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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개입에 검찰 ‘이맛살’…고관집절도 사건

    고위층 집 절도사건에 정치권이 개입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곤욕을 치르고있다. 한나라당 변호인단과 특별조사위원들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김강룡(金江龍)씨를 수차례 접견,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축소 및 은폐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결과 김씨의 입을 빌린 한나라당의 주장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5일 김씨가 보낸 편지를 근거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2만달러를,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수억원대의 운보 및 남농의 그림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현정부의 부패상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수사를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18일 김씨를 면회한 뒤 “김씨는 현직 장관 2명 집을더 털었고 그 중 한곳에서는 금괴 12㎏을 훔쳤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김장관 집에 대한 현장검증에서 김씨가 엉뚱한 집을 김장관의 집으로 지목,‘거짓 행각’이 탄로났다.또 12만 달러가 든 가방을 봤다는 술집 주인이나 종원업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1㎏짜리의 금괴 주장도 ‘허구’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유지사 사택에 대한 현장검증과 출입국 관리 상황,외화환전 내역 등을 수사하라는 수사의뢰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간 심기가 불편하지 않은 모습이다.거짓임이 속속 판명되고 있는데도 마약 금단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절도범의 ‘입’에만 신빙성을 두는 정치권 때문에 수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빙성 잃어가는 금괴 12㎏ 고위층 집 절도사건의 용의자 김강룡(金江龍)씨의 동거녀(41)가 250g짜리금괴 1개와 금팔찌 등을 지난 1월 중순쯤 안양시내 금은방에 내다판 사실이금은방 주인들의 진술로 확인됨에 따라 금괴의 출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씨는 이 금괴가 현직 장관의 집에서 훔친 1㎏짜리 금괴 12개 가운데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낮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김씨는 1㎏짜리 금괴를 녹이거나 절단해 팔았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금괴마크가 선명한 250g의 크기로 다시 제조됐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김씨의 동거녀가 “김씨로부터 받은 금괴는 250g짜리 하나뿐이며,1㎏짜리금괴는 본 적이 없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아직 다른 금은방을 상대로 한 탐문수사에서도 1㎏짜리 금괴를 사들였다는 흔적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김씨가 현직장관 집에서 1㎏짜리 금괴 12개를 훔쳤다는 자신의 주장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기 위해 ‘제3의 장소’에서 훔친 250g짜리의 금괴를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관사에서 훔쳤다는 12만달러와 마찬가지로 금괴 12㎏ 절도 주장도 갈수록 설득력을 잃고 있다.
  • 식칼·쇠말뚝 잇단 발견 안팎…충무공 묘 이어 현충사에도

    덕수 이씨 선영내 충무공 묘소와 현충사 경내에서까지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되자 충무공 후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충무공의 정기를 끊기 위한 불순세력의 소행이거나,미신을 믿고 충무공 후손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식칼의 손잡이에 나타난 녹색과 붉은 색의 물결 무늬 문양이 부적을 인쇄한 것으로 보여 무속인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온양과 천안·예산·공주 등 아산권 일대 무속인과 풍수지리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발견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후손들은 칼자루에 나타난 문양이 마치부적 문양처럼 보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문양이라는 의견을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에는 녹이 슬지 않도록 폐유를 발라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식칼과 쇠말뚝에 전혀 녹이 슬어있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범행은 한달전쯤 이루어졌으며 식칼의 경우 제조회사명도 표시되지 않아 철공소 등에서 주문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발견된 쇠말뚝(길이 30㎝,직경 3㎝)도 공사장 등에서 사용된 철봉의끝부분만을 가스 용접기 등을 이용해 절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59년 사적 112호로 지정된 충무공 묘역과 현충사 경내에서도식칼와 쇠말뚝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훼손한 사람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충무공 묘소에서 발견된 식칼와 쇠말뚝은 봉분 정중앙에 30㎝간격을두고 각각 2개씩 깊숙이 꽂혀 있었으며 이미 발견된 것과 달리 식칼 손잡이에 검정색 매직펜으로 쓴 3과 4란 숫자가 각각 쓰여져 있었다. 덕수 이씨 이재왕(李載旺·현충사관리소 음봉분소장)씨는 “현재 우리 집안에는 사업가는 물론이고 유명인도 없으며 누구한테 원한을 살 만한 일을한 사람도 없다”면서 “모든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이 충무공 선영에 감히 이같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아산 최용규 이천열기자 ykchoi@
  • 11개지자체 공동 외자유치 활동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합동으로 구성된 대미(對美)투자유치사절단이 19일 출국한다.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11개 지방자치단체장과 관계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유관기관및 기업체 관계자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은 오는 30일까지 시카고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돌며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이번 투자유치단은 중앙정부가 주도했던 지금까지의 투자유치활동과 달리실질적인 투자상담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들이 투자유치 대상 매물을 직접 갖고 참가하는 것이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투자유치단은 50억달러의 투자유치가 기대되는 제주도 메가 리조트개발계획 등 지자체의 투자매물 73건과 1억달러 규모의 백화점 등 13건의 기업체 매물을 갖고 미국을 방문한다. KOTRA는 이와 별도로 오는 9∼10월에도 지자체·기업 합동의 투자유치단을유럽과 일본에 파견할 계획이다.
  • [‘4·19’ 39주기]기념비 순례(上)/각종 행사

