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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다케시마 표기’ 관광지도 무료배포

    일본 정부 산하기구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한글판 일본 관광지도를 한국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고 사이버민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가 8일 밝혔다. 반크는 “‘일본 국제관광진흥기구(www.jnto.go.jp)’에서 최근 다케시마와 일본해라고 표기한 일본 관광지도를 일본에 가려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일본 관광을 주선하는 한국 여행사에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크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도 아래쪽에 ‘한국에서 인쇄됨’이라고 표기해 마치 한국측이 다케시마와 일본해 표기를 인정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일본정부는 한국인들에게 이 지도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크는 이 지도의 ‘다케시마’와 ‘일본해’ 표기 부분에 독도와 동해라고 표기된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동채장관 “교황 방한 추진”

    새로 즉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한국방문이 추진된다. 경축 사절단을 이끌고 베네딕토 16세 즉위 미사에 참석한 뒤 26일 오전 귀국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한국에 공식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 예의를 갖춰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노무현 대통령이 교황을 공식 초청하는 형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또 “교황을 알현할 때 한국에 새 추기경을 서임해줄 것을 요청하자 활짝 웃으며 ‘물론 그래야지.’하는 뜻으로 화답했다.”며 “머지않아 새 추기경이 탄생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고] 교육개혁 현실에 맞게 추진해야/한석수 교육부 기획법무담당관

    미국 아이오와에서 공부할 때 경험한 일이다. 수업시간에 조를 편성해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만들어보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분임별 연구 및 토론을 거쳐 안을 만들어 발표하는 것인데, 그 진행과정이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었다. 모여서 잡담 비슷한 얘기만 장황하게 나누는 것이었다.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나는 한가지 제안을 했다. 미국에 50개 주가 있고, 아이오와 주만 해도 수많은 교육자치구가 있으니 우선 우수 사례를 한번 조사해보자고. 그렇지만 그들은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는 분임에서의 토론과 별도로 개선안을 따로 만들어 분임에 제출했다. 인터넷 서치와 기존의 연구 보고서들을 중심으로 당시 아이오와 주에서 사용되지 않던 새로운 제도나 용어 등을 찾아내려 노력했다. 워낙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럴듯해 보이는 보고서를 만들 수가 있었다. 다른 미국인 학생들은 여전히 때로는 낄낄거리기도 하고 엄청 심각하기도 하면서 지루한 토론을 계속했다. 나의 중간발표에 흥미롭다는 듯 관심은 보여줬지만 솔직히 기대한 만큼의 호응은 아니었다. 다른 급우들의 중간보고서는 너무 밋밋하여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그들은 토론과 수정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그렇게 2주 정도가 지나고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분임이나, 타 분임에서 만든 보고서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훌륭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만든 보고서들의 특징은 현실적으로 매우 실행 가능한 방안이라는 점이었다. 개선방안들은 구체적 배경과 맥락을 가지고 있었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교육적으로 충분히 고려하고 있었다.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용어는 지극히 평범했으며 제안하고 있는 방안 역시 그리 신선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내가 당초 발표했던 새로운 용어나 제도들은 그들 방식으로 잘 소화되어 담겨 있었다. 당시 나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교육과정 수업시간을 통해서 미국인들의 문제해결방식을 제대로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각하게 자신을 반성하면서, 우리의 일처리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창의적인 방안을 스스로 만들어내려는 노력보다 남의 것을 모방하려는 습관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이 그리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우리 교육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는 외국의, 선진(?) 제도를 배우는 데 너무 골몰했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것들은 방향이나 시사점을 제시해줄 수는 있지만 결코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우리의 현실적 조건들에 터를 잡아 심각하게 고민하고 진지하게 토의하면서 우리 방식을 찾아내려 노력해야 했다. ‘사고방식에 있어서의 사대주의’를 떨쳐버리지 못하고는 후진성을 탈피할 수 없다. 얼핏 멋져 보이고 그럴듯하지만 문화적 배경을 결여한 제도나 생각들은 공허하다. 그렇게 화려해 보이던 교육개혁의 신조어나 제도들이 남긴 것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우리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교육의 울타리를 차분히 살펴보고 조그만 일부터 바로 세우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조급함을 떨치고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추진방식에 있어서도 절단하고 이식하는 외과수술형 개혁보다는 진맥을 통해 허한 곳을 보하고 체질을 개선해주는 한방식 처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육정책은 일관성과 안정성이 중요하고 이를 통한 신뢰구축이 성공적 추진의 관건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제사 준비를 위해 놋그릇을 닦던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 땀을 뻘뻘 흘리시며 푸르딩딩하던 놋그릇을 반짝반짝 닦아내던 그 모습은 어쩐지 경건해 보이기까지 했었다. 교육개혁은 어쩌면 놋그릇을 닦던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미래를 찬란하게 비출 희망의 빛은 그저 녹에 가려있을 뿐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그저 이를 공들여 닦아내는 것은 아닐까? 한석수 교육부 기획법무담당관
  • 盧·세제르 대통령 회담 “터키에 구매사절단 파견”

