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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2117억 손실 끼친 직원 해고 정당”

    해외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설비 시험을 부주의하게 관리해 수천억원의 손실을 가져온 직원을 해고한 조치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20일 대우건설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소장 A씨를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본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해고 소송의 시작은 2017년 7월 대우건설이 수주한 모로코의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실시한 수압시험에서 비롯했다. 발전기 터빈과 급수가열기를 연결하는 배관 중 고온의 증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추기계통’에 대한 수압시험이었다. 당시 공사 현장소장 A씨는 추기계통을 급수가열기와 결합한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을 위해 급수가열기 연결 부위를 절단했다가 다시 연결을 하면 공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다. 결국 2017년 12월 고압급수가열기 3대의 튜브에서 누수가 발견돼 이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고 폐기됐다. 대우건설은 공사가 6개월가량 지연됐고 지연배상금과 재설치 비용을 합쳐 모두 211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대우건설은 2019년 9월 A씨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그러나 A씨가 사직서를 내지 않자 한 달 뒤 해고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가 “A씨에 대한 해고는 부당하다”며 복직을 명령하면서 대우건설은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는 중대한 과실의 징계사유에 해당함이 명백하다”면서 “현장소장으로서 지위와 책임, 징계사유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해고는 적정하다”고 밝혔다.
  • 김나윤 “27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한 팔 절단”

    김나윤 “27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한 팔 절단”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이 20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교통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사고 전 헤어 디자이너로 일했던 김나윤은 “17살 때 미용에 입문했다.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2018년 27살에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기억을 잃지 않아서 다 기억하고 있다. 폭염이 처음 시작될 때였다. 엄청 덥고 뜨거웠다. 회사에 월차를 내고 미용이라는 직업 특성상 휴가, 휴무가 길지 않아서 서울 근교 어디에 놀러갈까 하다가 춘천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였다. 가다가 국도에 미끄러지면서 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넘어진 줄 알았는데 일어날 수 없었다. 친구가 오더니 팔이 없다면서 꺽꺽 울더라. 제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이쪽을 만지니까 진짜 팔이 없는게 느껴졌고 움직여지지 않았다. 팔이 절단돼서 날아갔고, 경추부터 흉추까지 19군데 골절이 있어서 일어나지 못했다. 팔이 썩을 거 같았다. 접합할 수도 없을만큼 썩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친구한테 팔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친구가 찾아왔다. 근방에 있는 응급실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사될만큼 시간이 지체된 건 아닌데 팔이 손상이 너무 많이 돼서 수술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 접합에 성공했는데 패혈증 때문에 다시 절단했다. 미용사에게 왼손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 대부분 기장과 각도를 왼손으로 조절한다. 저의 목표, 꿈들, 여태껏 해온 게 모두 무산되는 느낌이었다. 그때 좌절이 시작됐다. 많이 울었다. 교통수단이 오토바이가 아니었다면 사고가 났을까, 누구의 잘못이지, 이게 나한테 왜 일어난 거지 싶었다. 이렇게 생각 안 하는 게 정답이겠구나 싶어서 그런 생각을 안 했다. 감사했던 게 목이 터졌다면 즉사했을 거다. 오른손잡이인데 왼쪽 팔이 절단돼서 차라리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 직원 실수로 2100억 손해 본 대우건설…법원 “해고 정당”

    직원 실수로 2100억 손해 본 대우건설…법원 “해고 정당”

    해외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설비 시험을 부주의하게 관리해 수천억원의 손실을 가져온 직원을 해고한 조치는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20일 대우건설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현장소장 A씨를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본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해고 소송의 시작은 2017년 7월 대우건설이 수주한 모로코의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실시한 수압시험에서 비롯했다. 발전기 터빈과 급수가열기를 연결하는 배관 중 고온의 증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추기계통’에 대한 수압시험이었다. 당시 공사 현장소장 A씨는 추기계통을 단독으로 시험하지 않고 급수가열기와 결합한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을 위해 급수가열기 연결 부위를 절단했다가 다시 연결을 하면 공사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2017년 12월 고압급수가열기 3대의 튜브에서 누수가 발견돼 이듬해 사용 불가 판정을 받고 폐기됐다. 대우건설은 시설을 다시 설치하느라 공사가 6개월가량 지연됐고 지연배상금과 재설치 비용을 합쳐 모두 211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해외 잠재 부실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대우건설이 추진 중이던 인수합병도 무산됐다. 대우건설은 2019년 9월 A씨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그러나 A씨가 사직서를 내지 않자 한 달 뒤 해고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가 “A씨에 대한 해고는 부당하다”며 복직을 명령하면서 대우건설은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해고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중대한 과실의 징계 사유에 해당함이 명백하다”면서 “현장소장으로서 지위와 책임, 징계 사유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해고는 적정하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수압시험과 관련해 발주처와 합의한 절차서는 물론 실무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급수가열기까지 포함해 시험을 시행했다”면서 “부주의로 인해 이러한 시험을 했더라도 반드시 사후 보존 조치를 시행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급수가열기가 파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 “야밤에 시신 2500구 수송”…러 전사자로 넘쳐나는 국경도시

