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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 필리핀서 첫 선박 건조 시작…“마스가 전략적 요충지로”

    HD현대, 필리핀서 첫 선박 건조 시작…“마스가 전략적 요충지로”

    HD현대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첫 선박 건조를 시작했다. 필리핀 현지 조선소를 거점으로 한국·미국·필리핀 3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필리핀 조선소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 5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철판)를 자르는 행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건조하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가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미국 투자사인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하면서 두 번째 해외조선소(HD현대필리핀조선소)를 출범시켰다. HD한국조선해양은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첫 해외조선소인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해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웠다. HD현대는 필리핀 현지 조선소를 활용해 한·미·필리핀 3국 간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호위함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는 필리핀 정부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HD현대필리핀을 마스가 프로젝트를 위한 하나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필리핀은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전 세계 수주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죽은 물고기 밟았다가 ‘다리 절단’ 위기…中 소년 사지 내몬 ‘이것’

    죽은 물고기 밟았다가 ‘다리 절단’ 위기…中 소년 사지 내몬 ‘이것’

    중국에서 죽은 물고기를 밟았다가 한때 다리 절단 위기에까지 내몰린 환자 사례가 보고됐다. 25일 중국 광명망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푸젠성 샤먼의 한 해변에서 놀던 6세 남아가 갑자기 발바닥 통증을 호소했다. 확인 결과 아동은 모래 위에 널브러져 있던 물고기 사체의 지느러미에 찔린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는 이를 단순한 상처로 판단하고 소독 처치만 했다. 하지만 다음날 상황이 급변했다. 아이는 39도 이상의 고열과 다리 부종 증세를 보였고, 부모는 자녀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단순 상처로 여겼던 부모, 하루 만에 응급실비브리오 패혈증 진단, 괴사 조직 제거 수술샤먼대학 부속 제1병원이 아동의 상처와 혈액을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이 확인됐다. 아동은 한때 다리 절단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괴사 조직 제거 수술과 항생제 치료를 통해 무사히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병원 측은 “치료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다리 절단이나 생명 위협으로 이어졌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사율 최대 50%, 48시간 내 사망 가능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상처가 바닷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복통이 나타나며, 물집과 괴사성 병변이 동반된다. 특히 치사율이 30~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며, 일부 환자는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하기도 한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의 온도가 18~20°C 이상으로 상승할 때 증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8~9월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해변 맨발 금물, 상처 시 즉시 병원으로”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해변에서 맨발로 걷지 말고, 해산물을 손질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특히 물고기나 게 등에 찔려 상처가 생기면 즉시 깨끗한 물이나 소독액으로 씻은 뒤,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파상풍 예방 조치를 받아야 한다. 샤먼 제 5병원 응급의학과 양카이춘 교수는 “감염 시 피부 조직이 괴사하거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져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며 “작은 상처라 할지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산재 그 후, 살아남은 자의 슬픔

