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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식 코레일 사장 “SR과 통합은 미룰 수 없는 과제”

    오영식 코레일 사장 “SR과 통합은 미룰 수 없는 과제”

    오영식 신임 코레일 사장은 6일 “SR과의 통합은 공공성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을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이날 대강당이 아닌 대회의실에서 일부 간부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 오 사장은 “철도 공공성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을 통해 미래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며 최근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SR과의 통합에 적극 나설 계획을 피력했다. 오 사장은 SR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혁신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 구축 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하며 “코레일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 대화 기회를 지키는 것은 코레일의 몫”이라며 “남북철도 복원과 대륙으로 나아가는 철도 중심 물류체계에 코레일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취임식 후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철도 해고자 천막 농성장도 찾아 해고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스티’ 김남주, 앵커로 완벽 변신 ‘여왕의 귀환’

    ‘미스티’ 김남주, 앵커로 완벽 변신 ‘여왕의 귀환’

    ‘미스티’ 김남주가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지난 2일 화제 속에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로 약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주가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스티’에서 김남주가 맡은 고혜란은 신뢰도 1위는 물론 5년 연속 올해의 언론인상을 수상하는 절대적인 존재이자 성공과 자신의 완벽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특히 그녀는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톤, 신뢰감 있는 묵직한 목소리는 물론 강하지만 여유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으로 완벽 변신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순백색의 드레스부터 강렬한 레드 컬러의 셔츠까지 패션의 아이콘답게 스타일리시한 고혜란 룩으로 시선을 집중 시키기도 했다. 한편, 김남주가 출연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미스티’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주말 영화]

    ■코멘체로스(EBS1 토요일 밤 11시 40분) 서부영화의 대표 얼굴, 존 웨인의 출연작이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그의 연출작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암으로 투병했던 마이클 커티즈 감독이 촬영장에 나오지 못하면 존 웨인이 대신 나서 감독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 웨인은 영화가 완성된 이후 공동 감독으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1961년 작으로 만들어진 지 60년 가까이 된 영화다. 하지만 선과 악의 구분이 절대적이지 않고 악인도 선의 편에 설 수 있다는 설정으로 요즘 영화 못지않은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다.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찼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영화에서도 느껴진다. ‘카사블랑카’(1942), ‘밀드레드 피어스’(1945) 등 150여편의 영화를 만들었던 커티즈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다. ■패트리어트 게임(OBS 밤 10시 10분) 해군 사관학교 교수이며 전직 해병이던 잭 라이언(해리슨 포드)은 영국 왕립 해군 사관학교에 연설차 갔다가 황태후 사촌인 홈스경을 노린 테러 현장을 목격한다. 총격전이 일어나고 라이언은 테러단 두목 숀 밀러(숀 빈)의 친동생을 사살한다. 현장에서 잡힌 숀 밀러는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로 이동되던 중 동지들에 의해 탈출에 성공하며 라이언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전직 미 중앙정보부(CIA) 요원 출신인 군사·첩보 스릴러 작가 톰 클랜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액면가 ’ 환산 시 네이버 923만원 > 삼성 249만원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액면가 ’ 환산 시 네이버 923만원 > 삼성 249만원

    ‘황제주’로 불리던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보다 네이버 주식이 비싸다고 합니다.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92만 3000원에, 삼성전자는 249만 1000원에 거래됐습니다. 왜 네이버가 삼성전자보다 비싸다고 하는 걸까요?힌트는 주식의 ‘액면가’에 있습니다. 액면가는 주식을 발행할 때 정한 1주당 값입니다. 네이버의 액면가는 500원인데, 삼성전자는 5000원입니다. 똑같이 액면가가 5000원이라고 가정해 계산한 ‘환산주가’로 비교해야 ‘어떤 주식이 더 비싼지’를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네이버의 지난 1일 종가인 92만 3000원에 10을 곱하면 환산주가가 923만원으로 계산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액면가가 5000원이므로, 환산주가도 249만 1000원(지난 1일 종가 기준)입니다. 환산주가로는 네이버가 삼성전자의 3.7배에 달하고 주가가 가장 높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넷마블게임즈의 환산주가는 867만 5000원으로 네이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황제주’라던 삼성전자는 고작 10등입니다. 주식들의 액면가가 제각각이어서, 투자자들이 정확한 주가를 비교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상법상 100원만 넘으면 회사가 정하기 나름인 데다가 액면가와 현재 주가와도 특별히 관계는 없습니다.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단위가 너무 크면 액면분할을 하고, 너무 작으면 액면병합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액면가는 ‘특별히 얼마로 정하는 게 좋다’는 절대적 기준은 없습니다. 100만원짜리 휴대전화를 살 때, 5만원권 20장을 내거나 만원권 100장을 내거나 똑같이 가격을 지불한 것과 비슷합니다. 주식도 1억원어치를 나눠줄 때 한 장에 액면가가 만원인 주식을 1만장 찍거나,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을 2만장 찍어도 회사의 총시가총액은 1억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환산주가만 본다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환산주가는 액면가 5000원에 비해 현재 기업가치가 얼마나 올랐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이 싼가, 비싼가’를 따지려면 각 기업의 내재가치와 주가를 비교해야 합니다.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배율(PBR)이나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참고하는 방법입니다. PBR과 PER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해석하므로, 같은 주식끼리도 PBR이나 PER이 낮다면 좀더 매력적인 가격인 셈입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실검전쟁’ 핫이슈 바로미터에서 사이버 공방전 창구로 변한 검색창

