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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저녁 선선해진 공기… 내일부터 초가을 돌입

    추석 연휴가 끝나고 9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본격화되겠다. 기상청은 “17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16일 예보했다. 1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기온은 23~2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광주 29도, 서울·대전·대구 28도, 부산 27도, 제주 26도 등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16일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8~29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그렇지만 18일부터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4~26도의 분포를 보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평년(22~27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청명하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을 중심으로 낮에 햇볕에 의한 지표면 가열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고 밤에는 지표면 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8~14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개소 2주년 ‘안양시복지콜센터’, 3만 건 상담 진행

    개소 2주년 ‘안양시복지콜센터’, 3만 건 상담 진행

    경기도 안양시 복지콜센터가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위한 복지상담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2017년 9월 개소 후 2년째를 맞이한 안양복지콜센터가 총 3만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콜센터는 전화 한 통으로 즉시 복지 상담이 이뤄지는 시민과 공무원 간 복지소통라인이다. 전국 최초로 카카오톡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신고를 받고 복지상담을 진행한다. 도시가스 검침원, 한국전력 단전반원, 독거노인돌보미, 요양보호사 등이 발굴단으로 활동한다.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한 주민을 동 복지담당공무원과 방문간호사가 출동해 극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과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 7월 복지콜센터의 효율적 운영 기초자료 수집을 위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다. 복지콜센터를 이용한 시민 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담원 친절성과 통화연결 편리성이 각각 80점 이상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연결 편리성은 전화돌림 없이 바로 담당공무원과 통화한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분야(41.5%)가 받고 싶은 희망서비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자리(30.8%), 교육(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건강과 의료, 일자리에 대한 문자정보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변에 생활이 어려워도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많다”며 “삶이 힘들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복지콜센터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포토] 조국 법무부 장관,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 참석

    [서울포토] 조국 법무부 장관,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 참석

    조국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종이 증권을 세절기에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9.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유통업계 “쇼핑으로 명절 스트레스 날려 버려요”

    국내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시기는 명절 기간 보상심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 수요가 급증하는 ‘황금 쇼핑’ 기간이다. 이를 기점으로 상반기 침체에 빠진 소비시장이 하반기 되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화점과 마트들은 우선 명절 때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힐링 용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연휴 기간 뭉친 피로를 풀어 줄 수 있는 인기 브랜드 안마의자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안마 관련 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추석 연휴 힐링 페스티벌’을 맞아 17일까지 ‘레고 상품 특별전’을 진행해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연휴 기간에 받은 상품권을 회수하기 위한 행사도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은 강남·노원점 등에서 14~15일에 이어 20~27일 백화점 상품권으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절기 시즌에 맞춰 패션 관련 행사도 집중적으로 열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20일부터 26까지 골프 박람회를 진행해 골프 의류는 최대 80%, 골프 용품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19일까지 모피를, 대구점은 아웃도어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16일부터 19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해외패션 이월 상품전’을 열고, 블루마린·파세리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리도 가족이라면서요’…명절 때 버려지는 반려동물 1000마리

    ‘우리도 가족이라면서요’…명절 때 버려지는 반려동물 1000마리

    아파트 단지·휴게소 등 발견 장소 다양유기 동물 절반 이상은 가족 못찾고 죽어‘시츄/암컷/2016년생/2.8㎏/특이사항: 치석 있고 미용 되어 있음. 온순하고 사람 잘 따름.’ ‘한국 고양이/수컷/2019년생/1.2㎏/특이사항: 하늘색 하네스 착용. 경계심 없음. 다리 절음.’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기동물보호센터 보호 현황을 실시간으로 종합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포인핸드’에는 매일 이런 유기동물 공고가 수백 건씩 게시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몰래 버려지는 동물도 속출하고 있다. 명절 연휴기간에는 그 행태가 더하다. 명절마다 약 1000건의 유기동물 공고가 등록된다. 동물등록제 활성화와 유기자 추적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포인핸드에 따르면 지난해 11만 8897마리의 동물이 길에 버려졌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 21~26일) 버려진 동물은 1328마리였다. 올해 설 연휴기간(2월 1~6일)에도 911마리의 동물이 유기됐다. 지자체나 동물단체 등에 구조되지 못한 유기동물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버려지는 장소도 각양각색이다. 명절기간 텅 빈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유기된 동물들이 쉽게 발견된다. 더욱이 고속도로 휴게소나 연휴기간 방문한 여행지에 버려지는 동물도 있다. 또 명절 기간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나 유치원 등에 맡긴 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속출한다. 이렇게 유기된 동물 가운데 절반 이상은 가족을 찾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지난해 유기된 약 12만 마리의 동물 가운데 다시 가족을 찾아 본래 집으로 귀가한 동물은 13.2%(1만 5712마리)에 불과했다. 미처 원가정을 찾지 못하고 보호되다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된 동물은 30%(3만 6594마리) 수준이었다. 귀가와 입양을 합해도 채 절반이 되지 않는 수치다. 유기동물 중 26%(3만 960마리)는 자연사했고, 22.7%(2만 7035마리)는 안락사 됐다. 끊이지 않는 반려동물 유기에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동물등록제를 시행해 지자체에 반려견을 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여전히 등록률은 여전히 반려동물 인구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 들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들이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반려견만이 등록 대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직후인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동물 등록 이행 상태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와 동물단체가 함께 민·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적발된 반려동물 미등록자에게는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미등록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감기로 응급실갔더니 90분 대기…추석연휴 병원 이용법