    [데스크 시각] 산재 그 후, 살아남은 자의 슬픔

    사고는 한순간이었다. 인천의 한 공장에서 2t짜리 쇳덩이에 깔려 한쪽 다리를 잃은 40대 노동자.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차라리 죽었어야 했나”라며 절망을 토로했다. 수술비와 치료비 일부는 산재보험으로 처리했지만, 그 이후의 삶은 전적으로 본인과 가족의 몫이었다. 생계는 아내에게 넘어갔고 5000만원에 이르는 의족 비용과 합병증 치료비, 정신과 진료비까지 떠안아야 했다. 책임 공방만 오가는 동안 피해자의 삶은 추락을 거듭했다. ‘산업재해와의 전쟁’이 선포됐지만 현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언론에는 여전히 “또다시 일터에서 노동자가 숨졌다”는 기사가 반복되고 있다. 통계는 이런 비극이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 준다. 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자는 287명. 그나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숫자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건설업에서 발생했고, 전체의 80% 이상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나왔다. 특히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선 사망자가 전년 대비 23.9% 늘었다. 외국인 노동자는 전체 사망자의 13%를 차지했다.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이 정작 가장 위험한 자리에 서 있는 셈이다. 산재는 사고 순간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후의 삶이 더 가혹하다. 위험한 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이들 역시 견뎌야 하는 짐이 적지 않다. 산재 피해자의 원직장 복귀율은 39.1%, 재취업률은 27.4%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도 복귀에 실패하면 사회적 지위가 급격히 추락한다. 반대로 저임금 노동자는 재취업으로 생계를 이어 가지만 대부분 불안정한 일자리다. 어느 쪽이든 사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보상 제도는 한참 뒤처져 있다. 산재보험은 평균임금의 70%만 보장한다. 저임금 노동자의 경우 보장 금액이 생활비에도 못 미친다. 사업주가 보험료를 체납하면 절차는 수개월씩 지연된다. 치료비 부담과 소득 상실이 겹치면 가계 파탄은 시간문제다. 몇 년에 걸친 소송은 또 다른 고통이다. 법적으로 회사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지만 소송 비용과 긴 절차 때문에 실제로 끝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게 산재는 개인의 상처를 넘어 가족의 삶까지 흔들어 놓는다. 외국인 노동자의 처지는 더 열악하다. 위험 현장에 몰려 있으면서도 언어 장벽과 불안정한 체류 자격 때문에 권리 구제조차 어렵다. 13%라는 통계가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산재 통계 역시 구멍투성이다. 공무원·군인·교직원·선원의 산재 사망은 고용노동부 집계에서 제외된다. 2019년 실제 산재 사망자는 1010명이었지만, 정부 공식 발표는 855명에 불과했다. 기록에서 지워진 죽음은 제도 개선의 자리에서도 외면당했다. 노동계에선 휴업급여를 생활임금 수준으로 상향하고 소규모 사업장에는 안전기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흩어진 산재 통계를 통합·공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직업 복귀와 가계 파산을 막기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 역시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해법은 현실의 벽이 높다. 재정 부담과 기업의 반발, 제도 설계의 복잡성이 얽히면서 정책으로 구현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피해자들의 절박한 현실과 달리 정책 논의는 아직 실행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산재가 나면 우리는 늘 사망자 숫자부터 센다. 그러나 살아남은 노동자와 가족의 고통은 사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진다. 절단된 몸, 끊어진 생계, 무너진 가정. 이런 상흔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일하다 죽지 않게 하자”는 말은 구호가 아니다.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원칙이다. 그 원칙이 무너질 때 산재는 개인의 불운으로 치부된다. “차라리 죽었어야 했나.” 한숨 섞인 그의 목소리가 오래도록 귓가에 맴돈다. 유영규 전국부장
  • 美, 반도체 장비 ‘中 반입’ 규제… 삼성·SK, 불확실성 더 커졌다

    美, 반도체 장비 ‘中 반입’ 규제… 삼성·SK, 불확실성 더 커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반도체 100% 품목 관세에 대한 우리 정부와 미국과의 합의가 지연되는 와중에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면제받아왔던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 규제가 되살아났다. 국내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일각에선 대미 투자의 압박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 조치는 관보가 정식 게시되는 9월 2일(현지시간)로부터 120일 이후 실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VEU 자격을 부여받아 별도 허가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으로 들여올 수 있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1월부터 이 조치가 실행되면 포괄적 허가가 폐지돼 건건이 미국 정부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업계에서는 장비 도입이 지연되거나 허가를 빨리 받지 못할 경우엔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낸드플래시의 40%,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D램의 40%, 다롄 공장에서 낸드 20%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한국 공장에 비해 1~2세대 늦은 공정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실제 영향에 대해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조치인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미국 기업에도 영향이 가는 만큼 상황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VEU 지위가 철회되더라도 우리 기업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중국 내 한국 기업의 반도체 공장 운영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장비 반입 과정에서 허가 지연을 방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고심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엔 품목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확실한 투자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나왔으나 지난 25일 한미정상회담 후 진행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선 신규 투자에 관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출장 소회와 미국의 장비 수출 규제 등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 열심히 할게요”라고만 답했다.
  • “세계 최초”…허리 180도 꺾인 중국 청년, 똑바로 서는 데 성공 (영상)

    “세계 최초”…허리 180도 꺾인 중국 청년, 똑바로 서는 데 성공 (영상)

