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절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복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숙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불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41
  • 다시 잠긴 여객선/남기창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17일 밤 서해훼리호가 침몰됐던 위도 앞바다. 공룡같은 모습의 인양선 설악호가 철제로프로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었다.거센 파도가 서해훼리호의 선체를 마구 때렸다.파도가 칠때마다 서해훼리호를 붙들고 있는 로프가 흔들거렸다.웬지 불길한 예감이 칠흙같은 바다위로 엄습해 왔다. 시계는 11시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순간,서해훼리호를 지탱하고 있던 두가닥 로프가 서로 엉켜 끊어졌다. 『쏴…철썩…』하는 파도소리와 함께 서해훼리호는 바다로 잠겨버렸다.인양후 12시간만이었다.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힘겨운 작업끝에 건져낸 배가 허무하게 다시 침몰한 것이다. 설악호의 로프는 왜 끊어졌는가. 위도앞바다의 원혼이 모질기도 하다는 다소 미신섞인 한탄에 앞서 서해훼리호의 재침몰은 또하나의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조대는 선체가 수면 위로 들어올려지자 선체의 물을 빼고 개펄을 제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이 과정에서 설악호의 크레인이 서해훼리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절단됐을 가능성이 크다.설악호 기술진들은 『크레인 철제로프가 장시간 장력을 받을 경우 끊어질 위험이 높다』며 『선체를 우선 바지선으로 옮겨 사체인양과 개펄제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구조대가 많은 시간을 들여 옆으로 누운 선체를 바로세우고 물빼기작업을 강행한 것은 당초 바지선에 올려놓는다는 계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 인양후 예인을 위한 사전 준비가 너무 소홀했다. 선실물빼기에 동원된 모터펌프는 고작 2대에 불과,철제로프가 무리한 장력을 받기에 충분할만큼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여기에다 총괄적인 지휘체계 없이 설악호 기술진과 구조대가 따로 작업을 하는 바람에 선체의 하중변화에 따른 대책과 선체내 작업 진행에 손발이 맞지 않았던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KIST/연구개발 사례품 17종 전시

    ◎조각로봇·초내열합금·인공수정체 등 선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KIST 연구개발사례품들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전시장을 개관했다. 이 상설전시장은 KIST 행정동내 20평 규모로 마련된 것으로 연구개발사례품들을 과거·현재·미래 3개 코너로 나눠 전시하는 것이 특징.과거및 미래코너는 사진패널로,현재코너는 최근 개발된 17개 연구사례품들을 직접 선보이고 있다. 김은영원장은 『KIST가 개발한 연구사례들이 어떻게 우리 산업계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다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장을 개관하게 됐다』며『새로운 개발품이 나올때 마다 즉시 교체,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시장에는 최근 개발된 조각로봇·축산정화조·초내열합금·막형 인공심폐기·공업용 다이아몬드·도핑컨트롤기술·분해성 봉합사·인공수정체·폴리에스터필름 등이 전시된 현재코너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엑스포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조각로봇은 사람의 얼굴을 2·3차원으로 측정하는 기술 뿐 아니라 울고 웃는 표정변화 등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20분만에 조각해낸다.축산정화조는 폐수처리효율을 90% 이상으로 높여 오염을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축산폐수처리장치이며,초내열합금은 니켈·크롬·텅스텐 등을 주원료로 한 단조용 합금이다. 또 막형 인공심폐기는 심장수술때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1회용 인공장기이며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연마·절단및 초정밀 가공공구 등의 소재로 쓰인다. 이밖에 미래코너는 KIST의 야심찬 중장기연구개발사업인 KIST­2000프로그램의 핵심인 첨단의료과학기술·정밀소재공정기술·차세대멀티미디어 첨단소자·3차원 영상매체·휴먼로봇시스템기술 등의 기술개발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 한반도 비핵화선언 철회 촉구/14개 상위 국감

    ◎“원자력 평화적 이용에 장애”/러시아 군수업 민수화 참여 모색 국회는 8일 운영·법사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유관기관및 단체에 대한 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재무위와 국방·내무·농림수산위에서는 보험회사의 부동산투기,병무 부조리,서울시의 파행행정,재벌기업의 수산물 독점수입등이 집중 추궁됐다. 경과위의 과기처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선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철의원은 『지난 91년 노태우대통령이 선포한「한반도 비핵화선언」은 북한이나 중국의 핵개발을 억제하는 효과는 없고 핵의 평화적 이용인 핵재처리와 농축기술개발의 길을 막는 역할만 했다』며 『특히 주무부처인 과기처와 사전·사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이루어진 이 선언의 관련조항 철회를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따졌다. 이에대해 김시중과기처장관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차원에서는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는 불가피하다』며 『지난 91년 노태우전대통령이 선포한 한반도 비핵화선언 수정의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비핵화선언의 수정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장관은 또 『핵폐기물의 처리와 국가 에너지대책을 위해서는 핵재처리가 필수적』이라면서 『그러나 국제정세와 시기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은 국회 행정위 국정감사 답변에서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행정쇄신위를 통한 연구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조직개편에 대한 백지화방침이 공식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연말까지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장관은 또 범죄사실이 있는 국가서훈자의 서훈을 박탈해야 한다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공적내용과 관계가 없는 범죄사실로 서훈박탈을 하기에는 법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상자위의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박용도사장은 중국과의 교류확대를 위해 내년에 중국 요녕성의 대연항에 무역관을 신설하겠으며 사천성 성도인 중경에도 무역관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진흥공사는 국정감사 자료에서 러시아 군수산업의 민수화 전환과정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오는 11월 서울에서 민수화 서울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러시아 첨단기술 및 신소재 도입 사절단을 파견해 러시아의 첨단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구더기/상처치료효과 놀랍다/미 두가스박사

    ◎욕창 심한 환자에 처방… 다리절단 모면/괴저박테리아 번식막아 항생제보다 빨리 치유 구더기가 세균에 감염된 상처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임상실험결과 밝혀졌다고 미국의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지가 보도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마리온대학병원의 내과의사 크래디 두가스박사는 80세가 넘은 한 환자가 오랜 입원생활로 욕창이 생겨 두 다리를 절단 해야할 위기를 맞게 되었다. 항생제와 수술로는 환자를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한 두가스박사는 30년대 할머니가 욕창을 치료하던 민간요법을 써 보기로 작정했다. 두가스박사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곤충학자 제프리 웰스박사에게 쉬파리 구더기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다. 1주일뒤에 쉬파리알 8천개가 병원에 도착했다. 두가스박사는 쉬파리알을 상처에 발랐다.환자의 상처에서 쉬파리알은 구더기로 부화한 뒤 환자의 썩은 상처를 먹고 파리가 되어 날아갔다.4주가 지나자 상처가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구더기의 상처치료는 의료계에서는 새로운 학설이 아니다. 멀리는 1천년전 마야제국에서구더기가 상처치료에 사용됐으며 16세기 유럽의 의사들도 사용했으며 1차대전중 병사들의 상처가 구더기가 들끓음으로 빨리 치유되는 일도 있었다. 항생제의 초기단계인 설파제가 발견되기전인 30년 대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구더기가 상처 치료에 많이 쓰였다. 민간요법인 구더기 치료가 자취를 감추게된 것은 의약의 발전에 기인해서 뿐만 아니라 비위가 약한 환자들이 구역질나는 벌레 치료를 받기 싫어하기 때문이기도하다. 뉴욕의과대학의 외과의사 제인 페트로박사는 『임상 실험결과 구더기는 값 비싸고 약효를 믿을 수 없는 화학 복합물보다 훨씬 값싸고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많은 구더기중 금파리·쉬파리의 구더기만이 치료 효과가 있다. 쉬파리 알은 부화해 구더기가 되면서 상처의 썩은 살을 먹고 자랄뿐 아니라 괴저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없는 성분의 배설물을 내놓아 박테리아를 죽이기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또 기어다니는 것만으로 상처에 마사지효과를 주어 치료 효과를 높인다.페트로박사는 구더기의 혐오성 때문에이 방법이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 “고문서 반환은 예외적 사례”/불 문화사절단 회견

