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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선:3(녹색환경 가꾸자:93)

    ◎뉴욕 죽음의 강 「아서 킬」 4년만에 되살렸다/90년초 송유관서 56만갤런 유출/시,정화뒤 물풀 이식… 생태계 회복/자원봉사자 4백명 참여… 참게 살아나고 왜가리 찾아와 「죽음의 강 아서 킬(Arthur Kill)이 되살아났다」.지난 여름 아서 킬(수로)의 개펄에서 푸른 빛의 참게들이 발견됐을 때 뉴욕의 매스컴들이 이구동성으로 뽑은 제목이다. 뉴욕시의 5개 보로(자치구)중 하나인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뉴저지주의 유니온 카운티·미들섹스 카운티가 마주하고 있는 폭 1㎞에 25㎞ 가량 뻗은 이 수로는 대서양에서 뉴욕의 외항인 뉴어크,엘리자베드항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파나마운하의 통행량보다 많은 배가 통행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급류타고 오염확산 수많은 배들의 통행과 스테이튼 아일랜드 쪽에 조성된 뉴욕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중병을 앓던 이 수로가 결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은 90년1월 수로 북부를 지나던 엑슨사의 송유관에서 뜨거운 기름 56만7천갤런이 누출되면서부터였다. 이 기름은 해류를 타고 남쪽으로 급속히 퍼져 수로 대부분을 뒤덮었다.수면의 기름띠들은 여러날 동안의 제거작업으로 걷혔지만 검은 스펀지처럼 연안에 쌓인 기름찌꺼기들은 각종 해초와 조개류,어류 등 해안생물들을 죽였을 뿐아니라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까지 모두 쫓아버리는 등 수로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불과 9개월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인한 기름누출사고로 경종이 울려 있던 뉴욕시와 뉴저지주 환경당국은 엑슨측과 1년 이상의 보상 줄다리기를 하면서 응급복구 뿐아닌 생태계복구 비용까지 포함,모두 1천5백만달러(한화 약1백20억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서 킬의 경우 대부분 환경연구기관의 진단은 「회생불능」이었다.워낙 오염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알래스카 경우보다도 회생이 어렵고 쿠웨이트해안 오염보다도 기름집적량이 많아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뉴욕시 공원과의 생태학팀은 마지막으로 생물학적 이식방법을 채택했다.물풀을 손으로 이식시켜 식물성 플랑크톤을 생성시켜 먹이사슬을 형성케 하는 이 치유방법은 당시까지 실제 활용된 적이 없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미세한 유기체 생성 이들은 이듬해부터 첫단계로 1백10만달러를 들여 국립해양어류연구소에서 배양해낸 물풀들을 4백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로 한가운데 있는 프롤스섬 일대 1만여평에 이식을 끝냈다. 이 생태학팀의 팀장인 앤드루 버겐 박사는 『물풀들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산소가 풍부해진 새로운 환경에서 오일을 먹는 미세한 유기체를 생성시켜 새로운 먹이사슬을 형성해 나갔다』고 말하고 『결국 3년동안 계속된 물풀이식의 결과 서서히 생태계의 회복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게는 그 회복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또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도 돌아와 사고 직전 1네스트(둥지)당 1.5마리에서 그후 0·3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백로가 최근 1.2마리로 증가하기도 했다.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아서 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생태계회복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회복운동과 함께 원인 발생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89년 엑슨 발데즈호 사건을 계기로 90년 오일공해법이 새로 제정돼 정유사,유조선사 등 모든 오일 관련업체들은 스스로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염방지단 올 설치 그러나 이같이 해양오염방지 노력이 강화됐음에도 미국내 오일 누출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 10월 텍사스주 남부의 홍수로 휴스턴시 동부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 2개가 절단돼 누출된 기름이 주택가를 뒤덮고 인근 샌 재신토강 하구 30여㎞를 오염시켜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수많은 선박들이 폐유 등 각종 오염물질을 몰래 바다에 버리는 것도 해양오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한 예로 지난 8월말 바이킹 프린세스라는 관광유람선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고의적으로 폐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는 새로 제정된 오일공해법에 따라 취해진 첫 조치였으며 또한 최근 엑슨사의 알래스카 어민들에 대한 보상판결에서 사상최대 액수인 50억달러가 선고된 것도 강화된 이 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항 바지선에서의 7억5천만갤런의 디젤오일 누출사고에서 첫선을 보인 MSRC(해양오염방지단)가 신속한 오염방지 활동을 폄으로써 앞으로 사건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공해법에 따라 65개 정유사들이 출자한 10억달러 규모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이 방지단은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본부를 포함,플로리다주 마이애미,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캘리포니아주 포트 휴네메,워싱턴주 에드먼즈 등 5개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사고발생 해역에 2시간내 출동토록 돼있다.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오염방지선은 모두 16척으로 최신 진공흡입기 장착 등 특별히 설계돼 시간당 9만배럴의 기름을 물로부터 추출해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1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 지하철 선로 파손… 퇴근길 “위기일발”/2호선 뚝섬∼한양대역

