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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서울모터쇼 개막 D-3] 미래 그린카 ‘자존심 대결’

    [2009 서울모터쇼 개막 D-3] 미래 그린카 ‘자존심 대결’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2009 서울 모터쇼’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9개국 158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듯 ‘그린카(Green Car) 모터쇼’가 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을 대거 출품한다. 현대자동차의 ‘아반테LPi 하이브리드(1600㏄)’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인 ‘블루 드라이브’ 로고를 달게 될 이 차량은 청정 연료인 천연 액화가스(LPG)와 고효율 리튬 배터리를 채택해 가솔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나 적다. 특히 21.3㎞/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올 7월 국내 출시될 에정인데, 기존 가솔린급에 비해 가격이 300만원 안팎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국산 하이브리드카 베일 벗어 현대차는 또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HND-4’도 공개한다. 준중형 크기의 4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최고출력 154마력의 1600㏄ 감마 GDI 엔진, 100㎾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회 전기충전으로 최대 6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르면 2013년쯤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베르나 하이브리드카, 싼타페 하이브리드카, 클릭 하이브리드카, 투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등도 출품한다. 유럽풍의 역동적 디자인의 도시형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인 ‘HED-6(일명 익소닉)’도 공개한다. 최고 출력 177마력의 1.6ℓ GDi 터보차저 엔진, 정차시 엔진이 저절로 꺼지고 출발하면 켜져 연료 낭비를 막는 ‘공회전 자동 방지(ISG) 시스템’을 채택했다. 기아차는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라는 친환경 브랜드를 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출품한다. 아반떼와 동일한 구동장치를 적용했다. LPG 연료를 사용하며, 전기모터가 출발 또는 가속을 할 때 내연기관을 도와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114마력, 최대토크는 15.1㎏·m, 최고시속은 190㎞ 수준이다. 올 8월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KND-5(세계 최초), 모하비 FCEV, 쏘울 하이브리드카, 씨드 하이브리드카 자동차 등도 함께 전시한다. GM대우는 GM의 양산형 전기차 ‘시보레 볼트’의 출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참가한 도요타 ‘프리우스’ 선보여 수입 업체들도 친환경차 경쟁에 합류했다. 서울 모터쇼에서 자사 하이브리드 차량을 적극 홍보해 국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꾀하며 서울 모터쇼에 첫 참가하는 도요타는 3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1800㏄)를 선보인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친환경차로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작동한다. 연비는 30㎞/ℓ 수준으로 월등한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당 89g에 불과하다. 도요타는 프리우스의 컷보디(차체를 절단한 차량)를 전시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인기 중형세단인 캠리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공개한다. 혼다 역시 올 2월 일본에서 출시된 보급형 하이브리드 2세대 모델 ‘인사이트’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1g/㎞로 낮은 수준이다. 현대 국내 출시되는 차량 중 최고 연비(23.2㎞/ℓ)를 자랑하는 ‘시빅 하이브리드’와 스타일리시 스포츠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CR-Z’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이후 국산 및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거 출시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 각축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훈훈합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훈훈합니다

    팔·다리 불편한 노숙자에게 빵을 떼내 직접 먹여주는 한 여인.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할머니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는 중년의 여인.    한 누리꾼이 모아놓은 훈훈한 사진들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포털 다음 아고라의 ‘수요일’이라는 누리꾼은 25일 ‘이런 분들이 있어 세상은 훈훈합니다’란 제목으로 몇 장의 사진을 걸어놓았다.언젠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한 두번씩은 봤던 사진들….누군가 다른 이에게 정을 나눠주고 힘이 되어주는 장면들을 포착한 모습이다.  ’지하철 안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할머니가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러자 앉아있던 다른 할머니가 구걸하는 할머니의 슬리퍼가 불편해 보였는지 자신의 편한 신발을 벗어 줬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이 바깥 공기가 쐬고 싶었는지 외출을 나오셨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전동휠체어로 도로를 달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경찰차는)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뒤에서 묵묵히 지나가는 차량들로부터 전동휠체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은 이런 식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옮겨놨다.그의 게시물에는 ‘지하철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사람이 끼자 그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합쳐 지하철 차량을 옆으로 기울이는 모습’과 ‘폐지를 수집하는 할머니의 리어카를 대신 끄는 의경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모두 5개의 장면 중 상황이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팔·다리 불편한 장애인에게 빵을 직접 떼어 먹여주던 한 여인’이다.  2004년 10월의 어느 날,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있었던 일로 한 제과점에서 일을 하던 길지빈(여·당시 24세)씨는 가게앞 인도에 있던 한 걸인에게 빵을 직접 먹여줬다.다리가 절단된 걸인이 팔마저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당시 이 사진은 한 네티즌에 의해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훈훈한 얘기가 담긴 사진들은 26일 낮 12시 현재 8만 5000명에 이르는 누리꾼의 가슴을 적셨다.이 글을 본 ‘하늘XX’는 “정말 가슴이 찡한 장면들이네요.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마음의 따스함만은 잃어버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서울역 목도리女에 세상이 훈훈 25년째 한센인 돌보는 ‘소록도 천사’ “그대는 천사” 장애인친구 업고다니는 소녀
  • 장애 청년, 60일 만에 4000m 고산 35개 정복

