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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썩는 동맥경화·버거씨병 유전자 치료로 ‘완치’

    동맥경화나 버거씨병 등으로 다리 부분이 썩어 들어가는 이른바 ‘허혈성 족부질환’을 유전자 기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김덕경(사진) 교수팀은 국내 D제약사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 ‘VMDA-3601’을 이용해 9명의 허혈성 족부질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동맥경화와 버거씨병 등으로 혈류가 차단돼 괴저현상이 진행중인 다리 부위에 새로운 측부혈관(모세혈관)이 생성됐으며,약물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된 이번 시험은 유전자 치료제를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임상시험이어서,3상 임상시험까지 거친 뒤 약품의 효능과 부작용,의료 기술 등을 따져 시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첫 임상시험에서 괴저 부위의 혈관 생성이 확인된 데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점을 감안,곧바로 2상 임상시험만 거친 뒤 늦어도 2006년 상반기까지는 상품화할 계획이어서 향후 유사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계적으로 이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약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현재 미국에서 유사한 약제의 2상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팀은 이번 시험에서 9명의 허혈성 족부질환자를 3명씩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로 4주에 걸쳐 2·4·8㎎의 ‘VMDA-3601’을 투여했다.그 결과 7명에게서 측부혈관이 생성됐으며,치료 전 이미 혈류가 차단돼 발이 썩어드는 족부궤양을 가진 6명중 2명은 완치됐고 다른 2명은 질환 상태가 현저히 개선됐다. 또 투여 전에 심한 통증이 있었던 8명중 7명의 통증이 없어지거나 크게 줄었다. 김 교수팀은 임상시험 전 병변이 발생한 다리 부위를 절단해야 했던 7명의 환자 가운데 3명은 절단하지 않아도 될 만큼 증상이 호전됐으며,나머지 4명도 절단시술을 지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험에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 ‘VMDA-3601’은 지난 2001년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김 교수와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 등이 개발해 상용화한 것. 혈관 내벽을 형성하는 단백질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유핵 발현벡터를 투입해만든 이 약제를 환자에게 주사하면 근육세포 내에 머리카락 같은 측부혈관을 만들어 기존의 막힌 혈관을 대신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코리아는 돌고래”

    ‘외국인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답은 새우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우리의 속담이 잘못 알려진 탓이다.실제 전 세계 유명 언론사와 정부기관,교과서,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이 속담을 인용하고 있다.미 국방부와 국무부,영국 관광 웹 포털사이트 등 굵직한 곳만도 줄잡아 30곳에 이른다. 미 신문사인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www.csmonitor.com)는 최근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자신들의 작은 반도를 고래 사이의 새우로 보아왔으며,살아남기 위한 직접적 대응보다는 속임수를 사용해왔다.핵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태도도 이런 속임수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한국전 기념 한국이해 웹사이트(korea50.mil)에는 학생들에게 ‘한국이 왜 새우인지를 설명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영국의 한 관광 포털사이트(www.globetrekkertv.co.uk)도 “한국 속담이 설명하듯 남쪽 한반도는 경제적·군사적 거인인 일본,중국,러시아 등에 둘러싸여 오랜 세월 동안 ‘고래 틈의 새우’였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한국바로알리기 민간기획단인 ‘반크’(V@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외국에서 속담을 인용,‘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침략과 합병,점령을 당해 고래 사이에 낀 새우국가로 낙인찍혔다.’며 한국을 비겁한 나라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크는 광복절을 맞아 “동해표기 바로잡기 운동과 함께 ‘새우 국가이미지 개선운동’을 시작하고 홈페이지(www.prkorea.com/dolphin)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반크는 지난 99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해 표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온라인 민간외교사절단’이며 회원은 1만 3000여명이다. 반크측은 왜곡된 한국의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해 새우 대신 영리한 돌고래를 국가 이미지로 삼았다.홍보활동 자료에는 정보통신대국,2002 한·일 월드컵,조선산업대국,고구려 광개토대왕,아시아 한류문화 등이 포함됐다. 반크측은 현재 홈페이지에 새우 국가이미지 현황과 실태를 접수,소개하고 해당 국가나 기관,단체에 영문 항의서한을 보내고 있다.한국에 대한 참신한 영문 소개자료를 발굴,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반크 운영자 박기태(30)씨는 “우리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이 대부분인데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교과서나 국가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면서 “밝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제 플러스 / 中서 日帝 화학탄 터져 36명 중독