    터키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터키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중 터키에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아흐메트 네즈데트 세제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의 확대 균형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구매 상담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금년 하반기 터키에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세제르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군대(자이툰군)가 파병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터키측에서 변함없는 지원을 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노 대통령은 사의를 표시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세제르 대통령 앞에서 터키민요인 ‘위스크다르(Uskdar)’를 읊조려 터키측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 근교의 지명인 위스크다르는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 자격으로 참전한 터키 군인들이 행군 중 불러 국내에서 크게 유행했던 터키의 전통 민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경제플러스] 군산에 350억 투자 車부품공장

    캐나다 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리나마가 3500만달러(350억원)를 투자, 군산에 자동차용 기어변속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15일 코트라가 밝혔다. 리나마는 군산시 자유무역지역 안에 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이날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나마는 오는 6월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리나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18억달러(1조 8000억원)이며, 코트라의 외국인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는 지난해 캐나다 현지에 투자유치사절단을 파견해 리나마 등에 한국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 [조영증의 킥오프] 아르빌서 온 ‘평화사절단’

    필자가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2000년 2월 이라크 축구협회 초청으로 19세 대표팀을 이끌고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당시는 이천수 김동진 최태욱 조병국 조재진을 비롯해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이라크가 청소년팀을 초청한 이유는 양국의 축구 교류를 통해 축구 발전과 굳게 닫혀 있던 양국의 관계를 증진시키자는 뜻이 있었다. 바그다드에서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은 이라크 축구협회의 주선으로 인류 문명의 4대 발생지 가운데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전시한 박물관을 견학할 기회도 있었다. 문명의 발생지답게 네안데르탈인의 유해를 포함해 수메르 아카드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하트라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물들을 접할 기회가 되었고, 지금도 그때의 좋은 기억과 더불어 이라크 축구협회가 베풀어준 호의를 잊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한국 자이툰부대(평화 재건단)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르빌 지역 고교 선발팀 등 30명이 한국을 방문,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머물고 있다. 이라크에서 온 평화의 사절단이다. 이번 선발팀은 지난해 11월27일부터 15일간 아르빌을 포함한 인근 지역 8개 고교 축구팀이 참가한 자이툰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한 하울러 고교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11일에는 중경고와 첫 번째 친선 경기를 치렀다. 비록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이들이 펼친 경기 내용은 개인 기술과 전술 응용 능력, 체력 등 중경고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특히 350명의 중경고등학교 학생들이 양국의 국기를 흔들며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볼 때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와 이라크 현지 주민들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13일 저녁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삼성하우젠컵 FC서울과 삼성과의 경기를 관전하며, 아르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라크 청소년들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11일부터 18일까지(8일간) 짧은 기간의 한국 방문이지만, 아무쪼록 양국이 축구를 통해 평화의 목소리가 더욱 힘차게 메아리치길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세상에 이런일이]별걸 多 훔치네

    “파란 작업복을 입으면 직원인 줄 알고 의심하지 않을 줄 알았죠.” 경기 화성경찰서는 7일 철도공사 직원 작업복을 맞춰 입고 직원 행세를 하며 열차 레일을 절단해 훔친 임모(44·시흥시)씨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화성시 매송면 야목4리를 지나는 열차 레일 110여m를 산소절단기로 자른 뒤 트럭에 싣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슴과 팔뚝 부분에 무늬가 새겨진 직원용 남색 점퍼를 똑같이 맞춰 입었으며, 훔친 레일을 고철 수집상에게 팔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근처를 지나던 주민으로부터 “레일을 훔쳐 가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들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고철값이 올라 전국에 맨홀뚜껑이나 다리난간, 학교 교문을 훔쳐가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하마터면 열차전복 등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인천 남동경찰서는 7일 시(市)지정 문화재 주변의 수십년 된 나무 40여 그루를 무단으로 벌목한 추모(61·농업)씨 등 4명을 산림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추씨 등은 지난 1월23일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소재 시 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50호 이여발(李汝發)묘 주변 20년생 참나무와 30년생 밤나무 등 40여 그루를 멋대로 벤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유가가 폭등하자 난방용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반크’ 우리땅지키기 전국민 캠페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맞서 ‘전국민의 우리땅 지킴이화’에 나섰다. 반크는 12일 ‘2005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중점 사업’을 발표하고 “그동안 회원만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민간기업과 일반시민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역사교과서 왜곡 인터넷 확산 저지 프로젝트’. 고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라는 ‘임나일본부설’을 담거나, 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비하하는 등 왜곡된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 웹사이트가 벌써 1만개에 이르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반크는 특히 웹사이트 관리자에게 정보 수정을 요구하는 기존의 방어적 활동에서 벗어나 “일본의 역사왜곡을 수용하는 것은 일본의 침략주의와 군국주의 부활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는 등 방법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독도와 동해를 영문으로 표기한 지도도 100만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자매결연한 해외 학교나 기업은 물론이고, 배낭여행객이나 해외동포 등 여러 통로로 ‘반크 세계지도’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일본의 초·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는 등 ‘일본 국민들과 친구 사귀기’운동으로 민간 교류를 추진,‘우정’을 통한 한국 바로알리기 운동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기태 단장은 “일본은 50년 동안 왜곡교과서의 내용을 세계에 퍼뜨려 왔다. 현재 파악하고 있는 왜곡 웹사이트만 100만개에 이르지만 우리가 7년 동안 바로잡은 웹사이트는 319개밖에 되지 않는 등 반크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휴전선 로봇이 ‘경계근무’