    “야밤에 시신 2500구 수송”…러 전사자로 넘쳐나는 국경도시

    우크라이나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군이 2500여구에 이르는 전사자 시신을 야밤에 벨라루스로 옮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자유유럽방송(RFE) 등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북쪽에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 동남부 도시 고멜을 거쳐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이 본국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과 인터뷰한 고멜 현지 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 13일까지 2500여구의 시신이 기차나 비행기를 통해 고멜에서 러시아로 운송됐다고 밝혔다. 다만 텔레그래프는 이 수치를 다른 경로로 교차 확인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고멜 지역 주민들 역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사상자를 조용히 국경을 넘어 이송하고 있으며, 병동은 끔찍한 부상을 입은 병사들로 넘쳐나고 영안실도 시신으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입원 중이던 일부 현지인 환자가 퇴원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고 자유유럽방송은 전했다.고멜 인근 소도시 마지르의 또 다른 의료진 역시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밤중에 시신들을 러시아로 실어나르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의료진은 “전에는 시신을 구급차나 러시아행 열차에 실었는데 누군가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다음부터는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밤에만 이송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고멜 주민들은 지난 3일까지 마지르에 하나밖에 없는 영안실이 시신이 담긴 검은 가방으로 넘쳐나고 있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한 남성은 “마지르역의 승객들이 기차에 실린 수많은 시신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사람들이 영상을 찍기 시작하자 군은 이들을 체포해 영상을 지우도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마지르 인근 나률라에 세워진 러시아군의 임시 병동 시설에 군용 의료버스 여러 대가 한밤중에 줄지어 들어간다.치료가 시급한 부상 병사들이 급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지르의 인권활동가는 텔레그래프에 “팔다리가 절단되거나 파편에 다친 병사들이 많았다”면서 “대부분 20~24세 젊은이들이었다”고 전했다. 의료진이 러시아군 사상자와 관련한 정보를 발설할 경우 해고될 수 있다는 위협을 받는 등 당국이 정보를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까닭에 실제로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군의 시신이 대량으로 이송됐는지는 확인하기 힘든 실정이다. 인권활동가는 “발설한 이들은 해고되거나 일을 그만뒀다”면서 “남은 사람들도 출근할 때 휴대전화 소지가 금지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양측의 사상자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한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자국군 병사 500명가량이 전사하고 1597명이 부상했다고 이달 초 밝힌 이후 더는 사상자 규모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군 병사 1만 4400명을 사살하고 러시아군 군용기 95대와 헬기 115대, 장갑차 1470대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개전 후 20일간 러시아군 측 전사자가 최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 급식실 청소중 손가락 절단 누가 더 과실?… “교육감 60% 책임”

    급식실 청소중 손가락 절단 누가 더 과실?… “교육감 60% 책임”

    제주 학교 급식실에서 급식 종사자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를 청소하다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에 대해 법원이 교육감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17일 법조계와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주지법 민사3단독은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손가락이 절단된 A씨가 도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약 1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지난달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원고 A씨보다 피고인 제주도교육청의 과실이 좀 더 있다고 판단, 교육감 책임 비율을 60%로 책정해 양측에 화해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이달 확정됐다. A씨는 앞서 지난 2020년 5월 22일 도내 모 학교 급식소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청소하다 오른손이 빨려 들어가 손가락 4개가 절단·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기계 오작동을 주장하면서 지난해 4월28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018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급식실에서 A씨 사례를 포함해 모두 네 차례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에 의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하자 그해 7월 1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사고재발 방지 약속을 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10월 13일 또 다시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멈춰있던 음식물 감량기가 재작동되면서 청소하던 조리실무사의 오른쪽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는 사고가 또 발생해 비난을 받았다.
  • 자식같은 푸들 살리려 맹견과 싸운 87세 할머니의 비극