    |상하이 연합|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爾)시에 묻어둔 화학무기가 터져 중국인 36명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외교부는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 공사를 불러들여 화학무기 사용은 중대 범죄라고 항의하고 일본은 즉각 중국에 묻어둔 화학무기를 모두 파내 수거해가라고 촉구했다. 중국 언론들은 10일 치치하얼시 건설 인부들이 지난 4일 공사현장에서 파내 폐품수집상에게 판매한 금속 박스 5통이 일꾼들에 의해 절단되는 과정에서 터져 유독 물질이 퍼졌다고 보도했다.
  • 또 에스컬레이터 사고 / 백화점서 어린이 발가락 잃어

    3살난 어린이가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 끼여 발가락이 잘렸다. 26일 오후 2시2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2동 K백화점 지하 2층 식품매장에서 지하 1층 잡화점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김모(3·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양의 오른쪽 4·5번째 발가락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여 절단됐다. 김양은 이날 어머니(30)의 손을 잡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까지 거의 올라온 지점에서 신고있던 샌들이 에스컬레이터와 벨트의 벌어진 틈에 끼면서 이같은 변을 당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어느 철도원의 살신성인

    서울 영등포역 열차운용팀장 김행균씨의 살신성인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죽음과 삶이 교차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맡은 직분을 다한 공직자가 있다는 게 여간 자랑스럽지 않다.김 팀장의 살신성인이 알려지자 인터넷엔 ‘아름다운 철도원’이란 카페가 만들어지고 수천명이 쾌유를 기원하며 그의 희생 정신을 기렸다.이기심과 위선이 넘쳐나는 세태에서 아직도 목숨을 돌보지 않는 ‘마음’이 살아 있다는 게 세상을 감동시켰을 것이다. 김 팀장은 의식을 회복하자 자신이 구한 어린이의 안전을 먼저 물었다고 한다.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여덟 살짜리 둘째 아들을 찾았다고 한다.이번 김 팀장의 살신성인에 대한 보답은 치료비를 제외하면 보험금 3000만원에 불과하다.다행히 한쪽 발목만 잘리고 다른 쪽은 발가락만 절단돼 공직 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그러나 김 팀장이 희생됐을 경우를 상정해 보면 앞이 캄캄해진다.가장을 잃은 노모와 아내 그리고 고만고만한 두 아들이 받게 될 공식적 보상은 1억원이라고 한다.네 식구가 살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하마터면 가족들을 지독한 생활고에 빠뜨릴 뻔하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도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공무원은 물론이고 누구나 아름다운 희생에 대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부양받던 가족들이 생활고에 허덕이지 않도록 경제적 보답을 해주어야 한다.구태여 외국 사례를 들먹일 것도 없이 사회의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철도원이라면 관련 보험을 확충하고 사안에 따라 국가가 나서 지원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이번 철도원의 살신성인이 희생에 대한 보답의 틀을 제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국제 플러스 / 오스트리아 세계 첫 혀 이식 성공

    |빈 연합|세계 최초의 혀 이식 수술이 오스트리아의 빈 종합병원 수술팀에 의해 성공을 거두었다.빈 종합병원은 크리스티안 케르머 박사와 프란츠 바칭거 박사가 이끄는 수술팀이 지난 19일 14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혀와 턱에 악성종양이 생긴 42세 남자의 혀를 절단하고 공여자의 혀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환자의 상태는 현재 양호하다고 병원은 밝혔다.혀 이식 수술은 동물에는 시도된 일이 있으나 사람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영국이식학회 윤리위원회위원장인 피터 로우 박사는 문제는 이식된 혀가 충분한 운동성을 회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 쉬어가기˙˙˙