    독재와 불의에 항거해 아낌없이 생명을 바친 젊은 영령들의 혼이 붉은 진달래로 다시 피어난다는 ‘4·19’.민주주의를 갈망하며 뿌린 피로 세워진 기념비들이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4·19 국립묘지를 비롯,고려대와 서울대,경희대,경기고 등 서울에 있는 ‘4·19 기념비’를 찾아 봤다. 4·19국립묘지 ‘이 나라 젊은이들의 혈관 속에 정의를 위해서는 생명을능히 던질 수 있는 피의 전통이 용솟음치고 있음을 역사는 증언한다(중략)해마다 4월이 오면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되살아 피어나리라’ 서울 강북구 수유리 ‘4·19국립묘지’의 4월학생혁명기념탑에 새겨져 있는 비문은 63년 시인 이은상(李殷相)선생이 젊은 영령들의 넋을 기려 지은 것이다.또 영령들의 드높은 기상을 높이 21m의 우뚝솟은 7개의 화강암으로 형상화한 기념탑은 조각가 김경승(金景承)씨가 디자인했다. 기념탑 중앙에 서 있는 ‘군상환조’(群像丸彫)는 4.19혁명을 지켜보는 민중을,‘군상부조’(群像浮彫)는 암울한 시대상황과 자유에 대한 염원과 승리·자유·평화 등을 각각 상징한다. 고려대 ‘(전략)사악과 불의에 항거하여 압제의 사슬을 끊고 분노의 불길(중략)천지를 뒤흔든 정의의 함성을 새겨 그 날의 분화구 여기에 돌을 세운다’ 고려대에는 ‘4·18의거 기념탑’이 있다.4·19혁명 보다 하루 앞선 18일시위를 벌인 고대생들의 자부심에서다.기념탑은 61년 4·18의거 1주년을 맞아 교내 본관 오른쪽 언덕에 깎아 세웠다.높이가 4m로 직사각형태이다.탑의부조는 한국미술협회 고문인 민복진(閔福鎭·73)씨가 만들었다.자유와 민권쟁취를 위해 궐기했던 고대생들의 용맹과 슬기를 찬양하고 구국의 위업을 길이 빛내기 위한 뜻을 담았다.비문은 당시 고려대 문리대 교수인 시인 조지훈(趙芝薰)선생이 썼다. 민씨는 “당시 학생들이 맨주먹으로 불의와 부정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고그 느낌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젊은 학도 봉화를 들었으니 사랑하는 겨레여 4·19의 외침을 길이 새기라’ 관악산 자락 900여평의 ‘서울대 4·19기념공원’에는 ‘4월 학생혁명기념탑’과 청동상,3개의 추모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있다. 기념탑은 4·19혁명 1주년인 61년 경무대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김치호(金致浩·당시 수학과 2년)씨를 기려 당시 문리대 학생들이 동문들의 성금을 모아 세웠다.5m 높이의 통화강암 조형물로 가운데 높은 부분은 ‘정의의 칼’을,양쪽 돌은 정의를 받드는 학생들의 기상을 상징한다.조소과 55학번인 공주대 이정갑(李廷甲·64) 교수가 설계했다. 경희대 ‘조국의 구원과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후략)’ 서울 회기동 경희대 본관 분수대 옆에 세워져 있는 ‘4월학생혁명 기념탑’에는 39년 전 독재에 항거해 젊음을 불사른 한 학생을 추모하는 시인 조병화(趙炳華)선생의 시가 새겨져 있다.높이 150㎝,너비 130㎝의 이 기념탑은 당시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을 맞고 숨진 법학과 이기태(李基泰·당시 23세)씨를 기리고 있다. 정독도서관 ‘(전략)피기도 전에 그 봉우리가 뿌린 피는 그러나 방울방울다시 꽃으로 맺힌다 민주의 꽃이 자유의 꽃이 피련다.(후략)’ 서울 종로구 화동 1번지 옛 경기고자리인 정독도서관 본관 옆 잔디밭에 서있는 ‘민주혁명학생위령비’는 당시 희생된 최정규·박동훈·고완기·이종량씨 등 경기고 졸업생과 재학생 4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이 비석은 4·19혁명이 일어난 60년 10월3일 제막돼 기념물로 가장 오래됐으며 국어학자 이희승(李熙昇)선생이 비문을 썼다. 이 밖에 서울에는 동국대 ‘동우탑’과 중앙대 ‘의혈탑’,단국대 ‘4·19기념탑’ 등이 있다. 김영중 조현석 주현진기자 jeunesse@ - 4·19기념도서관 준공식…각계인사 200여명 참석 독재권력에 항거한 4·19 정신을 기리는 ‘4·19 기념 도서관 준공식’이 16일 오후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있는 기념도서관은 64년에 지은 건물을 헐어내고 지하2층,지상 7층에 연면적 2,208평으로 재건립됐다. 4·19혁명 부상자동지회와 희생자 유족회 사무실이 입주했으며 1층은 기념홀,2·3층은 도서관이다. 나머지 층은 일반인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준공식은 테이프 절단식과 기념홀 관람,4·19혁명부상자들에 대한 표창 및감사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비롯,최학규(崔圭鶴) 국가보훈처장,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양성철(梁性喆)의원,자민련 이태섭(李台燮)의원,유인종(劉仁鍾)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박종구(朴鍾九) 4·19혁명부상자회장,윤재락(尹在洛)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정원찬(鄭圓纂) 4·19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김영중기자 - '4·19' 뜻 기리며…각대학들 학교·묘역서 마라톤 4·19혁명 39주년을 사흘 앞둔 16일 서울시내 일부 대학에서는 4·19혁명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총학생회 주최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후 2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내 아크로폴리스광장을 출발해 신림사거리와 봉천사거리를 돌아오는 7.5㎞ 구간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한국외국어대,덕성여대,동덕여대,성신여대 등 8개대 학생들도 학교 주변 도로를 달리거나 수유동 4·19국립묘지에 이르는 마라톤 행사를 가졌다. 4·19국립묘지에 도착한 학생들은 기념탑 등에 차례로 참배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기 고]英여왕 訪韓의 의의

