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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외교마찰 고려 입장변경

    울릉도·독도 및 인근 해역 자연생태계의 보전가치가 탁월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정부용역 결과가 나왔다.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의 집단반발 등을 이유로 ‘올해 안 국립공원 지정’이라는 당초 방침을 철회할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뛰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울릉도·독대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난개발로 인한 자연훼손을 막아야 한다.”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왔다. 울릉도의 경우 섬 전체 면적의 82%에 이르는 61㎢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KEI는 지난해 3월부터 ‘울릉해상국립공원 지정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다음달 최종보고서를 제출한다. KEI의 타당성 조사 결과 ▲지형보존 ▲식물상 및 식생 ▲조류 ▲자연경관 ▲문화역사적 요건 등 5개 항목의 적합성 평가에서 ‘최우수’로 나타나는 등 국립공원 지정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KEI는 “울릉도와 독도는 섬잣·솔송나무 군락 등 한반도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식물군락이 폭넓게 형성돼 있는 등 절대적인 보존이 필요한 지역으로 파악됐다.”면서 “해저생물의 번식지와 해저지형의 우수성 등을 감안해 해양부문도 섬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4년중 국립공원 지정’ 방침을 공식발표까지 했던 환경부가 막판에 입장을 바꾸면서 울릉해상국립공원 지정이 사실상 백지화할 조짐이다. 환경부 동덕수 자연자원과장은 “지난 29일 울릉도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이 극심했다.”면서 “울릉도와 군 의회도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현재로선 (국립공원 지정이)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곽결호 환경부장관도 최근 울릉군수와 가진 면담에서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의 입장변경은 한·일 외교마찰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올해 초 독도우표 발행 등으로 독도 영유권 분쟁 조짐이 일자,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독도 국립공원 지정 등에 대한 ‘입단속’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위성방송 지상파재송신 허용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과 iTV(경인방송)의 권역외 재송신이 허용된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채널정책 운용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방송위는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허가된 방송구역 내에서 공표일(7월26일)로부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허용하고,자체 편성비율 50% 이상인 지역방송(iTV)에 한해 케이블TV 방송국(SO)을 통한 역외 재송신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타 지역의 지상파 방송 신호의 수신을 제한하는 ‘수신제한시스템(CAS)’을 완비하고,기술적 안정성 및 관리가 절대적인 전제조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방송위는 SO사업자의 역외 지상파 방송 재송신 승인 허가와 관련해서는 세부 승인 기준을 마련한 뒤 수도권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SO가 해당 방송구역의 지상파 채널을 의무적으로 재송신하도록 결정하고 올해 안으로 방송법령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의무재송신 채널인 KBS1과 EBS를 제외한 지상파 채널을 해당 방송의 허가구역에서 재송신할 수 있다.즉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서울·수도권의 경우 MBC본사와 SBS,부산에서는 부산MBC와 부산방송(PSB)을 시청할 수 있다는 의미다.KBS2TV의 재송신에 대해서는 8월 있을 스카이라이프의 재허가 심사 때 KBS1TV와 연계해 별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방송위는 현재 공공 채널인 아리랑 TV를 우선적으로 공익성 채널로 전환하고,디지털방송의 경우 모든 홈쇼핑 채널을 일련번호로 묶어 편성하도록 명문화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논술 비타민]

    아래 제시문 (가)와 (나)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공통적 문화 현상에 대한 상이한 두 가지 견해가 나타나 있다.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다)를 토대로 하여 논술하라.(서강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가-1) 최근에 나타난 현상인 블로그(blogs: weblogs에서 유래)는 자체 발표하는 웹 검색 일지이며,일종의 개인적인 온라인 일기이다.블로깅 소프트웨어 덕분에,누구든지 간단한 웹사이트를 쉽게 자주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블로그는 규칙적으로 갱신되고,좋아하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포함하며,하나의 주제나 관심거리에 집중하고,언급된 사이트에 대한 논평을 포함한다.블로그는 때로는 일기 같고 때로는 팬이 제작한 잡지 또는 하부 문화에 대한 색인(索引) 같다.거의 모든 블로그가 관련 있거나 좋아하는 블로그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으며,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게 해 주는 링크에 대해 ‘토론한다’.비슷한 관심거리에 관한 블로그의 무리가 자체 조직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공동체가 토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생겨난다.…(중략)…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쟁점들을 서로 다른 대중을 위해 재구성하고,모든 사람들이 발언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우리들은 가상 공간을 통하여 직업적인 작가,예술가,방송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출판업자나 방송인이 될 수 있다.다자간 통신매체는 대중적이고 민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가-2) 가상 공간에서 우리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 필요도,예의를 지키며 조리 있게 대화해야 할 필요도 없다.유즈넷의 역사가 그 증거이다.혐오스럽고 짜증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거칠고 속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또는 의사 전달 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토론이 불쾌해지곤 한다.그들만 아니었다면 대다수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토론이 되었을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단히 집착하고 그것이 부정적인 관심이라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또 어떤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호전성,편협함,가학적인 충동을 마음껏 표출한다.온라인상의 대화에서 싸움을 즐기는 사람,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고집불통,돌팔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그리고 괴짜의 존재로 말미암아 공유지(共有地)의 딜레마라는 고전적인 비극이 발생한다.만약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개된 통로를 이용한다면,과다한 무임 승차객들이 그 대화를 가치 있게 만드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셈이 될 것이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나-1) 문:피의자의 작품을 청소년들을 비롯한 피의자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가요? 답:만일 청소년들이 저의 작품을 읽는다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작품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기 때문에……. 문:지금 여고생이나 여중생의 임신이 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성의 무방비 상태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이 소설과 같은 음란한 내용의 책을 본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았는가요? 답:미성년자들이 저의 소설을 읽는다면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그러나 굳이 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소설의 음란성 여부에 대한 검사와 작가의 문답 ●(나-2) 육체를 성적(性的)인 맥락에서 성적인 자극과 흥분 상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외설이라고 한다면,예술이 그와 같은 표현 형식을 사용할 때는 분명히 예술도 외설이 아닐 수 없다.일반적으로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된 ‘예술이 아니면 외설’ 이라는 식의 개념 정리는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것이다.육체는 성적으로 다루어질 자유를 가지며,예술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외설적 성 표현물을 모조리 금기시할 수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범죄적 수준의 반사회성을 띠는 경우에 해당하는 성 표현물들로 국한된다.이 점에서 외설과 형법에서 말하는 ‘음란’은 의미가 달라진다. 소설은 법이 보호하는 예술의 자유의 보호 영역에 속하고,예술은 존재 그 자체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예술은 현실을 반성하고,현실의 보이는 것 그대로를 회의하고 정체를 뒤집어 보는 실험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예술적 실험은 본질적으로 기존 가치,질서와의 충돌을 내포할 수 있다.이것이 예술이 지니는 하나의 본질적 기능임을 받아들여야 하고, 예술은 사회에 대한 부정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위 작가에 대한 변론기에서 ●(다) 우리는 인간의 태도를 ‘*거리감’ 유지의 능력으로 특정지을 수 있다.인간은 사물을 직접적으로 본능에 얽매여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물과의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이로써 인간은 스스로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본질을 초월하는 존재로서,자기 자신에 대해서까지도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이로써 인간은 더 높은 위치와 더 넓은 시야를 획득하게 된다.