    양쪽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한 에콰도르의 한 청년이 60일 만에 해발 4000m 이상의 산 35개를 연달아 정복,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1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침보라소 산(6310m) 정상에 올라 35개 고산 정복의 꿈을 이룬 청년 산악인 산티아고 킨테로. 침보라소는 에베레스트가 발견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졌던 에콰도르 최고봉이다.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은 “한계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예 무시해버린 청년이 일궈낸 인간승리”라며 그의 ‘무한도전’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직업 산악인인 킨테로가 불구의 몸으로 대자연에 도전을 선언한 건 지난 1월 18일. 60일 동안 35개 산을 정복하겠다며 당일로 에콰도르 안데스 산맥에 있는 구아구아 피친차 산(해발 4784m) 정상에 올랐다. 이어 루코 피친차(4698m) 등 높이 4000m 이상인 산 25개, 5000m 이상인 산 9개, 6000m 이상인 산 1개(침보라소) 등 안데스 산맥 35개 고산을 연이어 정복했다. 에콰도르 고산 가이드협회 관계자는 “킨테로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연이어 고산에 오른 사례는 지금까지 전무했다.”면서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불구의 몸으로) 킨테로가 해냈다.”고 말했다. 킨테로는 1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과 싸우는 마라톤 같았다.”며 “세계에서 누구도 도전하지 못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업산악인이면서 가이드로도 활약했던 그는 4년 전 남미 최고봉인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아콩카구아에 도전했다가 두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했다.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이 4명뿐이라는 아콩카구아 남쪽 루트를 통해 산을 오르다 동상에 걸렸던 것. 수술 후 의사들은 휠체어에 앉은 그에게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킨테로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절단된 부분에 받침대를 대고 특별히 제작된 신발을 신고 마침내 휠체어에서 일어섰다. 킨테로는 “발을 부분적으로 절단했지만 달리고 뛰는 건 물론 얼음벽이나 암벽도 탈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7월에는 히말라야를 정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SB 장착된 ‘인조 특수 손가락’ 화제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을 잃은 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USB 드라이버가 달린 특수 손가락을 장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리 자라바(Jerry Jarava)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지난해 5월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치료를 받던 당시 주위의 의사들은 그에게 “손가락을 다시 되살리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당신은 프로그래머니까) 손가락 USB 드라이브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농담 섞인 제안을 던졌다. 이에 제리는 자신의 직업에 걸맞게 ‘USB 드라이버가 내장된 특수 손가락’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냈다. 언뜻 보면 보통 손가락과 다를 바 없는 그의 특수 손가락은 껍질을 뒤로 벗기면 USB 슬롯이 밖으로 나와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특수성을 자랑한다. 또 사용할 때마다 손가락에서 분리시킬 수 있으며 대체 용품을 손가락에 끼우는 것도 가능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2GB 손가락’을 가진 제리는 “곧 나의 인조 손가락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다음에는 무선 기능을 갖춘 손가락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에 따라 손가락 끝을 교체하거나 RFID(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도 접목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문화 홍보”…깜찍 ‘외교사절’ 선발

    일본 만화(망가)에서 금방 튀어나온 인물처럼 꾸민 3명의 젊은 여성들이 일본의 ‘깜찍 외교사절단’(Cute Diplomatic Envoy)으로 선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외무부가 일본 문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큐트 스타일’의 여성 3명을 외교사절단으로 선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번에 뽑힌 이 여성들은 오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재팬 엑스포(Japan Expo) 등 국제적인 행사에서 일본의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외무부의 츠토무 나카가와는 “일본의 ‘큐트 문화’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일본 문화에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젊은 여성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절단으로 선발된 가수 시즈카 후지오카(19)는 자신이 입은 교복의상을 선보이며 “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고생 복장”이라고 소개한 뒤 “일본 젊은이들의 진짜 문화를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서 7살소녀 6개장기 절단·이식 성공

    美서 7살소녀 6개장기 절단·이식 성공

    7살 소녀의 위장과 간 등 6개의 장기를 절단·이식하고 종양들을 들어내는 세계 최초의 대수술이 성공, 어린 생명을 구하게 됐다. 기적의 주인공은 미국 롱아일랜드주 출신의 히더 맥나마라(7)양. 11일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뉴욕 장로교 모건 스탠리 아동병원 의료진은 지난 2월6일 23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맥나마라양 배 속의 야구공만 한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맥나마라양은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6개의 장기를 절단한 뒤 이식하는 수술은 이번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어린이의 경우는 처음이다. 수술을 집도한 도모아키 케이토 박사 팀은 먼저 맥나마라양의 위장, 췌장, 비장, 간, 대장, 소장 등을 절단, 냉동상태로 보관한 뒤 각 장기에 퍼져 있는 종양들을 제거하고 다시 봉합했다. 특히 위장과 췌장, 비장의 경우 암 세포가 너무 넓게 퍼져 있어 장(腸)조직으로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위장을 대신하도록 했다. 피츠버그 의과대학의 장기 이식수술 전문가인 카렘 아부 앨마드 교수는 “대단한 모험이 따랐던 수술”이라면서 “케이토 박사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켜세웠다. 병원 내 아동환자들을 위한 학교에서 오전을 보낼 정도로 건강해진 맥나마라양은 “집에서 인형과 함께 놀고 싶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Healthy Life] (14) 스포츠 손상

