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절단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회사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32
  • ‘경제외교’ 삼성·현대차·SK·LG, 한미 정상회담서 잭팟 터뜨릴까

    ‘경제외교’ 삼성·현대차·SK·LG, 한미 정상회담서 잭팟 터뜨릴까

    삼성, 반도체·백신 위탁생산 성과 기대현대차, 전기차시장 진출 절호의 기회SK, 배터리공장 투자계획 발표 가능성LG, 美와 배터리공장 투자 규모 조율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대미(對美) 경제외교 첨병으로 나선다. 5·22 한미정상회담은 양국 대통령이 하지만 회담 결과를 이행하는 건 기업의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의제인 ‘반도체·백신·전기차·배터리’가 4대 그룹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국내 기업들이 미국 땅에서 ‘뉴 아메리칸 드림’을 펼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반도체와 백신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경제사절단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삼성전자의 투자를 늘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삼성전자가 백악관이 주재한 반도체 화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20일 미국 상무부 주최 화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일종의 ‘투자 압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오스틴시 등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금 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 협의가 끝나면 공장입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는 데 주력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가 19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미국 모더나와의 계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확대 정책을 공약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공장을 찾아 아이오닉 5 생산이 가능한지 점검한 뒤 미국 투자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전기차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비롯해 수소 인프라 확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순방길에는 정 회장 대신 공영운 사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현대차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을 높일 수 있고,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어 ‘윈윈 투자’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국내 공장 일감이 줄어든다”며 반대하고 나선 건 걸림돌이다. SK와 LG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배터리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3, 4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다. 투자 규모는 총 6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 대표 격으로 직접 방미길에 오르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 공식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미국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및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앞세워 미국 측에 백신 생산량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얼티엄셀즈)을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짓기로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김종현 사장은 미국 측과 추가 투자를 비롯해 투자 규모 조율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독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 경제외교 나선 삼성·현대차·SK·LG… 한미정상회담서 잭팟 노린다

    경제외교 나선 삼성·현대차·SK·LG… 한미정상회담서 잭팟 노린다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대미(對美) 경제외교 첨병으로 나선다. 5·22 한미정상회담은 양국 대통령이 하지만 회담 결과를 이행하는 건 기업의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의제인 ‘반도체·백신·전기차·배터리’가 4대 그룹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국내 기업들이 미국 땅에서 ‘뉴 아메리칸 드림’을 펼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반도체와 백신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경제사절단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삼성전자의 투자를 늘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삼성전자가 백악관이 주재한 반도체 화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20일 미국 상무부 주최 화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일종의 ‘투자 압박’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오스틴시 등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금 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 협의가 끝나면 공장입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는 데 주력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가 19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미국 모더나와의 계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확대 정책을 공약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과 현대차의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공장을 찾아 아이오닉 5 생산이 가능한지 점검한 뒤 미국 투자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전기차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비롯해 수소 인프라 확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 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순방길에는 정 회장 대신 공영운 사장이 동행한다. 미국 정부는 현대차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을 높일 수 있고,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어 ‘윈윈 투자’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대차 노조가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면 국내 공장 일감이 줄어든다”며 반대하고 나선 건 걸림돌이다. SK와 LG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배터리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3, 4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다. 투자 규모는 총 6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도 논의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직접 방미길에 오르는 만큼 미국 현지에서 공식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미국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및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앞세워 미국 측에 백신 생산량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얼티엄셀즈)을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짓기로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김종현 사장은 미국 측과 추가 투자를 비롯해 투자 규모 조율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독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 20조원+α… 삼성전자, 美에 공격 투자 가능성