    자식같은 푸들 살리려 맹견과 싸운 87세 할머니의 비극

    사람이 공격을 받으면 반려견이 사람을 돕는 게 보통이지만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선 '거꾸로 사건'이 발생했다.  반려견이 어디선가 등장한 낯선 개의 공격을 받자 반려견을 살리기 위해 개에게 달려든 80대 할머니가 입원한 지 이틀 만에 끝내 목숨을 잃었다. 반려견 대신 목숨을 던진 할머니 이야기는 전국 일간지에 소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의 레알리코라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올해 만 87살이 된 할머니 일다 그리오티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반려견을 데리고 집앞을 쓸러 나갔다. 9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자식처럼 아끼며 키우던 반려견은 푸들이었다.  평화롭게 시작한 일상이었지만 이날이 할머니와 반려견에겐 끔찍하게도 비극적인 날이 됐다. 할머니가 빗질을 하고 있을 때 어디에선가 나타난 낯선 개가 할머니의 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유도 없이 푸들에게 달려든 개는 공격적인 데다 힘까지 좋기로 유명한 맹견 핏불테리어였다.  할머니가 2마리 개를 떼어놓으려 하자 핏불테리어는 방향을 틀어 이번엔 할머니에게 달려들었다. 핏불테리어의 무자비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할머니는 순식간에 피투성이 됐다.  정신없이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던 할머니는 알지 못했겠지만 동네는 발칵 뒤집혔다.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는 할머니를 본 일단의 주민들은 경찰을 불렀고, 한 청년은 다급한 마음에 밧줄을 들고 달려갔다.  출동한 경찰과 청년이 힘을 합쳐 핏불테리어의 목에 밧줄을 걸고 떼어낸 건 핏불테리어의 공격이 한참이나 계속된 후였다.  핏불테리어를 가로수에 묶어놓은 뒤 경찰이 보니 공격을 받은 할머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문이 열려 있는 할머니의 자택에 갔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경찰은 "부엌까지 피신한 할머니가 바닥에 쓰러져 계시는데 너무 많이 피를 흘려 현관부터 부엌까지 피가 낭자했다"고 말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긴급수술을 받았다. 부상이 너무 심한 한쪽 다리는 무릎 아래부터 절단해야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14일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할머니가 자식처럼 사랑한 반려견을 위해 목숨을 내어준 것과 마찬가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할머니를 공격한 핏불테리어는 사건 당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개를 죽인 건 밧줄을 들고 달려갔던 청년이었다.  청년은 처참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보고 화가 치밀어 핏불테리어의 목에 감겨 있던 밧줄을 잡아당겼다고 한다. 경찰은 "청년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상황이 종료된 후의 일이라 (사건이) 약간 복잡하다"면서 처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 러군 총에 팔 잃은 9세 우크라 소녀 “절 해치려던 게 아니었길 바라요”

    러군 총에 팔 잃은 9세 우크라 소녀 “절 해치려던 게 아니었길 바라요”

    “저를 해치려는 의도가 아닌, 그저 사고였길 바랍니다.” 러시아 군인의 총에 아버지를 잃고, 한쪽 팔마저 잃은 9세 우크라이나 소녀 사샤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샤는 키이우 인근 고스토멜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소로 도망가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는 총에 맞아 숨졌고, 사샤는 팔에 총을 맞았지만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간신히 지하 대피소로 피신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사샤는 “팔에 총을 맞았어요. 나는 여동생을 뒤쫓고 있었는데 엄마가 넘어지셨죠.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전 정신을 잃었죠.”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흰색 깃발을 흔들며 사샤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사샤는 살기 위해선 총에 맞은 팔을 잘라내야만 했다. 중앙 이르핀 병원의 블라디슬라브 고르보베츠 혈관 전문의는 “총알로 인해 팔에 괴사가 발생하고 있었다”며 “사샤를 살리기 위해 왼팔의 팔꿈치 윗부분을 절단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안정을 찾은 사샤는 인터뷰에서 “러시아 사람들이 왜 나를 쐈는지 잘 모르겠다”며 “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사고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샤를 돌보는 한 간호사는 “사샤가 눈을 뜨자마자 ‘솔직히 말해주세요. 내게 왼손이 있나요?’라고 물었다”며 “순간 거짓말을 해야 할지 진실을 말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했다”고 했다. 이어 “사샤는 매우 강한 아이다”라며 “(팔이 절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사샤는 자신이 건강해질 수 있는지, 예쁜 꽃이 달린 분홍색 인공 팔을 가질 수 있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총으로 쏘고, 아이의 팔마저 잃게 한 사람들에 대해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 尹 당선인, 美·EU만 특사 파견한다… 중·일·러는 제외

