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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보양식 “감기 물렀거라”

    일교차가 10℃씩 오락가락하는 이즈음.옷차림 한번 허술했다가는 독감을 앓기에 딱 좋은 환절기다.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돌거나,문득 기(氣)를 보충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언제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절기보양식이 꽤 많다. 환절기 감기예방·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간편음식과 장바구니 부담없는 실속재료로 두어끼는 알차게 해결할 수 있는 영양식들을 인터넷 요리전문 사이트 ‘델리쿡’(www.delicook.com)의 강선옥 컨텐츠 팀장(27)으로부터 들어봤다. 이들 요리는 델리쿡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는음식들이기도 하다. ●황기닭찜 ▲재료:영계 1마리,황기 100g,당귀 10g,백작약 10g,대추 5개,맛술 2큰술,다진파 1큰술,다진마늘 1작은술,생강즙 1큰술,설탕 2큰술,간장,소금,후춧가루. 닭은 내장을 빼내고 깨끗이 손질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토막내 끓는 물에 닭껍질이 익을 정도로 데쳐낸다.황기,당귀,백작약,대추를 찬물에 한두번 헹궈낸다.널찍한 냄비에데친 닭과 헹군 약재들을 한데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끓인다.나머지 갖은재료들을 섞어양념장을 만들었다가 닭찜이 끓으면 넣고 중불에서 서서히 조린다.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한다.맛과 영양이 한데 어우러진 일품요리로 그만이다.강장,피로회복에도 좋다. ●영양덮밥 ▲재료:밥 3공기,오징어 1마리,새우 8마리,쇠고기 40g,양파 1/4개,오이 1/4개,양송이 4개,달걀 4개,실파 2뿌리,김 1/2장,다시물 1컵(물 1.5컵+다시마 1장+국멸치 5마리),간장 4큰술,맛술 1큰술,설탕 1/2작은술.소금. 밥통에 밥은 넉넉한데 찬거리가 마땅찮은 날,망설일 것없이 제격인 요리다.찬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 뒤체에 걸러내 다시물을 만들어둔다.양파,쇠고기,오이,오징어는 채썰고 새우는 삶아 껍질을 벗긴다.양송이는 납작납작하게,실파는 4㎝ 길이로 썬다.다시물에 간장,맛술,설탕을 넣고 간해서 다시 끓인다.끓는 다시물에 양파 쇠고기새우 등 손질해둔 재료들을 모두 넣은 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달걀 푼 것을 두루 끼얹어 덮밥재료들을 한덩이로엉키게 한다.밥 위에 덮밥소스를 얹고 구운 김을 뿌려낸다. ●생강죽 ▲재료:생강 4톨,불린 쌀 2컵,대추4개,물 1/2컵,소금 1/2큰술.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다.생강은 껍질을 벗겨얇게 저미듯 썰고,대추는 씨를 중심으로 돌려 씨를 빼내고곱게 채썬다.냄비에 쌀을 넣고 살짝 볶다가 물을 붓는다. 주걱으로 볶은 쌀을 잘 푼 다음 대추와 생강을 넣는다.중불에서 쌀이 퍼지도록 푹 끓이다 적당할 때 소금으로 간한다.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다. ●칡응이 ▲재료:칡가루 4큰술,쌀가루 1/2컵,물 5컵 정도,꿀,설탕. 칡가루와 쌀가루를 물에 잘 갠다.물을 먼저 끓이다 개어놓은 가루를 조금씩 부어가며 계속 끓인다.단,눌어붙지 않도록 신경써서 저어야 한다.기호에 맞도록 꿀이나 설탕을곁들인다.칡으로 만든 갈분을 더운 물에 타서 마시면 초기감기가 뚝 떨어진다는 민간요법이 있을 정도로 칡은 감기예방에 탁월한 약재다. ●마늘꿀탕 ▲재료:마늘 20쪽,꿀 8큰술.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씻어 물기를 뺀 다음,찜통에 30분쯤 쪄내 방망이로 곱게 으깬다.여기에 꿀을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달인다.병에 담아놓고 틈틈이 떠먹거나,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좋다.기침을 가라앉히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특효다. ●귤차 ▲재료:귤 2개 분량의 껍질,물 4컵,소금 1/3작은술,꿀 4큰술,설탕. 마른 행주로 깨끗이 닦은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뒤 채반에 널어 바싹 말려 놓는다.냄비에 물과 말린 귤껍질을 넣고 약한불에서 은근히 끓인다.푹 끓인 귤차를 거즈나 체에 내려 맑은 물만 받은 뒤 설탕이나 꿀을 타서 마신다. 황수정기자 sjh@
  • 평택항 입지 문제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에 건설중인 평택항이 당초계획대로 완공되면 평택항 위를 관통하는 서해대교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다.또 아산만과 삽교천의 홍수조절기능 상실 및 생태계 파괴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충남 당진군과 주민들은 최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평택항 종합개발 기본계획 재정비 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제기,평택항 개발 축소와인근 석문지구 개발을 내세웠다. 지난 95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평택항에는 2011년까지 모두 2조4,000억원을 들여 68선석의 부두가 건설된다.지금까지 사업비 절반이 투입돼 6선석이 완공됐다. ■서해대교가 불안해진다=평택항은 최대 5만t급 선박이 하루 40척까지 대교의 교각 옆을 지나도록 설계됐다.5만t급선박은 길이가 대략 270m로 대교의 교각 사이가 420m여서항로 폭으로 봐서는 법적 하자가 없다.그러나 악천후나 고장 등으로 대형 선박이 표류하면서 교각과 충돌할 경우 서해대교 붕괴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만에서 악천후나 기관고장으로 12건의 선박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아산만 침수위험도 높다=평택항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아산만 폭이 최대 8.6㎞에서 2.8㎞로 현재보다 3분의 1가량좁아진다.그 결과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 수리시험실은 폭이 좁아지면서 유속이 30%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시험실 조진훈(趙鎭勳)박사는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기 때문에 아산만 폭이 좁아지면 물흐름이 느려진다”며 “평택항 상류 아산만과 삽교천의 물이 제대로빠지지않아 이 일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선박 운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평택항 인근에 액화천연가스(LNG)기지와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위치해 있다.LNG 운반선이나 군 작전함이 이곳을 드나들 때면 다른 배의운항을 제한하고 있다.LNG 운반선은 하루 한번 3시간 동안드나들고 있고 작전함 또한 비상시 등 수시로 출동한다. ■어장이 황폐화된다=평택항 개발로 유속이 느려지면 각종퇴적물이 먼바다로 흘러가지 못하고 항만옆 바다에 퇴적되면서 인근 바지락 등 양식장과 어장이황폐화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석문지구를 제안=당진군과 주민들은 마무리 상태인 평택항 1단계 지구만 개발하면서 건설사업을 최소화하고 입출항 선박을 5만t에서 2만t급 이하로 제한,서해대교를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주민들은 2단계 사업대상지구로 당진군 석문지구를 내세우며 선박대기 해역인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에서 평택항보다 1시간이상 덜 걸린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의 입장=평택항 기본계획이 수립된 95년 당시에는 서해대교 건설계획이 없었다.당시엔 포화상태에 이른인천항의 대체항 개발이 시급해 평택항을 개발하게 됐다고밝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경기도와 평택시 등에서 중국과의교류를 시도하는 등 평택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아산만 안으로 너무 깊숙히 들어와 건설되는 단점이있지만 평택항 건설계획의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독감예방 주사 맞으세요”