    감기로 응급실갔더니 90분 대기…추석연휴 병원 이용법

    지난해 추석에 독한 감기에 걸려 무작정 응급실을 찾은 A씨는 무려 90분을 기다린 끝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2~6만원)까지 추가돼 적지 않은 돈을 내야 했다. A씨처럼 명절에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없어 급한 마음에 응급실부터 찾은 환자들은 진료를 받기도 전에 대기 시간에 지치기 일쑤다. 명절이나 공휴일에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으레 동네 병원도 문을 닫았으리라 여기지만, 검색만 하면 쉽게 주변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12~15일) 전국 521개 응급의료기관과 하루 평균 6873개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며,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은 대다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5일)에도 진료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129)나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이나 복지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편리하게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해도 알 수 있다. 12일 복지부의 응급의료센터 내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22일~26일) 기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은 약 13만건으로 하루 평균 2만 6000건 발생했다. 명절 전날과 당일에 가장 많은 사람이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했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2배, 주말의 1.6배까지 증가했다. 주로 감기, 두드러기, 장염, 염좌, 얕은 손상, 열, 복통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벼운 질환은 상비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약마다 올바른 사용법이 있어 복용 전 숙지하는 편이 좋다.명절 때 소화불량으로 많이 찾는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운동개선제’ 등이 있다. 효소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가 처방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장기간 복용하지 않은 편이 좋다.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와 ‘수렴·흡착제’가 있다. 장운동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일 수 있어 먼저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하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면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을 손상시킬 수 있어 명절기간 과음했다면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또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약을 먹어야 한다면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 해열제에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이 들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연령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이 기능 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면 탈수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이지 않는 편이 좋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공공기관과 주민센터 등의 주차장 1만6636곳이 무료로 개방된다. 중앙행정기관 406곳과 지방자치단체·교육청 1만5561곳, 공공기관 669곳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3152곳), 경남(2307곳), 경북(1688곳), 전남(1255곳), 강원(1212곳) 순이었다. 지역별 무료 개방 주차장 현황과 위치, 개방시간 등의 정보는 정부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www.gov.kr)의 ‘공공자원 공유’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로도 확인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연 어때요] 전통춤·뮤지컬·연극…흥겹거나 따뜻하거나