    걷든 뛰든 운동은 현대인의 일상이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뭐든 하긴 해야 하는데….”라며 운동할 궁리를 한다. 그런 만큼 당연히 운동으로 인한 부상도 많다. 운동을 절실하게 여기면서도 부상에 대한 사전 지식과 예방에 소홀한 까닭이다. 특히 일반적인 운동은 사지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에서 무릎과 어깨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를 통해 흔히 ‘슬관절’과 ‘견관절’로 일컬어지는 무릎과 어깨 부상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손상의 전모를 살핀다. ●스포츠손상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근골격계의 부상을 스포츠손상이라고 말한다.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손상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봄철에 즐기는 조깅이나 달리기, 등산 등은 발목·무릎관절과 척추 엉덩이 부분인 요추 손상이 많고, 골프는 어깨·팔꿈치관절 손상이 많다. ‘몸짱’ 열풍과 함께 헬스클럽 이용자가 늘면서 피로골절과 만성 구획증후군 등 과사용증후군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운동 횟수가 늘어 과사용증후군이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우리의 스포츠손상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유형별 손상과 그 특성을 세부적으로 설명해 달라. 손상 유형은 과사용(overuse)손상, 뼈의 부상과 연구조직 손상으로 나눈다. 외상은 주로 충돌하거나 부딪혀서 생기고, 과사용 손상은 달리기, 테니스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유산소운동이나 갑자기 훈련량을 늘릴 때 잘 생기는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피로골절과 건염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포함되는 부상 중 흔한 인대 손상은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하는데, 1도는 경미한 인대 손상, 2도는 인대섬유가 일부 절단된 상태,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이다. 특히 발목 바깥쪽 인대와 무릎관절 안쪽 인대는 가장 쉽게 손상을 입는 부위이다. 근육손상에는 파열과 내출혈로 특정 신체부위가 부풀어 오른 혈종, 경련(쥐) 등이 있다. 근육손상도 염좌처럼 1∼3도로 구분하는데, 다리 부위에서는 아킬레스건 파열, 테니스렉(tennis leg)으로 불리는 비복근 손상과 무릎 주위 근육손상이, 팔 부위에서는 어깨의 이두건 파열이 흔하다. 과사용손상은 발목과 무릎·엉덩이·어깨 힘줄·손목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 중 피로골절은 대부분 운동을 멈추면 호전되지만 더러는 악화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없지 않다. ●각 손상별 증상과 이를 방치했을 때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가. 공통적인 증상은 일반적인 통증·종창(염증으로 부은 상태)·누르면 통증이 느껴지는 압통 및 기능상실 등이나 통증도 유형에 따라 제각각이다. 골절은 붓거나 통증, 부러진 뼈가 부딪히는 소리로 알 수 있다. 탈구는 매우 아프고 팔다리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해 축 늘어뜨린다. 흔히 삐었다고 말하는 손상은 인대가 경미하게 찢어진 경우이고, 인대가 완전히 찢어지면 통증이 심하고 붓거나 멍이 들며 움직이기가 어렵다. 그러나 단순한 근육 통증은 대부분 가벼운 근타박상인 경우가 많다. 피로골절은 정강이뼈와 족부에서 흔하고, 해당 부위에 압통·통증이 나타난다. 만성구획증후군은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붓거나 경련통, 발바닥 감각이상 등이 생겼다가 쉬면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건염은 힘줄이 부어오르고 누르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낀다.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증상을 느끼며 운동을 할수록 더 악화된다. 경미한 손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골절, 탈구, 인대파열 등을 방치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골절은 신체 변형과 만성통증, 기능 장애가, 탈구는 잦은 재발과 만성적인 관절 불안정, 급성탈구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으로 영구 장애가 올 수 있다. 또 인대 손상을 방치하면 2차 손상으로 진행되거나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스포츠손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크게 신체·운동·환경요인으로 구분한다. 근력은 30대 초반이나 40세부터 약해지고, 힘줄과 인대의 탄력은 30세부터, 뼈는 50세부터 점차 약해진다. 체격과 유연성, 성별 등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과사용증후군이나 부상이 생긴다. 운동요인에는 운동 종목이나 강도, 시간, 빈도와 준비·정리운동이 있다. 부상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친 운동, 막무가내식으로 하는 무리한 운동에 있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특히 어떤 운동이든 1주일 내에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과사용 손상의 대부분이 이런 잘못된 운동습관으로 생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후조건과 적절한 장비·기구 등 환경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가진단법과 치료방법을 소개해 달라. 급성 손상은 통증과 붓는 증상 등 신체적 변화가 바로 나타나지만 만성 손상은 일반인들이 자가진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운동 중 뜻밖의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경미한 부상은 쉬거나 운동량을 줄이면 나아지기도 한다. 손상 치료를 위한 얼음찜질은 출혈과 멍을 줄이고, 마취효과로 통증을 가라앉히지만 부상 후 이틀 안에 해야 효과가 있다. 