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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후 방한 의식,「모양내기」 인상/서울 한­일 각료회담의 안팎

    ◎「지문」 대체수단 「성의」 반영에 관심/「무역협력위」 설치는 경협의 전향적 조치/역조시정·기술이전 여전히 외면 27일 폐막된 제15차 한일 정기각료회의는 지문날인폐지등 재일한국인 3세 이하에 대한 합의사항을 교포 1·2세에게도 확대적용키로 한 것을 비롯,몇가지 사항에 관해 양국간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그 성과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재일한국인의 법적 지위개선과 관련,▲지문날인폐지 및 대체수단의 조속한 시일내 마련 ▲외국인등록증 휴대의무의 탄력적운용 ▲재입국허가기간의 5년으로의 연장 ▲강제퇴거사유의 국사범 한정 등에 합의,교포사회 차별의 상징인 이른바 4대 악제를 외형상 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지문날인을 해버린 교포 1세와 만 16세가 지난 교포2세를 제외한 10만여명의 교포 2세가 지문날인폐지의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됐으며 재입국허가기간 연장과 강제퇴거 사유완화 등을 교포사회 전체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양국간 균형적 산업발전을 위해 한일 무역산업기술 협력위원회의 설치 및 내년 상반기중 제1차회의 개최,일본 중소기업협력관의 한국파견,일본 철구조물시장의 대한 개방 및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공여기간연장의 긍정검토 등은 무역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양국 경제상황을 감안할때 일견 전향적인 조치로 보인다. 특히 무역산업기술협력위 설치는 종전의 무역회담을 확대개편,양국 경제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경제분야 최대의 성과로 꼽힌다. 이밖에 신소재특성 평가센터를 내년 상반기중 한국 표준연구소에 설치키로 하고 일본측이 1천만달러 상당을 이곳에 지원키로 약속한 것도 첨단과학기술의 이전차원에서 정부내에서는 높은 평점을 매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몇몇 합의사항과 이에 따른 성과에도 불구,전체적으로는 일본 정부입장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합의사항에서도 일본정부가 곳곳에 파놓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핵심현안인 지문날인제와 관련,이 제도의 완전폐지 시기와 대체수단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일본측은 또 대체수단이 마련될때까지 지문날인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지문날인 폐지원칙은 합의했다지만 요 몇달 사이에 만 16세가 돼버린 교포 2세들은 대체수단이 없기 때문에 당장 지문날인을 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처벌」이라는 또다른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일본정부는 지난 4월 3세 이하 합의사항발표 이후에 지문날인 대상자가 이를 거부해도 처벌하지 않고 등록기간을 3개월씩 연장해주는 방법으로 사실상 지문날인을 면제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로 교포사회에 대한 지문날인제는 완전폐지된 것으로 봐도 좋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재일 거류민단측은 비록 3개월씩 연장해 주더라도 그때마다 관청에서 당사자에게 지문날인에 대한 유형·무형의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지문날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국할 경우 귀국이 봉쇄되고 있는 것이 교포들이 처한 현실이라며 지문날인의 즉각적이고도 완벽한 폐지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3세 이하 협상시한인 내년 1월16일까지 대체수단을 마련하겠다고 일본측이 약속했다지만 일본 관료사회의 속성상 신속한 조치를 기대하기란 난망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지문날인 못지않게 중요한 사회생활상 처우개선문제가 이번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왜냐하면 법적지위문제 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문제가 교포들에게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기 때문이다. 명문대를 졸업한 많은 교포들이 일본정부의 취업차별로 인해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도 뚜렷한 「인간차별」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국·공립교사 채용,지방자치제 선거권 등을 일컫는 사회생활상 차별문제가 앞으로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양국간 최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산업기술문제도 몇가지 사항에 대한 한국측의 요구를 일본이 들어주기는 했지만 기술이전·무역역조 시정·대한 구매사절단 파견 등 큼직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종전태도를 굽히지 않아 이번 회의성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예를들어 기술이전 문제는 『일본 민간기업들이 많은 자본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정부가 한국에 이전토록 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 없다』며 정부차원이 아닌 민간베이스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작은정부」이론을 되풀이 했으며 무역역조는 한국의 구조적인 문제일 뿐 일본의 대한 수입감소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는 고압적 자세를 보인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은 특히 높은 수익성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고속전철사업에 신간선의 참여를 강력 요구하고 대소 경협진출에 있어 한일간 긴밀한 협의라는 명목하에 한국의 활발한 대소 진출을 막아 보겠다는 치졸함까지 드러냈다. 결국 이번 회의는 양국간 동반자관계의 확립에 대한 말의 성찬이 오고 갔지만 대체적으로 「가깝고도 먼」 양국민의 감정을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회담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지문날인 폐지등은 일본정부가 내년 1월 예정인 가이후(해부) 총리의 방한과 대 북한 수교교섭을 목전에 둔 모양갖추기의 인상이 짙어 그들의 진의가 의심스럽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북한대륙붕 공동개발 추진/새달 총리회담때 제의/자유무역지대 설치도