    ◎한국문학수준 높아… 불소개 15권 “인기”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과 함께 한국에 온 프랑스 문화사절단 세자르 발다치니(조각가),위베르 니센(악트 쉬드 출판사 사장),미카엘 멜룰(태권도선수),장 프랑수아 자리즈(기메 박물관장)등이 공식일정이 끝난 16일 상오 프랑스문화원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한결같이 특이한 매력을 풍기는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 무척 기뻤다고 말하고 미테랑대통령이 문화에 관심이 많아 주요문화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문화인들과의 접촉 또한 많다고 밝혔다. 조각계 누보레알리즘의 거장인 세자르는 『서울 올림픽공원에 작품(엄지손가락)을 설치하는등 이미 인연이 깊은 나라를 다시 찾아와 매우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인 친구가 많지만 특히 백남준과 친하게 지낸다면서 『미스터 백은 아주 뛰어난 예술가』라고 평했다. 올림픽공원에 세워둔 작품의 관리상태에 대해 불평했다는 소문이 한때 퍼졌다는 말에 『그 작품의 위치는 잘 선정됐을뿐 아니라 주변조경도 잘돼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관리문제를 놓고 불평했다는 것은 거짓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출판인 위베르 니센은 3년전부터 한국문학총서를 내기 시작해 모두 15권을 발간했고 앞으로 5권을 더 낼 작정이라고 한국문학 소개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낼 작품대상으로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최윤의 「아버지 감시」,윤후명의 「돈황의 사랑」등을 놓고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학총서는 권당 초판 4천부씩 발행했으며 주로 지식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일부는 2판까지 냈다고. 문학작품은 국경을 넘어서 교류돼야 한다고 밝힌 그는 『국적보다는 질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문학작품이 우수하기 때문에 프랑스판 발행을 결심했고 앞으로는 문학뿐 아니라 경제서적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메박물관장 장 프랑수아 자리즈는 공무원으로서 미테랑대통령의 고문서 반환결정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고문서의 한국반환은 예외적인 사례로 취급해야 하며 결코 선례로 남아서는 안된다』며 반환에 반대하는프랑스 지식인들의 기류를 대변했다.
  • 파리 「외규장각 도서」 반환 합의/김 대통령­미테랑 회담

    ◎교역·기술­문화교류 확대/북핵 해결 계속 협조키로/고문서 2권 오늘 서울 도착 김영삼대통령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프랑스가 소유하고 있는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키로 합의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여러나라로 부터 문화재 반환 요구가 있었으나 모두 거절했지만 유독 한국에 대해서 응하게 된 것』이라며 『우선 상징적인 의미로 15일중 외규장각 고문서중 두권을 한국측에 미리 반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미테랑대통령은 그러나 『반환형식이 영구임대방식이 될지,아니면 문화교류방식이 될지는 실무차원에서 더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우리측에 전달될 「외규장각」도서 두권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의궤관련 책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또 한불관계가 질적·양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교역의 균형 발전,상호투자 확대,첨단기술 협력증진,산업인력간 교류및 문화예술분야 교류확대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키로 합의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앞으로 프랑스의 대한 투자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면서 『민간사절단을 포함,산업기술자·기능공들을 교환해 과학기술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한국 수출품의 프랑스 시장 진출문제,고속전철 핵심기술 이전 및 차세대 고속전철 개발에의 한국 참여문제,정보통신,항공·우주,원자력분야에서의 공동 연구사업 확대문제등에 관해 협조를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럽통합(EC)등 세계가 점차 지역협력쪽으로 가고 있으며,아태지역에서도 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지도자회의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APEC와 EC간의 협조를 위해 중간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어 냉전종식후 과도기적 상황속에서 새로운 세계평화체제를 구축해야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으며,지역단위의 협력증진과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한 유엔의 기능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청와대서 만찬 미테랑대통령의 불편한 몸에도 불구,예정보다 10분이나 긴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은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이경재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테랑대통령내외를 위해 청와대 영빈관에 마련한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형성과정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답사에서 『김대통령이 남북한문제를 대화와 화해 그리고 협력을 통해 접근키로 한 것은 훌륭한 선택으로 프랑스는 이 현실적이고 관대한 접근방안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테랑대통령은 『북한의 불확실성은 이 지역과 전세계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과의 대화는 핵문제 해결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하오2시 전세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국립묘지에 헌화한 뒤 청와대 본관 앞뜰에서 청와대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미테랑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공식및 비공식 수행원 2백80여명외에도 경제 문화 체육계등 각계의 특별초청인사 31명이 동행했다. 미테랑대통령은 15일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대전 엑스포를 관람한 뒤 하오에는 국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테랑대통령 일행은 오는 16일 상오 이한한다. ○만찬행사 시간 단축 방한중인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14일 하오 청와대 환영행사 끝 무렵에 구토와 현기증 증세를 일으켜 정상회담시간이 예정보다 30여분동안 늦어지는등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미테랑대통령이 곧 정상을 회복,정상회담과 만찬행사등 주요행사는 개최시간이 다소 늦어진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됐다. 다만 공식행사 참석자 접견,청와대 국빈만찬 초청인사접견등 일부 행사가 취소됐다.
  • 김일성 정권수립 45돌행사 불참(북한 이모저모)