    ◎19㎝ 균열… 운행 50여분 중단 성수대교붕괴 참사,종암동육교 붕괴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선로 일부가 심하게 갈라진 사고가 발생,시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21일 하오 7시30분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한양대역 방향 2백m 지점의 이음매 부분의 선로가 상하 7.8㎝의 깊이로 19㎝ 가량 균열돼 시내에서 잠실역방향의 지하철 운행이 50여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열차 중단사고는 을지로 입구에서 성수역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2호선 S2378호 기관사 박타원씨(40)가 선로이상을 발견,종합사령실에 연락해 뒤따라 오던 14차량이 잇따라 정차하면서 일어났다. 이 때문에 2호선 지하철을 타고 퇴근길을 서두르던 시민들이 영문을 모른채 전동차에서 내려 역과 역사이를 걸어서 대피하느라 큰 혼잡을 빚었고 역주변의 도로 등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일부 승객들은 역사무실 등으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 등 격렬한 항의소동을 벌였다. 사고가 나자 지하철공사측은 응급복구작업에 나서 이음매 부분을 포함한 선로 20여㎝를 잘라내고 새 레일로 교체,하오 8시22분쯤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지하철공사는 지하철운행이 중단된 자정부터 사고지점의 레일 20m를 들어내고 새로운 레일로 교체하는 전면 복구작업을 벌였다. 공사측은 일단 사고지점이 곡선부분인 점 등으로 미뤄 버팀목이 지하철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선로가 끊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선로 절단사실을 발견한 기관사 박씨는 사고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전동차가 심하게 흔들리자 곧바로 종합사령실로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 북 대일창구 송일호 방일대표단서 빠져

    【도쿄 교도 연합】 김일성 사망후 처음으로 일본방문계획을 발표,주목을 모으고 있는 북한 당·정대표단 가운데 노동당의 대일 연락창구인 송일호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도쿄의 북한 소식통들이 19일 전했다. 송일호는 대외문화연락협회 백봉규 국장이 인솔하는 4인 사절단의 일원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기로 돼있었으나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이 북한대표단이 당초 송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도쿄를 방문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대구 통신구 거의복구/완전정상화 1주일 걸릴듯/광케이블 화재사건

    【대구=남윤호기자】 지난 18일 발생한 남대구전화국 지하통신구 화재사고현장에서 복구작업에 나선 한국통신 대구사업본부는 19일 하오 일반가입회선에 대한 응급복구 공사를 마쳐 사고발생 36시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한국통신 대구사업본부에 따르면 2백여명의 긴급복구반원을 동원해 이틀동안 철야로 응급복구작업을 벌여 절단된 국간중계 광케이블 4조를 19일 상오 복구한데 이어 이날 하오 일반가입자의 2만5천2백83개 전화회선 복구공사를 마무리했다. 대구사업본부는 또 『완전 정상복구를 하는데는 앞으로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이 기간중 케이블 피복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화가 불통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알제리군 시민 1천명 살해설/회교과격파 연루 혐의로

