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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둘째딸 또 대동, ICBM 공로자 기념사진 “핵전쟁억제력 강화”

    김정은, 둘째딸 또 대동, ICBM 공로자 기념사진 “핵전쟁억제력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한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핵전쟁억제력 확대 강화’를 재차 다짐했다. 김정은 딸은 지난 18일 ICBM 발사장에서 공개석상에 처음 등장한데 이어 두 번째로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다”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정확한 날짜를 명시하지만 않았지만, 관행상 촬영 행사는 전날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노동신문은 이날 1·2면에 김정은 부녀의 사진을 15장이나 소개했다. 김정은 딸은 첫 등장 때 앞머리를 내리고 흰색 패딩점퍼를 입었던 것과 달리 검은 털코트에 어머니인 리설주와 비슷하게 머리를 고데기로 부풀려 꾸몄다. 군 인사들을 배경으로 착석한 김 위원장 어깨에 왼손을 얹은 모습도 있었다. 또 기념촬영 참가자들을 향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최고지도자의 딸’ 위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은 김 위원장은 딸과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으며 딸을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앞서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딸의 첫 등장 보도에서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날은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였다. 공로자들은 “백두혈통만을 따를 것”이라고 맹세했다고 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 딸의 잇단 등장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생 김경희, 김 위원장 동생 김여정처럼 통치자 가족의 위상·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안보 마케팅 차원에서 앞으로 김 위원장 공개 행보에 자주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화성포17형은 우리 인민이 자기 힘으로 안아온 거대한 창조물이며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라며 “우리의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인 것으로, 더욱 불가역적으로 다져나가며 한계 없는 국방력 강화의 무한대함을 향해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로자들을 “세계 앞에 당당히 쏘아 올림으로써 날로 장성하는 우리의 군사적 강세를 확신케 하고, 우리가 비축한 핵전쟁억제력의 가공할 위력을 만방에 힘있게 떨친 미더운 국방전사들”이라고 치켜세웠다.통신은 이번에 쏘아올린 ICBM을 “순결한 충실성과 비상한 정신력, 뛰어난 과학기술력으로 이뤄낸 거대한 결정체”라고 규정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자, 군수노동계급이 국가핵무력건설 위업을 달성해나가는 전진 노상에서 막중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비상히 빠른 속도로 확대 강화해 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화성17형 개발·발사에 기여한 군 인사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군심 결집에 나섰다. 화성17형 이동발사차량(TEL) ‘차량 321호’에도 영웅 칭호를 부여해 눈길을 끈다. 기존에 상장이었던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대장 승진한 것을 비롯해 상장 1명, 중장 2명, 소장 9명, 대좌 19명, 상좌 44명 등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 [포토] 김정은 둘째딸, ‘리설주 스타일’로 또 등장

    [포토] 김정은 둘째딸, ‘리설주 스타일’로 또 등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한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핵전쟁억제력 확대 강화를 재차 다짐했다. 관영매체는 둘째 딸을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했고, 공로자들은 “백두혈통만을 따를 것”이라고 맹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기념촬영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 발사장에서 처음 공개했던 둘째 딸과 이번에도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인민의 무조건적인 지지성원 속에 떠받들려 태여난 우리의 화성포-17형은 분명코 우리 인민이 자기의 힘으로 안아온 거대한 창조물이며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이고 명실공히 조선인민의 화성포”라며 “우리는 이룩한 성과에 절대로 자만함이 없이 두 손에 억세게 틀어쥔 우리의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인 것으로, 더욱 불가역적으로 다져나가며 한계가 없는 국방력 강화의 무한대함을 향해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언제나 자기 위업에 끝없이 충실해온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앞으로도 국가핵무력건설 위업을 달성해나가는 전진 노상에서 자기들이 지닌 막중한 사명감을 한순간도 잊지 말고 무조건적인 관철 정신으로 결사 분투함으로써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비상히 빠른 속도로 확대 강화해 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김정은 둘째딸 또 등장… ‘붕어빵 부녀’, ICBM 공로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 둘째딸 또 등장… ‘붕어빵 부녀’, ICBM 공로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공개 행사에 둘째 딸 김주애와 동행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참여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서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인민의 무조건적인 지지성원 속에 떠받들려 태여난 우리의 화성포17형은 분명코 우리 인민이 자기의 힘으로 안아온 거대한 창조물이며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이고 명실공히 조선인민의 화성포”라며 “우리는 이룩한 성과에 절대로 자만함이 없이 두 손에 억세게 틀어쥔 우리의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인 것으로, 더욱 불가역적으로 다져나가며 한계가 없는 국방력 강화의 무한대함을 향해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통신은 특히 이번 기념촬영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 발사장에서 처음 공개했던 둘째 딸과 이번에도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
  • “LG 미래설계 속도”… ‘신성장 동력’ 배터리·전장 등 인재 대거 발탁