    ◎흥남비료공장 생산공정 현대화 ○각종행사 규모 대폭 축소 ○…북한은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과 관련해 올해가 소위 「꺾어지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규모나 내용면에 있어 지난 88년 40주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권수립 기념일 하루전에 거행된 경축보고대회의 경우를 보면 지난 88년 40주년때에는 김일성이 직접 참석,「주체의 혁명적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제하의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총력경주를 강조했으나 올해 45주년에는 김일성은 불참하고 총리 강성산의 보고로 대신했다. 또한 행사의 규모나 내용면에 있어서도 40주년때에는 각종 기념전시회·전람회는 물론 「9·9절」 직전 3일간에 걸쳐 평양서 「전국영웅대회」(9월2∼4일)를 개최했으며 그해 2월부터 전개한 「2백일 전투」를 통해 거의 1년내내 정권수립 40주년을 대대적으로 맞이하자는 분위기를 고조시켰었으나 올해는 영화상영주간·이동미술전시회·청년학생들의 웅변 및 연단대회 등이고작이다. 해외사절단의 경우도 88년 40주년때에는 중국 국가주석 양상곤,당시 소련 KGB의장 체브리코프,후사크 체코대통령,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등 10여명의 국가수반급을 포함,1백30여개국 3백60여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했으나 올해의 경우 「국제김일성상」위원회 관계자들과 조총련 방북단 등을 제외하고는 「9·9절」사절단은 전무하다. ○풍서호등에 여객선 운항 ○…북한은 지난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를 맞아 양강도내 풍서호 및 초도섬 주민들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객선 「은정 18­2호」,화물선 「은정 18­2호」,화객선 「사양산호」등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일 명의로 하사된 이들 선박들 가운데 「은정 18­1호」와 「은정 18­2」는 대규모 댐건설로 수위가 높아진 풍서호수 상류의 문조리·임서리·노흥리(이상 풍서군)주민들과 풍서임산사업소산하 8개 벌목작업소 사람들,광산촌 사람들의 교통난을 해소,과거 풍서읍으로 가기 위해 1백40여개의 굴을 통과해야만 하던 것을 80리 뱃길을 이용,30분이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사적지가 있는 사양산의 이름을 단 화객선 「사양산호」의 경우는 4백㎦ 규모의 초도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련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선진 질소정류 설비 갖춰 ○…북한 최대규모의 흥남비료연합기업소(함흥소재)변류직장 현대화공정이 완료되어 7일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변류직장 현대화 공정 조업과 관련,노동당중앙위 명의의 축하문을 전달했는데 변류직장 현대화 공사는 『새로운 선진적인 질소정류설비를 설치해 이전의 공정을 현대화한 거창한 공사』라고 밝히고 오는 「10월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설계를 맡아 조작이 편리하고 효율이 높은 수십대의 현대적인 전해형 규소정류기를 만들고 이를 직접 조립하는 한편 수천점의 낡은 설비를 해체,새로운 설비를 설치하고 변압기를 개조해 능률을 높이는 공사를 진행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흥남비료공장의 변류직장이 현대화됨으로써 ▲위생적이고 문화적인 작업환경을 보장해 주고▲전력과 경영용 자재를절약하며▲비료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전체 비료공장 종사자들에게 생산공정의 현대화에 주력할 것과 자체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고 표준조작법을 제대로 지켜 비료생산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 「45년의 갈등」 2분만에 “해소”/「이」­PLO평화협정 하던날

    ◎클린턴,“지금은 평화의 위대한 순간”/“성경·코란의 가치를 함께 인정”/3천여명 참석… 백여국에 중계/양측 국기게양·국가연주는 없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3일 백악관 남쪽 뜰에 임시로 설치된 가로 4.8m 세로 7.2m의 단상위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인 시몬 페레스와 PLO의 마무드 아바스 민족·국제문제국장(일명 아부 마젠)이 평화협정에 서명함으로써 30년 적대관계를 공식 청산. ○…이스라엘­PLO 평화협정조인식은 13일 상오11시15분(한국시간 14일 상오 0시15분)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아라파트 PLO의장과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함께 백악관 남쪽 뜰앞에 마련된 식장의 단상에 섬으로써 시작됐다. 클린턴대통령은 특별히 초청된 3천여명의 하객들 앞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맞고 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중동평화정책을 위해 헌신했던 카터,부시 전임 대통령의 노고를 치하한후 『양측은 이제 과거의 적대감을 뒤로 하고 코란과 성경의 가치를 함께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이­PLO평화협정이 성사되기까지 중재노력을 기울인 노르웨이의 홀스트총리의 공로에도 감사한다고 언급. 약 10여분간에 걸친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은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다.이제부터는 양측 어린이들의 미래에 반하는 일들을 해서는 안된다.앞으로는 여러분의 땅에 폭력이 찾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끝냈다. ○…클린턴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나란히 자리한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의 연설중 상반된 표정을 지어 대조적. 특히 클린턴대통령이 『전세계는 오늘 라빈총리와 페레스장관,아라파트의장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을때 라빈총리가 엄숙한 표정으로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데 비해 아라파트의장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과시. 서명식이 이뤄진 것은 11시43분(현지시간)부터 45분쯤까지 약 2분만에 끝났는데 45년의 갈등이 해소되는 순간치고는 너무나 짧은 것이었다. ○…이날 조인식행사중 최대 관심사였던 라빈총리와 아라파트의장간의 악수 성사여부는 「협상」없이 아라파트의장의 주도로 수월하게 이뤄졌다. 조인식이 끝난직후 아라파트의장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채 먼저 손을 내밀었고 라빈총리는 이를 맞잡아 흔들었다. 이때 클린턴대통령은 두사람 사이에서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CNN을 비롯한 미 4대TV는 13일 백악관 뜰에서 열리는 중동평화협정 조인식을 일제히 생중계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 CNN의 경우 조인식 몇시간 전부터 주요 앵커들을 총동원해 백악관은 물론 튀니지 등에서 소식을 전했으며 CBS,NBC 및 ABC도 간판 앵커들이 대부분 백악관 현장에 나와 키신저를 차례로 인터뷰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 ○…이날 미백악관에서 거행된 조인식에는 취재진을 포함한 이스라엘 대표단 90명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제외하고도 3천여명의 각국 대표와 사절단등이 참석. 미의회의원 수백명,미국내 유태·아랍 지역사회의 지도급 인사,카터행정부에서 캠프 데이비드협정 조인을 위해 일했던 관리,부시행정부에서 마드리드 회담에 참여했던 관리등도 초대돼 역사적인 조인광경을 지켜봤다. 또 이날 조인식광경은 전 세계 1백여개국에 TV로 생중계돼 지구촌의 거의 모든 나라가 역사적인 조인식을 지켜본 셈. ○…이날 서명대로 쓰인 테이블은 지난 1869년 미국의 그란트대통령이 구입해 백악관 조약실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지난 79년 이스라엘과 이집트사이의 캠프 데이비드 협정,92년 미국과 구소련 사이의 협정에 각각 사용됐던 호두나무로 된 유물. ○…PLO는 이스라엘과의 역사적인 자치협정 체결을 기념,13일을 국경일로 선포.PLO는 12일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배포한 성명에서 『영웅은 바로 우리의 국민들이며 당신들이 새로운 팔레스타인의 날을 오게했다.이제 어둠은 걷히고 여러분의 국기가 사랑스런 팔레스타인 하늘 높이 자유롭게 휘날리고있다.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피와 희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역설.
  • 대마도 아리랑제(일본속의 한국문화:2)