    ◎9일동안/고문으로 사지절단… 시신 거리유기/이슬람해방전선 유혈극 폭로 【파리 AP 연합 특약】 회교근본주의자들은 16일 알제리 보안군들이 이달들어 9일동안 무려 1천여명 이상을 고문,살해한뒤 시신을 거리에 유기했다고 비난했다. 알제리에서 추방당한 이슬람해방전선(FIS)지도자들은 이날 악화일로에 있는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앙골라정부와 회교 근본주이자간의 회담이 실패로 끝난뒤 지난 1일부터 9일 사이에 1천여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파리에서 수신된 한 성명에서 주장했다. 이 성명은 시신들의 사지가 절단됐으며 잔인하게 고문당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알제리 군 코뮤니케에 정통한 파리의관리들은 이에 대해 대규모 단속이 진행중이다고 확인했다. 이 관리들은 최근 몇달동안 알제리에서는 주당 평균 3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0월 마지막 주에는 알제리 군당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최소 7백명이 살해됐다고 덧붙였다. 서방전문가들은 알제리에서는 군부의 지원을 받는 정부가 지난 92년 선거를 취소한뒤 발생한 내전에서 약 3만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상업정보센터/미,인니에 설립

    【도쿄 연합】 미국은 세계성장센터로 주목되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14일 자카르타에 상업정보센터를 설립하는 등 정부와 업계가 한몸이 돼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자카르타발로 보도했다. 자카르타에 설치된 상업정보센터는 미국 기업에 시장분석과 시장진출에 필요한 조언 등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인도네시아에 이같은 기구가 설립된 것은 처음이다. 미 상무부는 또한 내년에 한국과 중국,인도네시아,인도에 관민합동 무역사절단을 파견키로 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총회 참석차 자카르타를 방문중인 론 브라운 상무장관이 관계자에게 이를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서울∼북경 협력강화/경제교류협 공동선언

    서울과 북경 경제교류협의회는 14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 1차 합동회의를 열고 두 도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 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 무역촉진위원회 북경분회 대표들은 이 날 회의에서 ▲산업 및 기술협력과 정보교환을 촉진하며 ▲경제·투자사절단을 서로 파견,상대방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측이 개최하는 상담회 및 세미나,상품전시회 등을 후원키로 했다. 합동회의에는 강신호 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서울 대표단이,북경측에서는 등배덕 북경시 협의회 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
  • 스웨덴국왕 내한

    카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스웨덴 과학기술 사절단의 후견인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비공식 방문하기 위해 13일 상오 김포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 스웨덴국왕 13일 내한

    스웨덴국왕 카를 구스타프 16세가 한·스웨덴 과학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스웨덴 과학기술 사절단 후견인 자격으로 13일부터 19일까지 방한한다고 외무부가 10일 밝혔다.
  • 손가락 자해 병역기피/조직 폭력배 영장

    【광주=최치봉기자】 광주동부경찰서는 7일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손상시킨 폭력조직 「무등산파」조직원 임재승씨(21·전남 영암군 금정면 용흥리)를 병역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구모씨(21·광주시북구 양산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입영날짜를 이틀앞둔 지난 5월 29일 하오 11시30분쯤 광주시 동구 서석동 조선대병원 응급실앞에서 같은 조직원 구씨와 함께 면도칼로 자신의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절단해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혐의다. 경찰은 광주 시내중심가 일대의 조직폭력배들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자신의 신체일부를 조직적으로 훼손해온 것으로 보고 병무청과 협조,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한·중관계의 착실한 발전(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이붕 중국총리는 31일 청와대에서 역사적인 한·중회담을 갖고 제네바 북·미회담이후의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정세와 냉전이후의 동북아질서재편문제및 양국간의 경제협력확대방안등을 폭넓게 논의했다.양수뇌는 아울러 특히 한반도의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남북대화재개와 남북관계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한·중 양국이 이 지역의 안보인식과 경제협력문제에서 이해를 같이 한 것을 환영하며 이총리의 방한일정이 한·중 양국관계의 건설적인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 92년8월 두 나라가 공식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중국총리의 첫방한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일부에서 우리 대통령의 방중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국가원수인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가 오지 않고 총리가 방한하는 것이 외교의전상 상호주의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얘기가 없지 않았으나 크게 괘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강주석의 방한은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고 이붕 총리는 이번 방한길에 전기침 외교부장등 6명의각료급 수행원을 포함,총1백50여명의 이례적인 대규모사절단을 대동하고 있다.이는 이총리의 방한이 총리직함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음을 뜻한다. 한국과 중국은 경제교류면에서는 이미 괄목할 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중국은 한국의 세번째 교역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여섯번째 교역국이다.이번 이붕 총리의 수행원단에 경제인이 50여명이나 포함돼 있는 데서도 중국이 한국과의 경제관계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이 한국의 경제파트너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외교동반자로 경제관계에 걸맞는 협력관계를 쌓아가길 기대한다.이번 수뇌회담에서도 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의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체제를 거듭 강조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중국이 한반도문제에서 북한편향자세를 견지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유엔외교에서 중국이 보여준 태도에서도 역력했다.그러나 다행히도 크게 보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유지는 중국의 안보이해와도 일치하고 있어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양국간에는 안보면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은 역사적·문화적 배경에서도 그렇지만 한반도의 통일문제에서 상당한 외교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이총리의 이번 방한성과가 경제협력의 확대에 그치지 않고 중국이 한국을 새로 이해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나아가 한반도의 통일과정에서나 동북아의 평화체제유지를 위한 협력의 길을 닦는 데 기여하게 되길 우리는 기대한다.
  • 북­독 무역합작회사 내년 4∼5월께 발족