    서울시는 겨울철을 앞둔 환절기를 맞아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접종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만성질환자,65세이상의 노인들로 이들은 모두 무료이다.일반 시민들은 3,600원을 내야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침이나 콧물 등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공기를 매개로 유포되기도 한다.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급성기관지염이나 급성폐렴,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바이러스는 보통 24∼72시간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시 관계자는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대중이 모이는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어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의는 서울시 의약과(02)3707-9137∼8. 조승진기자 redtrain@
  • 독자의 소리/ 감기약 복용법 글씨 너무작아

    환절기라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탓에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우리집은 연로하신 부모님과 어린 아이들 때문에 매년초가을이 되면 감기에 대비해 가정 상비약과 쉽게 마실 수 있는 한방 감기약을 사다 놓는다.드링크제의 경우 다행히 초기 감기에는 약효가 있어 박스로 사놓고 사용하지만 복용방법이나 사용량을 안내하는 글씨체가 너무 작게 표기되어 있어 어린이나 연세 많으신 노인분들은 해독이 불가능하다.어제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막내 딸아이가 감기기운이 있기에 드링크로 된 초기 감기약을 먹였다.그런데 시력이 좋은 나도 어린이 복용량을 표시한 글씨를 읽는데 한참이나 걸렸다.종이가 작아서 큰 글씨로 인쇄하기 곤란하다면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고 음용하는 사람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을 간추려 어린이나 노인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표기했으면 한다. 최향란 [서울 양천구 목1동]
  • 30층이상 고층건물 37곳 특별관리

    미국 테러전쟁 발생과 함께 화재가 자주 일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복합상영관 등 새롭게 들어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점검이 강화되고 30층 이상의 아파트 31곳 등고층 대형건축물 37곳이 특별 관리된다. 행정자치부는 8일 매년 평균 6%씩 늘어나고 있는 화재의예방대책과 미국 테러사건 같은 의외의 화재로 인명피해가발생할 것에 대비,시·도 소방본부장 긴급회의를 개최해이같이 결정했다.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은 “올해 발생한 5건의 대형화재로 5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화재에서 인명피해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있다”며 “상반기 7건의 화재로 5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을 비롯,피해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어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국제油價 연일 폭락

    세계 경기 침체와 미국 테러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폭락하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두바이유 거래가격은 전날보다 0.45달러 하락한 배럴당 19.55달러로 지난해12월28일(배럴당 19.42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1달러 떨어진 20.53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5달러 내린 22.0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테러전쟁이 조기 종결돼 시장 불안심리가 해소되고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소비 감소현상이 심화되면 4·4분기 유가가 19∼21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테러전쟁이 중동 산유국으로 확산돼 공급부족에 대한 불안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동절기 혹한에 따른 계절적 수요가 증가할 경우 국제유가가 23∼25달러의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석유공사는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1 길섶에서/ 환절기

