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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열 독립투쟁(2)-강우규 의사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 가운데서 의사(義士)라고 하면 흔히 20∼30대 열혈청년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실제로 윤봉길(尹奉吉)·조명하(趙明河)의사는의거 당시 24세였고,이봉창(李奉昌)의사는 32세, 김상옥(金相玉)의사는 33세,그리고 나석주(羅錫疇)의사는 36세였다. 1924년 일황의 궁성 정문 앞 니주바시(二重橋)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金祉燮)의사가 의거 당시 44세로 드물게 40대에 속하는 정도다. 그런데 환갑이 넘은 60대 나이로 의거를 행한 의사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지.그러나 실제 우리 의열투쟁사에는 60대 노(老)투사의 의거기록이 있다. 1919년 9월2일 오후 5시경.서울의 관문인 남대문역(현 서울역) 주위에는 일본 군경이 삼엄한 경계를 펼친 가운데 어느 고관의 도착을 기다리는 준비가부산하게 진행되고 있었다.이윽고 5시가 되자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신임 총독 일행을 태운 열차가 플랫폼으로 도착하였다.사이토 총독 내외와 일행은출영나온 내외 인사·신문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이내 귀빈실로 들어갔다. 얼마 후 사이토가 귀빈실에서나와 입구에 마련된 쌍두마차에 오르려 하자인근 한양공원(현 남산공원)에서는 그의 부임을 축하하는 21발의 예포(禮砲)소리가 울려퍼졌다.예포가 끝나고 사이토가 마차에 오르는 순간 사이토가 탄마차 인근에 폭탄 한 발이 굉음을 울리며 작렬하였다. 마차를 호위하던 호위병을 비롯해 신문기자 등 30여명이 일순간 현장에서 고꾸라졌다.폭탄이 떨어진 곳은 사이토가 탄 마차로부터 불과 7보(步) 정도 떨어진 거리였다. 3·1의거 후 격앙된 조선민족의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 소위 ‘문화통치’라는 허울을 내걸고 부임한 신임 총독 사이토.그가 조선 땅에 첫 발을 내디딘후 받은 첫번째 선물은 ‘폭탄세례’였다.이날 신임 총독이 부임하는 자리에폭탄을 던져 조선인의 기개를 만천하에 드높인 의사가 바로 강우규(姜宇奎)의사다.강 의사의 그때 나이는 64세,이미 환갑이 지난 노인이었다.일제하 숱한 의·열사 가운데 강 의사는 가장 고령에 속한다. 1855년(철종 6년) 평안남도 덕천(德川)에서 태어난 강 의사는 한일합병으로 나라가 망하자 “눈에 들어오는 것이모두 보고싶지 않은 사람,보고싶지 않은 물건”이라며 이듬해 봄 가솔(家率)을 이끌고 북간도로 이주하였다.만주길림성에 정착하여 신흥촌을 건설하고 동광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진력해온 강 의사는 1919년 국내에서 3·1의거가 일어나자 이에 호응하여 만주·노령(露領) 등지에서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그해 5월 노령의 ‘노인동맹단’에 참가,노인단을 대표하여 조선총독을 폭살키로 작정한 강 의사는 시베리아에서 러시아인으로부터 러시아 돈 50원을주고 영국제 폭탄 한 개를 구입한 후 6월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본 배를타고 원산을 거쳐 8월5일 서울에 도착하였다. 국내로 들어와 안국동 김종호(金鍾鎬)의 집에 머물면서 최자남(崔子南)·허형(許炯) 등과 거사 계획을 세운 강 의사는 마침 하세가와(長谷川好道)에 이어 사이토가 신임 총독으로 부임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남대문역에서 그를 처단키로 결심했던 것이다. 9월2일 의거 당일 강 의사는 폭탄을 명주수건에 싸 허리춤에 차고 그 위에저고리와 두루마기를 걸쳐 입었다.또 시골영감 티를 내기위해 파나마 모자에 가죽신을 신고 양손에는 양산과 수건을 하나씩 들고 남대문역으로 향했다.이런 강 의사를 주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역 구내 다방에서 군중 틈에 끼여 기회를 엿보고 있던 강 의사는 사이토가 귀빈실에서 나와 마차에 오르려하자 마차를 향해 폭탄을 던졌다.그러나 강 의사가 던진 폭탄은 투탄거리가 불과 6∼7m 정도에 그쳐 사이토가 탄 마차에는 미치지 못한데다 폭탄의위력이 약해 사이토를 처단하는 데는 실패했다. 사이토는 폭탄의 파편이 혁대를 스치는 정도에 불과했고 같이 부임한 정무총감 미즈노(水野鍊太郞)는 경미한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그러나 성과가 적은 것은 아니었다.이 사건으로 현장에서 총 37명의 부상자를 냈는데 이 가운데 스에히로(末弘又二郞) 경기도 경시(警視)는 파편이 왼쪽 엉덩이를 관통하는 상처를 입어 9일 후인 9월11일 사망하였다.또 ‘대판조일(大阪朝日)신문’의 다치바나(橘)특파원은 파편이 복부를 뚫고 들어가 11월1일 사망하였으며야마구치(山口諫男)특파원은 오른쪽 어깨에 중상을 입고 결국 팔을 절단 하였다. 한편 사건 직후 일경·헌병들은 남대문 일대에 비상령을 선포하고 범인 검거에 혈안이 돼 수색을 벌였다.그러나 60대 노인인 강 의사는 별다른 검문도받지 않은 채 무난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며칠간의 수소문 끝에 투탄자가 노인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일경은 의거 보름 만인 9월17일 가회동 하숙집에서강 의사를 체포했다. 강 의사를 체포한 사람은 조선인 경찰 가운데 애국지사 탄압으로 악명이 높았던 김태석(金泰錫)이었다. 강 의사는 재판 과정에서도 의연함과 당당한 기개를 잃지 않아 일본인 재판장이 ‘영감님’ ‘강선생’으로 호칭하였다고한다.