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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여친, 낙태 후 돈 요구” 농구선수 허웅, 첫 공판서 “정당 방위였다”

    “전 여친, 낙태 후 돈 요구” 농구선수 허웅, 첫 공판서 “정당 방위였다”

    전 여자친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농구선수 허웅(33·KCC)이 첫 정식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27일 허웅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어 “2024년 7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같은 취지로 전씨가 두 차례 임신 및 임신 중절 수술을 하고 금전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며 “전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허웅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허웅의 변호인은 “당시 법률 대리인이었던 변호사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고, 이에 대해 허웅이 사전에 공모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 이런 내용에 대해 당시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튜브에 출연한 사실은 있으나 비방 목적이 아닌 허위 사실에 대한 반박 및 진실 규명을 위한 것이었다”며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검찰 측에 인터뷰 관련 혐의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 아닌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날 허웅의 전 연인이자 피해자인 전씨를 증인으로 불러 약 100분간 신문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및 허웅의 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고려해 다음 기일을 8월 27일로 지정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 장남 결혼식도 눈치 보나…트럼프, 이란전쟁에 “가도 욕먹어” [핫이슈]

    장남 결혼식도 눈치 보나…트럼프, 이란전쟁에 “가도 욕먹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와중에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주말 가족 행사에 참석하면 “전쟁 중 사적 일정을 챙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불참하면 “아들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의식한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장남 결혼식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가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란 전쟁 상황을 거론하며 확답은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 이란 문제와 다른 일들 한가운데 있다”며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내가 오길 원한다”며 “아주 작고 사적인 행사일 것이고, 참석하려 노력은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참석해도 욕을 먹고, 참석하지 않아도 욕을 먹을 것”이라며 “물론 ‘가짜뉴스’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타이밍 아니다”…전쟁 속 가족행사도 부담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정치적 논란에서 이미지나 평판에 비교적 무심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여론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가족 행사에 참석하는 장면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도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 이 매체는 미국인들이 치솟는 휘발유 가격과 식료품 비용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밤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을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주말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베티나 앤더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앤더슨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출신 사교계 인사로,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 며느리에 대해서는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베티나를 오래전부터 알았다”며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그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05년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킴벌리 길포일과 2021년 약혼했지만 지난해 파혼했고, 이후 앤더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사도 정치가 되는 트럼프 일가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와 사위·며느리를 정치·외교 무대에 적극 활용해왔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외교 협상에 깊이 관여했고,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지도부에서 활동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옛 약혼녀인 길포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그리스 대사로 지명됐다. 트럼프 일가의 사적 관계가 정치권 인맥과 맞물려온 만큼, 장남의 결혼식 참석 여부도 단순한 가족 행사를 넘어 정치적 시선을 받는 일정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참석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직접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결정은 이란 전쟁 상황과 여론 흐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액체가 된 연인을 살려야 한다… 단지 사랑으로, 해낼 수 있을까

    액체가 된 연인을 살려야 한다… 단지 사랑으로, 해낼 수 있을까

    젤리처럼 녹아내리는 병 ‘겨울통’고립이 편한 나를 변화시킨 연인그가 겨울통에 걸려 액체가 됐다병 안에서 투명하게 흔들리는 그핀란드에 가면 살릴 수 있다는데…적대와 고독 가득한 세계이지만삶 단념하지 말라는 사랑의 요청그 덕에 우리는 세상으로 나온다 사랑은 우리에게 영혼이 있다는 증거다. 언어가 사라져도, 육체가 사라져도 사랑만큼은 끝끝내 남아 각자에게 깃드니까. 사랑은 닫힌 마음의 문을 뚫어낸다. 기어이 밀고 들어와 우리의 영혼을 마구잡이로 헤집는다. 삶을 단념하지 말라는 요청. 그렇게 우리는 다시 세상 속으로 걸어 나온다. 소설가 정용준(45)의 신작 ‘겨울통’은 사랑의 힘을 숙고하게 하는 소설이다. 말하기는 쉬우나 행하기는 어려운 것, 그것이 사랑이다. 적대와 고립이 가득한 세상에서 작가는 사랑이 얼마나 놀랍고 대단한 것인지 새삼 강조한다. 그리고 사랑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도 세세히 탐구한다. “이렇게 안고 있으면, 부드러운 그 머리통을 인형처럼 껴안고 있으면,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호흡을 느끼면, 내가 모르는 저 세계에 거주하는 연인의 몸을 안고 있으면 좋으면서도 슬퍼진다.”(81쪽) 소설의 배경은 ‘소랑’이라는 작은 도시다. 동아와 인하는 소랑의 한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나만의 이야기책’ 프로젝트를 통해 만났다. 이 프로젝트에서 동아와 인하는 각각 이야기와 그림 수업을 담당한다. 인하는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다. 운동하다가 다쳐서 작은 뇌출혈이 생겼는데, 이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음성으로 표현하지 못하게 됐다. 인하는 전자식 패드에 글을 쓴 뒤 그것을 소리로 변환시켜서 타인과 대화한다. 한편 동아는 시인이다. ‘페이퍼극’이라는 시집도 냈다. 인하와 동아는 시를 매개로 점차 가까워진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나는 소망을 품자마자 시작되는 결핍과 초조가 두려워 차라리 혼자 있기를 택하는 사람이었다. 떠나기 전에 내가 먼저 다 떠나보냈다. 친구도, 연인도, 부모까지도. 그런데 인하는 다르다. … 인하와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이 좋았다. 그러다 가까이 다가가고, 붙고, 거의 하나인 채로 엉켜지는 것. 서로의 몸 냄새를 맡다가 잠드는 것. 볼에 뽀뽀하고 입술에 뽀뽀하고 그러다 여기저기 입술을 대고 혀로 핥고 살짝 빨았다가 부드럽게 뱉는 것. … 서로의 몸이 닿는 부분이 환해지는 것.”(80~81쪽) 달콤한 순간은 그러나 길게 이어지진 못했다. 동아가 ‘겨울통’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다. 바이러스의 모양이 육각형의 눈 결정을 닮았다고 해서 겨울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단한 통증을 동반하진 않는다. 얼음알갱이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는, 조금 껄끄러운 느낌 정도다. 그러나 결과는 대단히 끔찍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신체를 잃는다. 전신 겨울통 환자였던 동아는 온몸을 잃고 투명한 액체가 됐다. 사랑하는 사람이 젤리가 됐다. 이보다 더 어이없는 절망이 있을까. 그래도 인하는 동아를 포기하지 않는다. 동아를 되살리기 위해, 한때 동아였던 액체를 품고 핀란드로 향한다. 녹아내린 동아는 그곳에서 다시 얼어붙을 수 있을까. “동아가 쓴 것들을 소리 내어 읽는다. 동아가 쓴 것엔 동아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동아의 생각이 스며 있다. 동아의 기억이 녹아 있다. 동아의 눈동자가 본 것. 동아의 귀가 들었던 것. 동아의 손이 만지고 동아의 발이 닿은 모든 것들. 나타나고 살아나고 재현되고 실현된다.”(187쪽) 정용준은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았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장편 ‘바벨’, ‘너에게 묻는다’ 등을 펴냈다. 현재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애벌레에서 번데기 그리고 나비로 변하는 ‘변태’(變態)에 관해 깊이 생각하게 됐고 그것이 이 소설을 쓰는 원동력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에 관해. 변하기로 결심한 사람에 관해. 어쩔 수 없다고 알려진 것에 관해. 그러나 그것에 맞서고 싶은 사람에 관해. 그 어리석음과 환상. 무모함과 무용함에 관해. 두둔하고 싶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것과 믿을 수 없는 믿음까지도.”
  •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주 실종여성 살해사건 피고인 김영우(55)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는 21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폐수처리장에 유기하고 피해자 차량을 호수에 빠트리는 등 범행을 은폐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유족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전 연인 B(50대)씨의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 시신을 마대에 넣어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업체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을 부인해오던 그는 자신이 충주호에 버린 B씨 차량이 인양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살인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했다. B씨 시신은 자녀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44일 만에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종합해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충북에서 범죄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였다.
  • 5·18 당일 등장한 ‘탱크’와 ‘책상에 탁’… 우연인가 의도인가