    “LG 미래설계 속도”… ‘신성장 동력’ 배터리·전장 등 인재 대거 발탁

    “위기 뚫고 미래 설계에 속도 낸다.” 24일 이뤄진 LG그룹의 내년도 정기 인사는 이렇게 요약된다. 이번 인사에서 4명의 부회장단 가운데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3명이 유임됐다. 사업 경험이 풍부한 주요 경영진을 대부분 재신임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할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동시에 신사업 분야의 핵심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며 미래 준비에 발 빠르게 나섰다. 이번 인사에서는 160명이 승진했다. 신규 임원 규모는 지난해 179명, 2021년 168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미래차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의 전장·가전 사업, LG화학의 첨단소재 사업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핵심 사업 부문에서 승진자가 집중됐다. LG전자에서는 ‘생활가전 전문가’인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주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배터리 전문가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완성차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신규 임원 92%는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최연소 임원은 우정훈(39) LG전자 수석전문위원이다. 우 위원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이끌며 스마트 가전, 씽큐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해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LG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 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진행한 사업 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의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최장수 CEO’ 차석용 부회장은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 당초 그의 임기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이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18년 만에 대표가 교체되며 그룹 첫 여성 사장인 이정애 CEO를 새 수장으로 맞게 됐다. 2005년 1월 LG생활건강 대표에 취임한 차 부회장은 매년 불어닥친 인사 태풍 속에서도 오너 일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7연임에 성공해 왔다. 코카콜라음료, 피지오겔 등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LG생활건강의 급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중국 사드 보복, 코로나19 등의 악재 속에서도 17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 가며 ‘차석용 매직’이란 수식어까지 만들어 냈다. 1986년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 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 ‘1호’ 타이틀을 꾸준히 이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뚫고 시장 1등 지위를 굳힌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왔는데, ‘후’가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이번에도 1호 여성 사장이 됐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이 사장과 박애리 지투알 부사장 등 두 명의 여성 임원을 CEO로 선임하며 인재 다양성을 더욱 높였다. LG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해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에 따라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 임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여성 임원은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 29명에서 이번에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 LG “위기 뚫고 새 미래 짠다”..‘차석용 매직’ 막 내리고 첫 여성 CEO 탄생

    LG “위기 뚫고 새 미래 짠다”..‘차석용 매직’ 막 내리고 첫 여성 CEO 탄생

    LG그룹, 24일 내년도 정기 인사 단행권봉석,권영수,신학철 부회장 3인 유임‘가전 세계 1위’ 류재철 사장 승진신규 임원 92% 1970년 이후 출생 “위기 뚫고 미래 설계에 속도 낸다.” 24일 이뤄진 LG그룹의 내년도 정기 인사는 이렇게 요약된다. 이번 인사에서 4명의 부회장단 가운데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3명이 유임됐다. 사업 경험이 풍부한 주요 경영진을 대부분 재신임하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할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동시에 신사업 분야의 핵심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며 미래 준비에 발 빠르게 나섰다.이번 인사에서는 160명이 승진했다. 신규 임원 규모는 지난해 179명, 2021년 168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특히 미래차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의 전장·가전 사업, LG화학의 첨단소재 사업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핵심 사업 부문에서 승진자가 집중됐다. LG전자에서는 ‘생활가전 전문가’인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주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배터리 전문가인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완성차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광모 “미래 경쟁력 높이는 데 필요한 인재 발굴에 투자해야” 전장,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서 인재 발탁하며 미래 설계에 방점 이번 신규 임원 92%는 1970년 이후 출생자로, 최연소 임원은 우정훈(39) LG전자 수석전문위원이다. 우 위원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이끌며 스마트 가전, 씽큐 앱의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해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LG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 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진행한 사업 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18년 최장수, 최고령 차석용 CEO의 용퇴 결정에 LG생건서 5대그룹 첫 여성 사장급 최고경영자 탄생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의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최장수 CEO’ 차석용 부회장은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 당초 그의 임기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이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18년 만에 대표가 교체되며 그룹 첫 여성 사장인 이정애 CEO를 새 수장으로 맞게 됐다.2005년 1월 LG생활건강 대표에 취임한 차 부회장은 매년 불어닥친 인사 태풍 속에서도 오너 일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7연임에 성공해 왔다. 코카콜라음료, 피지오겔 등 공격적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LG생활건강의 급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국 사드 보복, 코로나19 등의 악재 속에서도 17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 가며 ‘차석용 매직’이란 수식어까지 만들어 냈다.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매출 9배, 영업이익 22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내고 차 부회장이 물러나며 이 신임 사장은 실적 부진 회복이라는 과제를 맡게 됐다. 1986년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 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 ‘1호’ 타이틀을 꾸준히 이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을 뚫고 시장 1등 지위를 굳힌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왔는데, ‘후’가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이번에도 1호 여성 사장이 됐다. 이번 인사에서 LG는 이 사장과 박애리 지투알 부사장 등 두 명의 여성 임원을 CEO로 선임하며 인재 다양성을 더욱 높였다. LG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해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에 따라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 임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여성 임원은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 29명에서 이번에 64명으로 늘어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 LG 그룹 첫 ‘여성 사장 1호’ 이정애·퇴임하는 ‘샐러리맨 신화’ 차석용 누구