    허리가 기이한 형태로 꺾여 ‘폴더 소년’으로 불렸던 중국 청년이 드디어 정면을 바라보고 서는 데 성공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몸이 Z자로 접힌 ‘폴더 소년’ 장옌천(21)이 똑바로 서서 걸음을 내딛는 데 성공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21세인 그는 산둥성(省)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강직 척추염 진단을 받은 뒤 꾸준히 상태가 악화했다. 목이 점차 뒤로 젖혀지면서 몸 전체가 알파벳 Z자 형태로 접혀갔으나 가정 형편 탓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다만 장 씨의 어머니는 극한의 건강 상태에서도 공부하길 희망하는 아들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아들의 곁에서 손과 발이 되어 주었다. 장옌천은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들었고, 2022년 중국 대학입시 시험인 ‘가오카오’는 요가 매트 위에 누운 채 응시했다. 결국 그는 집 근처에 있는 대학의 에너지·동력 공학 전공에 합격했다. 장 씨가 힘겹게 학업을 이어가는 모습은 우연한 기회에 현지 정형 외과의들에게 전달됐고, 지난해부터 척추 기형 치료 전문가인 량이젠 교수의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불과 2년에 걸쳐 허리뼈, 경추, 고관절, 흉부 뼈를 절단해 재정렬하는 초고난도 수술을 네 차례나 받았다. 전신 마비나 사망 위험이 뒤따르는 목숨을 건 수술이었으나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다. 4번의 수술이 끝난 뒤 장 씨는 침대에 똑바로 누운 채 병실로 돌아왔다. 이에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180도 척추 교정 수술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목숨을 건 고난도 수술을 4번이나 받는 사이, 장 씨는 재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루 6시간 이상 재활 훈련을 받았고, 마지막 수술을 마친 뒤 두 달 뒤, 그는 자신을 응원해준 여러 사람을 위한 라이브 방송에서 똑바로 서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 씨는 “평생을 고통스러워했지만 이제는 보통 사람처럼 보이는 내 모습이 너무 기쁘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대학 입시는 무릎을 꿇은 채로 치렀지만, 대학원 입시는 서서 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의 수술과 재활을 담당한 량이젠 교수는 “이번 수술로 심폐 기능도 정상화됐다”면서 “장옌천은 보통 사람 이상의 끈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한편 장옌천이 앓은 강직 척추염은 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게 만든다. 주로 20~40대 젊은 나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으나 최근에는 여성 환자 비율도 늘고 있다. 무릎, 어깨, 손가락, 발가락 등 척추 외의 관절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눈과 피부, 장, 심장 등 관절 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HLA-B27), 면역 이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나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영상) “세계 최초”…허리 180도 꺾인 중국 청년, 똑바로 서는 데 성공 [포착]

    (영상) “세계 최초”…허리 180도 꺾인 중국 청년, 똑바로 서는 데 성공 [포착]

    허리가 기이한 형태로 꺾여 ‘폴더 소년’으로 불렸던 중국 청년이 드디어 정면을 바라보고 서는 데 성공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몸이 Z자로 접힌 ‘폴더 소년’ 장옌천(21)이 똑바로 서서 걸음을 내딛는 데 성공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21세인 그는 산둥성(省)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강직 척추염 진단을 받은 뒤 꾸준히 상태가 악화했다. 목이 점차 뒤로 젖혀지면서 몸 전체가 알파벳 Z자 형태로 접혀갔으나 가정 형편 탓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다만 장 씨의 어머니는 극한의 건강 상태에서도 공부하길 희망하는 아들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아들의 곁에서 손과 발이 되어 주었다. 장옌천은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들었고, 2022년 중국 대학입시 시험인 ‘가오카오’는 요가 매트 위에 누운 채 응시했다. 결국 그는 집 근처에 있는 대학의 에너지·동력 공학 전공에 합격했다. 장 씨가 힘겹게 학업을 이어가는 모습은 우연한 기회에 현지 정형 외과의들에게 전달됐고, 지난해부터 척추 기형 치료 전문가인 량이젠 교수의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불과 2년에 걸쳐 허리뼈, 경추, 고관절, 흉부 뼈를 절단해 재정렬하는 초고난도 수술을 네 차례나 받았다. 전신 마비나 사망 위험이 뒤따르는 목숨을 건 수술이었으나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다. 4번의 수술이 끝난 뒤 장 씨는 침대에 똑바로 누운 채 병실로 돌아왔다. 이에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180도 척추 교정 수술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목숨을 건 고난도 수술을 4번이나 받는 사이, 장 씨는 재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루 6시간 이상 재활 훈련을 받았고, 마지막 수술을 마친 뒤 두 달 뒤, 그는 자신을 응원해준 여러 사람을 위한 라이브 방송에서 똑바로 서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 씨는 “평생을 고통스러워했지만 이제는 보통 사람처럼 보이는 내 모습이 너무 기쁘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대학 입시는 무릎을 꿇은 채로 치렀지만, 대학원 입시는 서서 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의 수술과 재활을 담당한 량이젠 교수는 “이번 수술로 심폐 기능도 정상화됐다”면서 “장옌천은 보통 사람 이상의 끈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한편 장옌천이 앓은 강직 척추염은 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게 만든다. 주로 20~40대 젊은 나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으나 최근에는 여성 환자 비율도 늘고 있다. 무릎, 어깨, 손가락, 발가락 등 척추 외의 관절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눈과 피부, 장, 심장 등 관절 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HLA-B27), 면역 이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나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사지 절단할 수도”… ‘이것’ 먹고 2명 사망, ‘살 파먹는 세균’ 감염에 美당국 경고