    요즘 영국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두 가지 면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말한다.첫째는 한국이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 내에 경제발전을 이루었고,둘째는 그렇게 이룩한 경제성장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으나 국민적인 노력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극복하여,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신인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을 무렵,작년 4월 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ASEM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하였을 때,영국 경제인들은 김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론에 깊은 공감과 찬사를 보냈다.ASEM차원의 투자사절단 파견요청에 영국은 EU국가 중 기장 먼저 지난해 6월 투자사절단을 보냈고 이어 9월 테크노마트 참가단,10월 런던증권거래소 이사장등의 방한이 잇따랐다.이러한 결과 올 2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로서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피치IBCA사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무디스에 앞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다. 영국은 이제 유럽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97년까지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우리나라 제1의 투자대상국이었던 점을영국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97년말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후반 이후 우리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영국 사람들은 잘 인식하고 있다.지난 3월 말 우리나라의 투자사절단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에 투자경험이 있는 브리티시 개스킷사의 로이 존스사장은 한국이 외국 투자자에게거의 완벽하게 개방되어 있고,높아진 투명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최적기라고 설명했다.투자설명회 참석자들은 한국이 과거 이룩한 경제발전을 감안할 때 현재 한국 경제가 보여 주고 있는 빠른 회복 속도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본드회장이 이끄는 세계 유수의 종합금융회사인 HSBC사는 9억달러의 서울은행투자를 결정하였는 바,최근 필자가 본드회장을 만났을 때 그는 HSBC의 투자결정은 순전히 한국경제에 대한 신인도와 장기적 이익기대가 요인이 되었으며,한국경제 구조조정,개혁에 대한 인상적인 한국정부의 정치적 의지와 지도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했음을 술회한 바가 있었다.그러면서도 그는한국이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구조(특히 재벌기업)조정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오는 19일부터 4일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한·영 관계사에 있어서 큰획을 긋는 역사적 방한이 될 것이다.1년에 외국방문을 두 번밖에 하지 않는영국 여왕이 올해 우리나라를 첫번째 방문국으로 택하였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이는 또한 우리나라와 영국이 새로운 세기를 맞이함에 있어 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면서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70년대 후반 금융위기를 극복한 영국의 국가원수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안정을 회복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방문함으로써 21세기 한·영 관계는 한차원 높은 단계로 올라설 것으로 확신하며 모든 국민이 먼 곳에서 오신 귀한손님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한·영 관계의 발전을 성원하여 주길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崔成泓-駐영국대사]
  • 서울에 온 독일 트룸프社 클링겔 부회장