    LG 그룹 첫 ‘여성 사장 1호’ 이정애·퇴임하는 ‘샐러리맨 신화’ 차석용 누구

    LG생활건강이 ‘불확실성’을 벗어날 해법으로 ‘여성’을 선택했다. 18년 만의 대표 교체다. 새로운 신임 여성 대표의 내정으로 지난 18년간 최장수·최고령 ‘샐러리맨 신화’를 써온 차석용(69) 부회장은 물러난다.24일 정기인사를 단행한 LG그룹에서 첫 여성 전문경영인 사장이 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음료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59)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최고경영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여성 최초로 부사장 타이틀을 단 이 신임 대표는 이번 인사로 ‘여성 사장 1호’가 됐다. LG를 포함한 5대 그룹(삼성·SK·현대·롯데) 중에서도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여성이 주요 계열사 사장급 대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 한 이 신임 사장은 1986년 LG생활건강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생활용품 분야의 마케팅 업무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특히 2015년 말부터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을 책임지며 ‘후’, ‘숨’ 등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을 맡았다.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9년 이후엔 음료 사업을 맡았다. 생활용품사업부장은 물론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 음료사업부장을 지내 LG생활건강 전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기는 성격으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지휘해온 차석용 부회장은 자리를 내려놨다. LG생활건강 측은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그가 용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그의 임기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이었다. 고려대 중퇴 후 미국 뉴욕주립대와 코넬대 대학원, 인디애나대학교 로스쿨을 거친 그는 한국P&G, 해태제과 사장 등을 거쳐 2005년 1월 1일자로 LG생활건강 대표에 취임했다. 차 부회장은 매년 불어닥친 인사 태풍 속에서도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일곱 번 연임에 성공했다. 2012년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 단행된 칼바람 속에서도 부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그는 ‘더페이스샵’, ‘코카콜라음료’, ‘피지오겔’, ‘더크렘샵’ 등 굵직하고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LG생활건강의 급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의 ‘생활·뷰티·음료’ 3대 사업 포트폴리오 체제를 구축한 일등공신이기도 했다. 특히 중국 사드 보복 등 악재 속에서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차석용 매직’이란 수식어까지 만들어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8조 91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7년 연속 매출 신화를 썼다. 분기 기준으론 18년간 한 개 분기를 제외하고 66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 기록을 세웠다. 그의 취임 당시 1조였던 LG생활건강의 매출은 2021년 8조 이상 규모로 커졌다. 그는 술·담배, 골프, 회식, 의전 없는 ‘5무(無)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퇴직임원 송별모임과 연말 송년회를 제외하면 회식과 경조사도 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임 사장은 차 부회장의 뒤를 이어 실적 부진 회복이라는 과제를 맡게 됐다. 17년간 매출 증가 신화를 써왔던 LG생활건강은 중국 봉쇄 정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실제 LG생활건강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 3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22억원으로 44% 줄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보조기기센터 시청각장애인용 보조기기 현저히 부족”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보조기기센터 시청각장애인용 보조기기 현저히 부족”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1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유형별 보조기기 지원 현황의 문제를 지적하고 시각장애인용 기기 지원 개선을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는 동남·동북·서남·서북 장애인 보조기기 센터를 통해 장애인용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개 센터에서 보유한 지체장애인용 보조기기는 약 1,162개인데 반해, 시각장애인용 기기는 73개, 청각장애인용 기기는 25개에 불과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장애인 보조기기센터 증액 예산 대부분 센터 인건비와 운영비’라는 복지정책실장의 답변에 대해, “지체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기에 비해,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보강을 위한 예산 편성이 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센터별 보조기기 구입연도 및 사용 연한과 보유연한 실태를 제시하며, “시각장애인용 보조기기 중 내구연한이 2년인데 비해 보유연한은 12년, 14년으로 10년 이상 지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에서는 매년 이러한 센터 보유 보조기기의 사용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교체나 보강을 추진해달라”며 서울시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에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는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있어 현장 의견을 직접 듣고, 당사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했다. 또한 “공공에서만 할 수 있는 역할과 정책을 고민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기시다, 이번엔 선거법 위반 혐의

    기시다, 이번엔 선거법 위반 혐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용 내역을 안 밝힌 ‘백지 영수증’을 대량으로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가 들켰다. 최근 한달 간 각료 3명이 줄줄이 낙마한 데 이어 총리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보태져 취임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23일 일본 최대 주간지 슈칸분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와 관련해 히로시마현 선관위에 270장의 지출 영수증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 중 총액이 9만 5000엔(약 90만 1000원) 상당인 영수증 94장이 이름과 사용목적 등이 없는 백지 영수증이었다. 사용목적만 빠진 영수증도 98장으로, 전체 금액은 약 106만엔(1014만원)이었다. 가미와키 히로시(헌법학) 고베학원대 교수는 “절대적으로 공정성이 확보돼야 하는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자금 흐름에 높은 투명성이 요구되는데 총리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확인 중이라고만 답했다. 탈세 등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난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 후임으로 지난 21일 임명된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도 정치자금 문제로 시달리는 터다. 마쓰모토 총무상의 자금관리단체가 매년 9월 지역구인 효고현의 한 호텔에서 후원회를 열었는데 수용인원을 웃도는 입장권을 판매해 말썽을 빚었다. 마쓰모토 총무상이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앞서 낙마한 각료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기시다 총리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셈이다.기시다 총리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내년 1월 개각과 당내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총리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인사를 단행하면 정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스가 요시히데 직전 총리가 지지율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당내 인사를 실시했지만 오히려 혼란을 부추겨 정권 퇴진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 위기의 日 기시다, 이번엔 본인 선거법 위반 혐의로 ‘흔들’