    [공연 어때요] 전통춤·뮤지컬·연극…흥겹거나 따뜻하거나

    공연계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장르 불문, 다채로운 작품으로 가족 관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추석 기간을 겨냥한 한국 전통 공연부터 가격 문턱을 낮춘 인기 뮤지컬 등 명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공연이 연휴 내내 이어진다.●전통무용에 어깨춤이 절로 들썩 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은 전통 무용 8편을 엮은 명절기획시리즈 ‘추석·만월’을 무대에 올린다. 13~15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추석·만월’은 지난해 추석 첫선을 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공연은 창작 춤 ‘기도’를 시작으로 ‘고무악’, ‘한량무’, ‘진도강강술래’, ‘사랑가’, ‘장고춤’, ‘소고춤’, ‘북의 시나위’ 등이 이어진다. 첫 공연 ‘기도’는 추석을 맞아 조상의 음덕과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통 의식에 빗대 기원하는 춤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진도강강술래’는 경쾌한 노래에 맞춰 원을 그리며 추는 전통춤으로, 공연은 막바지를 향해 갈수록 흥겹고 강렬한 춤으로 에너지를 더한다. 한복을 입은 관객과 3인 이상 가족 관람객에게는 각각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은 13~14일 서울 서초동 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전국 8도 전통 소리와 놀이를 한데 모은 ‘팔도유람’으로 명절 관객을 맞는다. 거북이 길놀이 ‘자진산타령’으로 유람의 시작을 알리고, 경기·충청 민속놀이 ‘경기 비나리와 방아타령’, 영남·황해도 민속놀이 ‘서도 비나리와 방아타령’, 제주·전라 민속놀이 ‘남도 비나리와 방아타령’ 등으로 한가위 흥을 더한다. 유람의 끝은 ‘대동굿-강강술래’가 장식한다.아울러 서울남산국악당은 14일 천하제일탈공작소와 함께 ‘가장무도-숨김과 드러냄’을 공연한다. 공연은 팔도강산에 전해지는 탈춤을 한데 모아 젊은 탈꾼들의 재담과 연행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든 신명나는 탈춤 판이다. ●할인 이벤트로 문턱 낮춘 뮤지컬 평소 뮤지컬 공연 관람료가 부담이었다면 할인 이벤트가 많은 추석 연휴 관람도 좋은 기회다. 명절에도 쉬지 않는 뮤지컬계는 할인으로 가격 문턱을 낮춰 관객에게 손짓한다.주목할 만한 작품은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스쿨 오브 락’이다.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의 월드투어 공연으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1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지역 관객을 만나고 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인 12~15일 공연은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제공한다.서울에서는 2014년 초연 5년 만에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마리 앙투아네트’가 추석연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4~15일 공연은 전 등급 좌석 30% 할인이 적용된다.●노년의 사랑·가족의 애틋함 담은 연극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극 한 편을 본다면 더욱 값진 명절 연휴가 될 것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맞고 있는 ‘장수상회’는 가족 연극으로 제격이다. 이순재·신구·손숙·박정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서 뭉쳤다. 2016년 초연과 동시에 매진 행렬을 기록한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서울연극제 연출상과 오늘의 극작가상 등을 받은 정범철 연출이 새롭게 단장했다. 노년의 사랑을 그리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 대통령, 생방송 라디오 ‘여성시대’ 깜짝 출연…신청곡은?

    문 대통령, 생방송 라디오 ‘여성시대’ 깜짝 출연…신청곡은?

    추석연휴 앞두고 라디오 생중계 전화연결 추석인사택배기사 사연에 “더 바쁘신 분들 덕에 우리가 행복”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라디오 생방송에 ‘깜짝 출연’했다. 1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서 두 DJ는 택배기사의 애환을 다룬 한 택배기사의 편지 사연을 소개했다. 택배기사들이 평소 하대를 당하거나 명절기간 쏟아지는 물류 배달로 고생한다는 내용이었다. 사연 소개 뒤 청취자들의 사연 소감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전하던 서경석씨가 “지금 편지만큼 긴 문자가 왔다. 문재인님이다”라면서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이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이는 “택배를 받을 때는 행복하다. 고향에 계신 어머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을 때도 있고, 주문한 물건을 기다렸다 받는 반가움도 있다”면서 “택배기사들은 이렇게 행복을 배달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인데 고마움을 가끔 잊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를 위하는 훈훈한 사연을 들으니 제 마음도 환해진다”면서 “같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 이 시각에도 일하고 있을 전국 택배기사님들, 오늘도 안전하게 일 마치시고 추석 잘 쇠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자 소개가 끝나자 양희은씨가 “동명이인이신가요”라고 물었고, 서경석씨는 “동명이인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분이 맞다”면서 문자 메시지의 주인공이 문 대통령 본인임을 전했다. 그러면서 곧 문 대통령이 방송에 직접 전화로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택배기사의 사연을 같이 들었다”면서 “저도 택배 일을 체험한 적이 있는데, 정말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픈 사연”이라고 말했다. 또 “방송에서 소개한 사연을 들으면 사회 곳곳에 선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라며 “아까 서경석 씨 말대로 아직은 살만한 세상 아닌가 싶다”고 했다. ‘지금 뭐 하고 있으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이 있어서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낙과 등 이런저런 피해가 있었기에 추석 성수품 수급, 추석 물가 같은 명절 대책을 살피고 있었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실 거냐’는 물음에는 “작년 추석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느라 국민과 추석을 보낼 수 없어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국민과 함께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다. 저도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하기에 고향에 다녀오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택배기사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해야 하는 분들 참 많다. 우리의 안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그분들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고향으로 출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테고 반가운 얼굴들 만날 생각에 마음이 많이 설레지 않을까 한데, 길이 많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럴수록 쉬어가며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명절에는 크고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한다”면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름달을 보며 소원도 빌고 밀린 얘기도 나누며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명절이 더 힘들고 서러운 이웃분들에게 마음을 조금씩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희은·서경석 씨 두 분께 감사 인사드린다. 청와대 행사 때 사회를 보기도 했고 해외 순방 때 동포간담회에 출연해주셨다”면서 “양희은 씨는 우즈베키스탄 순방 때 동포간담회에서 ‘상록수’를 불러주셨는데 교민뿐 아니라 고려인 동포들이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서경석씨가 문 대통령에게 “음악을 좋아하시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청곡을 요청하자 “명절 때 고향에 못 가는 분이 많고, 아예 갈 수 없는 실향민도 계시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면서 박인수·이동원이 부른 가곡 ‘향수’를 신청했다. 대화 도중에 ‘진짜 대통령이 맞는가요’, ‘정말로 대통령이 여성시대에? 인증해달라’, ‘개그맨이시죠? 대통령 목소리와 똑같다’는 등 청취자들의 문자 메시지가 쇄도해 서경석씨가 그 내용들을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다”며 크게 웃기도 했다. 진행자들은 “(여느 출연자와 마찬가지로) 전화 연결이 됐으니 문 대통령께도 공평하게 커피 두 잔이 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리브영 올영세일 오늘(30일)부터 시작 ‘사야 할 품목 보니..’