    북한이 내년 4∼5월 무역대표부 구실을 하는 무역합작 회사를 독일에 설립한다. 31일 한국무역협회 뒤셀도르프지부에 따르면 독일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던 독일의 북한경제 정보센터 소장 라인박사는 방북 중 북한 대외무역위원회와 북한·독일간 무역 합작회사 설립에 관한 기본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합작회사 운영에 관한 세부지침을 담은 최종 협정이 내년 3월 중 체결되며 회사 개설식은 내년 4∼5월,회사 이름은 「독·북한 청산구상 무역회사」로 결정됐다고 말했다.자본금은 5만마르크로 양측이 50%씩 출자하며 독일의 옛 공산권 채권회수를 관장하는 독일청산구상 무역회사의 자회사 격으로 설립된다. 라인박사는 합작회사에서 북한의 무역 종사자들이 신용장 개설,선적 및 상사중재 등 무역실무를 익히는 한편 독일과의 다각적인 교류확대를 적극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독일 연방상공 회의소 회원들은 누구나 독일 청산 구상 무역회사에 가입하며 자회사 격인 독·북한 청산구상 무역회사에도 자동적으로 회원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독일 기업들의 대북한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동부건설사업소 5명 구속/성수대교 붕괴사고

    ◎서울시·동아건설 전면수사/서울시 도로과장등 4명 오늘중 사법처리 성수대교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검사)는 22일 서울시동부건설사업소 여용원소장(43)과 김항오 보수1과장(40),라석근 시설1계장(42장),이남구 시설1계직원(40),정명근 시설2계직원(35)등 모두 5명을 직무유기및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시설2계장 김성구씨(40)와 시설2계직원 박윤기씨(37)등 2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으나 『증거인멸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육안에 의한 일일점검으로 사고의 원인으로 보여지는 핀의 절단과 그와 관련된 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기록을 보완한뒤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업소이외에 관리·감독책임을 맡은 서울시와 시공사인 동아건설에 대해서도 전면수사에 나섰다. 성수대교 유지·관리업무를 맡아온 여씨등 5명은 지난 8월부터 사고직전까지 교량 일일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일일점검보고서를 작성,서울시측에 허위보고하는 등 안전관리의무를 태만히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24일 실시한 정기점검에서 점검자인 정천양씨가 성수대교의 이음쇠 등이 불량해 붕괴의 위험이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무려 8개월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전날 소환한 서울시 도로시설과장 양영규씨(48)와 도로계량계 주임 이재철씨(36)등 서울시공무원 4명도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23일중 사법처리키로 했다.또 해외출장중이던 이신영 도로국장이 이날 귀국함에 따라 이국장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77년 성수대교 착공당시 설계를 맡았던 대한컨설턴트회장 이모씨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고위관계자는 『수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도로국산하 71개 관리사업소를 지휘 감독하는 서울시로부터 관련서류와 함께 서울시에 대한 국정조사당시의 국회속기록을 넘겨 받아 서울시의 은폐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서울시로부터 설계도면 등을 찍은 마이크로필름을 확보,전문가의 협조를 얻어 설계·시공상의 하자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 성수대교 붕괴 32명 사망/연결핀 부러진듯… 상판 48m “폭삭”