    5·18 당일 등장한 ‘탱크’와 ‘책상에 탁’… 우연인가 의도인가

    스타벅스 코리아가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가 역사 왜곡 및 특정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단순한 마케팅 실수를 넘어 극우 커뮤니티의 은어를 차용한 의도적인 ‘상징 투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5월 18일 당일, 군사 진압의 상징인 ‘탱크’라는 단어를 내세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홍보 문구에 포함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안 당국이 내놓은 해명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분노를 키웠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은 ‘SS 시그니처 탱크 텀블러 503ml’다.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70여 종의 스테인리스 텀블러 중 유일하게 용량이 ‘503ml’로 기재되어 있다는 점이 의구심을 더했다. 스타벅스 측은 “17온스(oz)를 ml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치(502.8ml)”라고 해명했으나, 굳이 5·18 당일 해당 제품을 이벤트 전면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숫자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구체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전문가들은 이벤트에 사용된 숫자들에 정교하게 설계된 비하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503’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 등에서 주장하는 ‘5·18 가짜 유공자 503명설’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 번호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5·18 맥락에서는 가짜 유공자설을 유포하며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벤트 이미지 좌측 상단에 배치된 ‘별 7개’는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은어인 ‘7시’를, ‘21% 할인’은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첫 집단 발포일을 암시한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도 오전 10시 이벤트 오픈은 5·18 최초 충돌 시각을, 홍보물에 등장한 숫자 133은 계엄사가 발표했던 당시 공식 사망자 숫자를 상징한다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다. 김희송 전남대 5·18 연구교수는 이번 사태를 “기업 프로모션의 탈을 쓴 극우 세력의 상징 투쟁”으로 규정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숫자 조합은 역사를 아주 해박하게 알고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5·18의 핵심적인 날짜와 숫자 등이 너무도 정교하게 맞물려 있다”고 비판했다. 즉, 내부의 특정 세력이 대중은 인지하기 어려운 자기들만의 암호를 통해 공론장에서 5·18을 조롱하고 왜곡하려 했다는 것이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단순한 운영상의 미숙함으로 치부하기엔 드러난 정황들이 구체적이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내부 시스템 점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퀀타리움 계열사 ㈜지콘랩스, Gcon iPhone 연동 확대… 번호 기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본격화

    퀀타리움 계열사 ㈜지콘랩스, Gcon iPhone 연동 확대… 번호 기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본격화

    (주)퀀타리움의 계열사인 (주)지콘랩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번호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Gcon이 iPhone(iOS) 환경까지 연동을 지원하며, 보다 폭넓은 글로벌 사용자 경험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con은 안드로이드에 이어 iPhone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Gcon 공식 사이트는 현재 Google Play와 App Store 다운로드 경로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Gcon은 사용자가 이메일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한 뒤, 원하는 G번호를 직접 선택하여 음성통화, 영상통화, 문자, 그룹문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특히 실제 통신사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보안 가치를 제공한다. Gcon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개인 번호는 숨기고, 원하는 번호로 소통하는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신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iPhone 연동 확대는 Gcon의 핵심 가치인 번호 선택의 자유, 개인정보 보호, 글로벌 사용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Gcon은 공식적으로 로밍 부담 최소화, 문자 자동 번역, 7개국 언어 지원을 내세우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에서도 보다 자유롭고 실용적인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다. 또한 Gcon은 하나의 앱 안에서 음성통화, 영상통화, 문자, 그룹문자, 번호 변경 기능, 문자 번역 등을 제공하며,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번호 기반 프라이버시 보호형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확장성을 높여가고 있다. 공식 사이트는 Gcon의 주요 활용 사례로 해외 체류 중 같은 번호 경험 유지, 중고거래 및 커뮤니티 활동 시 개인 번호 보호, 연인·가족 간 번호 맞춤 사용, 업무용·개인용 연락 구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주)지콘랩스는 이번 iPhone 연동 확대를 통해 기기와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더 많은 사용자가 Gcon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번호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con 공식 사이트는 서비스 비전을 “번호를 선택하고, 보호하고, 더 자유롭게 연결되는 경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재단은 거래소 출범과 함께 자체 거래소에서 사용될 코인인 QX도 발행하였으며, 해당 거래소 코인은 향후 거래 수수료 할인, 거래 리워드, 런치패드 및 생태계 참여, 거래소 서비스 접근 권한 등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Gcon은 향후 자유로운 번호 선택 기능과 번호 비노출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영상 통화, 문자 및 그룹 문자 서비스의 안정성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다국어 번역 기능과 글로벌 사용성까지 더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글로벌 연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시장 입지를 전방위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 핥은 감자튀김 판매한 맥도날드 女매니저…“전여친에 복수” 충격

    핥은 감자튀김 판매한 맥도날드 女매니저…“전여친에 복수” 충격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가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입에 넣은 감자튀김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사우스브릿지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케일리 산토스(22)가 유해 물질이 포함된 음식을 유통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산토스의 이 같은 행각은 지난달 9일 그가 감자튀김을 핥은 뒤 드라이브스루 창구로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산토스와 약 2년 동안 교제했던 전 여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 조회를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와 SNS 영상에는 산토스가 감자튀김 용기에 침을 뱉고, 자신의 입에 넣었던 감자튀김을 다시 용기에 담아 전 여자친구에게 건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서 산토스는 “오늘 전 여자친구가 감자튀김을 먹고 싶어 하네”라며 조롱 섞인 말을 내뱉기도 했다. 피해자는 당일 감자튀김을 따로 주문하지 않았으나, 서비스로 생각하고 이를 의심 없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영상이 퍼진 뒤에야 전말을 알게 된 피해자는 산토스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산토스는 전 여자친구가 최근 새로운 연인을 만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산토스가 매장의 위생과 안전을 책임지는 ‘매니저’ 신분이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산토스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해당 맥도날드 가맹점주 측은 성명을 통해 “이들의 행동은 수용될 수 없으며, 우리 조직의 식품 안전 기준과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는다”라며 산토스와 범행을 도운 직원을 즉각 해고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번 사건은 특정 개인을 겨냥한 것으로,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추가적인 위생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좀비 같은 음란물 사이트…성폭행 영상 수천 개, 폐쇄 며칠 만에 ‘부활’ [핫이슈]