    최전방 철책선 일대의 경계력 강화를 위해 2007∼2011년까지 로봇 등 첨단 장비를 적극 활용한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최전방 철책선 절단사건을 계기로 오는 2011년까지 최전방 GOP(일반 전초) 일대에 최신형 로봇형 영상센서와 광섬유 그물망,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최신형 로봇형 영상센서는 자동으로 물체의 감지 및 목표물을 추적하는 로봇을 활용하는 것으로, 로봇 가격은 1대당 약 8000만원에 이른다. 주·야간 영상 카메라와 열상센서를 갖춘 이 감시로봇은 이미 이라크 파병 자이툰부대에서 2대를 운용중이다. 그러나 이 로봇은 영화에서처럼 이동할 수는 없으며, 제 자리에서 방향만 180도 바꿔가며 관측이 가능하다. 또 직경 3㎜의 광섬유 망을 철책선에 설치해 철책선을 절단하거나 잡아 당길 때 반사광으로 감지,CCTV와 중앙관제시스템에 전달하는 광섬유 망 경보체계 설치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40㎏ 이상의 물체가 침투하면 적외선으로 감지하는 마이크로웨이브 경보체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올해 안에 육군본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합참 관계관 통합 토의를 거쳐 소요 및 작전요구성능(ROC)을 결정, 내년 중 시험평가를 위한 대상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작전환경을 고려해 산악·야지(들판)지형 시험부대를 선정, 내년부터 2007년까지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대한 4계절 시험평가를 거쳐 2007∼2011년까지 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신현돈 국방부 공보관은 “중장기적으로 병력위주의 경계체제를 과학화 장비위주의 경계체제로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盧대통령, 교황청에 조전

    정부는 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와 관련, 이해찬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조문사절단을 5일 파견하기로 했다고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애도의 메시지를 발표한 데 이어 바티칸시티의 국무장관을 맡고 있는 소다노 추기경 앞으로 조전을 발송했다. 노 대통령은 애도 메시지에서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984년 방한해 103인의 시성식을 주관하시고 1989년에는 세계성체대회에 참석해 한국민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기도해 주신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우식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서울 종로구의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 설치된 빈소를 방문했으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빈소에서 조의를 표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기술자 중의 기술자 그들은 ‘7인의 名人’

    현대중공업이 29일 분야별로 최고 기량을 갖춘 7명의 사원을 선정해 ‘명인(名人)’ 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명인은 사내 자격 검정을 통해 생산·기술직 사원 1만 5000여명 가운데 용접, 배관, 도장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추었음을 회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기능인을 우대하는 제도다. 이번에 명인이 된 사원은 마킹(Marking) 및 절단 명인에 오른 이건직(40·대조립 5부)씨를 비롯해 철판을 붙이는 취부 분야에 장찬노(46·특수선 생산1부)씨, 도장 분야에 김권성(49·도장2부)씨, 배관 분야에 이실규(53·의장2부)씨, 조형 분야에 김하일(47·엔진 주조부)씨, 용접 분야에 김연동(37·의장 생산부), 이민용(41·해양공사 2부)씨 등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해당 분야에서 사내 최고 자격인 1급 자격을 취득한 후 최소 3년 이상, 길게는 20년 넘게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이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이들은 또 평소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전문서적 탐구와 오랜 현장실무를 통해 이론과 실기를 겸비했을뿐 아니라 까다로운 면접 전형을 통해 장인정신까지 검증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중은 대표이사 명의의 명인 자격증과 휘장을 수여하고, 매월 수만원씩의 기술 장려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현대중은 이미 국가 자격증 가운데 기능인 최고봉으로 불리는 ‘기능장’자격증을 가진 사원은 280여명으로 동종 업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기술사도 80명이나 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盧대통령 “국제문헌·지도서 일제잔재 청산”

    盧대통령 “국제문헌·지도서 일제잔재 청산”

    동해를 일본해로 사용하고 있는 등의 잘못된 국제표기를 우리의 주권회복 차원에서 바로잡는 외교전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독도, 신사참배, 교과서 왜곡 등에 범정부 차원으로 대처하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세계에 존재하는 각종 지식정보자료, 문헌이나 기록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를 정리하고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는 지식정보 영역에서 우리 주권을 회복하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따라서 국가가 적극 나서서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 문헌이나 인터넷, 학술자료에 기록돼 있는 표기의 문제라든지, 과거 일제식민지 침탈과 관련한 사실이 왜곡돼 기술된 게 상당히 있는 만큼 이를 정부가 적극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여기에는 동해 표기도 바로 잡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이버 외교 사절단인 반크(VANK)는 국제기구와 국제적인 언론사 등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역사를 잘못 기술한 사례들을 낱낱이 조사해 놓고 있다. 반크 홈페이지(prkorea.com)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이나 유니세프, 유엔, 비즈니스 위크, 국제수로기구(IHO) 등은 동해를 일본해로 기록하고 있다. 미국 의회 도서관은 일본이 한국의 근대화 부분만을 강조해서 기술하고 있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기록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는 고 손기정 옹을 일본 이름인 ‘기테이 손’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동안 반크가 추진해온 잘못된 국제표기 시정작업은 앞으로 하찬호 국제지명(地名)대사를 중심으로 해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청·일, 러·일 전쟁 등 역사를 다시 공부해주기 바란다.”면서 “자주국가로서 신사참배, 독도, 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전략적 계산에 따라 주도면밀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904년 5월 고종황제를 협박해 러시아로부터 울릉도 산림채벌권을 박탈한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군함을 보내 독도를 탐문조사하고, 망루 설치가능성을 점검했다는 것이다. NSC의 이같은 글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최근 ‘독도를 편입하면서 강제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한데 대한 정면반박인 셈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경기-충남 ‘경제자유구역’ 만든다

