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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척 살해 뒤 시신 108조각 낸 ‘친절한 살인자’ 캐나다서 논란

    친척 살해 뒤 시신 108조각 낸 ‘친절한 살인자’ 캐나다서 논란

    캐나다에서 부유한 사업가 친척을 살해하고 시신을 108조각으로 절단해 충격을 준 중국인에 대한 최종 판결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나치게 관대한 형량 아니냐’는 주장과 ‘딸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 된다’는 반론이 동시에 나온다. 현지에서는 ‘일부 중국계 이민자들의 그릇된 사치와 향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된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사촌인 강위안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리자오(60)에게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캐나다에서는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 구금되면 하루를 1.5일로 계산한다. 리자오는 이미 5년 넘게 구금돼 캐나다 법에서는 8년 이상 수감한 것으로 간주된다. 잔여 형기가 2년 4개월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나왔다. 사건은 2015년으로 올라간다. 42세였던 강위안은 중국에서 큰돈을 벌어 밴쿠버로 이주해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부를 과시하고자 침실만 10개가 넘는 고급 주택을 구입하고 현관문에 흑표범 박제를 설치했다. 100명 넘는 여자친구를 만나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전형적인 ‘졸부’이자 ‘호색한’이었다. 그의 차명재산 관리와 뒤치다꺼리는 캐나다 국적의 리자오가 맡았다.리자오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다. 리얼리티쇼 ‘울트라 리치 아시안 걸스’에 출연해 유명인이 된 디자이너 플로렌스 자오. 26살이던 자오는 빼어난 미모로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5월 2일 강위안은 리자오를 조용히 집으로 불렀다. 그러고는 “플로렌스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사생활을 잘 아는 리자오는 “너는 개나 돼지보다도 더 나쁘다”며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화가 덜 풀린 그는 시신을 재차 총으로 쏘고 전기톱으로 훼손했다. 검찰은 “살인 방식이 입에 담지 못할 만큼 잔인했다”며 중형을 요구했다. 법조계에서도 리자오가 살인죄를 선고받고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지난 1월 대법원은 “평소 친절하고 비폭력적인 사람으로 살인 의도가 없었다”며 과실치사로 결론냈다. 이때부터 그에게는 ‘친절한 살인자’라는 별명이 따라 다녔다. 한편, 강위안이 숨지자 중국인 여성 7명이 “내 아이의 친부”라며 유산 상속을 요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캐나다 법원이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근거로 이들 가운데 5명에게 재산을 나눠주라고 판시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포토] 쿠웨이트 국왕 서거, 조문사절단으로 출국하는 김현미 장관

    [포토] 쿠웨이트 국왕 서거, 조문사절단으로 출국하는 김현미 장관

    최근 서거한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문을 위해 구성된 정부 조문사절단 단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쿠웨이트 왕실은 지난달 29일 국영통신사를 통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국왕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조문사절단은 지난달 30일 새로 즉위한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조문사절단은 김 장관과 국토부, 외교부 실무자 등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됐다. 2020.10.4 연합뉴스
  • 시계상자, 애플워치 전용 ‘리오스’ 시계 밴드 총판 유통