    ◎통신사기념 매년8월 첫주 열려/일행 5백여명 탄 선단 이즈하라외항 도착/정사 선두로 중심가 행진… 구경꾼 연도 메워 통신사일행을 태운 배는 늘 새벽에 부산항을 떠난다.순풍에 돛을 달면 편안하게 그날 오후 4시경에 대마도에 도착하지만 역풍과 격랑을 맞나게 되면 밤늦게 악포 앞바다에 이르러 헤매게 된다.그리고 모두 배멀미에 시달려 일어나지 못하고 뻗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악포에서 몇날을 묵은 뒤 대마도의 행정수도 이즈하라(엄원)로 떠난다.배는 대마도의 서해안(즉 일본측 해안)을 따라가게 되는데 이 항로 또한 만만치 않아서 2∼3일만에야 겨우 목적지에 닿게 된다.이즈하라는 당시 대마도주 슈우케(종가)가 사는 성하정(읍)이어서 부중이라 불렀었고 1천호이상의 민가가 몰려 있는 번화가였다.지금도 대마도의 총인구 4만5천명 가운데 1만5천여명이 살고 있는 섬 제일의 고을이다. 특히 이즈하라에는 우리나라 통신사와 인연이 깊은 유물·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통신사일행이 묵은 숙소 서산사라든지 도주의 저택 김석성,그리고 옛 부두,어선강(오후네가와)등이 눈길을 끈다.어선강이라는 옛 부두는 지금의 이즈하라항구로 흘러들어오는 작은 냇물의 하구를 인공으로 넓혀서 만든 도주전용의 선착장인데 네개의 석축선착장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필자가 갔을 때 마침 밀물이라 항구에는 바닷물이 가득 차 있었으나 물이 빠지면 바닥이 드러난다는 것이며 이 경우 배들이 들어오지 못했다고 한다.당시 통신사일행이 5백명에 이르렀으므로 정사와 부사를 태운 세척의 배만 이 좁은 항구에 들어왔을 뿐 나머지 배들은 외항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튼 수십척의 통신사 선단이 이곳에 도착하면 잠자듯 조용했던 이 섬은 흥분하기 시작한다.도착을 알리는 나팔소리를 듣고 나온 인파가 연도를 가득 메운 가운데 통신사의 행렬이 약 3㎞에 달하는 부중중심가를 뚫고 가게 되니 절해의 고도 대마도로서는 일대 소란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최근 대마도에서는 그날의 열기를 기념하는 아리랑제를 매월 8월 첫주에 거행하고 있는데 단순한 한국관광객유치작전으로만 볼 수 없다. 통신사의 부중도착실황을 자세히 묘사한 기록으로 종사관 이경직의 「임상록」(1617년,광해군9년)이 있다.종사관은 정사와 부사 다음의 벼슬이다. 『7월9일(부산을 떠난 지 5일만)신시(저녁 네시경) 부중포에 당도하였다.정사(오윤겸)이하 4백28명이 모두 관대를 갖추어 위의를 성대하게 벌여 국서를 받들고 행진하였다.대오를 갖춘 위인들이 앞을 인도하는 가운데 부중에 들어서니 구경꾼들이 연도에 담치듯 하였고 남녀가 뒤섞여 시끌법석하였다. 섬안은 지세가 비좁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였고 민가가 많아 대강 1천여호가 되는듯 보였다.앞바다에는 큰 배 10여척,작은배 60여척이 대어 있었다.선착장에서 신사의 숙소까지 7·8이(약3㎞)가량 떨어져 있는데 좌우의 여염에는 누각이 많았고 소위 양반집 정원에는 송죽이 심어져 있었다.이는 대개 정결에 힘쓰는 이 나라 풍속 때문이라 할 것이다』 지금도 이즈하라거리에서 특히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돌담을 높이 쌓은 소위 양반집이다.대마도에서는 무가의 저택이라 하는데 아래는 굵은 돌을 쌓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은돌을 쌓은 것이 우리나라의 옛날 시골집 돌담과 흡사하다.이곳 사람들은 돌담을 높이 쌓은 이유를 혹은 방화벽이라느니 혹은 통신사가 지나가면서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했다느니 설명하고 있으나 통신사기록을 종합해보면 이곳 주택들이 모두 목조건물이라 동네마다 돌담으로 칸을 막아 불길을 막고 출입구를 만들어 이문으로 삼았던 것 같다. 이경직이 대마도를 방문한 1617년만 하더라도 임진왜란이 끝난 지 20년이 채 못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풍신수길의 침략군 앞잡이를 한 대마도주에 대한 감정이 대단하였고 아무리 후한 대접을 한다 하더라도 마음속에는 늘 원수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그래서 이경직은 이런 말을 하고 있다. 『그들의 추한 모습을 볼 때마다 또 올빼미 같은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치 뱀이 앞에 나타난 것같이 섬뜻하여 고통스럽기만 하다』 임진왜란 때 그들에게 죽은 사람은 부지기수였고 일본땅으로 끌려간 사람이 30만으로 추산되었다.바로 이 대마도에도 수많은 동포들이 끌려와서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안할 리없었고 밥먹는 것이 모래를 씹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일본으로 보내는 사절단을 통신사라 이름하지 않고 회답·쇄환사라 했다.7월10일 정사 오윤겸은 대마도로 종의성에게 『이번 행차는 오로지 우리나라 사람을 쇄환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한다.그러나 종의성은 음흉하게도 이렇게 변명하고 있다.첫째 임란때 끌려온 조선인들은 이미 장가들고 시집을 가거나 자손을 본 사람까지 있으니 그들을 강제로 귀국시킬 수 없고,둘째로 관백(일본의 실력자 덕천)으로 하여금 전국에 쇄환령을 내리게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임진왜란 때 왜놈들이 끌고 간 조선인의 대다수는 젊은 처녀와 10세전후의 어린 소년들이었다.그러니 근 20년이 지난 오늘 그 대다수가 결혼하고 자식을 두었다는 것이다.거기다 이들을 쇄환해가는 데 돈까지 요구하니 기막힌 이야기였다.침략행위에 대한 피해보상을 하지는 못할망정 강제연행한 조선인의 송환까지도 거부한 일본의 교활하고 파렴치한 행동은 이미 3백년 전에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먼 나라가 된 원인은 바로 이러한 일본지도자들의 무책임한 정책 때문이란 사실을 스스로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 상원사 금고 털려던 50대일당 3명구속

    【평창】 강원도 평창경찰서는 10일 오대산 상원사에 침입해 현금과 보물등이 들어있는 금고를 털려던 김이남(53·운전사·서울 마포구 상암동),서상규(52·무직·경남 울산시 중구 복산동),성을선씨(58·여·경남 양산군 철마면 임기리)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등은 지난 5일 상오 1시30분쯤 오대산 상원사에 침입,절단기와 드라이버 등을 이용,중형금고를 부순뒤 금고안에 있던 수천만원대의 현금과 보물 140호인 「종칭 권선문」등 등을 훔쳐 달아나려다 승려 안창옥씨(33)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친 혐의다.
  • 국립예술단,한·중수교 한돌 기념 공연/내일부터 북경 등 3곳서