    尹 당선인, 美·EU만 특사 파견한다… 중·일·러는 제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러시아·일본을 제외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에만 특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15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미국에 보낼 특사단장으로 확정됐다. 미국과 함께 EU에도 특사를 보내지만 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에는 따로 특사를 보내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EU 특사는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원외 인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가장 먼저 특사를 보내는 것은 한미 동맹 재건이 새 정부의 외교 현안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꼽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사 파견은 다음달 초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무부 출신인 박 의원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외교 전문가이자 ‘미국통’으로 꼽히는 3선 중진이다. 국회 한국의원외교포럼 회장,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제민주연합 부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의정 활동의 대부분이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돼 있다. 2008년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당시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독대해 차담을 나눈 적도 있다. 윤 당선인 측은 “당선인의 뜻은 보여주기식 사절단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협력을 하고 오라는 취지”라며 “박 의원은 특사단장이자 정책협력단장”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에는 당장 특사를 보내기보다는 정부가 출범하고 가능한 한 빨리 실무라인을 가동해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의 경우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고려해 특사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반면 EU는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을 존중하는 가치 동맹 관계라는 점에서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미국·중국·일본·러시아·EU 모두에 특사를 파견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4강 특사를 모두 보냈다.
  • “절단된 손가락…손만 음압캐리어 밖으로 꺼내 수술”

    “절단된 손가락…손만 음압캐리어 밖으로 꺼내 수술”

    “확진자 수술 안돼”손가락 절단된 채 지난 하루확진자 품어준 민간병원 손가락이 절단된 7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수술받을 병원을 헤매다 한 의사의 결단으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감염 위험으로 병원이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내 수술을 결심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는 지난 2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제면기에 왼손 약지가 끼는 사고를 당하면서 손가락이 거의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즉시 A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수술을 받지는 못했다. 봉합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어서였다. 이후 아산지역 병원의 소개로 천안의 전문병원을 찾은 A씨는 수술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또다시 수술을 받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손가락을 봉합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A씨와 가족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한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A씨 가족은 3일 오후 3시쯤 아산시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다급한 상황을 하소연했다. 전화를 받은 아산시보건소는 곧바로 충남도에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충남도는 전국 20개 의료기관에 병상 배정과 수술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모두 “안 된다”, “어렵다” 등이었다.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충남도 성만제 보건정책과장은 오후 6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박보연 충남도의사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부상당한 손만 음압캐리어 밖으로 꺼내 수술” 박 회장이 도내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천안 나은필병원 김종필 원장이 수술을 진행하겠다고 화답해왔다.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쓴 결단이었다. 이후 A씨는 음압캐리어로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특히 김 원장은 부상당한 손만 음압캐리어 밖으로 꺼내 수술을 집도하는 기지를 발휘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A씨는 수술 후 천안의료원으로 전원돼 코로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나은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장 “오직 환자만 보고 결정” 김 원장은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환자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이어 “의료진과 충남도, 아산시보건소, 충남도의사회가 한마음으로 대응해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에서 민관이 합심해 도민을 지켜내는 보기 드문 사례를 만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손가락 잘린 코로나 할머니 발 동동 구를 때”…‘천사(?)’ 병원이

    “손가락 잘린 코로나 할머니 발 동동 구를 때”…‘천사(?)’ 병원이

    손가락이 잘린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걸려 병·의원을 전전하는 우여곡절 끝에 봉합수술을 받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시에 사는 A(72)씨는 지난 2일 자신의 가게에서 제면기에 왼손 검지가 끼어 거의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급히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봉합 전문 의료진이 없어 응급처치만 받고 전문병원을 소개받았다. 하지만 수술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귀가 조치됐다. 기약 없이 속 타는 상황에서 할머니 가족이 이튿날 아산보건소에 연락했다. 보건소가 충남도에 연락해 전국 병·의원을 수소문했지만 응하는 병원이 없었다. 의료진과 입원 환자가 감염될까 봐 다들 수술을 꺼렸다. 이 과정에서 박보연 충남의사회장에게 도움을 호소했고, 박 회장이 도내를 샅샅이 훑어 정형외과 봉합수술 전문의인 천안 나은필병원 김종필(51) 원장과 연락이 됐다. 김 원장은 수술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 원장은 동료 의료진과 대책회의를 열고 충남도에 음압캐리어로 A씨를 이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병원에 음압수술실이 없어 캐리어에 실은 상태에서 수술할 계획이었다. 캐리어가 병원에 도착하자 김 원장은 보건소에서 보내 준 방호복을 입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김 원장은 다친 왼손만 캐리어 밖으로 꺼내 집도하고, 환자와 수기로 의사소통하면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긴 3시간이 걸렸다. 김 원장은 “병원에 있는 80여명의 환자들과 의료진이 감염될 우려가 커 무척 조심스러웠지만 절단 사고는 수술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망설일 틈이 없었다”고 떠올렸다.A씨는 수술 후 천안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끝낸 뒤 지난 10일부터 다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안전한 군 생활 지원”… 울산시 군 복무 청년에 상해보험료 지원