    지난 1991년 매킨리봉(해발 6194m) 단독 등반 도중 5000m 지점에서 동상에 걸려 양손을 절단한 김홍빈(39)씨가 세계 고봉 도전을 재개한다고.김씨는 중앙아시아 남동쪽 파미르고원에 위치한 레닌피크(7134m) 등정을 위해 오는 23일 이상영(24·송영대학산악회)씨와 함께 출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김씨는 오는 29일 해발 42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다음달 12일 북서 능선을 통해 1차 정상 공격에 나선다고.레닌피크는 ‘세계의 지붕’ 파미르고원 일대에 있는 산 가운데 가장 높다.
  • “北 核재처리 증거 포착”/ CNN “영변주변 대기서 크립톤85 검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기자|북한이 영변 핵 시설에 보관됐던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고 미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6면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 8일 뉴욕에서 미국과 실무급 접촉을 갖고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이미 완료했음을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그들(북한)은 우리에게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폐연료봉 재처리 속도와 관련한 주장도 함께 했다.”며 “일부에서는 그들의 주장을 믿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CNN은 12일 부시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는 사실은 명백하며 이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기중에서 얻은 샘플 가운데 폐 연료봉이 재처리됐음을 말해 주는 ‘크립톤-85’라는 물질이 검출됐으며 영변 북서쪽 40㎞ 지점에서 핵 시설과 관련된 장소를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CNN은 그러나 이 장소가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량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장소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며 다만 핵 무기 개발을 위한 ‘연쇄반응’을 실험하려는 전통적 폭발과는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지난 8일 뉴욕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잭 프리처드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급 접촉을 갖고 한·미·일 3국간 실무회담 결과를 논의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북한은 이 자리에서 6월30일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를 ‘핵 억제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수 밖에 없음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장성민 전 민주당 의원이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북한은 뉴욕채널만을 북·미간 공식창구로 삼겠으며 평화적 핵 활동을 위해 5㎿급 원자로를 이미 가동했다고 미국측에 밝혔으나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는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5자회담’에서만 가능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북한이 폐연료봉 완료 사실을 미국에 통보했다는 장성민 전 의원의 주장과 관련,참고 자료를 내고 “정부는 미국과의 협조 아래 북한의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를 포함한 핵활동을 예의 주시하고,긴밀한 정보 교류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정보 관련 사항은 정부 차원에서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mip@ ■크립톤85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려면 연료봉을 감싸고 있는 피복관을 절단하거나 초산으로 녹여야 한다.이때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비활성 방사성 가스가 바로 크립톤85다.원자번호 36.자연계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폐연료봉을 녹이는 TBP(tri-butylphosphate) 용액을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고열 등과 함께 핵 재처리 여부를 확인하는 주요 단서로 이용된다.
  • “이천수 스페인진출 내 일처럼 기뻐”히딩크 피스컵 참가차 방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 4개월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았다.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은 7일 베진 네덜란드 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입국,보름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사절단은 ‘하멜의 해(Hamel Year)’를 기념해 40명으로 구성됐다. 히딩크 감독은 9일까지 사절단 공식 일정에 참여하고 10일 공식기자회견을 연다.11·12일에는 개인일정을 소화한 뒤 13일부터 피스컵축구대회 참가차 부산에 훈련캠프를 차린 에인트호벤팀에 합류해 대회를 치른다.출국은 24일로 예정돼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천수의 스페인 진출에 대해 “우리 팀에 오길 바랐지만 스페인과 같은 빅리그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그는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부터 감독직 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에인트호벤과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사양했다.”면서 8일 입국하는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 히딩크·코엘류 잇따라 입국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사령탑이 잇따라 입국한다.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7일,휴가차 고국 포르투갈을 방문한 코엘류 현 감독은 8일 각각 한국땅을 밟는다.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경제사절단과 함께 7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내한하며 피스컵에 참가하는 에인트호벤 선수들은 오는 11일 도착한다.‘하멜의 해(Hamel Year)’를 기념해 베진 네덜란드 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내한하는 히딩크 감독은 1주일 동안 한국기업들과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또 ‘히딩크 재단’ 출범식과 유소년축구클리닉도 가질 예정이다.
  • 유엔, 라이베리아 군사개입 시사

