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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새만금 잼버리·수소산업이 생동하는 부안시대 열 것”

    “2023년 새만금 잼버리·수소산업이 생동하는 부안시대 열 것”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성공 개최와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생동하는 부안’을 만들겠습니다.”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100년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휴양관광도시를 조성하면 부안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발전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부안은 현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너지 선도 도시, 변화에 발맞춘 관광수용 태세 개선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습니다.” 권 군수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 속의 부안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면서 “30년 후 소멸하는 도시가 아닌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군수와의 일문일답.-초선 단체장이다. 부안군의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현황을 진단한다면. “지역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다. 농어업 환경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 1인당 군민소득은 2만 달러로 전국 평균의 3분의2 수준이고 1966년 17만 5000명이던 인구가 현재 5만 2600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관광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부안의 가능성은 높다. 예부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고장이다. 관광자원은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 수소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부안시대를 열겠다.” -새만금 배후도시, 문화관광 중심도시를 지향한다. 중장기 발전 전략은. “민선 7기 핵심 발전 전략은 ‘미래에너지 선도 도시’와 ‘글로벌 휴양관광도시’로 지속가능한 부안을 실현하는 것이다. 미래에너지 선도 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발전 토대 마련, 기업하기 좋은 환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새만금 배후도시 부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주는 발판이 된다. 2023년 개최되는 세계잼버리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청사진도 그려 가고 있다. 새만금신항,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계기로 격포항 확장 개발, 궁항 마리나항만 조성,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70개국 청소년 5만명 새만금 방문 -부안군 관광자원의 경쟁력은. “산과 들, 바다를 모두 갖춘 천혜의 관광지로 경쟁력이 높다. 특히 변산반도 노을은 세계적인 명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변산해수욕장 관광단지 조성 등 모든 관광자원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새 옷을 입히고 있다.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은 대만·중국의 선사들과 관광상품을 개발 중이다. 궁항 마리나항만은 동북아 해양레저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안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2023 새만금 잼버리의 지역개발 효과는. “2023년 8월 세계 170개국 5만명의 청소년들이 새만금에 찾아온다. 이들은 12일 동안 스카우트 고유 프로그램과 환경·고유문화 체험, 4차 산업 관련 프로그램, 모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우의를 다진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부안이 세계 속의 부안,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다. 잼버리를 통해 부안의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과정활동에 필요한 각종 시설과 사회간접자본도 대폭 확충된다. 대회가 끝나도 세계 청소년들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가 운영되기 때문에 부안의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산반도 노을 경관은 세계적인 명소 -2023 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해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 조정이 절실하다. “2023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과정활동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이 넓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환경부 등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 국립공원 구역이 조정될 수 있도록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부안과 고창을 잇는 노을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개발 효과는. “노을대교는 파주~부산 간 국도 77호선 1252㎞ 가운데 유일하게 단절된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노을대교 건설로 부안 변산 도청리와 고창 해리 왕촌리 간 70㎞가 7.5㎞로 단축돼 통행시간이 50여분 줄어든다. 연간 97억원의 경제적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새만금~변산반도~곰소만~고창 선운산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 최고의 노을 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이 빛을 보고 서해안권 발전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 -노을대교 건설사업에 환경단체들이 반대한다. “환경단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노을대교 건설로 갯벌이 파괴되고 생태계가 교란되며 곰소만 갯벌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현재 국내 국도의 해상교량은 66곳이 개통 및 건설 중이고 이 중 43곳이 호남권에 있다. 2019년 4월 준공된 길이 7.2㎞ 천사대교(전남 신안)의 경우 방문객이 17배 증가했으나 갯벌과 생태계 파괴는 일어나지 않았다. 국내 특수교량 건설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노을대교도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공법으로 건설되리라 믿는다.” -새만금 관광명소화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추진 계획과 전망은. “새만금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주관 기관인 새만금개발청이 ㈜엔에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투자협약을 했다.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대 8만 1631㎡에 민자를 유치해 볼거리, 즐길거리, 휴양을 제공하는 시설을 건립한다. 1단계로 2023년 세계 잼버리 일정에 맞춰 가상현실(VR) 테마파크와 고급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방문객 줄어드는 격포에 체험형 시설 조성 -격포 인근 군유지 관광개발사업의 당위성과 추진 계획은. “격포는 채석강, 적벽강, 변산 마실길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방문객이 계속 줄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군유지 6만 7730㎡를 활용해 관광 매력도를 높이는 체험형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안은 2023 세계 잼버리 개최지로서 풍부한 관광시설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 -서해안의 명소였던 변산해수욕장 활성화 방안은. “변산해수욕장은 과거 고운 모래와 금빛 노을로 전국 3대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2022년까지 478억원을 투입해 명성을 회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바다의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토털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미스비치 스토리센터, 빅슬라이드 타워, 스카이워크 브리지 공사를 추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궁항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전망은. “궁항 마리나항만이 해양수산부 기본계획에 반영됐다. 복합 마리나사업 민간투자 유치로 인프라를 구축해 동북아 해양레저관광지로 육성하겠다. 동북아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도 추진한다. 지난해 대만·중국 크루즈협회 및 선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화지공원, 도시공원 유지...부산시 무상임차