    충남도와 경기도가 손을 잡고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지역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또 접도구역에 2008년까지 LCD·자동차·반도체 부품 업체가 입주하는 50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2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월27일 두 자치단체가 체결한 ‘지역 상생발전 협약서’의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지정 이 계획에 따르면 양 자치단체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단계로 나눠 서산, 당진, 아산 등 충남 서북부와 평택,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5618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다. 자유구역은 전자정보기기 및 자동차, 철강 등 전략산업 생산 및 연구개발 기능과 항만물류 및 주거·교육·관광·위락·상업·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도시로 육성한다. 오는 12월 재정경제부에 구역지정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또 양 자치단체는 접도구역에 2008년까지 LCD 부품 및 통신기기, 반도체, 자동차 부품 업체가 들어설 50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올해는 1단계사업으로 3000억원을 들여 50만∼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내년까지 500억원대 상생펀드 조성 산업간 협력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충남-경기 상생펀드’(가칭)도 조성, 양 지역의 전략산업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산업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이와 함께 양 자치단체는 오는 9월 유럽 및 미주지역으로 20명 규모의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데 이어 10월에는 인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0개 업체가 참여하는 ‘공동시장개척단’을 보내기로 했다. 손 지사는 “상생발전 협약은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실증적인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지사도 “양 자치단체는 통합과 협력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면서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BS 뉴스 앵커서 ‘라디오 DJ’ 변신 정용석 분당FM 사장

    KBS 뉴스 앵커서 ‘라디오 DJ’ 변신 정용석 분당FM 사장

    종군기자와 해외특파원을 두루 거친 퇴역 방송기자가 자그마한 동네 라디오방송국을 만들었다. 마이크를 계속 붙잡으려는 ‘관성의 법칙’이 직업병처럼 작용한 탓이다. 뉴스 앵커로 낯설지 않은 정용석(61)씨는 이달 30일부터 시험방송이 시작되는 분당FM방송의 신규 프로그램 준비로 무척 바쁘다. 정씨는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내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고 싶었다.”면서 “방송기자 34년의 경험과 ‘두드리면 열린다.’는 신념을 밑천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3∼30일에는 이미 십여년 동안 동네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30일부터 시험방송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당찬 자세로 유력 정치인들에게 질문을 쏟아붓는 정치부 기자에 마음을 빼앗겼다. 군복무를 마친 1967년 동화통신 수습으로 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1970년 KBS에 경력기자로 채용돼 자리를 옮겼다. 그의 기자 경력은 화려하다.‘방송기자의 꽃’인 9시 뉴스 앵커를 비롯, 특파원 11년, 정치부 기자 10년, 시사프로그램 MC 등 선망의 자리를 거쳤다. 다들 축복받았다고 했지만 여기에는 그의 숨은 노력이 짙게 배어 있다. “일본어를 배운 세대가 아니어서 1979년 도쿄특파원으로 파견됐을 당시에는 일어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NO’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기자가 못한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히라가나’부터 익히려고 일본 현지에서 고군분투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부산 출신이어서 발음에 스며있는 경상도 억양을 근성으로 씻어냈다. 매일 신문을 또박또박 읽으며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다. ●‘히라가나’부터 시작한 도쿄특파원 그의 기억속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인상 깊은 정치인으로 남아 있다. 그는 이 전 의장을 서슬이 퍼렇던 독재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반대를 외친 집념의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이 전 의장은 공화당 비례대표로 의원생활을 시작했다. “당론을 따르지 않아 그는 10년이 넘게 공화당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3선 개헌을 추진할 당시 처음에는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설득하기 위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의원총회를 가졌는데 대부분이 포섭됐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반대한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기자들은 문에 귀를 대고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엿듣는다. 당시 총회장 밖에서 도둑취재를 하는데 이만섭 의원의 목소리만 들렸다는 것이다. 주일특파원이던 1982년, 도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건도 기억이 또렷하다.“주일특파원은 조간신문을 살펴보고 아침 방송에 적합한 기사거리를 찾기 위해 항상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5시면 TV가 자동으로 켜지도록 해놓았는데 그날은 일장기가 화면에 나오지 않고 그냥 벌갰어요. 뉴재팬 호텔의 화재 현장이 나오고 있었던 거죠.” 뉴재팬호텔은 시내에서 가깝고 예전에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들어 있던 곳이어서 한국인에게 친숙했다. 한국 사람들이 그 곳을 즐겨 찾았다. “그런 호텔에 불이 났고 ‘한국인이 죽었다.’는 소리가 들려서 서울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침 6시 뉴스와이드에 ‘뉴재팬 호텔 화재 한국 사상자 있을 듯’이라는 1보를 냈습니다. 당시 김태동 과학기술처장관을 대표로 27명의 무역 사절단이 그 호텔에서 투숙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사망하는 등 취재기자에게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현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중앙방송의 ‘사각지대’ 채우는 방송 “라디오는 시선과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친밀한 매체입니다. 자본금은 십시일반으로 마련 중이며 매체의 성격상 운영자금은 적게 들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지난해 6월 지역사회단체인 분당정나눔실천연대 등과 함께 공동으로 분당FM방송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장비는 방송위원회, 소요 경비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무엇이 분당 사람들에게 가장 피부에 와닿을까 고심했습니다. 이들의 관심사는 정치나 중앙뉴스가 아니라 노인이나 아줌마들에게 필요한 생활뉴스입니다. 분당 어느 백화점에 가면 무엇이 새로 들어왔는데 얼마만큼 싸다. 이런 정보에 날씨, 교통문제, 행사, 구청정보 등이 아닐까요.”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때 도쿄도(都) 세타가야구(區)와 무사시노시(市)에 위치한 소출력 라디오방송국 두 곳을 찾았다.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였다. “1995년 6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고베지진 때 사람들은 동네방송의 위력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중앙방송이 개인의 안부까지 속속들이 방송할 수 없었던 ‘사각지대’를 소출력 방송이 파고든 것이죠. 이후 소출력 방송국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172개 FM방송국 가운데 절반이 흑자를 내고 있다.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며 광고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 등으로 수지를 맞춘다. 초창기 출력범위가 1W에서 지난 1999년에는 20W로 확대될 만큼 방송국의 외형도 커졌다. ●“마지막까지 마이크 안 놓으렵니다” “기자는 흥미를 가지고 작은 사건도 집요하게 파헤쳐야 합니다. 사소한 대화에서 1면 기사가 나올 수 있어요. 또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도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최근까지 시사정보 프로그램의 MC를 맡았던 그는 기자의 리포트와 방송 진행에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리포트는 규격된 틀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반면 돌발상황이 많은 생방송 진행자는 지식과 경험,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년여 도쿄·런던 특파원을 하면서 외국의 본받을 점을 기획이나 특집으로 엮어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서울의 오늘 뉴스만을 쫓다 보니 깊이 있는 기사를 만들지 못한 것 같아요. 또 쫓기다 보면 ‘다음 번에 와서 보자.’고 물러서는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죠.” 그는 영국이란 나라는 묵직한 무엇이 느껴지는 ‘권위 있는 국가’, 일본은 갑자기 부자가 된 나라로 평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좌충우돌하며 국제정세에 어둡다는 느낌을 준단다. “제 소원은 마지막까지 마이크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걸어온 길 ▲1943년 부산 출생 ▲1965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1968년 동화통신 수습기자 입사 ▲1973∼1979년 KBS 정치부 기자 ▲1979년∼1986년 도쿄특파원 ▲1986∼1990년 뉴스파노라마 앵커, 특집3부장, 방송위원 ▲1996∼1999년 도쿄총국장 ▲1999∼2004년 11월1일 해설위원 ▲현재 분당FM방송 사장
  • [레저+α] 서울랜드 매직랜드 해피랜드