    라이베리아가 다시 내전의 전화에 휩싸였다.수도 몬로비아에서 반군과 정부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여 어렵게 맺은 휴전협정이 일주일만에 휴지조각이 됐다.유엔은 사태 진정을 위해 미국 주도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이베리아 최대 반군단체인 ‘화해와 민주주의를 위한 라이베리아 연합(LURD)’과 정부군은 25일 수도 몬로비아를 놓고 격렬한 전투를 벌여 최소 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양측의 격렬한 전투를 피해 수천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피란민이 몰려든 몬로비아 주재 미 대사관 부속건물이 25일 박격포 또는 수류탄 공격을 받아 현지 대사관 직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군이 몬로비아 장악을 목전에 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찰스 테일러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수도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제레미 그린스톡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26일 유엔이 라이베리아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아프리카 6개국 순방에 나선 유엔 사절단을 이끌고 있는 그린스톡 대사는 군사개입이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평화유지 병력을 이끌 “자연스러운 후보”라고 말했다. 정부군과 반군측은 지난 17일 4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에 합의했으나 테일러 대통령이 휴전의 조건인 임기내 권력이양을 거부,내전 재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9세기 미국에서 해방된 노예들에 의해 세워진 라이베리아에서는 총인구 3%정도인 아메리코 라이베리안의 지배에 대한 불만으로 내전과 쿠데타가 이어져왔다.내전의 주요 원인에는 ‘피의 다이아몬드’도 자리잡고 있다.다이아몬드를 팔아 무기와 군비를 조달해온 정부군과 반군은 다이아몬드 산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여왔다. 박상숙기자 alex@
  • 기고 / 통일비용 관광투자로 줄이자

    얼마전 평양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일이다.일행의 한명이 종업원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봉사료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 봉사료는 ‘동무’언니에게는 한달 품삯보다 큰 액수였다. 생활수준이나 행복지수가 화폐 크기(소득)로만 표시될 수 없지만 일자리 등 소득의 기회가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하다. 탈북자들의 남한입국 의도는 복합적이다.그러나 경제문제가 탈북의 원인일 때가 있다.이같은 남한행 탈북이 제 2의 ‘출애굽기’ 행렬이 된다면 예사로 볼 일은 아니다.이같은 조짐은 이미 일고 있다. 2002년도 탈북 남한 입국자는 1141명이었다.전년의 58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된다.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에 왔던 3000여명의 약 40%가 지난 한해에 온 셈이다. 지난해 입국자를 출신 도별로 보면 함경도가 76.9%,평안도 8.3%다.변방이 상당히 높다.북한의 변방은 이미 통제불능 상태란 말도 들린다.탈북자의 44.2%가 노동직이지만 북한의 최후 보루인 군인도 11명이나 된다는 것이 주목되는 점이다. 독일의 경우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러야 했다.1995년에 통일세를 신설해 220억달러를 세수(稅收)로 거둬들였으나 연간 필요한 850억달러(98년 경우)에는 미흡한 액수였다.또한 통일 다음 해부터 10여년간 우리나라 연간 총생산액의 1.5배인 6500억달러를 민영화 인센티브,실업 보상금,건축 지원금 등 통일비용에 쏟아 부었고,이는 국가재정 적자로 이어졌다. 북한의 경우 90년 소련붕괴 당시 1인당 GNP는 1142달러였으나 98년에는 573달러로 반이상 줄었다.같은 기간 원유 도입량은 250만t,석탄 생산량은 3300만t으로 각각 20%,61%대로 줄었다.반면에 외채는 78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늘어나 총 GNP 중 74%를 빚으로 떼야 하는 옹색한 살림이 된 지 오래다.굶어 죽는 사람이 200만∼300만명에 이른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이런 단면을 잘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해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신의주 특별행정구기본법 채택,박남기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파견,북·일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지구법 공포 등이 이런 일련의 조치다.또 올 3월에는 역사적인 육로개통까지 됐다. 그런데 남북문제와 관련한 최근의 진로는 ‘흐림’이다.목소리도 제각각이고 대북정상회담 ‘대가’ 송금 특검도 진행되고 있다.대외적으로 볼 때도 국력이 한곳에 모아지지 못하고 대북 관련 정책도 탄력을 못받는 현실이 안타깝다.이를 방관하다간 통일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남북관광 교류는 북한경제 위기를 풀어 줄 열쇠이며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라고 본다.예컨대 10억달러를 북한 관광분야에 투자하면,연 10억달러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경제는 10년 이내에 자급자족할 수 있다.이미 관광특구로 지정된 금강산에 투자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경주보문단지 개발이 시작된 해가 1975년이었다.그 해에 외국관광객은 63만명이었고 이를 통해 벌어 들인 외화는 1억 4000만달러였다.이같이 관광단지 개발은 외화도 벌고,문화교류의 장도 된다. 남한으로선 통일비용을 들인다는 측면에서 북한 투자가 필요하다.관광투자는 길게 보는 사업이다.북한에 대한 관광투자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북한관광 투자에는 공적분야로서의 선도적 투자가 필요하고,또한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량 난민을 수용할 공간도,독일처럼 통일비용을 부담할 능력도 그리 많지 않다.북한과의 관광교류 투자는 이 두 가지를 해결할 해답을 줄 것이다. 박 춘 규
  • [세계일류 中企](3) ㈜네오세미테크