    부산화지공원, 도시공원 유지...부산시 무상임차

    다음 달 1일 일몰제 시행으로 공원 해제 예정인 부산 화지공원이 도시공원으로 유지된다. 부산시와 동래 정씨 대종중은 일몰제로 해제될 예정인 화지공원(부산진구 양정동∼연제구 거제동·총 면적 40만9천539㎡) 중 대종중 소유 토지(36만8천734㎡)를 도시공원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부지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지공원 전체 토지 중 98.2%인 40만2천245㎡를 대종중이 소유하고 있다. 3만3천510㎡에는 청소년회관과 골프 연습장 등 시설이 들어서 있지만,나머지 부분인 36만8천734㎡는 다음 달 1일 일몰제가 시행되면 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다. 화지공원은 백양산과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중요한 녹지 축이지만,시민공원 주변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공원에서 해제되면 개발이 불가피한 곳이다. 시는 녹지를 훼손하는 난개발을 막고 화지공원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임차공원(도시공원 부지사용계약)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018년 대종중과 협의를 시작하고 법제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부산광역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전국 최초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시는 2년 넘는 기간 전국에 있는 대종중 관계자 등을 직접 만나 공원 유지 필요성을 설명,이번 결정을 끌어냈다. 부지사용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하고,이 기간 부산시는 해당 토지를 무상으로 도시공원으로 계속 사용한다. 이번 계약으로 부산시는 백양산∼어린이대공원∼시민공원∼송상현광장으로 연결되는 녹지 축을 보전할 수 있게 됐다. 대종중은 시조 묘소와 사당을 안정적으로 보전할 수 있고 부산 대표적 역사 문화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대종중은 계약 이후에도 화지공원과 가까운 대종중 소유 토지를 공원으로의 추가 편입하는 방안과 영구적인 도시공원으로 존치하는 방안을 두고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악으로 555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보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 임박한 도시공원 일몰제 해결을 위한 부산만의 새로운 방안”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맥까지 자체 ARM 칩 탑재…자신 만의 생태계 구축하는 애플

    [고든 정의 TECH+] 맥까지 자체 ARM 칩 탑재…자신 만의 생태계 구축하는 애플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인 맥(mac)은 지금까지 세 가지 형태의 CPU를 탑재했습니다. 1984년 등장한 오리지널 매킨토시는 모토로라 68000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1994년 IBM의 파워 PC(PowerPC)로 CPU를 변경하는데, 초기에는 강력한 성능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2006년 파워 PC에서 인텔 CPU로 갈아타기로 결정합니다. IBM 파워 PC의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인텔 x86 CPU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파워 PC에서 약점으로 생각되던 노트북용 CPU에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파워 PC용으로 개발되었던 맥OS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x86으로 변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IBM의 개발 방향은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인텔만큼 노트북에 집중할 가능성은 희박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텔 CPU와 플랫폼이 맥의 미래를 위해 나은 결정이었습니다. 파워 PC에서 인텔 CPU로 갈아탄 일은 지금도 잡스의 탁월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토로라와 IBM과 마찬가지로 애플과 인텔의 밀월 관계 역시 영원할 순 없습니다. 이미 업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애플이 ARM 기반 자체 프로세서를 맥에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텔 CPU의 발전이 정체된 사이 애플 A 시리즈 같은 모바일 AP는 성능이 급격히 빨라져 x86 CPU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과거에는 모바일이나 임베디드 등 고성능보다는 저전력이나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던 시장뿐 아니라 서버나 노트북 등 고성능 기기 시장까지 ARM 기반 CPU가 파고들고 있습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cx를 통해 윈도우 10 기반 노트북 및 태블릿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아마존은 자체 ARM 서버칩의 성능이 인텔이나 AMD의 서버칩에 비해 가성비가 더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A 시리즈 AP는 모바일 ARM CPU 중에서 성능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애플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들어갈 더 고성능 ARM 기반 프로세서를 만든다면 충분히 인텔 CPU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의 등장은 사실 시간문제였습니다. 애플은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0 기조연설을 통해 ARM 버전 맥을 올해 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맥OS인 빅서(Big Sur)는 ARM 버전으로 개발된 것으로 시연용으로 보여준 모든 앱이 ARM 버전으로 구현된 것입니다. 애플은 x86 어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수일 이내로 ARM 버전으로 수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정되지 않은 x86 앱이라도 x86-ARM 번역기인 로제타 2(Rosetta 2)를 통해서 새로운 ARM 기반 맥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파워 PC에서 x86으로 이전할 때 사용한 앱의 이름이 로제타입니다. 애플은 ARM 기반 맥에 들어갈 프로세서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노트북 CPU 수준의 전력 효율성과 데스크톱 CPU 수준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아이패드용 AP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자를 택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후자를 택한다면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 전환 킷(DTK, Developer Transition Kit)에는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A12Z와 16GB 메모리, 512GB SSD, 맥OS 빅서 베타 버전이 탑재되었습니다. 애플 자체 칩 전환에는 대략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체 칩을 사용할 경우 얻는 가장 큰 이점은 비용 절감입니다. 애플의 A 시리즈 AP는 인텔 CPU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또 GPU의 경우도 라데온 대신 자체 GPU를 내장하면 비용을 한 단계 더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절감이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모든 애플 기기가 자체 ARM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맥OS와 iOS의 실용적인 통합이 가능합니다. 애플은 상당수 iOS 앱을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맥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아이폰 사용자를 자연스럽게 맥으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자체 생태계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신 A 시리즈 칩셋에 탑재한 인공지능 가속 기능을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사실 x86에서 ARM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이전을 통해 얻는 여러 가지 이득이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본래 ARM은 영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던 아콘 컴퓨터가 개발한 CPU입니다. 아콘 컴퓨터는 오래전 파산했지만, CPU 설계 부분은 ARM으로 독립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사연을 지닌 ARM이 진짜 애플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됐으니 우연치곤 재미있는 일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경남 도시가스 3개사 평균 공급 비용 2.5∼8.7% 인상