    [레저+α] 서울랜드 매직랜드 해피랜드

    올봄 가족과, 연인과 ‘마술’의 세계에 풍∼덩 빠지고 싶다면 서울랜드로 달려가라.26일부터 크고 작은 매직쇼와 마술 퍼레이드가 종일 계속된다. 메인쇼는 피라미드를 사라지게 한 세기의 미국 마술사 프란츠 해라리가 펼치는 초대형 매직쇼. “하나, 둘, 셋 기합과 함께 7명이 동시에 하늘로 둥둥 떠오릅니다. 거기에 있던 당신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또한 피라미드를 사라지게 했듯이 서울시청이나 지하철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장담하는 사람이 바로 프란츠 해라리. 그는 자신이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한 데이비드 카퍼필드보다 한수 위라고 주장한다. 서울랜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입장료 100달러인 초대형 매직쇼를 ‘무료’로 공연을 한다. 이를 위해 이벤트홀을 120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매직쇼를 중심으로 공원 전체를 ‘매직랜드’로 새단장했다. 놀이동산의 공짜 마술쇼라고 무시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마술사와 연기자 10여명이 참가하는 ‘해라리의 메가 매직’은 마술쇼 중에서도 공중 부양, 인체 분리·절단, 탈출, 대형 건조물을 사라지게 하는 마술 등 가장 스펙터클한 ‘일루전 매직’이 대부분이다. 두 개의 베일 사이에 들어가 그림자만 남긴 채 사라지는 ‘2차원 세계여행’, 연기자의 몸을 관통하는 ‘관통마술’, 고무처럼 팔을 늘리는 등 신기하고 깜짝 놀랄 만한 마술을 선보인다. 특히 관람객도 참여시켜 공중부양할 계획이다. 이벤트홀의 해라리 메가 매직은 매일 30분씩 5회에 진행된다. 해라리 매직팀의 백미는 야외인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에서 진행되는 ‘탈출쇼’. 서울랜드 공연단의 뮤지컬 공연과 결합해 20분 동안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뮤지컬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6명의 마술사가 탑승한 잠수함 모형이 25m 상공으로 올려진다. 그리고 ‘펑’하는 굉음과 함께 잠수함이 완전히 분해되며 그 안에 있던 마술사들이 멀리 관람객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깜짝쇼.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보지 않는 편이 좋다. 매일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 2회 공연한다. 풍차무대에서는 동유럽에서 온 손 마술사들의 ‘클로즈업 매직쇼’가 펼쳐진다. 빠른 손놀림과 코믹스러운 표정 연기가 잔잔한 재미를 준다. 매일 4회 공연한다. 또 신비한 마술과 뮤지컬에 레이저와 불꽃놀이가 결합한 ‘매지컬 레이저쇼’는 밤의 하이라이트. 스펙터클한 레이저쇼와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가슴 가득 담을 수 있다. 이밖에 거리의 마술사들이 서울랜드 곳곳을 행진하며 재미있는 손마술 등 공연을 펼친다.(02)504-0011,www.seoulland.co.kr 한준규기자 hihil@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바람앞에 가위질