    연간 매출이 수조원대에 이르는 세계 6대 ‘공룡’ 대기업의 꽁무니를 맹추격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있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갈륨비소(GaAs) 반도체의 기판(웨이퍼)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네오세미테크가 주인공이다. ●갈륨비소제품용 생산 세계 7곳뿐 갈륨비소 반도체는 갈륨과 비소의 혼합물 반도체.실리콘(Si) 반도체에 비해 열에 강하고 저장용량이 4배 이상 뛰어나 최근 몇년 사이 초고속통신용 핵심소자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스스로 발광(發光)할 수 있어 군사용,위성통신용 레이저 등으로 일찌감치 사용되기 시작했다.상업용으로는 전광판과 휴대전화 액정,교통신호기 등의 LED(발광다이오드) 소재로도 쓰인다.이처럼 용도는 다양하지만 세계적인 수요는 아직 적은 편이어서 현재 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히타치 등 일본 업체 3곳,AXT 등 미국 업체 2곳,독일의 프라이버거,한국의 네오세미테크 등 모두 7곳뿐이다.유망 소재인 만큼 외국에선 대기업들이 달려들어 한 사업분야에서 독자적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갈륨비소 반도체 기판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원대지만 네오세미테크의 점유율은 아직 1%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네오세미테크의 위력은 무섭다.외국업체는 한 공정에서 1개의 갈륨비소 혼합물 덩어리(단결정·Ingot) 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네오세미테크는 6개까지 대량생산 할 수 있는 특허 공정기술을 지닌 것이 그 이유다. 10일 인천시 외곽의 네오세미테크 생산공장.15개의 성장로(成長爐·퍼니스)에선 직경 2,3,4,6인치의 단(單)결정들이 고열로 구워지고 있었다.흰색 작업복을 입은 엔지니어 10여명이 바쁘게 움직였다.20㎝ 길이의 단결정을 무자르듯 얇게 절단해 350여장의 기판을 만든다.이 기판의 표면을 청정실에서 연마(폴리싱·Polishing)해 다시 사각형으로 잘게 썰어 발광물질인 극초소자를 생산했다. ●실리콘기판보다 가격 40배 비싸 실리콘 기판은 세계시장에서 8인치 1장에 20달러 정도에 판매되지만 갈륨비소 기판은 40배인 800달러나 된다.네오세미테크는 생산직원 30여명을 3교대로 24시간 풀가동해 하루 평균 1000여장의 기판을 만든다.지난해 50여명의임직원이 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오세미테크 오명환(46) 사장은 서울대 소재공학 박사출신으로,1984년 LG전선 1호 연구원으로 입사했다.입사후 10년 동안 갈륨비소 반도체 제조기술만 연구했다.그러나 93년 LG측은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제품화를 포기했고,오 사장은 더 연구해 상품화하고 싶은 마음을 접을 수 없어 회사를 그만두었다.그는 포기하지 않고 반도체연구소 등을 전전하다 2000년 3월 네오세미테크를 설립했다.93년 당시로선 갈륨비소 반도체 소자의 시장성이 없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LED 수요가 늘면서 세계 6개 독점업체들도 제때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오 사장은 남들보다 6배 높은 양산체제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오 사장은 성공비결을 묻자 “포기하지 않고 남들보다 한발 더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를 따르는 연구원들도 “사장은 일에 대해선 간섭하지 않지만 누군가의 평가를 받을 때에는 항상 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입을 모았다. 첨단기술에 대한 오 사장의 연구비결은 색다르다.그는 “소재부품 업종은 IT(정보기술)업종과 달라서 하루아침에 기술축적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수시로 해외출장을 가서 외국 선발업체의 연구원들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생산공정도 훔쳐보고 질문도 해서 기술을 익히고 돌아와 그들보다 한발 나은 점을 찾아보는 것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인천 김경운 기자
  • 재계 “이젠 뿌린 씨 거둔다”/ 盧대통령 美·日방문 계기 대규모 투자유치단 파견