이때 비로소 사물 자체의 고유한 존재와 의미 안에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오로지 인간만이 하나의 의미 형태를 파악할 수 있고,의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인간만이 자신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가치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그리고 인간만이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세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사물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기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문화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그러므로 인간의 세계는 결코 완성된 세계도 고정된 세계도 아니다.인간의 세계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계속 형성되어야 할 열려 있는 세계이다.‘세계 개방성’은 인간이 세계를 향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세계가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註* 인간은 환경에 얽매여 있는 동물과는 달리 환경에 대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함으로써 환경에 맞서 환경을 지배한다.막스 쉘러(M.Scheler)는 이런 인간의 능력이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중략)…. 여기서 인간 행동의 기본 구조로서 나타나는 것은 직접 주어진 바로서의 지양을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 그리고 자발적인 중재를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이다.이 중재된 직접성은 그 근본에 있어서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바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의 원초적인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우리는 이러한 자유를 ‘기본 자유’라고 한다.(註* 인간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정신 작용을 통하여 반영된 세계라는 것을 의미한다.)…(중략)….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니라,상대적이고 조건지워진 자유이다.인간의 자유는 이미 인간의 유한한 본질에 의해 그리고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이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인간은 각각 제한된 가능성들과 대결해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로운 결단에 당위와 가치의 규범이 미리 주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또한 제한된 자유이다.그러므로 인간의 자유는 의미가 없는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선(善)의 인정과 실현 안에 발생하는 의미 있는 자기 발전이다.자유는 선과 존재의 당위에 예속되어 있다.바로 여기에서 인간의 자유는 참된 의미를 갖게 된다.…(중략)…. 이렇듯 인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인간 현존재의 본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다.개별적인 결단이 자유로운 선택 안에서 발생한다면,이 결단은 그 가능성의 조건으로서 자유를 전제한다.이 자유를 통하여 우리의 현존재는 근본적이며 본질적으로 자유롭게 된다.기본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조건지우면서 선재(先在)하고 있다.이 기본자유는 우리의 전체 행동이 자연의 예속성으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자리에 책임을 지는 한,우리의 전체 행동을 규정짓는다. 기본 자유를 통해 질료적이고 감각적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의 개방성 안으로 자유롭게 되는 정신적 인식이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다른 한편 기본 자유는 가치와 가능성들에 대한 정신적 인식을 통해 구체적인 선택에 대한 분명한 결단을 중재한다.이 선택이 의식적인 자기처리와 자기 규정을 의미하면 할수록,그리고 우리의 자존의 중심으로부터 혼신의 노력으로 참된 책임 아래 완성되면 될수록 인간의 자유는 더욱 더 실현되고 발전된다.-에머리히 코레트,(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1.사오정·저팔계 고민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오늘 신이 났다.삼장 선생이 외식을 시켜 준단다.사오정 일행은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종업원이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에게 다가가 멋있는 포즈를 취했다.“이 녀석,그새 장난쳤구나.” 삼장의 머리 뒤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는 사오정의 모습을 사진에서 발견한 삼장 선생은 사오정의 머리를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마냥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사오정과 저팔계는 논술 연습을 했다.삼장 선생은 답안을 보더니 “오늘 답안의 문제는 뭔지 생각해 보렴.힌트는 아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답안지를 돌려 주었다.‘사진?’ 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에그!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연필로 쓴 뒤에 볼펜으로 다시 썼는데 다 쓰지도 못했네? 길게도 썼네….”“쓸 내용이 너무 많은데다 시간이 모자라서 그랬어.내용이 중요하지 뭐.”“하긴 그래.”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다 잘 된 거 같은데….’ 둘은 고민을 거듭했다. 2.논달선생 삼장,진단하다 “흠,오늘은 원고 분량이 문제다.” 삼장 선생의 진단에 둘은 맥 풀린 표정으로 “우린 뭐 대단한 문제가 있나 했어요.그건 대수롭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삼장 선생은 놀란 표정으로 “어허!이 녀석들 큰일 날 소리 하는구나.논술고사에서는 제한된 분량에 꼭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채점할 때 일일이 줄과 글자 수를 확인해 꼭 반영하기 때문에 감점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느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 3.논달선생 삼장,꾸짖다 모든 대입 논술고사에서는 분량이 정해져 있다.적게는 600자에서 많게는 2000∼3000여자 정도다.문제나 유의 사항에 분량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 있는데,이러한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다.가령 1600자 내외라고 하고 ‘160자’라는 단서가 있으면 이 답안은 1440∼1760자 범위에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이 분량보다 적거나 많으면 감점 요인이 된다.감점의 편차도 다르다.가령 모자라거나 많은 부분이 1∼10자면 1점,10∼30자면 2점,30∼50자면 5점,하는 식으로 편차에 따라 감점이 이뤄지느니라.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오정아! 너는 대수롭지 않다고 했지만 너처럼 앞부분은 볼펜으로 다시 쓰고,뒷부분은 연필로만 써 냈다면 어떻게 채점이 될까? 보통 볼펜으로 쓴 부분만 인정되기 때문에 분량 면에서 감점,연필로 쓴 부분은 무시되므로 내용적인 면에서도 감점이 이루어진단다.백번 양보해서 연필로 쓴 부분을 인정한다 해도 분량이 초과했기 때문에 감점을 면치 못한다.내용 면에서 일부 잘못한 것은 그 부분만 감점 당하지만 분량 조절을 못하면 여러 측면에서 감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느니라. 분량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단락의 개요를 작성할 때부터 몇 단락이나 쓸 수 있는지 가늠해 전체 뼈대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가령 1000∼1400자 답안이라면 4∼7단락 정도가 적당하다.그 이상의 분량을 써야 한다면 최소 5단락 이상은 돼야 보기 좋다.따라서 전체 분량에 알맞은 단락 개요를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개요 작성이 끝나면 답안지에 연필로 각 단락을 쓸 공간을 미리 표시하고 써나가면 분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가령 첫 5줄은 서론,다음 7줄은 본문 첫째 단락 등 답안지를 분할해 사용하라는 것이다.한두 줄 모자라거나 넘칠 수는 있지만 분량이 크게 넘치거나 부족하게 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단다.대체로 서론과 결론은 본문 단락들보다 약간 적게 쓰는 것이 전체 균형상 바람직하다.또 하나,답안을 내기 전 연필로 표시한 것은 꼭 지워야 한다.이 표시를 남기면 0점 처리되는 경우도 있단다.답안 내용과 교정부호 이외 낙서나 표시가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란다. 4.사오정 깨닫다 “명심하겠습니다.그런데 아까 힌트가 사진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사진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그 정해진 크기 속에 찍고 싶은 광경을 적절히 조절해 넣을 줄 알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논술의 분량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진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하고 싶은 얘기를 정해진 분량에 맞게 조리있게 서술할 줄 알아야 좋은 논술이 된다는 얘기다.할 말이 많아서 길어졌다는 것은 논술에서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정해진 분량에 맞춰 할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논술 비타민]

    아래 제시문 (가)와 (나)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공통적 문화 현상에 대한 상이한 두 가지 견해가 나타나 있다.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다)를 토대로 하여 논술하라.(서강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가-1) 최근에 나타난 현상인 블로그(blogs: weblogs에서 유래)는 자체 발표하는 웹 검색 일지이며,일종의 개인적인 온라인 일기이다.블로깅 소프트웨어 덕분에,누구든지 간단한 웹사이트를 쉽게 자주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블로그는 규칙적으로 갱신되고,좋아하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포함하며,하나의 주제나 관심거리에 집중하고,언급된 사이트에 대한 논평을 포함한다.블로그는 때로는 일기 같고 때로는 팬이 제작한 잡지 또는 하부 문화에 대한 색인(索引) 같다.거의 모든 블로그가 관련 있거나 좋아하는 블로그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으며,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게 해 주는 링크에 대해 ‘토론한다’.비슷한 관심거리에 관한 블로그의 무리가 자체 조직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공동체가 토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생겨난다.…(중략)…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쟁점들을 서로 다른 대중을 위해 재구성하고,모든 사람들이 발언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우리들은 가상 공간을 통하여 직업적인 작가,예술가,방송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출판업자나 방송인이 될 수 있다.다자간 통신매체는 대중적이고 민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가-2) 가상 공간에서 우리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 필요도,예의를 지키며 조리 있게 대화해야 할 필요도 없다.유즈넷의 역사가 그 증거이다.