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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한계, 과학으로 넘는다?…스포츠 파고드는 기술도핑

    인간 한계, 과학으로 넘는다?…스포츠 파고드는 기술도핑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속임수와 과학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진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한계를 느끼는 모든 영역에 손길을 뻗친다. 공정과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스포츠에도 시나브로 과학기술의 유혹이 뻗친다. 금지약물 규정을 피하는 갖가지 편법을 시험해 보고 전수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 과학이란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다. 여기에 자본의 논리가 물줄기를 대니 거대한 둑이 조그만 틈 하나로 무너지듯 과학과 속임수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종목 경기단체마저 자본의 손을 들어 주거나 관전의 흥미를 높인다는 이유로 빗장을 내리고 있다. 요즘 자주 거론되는 ‘기술도핑’이다. ‘스포츠 엔지니어링’이라고 에둘러 치장하는 이들도 있다.지난달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장벽 가운데 하나인 남자 마라톤 2시간 벽에 도전하는 프로젝트가 육상계의 이슈가 됐다. 세계적인 마라토너 셋을 불러 다른 대회 출전도 막은 채 오로지 ‘1시간 59분 59초’ 안에 결승선을 통과해 달라고 실험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었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가장 알맞은 날씨를 고르고 평탄한 경기장 트랙을 잡아 20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바람을 앞뒤에서 막아 주며 셋이 달리게 했다. 물을 마시기 위해 급수대에 달려가는 시간마저 줄이자며 모터바이크를 탄 이들이 접근해 물통을 건넸다. 더욱이 달림이의 발바닥 탄성을 높여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러닝화를 신은 채였다. 경쟁사도 비슷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란 얘기까지 들려온다. 지난달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 참석차 서울을 찾은 서배스천 코(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연맹 차원에서 논의하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한 뒤 “기술 발전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하면서 부상이 덜 나올 수 있도록 한다면 오히려 더 비중을 늘려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수방관이 아니라 사실상 두 손 들어 환영한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일찍이 2006년 기술도핑에 관해 자문을 받겠다고 공언하더니 종목 경기단체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발을 빼버렸다. WADA는 지금도 근력을 강화하거나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다면 기술적 진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견해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제 스포츠에서 기술의 진보는 종목 단체들이 스포츠의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다고만 판단되면 대체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광범위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표됐는데 많은 응답자가 인간 정신과 노력의 가치를 갉아먹을 수 있고, 몇몇 종목을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며, 최고의 선수가 승리하지 못하는 불공정함을 부추기고, 부자 선수와 부자 나라가 가난한 선수와 가난한 나라보다 이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점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과학과 기술의 틈입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겨우 12년 만에 퇴출된 전신 수영복 스피도의 LZR 레이서 전신 수영복은 기술도핑의 대표 사례로 가장 첫손 꼽힌다. 1998년 상어 피부를 본떠 디자인돼 산소를 근육에 더 잘 전달하게 하고 수역학적으로 더 나은 상태로 이끌고 공기를 붙잡아 부양력을 높이도록 만들었다. 18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한 마이클 펠프스(32·미국)가 입어 본 뒤 “내 몸이 로켓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은 일화로 유명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몇몇 수영 선수는 두 겹을 겹쳐 입고 풀에 뛰어들기도 했다. 