    올리브영 올영세일 오늘(30일)부터 시작 ‘사야 할 품목 보니..’

    올리브영 올영세일이 오늘(30일)부터 진행된다. 이날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이날부터 오는 9월5일까지 7일간 가을 트렌드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세일 ‘올영세일’을 실시한다. 올리브영 올영세일은 트렌드 소싱 역량을 집약한 시즌 선도 제품과 이색 특가 행사를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올영세일’에서는 가을을 대표하는 핵심 카테고리인 기초화장품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혜택으로 선보인다. 환절기 피부 관리에 효과적인 에센스·크림 등을 세일 상품으로 대거 선정했다. 또 가을 메이크업을 위한 색조 화장품과 쇼핑 적기인 바디 보습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도 다양하게 큐레이션해 최대 60% 할인한다. 가성비 좋은 기획 세트 상품도 지난 세일 대비 25% 확대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폭넓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선물하기에도 좋은 상품을 제안한다는 취지다. ‘올영세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특가 행사는 더욱 풍성해졌다. 세일 기간 동안 매일 다른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오늘의 특가’ 행사에서는 지난 8월 중순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된 고객 투표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 2위 상품이 추가 선정돼 깜짝 공개된다. 또한 ‘선착순 특가’를 통해 모든 특가 상품이 100원에 제공된다. 이날을 포함해 세일 기간 중 두 차례 진행되며 1만원 이상 구매 시 1인 1개 구매가 가능하다. 전국 매장은 개점 시간에 맞춰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오전 10시부터 1인 1개 구매할 수 있다. 올리브영의 인기 아이템을 역대급 할인율로 선보이는 ‘단독 특가’와 주요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상품을 선정해 추가 할인하는 ‘우리 매장 단독 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세일에서는 ‘가을 환승’을 콘셉트로 가을에 꼭 구입해야 하는 상품 구성과 혜택을 집중 강화했다”며 “업계 대표 축제 ‘올영세일’을 통해 시즌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늘 새롭고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석연휴 KTX 특별할인상품 30일 판매

    추석연휴 KTX 특별할인상품 30일 판매

    코레일이 추석 명절기간 KTX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할인상품을 30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특별할인상품은 역귀성 등 좌석이 남아 있는 일부 열차를 30%~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상 열차는 추석 당일(9월 13일)을 제외하고 9월 11~12일 상·하행 237개 열차와 14~15일 상·하행 270개 등 총 507개다. 예약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할인상품 코너에서 1인당 최대 2회, 8매(4인 묶음 상품은 2세트)까지 구입할 수 있다. 역 창구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다만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다른 사람이 구매해 ‘전달하기’로 승차권을 보내면 역에서 발권이 가능하다. 한편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9월 10일까지 운영하는 ‘넷이서 9만 9000원’ 할인상품은 추석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15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대상 열차는 특별할인상품 507개 열차다. ‘넷이서’ 상품은 4명이 KTX 이용시 구간에 상관없이 9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강릉선 KTX는 5만원으로 저렴하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가을 손짓’ 활짝 핀 해바라기