    대구 달서경찰서는 11일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남편의 성기에 가위질을 한 C(3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달서구 집 안방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남편 S(38·자영업)씨의 성기를 가위로 1㎝가량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S씨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 온 형이 병원에 입원시켜 접합수술을 받았고, 주요 부분이 절단되지 않아 남성으로서의 기능은 살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범행 직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방문을 열어주지 않고 1시간가량 버티다 검거됐다. C씨는 경찰에서 “결혼한 지 12년이 된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속을 썩여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았는데, 부부싸움을 한 뒤 너무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독도·교과서 왜곡] “왜곡교과서 채택 저지 4년전보다 힘들듯”

    [독도·교과서 왜곡] “왜곡교과서 채택 저지 4년전보다 힘들듯”

    “이번 왜곡 교과서 반대운동은 4년 전보다 훨씬 힘들 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東京) 스기나미(杉竝)구의 ‘스기나미 교육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모임’ 사절단 대표 고지마 마사오(55)는 14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모임은 2001년 일본에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역사교과서 채택반대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시민단체다. 고지마 대표는 “당시는 왜곡교과서 내용을 미리 입수해 지역 학부모 및 학생들과 ‘공부하는 모임’을 10여차례 가지면서 실태를 알렸고, 교육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반대해 가까스로 채택을 막았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번엔 자료가 없어 모임도 갖지 못하고 있으며, 이미 새역모에서 교육위원회쪽에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우려했다. 고지마 대표는 “지난해 말 극우성향을 띠고 있는 24시간 전국 위성방송 ‘사쿠라TV’가 개국한 뒤 스기나미구의 구장이 ‘새역모’의 새로운 교과서를 채택하자는 내용의 프로그램에 공공연히 출연하는 등 우경화 분위기는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새 교과서는 평화헌법의 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정치인은 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고지마 대표는 “평화헌법 개헌저지 운동과 연계,3월 말에서 4월 초 교과서의 내용이 공개되면 이전처럼 ‘새역모’ 교과서의 채택반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와 힘을 합해 스기나미구의 왜곡 교과서 채택을 막겠다고도 다짐했다. 앞서 사절단은 스기나미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서초구 조남호 구청장을 만나 우익 역사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을 논의했다.13일 입국한 사절단은 고지마 대표 등 3명으로 이뤄졌으며,15일 돌아간다. 이날 면담에서 사절단과 서초구는 오는 7월 왜곡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서초구와 스기나미구의 우호를 위한 심포지엄’(가칭)을 열기로 뜻을 모았다. 심포지엄에는 재일교포와 양쪽 구민은 물론 양국의 교사, 교수, 정치인까지 광범위하게 참여한다. 고지마 대표는 “4년 전과 달리 ‘새역모’가 새로운 교과서의 내용을 철저히 숨긴 채 교육위원회에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가을 구의원으로부터 ‘스기나미구의 구장이 새역모의 교과서 채택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심포지엄을 기획하게 됐고, 서초구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스기나미구 구장과 행정단체의 수장으로서는 물론 인간 대 인간으로서 인류의 양심과 일본인의 지성을 얘기한다면 왜곡 교과서 채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마니아] 휴대전화의 놀라운 변신