혐오스럽고 짜증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거칠고 속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또는 의사 전달 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토론이 불쾌해지곤 한다.그들만 아니었다면 대다수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토론이 되었을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단히 집착하고 그것이 부정적인 관심이라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또 어떤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호전성,편협함,가학적인 충동을 마음껏 표출한다.온라인상의 대화에서 싸움을 즐기는 사람,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고집불통,돌팔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그리고 괴짜의 존재로 말미암아 공유지(共有地)의 딜레마라는 고전적인 비극이 발생한다.만약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개된 통로를 이용한다면,과다한 무임 승차객들이 그 대화를 가치 있게 만드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셈이 될 것이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나-1) 문:피의자의 작품을 청소년들을 비롯한 피의자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가요? 답:만일 청소년들이 저의 작품을 읽는다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작품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기 때문에……. 문:지금 여고생이나 여중생의 임신이 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성의 무방비 상태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이 소설과 같은 음란한 내용의 책을 본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았는가요? 답:미성년자들이 저의 소설을 읽는다면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그러나 굳이 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소설의 음란성 여부에 대한 검사와 작가의 문답 ●(나-2) 육체를 성적(性的)인 맥락에서 성적인 자극과 흥분 상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외설이라고 한다면,예술이 그와 같은 표현 형식을 사용할 때는 분명히 예술도 외설이 아닐 수 없다.일반적으로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된 ‘예술이 아니면 외설’ 이라는 식의 개념 정리는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것이다.육체는 성적으로 다루어질 자유를 가지며,예술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외설적 성 표현물을 모조리 금기시할 수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범죄적 수준의 반사회성을 띠는 경우에 해당하는 성 표현물들로 국한된다.이 점에서 외설과 형법에서 말하는 ‘음란’은 의미가 달라진다. 소설은 법이 보호하는 예술의 자유의 보호 영역에 속하고,예술은 존재 그 자체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예술은 현실을 반성하고,현실의 보이는 것 그대로를 회의하고 정체를 뒤집어 보는 실험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예술적 실험은 본질적으로 기존 가치,질서와의 충돌을 내포할 수 있다.이것이 예술이 지니는 하나의 본질적 기능임을 받아들여야 하고, 예술은 사회에 대한 부정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위 작가에 대한 변론기에서 ●(다) 우리는 인간의 태도를 ‘*거리감’ 유지의 능력으로 특정지을 수 있다.인간은 사물을 직접적으로 본능에 얽매여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물과의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이로써 인간은 스스로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본질을 초월하는 존재로서,자기 자신에 대해서까지도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이로써 인간은 더 높은 위치와 더 넓은 시야를 획득하게 된다.이때 비로소 사물 자체의 고유한 존재와 의미 안에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오로지 인간만이 하나의 의미 형태를 파악할 수 있고,의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인간만이 자신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가치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그리고 인간만이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세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사물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기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문화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그러므로 인간의 세계는 결코 완성된 세계도 고정된 세계도 아니다.인간의 세계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계속 형성되어야 할 열려 있는 세계이다.‘세계 개방성’은 인간이 세계를 향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세계가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註* 인간은 환경에 얽매여 있는 동물과는 달리 환경에 대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함으로써 환경에 맞서 환경을 지배한다.막스 쉘러(M.Scheler)는 이런 인간의 능력이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중략)…. 여기서 인간 행동의 기본 구조로서 나타나는 것은 직접 주어진 바로서의 지양을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 그리고 자발적인 중재를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이다.이 중재된 직접성은 그 근본에 있어서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바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의 원초적인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우리는 이러한 자유를 ‘기본 자유’라고 한다.(註* 인간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정신 작용을 통하여 반영된 세계라는 것을 의미한다.)…(중략)….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니라,상대적이고 조건지워진 자유이다.인간의 자유는 이미 인간의 유한한 본질에 의해 그리고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이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인간은 각각 제한된 가능성들과 대결해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로운 결단에 당위와 가치의 규범이 미리 주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또한 제한된 자유이다.그러므로 인간의 자유는 의미가 없는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선(善)의 인정과 실현 안에 발생하는 의미 있는 자기 발전이다.자유는 선과 존재의 당위에 예속되어 있다.바로 여기에서 인간의 자유는 참된 의미를 갖게 된다.…(중략)…. 이렇듯 인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인간 현존재의 본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다.개별적인 결단이 자유로운 선택 안에서 발생한다면,이 결단은 그 가능성의 조건으로서 자유를 전제한다.이 자유를 통하여 우리의 현존재는 근본적이며 본질적으로 자유롭게 된다.기본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조건지우면서 선재(先在)하고 있다.이 기본자유는 우리의 전체 행동이 자연의 예속성으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자리에 책임을 지는 한,우리의 전체 행동을 규정짓는다. 기본 자유를 통해 질료적이고 감각적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의 개방성 안으로 자유롭게 되는 정신적 인식이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다른 한편 기본 자유는 가치와 가능성들에 대한 정신적 인식을 통해 구체적인 선택에 대한 분명한 결단을 중재한다.이 선택이 의식적인 자기처리와 자기 규정을 의미하면 할수록,그리고 우리의 자존의 중심으로부터 혼신의 노력으로 참된 책임 아래 완성되면 될수록 인간의 자유는 더욱 더 실현되고 발전된다.-에머리히 코레트,(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1.사오정·저팔계 고민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오늘 신이 났다.삼장 선생이 외식을 시켜 준단다.사오정 일행은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종업원이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에게 다가가 멋있는 포즈를 취했다.“이 녀석,그새 장난쳤구나.” 삼장의 머리 뒤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는 사오정의 모습을 사진에서 발견한 삼장 선생은 사오정의 머리를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마냥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사오정과 저팔계는 논술 연습을 했다.삼장 선생은 답안을 보더니 “오늘 답안의 문제는 뭔지 생각해 보렴.힌트는 아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답안지를 돌려 주었다.‘사진?’ 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에그!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연필로 쓴 뒤에 볼펜으로 다시 썼는데 다 쓰지도 못했네? 길게도 썼네….”“쓸 내용이 너무 많은데다 시간이 모자라서 그랬어.내용이 중요하지 뭐.”“하긴 그래.”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다 잘 된 거 같은데….’ 둘은 고민을 거듭했다. 2.논달선생 삼장,진단하다 “흠,오늘은 원고 분량이 문제다.” 삼장 선생의 진단에 둘은 맥 풀린 표정으로 “우린 뭐 대단한 문제가 있나 했어요.그건 대수롭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삼장 선생은 놀란 표정으로 “어허!이 녀석들 큰일 날 소리 하는구나.논술고사에서는 제한된 분량에 꼭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채점할 때 일일이 줄과 글자 수를 확인해 꼭 반영하기 때문에 감점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느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 3.논달선생 삼장,꾸짖다 모든 대입 논술고사에서는 분량이 정해져 있다.적게는 600자에서 많게는 2000∼3000여자 정도다.문제나 유의 사항에 분량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 있는데,이러한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다.가령 1600자 내외라고 하고 ‘160자’라는 단서가 있으면 이 답안은 1440∼1760자 범위에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이 분량보다 적거나 많으면 감점 요인이 된다.감점의 편차도 다르다.가령 모자라거나 많은 부분이 1∼10자면 1점,10∼30자면 2점,30∼50자면 5점,하는 식으로 편차에 따라 감점이 이뤄지느니라.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오정아! 