    ◎기획원 국감자료 정부는 남북 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유무역지대 및 평화시범공단 설치 ▲통상사절단 상호교환 및 상품전시장 교환설치 ▲북한 대륙붕지역의 유전 공동개발 ▲남북한 자연생태계 공동조사 ▲농산물 교역 등의 협력사업을 북한에 제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달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3차 남북고위급회담 때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의 조기구성을 북한측에 촉구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6일 국정감사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 간접교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간접교역의 직교역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분야별 협력사업으로 ▲지하자원의 공동개발 ▲남북 철도·도로·항만·연결 ▲남북한 방문 외국인관광객의 상호직접 왕래추진 ▲국제학술행사에 북한과학자 초청 ▲남북한 과학공동조사사업 추진 ▲동북아 환경문제에 남북 공동대처방안 강구 ▲농업기술 교류 ▲대외공동투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 무기류 판매협의차/북한대표 이란방문

    【도쿄 연합】 오진우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사사절단이 24일 테헤란에 도착,6일간 현지에 머물면서 이란 정부지도자들과 회담한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무기현대화를 추진중인 이란은 주요 공급국인 북한과 탄약 및 총포 등의 구매협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란은 작년 12월 혁명 방위대의 레자이 사령관을 북한에 파견,군사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 북한­일/내년 1월 새 채무협정/4월 경제사절단 교환

    【도쿄 연합】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다니 요이치(곡양일) 일조무역회 회장(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21일 『일본과 북한은 앞으로 경제·무역대표단을 상호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니 회장은 일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의 일환으로 내년 4월 일본은 개발 수입사절단을 파견하고 이어 북한도 일본에 대표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국간의 최대현안인 북한의 무역대금 미불문제와 관련,『내년 1월에 쌍방간에 협의를 벌여 새로운 채무지불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셋방 30대 여자 토막시 발견/인천송림동

    ◎비닐부대에 담긴채 심하게 부패/남편과 별거뒤 30대와 동거… 8개월전 숨진듯 【인천】 18일 하오5시20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3동 80의55 최병국씨(75) 집에 세들어 살던 박문숙씨(37ㆍ여)가 셋방 부엌에서 심하게 부패된채 토막나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조카 박모군(17ㆍP고교 3년ㆍ부천시 도당동)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군에 따르면 이날 집주인 최씨와 함께 고모의 짐을 정리하던중 부엌 한구석에 비닐부대 2개가 있어 열어보니 고모가 알몸으로 몸통과 다리가 토막난채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수사에 나선 인천 동부경찰서는 숨진 박씨가 지난해 10월 방 1칸을 보증금 50만원과 월세 7만원에 얻어 정모씨(35)와 함께 생활해 왔으며 지난 4월 정씨가 집을 나간후 행방을 감췄다는 집주인의 말에 따라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집주인 최씨는 지난 4월부터 숨진 박씨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집세가 계속 밀리자 자신이 갖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박씨의 오빠 전화번호를 확인해 이날 박군과 함께 숨진 박씨의 짐을 정리하던중 사체를 발견했다. 박씨의 사체에는 외상이 전혀 없었으며 심하게 부패돼 있었으며 몸통과 다리가 절단돼 각각 흰비닐 부대에 담겨 있었다. 숨진 박씨는 3년전 서모씨(44)와 별거하고 이곳에서 셋방을 얻어 살고 있었으며 서씨와의 사이에는 아들(12) 딸(10) 등 남매를 두었으나 남매는 서씨가 양육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 동구통상사절 파견/전남 중기수출업체