    ‘실검전쟁’ 핫이슈 바로미터에서 사이버 공방전 창구로 변한 검색창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본래 사회적 관심사의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는 데 의의가 있었지만, 지금은 특정 네티즌 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로 변해버렸다는 지적도 나온다.2일 각 포털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네이버에서 ‘총선 때 보자’라는 단어가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전국단위 선거인 총선과 관련한 특별한 이슈가 없었는데도 갑자기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추적 결과 진앙지는 회원 수가 40만명이 넘는 한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날 게시판에 ‘총선 때 보자’를 실검 상위권에 올리자는 글이 올라왔고, 회원들이 잇따라 검색어 창에 해당 단어를 넣고 ‘검색 러시’에 동참한 것이다. ‘총선 때 보자’는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정부와 규제 입법을 추진 중인 정치권에 대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경고메시지였다. 지난달 24일에는 네티즌들 사이에 ‘검색어 전쟁’이 벌어졌다. 한쪽에서는 ‘평화올림픽’을, 다른 쪽에서는 ‘평양올림픽’을 실검 1위에 올려놓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평화올림픽 검색팀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여권 지지층으로, 평양올림픽 검색팀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며 현 정부와 여권을 비판하는 야권 지지층으로 분류됐다. 검색전은 치열했다. 상대 진영의 검색어를 순위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다른 상위권 검색어를 동시에 검색하는 ‘양동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스는 누구꺼?’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진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단어였다. 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세력이 검색전을 이끌었고 결국 이 표현은 유행어로 번졌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고마워요 문재인’ 검색어를 실검 1위에 올려놓았다. 이런 사례들은 네티즌들이 협심해 실검을 의도적으로 바꿔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상에서 형성된 특정 여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실검 순위를 흔들어 놓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의도적인 ‘실검 올리기’가 일종의 여론조작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검 순위에 네티즌들의 사회적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실검 상위권에 오르면 정치·사회, 경제·산업 분야 등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정치·사회적으로는 사회 여론을 주도하며 정치적 이득을 챙길 수 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실검에 등장하면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이에 따라 매출이 증대되고 광고 단가도 상승한다는 점이 파급 효과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조직적인 검색어 조작을 시도해 매출을 올리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언론의 실검 확대 재생산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꼽힌다. 인터넷 언론들은 많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일제히 상위권에 오른 검색어를 제목에 포함해 기사를 작성한다. 결국 네티즌뿐만 아니라 언론도 실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실검은 무조건 검색 총량이 많다고 해서 순위권에 오르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 꾸준히 검색되던 단어가 아니라 아예 새로운 단어가 집중적으로 검색돼야 실검 순위에 오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집단적인 움직임을 통해 실검 1위에 오른 검색어들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단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검은 특정 시점 어떤 키워드의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니라 과거시점 대비 검색량 상승률로 집계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동시에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실검 순위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동일 IP(인터넷 프로토콜)로 대량 검색을 시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막고 있다”면서 “실검 조작 논란이 있지만 사람들이 정보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서의 장점이 훨씬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스스로 실검 조작에 관여한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해 ‘데이터랩’ 페이지를 도입해 시간별 실검 추이를 공개하고 있다. 10위까지만 보여 주던 상위 검색어도 20위까지 늘렸다. 전문가들은 실검 싸움에 대해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딜레마’라고 말한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여론은 원래 이익집단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인터넷 시대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우리나라에서는 실검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머릿수 싸움’을 도덕적으로 비판할 수는 있지만 제재할 방법은 없다”면서 “정치인들이 평양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비판할 수 있어도 위법적인 사항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런 현상은 선진국인 미국도 마찬가지이고, 오히려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배워 간 것”이라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인터넷 민주주의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넷을 굉장히 열심히 해서 인터넷 여론전을 주도했고, 효과를 많이 누렸다”고 지적했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실시간 검색어 논란은 애초 대중문화 스타들의 순위를 올리기 위한 팬덤에서 시작됐다”면서 “지금은 사회 여론에 대한 정치적 이해 집단들이 의제설정을 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검 장악 시도는 우리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훼손하고 특정 여론이 다수의 여론인 것처럼 ‘의사여론화’가 일어나게 한다”면서 “상업적인 어뷰징(확대 재생산)은 막을 수 있지만 정치적인 표현을 진보나 보수라는 기준으로 시비를 가리면 정치적 중립 위반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술적 방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 영역과 밀접하게 연결된 부분을 강력하게 막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정치적 이해집단이 공론의 장에서 의제설정, 프레임 조작 시도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인터넷 언론에 대해서도 “실검을 활용해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에 의해 파급력이 커지는 ‘리플링 효과’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클릭 수 늘리기에만 파묻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황제놀이’ 논란…여직원 대상 ‘기쁨조 골프대회’ 열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황제놀이’ 논란…여직원 대상 ‘기쁨조 골프대회’ 열어