    독일의 레이저 가공기 업체인 트룸프사는 ‘독일의 작은 고추’이다.중소기업 규모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프랑스의 국영자동차회사인 르노와 독일의 폴크스바겐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레이저 가공기납품은 트룸프사의 몫이다.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자리잡은 까닭은 무엇일까.현대자동차에도 납품하고 있는 트룸프사의 한스 클링겔 부회장(62)은 최근방한해 기자회견을 갖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말했다. 트룸프사의 지난 한해 매출액은 14억 마르크(한화 약 7,000억원).이 가운데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은 비용은 6%인 8억4,000만원이다. 1923년 창립된 트룸프사의 이런 연구·개발정신이 세계 최초의 레이저 가공기 개발(79년)을 가능하게 했다.때로는 연구개발에 회사의 운명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90년대 초반 유럽 전체에 불어닥친불황을 이겨낸 원동력도 연구개발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레이저로 자동차 금속을 절단에 머무르지 않고 용접도 할 수있는 기술도개발됐다.클링겔 부회장은 “레이저 용접은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고,고강도를 높게해 안정선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한다. 트룸프의 경쟁력은 제품의 차별화와 철저한 고객 서비스정신에서 찾을 수있다.클링겔 부회장은 “언제나 고객의 가까이에서 적극적인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이것이 다른 업체와의 큰 차이”라고 말했다.업체들의 도전과 경쟁에 대해 “경쟁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트룸프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의 방한은 한국의 경제현황을 실제로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클링겔부회장은 2박3일동안 한국을 둘러본 뒤 “한국이 침체의 늪에서 그렇게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놀랍고 또한 반갑다”고 말했다.일본인은 태풍이 지나갈때 엎드려 있지만,한국인은 태풍에 강하게 맞선다는 비유로 한국의 경제난극복의지를 높게 평가했다.까닭에 아시아 시장이 침체현상을 보였지만,한국시장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독 민간과학기술협력위원회의독일측 위원이기도 한 클링겔 부회장은“정치로 이룰 수 없는 양국간 우호협력을 과학기술 협력으로 다질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강릉시, “1월1일생을 찾습니다”

    강원도 강릉시(시장 沈起燮)는 14일 전국의 90년 이전 1월 1일 출생자 1,000명을 시의 ‘밀레니엄 해돋이 축제 홍보사절단’ 단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2000년이 시작되는 첫날 정동진 등에서 열리는 강릉의 새천년 맞이 해돋이축제를 전국에 홍보하고 강릉 관광과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받기 위해서다. 이들에게는 홍보사절단원 위촉장과 징표가 부여돼 평생 강릉시 직영 관광·유원지를 찾을 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이달 26일부터 5월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주민등록등본을 우편이나팩스(0391-640-4577)로 강릉시 관광개발과에 접수시키면 된다.문의 640-4540,6. 시는 2000년을 200일 앞둔 6월 15일을 전후해 이들 1,000명을 강릉으로 초청,정동진과 경포대의 해돋이를 보여주고 해돋는 시간에 바닷가에서 열리는모닝콘서트에 참석하도록 해 강릉이 해돋이 고장임을 알릴 계획이다.경포호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하이킹 행사 등도 마련,강릉을 제2의 고향처럼 친숙하게 여기도록 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 제주도, 외국기업 투자 러시

    제주도가 외국기업들의 투자대상으로 뜨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방침과 제주도 국제자유도시화 추진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제주도는 외국기업들에게 마치 ‘황금알을 낳을 땅’으로 비쳐지는 양상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제주지역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거나 투자협정서를 교환한 외국업체는 미국·프랑스·싱가포르·홍콩 등 7개 업체 29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5,400억원)에 이른다. 송악산 리조트단지 개발사업에 3억달러를 투자한다는 투자협정 서명식이 프랑스의 세계적 호텔 체인업체인 아코르(ACCOR)그룹 필립 라미 사장과강태훈(康太勳) 남제주군수,송악산관광지구 개발업체인 남제주리조트개발간에 지난 8일 있었다. 이 사업에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즈니랜드 시설 공급업체인 사토리(SATORI)그룹까지 가세,1억2,973만2,000달러를 투자하는 조인식을 오는 15일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미국·영국·호주·홍콩·일본·싱가포르·태국 등 8개국 40여명의 투자사절단이 제주를 방문,관광개발 예정지구 등을 돌아볼 예정이어서 외국 기업들의 제주도 투자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일에는 싱가포르내 영국계회사인 S·M·B그룹 멜 브라이스 와이트회장이 해상호텔 건립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는 협정서를 우근민(禹瑾敏)지사와 교환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미국 풀토넥스(FULTONEX) 등 3개사가 제주도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에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우지사에게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해 12월에는 홍콩의 중국계 삼자기업협조총회(三資企業協調總會) 로펑 회장이 우지사에게 관광개발 사업에 12억불을 투자하겠다는 투자합의서를 낸 바 있다.비슷한 시기에 제주시도 홍콩의 패넌그룹으로부터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에 4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 마스터스대회 ‘그린재킷’ 주인 아직도 오리무중