고등법원의 항소가 기각되어 사형이 확정되자 강 의사는 면회온 장남중건(重健·작고)에게 “사람은 한번 나면 죽는 것이다.네가 나의 사형을 슬퍼한다면 내 아들이 아니다.나는 내가 우리 민족을 위하여 아무 일도 이루어놓지 못하였음을 슬퍼할 뿐이다.내가 이때까지 자나깨나 잊지 못하는 것은우리나라 청년들의 교육이다.내가 이번에 죽어서 우리 청년들의 가슴에 어떠한 감상과 인상을 주게 된다면 그 이상 보람 있는 일이 없겠다…”고 하고는그 뜻을 전국 13도의 각 학교와 교회에 알릴 것을 부탁하였다. 노 투사는 최후까지 조국을 걱정하였다.1년간의 옥고를 치른 강 의사는 이듬해 11월29일 오전 9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그때 나이 65세였다. 교수형이 집행되기 직전 형 집행자가 “유언이 없느냐”고 묻자 대답 대신사세시(辭世詩) 한 편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사형대에 홀로 서니(斷頭臺上) 춘풍이 감도는구나(猶在春風) 몸은 있으되 나라가 없으니(有身無國) 어찌 감회가 없으리요(豈無感想) 강 의사의 유해는 처음에는 현 은평구 신사동 소재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54년 수유리로 이장됐다가 67년 다시 국립묘지(애국지사 묘역)로 이장됐다.1962년 정부는 강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추서하였다.강 의사의 의거현장인 서울역 역사(驛舍) 앞에는 강 의사의 의거를 알리는 기념표지석이 오가는 행인들의 눈길도 끌지 못한 채 쓸쓸히 서 있다. 한편 강 의사의 직계 후손은 대가 끊긴 상태다.장남 중건씨는 연해주에서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친손녀 영재(榮才)씨도 수년 전 작고했다.영재씨의부군은 도쿄제대 출신의 농학자로 수원농사시험장장을 지낸 최병석씨.현재강 의사와 가장 가까운 친족으로는 조카 항렬의 강영복(姜榮福·72·서울 거주)씨로 강씨가 강 의사의 훈장과 훈장증을 보관하고 있다.그러나 직계 후손이 아니어서 연금수령은 못하고 있다.강 의사의 제사는 평안남도 중앙도민회에서 매년 순국일인 11월29일 지내고 있다.변변한 일대기 한 권도 없고 그흔한 추모사업회,기념사업회 하나 없는 것은 대가 끊겨 돌보는 이가 없는 탓이다.강 의사가 살아서보다 죽어서 더 고적(孤寂)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파푸아 뉴기니 산림개발권 획득

    ㈜해조PNG(회장 姜南洙)는 최근 파푸아 뉴기니 투자진흥청으로부터 250여만㏊ 규모의 산립개발권을 따내 삼도종합상사와 공동으로 100여억원을 투자해오는 9월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이 회사가 산림개발권을 획득한 지역은 선다운주 아나납 지역 등 4개주에걸쳐있다.계약 기간은 30∼50년으로 해약 사유가 없으면 자동 연장되며,특히 조림수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돼 수목이 자라면 계속 벌목을 할 수 있다고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캐스퍼 노베오 총리 수석비서와 토마스 넨 산림청차관,짐 카스 마당주지사 등 파푸아 뉴기니 사절단 64명이 4박5일 일정으로 지난 12일 방한(사진),원목개발장비 발진식에 참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안성시“포도 들어온지 100년 됐어요”

    우리나라에 포도가 들어온지 100년째임을 기념하는 ‘안성포도 100년 축제’가 프랑스 독일 헝가리 등 각국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경기도 안성시는 안성 천주교회 초대 신부인 안토니오 콤베르씨가 1901년모국인 프랑스에서 가져온 20여종의 포도묘목을 성당 앞 뜰과 인근 신도회장 집 등에서 재배한지 100년째 되는 내년 8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축제 기본계획을 확정,개최시기를 포도가 본격 출하되는 내년 8월 18∼27일로 하고 해외 사절단을 파견해 프랑스 독일 헝가리 등 포도재배및 와인 생산국가의 참여를 요청하는 등 세계적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행사는 해외 인형극단 및 무용단 초청공연,와인 시음대회,요리경연대회,포도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연극 임꺽정,남사당 풍물놀이,시낭송 및 회화전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도먹기대회,포도씨 멀리 뱉기,포도주 생산을위한 포도밟기,포도주 시음회,최초의 포도나무 식재자인 안토니오 신부 유품 전시 등도 전개될예정이다. 안성시는 행사장과 포도농장,안성마춤마을,용설리 문화·예술마을 등 유명관광지를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시는 포도축제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대학교수와 지역 예술·문화단체장,포도재배 농민,관련 공무원 등 13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내에서 포도가 첫 재배된 안성지역에서는 현재 725㏊에서 전국 생산량의3%인 연간 1만6,000여t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끊이지않는 케네디家 비운