    20조원+α… 삼성전자, 美에 공격 투자 가능성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발표 유력양국 정상회담 전날 상무부 회의 참석배터리 분쟁 SK·LG 나란히 방미 주목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주요 기업들이 기존 투자 계획에 ‘+α’를 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확대 등 미 행정부의 투자 압박에 호응하며 삼성전자 등 4대그룹이 미국에 투자했거나, 조만간 투자를 발표할 금액이 총 4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텍사스주 오스틴 등이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주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기존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총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처럼 미국 투자 역시 기존 관측보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전후로 나올 우리 기업의 전체 미 투자액의 절반을 삼성전자가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정상회담 시작 하루 전인 20일 미국 상무부 장관이 주재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대책회의에도 참석한다. 삼성 등 우리 기업이 한미 회담에 맞춰 미 현지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낯선 모습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7년 6월 한미 회담 당시 워싱턴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약 4300억원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립하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체결은 한미 대통령 간 회담 하루 전날 이뤄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현대차는 미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등 올해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 8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계획을 앞서 밝혔다. 올해 가을 미국에서 아이오닉5의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전기차 현지 생산은 미 시장 공략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배터리 분쟁’을 벌였던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나란히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이번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의 수장 역할을 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지아주 소재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김종현 사장이 방미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한미 백신 파트너십과 연계해 이번 정상회담 기간 동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백신 국내 위탁생산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모더나 위탁생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일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해 사실상 협상이 진행 중이란 해석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재판 내내 흐느낀 정인이 양모 무기징역…양부는 조용히 듣기만

    재판 내내 흐느낀 정인이 양모 무기징역…양부는 조용히 듣기만

    “피고인 장모씨를 무기징역에, 피고인 안모씨를 징역 5년에 각각 처한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306호 법정. 입양아동 정인이를 학대해 생후 16개월의 나이에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모(35·구속)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씨에게 재판장이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린 장씨는 더욱 흐느꼈고, 안씨는 조용히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방청석에 앉은 시민들은 조용히 재판장의 주문 낭독을 들었다. 장씨와 안씨가 정인이가 사망한 날로부터 약 7개월이 흐른 이날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정인이를 혼자 있게 하거나 폭행하는 등 정인이를 학대한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안씨는 정인이를 학대하고 정인의 양육과 치료를 소홀히 하는 등 정인이를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장씨가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사망 당일 정인이의 복부를 강하게 밟았고 정인이의 사망 결과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며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안씨에 대해서는 배우자인 장씨의 학대를 오랫동안 방관했고 정인이 사망 전날 어린이집 원장이 정인이를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사건 선고공판이 열리기 전부터 서울남부지법 앞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른 오전부터 시민들은 법원 앞에 모여 ‘장씨 법정 최고형’, ‘16개월 아기를 죽인 악마들’이라는 글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장씨와 안씨에 대한 재판부의 엄벌을 촉구했다. 오후 1시 50분에 시작해 약 40분 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장씨와 안씨는 두 손을 모은 채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서 재판장의 말을 들었다.재판부가 장씨의 살인죄 성립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하자 장씨는 두 눈을 꾹 감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워있는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는 등 피해자의 복부에 강한 둔력을 가하여 췌장 절단과 소장과 대장 장간막 파열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다른 둔기 등으로 피해자의 복부를 가격했다면 피해자의 배에 멍 등의 외관상 손상이 관찰돼야 하는데 피해자의 복부에는 멍 등의 손상이 관찰되지 않는다. 피고인의 손이나 발 등의 신체 부위로 피해자의 복부에 둔력을 가하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장씨가 지난해 9월 22일쯤 가슴 성형수술을 받아 손을 사용하기 불편한 상황이었던 점, 정인이의 소장과 대장 장간막이 4곳이나 찢어지는 등 다발성 손상이 관찰됐고 다른 장기 파열 없이 췌장만 절단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장씨가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은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판단했다. 장씨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방청석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재판부가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13일 병원에 오기 전부터 이미 호흡이 없었거나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헤모글로빈 수치도 6.2로 일반적인 소아의 평균치인 12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였다”고 말하자 일부 방청객들이 눈물을 흘렸다. 재판부가 살인죄를 포함한 장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자 방청석에서 우는 소리는 더욱 커졌다. 재판장은 장씨와 안씨에게 차례로 양형 이유를 설명한 뒤 각각에게 무기징역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장씨는 더 심하게 흐느꼈다. 안씨는 계속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재판장이 안씨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 안씨는 “제가 지은 죄에 대해서는 달게 받겠다”면서 “하지만 저희 첫째 아이를 위해서 한번만 더 평가를…”이라고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재판부는 안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이들에 대한 처벌이 2심, 3심에서도 감형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수많은 아동학대 사건을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해 전국적인 활동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인이 사건’ 양모 1심 무기징역…“정인이 발로 밟았다”(종합)

    ‘정인이 사건’ 양모 1심 무기징역…“정인이 발로 밟았다”(종합)