팔다리 부상에 효과적인 압박붕대는 출혈과 부기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이때 부상 부위를 높게 하면 효과적이다. 어떤 손상이든 상황에 따라 물리치료 등 비수술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세부적으로 보면, 골절의 경우 뼈를 맞춘 뒤 금속판이나 핀·나사 등을 이용해 고정하며, 탈구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도하되 어깨관절 등의 반복되는 탈구는 수술을 통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무릎관절 탈구는 대부분 인대 파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인대 봉합이나 재건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대표적 스포츠손상인 무릎관절의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연골 파열은 관절경수술을 주로 적용하는데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인대손상(염좌) 중에서 완전파열을 뜻하는 3도 염좌라면 부분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근타박상은 중증이 아니면 대부분 보존치료로 회복을 돕는다. ●스포츠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예방이 최상의 치료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기 운동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체력을 점검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즐겁게 운동해야 한다. 또 준비·정리운동을 생활화하며, 장비를 잘 갖추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면 미련없이 운동을 그만두는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 운동은 혼자 하기보다 부부·친구 등으로 짝을 이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사고를 당하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서로 자제시켜 무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하면 불안? 건강 해치는 운동중독 조심! 주변에 ‘운동에 미친’ 사람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운동에 얽매여 산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말이 아니다.”고 여긴다. 게다가 “죄짓는 느낌까지 들어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바로 운동중독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운동중독이란 ‘심리적으로 운동에 대한 의존성이 형성된 상태’라고 해석한다. 다시 말해 꾸준히 운동을 하던 사람이 신체적인 이유나 여행 등으로 운동을 중단할 경우 까닭없이 초조해지거나 불안해지는 증세를 말한다.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희열이나 극치감을 맛보게 된다. 마라토너가 역주하는 도중에 갑자기 신체적 느낌이 좋아지거나 결승점을 통과할 때 느끼는 환호감을 이르는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같은 감정이다. 이런 감정이 성취감으로 작용해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이끈다. 운동중독은 이렇게 시작된다. 김성재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 이런 절정감을 느끼면 이 희열을 맛보기 위해 점점 운동의 강도를 높이게 된다.”며 “더러는 자신의 운동능력을 초과하는 강도의 운동을 하다가 신체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김 교수는 “운동 중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의 강도를 높이려는 공통점을 보인다.”며 “중독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운동 조절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자신의 운동량이나 강도, 횟수 등에 견줘 무리하다 싶을 때는 과단성 있게 운동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필수!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운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절차이자 시그널이다.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신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운동에 있어 워밍업과 스트레칭은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다. 워밍업은 육상·수영선수가 경기 전에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 복싱선수가 시합 전에 줄넘기를 하거나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섀도 복싱을 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런 동작은 몸을 따뜻하게 할 뿐 아니라, 대뇌 운동중추의 흥분 수준을 높여 격렬한 운동이나 정신적 압박에 대비하고, 심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또 운동 직후에 나타나는 신체의 괴로움, 즉 ‘데드포인트(Dead Point)’를 쉽게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준비 과정이다. 이에 비해 스트레칭은 근육과 힘줄, 관절 등을 본운동에 어울리게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신체를 운동 특성에 맞춰 적당하게 긴장시키거나 이완시켜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런 스트레칭은 탄력이나 반동 없이 건(힘줄)과 근육을 가볍게 당겨서 늘려주면 된다. 이를 위해 근육과 건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만큼 천천히 뻗은 후 그 상태로 10∼30초 정도를 유지해 준다. 스트레칭의 효과는 건이나 근육에 탄력을 주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 유연성을 높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검사실 방화 경관 절단기 구입”