    추석도 지났으니 며칠만 있으면 절기상으로 한로(寒露·8일)가 된다.이슬이 얼음만큼 차가워지면서 노란 국화가 활짝 피어나는 철이라고 한다.여름 철새들이 떠나고 난 텅빈 자리를 기러기들이 초대라도 받은 듯 모여드는 요즘이다.계절이 가고 오는 환절기가 되면 자연은 부산해진다.날짐승들이 먼 길을 재촉할 즈음이면 길짐승들은 털갈이로다가올 겨울 채비를 한다.풀벌레들도 서둘러 고치를 만들어 혹독한 계절에 대비하는 한편 따뜻한 봄날의 화려한 변신을 준비한다. 올해도 ‘추석 민심’이 화두다.저마다 한마디씩 보탠다. 보고 들은 증상은 같은데 진단은 서로 다르다.처방은 고사하고 서로 자기 말만 앞세우며 주먹질이라도 할 태세다. 경제 여건은 더 나빠지고 국제 질서가 요동을 치고 있는데도 집안 싸움에 매달려 정신이 없다.국제사회는 저마다 촉각을 곧추세우고 있고 약삭빠른 나라들은 실리 챙기기에여념이 없다.환절기가 다 가기 전에 어려운 시절을 서둘러 대비해야 할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2001 길섶에서/ 감기와 술

    술을 꽤 즐기는 사내가 감기에 걸렸다.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먹지 않아도 7일이면 낫는다는 말을 떠올린 그는그냥 버티기로 했다.술도 계속 마셨다.예전에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면 즉시 떨어지기도 했다.며칠 지나증세가 심해지자 사내는 할 수 없이 약을 먹기 시작했다.그러고도 술은 끊질 못했다.본인이 원해서도 마시고,피할 수없는 술자리에 끌려가기도 했다. “어차피 술을 끊지 못할 바에야…”라고 생각한 사내는한 가지 원칙을 정했다.술을 마신 뒤에는 감기약을 먹지 않고,감기약부터 먹은 다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기로 한 것이다.감기약과 술을 함께 하면 간에 부담이 크다는 사실은 사내도 익히 알고 있었다. 보름이 지났는데 사내는 여전히 감기를 앓고 있다.그는 오늘도 망설인다.눈 딱 감고 감기약을 먹자니 진즉에 해둔 저녁 약속을 펑크내야 할 판이요,감기약을 거르자니 내일이두렵다.사내는 멀거니 약봉지를 쳐다본다. 환절기다. 감기는 때로 몸보다 마음을 괴롭힌다. 이용원 논설위원
  • [씨줄날줄] 2001년 추석

    ‘한가위’의‘한’은‘크다’는 뜻이고,‘가위’는‘가운데’라는 뜻이니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날이 된다.마침 수확의 계절이라 이날만은 가난한 집에서도 송편 빚고굴비도 사다 차례상에 올릴 수 있으니 마른버짐 핀 아이들얼굴에 모처럼 기름기가 도는 날이다. 그러니 얼마나 좋으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나왔으랴. 추석의 명절기분이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산업사회가 추석의 의미를 희석시켰다고 할까.가을이지만 경기가 불황이면 수확의 기쁨이 없는 가을이 되고마는 것이다.경기 침체에다 미국에 대한 테러 여파로 장기불황이 예고된 탓인가. 올 추석은 유난히 우울한 소리가 많이 들린다.백화점들이추석경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재래시장이 추석대목을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우울한 소식이다.백화점 경기도 물론 좋아야 한다.그래야 자금이 서민에게도 흐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물세트돌리는 사람이 적어 백화점이 울상이라면 긍정적인 측면도있다. 그에 비해 재래시장의 불황은서민들의 차례상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긍정적인 측면이 없다. 그래서 정말 우울한 소식이다. 그래 그런가.국민 10명중 4명이 이번 추석이 즐겁지 않다고 생각한단다.한국갤럽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이는 지난해 10명중 3명보다 늘어난 수치다.즐겁지 않다는이유로 남자들은 66.3%가 ‘경제적 부담감’을 들었고 여자들은 48.8%가 ‘가사노동의 부담감’을,31.7%가 ‘경제적 부담감’을 꼽았다.역시 불황이 원인이라고 봐야할 것같다. 추석이 명절 중의 명절인 것은 보름달 덕택이다.보름달은풍요를 상징한다. 그래서 동산에 떠오르는 달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은 더없이 여유로워진다.다행히 올 추석,전국 어디에서나 보름달을 만끽할 수 있다는 기상대 예보가 그나마 반갑다.기왕이면 추석연휴 마감 전에 주식 시장이나 껑충 뛰어 오르면 두둥실 떠오른 달이 더 커 보일텐데…. 전문가들 분석을 별로 믿을 것은 못되지만 여하튼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모양이다.이럴 때 국민에게 추석선물 주는셈 치고정치권이 ‘명절 휴전’이라도 선언했으면 좋으련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들뜬 귀향 ‘사고불청객’ 퇴치하자