    경남 도시가스 3개사 평균 공급 비용 2.5∼8.7% 인상

    경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3개 회사가 오는 7월 1일 부터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2.5%에서 8.7%까지 인상한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공인회계사와 대학교수,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1일 부터 적용할 도시가스회사 평균공급비용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약 85∼90%)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10∼15%)으로 구성된다. 공급비용은 산자부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해마다 산정해 조정한다. 이번 소비자정책위 심위에서 경남에너지는 공급비용이 메가줄(MJ)당 2.2034원에서 2.3942원으로 0.1908원(8.7%)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경동도시가스는 1.7874원에서 1.8949원으로 0.1075원(6%) 인상됐고, 지에스이는 2.7149원에서 2.7834원으로 0.0685원(2.5%) 올랐다. 소비자정책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도시가스 추정 판매량이 3%에서 8.6%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평균 공급비용 인상요인이 생겼지만 소비자 연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심의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공급비용이 인상됐지만 산자부가 격월로 승인하는 도시가스 원료비가 10%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7% 정도 인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2만 5000MJ을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 기준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3만원쯤 절감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이같은 도시가스요금 결정에 대해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해 경남에너지 1.38% 인상, 경동도시가스와 지에스이가 동결을 결정한 것과 비교하면 도시가스 요금이 대폭 인상된 것이다”며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가계부담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한다”고 논평했다. 정의당은 “경남에너지는 1998년 가스 공급 이후 2017년까지 20년 동안 주주배당 1043억원을 했고 2018년 한해에만 630억원에 해당하는 큰 폭의 주주 배당 잔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계와 기업체들이 낸 도시가스 요금으로 회사와 주주만 배불린 것으로 소비자들이 가스요금 인상을 순순히 받아들일지 의문이다”면서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 결정을 반대하며 앞으로 ‘소비자 보호 관점의 도시가스 요금제도 개혁’을 위해 정책활동과 감시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반도체 독립’ 선언한 애플의 “역사적인 날”에 터져나온 불만

    ‘반도체 독립’ 선언한 애플의 “역사적인 날”에 터져나온 불만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반도체 독립’을 선언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대회 (WWDC)에서 맥 컴퓨터에 인텔 칩 대신 자가 제조 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사상 처음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WWDC에서 쿡 CEO는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애플 실리콘’으로 부르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맥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했다. 쿡 CEO는 “실리콘은 우리 하드웨어의 심장”이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었는데 자체 설계한 커스텀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애플 실리콘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5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실리콘밸리에서는 큰 전환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당시 애플은 인텔의 한 부문 규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시가총액에서 인텔의 6배에 이른다. 애플은 인텔과의 결별은 향후 2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설계한 칩을 탑재한 맥 컴퓨터는 올 연말쯤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생산 반도체는 전력 소모는 줄이고 성능은 크게 강화해 최적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애플은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반도체를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암 홀딩스를 통해 만들고 있다. ‘A 시리즈’로 불리는 이런 칩은 연산 속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아이폰의 성능을 경쟁사 제품보다 더 뛰어나게 만들었다고 애플 측이 설명했다. 독립 애널리스트 웨인 람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 핵심 부품의 약 42%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4년여 전 8%에서 급속히 높아졌다. 애플은 자체 설계 반도체를 통해 컴퓨터 대당 75~150달러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가격을 인하하거나 같은 가격에 새로운 성능을 추가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인텔 칩을 탑재한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인데다 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는 계속 인텔에서 구입할 계획이어서 양사 간 관계가 완전히 끊기지는 않게 됐다. 인텔은 연간 애플로부터 3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거둬왔다.애플은 이날 아이폰의 홈화면용 iOS14와 아이패드용 iOS14 등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에는 받아쓰기 기능이 도입돼 말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보낼 수 있다. 또 영어 등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 번역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문자로 입력한 내용은 물론 말로 한 내용도 번역된다. 제3의 앱 개발자들은 애플이 독점권을 휘둘러 애플 스토어를 통해 구매된 상품 수수료로 30%를 거둬가는 ‘애플세’ 때문에 ‘애플 페이’와의 경쟁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전세계 애플 앱 개발자들은 2300만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시실린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 위원장은 애플의 30% 수수료는 “노상강도와 같은 과도한 임대료”라고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유럽에서도 디지털세 도입을 검토하는데다 미국 정부 당국도 거대 IT 기업들을 분할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반도체 독립선언에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 총액은 1조 5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1만 고지’ 탈환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2차 유행이라는 우려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탈환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만 56.47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 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만 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상승장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정보기술(IT) 종목들의 선전이 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이날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앞으로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이 소식은 인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이미 독자적인 칩을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이 높아지며 ‘애플 생태계’가 한층 더 완성됐다는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MS와 넷플릭스 역시 각각 2.78%, 3.16% 상승하며 200.57달러, 468.0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1.83%, 페이스북은 0.18% 상승했다. 이날 대형 블루칩 중심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만 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오른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장 막판에 ‘팔자’세가 들어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시장분석업체 바이탈널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주식 전반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 활동 재개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회복의 실질적인 동인은 사람들이 얼마나 ‘정상’으로 돌아가느냐다.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는 계속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측량·시공 관리 ‘매의 눈’… 드론으로 흙까지 꿰뚫다