    시계상자, 애플워치 전용 ‘리오스’ 시계 밴드 총판 유통

    정품 브랜드 시계 공식판매처 ‘시계상자’(주식회사 오로프)는 애플워치용 독일 시계 밴드 브랜드 ‘리오스’(RIOS)를 유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스왈드 리머가 1931년 설립한 리오스는 3대에 걸쳐 정밀도와 품질, 디테일의 가치에 기초해 독일 숙련공들이 생산하는 브랜드다.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만드는 리오스 밴드는 172단계의 제작공정을 거쳐 독일에서 생산된다. 모든 밴드는 추가적인 가죽을 사용하는 ‘Art Manual 기술’을 적용했으며 통기성 있는 ‘코튼플리스’를 사용했다. 또한 가죽 재단·가공 시 생기는 절단면 부분의 마무리 코팅 과정(엣지코드·Edge Coat)을 5번 진행하고, 장인들에 의해 모든 가죽 레이어를 통과해 견고한 편이다. 리오스는 ▲악어가죽 문양의 ‘스트림’ ▲부드러운 오리지널 버팔로 가죽을 사용한 ‘커넥트’ ▲빈티지 스타일의 ‘라이프’ ▲유기농 인증의 항알러지 ‘메신저·온라인’ ▲양가죽을 사용한 ‘메리노’ ▲미니멀한 스티치가 있는 ‘해리슨’ 등 총 6가지 컬렉션이 있다. 시계상자 관계자는 “리오스 밴드는 하나의 실을 두 개의 바늘로 수작업 매뉴얼에 의해 전면과 배면을 교차해 균일한 스티치 패턴을 만들어낸다”며 “완제품으로 수입돼 주문 제작 기간 없이 바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계상자는 리오스 밴드 외에도 오리스, 구찌, 로즈몽, 미쉘에블랑, 그로바나, 프레드릭 콘스탄트 등의 정품 브랜드 시계를 판매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시계 등에 부착하는 보호필름 ‘힐링쉴드’ 판매 대리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뱅크시 작품 또 도난…통째로 사라진 ‘고릴라 벽화’ 어디로?

    뱅크시 작품 또 도난…통째로 사라진 ‘고릴라 벽화’ 어디로?

    사회 비판적인 벽화로 유명한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Banksy)의 작품이 또 도난당했다. 21일(현지시간) 메트로는 영국 브리스톨시에서 뱅크시 벽화 한 점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사라진 벽화는 뱅크시가 활동을 막 시작한 2000년대 초 선보인 작품으로, 영국 브리스톨시 이스트빌 지역의 한 건물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다.‘분홍색 가면을 쓴 고릴라’(Gorilla in a Pink Mask)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뱅크시의 다른 초기 작품과 마찬가지로 낙서 취급을 받았다. 2011년에는 작품의 가치를 몰라본 건물주가 벽면을 모두 하얗게 덧칠해 훼손한 일도 있었다. 다행히 이듬해 복원 작업이 시작되면서 벽화도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클럽이었던 건물은 이슬람센터로 바뀌었지만, 벽화는 그 자리에서 계속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지난주, 이 벽화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목격자는 “월요일만 해도 있었던 벽화가 목요일에 보니 온데간데없더라. 작품 앞에 주차된 승합차 한 대를 보고 복원 작업 중이겠거니 했는데, 승합차도 작품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도난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브리스톨경찰은 정식으로 접수된 도난 신고는 없지만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 철재나 석재 작업면을 절단하는데 사용되는 앵글그라인더 등 공구를 동원해 벽화를 떼 간 것으로 추정했다.한 지역 언론은 사라진 벽화가 ‘장미의 덫’(The Rose Trap)과 함께 복구 작업에 들어간 작품으로, ‘반달’의 표적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반달’은 예술·문화의 파괴자로 공공기물 등을 고의로 부수는 사람을 뜻한다. 활동 초기만 해도 단순 낙서로 오인받았던 뱅크시 작품은 유명세와 동시에 강도의 표적이 됐다. 2014년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뱅크시 벽화를 훔치려고 벽을 뜯어낸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다.뱅크시가 2015년 프랑스 파리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18년 파리 바타클랑 극장 비상구 문에 그린 벽화도 2019년 1월 도난당했다.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벽화는 1년 반 만인 올해 6월 이탈리아의 한 농가에서 발견돼 반환됐다. 브리스톨경찰은 흔적도 없이 증발한 ‘고릴라 벽화’를 누가 어디로 옮겼는지 알아내기 위해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독도서 드론 띄우려면 일본 승인 받아라”…미국 드론앱 오류 인정

    “독도서 드론 띄우려면 일본 승인 받아라”…미국 드론앱 오류 인정

    세계 최대 드론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의 ‘에어맵’이 ‘독도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 오류를 시인했다고 22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밝혔다. 전 세계 드론 항로와 비행 가능 구역, 비행 승인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에어맵은 세계 200개 이상의 공항에 드론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에어맵은 그 동안 자사의 드론 플랫폼 ‘에어맵’에서 “독도가 일본과 한국의 공동관리구역에 해당한다. 양국의 승인을 받고 드론을 띄우라”고 안내했다. 이 같은 오류를 발견한 반크 소속 김현종씨는 곧바로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김씨는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로, 이곳에서 드론을 띄우기 위해서는 한국 해군 함대사령부와 경찰당국의 승인만 받으면 된다”며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또 한국 영토에서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내 내용도 첨부했다. 이에 에어맵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19일 반크에 “앱 사용자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음을 이해한다. 결과적으로 우리 개발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오류를 제거할 것이고, 업데이트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답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철원 통해 월북 시도한 30대 남성 탈북민 구속