수영에서 세계신기록 25개가 작성됐는데 23개는 전신 수영복을 입은 선수의 차지였다. 그 뒤 다른 대회에서도 이 수영복을 입은 이들의 세계신기록 경신이 계속되자 국제수영연맹(FINA)은 2010년부터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WADA “이온 셔츠 금지할 이유 없다” 뉴질랜드 기업이 내놓은 ‘이온X 셔츠’는 전기장을 지닌 음이온을 함유한 것으로 광고됐다.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켜 더 많은 산소를 근육에 전달하고 근육에서 분비되는 젖산을 빨리 분해한다고 주장했다. WADA는 인체의 이온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근육을 강화하거나 금지된 성분을 함유한 것도 아니라며 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인터랙티브 장치들 공공연히 영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의 호주 연구진은 운동 효과를 모니터하고 피드백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의류를 개발했다. 농구 선수가 어깨깃에 전송 장비를 부착한 채 운동을 하면 컴퓨터에 슛 쏘는 자세를 가르치는 정보 등이 전달되는 것이다. 슛이 성공할 때와 실패할 때의 패턴을 분간해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곧바로 알려 준다. 몸의 움직임을 교정하도록 돕고 ‘근육의 기억’을 도와 전송 장비가 제거됐을 때에도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봅슬레이 선수들은 속도와 가속도, G포스(운동할 때 느끼는 압력), 트랙 표고차 데이터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장비 덕을 봤다. 빙상에서는 출발선과 결승선을 레이저빔으로 쏴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은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해 경기 운용을 더 잘할 수 있었다. ●‘기계도핑’ 장비에 숨겨진 장비들 유치하지만 자전거에 배터리와 모터를 감춰 기록을 단축하는 일이 과거에 꽤 있었다. 2010년 투르 드 플랑데르에서 처음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전면 금지시켰지만 지난해 UCI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선수권에서도 한 사례가 확인됐다. 2015년 이후 이제 자전거 감독관은 어느 로드 대회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적발되면 최대 20만 스위스프랑(약 2억 3205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6개월 이상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심판들은 열추적 감지기가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숨겨진 장치를 찾으려 애쓰곤 했다. ●인공 팔다리가 공정경쟁 해친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등에 출전하는 절단 장애 선수들은 가벼운 탄성 소재의 의지(義肢·인공 팔다리)를 달고 경기에 나서는데 장애를 갖지 않은 선수들보다 유리한 구석이 적지 않다는 지적을 곧잘 받는다. 앞으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장애로 생긴 결함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기록 단축이나 경쟁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재갈이 물린다면 윤리적, 도덕적으로 위험한 패러독스에 빠지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부자 나라의 대표팀만 과학과 기술의 혜택을 누린 유니폼과 장비 덕을 본다. 예를 들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빙상 선수들은 컬럼비아 경기복을 입고 경쟁했는데 지퍼 무게까지 감량한 데다 근육의 쓰임새마저 경쟁자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눈(雪) 패턴을 넣어 제작하기까지 했다. 미국 빙상 선수들은 우주항공 업체인 록히드마틴과 언더아머의 제휴로 제작한 유니폼을 입었는데 방풍 실험 등 가난한 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장비 실험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미국 대표팀은 자동차·모터사이클을 제작하는 BMW사에서 만든 썰매를 탔는데 탄성소재로만 이뤄져 있어서 보기만 해도 미끈했다. 미국과 같은 나라는 스폰서 홍보를 떠들썩하게 하느라 노출이 됐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쉿’ 하며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 댄 채 특정 기술을 남몰래 심어놓느라 애쓰는 나라들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보훈처장과 보훈병원 방문해 유공자와 상이군경 격려