    “안전한 군 생활 지원”… 울산시 군 복무 청년에 상해보험료 지원

    울산에 주소를 둔 군 복무 청년에게 상해보험료가 지원된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군 복무 중에 발생하는 각종 상해를 대비한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울산에 주소를 둔 육·해·공군·해병대 등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등이다. 기관에서 단체보험에 가입하는 직업 군인과 사회복무요원은 제외된다. 현재 복무 중인 청년은 물론 2023년 2월 말까지 새로 입영하거나 전역하는 청년에 대한 신규 가입과 해지 절차가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가입 장병은 복무 중 상해, 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애 발생 때 최대 3000만원을 보상받게 된다. 입원 때에는 1일 3만원의 보험 혜택을 180일 한도로 지원받는다. 골절·화상 진단은 회당 30만원, 뇌출혈·급성 심근경색 진단은 300만원이 각각 보장된다. 그 밖에 외상성 절단 진단비 100만원, 정신질환 진단비 100만원, 수술비 20만원 등 다양한 상해에 대한 보험료를 지원한다. 휴가나 외출 때 입은 상해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고, 다른 보험과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신청은 울산시 사병보험 전용 접수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보험 청구 소멸 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7200명 정도의 지역 청년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청년들을 위한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전자 가위 이용해 에이즈, 간염도 1시간 내에 진단

    유전자 가위 이용해 에이즈, 간염도 1시간 내에 진단

    유전자 가위는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로 인간 세포와 동식물 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사용된다. 2020년 노벨화학상은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두 명의 여성 과학자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를 질병을 진단해 내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연구진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캐스12a’를 이용해 RNA 분해효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해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RNA 분해효소 중 하나인 ‘RNA가수분해효소 H’는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HIV-1,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비롯한 역전사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RNA가수분해효소 H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있어서도 중요한 표적이다. 보통 RNA가수분해효소 H 활성을 검출하기 위해서 전기영동, 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들 기술은 민감도가 낮고 검출과정이 복잡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팀은 크리스퍼-캐스12a를 이용해 표적 유전자를 발견하면 주변의 DNA를 절단해 형광 신호가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크리스퍼-캐스12a을 이용해 민감도를 높이고 1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암세포의 RNA가수분해효소 H 활성도 검출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박현규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기술은 크리스퍼-캐스12a 시스템의 부수적 절단 활성을 활용해 RNA가수분해효소 H를 민감하게 검출해 항바이러스제 표적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세븐틴 민규, 女스텝과 스킨십 영상 확산

    [포착] 세븐틴 민규, 女스텝과 스킨십 영상 확산

    그룹 세븐틴 민규가 백스테이지에서 여성 스텝과 장난 섞인 스킨십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9일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는 민규가 여성 스텝을 안아 올리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은 지난해 12월 17일 KBS ‘가요대축제’에서 찍힌 것으로, 30초 분량이다. 영상에는 민규가 한 여성 스텝과 대화를 나누다 뒤에서 안아 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자리에는 같은 세븐틴 멤버인 에스쿱스와 버논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상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여성 스텝과 스킨십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유튜브 댓글 창에는 “아이돌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 “이성 스텝과 저런 행동을 했다는 게 실망스럽다”, “장소는 좀 가려가면서 했으면”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팬은 민규의 과거 사생활 논란을 언급하며 자중할 것을 요구했다. 민규는 2020년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서울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민규가 제작한 콜라주 작품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해당 작품엔 사지가 절단된 여성과 카메라를 든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불법 촬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 [포착] 세븐틴 민규, 女스텝과 스킨십 영상 확산