    좀비 같은 음란물 사이트…성폭행 영상 수천 개, 폐쇄 며칠 만에 ‘부활’ [핫이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영상 수천 개가 업로드된 음란물 웹사이트가 폐쇄된 지 며칠 만에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네덜란드 검찰청은 약물 관련 성폭행 영상 등이 대규모로 게시된 음란물 웹사이트가 당국에 의해 폐쇄됐으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에 서버를 둔 해당 사이트에는 수만 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었으며 이 중 수천 개는 약물에 취해 의식을 잃은 채 범죄에 희생된 여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네덜란드 방송사인 NOS가 문제의 사이트 내에 있는 영상 2만 개를 분석한 결과 사이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태그는 ‘근친상간’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자매, 여학생, 강간 등의 태그가 달린 영상 시청 수도 매우 높았다. 결국 당국은 해당 사이트의 폐쇄 조치를 결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사이트는 다시 문을 열었다. 미 CNN 등 외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문제의 사이트에서는 과거 조사에서 지적됐던 몇몇 검색어가 영어권에서는 금지돼 있었지만 여전히 다른 언어권에서는 문제없이 검색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사이트에 2004년부터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업체 측 관계자는 “우리 역할은 인프라 서비스에 국한돼 있을 뿐 고객 플랫폼이나 콘텐츠 운영·관리·검토·통제는 하지 않는다”면서 “불법 콘텐츠 관련 신고는 법적 운영 절차에 따라 접수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이트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의혹과 관련한 콘텐츠를 포함해 불법적이거나 착취적이고, 동의 없이 제작된 고위험 콘텐츠에 포괄적인 검토를 실시했다”면서 “확인된 금지 영상 전체는 접근 가능한 콘텐츠에서 제거했다. 또 반복적으로 영상 업로드 규칙을 위반하는 사용자의 계정은 영구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사이트의 존재 자체가 2차 가해에 해당한다며 비판했다. 과거 전 연인으로부터 약물 성폭행 피해를 입었던 한 영국인 여성은 “이런 사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지난 3월 기준 한달간 방문자 수가 8200만명에 달하며 미국인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가끔은 네 팀도 내 팀”…1300만 질주 프로야구, 직관문화도 신세계

    “가끔은 네 팀도 내 팀”…1300만 질주 프로야구, 직관문화도 신세계

    서울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이지인(30)씨는 일편단심 LG 트윈스 팬이다. 19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MBC 청룡 팬이었던 조부모부터 내려온 집안 전통이다. 매년 정규시즌 144경기 중 50~70경기를 야구장에서 ‘직관’(직접 가서 관람)한다. LG 경기만 챙겨보는 것도 아니다. 서울 잠실야구장 홈경기는 물론, 여유만 생기면 KTX를 타고 대전·대구·광주·부산까지 다닌다. 이씨가 직관하는 경기 가운데 5분의1은 다른 팀 경기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도 한화·키움 팬인 친구들과 함께 3루 원정 응원석에서 관람했다. 이 경기 1회초 한화 노시환의 선제 만루홈런이 터져 나왔을 때 이씨도 한화 팬들이 만든 주황빛 물결에 스며 있었다. 프로야구가 올해 사상 첫 1300만 관중 기록을 세울 기세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야구팬들의 관람 문화도 크게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 연고주의와 맞물려 응원팀의 경계가 뚜렷하고 경직됐던 과거와는 달라졌다. 자기 팀이 아니니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야구 자체를 즐긴다. 야구장에서 각자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같은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은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 야구 문화로 자리 잡았다. SSG 랜더스 팬인 유지우(26)씨도 지난 13일 SSG 포수 조형우의 유니폼을 입고 연인 한현호(30)씨와 함께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경기를 찾았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한씨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사람에게 눈치를 주는 이들이 최근 3년 새 거의 사라져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데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 역시 “남자친구의 팀을 함께 응원하는 경험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같은 경기를 보러 온 삼성 팬 최수영(24)씨도 “다른 팀을 응원하는 대학 동기 3명이 저를 위해 같이 와 줬다”며 미소 지었다. 함께 온 동기들은 각자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최씨 일행처럼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삼성·LG의 응원가를 크게 따라 부르고 틈틈이 음식을 챙겨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1회초 LG 중견수 박해민이 삼성 최형우·르윈 디아즈의 큼지막한 타구를 연거푸 솎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을 땐 한목소리로 탄식했다. 응원팀에 구애받지 않는 직관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야구장을 찾는 발길은 더욱 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은 17일까지 211경기에 388만 6918명이었다. 매진 경기도 126경기(59.7%)로, 지난해 전체 매진 경기 비율(46.0%)보다 크게 늘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1231만 2519명을 넘어 1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응원 문화와 매너도 생겨나고 있다. 상대 팀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오물을 던지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응원팀이 다르더라도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20년째 SSG를 응원하는 김서현(27)씨는 “상대 선수가 다쳤을 때 우리 팀을 응원하면 주변에서 눈치를 주는 등 선을 지키려는 분위기”라며 “예전에는 ‘비매너’로 치부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금기시되는 쪽으로 문화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씨도 “평소엔 입지 않던 다른 팀의 유니폼도 빌려 입어 보면서 옆사람과의 유대감을 쌓는 게 즐겁다”면서 “특정 구단 응원석에서 상대를 응원하지 않는 등 예의를 잘 지키면 다른 팀의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 최준희, 오빠 최환희 손 잡고 결혼식 입장…훈훈했던 ‘남매의 순간’