    입양아동 정인이를 학대하여 생후 16개월의 나이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35)씨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는 살인,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씨에게 14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미 (피고인의 학대로) 췌장에 손상을 입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이)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았다”면서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장기 대부분이 복부에 집중돼 있다.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하면 장 파열이 발생할 수 있고,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주요 장기에 치명적 손상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 사망 당일) 피해자의 의식이 저하되는 상황에서도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119에 신고하지 않은 사정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전혀 없는 16개월 영아인 피해자의 복부를 밟았고, 복부에는 생명 유지에 중요한 장기가 있어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결과를 충분히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정인이 입양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정인이를 혼자 있게 하거나 폭행하는 등 정인이를 학대한 장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정인이의 복부를 발로 밟아 정인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주위적 공소사실 살인, 예비적 공소사실 아동학대치사)로 기소됐다.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검찰은 “장씨의 지속적인 학대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피해자의 배를 강하게 밟으면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씨는 정인이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배를 손으로 때린 적은 있지만, 바닥에 넘어뜨려 배를 발로 밟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피해자의 뼈가 골절될 정도로 학대한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피해자를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은 적은 없다”면서 “췌장 절단으로 인한 피해자의 사망은 그 전의 학대로 이미 피해자의 복부가 손상된 상태에서 피고인이 피해자 사망 당일 피해자를 재차 가격해 췌장이 절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른 둔기 등으로 피해자의 복부를 가격했다면 피해자의 몸에 멍 등의 외관상 피해가 관찰돼야 하는데 피해자의 복부에는 명 등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망 당시 가슴 수술을 받아 손 사용이 불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손으로 피해자의 췌장 절단이나 장간막 손상을 일으킬 정도의 강한 둔력을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로 누워있던 피해자의 복부를 적어도 2회 이상 강하게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정인이를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정인이에 대한 보호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 안모(37)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버지의 책무를 버리고 부인이 피해자를 학대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보고만 있었을 뿐 그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아 피해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서 안씨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안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안씨의 학대와 방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씨가 정인이를 심하게 때리고 다치게 한 일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사건 조사 과정에서야 그런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의 양육 태도와 피해자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던 상태였다. 배우자의 학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납득할 수 없는 변명만 하고 있다”면서 “배우자와 관련하여 세 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로부터 구체적 사실을 확인하거나 피해자를 면밀히 보살피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배우자의 기분만 살피면서 오랜 기간 피해자에 대한 배우자의 학대를 방관했다”고 판단했다. 안씨는 이날 법정구속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법원 “정인이 양모, 살인의 미필적 고의 있었다”

    [속보] 법원 “정인이 양모, 살인의 미필적 고의 있었다”

    법원 “양모, 정인이 복부 발로 밟은 것으로 봐야” 법원 “정인이, 사망 당일 췌장 절단·장간막 파열” 법원 “정인이 양모, 살인의 미필적 고의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리 위 극단 선택 직전… 청년 목숨 구한 용감한 고3들

    다리 위 극단 선택 직전… 청년 목숨 구한 용감한 고3들

    “구조할 때 몸에 상처도 생기고 팔도 많이 아팠지만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합니다.” 시험 기간에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머리를 식힐 겸 마포대교를 산책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청년의 목숨을 구했다. 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쯤 환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다운군 등 4명은 경찰관이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잠시 산책 겸 인근 한강에 갔다 돌아오던 중이었다. 학생들은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지체 없이 달려가 경찰관을 도와 남성이 한강에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았다. 곧바로 출동한 영등포소방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대는 경찰관과 학생들이 남성을 붙잡는 사이 대교의 안전와이어를 절단하고 난간을 넘어가 신속하게 구조를 완료할 수 있었다. 최초 신고 접수 후 8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구조를 도운 정군은 “당시 현장을 본 순간 위급한 상황임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달려가 매달린 사람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영등포소방서는 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선행을 해당 학교에 통보해 격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태미 영등포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용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돼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태원 방미 때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방문