    금융업계 ‘샐러리맨 신화’로 유명한 박현주(60) 미래에셋 회장이 해마다 여직원들만 불러 골프대회를 열고 장기자랑 대회를 여는 등 ‘황제놀이’를 즐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박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골프장인 강원 홍천 블루마운틴CC에서 여직원 골프대회가 열렸다고 지난 31일 보도했다. 박 회장 등 남성 임원 14명은 여직원 117명과 함께 밤 11시 30분까지 뒷풀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직원 A씨는 “박 회장이 좋아하는 걸그룹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룹 인사부는 각 부서와 지점에 대표 여직원을 정해 골프대회에 참석하라는 공문을 보냈고, 선발된 여직원들은 지난 2016년 7월 16일 관광버스 7대에 나눠타고 골프행사장에 도착했다. 박 회장과 임원들은 각각 여직원 3명과 한 조에 배정돼 골프를 쳤다. 이어 벌어진 만찬에서 여직원들은 갑작스레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 일부 남성 임원들은 박 회장이 좋아하는 걸그룹 노래를 추천했다고 한다. 박 회장은 장기자랑을 심사해 1등에게 미래에셋이 운영하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상품권 20만원어치를 지급했다고 A씨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은 제보자 한 명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여직원 골프대회는 여성 임원들이 주최하는 자발적인 행사”라면서 “행사의 본래 취지를 왜곡한 일방적인 입장만 반영했다. 대부분의 참석자가 만족하고 있는데 이번 일로 더이상 행사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장기자랑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게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일부 미래에셋 직원들은 이런 행사를 가리켜 ‘박현주의 삼천궁녀’, ‘박현주의 기쁨조’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다고 A씨는 전했다. 익명 소셜미디어(SNS) 서비스 ‘블라인드’의 미래에셋 게시판에도 여직원 골프대회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이 글에는 “미래에셋의 미인대회?”, “거기서 눈에 들면 바로 승진 및 꿀팀 발령납니다”, “합법적으로 대장님이 여자 데리고 놀려고 만든 대회” 등의 비아냥 섞인 댓글이 달렸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내부에서 ‘수령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여직원 골프대회라는 부적절한 관행이 해마다 계속되는 이유도 박 회장의 지나친 권위 때문이라는 게 일부 직원들의 주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북 확성기도 방산비리

    박근혜 정부에서 174억원을 투입한 대북 확성기 전력화 사업에서 국방부 국군심리전단이 업체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대북확성기 전력화 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국회 국방위원회는 해당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 논란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해당 감사를 진행했다. 국방부 국군심리전단 계약담당자 A씨는 대북 확성기 제조설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정 업체 B사의 납품을 겨냥한 입찰을 진행했다. B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성된 ‘제안서 평가기준과 배점’을 제공받아 제안 요청서에 그대로 반영했다. 기존 평가표에 없던 ‘제품 선정의 적정성’ 항목을 추가해 KS 인증을 점수에 반영하고 ‘지원기술 및 사후관리’ 항목 배점을 추가해 작전지역 근처에 사후관리(AS)센터나 대리점이 있는지도 평가하게 했다. 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 가운데 이 조건을 충족하는 업체는 B사 한 곳뿐이었다. A씨는 상장사인 B사가 입찰에 성공하면 주가가 오를 것을 예상해 제안서 평가 다음날 누나에게 부탁해 B사 주식 1000만원어치를 차명으로 샀다. A씨는 B사 대표 등과 계약 전후 지속적으로 친분을 유지하며 향응도 제공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방치된 수감자 자녀’ 지자체장이 돌본다

    교도소장의 보호 요청 의무화 年 5만여명… 12세 미만 59.5% ‘절대 빈곤’ 아동 도움의 길 열려 수감자 자녀 대부분은 ‘절대 빈곤’ 상태에 놓인다. 갑작스런 부모와의 이별 속에 의식주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원은 부족하고 시선은 싸늘하다. 법을 잘 준수하고 사는 사람도 경제적 어려움이 큰데 세금으로 범죄자 자녀까지 도울 필요가 있느냐는 편견도 한몫한다. 2011년 ‘수용자 위기가족 지원’을 위한 부처 간 업무협약이 있었지만 권고사항에 그치면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편견과 무관심 속에 방치돼 온 수감자의 미성년 자녀에 대한 보호 의무 규정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부모의 수용으로 미성년 자녀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요한 경우 해당 교도소장이 수용자 거주지 지방자치 단체장에게 자녀의 보호 요청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여성 수감자가 직접 낳은 아이에 한해 18개월간 양육을 허가하고 있다. 또 남성 수감자도 차단막이 없는 공간에서 자녀를 만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남성 수감자는 여성 수감자와 달리 차단 시설이 있는 공간에서만 자녀를 만날 수 있었다. 개정안이 관련 상임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부모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 12세 미만 수감자 아동 3만 2130명(59.5%) 중 긴급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도움을 받을 길이 열린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감자 자녀는 연간 5만 40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만 12세 미만 초등학생이 33.7%로 가장 많다. 만 7세 미만 미취학 자녀도 25.8%에 이른다. 특히 수감자 가정의 11.9%는 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이다. 이는 국내 가구 평균 수급비율(2.3%)의 5.5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회 법사위원회 관계자는 “여야 이견이 없는 부분이라 무난하게 소위나 전체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길은 여전히 멀다. 전문가들은 ‘선진적 법률’이라 환영하면서도 이제 겨우 ‘최소한의 방어막’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림 세움 상임이사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선진적 법률”이라면서 “법안 마련 뿐만 아니라 앞으로 관련 부처와 컨트롤 타워도 만들어 (수감자 자녀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후속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연희 성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이 법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수감자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근거들도 논의돼야 한다”면서“‘한부모가족지원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현행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가령 특수취약계층아동보호의 법률처럼 단독 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세종·부산 ‘스마트시티’로… 얼굴 인식 결제·AI 비서가 진료 예약