    악마의 시샘인가,기질의 문제인가. 대통령을 낳은 것은 물론, 태어나는 순간 국회의원,대사 자리를 예약받는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고위 선출직을 배출,오래동안 미국 정치계를 쥐고 흔들어온 최고의 명문 케네디가.하지만 눈부신 영광뒤에는 가족들의 피살,약물중독과 스캔들 등 무수한 불행이 뒤따랐다.케네디 2세 실종은 케네디 대통령과대권이 거의 확실시되던 동생 로버트의 잇단 암살로 대표되는 이같은 불운의가문사를 재삼 확인시켜 준 셈이다. 케네디가가 저주받았다는 얘기는 내부에서 먼저 흘러나왔다.“우리 가문에악마가 씌운것 아닐까?”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케네디 대통령 막내동생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으로 알려져있다.그 자신 69년 매사추세츠주 채파퀴딕섬 다리위에서 차를 몰다 강으로 추락,가까스로 빠져나왔으나 여비서가사망한채 발견되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질타속에 대권도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불운의 원인을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 장남인 로버트 2세 현 하원하원은 가문 유전자가 문제라는 해석을 지난해 내놔 세인의 시선을 끌었다.그는 자신은 물론,10여명 가까운 케네디 사람들이 알콜중독이라고 고백하면서 “우리 핏속에 술을 원하는 뭔가가 끓고 있다”고 털어놨다.로버트의 둘째동생 데이비드 역시 약물중독으로 사망했으며10대보모와의 스캔들로 세간을 들쑤셨던 셋째동생 마이클은 스키사고로 숨졌다. 이같은 불운이 케네디 대통령 전대부터 예비돼 있었다는 지적도 심심찮게나온다.18일자 선데이 타임스는 케네디가 사람들의 ‘위험지수’를 한껏 높인 인물로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프를 꼽았다.주류밀매로 떼돈을 번 그는 자식들에게 성공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사기,협잡,말썽 등이 불가피하다고 충동질하며 모험성향을 한껏 부추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탓인지 그는 대통령, 국회의원이던 차남,삼남의 피살은 물론, 장녀인 캐더린의 사고사를 지켜봐야 했고 장남인 조지프 케네디 2세 역시 2차대전 베를린공습에서 비행기사고로 잃었다. 장녀인 로즈마리는 정신지체 수용소에서 불운한 일생을 보내고 있다. 고 케네디 대통령 가계역시 조산아로 난지 이틀만에 앞세운 차남 패트릭에이어 이번에 케네디 2세까지 사망이 확실시 됨에 따라 외동딸 캐롤라인이 유일하게 지켜가게 됐다. ■케네디가 불운 일지 ▲조지프 2세 (케네디 대통령 형): 44년 2차대전 참전중 비행기 사고사 ▲로즈마리(대통령 첫째 여동생): 41년∼현재 정신지체수용소 격리 ▲캐더린(대통령 둘째 여동생): 48년 비행기사고사 ▲패트릭(대통령 차남): 63년 조산으로 사망 ▲존 F.케네디: 63년 11월 22일 오스왈드에 피살 ▲에드워드 케네디(대통령 막내동생):64년 비행시사고로 중상. 69년 매사추세츠 채파퀴딕섬 다리위에서 운전도중 강으로 추락해 부상. 동승 여비서 사망. ▲로버트(대통령 첫째 남동생): 68년 로스엔젤레스에서 민주당 대통령 예비 선거 유세도중 피살 ▲조지프(로버트 아들):73년 운전중이던 자동차 사고로 동승 여학생이 불구가 됨 ▲에드워드 2세(에드워드 아들): 73년 암으로 오른팔 절단 ▲데이비드(로버트 아들): 84년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 ▲패트릭(데드워드 아들): 86년 코카인 중독으로 치료▲윌리엄 케네디 스미스(에드워드 조카): 91년 강간혐의로 체포뒤 석방 ▲마이클(로버트 아들): 97년 스키사고로 사망손정숙기자 jssohn@
  • 申昌源 어떻게 탈옥했나

    94년 11월 청송 제2교도소에서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신창원은 2년여 동안모범수로 생활하는 척하면서 치밀하게 탈옥을 준비했다. 신은 96년 11월 작업을 하다가 교도소 내 영선창고에서 10㎝ 길이의 쇠톱 2개를 주웠다.작업운동화 밑창 고무를 뜯어내고 쇠톱을 감춘 신은 수용돼있던3사동 상(上)층 6호실로 들어갔다. 금속탐지기로 검사를 받았지만 신발 바닥에 감췄기 때문에 적발되지 않았다. 쇠톱은 6명이 함께 수용돼 있던 감방 비닐장판 밑 마루 틈새에 숨겨놓았다. 신은 이때부터 2개월간 매일 저녁 6∼8시 교도소에서 음악방송을 틀어줄 때화장실에 들어가 하루 20분씩 환풍구 쇠창살을 쇠톱으로 잘랐다. 절단한 직경 1.8㎝의 쇠창살은 껌으로 틈새를 메웠다.탈옥을 감행한 것은 97년 1월20일 새벽 3시.다른 재소자들이 자는 것을 확인한 신은 거의 절단된것과 마찬가지인 쇠창살을 손으로 가볍게 밀어내고 화장실 환풍구를 빠져나왔다.이어 1개동 건너 80m 떨어진 곳에 있는 교회 신축공사장에 설치된 4.5m높이의 철판 아래로 폭 54㎝,깊이 25㎝의 구멍을파고 기어들어갔다. 신은미리 준비한 밧줄과 쇠파이프로 교도소 외곽 철조망을 넘어 탈주에 성공했다.이때가 탈출을 감행한 지 1시간30분이 지난 새벽 4시30분. 신은 탈출을 위해 변비가 심해 식욕이 없다면서 식사량을 줄여 3개월 동안80㎏이던 체중을 60㎏까지 감량했다.교도소 외벽에 적외선감지기가 있었지만교회신축공사 때문에 감지기를 꺼둬 교도소측은 신의 탈출을 전혀 몰랐다. 교도소를 빠져나온 신은 2.5㎞ 떨어진 이모씨(62)의 화원에 들어가 양복,코트,구두,칼,자전거 1대를 훔쳤다.양복으로 갈아입은 신은 자전거를 타고 부산 북구 구포사거리로 나와 새벽 6시쯤 50대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훔쳐타고 양산인터체인지→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거쳐 89년 구속 전 동거했던 첫 애인 이모양(당시 16세)을 찾기 위해 서울 천호동 윤락가로 올라왔다.이양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신은 다시 성남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천안에 도착,같은해 10월 전모씨(30)와 동거하는 사실이 처음 세상에 알려질 때까지 천안에 은거했다. 부산 김성수전영우기자 sskim@