    최태원 방미 때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방문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미길에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4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을 만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커머스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21.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다.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투자금액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자사를 지지해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2조 5000억원 적자를 내며 창사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맞았던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9조 2398억원, 영업이익 50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에서는 해외 공장 초기 투자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커진 17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배터리 관련 해외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미국 조지아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록 늘고 있어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계약한 상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겁박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겁박하는 중국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소재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의 마체이 시말시크 소장은 지난 3월 30일 e메일을 열어 보고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의 메일에는 “잠은 잘 자고 있나? 길을 걸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야”라고 협박성 내용이 담긴 까닭이다. 다음날 같은 발신인으로부터 온 두번째 메일에는 “인내심을 가져라. 빅 브라더(국가의 비합법적인 감시체계)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글도 적혀 있었다. 발신자는 브라티슬라바의 중국 공자학원 원장이었다. 세계 160여개국 540여곳에서 운영되는 공자학원은 공식적으로는 해외에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이다. 하지만 중국의 자금 및 인력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당 국가의 여론 조작과 스파이 활동에 관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문제를 연구하는 서방 학자·연구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중국에 대해 불리한 사실을 폭로하거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겨냥해 메일·막말 등을 통해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시말시크 소장은 자신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슬로바키아 내 중국 기관의 자금 흐름과 영향력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뒤 해당 메일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그는 “그간 익명의 공격은 많이 받았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중국 기관의 공식 직함을 가진 사람으로부터의 공격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이 외교사절단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은 중국의 공식 경로와 강한 연계성을 지니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산하 중국연구소 스티브 쩡(曾) 소장은 “그들은 중국 당중앙 선전부에 의해 운영·관리되고 있다”며 “그것이 정당인지 정부인지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SCMP는 시말시크 소장이 받은 메일에 대한 문의에 해당 공자학원 원장은 “농담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이런 메일이 자국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중국 정부의 일련의 조직적인 행위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 정치 전문가인 알렉산더 듀칼스키스 더블린대 교수는 “중국 정부와 연관된 기관들이 중국에 불리한 사실을 폭로한 연구자들을 처벌하려고 한다”며 과거에도 중국 연구자들이 중국 비자를 거절당하거나 중국 내 정보 접근, 심지어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전략이 공개적으로 바뀐 듯하다”며 “관영 언론매체나 대사관을 통해 연구자들을 공격하고 제재함으로써 겁을 먹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관들도 유럽 학자 때리기에 가세했다.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은 대만을 편들고 중국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프랑스 학자를 매도했다.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은 3월 19일 트위터에 프랑스 싱크탱크 전략연구재단(FRS) 소속 동북아시아 전문가 앙투안 봉다즈 박사를 향해 “삼류 불량배”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21일에는 대사관 홈페이지에 “대만과 가까운 이데올로기 선동자”라며 “연구자를 가장해 중국을 거칠게 공격하는 미친 하이에나”라고 공격했다. 중국대사관이 막말을 퍼부은 것은 제라르 라르셰 상원의장 등 프랑스 정치인들이 올여름 대만 방문 계획을 세운 것이 발단이다. 루사예(盧沙野) 주프랑스 중국대사는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프랑스 외무부는 “개입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봉다즈 박사가 이런 프랑스 외무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중국대사관이 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22일에는 중국 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 문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연구소와 유럽의회를 제재했다.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심각히 침해하고, 악의적으로 거짓말과 가짜정보를 퍼뜨린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한다”며 EU이사회 정치안전위원회(PSC)와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MERICS)를 제제 명단에 올렸다. EU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과 함께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이 곧바로 보복 제재를 발표하며 맞대응한 것이다. 한나 노이만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행사에 초청한 일부 중국 연사들이 제재 대상 기구에 협조할 경우 자신들도 제재를 받을 것을 우려해 참가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럽 학자들에 대한 제재를 비판하는 유럽 싱크탱크 대표들의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한 인사는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중국의 이름에 먹칠한 자들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외교관들의 공격적이고 거친 언사도 부쩍 잦다. 지난달 29일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 트위터에 “미국이 ‘민주주의’를 가지고 오면 이렇게 된다”는 글과 함께 그림 한 장이 올라왔다. 성조기 문양의 검은 옷을 입은 ‘죽음의 신’이 피 묻은 낫을 들고 이라크와 리비아, 시리아 등 이슬람국가를 공격하는 듯한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었다. 이 트윗은 취임 100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민주주의가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데 내기를 걸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한 직후 올라왔다. 미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앞세워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모습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중국대사관은 이를 삭제했다. ‘싸움닭’으로 불리는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올린 트윗 때문에 일본과 마찰이 빚기도 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기 위해 일본의 유명 목판화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원작자가 살아 있다면 그도 오염수에 대해 매우 우려할 것”이라고 적었다. 패러디 작품에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버리고 파도 뒤로 무덤을 연상시키는 배경도 보인다. 일본 외무성이 삭제를 요구하자 그는 오히려 “그림은 정당한 민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과해야 할 쪽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이라고 맞받았다. 리양(李楊)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주재 중국총영사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당신의 큰 업적은 캐나다를 ‘미국의 주구’(走狗·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외교적 결례라고 망신당했다.기업체들도 이를 거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신장자치구에 대한 가짜정보를 유포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며 독일 학자를 중국 법원에 고소한 것이다.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 등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내 다수의 기업과 개인은 지난 3월 신장 지방법원에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해온 독일 인류학자 아드리안 젠츠 박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들은 그가 강제노동 등 신장 관련 거짓소문을 퍼뜨렸다며 사과와 함께 명예회복 조치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젠츠 박사가 트위터 등에 신장 관련 선정적인 보고서를 다수 발표하고 잘못된 학문적 연구를 날조했다는 것이다. 국제 사회가 수년 전부터 신장 내 재교육 수용소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이슬람교도 100만 명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젠츠 박사가 이와 관련있다는 게 중국의 주장이다. 이들은 젠츠 박사의 ‘유언비어’가 일부 기업·국가가 신장자치구 지역의 면화제품 수입을 중단해 농민과 가공업체가 큰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며 그를 악명높은 반중국 인사로, 신으로부터 반중국 활동을 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믿는 극우 근본주의 기독교도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활동’을 강화하는데 힘입어 그가 무명의 연구자에서 일약 신장자치구 지역전문가로 유명해졌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태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시찰…SK이노는 ‘조 단위 적자’ 탈출