    [포토] ‘가을 손짓’ 활짝 핀 해바라기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 ‘처서’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근에 가을을 알리는 해바라기가 만개해있다. 2019.8.23 연합뉴스
  • [길섶에서] 처서/이순녀 논설위원

    사시사철 계절이 가장 빨리 오는 곳은 의류 매장이다. 오랜만에 백화점에 갔더니 마네킹들이 벌써 가을옷으로 단장했다. 진열된 품목도 가을 신상품 위주이고, 얼마 안 남은 여름옷은 주변으로 밀려났다. 아직 8월인데, 한물간 신세 취급받는 여름옷이 어쩐지 처량하다. 하긴 여름옷들도 계절을 앞질러 봄옷을 밀쳐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으니 염량세태를 탓할 일도 아니다. 오늘은 절기상 ‘더위가 그치고 가을이 깃든다’는 처서(處暑)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부터 아침저녁 바람이 다르게 느껴지던 참이다. 햇볕의 농도도 확연히 변했다. 피부를 뚫을 듯 따갑던 햇살이 이젠 제법 부드럽다. 옛 선비들은 이 무렵에 여름 장마에 젖은 책이나 옷을 햇볕과 바람에 말리는 포쇄(曝?)를 했다는데, 나도 이번 주말에 옷장과 책장 정리나 해볼까. 출근길, 아파트 단지 이곳저곳에 매미 군단의 잔해가 나뒹군다. 새벽마다 목청 높여 자신의 존재를 알리던 패기는 오간 데 없이 패잔병처럼 쓰러진 모습에 마음이 착잡하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매미도, 모기도 사라지면 귀뚜라미가 찾아오겠지. 그 한결같은 자연의 법칙에 또다시 겸허해진다.
  •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 많은 3040에도 포진하는 너!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 많은 3040에도 포진하는 너!

    무더위가 수그러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가 다가오고 있다.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대상포진에 걸리기 쉽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뇌수막염, 실명, 안면마비, 청력손실, 근력저하와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특히 노약층은 더 주의해야 한다. 18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64만명에서 2018년 72만명으로 12.4%(연평균 3.0%)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50대 환자(24.5%)가 가장 많았고 60대(21.1%), 40대(15.7%) 등 주로 중고령층 환자의 비중이 컸다. 하지만 20~30대 젊은 환자(약 18%)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상포진은 흔히 중고령층이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30대(4.0%), 40대(3.6%)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정구 교수는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스트레스가 30~40대에 더욱 커짐에 따라 대상포진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상포진은 매우 심한 통증이 있는 수포(물집)가 군집돼 띠 모양의 분포를 보이며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내려가면서 한쪽 방향으로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어렸을 때 수두를 앓으면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신경 속에 오랜 기간 잠복한다. 그러다 스트레스, 과로, 당뇨 같은 만성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이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한다. 바이러스는 처음 수두를 일으켰을 때와 달리 자신이 숨어 있던 신경에 손상을 줘 감각저하, 신경병성 통증, 이상감각을 일으키며 그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을 일으킨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피부병변보다 통증이 먼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경통이나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는 일이 많다. 처음에는 파스를 붙이고 생활하다 이상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통증은 따가움, 찌르는 듯한 통증, 찌릿함, 쑤심, 타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옆구리에 발생하면 요로결석이나 담석으로, 사지를 침범하면 몸살, 근육통, 디스크 등으로 오해하기 쉽다”며 “몸의 특정 부위에 국한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거나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최근 피로하거나 무리한 후 발생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동통(쑤시고 아픈 증상),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극히 일부에서 두통, 권태감,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나타나고서 1~10일이 지나면 피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1~2주 후에 껍질이 딱딱해져 딱지가 떨어진다. 피부 병변이 클수록 환자는 더 심한 통증을 느낀다. 특히 고령 환자가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오상호 교수는 “아이를 낳는 고통보다 더하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려움 혹은 별 통증을 못 느끼는 환자도 있다. 발병 부위에 따라 가슴통증, 복통 등을 호소하기도 하며 감각 신경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운동 신경이 마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간혹 안면신경 마비나 항문 부위에서는 배뇨장애가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사지의 힘이 빠지기도 한다. 대상포진이 꼭 피부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점막과 폐, 간, 뇌와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안구 신경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포도막염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시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청(聽)신경을 침범하면 이명, 안면마비, 귀 통증 등이 발생하고 전정기관에 나타나면 현기증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심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김 교수는 “대상포진 피부 병변이 치유되고 나서도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세포가 파괴돼 신경에 상처를 남겨 ‘포진 후 신경통’이 남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신경통은 몇 주나 수개월, 혹은 수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김 교수는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60세 이상에서는 환자의 50% 정도에서 발생한다”며 “통증 외에도 수면장애, 만성통증에 따른 피로, 우울증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진통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통증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예방접종도 효과가 있다. 60세 이상 성인 3만 9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실험을 한 결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집단이 위약(가짜 약)을 사용한 집단보다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51.3% 감소했다.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신화용 교수는 “예방접종 자체가 대상포진의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하는 것을 66.5%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60대에 접종하면 약 60%의 예방 효과가 있다. 그러나 70대가 되면 40%, 80대가 되면 20%로 떨어진다. 적지 않은 예방접종 비용을 고려하면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60대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하지만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수 있다. 특히 대상포진 발생 후 일주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돼 나올 수 있어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풍 하면 떠오르던 그곳… ‘어른이대공원’ 추억을 거닐다