    전주지검 검사실 방화와 독극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방화범으로 구속된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 김모(43) 경사의 범행 의도를 유추할 만한 증언을 확보하고, 검사실 생수통에 농약을 주입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4일 전주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달 15일 이 검찰청 신관 2층 H 검사실에 방화하기 며칠 전에 시 외곽에 있는 철물점에서 절단기를 샀다. 검찰은 이 철물점 종업원으로부터 “김 경사가 절단기를 사 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대질심문을 벌였다. 이 철물점은 김 경사의 친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경사는 철물점 방문 사실이나 범행 일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범인은 검사실 방범창을 절단기가 아니라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위기가 또다른 기회… 그린테크 집중 투자”

    │시드니(호주)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호주 방문은 온통 경제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 대통령은 4일 열린 한·호주 그린비즈니스포럼에 참석,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무역투자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호주 경제인들이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 줄 것을 수차례 당부하는 등 ‘바이(Buy) 코리아’ 홍보에 나선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서 “한국은 외국인들이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기업 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세제 혜택, 투자 인센티브 등 경영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학교·병원 등 생활환경이 불편한 점을 찾아 고쳐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정준양(포스코 회장) 한·호 경제협력위원장 등 경제사절단과 현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100여명의 호주 기업인들도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이어 니컬러스 무어 매쿼리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고 “매쿼리그룹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감사드리며 다른 호주 경제인들도 저와 한국의 미래를 보고 한국에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어 회장은 “세계적인 투자은행 시각에서 볼 때 한국경제 전망이 매우 밝다고 생각해 이번에 투자결정을 하게 됐다.”며 “한국은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금융회사인 매쿼리는 이날 지식경제부, 우리은행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총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지닌 뉴사우스웨일스주대학 내 태양광·재생에너지연구소를 방문, “한국은 올해 경제위기가 있지만 그린테크, 하이테크 연구·개발(R&D)에서 훨씬 더 많이 투자하려고 한다.”며 “여러가지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성장을 통해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호주 언론도 이 대통령의 경제 순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호주의 유력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위기를 겪는 서울 친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글로벌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개혁정책을 추진 중인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 대통령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에서 국내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이 위기는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면서 “혹자는 2~3년 갈 것이라고도 하지만 올해 한 해를 보내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rlee@seoul.co.kr
  • 국내 개발 당뇨합병증 치료제 美FDA 임상시험 승인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바이오텍 연구팀이 개발한 당뇨 합병증 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VM202-DPN)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신경병증에 대한 것으로, 앞으로 미국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등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게 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주로 다리 부위의 미세혈관망이 손실되거나 신경세포가 괴사해 생기는 병으로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다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식이요법을 통한 혈당 조절이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VM202-DPN은 미세혈관의 생성을 유도할 수 있다고 알려진 성장 인자인 HGF(Hepatocyte Growth Factor)를 만들어 내는 DNA 치료제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 환자는 2억 4600만명으로, 이 가운데 1억 4300만여명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로 추산된다. 미국 내에서만 390만명이 이 병을 앓고 있으며, 연간 치료 비용은 13조원에 이른다. 교과부 관계자는 “새 치료제는 유전적 독성 없이 체내에서 소멸되는 DNA 형태의 치료제로 개발돼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다른 대안이 없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정년퇴임 ‘고관절 명의’ 유명철 경희대의대 교수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정년퇴임 ‘고관절 명의’ 유명철 경희대의대 교수

    이쯤 되면 삶과 의료의 아름다운 동행(同行)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려고 노력한 삶이 어느덧 서른여섯 성상이다. 28일 우리나라 고관절 의학계의 개척시대 태두로 꼽히는 ‘이 시대의 명의’ 경희대의대 유명철(66) 교수가 정든 강단을 떠났다. 평생 유도로 다진 건강이 젊은이 못지않은 때에 강단과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일이 어찌 아쉽지 않을까. ‘정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후배, 사랑하는 제자들과 석별의 악수를 나눴지만 이 삶의 한 굽이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에 그는 담담했다. 다들 “겨우 인생 전반전을 끝냈을 뿐 후반전은 이제부터”라며 새 출발을 기대했다. ●표면치환술 개발해 ‘대퇴골 괴사’ 치료그가 쌓아온 업적을 잠시 되돌아본다. 1975년 미세수술에 전력을 쏟은 결과 국내 최초로 절단사지 재접합 수술에 성공,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듬해에는 세계 최초로 대퇴부절단 접합수술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어 1977년 인공관절연구소를 설립, 1만 2000여회에 이르는 수술을 했으며 1986년에는 관절염 및 인공관절 재단을 만들어 전국의 오지를 마다하지 않고 지금까지 4만 7000여회에 달하는 무료진료를 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업적을 이룩했다. 인공관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표면치환술을 개발해 운동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인 ‘대퇴골괴사’를 치료한 것. 이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강단과 진료실을 오가며 그가 길러낸 제자 전문의만 177명에 이른다. 외국에서 온 벽안의 연수생 50여명도 그의 품에서 길러냈다. 외래환자 수가 24만 2000여명에 이르고 중국, 사할린 등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환자들도 많다. 국내외 의학잡지에 발표한 논문만 320편에 36회의 각종 학술상을 수상했다. 연구 성과도 빛난다. ‘생비골 이식술’ ‘비구내벽절골술’ ‘선천성 고관절 탈구환자 인공관절수술’ 등을 비롯해 다양한 대퇴골두 괴사증 치료법을 발표하고 임상에 적용했다. 이같은 공로로 최근 이 교수는 경희대 의대 사상 최초로 석좌교수에 위촉됐다. “제가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운명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검사였던 선친께서 손가락이 잘려 평생을 불구로 지내셨던 점이 저를 의사로 인도했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모친께서 의사야말로 사회를 밝게 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늘 강조하셨지요.” 정형외과를 택한 것도 선친의 영향 때문이다. 그는 사지절단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겠다는 일념으로 미세수술 분야에 뛰어들었다. 초창기 실험용으로 요절낸 토끼만 200마리가 넘을 만큼 온 정열을 쏟았다. 재접합수술이 성공을 거둘 무렵,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근처 목재소에서 일하던 30대 남자가 전기톱에 대퇴부가 잘려나간 상태로 실려 왔다. “이 남자를 살려내야 한다.”는 어떤 운명적 계시에 의해 8시간의 수술 끝에 잘려진 다리를 연결하는 데 성공,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20년 넘게 전국 돌며 의료봉사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난해 서울시민대상을 수상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20여년째 봉사 현장을 누비면서 숱한 미담사례도 만들었다. “초기 의료봉사는 많은 한계가 있었지요. 장비도 변변찮고 달랑 청진기 하나 들고 돌아다니느라 고생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제가 가입한 로터리클럽에서 1억원을 모금, 엑스레이 촬영기와 현상기 등을 갖춘 진료차량을 구입한 1986년 이후에는 최대한 많이 다녔습니다.” 진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부산에서 지냈다. 1961년 부산고를 나와 1967년 서울대를 졸업했다. 미국 샌디에이고대학병원 연수, 독일 홈브르크대학병원 연수 등을 거쳐 경희대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장, 아시아·태평양인공관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9순의 노모를 모시고 있으며 슬하에 1남1녀. 앞으로 할 일을 물었더니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남을 위해 베풀 수 있는 특기를 하나씩 갖고 있게 마련이다. 의사가 되면서 평생을 열정과 꿈, 봉사와 실천 의지 등 4가지로 살아왔다.”며 “병마의 고통을 덜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후배들이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년을 맞은 그의 얼굴에 아쉬움보다 더 큰 보람이 어렸다. km@seoul.co.kr
  • [교통사고특례법 위헌이후] 판례로 본 중상해 범위