  •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지역주의의 심화과정과 현황

    [군부정권과 지역주의-한용원 교원대교수] 군부정권하에서 태동·심화된 한국의 지역주의는 정치인의 지역주의 전략과 유권자의 지역주의 선택이 구조화되어 지역할거주의로 비화됨으로써 지역주의는 선거정치의 핵심적 자원이자 정치발전의 딜레마로 작용하게 되었다. 한국 군부정권의 지배양식은 정보수사기관을 이용한 집정관 개인 중심의 통치와 도당적 이익을 보장하는 인사정책 및 개발정책의 추진을 그 특징으로함으로써 지역주의의 대두 및 구조화와는 상관성이 클 수밖에 없다. 군부정권은 영남의 공업화와 호남의 농업화를 통한 공간분업정책을 추진하여 지역적 불균등 발전을 조장시킨 데다가 여야의 대립을 지역의 대립으로전환시켜 호남에 대한 비호남의 경계를 자극하는 분할지배전략을 구사,호남대 비호남의 지역균열을 심화시켰다.이렇게 구조화된 지역주의는 첫째,군부정권하에서 호남 대 비호남의 양분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고 따라서 소수 대다수로 결정화된 균열구조는 민주발전을 저해시켰다.둘째,지역주의가 파벌정치와 접맥되었고 따라서 3김정치로 상징되는 지역주의 정치를 초래했다.셋째,정치적 동원에 자극받아 형성된 지역주의가 구조화되자 정치적 동원의 자극 없이도 지역적 시민사회에서 분출됨으로써 지역할거주의를 대두케 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지역주의의 해소를 위해서는 첫째,파벌정치와접맥된 지역주의의 고리 절단,둘째 파벌정치의 소지를 제거할 정치개혁,셋째정치사회 책임의 윤리회복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金泳三정부와 지역주의] 95년의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필씨가 김영삼 정부에서 이탈해 자민련을 창당하고 지방선거과정에서 김대중 총재가 다시 참가함으로써 영호남,충청의 지역대결이 재연됐다.김영삼 정부 시절 실시된 6·27 지방선거와 15대 총선(96년),15대 대통령선거(97년) 결과에서 지역주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첫째,연고(緣故) 정당을 지지하는 편중지지율은 충청지역이 가장 높았으며호남,부산·경남(PK)순이었다.대구·경북지역(TK)은 오히려 무소속과 자민련을 지지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둘째,비(非)연고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역(逆)편중 현상은 영남지역에서 호남 연고 정당인 국민회의에 대해 심한 편이었다.국민회의에 대해서는 영남뿐 아니라 충청지역에서도 역편중 현상이 심했다.다만 충청지역의 경우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표준지지율(지역 연고 정당이 없는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의 5개 시·도 각 정당 평균지지율)을 넘었다.DJP연합에 따른 것이다.지역주의를 해소하려면 현재 지역주의에 영향력을 가진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국무총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지역주의 해소의우선 대상은 호남과 충청지역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즉 현재 영향력있는 지도자가 존재하는 두 지역이 먼저 햇볕정책의 자세로 지역주의 해소에 대한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이런 조치가 가시화되면 이제 지도자가 없는 PK도 TK의 경험을 따르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金大中정부와 지역문제] 우리나라의 지역갈등은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온건한 편이다.서구의 경우지역갈등이 무장투쟁으로 번져 대규모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진다.한국은 합법적 정당관계와 선거를 통해서만분출된다.국민의 정부 아래서 호남 충청의정치적 소외는 해소됐다.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의 보복주의적 지역감정 선동으로 영남 정서가 악화됐다.호남 정치인들이 이심전심으로 지역정서에 호소했다면 영남 정치인들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있다.50년 만의 정권교체에 따른 지역화합의 기대가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화합 정책의 기본 방향은 ‘체념의 미학’과 ‘차이의 철학’에서 찾아야 한다.호남도 향후 37년간은 영남을 지역패권적으로 지배해야 마땅하다는산술적 정의를 버리고 체념의 미학을 발휘,영남의 반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영남인들도 체념의 미학을 발휘,37년 동안의 지역차별에 대한 분명한 반성 속에서 지역등권과 균형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중앙집권제를 혁파하고,정치개혁을 이루고,지역 통합적 정당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경제적으로도 지역경제 육성과 균형발전에 관한 중앙정부의 헌법 의무(헌법 123조)를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사회문화적인차원에서 계몽운동을 전개하고,동서간 인적교류를 촉진해야한다.제2건국운동 차원에서 지역화합정책을 본격화해야 한다.동서간 지역화합은 남북통일보다 쉬운 일이고 그것이 통일기반이기 때문이다.