    문 대통령, 보훈처장과 보훈병원 방문해 유공자와 상이군경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국가유공자와 상이군경 등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진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보훈병원을 방문해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이자 무공훈장 수훈자인 황의선(93) 애국지사를 만나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비군 훈련에서 사고를 당해 공상군경 1급 판정을 받은 김민호(32)씨에게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 문 대통령은 2016년 한탄강 수문개방 작전을 수행하던 중 유실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이 절단된 김경렬(22)씨와 김 씨의 어머니를 만나 재활치료 당시 경험을 듣고, 상이군경 지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조언을 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흐는 왜 자신의 귀를 매춘업소 하녀에게 줬을까

    반 고흐의 귀/버나뎃 머피 지음/박찬원 옮김/오픈하우스/456쪽/2만 4000원 1888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일요일 밤, 프랑스 남부 아를에 살던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자신의 귀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고는 무슨 생각에선지 잘린 귀를 들고 가 창녀에게 준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많이 알려졌다. 문제는 이후다. 왜 귀를 잘랐는지, 얼마나 잘랐는지, 자른 귀를 준 여성이 누구인지 등이 불분명한 상태로 묻혀버리고 만다. 그의 이런 행동은 알려진 것처럼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의 충동적이고 엽기적인 행각에 불과했을까. 결과는 있는데 과정이 불분명하다 보니 갑론을박이 후세에 이르도록 이어졌다. 나중엔 귀를 자른 게 사실이냐는 의심까지 일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폴 고갱이 고흐와 싸우다 홧김에 그의 귀를 잘랐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새 책 ‘반 고흐의 귀’는 그간 추측만 무성했던 그날 밤의 미스터리를 명쾌하게 매조지한 책이다. 당시 사건 현장을 객관적 자료 등을 통해 명확하게 재구성해 냈다. 저자는 정확한 기록 없이 전설처럼 떠도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7년 동안 자료를 모았다. 결정적인 자료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버클리대 도서관에서 찾아냈다. 고흐가 귀를 잘라 낸 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상처를 처음 처치했던 의사 펠릭스 레의 기록이었다. 저자는 레의 기록을 토대로 고흐가 자신의 그림에 등장하는 아를의 노란 집 아래층 스튜디오에서 자화상을 그릴 때 사용했던 거울 앞에서 면도기를 들고 귀를 잡은 다음 귀 전체를 절단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지난해에 이 내용이 반 고흐 미술관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저자는 또 고흐가 귀를 줬다는 여성 ‘라셸’의 실제 이름이 ‘가비’(가브리엘)라는 것과 창녀가 아닌 매춘업소에서 일하는 하녀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데 고흐는 왜 가브리엘에게 자신의 잘린 귀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던 걸까. 당시 가브리엘은 미친개에 팔을 물려 고생하고 있었다. 저자는 가브리엘이 망가진 피부를 대체할 수 있도록 고흐가 자신의 신체 일부를 건넸을 거라 추정하고 있다. 변변치 않은 보수에도 열심히 일하던 가브리엘에 대한 진심 어린 염려에서 귀를 건넸다는 것이다. 물론 쇠약해진 그의 정신 상태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데 서운한 면도 없지 않다. 그 많던 미스터리가 사라지고 모든 게 분명해지니 외려 긴장감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팔 절단한 남성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팔 절단한 남성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물려 한 쪽 팔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더썬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애완견에게 오른쪽 팔이 물린 마이클 콜(40)의 증세가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번져 결국 팔을 절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마이클은 개 골든 리트리버 할리에게 살집을 물어뜯겼다. 아내 피요나(43)는 남편의 손이 부풀어 오르고 고통을 호소하자 즉시 지역 의사(GP)를 불렀다. 그러나 의사를 만날 수 없었고 대신 간호사가 집을 찾아왔다. 의사를 만나지 못한 마이콜에게 항생제 대신 멀미약 처방이 내려졌고, 마이클의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보다못한 아내가 5시간 후 다시 국민의료보험(NHS)이 운영하는 비(非)응급 의료 상담 전화 111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온 긴급 의료팀은 그제서야 마이클에게 패혈증 진단을 내렸다. 그는 병원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2주 동안 의존하며 생사를 오가기도 했다. 여섯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어깨 아래 오른팔 전부를 잃었다. 그는 “모든 것은 작은 실수에서 비롯됐다. 우리 할리가 내 접시에 담겨있던 음식을 잡아채려고 시도했는데, 거기에 있던 내 손을 먼저 물었다. 우연히 물어 뜯긴 한 입이 생명을 위협할 줄 몰랐다. 난 이제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고 지난 이야기를 밝혔다. 당시 당뇨병을 앓고 있던 마이클은 “나는 팔 하나를 잃었다. 이는 의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였다. 내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라는 것을 이 지역 의사는 전부터 모두 알고 있었다”며 분통해했다. 현재 마이클은 제시간에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는데 실패한 의사와 국가보건서비스(N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3D프린팅 자율차로 출근하고 스마트십 메카된 ‘2030 울산’