    소풍 하면 떠오르던 그곳… ‘어른이대공원’ 추억을 거닐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6회 어린이대공원 야유회’ 편이 지난 10일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2시간 동안 열렸다. 장마와 불볕더위를 피해 오후 6시부터 진행하는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 세 번째 순서였다. 40여명의 참석자가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에 어김없이 집결했다. 절기상 말복(11일)과 입추(8일) 사이에 낀 여름의 초절정이지만 54만㎡의 광활한 숲으로 둘러싸인 어린이대공원 안은 마치 에어컨을 켜 놓은 듯했다. 이날 투어는 어린이대공원을 수십번씩 오가면서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던 동물원, 식물원, 놀이터 같은 전통적인 시설을 중점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해설을 맡은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평소 별생각 없이 스쳐 지나가던 어린이대공원의 존재 이유를 엄마의 입장에서 상냥하고 친절하게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퀴즈쇼도 흥미를 유발했다. 주말 저녁이라 시설물 대부분이 문을 닫은 게 흠이었다.소파 방정환 동상이 서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더이상 어린이대공원이 아니다. 2006년 무료 개방, 2009년 재개장과 함께 사실상 ‘어른이대공원’으로 거듭났다. 1973년 개장 이후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어른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초대형 놀이터이거나 청춘들의 데이트 장소, 지역 주민들의 산책 및 운동용 공원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운영을 맡은 서울시설공단도 세태를 반영해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라고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대공원의 수명이 만료된 것은 아닌 것 같다. 놀이기구와 식물원, 동물원은 물론 상상나라, 수영장, 어린이회관 같은 정통 어린이·유아 대상 시설이 여전히 동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대공원은 기존에 있던 골프장 코스의 그린을 이용한 잔디밭 조성이 목적이었다. 개장 당시 국민소득 350달러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의 수도에 건립된 분에 넘치는 어린이 전용 시설이었다. 예산이 없어 부지는 강제로 수용하다시피 했고, 시설은 전문가의 재능기부와 기증, 성금으로 지었다. 어린이대공원이 조성된 1970년대 초반은 국내 정치·안보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던 시절이었다. 어린이대공원 건설계획이 발표된 1971년 4월 20일은 제7대 대통령 선거 일주일 전이었으니,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었다. 또 1972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방북과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남북 간 체제안보 경쟁이 치열하던 시절 북한 어린이 시설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경쟁의 산물이기도 했다.또 당시 서울의 공원은 창경원(현 창경궁), 남산공원, 사직동원, 효창공원, 삼청공원, 파고다공원뿐이었다. 1976년 6월 12일 자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놀러 가는 곳은 창경원(198만명)이 1위였고, 다음이 어린이대공원(117만명)이었다. 조경이라는 개념이 막 도입돼 전문가도 부족했다. 정문과 팔각당은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엄덕문, 분수대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을 조각한 김세중, 식물원과 동물원은 나상기와 이광로가 각각 맡았다. 재일교포 변주호가 기증한 벚나무 3500그루는 어린이대공원의 명물이 됐다.서울어린이대공원은 조선 최후 황후의 능이자 최초의 골프장, 최초의 어린이 전용 공원이라는 역사 기록을 간직한 유서 깊은 공간이다. 능동의 역사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부인 순명효황후 민씨 능에서 유래했다. 민씨가 황태자비일 때 죽었기에 유강원이었다가, 순종 사후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유릉에 합장되면서 버려진 땅이 됐다. 민씨는 명성황후의 오라비 민태호의 딸이자 실세 민영익의 동생이었다. 지금도 어린이대공원 한쪽에 20여기의 석물이 흩어져 있다. 능동이라는 지명은 능이 있던 동네라는 뜻이다. 1927년 총독부 간부와 귀족, 부호, 외교관들의 사교용으로 조선 최초의 18홀 골프코스가 들어섰다. 서울컨트리구락부가 운영하는 군자리 골프코스였다. 해방 후 미 군정청 간부와 고위 공직자, 상공인이 어울리는 서울컨트리클럽의 능동골프장으로 복구됐다. 사단법인 서울컨트리클럽이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으로부터 평당 5000원씩 21만 3000평을 10억 5000만원에 사들였는데 이 땅이 오롯이 어린이대공원으로 남았다. 서울컨트리클럽 개장(1954년)과 광장동 워커힐(1963년), 어린이대공원 개장(1975년)은 한적한 목장 풍경을 보이던 뚝섬, 화양, 중곡지구 등 동부서울의 지형을 바꿔 놨다. 워커힐 건설 이후 1966년 성동교가 확장된 데 이어 두 번째 개발 바람이 불었다. 이웃에 건국대(1956년)와 세종대(1962년)가 차례로 문을 열었고, 광장동~천호동 구간 천호대교가 1974년 착공했다. 능동로, 중곡동길, 자양로 등 간선도로가 어린이대공원 개원 후에 개설됐다. 서울시내 모든 버스노선은 1번만 갈아타면 어린이대공원에 닿을 수 있게 개편됐고, 지하철 2·5·7호선의 노선을 확정하는 데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어린이대공원은 초기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지 못했다. 개원 당시 총면적 71만 9400㎡ 중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에 10만 3085㎡, 통일교재단 리틀엔젤스회관(유니버설아트센터)에 2만 3278㎡를 각각 잠식당했다. 그 후에도 서울상상나라, 아리수나라, 119안전센터,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등이 조금씩 차지했다. 어린이대공원과 무관한 백마고지 삼용사 등 갖가지 동상과 조형물이 난립했다. 꿈마루는 어린이대공원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만하다. 살아남은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설계됐다가 1973년 이후 새싹의 집이라는 이름의 어린이대공원 관리사무소 겸 교양관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두 건물의 용도 차이 때문에 정체성과 가치를 잃고 버려졌다가 2009년 철거 논의 과정에서 근대건축문화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기적처럼 힘을 얻었다. 골프장에서 어린이대공원으로 넘어가는 역사적 사건을 담은 중요한 건물이며, 나상진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어필이 수용돼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틀었다. 버림받기 일보 직전에 구조된 것이다. 이 건물을 설계한 나상진은 우리나라 건축 1세대를 양분하는 김중업과 김수근의 중간에 낀 인물이다. 석관동 옛 안기부 건물과 광화문 옛 경기도청을 설계했다.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과감하게 사용, 1960~1970년대 격동의 서울을 품은 작품이다. 리모델링을 맡은 건축가 조성룡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재생과 회복’이라는 디자인 개념을 선택했다. 건물이 가진 과거의 가치를 현재 속에 되살려 장소 전체에 투영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골격을 거의 건드리지 않고 낡아서 삭아 버린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안전장치만 보강했다. 만약 꿈마루에서 선유도가 떠올랐다면 그건 당연한 일이다. 두 곳 모두 조성룡이 살려 낸 도시재생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건축가 최준석은 꿈마루를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장소’라고 부른다. “집이지만 집이 아니고, 그렇다고 공원도 아니고, 길도 아닌 조금 이상한 공간”이라고 풀었다. 건축가 조한 역시 “역사의 굴곡을 견뎌 내며 철거를 피하는 이 건물의 곡예술도 한 편의 서사 드라마 같다”는 의미심장한 감상평을 남겼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7차 양화진과 선유도 ■일시 및 집결장소:8월 17일(토) 오후 6시 합정역 7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공연서 웹툰까지 ‘항일의 숨결’