너는 대수롭지 않다고 했지만 너처럼 앞부분은 볼펜으로 다시 쓰고,뒷부분은 연필로만 써 냈다면 어떻게 채점이 될까? 보통 볼펜으로 쓴 부분만 인정되기 때문에 분량 면에서 감점,연필로 쓴 부분은 무시되므로 내용적인 면에서도 감점이 이루어진단다.백번 양보해서 연필로 쓴 부분을 인정한다 해도 분량이 초과했기 때문에 감점을 면치 못한다.내용 면에서 일부 잘못한 것은 그 부분만 감점 당하지만 분량 조절을 못하면 여러 측면에서 감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느니라. 분량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단락의 개요를 작성할 때부터 몇 단락이나 쓸 수 있는지 가늠해 전체 뼈대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가령 1000∼1400자 답안이라면 4∼7단락 정도가 적당하다.그 이상의 분량을 써야 한다면 최소 5단락 이상은 돼야 보기 좋다.따라서 전체 분량에 알맞은 단락 개요를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개요 작성이 끝나면 답안지에 연필로 각 단락을 쓸 공간을 미리 표시하고 써나가면 분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가령 첫 5줄은 서론,다음 7줄은 본문 첫째 단락 등 답안지를 분할해 사용하라는 것이다.한두 줄 모자라거나 넘칠 수는 있지만 분량이 크게 넘치거나 부족하게 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단다.대체로 서론과 결론은 본문 단락들보다 약간 적게 쓰는 것이 전체 균형상 바람직하다.또 하나,답안을 내기 전 연필로 표시한 것은 꼭 지워야 한다.이 표시를 남기면 0점 처리되는 경우도 있단다.답안 내용과 교정부호 이외 낙서나 표시가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란다. 4.사오정 깨닫다 “명심하겠습니다.그런데 아까 힌트가 사진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사진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그 정해진 크기 속에 찍고 싶은 광경을 적절히 조절해 넣을 줄 알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논술의 분량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진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하고 싶은 얘기를 정해진 분량에 맞게 조리있게 서술할 줄 알아야 좋은 논술이 된다는 얘기다.할 말이 많아서 길어졌다는 것은 논술에서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정해진 분량에 맞춰 할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할리우드 SF화제작-윌 스미스 주연 ‘아이, 로봇’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기다렸다는 듯 극장가를 ‘공습’한다.여름휴가의 절정을 이룰 29일과 30일 시간차 공격에 들어가는 SF화제작 두편,‘아이,로봇(I,Robot)’과 ‘반 헬싱(Van Helsing)’.할리우드의 막강 물량공세가 빛나는 두 영화는 그러나 감상포인트는 달리 찍는다.‘아이,로봇’이 기계문명의 음울한 미래를 진지하게 경고했다면,‘반 헬싱’은 시대를 초월한 액션팬터지를 특수효과로 떠들썩하게 녹여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는 더 이상 뜬구름 잡는 예측이 아닐 것이다.그리 머지 않은 2035년.택배 박스를 들고 도심을 활보하고 바에서 주문을 받거나 ‘주인님’을 깎듯이 섬기며 집안일을 대신하는 로봇,최신형 로봇을 얻기 위해 복권을 긁는 시민들. ‘아이,로봇’은 이런 예견가능한 미래의 ‘그림’들을 펼쳐보이며 운을 뗀다.우주여행을 권유하고 개인용 로봇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라는 광고에 귀기울이는 미래의 시민들은 완전히 딴세상을 사는 듯하다. 이런 설정들 위로 영화는 이질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던져놓는다.시카고 경찰 스프너(윌 스미스).2004년제 ‘골동품’ 운동화를 고집하는 그는 인간이 로봇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세태에 불만이 많다.그런 스프너에게 미스터리 사건이 맡겨진다.최신형 로봇 NS-5 출시를 하루 앞두고 NS시리즈의 창시자이자 로봇공학계의 거물인 래닝 박사가 자살한 것.박사의 자살에 석연찮은 구석을 발견한 그는 세계적 로봇제작사 US-로보틱스 사장 로렌스(브루스 그린우드)를 의심한다. 액션물의 재미요소로 동원한 소재들은 익숙하다.로봇을 끔찍히도 경계하는 스프너와는 달리 US-로보틱스의 잘 나가는 로봇 심리학자 수전(브리짓 모나한) 박사는 로봇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여성 캐릭터.판이한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가 충돌과 화해를 거듭하는 사이 의문사의 진상이 조금씩 드러난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영화는 차가운 금속성 화면으로 구체화했다.US-로보틱스사의 창고에 가득찬 합금로봇 행렬,살인로봇을 찾아 그 사이를 혼자 헤매는 스프너,신형 로봇들이 구형 로봇들을 폐기처분하는 장면이나 용도폐기돼 무더기로 널부러진 고철 로봇 등은 소름돋는 공포감을 자아낸다.로봇이 스스로 진화해서 인간의 감정을 흉내낼 수도,그들이 인간을 역공할 수도 있다는 가정들도 섬짓하긴 마찬가지.기계문명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경고하는 데 영화는,‘인격’을 부여받지 못해 고뇌하는 로봇인간을 주요캐릭터로 동원하기도 했다.래닝 박사의 죽음과 연루된 로봇 ‘서니’는 인간의 감정까지 닮고 싶어 “나는 뭐지?”“나는 특별하다.”를 외치며 폐기처분되길 거부한다. 속이 광케이블로 꽉찬 로봇인간이 인격을 꿈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와 많이 오버랩된다.하지만 ‘합금’ 소재로 ‘체온’을 이끌어내는 장기자랑에서는 이 영화가 한수 아래인 듯하다.“인간끼리 죽이던 옛날이 그립겠지?” 등의 직설적 대사들이 경고 이상의 찡한 연민을 끌어내지는 못했다.‘크로우’‘다크시티’ 등으로 미래사회를 그려온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기고] 의문사위 주장 옳지 않다/장석권 단국대 헌법학 명예교수

    의문사위는,지난번 간첩·빨치산 출신으로 복역중 공안당국의 강제전향을 거부하다 옥사한 3명을 의문사로 결정한 것과 관련,그 배경과 위원회의 입장을 지난 16일 공식적으로 밝혔다.그리고 “위원회 결정은 준사법적 성격의 결정으로 재판과 같아,어느 누구도 감독하거나 규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관해 몇가지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간첩이나 빨치산에게도 기본권은 동일하게 보장된다는 주장에 대하여 그들이 간첩이나 빨치산이기 때문에 국민으로 처우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처음부터 의문사 진상규명 대상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을 대상자로 선정한 잘못이 있다는 것이다.우리 헌법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결연히 투쟁한다는 ‘방어적 또는 투쟁적 민주주의’를 선언하고 있다.따라서 의문사진상규명 대상자가 되려면 최소한 대한민국의 존재가치를 긍정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의미다.그러나 그들은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타도하여 공산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적대세력의 전위적 역할을 담당한 자들이기에 처음부터 의문사 진상규명 대상자가 될 수 없다.우리 헌법뿐만 아니라 독일 헌법은,제18조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공격하기 위하여 (일정한 기본권을)남용하는 자는 이 기본권을 상실한다.’고 더욱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양심의 자유와 자유민주제도에 관해 의문사위는 사상·양심의 자유가 초국가적이며 보편적인 인간의 자유이기 때문에,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이는 양심의 자유를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왜냐하면 전쟁당사국의 요원이나 병사의 경우,처음부터 상대국 파괴와 살상을 절대적인 사명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사상·양심의 자유를 적용할 수 없다고 하여,별도의 법률 즉 포로의 지위를 규정한 ‘제네바협정’을 적용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원칙이다.그러나 간첩이나 빨치산은 이 협정에서조차도 보호를 받지 못한다.따라서 그들이 체포 수감 중에 비록 사상전향 공작에 저항행위를 했더라도 그것은 인간적인 사상·양심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없고,단지 그들이 속한 집단이 그들에게 부여한 사명을 고수하기 위한 저항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향거부가 인권제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제2조 제2호는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하여…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 신장시킨 활동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권위주의 정권에 항거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체를 부정하고 말살하려 했으며,자유와 권리를 회복·신장시킨 활동이 아니라,전향거부 운동을 함으로써 인간의 기본권 자체를 부정하는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활동을 한 것뿐이다.그리고 민주국가에서는 국민에게는 물론 간첩·빨치산이라 할지라도 폭행이나 고문·가혹행위 등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전향제도나 준법서약서 등의 폐지는 그것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폭행·가혹행위 등의 부작용이 자행될 것을 염려하여 스스로 폐지한 것이지,그들의 저항으로 폐지된 것이 아니다. ●위원회 결정은 어느 누구도 감독·규제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하여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사법적인 판결은 물론 어떠한 위원회의 결정도 단심으로 종결되는 경우는 없다.의문사위가 변론이나 이의제기를 거쳐서 결정한 것도 아닌데,어떤 간섭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것은 자유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주장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장석권 단국대 헌법학 명예교수
  • [씨줄날줄] 리콴유 父子/오풍연 논설위원