    3D프린팅 자율차로 출근하고 스마트십 메카된 ‘2030 울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본격화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일상생활, 산업 현장 등 우리의 삶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한다. 인간의 몸에 내장된 칩이 실시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도로를 누빈다. 무인 선박, 해저도시 건설, 심해 탐사 로봇 등 조선해양산업도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산업도시 울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울산형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에 울산이 어떻게 변했을지 미리 가 봤다.2030년 6월 3일 오전 6시 울산 남구 A아파트. 잠을 깬 이도현(43)씨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자 자동으로 침실등에 불이 들어오고 커튼도 걷힌다. 또 이씨의 몸에 내장된 칩이 심박수와 혈압 등 수치를 체크해 건강정보센터에 보낸다. 건강정보센터에 입력된 이씨의 자료는 질병 예방 등을 위한 건강 자료로 활용된다. 사람의 인체에 내장하는 칩은 울산에 본사를 둔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인 B사가 만든 제품이다. 울산에는 B사처럼 게놈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메디컬기업이 집적화돼 바이오헬스 분야의 다양한 기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출근 준비를 마친 이씨는 오전 7시 30분쯤 3D프린팅으로 만든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다. 이씨는 운전대를 잡는 대신 서류나 책을 보면서 편안하게 출근한다. 회의 자료를 챙기던 이씨는 차 안에 설치된 DMB를 통해 아침에 못 본 뉴스를 본다. ‘현대중공업이 스마트십, 그린십에 이어 무인 자율주행 선박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는 뉴스가 이씨의 관심을 끈다. 이씨는 혼잣말로 “2010년대 중반 불어닥친 조선산업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이 시기에는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전기차가 도로 곳곳을 누빈다. 자율주행 차량이 보편화되고, 도로망 자동 시스템까지 구축되면서 차량 접촉 사고는 물론 교통 체증도 거의 사라졌다. 출근길에 막히지 않고 회사에 도착한 이씨는 자신의 책상에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홀로그램으로 회의하면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처럼 이씨의 하루 일과는 첨단으로 시작해 첨단으로 마감한다. 같은 날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인공지능을 탑재한 트랜스포터(특수운송장비),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는 운전자 없는 무인 시스템으로 무거운 강철 자재나 대형 블록을 운반한다. 작업장인 야드 곳곳에서는 용접이나 절단, 조립 작업을 하는 로봇들도 눈에 띈다. 로봇들은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한다. 사람과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안전 기능을 갖춰 ‘협업로봇’이라 불린다. 방사선을 이용한 선박 품질검사와 밀폐공간 작업, 높은 난간 작업 등 위험한 일의 대부분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2010년 중반부터 불어닥친 조선해양업계 불황을 넘고, 중국·일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조선’으로 눈을 돌리는 등 첨단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벌였다. 첨단기술 개발의 노력으로 강철 자재 절단 작업부터 대형 블록 생산 등 힘든 공정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게 됐고, 야외 야드 공정도 자동화되면서 안전사고가 거의 사라졌다. 특히 선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무인 항해가 가능한 스마트십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마트십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스스로 연료 효율과 해상 환경 등을 고려한 최적의 코스를 설정·항해한다. 육상 관제실에서 선박 원격제어는 물론 예방 진단도 가능하다. 승선 인원도 시스템을 체크하는 1명 정도로 줄어든다. 또 조선업계는 해저도시 건설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게 된다. 첨단기술을 앞세운 조선업체들은 해저 탐사뿐 아니라 심해에서 굴착, 용접, 절단, 설치 등 고난도의 작업을 맡게 될 로봇까지 개발한다. 만화 또는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해저도시 개발이 빠르면 2032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30년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다. 전지산업과 수소산업도 급속히 발전하면서 울산을 전지·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수소산업의 발전은 세계 최대의 미래 자동차 부품 도시라는 계획도 현실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울산은 3D프린팅에 기반을 둔 자동차 생산업체가 모여 미래 자동차산업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문형표 “안종범, ‘대통령 관심’ 김영재 중동 진출 지원 요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니 도와줄 길이 있는 지 알아봐 달라”며 김영재 원장 부부의 지원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수석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문 전 장관은 “안 전 수석이 2015년 초에 전화해 ‘어떤 성형외과가 있는데 상당히 좋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데 도와줄 길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안 전 수석이 ‘대통령 관심사항’이라는 말도 했나”라고 묻자, 문 전 장관은 “그런 말을 얼핏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후 문 전 장관은 복지부 사무관에게 김영재 부부가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수 있을지 알아보라고 지시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비자 문제를 도와주는 방향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결국 김 원장 부부는 2015년 3월 박 전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문 전 장관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 지원은 특혜가 아닌 복지부 업무의 일환이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문 전 장관은 또 안 전 수석이 김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 가방과 스카프, 현금 등을 받았는지 묻는 특검의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맨체스터 테러 현장, 휴대폰 덕분에 목숨 구한 女

    英 맨체스터 테러 현장, 휴대폰 덕분에 목숨 구한 女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테러로 2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휴대전화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사 브리드젯(45)은 테러가 발생했던 당시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물이 쏟아졌고, 당시 테러에 쓰인 못이 화살처럼 그를 향해 쏟아졌다. 그중 못 하나가 휴대전화에 박히면서 손가락 하나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뿐만 아니라 못이 휴대전화와 충돌한 후 코와 광대뼈 사이에 박히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리사의 가족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못과 충돌한 오른쪽 아랫부분이 처참하게 부서져 있고, 핏자국이 선명한 휴대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남편인 스티브(45)는 “아내는 정말 매우 운이 좋게 살아남았다”면서 “당시 상황과 부서진 휴대전화 등을 종합해보면 아내를 향해 날아온 못이 휴대전화와 부딪혀 방향이 바뀌었고, 동시에 속도가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못이 휴대전화에 먼저 부딪히지 않았다면 아내는 더 큰 부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리사는 딸과 딸의 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 중이었으며, 부상을 입은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몇 차례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한편 테러범이 테러에 사용한 폭탄은 급조 폭발물 주위를 못과 볼트, 너트, 볼 베어링 등과 같은 파편으로 둘러싸 폭발 때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살상력을 높인 무기다. 이러한 못 폭탄은 테러범 들이 지난 몇십 년간 사용해온 무기로, 군사 무기를 손에 넣기 힘든 상황에서 주로 쓰는 사제 폭탄이다. 전문가들은 이 못 폭탄의 파편 속도가 시속 3200㎞를 넘어 일반 총알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탯줄 안 자르는 ‘연꽃출산’, 감염 위험” …英전문가 경고