    “사지 절단할 수도”… ‘이것’ 먹고 2명 사망, ‘살 파먹는 세균’ 감염에 美당국 경고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에서 최근 익히지 않은 생굴을 먹은 주민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으로 4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생굴을 먹고 감염된 사례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루이지애나주 ‘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보고됐다. 생굴 섭취 후 사망한 2명 중 1명은 루이지애나 주민이고, 다른 1명은 다른 주 출신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이밖에 주 내에서 20여명이 이 세균에 감염돼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0% 이상이 바닷물에 상처가 노출돼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당국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자는 중증 질환을 앓게 되며 중환자실 치료나 사지 절단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감염자 5명 중 1명은 발병 후 하루에서 이틀 안에 사망한다”고 부연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다, 갯벌, 해산물(특히 굴과 게)에 흔히 서식하는 박테리아(세균)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또는 오염된 바닷물에 피부 상처가 닿으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 감염되면 약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안에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 피부병변이 생기며 피부 및 피하조직의 세포가 죽는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flesh-eating bacteria)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5~6월부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어패류 섭취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특히 간이 좋지 않거나 면역이 약한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어패류는 5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를 취급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며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해야 한다.
  • “내연남에 앙심” 사실혼 부인 살해·시체 훼손한 50대女…징역 35년

    “내연남에 앙심” 사실혼 부인 살해·시체 훼손한 50대女…징역 35년

    중식당에서 치정 문제로 갈등을 겪던 60대 여성 업주를 흉기로 무참히 찔러 살해하고 시체까지 잔인하게 훼손한 50대 여성이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희수)는 살인, 사체손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5시 53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업주인 여성 B(60대)씨를 흉기로 수십회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C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 내가 안 떨어져서 헤어지지 못하는 거라고 했다며?”라고 말한 뒤 B씨의 시체를 잔인하게 훼손했다. 이후 A씨는 정신과 약을 먹고 술을 마셔 혼수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깨어나자마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내연 관계였던 C씨와 불화를 겪다가 이들 부부를 공격할 의도를 갖고 1년 이상 전에 칼과 도끼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선 “B씨 신체 부위를 절단하려고 했고, C씨도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법정에 선 A씨는 “이 사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범행 몇 시간 전 소주 1병을 마신 데다 평소 정신과 약을 먹어 왔기 때문에 심신미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근거로 오래전 흉기를 구매하는 등 범행이 계획적으로 보이는 점, 범행 전 술을 마시긴 했으나 정신과 약은 먹지 않은 점, 수사기관 조사에서 범행 내용을 기억하고 진술한 점 등을 들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당시 이전에 구입해 둔 칼과 도끼를 숨긴 채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실현했다”며 “머리와 몸통 등을 수십회 찔러 치명상을 입히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은 피해자의 사실혼 배우자의 불륜 상대방인 피고인으로부터 수긍할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가족을 잃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아무런 조처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범행의 위험성과 잔혹성, 비난 가능성, 일반예방 및 사회방위의 필요성, 피해의 정도 등 여러 측면에서 중형을 통해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크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은평구, 새달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재개

    은평구, 새달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재개

    서울 은평구는 혹서기 동안 중단됐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내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는 길고양이를 포획 틀로 붙잡아 중성화 수술을 한 후 방사하는 사업이다. 도시 생태계에서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하기 위한 가장 인도적인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방식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소음과 고양이들 간 다툼 등을 줄이고 배설물, 쓰레기봉투 훼손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완화하고자 한다. 중성화 대상은 관내에 있는 2kg 이상인 길고양이다. 구는 시술을 받은 길고양이 왼쪽 귀 끝을 1㎝ 절단 후 방사해 향후 중성화된 고양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약 길고양이 800마리 중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신청은 혹한기 전까지 구 가족정책과 반려동물팀 전화로 하면 된다.
  • ‘K헤리티지’ 왜곡 바로잡는 디지털 홍보대사 출범

    ‘K헤리티지’ 왜곡 바로잡는 디지털 홍보대사 출범

    소셜 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한국 유산 관련 왜곡 정보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들의 활동이 시작된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30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ZEP’에서 국내외 청소년과 대학생 180명을 ‘2025년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발대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민관협력을 통해 올해로 8기를 맞이하는 ‘디지털 국가유산 홍보대사’는 한국 문화와 한국 유산에 대한 정보가 잘못 알려지지 않도록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한다. 또 콘텐츠를 전 세계로 전파해 우리 유산의 가치를 바르게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선발된 홍보대사들은 다음달 30일까지 한 달간 SNS를 중심으로 ‘우리 유산 이름 그대로 쓰기’ 캠페인 홍보 콘텐츠 및 국가유산 소개 콘텐츠 제작, 한국 유산 관련 왜곡 정보 시정활동 등 우리 유산 홍보 활동을 온라인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활동자 7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연말에는 최우수 활동자 1명을 선정하여 표창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유산을 바로 알리고 누구나 쉽게 국가유산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전 세계에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몽골 의대생에 새 삶 선물한 K-의료 “의사로 돌아올게요”