    [포착] 세븐틴 민규, 女스텝과 스킨십 영상 확산

    세븐틴 민규가 백스테이지에서 여성 스텝과 장난 섞인 스킨십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는 민규가 여성 스텝을 안아 올리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은 지난해 12월 17일 KBS ‘가요대축제’에서 찍힌 것으로, 30초 분량이다. 영상에는 민규가 한 여성 스텝과 대화를 나누다 뒤에서 안아 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자리에는 같은 세븐틴 멤버인 에스쿱스와 버논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상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여성 스텝과 스킨십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유튜브 댓글 창에는 “아이돌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 “이성 스텝과 저런 행동을 했다는 게 실망스럽다”, “장소는 좀 가려가면서 했으면”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팬은 민규의 과거 사생활 논란을 언급하며 자중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규는 2020년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서울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민규가 제작한 콜라주 작품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해당 작품엔 사지가 절단된 여성과 카메라를 든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불법 촬영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 [여기는 중국] 음식만 씹으면 눈물이 줄줄…‘악어의 눈물’ 남성 사연

    [여기는 중국] 음식만 씹으면 눈물이 줄줄…‘악어의 눈물’ 남성 사연

    사전에 수록된 악어의 눈물의 뜻을 살펴보면 원래는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가 사람을 보면 잡아먹고 난 뒤에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고대 서양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먹이를 잡아먹고 거짓으로 눈물을 흘리는 악어의 눈물을 셰익스피어가 햄릿, 오셀로,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 여러 작품에서 ‘거짓 눈물’로 빗대어 쓰기 시작하면서 교활한 위정자의 눈물이라는 말로 굳어졌다. 그런데 최근 중국 우한의 한 남성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9일 현지 언론인 펑파이신원은 우한에 사는 장(张)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장 씨는 어떤 음식이든 저작 운동, 즉 음식물을 씹기만 하면 눈물이 흘렀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는 장 씨에게 육포를 건네 주었고, 육포를 깨물자 마자 장 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렀다. 청몐정(程勉征) 우한 아이거안과병원 안와 종양과 원장은 “장 씨는 저작 운동을 하면 눈물 분비량이 증가하는 데 왼쪽 눈의 눈물 분비량이 오른쪽 눈의 3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장 씨의 왼쪽 눈에 눈물이 흐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매번 식사 시간이 되면 눈물이 조금씩 흘러 볼을 타고 얼굴을 적셨고,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참고 참다가 이제서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작 운동을 할 때 흐르는 눈물은 일반적인 투명한 눈물이 아닌 약간 염증이 섞인 듯한 노란색의 눈물이 흘렀다. 이 의사는 장씨의 병명을 ‘악어 눈물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사실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도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의학용어에서는 얼굴 신경 마비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악어 눈물 증후군(crocodile tears syndrome)이라 말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의미다. 즉, 침샘과 눈물샘의 신경이 얽혀 악어가 먹이를 먹을 때처럼 침과 눈물을 함께 흘린다는 뜻이다. 확인한 결과 장씨는 이전에 안면 마비를 겪은 적이 있었다. 이어 “저작근과 침샘 분비를 지배하는 안면 신경 섬유가 마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원래 위치로 가지 않고 눈물샘까지 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전문의의 수술을 통해 눈물샘에서 자라는 신경을 절단해야만 증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면 마비는 중풍(뇌졸중)과 같이 치료 시기가 중요해 치료가 늦어지거나 병세가 심하면 ‘악어 눈물 증후군’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라며 “신경 변성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라며 혹시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盧육성’ 상록수 제창한 이재명 “어게인 2002 역사 만들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어게인(Again)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달라”며 유세 대장정을 마쳤다. 그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9개 지역을 훑는 강행군에서 “마지막 한순간, 단 한 명까지 투표에 참여해서 어쩌면 2~3표 차이로 결정될 수 있는 이 안개 상황을 말끔하게 걷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촛불 민심’의 상징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결연한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깁니다. 국민이 이깁니다”라며 “3월 10일,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꿨던 나라, 국민 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납시다”라고 외쳤다. 이어 “그날 20대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드리겠다”며 양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이후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상록수’를 열창했고, 이를 따라 부르는 시민 6만여명(주최 측 추산)의 목소리가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 노래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고 영상에 쓰인 바 있으며, 이날 제창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후보는 앞선 인천 청라 유세에서 “과거로 후퇴하는 나라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나라를 여러분 손으로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인 데다 너무 간절하고 절박하지 않느냐”고 했다. 경기 파주에서도 “만만치가 않다. 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이웃들, 국민들이 깨어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내일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니 투표가 끝날 때까지 독려해 달라”고 외쳤다.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직장 다녀서 아실 텐데 사장이 엉망이면 회사가 어떻게 되겠느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나 열심히 파는, 과거로 퇴행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리더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절단 난다, 절단”이라고 외쳤다. 또 “주가조작, 이런 것 하면 안 된다”며 “금융감독원 감시 인력을 500명 정도로 늘려서 꿈도 못 꾸게 만들 생각”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여의도 직장인들을 향해 “주4.5일제를 향해 가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도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고,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청년 기회국가’를 만들겠다며 2030세대에 구애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 공무상 상이 기록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공무상 상이 기록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부상과 관련한 직접적인 자료가 없더라도 공무상 상이를 인정할 만한 기록이 있다면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해당 법령의 목적과 취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4일 환경미화 작업을 하다가 철제 사물함이 떨어져 발가락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경찰관 A씨가 보훈보상대상자 요건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A씨는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하며 “1996년 8월 파출소장의 환경미화 지시를 받고 사무실에서 도색 및 대청소를 하던 중 철제 사물함이 떨어져 발가락이 절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심사에서 ‘부상 당시의 직접적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고 A씨는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사고 당시의 직접적인 부상 기록이 없다 하더라도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펴볼때 1996년 여름 A씨가 파출소 내에서 환경 미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발가락 절단술을 받은뒤 공무상 요양승인을 받은 기록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때 A씨가 보훈보상대상자 요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보훈보상대상자는 경찰공무원이 국민의 생명, 재산 보호, 안전보장 등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직무을 수행하던 중 부상을 입고 신체검사를 거쳐 상이등급을 받은 경우에 해당된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보훈보상자법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공무수행 중 부상자의 권익 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우크라 사태, SNS로 알린다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 우크라 사태, SNS로 알린다