    [교통사고특례법 위헌이후] 판례로 본 중상해 범위

    대검찰청이 정한 중상해 적용 범위는 과거 우리 판례와 외국 입법례를 근거로 한 것이다. 대법원은 1960년 “네가 스스로 코를 자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동거녀를 위협, 피해자가 면도칼로 자신의 콧등을 길이 2.5㎝, 깊이 0.56㎝ 긋게 한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당시 피해자의 생명에 위험이 발생했고, 안면부 불구가 된 사실을 중상해로 인정한 것이다. 부산지법은 1965년 강제로 입맞추려는 남자의 혀를 물어 1.5㎝ 자른 여성에게 과잉 정당방위로 인한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피해자가 이로 인해 발음이 곤란해져 언어기능을 일부 상실한 점이 근거로 작용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05년 청부업자를 시켜 피해자의 가슴을 찔러 전치 3주의 우측흉부자상을 입힌 B씨에 대해서는 중상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불구가 되거나 난치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부 장기 및 뇌 손상,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 대상이다. 최모씨는 지난 2007년 5월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피해자의 얼굴을 때렸고, 피해자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전치 10주의 뇌좌상(뇌 타박상)을 입었다. 법원은 중상해 혐의를 인정해 최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거래처 직원이 거래를 끊겠다고 한 데 앙심을 품고 주먹과 발로 얼굴, 배 등을 마구 폭행한 박모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창자 천공(구멍 뚫림)으로 인한 복막염 등으로 창자봉합술을 받는 등 생명에 대한 위협이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최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정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면서 고령의 피해자를 폭행해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한 것을 중상해로 봤다. 우리나라의 중상해죄와 비슷한 독일 형법상 ‘중신체침해죄’는 그 기준을 비교적 세분화해 제시하고 있다. 생식능력 상실은 중한 신체침해지만, 인공 수정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 피해자가 어릴 경우 장래에 나타날 생식능력 상실도 인정한다. 손가락 절단의 경우 손과 달리 법규정상으로는 중신체침해가 아니지만 판례를 통해 많이 쓰이는 엄지·검지·중지는 인정됐고, 약지는 인정되지 않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교통사고 중상해 범위·대처 요령

    교통사고 중상해 범위·대처 요령

    ●26일 14시 36분이후부터 효력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 면책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잃으면서 대검찰청이 27일 교통사고 가해자를 형사처벌하는 ‘중상해’ 기준을 마련했다. 중상해 기준은 ▲뇌 또는 주요 장기에 중대한 손상 ▲사지 절단 등 신체 중요 부분을 상실·변형 ▲시각·청각·언어·생식 기능 등 영구적 상실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중증의 정신장애 ▲하반신 마비 등 완치 가능성이 희박한 장애 등으로 정했다. 치료기간은 중상해 판단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치료가 끝나기 전에 중상해인지 판단하기 어려우면 기소를 잠정 중지한다. 적용시점은 헌재가 위헌 결정문을 다 읽은 26일 오후 2시36분으로 결정했다. 피해자 사망사고와 뺑소니 및 11대 중대 법규 위반이 아니더라도 피해자가 중장애를 입고 형사책임 면책 합의를 얻어내지 않으면 교통사고 가해자는 재판을 받아야 한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신환복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취해야 할 행동지침을 알아봤다. 예전에는 사고가 나면 경찰서보다 보험사로 먼저 연락했다. 앞으로는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되므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피해자 부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형사책임 면책 합의하라 중상해라고 판단·인정되면 피해자로부터 형사책임 면책 합의를 얻어내야 한다.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내면 검찰의 기소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중대 법규 위반 등으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는 통상 피해자에게 전치 1주당 50만원 정도를 주고 합의서를 받았다. 음주운전이나 뺑소니 사고라면 구속되는 경우가 많아 합의금이 1000만원을 넘는 게 일반적이다. 형사 합의금은 치료비 등 민사상 손해배상과는 별개다. 피해자가 합의를 거부하면 법원에 공탁금을 내야 형량을 줄일 수 있다. ●법률가 조언을 들어라 중상해를 입히고 피해자와 형사 합의하지 못하면 수사기관은 사고의 발생 경위와 피해자의 과실 정도를 따져 정식 재판 회부, 벌금형, 기소 유예 등 다양한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처음부터 법률가의 도움을 받아 사고 경위와 과실·피해 정도를 꼼꼼히 따져야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정은주 오이석기자 ejung@seoul.co.kr
  • [교통사고특례법 위헌이후] 사지절단·청력상실도 중상해, 피해자 불복땐 재정신청 가능