    세종·부산 ‘스마트시티’로… 얼굴 인식 결제·AI 비서가 진료 예약

    자율주행·수열에너지 기술 특화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성 도시 개발 단계에서부터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세종 5-1 생활권(274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219만㎡) 두 곳이 선정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9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의결했다고 밝혔다.●5G와이파이 무료… 자연재해 통합관리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5-1생활권은 KTX 오송역에서 14㎞ 떨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정부세종청사 등이 들어서 있다. 부산 강서구의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국제공항, 제2남해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정부는 이 두 곳에 대한 도시 계획 수립부터 부지 조성, 건축까지 모든 과정에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들을 총망라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 또는 유예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된다. 정부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정부 연구개발(R&D)과 정책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세종시 5-1 생활권은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조성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수열에너지 시스템과 분산형 정수시스템 등 혁신기술이 도입된다. 도시에 5G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작동한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범도시가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스마트시티의 미래 모습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주민이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오늘의 미세먼지 정보와 실시간 출근길 교통 정보를 알려준다. 운전기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점심은 무인 편의점에 들러 간단하게 해결한다. 깜빡하고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도 안면인식결제시스템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퇴근 후 스마트홈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건강 체크를 받아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면 AI 비서가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높이고 다음날 병원 진료를 예약해 준다. 앞서 4차산업혁명위 산하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시범도시 부지 선정을 논의, 40여개 후보지 가운데 두 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균형 발전과 부동산 가격 영향도 선정 기준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균형발전 요소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구현에 제약을 받는지 등이 주요 기준으로 작용했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 등도 고려했으나 절대적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평 등 5곳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구로 4차산업혁명위는 올해 하반기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는 방식으로 시범도시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 혁신도시에 이전 공공기관들의 특성을 살린 ‘스마트 혁신도시 선도모델’이 추진된다. 예를 들어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는 도로공사 등과 연계한 스마트 교통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년 4곳의 지자체를 선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자체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노후·쇠퇴 도시에 대한 ‘스마트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진행된다. 대상 지역으로는 올해 인천 부평, 조치원, 부산 사하, 포항, 남양주 등 시범지구 5곳이 선정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개월된 아기 몸에 폭발물 숨긴 탈레반

    4개월된 아기 몸에 폭발물 숨긴 탈레반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위해 ‘아기 폭탄’을 동원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영자신문 더 카불 타임즈에 따르면, 이 테러리스트들은 4개월된 아이의 옷 안에 폭발물을 몰래 숨겨 아프가니스탄 북부를 공격하려 했다. 아이를 안은 여성 한 명을 포함한 다섯명의 테러집단은 아프가니스탄 쿤두즈로 들어오려던 중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고, 다행히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아프간 독립 인권위원회(AIHRC) 부위원장 소위타는 “무력 도발에 유아를 동원하는 것은 가장 야만적이고 잔혹한 행위다. 이슬람 성법인 샤리아는 이를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국가의 법에도 어긋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들을 체포함으로써,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중동부 가즈니 지역 근처에서 벌어진 충돌로 6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아이들의 사망 원인을 놓고 정부 관계자들은 탈레반을 비난한 반면 지역주민들은 아프간 군에 의한 공습 때문이라는 반대된 의견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의 인질극과 24일 잘랄라바드에서 아동구호단체를 겨냥한 테러가 연달아 발생해 아이들을 비롯한 민간인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연합(UN)의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과 9월 사이 탈레반과 아프간 군의 무력 충돌로 인해 264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5379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 중 689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1791명이 부상당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미국체조협회 이사 전원 물러나, 징역 175년 나사르 범행 막지 못해