    ◆ 추석연휴 건강관리 전문가 조언. 미국 테러 참사 여파로 경제가 더 어려워졌지만 마음과 물질이 모두 풍족한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올해도어김없이 민족대이동이 일어나고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한데 모여 풍성하게 차려진 음식에 술까지 곁들이게 되고,밤새워 놀거나 화제의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하지만 불행히도 가을철 응급실이 가장 바빠지는 때가 바로 추석 연휴이고,연휴가 끝난 뒤에도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찾게된다. 이때 많이 발생하는 문제들은 과음·과식,교통전쟁,야외의 안전사고 등이다.그러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은 추석연휴 건강지키기에도 틀리지 않는 말이다.추석 연휴 건강관리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과음·과식.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추석 연휴 때는과음·과식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한다”면서 “예방책은음식 욕심 내지 말고, 적당량만 먹는 것인데 신경쓰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추석 연휴 교통사고 사망 사건의 절반이상이 음주와 관련돼 있는 만큼 마음의 다짐을 꼭 해야 하고 주위에서도 절대 음주 운전을 하지못하도록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과식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소화 기관이 제 기능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없다.죽이나 미음으로 한두끼를 보내면 대부분 좋아진다. 조 교수는 “소화제는 소화관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효과가있지,과식에는 거의 무용지물임”이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과식 후 복통과 열,설사 등이 동반된다면 식중독을 의심해야 하는데,소아와 노인의 경우에는 지체없이 응급실로 가야한다. 김재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심장질환·당뇨병·신장질환자는 명절기간동안 음식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기울여야 한다”면서 “떡이나 송편, 고기류 등 각종 명절음식은 생각 이상으로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으므로 적당량만 먹어야 한다”고 권유했다. ■장시간 운전.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향으로 가기위해장시간 운전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산소부족과 근육의 피로로 건강에 해를끼칠 수 있다”면서 “하품이나 깊은 한숨이 나올 때는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되었다는 뜻이므로 창문을 열고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말한다. “에어컨을 켜 놓았다면 1시간에 한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열어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운전할 때 졸리면 교대운전하거나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거리 운전인 만큼 운전자세도 중요하다.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나쁜 습관이다.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는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김동익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고속버스,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비교적 덜하겠지만 자가용 귀향객은 운전중 근육피로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오랜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두시간마다 한번쯤은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스트레칭을 하는 것이좋다”고 조언한다.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에는 손쉬운 것으로 기지개를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방법이 있다.범퍼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쪽으로 굽히고 15초 동안멈추기를 교대로 반복하는 것도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붐빌 것에 대비, 아이스박스 등에 시원한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좋다. ■성묘 안전사고.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성묘나 산행을 하다보면 풀이나 나뭇잎에 스치는 일이 많다”면서 “이때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는 접촉성피부염인 ‘풀독’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최 교수에 따르면 풀독을 옮기는 대표적인 식물은 옻나무로 나무의 체액에 노출되면 생기게 된다.따라서 산행에서는이런 식물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고,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피부연고를 바르면대부분 좋아진다. 벌초를 하다 벌집을 건드려 곤욕을 치르고,심지어 목숨을잃는 사례도 있다.벌에 쏘이면 처음에는 아프다가 시간이지나면서 붓고 시린 느낌이든다.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집게로 독침을 빼내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바른다.벌에 쏘였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침독에 의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성 쇼크.최 교수는 “벌에 쏘여 과민반응성 쇼크가 일어나면 혈압이 떨어지고 목이 부어 질식할 위험이높으므로 편안하게 앉힌 뒤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신속하게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야외에서는 간혹 벌레가 귀에 들어갈 때도 있다. 이 때는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귓속 밖으로 유도해 낸다.벌레가 계속 귓속에 남아있을 때는 올리브유나 식용유몇 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 한 후 핀셋으로 꺼낸다. 성묘를 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뱀에 물리는 경우도 종종있다. 먼저 뱀 물리게 되면 그 뱀의 모양을 잘 살펴봐야 한다.우리나라 대부분의 뱀은 독사가 아니지만 독사인 경우두개의 독 이빨 자국이 남는다. 독사일 경우 물린 자리가 매우 아프고 그 주변이 심하게붓는다. 응급처치법은 ▲독사에 물린 사람이 움직이면 혈액순환이잘 돼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먼저 안정이 되게 눕히고 ▲상처부위를 물로 잘 씻은 뒤 상처부위에 입안에 상처가 없는사람이 독소를 입으로 강하게 빨아낸 다음 재빨리 뱉어버리며 ▲시간이 흐르면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 쇼크상태에 빠질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의사의 처치를 받도록 하면 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남북경협 합의 추진 어떻게