    싱가포르는 ‘클린’ 이미지로 정평이 나 있다.세 가지가 깨끗하다고 하는데 물,공기,공무원을 꼽는다.관광 가이드의 고정 메뉴이기도 하다.중심거리인 오차드 로드(Orchard Road)는 ‘쇼핑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유명 백화점들이 즐비하다.사람들이 넘쳐나는 데도 담배 꽁초 하나 찾아볼 수 없다. 그도 그럴 만하다.거리를 더럽힌다는 이유로 껌 제조 및 수입 판매를 전면 금지시켰던 나라다.얼마 전 12년만에 껌이 다시 등장했다며 해외토픽 기사거리가 됐으니 말이다.그러나 껌을 사려면 ‘껌 씹는 사람(gum user)’으로 등록한 뒤 신분증을 제시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다고 한다.오죽하면 ‘사용자 등록’이 필요없는 매춘을 하는 게 쉽다고 할까.물론 공창(公娼)이 있지도 않다. 독재국가도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속박하지 못할 것이다.난리가 날 법하다.그러나 싱가포르 국민들은 불평하지 않는다.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힘’ 때문이다.그의 말 한 마디는 법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다.지난 1990년 총리에서 물러난 뒤 선임장관을 맡고 있지만 영향력은 지금도 절대적이다.최근에는 항공사 파업을 주도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조종사가 리 전 총리를 화나게 했다고 해서 바로 추방당한 일도 있었다.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현지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규제가 특징인 싱가포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 듯하다.무엇보다 펀더멘털이 튼튼했던 경제가 힘겨워 보인다.이 곳에 둥지를 튼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가 계속 빠져나가는 중이다.중국 상하이가 최대 경쟁처로 등장했다.GM,IBM 등 세계 굴지의 회사도 아태본부를 상하이로 이전하거나 신설하기로 했다고 한다.물류 허브 기능도 이웃 말레이시아에 밀리고 있다.세계 1위 선박회사인 덴마크 국적 머스크시랜드도 동남아 물류허브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항으로 옮겼다.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李顯龍) 부총리가 다음달 12일 고촉통(吳作棟) 총리로부터 권력을 넘겨받는다고 한다.‘리 다이너스티(왕조)’가 탄생하는 셈이다.그가 지역 간 경쟁에서 승리하고 더 많은 자유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지 주목된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열린세상] 양심적 병역거부/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대법원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온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하여 유죄판결을 내림으로써 하급심의 상반되는 판결이 일단락되었다.즉 대법원 전원합의부는 15일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최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유죄가 인정 된다.”며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최씨는 2001년 11월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영하라는 서울지방병무청장 명의의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2심에 계류 중인 유사 사건에 대한 재판이 재개되어 대법원 판결 취지대로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여부에 대한 결정이 변수로 남아있다.헌법재판소가 병역법 관련조항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청구소송에 대한 심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양심의 자유가 국방의 의무에 우선할 수 없고 헌법상 기본권 행사는 타인과 공동생활을 영유하면서 모든 기타 법질서에서도 이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동시에 “현역 입영을 거부할 경우 형벌 규정을 두거나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입법자에게 광범위한 재량권이 부여돼 있어 병역거부자에게 대체특례를 주지 않고 형벌만 주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나 비례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며 종교적인 차별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제시되었다.즉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 의무가 충돌할 때에는 양심의 자유가 좀더 존중되고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 다수 의견에 동의하면서 대체복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국제적으로도 유엔 인권위원회와 유럽의회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의 인정을 촉구해왔으며,지원병제가 아닌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25개국이 대체복무제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심지어 중국으로부터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을 받고 있는 대만도 대체복무제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판결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한해 600여명 정도로 이는 연간 징병인원 약 30만 명의 0.2%에 불과하다.물론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할 경우 이를 빙자하여 병역거부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그렇지만 독일처럼 양심적 병역거부자 여부를 심사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대체수단의 내용도 병역의무에 준하거나 그보다 더 무거운 내용의 복무를 하도록 한다면 국가 안전보장과 공평한 병역의무의 부여라고 하는 헌법상 법익도 충족될 수 있을 것이다.군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였던 문제를 사회적 관심사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동시에 우리 사회가 인간의 내면의 가치를 소홀히 취급한 것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현행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대법원의 입장에서는 유죄판결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아쉬운 것은 반대의견이나 소수의견이 지적한 바와 같은 문제점이 보다 적극적으로 표명되었으면 하는 점이다.이런 관점에서 헌법재판소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한 판단을 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이번에 소수 의견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것은 대다수 사회구성원과 가치관을 달리하는 소수의 국민에 대해 국가 통합을 위한 관용의 원칙을 실현하는 것이고,이로써 자유민주주의 이념적 정당성과 우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하였다.이는 절대적으로 타당한 말이다.한 인간이 형벌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종교적인 양심의 결정을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국가가 무조건적인 집총의무를 강제하기보다는 다른 내용의 국방의 의무를 스스로 이행하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인간중심의 국가모습이고,공동체의 의무라고 본다. 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 [18일 TV하이라이트]

    ●사랑을 할거야(MBC 오후 7시55분) 고속도로 교통사고 소식에 정신없는 성훈은 지방으로 옥순을 찾아가고,수소문을 해 호텔에 있던 옥순과 만나게 된다.보라와 하늘은 둘이 사귄다는 것을 부모에게 알리기로 한다.말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두사람의 상황이 답답한 파랑은 성훈을 만나 엄마와 헤어져 달라 요구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도시인구의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많은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카이로.이곳에는 자연 친화적인 녹지공간과 문화유적을 보호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다.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역사적 문화유산 복원 계획인 ‘아가 칸’프로젝트를 살펴본다. ●삼색토크 여자(EBS 오후 8시40분) ‘레드’코너는 시원한 북소리가 하늘을 울린다는 여성 전통 타악그룹 ‘동천’의 모듬북 퍼포먼스로 시작한다.‘그린’코너에서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3명의 삼색MC(배우 정경순,방송인 이숙경,정유희 기자)들이 가발을 쓰고 아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신나는 놀이마당을 펼친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15분) 시청앞 서울광장.잠시 쉬러 나온 직장인,가족들의 나들이처럼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이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와 목소리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광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또 시민들이 말하는 서울시 교통체계를 들어본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어려서 아무 것도 모른 채 스웨덴으로 떠났던 아이들이 건장한 모습으로 위탁모를 찾아온 가슴 뭉클한 사연을 만난다.몸에 열이 많아 땀띠가 난 아기 형섭이에게 한의사 선생님이 찾아온다.유재석 조은숙 신정환 지상렬 남창희 김종석 등이 스턴트학교에서 특수 연기를 펼친다. ●애정의 조건(KBS2 오후 7시50분) 수빈의 일을 계기로 서로에게 뭔가를 기대하고 만난 금파와 정한.좋은 분위기로 시작했으나 끝내는 사소한 것에서 감정싸움을 하며 돌아선다.은파는 장수에게 집에 들어가라지만 뜻을 꺾지 않는다.도시락을 싸서 장수를 찾아간 은파는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장수를 보고 마음 아파한다. ●일요스페셜(KBS1 오후 8시) 화성의 표면을 재현한 3D 가상스튜디오에서 탐사 로버의 궤적과 탐사 성과를 점검해 본다.탐사 로버 발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총책임자 스티브 스콰이어 교수 등의 인터뷰를 통해 우주 생명체에 대한 기대와 노력을 조명한다. ˝
  • [사설] 사형제 폐지 검토할 때 됐다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또다시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15대,16대 국회에 이어 세번째 발의다.16대 국회에서는 재적의원의 반수가 넘는 155명이 발의에 서명을 했는 데도 제대로 논의조차 못 해보고 말았다.보수적인 법사위의 문턱에 걸렸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사형제도에 관한 국민의 인식은 크게 바뀌고 있다.본격적으로 폐지에 관한 검토를 시작할 때라고 본다. 사형제도는 국가라는 기구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는 ‘제도살인’이다.사형폐지론자들은 이를 인간의 절대적 가치인 생명권을 침해한 것으로 야만적이며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반면 사형존치론자들은 생명권이라 하더라도 필요한 경우 국가가 이를 제약할 수 있으며 범죄방지효과와 응보정의 차원에서 사형제도는 ‘필요악’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죽음이라는 공포에 의한 범죄방지 효과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고,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응보론은 전근대적 형벌로서 교정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게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사형제도는 비록 미국과 일본이 존치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폐지 쪽이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2003년 현재 전세계 112개국에서 사형제가 폐지됐으며 특히 유럽연합(EU) 45개국은 전시(戰時)라 할지라도 사형을 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 외국의 사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법감정일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사형폐지 찬성 의견이 점점 늘어 50%에 육박해가고 있고 특히 사형제를 대체하는 절대적 종신형제가 도입될 경우 약 70%가 사형제폐지에 찬성한다는 국민의식조사(2001년) 결과는 참조할 만하다.전향적인 검토를 기대한다.˝