  • 횟집에 패혈증 배상 판결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1단독 서복현(徐福鉉)판사는 소모(53·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씨가 생선회 등을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려 다리를 절단하는등 피해를 보았다며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모횟집 업주 이모씨를 상대로 낸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7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것은 피고 횟집에서 먹은 어패류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브리오 패혈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있는데도 피고측이 재료의 구입 및 보관에 세심한 주의를 하지않아 사고가발생한 만큼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도 평소 신부전 등의 질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의 위험이 있는 어패류를 함부로 섭취한 과실이 있으므로이에 대한 절반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과 관련,횟집을 상대로 첫 소송을 제기한것이어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고 소씨는 지난 97년 7월 말 직장동료들과 피고가 경영하는 횟집에서 생선회 등 어패류를 먹은 뒤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여 왼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자 이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한편 원고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의료기관은 “원고의 혈액 및 수포 내 체액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균이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병원을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배양이 안될 수도 있다”며 ‘비브리오 패혈증 의증(疑症)’이라는 진단을 내렸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金총리 국민회의에 격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5일 단단히 화났다.국민회의 지도부를 겨냥했다.주표적은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손세일(孫世一)원내총무였다.국민회의가 지난 2일 자신의 특검제 관련 국회답변을 두고 연일 비난한데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경고였다.‘절단’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김총리는 “저희당(국민회의) 총재와 합의했는데 자꾸 딴소리하는 친구가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특검제 확대수용을 합의했는데도 국민회의 지도부가 반발하고 나서자 발끈했다.김대행이 “나는국민회의 총재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라며 “총리는 총리고,나는 나”라고말한 게 발단이 됐다.손총무도 “총리가 잘 모르고 말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국민회의 지도부의 발언을 빌미로 한나라당이 “여당 단일안을 제시하라”며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정국은 꼬였다. 분노 수위는 높았다.김총리는 “대통령이 나에게 다 맡겼어.(특검제를)받자고 했고,하자고 했어”라고 특검제 확대수용 방침을 재확인했다.또 “뭐하는 사람들이야.참는 것도 유분수지.더 소리 못지르게 해.소리지르면 좋지 않아”라고 경고했다.“(특검제를)해서 구릴 이유가 있나”라며 “(국민회의)혼자 해보라고 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김총리는 오후 ‘사과성 해명’을 전하려는 김대행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김현욱(金顯煜)총장,강창희(姜昌熙)총무,김범명(金範明)·김고성(金高盛)의원 등은 놀란 듯 지켜볼 뿐이었다.몇몇 취재기자들도 이 광경을 지켜봤다.분노를 의도적으로 공개한 의미가 있다.이례적인 일이다. 당 주변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경고와 함께 나름대로 최선의 성의를 보였는데도 국회 보이콧으로 나온 한나라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의 표출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獨기업 경쟁력 어디서 오나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독일 기업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올까? 강력한 중앙집권국가인 프랑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업을 키우고 기술을개발하고 있다.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가는 고속전철(TGV)이나 초음속 비행기인 콩코드 개발도 중앙집권국가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연방국가인 독일의 경쟁력의 뿌리는 독특하다.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산학협동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레이저 가공기 제조업체인 트룸프사를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매출액의 6% 안팎을 연구개발비로 과감히 투자한다.상당 부분은 대학 연구소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개발되는 기술은 금속을 마치 종이조각 다루듯 하는 원동력이다.6월 초 산업도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트룸프사의 연례 신제품 설명회에서는판금기계들이 두께 1∼3㎝나 되는 금속들을 엿가락처럼 구부리고 자르고 붙였다. 참석한 우리나라 중소기업가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우리나라의 기계는기계도 아니구먼”이라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중소기업가들은 금속가공업체에게는 가장 취약점인 환경문제에도 궁금증을표시했다.트룸프사의 루드비히 리첸버거 부회장은 “특수 센서를 사용하고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나오는 아크릴 절단업체에는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회사가 환경과 안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독일 기업의 두번째 경쟁력은 대물림을 하는 장인(匠人)정신에서 찾을 수있다.독일 남부의 부르가우시에 있는 중소기업 로바르테름은 5대째 에어컨공조기 생산을 하고 있으며 트룸프사도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기술을축적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몇십년째 해오고 있는 셈이다. 기술력은 단순히 기술에 그치지 않고 판매전략으로 이어진다.기업들은 주문생산방식을 펴고 있다.로바르테름사,오스트리아 동부 린츠시에 자리한 트룸프사의 자회사 TMA 등은 철저히 주문생산을 하고 있다.이런 까닭에 생산되는 제품들은 크기가 제각각이다. 주문생산은 기술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다.기술 우위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제품도 다룰 수 있음을 과시한다는 얘기다. TMA의 마리오 랑 수출담당은 “주문생산은 다량생산으로 재고가 쌓이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가격절감 효과도 가져온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중소기업가들이 “독일 제품은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품질이 좋은 것만은 인정한다”고 혀를 내두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슈투트가르트 박정현
  • 가정집서 군용지뢰 폭발 9세여아 발목 절단 사고

    가정집에서 군용 지뢰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일어나 여자 어린이의 발목이 절단돼 경찰과 군이 조사에 나섰다. 충남 청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4시 40분쯤 충남 청양군 청남면 대흥 1리 김모(66)씨 집에서 군용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집에서 놀던 김씨의 손녀 김모(9)양의 오른쪽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양의 오빠(10)는 “동생이 거실에서 놀다가 출입문쪽으로 간 뒤 갑자기‘펑’하는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 [오늘의 눈] 日 밀리언 셀러와 정치 보수화

