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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송송커플’ 파경 소식에 中도 들썩…포털 검색어 1위

    [여기는 중국] ‘송송커플’ 파경 소식에 中도 들썩…포털 검색어 1위

    송중기, 송혜교 부부의 파경 소식이 전해진 27일 중국 대륙이 들썩였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배우 송중기 측은 송 씨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파경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했다. 해당 글 전문에는 두 사람의 파경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 향후 배우 활동 등 작품을 통해 인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곧장 중국 유력 언론을 통해 공유되는 등 화제로 이어졌다. 실제로 현지 유력 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 봉황왕(凤凰网), 왕이(网易) 등 수 백여 곳의 매체는 두 사람의 파경을 내용으로 한 기사를 연이어 보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하루 동안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 수 십 만 건이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27일 오후 3시 현재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검색어 순위 1위에 ‘송혜교, 송중기 이혼’이 링크된 상황이다. 해당 단어로 검색한 네티즌의 수만 약 1778만 건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바이두 측은 해당 관련 기사를 홈페이지 정면 오늘의 중요 기사로 다루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해당 포털에 게재된 기사에는 ‘쌍송 커플 이혼, 이전의 소문들이 모두 헛소문이 아니었다’, ‘충격, 송송 커플 파경 이유는 첫사랑을 못 잊어서?’ 등의 자극적인 제목이 달렸다.실제로 앞서 수차례 중국 언론들은 두 사람의 외부 활동 중 촬영된 사진 속 결혼 반지가 부재하다는 점을 들어 파경 위기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식은 중국 네티즌 SNS 계정을 통해 공유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웨이보, 웨이신 등 중국의 대표적인 SNS에는 두 사람의 파경 이유에 대한 추측성 글이 공유되는 형편이다. 일부 네티즌 중에는 파경 이유에 대해 “혼인 전 두 사람이 만났던 과거 연인을 잊지 못해서 이 지경에 이르렀을 것”, “성격차이라고는 했지만, 이혼 조정 절차 중이라는 점에서 한 쪽 중 절대적인 유책 사유를 가졌을 것”이라며 추측성 비방 댓글을 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상당수 네티즌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5번도 넘게 봤다. 송송 커플이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헤어진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해당 16부작 드라마는 중국 동영상 전문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를 통해 방영, 송송 커플은 이후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6월 현재 송중기, 송혜교는 본인 명의 계정으로 된 웨이보를 운영, 각각 1780만 명, 908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송중기 송혜교, 이태원 신혼집 가보니..

    송중기 송혜교, 이태원 신혼집 가보니..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가 수개월 전부터 신혼집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태원 신혼집을 떠나 별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인근 주민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동네는 대부분 쓰레기봉투를 집 밖으로 내놓는데 송중기 송혜교 부부 집 앞에 쓰레기봉투가 나와 있는 것을 본 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송중기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6월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중기 측은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교 측은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 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톱스타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송혜교-송중기 커플은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한 뒤 2017년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송중기가 결혼 1년 8개월만에 이혼조정신청을 제기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박환희, 실시간검색어 장악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박환희, 실시간검색어 장악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송중기, 송혜교, 박환희의 뉴스가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했다. 27일 배우 송중기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유) 과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송중기-송혜교 부부는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에서 ‘송송커플’로 불리며 철떡 케미를 자랑했다. 방송이 끝나고 열애설이 났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송혜교가 결혼반지를 끼고 있지 않다며 이혼설이 돌기도 했다. 또 26일에는 ‘태양의 후예’에서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막내 간호사 최민지 역을 맡았던 박환희 고소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래퍼 빌스택스(전 바스코) 측은 최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빌스택스와 박환희는 지난 2011년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이들은 결혼 1년 3개월 만인 지난 2012년 이혼했다. 이혼 당시 아들은 빌스택스가 양육하고, 박환희가 양육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연일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배우 송중기, 송혜교, 박환희의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김민희-전현무-설리,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 된 스타들