    측량·시공 관리 ‘매의 눈’… 드론으로 흙까지 꿰뚫다

    [미래 보는 눈 바꿔야 경제가 산다-1부.‘포스트 코로나’를 이끈다] ③중소기업도 강하다측량 위해 현장 가지 않아도 지형 단면도 뽑아 부위별 점 찍어 단 몇 초만에 옮길 흙의 양 추정 전통 방식보다 30배 단축… 비용은 10배 절감 설계·시공 오차 최소화… 톱10 건설사 주고객 건설용 드론 플랫폼 스타트업 ‘엔젤스윙’의 시작은 2015년 네팔 대지진이었다. 서울대생과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창업준비 동아리 회원들이 피해 파악과 현장 복구를 도왔던 것이 사업의 시초였다. 이들은 드론을 띄워 현장 정밀지도를 만든 뒤 네팔 재난 책임관리자에게 전달했다. 어떤 곳이 얼마나 피해를 보았는지,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직접 사진을 보며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왔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검은 머리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난에 이렇게 관심을 두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그들은 큰 감사를 전했고 이 동아리 멤버를 주축으로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던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2016년 건설용 드론을 활용한 창업을 결심했다. 이후 엔젤스윙은 2017년 서울시와 함께 취약계층이 밀집한 용산구 동자동과 영등포 쪽방촌의 재난 대비용 정밀지도를 제작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스타트업 부문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포함됐다. 그해 6월엔 건설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국빈방문에도 동행했다. 박 대표는 “첨단 혁신기술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의 한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벤처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규모는 작지만 기술력만큼은 큰 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 역시 코로나 사태 이후 100년 먹을거리를 결정할 차세대 미래기술 개발의 한 축을 우리 사회에서 담당하고 있다. 창업 4년차인 엔젤스윙도 그중 하나다. 이곳은 드론으로 토목, 건축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한눈에 보여 주는 드론 플랫폼업체다. 전문 드론 파일럿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찍어 3차원 지도를 제작(매핑·mapping)하고, 이를 측량과 시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3차원 모델링으로 만들어 공정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웹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도면과 실제 시공현황의 오차가 얼마나 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흙을 얼마나 옮겨야 하는지 현장 목표 작업량과 실제 작업량 간 차이를 시각적, 정량적으로 확인해 정확한 드론 측량 작업을 할 수 있다. 기존엔 소프트웨어 전문가만 다룰 수 있었던 드론 촬영 및 해석을 맞춤형 교육으로 시공사 담당자가 직접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박 대표는 “예전엔 공사현장에서 전문인력이 GPS가 장착된 장비를 들고 점을 찍고서 부피를 환산해 옮길 흙의 양 등을 추정했지만, 이제는 컴퓨터로 부위별 점을 찍어 단 몇 초 만에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드론 기술은 건설 현장을 한눈에 꿰뚫는 ‘눈’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공사 현장 흙까지 컴퓨터 화면으로 옮겨 온 것이다. 측량을 위해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제 토공량과 지형의 단면도를 뽑아 낼 수 있어 기존 소요시간 대비 측량시간이 약 30배나 빨라지고, 전문인력이 필요 없어 전통적인 측량 방식보다 10배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계와 시공의 오차도 최소화한다. 현장관리의 틀을 뒤흔드는 혁신기술이라는 의미다. 현재 SH공사의 고덕 강일지구 택지공사 현장(166㏊)에서도 엔젤스윙 플랫폼을 적용 중이다. 3곳으로 분리된 현장을 직접 둘러보려면 원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시공사는 엔젤스윙을 통해 월평균 2∼3회 드론을 띄워 클라우드에 저장된 각 현장의 자료를 활용해 도면과 시공 상황을 모니터로 관리하고 있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엔젤스윙 플랫폼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직접 측량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공사나 대규모 공사에 특히 탁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찍은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다음날 출근하면 곧바로 처리된 데이터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미 대림산업, GS건설 등 국내 톱 10 대형 건설사들 대부분이 엔젤스윙 고객이다. 횟수 제한 없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독모델이 월 100만원 정도다. 현재까지 엔젤스윙의 누적 매핑 면적은 3만 2800㏊, 누적 데이터는 1만 2800GB에 달한다. 아직은 건설업계 스마트화는 과도기 단계다. 현장에서는 AI와 3차원 지도, 드론을 활용하는데 정작 건설사에선 2차원 설계도면으로 설명해야 하고 법도 갈 길이 멀다. 박 대표는 “월드뱅크가 ‘캄보디아 쓰레기산’ 모니터링을 하는데 엔젤스윙 드론 기술을 쓰고 있다”면서 “아직 규모는 작고 스마트 건설 시대도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누구나 쉽게 분석하고 더 효율적이며 빠른 드론 측량기술 고도화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부족한 운영자금 위해 강도 높은 자구대책 마련해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부족한 운영자금 위해 강도 높은 자구대책 마련해야”

    서울 도시철도를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운영적자가 심화되어 올해 부족자금이 974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부족자금 중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수입 보전을 위해 공사채 3657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나 발행 후에도 6084억 원이 부족한 실정으로 특단의 자금유동성 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29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의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에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입금 결손 보전을 위해 공사채 3657억 수시발행 신청안을 보고했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발언을 통해 “서울교통공사는 운영에 따른 누적결손을 단순히 비용집행을 다음해로 이월하거나 서울시 차입, 금융권 차입(CP) 등 단기적 외부차입에 의존해 겨우 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운영자금을 단기차입으로만 막을 것이 아니라 경비절감, 불필요한 해외사업 정리, 유휴 부동산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즉시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통합 출범 이래 계속된 영업적자로 2019년도 5865억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수입 급감, 상가 공실 증가 등으로 인한 부대수입 감소, 금융부채 만기도래 상환 등으로 운영자금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까지 신문 시스템 작업… 박진석 서울신문 IT개발부 부장 순직