    최준희, 오빠 최환희 손 잡고 결혼식 입장…훈훈했던 ‘남매의 순간’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가족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최준희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친오빠 최환희(지플랫)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남매의 끈끈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원숭이 귀 듀오”라는 글과 함께 결혼식 당일 오빠 최환희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최준희와 든든하게 곁을 지키고 있는 친오빠 최환희의 다정한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뚜렷한 이목구비는 물론 특유의 아우라까지 닮아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최준희는 오랜 세월 남매를 지탱해 준 외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하며 “귀 DNA는 할마씨부터 내려온 듯?!♥”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최준희는 식중 영상을 통해 하늘에 있는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을 게재하며 “식중 영상 공개와 함께 인사 올린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결혼식에 귀한 시간 내어 참석해 주시고 따뜻한 축하와 마음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고(故) 최진실과 전 야구선수 고(故) 조성민의 결혼사진을 비롯해 부모와 함께 보냈던 행복한 유년 시절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최준희는 영상 속 자막을 통해 “사랑하는 부모님께 이 영상을 바칩니다”라고 적어 먹먹함을 더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묻는 질문에 그는 “비어 있던 마음까지 사랑으로 채워주신 나의 세상이자 가장 든든한 품”이라고 적었고, 아버지에 대해서는 “묵묵히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 “우뚝 서 있는 나무 같았던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이어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라며 “오늘 함께할 수 있었다면 너무 행복했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제게 주신 사랑 꼭 닮은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살아갈게요”라고 전했다. 최진실과 조성민은 2000년 결혼해 아들 최환희와 딸 최준희를 얻었으나 2004년 이혼했다. 이후 2008년 최진실이 세상을 떠났고, 이어 2013년 조성민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최준희는 지난 16일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 의식 잃은 여성들 성폭행 영상 수천개… 월 8200만명 방문 음란물 사이트 운영 재개

    의식 잃은 여성들 성폭행 영상 수천개… 월 8200만명 방문 음란물 사이트 운영 재개

    불법촬영 대규모 공유 알려지며 논란네덜란드 당국 폐쇄 일주일만에 풀려“영어 검색 막은 태그 타언어로 가능” 약물 관련 성폭행 영상 등이 대규모로 게시돼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한 음란물 웹사이트가 네덜란드 당국에 의해 폐쇄된 지 며칠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검찰청은 해당 사이트가 당국에 의해 폐쇄됐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CNN에 밝혔다. 서버를 네덜란드에 두고 있는 이 사이트는 최근 의식을 잃은 여성들이 성폭행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 수천개가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네덜란드 방송사 NOS가 이 사이트의 영상 2만개를 분석한 결과, 사이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태그는 ‘근친상간’이었으며, ‘강간’, ‘자매’, ‘여학생’ 등 태그가 달린 영상도 많이 시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 측은 논란이 커지자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의혹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포함해 불법적이거나 착취적이거나 동의 없이 제작됐거나 기타 고위험 콘텐츠 등에 대해 포괄적인 검토를 실시했다”면서 “확인된 모든 금지 영상은 아카이브 또는 백업을 통해 접근 가능한 콘텐츠에서 제거했다. 또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사용자 계정은 영구 차단했다”고 밝혔다. 최소 2004년부터 이 사이트에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저희의 역할은 인프라 서비스에 국한될 뿐 고객 플랫폼이나 그 콘텐츠를 운영·관리·검토·통제하지 않는다”며 “불법 콘텐츠 관련 신고는 법적 운영 절차에 따라 접수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처리된다”고 CNN에 설명했다. 전 연인으로부터 약물 성폭행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한 영국인 여성은 “이런 사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 즉 여성들이 조직적으로 학대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끔찍하다”면서 사이트 폐쇄에 대해 “우리가 하나로 뭉치고, 제대로 된 언론 보도가 이뤄낸 힘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일주일 전 접속이 차단됐던 해당 사이트는 지난 15일 운영을 다시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이전 조사에서 지적했던 몇몇 검색어(태그)가 영어권에서는 금지됐지만, 여전히 다른 언어권에서는 금지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사이트는 지난 3월 기준 한 달간 약 82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인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 “성추문 의혹 인물이 왜 축사를?”…졸업식장 뒤집은 前 구글 CEO [핫이슈]

    “성추문 의혹 인물이 왜 축사를?”…졸업식장 뒤집은 前 구글 CEO [핫이슈]