    최태원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시찰…SK이노는 ‘조 단위 적자’ 탈출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미길에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4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들을 만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커머스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21.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다.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투자금액이다. 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자사를 지지해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미국 수입을 10년간 금지했고, 이에 켐프 주지사는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세 차례나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2조 5000억원 적자를 내며 창사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맞았던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9조 2398억원, 영업이익 50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에서는 176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049억원)보다 68% 늘어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5236억원)을 보면 판매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80%나 늘었다”면서 “영업손실 증가는 해외 공장 초기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관련 해외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투자의사를 결정한 미국 조지아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록 늘고 있어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새 목격자 사진에 정민이 아버지 “사진만 봐도…”

    새 목격자 사진에 정민이 아버지 “사진만 봐도…”

    지난 12일 새 목격자가 등장해 정민씨의 실종 직전으로 추정되는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정민씨로 보이는 남성이 홀로 누워있고, 그 옆에 야구점퍼를 입은 남성이 가방을 멘 채 까치발을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이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찍혔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목격자로부터 ‘남자가 다른 사람 주머니를 뒤지기에 도둑인 줄 알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진을 촬영했다’는 말을 들었다. 손현씨는 이날 경찰에 의혹이 제기된 상황과 인물 전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친구 A씨와 A씨 가족이 오전 5시30분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 인근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냈다. A씨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뒷짐을 지고 자전거 도로 인근을 배회하고, A씨 부모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놀이터 쪽을 가리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오전 5시 50분쯤 A씨가 비틀대다 공원 도로에 눕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하다 주저앉는 모습도 포착됐다.손현씨는 13일 오전 ‘혼돈’이라는 제목으로 쏟아지는 의혹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손씨는 “악몽과도 같은 4월 25일 이후 벌쩌 3주가 지나간다.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 반, 불과 5시간 반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민이에게 아침 인사도 하고 매끼 식사도 챙겨준다는 아버지 손씨는 아들이 좋아했던 BJ 감스트의 연락과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의 진상규명 촉구 SNS글에 고마움을 전했다. 손씨는 “정민이의 SNS를 일일이 보고 있다. 참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살던 정민이… 아쉽다”라며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단칼에 절단된 것이 오늘의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걸까?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 내가 인정에 이끌려 판단을 잘못하는 걸까?”라고 물었다.손씨는 자신이 지칭한 ‘그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손씨는 정민씨의 생일이었던 지난해 11월2일 할머니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손씨는 정민씨의 할머니가 지난 3월 별세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민이가 의사 선생님 되는 것 축하해주신다고 했는데 두 사람 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참고인 신분인 A씨에 대해 신변 보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변 보호조치는 A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극단적 선택 20대 목숨 구한 ‘용감한 고3들’

    극단적 선택 20대 목숨 구한 ‘용감한 고3들’