    마지막까지 신문 시스템 작업… 박진석 서울신문 IT개발부 부장 순직

    서울신문 IT개발부 박진석 부장이 지난 20일 오후 순직했다. 48세. 박 부장은 지난 1995년 서울신문 전산개발국 전산개발팀에 입사한 이후 25년간 줄곧 IT 업무를 담당해 왔다. 지난해 신문제작 관련 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용 절감으로 창의상을 받는 등 공로상 및 창의상 각각 1회, 단체공로상 4회, 단체창의상 5회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활달한 성격으로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다른 사원들에게 모범이 됐다. 순직 당일 휴일인 토요일임에도 출근해 사내 전산 시스템 보안 업데이트 작업을 수행했다.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5호실이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서울신문사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양주군 하늘공원이다. (02)2215-4444.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만 콕집어 없애는 기술 나왔다

    초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만 콕집어 없애는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각종 질환을 일으키고 생태환경 교란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만 콕 집어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공동연구팀은 공기나 물 같은 유체 속에서 떠다니는 머리카락 1000분의 1 굵기인 20㎚(나노미터) 수준의 초미세입자들을 포획하는 ‘나노갭 전극’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201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업적인 광집게 기술을 비롯해 과학계는 나노단위 입자를 손상없이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렇지만 공기나 물 속에서 100나노미터 이하 입자를 포집하고 선별해 정제하고 농축하는 기술은 여전히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초당 수백~수천 번 진동하는 파장을 발생시키는 전극으로 불균일한 전기장을 만들어 주변에 미세입자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유전영동’ 기술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고가의 장비 대신 일반적인 반도체 공정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전극 구조를 실험했다. 그 결과 수직 배열의 비대칭 전극이 기존 수평배열보다 10배 이상 더 큰 유전영동력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 개의 전극 사이 간격이 나노미터 수준인 나노갭 전극의 대면적화와 비용절감을 가능케 했다. 실제로 기존 수평 배열 방식으로 나노갭 전극을 만들 때는 최소 수십 만원의 제작비가 들었지만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최대 5000원으로 LP레코드판 크기의 나노갭 전각을 만들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갭 전극을 공기나 물 필터에 적용할 경우 건전지 정도의 낮은 전압으로도 초미세먼지나 미세플라스틱은 물론 바이러스, 세균, 박테리아 등 다양한 미세부유입자를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제거할 수 있다. 연구팀은 나노갭 전극으로 초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분류는 물론 신약개발이나 암진단 신규 마커로 주목받고 있는 세포밖 소포체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세포에서 발견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만을 골라서 농축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유용상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나노 크기 입자의 선별 정제 기술로 응용될 수 있다”라며 “특히 대면적 전극의 제작은 물론 전극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고 제작 단가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기술 상용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트럼프vs볼턴 ‘개싸움’…널뛰기 무원칙 대북정책 민낯