    인공지능(AI) 시대를 대표하는 빅테크 거물이 미국 대학 졸업식 축사 무대에서 학생들의 야유를 받았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AI를 컴퓨터 등장에 버금가는 기술 전환으로 설명하자 일부 졸업생들이 반발했다. 전 연인이 제기한 성폭행·성희롱 의혹 소송까지 겹치며 축사 무대는 격려보다 항의의 장면이 됐다. NBC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슈밋 전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대 졸업식 축사 연사로 나섰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을 이끈 실리콘밸리 대표 인사다. 하지만 이날 졸업식장에서는 그의 경력보다 AI 일자리 불안과 성추문 의혹 논란이 먼저 부각됐다. ◆ AI 언급하자 터진 야유 슈밋 전 CEO는 연설 초반 컴퓨터의 부상을 언급했다. 198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컴퓨터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던 일을 거론하며 컴퓨터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로 이어진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가 사람들을 연결하고 지식을 민주화했지만 어두운 면도 있었다고 했다. 슈밋 전 CEO는 “모두에게 목소리를 준 플랫폼은 공론장을 훼손했다”며 “분노에 보상을 줬고 우리의 최악의 본능을 증폭했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그가 AI를 컴퓨터에 이은 거대한 기술 전환으로 설명하면서 술렁였다. 일부 학생들은 곧바로 야유를 보냈다. AI가 생산성과 혁신의 상징이라는 설명이 졸업생들에게는 일자리 불안과 미래 위협으로 들린 셈이다. 슈밋 전 CEO는 야유가 이어지자 “여러분이 무엇을 느끼는지 안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가 오고 있으며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후는 무너지고 정치는 분열됐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졸업생들의 불안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AI를 피할 수 없는 변화로 규정했다. 이어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며 졸업생들이 AI의 방향을 결정할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생들은 이 대목에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 성추문 의혹까지 겹친 반발 야유는 AI 발언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행사 전부터 일부 학생단체와 여성주의 단체들은 슈밋 전 CEO의 축사 연사 선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전단을 배포하며 학생들에게 그가 등장할 때 등을 돌리거나 야유로 항의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발의 배경에는 슈밋 전 CEO의 전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미셸 리터가 제기한 소송이 있다. 리터는 지난해 11월 소송에서 그가 자신을 성폭행했고 전자기기 감시와 사설 조사원 동원 등으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슈밋 전 CEO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 판단에 따라 공개 법정 재판이 아닌 중재 절차로 넘어갔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2024년 체결한 합의와 중재 조항을 근거로 공개 재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애리조나대 측은 슈밋 전 CEO 초청 배경을 기술과 혁신 분야의 공로로 설명했다. 대학 대변인은 그가 기술과 과학 발전, 혁신 분야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세계적 기여를 고려해 졸업식 축사 연사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졸업생에게 그는 기술 혁신의 상징이라기보다 AI 시대의 불안을 만든 빅테크 권력의 얼굴에 가까웠다. 성추문 의혹까지 겹치면서 그의 축사는 축하보다 반발을 불러온 무대가 됐다. NBC는 이달 초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졸업식에서도 한 연사가 AI를 “다음 산업혁명”이라고 언급하자 청중의 야유가 나왔다고 전했다. 기업과 기술계 인사들은 AI를 새로운 기회로 설명하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졸업생들은 자동화와 채용 축소를 먼저 떠올린다. 구글 성장기의 상징적 인물이 AI 시대의 적응을 말하자 학생들은 이를 미래 비전보다 기성 기술 권력의 훈계로 받아들였다. 전 연인의 소송 논란까지 맞물리며 애리조나대 졸업식장은 미국 청년층의 빅테크 불신과 AI 불안을 동시에 드러낸 장면이 됐다.
  • 맨발 90세도, 애니 복장 친구도… ‘두 발의 열정’ 한강변 달궜다[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맨발 90세도, 애니 복장 친구도… ‘두 발의 열정’ 한강변 달궜다[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지난해보다 1시간 당겨 고온 방지절반은 20·30대… 외국인들도 참가8세 어린이 “아빠와 뛰는 순간 좋아”법무사·공무원 등 동호인들 발걸음배우 권오중 “아내가 더 잘 뛰어요”최고령 신홍철 “올해로 대회 졸업” 16일 오전 7시 무렵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꽉 찼다. 상암동에서부터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 위를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막 돌을 넘긴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달린 아빠부터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 친구·연인·가족 등 시민 1만명이 함께했다. 7시 30분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참가자들은 “파이팅”, “완주하자” 등을 외치며 초면인 러너들과도 응원을 주고받았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5월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를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1시간 앞당겨 시작됐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평화의광장과 구룡사거리를 차례로 지나 오른 가양대교에서는 아침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가양대교를 건넌 러너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4명의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진규(32)씨는 “오르막길에 지칠 뻔도 했지만, 대교에 들어서자 맞이한 한강 풍경에 마음까지 탁 트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공식 음료로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나눠 받은 음료병을 하나씩 들고 마라톤 전후 더위를 달랬다. 최근 몇 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번 대회도 20~30대 참가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에밀리 모우라(21)는 “BTS와 블랙핑크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서 처음 뛰는 마라톤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온 직장인 이다예(28)씨는 “많은 사람과 한마음으로 한강 위를 달리는 벅찬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40대(30.2%)와 50대(14.0%), 10대(2.2%) 참가자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대회를 찾은 경우가 많았다. 한석희(48)씨 가족은 6명이 함께 흰색 운동복을 맞춰 입고 참가했다. 한씨는 “재작년부터 3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서울신문 마라톤 덕분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웃었다. 아버지 이상훈(43)씨와 10㎞ 코스에 참가한 이건희(8)군은 “아빠와 뛰는 순간이 좋아 달리기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법무사들이 모인 ‘달리는 법무사’ 소속 회원 17명은 마라톤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상청(49명), 국가유산청(27명), 보건복지부(17명) 등 기관 마라톤 동호회 소속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대 마라톤 동아리 ‘카우온’ 소속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이리아(21)는 “두 달 전 한국에 와 평소 좋아하던 마라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모습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40)씨는 30년 지기 친구 2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아카쓰키’ 집단의 복장을 입고 대교 위를 달렸다. 윤씨는 “이번 코스프레 이름은 ‘포티 나루토’”라며 “우정을 다지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근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도도’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유원일(45)씨도 시선을 모았다. 배우 권오중(55)씨도 5㎞ 코스에 참가했다. 아내와 함께 온 그는 “2년 전부터 아내를 따라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아내가 더 잘 뛴다”며 “첫 대회라 떨리는데 다음엔 10㎞와 하프 코스에 도전해보겠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맨발의 마라토너’ 신홍철(90)씨였다. 그는 2017년부터 10년째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신씨는 5㎞ 코스를 마친 뒤 “올해로 마라톤 대회를 졸업하려 한다. 그동안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겁게 달렸는데 마지막이라 좀 뭉클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고향 인천에서 맨발 산행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완주의 기쁨을 나눈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껏 웃어 보이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유모차 러너에서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1만명 한강 위 달렸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유모차 러너에서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1만명 한강 위 달렸다

    16일 오전 7시 무렵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꽉 찼다. 상암동에서부터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 위를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막 돌을 넘긴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달린 아빠부터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 친구·연인·가족 등 시민 1만명이 함께했다. 7시 30분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참가자들은 “파이팅”, “완주하자” 등을 외치며 초면인 러너들과도 응원을 주고받았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5월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를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1시간 앞당겨 시작됐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평화의광장과 구룡사거리를 차례로 지나 오른 가양대교에서는 아침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가양대교를 건넌 러너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4명의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진규(32)씨는 “오르막길에 지칠 뻔도 했지만, 대교에 들어서자 맞이한 한강 풍경에 마음까지 탁 트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공식 음료로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나눠 받은 음료병을 하나씩 들고 마라톤 전후 더위를 달랬다. 최근 몇 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이번 대회도 20~30대 참가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에밀리 모우라(21)는 “BTS와 블랙핑크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서 처음 뛰는 마라톤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온 직장인 이다예(28)씨는 “많은 사람과 한마음으로 한강 위를 달리는 가슴 벅찬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40대(30.2%)와 50대(14.0%), 10대(2.2%) 참가자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대회를 찾은 경우가 많았다. 한석희(48)씨 가족은 6명이 함께 흰색 운동복을 맞춰 입고 참가했다. 한씨는 “재작년부터 3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서울신문 마라톤 덕분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웃었다. 아버지 이상훈(43)씨와 10㎞ 코스에 참가한 이건희(8)군은 “아빠와 뛰는 순간이 좋아 달리기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법무사들이 모인 ‘달리는 법무사’ 소속 회원 17명은 마라톤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상청(49명), 국가유산청(27명), 보건복지부(17명) 등 기관 마라톤 동호회 소속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대 마라톤 동아리 ‘카우온’ 소속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이리아(21)는 “두 달 전 한국에 와 평소 좋아하던 마라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모습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40)씨는 30년 지기 친구 2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아카츠키’ 집단의 복장을 입고 대교 위를 달렸다. 윤씨는 “이번 코스프레 이름은 ‘포티 나루토’”라며 “우정을 다지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근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도도’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유원일(45)씨도 시선을 모았다. 배우 권오중(55)씨도 5㎞ 코스에 참가했다. 아내와 함께 온 그는 “2년 전부터 아내를 따라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아내가 더 잘 뛴다”며 “첫 대회라 떨리는데 다음엔 10㎞와 하프 코스에 도전해보겠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맨발의 마라토너’ 신홍철(90)씨였다. 그는 2017년부터 10년째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신씨는 5㎞ 코스를 마친 뒤 “올해로 마라톤 대회를 졸업하려 한다. 그동안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겁게 달렸는데 마지막이라 좀 뭉클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고향 인천에서 맨발 산행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완주의 기쁨을 나눈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껏 웃어 보이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친구·연인·가족끼리는 물론, 주변 참가자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 품앗이’를 하며 추억을 새겼다.
  • “한 명에 3억원”…중국 부호들 美 대리모로 ‘시민권 아기’ 쇼핑 [핫이슈]