    [마니아] 휴대전화의 놀라운 변신

    휴대전화의 변신이 놀랍다. 휴대전화로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이메일도 보낼 수 있는 기능적·기술적 진보를 말하는 게 아니다. 하얀색·은색이 대부분인 겉 색깔도 바꾸고, 획일적인 안테나 모양도 변화를 준다. 무미건조한 숫자 버튼(키패드)도 가만둘 수 없다. 휴대전화를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튜닝카페인 ‘핸드폰개조-나만의 핸드폰 만들기(cafe.daum.net/onlyonephone)에 모였다.‘휴대전화 튜닝’이란 휴대전화를 모양부터 기능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형하는 것이다. ●회원 21만명 육박 21만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이 카페는 창립 목적이자 주소이름이기도 한 ‘Only One Phone’의 앞글자와 복수의 의미인 ‘S’를 붙여 ‘OOPS’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카페의 대표 운영자인 강용희(36)씨는 “지난 2002년 2월 개설한 카페 회원수가 21만명까지 늘었다.”면서 “감탄사 ‘웁스!(Oops)’가 나올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카페의 회원 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개성을 담은 휴대전화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웁스’카페에는 휴대전화 색을 바꾸는 도색을 비롯, 전화버튼의 불빛을 화려하게 하는 키패드 튜닝, 전화가 오면 다양한 큐빅들이 반짝거리는 큐빅 라이팅 등 튜닝에 관한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변신시켜 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의 질문에 몇몇 마니아들이 대답해 주는 형식이었지만 이제 회원 수가 21만명에 이른 만큼 회원들이 쏟아내는 정보가 엄청나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웁스’는 지난 2003년 12월 ‘휴대폰 튜닝 길라잡이’(컬쳐코리아)란 단행본을 내기도 했다. ●다양한 튜닝 방법 “일단 휴대전화가 정교한 기계제품이다 보니 튜닝을 할 때는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적 지식도 있어야 하고 납땜 등은 필수죠.” 강용희씨는 직접 휴대전화 튜닝을 하려는 사람은 우선 색깔을 바꾸는 작업부터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작업은 휴대전화 분해가 필수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힘겹기 때문이다. 도색을 원하는 회원들은 게시판을 이용해 ‘도색 도사’들로부터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우선 카페에 있는 ‘도색폰 전시장’에서 선배들의 작품을 살펴본 뒤 어떤 방식으로 도색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단색으로 하거나, 그라데이션, 투톤 장식, 사진 장식 등 다양한 응용방법이 있다. 일단 어떤 방식으로 도색할 것인지 결정하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다. 도색에 필요한 재료부터 절차까지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어 설명해 주는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강씨는 “튜닝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기술적인 작업이 아니라 휴대전화 주인이 마음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엔 쉽게 생각하지만 막상 비싼 휴대전화에 구멍을 뚫거나 분해하려고 하면 마음이 흔들리게 되거든요.”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튜닝 작업은 도색과 키패드 튜닝이다. 키패드 튜닝은 도색보다는 조금 어려운 작업이다. 휴대전화를 분해한 뒤 LED(발광다이오드)라는 일종의 전구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기초튜닝강좌’ 게시판에는 재료부터 명칭, 납땜하는 작업까지 키패드 색변경 과정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이외에도 ‘웁스’에서는 휴대전화에 구멍을 뚫고 큐빅을 심어 예쁜 색깔의 불빛이 비쳐 나오게 하는 ‘큐빅 라이팅’, 벨 소리에 맞춰 LED가 리드미컬하게 깜박이는 ‘벨라이팅’,LED가 패턴에 맞춰 꺼졌다 켜지면서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릴레이’, 작은 벨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라우드’ 등 다채로운 튜닝 사례를 실감나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구경할 수 있다. ●구형 휴대전화 활용에도 한몫 카페의 또 다른 운영자인 김동규(17·학생)군은 “휴대전화 튜닝은 구형 휴대전화를 더 멋지게 만들어서 오래쓰도록 하는 데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1∼2년 만에 ‘구형’이 돼버리는 현실을 튜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새로운 디자인의 휴대전화가 나오면 구입하고 싶어지거든요. 구형은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드리고 말이죠. 하지만 튜닝을 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요.” 실제로 구형 휴대전화가 변기 모양으로 변신한 ‘변기폰’, 악어 모양으로 바뀐 ‘악어폰’, 레고 블록을 도배한 ‘레고폰’ 등으로 변신해 다시 활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웁스’는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하다. 아무래도 온라인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서울 등 각 지역별로 정기 모임을 결성해 서로 만나 고수들의 비법을 직접 듣는 것이다. 물론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이 10∼20명 정도로 온라인 회원 수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오프라인 모임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꽤 ‘쏠쏠’하다. 몇몇 고수들은 휴대전화 튜닝을 사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서울에도 강동구 천호동이나 서울대입구 등에 휴대전화 튜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가 생겼다. 이곳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단색 도색은 3만원부터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릴레이’는 5만∼6만원까지 가격을 정해 휴대전화 튜닝을 원하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강용희씨는 “초창기엔 튜닝한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에서 AS조차 해주지 않을 정도였지만, 점점 튜닝 인구가 늘어나면서 제조사의 인식도 과거보다 많이 나아진 편”이라면서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휴대전화 튜닝이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키패드 튜닝절차 (1)휴대전화 나사 제거 일단 휴대전화를 분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뺀 후 뒷면 나사를 풀어준다. (2)케이스 분해 휴대전화 옆면의 가느다란 홈에 손톱이나 얇은 도구를 넣어 돌려가며 틈을 벌린다. 손톱은 휴대전화 튜닝 마니아들에겐 필수. (3)커넥터 분리 뒤케이스를 분리하면 휴대전화 메인보드가 보인다. 메인보드와 액정을 연결해 주는 커넥터가 있는데 조심해서 들어올려 분리한다. (4)메인보드 분리 반드시 커넥터를 먼저 분리한 후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해야 한다. (5)극성체크 메인보드에서 LED의 극성(+,-)을 테스터기로 체크해 준다. 메인보드 자체에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예외도 있다. (6)LED제거 LED를 제거한다. 여러가지 제거법이 있으나 칼을 이용해 중간을 절단한 후 인두로 깨진 LED 찌꺼기를 청소한다. (7)LED극성체크 교체할 LED의 극성도 체크한다. 사진과 같이 후면에 극성이 표시되어 있으나 이것 역시 테스터기로 다시 한번 하는 것이 좋다. (8)LED장착 메인보드의 극성과 LED자체 극성을 동일하게 맞춰 납땜한다. 메인보드에 인두기를 댈 때에는 너무 오래 대면 안 된다. (9)배터리로 LED결합여부 체크 메인보드 뒤 전원공급단자에 배터리를 이용해 전원을 켜 LED 납땜 상태를 확인한다. (10)결합은 분해의 역순 분해의 반대 순으로 결합하면 키패드 튜닝이 완성된다. ■ 도움말 강용희 대표
  • [서울광장] 독도 ‘벌떼외교’로 지키자/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독도 ‘벌떼외교’로 지키자/이목희 논설위원