    ┑오거스타(미 조지아주) AP 연합┑부상의 시련을 딛고 일어선 스들의 부활이냐,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20대의 역전이냐.-신이 점지한다는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대회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 72)에서 속개돼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이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에 나섰다. 지난 94년 우승자 올라사발은 양쪽 새끼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로 한때 선수생활을 포기하려 했으나 불굴의 의지로 재기,팬들을 감동시킨다.지난해 마스터스대회가 끝난후 어깨수술을 받고 지난해 말 필드에 복귀한 호주의 그레그 노먼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올라사발을 1타차로 추격하며 2위에 나섰다.마스터스와 인연이 없는 노먼은 신기의 칩샷 교범을 보이며 첫 그린재킷을꿈 꾼다.스티브 페이트는 3라운드에서 7∼13홀까지 마스터스대회 신기록인 7홀 연속버디를 기록하는 등 보기 1개와 버디 8개로 7언더파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데이비스 러브3세와 공동 3위로 급부상했다. 20대의 기수들인 어니 엘스는 합계 4언더파 212타(공동 5위),타이거 우즈는 2언더파 214타(13위),데이비드 듀발은 1언더파 215타(공동 17위)를 기록 하고 있다. 지난 96년 3라운드까지 노먼이 2위(닉 팔도)에 6타나 앞서 우승이 예상 됐으나 4라운드서 6오버파를 쳐 눈앞의 그린 재킷을 날려 보냈다.오거스타의심술은 4라운드에서 극에 달한다.
  • [기고]중남미서 ‘기회’를 잡자

    올해도 세계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선진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각국간 통상마찰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5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서는 교역상대국과의 통상마찰 완화와 신흥유망시장을 전략적으로 개척하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런 취지에서 나는 금년을 ‘산업협력의 해’로 정하고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남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중남미는 풍부한 자원과 적극적인 민영화,지역통합에 따른 시장확대 가능성 등으로 21세기 최대 유망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5년 범미주자유무역지대(FATT)가 출범할 경우 인구 8억명,GDP 10조달러의 세계 최대 단일시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최근 국제금융위기의 역내 파급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들이 이 지역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의 경우 총 수출의 20%가 중남미로 향하며 대(對) 중남미 직접투자액이1,500억달러에 달하고 미국 은행의 개도국 대출의 60%가 중남미 지역에 집중될정도로 이 지역 진출에 적극적이다. 우리나라도 90년대 들어 본격적인 중남미 진출을 시작했으나 후발주자로서우리 상품과 기업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도 우리 상품이 중남미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지난달 100여개에 이르는 기업들과 함께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 중남미3개국 방문(3월13∼25일)에 나선 것은 중남미 수출틈새시장 개척 및 개발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현지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대단했다. 이번 사절단 중 중소업체들은 70%가 처음으로 중남미 시장개척을 시도해 500건 이상의 계약추진성과를 올렸다.또한 종전까지 중남미 지역 프로젝트에입찰참여자격도 얻지 못했던 우리 기업들은 많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했으며 33억달러 상당의 정유공장,송유관,화학공장 등 기간산업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상담이 이뤄졌다.수입업체들도 중남미 지역 통화의 평가절하로필요 원자재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 약 8억달러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교역의 확대균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과시했다. 나는 각국의 정상,정부각료 등과 40회에 이르는 개별면담을 갖고 협력증진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했다.이들은 교역의 확대균형을 도모하려는 사절단의방문취지를 환영하면서 우리 관심사항에 대해 전례없이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특히 한국 국적기의 아르헨티나 조기 취항도 가능할전망이며 페루와는 한·페루 무역산업협력약정 체결로 양국간 산업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또한 아르헨티나의 메넴 대통령과 페루의후지모리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대 중남미 숙원현안인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남미 무역산업협력사절단 파견은 한·중남미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열었다고 할 만큼 많은 성과를 거뒀다.나는 무엇보다도 중남미 국가들이 이번 사절단에 보여준 관심과 호의를 잊지 않는다.앞으로 한·중남미 관계가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되도록 보다 노력해야겠다.이번 협의결과가 더욱 큰성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더이상 중남미는 지구 반대편에 동떨어진 머나먼 대륙이 아니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 英·獨 포함 동구권 첫 무대