    철원 통해 월북 시도한 30대 남성 탈북민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과는 전방지역 군 부대에 잠입해 월북하려던 30대 남성 탈북민을 구속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탈북민 A씨는 지난 17일 오전 강원 철원에 있는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 등을 가지고 침입해 월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상 탈출미수)를 받고 있다. 월북을 시도하던 A씨를 붙잡은 군 당국은 그가 민간인 신분인 점을 고려해 경찰에 신병을 넘겼다. A씨는 지난 2018년 탈북한 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해왔다. 그는 최근 이혼 후 주변 지인들에게 월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출된 증거에 의하면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의 중요성에 비춰 구속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월북 동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절단기 들고 군부대 침입…월북 시도한 탈북민 구속(종합)

    절단기 들고 군부대 침입…월북 시도한 탈북민 구속(종합)

    강원도 철원을 통해 월북을 시도한 탈북민이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월북을 시도한 30대 남성 A씨를 국가보안보안법 위반(탈출미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제출된 증거에 의하면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도 있다고 판단된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구속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철원군 소재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침입해 월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체포 당시 휴대폰 4대와 절단기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탈북한 뒤 서울 성동구에 거주 중이었으며, 최근 이혼을 한 뒤 주변에 월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월북동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강원 철원군서 월북 시도 30대 탈북남 구속

    [속보] 강원 철원군서 월북 시도 30대 탈북남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과는 월북을 시도한 탈북민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철원군 소재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 등을 소지하고 침입해 월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강화도의 배수로를 통해 탈북민 남성이 다시 북한 개성으로 넘어갔고, 북한에서는 이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심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법원, 납치범 커플에 징역 215년 선고 내린 이유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법원, 납치범 커플에 징역 215년 선고 내린 이유

    모자를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받기 위해 잔인한 신체훼손 행위를 서슴지 않은 납치범 커플에 200년이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 납치와 협박,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멕시코의 커플 피고에게 재판부가 징역 215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함께 체포된 공범 3명의 재판은 아직 열리지 않아 이들의 유죄가 확정되면 납치사건을 벌인 조직에게 선고되는 징역을 합산할 때 500년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볼 때 피고들의 범죄가 충분히 입증된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납치범 커플에겐 피해자의 재산피해도 배상하라며 212만 멕시코 페소(약 1억1500만원) 배상금 판결도 내려졌다. 이들 납치범들은 2018년 7월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에카테펙에서 발생한 납치사건을 주도했다. 일요일을 맞아 미사를 드리려 성당을 찾은 한 여성과 아들을 납치한 사건이다. 납치한 모자를 끌고 텍스코코로 이동해 은신한 납치범들은 가족과 몸값 협상을 시작했다. 요구한 돈을 받은 납치범들은 7일 만에 여자를 풀어줬지만 어린 아들은 계속 인질로 잡고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 거액의 몸값을 더 내놓으라는 요구에 가족이 난색을 표하자 납치범들은 어린이의 왼쪽 새끼손가락을 절단해 가족에게 보내는 만행을 저질렀다. 결국 가족들이 추가로 몸값을 지불하면서 아이는 납치 20일 만에 풀려났다.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범인 커플을 체포한 데 이어 공범 3명을 연이어 검거, 전원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 기소된 5명 중 커플은 가장 먼저 법정에 섰다. 검찰은 "납치범들이 가족을 압박하기 위해 아이의 손가락을 잘라 보내는 등 비인간적 행위를 자행했다"며 200년 넘는 징역을 구형했다. "두 사람은 매우 위험한 범죄자로 사회에서 사실상 영구 격리해야 한다"는 검찰의 요구를 재판부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현지 언론은 "에카테펙에서 발생한 납치사건 중 피고에게 200년 넘는 징역이 선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공범 3명에게도 비슷한 중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효리 비난’ 중국 누리꾼에 반크 나섰다…“사이버폭력 중단하라”