    미국체조협회 이사 전원 물러나, 징역 175년 나사르 범행 막지 못해

    미국체조협회 이사진 18명 전원이 물러났다. 지난 30년 동안 대표팀 체조 선수 등 여성 160여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최장 징역 175년형이 선고된 전 체조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미국체조협회 이사진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가 오는 31일까지 전원 사퇴하라고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체조 관련 종목 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압박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를 따랐다. 성폭력 사건에 둔감하고 심지어 수수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 체조계 전반에 대한 전면 개혁 조처가 뒤따르게 됐다. 나사르 스캔들 여파로 스티브 페니 미국체조협회 회장을 비롯해 5명의 국장들이 사임했고 루 애나 사이먼 미시간주립대 총장을 비롯해 3명의 간부도 물러났다. 하지만 미국체조협회 이사진이 완전히 물러나야 완벽한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USOC는 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블랙먼 USOC 위원장은 “절대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요구한다”면서 “체조협회가 신속한 개혁을 이행하지 못하면 협회 자체의 인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체조협회 이사진이 나사르의 악행을 조장하거나 방조했다는 것을 인지해서 이런 요구를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입장은 미국 체조계 문화에 근본적인 재건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대표팀과 미시간주립대 팀 닥터로 재직한 나사르는 자신의 치료실에 어린 체조 선수들을 데려다 놓고 온갖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나사르의 범행 피해자 중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시몬 바일스, 앨리 레이즈먼, 가비 더글러스, 맥카일라 마로니 등이 포함됐다. 한편 레이즈먼은 이날 텍사스주 의사 면허가 없었던 나사르가 올림픽 전지 훈련을 하는 텍사스주 훈련 시설에서 자신들을 진료했다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규명해 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혜진, ‘손지바’로 3년 만에 배우 복귀 ‘주부의 찬란한 사랑’

    한혜진, ‘손지바’로 3년 만에 배우 복귀 ‘주부의 찬란한 사랑’

    배우 한혜진이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여주인공으로 확정됐다.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이하 ‘손지바’) 측은 26일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히로인으로 한혜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손지바’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된 한 주부의 찬란한 마지막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필력을 과시한 ‘드라마계의 대부’ 정하연 작가와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감독이 합심해 선보이는 2018년 MBC 첫 수목 미니시리즈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한혜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기로 한 주부 ‘남현주’ 역을 맡았다. 남현주는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좋아한 선배인 김도영과 결혼한 후 남편과의 행복한 삶을 살던 도중 돌연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 또 다른 사랑을 찾아 인생의 마지막을 찬란하게 빛내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한혜진은 2014년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인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한혜진은 ‘주몽’,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통해 매 작품마다 가슴을 따뜻하게 울리는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한혜진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안방극장 흥행 보증 수표. 이에 ‘손지바’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한혜진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지바’ 제작진 측은 “한혜진이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선택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더욱 성숙해진 한혜진과 함께 안방극장을 가슴 따뜻하게 만들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된 한 주부의 찬란한 마지막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오는 3월 중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게 ‘개’라고? 사람처럼 피자 먹는 애견 화제

    이게 ‘개’라고? 사람처럼 피자 먹는 애견 화제

    사람은 감각 중 70%를 시각에 의지하는 반면 개는 50% 이상을 후각에 의지한다고 한다. 눈을 감고 자고 있다 한들 그 뛰어난 후각 능력은 어디 가겠는가? 침대에 누워 있는 어린 하운드 한 마리. 코 앞에 피자 냄새가 진동하자 바로 눈을 뜬다. 본능이다. 휘둥그레진 두 눈동자는 이미 피자 한 조각에 ‘굴복’ 당했다. 그리고 사람처럼 두 손, 아니 두 앞발로 낼름 받아 게걸스럽게 먹는다.한 번 뜯어먹은 피자는 멈출 수 없다. 사람도 그렇듯이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에 느끼는 ‘절대적 행복감’이다. 애견가들에겐 더더욱 미치도록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일 거 같다. 개로 태어났지만 사람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개 한 마리를 지난 25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이 개를 보면 그 주인이 누군지도 알 수 있을 거 같다. 현재 29만 4천여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몰고 다니는 유명 블로거 ‘블론지’(Bluenjy)다. 그녀는 인간처럼 행동하는 귀여운 개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번 영상 속에 보이는 빨간색 후드 차림의 주인공도 그녀가 지금까지 쌓아 올린 ‘명성’에 한몫하고 있다. 그녀는 이 영상을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게 뭐지?, 냄새 맡게 해주세요, 먹게 해주세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자!’라는 설명과 함께... 믿고 찾는 그녀의 인스타그램. 역시 수많은 누리꾼들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영상=moon lite/유튜브 사진=bluenjy 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선 출마설’ 오프라 윈프리 “그런 DNA 없다” 일축

    ‘대선 출마설’ 오프라 윈프리 “그런 DNA 없다” 일축

    대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가 25일(현지시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나는 그것에 대한 DNA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윈프리는 이날 발행된 패션잡지 ‘인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매우 확고하고 확신이 있다. 그것(대권 도전)은 나에게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데밀 평생공로상 수상 소감에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고 밝혀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 “언론은 당신이 부패와 부당함, 독재자와 희생자, 비밀과 거짓에 눈감지 않도록 절대적인 진실을 파헤치는 데 있어서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있다”면서 언론을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 수상 소감 직후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져 나가며 윈프리는 유력 대선후보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문순 “평창올림픽, 정쟁 대상 아냐…‘평화 축제’ 도와달라”