    ‘뿌린 씨 거두자.’ 재계가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와 방일 이후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연 이어 대대적인 IR(기업설명회)에 나선다.잇단 순방을 통해 안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판단에서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자동차,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의 뉴욕과 보스턴,영국의 런던을 순회하며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8월에는 한국 증시의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IR를 계획 중이다.9월에는 무역협회가 대미 투자유치 사절단을 파견한다. 재계는 기업의 경영 성과 홍보에 그친 기존 IR와 달리 비전과 경영의 중장기적 방향을 제시,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노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과 약속들을 다시 확인시킴으로써 외국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과 반기문 외교보좌관 등 고위급 정부인사를 동행,새정부의 경제운영 방향과 안보관련 정책 등도 설명한다. 장국현 전경련 상무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투자 수익에도 관심이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인가 대해 더 큰 관심이 있다.”면서 “방미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IR 사업을 추진한다면 외국인 투자를 획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다음달 한·미 재계회의에 대규모 사절단을 준비 중이다.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통상 현안과 경제교류 협력을 논의한다. 무역협회는 오는 9월 상호 교역 및 투자 증대를 위해 미국에 사절단을 파견,현지기업들과 개별상담회를 개최한다.철강,자동차,기계 등 20개 업체가 참가한다. 8월에는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한국증권산업과 코스닥 시장에 대한 해외 IR를 뉴욕과 홍콩,런던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전 새마을호 탈선사고 육교 지지대 사전 제거탓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를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1일 계룡육교 철거업체가 상판지지 철골구조물들을 묶어주는 X자형 철제 지지대를 사전에 제거해 육교가 무너진 것으로 결론지었다.경찰은 조만간 X자형 철제지지대 제거를 지시한 육교철거 하도급업체인 보생건설 현장소장 강모(39)씨,이를 묵인한 시공업체 코오롱건설 현장소장 김모(46)씨와 대전지하철본부 및 감리업체 금호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경찰은 육교 상판지지 철골구조물 12개를 묶어주며 받치던 X자형 지지대를 사고가 발생한 30일 이전인 22·25·28·29일 산소용접기로 절단했다는 진술을 강씨로부터 얻어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CLEAN 3D]광주 연일산업 4000호 사업장 인정