    몽골 의대생에 새 삶 선물한 K-의료 “의사로 돌아올게요”

    “몽골과 중국에서는 더 이상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한국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다시 맛있는 것도 먹고, 일어설 수 있게 됐어요.”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엥흐진(19)은 지난달 16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그는 지금 재활치료를 받으며, 곧 두 발로 걸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엥흐진은 지난해 9월 의대에 막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위·폐·췌장·비장 손상과 대퇴골·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감염 악화로 결국 왼쪽 다리를 무릎 위에서 절단해야 했다. 몽골과 중국을 오가며 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복부는 피부층만 겨우 꿰맨 채 열려 있었고, 소장에 연결된 장루로만 영양을 공급받아야 하는 극한 상황이었다. 더는 수술을 맡아주겠다는 병원조차 없는 상황. 의사의 꿈을 키우던 19세 의대생은 절망에 빠졌다. 마지막 기대를 걸고 연락한 곳이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였다. 의료진은 세심한 검토 끝에 수술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는 지난 6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수술은 응급외상중환자외과 신홍경 교수팀의 집도로 지난 7월 1일 진행됐다. 장기 손상과 유착을 복원하고 끊긴 위장관을 다시 연결해 기능을 되살린 뒤 복벽까지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수술 후 그는 스스로 식사와 배변이 가능해졌다. 신 교수는 “몇 번을 했는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수술의 흔적과 그마저도 개복한 배를 봉합하지 못한 채 타국을 찾아온 환자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단순히 생존이 아닌 삶 전체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수술에 임했다”고 말했다. 엥흐진은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의족 착용과 보행 훈련을 받고 있다. 약 2주 뒤면 두 발로 걸어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고 이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기분이에요. 한국에서 받은 수술 덕분에 의사가 되겠다는 꿈도 더 확고해졌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국에 와 의학 연수를 받고 싶습니다.”
  • HD현대 ‘마스가 1호’ 협약 맺는다

    HD현대, 서버러스와 MOU 체결선박 건조·함정 MRO 사업 예정한화오션 ‘마스가 주요 거점’ 확장필리조선소에 970억원 추가 투자HD현대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맞춰 미 현지에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첫 번째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KDB산업은행, 미국계 사모펀드(PEF) 서버러스 프런티어와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러스 프런티어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위해 수빅조선소 일부 도크(건조 공간)를 빌린 바 있다. HD현대는 수빅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고 미국 함정 MRO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선박 건조와 기술 지원, 인력 양성 등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6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중형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하고 있다. 또 양국 조선업 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대와 미국 미시간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진 40여명이 참여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열기도 했다. HD현대가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 계획을 발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HD현대가 미국 현지 조선소에 직접 투자한 사례는 아직 없다. 앞서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조선소가 조선 기술을 갖출 때까지 한화오션이 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백악관은 최근 홈페이지에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지하면서 한화오션이 마스가 주요 거점으로 꼽히는 필리조선소 확장에 7000만 달러(약 97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 이후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MRO 수주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t급 화물보급함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의 수주로 현재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한 미 해군 MRO 사업은 총 4건이다. 조선업 기반이 무너진 미국은 고질적인 인도 지연 문제를 겪고 있는 반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100건 이상의 특수선 건조·MRO 실적을 가지고 있다.
  •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키가 큰 것이 고민이라는 여성들이 튀르키예로 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에서는 이른바 ‘키 축소 수술’이 새로운 의료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병원은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세우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분주하다. “대퇴골 절단해 5㎝ 이상 키 단축 가능” 홍보키 축소술은 대퇴골이나 경골 일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리뼈를 절단해 길이를 줄인 후, 잘린 뼈를 금속 막대로 연결해 고정시키고, 뼈가 완전히 치유되면 금속막대를 제거한다. 이스탄불의 A 병원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부터 지금까지 10건의 키 축소 수술을 시행했다”며 “허벅지는 최대 5.5㎝, 종아리는 최대 3㎝까지 단축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A 병원에서 키 축소술을 받은 한 미국 여성은 172㎝에서 167.9㎝로 키를 4.1㎝ 줄였다. 6주간 보행기 사용, 완전회복까지 34개월수술 후 환자들은 평균 3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첫 한 달간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한다. 6주 후에야 보조 도구 없이 걸을 수 있게 되며, 뼈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된다. 회복 과정에서 물리치료는 필수다. 첫 3개월 동안 주 4~5회의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A 병원 측은 “추가로 키 축소를 원할 경우 신체 회복을 위해 최소 6개월 간격을 두고 재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다. 근력 약화·혈전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 의료진들은 눈에 띄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홍보하지만, 환자는 극심한 통증과 긴 재활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부작용도 경고하고 있다. 키 축소술이 근력 약화나 근육량 감소, 뼈 치유 지연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유사한 수술인 ‘키 연장 수술’의 경우 관절 탈구, 혈전, 금속봉에서 나온 기름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치명적 합병증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의료진들은 키 연장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같은 일반적인 정형외과 수술보다 2배 높다고 추정한다. 체중 역시 중요한 변수다. 삽입되는 금속 막대의 하중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병원은 환자 체중을 최대 70~75k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데이트 성공률 높이려고 수술 결심”수천만원의 수술 비용은 물론 극심한 고통과 심각한 부작용 위험에도 여성들이 키 축소술을 결심하는 배경에는 연애·심리 요인이 있다. 키 축소술을 받은 환자들은 “연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수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보다 큰 키의 남성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자신보다 약간 작은 키의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극단적 선택에 앞서 장단점과 부작용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공정률 63%로 새달 중 완공…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될 것”