    김민희-전현무-설리,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 된 스타들

    네티즌들이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이 많았던 것 같은 스타로 배우 김민희를 뽑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이 많았던 것 같은 스타는?’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민희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총 3,128표 중 644표(20.6%)로 1위에 오른 김민희는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알게 된 홍상수 감독과 연인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홍 감독이 유부남이었기에 불륜 비난이 쏟아졌고, 팬들마저 등을 돌리기도 했다. 2위로는 487표(15.6%)로 MC 전현무가 선정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알게 된 모델 한혜진과 데이트 중인 사진이 공개돼 연애를 인정했지만, 결별 후 두 사람 모두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3위에는 484표(15.5%)로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가 꼽혔다. 설리는 f(x) 태업 논란이 있었던 2014년 6월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의 지갑 속 투샷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f(x)를 탈퇴했다. 이 외에 가수 현아, 남태현, 하니, 수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英 1위 차기 총리 후보, 애인과 싸워 경찰 출동...묵묵부답에 여론 싸늘

    英 1위 차기 총리 후보, 애인과 싸워 경찰 출동...묵묵부답에 여론 싸늘

    2파전으로 좁혀진 차기 영국 총리 선출을 앞두고 지지율 1위를 고수해온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새벽 애인과 격한 말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은 이날 버밍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수당 선거유세에서 이 사건에 대해 수차례 질문을 받았으나 답을 피했다. TV로 생중계된 대담에서 존슨 전 장관은 처음 관련 질문을 받고 당황하며 “나는 국민들이 그런 것에 대해 듣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우리나라와 우리 당에 대한 내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담 진행자가 “당신은 보수당 대표뿐 아니라 총리 후보자이지 않은가. 경찰이 당신의 집으로 출동한다는 것은 모두와 관련된 일이며, 당신은 이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재차 질문하자 존슨 전 장관은 이를 “타당한 의견”이라면서도 “(나는) 공약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동문서답했다. 이어 두 차례 더 질문이 나오자 존슨 전 장관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청중석에서는 “질문에 답하라”는 고함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일간 더타임스는 ‘유력 후보가 배짱으로 이 논란을 타개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어 존슨 전 장관이 “통상적인 행동 기준을 어기며 대중의 주목을 받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보수당이 대표를 세울 때 존경할 만하고 자제력 있는 인물을 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간 가디언은 “존슨이 애인과 벌인 다툼에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면서 선거운동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새벽 존슨 전 장관이 24세 연하 애인 캐리 시먼즈와 함께 사는 집에서 고성과 비명이 뒤섞인 심한 말다툼 소리가 나자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한 이웃은 존슨 전 장관의 집에서 ‘쾅’ 하는 소리에 이어 어떤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이웃은 시먼즈가 존슨 전 장관에게 “나 좀 가만히 놔둬” “내 집에서 나가“ 등을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존슨 전 장관 집에 찾아가 세 번 노크했지만 누구도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법 행위나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이는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을 1위로 통과한 존슨 전 장관이 2위인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과의 2파전을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것이라 큰 논란이 됐다. 이런 보도와 관련해 존슨 전 장관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존슨 전 장관은 지난해 인권 변호사인 마리나 휠러와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시먼즈와 새로운 연인관계를 시작했다. 가디언은 시먼즈가 존슨이 정치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등 선거팀의 일원이자 연인이라고 평가했다.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은 22일부터 우편투표를 통해 최종 당대표를 뽑는다. 두 후보는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운동의 첫 번째 연설은 오는 25일 열린다. 이에 따라 다음달 22일 시작하는 주에 새 보수당 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대표는 자동으로 테리사 메이 현 총리의 총리직을 승계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은 잊어도, 美병사들은 못 잊는 한국전쟁