    불황의 일본에 올해의 밀리언 셀러로 단연 문화상품이 돋보인다. 영화의 ‘타이타닉’,음반의 ‘단고 3형제’,장애인 수기 ‘오체불만족’,TV드라마 ‘스즈랑’이 그렇다. 세계적 화제작 ‘타이타닉’은 1,700만명이 관람했고 비디오만 510만개 팔렸다.NHK 유아프로그램 주제가 ‘단고 3형제’는 지난 3월 CD로 출시되자마자 300만장이 판매됐다.한국에도 번역된 선천성 사지절단장애인 와세다대생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오체불만족’은 작년 10월 출간 이후 387만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유례가 드문 ‘메가 히트현상’에 대해 일본의 문화비평가들도 관심을 갖고 쳐다보기 시작하는 것 같다. 한 비평가는 “대중(大衆)에서 소중(小衆)의 시대로 치닫는 현대에서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다는 의식이 표현된 것”이라고 진단했다.메가 히트상품을보고 듣고 읽음으로써 안도감을 느낀다는 분석이다.어떤 전문가는 개성의 상실,가족 붕괴라는 환경에 놓여진 현대인의 ‘유행집착병’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이런 엇비슷한 해석을 버리고 ‘센티멘털리즘’과 ‘옛것에대한 향수’(노스탤지어)라는 관점에서 히트작을 보면 어떤가. 희망의 상징 타이타닉,그의 침몰과 비련(悲戀)에의 아련한 추억과 집착.대가족제의 끈끈한 가족애를 강조한 ‘단고 3형제’의 과거회귀적 정서. 2차대전 중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다루고 있는 일본 시청률 1위의‘스즈랑’(NHK)도 향수와 감상(感傷)의 뒤범벅이다.심지어는 이 드라마에서는 젊은이들이 ‘천황군’으로 자랑스럽게 출정(出征)하는 장면들도 여과없이 다뤄진다.‘오체불만족’은 약간 다르지만 ‘강한 정신력’을 독자들에게 팔고 있다. 센티멘털리즘과 노스탤지어에 기울고 있는 일본인들의 심상(心象)은 정치적으로는 어떻게 나타날까. 대표적 보수논객 이시하라 신타로의 도쿄도지사 당선,자민 자유당에 이은공명당의 보수연립정권 가세움직임,기미가요,히노마루의 국가·국기 법제화추진 등 몇년 전이면 어림도 없었을 일본 열도의 거센 보수화 물결. 과거 회귀와 감상이 지배하는 문화의 메가 히트현상과 강한 일본을 그리워하고 추구하는 정치의 보수화를 동전의 양면으로 본다면 지나친 논리의 비약일까. 황성기marry01@
  • 주요정책과 4대개혁 방향

    새 정부 2기 경제팀이 제시한 경제운용방향은 무게중심이 ‘경기부양’에서 ‘현 경기 유지와 안정’으로 전환했음을 뜻한다. 민간부문이 앞으로는 자체 원동력으로 굴러가도록 놔두고 물가상승 압력 등문제가 생길 경우에만 정부가 개입한다는 것이다.구조조정은 저물가-저금리기반 위에서 계속 추진하고,대외개방은 4대 개혁과제와 함께 ‘4+1’차원에서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2기 경제팀은 구조조정과정에서 ‘상처받은 계층의 안정’에 역점을두기로 했다.벤처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책을 강구할 예정이다.4대 경제개혁과 경기 관련 정책과제들을 간추린다. ■금융 구조개혁 서울은행은 6월말까지 HSBC(홍콩상하이은행)와 본계약을 체결,매각한다.제일은행은 해외매각을 계속 추진하면서 경영정상화 조치를 병행한다.대한종금의 처리방안을 이달중순까지,퇴출은행이 출자한 리스사에 대한 처리방침은 이달안에 확정한다. ■기업 구조개혁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에서 오는 8월까지 기업지배구조에대한 모범규약을 마련한다.상장법인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영·미식의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 회계기준 제정업무를 전담하는 민간기구를 설립,회계기준작성의 전문성과신뢰성을 높인다.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세제상의 제약요인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공동 현물출자로 인해 발생한 중복자산의 양도때 특별부가세를 50% 감면해준다. 삼성자동차 등 사업구조조정 대상기업의 협력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공공부문 개혁 올해안에 포철 등 7개 공기업과 34개 자회사를 민영화하고구조조정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유사기관 통폐합 및 16개기관 민영화등으로 정부산하단체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노동시장 개혁 근로시간과 휴가·퇴직금제도의 개선방안을 검토한다.근로자의 계약제 고용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한다.시간제·재택근무에 관한 준칙을 마련한다. ■수출 해외전시회(40억원)와 인터넷 무역(20억원)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무역사절단이나 시장개척단 파견을 확대한다.수출기업화 대상인 1,000개 내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마케팅과 금융지원을 강화한다.산업설비 수출촉진을 위해 환변동보험(수주 당시와 자금수취 당시의 환차손에 대한 보험)을 지원하고 해외프로젝트 수주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물가 연평균 3%이내의 저물가기조를 정착시킨다.공기업 요금조정때 경영혁신이 선행되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 조정시기를 분산하는 등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정부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적기수입 등을 통한 농수산물수급안정으로 생활물가의 안정을 유도한다.국제곡물이나 원자재수급 불안시할당관세 등을 활용한다. 이상일 김상연기자 carlos@
  • 코소보평화안 이행 착수…美-EU-러특사 재회동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고연방이 3일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수용함에 따라 코소보사태는 평화적 해결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평화협상에 나섰던 미국무부 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과 유럽연합특사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그리고 체르노미르딘 러시아특사 등 3주역은 헬싱키에서 다시 회동,평화안 수락이후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나토회원국들도 일단 유고의 평화안 수락은 전쟁종식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의 시작으로 간주,환영의 뜻을 비치면서 이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유고의 동향을 조심스럽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등 나토국가들은 코소보평화안 10개항 내용 가운데 핵심은 세르비아군대가 코소보에서 철수,폭력과 억압사태가 중지되고 국제안전유지세력이 주둔,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합의내용의 확실한 이행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 독일 쾰른에서 회담중인 EU정상들은 공습으로 파탄에 직면한 유고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비롯,EU시장의 개방 그리고 정치적 유대 재개등 발칸지역 정상화를 위한 여러 가지 후속조치들도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평화안 수락이 곧 평화실행으로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70일이상 전쟁을 치르게한 복잡한 문제들이 평화안 10개항으로 모두 정리되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제1항인 즉각적·검증가능한 폭력·억압종식과 군사세력의 철수는 이행과정에서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철수과정에서도 언제든 무력사태가 재발 가능성이 높다.클린턴대통령의 철군확인때까지 공습 계속 언급도 이같은 변수가 돌출됐을 때와 함께 밀로셰비치의 행동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총한방 쏘지않고 국제안전유지세력에 포함될 러시아군의 지휘권을나토가 아닌 러시아가 가질 경우에는 코소보 영향력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코소보가 나토권과 러시아권으로 나뉠수 있다는 우려섞인 예측도 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일단 국제평화군은 나토군 주축으로 지휘권도나토군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단은 빠른 시일내에 코소부 주둔 유고군의 철수가 가시적으로 이루어질것인가가 주관심사라고 할수있다.나토측은 이를 보기 전까지는 공습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기 때문이다. - 평화안 10개항 요지 1.코소보에서 폭력과 억압의 즉각 종식. 2.신속한 일정에 따라 코소보 주둔 군경의 전면 철수.(예를 들면 7일 내 철수 완료,48시간 내 25㎞ 공동안전지역으로부터 대공방위무기 철수등) 3.유엔 후원하에 국제민간인 및 안전유지세력의 코소보 배치.이 세력은 유엔 헌장 7조에 따라 활동. 4.나토 실질 참여하의 국제 안전유지세력은 통일된 명령과 통제하에 배치되며 코소보 주민의 안전보장과 난민의 안전 귀환을 촉진시키도록 함. 5.코소보 잠정 행정기구 설치.유엔 안보리 결정에 따라 설치되는 이 기구를 통해 코소보 주민이 유고연방 내에서 실질 자치를 누림. 6.일단 철군 후 유고군이 다음의 과업을 위해 코소보로 복귀 허용.즉,국제민간사절단과 국제 안전유지세력과의 연락,지뢰지대 확인,세르비아 유산 지역의 인력 배치 유지.이들은 국제 안전유지세력의 감시를 받으며 수백명 단위의 소규모로 제한됨. 7.유엔 난민고등판무관 감시하에 모든 난민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귀환.인도적 원조기구의 자유로운 코소보 접근허용. 8.코소보 자치정부 수립 위한 잠정 정치 구조 만들기 위해 랑부예 협정과유고의 주권 보장,코소보해방군의 비무장 보장. 9.위기지역의 경제 개발과 안정 위해 노력.민주주의와 경제적 번영,안정,역내 협력 증진 위해 동남부 유럽안정조약 이행. 10.나토군의 군사활동 중지는 유고군의 철수가 확실히 시작된 뒤 실시. hay@