    “한 명에 3억원”…중국 부호들 美 대리모로 ‘시민권 아기’ 쇼핑 [핫이슈]

    미국 대리모 제도로 자녀를 얻으려는 중국 부호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리모 알선과 체외수정, 법률 서비스, 출산 대행, 보모 서비스가 결합한 구조에서 자녀 1명당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3억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중국 게임업계 부호 쉬보(48) 사례 등을 통해 중국 부유층의 미국 대리모 이용 실태를 조명했다. 쉬보가 운영하는 두오이 네트워크 측은 앞서 그가 미국 대리모를 통해 “100명이 조금 넘는” 자녀를 뒀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대리모를 금지하지만 미국 일부 주는 상업적 대리모 계약을 허용한다. 중국 엘리트들이 이 제도 차이를 이용해 미국 출생 자녀에게 시민권까지 얻게 하면서 윤리와 아동 보호, 출생시민권 논쟁이 동시에 불붙었다. 쉬보는 중국에서 여성주의를 비판하고 다자녀를 공개적으로 옹호해온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에서 대규모 가족 형성을 주장하며 논란을 빚어왔다. WSJ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가정법원은 2023년 비공개 심리에서 쉬보의 친권 청구를 검토했다. 법원 직원들은 대리모 관련 서류에 같은 이름이 반복해서 등장하자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쉬보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 최소 4명에 대한 부모 권리를 요청했다. 법원은 그가 이미 여러 명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뒀거나 출산 절차를 진행 중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보는 화상으로 심리에 출석했다. 그는 통역을 통해 미국 대리모를 이용해 20명 안팎의 자녀를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을 물려받을 아들을 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일부 자녀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서 보모가 돌보고 있었다. 그는 업무가 바빠 아직 아이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판사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리모 제도는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족을 꾸리도록 돕는 장치인데 쉬보 사례는 양육보다 대량 출산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본 것이다. 법원은 결국 쉬보의 친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WSJ는 이 결정이 통상 신속하게 승인되는 대리모 친권 절차에서는 이례적이었다고 전했다. 쉬보 측은 보도 내용 일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두오이 네트워크 관계자는 WSJ에 “사장은 어떤 목적의 인터뷰 요청도 받지 않는다”며 “당신들이 설명한 내용 상당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부분이 부정확한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 美 대리모 산업 파고든 중국 부호들 쉬보 사례는 중국 부유층이 미국 대리모 산업을 이용해 초대형 가족을 만들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WSJ는 중국 부호와 고위층 일부가 미국 대리모 제도로 수십 명 규모의 자녀를 두려 한다고 전했다. 일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많은 자녀를 둔 인물을 역할 모델로 삼고 일부는 가문과 기업을 이어갈 후계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대리모를 이용한다. 미국 대리모 산업은 중국 부유층의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WSJ는 대리모 기관과 난임 클리닉, 법률 사무소, 출산 대행 업체가 결합한 서비스망이 중국 고객을 상대로 형성됐다고 전했다. 일부 부모는 직접 미국에 가지 않고도 생식세포를 보내고 현지 출산 절차를 거쳐 아이를 인도받는 방식까지 이용한다. WSJ는 쉬보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교육업계 부호는 미국 대리모를 통해 딸 10명을 뒀다. 또 다른 중국 사업가는 한꺼번에 200명 넘는 자녀를 원했지만, 대리모 업체 측이 양육 책임을 문제 삼아 의뢰를 받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문제는 국경을 넘는 대리모 계약을 걸러낼 장치가 약하다는 점이다. 미국 대부분 주는 외국인의 대리모 이용을 원천적으로 막지 않는다. 절차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여러 주와 기관을 동시에 이용하면 당국이나 업계가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중국 역시 국내 상업적 대리모는 금지하지만 자국민의 해외 대리모 이용까지 엄격하게 처벌하지는 않는다. 이 틈에서 돈과 정보력을 가진 중국 엘리트들이 미국 제도를 우회로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쉬보를 둘러싼 논란은 전 연인의 폭로로도 번졌다. 그의 전 연인 탕징은 지난해 11월 웨이보에 쉬보가 여러 국가의 부동산에서 300명에 달하는 자녀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쉬보 측은 이를 부인했지만, 두오이 네트워크는 미국 대리모를 통해 “100명이 조금 넘는” 자녀를 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 시민권 논란에 美 정치권도 제동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원칙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는다. 수정헌법 14조가 출생시민권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중국 부호들이 미국 대리모 산업을 이용해 ‘미국 시민권 자녀’를 대량으로 만들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국 정치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1월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부모 중 한 명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 명령은 소송에 막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리모가 미국인인 경우 행정명령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공화당 소속 릭 스콧 상원의원은 지난달 중국 등 일부 외국인이 미국 대리모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국제 대리모 구조가 아동과 여성 착취, 인신매매, 국가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WSJ는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 수사관들이 중국 부모와 일한 일부 대리모를 접촉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미국 대리모 산업의 약한 통제 장치를 드러냈다. 대리모는 난임 부부와 성소수자 커플 등에게 가족 형성의 통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초부유층이 이를 대규모 후계자 생산 수단으로 이용하면 아이의 시민권, 친권, 양육 책임, 대리모의 안전, 국가 간 법적 공백이 한꺼번에 충돌한다. 중국 부호들의 미국 대리모 이용 사례가 출생시민권 문제와 맞물리면서 관련 논란은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돈으로 국경과 규제를 넘나드는 생식 산업을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를 두고 미국 내 논쟁도 더 커질 전망이다.
  • “성격 차이인 줄 알았는데”…부부싸움 부른 뜻밖의 습관 [건강을 부탁해]

    “성격 차이인 줄 알았는데”…부부싸움 부른 뜻밖의 습관 [건강을 부탁해]