    18일 끝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5개항의 공동보도문이 도출됨에 따라 6개월만에 재개된 남북대화가 급물살을탈 전망이다.특히 내달 4일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당국 회담이 열리는 것을 비롯,경협 관련 후속 협상이 속속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남북경협 합의의 추진방향 및전망 등을 점검해본다. ■경의선 연결사업: 남북 경협 1호 사업으로 지난해 9월18일첫 삽을 떴다.현재 남측 구간의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나 북측 구간은 착공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철도의 경우 남측구간은 전체 12㎞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1.8㎞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노반공사와 역사·정거장 부지 조성작업이 마무리됐다. 도로는 5.1㎞중 3.3㎞에 대해 이달말까지 기층포장공사가,10월말까지 포장공사가 마무리된다. 당장 남북 군사실무합의서 서명이 이뤄지더라도 DMZ 구간의 지뢰제거 및 노반공사에 2개월 가량이 소요되는데다 동절기 공사 중단을 감안하면 내년 5월 이후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금강산관광: 최대의 관심은 육로관광을 위한 도로개설 여부.통일전망대∼온정리를 잇는 13.7㎞ 가운데 군사지역인 DMZ 4㎞ 구간의 도로 개통을 북한 군당국이 허가하느냐가 관건이다.이 문제만 해결되면 정부는 남북협력기금 등 1,000억원을 투입,곧바로 도로개설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아산측은 도로유실 정도,지뢰제거,지형의 난이도 등이변수지만, 비포장 도로를 그대로 활용할 경우 몇개월 이내에 육로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산측은 당국간실무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아태평화위측과 육로관광을 위한세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공단부지로 선정된 800만명 가운데 100만평에대해 지난해 11월 측량 및 토질조사를 마친 상태다. 현대아산측은 조만간 한국토지공사측과 함께 공단조성 현황을 재점검한 뒤 실무회담을 열어 나머지 700만평의 부지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개성지역 경제특구법지정을 위해 북한에 이미 건넨 세부조항 등을 다시 점검,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개성공단 입주의향서를 낸 500여개의 업체에 대해서도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기본틀을 토대로 실무협상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경우 본격적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임진강 수방사업: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은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린 장관급회담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지난 2월 21∼24일 평양에서 실무회의가 열러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 당시 건설교통부 최영철(崔泳喆) 수자원국장은 “3∼5월한강 하구를 포함한 임진강 유역의 특성과 현황,시설물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고 기상상황 등을 교환하자”고 제안했고 북측도 이를 일부 수용했다.하지만 양측이 조사 대상및 기간,방법 등 세부사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이 제안은 무산됐다.그러나 이번에 ‘11월중 현지조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우리측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인것으로 풀이돼 조만간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조사가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러시아철도 연결사업: 한국과 러시아는 이미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북한과 러시아도 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러시아 실무대표단이 최근 북한 철도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에 착수,남북한과 러시아 철도연결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그러나 남북간 경의선 및 경원선 철도 연결사업이 선행돼야 하는데다 수십조원의 재원이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한·중·러 3국 공동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을 개발해 2008년부터 파이프라인을통해 천연가스를 중국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사업. 현재 3국간에 파이프라인 경로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파이프라인 경로는 서해를 통과하는 해저노선과 북한을통과하는 육상노선 등 여러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 총 연장 4,115㎞ 중 412㎞의 북한 구간을 포함한 육상노선과 관련,사업주체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7일 평양에서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민경련)와 실무협의를 갖고 공동조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달 말 고위급간 협의를거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가스관 배관공사가 시작된다. 함혜리 전광삼 주병철기자 lotus@
  • 남북 주요 합의사항/ 11월 ‘임진강 水防’ 현지조사

    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실질적 내용이 담긴 13개 합의사항 가운데 9개를 경협분야에서 쏟아냈다.반면,이산가족 문제의 경우 면회소 설치 등 제도화 부분이 명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의선 연결] 우선 지난 2월 이후 미뤄지고 있는 비무장지대(DMZ)구간 공사 규정을 담은 ‘군사적 보장 합의각서’가 서명·발효돼야 한다.군 당국은 이달말쯤 합의각서가 교환된다해도 DMZ내 지뢰제거 등 공사기간이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대로라면 오는 10∼11월1차 공사를 마친 뒤 동절기 이후인 내년 4월쯤에나 최종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측은 이달초 DMZ 이남지역에 대한 철도·도로노반 공사를 끝낸 상태이며,북측은 개성 봉동지역에 공사 진행에 대비해 군 막사 20여동을설치해 놓고 있다. [금강산 육로관광] 육로를 통해 북측 지역으로 들어가려면 DMZ를 반드시 지나야 하기 때문에 군 당국간 사전접촉이필수적이다.육로관광이 가능하려면 7번 국도(부산∼나진)를 연결해야 한다.현재는 부산에서 강원도 속초를 거쳐 통일전망대까지만 이어져 있다.따라서 통일전망대에서 북측금강산 온정리까지 13.7㎞ 구간을 확대·포장하면 된다. [임진강 수방대책]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다뤄질 전망이다.이번 회담에서 오는 11월중 현지조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임진강은 총 길이 254.6㎞ 중 하류구간 92㎞만 남측에 위치해 있어 북측 상류지역에 대한 수방대책 없이는 경기도 파주·문산·연천·동두천 등의 침수가 불가피하다. [민간선박 영해통과] 조만간 개최될 해운 당국자간 실무접촉에서 타결될 전망이다.‘남북 해운합의서’에는 선박의예정항로 및 통과일정,승선인원,적재화물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절차와 규정이 담기게 된다. [동해어장 공동이용] 핵심은 남측 어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수습하느냐이다.북측 동해어장에 서식하는 어족자원이 회귀성 어류로 남측 동해안 어민들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익을 어떻게 조정느냐가 관건이다.수협 등 책임있는기구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남·북·러 철도 연결] 한국과 러시아는 이미 남북한 및러시아 3국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러시아 실무대표단이 이달초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에착수,남·북·러 철도연결사업은 궤도에 올랐다.다만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문제다.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 설치나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가공동보도문에 명시되지 않아,‘상봉 제도화’란 측면에서종전에 비해 후퇴했다는 평가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남북 연말까지 분야별 실무접촉. 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한꺼번에 여러 분야에 대한 추진 계획이 합의됨에 따라 연말까지 남북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일정을 보내게 됐다. 공동보도문에 날짜가 명시된 행사만도 ▲금강산관광 관련 당국간 회담(10월 4일)▲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16∼18일)▲2차 경협추진위 개최(〃 23∼26일)▲6차 남북장관급회담(〃 28∼31일)▲태권도시범단 교환 방문(10·11월)▲임진강 수해방지 현지조사착수(11월)로, 준비기간 등을 합쳐 10,11월을 가득 채우고있다. 이산가족 교환 방문의 경우 방문단 후보자 선정→명단교환→생사ㆍ주소 확인 및 교환→최종 명단선정 및 교환 등의 준비기간에 최소 20여일이 필요하기 때문에,양측은 당장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여기에 양측은 ▲경의선 및 문산∼개성간 도로 연결 ▲개성공단 창설 ▲민간선박의 영해통과 ▲임진강 수해방지 ▲4대 경협합의서 발효 ▲북측 동해어장 개방 등의 경우, 분야별 실무접촉을 ‘빠른 시일내에’ 갖기로 합의, 더욱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물론 이들 분야의 경우 구체적인 날짜가 명시되지 않은 점을 들어 “현실적으로 본격 협의는내년초로 미뤄지지 않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 4분기 국제유가 강세 예상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올 4·4분기 국제유가마저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 ‘OPEC 감산 발표와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석유수요는 크지 않지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등으로 4·4분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상반기보다 1∼3달러 상승한 배럴당 25∼27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우선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일본의 10년 장기불황,EU(유럽연합)국가들의 성장정체로 올 4·4분기 수요는 지난 해보다 50만배럴 정도 늘어난 일일 7,730만배럴에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요침체에도 불구하고 OPEC의 철저한 공급관리와 이라크의 공급중단 가능성및 동절기 기후조건에 의해 국제유가는 4·4분기 상당한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OPEC 산유국들의 재정상태가 악화되고 러시아,멕시코,노르웨이 등 비OPEC 산유국들의 목소리가 커지는데 두려움을 느낀 OPEC가 과거보다 훨씬 강화된 공급관리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OPEC는 3개월마다 개최되는 전체 총회에서 감산을 결의해 왔으나 최근 긴급 전화통화만으로 감산을 결의한 것도 석유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OPEC의의지를 보여주는 행동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OPEC는 지난 7월25일 회원국 대표간 긴급 전화통화를 통해 9월부터 일일 1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의했으며 이에따라 이달부터 원유공급량이 연초 계약물량 대비 평균 17%감소할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2001 길섶에서/ 처서