  • “亞太지역 외국인투자 기폭제 기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가 2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세계 각국의 투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다자간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박람회에는 APEC 21개 회원국을 비롯해 44개국 4,300여명의 투자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참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APEC 사절단 등 국내외 투자자 350명과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오찬을 갖고 “APEC 투자박람회는 역내외 국가들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아·태지역의 경제회복을 전세계에 알려 외국인 투자를 증대시키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기업의 구조조정은 한국이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개혁과제”라면서 “우리는 지난 1년여 동안 경제개혁과 함께 외국인투자에대해 과감하고 대폭적인 개방조치를 취하는 등 투자환경을 적극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참가국들은 이번 박람회에 우리나라의 657건을 포함해 1,400여건의 투자유치 매물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세계적 투자자인 윌버 로스 로스차일드 펀드 회장은 초청강연을 통해 “경제 회복에 따른 수입증가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이에 따른 외환 충격은 투자유치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지적했다. 진경호 전경하기자 kyoungho@
  • APEC 서울투자박람회 오늘 개막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21개 회원국을 비롯한 세계 44개국의 투자관계자 4,300여명이 참여하는 APEC투자박람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5일까지 나흘간 열릴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6차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사상 처음 여러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다자간 투자협상을 벌이게 된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에 대한 투자방안이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어서,외국인 투자유치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투자유치사절단 600여명과 세계 각국의 투자자 2,377명,국내 기업인 1,0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국들은 3일과 4일 국가별 투자환경설명회를 갖고 자국의 투자환경과 투자 매물,투자지원제도 등을 홍보하며 투자유치활동을 벌인다. 박람회에서는 국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내놓은 657건(100여억달러 규모)을 비롯,1,400여건에 이르는 각국의 투자매물을 놓고 투자상담이 이뤄진다. 세계 굴지의 투자자인 미국의 윌버 로스로스차일드펀드 회장과 존 듀닝 영국 리딩대 교수,쇼이치로 도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저명인사의 강연도 열린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울란바토르 이모저모“양국 밝은미래 확신”

    ?藪餞蜀芼訝? 양승현특파원?瘦兀陸?(金大中)대통령은 31일 몽골 방문 이틀째를 맞아 나차긴 바가반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바가반디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답사에서 김대통령은 “오늘이 몽골의 역사적 지도자인 칭기즈칸의 생신일이라고 들었다”며 “위대한 역사를 갖는 민족은 위대한 역사를 새로이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몽골에서 의료봉사에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이태준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두 나라가 손을 맞잡으면 놀라운 성과를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 등 국내 경제사절단 10명도 참석한 만찬에선 몽골전통의 귀빈접대식인 양고기 통구이 절단식도 있었다. 행사는 바가반디 대통령이 통째로 구운 양고기의 한쪽 엉덩이 살을 칼과 포크로 먼저 떼어내고,김대통령이 다른쪽 엉덩이 살을 떼어낸 후 주방에서 잘게 썰어 만찬 참석자들에게 돌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만찬에 이은 몽골 전통 예술공연 관람때는 공연단이 몽골 민요와 함께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정상환담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앞서 다른 나라와 달리 독특한 몽골 전통 가옥인 ‘겔’에서 20여분간 환담시간을 가졌다. 정상환담이 열린 천막형의 ‘겔’은 정부종합청사 1층 정원에 설치돼 있었다.김대통령은 청사 3층 정상회담장으로 가기에 앞서 겔에 입장,기념촬영을한 뒤 바가반디 대통령과 마유주 등 몽골 전통차를 들며 환담했다. 몽골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겔의 내부는 중앙 한가운데의 탁자를 중심으로겔을 떠받치는 기둥 4개가 세워져 있고,한쪽은 주인측 공간,반대쪽은 손님측 공간으로 배정돼 있었다. ●정상회담 이어 청사 3층에서 회담에 들어간 김대통령과 바가반디 대통령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순으로 모두 1시간30분 가량 양국 관심사를 협의했다. 단독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최근 임명된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이 배석자로 참석,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양국 정상은 회담후 옆방으로 자리를옮겨 양국간 형사사법공조조약,범죄인인도조약 등 조약 서명식을 참관한뒤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회견 서두발언에서 “두 나라 관계를 새 천년의 공동번영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시킬 자신감을 얻었으며,밝은 미래를 확신하게 됐다”며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바가반디 대통령도 “양국간 협력에 새 장을열면서 21세기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의 발전방향을 구체화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공식 환영식 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정부청사 앞 ‘국민영웅묘’가 있는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의장대 사열때 몽골 의장대장은 김대통령이 선 단상앞으로 나서 “국빈방문한 존경하는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을 위해 몽골 의장대가 도열했습니다”라고 몽골어로 보고했다.김대통령이 사열중 중간지점에서 의장대에 대해 “의장대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간단한 인사말을 건네자 의장대원들은“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답례했다. ●국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빈방문한 외국인사로는 처음으로 몽골국회에서 연설했다.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몽골의개혁·개방정책인 ‘신칠렐’ 정책 등을 들며“몽골이 개혁정책으로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특히 몽골반점,제기차기,공기놀이,실뜨기 등 양국사이의 공통점을 예시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원(元)제국 당시 통신망을 ‘인터넷보다 700년 앞선 국제통신망 건설’로 받아들이는 일부 평가를 지적한 뒤 “한국이 몽골의 자원개발과 통신시설을 비롯한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바탕으로 몽골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모스크바 ‘한국문화행사’ 봇물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러시아에 ‘한국문화행사’가 한창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이다. 