    “공정률 63%로 새달 중 완공…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될 것”

    요란한 기계소리 내며 공사 한창10월 한 달간 리허설 후 손님맞이의장국 초청 외국 정상들 만찬장석조계단ㆍ처마 설치 한국미 강조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21일 오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1층 입구를 들어서자 목재 절단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근로자들도 분주히 오갔다. 김상철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은 “이곳은 APEC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될 곳으로 현재 건축·토목·전기·통신·리모델링·승강기 등 분야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면서 “공정률 63%로 예정대로 9월 중 완공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지난해 6월 경주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뒤부터 현장에 24시간 상주하며 준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늦어지면서 2005년 부산 개최 때보다 준비 기간이 3개월 정도 짧지만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경주국립박물관 앞마당에서는 대형 목조 건물의 골조·벽체 공사가 한창이었다. 김 단장은 “APEC 정상회의 때 의장국 초청 만찬장으로 사용될 곳”이라며 “외국 정상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미를 보여주기 위해 목재 건물에 석조계단, 서까래, 열어들개문(들개장), 처마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APEC 정상회의 기간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묵을 숙소(PRS)를 정비하고 있으며, 수천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사용할 국제미디어센터도 새로 짓고 있다”면서 “9월 중 모든 준비를 끝내고, 1개월간 리허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국내 언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주시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가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민은 물론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되며, 최종 고위관리회의, 외교 통상 합동 각료회의, 정상회의가 열린다. 행사 기간 경주 보문단지에는 하루 최대 회원국 대표단 7000~8000명과 경호 관련 2만여명이 상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암벽 오르는 ‘클라이밍 전설’ 김자인 “엄마인 노장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것”

    서울 암벽 오르는 ‘클라이밍 전설’ 김자인 “엄마인 노장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줄 것”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지 21년 만에 서울의 암벽을 오르게 된 ‘전설’ 김자인(37·더쉴)이 “한국 팬들에게 엄마인 노장도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자인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이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게 영광이다. 체력 문제는 없지만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따른다. 아이를 돌보는 것도 인생의 소중한 부분이라 짧은 시간에 집중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9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 남녀 각각 3종목(볼더링·리드·스피드)에 60개국 1000여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김자인과 서채현(22·서울시청·노스페이스), 이도현(23·블랙야크·서울시청) 등 24명을 내보낸다. 2005년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 김자인은 그동안 10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에는 7번째 입상을 노린다. 그는 “출산이 은퇴의 계기가 아니라 오히려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클라이밍을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리드 간판 서채현은 지난달 월드컵 11차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콤바인(볼더링+리드)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얀야 가른브렛(26·슬로베니아)과 경쟁한다. 서채현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겨낼 방안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콤바인 은메달리스트 이도현은 볼더링, 리드 모두 입상을 노린다. 세계선수권에 처음 포함된 파라클라이밍엔 조해성(43)이 출전한다. 조해성은 파라트라이애슬론 선수 출신으로 왼쪽 다리 절단 장애가 있다. 
  • 조현, 급거 방미… 한미 정상회담 ‘돌발’ 상황 가능성