    ?맏灌茅鵝뵈? 任泰淳특파원?맙痢?나라 전통 음악인 정가·정악이 음악의 본고장 유럽에 잔잔히 울려 퍼졌다. 지난달 8일 체크를 시작으로 유럽 순회공연에 들어간 국립 국악원 정가·정악단은 30∼31일 베를린 공연을 끝으로 예정됐던 독일,영국,헝가리,프랑스,스페인 등 7개국 9개도시에서의 15회 공연을 모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여러가지 가능성과 함께 한계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공연단은 국립 국악원 정예 연주자 15명,스태프 2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돼 있다.통상 정악단이 40∼50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편성되는 것에 비하면미디엄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연단은 간편체제로도 정악의 묘미를 그런대로 살려내 청중들의 호응을 받았다.비록 시조를 노래하는 정가는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궁중음악과 무용으로 구성된 정악은 볼만 하다는 반응을 받았다.영국,헝가리에서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감동과 환희의 연속’이라는 의례적인 공치사도 받았지만 “미지의 세계로 부터 들려오는 소리는 유럽 음악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준다”,“움직임이 느린 춤은 우아하고위엄이 있었으며 동양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체크,헝가리 등 동유럽에는 정악이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어서 우리 전통음악의 씨앗이 뿌려졌다고 할 수 있다. 공연단은 또 공연 말미에 현지 민요를 들려 줘 현지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영국 민요 ‘그린 슬리브즈’를 들려주자 청중들이 5분간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독일 뮌헨에서의 1차공연에서도 앙코르 세례를 받았다.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 중 청중들의 인기를 끈 것은 황병기씨의 가야금 산조 ‘침향무’로 유럽인들은 크레셴도에서 데 크레셴도로 이어지는 가야금 소리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조성래 단장은 “사물놀이,판소리 등 민속악의 유럽 공연은 1,000여회에 이르지만 중규모 정악단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러나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반응이 좋아 프로그램을 다양화시키면 중규모의 정악단으로도 유럽 공연이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악이 전통문화 소개의 차원을 넘어 민속악처럼 문화상품으로 받돋음하기 위해서는 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유럽인들의 음악에 대한 정서가 기본적으로 동적이기 때문이다. 문화사절단에 대한 해외 공관의 지원도 차이를 보였다.이기주 독일대사는“구미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사물놀이 팀을 왜 보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상식이하의 발언을 해 공연단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반면 영국 공연에서는 한국음악 전공교수가 20여분간 설명을 해 줘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 데일리 美상무장관 離韓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 일행이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8일중국으로 떠났다. 데일리장관과 함께 방한한 로버트 뉴먼 ABB사 부사장은 출국에 앞서 가진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원전 건설에 공동으로 참여하기 위한 실무협상을한국전력과 벌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바람직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또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레이티온사의 셰이 아사드 회장은 “SK 및현대와 석유정제사업 부문에서,LG와는 전자사업부문에서 각각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과 데일리장관은 27일 열린 제2차 한·미기업협력위원회에서 한국업체의 미국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한국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하고 양국 통신업계간통신테크노마트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 美 對韓 통상압력 강화/데일리 商務 동행 美기업인은

    - “산업 전분야 강도높은 개방을” 미국의 대한(對韓)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다.25일 밤 한국을 찾은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 일행은 26일 정부 각 부처를 돌며 강도 높은 통상압력을 넣었다.스크린쿼터(수입영화 상영일수 제한),철강,정부조달 참여 등 민감한 현안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시정을 요구했다. 한·미 양국이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분야는 스크린쿼터와 정부조달사업 참여,국내 쇠고기수입시장,철강수출,의약품 수입관행,자동차 수입관세 문제 등이 꼽힌다.