    시험기간에 밤 늦게까지 공부하다 머리를 식힐 겸 마포대교를 산책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20대 청년의 목숨을 구했다. 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쯤 환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다운 학생 등 4명은 경찰관이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 잠시 산책 겸 인근 한강에 갔다가 돌아오던 중이었다. 학생들은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지체 없이 달려가 경찰관을 도와 남성이 한강에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았다. 곧바로 출동한 영등포소방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남성을 경찰관과 학생 4명이 붙잡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소방대는 경찰관과 학생들이 남성을 붙잡고 있는 사이 대교의 안전와이어를 절단하고 난간을 넘어가 신속하게 구조를 완료할 수 있었다. 최초신고 접수 후 8분 만에 벌어진 일이였다. 구조를 도운 정다운 학생은 “당시 현장을 본 순간 위급한 상황임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달려가 매달린 사람을 붙잡았다”며 “구조할 때 몸에 상처도 생기고 팔도 많이 아팠지만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침착한 대처와 용기에 놀랐다”며 “구조대상자는 이미 난간에 매달려 있어 학생들이 붙잡지 않았으면 한강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소방서는 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학생들의 선행을 해당 학교에 통보해 격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태미 영등포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용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돼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태원 “경제현안 기업 관점서만 보면 안 돼”

    최태원 “경제현안 기업 관점서만 보면 안 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상의 회장단과의 첫 회의에서 기업의 관점에서만 경제현안을 바라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고 이튿날 국회 방문, 한미 정상회담 동행 등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회의를 주재하며 “지금은 우리(기업)만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의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경제현안 대응방식에도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최 회장이 신임 서울상의 회장단과의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견례 성격이 짙은 회의였기 때문에 회장단 소개를 간단히 한 이후 최 회장 체제에서의 회장단 운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로 코로나19 이후의 경영 환경이나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고 말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최 회장을 수장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대표나 고위 임원 등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기존 멤버에다가 올해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창업자들이 합류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김범수 의장은 다른 일정이 있어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는 13일 처음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한다. 규제 개혁 등 재계의 애로사항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론을 정치권에 전달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방미할 예정이다. 대한상의가 현 정부 들어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부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 회장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더불어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미 행정부의 주요 경제 관심사인 반도체·배터리 기업 경영자들이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 “한미 백신 파트너십, 내주 정상회담 주요 의제”

    靑 “한미 백신 파트너십, 내주 정상회담 주요 의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 중 하나가 한미 백신 파트너십”이라며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를 조금 더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미국은 백신에 대한 원천기술과 원부자재를 가지고 있고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두 개를 결합하면 한국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상반기 백신 공급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를 미측과 긴밀하게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수혁 주미대사가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측을 접촉해 6월 전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 실장은 “하반기에 많은 양의 백신이 확보되는데 다만 5, 6월에 백신을 놓을 수 있는 역량에 비해선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앞당겨 받으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시기 조정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미국 순방에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미국에 공장이 있거나 투자를 앞둔 기업 CEO를 포함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윤건영, 방미 황교안에 “미국 가서 하는 것이 쌍팔년도 식, 참 딱해”

    윤건영, 방미 황교안에 “미국 가서 하는 것이 쌍팔년도 식, 참 딱해”