    조현, 급거 방미… 한미 정상회담 ‘돌발’ 상황 가능성

    한일 회담 건너뛰고 이례적 미국행외교부 “의제 등 철저 준비 위한 것”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다.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일본 일정까지 이례적으로 건너뛰면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보다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외교부 장관이 먼저 방문해서 직접 현장에서 미국 측과 주요 의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는 의미와 무게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회담 결과가 안보와 경제 전 분야에 걸쳐 매우 큰 파급력을 가지는 만큼 직접 대면하고 협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백악관 및 국무부 관계자 등과 막판 의제를 조율하고 공동성명 등 결과물에 대한 최종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구를 만날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의 조기 방문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하게 일정을 바꾸느라 조 장관은 워싱턴DC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지 못하고 경유하는 일정으로 떠났다. 이날 오전 홍지표 외교부 북미국장도 조 장관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했다.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건너뛰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조 장관이 직접 대면 협의해야 할 긴박한 사정이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특별하게 부정적인 상황이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했고,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는 국방비 인상을 비롯해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 동맹 현대화 및 관세 협상 후속조치, 동맹의 기여 강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논의가 예상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출국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0일 출국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23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질 이 대통령의 연쇄 방일·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내외는 수행원 및 수행기자단과 함께 23일 토요일 아침 출국하며 당일 오전 중 일본에 도착해 방일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날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다음날 미국으로 떠나는 이 대통령은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 안보와 경제의 틀을 뒤흔들 수도 있는 중대한 영향력을 갖는 만큼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첫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26일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지난 관세 협상 당시 우리 측 카드로 제시됐던 일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관련성이 큰 장소로, 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 조선 협력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는 재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쇄 정상회담이 국정 지지율의 반등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57%로 집계됐다. 2주 전 대비 8%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 암벽 전설 김자인 “서울 세계선수권서 보여주겠다. 엄마인 노장도 해낼 수 있다는걸”

    암벽 전설 김자인 “서울 세계선수권서 보여주겠다. 엄마인 노장도 해낼 수 있다는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지 21년 만에 서울의 암벽을 오르게 된 ‘전설’ 김자인(37·더쉴)이 “한국 팬들에게 엄마인 노장도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자인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이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게 영광이다. 체력 문제는 없지만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따른다. 아이를 돌보는 것도 인생의 소중한 부분이라 짧은 시간에 집중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9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다. 남녀 각각 3종목(볼더링·리드·스피드)에 60개국 1000여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김자인과 서채현(22·서울시청·노스페이스), 이도현(23·블랙야크·서울시청) 등 24명을 내보낸다. 박희용 감독은 “세 종목 모두 입상하는 게 목표다. 종합 3위 안에 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5년 처음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 김자인은 그동안 10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에는 7번째 입상을 노린다. 그는 “출산이 은퇴의 계기가 아니라 오히려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열망을 불러일으켰다”며 “당장 내일 은퇴해도 이상하진 않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은 아니다. 클라이밍을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뛸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리드 간판 서채현은 지난달 월드컵 11차 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콤바인(볼더링+리드)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얀야 가른브렛(26·슬로베니아)과 경쟁한다. 서채현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겨낼 방안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콤바인 은메달리스트 이도현은 볼더링, 리드 모두 입상을 노린다. 볼더링이 주종목인데 지난달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생애 처음 리드 종목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그는 “두 종목 다 물오른 기량으로 결선까지 진출해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세계선수권에 처음 포함된 파라클라이밍엔 조해성(43)이 출전한다. 조해성은 파라트라이애슬론 선수 출신으로 왼쪽 다리 절단 장애가 있다. 그는 “양팔 없이 철인 3종 경기를 뛰는 김황태 선수를 보며 동기부여가 됐다. 경험이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등하겠다”고 다짐했다.
  • 30대男 성기 확대 수술하다 절단한 의사 ‘벌금 700만원’ 왜?

    30대男 성기 확대 수술하다 절단한 의사 ‘벌금 700만원’ 왜?