    한·중수교 1주년을 축하하는 예술공연이 10일부터 중국의 북경·천진·상해등 3개 도시에서 벌어진다. 지난 7일 서울을 출발한「국립예술단」은 국립무용단·국립창극단·국립국악원 연주단으로 짜여진 우리 정부의 공식 문화사절단.김동호 전문화부차관이 단장을 맡았으며 출연진 59명등 모두 71명으로 구성됐다. 이 사절단은「아침의 나라,그 신명」을 주제로 중국 관객들에게 화관무·살풀이등의 춤과 대금독주·단소독주등의 연주,강강술래·농악등 12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2년8월24일 양국이 수교한 뒤 민간차원에서 문학·무용·음악등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왔으나 정부의 공식 문화사절단이 중국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일정은 ▲10일 북경 국제극원 ▲12일 천진 인민대회당 ▲16∼17일 상해 상성극장등이다.
  • 30억대 골동품 강도/이조백자 등 51점 훔친 3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4일 골동품수집가 집에 침입,이조백자등 시가 30억여원어치의 고미술품을 빼앗아 달아난 김관이씨(50·무직·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5의8)등 3명을 붙잡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등은 지난 5월13일 상오1시쯤 서울 종로구 사간동 이인구씨(88)집 철문을 절단기로 열고 들어가 도자기 16점과 허백련의 사각전지화등 고서화 35점등 모두 30억원상당의 미술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 경제참관인 1천6백명 방문 예정(엑스포 이모저모)

    ◎상담 활발… 현재까지 6백만불 기록/북한관에 귀순용사 출연… 실상 소개 ○…누엔 후빈 주한 베트남대사는 3일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으며 한국이 현재 각 분야에서 추진중인 개혁과 한국민의 강한 개발의욕 등에 힘입어 한국은 끊임없는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전엑스포 「베트남의 날」행사 기념식장에서 이같이 밝히고 『베트남도 현재 부정부패 척결,경제회복등 한국과 비슷한 내용의 개혁을 추진,불행했던 과거를 씻고 경제발전을 이루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 누엔 대사는 또 베트남은 어쩔 수 없이 무력으로 민족통일을 이뤘으나 그 후유증이 너무 참혹했음을 강조,『한국의 경우,이념대립이 사라지는 국제적 추세에 힘입어 대화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미국,일본,멕시코등 세계 40여개국으로부터 해외바이어를 비롯한 경제참관인 1천6백49명이 엑스포를 방문할 예정.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각국의 기업대표 20∼30명씩으로 구성된 이들 참관인은 엑스포를 방문,중소기업제품이 전시된 번영관을 둘러보고 구매상담을 벌일 계획. 이가운데 포르투갈,불가리아,헝가리 등 일부국가는 상공관광부 장관 등 고위관리를 단장으로 한 경협사절단 형식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 지난 달까지 엑스포를 찾은 참관인은 6개국 1백여명이며 3백34건의 상담을 통해 인도 2백만달러,볼리비아 4백11만달러 등 6백11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3일 상오 엑스포내 우주탐험관의 메인 쇼인 우주비행선 시뮬레이터가 컴퓨터 고장으로 작동이 되지않아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고장은 시뮬레이터 4대중 3대에 설치된 안전벨트와 컴퓨터에 연결된 제동장치가 작동이 안돼 관람객들이 평소보다 2∼3배 긴 3∼4시간씩 대기하는등 큰 혼잡. 특히 삼성관은 상오 대기중인 관람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입장한 관람객들로부터 항의를 받는등 한때 소동. ○…엑스포에 참가한 외국인 행사요원중 기술자,매니저,도우미등 운영요원들이 국내출입국관리법을 모른채 지내다가 강제출국,벌금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법무부 대전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그동안 체류기간을 연장하지 않거나 비자 자격을 바꾸지 않아 외국인 중 3명이 강제출국,5명이 1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는 것.
  • 가깝고도 먼 섬 대마도(일본속의 한국문화:1)