    인도네시아 출신의 산업연수생 헨드로 산자야(35)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자신이 일하고 있는 광주시 광산구 소재 연일산업이 29일 ‘클린3D’ 사업장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450평의 공장 내부에는 5대의 프레스 기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용접기계는 연신 불꽃을 내뿜는다.그러나 3D사업장다운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천장에는 환한 조명이 비치고 있으며 바닥은 에폭시 코팅으로 처리돼 있어 먼지하나 찾아볼 수 없다.마치 대기업 공장의 생산라인같다. ●환한 조명… 바닥은 에폭시 코팅 화물차 적재함의 도어를 생산,전량 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주요 공정이 철판을 절단하고 용접·연마하는 전형적인 3D사업장이다.연일산업은 이날 대한매일이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클린3D 사업의 4000호 사업장으로 인정됐다. 클린3D 사업은 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산업재해를 줄이고 구인난을 해소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가 클린사업장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열악한 작업환경때문에 항상 구인난에 시달려야 했다. 근로자들은 프레스나 철판 절단 작업시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었다.용접 작업때에는 마스크를 써도 냄새와 연기를 들이마셔야 했으며 철판 연마 작업을 할 때는 쇳가루가 날려 큰 고통을 겪었다.작업장 바닥은 정리정돈이 안돼 자재에 걸려 넘어지거나 다칠 위험이 많았다.드릴 작업을 할 때는 쇳가루가 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용접기에는 안전장치가 없어 감전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말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자체 예산 2100만원을 들여 클린3D 사업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방호장치등 설치 안전사고 차단 프레스 기계에는 광전자식 방호장치를 설치,손가락 절단 등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았다.또 용접기계에는 국소배기장치를 달아 용접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로부터 해방시켜주었다. 철판 연마기와 드릴에도 국소배기장치를 설치,쇳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았다.용접기에는 자동전격방지기를 달아 감전사고를 막았다. 뿐만 아니라 바닥을 초록색의 에폭시 코팅으로 처리했고 근로자의 안전통행공간을 만들었다. 프레스 일을 하고 있는 산자야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작업환경이 나쁘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와서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3년 기한을 채울 때까지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사 배문자(45·여) 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작업환경 개선이 최선”이라면서 “작업환경이 개선된 뒤부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 출신의 연수생들이 이탈하지 않고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dragon@
  • 권양숙 여사·재계총수부인 오늘 청와대서 오찬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사진) 여사가 28일 재계 총수 부인 2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다.초청 대상은 대부분 노 대통령 미국 방문때 함께 간 경제사절단의 부인들이다. 재계 관계자는 27일 “국내외 시장을 누비는 재계 총수 부인들의 내조를 격려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찬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의 부인 박연신씨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호암미술관장)씨,구본무 LG회장 부인 김영식씨,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부인 이정화씨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승기자 ksp@
  • 이재용씨 증여세 취소 소송 / 임원등 6명 삼성SDS BW관련 443억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 이 회장의 네 자녀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임원 등 6명은 26일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건과 관련,용산세무서와 송파세무서가 2001년 7월 부과한 443억여원의 증여세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재용씨 등은 소장에서 “세무서는 BW 발행 당시 기존 주가를 주당 5만 5000원으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했다.”면서 “그러나 미상장 주식의 인터넷 장외거래 가격을 증여세 부과 기준으로 삼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적용 법조항도 조세법률주의와 위임입법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삼성SDS가 99년 2월 230억원 어치의 BW를 액면가로 발행하면서 재용씨 등 6명에게 주당 715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자 2001년 7월 저가발행에 따른 변칙증여 등을 들어 443억원의 증여세 부과처분을 했고,재용씨 등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행정소송 왜 냈나 BW인수건이 재용씨의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 확보에 관건이 되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재용씨의 경영권 승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BW인수건뿐 아니라 참여연대가 제기한 헌법소원,공정거래위원회의 대법원 항고 등이 걸려 있다. 삼성에버랜드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대한 법학교수 등의 수사촉구 등도 대기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으로서는 국세심판원의 결정을 수용하고 증여세 부과에 대한 행정소송을 포기할 경우 이런 사안들의 처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불씨 확산 차단을 위한 방어막으로 소송을 선택한 셈이다. ●정부-삼성 관계 영향받나 삼성은 연·월차 휴가를 활용한 주5일제를 도입하고 이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등 새 정부와 ‘코드’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때문에 한때 국세심판원의 결정을 수용,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이 행정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정부의 재벌정책에 반발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됐으며,정부와의 공조관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건승정은주기자 ejung@
  • [오늘의 눈] 기자도 못해 먹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한총련 대학생들의 기습적인 불법시위와 관련해 ‘진사’ 사절단 자격으로 온 5·18행사추진위 간부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였다. 국정을 이끄는 게 쉬울 수 있을까.대통령 후보시절에는 대안과 책임보다는 표를 얻기 위해 그럴듯한 약속만 하면됐다.물론 어느 후보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뒤에도 후보시절과 같을 수는 없다.각종 집단과 세력의 이해를 조정하고,대화를 이끌어내는 일이 간단치 않다.이런 일이 쉽다면 누구나 대통령을 편안히 할 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고,원칙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요즘에는 대통령만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는 말을 할 것도 아닌 듯하다.자식들도 말을 잘 듣지 않으니,부모도 못해먹을 일이다.제자들도 말을 듣지 않으니,스승도 못해먹을 일은 아닐까. 어디 그뿐인가.참여정부 출범후 기자들도 “못해먹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새 정부들어 대표적으로 환경이 나빠진 게 기자들이다.언론과 기자에 대한 노 대통령의 시각은 부정적인 편이다.휴지통을 뒤져서 기사를 쓰라는 게 현 정부의 언론정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대통령은 기자들이 소주에 삼겹살이나 얻어먹는 직업군으로 인식하는듯 하다. 최소한 청와대에 관한 한 기자들의 자존심이 설 곳은 없다. 특히 기자취재 시스템이 바뀌면서,청와대 출입기자들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에 갇혀 지내고 있다. 청와대는 기자실을 ‘개방’해 그럴듯한 명분은 챙기고,기자들의 대통령 외국방문 취재를 ‘제한’하는 모순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새 정부들어 기자들은 괴롭다.그래서 못해먹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곽태헌 정치부 차장 tiger@
  • 사회 플러스 / 과기원 실험실폭발 1명숨져

    13일 오후 3시쯤 대전 유성구 구성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전공 풍동(風洞)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조정훈(25·박사과정 2년차)씨가 숨지고,강지훈(28·박사과정 4년차)씨는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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