    처서(23일)가 성큼 다가왔다.입춘으로 시작된 24절기중 14번째로 음력으로 7월이요,양력으론 8월 하순이다.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꺾인다.극성을 부리던 모기는 입이 비뚤어 진다고 한다.아침 저녁으로 부는 산들바람에 맥을 못추는 것은 모기뿐이 아니다.한해살이 풀들은 성장을 멈춘다. 농촌은 이때쯤이면 조금 한가해 진다지만 어디 할 일이 없을까.논두렁,밭두렁을 아무렇게나 덮고 있는 풀을 깎아야한다.조상의 산소도 벌초해야 한다.참깨나 들깨를 털고 고추도 따서 말려야 한다.몸은 여전히 고달프지만 그래도 마음은 풍성해 지는 철이다. 시골을 떠나온 도시인이라면 고향을 한번쯤 다녀올 일이다.유난히 무덥고 힘들었던 올여름을 잊으려 할 것도 없다.구태여 자신을 되돌아 볼 것도 없다.그저 여기저기를 걸어 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성싶다.그러나 고향에 무슨무슨 공단이 들어 섰거나 수몰되어 흔적조차 없는 이들에겐가을의 풍요로움도 단순한 구경거리만 될 것 같아 안쓰럽다. 정인학 논설위원
  • 수도료 계절별 차등 부과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은 계절별 차등요금제가 적용돼 물값 연동제가 도입된다.물을 많이 사용하는 하절기의 물부족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수도요금의 합리적 산정과 업종간 요금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상수도요금 체계를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밝혔다. 행자부가 마련한 상수도 요금 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 대해서는 하절기에 차등요금제를 적용,물 절약을 유도해 상수도 시설 투자 소요를 줄여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강원도 강릉시 등 일부와 충남 대천해수욕장 인근인 보령시,부산시 일부 등이 우선 적용대상이 된다.이들 도시의 경우 하절기의 상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해석된다. 개선안은 또 현행 일률적으로 9%로 적용하는 보수율을 6.5%로 인하,물값의 원가를 내리기로 했다.이 혜택으로 서울시 상수도 요금은 현재보다 10% 가까이 내릴 수 있는 요인이생기게 된다. 연체가산금도 현행 5%에서 3%로 햐향 조정,수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개선안은 이밖에 현재 6단계로 돼 있는 누진체계도 3단계로 축소,사실상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50t을 기준으로 10t단위로 6단계로 된 현행 체계를 20t까지를 기준으로 20∼30t,30t초과로 단순화 한 것이다. 또 가정용,업무용,영업용,욕탕1종,욕탕2종,공업용(6종) 등으로 세분화된 요금부과업종을 업무용과 영업용을 통합하고,욕탕2종을 타업종으로 통합하는 등 요금부담의 형평성을기하기로 했다. 업종통폐합으로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수용가는 상당한 혜택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추기자 sch8@
  • FARBE 9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패션 매거진 ‘FARBE’(파르베)9월호가 18일 발행됐다. 송혜교를 표지모델로 한 파르베 9월호는 패션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독자들의 구미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아이템을선보이고 있다. 가을 재킷 바리에이션,라이딩 룩,신귀족주의 스타일링 등 명품 룩은 독자들을 세계적 흐름에 다가서게 하며 송혜교를 비롯해 박광현 이세창 등이 멋진 스타일링으로 시선을끈다. 섹시 베이비 김민희,김주혁과 최현호의 매력 대결,광고와에로의 함수관계 등을 다룬 에로티시즘 특집은 볼 거리와읽을 거리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올 가을·겨울 해외 컬렉션의 정장과 원피스 모드 등 세계 패션 동향을 발빠르게 소개했으며 디자이너와 모델 등에 대한 패션 상식도 풍부하게 다뤘다. 뷰티 부문은 캐리 앤 모스의 뷰티 스파이를 비롯해 시즌메이크업 트렌드,간절기 피부관리 요령,톱모델의 가는 팔만들기 등 실용적인 기사들로 꾸며졌다. 엽기 천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기획과 착한 배우 주드로,롤리타식 위험한 사랑에 관한 고찰 등 피처 기사들도흥미롭게 읽힌다.책속 부록은 ‘올 가을 뉴 백’.정가 5,000원.
  • ‘시원한 여름’을 다운로드 받자