    “우크라 사태 공유 바란다는 청년 요청에 캠페인”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세계인과 막기 위해 ‘해외 반전 여론 하나로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STOP PUTIN STOP WAR‘(푸틴을 저지하라 전쟁을 멈춰라)” 제목의 포스터 두 장을 한국어·영어·불어·이탈리아어 등 4개 언어로 제작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뜨리는 방식이다. 반크가 공개한 예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결혼식을 마치고 함께 입대한 우크라이나 커플의 이야기도 담겼다. 이들의 사연엔 “우리가 죽을 수도 있지만 그저 함께하고 싶었다”며 “젊은이들의 꿈을 무너뜨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전 세계인이 함께 막아야 한다”는 글을 새겼다. 또다른 예시 포스터에는 슈퍼마켓에 갔다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6살 소녀의 희생을 담았다. 소녀는 의료진 노력에도 일어나지 못했다. 이 포스터에는 소녀를 치료한 의료진이 외신 기자에게 한 문장이 담겼다. 반크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은 “푸틴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라”며 “아이의 눈 그리고 울고 있는 의사들 말이다”라고 했다. 반크는 포스터에 해시태그(#StandWithUkraine #StopRussianAggression)를 달아 SNS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반크는 지난 2017년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 국립외국어대에서 현지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 100명을 ’공공외교 대사‘로 임명했다. 반크는 이번 캠페이 당시 공공외교 대사로 활동했던 현지 청년의 우크라이나 사태 공유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지난 1일 오후 4시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 등 5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타이베이에 도착해 30시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2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쑤전창 행정원장 등 대만 정부 고위인사들과 보란 듯이 줄줄이 접촉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일 오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견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와 함께 중국 위협의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은 2일 총통부에서 미국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 세계인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우려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특별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해 양측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면서 대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평했다. 이어 국제 민주주의 공동체는 더욱 단결해야 한다며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지난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와 피난민이 발생하고 세계 평화와 질서가 심각하게 위태로워졌다면서 러시아의 침략을 엄중히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참여하는 한편 대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1일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한 일은 대만이 우크라이나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것을 단호하게 표현한 것으로 온 국민(대만인)이 함께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특히,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신념과 의지는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대만 국민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의 군사지역에 대해 위협이 지속해서 고조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억압하거나 인지전으로 허위 정보를 조작해 대만을 분열시키며 민주주의를 침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은 미국은 현상 유지의 어떤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며, 대만 국민의 희망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 합참의장은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원을 표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게 되었다며 "민주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우려스러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수호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단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인 대만을 방문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대만은 세계적 전염병이든 부패든 현세대의 중요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반영한다.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이것이 미국이 현상 유지의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인민의 의지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차이 총통과 대만 인민을 안심시키고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미국은 확고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 43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43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대만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깊고 넓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 미국과 대만 간의 교류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바이든 행정부는 크리스토퍼 도드 전 미국 상원의원을 대만으로 보냈다. 그가 귀국하자마자 미국은 곧바로 대만에 코로나19 백신 400만 도즈를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수년 간 미뤄오며 대만 정부의 애를 태운 대만-미국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담도 재개됐다. 대만은 2020년 1월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를 개방했다.  그러한 가운데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이 갑작스러웠던 만큼 미국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만과의 소통을 주저 없이 즉각 실시한 모양새다. 대만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직접 꾸린 대표단을 두고 향후 미국이 이러한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딩수판 명예교수는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미국과 대만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에 밝혔다.  그는 "대만이 현재 미국의 핵심 이익(Vital Interest)"이며 향후 대만과 미국 간의 교류 방식이 이러한 이벤트성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등으로 인해 대만해협의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은 양안 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대만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다는 것이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외교학과 황쿠이보 부교수는 이번 방문이 미국 바이든 정부와 대만 차이잉원 정부 간의 암묵적인 이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전직 고위관리들로 구성한 방문단을 꾸려 해마다 한 번씩 대만을 방문하는 모델을 채택하여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거듭 표명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얻은) 새 소식을 미국에 전하는 등 대만과 미국 간 소통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연대를 분명히 표명하고 자위를 강화할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요구하는 등 미국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빵지순례/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빵지순례/전곡선사박물관장