    [박록삼의 시시콜콜] 트럼프vs볼턴 ‘개싸움’…널뛰기 무원칙 대북정책 민낯

    점입가경(漸入佳境)이고,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잇딴 폭로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거친 반박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 일극 초강대국을 자처하며 세계 지배질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 정부 최고위층 인사들의 품격이나 철학 같은 것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조차 없이 저열하다. 사탕 하나 더 차지하려는 유치원생들의 싸움이 이럴까 싶다. 그저 속속 드러나는 건 미국 정부가 내비쳤던 무원칙한 널뛰기 대북정책의 민낯이고, 그들의 유치한 권력 다툼에 놀아나며 위기로 내몰리는 한반도의 갸냘픈 운명이다. ●초강경 매파 볼턴과 트럼프의 1년 반 ‘티키타카’ 애초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부터였다. 첫 북미정상회담을 두 달 앞둔 2018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초강경 네오콘인 볼턴을 자신의 안보정책 총책임자인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했다. 대화가 아닌 대결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만남이 어떻게 귀결될지 불길한 짐작을 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볼턴은 안보보좌관으로서 폭스뉴스, CNN 등과 인터뷰를 통한 첫 일성을 북한이 가장 꺼리는 ‘리비아 모델’로 시작했다. ‘선 비핵화, 후 보상’의 리비아 모델은 북측으로선 결코 받아들이지 못할 안이다. 또한 국가원수인 카다피의 사망까지 떠올리게 만들기에 꺼릴 수밖에 없다. 북측은 그를 가리켜 ‘사이비 우국지사’라며 극렬히 비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북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볼턴과 자신의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팎의 비난에도 볼턴을 감쌌다.볼턴의 훼방과 악담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정상회담은 세기의 만남이었다. 한반도 비핵화, 북미관계 정상화 약속, 한반도 평화체제, 미군 전쟁포로 유해방굴 및 송환 등을 약속하고 마쳤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음을 감안하면, 2차 정상회담을 기약하는 좋은 분위기였다. 볼턴 또한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정상회담 직후 볼턴의 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심지어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정상 오찬 도중 “우리 북측의 강경파들에게 당신이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필요 있다”면서 “함께 사진 찍자”고 제안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미군 전쟁포로 유해를 송환하는 등 북측의 약속 이행이 있었고, 비핵화의 단계적 진전 차원에서 핵실험장 폐기, 미사일 발사장 해체 등 가시적인 조치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최소 4차례 이상 미국 실무협상 팀이 평양을 방문해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중국 대륙을 종단하며 66시간에 걸쳐 보여준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로드쇼’는 서명 절차만 남은 북미관계의 새시대, 정상국가 북한의 출현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의 예고편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합의가 예상됐던 ‘단계적 해법’이 아니라 북측에 ‘양자택일’을 요구했다. 결과는 ‘노딜’. 아무런 성과를 남지기 못한 채 북미관계는 파탄나고 말았다. 볼턴은 노딜 직후 “하노이 정상회담은 미국 이익의 보호 및 진전 측면에서 실패가 아닌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가리켜 종종 ‘전쟁광’(warmonger)이라고 부르곤 했지만 1년 반 동안 계속 볼턴을 껴안고 갔고, 지난해 9월에서야 그를 ‘해고’했다. 물론 볼턴은 ‘자진 사임’이라고 반박했다. ●남남 된 볼턴과 트럼프의 책임 떠넘기기 이전투구(泥田鬪狗) 몇 달 동안 벼르고 벼른 볼턴은 회고록 ‘일이 벌어지는 방’(원제:The Room Where It Happens)을 통해 신랄하고 원색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를 가리켜 “처음부터 비핵화 문제는 관심도 없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 회담조차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행사 정도로 생각했다”, “지난해 6월 판문점 회담에서도 사진을 찍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온통 재선승리에 관심이 있지만,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으로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18일(현지시간) 속사포처럼 트위터를 날리며 볼턴을 원색적 비난으로 반박했다. ‘미친(wacko) 볼턴’, ‘멍청하기 짝이 없는 주장’ 등으로 비난했고, 그는 “TV에 나와 리비아 모델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을 때 북미 관계는 끝난 것이었다”면서 “그때 그 자리에서 잘랐어야 했는데”라고도 말했다. 볼턴의 회고록은 23일 출간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외교기밀을 담고 있다면서 출판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볼턴은 주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회고록 주요 내용을 밝혔다. 딱히 진실이랄 것도 없고, 궁금할 것도 없다. 트럼프 때문이건, 볼턴 때문이건 간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를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미국 정부가 얼마나 무원칙했고, 극단과 극단을 오가는 널뛰기 정책을 했음을 새삼스럽게 절감할 뿐이다. 또한 최근 북측이 미국과 남측 모두의 관계를 사실상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대단히 폭력적으로 드러낸 상황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이는 북미관계의 개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복원은 불가능에 가까움이 느껴진다. 과연 문재인 정부는 이른바 ‘동맹국가’ 미국을 믿고 한반도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으며, 이후 다시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 정책을 수립해서 풀어갈 수 있을까.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의료진 안전 제일… 강동 ‘글로브월’ 설치

    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글로브월’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보건소 뒤편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3개의 검체 채취실과 접수 공간 4곳으로 구성됐다. 글로브월 방식으로 조성된 검체 채취실은 투명 아크릴 벽을 설치해 의료진과 검사 대상자 사이 공간을 분리했다. 뚫린 공간의 비닐장갑에 손을 넣어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의료진 공간과 검사자의 동선을 완벽히 분리해 2차 감염 우려를 낮춘다.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돼 피로도도 줄어든다. 장비를 절감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등록금 환불, 학생에 현금 지급 대신 대학 통해 지원

    교육부가 코로나19로 불거진 대학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정부 예산으로) 학생들에게 현금 지원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더라도 대학의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등록금 환불은 정부가 각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고, 대학이 학생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간접 지원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핵심 관계자는 18일 등록금 환불 관련 교육부 백브리핑에서 “등록금 문제는 각 대학이 학생들과 소통해 해결할 문제”면서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 지원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학의 재정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재정과 학사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은 정부의 재정을 투입해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의 등록금 환불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3차 추경 예산안에 ‘대학 긴급지원금’ 명목으로 1951억원을 반영, 교육부와 대학이 1대1로 매칭해 대학생 1명당 2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근 정치권에서 3차 추경을 통해 등록금을 환불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의 재정으로 환불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대 뜻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등록금 환불은 정부가 각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고, 재정적 여유가 생긴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자체적으로 등록금을 돌려주는 방식의 간접 지원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학들이 겪는 재정적 어려움이나 예산이 절감된 부분 등을 자료로 살펴보고 실사를 통해 파악할 것”이라면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방안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람인, 확 달라진 신개념 인재 채용 서비스 ‘인재Pool’ 오픈