    ◎출근길버스 등 6대 추락/어제 아침 21일 상오 7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중간 5번과 6번 교각 사이의 상판 48m가 붕괴,출근길에 다리를 지나던 한성운수 소속 16번 시내버스와 승용차·봉고차량등 10여대가 붕괴된 상판과 함께 20여m 아래 한강 물속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등 32명(남자 16명,여자 1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사고로 다리 상판이 한강물로 그대로 떨어지면서 강남에서 도봉구 번동방면으로 운행중이던 16번 시내버스와 승용차들이 잇따라 한강물로 곤두박질 했다고 말했다. 사고직후 군과 경찰은 한강순찰대 경비정 3대와 경찰헬기 4대,해경 특별구조단,3공수 구조단 헬기 10대,수중 탐사요원등을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벌였다. ◎검·경 본격수사 성수대교 붕괴원인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1일 서울 동부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이번 사고의 원인및 책임소재규명을 위한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검·경은 이에 따라 이날 하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성수대교에 대한 교량안전점검및 보수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산하 동부건설사업소에 대해 3시간의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경은 이날 수색에서 91년이후 성수대교의 이상유무를 기록한 안전점검철 10여권과 설계도면 1부,직원사무분장철,서울시 주요구조물종합보고서 등 관련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검·경은 또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서울시 도로시설과장 양영규씨와 동부건설사업소장 여용원씨,보수1과장 김항우씨등 사업소 관계자 14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경은 보수하청업체인 진덕건설 관계자들도 22일 중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중간발표를 통해 이번 사고는 통과하중의 과적으로 상판연결 핀이 절단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고수습 만전/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성수대교 붕괴참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사후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몇차례나 지시했고 지난번 한강대교의 부실문제가 거론될 때 철저한 점검을 지시해 점검이 된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상상할 수도 없는 원인으로 이런 참사가 빚어진데 대해 충격과 비통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주돈식 대변인이 전했다. ◎대정부 질문 연기/진상조사반 구성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해 내무·건설위소속 여야의원 12명으로 진상조사반을 구성,사고현장등을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였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여야 총무회담을 갖고 대정부질문을 오는 2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 아리스티드 귀국/안보리,아이티제재 해제

    【유엔본부·포르토프랭스 AP AFP 연합】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 대통령이 15일 3년여의 망명생활을 끝내고 국민들의 열광적 환영속에 귀국했으며 유엔 안보리는 이에 맞춰 아이티에의 경제제재 해제를 발표했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망명 3년15일만인 이날낮 12시12분(현지시간)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 등 미축하사절단과 함께 미공군기편으로 포르토프랭스 공항에 도착한 뒤 헬기를 이용,수천명의 국민들이 인근에서 춤과 노래로 그의 귀국을 환영하고 있는 대통령궁으로 향했다. 그는 대통령궁에서 방탄유리의 보호속에 행한 연설에서 『오늘은 영원히 지지 않을 민주화의 태양이 떠오르고 결코 닫히지 않을 정의의 문이 활짝 열리며 또 국민이 다시 화합하는 날』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에게 보복이 아닌 용서와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표결을 통해 『이제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아이티에 돌아갔기 때문에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를 14대0의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 아이티 아리스티드/어제 귀국길올라

    【앤드루스공군기지(메릴랜드주) AFP 연합】 3년전인 지난 91년 9월 30일 유혈쿠데타로 축출됐던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대통령이 1천1백11일간의 망명생활끝에 15일 워싱턴근교 앤드루스공군기지를 출발,귀국길에 올랐다. 아리스티드대통령을 태운 비행기는 이날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10시)조금 넘어 이륙했는데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을 포함한 미국측 사절단과 지난 3년간 고락을 같이한 친지및 지지자들도 함께 동승했다.
  • 선진국기업 북한 진출 러시/IBM·모토롤라 방북소문 잇달아

    ◎사절단 파견 등 독일기업 가장 활발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선진국 기업들이 그동안의 물밑 움직임에서 벗어나 치열한 북한시장 선점경쟁에 나설 조짐이다.합의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북한 내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북한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해도 된다는 국제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미국기업의 경우 동구시장에서 재미를 본 통신 등의 인프라에 관심이 높다.파급효과도 크고 북한경제를 실질적으로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IBM과 모토롤라,AT&T 등 컴퓨터나 통신 재벌이 북한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자주 나돈 것도 이때문이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의 주앤리 부회장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언제든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9월 평양을 방문했던 네덜란드 국제은행(ING) 서울 지점장 얀 보스마씨는 『북한이 나진·선봉 특구에 진출하는 외국자본에 상당히 호의적』이라며 『북한으로부터 합작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장 활동이 두드러진 나라는 독일이다.40년 이상 북한과 교류했던구 동독의 기업을 발판으로 최근 도이치은행과 드레스드너 은행 및 만데스만 등 대기업으로 구성된 경협사절단을 북한에 보냈다.주한 독일상공회의소도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나진·선봉 지역의 시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오는 17일 북­미 협상타결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단계적인 남북경협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북한시장에 뛰어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의 남포공단 진출,삼성의 청진항 개발과 철도 건설,럭키금성의 김책 제철소 인수,현대의 금강산 개발 사업이 눈에 띄는 큰 프로젝트들이다.
  • 북한,독일에 무역대표부 개설할듯/독일기업인 평양방문