    공주ㆍ전남지역 중소제조수출업체 대표로 구성된 대 동구 통상사절단이 소련 등 4개국에 파견된다. 광주ㆍ전남 경영자협회(회장 박용훈)는 동구권 국가들과의 교역증대 및 경제협력강화를 목적으로 ㈜남일피혁ㆍ㈜에디슨전자 등 광주ㆍ전남지역 중소제조수출업체대표를 포함,모두 10명으로 구성된 대 동구 통상사절단을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소련ㆍ폴란드ㆍ체코ㆍ헝가리 등 4개국에 파견,수출입 및 합작투자 상담을 벌이기로 했다. 사절단은 이 기관들과 상품수출ㆍ구상무역추진ㆍ원료수입 및 기술협력 등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 한·유고 투자협정 곧 체결/정상회담/비동맹외교 협력강화 합의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유럽사회주의국가 원수로는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유고슬라비아의 보리사브 요비치 대통령과 한·유고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관계 발전과 비동맹권에서의 외교협력 등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세계정세 속에서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두 나라간의 경제·통상·과학기술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요비치 대통령은 특히 양국의 교역이 지난 연말 국교수립 후 급신장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면서도 한국이 지난 8월까지 1억2천만달러를 수출한 데 비해 수입은 1천7백만달러에 불과하는 등 심한 무역역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국이 유고에 전기·전자제품의 현지 생산합작투자를 통해 유럽 제3국에의 진출 등 실질협력관계를 증대시켜 나가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동감을 표시하면서 유고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업계에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의 구매사절단을 유고에 파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요비치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유고방문을 초청했으며 노 대통령은 적당한 시기에 유고를 방문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 “북한,대만인에 비자 발급 양국,15일부터 실시 합의”

    ◎대만 국민당 의원 【대북 로이터 연합】 북한은 대만인 방문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키로 합의했다고 대만 집권 국민당내 한 고위인사가 7일 말했다. 장 시량 대만 국회의원은 기자들에게 이같은 합의는 지난 5일 마카오에서 열린 자신과 북한 관리들간의 한 회의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만인들을 위한 비자를 오는 15일부터 마카오 주재 영사관을 통해 발급키로 했으며 타이베이에 비자발급사무소를 설치하는데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장의원은 덧붙였다. 한편 대만 외교부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봄 북한을 방문키로 했던 대만업계사절단은 비자발급을 못받아 방문계획을 취소했었다. 지난 87년 이후 공산권과 비공식 접촉하는데 따르는 각종 제한을 철폐한 바 있는 대만은 대 공산권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북한­일,3일 수교회담/일 외무성 발표/북경서 이틀동안 대좌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과 북한은 11월3일과 4일 이틀 동안 북경에서 양국간 외교관계수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외무성이 30일 발표했다. 외무성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 일본 관리들이 몇명이나 참가하는지 또 누가 이번 사절단을 이끄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 대학생들 패싸움/흉기찔려 둘 중상/속리산서

    【보은】 26일 하오11시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로얄타운장 앞 공터에서 이곳에 야유회를 왔던 경북 영주 경북전문대생과 충남 천안 호서대생들이 집단패싸움을 벌여 구만회군(20ㆍ전자공학1년) 등 호서대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경북전문대생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싸움은 여관 앞 공터에서 호서대생 50여명이 캠프파이어를 하고 놀고 있을 때 인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경북전문대생 박대기군(20ㆍ보건행정1년) 등 3명과 호서대생 구군과 안상욱군(20ㆍ전자공학1년) 등 2명이 사소한 시비끝에 구군과 안군이 박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으며 일어났다. 이에 격분한 김호열군(25ㆍ호서대2년) 등 호서대생 5명은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들고 경북전문대생 52명이 묵고 있는 대추나무 민박집(주인 제종목ㆍ53)을 습격,나준영군(20ㆍ보건행정1년) 등 7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방문 3개를 부수는 등 20여분간 행패를 부렸다. 흉기에 왼쪽 옆구리를 찔린 구군과 오른쪽 팔목 인대가 절단된 안군은 청주시내 리라병원에 입원,치료받고 있다.
  • 일 구매사절단 상담성과 부진/8백여건 진행… 계약도 불투명