    ◎조선통신사 뱃길따라 전파현장을 가다/부산서 50㎞… 조선사신 유적 곳곳에/임란후 통신사 12회·역관사 50회 파견/첫 경유지… 한·일 교유의 징검다리로/최근 역관사순난비 제막… 1703년 일행 112명 익사 비극 추모 고대로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문화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흘러들어갔다.그 대표적인 경로는 한반도의 남동부에서 대마도·일기도를 통한 것이었다.특히 조선시대 우리나라가 일본에 파견한 공식외교사절인 통신사는 부산∼대마도의 이즈하라∼일기도의 가쓰모토∼시모노세키를 거쳐 오고감으로써 이 경로를 「통신사의 길」로 여기기도 했다.대마도와 일기도는 이를테면 한일문화교류의 징검다리였던 셈이다. 이 문화전파로에는 아직도 체감되는 선인들의 숨결과 흔적들이 곳곳에 살아있다.광복 48주년을 맞아 현지에 남아있는 우리문화의 모습을 되새겨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집필은 박성수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맡았다. 대마도 최북단 언덕위에 서서 북쪽 바다를 건너다보면 부산 영도가 보인다.특히 밤에는 부산야경이 아름답다.불과 50㎞.우리 이수로 1백20리다.지도를 보더라도 대마도는 우리 경상남도 해안에 바짝 붙어 있다.그에 비하면 제주도는 훨씬 남쪽으로 처져 있다.이렇게 가까운 대마도를 누가 먼 섬이라 했던가. ○밤에는 영도 보여 한일회담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 어떤 일본인이 한국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불렀다.그래서 지금까지도 이 아리송한 말을 일본인들이 애용하고 있다.누가 두 나라 사이를 가깝고도 먼 나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도 없이 마치 한국 때문에 먼 나라가 된 것처럼 들리게 한 말이 바로 이 신조어다.그래서 필자는 이 말을 싫어한다. 그러나 대마도에 대해서만은 이 말을 사용하고 싶다.일의대수란 말이 있듯이 대마도는 띠처럼 좁은 한 줄기 바닷물을 사이에 두고 우리와 마주보고 있다.대마도의 남쪽으로는 일본 구주땅이 있으나 그 거리가 85㎞이며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단지 그 사이에 또 하나의 섬 일기도가 있을 뿐이다.이 일기도가 대마도에서 50㎞다.따라서 대마도에서 일기섬은 육안으로 보인다.대마도 최북단언덕 위에 서서 필자는 엉뚱하게 이런 생각을 했다. 「만일 한·일 양국사이에 이 대마도와 일기도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하고. 어쩌면 두 나라는 서로 남남으로 아무 애증관계 없이 지낼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서로 모르는 사이로 지냈더라면 차라리 좋았을지도 모른다.서로 가깝다느니 멀다느니 할 것도 없고 「주는 것 없이 미운 나라」니 하는 말도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대마도와 일기섬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2천년이나 이전부터 우리 민족이 바다를 건너 일본땅으로 이주해갔던 것이다. 이 섬이 보이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건너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보이니까 배를 타고,거친 파도를 가르고 건너갔던 것이다.차라리 대마도가 좀더 한국측에 가까이 다가서 있어 대마도에서 일기도가 보이지 않았던들 더이상 남쪽으로 가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2천년에 걸친 한일관계사를 돌이켜보면 서로 육안으로 보이는 대마도의 현재 위치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섬으로 하여금 일본쪽으로 가든지 우리쪽으로 더 다가서라고 명령할 수는 없다.단지 현재 그 위치대로 과거의 잘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두 나라가 서로 헐뜯고 싸우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로 굳게 다짐하자는 약속할 자유밖에 없다. ○애증관계 2천년 이러한 약속을 상징이나 하듯이 대마도 최북단 언덕 위에 최근 한 비석이 세워졌다.이른바 조선국역관순란지비가 그것이다.때는 1703년2월5일(음력).지금으로부터 꼭 2백90년전의 일이다.일단의 우리나라 역관사일행이 부산항을 떠나 저녁무렵 대마도 악포에 도착했다.악포란 대마도 최북단에 자리한 작은 포구인데 실제로 악어가 살았다고 해서 악포라 이름한 것이 아니라 악어처럼 무서운 파도가 몰아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이 악어의 입에 들어서기 직전 갑자기 황파가 몰아쳐서 정사 한천석이하 1백8명의 사절단이 수장되고 말았다.배안에는 정·부사를 비롯하여 상관 28명,중관 54명,하관 24명이 타고 있었고 그밖에도 안내역을 맡은 대마도 관리 4명이 동승했다. 요즘이라도 1백12명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면 큰 사건인데 하물며 당시로서는 여간 큰 사건이 아니었을 것이다.그것도 민간인이 아닌 외교사절이었으니 대마도로서는 거국적인 참사였다고 할 수 있다.역관사란 무엇인가.임진왜란 이후 통신사가 일본에 파견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역관사를 보낸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누구나 대마도에 가보면 놀라는 일이지만 한마디로 산투성이의 섬이다.우리나라에 산이 많다고 하지만 대마도에 비하면 양반이다.대마도는 바위에다 엷은 흙으로 도배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위가 많은 섬이며 손바닥만한 평지에 집들이 밀집해 있는 보기에도 각박한 고도다. 이런 외딴섬이었기 때문에 한때는 왜구의 소굴이 되지 않을 수 없었고 임란 이후에는 단절된 조선과의 무역관계를 하루속히 재개하여 우리나라 쌀을 수입해야만 했다.오징어가 잘 잡힌다고는 하지만 오징어만 먹고 살 수는 없는 것.그래서 대마도주 종가는 임란후 10년만에 가까스로 기유약조(1609년)를 맺는데 성공하여 연간 2만섬에 달하는 많은 조선쌀을 얻어내게 되었다.이 쌀을 실어가기 위해 특별히 큰 운미선을 지어서 한 척에 2백가마씩 실어날랐으니 적어도 한해에 백척이상의 운미선이 대한해협을 오간 것이다. 이 2만섬이나 되는 쌀을 대마도 사람들이 다 먹지는 않았다.많은 양을 일본 됫박으로 다시 달아서 일본으로 팔아넘겨 폭리를 취했다. 그러니 이 쌀의 전매무역만 하더라도 대마도로서는 우리나라에 큰 은혜를 입은 셈인데 후술하는 바와 같이 임진왜란때 큰 배신행위를 했다.그래서 그런지 임란후의 우리나라 통신사 기록을 보면 대마도의 노련한 뱃사공 말까지도 믿지 않고 우리나라 사공의 말을 듣고서야 부산항을 떠났다. 통신사는 임란이후 2백년동안에 모두 12번 파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그도 그럴 것이 통신사일행의 총인원이 5백명에 이르고 있는데다가 서울에서 일본의 강호(현재의 동경)까지 가는 긴 여정이었기 때문에 한번 갔다하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한 것이었다.물론 이 비용을 일본측이 부담하는 것이었다고는 하나 우리측으로서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19세기초 왕래 끊겨 그래서 인원수를 대폭 줄여서 1백명으로 하고 여정도 대마도의 청중(현재의 엄원)까지로만 하는 약식사절을 파견하기로 했던 것인데 이 사절을 역관사라 이름했던 것이다.이 약식사절은 무려 50여회나 파견되었다고 하니 적어도 4년마다 한번 꼴로 대마도에 파견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대마도는 임진왜란에서 일제침략기에 이르기까지 한일 두나라의 징검다리역할을 수행하였고 그 때문에 우리나라 남해안은 평온할 수 있었다.부산쪽을 건너다보면서 서 있는 조선국 역관사지비문에는 이런 글귀가 보인다 『강호시대 엄연한 쇄국체제 하에서도 일본이 유일하게 정식국교를 맺은 나라는 조선이었다.그때의 한일외교는 양국간의 신의를 바탕으로 한 선린외교였다.이제 바야흐로 고조되고 있는 한일교류의 새로운 조류를 맞이하여 지난날 두 나라 교류의 지침이던 「성신지교린」의 이념이 되살아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지당한 말이다.한일간에 통신사와 역관사가 오가던 시절에 누구보다도 우리측에서 신의와 성신을 강조하였었다.일본측의 빈번한 불신행위로 인하여 부산에 성신대를 지어 그들에게 보이기까지했었다.그러나 1811년 마지막 통신사가 대마도를 방문한 이후 부산과 악포를 있는 해협에는 뱃길이 끊기고 다시 정한론을 부르짖는 자들의 목소리가 커져갔다. 이른바 명치유신정부는 대마도의 대한외교교섭권을 박탈하고 도주 종가를 도쿄에 유폐시켰다.대마도는 다시 절해의 고도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우리를 안내해준 영류혜구씨(대만문화재협회회장)는 이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왜 대마도공항에 KAL기가 오지 못하는지 의아하다는 것이다.제주도를 일본관광객에 개방했듯이 일본도 한국을 믿고 대마도를 한국관광객에 개방해야 될 것이다.그 길만이 대마도가 가깝고도 가까운 섬이 되는 길일 것이다.
  • 마른멸치 값 “껑충”… 작년 두배