    [교통사고특례법 위헌이후] 사지절단·청력상실도 중상해, 피해자 불복땐 재정신청 가능

    교통사고 중 ‘중상해’가 예상되는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이 업무처리 지침을 마련해 일선청에 내려보냈다. Q&A를 통해 검찰이 마련한 업무지침에 따른 처벌대상의 기준 등에 대해 알아봤다. [Q] 얼마나 다치면 중상해 해당할까. [A]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려면 우선 피해자가 회복할 수 없는 신체의 피해를 입어야 한다.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뇌와 심장, 간 등 주요장기에 대한 피해 등이다. 판례는 사고로 췌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도 중상해로 보고 있다. 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신체의 손상도 중상해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사지가 절단되거나 시력, 청력을 잃는 경우다. 혀나 턱을 심하게 다쳐 말을 못하게 되거나 생식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중상해에 해당한다. 교통사고에 따른 심한 정신장애, 하반신 마비 등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치료기간과 노동력 상실률, 의학전문가의 의견 등을 모두 종합해 판단하게 된다. [Q] 중상해 판단은 어떻게 하나. [A]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관이 ‘중상해’ 사고에 해당할 여지가 있는 사건에 대해 상해 부위와 정도, 치료기간, 병의 발생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충실히 한다. 이 경우 의사의 진단서가 중상해 해당 여부를 판단하는 기본자료가 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전치 몇 주’는 중상해 판단의 기준이 아니며 장기훼손 등 진단서에 포함된 의사의 구체적인 의견이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 치료가 끝나기 전에 중상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치료 종료 후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치료가 오래될 경우 사전에 중상해 여부를 판단해 공소권 없음 처리하고 중상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시한부 기소중지 제도를 활용하게 된다. [Q] 중상해를 입히면 무조건 처벌대상이 되나. [A] 헌재가 내린 결정은 중상해 가해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면책 조항에 대한 위헌 판단이다. 이번 사건의 기준이 되는 부분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검사에게 공소권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 결국 중상해를 입혔더라도 합의가 이뤄지면 처벌 받지 않는다. 검찰의 처리지침은 합의가 되지 않은 중상해 가해 운전자에 한한다. [Q] 26일 오후 1시30분에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처벌 대상이 될까. [A] 검찰 지침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 검찰은 헌재의 위헌 선고가 종료된 2월26일 오후 2시36분을 기준으로 면책조항이 효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2시36분 이전에 사고를 냈다면 처벌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논란은 있다. 헌재 선고의 효력에 대해 헌법재판소법은 ‘선고된 날’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피해자가 처벌하지 않는 것을 문제삼아 소송을 걸거나 헌법소원을 낼 경우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Q] 경찰과 검찰에서 중상해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경우 피해자는 불복할 수 있나. [A] 피해자에게 원칙적으로 고소권이 있다. 검찰이 불기소한 사건에 대해 원칙적으로 각하하지만 과거와 같이 공소권 없음 판단을 했더라도 법원에 재정신청이 가능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반지의 제왕’ 팀이 선물한 ‘인어 다리’ 화제

    어린시절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한 여성이 영화 ‘반지의 제왕’ 특수팀의 배려로 ‘인어다리’를 갖게 됐다. 뉴질랜드에 사는 나디아 베세이(Nadya Vessey)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선천적으로 다리 근육이 발달하지 못하는 병을 가져 결국 16세 되던 해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다리가 없느냐’는 질문에 항상 “원래 나는 인어였다.’며 유머감을 잃지 않고 살아왔던 베세이는 “언젠가는 인어의 긴 꼬리를 달고 바다로 다시 나가면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차게 살아왔다. 그녀는 최근 특수효과 전문회사 ‘웨타 워크샵’(Weta Workshop)에게 ‘인어꼬리’와 관련된 자신의 사연을 전했고 ‘웨타’측은 그녀의 뜻을 받아들였다. ‘웨타 워크샵’은 전 세계에서 흥행한 영화 ‘반지의 제왕’을 비롯해 ‘킹콩’, ‘나디야 연대기’ 등 판타지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팀으로 오스카 시상식에서 ‘특수효과상’을 거머쥐었을 정도의 뛰어난 제작사다. ‘웨타’측은 그녀의 몸에 꼭 맞는 인어 꼬리를 만들기 위해 신중히 본을 땄으며 ‘웨타’사에서 특별히 디자인한 인어 꼬리를 폴리탄산에스테르(합성수지의 일종)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인어 꼬리를 만들어 냈다. 이를 디자인한 리 윌리엄(Lee William)은 “나디아가 이 인어꼬리를 입은 채 수영하는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다.”며 “우리는 그녀가 더 아름답고 섹시한 인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짜 인어’가 된 베세이는 7세 때 이후 처음으로 다시 수영을 시작했다. 그녀는 “이 인어 꼬리로 단순히 수영을 즐기는 것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해내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보호무역에 맞설 보복목록 만드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눈에는 눈, 이에는 이.” 중국 정부가 완강하게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관변 싱크탱크 등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보호무역주의가 야기할 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보복이 필요하다는 강경론까지 제기하고 있다.이와 관련,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룽궈창(隆國强) 연구원은 24일 베이징의 대외경무대학이 주최한 ‘세계 경제와 중국’ 토론회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해결할 도리가 없다면 무역전쟁은 피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는 ‘무역보복 목록’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중국 정부 직속의 싱크탱크인 데다 미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룽 연구원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실제 최근 들어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내에서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베이징 진톈청법률사무소의 푸둥후이(傅東輝) 주임은 최근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경제 쇠퇴 1~2년 후 보호무역주의가 폭발적으로 대두된다.”며 “아직은 보호무역주의의 맹아기로 볼 수 있지만 1~2년 후에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의 대(對) 중국 무역구제 조사가 부쩍 늘었다는 점도 대비론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상대로 한 무역구제 조사 건수는 모두 93건으로 액수로는 62억달러에 이른다. 2007년의 81건 46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중국 내에서 이런 강경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중국이 과거 무역보복을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물리친 경험이 많이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1983년 미국과 중국의 섬유수입 쿼터 협상이 대표적이다. 당시 협상이 결렬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섬유류 수입을 금지하자 중국은 즉각 미국산 밀, 옥수수, 콩 등의 수입을 중지했다. 농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미국 농무부와 의회가 정부에 중국산 섬유류 제품의 수입제한을 풀 것을 강력히 요구, 결국 중국은 미국의 ‘항복’을 이끌어 냈다.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런 경향에 동조할 움직임을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상무부 공평무역국의 위번린(余本林) 부국장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무역자유화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는 협상을 통해 순리적으로 해결되길 희망할 뿐 무역전쟁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 부국장은 “필요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구매사절단을 이끌고 24일 유럽으로 출발한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도 “중국은 보호무역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해외에 상품 및 설비, 기술 구매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stinger@seoul.co.kr
  • 식재료 수출 3년내 40배 늘린다