    한일간 무역불균형을 시정한다는 차원에서 내한한 일본 구매사절단의 상담성과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내한한 일본 구매사절단은 27일 출국하기에 앞서 발표한 상담보고서에서 상담에 참여한 한국기업체는 9백5개사,상담건수는 1천9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7백38개사와 벌인 8백3건의 상담은 구체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을 맞은 국내업계는 일본측이 구매의욕보다는 국내시장정보 입수에 급급하는 자세를 보인데다 값ㆍ품질등에 불만을 표시한 경우가 많아 이들이 발표한 상담실적의 대부분이 대외용일뿐 실제계약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일은 대한출초 시정/산업기술 조속 이전”

    ◎노 대통령,일 수입촉진단 맞아 강조/“교역확대로 양국협력 강화 희망” 가이후 친서 노태우 대통령은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마쓰오 다이이치로(송미태일랑) 일한 시장협의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 수입촉진단 대표 4명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대일 무역역조 개선과 대한산업기술 이전에 대해 일본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무역불균형 문제와 관련,우리의 대일 무역역조가 만성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88,89년에는 매년 40억달러씩 적자를 보인 데 이어 금년에는 지난 8월까지 이미 40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이런 추세라면 금년은 사상 최대의 대일 역조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뒤 『이는 우리 경제의 입장에서 뿐 아니라 양국 관계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양국 무역의 확대균형이야말로 양국 국민간의 건전한 우호,신뢰관계 수립의 관건인만큼 일본정부와 민간업계에서도 우리의 대일 수출노력을 지원해주고 우리 상품 수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산업기술협력 문제에 대해 『서울올림픽 이후 일본 민간업계의 대한 기술이전은 답보 내지 감수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대일 관계를 정립하고 아태지역협력을 주도해나가기 위해서는 기술선진국인 일본이 보다 넓은 시야에서 한국에 대한 기술협력과 기술 이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쓰오 단장은 이 자리에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가 일본 수입촉진단의 방한과 관련,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전달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 친서에서 『사절단의 활동을 통해 한일 양국간의 교역확대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탐구되고 양국의 우호협력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룩셈부르크 사절단/민ㆍ관 15명 어제 내한

    룩셈부르크 민관사절단 일행 15명이 15일 낮 내한했다. 앙리 대공세자(황태자)를 단장으로 월파트국무장관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들 대표단은 19일까지 체한,한ㆍ룩셈부르크 민간경협위에 참석하는 한편 양국간 정무협의회도 갖고 쌍무적인 협력증진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 슈퍼마켓 절도 30차례/차 훔쳐타고 5천만원대 털어

    서울시경 특수대는 14일 한재문씨(22ㆍ서초구 서초3동 523) 등 4명을 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상오24시쯤 강서구 화곡동 길가에 서있던 엑셀승용차를 훔쳐타고 다니며 동작구 사당동 봉천슈퍼의 셔터문을 절단기로 뜯고 들어가 금고속에 들어있던 현금 50만원과 국산양주 등 모두 1백여만원어치를 훔친 것을 비롯,지금까지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 Y중 선후배인 이들은 소년원에서 친하게 돼 주로 심야에 훔친차를 타고 다니며 서울 방배동 압구정동 신림동 등의 슈퍼마켓을 전문적으로 털어왔다는 것이다.
  • 민홍구 하사 인도/북,일에 요청계획/새달 수교교섭 때