    “총리까지 한 분이 정부 욕하고 얼굴 화끈”국민의힘 백신사절단 파견에 “쪽팔리지 않게 정부와 소통하고 가라”“집에서 새는 바가지…고춧가루 뿌릴지 걱정”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한미동맹을 방치할 수 없다’며 방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향해 “먼 미국 땅까지 가서 대한민국 정부를 욕하는 전직 총리를 보면서 미국의 고위 관료와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라면서 “정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미국 가서 보기 좋은 그림 만들고, 그럴싸한 명분 쌓고 하는 것이 쌍팔년도 식이다. 보기에 참 딱하다”고 조소했다. “정치적 이익 위해 국민 완전히 뒷전”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은 완전히 뒷전인가 싶다. 대한민국 총리까지 하신 분이 하실 행보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윤 의원은 또 “국민의힘에서 백신사절단을 미국에 보낸다고 한다. 걱정이다”라면서 “미국에 가기 전에 정부 관계자들과 최소한의 소통은 하고 가시기 바란다. 대한민국이 쪽팔리지 않도록 말이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황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에 고춧가루라도 뿌려진다면 걱정”이라면서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서 어떻겠느냐”고 비판했었다. 윤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전 미국에 갔는데 많은 전문가가 ‘외국에 나와선 통일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황교안 “文정부 들어 한미동맹 흔들려”‘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소개 한미동맹 약화 원인에 “文정부 방향 놓쳐”“美에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요청”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황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고, 미측에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미동맹의 현대화를 역설했다. 그는 “미국 재야에서 (한국을 향해) 선택하라는 메시지도 나오지만 한국 정부가 결단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자신이 방미 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이라는 말을 소개했다. 그는 한미동맹 약화 원인으로 “지금 정부 들어 방향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지와 어디와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이런 의견들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5자 협의체로 확장하는 ‘펜타’(Penta)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력하고 미래를 향해 같이 나가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귀국 후 정치 행보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무엇을 할 것이냐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기 때문에 저는 제 자리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미국을 7박 8일 일정으로 방문해 캠벨 조정관과 마크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 등 행정부 인사를 비롯해 정계, 재계,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났으며, 12일 귀국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로 공 넘기는 당청 뒤에서 웃는 국민의힘… 총리 인준·장관 임명 엮어 법사위원장 협상

    서로 공 넘기는 당청 뒤에서 웃는 국민의힘… 총리 인준·장관 임명 엮어 법사위원장 협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자 국민의힘은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3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켜 협상력을 높인 뒤 상임위원장 재배분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실패한 정권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고백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독선,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는커녕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들어 의석수에 밀려 여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한 번도 막지 못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셋 중 한 명만 낙마시켜도 적잖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여당 내부에서도 특히 임·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토론이 제기되는 등 내분 조짐까지 보이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 후보자 인준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관 임명 강행과 총리 인준 단독 표결을 일제히 강행하기 부담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처지를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나 정부 측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협치 정신과도 어긋난다”면서 “야당에 필요한 것을 양보하는 걸 전제로 여당이 논의할 것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압박했다. 앞서 ‘장물’이라고 표현했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 반환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민생 이슈를 주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미국에 단독으로 ‘백신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을 이끄는 박진·최형두 의원은 회견에서 “여야 합동 국회사절단을 제안했으나 아쉽게도 민주당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구성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비밀침해죄·통신비밀보호법 위반”6차례 반성문…檢 사형구형, 14일 1심 선고한 유튜버가 입양 뒤 혹독한 학대로 숨진 정인양 양모 장모씨가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지난 9일 공개한 가운데 남편과 시부모가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인양 양부모 변호인 등에 따르면 남편 안모씨와 부모는 실시간 유튜브 방송이 나간 9일 해당 유튜버를 경북 안동경찰서에 신고한 뒤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는 형법상 비밀침해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 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당한 유튜버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변호인은 “유튜버가 피고인 간 비밀이 담긴 편지를 무단으로 가져가 외부에 공개한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비밀침해죄에 해당하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도 있다”면서 “1년 이상의 징역이 나와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는 실시간 방송에서 편지를 얻게 된 경위에 대해 함구하며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혀 불법 행위 의혹을 받았다.양모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생후 16개월 정인양, 복부·뇌에 큰 상처쇄골·뒷머리·갈비뼈·허벅지 골절…온몸엔 멍 양모 장씨와 남편 안씨에 대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재판장 이상주)의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계획적 살인 범행,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 잔혹한 범행수법 등을 가중 요소로 삼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는 분석이다. 남편 안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장씨는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구속됐고, 안씨는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같은 해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인양은 사망 당일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와 뇌 손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는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몸엔 멍이 든 상태였다. 검찰은 장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가 이후 살인죄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양모 변호인 “단순 폭행 가능성 있다”“하나 더 있는 딸 생각해서 선처해달라”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남편 안씨도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모 변호인은 “장씨의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사인이 된 장간막·췌장 파열이 누적된 단순 폭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씨에 대해 “만약 학대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내를 위해서라도 이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나 더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씨는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때린 학대와 폭행을 시인하면서도 “아이를 발로 밟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는 “손바닥으로 배를 강하게 여러 번 때리고 아이를 키만큼 들어올려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당시 제출한 반성문에는 “주변 사람, 가족에게 죄송하다”라면서 “남편한테 아이를 못 보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서 당신까지 처벌받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 특집에출연해 행복한 모습 연출…이마엔 멍 장씨는 정인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정인양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인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정인양을 충동적으로 입양했고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던 장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정인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입양한 딸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했다.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정인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손으로 아이 목 잡아 올리고지하주차장서 혼자 울게 버려두고유모차 벽에 세게 고의 충돌시켜 양모 “방임? 혼자 자는 수면 교육한 것”“마사지하다가 멍 들거나 소파 떨어져” 사나흘 간격으로 정인양의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정인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장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정인양의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방임에 대해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다.
  • 野 임·박·노에 김부겸 묶어서 법사위원장 협상 전략?