    부부나 연인이 자주 다투는 이유는 대개 성격 차이, 말투, 집안일, 경제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외로 단순한 생활 습관 하나가 관계를 서서히 흔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바로 서로 다른 취침 시간이다. 한 사람은 밤 10시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자정이 넘어야 정신이 맑아진다. 먼저 잠든 사람은 대화를 미루고, 늦게 자는 사람은 혼자 TV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들여다본다.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고 친밀감도 약해질 수 있다. 미국 매체 바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무해해 보이는 밤 습관이 관계를 망칠 수 있다”며 수면 시간이 맞지 않는 커플의 문제를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플 3쌍 중 1쌍은 이른바 ‘수면 궁합’이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한 조사에서는 커플 4쌍 중 3쌍이 정기적으로 서로 다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이 문제로 다툰다고 답했다. ◆ 사소해 보이는 ‘취침 시간’…갈등의 시작일 수도 관계 전문가 로빈 알레시치는 “대부분의 커플은 관계 문제가 의사소통이나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생체시계가 맞지 않는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생체시계는 개인이 자연스럽게 졸리고 깨어나는 시간대와 관련이 있다. 이를 ‘크로노타입’이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은 아침에 에너지가 높고 밤이 되면 빠르게 지친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밤이 깊어질수록 집중력이 올라가고 늦은 시간에야 잠들 준비가 된다. 문제는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찍 자는 사람은 일부러 상대를 피하는 것이 아니고, 늦게 자는 사람도 일부러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같은 집에서 생활하면서 매일 다른 리듬을 반복하면 한쪽은 기다리고, 다른 한쪽은 미안함을 느끼는 상황이 쌓일 수 있다. 알레시치는 “수면 시간이 맞지 않는 문제는 당사자들이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관계를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왜 말이 안 통하지?”…사실은 피곤한 시간대가 달랐다 취침 시간이 다른 커플에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대화 시간이다. 많은 커플은 하루를 마치고 잠들기 전 침대에서 대화를 나눈다. 직장에서 있었던 일, 아이 문제, 다음 날 일정, 사소한 감정까지 이 시간에 공유한다. 하지만 한 사람이 이미 졸려 눈을 감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이제야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 한다면 대화는 쉽게 어긋난다. 늦게 자는 사람은 “내 얘기를 듣지 않는다”고 느끼고, 일찍 자는 사람은 “왜 꼭 잘 시간에 이야기하느냐”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격 문제처럼 오해되기도 한다. 상대가 무심한 것이 아니라 단지 피곤한 시간대가 다를 뿐인데도, 반복되면 서운함과 불만으로 바뀐다. 특히 한쪽이 상대에게 자신의 수면 리듬을 맞추라고 요구하면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 억지로 늦게까지 깨어 있거나, 반대로 졸리지 않은데도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예민해지고, 결국 관계 갈등으로 다시 이어질 수 있다. ◆ 억지로 같이 자려 하기보다 ‘함께하는 시간’ 따로 정해야 전문가들은 해결책이 반드시 같은 시간에 잠드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취침 시간을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연결되는 시간을 따로 확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먼저 잠드는 커플이라면 잠자리 직전이 아니라 저녁 식사 뒤 30분이나 산책 시간, TV를 보기 전 시간을 ‘공동 시간’으로 정할 수 있다. 이 시간에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서로의 하루를 묻는 식이다. 각자의 수면 리듬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찍 자는 사람은 먼저 잠드는 것을 죄책감으로 느끼지 않아도 되고, 늦게 자는 사람은 상대가 잠든 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서운함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 대신 두 사람 모두 “우리는 잠드는 시간이 다르지만 관계를 위한 시간은 따로 만든다”는 합의가 필요하다. 수면 전 루틴을 분리하는 방법도 있다. 한 사람은 조용히 잠자리에 들고, 다른 사람은 별도 공간에서 독서나 TV 시청을 한 뒤 잠드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졸리지 않은 사람이 억지로 누워 있을 필요도, 잠든 사람이 방해받을 일도 줄어든다. 사소한 취침 시간 차이는 처음에는 문제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생활 리듬은 관계의 온도를 바꾼다. 전문가들이 ‘수면 궁합’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격 차이라고 생각했던 갈등이 사실은 서로 다른 밤의 리듬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친구·연인·가족 1만명이 한강 위 달렸다…‘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친구·연인·가족 1만명이 한강 위 달렸다…‘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16일 이른 아침부터 달리기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광장을 찾은 시민 약 1만명은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상암동 일대를 지나 가양대교 위를 달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해 최근 고개를 든 초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이날만큼은 참가자들의 힘찬 발걸음으로 채워졌다. 한강 위를 달려 건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5월 중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됐지만, 이날 대회는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비교적 선선한 공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7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5월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를 마음껏 즐기시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며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감동의 순간을 만끽하시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광장을 지나 구룡사거리를 거쳐 오른 가양대교에서는 아침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참가자들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많은 사람과 한마음으로 한강 위를 달리는 가슴 벅찬 경험을 했다”며 밝은 표정으로 달렸다. 4명의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진규(32)씨는 “오르막길에 지칠 뻔도 했지만, 대교에 들어사자 맞이한 한강 풍경에 마음까지 탁 트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20·30세대 참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자 2명 중 1명은 20·30대였다.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에밀리 모우라(21·미국 캘리포니아)는 “BTS와 블랙핑크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 직접 살아보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오게 됐다”며 “한국에서 처음 뛰는 마라톤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다예(28)씨는 “다리 위를 건널 일이 많지 않은데, 물 위를 건넌다는 신기한 느낌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40대(30.2%)와 50대(14.0%), 10대(2.2%) 참가자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대회를 찾은 경우가 많았다. 한석희(48)씨는 6명의 일가족과 흰색 운동복을 맞춰 입고 참가했다. 한씨는 “서울신문 마라톤 덕분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재작년에 이어 세 번째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안전하게 완주하는 데 신경 쓰겠다”고 웃어 보였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법무사들로 모인 ‘달리는 법무사’ 소속 회원 17명은 마라톤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상청(49명), 국가유산청(27명), 보건복지부(17명) 등 기관 마라톤 동호회 소속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대 마라톤 동아리 ‘카우온’ 소속 이리아(21·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두 달 전 한국에 와 평소 좋아하던 마라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모습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고 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40)씨는 30년지기 친구 2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나루토’ 속 ‘아카츠키’ 복장을 입고 대교 위를 달렸다. 윤씨는 “이번 코스프레 이름은 ‘포티 나루토’”라며 “우정을 다지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유원일(45)씨는 최근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도도’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아내와 함께 참가했다. 5㎞ 코스에 참여한 배우 권오중(55)씨는 “첫 참가라 떨린다”면서도 “다음엔 10㎞와 하프 코스를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맨발의 마라토너’ 신홍철(90)씨였다. 신씨는 5㎞ 코스를 마친 뒤 “올해로 마라톤 대회를 졸업하려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씨는 2017년부터 10년 동안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를 찾았다. 그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달리다 보니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뭉클했다”며 “앞으로는 고향 인천에서 맨발 산행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참가자들은 완주의 기쁨을 나눈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참가자들은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껏 웃어보이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공식 음료료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나눠 받은 음료병을 하나씩 들고 마라톤 전후 더위를 달랬다.
  • 결혼식 힘들었나…‘문원♥’ 신지, 결혼 후 더 마른 모습