이 가운데서도 스크린쿼터는 한·미 투자협정 체결의 최대 걸림돌로,미국은 수입영화 상영일수 제한을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점을 들어 세계무역기구(WTO)협정 위반이라며 조달시장의 전면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이 현안들 외에 미국측은 자동차와 의약품의 관세 등 무역장벽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나아가 한·미간 무역역조에 대해서도 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 장관은 이날 상공회의소 오찬에서 “미국 본토에서 만들지 않았다고 미국이 한국산 TV나 컴퓨터·비디오의 수입을 거부했느냐” “미국 의약품은 아직도 한국 시장에서 한국산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등등의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이어 “경기가 나빠지면 시장 문을 닫는 게낫다는 생각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한국은 시장개방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데일리 장관의 발언에 우리 정부도 당혹스런모습이다.산업자원부는 데일리 장관의 방한에 대해 “양국간 산업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통상현안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차원이 아니다”며 다소 안이하게 인식했다.물론 27일 있을 한·미기업협력위원회에서처럼 양국 산업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그러나 데일리장관의 이날 행보는 방한의 무게중심이 산업협력보다는 ‘불공정 통상관계’ 시정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 데일리 商務 동행 美기업인은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의 방한에는 미국 16개 기업의 경영자들이 동행하고 있다.발전설비 회사인 ABB사의 로버트 뉴먼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과 석유가스회사인 ARCO사 케네스 톰슨 수석부회장 등 세계 굴지의 회사에서부터 중견기업 대표,잭 밸런티 미국영화협회장 등이 망라돼 있다. 상무장관의 방한에 이처럼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하기는 이례적이다.그만큼국내 주요산업 구조조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이 많다는 반증으로,민영화 대상 공기업 인수와 합작투자,기술제휴 등이 이들의 관심사다. 뉴먼 부사장을 보낸 ABB사는 민영화 대상인 한국중공업 인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ARCO사는 한국가스공사 민영화와 알래스카 천연가스 판매 등이관심이다.지난해에도 몇차례 한국을 찾은 톰슨 부회장은 26일 朴泰榮산자부장관을 만나서도 가스산업 구조개편 과정에 미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이들 외에 전력·통신분야의 컨설팅 회사 K&M 엔지니어링의 마이클카파즈 회장은 미국 투자자들의 국내 전력시장 참여에 교량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절단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인사는 밸런티 미국영화협회장이다.미국은 현재 국내 스크린쿼터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식기제조업체 코닝사의라트 에일로 사장도 주목된다.한국통신과 통신사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이들 외에 항공기 생산업체인 레이시온사의 샤이 아사드사장과 정보통신업체인 텔리포닉스사 조지프 바타글리아 사장 등도 주목대상으로 국내 관련기업들과 자본투자나 기술협력 등의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陳璟鎬
  • 美, 車·영화등 통상압력 예상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기업사절단이 25일 한국을 방문,오는 28일까지 머물면서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과 통상문제를 집중 논의한다고산업자원부가 24일 밝혔다. 사절단은 26일 청와대로 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을 비롯,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을 잇따라 방문해 양국 통상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이어 27일 오전 무역센터에서 한·미기업협력위원회(CBS)를 열어▒벤처중소기업 협력 ▒자동차 ▒정부조달 ▒통신 ▒양국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전자상거래 ▒영화 ▒생물산업 등 9개분야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사절단은 미국의 대형 건설사 파슨스와 레이시언 엔지니어링,EMC,텔레포닉스 등의 사장단과 로버트 뉴먼 ABB사 아·태담당 부사장 등 모두 17개 기업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여했다. 데일리장관 일행의 이번 방한은 양국간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나 올해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점에서 적지않은 통상압력을 제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실제로 데일리장관 일행은 방한기간동안 한국산 철강의 대미(對美) 수출과 영화 스크린쿼터제,유전자 조작 농산물 문제,인천 신공항 정부조달사업 참여 문제,국내 전력산업구조개편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페루, 국경개발사업에 한국참여 요청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에쿠아도르와의 국경지대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산업자원부가 23일 밝혔다. 중남미 무역산업협력사절단과 함께 페루를 방문하고 있는 朴장관은 22일 후지모리 대통령을 예방,댐과 리마 국제공항 건설,셀바치 도로건설,후안까요-후안가베아까 간 철도건설 등 10억3,000만달러 규모의 페루 국경개발사업에한국 업체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사절단은 이와 별도로 207건의 수출상담을 추진해 7,788만달러의 수출계약상담실적을 거뒀다.특히 LG금속은 오는 2001년부터 12년 동안 동광석 6억7,500만달러 어치를 수입키로 현지 업체와 계약했다. 陳璟鎬
  • 태백 황지∼부산 금정산 ‘낙동正脈’이 죽어간다