    【도쿄 AFP 연합】 북한은 일본측에 지난 83년 일본 선박편으로 일본에 밀항한 민홍구 하사의 인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북한방문을 끝내고 귀국한 일본 의회 대표단의 일원이 12일 밝혔다. 민 하사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7년간 북한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지산마루호의 선장과 기관장은 일본 의회 사절단의 방북중 석방돼 귀국했는데 의회사절단 대표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관리들은 이들의 귀국 직전 오는 11월에 열리는 양국간 국교정상화 회담중 민 하사의 인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 통일축구 열리는 평양의 표정

    ◎서커스장에 입장하자 관객ㆍ출연자 기립박수/체육기자연,북측에 이길용씨 생존확인 요청 ○널뛰기 전회비행 선봬 ○…한국축구선수단과 기자단은 10일 하오 4시부터 평양 광복거리에 있는 평양교예(서커스)극장에서 열린 평양교예단 공연을 관람. 평양교예단은 세계대회에서 몇차례 1위를 한 요술(마술) 널뛰기 전회비행(공중트라피스)팀 등이 소속된 북한의 가장 뛰어난 교예단. 북한에서는 서커스의 인기가 대단해 함흥ㆍ청진에도 교예단이 있으며 평양교예단은 평일에는 매일밤 한차례,명절에는 낮과 밤 두차례 공연을 하며 좌석 3천5백석이 빌 때가 드물다고 안내원은 설명. 정동성 체육부 장관 등 한국선수단 일행이 교예극장에 들어서자 출연자들은 문앞까지 나와 반갑다고 인사했고 극장 안에 미리 입장했던 관람객들은 기립박수로 환영. 이날 공연에서 계란재주란 코미디를 한 공훈배우 윤광섭 씨(63)는 자신이 배우경력 33년의 원로급이라며 자동차 운전사로 일하다 지난 58년부터 배우생활을 했고 한국 원로가수 김정구 씨를 어릴 때부터 알고 있다며『하루빨리 남북의 희극인들도 교류를 해 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측 보도태도에 촉각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이 10일 하오 7시쯤 판문점을 통해 행낭편으로 처음 이곳 한국선수단이 묵고 있는 고려호텔에 도착하자 북측 기자들은 『우리도 1면에 대서특필됐는데 서울서 발행되는 모든 신문들도 크게 다뤘구먼』이라고 말하고 『이번에 온 기자들은 매우 사실에 근거하여 보도했구먼』이라고 첨언. ○해설없이 사실만 보도 ○…북한 노동당기관지 로동신문은 7일 조간에서 한국선수단과 기자단이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7면과 8면(모두 8면 발행)에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북남 통일축구경기에 참가한 남측 선수단 평양에 도착 수많은 군중들 거리에 떨쳐나가 열렬히 환영」제하로 3단으로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한편 북한 중앙TV는 10일 하오 7시 저녁 뉴스시간에 남북 축구경기를 위해 9일 평양에 도착한 한국선수단의 방북소식을 화면이나 해설없이 사실보도만 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남북 통일축구를 위한 한국선수단의 평양방문 기간 동안 일제 때 일장기 말살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당시 체육기자 이길용 선생(74)의 생존여부를 확인해 주도록 10일 북한올림픽위원회 김형진 부위원장에게 요청. 이길용 선생은 1936년 손기정 씨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청전 이상범 화백과 함께 손씨 가슴의 일장기 사진을 지운 후 신문에 게재,일제에 의해 투옥됐었다. 이 선생 가족들은 6ㆍ25 때 남북으로 갈렸는데 이 선생의 장남 이태영 씨(49)도 체육기자로 활약,현재 중앙경제신문 체육부장(국장대우)으로 재직중이다. ○…이날밤 김일성광장에서는 로동당창당 45주년기념 경축무도회가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을 비롯한 1백25개국 경축사절단과 북한의 고위급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경축무도회에는 원색차림의 남녀 5천여쌍이 참가,휘파람 등 댄스뮤직에 맞춰 군무를 펼쳤다. 북한 중앙TV는 이날밤 7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경축무도회 행사를 생중계했으나 한국 축구선수단과 기자단은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 북한 노동당 기념식/소,경축사절 안보내