    ◎나진·선봉 투자도 협의 독일의 민간 업자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북한을 방문,독일 뒤셀도르프 인근 두이스버그시에 북한 무역대표부를 설치하는 문제와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독일이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한다.빠르면 내 주 중 무역대표부의 설치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드에스드너방크 및 만네스만과 헬름사 등 대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1진이 지난 10일 출발한 데 이어 2진도 13일 평양으로 떠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 뒤셀도르프지부에 따르면 뒤셀도르프에 있는 「북한경제정보센터」와 함부르크에 자리잡은 동아시아협회가 공동으로 북한 경제사절단을 구성,1진과 2진이 평양에서 합류한다. 북한경제정보센터 소장인 라인박사가 이끄는 1진은 북한무역대표부의 설치문제를 협의하며,협의가 순조로울 경우 세부 협약문의 서명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진은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대한 투자방안을 협의한다.이 지역은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운송거리가 짧고 인건비가 싸며 일본과 홍콩,중국등과 가까워 독일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박사는 두이스버그 시당국이 오래 전부터 북한무역대표부의 유치에 열의를 갖고 있고 북한도 독일과의 경협에 관심이 커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무역대표부의 형태는 유한회사가 될 것이며 20개 독일 기업이 50%,북한이 50%의 지분을 나눠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손으로 위성방송… “난시청 옛말”/무궁화위성 발사되면

    ◎해외교포도 국내TV 시청 가능/지구촌 긴급뉴스 생생하게 중계 국내 첫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위성이 드디어 내년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카내배랄에서 역사적으로 발진한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중인 무궁화위성은 96년 부터 첨단 위성통신및 방송서비스를 제공,21세기 정보화사회를 앞당기고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범세계적인 우주개발 경쟁에 적극 대처할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특히 우주항공분야의 기술개발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위성은 구체적으로 ▲지상방식으로 어려운 첨단 통신서비스제공▲외국위성방송 침투 대응과 뉴미디어방송 기반 구축 ▲남북통일및 자연재해에 대비한 비상통신수단 확보라는 3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먼저 무궁화위성을 통한 직접방송이 시작되면 직접위성방송채널이 기존의 5개 방송사를 포함,모두 10여개에 달해 다양한 방송수신이 가능해지며 난시청문제가 완전 해결된다.직접위성방송은 지구국에서 위성으로 송신한 TV신호를 위성중계기가 수신,출력을 높여 방송하는 것으로 각 가정에서 소형안테나를 이용한 직접 수신이 가능해져 난시청 지역없이 전국 어디서나 동시에 선명한 화면의 TV를 시청할수 있다. 직접위성방송이 제공되면 또 한반도 전역의 수신이 가능해져 해외교포가 직접 국내 TV를 시청하는 전기가 마련되며 일본,중국 산동반도,구소련 연해주등에서도 국내 TV를 볼 수가 있다.이밖에 일본의 NHK나 홍콩의 스타TV등과 같은 위성방송 전파의 국내 침투에 대응도 가능하다. 무궁화위성은 국내 언론사의 취재 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CNN이 걸프전때 보여준 것 처럼 국내 언론사도 위성뉴스송신(SNG)서비스를 제공받아 긴급성 뉴스를 생생하게 중계할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또 내년부터 방영되는 종합유선방송(CATV)도 무궁화위성의 덕을 톡톡하게 보게 된다.방송 프로그램 공급자가 위성을 이용해 지방 TV방송사나 CATV방송사에 전송을 할 경우 광케이블등의 지상망에 비해 회선구성이 쉽고양질의 방송서비스를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무궁화위성은 광케이블및 동축케이블등으로 구성된 공중용전화망과 데이터통신망등 각종 장거리 기간전송로가 절단·고장등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 백업(BACK­UP)망으로 활용,가입자의 원활한 통화와 데이터 소통을 보장해주는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예견된다.
  • 하극상 사병 3명 15∼10년 구형/군사재판 첫 공판