    위기의 日 기시다, 이번엔 본인 선거법 위반 혐의로 ‘흔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용 내역이 적혀 있지 않은 ‘백지 영수증’을 대량으로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최근 1개월간 각료 3명이 줄줄이 낙마한 데다 이번엔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제기되면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래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일본 최대 주간지 슈칸분슌이 22일 온라인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31일 치러졌던 중의원 선거와 관련해 히로시마현 선관위에 제출한 270장의 영수증 가운데 9만 5000엔(약 90만 1000원) 상당의 영수증 94장은 이름과 사용 목적 등이 없는 백지 영수증이었다. 또 사용 목적만 없는 영수증은 약 106만엔(약 1014만원) 상당의 98장에 달했다. 일본 공직선거법은 선거 운동과 관련된 모든 지출에 대해 사용 금액과 날짜, 목적 등을 기재한 뒤 영수증과 함께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헌법학 전공의 가미와키 히로시 고베학원대 교수는 “절대적으로 공정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자금 흐름에 높은 투명성이 요구되는데 총리일수록 더욱 그렇다”라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대해 “확인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탈세 등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난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의 후임으로 21일 임명된 마쓰모토 다케아키 신임 총무상도 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졌다. 마쓰모토 총무상의 자금관리단체가 매년 9월마다 지역구인 효고현의 한 호텔에서 후원회를 열었는데 회장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입장권을 판매해온 게 드러났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법대로 적절하게 처리했다”라고 반박했다. 기시다 총리는 22일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해 “총무상 본인이 우선 제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이 일본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앞서 낙마한 각료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기시다 총리로서는 치명타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내년 1월 개각과 당내 인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총리의 구심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인사를 단행하면 정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라며 “직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지지율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내 인사를 실시했지만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면서 정권 퇴진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 1994년생·2002년생 교차하는 尹 정부 5년이 인구정책 골든타임[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1994년생·2002년생 교차하는 尹 정부 5년이 인구정책 골든타임[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인구정책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뭐든지 새 정부의 5년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식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이어지는 설명은 그게 아니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인구학적 관점에서 1994년생과 2002년생이 매우 중요한데 이 두 전환점이 겹치는 때가 바로 윤 정부 5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1994년생이 왜 중요한가. “1980년대 후반생이 60만명대인 데 반해 94년생은 72만명이나 된다. 이례적으로 많이 태어났다. 이들이 28만~29만명만 낳아도 저출산 늪에 더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지난해 신생아 수는 26만명이다) 이 얘기를 했다가 ‘94년생을 출산의 도구로 보는 거냐’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웃음).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다시 오지 않을 여건이니 국가가 정신을 바짝 차려 반전 모멘텀을 만들자는 거다.” -2002년생은 왜 중요한가. “1994년생과는 정반대로 이례적으로 적게 태어난 해다. 지금 청년 인구가 한 연령당 65만~70만명인데 2002년생은 49만명에 불과하다. 지금 스무 살인 이들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때가 앞으로 5년 뒤다. 인구정책은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과 연금개혁 논의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문제는 세대 갈등과 직결된다.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적어야 그나마 갈등을 덜 유발한다. 내 밥그릇이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면 어떤 청년이 정년 연장에 흔쾌히 동의하겠는가. 지금부터 (정년이나 연금) 논의를 시작해야 2002년생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2030년 전후에 결론을 낼 수 있다. 앞으로 5년에 우리나라 미래 100년이 달렸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새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맡지 않았나. “처음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당시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저출산TF를 맡아 달라고 했다. 그런 이름으로는 안 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원하는 이름으로 원하는 팀을 짜라고 하더라. 적어도 인구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분명하다. 대통령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몇 가지 있는데 인구정책도 그중 하나다.”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보건복지부에 인구미래가족평등센터를 만든다고 하지 않나. “여가부를 인구 문제와 묶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그 대목은 나도 실망스럽다. 인구정책을 복지부에 두려면 복지부 장관을 인구부총리로 격상시키고 제대로 다뤄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있지 않은가. “기재부는 재정이 중심이다. 26만명이 살아갈 미래를 기획하는 것, 그것이 인구정책의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이 수백조 원을 쓰고도 실패한 것은 복지 정책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한 명 낳으면 돈을 얼마 더 주고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 주고 하는 식이다. 인구 문제를 출산이나 복지로 보는 한 우리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 논의의 틀을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낳게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26만명이 더 잘 살아갈 구조를 만들까’로 바꿔야 한다.” -인구정책기본법을 만들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인가. “맞다. 태어나는 인구는 20만명대인데 우리 사회구조는 여전히 80만명 시절에 맞춰져 있다. 생각해 봐라. 80만명 때도 대학 가기 힘들었는데 40만명 때인 지금도 힘들다. 왜 그러겠나. 출산율이 급감한 2005, 2006년에 ‘20년 뒤 대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고민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교육뿐 아니라 산업, 국방, 도시, 보건 등 모든 구조를 20만명대에 맞게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화두가 분산으로 옮겨 간다.”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는 것인가. “출산율이 낮은 나라의 공통점은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 권역 안의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우리로 치자면 서울이다. 1994년생의 56%가 수도권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서울에만 23만명이 살고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겠나. 지배계층은 재생산을 원하겠지만 피지배계층은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미래를 기획하지 않으면 가장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약자가 된다. 그래서 인구 충격이 불평등하다는 거다.” -분산의 중요성이 수없이 얘기됐지만 결과는 지방 소멸 위기다. “정부가 낡은 틀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강원도 양양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말에는 서핑 인구로 에너지가 넘쳐난다. 정부는 양양을 인구감소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행정인구만 중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양양을 인구 소멸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법적 개념의 중심을 행정인구가 아닌 생활인구에 놔야 한다.” -심리적인 분산도 중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MZ세대(1986년~2000년대 초반생)가 우리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리한 요소다. MZ는 월급보다 코인이 더 익숙한 세대다.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도 낯설어하지 않는다. 기성세대와 달리 서울에서 멀어지는 데 따른 물리적, 심리적 불안이 별로 없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오랜 난제인 분산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청년들을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우치로 만들어야 한다. 인구정책을 1982년생 김지영의 출산 정책으로 가두지 말고 MZ세대의 미래 정책으로 확 틀어야 한다고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다.” -82년생 김지영이 왜 거기서 나오나. “문재인 정부는 82년생 김지영에 주목했다. 출산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양육과 집안일 부담을 엄마 아빠가 나눠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MZ에게도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까. 가족 안에서 남자의 권위를 내세우는 MZ 남편이 얼마나 되고, 그걸 용인할 MZ 아내는 얼마나 되겠나. 성평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이미 이건 기본값으로 깔고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들이 더 중시하는 문제로 사회의 화두가 옮겨 갈 수 있고, 저출산 문제도 물꼬가 트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한 걸음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매달리고 있지 않나. “그래서 답답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저고위를 인구 관점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민청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부족한 인구 메우기식의 설립에는 반대한다. 어떤 업종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한 뒤 설계하고 접근해야 한다. 제조업 위기만 해도 제조업에서 일할 인구를 키우지 않아 위기를 초래한 측면도 크다.” -듣고 있으니 조급해진다. “(웃으며) 그럴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인구)시간표는 정해져 있으니까. 어떻게 대응할까만 고민하면 된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는 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대목이다. 물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안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판짜기가 늦어질수록 정해진 미래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이다. 더이상 여성의 희생이나 중장년의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인구 문제는 함께 가야 한다.” ■조영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과는 고등학교(충암고) 동문이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한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때 우연히 보게 된 한국과 미국의 출산연령 분포 표가 진로를 바꿔 놓았다. 미국은 첫아이 출산연령이 다양한 반면 한국은 26~28세에 집중돼 있었던 것. “강력한 연령규범이 한국사회 안에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 교수의 지적에 ‘감전돼’ 인구학을 파고들었다. 서른두 살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인구학 대중화를 끌어냈다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아버지가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조대현 아동문학가다.
  • 수능 영어 23번, 사설 모의고사와 동일 지문 논란