    오늘은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立秋).하지만 여전히 한여름 폭염이 계속돼 산과 바다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길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매년 찾아오는 한여름 더위. 인터넷에선 어떤 피서 방법이 있을까? ■온라인 ‘특급 피서법’우선 시원한 바다를 하루종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그 해수욕장 풍경을 24시간 내내 보여주는 인터넷방송 ‘락티비닷컴’(www.raktv.com). 웹캠을 설치해놓고 해수욕장을 생중계하고 있는 것.하루 두차례 백사장 이곳저곳을 샅샅이 보여주는 등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더 서늘한 곳도 있다.피서지가 아니라 남극 세종기지(sejong.kordi.re.kr).사이트에 들어가면 “여기는 지구 남쪽 끝얼음나라에 세워진 남극 세종기지입니다.머나먼 고국에서잘 오셨습니다”라는 인사말이 반긴다.남극의 풍경을 담은동영상과 남극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으며,대원들에게 안부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한편 더위를 물리치는 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공포영화.올 여름엔 공포영화에다 엽기영화까지 개봉돼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엠파스(www.empas.com)는 공포영화와 엽기영화를 편당 3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어 안방피서로는 제격이다. 또 쇼핑몰과 포털 사이트는 여름철 바캉스 시즌을 맞아 많은 경품을 걸고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그러나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조금 귀찮은 법.이러한 경품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하는 곳이 있다.경품정보 전문 사이트 ‘와르르(warrr. co.kr)’에 들어가면 ‘경품 속보창’을 통해 새로 시작하는 경품 이벤트를 알 수 있다. 아예 계절을 뛰어넘는 곳도 있다.겨울을 준비하면서 네티즌들을 붙잡는 곳이 그런 곳.‘LG MART(www.lgmart.co.kr)’는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크리스마스 당일까지 매일 한번씩 방문체크 해 방문횟수가 많은사람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준다.. 이런 특별 피서법이나 경품 타기 이벤트를 배달해 주는 사이트 외에 여름철 건강도 챙겨주는 곳이 있다.특히 찜통더위를 이겨내느라 축난 몸을 추스르고자 한다면 여름철보신음식과 관련된 사이트들이 제격이다.또 보신 음식은 체질에따라 먹어야 한다는 한방 사이트들이 늘어났는데, ‘사상의학(www.sasang.com)’ 사이트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아직 뜨거운 여름해는 머리 위에 있지만 가을도 멀지 않았다.모니터 속에서 마지막 여름 더위를 이기고 가을로 떠날알뜰한 채비를 하는 것은 어떨까?전효순 kdaily.com 기자 hsjeon@kdaily.com
  • [전통주 이야기] (15)전주 이강주