    【내외】 소련은 북한이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당 창건 45주년 기념행사에 고위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북한 방송들은 8일 평양 「28문화회관」서 김일성ㆍ김정일 부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당 창건 45주년 중앙경축보고대회에 참석한 해외 각국의 축하사절을 소개하면서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디디에 라치라카,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송평,일 사회당 위원장 도이 다카코,쿠바 공산당 정치국원 부이오카마초 아길레르,우간다 총리 상성 이새카 등 1백26개 국가의 2백76개 대표단과 대표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으나 소련 사절단은 언급하지 않았다.
  • 쌀 수입개방 반대등 6개항 결의/민자 단독 농림수산위ㆍ외무위 열려

    국회는 8일 하오 민자당 단독으로 농림수산위와 외무통일위를 각각 소집,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관련한 우리 농업보호대책과 한소 수교 및 북한ㆍ일본 접근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논의했다. 이날 농림수산위는 ▲쌀 등 주요품목의 수입개방 및 관세화 반대 ▲유예기간 최대확보 ▲식량 수입국의 주권적 권리인정 ▲국제수지 적자로 인한 농산물 수입제한 허용 ▲농어촌 발전종합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 ▲농어민 보호를 위한 국회역할제고 등 6개항을 결의,10일의 본회의로 넘겼다. 농수산위는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지원을 위한 국회차원의 사절단 구성 및 파견 건의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이미 구성해놓은 당차원의 협상지원단을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정식 국회사절단으로 개편,국회 결의문을 휴대하고 GATT 본부 등을 방문토록 할 방침이다. 외무통일위에서 최호중 외무장관은 보고를 통해 북한ㆍ일 접근과 관련,『앞으로 일 정부가 「정당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전후 45년 배상논리 등 2중적 자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단호히대응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유엔 가입 문제는 일단 북한과의 동시가입을 북측에 권유하되 북의 태도변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우리의 선 유엔 가입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 깡통계좌 정리 저지/투자자들 실력행사

    증권사의 담보부족계좌에 대한 일괄정리를 앞두고 전국의 각 증권사 지점의 객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매매주문용 단말기를 파괴하거나 회선을 차단하는 등 반대매매저지를 위한 격렬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증권사 노조협의회 산하 21개 증권사 노조위원장들도 담보부족계좌 정리를 중지시키기 위한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결의,「깡통계좌」정리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담보부족계좌의 일괄정리를 이틀 앞둔 8일 서울ㆍ성남ㆍ전주ㆍ부천ㆍ대전ㆍ군산ㆍ이리 등 전국의 각 증권사 지점에서는 투자자들이 매매주문용 단말기를 부수고 단말기의 온라인회선을 절단하는가 하면 시세판의 전원을 끄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대우증권은 대전과 전주지점 등 7∼8개 지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위로 주문을 내지 못했으며 럭키증권 대전ㆍ성남지점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와 시세판을 꺼버림으로써 매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 소,북방 2개섬 반환제안/2차대전때 점령 4곳중 시코탄ㆍ하보마이섬

    ◎3∼5년 안에 관할권 이양 방침/고르비,내년 방일 때 정식 제기 【도쿄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일본방문중 양국간 분쟁의 초점인 북방 4개 도서중 2개의 반환을 일본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소련정부는 일본 자민당의 지도부를 구성하는 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 전 외상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2차대전말 소련이 점령한 북방 4개 도서중 2개 섬의 반환을 내용으로 하는 지난 56년 소련측 안을 다시 제안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방일중 일본쪽에 가까운 시코탄 및 하보마이섬의 관할권을 3∼5년 안에 이양할 것을 정식 제안할 예정이며 이 기간중에 일소 양국은 2차대전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케 되는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마무리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전 외상에게 보내진 메시지는 이날 열릴 자민당내 아베파 회의 때 공개될 계획인데 여기에는 소련이 일본에 경제ㆍ기술협력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됐다. 양국간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올해초 소련을 방문했던 아베 전 외상은 지난달 2차 방문계획을 취소하고 자민당 의원 및 그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했었다. 일본은 북방 4개 도서의 완전반환 전에는 평화협정과 경제협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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