    “탯줄 안 자르는 ‘연꽃출산’, 감염 위험” …英전문가 경고

    분만실의 오랜 전통 중 하나가 바로 산모 곁을 지킨 배우자가 갓난 아기의 탯줄을 자르는 일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 감동적인 순간을 생략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연꽃출산(a lotus birth)을 결심하는 엄마들이 증가하면서 의사들이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처음 화제가 된 연꽃출산은 아기의 탯줄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놔둬 이와 연결된 태반이 저절로 말라 배꼽에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을 말한다. 아기와 태반의 혈액순환이 자연히 멈출 때까지 기다려주는 셈이다. 이는 태반에 있는 추가 영양소를 아이에게 공급할 수 있고, 태반을 통해 흐르던 혈액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지 않아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또 감염 위험이 낮다는 이유로 자연주의 출산을 선호하는 산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붙은 탯줄은 자연히 떨어질때까지 약 10일까지 소요될 수 있으며, 그 전까지는 항상 아이와 함께 태반주머니를 지니고 다녀야 한다. 그러나 의사들은 이러한 출산방법을 산후에 나타나는 일시적 유행으로 보고, 박테리아와 병균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왕립산부인과대학(The British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RCOG)은 “태반은 혈액을 포함하고 있어 특히 감염되기 쉽다. 출생 후 단 시간내에 탯줄이 피와 성장에 중요한 영양분의 공급을 중단하면 태반이 순환하지 않아 본질적으로는 죽은 조직이다. 이런 태반이 감염되면 결과적으로는 아기에게 옮겨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적어도 출생후 30~60초 기다릴 것을 권한다. 미국에서는 미숙아가 아닌 한 아이가 태어난지 15~20초 내에 즉시 탯줄을 자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태아가 세상에 나온지 1분 내에 탯줄을 자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 산부인과 학외 마리아 마스콜라는 “그래도 아이를 낳을때 탯줄 절단을 지연시키고자 한다면 엄마와 신생아가 정상적인 상태인지를 먼저 점검하고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해야하며, 아이와 엄마 둘다 비상시에는 기다리지 말고 바로 탯줄을 잘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남양주 아파트 공사현장 사고…18t 타워크레인 기둥이 엿가락처럼 부러져

    남양주 아파트 공사현장 사고…18t 타워크레인 기둥이 엿가락처럼 부러져

    22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크레인의 높이를 올리는 인상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건설 중인 아파트가 높아지면 크레인도 높이를 맞추기 위해 올리는데 이를 ‘인상(telescoping) 작업’이라 한다. 높이 55m, 무게 18t 크레인의 기둥이 엿가락처럼 부러진 것은 한순간이었다. 크레인의 높이는 ‘마스트’라고 불리는 추가 구조물을 기존 기둥 위에 쌓는 방식으로 올린다. 마스트를 끼울 틀 역할을 하는 ‘인상용 마스트’를 유압작업으로 들어 올려 틈을 만들고, 그 사이에 마스트를 끼워 넣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현장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은 16m 높이 마스트 3개를 올리는 인상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첫 번째 인상작업이 끝나고 두번째 마스트를 끼우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붐대의 25m 지점이 갑자기 부러지며 크레인이 쓰러진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11층 높이 마스트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과 같은 높이의 크레인 조종실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추락했다. 이중 김모(54)씨는 떨어지다 크레인에 걸렸고 나머지 4명은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출동한 구급 대원들은 바닥에 쓰러진 근로자들 4명을 먼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후 굴절차를 이용해 크레인에 걸린 김씨를 구조하고 절단된 김씨의 신체 일부도 회수했다. 119구급대가 출동할 당시 이미 의식이 없던 석모(54)씨 등 2명은 결국 숨졌다. 김모(55)씨 등 바닥에 떨어진 근로자 2명도 머리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진행된 인상작업은 원래 지난 20일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크레인을 고정하는 안전핀을 비롯해 크레인 안전장치에 결함이 발견돼 중단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주말에 인상작업을 하려다 문제가 생겨 중단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설비 결함, 운전자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손가락 절단 사고 후 자살 업무상 재해 인정”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손가락 절단 사고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김모(여)씨의 부친이 “딸의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 10세 때 부모가 이혼해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씨는 25세이던 2007년 한 전자장치 생산 회사에 생산직으로 입사했다. 그러나 2년 뒤인 2009년 기계에 손가락 6개가 잘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완치되지 않았다. 이에 충격을 받은 김씨는 환청을 듣는 등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정신과 치료도 받았지만 크게 개선이 되지 않았다. 그는 결국 2014년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길을 택했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김씨의 자살은 업무와 인과관계가 없다며 유족급여 등의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김씨의 아버지가 소송을 냈지만 1, 2심은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손가락 사고와 장애로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은 사고 이후 망인이 받은 스트레스 정도나 정신병이 발병한 경위 등을 면밀히 따져 보지 않았다”면서 “업무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전북 김제에서 3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의 송신기를 부수고 서울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제경찰서는 20일 0시 47분쯤 김제시 검산동 한 공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최모(33)씨를 12시간 만에 서울 신촌역에서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그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014년 6월 17일 출소했으며, 오는 2018년 12월까지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최씨는 전자발찌 송신기를 부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도주했다. 그의 송신기와 전자발찌의 거리가 벌어지자 보호관찰소 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렸고,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인 ‘와스(WASS)’로 최씨의 차량을 추적했다. 서울에 도착한 최씨는 신촌역 남자 화장실에 절단한 전자발찌를 버렸으나 역무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파악해 최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최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현재 김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애인과 다툰 뒤 홧김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서울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목욕탕에 가고 싶었다, 서울에 가고 싶었다’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이유와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가락 절단 후 자살한 여성…대법 “업무상 재해 인정”