    결혼식 힘들었나…‘문원♥’ 신지, 결혼 후 더 마른 모습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결혼식 이후 한층 더 슬림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신지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급 여름”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상의 순간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화이트 민소매 톱에 카키색 팬츠를 매치한 가벼운 차림으로 야외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결혼식 이후 공개된 다른 사진들에서도 한 줌 허리와 가는 팔다리가 눈에 띈다. 이전보다 더 야윈 모습에 누리꾼들은 “결혼식이 힘들었나 보다”, “행복해 보이지만 너무 말랐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지는 결혼 전부터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약 11kg을 감량하며 완벽한 드레스 자태를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165cm의 키에 45kg이라는 마른 몸매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지는 지난 2일 7세 연하의 동료 가수 문원과 결혼했다. 가요계 선후배로 지내오다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많은 동료와 팬들의 축복 속에 부부가 됐다.
  • 여성혐오 ‘분풀이’ 범죄였다…광주 여고생 살해범, 고개 빳빳이 들고 카메라 응시[주간 사건일지]

    여성혐오 ‘분풀이’ 범죄였다…광주 여고생 살해범, 고개 빳빳이 들고 카메라 응시[주간 사건일지]

    경찰이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장윤기(23)와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의 공급책 ‘청담사장’ 최병민(50)의 신상을 공개했다. 노무현재단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혐오하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항의했다. 아내·여자친구 등을 몰래 촬용한 불법 영상 유통 사이트 ‘AVMOV’ 운영진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범행동기 질문엔 ‘침묵’여성 혐오에 빠져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에게 분풀이를 한 장윤기가 구속 송치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4일 “6월 15일까지 30일 동안 광주경찰청 누리집을 통해 장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한 대로변에서 고교생 A(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A양을 도우러 온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씨를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그는 호송차에 타고 검찰로 가기 전 신상 정보 공개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유치장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장씨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 계획 범죄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호송차를 타러 가는 동안 고개를 빳빳이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규정 요건이 충족한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 장씨는 검거 직후 “사는 게 재미가 없어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죽을 때 누구라도 데려가려 했다. 배회하다 마주친 A양을 보고 범행 충동을 느꼈다” 등의 취지로 진술했다. 박왕열 마약공급책 ‘청담사장’은 1975년생 최병민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2일 “6월 11일까지 최병민의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필로폰 46㎏, 케타민 48㎏, 엑스터시 7만 6000정 등 시가 38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들여온 마약은 210만명이 동시 투입할 수 있는 양이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으로 활동한 그는 서울 강남구에 거액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태국에 체류 중이라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지난 3월 추적전담팀을 편성하고 태국 주재 경찰과 협업해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일 강제 송환된 그는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됐다.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에 대해선 ‘모르는 사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범죄 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3대에 대한 포렌식을 거쳤고, 이를 통해 최씨가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입증했다. 노무현재단, 롯데 구단에 비하 표현 항의…롯데 “해당직원 퇴사” 노무현재단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비하 표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롯데 구단은 노무현재단에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13일 “대중적 영향력이 큰 프로스포츠 구단의 공식 채널에서 특정 커뮤니티의 혐오 용어가 여과 없이 사용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지난 11일 자체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티비’에 KIA 타이거즈전 승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롯데 내야수 노진혁 선수가 박수하는 장면 뒷모습에 ‘무한 박수’라는 자막을 달았다. 노진혁의 유니폼 ‘노’자와 ‘무한 박수’가 합쳐진 장면이 노출됐고, 이를 본 일부 팬은 해당 용어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했다. 노무현재단은 “스포츠는 서로를 존중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롯데 구단은 “영상에 자막을 붙인 협력사 직원은 일이 있고 난 뒤 퇴사했다”면서 “혐오 표현을 고의로 붙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협력사에서 제작한 구단 유튜브 영상을 2차, 3차로 구단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여친·아내 몰카 공유… ‘불법촬영’ 사이트 운영진 2명 체포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 ‘AVMOV’ 운영진 등 2명을 체포했다. 2022년 8월 개설된 AVMOV는 가입자 수 54만명에 달하는 불법 영상 사이트로, 주로 이용자들이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을 몰래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사이트 운영진들은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태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당하자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모니터링 과정에서 AVMOV 사이트를 적발, 수사를 통해 운영진으로 보이는 9명을 입건했다.
  • “너무 편해서 안 끌린다?”…오래된 연인 성욕 사라지는 진짜 이유 [핫이슈]

    “너무 편해서 안 끌린다?”…오래된 연인 성욕 사라지는 진짜 이유 [핫이슈]

    오래 만난 연인 사이에서 성욕이 줄어드는 이유는 단순히 “질렸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 관계가 안정될수록 성적 긴장감은 낮아지고 누군가에게 깊이 기대는 일 자체가 불안을 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바이스(VICE)는 1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바디앤드소울(Body+Soul)에 소개된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장기 연애에서 성욕이 사라지는 이유가 단순히 “새로움이 사라졌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 너무 편해지면 왜 안 끌릴까 연애 초기에는 낯섦과 기대감, 불확실성이 강한 자극이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관계가 안정되면 상대는 더 이상 예측하기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 일상을 함께하는 익숙한 사람이 된다. 많은 사람은 이 변화를 “권태기”나 “새로움의 소멸”로 받아들인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관계가 너무 안전해지면 오히려 욕망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성 치료사 브라이오니 몽고메리는 바디앤드소울에 “몸이 계속 무엇이 잘못될지 살피고 있을 때는 쾌락에 몰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애 초반의 긴장과 흥분이 사라지면 몸은 더 이상 경계할 대상을 찾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불안과 함께 작동하던 성적 자극도 약해질 수 있다. 결국 오래된 연인 사이에서 욕망이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사랑이 식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관계가 편안해지면서 연애 초반의 불안정성이 만들어낸 자극까지 함께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 사랑이 식은 게 아니라 방어일 수도 심리학자 타시 발라카스는 또 다른 요인으로 ‘돌봄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과거 관계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깊이 돌봐주는 상황을 낯설고 위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발라카스는 “돌봄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보고한다”며 “이는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보호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독립적인 성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에게 기대는 순간 상처받을 가능성까지 떠올리는 심리라는 것이다. 이 불안은 장기 관계에서 더 커질 수 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상대를 잃었을 때의 충격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성적 거리감은 상대가 싫어져서가 아니라 관계가 너무 중요해졌기 때문에 생긴 방어 반응일 수 있다. 장기 연애의 성욕 저하는 흔히 “너무 익숙해졌다”, “설렘이 없어졌다”, “이제 가족 같다”는 말로 설명된다. 물론 새로움의 감소도 큰 요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욕망이 새로움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본다. 긴장, 안정, 불안, 의존, 상실 공포가 복합적으로 얽힌다는 것이다. 발라카스는 “부드러워진다는 것은 독립성을 잃는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돌봄을 경험하되 그것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장기 연애의 성욕 저하는 단순한 흥미 상실이 아니라 ‘안정감의 역설’일 수 있다. 관계가 편안해질수록 긴장감은 낮아지고 상대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은 커진다. 그 사이에서 몸과 마음이 먼저 거리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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