    ‘이효리 비난’ 중국 누리꾼에 반크 나섰다…“사이버폭력 중단하라”

    최근 가수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사이버폭력을 중단하라’며 행동에 나섰다. 반크는 가수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누리꾼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효리는 최근 MBC TV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가상의 걸그룹 ‘환불원정대’ 데뷔를 준비하며 자신의 예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 그 중에서도 ‘맹목적인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젊은층’을 일컫는 ‘샤오펀홍’이 주축이 되어 ‘마오쩌뚱 초대 국가주석을 비하했다’며 이효리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로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느냐”, “나는 한국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예명으로 ‘세종대왕’ 어떠냐”는 등 23만개가 넘는 악성 댓글을 올렸다. 샤오펀홍의 사이버 폭력으로 ‘놀면 뭐하니?’의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이효리는 2일 인스타그램 계정 폐쇄를 선언했다. 이에 반크는 중국 누리꾼들의 맹목적인 애국주의와 이에 따른 사이버 폭력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했다.이 포스터에는 중국 국기처럼 보이는 배경 아래에 키보드와 스마트폰을 쓰는 손 이미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쇼비니즘(맹목적 국수주의) 중단’, ‘사이버 폭력을 그만두라’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포스터에는 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 주소(maywespeak.com/lynch)를 링크했다. 반크는 이 포스터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해 확산시키고 있다. 현재 반크 페이스북에 올린 이 포스터에는 1만명에 달하는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하고 있다. 반크는 디지털 포스터 제작·배포에 앞서 유엔과 유네스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주세요”라며 글로벌 청원을 올린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마이삭 휩쓸고 간 울산, 3만 가구·97개 학교 정전 ‘블랙아웃’