    ◎밑반찬용 4백g 4천∼6천원 거래/오징어채·쥐채류 안정세… 수요 증가 대표적인 밑반찬 재료인 건멸치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배 올랐다. 이에따라 최근 초·중·고교 개학과 함께 자녀들의 도시락반찬거리를 장만하러 시장을 찾은 주부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지난해 이맘때 4백g 1근에 2천∼3천원의 일반 소비자가로 거래됐던 중멸·소멸은 최근 4천∼6천원선.원래 볶음이나 조림으로 주로 쓰여 수요가 가장 많은 품종이나 가격상승으로 거래가 지난해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이 시장 상인 정갑채씨는 말한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중멸의 포당 경락가격도 지난해 2만1천∼2만2천원하던 것이 4만원까지 강세에 거래되고 있으며 소멸도 지난해 1만8천∼2만원에서 최근 3만5천원선의 평균 경락가를 보이고 있다. 국물을 우려내는데 쓰이는 대멸은 경동시장에서 중품이 한포(3㎏)에 1만1천원,최상품이 3만5천원선으로 역시 지난해 대비 70∼80% 오른 가격이다. 이같은 건멸치 가격의 폭등은 올여름 기온저하가 계속돼 바닷물이 차 어군 형성이 안된 탓이다.상인들은 요즘이 건멸치 반입이 절정을 이뤄 가격이 안정세를 이루어야 할 때이나 어황부진이 계속돼 올 연말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내 서울건해산물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보관품의 동시 출하로 전체 반입량은 10%선밖에 줄지 않았으나 보관품의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실질적인 수요를 충당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건멸치를 제외한 다른 건반찬류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별다른 변동이 없어 오징어채와 쥐채등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다. 오징어채 가운데 색깔이 고운 진미는 상품 4백g 4천원선이며 흑진미는 3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이하 경동시장 일반소비자가) 짭짤한 맛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쥐채는 1근에 2천∼2천5백원선이며 마른 새우는 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또 양념을 해서 조리거나 물에 불렸다가 식초 고추장등을 넣고 시원하게 무쳐먹는 북어채는 1근에 4천원선. 구이나 찜으로 쓰이는 편북어는 1쾌(10마리)에 소품이 6천원선,중품이 1만1천원,대품이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요리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수분을 빼고 살을 일으켜 부드럽게 처리해놓은 절단북어는 1근에 3천5백∼4천원선이다. 명태를 잡자마자 살을 떠 얇게 채썰어 놓은 명엽채는 양념해서 볶으면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 1근에 2천∼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오징어채:4백g 상품 4천원 쥐채:4백g 2천∼2천5백원 편북어:10마리 6천∼1만5천원 명엽채:4백g 2천5백원선
  • 한국은 북한 견제,러는 중·일 견제/한·러 군사협력 본격화 안팎

    ◎안보환경 변화따라 급진전 가능성/기존 우방관계 유지… 일 설득 병행을 한·러시아 해군함정의 상호교환방문과 이양호합참의장의 러시아방문으로 한·러시아 군사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한·러시아 국방장관간에 체결된 「93 한·러 군사교류 양해각서」에 따라 취해지는 이번 양국 군사교류조치는 향후 한·러 군사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나라 군사교류 양해각서가 체결될 당시 국방부는 배경에 대해 『한반도 주변 안보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의 전쟁억제와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간의 군사관계 기반구축 및 발전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두나라 군사교류수준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한반도 주변의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서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많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국제역학관계는 미국을 연결고리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동맹체제와 러시아·중국·북한으로 이어지는 공산동맹체제가 서로 대치하는 구도로 짜여져 있었다.그러나 최근들어선 이같은 구도가 각국의 안보와 관련된 실리적 계산에 따라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 한·러시아의 군사교류는 두나라의 안보실리면에서도 상호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로서는 군사대국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과 태평양함대를 증강,동진을 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대남도발 억제용으로 「러시아카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의 군사교류 양해각서 내용에는 군인사교류와 군함방문외에 군사교육제도시찰도 포함돼 있다.이에따라 지난달 양측은 이미 군사교육시찰단을 상호교환했다. 러시아측은 지난달 2일부터 5박6일동안 러시아총참모대학원 수석부원장인 쉐인 바로스 페트로비치 상장(중장)이 방한,국방부 및 군 교육기관을 시찰,군사적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군인사교류와 관련,한국군의 군령권자인 이합참의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것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해소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러시아 국방부사절단의 국군의 날 행사참관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사적 측면에서의 상호신뢰조성 기틀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러 군사교류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일본등 기존의 우방국과의 관계는 추호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국방부측의 설명이다. 이미 90년부터 러시아와 군사협력양해각서를 체결,러시아를 잠재 적국에서 동반자로 인식하기 시작한 미국은 한·러시아 군사교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나 일본은 내면적으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어 일본을 설득시키는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 한·러시아 군사교류의 활성화는 자칫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촉발시킬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 수입녹용/가격차많아도 약효는 엇비슷/경희의료원­국립보건원 공동연구

    ◎「강글리오사이드」 함유량 등 성분분석 결과/값싼 뉴질랜드산,고가 중·러산에 손색없어 수입녹용중 가장 값이 싼 뉴 질랜드산도 고가의 녹용과 비교해 손색이없는 우수한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과 국립보건원이 공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녹용의 유효성분중 강글리오사이드가 가장 많은 제품은 중국산 매화록으로 녹용 윗부위의 경우 1g당 2천8백62㎍ 함유돼 있었다. 또 뉴질랜드산이 2천74㎍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러시아산 1천7백19㎍,알래스카산 1천46㎍,중국산 마록 4백23외㎍등의 함유치를 나타냈으나 녹각류에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강글리오사이드는 녹용 뿐아니라 동물의 뇌나 혈액에 포함된 성분으로 최근에는 제제화되어 말초신경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강글리오사이드가 가장 많은 매화록은 칼슘 함유량이 1g당 5만4천㎍으로 가장 많아 각질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러시아산은 4만4천적으로 가장 적었고 뉴질랜드산과 알래스카산이 4만6천㎍,마록이 4만8천㎍씩 함유돼 있었다. 녹용을 적기에 절단하지 않거나 절단후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녹용속에 칼슘성분이 늘어나 각질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처럼 각질화가 이루어지면 전반적으로 약효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글리오사이드는 대체로 녹용 윗부분에 많아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녹용의 윗부분으로 올라갈수록 보약의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김남재박사(경희의료원 약제부)는 『여러 지표를 비교할 때 뉴질랜드산 녹용의 질이 대체로 우수했다』며 앞으로 이들 성분과 녹용 효능과의 상관성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녹용의 수입단가는 뉴질랜드산이 1㎏당 3백달러로 가장 싸고 매화록이 3백80달러,알래스카산이 3백∼4백달러,마록이 4백달러,러시아산이 5백달러 선이다. 한의사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녹용과 같은 값비싼 보약에 대해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어 나이·성별·몸의 상태등을 무시하고 함부로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무리 비싼 보약이라도 복용전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한뒤 정확한 처방과 적합한 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 “졸면 죽는다”…혀깨물며 사신 쫓아/구사일생 광원의 매몰 91시간