    강원도 남부와 경북 북부지역의 산림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연합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림청이 이들 지역에 임업도로(林道)와산불방화선 등을 건설하고 수종갱신사업을 하면서 산림생태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생태계를 파괴한 것은 물론 국고를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지난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 40여일동안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에서 부산 금정산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낙동정맥’ 410㎞의 자연생태계를 탐사했다.특히 이들 지역에 개설된 26개의 임도가 심각한 환경파괴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 봉화군 석포리∼울진군 전곡리∼울진군 소광리에 이르는 임도는 이 일대에 흐르는 대광천 골짜기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임도 건설과정에서 흙더미가 곳곳에서 100m아래까지 쓸려 내려가면서 산림이 절단된 채 버려져 있다고 녹색연합은 주장했다.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3,500㎞의 임도가 개설되어 있고 2007년까지 1만7,000㎞의 임도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태백산 인근 백병산 등이 일대에 마구잡이로 세워지고 있는 고압송전탑도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등은 이미 70년대부터 고압송전탑이 야생동물 서식처및 생태계 파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설치 장소를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녹색연합은 설명했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쟝-뽈 레오 佛대사

    쟝-뽈 레오 주한 프랑스 대사는 1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 있을 金大中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 많은 프랑스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한국정부의 현 대북정책 기조에 전적인 지지를 표했다.그러나 레오 대사는 양국간 주요 현안의 하나인 외규장각 고서 반환문제에 대해서는 곧 시작될 새 협상의 한국측 대표가 공식 지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노 코멘트’ 의사를 밝혔다. ▒올해 한국 김대중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조정중이다.프랑스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의 방문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프랑스인들이 ‘한국의 대표적 인물’로 꼽는 김대통령의 방문은 프랑스에서 큰 행사가 될 것이며 한·불 관계 뿐 아니라 한·유럽 관계에서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프랑스는 한국정부의 포용정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반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높이 평가한다.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프랑스는 한국전에 군대를 파견했 듯 오래전부터 한반도 안정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평화유지와 남북관계 개선을 축으로한 현 안보정책은 북한문제를 적절히 다루고 있다. ▒최근 주한 프랑스대사관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했는데 새로운 소식이라도있는가. 알다시피 북한은 워낙 접근이 제한된 통제사회라 세계 언론에 알려진 내용외에 특별히 덧붙힐 것은 없다.다만 북한 전문가들마저도 ‘놀랄 정도로’ 10년 전에 비해 상황이 나빠졌다.북한은 한때 경제,외교적으로 겁을 줬으나지금은 완전 고립되어 어떤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겁을주고 있다. ▒프랑스가 테제베를 공급하는 입장에서 한국 고속전철 사업에 대한 견해는. 고속 전철사업이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공사 지연 등 말이 많았으나 지난 1년 동안엔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프랑스는 테제베만 공급할 뿐 토목공사엔전혀 관여하지 않는다.테제베는 1차분 인도 완료에 이어 시험구간 운행과 기술이전 등 일이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프랑스 투자사절단이 한국을 다녀갔는데.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세계적인 시멘트회사인 라 파즈가 석고보드 생산에투자하기로 했고 화학회사 로디아가 뒤를 이었다.유통업체 까르푸도 좋은 예다.그러나 현재 4,500여명의 프랑스인을 고용중인 한국의 최대 대 프랑스 투자업체인 대우전자의 빅딜로 인한 고용 불안으로 프랑스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과의 통상관계는. 97년까진 프랑스는 한국에 무역흑자를 보았으나 한국의 수출이 급신장한 지난해 적자로 반전됐다.한국의 식품시장 등 많은 시장이 더한층 개방돼야 한다고 본다.프랑스도 유럽연합 단일시장으로 통합되기 전에 시장규제가 복잡하고 보호주의적 이었으나 지내놓고 보니 그것은 프랑스 자체를 위해서도 좋지 않았다.또 한국의 지나친 국산품애용 시민운동도 좋지 않다고 본다. ▒이라크,이란,러시아문제 등 많은 국제사안에서 프랑스는 종종 미국의 입장을 트집잡는 인상을 주는데. 미국과 프랑스는 가장 오래된 우방국으로서 민주주의 등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가끔 다르긴 했지만 심각한 국제 상황에선 거의 항상 미국편이었다.냉전이후 유일한 하이퍼(슈퍼)파워인 미국과 관련,시락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어느 한나라의 독단 행동을 배제하는 등의 7원칙을 천명했다. ▒프랑스는 좌우파 동거정부로 유명하다.내각제 개헌,이원집정제 등이 거론되는 한국 정치상황과 관련해 이를 살펴본다면. 프랑스는 50년대말 5공화국 헌법제정을 통해 대통령제와 내각제를 절충했으며 다행히 기대대로 정권안정 효과를 거두었다.대통령과 총리의 당파가 다르는 동거정부는 현재가 3번째로 대체로 성공적인 행정부 역할을 했다.민주정부는 강한 행정부가 필요하다.그래야 통치도 하고 개혁도 할 수 있다.민주주의는 다수파와 반대파 간의 변증법적 상호관계에서 발전하는 것이지 일률적통합을 지상목표로 하지 않는다.
  • 브라질 22억弗 SOC사업-현대·SK 主시공사로 참여

    현대종합상사와 (주)SK가 22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주요 SOC(사회간접자본시설)건설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브라질을 방문하고 있는 중남미 무역산업협력사절단(단장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각) 마시엘 부통령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잇단회동을 통해 현대와 SK가 이들 프로젝트에 원청업체로 참여토록 한다는 데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산자부가 19일 밝혔다. 현대상사는 브라질 알라고아스 주의 도로건설,폐수처리,정유시설 건설 등의 SOC개발사업(12억달러 규모)에,SK는 페르남부코 주 정유공장건설 사업(10억달러 규모)에 참여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한국수출입은행은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과 3억달러 규모의신용장보증협정도 체결했다.이에 따라 대(對)브라질 수출 신용보증 액수가 12억달러로 확대돼 국내 기업의 브라질수출액의 60%를 보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朴산자부 장관은 마시엘 부통령에게 페르난도 카르도스 브라질 대통령을 초청하는 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전달,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산자부는밝혔다.
  • [조약돌]손가락 잘려 보험금 청구…보험사서 자해의혹 제소

    ●S보험은 9일 손가락 절단을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한 金모씨가 다른 보험사에 보험을 든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상해보험에 가입한데다 손가락 절단도자해로 보인다며 채무부존재 확인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S보험은 소장에서 “부도로 인해 보험금을 낼 수 없는 金씨가 지난해 4∼7월 6개 상해보험에 가입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다시 상해보험에 가입한 것은 약관 위반”이라면서 “게다가 손가락이 잘려나갔다는 주장도 믿을 수 없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자해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보험금 3억원의 S보험 상해보험에 가입한 金씨는 4개월 후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에서 만난 여자와 술을 마신 뒤 깨어보니 손가락이 잘려져 있었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 경남도 외자유치단 訪日…오사카·고베서 투자상담

    경남도 해외투자유치단은 5일 외자유치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金爀珪지사가 이끄는 투자유치단은 孔民培창원시장과 창원의 하나기획, 김해 동국개발 등 업체 관계자들을 동행,일본 오사카(大阪)와 고베(神戶)에서재일동포 실업인과 한국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을벌일 예정이다. 투자유치단은 지난 1월 서울에서 개최된 경남투자설명회에서 진해 웅동∼김해 장유간 터널 개설사업에 1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을 밝힌 일본 업체측과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시장과 시의회의장을 단장으로 하고 투자유치 관련기업 6개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과 시장개척단을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제주도도 올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미국(4월,11월)과 일본(6월),유럽(9월)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열리는 투자유치설명회에 다른 시·도와합동으로 투자유치사절단을 구성,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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