    수능 영어 23번, 사설 모의고사와 동일 지문 논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일부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1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영어 영역 23번 문항이 한 입시업체의 모의고사와 같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23번 문항의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2020년 펴낸 책 ‘투 머치 인포메이션’(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이다. 23번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다. 이의 신청자들은 “문제의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 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이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을 출제 과정에서 미리 확인하고 비슷한 문제가 없도록 걸러 내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까지 확인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출제 오류가 아닌 만큼 전원 정답 처리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尹정부 인구정책, 文의 82년생 김지영 뛰어넘어야”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교수의 쓴소리

    “尹정부 인구정책, 文의 82년생 김지영 뛰어넘어야”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교수의 쓴소리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를 일렬로 늘어뜨려 세우면 한가운데 오는 사람의 나이는 44세다. 2051년에는 59세로 껑충 뛴다. 30년 전인 1991년에 28세였던 점을 떠올리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빨리 늙고 있는 지가 실감이 된다.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인구정책의 골든 타임”이라고 했다. 뭐든지 새 정부의 골든 타임이라고 하는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식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이어지는 설명은 그게 아니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인구학적 관점에서 1994년생과 2002년생이 매우 중요한데 이 두 전환점이 겹치는 때가 바로 윤 정부 5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994년생이 왜 중요한가.  “1980년 후반생이 60만명대인 데 반해 94년생은 72만명이나 된다. 이례적으로 많이 태어났다. 이들이 28만~29만명만 낳아도 저출산 늪에 더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지난해 신생아 수는 26만명이다) 이 얘기를 했다가 ‘94년생을 출산의 도구로 보는 거냐’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웃음).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다시 오지 않을 여건이니 국가가 정신을 바짝 차려 반전 모멘텀을 만들자는 거다.”  -2002년생은 왜 중요한가.  “1994년생과는 정반대로 이례적으로 적게 태어난 해다. 지금 청년 인구가 70만명 안팎인데 2002년생은 49만명에 불과하다. 지금 스무 살인 이들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때가 앞으로 5년 뒤다. 인구정책은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 논의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문제는 세대 갈등과 직결된다.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적어야 그나마 갈등을 덜 유발한다. 내 밥그릇이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면 어떤 청년이 정년 연장에 흔쾌히 동의하겠는가. 지금부터 (정년이나 연금) 논의를 시작해야 2002년생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2030년 전후에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래서 골든 타임이라는 건가.  “그렇다. 앞으로 5년에 우리나라 미래 100년이 달렸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새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맡지 않았나.  “처음엔 원희룡 당시 인수위 기획위원장(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저출산TF를 맡아달라고 했다. 그런 이름으로는 안 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원하는 이름으로 원하는 팀을 짜라고 하더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는 TF 보고서를 보더니 (나한테) 직접 보고해 달라고 했다. 적어도 인구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분명하다. 대통령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몇 가지 있는데 인구정책도 그 중 하나다.”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보건복지부에 인구미래가족평등센터를 만든다고 하지 않나.  “여가부를 인구 문제와 묶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그 대목은 나도 실망스럽다. 인구정책을 복지부에 두려면 복지부 장관을 인구부총리로 격상시키고 제대로 다뤄야 한다. 안 그러면 인구정책이 도로 복지정책이 되어 버릴 수 있다.”  -기획재정부도 있지 않은가.  “기재부는 재정이 중심이다. 26만명이 살아갈 미래를 기획하는 것, 그것이 인구정책의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이 수백조원을 쓰고도 실패한 것은 복지 정책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한 명 낳으면 돈을 얼마 더 주고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주고 하는 식이다. 인구 문제를 출산이나 복지로 보는 한 우리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 논의의 틀을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낳게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26만명이 더 잘 살아갈 구조를 만들까’로 바꿔야 한다.  -인구정책기본법을 만들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인가.  “맞다. 태어나는 인구는 20만명대인데 우리 사회구조는 여전히 80만명 시절에 맞춰져 있다. 생각해 봐라. 80만명 때도 대학 가기 힘들었는데 40만명 때인 지금도 힘들다. 왜 그러겠나. 출산율이 급감한 2005, 2006년에 ‘20년 뒤 대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고민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교육뿐 아니라 산업, 국방, 도시, 보건 등 모든 구조를 20만명대에 맞게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화두가 분산으로 옮겨 간다.”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는 것인가.  “출산율이 낮은 나라의 공통점은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 권역 안의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우리로 치자면 서울이다. 1994년생의 56%가 수도권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서울에만 23만명이 살고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겠나. 지배계층은 재생산을 원하겠지만 피지배계층은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가 살아 남을 수 있게 미래를 기획하지 않으면 가장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약자가 된다. 그래서 인구 충격이 불평등하다는 거다.”  -분산의 중요성이 수없이 얘기됐지만 결과는 지방 소멸 위기다.  “정부가 낡은 틀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강원도 양양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말에는 서핑 인구로 에너지가 넘쳐난다. 정부는 양양을 인구감소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행정인구만 중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양양을 인구 소멸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법적 개념의 중심을 행정인구가 아니라 생활인구로 옮겨야 한다.”  -심리적인 분산도 중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MZ세대(1986년~2000년대 초반생)가 우리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리한 요소다. MZ는 월급보다 코인이 더 익숙한 세대다.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도 낯설어 하지 않는다. 기성 세대와 달리 서울에서 멀어지는 데 따른 물리적, 심리적 불안이 별로 없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오랜 난제인 분산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청년들을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우치로 만들어야 한다. 인구정책을 1982년생 김지영의 출산 정책으로 가두지 말고 MZ세대의 미래 정책으로 확 틀어야 한다고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다.”  -82년생 김지영이 왜 거기서 나오나.  “문재인 정부는 82년생 김지영에 주목했다. 출산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양육과 집안일 부담을 엄마 아빠가 나눠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MZ에게도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까. 가족 안에서 남자의 권위를 내세우는 MZ 남편이 얼마나 되고, 그걸 용인할 MZ 아내는 얼마나 되겠나. 성평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이미 이건 기본값으로 깔고 있는 MZ 세대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들이 더 중시하는 문제로 사회의 화두가 옮겨 갈 수 있고, 저출산 문제도 물꼬가 트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한 걸음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매달리고 있지 않나.  “그래서 답답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저고위를 인구 관점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 3초(超), 다시 말해 초정부, 초당, 초부처적 대처도 절실하다. 저고위 부위원장을 학자가 아닌 정치인(나경원 전 의원)이 맡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이민청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부족한 인구 메우기 식의 설립에는 반대한다. 어떤 업종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한 뒤 설계하고 접근해야 한다. 제조업 위기만 해도 제조업에서 일할 인구를 키우지 않아 위기를 초래한 측면도 크다.”  -듣고 있으니 조급해진다.  “(웃으며) 그럴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인구)시간표는 정해져 있으니까…. 어떻게 대응할까만 고민하면 된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대목이다. 물론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안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판짜기가 늦어질수록 정해진 미래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이다. 더이상 여성의 희생이나 중장년의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인구 문제는 함께 가야 한다.”     조영태 교수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교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인구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TF 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충암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때 우연히 보게 된 한국과 미국의 출산연령 분포 표가 진로를 바꿔 놓았다. 미국은 첫 아이 출산연령이 다양한 반면 한국은 26~28살에 집중돼 있었던 것. “강력한 연령규범이 한국사회 안에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 교수의 지적에 ‘감전돼’ 인구학을 파고 들었다. 서른 두 살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베트남 정부의 인구정책도 자문해 주고 있다. 인구학 대중화를 끌어냈다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아버지가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조대현 아동문학가다.
  • 수능 영어,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 같아 논란…“전원 정답은 어려울 듯”

    수능 영어, 사설 모의고사와 지문 같아 논란…“전원 정답은 어려울 듯”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일부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보면 1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영어영역 23번 문항이 한 입시업체의 모의고사와 같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이 된 23번 문항의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이다. 문제는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한 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이 훨씬 수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출제 과정에서 미리 확인하고 비슷한 문제가 없도록 걸러내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출제 오류로 인한 문제가 아닌 만큼 전원 정답 처리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슷한 지문이 출제된 사례가 있지만 문항 오류가 아닌 경우에는 정답 처리가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능 영어 23번, 모의고사서 봤는데?”…‘동일 지문’ 형평성 논란