  •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들보다 더 ‘기자스러운’ 괴짜 목사 기자를 아십니까? 국내에서 유일한 미담신문 ‘땡스투올’(Thanks to All) 발행인이자 유일한 취재기자인 송재천(63·한결교회 목사)씨는 스스로 괴짜임을 자랑하고 다니는 진짜 괴짜다.더러 매스컴을 타기도 하지만 목회자가 미담신문이라는 이색 신문을 발행한다는 점 때문이고,알고 보면 매력은 딴 데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이쯤 되면 어떤 사람이기에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긴다. 우선 사람들에게 건네는 인사부터 “안녕하세요?”가 아닌 “한번 웃어보십시오.”“행복한 하루 되세요.”다. ●취재준비 안되면 서너달 발행 중단 주간지로 등록하고도 마음먹은 아이템에 대한 취재가 멀었다는 판단이 선 다음에는 집필도 하지 않기 때문에 몇달만에 신문이 나오기도 한다.따라서 언제 신문이 나오냐는 물음에는 “며느리도 모른다.”가 답이다. 천하에 누구라도 신문에 등장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직함이 아니라 ‘씨’가 붙는다.숭실대 사회복지학과에 출강하는 교수이면서도 교수님이라는 꼬리표를 극구 사양하는 송씨는 자신의 얘기를 기사화하더라도 ‘교수,목사’라는 직책을 쓰지 말아달라고 다짐을 받은 뒤에야 말을 이어갔다.요즈음 공전의 히트를 친 말로 “계급장 떼고 얘기하자.”는 것이었다. ●학벌과 신분타파가 절대적 모토 8쪽으로 한 차례에 3000부 발행하는 미담신문에서는 등장인물의 학력에 대해 그 어떤 힌트도 찾아볼 수 없다.이유는 간단하다.미담신문을 시작하면서 내건 모토 때문이다.첫째는 학벌타파,둘째는 신분타파다. “혹시 신체를 ‘웰빙’하고 있는지….마음을 비우는 자세는 비단 불교신자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마음까지 웰빙하면 훨씬 행복해집니다.” 목회자이면서도 본업은 미담신문 발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송씨는 오는 17일로 창간 3주년을 맞는 미담신문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담신문 발행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인연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을 더러 만났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데 감명을 받고 나서다.마침 지난 1997년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을 지내며 해외 각국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를 마치자마자 발행에 들어갔다. ●취재위해 6개월간 구두닦기도 약속대로 매주 신문을 내지는 못하지만 송씨는 나름대로 고집하는 이유가 뚜렷하다.취재가 튼튼하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 얽힌 일화도 수두룩하다.장애를 안고 구두를 닦으면서도 이웃을 돕는 ‘천사 부부’를 소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이나 봉천동까지 찾아가 구두를 닦은 일도 있다. 현재 유료독자는 500여명이다.해외 미담도 소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구독료를 내는 독자가 20명 있다.3000부 발행하는데 나머지 2500여부는 교도소와 병원 등에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세계 최고 부자’ 따라서 구독료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신문발행 비용을 대려고 강의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간간이 들어오는 특강료까지 모두 쏟아붓는다. 이처럼 경제적인 사정도 있거니와 “버릴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무소유주의자로 13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아버지,부인,두 아들 등 다섯 식구가 있을 수 있는 불편을 달게 참으며 살고 있다. “가지려고 하면 1000만원도 못 가지지만 쓰려고 하면 100억도 쓸 수 있다.”는 송씨는 “주변에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이웃이 수두룩한 데다 해외에서도 숙식을 제공할 테니 오라는 사람이 몰려드니 세상에서 가장 부자는 바로 나”라고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자보다 더 기자다운 괴짜 목사

    기자들보다 더 ‘기자스러운’ 괴짜 목사 기자를 아십니까? 국내에서 유일한 미담신문 ‘땡스투올’(Thanks to All) 발행인이자 유일한 취재기자인 송재천(63·한결교회 목사)씨는 스스로 괴짜임을 자랑하고 다니는 진짜 괴짜다.더러 매스컴을 타기도 하지만 목회자가 미담신문이라는 이색 신문을 발행한다는 점 때문이고,알고 보면 매력은 딴 데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이쯤 되면 어떤 사람이기에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레 생긴다. 우선 사람들에게 건네는 인사부터 “안녕하세요?”가 아닌 “한번 웃어보십시오.”“행복한 하루 되세요.”다. ●취재준비 안되면 서너달 발행 중단 주간지로 등록하고도 마음먹은 아이템에 대한 취재가 멀었다는 판단이 선 다음에는 집필도 하지 않기 때문에 몇달만에 신문이 나오기도 한다.따라서 언제 신문이 나오냐는 물음에는 “며느리도 모른다.”가 답이다. 천하에 누구라도 신문에 등장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직함이 아니라 ‘씨’가 붙는다.숭실대 사회복지학과에 출강하는 교수이면서도 교수님이라는 꼬리표를 극구 사양하는 송씨는 자신의 얘기를 기사화하더라도 ‘교수,목사’라는 직책을 쓰지 말아달라고 다짐을 받은 뒤에야 말을 이어갔다.요즈음 공전의 히트를 친 말로 “계급장 떼고 얘기하자.”는 것이었다. ●학벌과 신분타파가 절대적 모토 8쪽으로 한 차례에 3000부 발행하는 미담신문에서는 등장인물의 학력에 대해 그 어떤 힌트도 찾아볼 수 없다.이유는 간단하다.미담신문을 시작하면서 내건 모토 때문이다.첫째는 학벌타파,둘째는 신분타파다. “혹시 신체를 ‘웰빙’하고 있는지….마음을 비우는 자세는 비단 불교신자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마음까지 웰빙하면 훨씬 행복해집니다.” 목회자이면서도 본업은 미담신문 발행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송씨는 오는 17일로 창간 3주년을 맞는 미담신문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담신문 발행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인연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을 더러 만났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데 감명을 받고 나서다.마침 지난 1997년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을 지내며 해외 각국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를 마치자마자 발행에 들어갔다. ●취재위해 6개월간 구두닦기도 약속대로 매주 신문을 내지는 못하지만 송씨는 나름대로 고집하는 이유가 뚜렷하다.취재가 튼튼하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 얽힌 일화도 수두룩하다.장애를 안고 구두를 닦으면서도 이웃을 돕는 ‘천사 부부’를 소개하기 위해 6개월 동안이나 봉천동까지 찾아가 구두를 닦은 일도 있다. 현재 유료독자는 500여명이다.해외 미담도 소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도 구독료를 내는 독자가 20명 있다.3000부 발행하는데 나머지 2500여부는 교도소와 병원 등에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세계 최고 부자’ 따라서 구독료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신문발행 비용을 대려고 강의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간간이 들어오는 특강료까지 모두 쏟아붓는다. 이처럼 경제적인 사정도 있거니와 “버릴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무소유주의자로 13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아버지,부인,두 아들 등 다섯 식구가 있을 수 있는 불편을 달게 참으며 살고 있다. “가지려고 하면 1000만원도 못 가지지만 쓰려고 하면 100억도 쓸 수 있다.”는 송씨는 “주변에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이웃이 수두룩한 데다 해외에서도 숙식을 제공할 테니 오라는 사람이 몰려드니 세상에서 가장 부자는 바로 나”라고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조상이 본 ‘하늘의 모든것’

    하늘은 멀고도 가까운 존재다.일상 생활속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을 겪을 때 무심결에 튀어 나오는 말 가운데 “하늘이 도왔다”“하늘도 무심하시지” 같은 것들이 있다.이처럼 ‘하늘’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그 비밀이 조금씩 벗겨졌지만 여전히 절대적이고 신비한 이미지로 남아 있으면서도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입에 오르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이 14일부터 새달 23일까지 여는 기획전 ‘천문(天文)-하늘의 이치,땅의 이상’은 우리 조상들이 생각한,하늘에 관한 모든 것을 모은 자리다. 보물 1373호인 금동천문도 등 천문 관련 유물 100여점을 선보이는 이 전시회는 과학적 대상으로서의 딱딱한 하늘이 아니라,하늘에 대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생각을 조명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태희 학예연구사는 “관상감이 시간을 관측하면서도 별의 색깔을 통해 길흉을 점치는 등 양면적 기능을 하거나 ‘혼천의’로 하늘을 관측하면서 자기 마음 속의 하늘을 잰다는 선인들의 생각을 더듬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김홍남 관장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이 하늘과 나눈 대화를 다양한 형태로 들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한다. 전시관에서 관객을 맞는 첫 유품은 제왕과 국토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해와 달,국토를 의미하는 5개의 봉우리는 그 옆에 자리잡은 용비어천가와 더불어 1부 ‘천명(天命)’의 주제이자 하늘의 대리인인 제왕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2부 ‘하늘을 기록하다’ 코너는 천문 계통의 기구를 모은 곳.고구려 천문도를 계승하여 조선 태조때 돌에 새겨 만들었다는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의 탁본은 당시 빼어났던 천문학의 수준을 보여준다. 또 24절기 별로 달라지는 시간을 잴 수 있는 눈금이 새겨진 ‘앙부일구(仰釜日晷)’나,해시계와 별시계 기능을 갖춰 낮과 밤의 시간을 모두 측정했던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앞에 서면 그 정교함에 입이 딱 벌어진다. 또 16세기 중국에 선교하러 온 서양 선교사들을 통해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접한 뒤 시헌력(時憲歷)을 도입한 뒤에도 이전의 대통력을 동시에 사용한 데서 ‘신구 조화’를 향한 지혜를 느낄 수 있다.또 태양과 달을 비롯 토성·목성·화성·금성·수성 등의 행성 그림도 이 코너에서 볼 수 있다. 3부 ‘하늘을 궁리하다’에서는 전문가가 아닌 민간인들이 만든 천문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천체 운행에 호기심을 반영하여 지구나 태양 등의 위치와 움직임을 재던 기구인 ‘혼천의(渾天儀)’ 등이 전시돼 있다.마지막 공간인 4부 ‘하늘에 담은 꿈’은 우리 민속 속에 나타난 하늘의 모습을 담았다.현대 과학에서는 남극성이라 배운 별자리인 ‘노인성’의 머리가 크고 긴 노인의 모습은 선조들의 도교신앙에 담긴 해학미를 보여준다.또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운명을 주관한 남두칠성과 북두칠성의 의인화된 모습 등은 하늘에 대한 우리 민속 공간의 상상력을 나타낸다. 13일 살짝 공개한 전시장은 약간의 문제점도 드러냈다.전시장을 찾은 관객에게 깨알 같은 글씨가 새겨진 해시계 등이나 어려운 한자로 가득한 자료집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태희 학예연구사는 “자료 내용을 교육받은 자원봉사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객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고 설명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日기업 10년 먹고살 신기술 챙겼다