    이강주(梨薑酒)는 호산춘,죽력고와 함께 ‘조선시대 3대명주’로 꼽혔다.연노랑 술빛이 신비롭고 청량한 맛과 향이 독특해 ‘여름밤 초승달빛과 같은 술’로 알려져 있다. ‘맛과 멋의 고장’ 전남 전주를 대표하는 민속주로 취해도 정신이 맑아지는 술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강주는 무형문화재 제6호이자 명인 9호인 ‘술빚기에미친 사람’ 조정형(趙鼎衡·60·전북 전주시 덕진구 원동)씨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에서 농화학(발효학)을 전공한 조씨는 삼학소주,보배소주 등 국내 유명 주류회사에서 10여년간 연구실장을 지냈다.그는 술을 연구하던 중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술은역시 전통민속주라는 생각을 굳히고 직장을 그만둔 채 향토주를 찾아나섰다.20여년간 전국을 발로 뛰며 200여 가지의 향토주를 연구하고 150가지는 직접 빚어보기도 했다. 집을 팔아 민속주 제조에 혼을 불살랐던 그는 11번이나전세방을 전전하는 고난을 겪은 뒤 6대째 조씨 가문에서가양주로 빚어온 이강주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이강주는 진상품이었던 이서 배,봉동 생강,전주 울금을주 원료로 만든다.계피와 토종꿀 등이 들어가 맛과 향이독특하다. 햇밀를 빻아 누룩을 만들고 쌀로 지은 고두밥과 물을 배합,항아리에 3일 담가둬 밑술을 만든다.덧술은 보리쌀과누룩을 5일 동안 물에 담가 숙성시킨다.숙성된 쌀약주를증류시켜 30도의 소주를 만들고 주재료인 배,생강,계피,울금 등을 넣어 장기간 숙성시켜야 비로소 이강주가 만들어진다. 알콜도수 25도로 장기보관도 가능하다.백화점 등에서 살수 있다. 조씨가 이강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한편의 소설이나다름없어 95년 ‘인간극장’이라는 TV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조씨는 “이강주를 세계화하기 위해 미국,일본,러시아인들의 입맞에 맞게 술을 만드는 계획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제품은 750㎖ 기준 2만원으로 15만원대까지 17종류가 있다.문의 (063)212-5765.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조정형 이강주제조장 대표 '다시찾아야…' 책 발간. 30여년간 술을 빚는데 혼을 쏟은 조정형씨는 최근 민속주를 총망라한 ‘다시 찾아야 할 우리의 술’이라는 책을펴냈다. 전주 이강주제조장 대표인 조씨는 밀주라는 오명 때문에맥이 끊어지고 숨겨진 향토주의 뿌리를 찾아 책으로 엮었다. 286쪽이며 삼한시대부터 내려온 우리나라 술의 역사,재래식 술의 공법,세시풍속에 빚어졌던 절기주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고려사 등 각종 문헌에 나타난 술의 명칭도풀이했다. 특히 중부·호남·영남·제주지방 등 지역별 향토주 108가지의 유래,빚는법,특징 등을 담았다.가정에서 담그는 가양주 100가지의 빚는 법과 효용도 소개했다.주독과 숙취를다스리는 방법으로 갈근즙,인삼,오두탕,오이,진피 등을섭취하는 방법도 제시해 애주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전설·신화에 나타난 술의 유래와 와인,꼬냑,위스키 등 서양명주,중국의 명주,몽고의 마유주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여 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 복권 열풍으로 전국이 ‘후끈’

    복권당첨 확률은 400만분의 1.날아가는 비행기가 추락할확률과 맞먹는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5억원짜지 복권 당첨자가 탄생(대한매일 7월31일자 1면 보도)하면서 시중에 ‘복권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의 김(37)모씨가 지난달30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한 이벤트성 ‘플러스플러스복권’ 1·2·3등에 연속 당첨돼 국내 복권발행 사상 최고액인 25억원을 타내면서 복권판매량이 급신장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복권사업단 양윤모(梁允模) 영업팀장은 “지난 5월 발매된 플러스플러스는 그동안 일주일 판매량이 400장 수준에 그쳤다”면서 “그러나 25억원 짜리복금당첨자가 탄생한 뒤 복권이 잘 팔리지 않는 하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하루 판매량이 100만장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너도 나도’ 복권 사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1일에는 인터넷사이트에서 제62회 또또복권을 구입한 20대 네티즌 2명이 각각 1·2등에 당첨돼 각각 5억원과3억원의 복금을 거머쥐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복권시장 규모를 2000년 5,000억원보다20% 늘어난 6,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최근 뜨고 있는‘복권붐’으로 복권시장 규모는 이를 훨씬 웃돌 것이란전망이다. 주택복권의 경우 지난해 2,636억원에 이어 올해 3,083억원의 복권을 발행할 계획이다.주택은행 복권사업팀 한희승(韓熙承) 대리는 “금년들어 조금씩 복권 경기가 살아나고있는 가운데 여기저기 고액 복금이 터져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권의 모두 14종류.1등 당첨금은 1억원에서 10억원까지 다양하다.이 가운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이 10억원으로 가장 많다. 복권 발행기관들은 복금액을 더 높이기 위해 연번호 당첨방식을 사용하고 있다.예컨대 1등 당첨보호의 앞·뒤 번호를 2등 당첨번호로 정해 여러장을 한꺼번에 사면 1·2등에모두 당첨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그러나 복금액이지나치게 커지는 등 최근의 복권열풍에 대해서는 사행심을조장하고 땀흘려 일하는 다수의 사람들에게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점을 들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주현진기자 jhj@
  • 지자체 꼬인 돈줄 푼다

    정부는 재정 부족으로 인해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공투자사업을 적극 지원해 올 하반기부터는사업에 대한 재정 집행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이근식(李根植)장관 주재로 7월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시책을시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자부는 올 상반기 동안 지방공공투자사업이 80% 이상 발주했으나 자금집행률은 45.6%에 그치고 있다면서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없도록 이에대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민원 발생,부지 미확정,설계 지연 등으로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특별관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각종인·허가,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로 발주가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특히 올해 사업 계획을 종합 점검해 예산 조기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불용 및 이월 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부패방지법이 통과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일벌백계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민원인 접촉 차단을위한 제도개선 ▲정보 공개 확대로 행정의 투명성 제고 ▲시민단체 참여로 공직자와 국민의 의식개혁 추진 ▲공직기강 감찰 강화 등의 방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일부 자치단체에서 홈페이지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선심성 행정,업적 홍보,불합리한 인사운영 등 사전선거운동 요소가 다분한 행위를 경계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인천·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세금 횡·유용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감독 강화를 비롯,▲집중호우 피해지역 및 주민들에 대한 조속한 복구대책 수립 추진 ▲하절기 건전 휴가문화 정착 ▲음식 쓰레기 줄이기 생활화 ▲환경 대청결 및 질서확립운동 추진 확산 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당부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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