    손가락 절단 후 자살한 여성…대법 “업무상 재해 인정”

    대법원이 업무 중 손가락 절단사고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을 선택한 여성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손가락 절단사고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은 김모(여)씨의 부친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1일 밝혔다.10세 때 부모가 이혼해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씨는 학창시절 키웠던 미술을 향한 꿈을 버리고 전문대 유아교육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여성 문제로 1학년 1학기를 다니다 가출한 뒤 주유소·식당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 고시원을 전전하던 그는 25세이던 2007년 한 전자장치 생산 회사에 생산직으로 입사했다. 결근 한번 없이 착실히 일한 김씨는 자신이 어렵게 모은 돈을 아버지께 선뜻 내어주는 효녀였다. 이후 김씨는 2009년 기계에 손가락 6개가 잘리는 큰 사고를 당하며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1년여 동안 120일 입원해 3차례의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손가락은 100% 회복되지 않앗고 통증도 계속됐다. 여기에 더해 김씨에겐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찾아왔다. 헛것이 보이고 환청이 들리기 시작한 것. 3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 생활기록부에 적힌 ‘명랑 쾌활’한 김씨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는 결국 2014년 자신이 살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길을 택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김씨의 자살은 업무와 인과관계가 없다며 유족급여 등의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김씨의 아버지는 소송을 냈지만 1, 2심은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손가락 사고와 장해로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극심한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부계에 유전성 정신 병력이 없지만, 이혼한 어머니 쪽도 그렇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은 사고 이후 망인이 받은 스트레스 정도, 정신병이 발병한 경위 등을 면밀히 따져보지 않고 망인의 사망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광주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망인이 만 26세의 미혼 여성으로서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치료 과정에서도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정신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4층 선미 본격 수색위해 5층 바닥 절단 중

    세월호, 4층 선미 본격 수색위해 5층 바닥 절단 중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21일 세월호 침몰 당시 충격으로 무너져 내린 4층 선미 부분을 본격적으로 수색하기 위해 5층 바닥을 절단하고 있다. 4층 선미 다인실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으나 이 구역의 일부가 5층과 협착돼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세월호 침몰 직후에도 수중수색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추가로 유골이 수습될 가능성이 있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잇따라 발견된 3층과 4층 객실 주요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습본부는 전날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부분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다 유골 한 점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곳에선 지난 14일 유골 2점이 나왔고 나흘 동안 뼈 49점이 수습됐다. 4층 중앙부 우현에서는 진흙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유골 2점이 발견됐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서도 수중수색이 계속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원고 허다윤양 유해 발견된 세월호 3층 집중 수색

    단원고 허다윤양 유해 발견된 세월호 3층 집중 수색

    세월호 미수습자 9명(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중 한 명인 허다윤양의 유골이 지난 19일 ‘금요일’에 발견됐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향한 세월호는 사흘 뒤인 그 주 ‘금요일’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허다윤양은 그렇게, 약 1100일이 지난 금요일이 돼서야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정부가 허다윤양의 유골이 발견된 3층 객실을 포함해 세월호 선체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3층 객실 중앙부 우현(3-6구역)에서 수습된 치아와 치열에 대한 감정 결과 허다윤양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골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수색팀은 그동안 수색 및 진입 작업에 걸림돌이 됐던 에스컬레이터를 절단해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수습한 유해가 허다윤양의 것으로 전날 공식 확인되면서 수색팀은 작은 유골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손이나 모종삽으로 진흙을 일일이 파내 수색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던 작업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늘려 12시간 작업한다. 다만 수색요원들의 안전과 피로도 등을 고려해 야간 작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3∼4층 객실보다 수색이 덜 이뤄진 5층에 대한 수색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수색팀은 5층 선미 부분(5-11)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치고 바닥 절단 작업에 들어갔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의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수중수색팀은 전날 펜스 안 40개 구역 수색을 마치고 테두리 앞(폭 3.2m) 수색에 들어가 작업용 모자 1점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5일 수중수색팀이 세월호 침몰 해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유골이 미수습자 9명 중 한 명인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7일 밝힌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남아 가는 박원순·한류 스타 “한국 관광 오세요”