    미국은 잊어도, 美병사들은 못 잊는 한국전쟁

    ‘연인원 178만명의 병력 파견, 3만 3600여명의 전사자와 10만명 이상의 부상자, 그리고 7000명 이상의 실종자….’ 20세기 중엽 미국이 개입한 가장 참혹한 전쟁이라는 한국전쟁 중 미국의 참전 규모와 피해상이다. 그 막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통한다. 과연 한국전쟁은 미국인에에 어떤 전쟁이었고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한국전쟁은 말 그대로 ‘잊혀진 전쟁’일 뿐일까. ●한국전쟁 다룬 美소설 70편 분석 미국 전쟁문학 전문가인 정연선 육군사관학교 영어과 명예교수는 한국전쟁을 다룬 미국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한국전쟁을 조망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알려진 100여편 중 70편을 분석해 미국과 미국인에게 한국전쟁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전쟁은 두 번씩을 싸우는 것이니 한 번은 전쟁터에서 그리고 또 한 번은 기억 속에서 싸운다’는 말을 인용한 저자는 이렇게 책을 시작하고 있다. “전쟁소설은 바로 두 번째 싸우는 전쟁 기억의 산물이다.” 한국전쟁은 시작부터 ‘잊혀진 전쟁’이 예고됐다고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년 후 터진 한국전쟁을 미 행정부는 크게 부각시키지 않으려 했다. 세계대전으로 확산될 것을 꺼려 극히 제한된 ‘작은 전쟁’으로 치부했다. 당연히 참전 군인들은 관심에서 멀어졌고 종전 후에도 주목받지 못한 채 쓸쓸하게 귀국하기 일쑤였다. 미 행정부가 내세웠던 한국전 참전의 명분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소련 공산주의 팽창을 막고 미국의 국익과 압박받는 (한국)국민을 돕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군 병사들은 그런 거창한 명분과 상관없이 그저 살아남아 돌아가기 위해 싸워 냈다. 한국전쟁 미국 소설들에선 그 ‘잊혀진 병사’들의 증언이 생생하다. 우선 나라가 보냈기 때문에 싸우러 간 병사들의 한국 인상이 도드라진다. 대부분의 소설을 보자면 한국은 ‘인분 냄새 진동하고 갖은 질병이 창궐하는 생지옥’이나 다름없다. 생존을 위해 몸을 팔아야 하는 여인들이 가득한 나라로 그려지기도 한다. 제임스 히키의 ‘눈 속에 핀 국화’ 속 한 병사는 한국을 성병인 임질(고노리아)과 설사병(다이어리아)에 비유한다. 리처드 샐저의 ‘칼의 노래 한국’에선 주인공 군의관이 코리아를 ‘코리어’(Chorea·무도증: 불수의 운동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병)를 떠올리게 하는 나라로 기억한다.●1950년 미국 사회의 거울이 된 한국전 한국전쟁이 한창 치열하던 1951년 10월 5일자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이런 기사를 싣고 있다. ‘본국에서는 완전 잊혀진 것 같은 (한국)전쟁인데 지난주 한국에서는 22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죽거나 다쳤다.’ 한국전쟁 소설과 수기 속 병사들의 토로는 ‘무관심’의 실상을 실감나게 전한다.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시인인 윌리엄 차일드리스는 ‘한 사람의 시인, 한국을 기억하다’를 통해 “그 잊혀진 전쟁은 병사들이 고향에 돌아오기도 전에 이미 잊혀져 버렸다”고 술회한다. 멜빈 보리스의 소설 ‘내게 영웅을 보여다오’에선 주인공인 미군 총사령관조차도 “병사들은 우리 대다수의 국민들과 정부와 세계가 생각하기에 인기 없는 싸움을 이곳에서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한다. 커트 앤더스의 소설 ‘용기의 대가’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은 그들 자신의 가슴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고 관심도 갖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독특하고 이상한 전쟁’인 한국전을 다룬 소설들은 미국의 다른 전쟁소설과 다른 점을 갖는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소설이며 베트남전 소설은 주로 반전 메시지에 치중한다. 하지만 한국전 소설은 조금 더 다층적이고 총체적인 시각에서 전쟁에 접근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어디인지도 모를 장소에서 혹한 속 끝없는 공방이 계속되는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상황은 역설적으로 따뜻한 휴머니즘을 부각하는 소설이 많이 탄생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쓰고 있다. ‘전쟁을 치르는 나라에서는 국내 문제들이 병사들의 배낭 속에 넣어져 해외로 나가기도 하지만 반대로 전쟁터에서 수행됐던 많은 일들이 아주 튼튼한 시체 운반용 가방에 넣어져 국내에 들어오기도 한다.’ 1950년대 미국의 사회적 문제들이 미군 병사들에 의해 한국의 전쟁터로 운반됐고 그곳에서 실험을 거친 후 다시 본국으로 돌아왔음을 풍자한 말이다. 결국 한국전은 1950년대 당시의 미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었음을 밝힌 저자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잊혀진 전쟁은 역설적으로 절대로 잊혀지지 않고 미국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머퀸, 마법을 걸다