    공연서 웹툰까지 ‘항일의 숨결’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문화계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항일 역사의 바람이 불고 있다. 뮤지컬과 웹툰, 클래식 공연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기리고 일제강점기 아픔을 보듬는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은 문화계 항일 콘텐츠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의거와 뤼순 감옥 사형집행까지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뮤지컬에 담았다. 2009년 10월 26일 안 의사 의거 100주기를 기념해 제작돼 10주년 공연을 진행 중이며, 특히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이 작품을 더 많은 관객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20일 공연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서울 성북구·은평구, 인천 중구, 경기 남양주, 대구, 광주, 강원 등 8개 지역에 무료 생중계한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17일 서울놀이마당에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여사의 삶을 그린 뮤지컬 ‘김마리아를 아십니까’를 무료로 공연한다. 김 여사는 1919년 일본 도쿄 2·8 독립선언에 참여하고, 임시정부 첫 여성대원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일제의 모진 고문 후유증으로 1944년 3월 순국했다. 윤봉길 의사와 홍범도 장군도 뮤지컬로 환생한다. 충남문화재단은 9월 10~1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윤 의사의 독립운동을 담은 뮤지컬 ‘워치’를 무대에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은 같은 달 20~21일 대극장에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을 다룬 뮤지컬 ‘극장 앞 독립군’을 공연한다.성남문화재단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웹툰으로 제작해 매주 목요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모두 33명의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며, 허영만·김진·김금숙·김성희 작가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국립합창단은 15~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를 연다. 첫날에는 창작 칸타타 ‘평화’(Peace)를 초연하고, 둘째 날에는 지난해 처음 지정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에 초연한 ‘광야의 노래’를 합창한다. 배우 손숙이 노래의 각 악장 사이 이야기를 진행한다. 전석 무료다. 또 경기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은 1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소프라노 임세경과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포르테 디 콰트로’, 가수 김범수와 김현정이 경기필과 함께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추석선물 구매시 고려사항은?