    “기술의 일본,앞으로 10년은 걱정없다?” ‘잃어버린 10년’동안 극심한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 경제가 최근 회복기로 접어든 요인은 무엇일까.특히 앞으로 10년간 먹고 살수 있는 기술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단계에 이르면 궁금증이 더해진다.한국은행이 13일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13일 ‘일본경제의 장기불황 탈출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이 그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잉부채,과잉고용,과잉설비)과 신기술 개발로 제조업을 살려 불황을 탈출하면서 향후 10년간의 경쟁력마저 확보한 ‘1석2조’의 비결을 소개했다. 일본의 경기회복에는 제조업체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기업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기술개발,경영방식 개선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외부적으로는 저금리 기조,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감축,중국의 경제의 급부상 등이 도움이 됐다.물론 일본식 경영방식도 빼놓을 수 없는 촉매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서도 경기회복을 견인한 가장 강력한 동력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신기술개발이 꼽혔다.PDP(벽걸이)TV,디지털 카메라,DVD레코더 등 고부가치·고기능의 디지털 가전과 자동차 부문이 수출과 내수를 이끌었다. 이 덕분에 지난해 4·4분기 경상이익이 16.9%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의 수익이 6분기(18개월) 이상 플러스를 지속했다.이는 곧바로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졌다.최근 2분기 연속 설비투자가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경기호전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입증됐다.1·4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5%(연율 기준 6.1%)를 기록하는 등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록을 세웠다.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 및 땅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상승추세이고,전국의 평균 지가는 6년만에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중소기업 및 비제조업의 향후 전망을 나타내는 업종판단지수가 올라가는 등 경기 회복국면이 확산되고 있다. 최종 수요단계인 가계소비의 개선 조짐도 뚜렷하다.가계소비의 성장기여도 역시 지난해 1·4분기 0%에서 지난 1·4분기에는 0.5%로 상승했다.결국 최근의 일본 경제 회복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개발→소비 및 수출 증가→기업수익 및 설비투자 증가→경기회복이라는 선순환구조가 되살아나면서 가능했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제조업체의 신기술 개발 노력은 향후 1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경쟁력 확보로 이어졌다.일본이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자동차·전기기기·섬유·정밀기기·화학·의약·서비스(환경관련 기술개발) 등 7개 업종이 꼽힌다.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가 조사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도 연구개발 지출,연구원수 등에서 세계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는 3%대 중반으로,2%대인 미국·독일·프랑스·영국보다 훨씬 높다.인구 1만명당 연구원수도 48명 수준으로,다른 선진국보다 많다. 특허 출원 분야에서도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2002년 미국 특허를 가장 많이 취득한 10대 기업중 일본 기업이 캐논 NEC 히타치 소니 미쓰비시 마쓰시타전기 등 6개사였다.건수로는 1만 7686건 가운데 9774건으로 일본 기업이 55%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아주경제팀 정후식 차장은 “일본의 경기회복에서 보듯 기업의 투자 여부가 경제 회복의 주요 관건”이라며 “특히 신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향후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 ‘캐스팅보트’ 쥔 공명당 공산·사민당 존립위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해 11월 중의원선거에서 시작된 일본 정계의 자민·민주당 ‘양당 구도’가 11일 치러진 참의원선거에서는 더욱 공고해졌다.이에 따라 공명·공산·사민당 등 군소정당들이 급격히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그나마 공명당은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반면,공산·사민당의 추락은 끝이 없다. ●자민당, 공명당 의존도 높아져 일본 언론들은 12일 공명당의 존재의미에 대해 “자민당·공명당 의존 심화”라는 표현으로 강조했다.선거에서 패한 자민당이 공명당에 의존하지 않고는 정권유지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공명당은 800만가구가 신도인 것으로 알려진 창가학회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이번 참의원선거에서도 의석을 늘렸다.모두 24석으로 전체 참의원 의석(242석)의 10분의1이다. 공명당은 전국을 6개의 권역으로 나눠 정치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창가학회 회원들이 지인들을 상대로 열렬한 득표활동을 펴도록 했다.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 11명을 당선시키는 견고한 조직력을 과시했다.자민당이 그나마 49석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막판 공명당과 창가학회의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자민당의 공명당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민주당이 다음 선거까지 국민지지를 높여가면 공명당이 자민당을 등진 뒤 민주당과 연립정권을 세울 수도 있다.”는 평도 나온다. 간 자키 공명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민당과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면서도 “국민연금·이라크파병을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자민당에 점잖게 충고했다. ●공산·사민당 당선자 없어 반면 진보적인 공산당과 사민당은 추락이 끝이 없어 보인다.일본 사회의 급격한 보수우경화 바람을 견뎌내지 못하고 선거구에서 두 당이 단 1명의 후보도 당선시키지 못한 채 존립 자체가 의심받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우선 공산당이 지역선거구의 의석을 한 석도 얻지 못한 것은 1959년 이래 처음이다.비례대표에서 4석을 간신히 건졌지만 교체 대상 의석 15석에서 4석으로 대폭 줄었다.야당 공동추천후보인 오키나와 선거구를 제외하는 전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냈지만 전멸한 것이다.시이 가즈오 위원장은 11일 양대 정당화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고 탄식하며 “새 흐름을 만드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며 위원장직 유지의사를 밝혔다. 사민당은 더욱 초라하다.1989년 선거때 개선 의석에서 제1당을 차지했던 것은 옛 추억이 됐다.후쿠시마 당수를 포함,비례대표만 2석을 확보했지만,당간부의 표정은 비통했다.앞사 작년 중의원선거 참패로 도이 다카코 당수가 사임하는 진통을 겪었었다. taein@seoul.co.kr˝
  • [CEO 칼럼] 전문경영인이 설 자리/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주) 대표이사 사장

    하버드 대학의 비즈니스 스쿨에서 내놓은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보고서가 있다.1974년도 졸업생 115명의 졸업 후 20년간의 행적을 추적,성공한 사람(물론 세속적 기준의 ‘성공’이겠지만)의 성품 혹은 행동양식을 분류해 놓은 보고서이다.이 자료에 의하면 성공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된 성향 중에서 도전형과 평생학습형이 두드러진다.이 자료를 원용해 우리나라 전문경영인의 경영 양태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선 창업주(오너)가 가장 선호하는 CEO(최고경영자)는 남다른 열정을 지닌 위험 도전형 인물을 선택의 첫 머리에 놓는다.강한 추진력과 개척정신은 높이 살 만하다.그러나 이 경우 기업의 사회적 소임과 조직원과의 화합,합리성 따위의 덕목은 설 자리가 모자란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사람은 강한 책임감의 소유자이다.고금을 막론하고 경영인에게 책임이 강조되어서 나쁠 것은 없다.그런데 여기서의 책임감이란 회사의 오너(창업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심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꼽는다면 결과 지향형 경영인이 창업주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왔다.물론 이 때의 ‘결과’ 역시 조직원이나 주주,고객에게 고루 이익이 되는 성과가 아니라 창업주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하는 결과여야만 한다.풍족한 과실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절차의 정당성은 그저 첨부사항일 뿐이다. 물론 이 모두를 뭉뚱그려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어려운 기업환경 아래 ‘파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이런 요소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공로도 적지 않을 뿐더러,과단성있는 선택과 결단은 오늘날에도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나는 21세기의 전문경영인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정직과 솔선수범,그리고 평생학습의 정신을 꼽는다.경영인 개인의 도덕적 관점에서의 정직만이 아니라 회사 경영에 대해서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에게 허위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그래야 열린경영과 윤리경영이 가능하고 이것이 곧 대내외적인 신뢰로 이어진다. 두번째로 거론한 솔선수범형 경영인은,군림함으로써 불신을 초래하고 그 불신 때문에 조직의 역량을 결집하기 어려웠던 구시대 경영인의 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다.바른 판단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대화와 독서 등을 통한 평생학습 습관과 부단한 정보수집이야말로 전문경영인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새로운 전문경영인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가장 많이 달라져야 하는 쪽은 역시 창업주(오너)다.우선 그들은 회사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고용한 CEO에게 부단히 간섭할 뿐만 아니라 의심이 많다.전문경영인이 책임경영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창업주가 이런 간섭과 의심의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뿐만 아니라,창업주는 지나친 소유욕을 줄여야 한다.탈세나 편법상속 등은 모두 창업주의 기업에 대한 사적 소유욕이 지나친 데서 생겨나고,그가 고용한 전문경영인이 중도에 좌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기업하는 즐거움을 소유가 아니라 성취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1세대 경영인,즉 창업주들이 척박한 환경에서 발휘했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정직,솔선수범,평생학습 등과 융화하고 조화해나갈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가 바라는 CEO가 아니겠는가.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주) 대표이사 사장˝