    “수능 영어 23번, 모의고사서 봤는데?”…‘동일 지문’ 형평성 논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23번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3학년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보면 10여명의 수험생이 영어영역 23번 문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해당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는 3점짜리 문제로,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며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 이의신청자는 “수험생 중에는 사설 문제지를 사지 못하는 학생도 있으며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며 “그러나 이미 한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은 지문을 해석하고 분석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시중에 출판된 문제집은 미리 확인해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지만,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강의 시간에 제공한 문제는 확인이 어려워 같은 지문이 활용됐다는 것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출제위원이 여러 문제를 준비해서 들어오고 1명이 출제한 문제가 최종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다”며 “출제위원들이 모평 문제집까지 다 검토해서 문제를 내고 시중 문제집도 확인하는데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강의하는 것까지는 다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 신청을 받고,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심사를 진행한다. 정답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한다.
  • SKT “우리가 품질 향상” LGU+ “3사 공동망”… 3.7~4.0㎓ 주파수 신경전

    SKT “우리가 품질 향상” LGU+ “3사 공동망”… 3.7~4.0㎓ 주파수 신경전

    최근 정부가 이동통신 3사에 할당한 5G 통신용 28㎓ 주파수를 취소하거나 이용 기간을 줄인 가운데 통신 3사는 내년 추가 할당이 논의되는 3.7~4.0㎓ 대역 주파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세 회사가 애초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의 위치 때문에 이 구간에 대해 각사는 상반된 전략을 갖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사가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고도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이 대역 이용 기간을 6개월 줄이고, KT와 LG유플러스 등 두 회사에 대해서는 할당 취소를 통보했다. 하지만 통신사들도 할 말은 있다. 28㎓ 대역은 주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특화망에 적합한 구간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를 달리는 국내의 일반 소비자에게는 수요가 크지 않다. 5G 특화망을 설치해 사용하겠다는 사업자가 아직 많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강조하며 서두른 것에 비해 5G 특화망을 사용할 만큼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등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28㎓ 고주파 대역은 상용화에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5G의 특성(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중 하나인 ‘초고속’에 걸맞은 대역이지만, 낙엽 한 장도 뚫지 못할 정도로 장애물 투과력이 약하고, 잘 굴절하지 않으며, 전파가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역 주파수가 아직 개인 소비자가 아닌 산업 현장 특화망에 이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는 ‘빔포밍’(단말기의 위치를 파악해 전파를 집중해서 쏘는 기술) 등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현재 3사는 3.4∼3.7㎓ 대역 총 300㎒ 폭을 100㎒씩 사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쯤 3.7~4.0㎓ 대역 주파수를 통신사에 추가 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3.4∼3.7㎓ 대역은 SK텔레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간이다. 애초 상용화 시기에 SK텔레콤이 경매를 통해 확보한 대역이 3.6~3.7㎓로, 바로 옆에 붙은 구간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회사가 기존에 사용하는 대역과 인접하지 않은 3.4~3.7㎓ 대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지국에 추가 장비를 달아야 하는 등 필요한 비용과 기술이 만만치 않다. 올해 초 3.4~3.42㎓ 대역 경매에 LG유플러스 외엔 아무도 입찰하지 않은 이유와 같다. SK텔레콤은 정부의 28㎓ 할당 취소·이용 기간 축소 전부터 3.7~3.72㎓ 할당을 요청해 왔다. 이에 관해 과기정통부는 각사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LG유플러스는 3.7∼4.0㎓ 대역을 특정 통신사가 할당받기보다 3사 공동망으로 구축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할당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사용하는 대역폭이 1.2배로 늘어나 일정 부분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계정 부활된 트럼프, 트위터로 진짜 안 갈까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계정 부활20분만에 팔로워 100만명 돌파트럼프는 “트위터 복귀 안해” 언급WP “트럼프 참모도 복귀 가능성 언급”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영구정지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계정(@realDonaldTrump)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해당 계정이 다시 열렸다. 계정 복원 즉시 팔로워가 급증했고, 20여분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트럼프 계정의 복원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고, 1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해 ‘찬성 51.8%, 반대 48.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보수 패러디 사이트 바빌론 비,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에 대해 혐오 콘텐츠를 게재했던 캐나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머스크 자신을 조롱하려 트위터 계정명을 ‘일론 머스크’로 바꿨던 미국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 등의 계정도 복구됐다.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자신이 그간 주장한 ‘절대적인 언론의 자유 보장’과 트위터의 흥행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계정 복원을 묻는 머스크의 설문조사 중에 지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면서도 “걱정 말라. 우리는 아무 데도 안 간다. 트루스 소셜은 특별하니까”라며 자신이 계속 트루스 소셜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 소유권의 90%를 갖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국 트위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에게 트위터는 수천만명의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힘있는 확성기”라며 “트럼프 참모 중 일부는 ‘복귀는 없다’는 트럼프의 약속을 의심한다”고 전했다. 계정 중단 직전 트럼프 계정의 팔로워는 8800만명이었다. 데릭 존슨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협회장은 “아직도 트위터에 자금을 지원하는 광고주는 즉시 모든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며 “머스크의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증오심 표현과 폭력적인 음모를 토해낼 수 있다”고 머스크를 비판했다.
  • [고든 정의 TECH+] 이제 진짜 AI 회사? 엔비디아 3분기 실적서 드러난 명암