    ◎탈영 소위2명 10년·하사15년 【부산=김정한기자】 장교및 하사관의 무장탈영사건 피고인들에게 최고 징역 15년에서 최하 3년까지의 중형이 구형됐다. 10일 상오 9시30분 육군 제11군단 보통군사법원(53사단 법정)에서구속된 29명가운데 1차로 기소된 9명에 대한 1차공판이 재판장 강운학중령 심리로 열렸다. 군검찰은 논고를 통해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지고있는 현역장교와 하사관이 무기를 훔쳐 군부대를 이탈,소총을 난사한데다 통신선을 절단해 초소의 통신을 마비시켜 전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을 불안케한 행위는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군검찰은 무장탈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특중소위(22·육사50기)와 조한섭소위(24·학군32기)에게 각각 징역10년,황정희하사(22)에게는 15년을 구형했다. 소대장을 폭행한 혐의(속칭 소대장길들이기)로 구속기소된 손신병장(22)에게는 징역15년,신원식병장(22)과 유영민상병(22)등 2명에게 각각 징역10년이 구형됐으며 상관폭행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김헌중대위 (31·학군 28기)와 김기환대위(31·3사후보생5기)등 2명은 징역3년,탈영장교의 훔친 수류탄을 보관한 윤종천이병(22)은 5년이 구형됐다.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대부분 혐의사실을 순순히 시인했으며 탈영했던 김·조 소위와 황하사는 『하극상 문제이외에 개인적이 동기로 탈영한 것이 아니냐』는 군검찰관의 추궁에 『하극상 문제를 사회에 알리기위해 탈영했을뿐 개인적인 탈영동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가족들에게만 출입이 제한되는 등 비공개로 이뤄졌던 지금까지와 달리 피고인가족 20여명과 군부대관계자,취재진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고공판은 오는 13일 상오 10시 53사단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차공판 스케치”/“일병이 하사에 담배달라 반말… 분개” ○…이날 첫공판에참석한 구속자가운데 김기환대위를 비롯한 장교4명과 황정희하사는 짧은 스포츠형,신원식병장등 사병4명은 삭발하고 입장했으며 모두 군복상의를 하의 밖으로 드러낸채 헌병들과 함께 법정에 도착. ○…이날 피고인에 대한심리는 계급순으로 진행.구형도 김기환·김헌중대위부터 시작,탈영한 장교 2명과 황하사 및 탈영장교가 훔친수류탄을 보관했던 윤종천이병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대장을 폭행한 신병장등 3명에 대한 순으로 이뤄졌다. 소대장 폭행사실을 알면서도 상부에 보고하지않은 김기환 대위는 피고인 진술에서 『초급장교인 소대장과 대대장급이상의 고급장교와의 허리역할을 해야할 중대장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했다』며 『본인이상의 장교에 대한 처벌을 하는 것은 군의 사기를 위축시킬 수 있고 자신에게 모든 잘못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만 책임을 물어달라』고 말한뒤 결국 눈물을 흘려 법정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무장탈영을 주도했던 김특중소위는이날 군내에 만연한 하극상에 대해 많은 소대장들이『어차피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며 2년만 있으면 제대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어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무장탈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놔 지금까지 사병들의 하극상에 대해 장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었던 점을 시인했다. ○…군사법정에서 황정희하사는 지난해 5월 해안초소 선임하사로 배치되자 사병이 『야 담배있나』고 반말을 하는가 하면 일병이 『이곳에서 생활하려면 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일병 이상에게 경어를 사용하라.계급 높다고 까불지 마라』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았다고 군기문란을 생생히 진술. 또 김특중소위는 지난 7월 초 사병들이 말을 잘 안듣는다는 이유로 해안을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했는가 하면 내무반에서 수류탄으로 소대원들을 위협하기도 했으며 조소위도 지난8월 중순 내무반에 전 소대원을 집합시켜 놓고 M16소총으로 천장에 실탄 2발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 지휘체계가 한계에 달했음을 짐작케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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