    가공밥이나 비빔밥 재료 등 식재료 수출을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올해 9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식재료 수출 규모를 오는 2012년까지 40배 이상 늘어난 35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식재료 수출을 농식품 수출의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식재료 수출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식재료란 원료 농림수산물을 세척하거나 절단한 신선 편의식품이나 이를 가공한 원료식품 등을 망라한 개념이다. 좁게는 조리하기 직전 상태로 가공된 농산물을 뜻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공되지 않은 신선 농산물만 수출해서는 2012년까지 연간 농산물 수출액 100억달러를 달성하기 힘들다.”면서 “식재료를 새로운 주력 수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해외에 설립된 한국 기업 공장 7300여곳의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고, 해외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수출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한국 공장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체에도 식재료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안으로는 관련 기관 간 협조 체제 구축,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충 등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해외시장 분석, 바이어 초청 및 상담, 해외 물류 유통 등 업체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힘든 사항들은 외교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KITA),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등의 데이터베이스와 조직을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비빔밥·불고기 등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새 대표 메뉴를 발굴, 식재료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를 위해 식재료 규격화·안전성 인증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식 조리사를 선발, 해외 기업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플러스] 중남미 무역사절단 업체 모집

    강서구(구청장 김재현)오는 25일까지 ‘2009 중남미 무역 사절단’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코트라 및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오는 4월12~20일 7박9일간 일정으로 멕시코와 브라질에 10여개 업체를 파견할 계획이다. 사절단으로 참여하는 업체에는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도 알선한다. 지역경제과 2600-6270.
  • 佛 화해 시도에 中 “사과부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진실성을 보여주라.”며 프랑스측에 화해의 전제조건으로 티베트 문제 개입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원명원(圓明園) 유물 2점에 대한 경매는 중국측의 강한 반발로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원 총리는 화해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장 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와 10일 만나 “현재의 양국 관계 악화는 중국 책임이 아니다.”라며 ‘프랑스 귀책론’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원 총리는 또 “프랑스는 진실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중국의 핵심 관심사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대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중국측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만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사과 또는 티베트 문제에 대한 친(親) 중국적 입장 표명이 없는 한 양국 관계 복원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라파랭 전 총리는 전날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양국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측에 화해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한편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와 이브생로랑 가문이 원명원 유물 경매를 취소키로 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 등이 보도했다.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장인 원명원에 있던 12 동물 머리 조형물 가운데 이브생 로랑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토끼와 쥐 조형물 등 2개의 유물을 이달 말 파리에서 경매키로 했으나, 중국 변호사 80여명이 반환을 위한 공익소송단을 꾸리는 등 중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경매를 취소하고 사적인 거래를 통해 매매키로 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2007년 마카오의 카지노재벌 스탠리 호가 사재 82억원으로 말 조형물을 사들여 중국에 헌납한 형식으로 2개의 유물이 중국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세기 제국주의 약탈 과정에서 사라졌던 원명원 12 동물 머리 조형물은 지금까지 5개가 중국으로 돌아왔고, 5개는 아직 소재불명이다.stinger@seoul.co.kr
  • 정신나간 美국회도서관 홈피

    정신나간 美국회도서관 홈피

    울릉도와 독도,심지어는 제주도가 미국 국회도서관 사이트(www.loc.gov)에 일본 땅으로 소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이 사이트의 한국판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동해가 없었다. 도리어 일본판에 울릉도와 독도, 심지어 제주도까지 일본과 같은 색깔로 묶어놓았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고,미국 법률을 제정하는 국회도서관에서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 정부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한국 바로 알리기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크는 미국 정부기관인 에너지정보관리국이 한국의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으로 바뀐 지 1년이 지났다며 지난해 말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여전히 ‘노무현 대통령’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4년 12월 미국의 육군본부, 국방부, 국무부 웹사이트에 한국사가 왜곡돼 있음을 발견하고 시정을 촉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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