    태풍 마이삭 휩쓸고 간 울산, 3만 가구·97개 학교 정전 ‘블랙아웃’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역대급 강풍으로 울산을 휩쓸며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많은 시민의 일상이 마비됐다. 3일 울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삭으로 인해 지역별 순간 최대 풍속은 동구 미포 해안지역인 이덕서에서 오전 4시∼5시 초속 46m를 기록했다. 최대 풍속 역시 이덕서가 초속 33.8m를 나타내는 등 강력한 바람이 지역을 휩쓸었다. 강수량은 최대 300∼400㎜까지 예보됐지만, 44.1㎜에 그쳤고, 최고 강수량 역시 두서 95㎜, 삼동 65㎜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폭우보다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됐고 강풍이 전신주를 쓰러뜨리고 고압선을 절단하면서 정전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울산시 재난대책본부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파악한 지역 태풍 피해를 보면 인명피해 없고 시설 피해가 360건이다. 이중 정전 피해만 81건(22.5%)으로 주택 정전이 25건, 교통 신호기 정전이 55건 신고됐다. 다만, 주택 정전 신고 건수는 전기 공급 지역 단위로 집계된 것으로, 가구 수로 따지면 울산 전역 3만 가구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전체 정전 피해 3만 가구 중 2천 가구 정도만 복구된 것으로 시는 파악했으며 나머지는 복구 완료 시기를 기약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한전 측도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과 복구 시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공서도 정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울주군이 오전에 정전됐고,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는 오전 1∼2시간 정전돼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정수시설인 정수장 2곳도 한때 정전됐다가 전원 공급이 재개됐고, 배수지 7곳과 가압장 1곳은 복구 중이다. 혁신도시 내 에너지경제연구원도 정전돼 오전 업무가 일부 원활하지 못했다.학교도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33곳,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17곳, 특수학교 1곳 등 학교 97곳이 이날 정전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학교 운영 차질이 불가피한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8곳 등 10곳은 이날 하루 휴업했다. 일부 기업에서도 정전 피해가 났다. 롯데정밀화학은 오전 2시 30분 정전이 발생한 뒤 곧바로 비상 발전기를 돌려 큰 피해는 없지만, 단위 공정 2개는 복구가 필요해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정상 가동했다. 현대차는 시내 곳곳 신호등이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오전 6시 50분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지각해 한때 공장 곳곳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울산 공단 내 일부 기업이 밤사이 정전으로 인한 감압이 순간적으로 발생했지만, 자체 발전기를 돌려 피해를 막았다. 북구와 남구 일부 중소기업들은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나 사무실 업무를 중단한 채 직원들을 퇴근시키기도 했다. 또한 태풍이 강타하면서 도심 교차로 곳곳의 교통신호기 꺼져 차량 흐름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교차로 교통 신호기 1443개 가운데 133개가 정전으로 꺼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오후 들어 일부 복구됐으나 여전히 80개 정도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수신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이 이날 중 정전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전이 발생한 곳이 워낙 많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최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전처리 농산물을 쓰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식재료비 부담이 더 크게 늘어 비용 절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처리(신선 편이) 채소·과일 시장 규모는 2018년 8089억원에서 지난해 9364억원, 올해 1조 136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처리 농산물이란 원물을 씻거나 껍질을 벗겨 절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뒤 냉장 유통해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식·급식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조리인력 고용에 부담을 느끼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72개 전처리 농산물 제조업체가 2018년 생산한 전처리 채소·과일은 총 7만 8739t이다. 외식업체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물량이 전체의 78.2%다. 문제는 원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공장 운영비, 냉장 배송비 등이 붙어 가격이 뛴다는 점이다. B2B 전처리 채소는 ㎏당 9500원으로 원물(7700원)의 1.2배, 과일은 1만 3900원으로 원물(8700원)의 1.6배였다. 전처리 양배추와 청고추는 원물보다 2배 비쌌다. 멜론(2.8배)과 사과(2.6배), 방울토마토(2.5배) 등 과일은 2배 이상이었다. 영세 식당들이 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작은 업체일수록 전처리 농산물 구매단가가 높아 감당이 안 된다”고 밝힌 이유다. 전처리 농산물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등급 외)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전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등급 외 농산물을 수집한 뒤 전처리해 판매하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도시 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전 남편 ‘주요 부위’ 훼손한 60대 여성…피해자 “원망하지 않는다”

    전 남편 ‘주요 부위’ 훼손한 60대 여성…피해자 “원망하지 않는다”

    전 남편 “내가 홀대한 죗값…속죄하며 살겠다” 탄원서 이혼한 전 남편에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신체 부위 일부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이 법정에서 “40여년간 전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최상수 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으로 법정에서 선 A씨(69)는 “계속 (전 남편에게) 맞고 살아서 2년 전 접근금지 신청까지 했다”며 이혼 후에도 폭력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서울 도봉구의 전 남편 B(70)씨의 집에서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흉기로 전 남편의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특수중상해)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44년 전 B씨와 결혼한 A씨는 남편의 잦은 폭력을 이유로 2018년 6월 이혼을 했다. 그러나 다리 등을 수술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자 전 남편 B씨와 다시 왕래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전 남편 B씨는 ‘(피고인을) 원망하는 마음은 없고, 내가 그 동안 (피고인을) 홀대해 온 죗값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속죄하며 살겠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당시 현장에서 절단한 신체 부위가 발견됐고 B씨는 인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진술을 하면서도 울먹이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고, 재판이 끝난 뒤에는 눈물을 보이며 재판장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2일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풍 바비 강풍에 고압선도 잘려나가…제주도 정전 피해 속출

    태풍 바비 강풍에 고압선도 잘려나가…제주도 정전 피해 속출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BAVI)’로 인해 제주에서 정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약 260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오전 11시55분쯤 제주시 안덕면 사계리에서 166세대, 낮 12시28분쯤 서귀포시 중문동 중문관광단지에서 35세대, 낮 12시3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서 60세대 등에 전기가 끊겼다. 정전 원인은 강풍으로 인한 고압선 절단, 나무 접촉 등으로 확인됐다. 실제 현재 해당 지역에는 지붕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잇단 정전을 확인한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즉시 복구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복구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8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가락 썩어가는 코로나 환자 “이 말만은”…울컥한 스타 앵커