    최문순 “평창올림픽, 정쟁 대상 아냐…‘평화 축제’ 도와달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를 수 있도록 ‘우리끼리의 휴전’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최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정치권과 언론이 평화올림픽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바로 유엔 올림픽 휴전 결의안의 주체이고 이를 실천할 주체”라고 호소했다. 그는 “올림픽은 ‘올림픽 휴전’과 같은 말”이라며 “올림픽 창설 과정을 보면 휴전이 올림픽 자체보다 오히려 더 우선이었다. 휴전을 위해 올림픽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11월 대한민국 주도로 유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잘 지켜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이에 앞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주도한 우리 내부에서 먼저 (휴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최 지사와 함께 발표한 호소문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둘러싸고 정쟁이 깊어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로운 축제를 만들어주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호소문 낭독 후 “평화올림픽은 여야 정쟁의 대상이 아니고 절대적 대상”이라며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강원도민들의 호소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전력이 강해지는지 약해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북한이 오지 않았을 때와 비교한 기회비용을 아량 있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보수 야당의 ‘평양올림픽’ 공세에 대해 “일종의 프레임인데 레드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단어”라며 “도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해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향해 “우리 강원도의 명예 도지사님인데 개인적으로 좀 섭섭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 지사는 이날 국회를 방문한 김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해 강원도 대표로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또 스텔스 전투함 띄웠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또 스텔스 전투함 띄웠다

    지난 22일, 일본의 한 군사전문매체는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Planet)이 이달 6일 촬영한 북한 남포의 조선소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위성사진에는 최근 미국의 정찰위성들이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의 해상 시험발사용 바지선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지만, 일본 매체의 호기심을 증폭시킨 것은 이 바지선 옆에 정박해 있던 2척의 새로운 군함이었다. 이 군함은 지난 2014년부터 위성을 통해 식별되기 시작한 전투함으로 길이 77m, 추정 배수량 약 1,500톤급이며, 우리나라가 퇴역시키고 있는 구형 초계함 포항급보다 약간 큰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형상과 제원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던 중 2016년 가을 나진항을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이 전투함을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본격적으로 그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체가 드러난 이 전투함의 외형은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북한 해군의 전투함이라 하면 군함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작고 볼품없는 선체에 지상군이 쓰는 낡은 전차포나 기관포를 붙인 조잡하기 이를 데 없는 물건이었다. 그러나 이 신형 전투함은 스텔스 형상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장과 장비들을 장착하고 있었다. 이 신형 전투함에는 우리 해군 전투함의 주력 함포 가운데 하나인 76mm 속사포와 거의 똑같은 함포가 장착되어 있다. 이 함포의 정체는 우리 해군 함포의 원형인 이탈리아 오토메라라의 76mm 속사포를 이란이 불법 복제한 파즈르-27(Fajr-27) 함포를 북한이 수입한 것이다. 함포 뒤에는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RBU-1200 대잠로켓 발사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어서 근접방어기관포 용도로 사용되는 14.5mm 6총신 개틀링건이 2개 장착되어 있다. 이들 무장 주변에는 근접방어기관포 등 주요 무장의 조준을 위한 사격통제레이더가 보이고,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형 함대함 미사일 금성 3호 발사대도 식별된다. 이밖에도 잠수함이나 적함을 가까이서 공격하기 위한 533mm 중어뢰 발사관이 좌우에 1기씩 설치되어 있고, 대함미사일이나 항공기에 대항할 수 있는 6연장 함대공 미사일 발사기와 30mm 근접방어기관포와 헬기 탑재를 위한 갑판도 보인다. 이 정도 무장이면 현대적인 해상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은 갖춘 셈이다. 이러한 전투함의 등장에 따라 그동안 우리 해군이 점해왔던 해군력의 절대적 우위가 다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거 북한 전투함들은 특수한 상황에서의 국지적 도발이 아닌 이상 우리 해군 전투함들에게 생채기 하나 내기 어려웠지만, 신형 전투함들이 속속 전력화됨으로써 이제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북한 해군 신형 전투함이 탑재하고 있는 여러 무장과 장비 가운데 가장 심각한 위협은 북한이 금성 3호라고 명명한 함대함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고성능 함대함 미사일 3M24, 일명 ‘우란'(Uran)을 모방한 북한의 최신형 함대함 미사일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서방 국가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하푼(Harpoon) 함대함 미사일과 유사해 '하푼스키'(Harpoonski)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 미사일이 등장하기 전 북한의 주력 대함 미사일이었던 구소련제 스틱스나 중국제 실크웜의 경우 높은 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에 쉽게 탐지되고 사정거리도 짧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금성 3호는 우리 해군 전투함 레이더의 탐지각도 밑으로 파고들 수 있는 시-스키밍(Sea-skimming) 비행 능력은 물론 비행경로를 조정해 적의 대공 방어망을 교란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북한은 최근 건조되고 있는 거의 모든 신형 전투함에 금성 3호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 미사일이 동시에 대량 운용될 경우 대공 방어 능력이 취약한 우리 해군에게는 매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신형 무장을 갖춘 새로운 전투함들을 동해와 서해에서 동시에 여러 척을 찍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식별된 이 신형 전투함의 숫자는 최소 3척이며, 크기와 형상이 각기 다른 다양한 유형의 신형 전투함들도 10여 척 가까이 식별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북한의 이러한 신형함 건조가 국제 제재가 본격화된 최근 5~6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투함이 매우 저렴한 편인 중국 사례를 보면 1,500톤급 초계함은 1척당 4,500만 달러 안팎, 200톤급 전투함은 1400만 달러 안팎의 건조비가 들어간다. 북한이라는 국가 특성상 인건비와 부수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척당 수 천만 달러의 건조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며 국가 자원 대부분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쏟아 붓고 있는 북한이 이러한 비용을 마련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신형 전투함에 장착된 주요 부품과 장비를 어디서 조달했는지도 의문이다. 북한은 선박용 엔진이나 동력계통 장비, 레이더나 전투체계와 같은 전자 장비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과거 북한은 일본에서 중고 어선을 대량으로 매입해 여기서 엔진과 항해용 레이더를 떼어내 군용으로 사용하는 등의 편법을 썼지만, 지금은 이러한 장비들마저 대부분 UN 제재 품목이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일본 F사의 민수용 항해 레이더를 구해 신형 전투함에 장착하는가 하면, 미국 M사의 엔진과 모터를 입수해 특수전용 보트와 소형 함정에 사용하는 등 외국산 부품과 장비가 달린 새로운 무기들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는 비단 해군 무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북한이 선보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의 1단 추진체 엔진은 물론 몇 해 전 청와대 상공에 등장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형 무인기에 이르기까지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외국산 부품과 장비를 이용한 신형 무기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어딘가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의 성격과 관계없이 북한의 국가 전략 목표는 정권 수립 이래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으며 북한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군비 증강에 쏟아 붓고 있다. 한반도 주변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대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 강화해 북한의 ’숨은 구멍‘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우리 안보는 계속해서 허를 찔릴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갓 태어난 아기 오랑우탄에게 ‘키스’하는 엄마 오랑우탄