    [고든 정의 TECH+] 이제 진짜 AI 회사? 엔비디아 3분기 실적서 드러난 명암

    올해 3분기는 많은 IT 기업에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상당수 기업이 작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미국 반도체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엔비디아 역시 이 시련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동시에 희망을 보여준 3분기이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회계 연도는 실제 달력과 11달 정도 차이가 있어 사실 회계 연도 2023년 3분기가 다른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과 한 달 차이입니다. 이번 3분기에 엔비디아는 59억 3000만 달러(7조 9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가 감소한 것입니다. 영업 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7%와 72% 감소한 6억 1000만 달러(8192억 원)와 6억 8000만 달러(9132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대로만 보면 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하지만 더 길게 보면 엔비디아의 실적은 상승 추세에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성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5년 전인 2015년 3분기(회계 연도상 2016년 3분기)에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이 시기 매출은 13억 달러(1조 7459억 원)에 영업 이익은 2억 5500만 달러(3425억 원)였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지금보다 적은 것만이 차이가 아니라 게임용 GPU 부분 매출이 11억 1000만 달러(1조 4907억 원)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단 점이 큰 차이입니다.  이 시기 이후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는 가상 화폐 채굴과 데이터 센터용 AI(인공지능) 가속기 부분에서 수요가 폭발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가상 화폐 가격과 연동해서 변화가 심하지만, 후자의 경우 매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는 아예 데이터 센터 부분이 38억 3300만 달러(5조 1477억 원)로 게이밍 부분 15억 7400만 달러(2조 1139억 원)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습니다. 데이터 센터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31%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게이밍 부분이 51%나 매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게이밍 부분의 매출 감소는 암호 화폐 채굴 수요가 사라지고 PC 수요가 둔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최근 8분기 실적을 비교해봐도 엔비디아가 게이밍 GPU 회사에서 점차 데이터 센터 중심의 AI 회사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한동안 데이터 센터 매출도 정체되긴 하겠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데이터 센터가 세워지고 인공지능 기술의 쓰임새가 많아지는 추세를 생각하면 이 분야의 미래는 밝다고 보입니다. 아직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자율 주행 기술이 대중화된 미래에는 자동차용 AI 칩 수요 역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비디아의 미래에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요 경쟁자인 AMD가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 나가면서 GPU 부분을 강화할 수 있고 새로 GPU 시장에 뛰어든 인텔 역시 당장에는 경쟁 상대가 되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협적인 상대로 커질 수 있습니다. 한동안 엔비디아가 현재처럼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래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포착] 울부짖는 김여정·수줍은 리설주…北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

    [포착] 울부짖는 김여정·수줍은 리설주…北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초-17형을 시험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건설 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운용 믿음성을 검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으며 “최대 정점 고도 6040.9km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km를 4132s(68분92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비행거리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22(음속의 22배)”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성포-17형 발사 성공을 확인한 직후 북한 고위 간부들이 환호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조용원 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뿐만 아니라, 김여정 노동장 중앙위 부부장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김 부부장은 미사일 발사 시험 성공을 마치 울부짖는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역시 수줍은 미소와 손뼉으로 기쁨을 표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장에 딸과 동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포착] ‘김정은 판박이’ 첫 공개, 둘째딸 김주애? 아빠 손 잡고 ICBM 발사 참관

    [포착] ‘김정은 판박이’ 첫 공개, 둘째딸 김주애? 아빠 손 잡고 ICBM 발사 참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의 공개석상 나들이가 처음으로 보도됐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장에 리설주 여사 그리고 어린 딸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북한 공식 매체가 김 위원장 딸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겨울옷과 빨간색 단화 차림의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발사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의 어린 딸은 리설주 여사 옆에 나란히 서서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한눈에 봐도 김 위원장과 리 여사를 빼닮은 모습이었다.앞서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중국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행사에 처음 등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국정원은 가능성이 적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최고지도자가 절대적 권위를 지닌 북한 체제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후계자’ 후보가 누구인지는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자녀 수는 물론 성별이나 나이 등 구체적인 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다. 다만 정보당국 분석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9년 결혼한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둘째는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첫째는 아들로 추정됐다.사진 속 아이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둘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도 나이나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해 공개된 ‘백두 혈통’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자녀를 전격 공개한 것은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북한, 화성-17형 시험발사 대서특필…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북한, 화성-17형 시험발사 대서특필…김정은 “핵에는 핵으로”

    북한이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건설 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조선반도의 군사정치 정세를 위험계선에로 집요하게 몰아가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망동이 한계를 초월하고 주권국가의 자위권까지 사사건건 도발로 매도하는 위선적이며 강도적인 궤변들이 유엔무대에서까지 합리화되고있는 간과할 수 없는 형세하에서 결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 형은 최대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s(초·69분)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부연했다.이번 시험발사는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운용믿음성’을 검열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시험발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가 전략무력을 대표하게 될 신형 중요전략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과 세계최강의 전략 무기로서의 위력한 전투적성능이 뚜렷이 검증되었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통신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이후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데 대하여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고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정세하에서 미국과 남조선 것들을 비롯한 추종 세력들에게 우리를 상대로 하는 군사적 대응 놀음은 곧 자멸이라는 것과 저들의 안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을 재고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더욱 명백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들려는 적들의 침략전쟁연습광기에 우리 당과 정부의 초강경 보복의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며 “미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제공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는 설명이다.특히 통신은 “적들이 핵타격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엄숙히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과학연구부문에서는 우리식의 주체전략무기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과 모든 전술핵운용부대들에서는 고도의 경각성을 가지고 훈련을 강화하여 임의의 정황과 시각에도 자기의 중대한 전략적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나가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며 김 위원장 딸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동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 거리는 약 1000㎞, 고도 약 6100㎞, 속도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한 이후 15일 만이었다. 지난 ICBM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이후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이를 고려해서인지 이튿날 공식 매체의 구체적인 발사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미사일 명칭을 적시하고 김 위원장 가족의 참관 사실까지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발사가 성공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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