    손가락 썩어가는 코로나 환자 “이 말만은”…울컥한 스타 앵커

    미국 CNN 방송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가 또 생방송 도중 울컥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괴사한 손가락들을 잘라내야 하는 환자가 자신이 4개월 된 아들 와이어트를 본 것을 축하하면서였다. 쿠퍼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앤더슨 쿠퍼 360°’ 스튜디오에서 랜디 케이 기자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입원 치료 중인 뇌파도(EEG) 분석 기술자 로사 펠리페(41)와 인터뷰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펠리페는 지난 3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섯 달째 치료를 받고 있었다. 원래 당뇨에다 천식을 갖고 있었던 그녀는 손가락이 썩는 괴사 증상을 보여 손가락들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동영상이 보이는 이들은 확인할 수 있겠지만 그녀의 손가락들은 시커멓게 변해 보기 안타까울정도다. 두 아들과 떨어져 지낸 것만 해도 벌써 반년이 다 돼 간다. 누가 봐도 펠레페는 절망의 나락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녀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렇게 말했다. “앤더슨 쿠퍼가 아들을 낳은 데 대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줄 수 있겠나요. 제발” 케이는 “분명히 전하겠다. 병상에 누워서도 늘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다. 펠리페는 “그럼. 그에게 아들이 생겨 기쁘다. 그 아기 아주 귀엽더라”고 답했다. 카메라가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왔을 때 쿠퍼는 안경을 벗어 눈 주위를 문질렀다. 케이 기자가 “너무 다정한 일이지 않나”라고 물었고, 쿠퍼는 “정말로 와우, 그녀가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고 답하자 케이는 “네, 그녀는 잘 이겨내고 있는데 앤더슨, 인터뷰 내내 그녀가 유일하게 웃었을 때는 당신과 와이어트 얘기를 했을 때였다. 당신에 대해 얘기를 시작하며 그녀는 정말로 밝아졌다. 그녀는 이처럼 삶의 긍정적인 면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쿠퍼가 또다시 눈자위를 훔치며 민망해 한 것은 물론이다. 동성애자로 2012년 커밍아웃을 한 쿠퍼는 지난 5월 1일 대리모 출산을 통해 아들을 얻었다며 열 살 때 세상을 등진 아버지 이름을 따 와이어트로 이름 지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56년 한 풀어야” 성폭행범 혀 절단 70대…검사 “재심사유 안돼”

    “56년 한 풀어야” 성폭행범 혀 절단 70대…검사 “재심사유 안돼”

    재심 청구 첫 재판서 변호인-검사 공방변호인 “가해자 월남전 참전 등 새 증거”검사 “공식자료는 판결문뿐…새 증거 아냐”최씨 “단 하루도 억울하지 않은 날 없었다”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이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한 첫 재판에서 변호인과 검사 측이 재심청구 이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21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권기철) 심리로 열린 최말자(74)씨의 재심청구 1차 공판에서 최씨 변호인은 “혀를 잘린 성폭행 가해자 노모씨가 일상적 대화가 가능했고 병역 신체검사에 합격·월남전까지 참전했다는 이웃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를 근거로 “당시 법원이 최씨에게 적용한 혐의가 중상해죄가 아닌 가벼운 상해죄를 인정했어야 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돼 형사소송법 420조가 정한 재심 이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기소 전 영장 없이 130일간 구속됐고 수사 과정에서 욕설, 협박 등으로 허위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 법원도 최씨에게 가해자에 대한 호감 여부나 결혼을 강요하는 등 성범죄와 무관한 사실 등을 근거로 판결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재심 청구 이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사는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는 판결문뿐이며 참고자료로 당시 신문 기사가 전부”라며 “변호인이 말한 성폭행 가해자의 피해 정도나 월남전 참전 진술 등이 새로 발견된 명백한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검사의 불법·강압 수사나 재판부의 잘못된 소송 지휘권으로 인해 부당한 판결이 나왔다는 것도 판결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만큼 재판부와 수사기관의 직권남용 여부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변호인 측은 국가기록원, 경찰, 검찰에 당시 수사 자료를 요청하고, 병무청에 노씨의 입대·베트남 파병 여부 자료의 사실 조회 신청을 요구해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재심을 청구한 최씨는 “치욕스러운 수사를 받고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이후 지난 56년간 단 하루도 억울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호받고 정의와 평등의 원칙에 따라 재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노씨에게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로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 이후 숨죽여 살아온 최씨는 올해 용기를 내 한국여성의전화를 찾았고 지난 5월 재심을 청구했다. 2차 공판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패너로 해병대 후임 젖꼭지 비틀어…가혹행위 20대 징역형