    갓 태어난 아기 오랑우탄에게 ‘키스’하는 엄마 오랑우탄

    이미 5명의 새끼를 둔 엄마 오랑우탄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키스’하는 사랑스런 순간을 지난 21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출산의 감격과 아이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표현하는 엄마의 ‘입맞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해 왔던 ‘어리석음’과 ‘착각’이 들통나는 순간이다. 그래서 더욱 놀랍고 아름답다. 멸종 위기에 처해 전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보르네오 오랑우탄은 불과 10만 4,70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엄마 오랑우탄인 디디(Dee Dee)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로우리 동물원에서 암컷 새끼를 낳았고 그녀에게 ‘키스’하는 사랑스런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새끼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겨우 1.36kg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 오랑우탄의 새끼에 대한 사랑은 더 간절했음이 분명해 보였다. 동물원 측은 “우리는 디디가 임신한 기간 동안 세심하게 관찰 했고, 그녀가 ‘출산할 타이밍’을 직접 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로우리 동물원 측은 디디가 지난 10월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물원 레이 볼(Ray Ball) 박사는 “디디가 새끼와 잘 지내고 있다”며 “경험 많은 엄마라 현재 어떤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로우리 동물원은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7마리의 오랑우탄을 사육 중이며, 이번에 태어난 새끼는 이곳에서 태어난 10번째 보르네오 오랑우탄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NEWS CHANNE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현수, 평창행 무산될 위기, 도핑과 무관한 선수 명단에서 배제

    안현수, 평창행 무산될 위기, 도핑과 무관한 선수 명단에서 배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33·안현수)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과 스포츠 익스프레스 등 러시아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빅토르 안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스포츠 익스프레스는 리차드 맥클라렌 교수가 주도한 보고서가 빅토르 안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맥클라렌 교수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국가 주도 금지약물 실태를 폭로한 인물이다.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빅토르 안 외에도 대표팀 동료인 데니스 아이라페탼,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등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을 주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징계해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막으며 “도핑과 무관한 선수들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로 평창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핑과 무관한 선수 명단을 애초 500명에서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111명을 걸러내고 389명으로 압축했는데 빅토르 안의 이름도 빠진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무릎 부상, 빙상연맹과의 갈등으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파벌 싸움에 설 곳을 잃은 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 귀화를 선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달고 500m·1000m·5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토르 안은 최근까지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한국을 찾아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는 평창 대회를 준비했지만 정작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서보지도 못할 위기에 놓였다.러시아의 스포츠 전문 변호사인 미하일 프로코펫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사전에 확보한 명단에 빅토르 안의 이름은 없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코펫은 빅토르 안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받아들여지더라도 올림픽 개막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며 평창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IOC 공보실은 빅토르 안이 명단에서 빠진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요청에 “관계자 보호를 위해 특정 사안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면서 “조만간 초청 (러시아) 선수 명단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제1부위원장은 “모스크바에서 IOC 대표단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평창 참가 러시아 선수 문제는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빅토르 안 문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어떤 명단도 보지 못했다”면서 “맥라렌 보고서를 검토했지만 거기에 안 선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이프 톡톡] 올림픽은 기록… ‘5G 평창 ’ 해피엔딩 그리는 사나이