    30대 남성에게 성기 확대 수술을 하다 성기를 절단한 의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지연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받는 비뇨기과 의사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5월 남성 B(30대)씨의 성기 확대 수술을 하다 성기를 절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수술 전 병원을 찾아 상담받으면서 이미 두 차례 성기 확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음경해면체와 기존 보형물의 유착이 심할 수 있어 박리가 어렵고 출혈이 심할 수 있다고 안내했으며, 보형물을 다시 제거해야 할 수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착이 심한 경우 지혈·박리 과정에서 음경해면체·요도해면체가 손상돼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 배뇨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수술 중 출혈이 발생하고 음경해면체와 요도에 손상이 의심되자, A씨는 이를 중단하고 수술 부위를 거즈로 압박 지혈한 상태로 B씨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옮겨진 병원에서 B씨는 음경해면체가 완전히 절단되고, 요도해면체 역시 95% 이상 절단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손상 부위 복원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배뇨 장애와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는 손상이 없도록 주의하고 박리가 어렵거나 심각한 손상이 확인되면 손상 전 박리를 중단하고 봉합하는 식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보형물과 심하게 유착돼 음경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파악하기 힘든 상태에서 무리하게 박리를 시도하다 상해를 입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가 서명한 수술 동의서에 환자 상태에 따라 예측이 어렵고 불가항력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재돼 있기는 하나, 일반인인 피해자로서는 A씨의 설명을 듣고 서명한 것만으로 현재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관해 “B씨는 수술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A씨에게 진정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건 수술 특성, 수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 상태 등에 비춰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A씨는 수술 이후 상급병원까지 직접 B씨를 전원시켜 피해 확대를 막으려고 노력했고 병원비, 상급병원 수술·입원비 등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건과 관련된 민사 재판을 언급하며 “B씨의 청구가 일부 인용돼 피해 복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동부지법은 지난해 1월 민사 재판에서 A씨가 B씨에게 치료비 등의 60%인 463만원, 위자료 2000만원을 합해 2463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의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글로벌 대한민국과 세계사 교육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글로벌 대한민국과 세계사 교육

    최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그 위상을 너무나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국내에서가 아니라 해외에서 자체 제작했으면서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섬세하게 잘 표현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놀랍고도 고무적이다. 한국전쟁의 참화와 경제적 급성장의 사례였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문화적인 차원에서도 세계적으로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 문화에 대한 관심은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에스파냐 출신으로 영국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고 있는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한국 현대사에 관한 책을 집필하면서 ‘새우에서 고래로’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제 한국이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고래와 같은 존재가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얼마나 세계를 알고 있을까. 세계가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현재, 우리는 오히려 세계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상실해 가고 있지는 않을까. 사람 간에도 속 깊은 우정을 나누는 첫걸음은 바로 각자가 살아온 인생 역정과 여기에서 숙성된 가치관을 함께 나누는 데 있다. 처음 들어 보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다른 이들이 호기심을 보일 수는 있지만 그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한다면 열린 대화와 지속적인 관계 수립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지속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적 교류의 바탕에는 서로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밑받침돼야 한다. 곤혹스러운 점은 한국 역사에 관한 세계적인 관심은 늘어 가고 있지만 국내에서 세계사 교육은 점차 열악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교단과 학계에서는 10년 전부터 ‘세계사 교육의 위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중등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으로서 세계사 교육의 입지는 현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고교학점제는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 세계사를 단 한 학기짜리로 줄여 버리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에서는 세계사 과목이 아예 사라진다. 모든 사회과 과목에 대한 평가가 통합사회에 대한 시험으로 대체되는데, 애당초 통합사회라는 과목에는 세계사가 설 자리를 마련해 놓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설명하기 위한 사례로 시민혁명이 역사적 맥락이 절단된 채 어색하게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살아갈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통해 흥미와 오락거리로만 역사를 단편적으로 소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사와 유리된 채 한국사에만 매몰된 역사 교육은 타자와의 대화가 단절된 독백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기존의 세계사 교육에 대한 철저하고 근본적인 반성이 없다면 그것은 과거로 닫힌 역사 교육일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도 21세기 세계 무대에 필요한, 그러면서도 우리 나름의 관점에 입각한 세계사 교육의 재수립이 매우 절실하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러 공산당수, 김정은에 광복절 축전 보내 밀착 과시

    러 공산당수, 김정은에 광복절 축전 보내 밀착 과시

    북한 ‘조국해방의 날’(광복절)을 계기로 북러가 다시 밀착 관계를 과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알래스카 담판’이 ‘노딜’로 끝난 가운데 러시아 측은 북한군 파병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 공산당 겐나디 안드레예비치 주가노프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왔다고 17일 보도했다. 주가노프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광복 80주년을 축하하며 “오늘의 전쟁 상황은 우리를 더욱 단결시켰으며 80년 전의 그날처럼 우리는 어깨를 겯고 파시즘을 반대해 투쟁하고 있다”며 “쿠르스크주 해방을 도와준 데 대해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세계와 우리의 공동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린 영용한 조선군인들의 위훈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모든 방면에서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굳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옛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소련군 열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가 적힌 화환을 진정했다는 소식도 전날 전했다. 평양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이다. 김 위원장은 헌화한 뒤 “두 나라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여 세기를 이어 다져진 불패의 조로(북러) 친선은 앞으로 더욱 굳건히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4~15일에는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을 비롯한 러시아의 광복절 경축사절단이 방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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