    추석선물 구매시 고려사항은?

    추석이나 설은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이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빠른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된다. 유통업계는 빨라진 추석명절 특수를 잡기위해 여름 과일 선물세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명절 선물 구매는 언제하며 구매시 주요 관심사, 선호하는 구매장소, 구매금액 등을 알아본다. 선물구매시 우선 고려사항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2016년 추석부터 지난해 설날까지 명절과 선물을 주제로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의 명절선물 트렌트를 분석한 결과, 명절선물 구매에 대한 관심은 명절 전 1~2주 사이가 가장 높았다.또 명절 선물 구매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가격이었다. 폭염으로 인한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다양한 할인혜택이 많은 사전예약도 주요 고려사항으로 파악됐다. 선호하는 구매장소로는 온라인 쇼핑몰과 가까운 대형마트가 꼽혔다.오프라인 판매데이터로 본 농식품 명절선물의 인기가격은 5만~10만원대가 가장 많았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명절기준 2주전 부터 명절당일까지 과일, 수산물, 특산물 등 신선식품이나 홍삼, 주류 등 가공식품의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만~10만원대의 판매량이 21.6%로 가장 많았다.전통주 판매추이는? 한편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최근 4년간 전통주 판매량만을 조사한 결과, 전통주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추세로 파악됐다. 2016년 677억원에서 2017년 690억원으로 2.02%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720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4.3%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350억 판매액으로 집계됐다. 한·일간 경제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추석명절이 포함된 올 하반기에는 전통주 판매액이 상반기를 능가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본여행 안가기는 물론 주류 등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그 결과, 그동안 국내 수입맥주 전성시대를 이끌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일본 맥주매출은 뚝 떨어진 상태다. 전략사업부 seoulmarket5@seoul.co.kr
  •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은 수세미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은 수세미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8일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 수세미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더위를 잊고 뛰어노는 아이들’

    [서울포토] ‘더위를 잊고 뛰어노는 아이들’

    절기상 입추임에도 무더위의 날씨를 보인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2019. 8.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일찍 가을 타는 연인

    일찍 가을 타는 연인

    절기상 입추(立秋)를 하루 앞둔 7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초화단지에 가을의 전령사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스1
  • [포토] 입추 앞두고 햇사과 경매

    [포토] 입추 앞두고 햇사과 경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를 하루 앞둔 7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올해 수확한 아오리 품종의 사과 경매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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