    여행사 관계자 등 만나 간담회…미니 토크쇼 공연 열고 서울 알려 서울시가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개척에 나선다. 최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중국 공략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케이팝 한류 스타, 관광 관련 33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사절단이 서울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21~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류 스타들도 대거 동행한다. 레드벨벳, 이루, NCT, 슈퍼주니어 예성 등은 두 도시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서울 관광을 소개하는 미니 토크쇼가 결합된 형태의 공연으로 진행, 한류 팬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두 도시에서 관광 설명회와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자카르타 5대 주요 여행사 대표 간담회,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 회장 면담 등을 한다. 박 시장이 직접 서울 관광정책을 설명하고, 20일 개장하는 ‘서울로7017’ 등 새로운 명소도 적극 알린다. 박 시장은 자롯 샤이풀 히다얏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과 다투크 세리 하지 모하메드 아민 노르딘 쿠알라룸푸르 시장 등을 만나 전략적 교류 활성화도 모색한다.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지난해 30만명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올해는 3월까지 6만명이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31만명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은 인바운드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해 사드 여파로 다소 위축된 서울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시장 체질을 개선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ASEAN) 국가 수도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해 2020년까지 전체 회원국 수도와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확대,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9~22일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 등 10개국 여행사와 유관기관 대표·임직원 55명을 초정해 서울 팸투어도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익 위해”… 전경련 美사절단 들어간 ‘탈퇴’ 기업들

    [경제 블로그] “국익 위해”… 전경련 美사절단 들어간 ‘탈퇴’ 기업들

    오늘 펜스 부통령 면담 가능성…FTA 성과·보호무역 우려 표명 우리 정부가 미국에 특사단(홍석현 특사)을 파견한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미니 사절단’을 구성해 미국에 갔습니다. 특사단과 전경련 모두 미국 수도 워싱턴을 찾았는데요. 전경련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2017 서밋’ 행사에 참가한다고 합니다.태미 오버비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 수석부회장이 전경련 권태신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급적 많은 인원을 보내 달라고 했다네요. 지난 미국 대선 때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는 바람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입지가 줄어든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로 만회를 해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어찌 보면 해체 위기에 놓인 전경련과 비슷한 처지인데요. 동병상련을 겪는 전경련도 주요 그룹이 줄줄이 회원사에서 탈퇴하는 바람에 사절단 구성이 쉽지 않았나 봅니다. 총 9명의 사절단 중 기업인은 7명인데, 조현민(조양호 대한항공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의 차녀) 대한항공 전무를 비롯한 4명을 제외한 3명은 비회원사 임원과 변호사입니다. 올 초 전경련을 탈퇴한 현대차와 포스코가 각각 워싱턴에서 근무하는 상무 1명과 상무, 변호사를 참석시키기로 하면서입니다. 사실 현대차와 포스코는 여전히 전경련과 인연이 있긴 합니다.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전경련 국제협력위원장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계속해서 맡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현대차와 포스코가 사절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나마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건 다행입니다. 전경련 임원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에게 “이번 행사는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죠.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도 행사에 참석한다고 알려져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요. 국익을 위한다면 전경련 회원사, 비회원사 구분이 중요하겠습니까. 기업 사절단이 정부 특사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선 껍질로 화상치료기술, 브라질 세계 최초 개발