    지금은 거의 없어진 경양식집이 성업하던 시절 경양식집에는 예의 ‘정식’이라는 메뉴가 있었다. 아마도 경양식집의 대표 메뉴인 돈가스며 햄버그스테이크를 한꺼번에 내준다 하여 뭔가 그럴싸한 ‘정식’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싶다. 그 시절 어쩌다 경양식집에서 미팅이라도 하게 되면 호기롭게 정식을 주문하고 밥으로 드릴까요, 빵으로 드릴까요라는 웨이터의 마지막 질문에 늘 빵을 먹는다는 듯한 여유로운 목소리로 빵을 주문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때 우리에게 빵은 특별한 음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빵을 먹은 사람은 1720년 베이징에 외교사절단으로 갔던 이기지라는 분이라고 한다. 그는 가톨릭 성당에서 처음 빵을 맛보았다고 하는데 그 빵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이기지는 무려 9번이나 성당을 찾아갔다고 한다. 이기지는 빵을 처음 먹어 본 소감을 “부드럽고 달았으며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았으니 참으로 기이한 맛이었다”라는 기록을 남겼는데 그때 이기지가 처음 맛본 빵은 카스텔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인류가 빵을 처음 먹을 수 있게 된 때는 밀농사가 시작된 신석기시대부터다. 약 1만 2000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기후가 안정되면서 비로소 밀의 재배를 포함한 농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어야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먹거리를 찾기 위해 수렵과 채집의 이동 생활을 했다. 하지만 농사를 짓기 위해 정착하고 가축도 기르기 시작한 신석기 사람들은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됐다. 토기까지 만들어 농사지은 곡물을 장기간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완성된 신석기 혁명의 미래는 장밋빛이었다. 하지만 정착해서 한곳에 모여 살게 만든 농경과 목축은 인류를 결코 행복하게만 해 주지는 않았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곡식은 점점 더 많이 필요해졌고 동물과 함께 살면서 전염병이 늘어났다. 잉여 식량은 분쟁을 낳았다. 인류는 결국 땅에 속박됐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구석기 사람들의 골밀도가 신석기 사람보다 더 높았고 평균 수명도 길었다고 한다. 식량이 풍부해진 신석기 사람들의 영양 상태가 오히려 더 나빠졌다는 것인데, 구석기 사람들이 수렵과 채집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었던 데 반해 신석기 사람들은 곡물의 탄수화물만 주로 섭취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덩이의 빵을 얻기 위해 온종일 갈돌에 밀을 갈았지만, 그 결과는 영양부족이었다니 참으로 야속한 신석기 혁명이다. 요즘 전국의 유명 빵집을 순례하는 빵지순례가 유행이라고 한다. 고달팠던 신석기 농부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는, 그리고 밀가루, 설탕, 계란으로 만든다는 레시피까지 얻어왔지만 결국 맛있는 빵 만들기에 실패하고 낙담했던 이기지를 위로하는 빵지순례를 조만간 떠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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