    독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사실상 없다. 독도를 둘러싼 전쟁 발발을 다룬 소설이 있긴 하지만, 무력으로 풀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 영토가 분명한데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에 맡기자는 것도 웃기는 얘기다. 또 외교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내 땅을 갖고 왜 남과 소유권을 논의하는가. 억만금을 줘도 양보할 수 없는 게 영토주권이다. 일본이 억지를 부리는 근거는 지난 세기에 있었던 두가지 사건에 있다.1905년 시마네현 고시로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시킨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2차대전 패전 처리를 규정한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독도의 소속이 불명확하게 마무리됐다.1905년은 우리가 국권을 빼앗겼을 때고,1951년은 한국전쟁이 진행중이었다. 한국이 정신없는 틈을 타서 일방적 고시 및 국제로비를 통한 물타기가 진행된 것이다. 과정이야 어떻든, 러시아의 고르바초프 같은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일본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전쟁,ICJ회부, 협상을 통한 일본의 양보, 그 어느 것도 우리 세대에선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결국 고도의 선전전, 심리전으로 대세를 장악하는 쪽이 이긴다. 독도에 관해 그동안 한국은 ‘부자 몸조심’이었다. 우리의 해경 경비대가 파견돼 독도를 지키고 있다. 주변 12해리 영해와 영공도 광복 후 50년 이상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되도록 분란을 일으키지 않고 시간을 보내자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그럴듯해 보였다.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일본의 항의가 훗날을 내다본 외교적 수사를 넘어서고 있다.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한 해외사이트가 지난해 7월 622개에서 지금은 2180개로 늘어난 것을 어찌봐야 하겠는가. 미 중앙정보국(CIA) 연감은 매년 일본측의 주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었다. 일본의 ‘독도 분쟁지역화’ 기도가 범정부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망언·망동은 그 일환으로 여겨진다. 이제 정부는 독도와 관련,‘소극 대응(Low Key)’ 정책을 버릴 조짐이다. 그렇더라도 정책의 완급은 조절해야 한다. 한·일간 외교분쟁 사실만 부각되면서 실리는 없는 조치를 골라내는 혜안이 필요하다. 대사 소환·추방보다는 독도의 영유권을 더 확실히 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 동해(East Sea)·일본해(Sea of Japan) 명칭 분쟁은 한국이 독도 논란을 헤쳐나가는데 시사점을 준다. 일본은 한반도 식민통치 기간인 1920년대 국제수로기구(IHO)의 전신인 국제수로국에 동해를 일본해로 등록시켰다.1980년대까지는 국제지도 및 책자에서 일본해 표기가 압도적이었던 배경이 된다. 한국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이를 시정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등 민간의 적극 동참에 힘입어 지금은 동해와 일본해가 엇비슷하게 병기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의 독도 논란 점화는 동해 명칭에서 밀린데 자극받은 측면이 있다. 동해 명칭에서의 부분 성공을 독도에선 일본에 내주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잠시 들끓었다가 잠잠해지는 ‘냄비외교’로는 국제 선전전에서 서서히 밀리게 된다. 우리가 경제·외교 등 국제적 영향력에서 일본보다 약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장점이 있다. 바로 애국심이다. 일본은 우파들이 앞장서는 형국이지만, 한국은 전 국민이 한 마음이다. 외교통상부에만 맡기지 말자. 반크와 같은 민간조직을 수십개 만들고, 국민 개인이 직접 나서야 한다.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보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표기하는 지도, 책자, 문건을 만드는 외국 행정기관, 언론사, 출판사 사이트를 다운시켜 버리자. 항의편지, 전화 등 4800만이 나서 ‘벌떼외교’를 펼쳐보자.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이라크서 참수된 시체 15구 발견

    |바그다드 연합|이라크에서 8일과 9일 사살되거나 참수된 35구의 시체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청소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한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저녁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카임시에서 약 20㎞ 떨어진 루마나 마을 인근에서 20구의 시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들 시체는 수일 전 총으로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며 민간 복장을 하고 있었고 이들 중 1명은 여자였다. 9일에는 바그다드 남부 라티피야의 버려진 군 기지에서 머리가 절단돼 숨진 15구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국방부의 사바 야신 대위가 밝혔다. 남자 10명과 여자 3명, 어린이 2명인 시체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야신 대위는 “숨진 남자 가운데 일부는 약 2주일 전 납치된 이라크군 병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바그다드 중심부의 사디르호텔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쓰레기 수거용 트럭이 폭발, 적어도 3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 이밖에 바스라에서도 무장세력이 경찰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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