    서머퀸, 마법을 걸다

    그룹 레드벨벳이 신곡 ‘짐살라빔’으로 여름 사냥에 나섰다. 3년 연속 여름 음원 차트를 강타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레드벨벳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1’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앨범 제목의 ‘리브’(ReVe)는 레드벨벳의 약자이자 지난해 단독콘서트에서 선보인 로봇 캐릭터의 이름이다. 프랑스어로 꿈, 환상을 뜻하기도 한다. 여기에 ‘축제’를 의미하는 페스티벌을 더해, 다채로운 수록곡으로 꽉 채운 앨범을 표현했다. 레드벨벳은 2017년 ‘빨간 맛’을 그해 최고의 서머송에 올려놓았고 지난해엔 ‘파워 업’으로 인기를 이어 갔다. ‘빨간 맛’을 탄생시킨 대니얼 시저와 루드윅 린델이 ‘짐살라빔’ 작곡·편곡에 참여해 3년 연속 ‘서머퀸’ 등극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짐살라빔’은 유럽 지역에서 ‘수리수리 마수리’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주문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둔 꿈을 펼쳐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멤버 조이는 “3년 전 타이틀곡 후보였다가 보류됐던 곡인데 이수만 선생님께서 ‘이제는 너희가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강력하게 추천하셨다”며 타이틀곡 선정 배경을 밝혔다. 여러 노래를 섞어 놓은 듯 다채로운 리듬과 멜로디를 오가는 ‘짐살라빔’은 화려하고 장대한 퍼레이드를 연상시킨다. 매번 레드벨벳만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계속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웬디는 “데뷔 초반에는 큰 부담이었지만 새로운 장르를 하면서 성장해 가는 저희가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도전을 해나갈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레드벨벳의 새 앨범에는 ‘짐살라빔’ 외에 연인 사이 섬세한 밀당을 계란 반숙에 빗댄 ‘서니 사이드 업!’, 첫눈에 반한 감정을 달콤한 맛으로 표현한 ‘밀크셰이크’ 등 6곡이 수록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로켓맨’ 엘턴 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받는다

    ‘로켓맨’ 엘턴 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받는다

    영국의 ‘로켓맨’ 엘턴 존(사진·72)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는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이 엘턴 존에게 오는 21일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한다고 전했다. 엘리제궁은 엘턴 존에 대해 “피아노의 명인이며 멜로디의 천재이자 진정한 쇼맨”이라면서 “동성애자임을 용기 있게 선언하고 성소수자에게 목소리를 준 최초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레지옹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전장에서 공적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할 목적으로 제정했으며 이후 정치·경제·문화·종교·학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국내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등이 수여한 바 있다. 가수 중에는 영국 비틀스 출신의 폴 매카트니와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등이 받았다. 작곡가이자 가수인 엘턴 존은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장에 달하는 음반을 판매했으며, 3500차례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영미 음악계 최대 거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는 1992년 친구였던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로 사망하자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 퇴치 운동에도 힘썼다. 엘턴 존은 지난해 9월부터 마지막 순회공연인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공연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연인가 악연인가…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채동욱과 황교안