    스패너로 해병대 후임 젖꼭지 비틀어…가혹행위 20대 징역형

    해병대 복무 중 후임병을 때리고 가혹행위를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고은설)는 초병특수폭행, 특수절도, 특수폭행교사,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사회봉사와 압수된 동체육복 하의 1벌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라고 명했다. A씨는 지난해 7월~8월 오후 9시쯤 해병대 교육훈련단 본부대대 한 생활반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철제 스패너로 상병 B씨(20)의 젖꼭지와 허벅지를 비튼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해 7월에서 11월까지 후임병인 C씨(20)의 업무처리와 답변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생활반 바닥에 60초간 머리를 박게하는 이른바 ‘원산폭격’ 체벌을 10차례 시킨 혐의도 있다. A씨는 그해 11월11일~15일 B씨가 휴가를 간 틈을 타 절단기로 B씨 관물대 경첩을 뜯어내 해병대 구형 동체육복 하의 1벌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말 후임병 D씨에게 철제 절단기로 C씨의 젖꼭지를 자르라고 지시하고, 7월~9월 B씨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효자손으로 엉덩이와 허벅지를 100대 때리기도 했으며, 7월~11월 C씨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효자손과 나무 몽둥이로 50~60차례 폭행했다. A씨는 2018년 6월18일 해병대에 입대해 올 2월8일 만기 전역했다. 재판부는 “선임병의 지위에 있음을 이용해 철제 스패너, 절단기 등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하는 등 별다른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범행을 했다”면서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군 복무 중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으로 보여 피고인의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교 고립 ‘동병상련’… 대만·소말릴란드 손잡았다

    중국의 전방위적인 외교 압박으로 국제무대에서 소외된 대만이 아프리카의 미승인국인 소말릴란드에 공식 대표부를 개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소말릴란드 현지의 대표부 사무소 개막식에 루첸화 대만 특사와 야신 하기 모하무드 소말릴란드 외무장관, 현재 주재 외교사절단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양국은 상호 공식 대표부를 설치하는 준외교관계를 맺기로 합의한 바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행사에 미리 녹화한 영상 축사를 보냈고,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기념식 도중 화상통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도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양자 간 우정은 자유, 민주주의, 정의, 법치에 대한 공통 가치에 기반한다”고 강조하면서 “대만은 농업, 수산, 에너지, 광업, 공중보건, 교육, 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서 소말릴란드와 협력할 것을 확고히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는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대만은 중국의 압박으로 수교국이 15개국에 불과할 정도로 외교 위상이 쪼그라든 처지다. 1991년 내전 이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 역시 국제사회에서 정식 국가로는 인정받지 못한 터라 두 나라의 ‘동병상련’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중국이 집요한 외교 공세를 펼친 결과 대만과의 수교국은 남부의 소국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만 남은 상태다. 우 외교부장은 “소말릴란드는 사실상 독립국가”라고 추어올렸지만 아프리카 외교에 공을 들여 온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기는 인도] 인도서 또 13세 소녀 잔혹 강간살해…사형 집행에도 성범죄 반복