  • [이런 책 어때요]

    ●만들어진 전통/에릭 홉스봄 등 지음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격자무늬 천으로 짠 킬트는 사실은 1707년 잉글랜드에 스코틀랜드가 통합된 뒤 잉글랜드인이 발명한 것이다.이집트 태생의 영국 역사가 에릭 홉스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른바 ‘오랜 전통’의 허구성을 지적하며,그것은 대체로 최근에 ‘만들어진’ 것임을 밝힌다.현재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과거의 흔적들이라는 것이다.베네딕트 앤더슨이 ‘상상의 공동체’란 개념을 유행시켰듯이 이 책은 ‘만들어진 전통(The Invention of Tradition)’이란 말을 유행시키며 전통에 대한 연구의 촉매 구실을 했다.2만 5000원. ●굿바이 바그다드/하영식 지음 독일 철학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차라투스트라는 기원전 6세기,지금의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태어난 예지디교 예언자였다.또 티그리스 강을 가로지르는 하산키프의 다리와 유적은 고대 쿠르드의 영화를 말해준다.4500만명의 인구를 지닌 세계 최대의 유랑민족인 쿠르드족.그들은 지금 나라 잃은 민족이 돼 터키 정부의 폭압에 시달리고 있다.터키 헌법은 쿠르드어와 문화를 불허함은 물론 쿠르드인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중동지역의 분쟁 현장을 취재해온 저자는 쿠르드족의 아픈 역사와 처절한 현실을 생생히 보여준다.9800원. ●존 콜트레인-재즈,인종차별,그리고 저항/마틴 스미스 지음 “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곧 음악 속에서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위대한 트럼펫 연주자 돈 체리가 지적했듯이 흑인 가정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햄릿 출신인 재즈 음악가 존 콜트레인 역시 음악을 유난히 좋아하던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다.존 콜트레인은 재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테너 색소폰으로 재즈 뮤지션 활동을 시작,소프라노 색소폰을 대중화시키는 등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재즈 음악을 살찌웠다.1950∼60년대 재즈계를 풍미한 존 콜트레인의 마흔한 살의 짧은 삶과 음악세계를 다뤘다.7500원. ●창과 십자가/백인호 지음 프랑스혁명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정치·경제적 접근,사회·문화적 접근,역사적 접근 등.여기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종교적 접근이다.19세기 프랑스 역사가 미슐레는 “종교혁명을 제외하면 프랑스 혁명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까지 했다.책은 프랑스혁명 직전까지 프랑스 사회를 지배하던 종교가 혁명을 거치면서 왜 그리고 어떻게 갈등을 빚었으며 또 화해에 이르게 됐는가를 살핀다.프랑스혁명 기간,흥분한 민중은 종종 귀족들의 머리를 창에 꽂아 행진하곤 했을 정도였다.프랑스 혁명기 종교사에 관한 본격 연구서.1만 8000원. ●조선의 여성들/박무영 등 지음 자신이 죽어도 다시 장가들지 말라고 남편에게 당당히 요구했던 천부적인 화가 신사임당,술에 취해 방안에 드러누워 사해가 넓음을 시로 읊고 남편에게 거침없이 “나는 며느리의 도리를 다했으니 당신도 사위의 도리를 다하시오.”라고 일침을 놓은 시인 송덕봉,남편의 멘토로 존경받았던 문인 강정일당….책은 충·효·열이라는 도덕률이 지배한 사회였지만 도도한 영혼을 잃지않고 살아간 조선 여인 14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책은 타자의 시선으로 덧칠된 현모양처의 신화를 말끔히 벗겨낸다.우리가 닮고 싶은 역사 속의 역할모델을 찾을 수 있다.1만 1000원.˝
  •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국제사찰을 받는 등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북한은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은석 북미국 심의관이 전했다.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이와 관련,라이스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라이스 보좌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부시 대통령도 기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될 때가 됐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는 문제가 한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편안한 방법으로 이행되기를 희망하며,시한이나 규모,부대성격 등도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최대한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의 의지를 줄이는 것은 아니며 한·미동맹은 현대화되고 더 강화될 것이며 (주한미군)기지들도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앞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미래의 한·미관계에 대해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의 정신 아래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에 대해 “지금과 같이 국제사회가 어려운 시기에는 책임과 가치를 공유한 우방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지난 50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차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국 방문을 끝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연쇄 방문을 마치고 전세기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국제사찰을 받는 등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북한은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은석 북미국 심의관이 전했다.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이와 관련,라이스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라이스 보좌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부시 대통령도 기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될 때가 됐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는 문제가 한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편안한 방법으로 이행되기를 희망하며,시한이나 규모,부대성격 등도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최대한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의 의지를 줄이는 것은 아니며 한·미동맹은 현대화되고 더 강화될 것이며 (주한미군)기지들도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앞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미래의 한·미관계에 대해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의 정신 아래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에 대해 “지금과 같이 국제사회가 어려운 시기에는 책임과 가치를 공유한 우방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지난 50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차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국 방문을 끝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연쇄 방문을 마치고 전세기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남규철의 DVD 폐인]DVD도 한국이 만들면 명품

    국내에서 출시되는 DVD타이틀 대부분이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우리나라 DVD가 외국의 많은 영화 팬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몇 년 전부터 일기 시작한 한류열풍과 우리나라 영화의 빠른 발전,그리고 다양한 자막과 더빙 지원이라는 DVD만의 장점에 힘입은 결과입니다.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DVD전문 포럼이나 아시아 영화 사이트 등을 방문해 보면,생각 외로 무척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영화와 DVD에 대해 높은 관심과 애정,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이번 주에는 이렇게 세계적인 DVD전문 사이트들 등에서 널리 얘기되고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DVD타이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이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움켜쥔 순간부터 우리나라 많은 팬들이 ‘올드보이’의 DVD출시를 기다려 왔습니다.그에 못지않게 외국의 많은 애호가들도 이 작품의 DVD출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외국에서 공식적으로 개봉하기 전에 ‘올드보이’를 볼 기회는 DVD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지요.어쨌든 타이틀이 출시된 지 며칠이 지나자,외국의 거의 모든 DVD 전문 포럼 등엔 ‘올드보이’의 DVD에 대한 여러 리뷰가 올라왔고 대단한 인기를 모으며 화제를 이끌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 ‘올드보이’가 최근 가장 각광 받은 타이틀이라면,이 타이틀은 우리나라의 DVD타이틀 중 외국에 가장 많이 판매된 타이틀이면서 지금도 판매순위 10위 내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가장 대표적인 우리나라 타이틀입니다.동남아 등지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며 최근에는 유럽과 미주쪽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해당 국가의 언어로 여러 번 DVD로 제작됐지만,우리나라에서 제작된 DVD가 가장 많은 사랑과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여주인공인 전지현씨에 대한 인기도 무척 높아서,외국의 DVD판매 사이트 등에선 그녀가 출연한 영화의 DVD타이틀은 항상 판매가 잘 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해외에 잘 알려진 김기덕,홍상수 감독이나 이창동 감독 등의 작품들도 높은 관심을 받는 타이틀로 꼽힙니다.이 분들의 작품들은 DVD로 출시될 때 마다 구미의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여옵니다.아시아에선 ‘겨울연가’나 ‘가을동화’ 같은 TV시리즈들이 각국에서 DVD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최근엔 국내에서는 아직 DVD로 발매가 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TV시리즈들이,외국에서 먼저 DVD화하여 출시가 되는 경우가 많아질 만큼,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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