정동극장의 ‘어머니’ 공연을 위해 손숙(孫淑) 환경부장관 등 공연단 일행이 26일 밤 모스크바에 도착한 데 이어 각종 공연단이나 전시회 관계자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측에 따르면 한국에서 1,000여명의 경제사절단,상품전시회 관계자,공연 관계자 등이 러시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때문에모스크바 호텔과 식당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문화행사는 이윤택씨가 연출한 ‘어머니’.29일부터 유서깊은 타간스카야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주연이 손 환경부장관이기 때문.손 장관은 장관 취임 뒤에도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공연에참가하기로 해 이곳 연극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극장측은 공연 전에 입장권이 매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손 장관이 당초 투숙키로 했던 호텔을 바꾸는 바람에 함께 공연하는 단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일도 생겼다.손 장관은 당초 한국인 전용 호텔인 이글호텔에 예약해놓았으나 도착 직후 대사관측이 마련한 슬라비얀스카야호텔에 투숙해버린 것.평소 손 장관이 좋아하는 라일락꽃까지 준비한 이글호텔측은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김 대통령 러시아 방문일인 27일 저녁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창단공연이 열렸다.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이번 청소년간 창단공연이 한·러문화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러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도 28명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학생 25명으로 구성,화려한 연주를 선사했다. 또 6월10·12일에는 모스크바 오페레타극장과 우덴대학에서 각각 춘향전과심청전이 한·러수교 이후 첫 선을 뵌다.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는 명창 신영희씨가 나와 한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지난주에는 한국음식점 ‘신라’에서 ‘모래시계’ 시연회가 열려 ‘모래시계’ 삽입곡을 부른 이오시프 코브존(국회의원·러시아 두마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나와 특유의 서정적 저음을 선사,한국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러시아 문화부 타마라 니콜라예브나 공연담당국장은 “김 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한국문화를 흠뻑 감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일회에 그치지 않고 연중 계속돼 양국간 교류가 실질적으로 증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rm0609@
  • 經協사절단 57명 러 방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와 몽골 방문에 수행하는 경제협력사절단은각각 57명과 37명이다. 양쪽 사절단에 모두 두 나라와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무역·건설·금융·통신·수산 등 각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가 골고루 포함돼 있다. 우선 러시아 방문에는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과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고문단으로 정몽구(鄭夢九)한·러경제협회장이 단장으로 수행한다. 이와 함께 장치혁(張致赫)고합·이준용(李埈鎔)대림산업·손길승(孫吉丞)SK·강진구(姜晉求)삼성전기·이웅렬(李雄烈)코오롱회장,한나라당 의원인 주진우(朱鎭旴)사조산업회장 등 대기업 대표들이 함께 간다. 또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와 최일근(崔一根)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등 정부투자기관장 등도 있다.오창원(吳昌源)삼원교역사장,임우근(林佑根)한성기업사장,유시응(柳時應)준경산업회장 등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견기업 대표들도 경협사절단에 포함돼 있다. 몽골 경협사절단에는 57명의 방러사절단 가운데 몽골과 특별한 교류 분야가없는 기업의 대표가 빠지고 장병주(張炳珠)(주)대우사장,이임택(李林澤)현대건설부사장 등이 포함된다. 이도운기자 dawn@
  • APEC 투자박람회 새달2일 개막

    다음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투자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각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투자유치에 나서는 형태로,국제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투자행사다. 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APEC 21개 회원국 외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38개국 2,000여명의 투자자와 기업대표들이 참여한다고 산업자원부는 21일 밝혔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투자자들과 기업인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상황을 직접 해외에 알리고 보다 많은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으로 미국은 604명,일본은 339명의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에선 에너지회사인 엔론사의 캐리 슬론 회장과 투자사인 터커사의 윌리엄 터커 회장,골든게이트 은행의 레오 럼 회장 등이 참석한다.엔론사는 SK(주)와 가스공급사업에 3억달러의 합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터커사는 금호생명에 1억달러를 비롯,모두 10억달러를 국내 금융사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의 쇼이치로 회장과 부동산개발업체인 K-WEST사의노리타다 마쯔나가 회장 등이 참석한다. 마쯔나가 회장은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 동아건설 및 광주시에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캐나다(106명) 호주(93명) 독일(81명) 등에서도 대규모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영국에서도 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의 짐 맥도웰 아·태담당 사장이 참여,국내 항공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나라에서는 5대 그룹을 비롯한 1,000여개 기업이 참여,투자유치와 해외투자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산자부,수입품 원산지 품목별로 판정

    수입품의 원산지 판정기준이 선진국처럼 품목별로 제정된다. 산업자원부는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통계용 품목분류에 의한 단일한기준이 적용되는 현행 대외무역법상의 원산지 판정기준을 고쳐 품목별 기준을 제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산지 판정기준이란 ‘수입물품의 생산국을 판정하는 기준’으로,수입품의 생산활동이 2개국 이상에 걸쳐 이루어질 경우 어떤 나라를 원산지로 볼 것인가의 문제가 발생,품목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관세회피용 등으로악용될 소지가 있다. 산자부는 실제로 최근 일부 무역업자들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한산 물품에 관세가 붙지 않는 점을 악용,북한에서 단순 절단해 물수건으로 만들거나 중국에서 생산한 땅콩을 북한에서 볶아 북한산으로 둔갑시켜 무관세로 반입하려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1회용 라이터에 대해 덤핑 방지관세를 부과하자 일부 업자들이 중국산 라이터 부품을 북한에서 간단한 조립절차를 거쳐 북한산으로 위장 반입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섬유류 등 소비자와 밀접한 물품부터 품목별 원산지 판정기준을 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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