    [라이프 톡톡] 올림픽은 기록… ‘5G 평창 ’ 해피엔딩 그리는 사나이

    “3년 6개월의 ‘기러기 생활’도 막바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와 패럴림픽을 성공시키고 원대 복귀해야죠.”오상진(48) 평창조직위원회 정보통신국장은 21일 “지난 3년 6개월이 마치 30년을 보낸 느낌이다. 매일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순조롭게 지나간 적이 없었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이제 ‘해피 엔딩’만 남았다”며 지난 소회를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파견돼 사상 첫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올림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과기부서 파견… 3년 반 기러기 생활 막바지 맡은 미션은 크게 두 가지라고 소개했다. 하나는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이다. 장비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이다. 오 국장은 “올림픽은 기록경기여서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 정보를 원활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실패하면 엄청난 후폭풍을 맞는다”며 “예컨대 경기를 마친 스키 선수에게 정보시스템 오류로 시간 계측이 안 됐다고 다시 뛰어달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다른 하나는 ‘평창’이 표방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다. 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초고화질방송(UHD), 가상현실(VR)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세계에 소개한다. 그는 “경제적인 파급 효과와 산업적 실익을 고려할 때 ICT 올림픽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리기술 국제표준 추진… 상상초월 산업효과 특히 5G 이동통신 서비스 기술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표준을 추진한다. 오 국장은 “5G 기술표준이 연말쯤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밀고 있다”며 “표준을 주도하는 것은 향후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엄청난 산업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장(場)이 되도록 눈이 휘둥그레지는 ‘옴니뷰’와 ‘싱크뷰’, ‘타임슬라이스’, ‘360도 VR’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그는 “싱크뷰에서 다이나믹하게 활주하는 봅슬레이의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려면 고성능 카메라 부착뿐 아니라 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5G 이동통신기술이 필요하다”며 “5G 인터넷 속도는 지금의 4세대(LTE)보다 20배 빠르다”고 말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을 말한다. 1GB짜리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5G 이동통신의 산업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5G가 깔리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IoT와 연계된 전자기기를 다 바꿔야 한다. 특히 홀로그램이 가능한 3차원 입체 영상을 구현해 줘 디스플레이도 교체해야 한다. 산업생태계 지형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세계 최초 영광 이루길 초기엔 순탄하지 않았다. 정부 관심은 떨어졌고 국민적 인지도도 낮았다. 예산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는 “지금이야 웃지만 초기 때 고생은 말로 다 못한다”고 했다. 이어 “5G 네트워크와 단말기, 서비스 모두가 세계 최초다. 아무도 해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네트워크 장비, 단말기, 서비스 회사들과 의견 충돌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5G 인프라가 평창 모든 지역에 구축된 게 아니어서 서비스가 제한돼 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 등 11곳에 설치된 부스와 ICT 체험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오 국장은 “올림픽 기간에만 적어도 20만명이 ICT 체험관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리우올림픽 ‘알몸 입장’ 통가 기수, 평창 개회식에선 어떤 세리머니?

    리우올림픽 ‘알몸 입장’ 통가 기수, 평창 개회식에선 어떤 세리머니?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 입장 때 오일을 잔뜩 바른 근육질 상반신을 드러내며 입장해 화제를 모았던 통가 선수단 기수 피타 타우파토푸아(35)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또다시 화끈한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통가스키연맹은 리우올림픽에 태권도 대표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패배했던 타우파토푸아가 최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쿼터 부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통가 대표로는 사상 처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충족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2년 전보다 체중을 15㎏이나 뺀 날씬한 체격으로 아마도 리우 때보다는 옷을 훨씬 많이 껴입은 상태로 평창 개회식에서 그가 어떤 세리머니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는 “리우올림픽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 가능하면 가장 힘든 종목을 찾기로 결심했다. 진정한 도전에 나서려면 1년 안에 해내는 것이 내 목표였다. 우리는 1년 만에 해냈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매우 행복했다. 이 순간까지 모든 레이스에서 난 정말 안 좋은 느낌을 가졌는데 이번 레이스는 정말 좋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동계올림픽에 출전하려는 그의 여정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롤러 스키를 이용하기도 했고 동유럽에서 대회 도중 기권하기도 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이제 딱 한 레이스 남았다고 본다. 세상의 끝인 북극에서다. 난 모든 걸 다했다고 보는데 용기있거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절대적으로 모든 걸 해봤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런 얘기도 스스럼없이 했다. “재정적으로 난 최악이지만 최고로 행복하기도 하다.” 출전권을 따내려고 유명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느라 비행기 값이 꽤 나왔을 것이다. 이달 초순 서울시스키협회 주최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대회에도 한때 출전하겠다고 얘기했다가 막판에 아이슬란드 대회에 집중하겠다며 포기했다. 그는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려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떠나는 비행기를 놓쳐 발이 묶여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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