    ◎힘빠진 동료5명 차오르는 물속으로/생환일념으로 암흑·갈증·추위와 싸워 무덤속 같은 91시간이었다. 태백 통보광업소 매몰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여종업씨(32)는 2천m가 넘는 지하막장 탄더미속에 갇혔던 91시간을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마지막 채탄을 위한 발파작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위해 마무리를 하던 순간이었다.이때가 13일 낮12시쯤.갑자기 뒤쪽에서 『물이다』는 고함소리에 너나없이 채탄을 준비하는 막장으로 뛰었다.곧이어 「꽝」하는 굉음과 함께 물이 터졌다.막장안 광원들은 모두들 본능적으로 눈과 코를 막았다.발을 적신 물은 빠른 속도로 허리께로 올라왔다.막장은 30도정도의 경사진 2평남짓한 공간. 계속 물은 차올랐다.극도의 두려움을 느낀 동료 가운데 일부는 손도끼로 갱목에 「가족에게 2억원을 달라」는 유언을 새기기 시작했다. 물이 키를 넘어서면서 모두 천장의 갱목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얼굴만 내놓고 간신히 숨을 쉬었다.그렇게 하기를 30분남짓. 힘이 부친 동료들은 갱목에서 손을 놓고 하나둘씩 「죽음」속으로 빠져들었다.몇시간이 지났을까.서서히 물이 빠져 나간 갱도 곳곳에 숨진 서승구씨 등의 5명의 사체가 드러났다. 비통에 잠길 겨를도 없었다.일단 동료들의 시신을 한데 모아놓고 주위를 살폈다.공기파이프가 절단돼 있었다.체력소모를 줄이고 산소를 아끼기 위해 시신옆에 반듯이 누웠다.이전에도 10시간 갱속에 갇힌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구조작업이 간단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암흑은 곧 죽음과도 같았다.엄습해오는 극심한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12시간 쓸 수 있는 헬멧의 안전등을 2∼3분 간격으로 켰다 껐다.공포와 함께 찾아온 배고픔과 타는듯한 갈증이 혀를 태웠다.바닥에 깔린 물은 석탄물이어서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상태였다.살기 위해 헬멧에 오줌을 받아마셔야 했다. 희박한 공기속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졸음이 오기 시작했다. 「자면 죽는다」는 생각에 온몸을 꼬집었다.그럼에도 정신을 잃고 퍼뜩 눈을 뜨기를 몇차례를 거듭했다. 『나는 살 수 있다.아니 살아야 한다』­지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애태울 아내 지대숙씨(29)와 아들 형규(12)·성규(10)를 떠올리며 졸음을 이기려고 혀도 깨물었다. 멀리서 「쿵쿵」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구조대가 다가오고 있었다.살아난다는 확신을 「신념」이 아닌 「사실」로서 확인한 순간이었다.
  • 개막10일 중간점검(대전엑스포 ’93)

    ◎줄서기 수백m 질서의식 “합격”/하루평균 13만 관람… 인기관 북새통 여전/편의시설 확충·쓰레기 처리 등 개선 시급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내건 경제·과학·문화의 축제 대전엑스포가 16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 당초 우려됐던 관람객들의 관람질서는 하루평균 13만명을 웃도는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어 우리 국민의 질서의식이 크게 앞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리허설등을 통해 드러났던 운영의 미숙,기반시설미비등 각종 문제점들이 개장이후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아 대전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조직위의 보다 조직적인 운영이 뒷받침되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막 10일동안의 문제점과 운영상황을 총점검해 본다. ◇회장운영 및 시설관리 지난 8일 1백3㎜정도의 비에 국제관등 일부 전시관의 기능이 마비되고 대회장 곳곳이 물바다를 이루는가 하면 정전사태를 빚은 것은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조직위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공사기간이 2년4개월로 짧았다고는 하지만 대회를 진행하면서 부실한 전시관이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폐장이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취약성을 보완해 가는 조직위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예약제 실효 못거둬 개장초부터 북새통을 이룬 일부 국내전시관의 관람편중 현상에 대해 조직위는 속수무책이다. 조직위는 인기전시관의 혼잡을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회장 안에 마련된 20개소의 꿈돌이 안내소를 통해 관람예약제를 실시했으나 일부 전시관만 이에 호응할뿐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관람객들은 삼성의 우주탐험관을 비롯,한국화약 한빛탑,기아 자동차관,럭키금성 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인기있는 전시관의 20∼30분짜리 입체영상을 보기 위해 3백m이상 줄을 서 4∼5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곤욕을 계속 치르고 있다. 27만평에 달하는 행사장 곳곳에서 나오는 쓰레기문제 역시 조직위의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조직위는 당초 1인당 3백40g정도의 쓰레기 발생을 예상하고 인력과 장비를 마련,배치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5∼6배이상의 쓰레기가 나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음식·숙박료 치솟아 ◇편의시설 및 음식·숙박요금 행사장 안의 편의시설부족과 턱없이 비싼 음식물,기념품등의 가격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음식값은 시중에서 3천5백∼4천원하는 갈비탕·설렁탕·비빔밥을 4천5백∼5천원씩 받고 있고 기념품 역시 손바닥만한 꿈돌이 인형 2개짜리 1세트에 6천원,볼펜 1자루에 7백50원씩 받고 있다. 궂은 날이 많았던 지난 10일 동안 도시락을 준비해온 가족중심 관람객들은 비를 피할 시설의 부족으로 우산을 쓰고 식사를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또 차양시설 부족으로 더위를 못견뎌 쓰러지는 어린이가 속출,지난 12일에는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30여명이 행사장내 중앙진료소를 찾았다. ○전화 불통소동까지 ◇사건·사고 개장 이틀만인 지난 8일 대전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남문주차장과 국제관을 비롯한 대회장 곳곳이 물바다를 이뤄 관람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이날 정전사고로 운행중이던모노레일이 멈춰 72명의 승객이 공중에서 2시간 이상 공포에 떨었으며 9일에는 전기에너지관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던 국민학교 어린이 1명이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발이 끼어 엄지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잦은 정전사고와 함께 지난 12일에는 대회장과 프레스센터,엑스포타운등의 3천1백여회선의 전화 모두가 북부전화국의 교환기 고장으로 불통돼 4시간30분이상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12일 국제전시구역인 독일관 2층 VIP라운지에서 자해행위를 하며 인질소동을 벌인 독일계 캐나다인 토머스 피카시씨가 14일 강제출국조치됐으며 13일에는 중국관에서 관람객이 천장에서 떨어진 전시물을 맞고 부상을 당하는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에는 테크노피아관에서 예약표를 나누어 주던중 1만여명에 이르는 예약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낮12시35분 이후의 관람을 중지하는 휴관사태도 있었다. ○자원봉사자에 칭송 ◇질서의식 및 관람태도 이런 상황에서도 관람객들의 관람자세는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마다 장사진을 이루긴 해도 차례를 묵묵히 기다리며 수만명이 좁은 전시회장에 한꺼번에 몰려들지만 관람객들로 인한 사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관람객과 함께 각종 행사장과 엑스포타운내의 화장실과 방을 청소하는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올림픽등 국제행사 때마다 확인하는 일이지만 대전엑스포에서도 숨은 일꾼으로 벌써부터 칭찬을 받고있다. 관람객들은 또 개장초에는 국내전시관 쪽에만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비교적 한산하던 국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바람직한 관람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중국관등은 국내관처럼 1백∼2백m씩 줄을 서는등 관람열기가 더해가고 있고 대부분의 국제관에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한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1백8개 외국참가국 가운데 아프리카와 중남미,동남아국가등 상당수의 외국전시관들이 자국 토산품등 상품판매에 치중,아쉬움을 주고 있다.
  • 중국군사절 모스크바에(지구촌단신)

    【모스크바 AP 연합】 장만년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 중국군사사절단이 러시아와의 군사기술협력강화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중이라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