    생선 껍질로 화상치료기술, 브라질 세계 최초 개발

    브라질에서 생선껍질을 이용한 새로운 화상 치료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생선껍질을 이용한 화상치료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상 치료에 사용되는 물고기는 틸라피아. 아프리카 동남부가 원산지인 민물고기다. 활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틸라피아의 껍질을 벗겨 화상을 입은 곳에 도배하듯 붙여주면 된다. 이런 화상부위가 외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게 돼 오염이 방지된다. 통증과 불편함도 크게 줄어든다. 브라질의 세아라국립대학에 따르면 틸라피아의 껍질엔 1형 콜라겐이 다량 포함돼 있고 습기도 충분해 치료용으로 적합하다. 때문에 화상 치료에 활용되곤 하는 돼지피부나 개구리껍질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동물의 피부를 이용할 때보다 질병 전염의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도 틸라피아 껍질의 장점이다. 이렇게 화상 치료에 사용되는 틸라피아껍질은 특수한 과정을 통해 준비된다. 먼저 물고기를 깨끗하게 세척한 뒤 껍질을 벗겨내 얆게 늘린다. 껍질은 10×20cm 크기로 절단해 냉장보관한다. 적절한 온도는 2~4도 정도. 브라질이 틸라피아를 이용한 화상 치료의 가능성을 연구하기 시작한 건 2011년부터다. 외과전문의 마르셀로 보르헤스가 틸라피아의 껍질이 99% 이상 버려지는 걸 보고 활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성형외과전문의 에드마르 마시엘 등이 합류하면서 연구는 탄력을 받았다. 연구팀은 틸라피아의 껍질이 화상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제품화에 성공, 특허를 내고 브라질 식약처에 등록을 마쳤다. 관계자는 "아직은 분명 더 연구할 부분이 있지만 화상 치료에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양 추정 유해 수습…참사 1123일 만에(종합)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양 추정 유해 수습…참사 1123일 만에(종합)

    13일 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됐다. 세월호 참사 1123일 만이며, 지난달 18일 세월호 선체를 본격적으로 수색한 이후 처음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유골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유골은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상의와 함께 발견됐다. 수색팀은 12일 오후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바지 안에서 다수의 유골을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뼈 2점을 발견했다. 이날 오후에는 상의 속에서 뼈를 발견했으며 진입로를 만들어 나머지 유골도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수습했다. 조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4층 선미 여학생 객실은 은화 양을 비롯한 미수습자 단원고 여학생 2명이 머물렀던 곳으로 조 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기도 했다. 10일과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뼈가 발견됐으며 11일에는 은화양이 쓰던 가방이 발견됐다.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충격으로 5층과 눌어붙어 수중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수색팀은 선체 인양 후에 5층 전시실을 절단한 뒤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전 손턴·매슈 포팅어 등 실무진 訪韓 유력

    수전 손턴·매슈 포팅어 등 실무진 訪韓 유력

    FTA 재협상 등 통상문제도 조율 상무부·USTR 인사도 포함 전망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국의 각종 현안 조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급 자문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위싱턴의 한 소식통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후 백악관과 국무부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아직 정확하게 자문단에 누가 포함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전 손턴(왼쪽)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나 매슈 포팅어(오른쪽)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 실무 보좌진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국 간에는 북한 문제부터 사드 등 안보문제뿐 아니라 한·미자유무역 협정(FTA) 등 통상문제도 있는 만큼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핵심 인사들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 문제’로 중국에 무역을 양보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문제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싱크탱크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의제는 ‘북핵’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통상’일 것”이라면서 “북한 문제는 한·미 양국이 쉽게 합의하겠지만 한·미 FTA 재협상 등을 미국 측에서는 강하게 요구하면서 의제 조율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는 대로 세부 협의를 위한 방미 특사단 파견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미국 측 고위방문단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고 협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통상 우리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경축 특별사절단을 파견해왔다. 특사단 대표는 주로 백악관 인사나 전·현직 국무부 장관, 의원 등이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때는 미국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표로 한 특사단을 보냈고,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을 보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이 대표로 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세월호 4층 선미 수색 집중…이틀새 사람 뼈 추정 3점 수습

    세월호 4층 선미 수색 집중…이틀새 사람 뼈 추정 3점 수습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잇따라 발견된 세월호 4층 선미 구역에 대한 수색 작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수색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총 3점이 발견됐고, 미수습자 9명(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중 한 명인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됐다.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4층 선미 구역은 경기 안산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던 객실이 포함된 영역으로, 미수습자 중 조은화·허다윤양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1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던 중 4층 선미 좌현쪽 소형 객실(4-11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날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2점을 수습했던 곳과 같은 지점이다. 유해가 발견된 지점은 조은화·허다윤양이 묵었던 여학생 객실(4-10구역) 부근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에는 은화양이 사용한 휴대전화와 학생증, 볼펜,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세월호 참사 당시 4층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다. 선수 쪽 객실에는 남학생, 선미 쪽 객실에는 여학생들이 있었다. 3층 객실은 단원고 학생을 제외한 일반 승객 및 승무원·기사 등이 머물던 곳이다. 수습본부는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4층 선미 쪽 객실로 향하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에 돌입했다. 전시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해저에 부딪혀 4층 객실과 짓눌려져 있는 상태였다. 지난 8일 먼저 2곳을 뚫었고, 전날까지 총 5곳을 뚫었다. 이날 하루 수습본부는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1점 외에도 가방 등 유류품 95점과 동물뼈 추정 뼛조각 17점을 수습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인양 및 수색과정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모두 1398점(인계 106점 포함), 뼛조각은 809점(수중수색 24점·사람 뼈 추정 3점 포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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