    사람인, 확 달라진 신개념 인재 채용 서비스 ‘인재Pool’ 오픈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HR(대표 김용환)이 ‘인재Pool’ 서비스를 오픈했다. ‘인재Pool’은 기업이 적합한 인재에게 직접 입사 제의할 수 있는 채용 서비스이다. 수시·상시 채용 보편화로 채용 소요가 늘어나는 한편, 구직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 발생할 수 있는 채용 고민들을 풀어 줄 해결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 ‘인재Pool’에 직무별로 직종, 지역, 경력 등 원하는 조건을 지정하면 사람인에 등록된 이력서를 AI가 분석해 조건과 매칭된 인재를 매일 새롭게 추천해주므로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이력서 검토 후, 추천된 인재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온라인으로 입사(면접)제의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구인 기업은 마음에 드는 인재를 찾을 때까지 원하는 만큼 입사 제의를 할 수 있다. ‘인재Pool’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업이 보낸 입사(면접)제의를 구직자가 수락해야만 구직자의 연락처가 기업에 공개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원하지 않는 기업으로부터의 불필요한 연락을 차단할 수 있는 등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구인사는 제의를 보낸 기업에 관심이 있는 ‘고관여’ 구직자만 명확하게 선별 가능해 채용에 드는 노력을 절감하게 됐다. 현재 적극적인 구직 의향은 없으나 적합한 기업의 입사 제안은 고려하는 ‘잠재적 구직자’와의 매칭 기회를 확대한 점도 강점이다. 이력서를 비공개한 개인회원이라도 매칭되는 조건이 있으면 구인사가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개인 회원은 관심 있는 직무, 업종, 기업 등을 미리 등록해 구인사에게 어필할 수 있다. 덕분에 상시 인력풀을 운용하기 어려운 중견·중소 기업들도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부가 기능도 마련했다. ‘기존에 등록된 공고 불러오기’나 모집 분야를 한 번에 모아 보여주는 ‘빠르게 직무 입력하기 기능’을 제공해 등록절차가 더욱 간편해졌다. 또 온라인으로 면접 스케줄링 및 협업 평가를 진행할 수 있고 합격통보까지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람인HR 방상욱 이사는 “‘인재Pool’은 다수의 채용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구직자의 개인정보도 보호해야 하는 구인사의 과제와 자신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더 많이 받고 싶은 구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인재 선발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인재Pool’을 통해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채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직자들은 자신의 꿈을 이룰 더 많은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고자 없는 구로, 상생 행복 특구로

    해고자 없는 구로, 상생 행복 특구로

    “일자리가 사라지면 지역 경제는 말 그대로 초토화됩니다.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 곧 지역과 서민 경제를 지키는 일입니다.”(이성 구로구청장)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로 고용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서울 구로구가 ‘해고 없는 도시’를 목표로 지역 기업 지원에 팔을 걷었다. 지난 12일에는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이 구청장을 비롯, 지역 기업인과 노동조합 관계자 등 30여명이 모여 ‘해고 없는 도시 구로’ 상생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현재는 고용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해고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이 ‘고용’ 문제에 집중하는 이유는 일자리 문제가 지역 경제와 직결돼서다. 구 관계자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면 소비가 줄고, 자연스럽게 지역과 골목 상권이 붕괴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로구는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먼저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사회보험료를 구로구가 지원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이 근로복지공단의 두루누리 지원사업에 가입하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등의 사업자 부담분을 구가 6개월 동안 전액 지원한다”면서 “기업 입장에서 사회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직원들 입장에서는 사회안전망에 편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기업의 경우 직원이 유급휴직을 사용할 때 지급해야 하는 고용유지 지원금 중 사업자 부담금을 구청이 6개월간 책임진다. 이는 경영 상황이 어려워진 기업이 해고 대신 유급휴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구로구에서 통신기업을 운영하는 문종배 KTICC 대표는 “규모가 작은 기업들에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구로구는 ‘해고 없는 도시’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에 지방세 납부 유예, 점용료 감면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현재 구로구가 추진하는 ‘해고 없는 도시’ 상생 협약에는 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 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벤처기업협회 등 경영자 단체는 물론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부지구협의회 등 노조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넘기 위해선 기업인, 근로자, 지방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구로구에 있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를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계명문화대 공유주방 지원사업

    계명문화대가 ‘공유주방 활용 배달전문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유주방’은 하나의 주방을 둘 이상의 영업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공유주방의 장점은 저렴한 초기 창업 비용, 식자재 공동구매 등을 통한 비용 절감, 사업지원 서비스 등을 입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 등이다. 또 요식업 스타트업, 신메뉴 개발 등을 고려하고 있는 창업자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창업할 수 있다. ‘공유주방 지원사업’은 공유주방의 개념, 상권분석, 마케팅 등의 이론수업과 한식·중식·양식·분식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메뉴개발 및 실습수업으로 이루어진다. 하반기에는 성공외식업체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원사업을 통해 최종 우수 레시피로 선정되면 ‘KMCU키움식당’입점 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공유주방 활용 배달전문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6월 말까지 교육생(50세 이하)을 모집해 7월 초부터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유주방을 활용해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계명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053- 589 -7935)으로 전화하면 자세히 상담받을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지사 선거로 존폐의 갈림길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지사 선거로 존폐의 갈림길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말지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도쿄도지사 선거는 18일 고시와 함께 17일간의 유세전이 막을 올린다. 고이케 유리코(68) 현 지사의 지난 4년간 도정 및 코로나19 수습에 대한 평가, 이집트 카이로대 학력위조 의혹 등이 기본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내년 개최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고이케 지사는 지난 15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의) 간소화, 비용 절감, 도민과 세계의 이해 등 3가지를 기둥으로 예정대로 개최를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반면 고이케 지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도쿄올림픽의 ‘취소’ 또는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취소를 공약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배우 출신의 진보성향 정치인 야마모토 다로(46)다. 레이와신센구미라는 신생정당의 대표인 그는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도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하다”면서 “개최에 집착하다 보면 코로나19의 2차 확산, 3차 확산이 왔을 때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림픽에 쓸 물적, 인적 자원을 다른 곳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범야권이 지원하는 우쓰노미야 겐지(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전문가들이 내년에는 어렵다고 한다면 가능한 한 서둘러 중단해야 한다”며 “그래야 대회 연기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극우성향인 일본유신회 공천의 오노 다이스케(46) 전 구마모토현 부지사는 “2024년으로의 연기를 상정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여정 막말’ 본 외신 “정상외교 어렵지? 北 실패 좌절감에 연막 써”