    [여기는 인도] 인도서 또 13세 소녀 잔혹 강간살해…사형 집행에도 성범죄 반복

    인도에서 또 끔찍한 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 NDTV는 우프라데시주에서 13살 소녀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남성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14일 밤 실종됐던 소녀가 용의자 중 한 명의 사탕수수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성폭행 후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집에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를 내고 온 마을을 뒤졌다. 딸은 결국 훼손된 시신으로 돌아왔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버지는 용의자들이 시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눈 근처에 긁힌 자국은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 들판의 날카로운 사탕수수 잎 때문에 생긴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 대변인은 “절단 등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서 6살 소녀가 납치 후 성폭행을 당한 지 넉 달 여만이다. 당시 친구들과 놀다 납치된 소녀는 다음 날 마을 폐가에서 발견됐다. 만신창이가 된 소녀는 특히 눈이 심하게 훼손돼 있었는데, 현지언론은 범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일부러 그런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인도에서는 2012년 이른바 ‘뉴델리 여대생 버스 강간살해 사건’ 후 성범죄 형량이 강화됐다. 지난 3월 뉴델리 사건의 범인 4명에 대한 사형도 집행됐다. 그러나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텔랑가나주에서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특히 아동 대상 성범죄가 심각하다. 지난 2월에는 수도 뉴델리 미국대사관 구내에서 25세 운전사가 5살짜리 여아를 성폭행해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인도 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인도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은 3만3977건으로, 15분당 1건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피해자 중 25%는 어린아이로 나타났다. 인도에 성범죄가 만연하고 일부 범행 수법은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것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아직도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실제로 사형수 중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제대로 된 여성은 밤에 외출하지 않으며 단정하게 옷을 입는다”며 “처신이 단정하지 않은 여성이 성폭행당하면 그 책임은 남자가 아닌 여성에게 있다”는 왜곡된 여성관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비위생? NO!”…꿀벌 대신 파리들이 과일 만드는 시대 온다

    “비위생? NO!”…꿀벌 대신 파리들이 과일 만드는 시대 온다

    과일나무가 열매를 맺는 데 필수적인 가루받이(수분)의 주역이 지금까지 꿀벌들이었다면 언젠가 그 역할을 파리들이 대신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과수 가루받이에 꿀벌 대신 파리를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꿀벌이 세계적으로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파리는 꿀벌처럼 사람을 쏘지도 않고 날씨의 영향을 받지도 않지만 ‘비위생적’이란 이미지가 강한 게 현재로서 한계”라고 전했다. 오카야마대학 출신의 한 벤처기업은 ‘히로즈킨 파리’라는 의료용 파리를 과수 가루받이용으로 번식시키고 있다. 소고기, 닭고기, 설탕물을 공급해 알을 낳게 해 번데기 상태까지 키운 뒤 일선 과수 농가에 공급한다. 이 파리는 원래 당뇨병 환자 치료용으로 번식돼 왔다. 당뇨병으로 괴사된 피부에 번데기 상태로 도포해 해당 부위를 먹어치우게 함으로써 다리의 절단을 막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지금은 딸기, 망고, 블루베리 등 과일이나 채소의 꽃에 앉아 꿀을 먹으며 꽃가루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출하가 시작된 2011년도에 4만 마리 정도이던 이 벤처기업의 파리 공급량은 지난해 1200만 마리로 늘었다. 현재 딸기 농가를 중심으로 500곳에 공급되고 있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딸기 농가는 지난해 가을 가루받이용 파리를 도입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하우스에 2000마리 정도가 항상 날아다닌다. 가루받이용 파리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심각한 꿀벌 부족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세계 각지에서 꿀벌들이 대량으로 폐사하면서 2007년까지 북반구에 서식하는 꿀벌의 4분의 1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 진드기의 꿀벌 유충 기생, 농약의 영향 등이 개체수 감소의 이유로 지적되지만 뾰족한 해답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파리는 꿀벌보다 장점이 많다. 꿀벌은 덥거나 추운 날, 흐린 날은 움직임이 둔화되지만 파리는 섭씨 10~35도 범위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벌침에 사람이 쏘일 리도 없다. 가루받이의 정확도가 높아서 질좋은 과일이 생산되는 비율도 꿀벌을 활용할 때보다 높아졌다는 게 재배농가들의 말이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대장균 매개체, 지저분한 곳 서식 등 파리에 대한 나쁜 이미지다. 농가에 파리를 납품하는 나카노 쓰요시(48)는 니혼게이자이에 “깨끗하고 해가 없긴 하지만, 아무래도 음식물에 관련돼 있는 만큼 선입견을 없애는 것이 어렵다”면서 “파리를 요정으로 묘사한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드는 등 사람들의 저항감 해소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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