    野 임·박·노에 김부겸 묶어서 법사위원장 협상 전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자 국민의힘은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3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켜 협상력을 높인 뒤 상임위원장 재배분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실패한 정권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고백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독선,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는커녕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들어 의석수에 밀려 여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한 번도 막지 못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셋 중 한 명만 낙마시켜도 적잖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여당 내부에서도 특히 임·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토론이 제기되는 등 내분 조짐까지 보이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 후보자 인준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관 임명 강행과 총리 인준 단독 표결을 일제히 강행하기 부담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처지를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나 정부 측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협치 정신과도 어긋난다”면서 “야당에 필요한 것을 양보하는 걸 전제로 여당이 논의할 것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압박했다. 앞서 ‘장물’이라고 표현했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 반환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민생 이슈를 주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미국에 단독으로 ‘백신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을 이끄는 박진·최형두 의원은 회견에서 “여야 합동 국회사절단을 제안했으나 아쉽게도 민주당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구성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넷플릭스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서 ‘동해→일본해’ 표기

    넷플릭스 ‘하백의 신부’ 프랑스어 자막서 ‘동해→일본해’ 표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하백의 신부’를 방영하며 프랑스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했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1일 밝혔다. 프랑스에서 석사 과정 중인 유학생 김다윤씨는 넷플릭스에서 현지어로 이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반크에 제보했다. ‘하백의 신부’는 2017년 한국에서 방송된 드라마로,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인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 물이다. 현재 넷플릭스가 세계인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문제의 자막은 드라마 11화 51분 분량에서 신세경이 “우리나라 동해 바다에서 석유도 좀 막 팡팡 솟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대사에서 나온다. 여기서 동해를 프랑스어 ‘La mer du Japon(일본해)’로 번역한 것. 반크는 우리나라의 드라마가 최근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에 이러한 오류는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넷플릭스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번역을 고치라고 요청했다. 또 프랑스의 아틀라스 출판사가 발행하는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사례와 세계 최대 교과서 출판사 중 하나인 돌링 킨더슬리(DK), 온라인 지도 제작사 월드아틀라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동해’로 표기한 사례를 전달했다. 반크는 한국 관련 오류가 발견되면 글로벌 동해 홍보 사이트(whyeastsea.prkorea.com)에서 일본해 표기의 부당성과 동해 홍보 정당성 자료들을 넷플릭스에 보내달라고 유학생과 재외 동포들에게 요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은 사형 구형…‘정인이 사건’ 양부모 1심 선고 결과 주목

    검찰은 사형 구형…‘정인이 사건’ 양부모 1심 선고 결과 주목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을 입양한 뒤 학대를 일삼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1심 재판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사형이 구형된 양모에게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동학대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양부도 실형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오는 14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장씨는 지난해 6월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안씨도 아내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같은해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인양은 사망 당일 학대로 인해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당초 검찰은 양모 장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가 결심 공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위적 공소사실은 살인죄로, 예비적 공소사실은 아동학대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해 장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 보호관찰 5년도 요청했다. 양부 안씨에 대해서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안씨에게도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입양하지 않았으면 피해자는 다른 부모로부터 한창 사랑을 받으면 쑥쑥 자랐을지도 모른다”며 “피해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입양돼 초기부터 귀찮은 존재가 됐고 수시로 방치당하고 감당 못 할 폭행을 당한 뒤 치료받지도 못하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반면 피고인들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장씨는 폭행과 학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 안씨도 일부 학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씨가 아이를 학대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법정에서는 정인양이 사망하던 날 장씨가 병원에서 ‘정인양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도 어묵 공동구매에 나선 사실 등도 공개됐다. 사망 다음 날에도 지인과 “다음에 또 공동구매하자”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씨와 안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보면 장씨의 살인 고의성을 시사하는 내용과 안씨도 아내의 학대행위를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