    ‘김여정 막말’ 본 외신 “정상외교 어렵지? 北 실패 좌절감에 연막 써”

    “北, 북미정상·남북정상회담서 얻은 게 없어”“北 성과 얻지 못할 바에야 도발 계속”“남북사업 반대하는 美에 반발 안한 文에 불만”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한국을 연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은 단순 대북전단 살포 문제가 아니라 정상외교 실패에 따른 좌절감을 숨기기 위한 “연막”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김 제1부부장이 지난 주말 밤 발표한 담화는 미국과의 협상에 진척이 없어 생긴 분노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어제오늘일이 아닌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이토록 거칠게 남한을 비난하는 건 다른 깊은 속내가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는 북한 전문가 에드워드 하월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는 한국,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진전이 없어 화가 난 북한이 근원적인 분노를 가리려는 담화였다”고 평가했다. 하월은 잇단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에도 북한 입장에서는 얻은 게 없다며 “북한은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할 바에야 대화를 갈망하는 것처럼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북,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 때부터 불만 잉태” 북한이 품은 불만의 씨앗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재 완화를 기대했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됐을 때 뿌려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조지메이슨대학 한국분교 방문학자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은 담화만으로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북한이 남북협력사업에 반대하는 미국에 반발하지 않고 원조형 지원만 제안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만이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북한은 아마도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약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대 위기의 순간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활동을 자극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날 “김 제1부부장의 담화에서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벌인 정상 간 외교의 실패에서 북한이 느낀 좌절감이 읽힌다”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존 박 교수를 인용해 보도했다. 박 교수는 북한이 잇달아 대남, 대미 비난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북미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한 이후 2년 넘게 아무런 진전이 없다 보니 북한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여정, 13일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北매체 “문재인, 굴러온 복 차버린 멍청이”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군사행동을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이 고조시켰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5일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끝장을 볼 때까지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할 것이다’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실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남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신문은 “이미 천명한 대로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고 그 다음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에 위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노동신문 등 기존 기사에 댓글을 다는 형식의 독자감상글은 실제로는 관리자만 등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민족끼리 측에서 이러한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전 세계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물결을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가 끔찍하게 목숨을 잃었을 당시 모습을 담은 새로운 동영상이 공개됐다. 마지막 절박했던 순간이 담겨 있는데 섬뜩할 정도다. 지난달 25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길거리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지니고 있다는 혐의로 플로이드가 체포되던 과정에 데릭 쇼빈 전 경관이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가운데 마지막 1분여를 담았다. 흑인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벤 크럼프 변호사가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동영상에는 주위에 몰려든 목격자들이 “그의 목에서 (무릎을) 치워라! 그가 움직이지 않잖아!”라고 외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남자를 죽이려하는데 넌 가만 놔두느냐?”고 외치는데 소용 없었다. 쇼빈을 어떻게든 떼내 맥박도 재보고 몸상태를 점검해보라고 여러 차례 외치는데도 라오스계로 알려진 루 타오 전 경관은 제지하려는 행인들의 접근을 막고 가슴을 밀치기도 한다. 1분 정도 플로이드가 꿈쩍을 하지 않고 자동차 아래 쪽으로 뭔가가 흘러내리는데도 쇼빈은 무릎을 떼지 않았으며 앰뷸런스와 응급요원들이 도착해 그를 짐승 다루듯 들것에 실은 뒤 앰뷸런스에 싣고 현장을 떠난다. 끔찍하기 이를 데 없어 게재하느냐를 놓고 고민했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더 절감할 수 있겠다고 판단, 링크를 건다. https://www.instagram.com/p/CBa3UXqhim4/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제16기 정책위원회 연구발표회 및 전체회의 개최

    제16기 정책위원회 연구발표회 및 전체회의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서대문1·더불어민주당)의 정책의회 구현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는 제16기 정책위원회(위원장 김희걸·양천4·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구발표회와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제16기 정책위원회는 서울시의원 22명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8명의 외부위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연구·발표하여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날 연구발표회에서 김경우(서울특별시의회 의원·동작2·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기초생활수급 청년의 서울 청년수당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황인구(서울특별시의회 의원·강동4·더불어민주당) 위원은 「교류와 협력, 인재육성을 위한 ‘다 함께’ 서울교육-도농교육교류 및 남북교육교류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를, 임여진(법률사무소 임률 대표변호사)위원은 「서울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비용 절감방안」을 각각 발표하였으며, 추승우(서울특별시의회 의원·서초4·더불어민주당) 위원은 「서울시 교통분야 빅데이터 활용」이라는 주제로 TOPIS 3.0을 우수정책으로 공유하고, 연구과제와 관련한 부서의 서울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하여 향후 시 정책 반영 계획에 대하여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질의응답 및 토론시간을 가졌다. 김희걸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불안이 지속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정책연구를 활발하게 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그간의 좋은 정책연구 자료를 모아 제16기 정책연구 사례집으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니 남은 임기는 물론 이후에도 좋은 연구결과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제16기 정책위원회 마지막 연구발표회를 마쳤다. 한편,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감사·응원 캠페인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 포즈로 단체사진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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