    인연인가 악연인가…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채동욱과 황교안

    윤석열(59·사법연수원23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검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침을 겪었다. 대검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 ‘특수통’ 주요 요직을 모두 거쳤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정원 댓글 수사 이후 한직을 전전했다. 윤 후보자의 운명을 바꾼 국정원 댓글수사 사건은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채동욱(60·14기) 전 총장과의 인연은 2006년 대검 중수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법대 선후배인 이들은 중수부에서 현대차와 론스타를 수사했다. 박영수 중수부장 밑에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있었고, 윤석열 후보자는 부부장검사였다. 2013년 4월 채동욱 검찰총장이 취임했다. 당시 ‘특수통’ 검사가 검찰총장에 오른 것은 이명재 전 총장(2002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채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경찰이 송치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윤석열 후보자를 팀장으로 지명했다. 공안 사건에 ‘특수통’ 검사를 앉힌 것을 두고 뒷말이 나왔다. 정작 윤 후보자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안 사건이기도 하고, 늦장가를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윤 후보자는 이 사건으로 고초를 치렀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구속 영장 청구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 갈등이 극에 달했고, 결국 수사팀은 6월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곧이어 채동욱 총장의 혼외자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채 총장은 취임 6개월만에 낙마했고, 직후 국정감사에서 윤 후보자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다. ‘항명 파동’ 이후 윤 후보자는 정직 1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국정원 수사 과정에서 지휘·결재권자인 조영곤 지검장에게 보고를 누락하고 공소장 변경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윤 후보자는 이후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 한직을 전전했다. 채 총장은 퇴임 이후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8월 법무법인 서평을 설립했다. 황교안(62·13기)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스터 국보법’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공안통’ 검사였다. ‘특수통’인 윤 후보자와는 분야가 달라 근무 인연이 없다. 기수 차이도 많이 나고 학교도 다르다. 황 대표는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그러다 황 대표가 2013년 법무부 장관에 오르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황 장관이 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자 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그해 국정감사에서 윤 후보자는 황 장관이 수사에 외압을 행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박범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사 외압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냐”고 묻자 윤 후보자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황 장관은 압력을 넣거나 수사를 못하게 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에서 핍박받고 문재인 정부 들어 빛을 봤다면, 황 대표는 반대로 노무현 정부에서 빛을 못 받다가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들어 승승장구했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 임수경 방북 사건 등을 담당하고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출판한 대표적인 공안 검사인 황 대표는 2006~2007년 두차례 검사장 승진에서 밀려났다. 이명박 정부 들어 검사장, 고검장에 오른 뒤 2011년 9월 검사 생활을 그만 두고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으로 일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이후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헤어진 연인에 폭행·협박 일삼은 남성에…법원 “손해배상 책임”

    헤어진 연인에 폭행·협박 일삼은 남성에…법원 “손해배상 책임”

    헤어진 여자친구를 때려 다치게 하고 부모에게 음란한 내용의 파일을 보내겠다고 협박한 남성에게 법원이 헤어진 여자친구가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0단독 이영훈 부장판사는 A씨가 전 남자친구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1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와 B씨는 2016년 7월 한 채팅 앱에서 만나 6개월간 교제한 사이로, B씨는 2017년 3월 A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다른 남자의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또 A씨의 휴대전화를 발로 밟아 망가뜨리기도 해 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그해 8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B씨는 A씨에게 계속 만나자고 연락을 했고 A씨가 응하지 않자 A씨 부모에게 음란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보내겠다는 이메일을 보내거나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부모에게 녹음파일을 보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7년 벌금 150만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혐의로도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B씨는 A씨를 절도, 모욕, 명예훼손, 폭행, 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도 했지만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는 원고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협박, 비방을 일삼고 고소까지 해 괴롭히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므로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에게 A씨가 폭행으로 인해 부담하게 된 치료비와 입원 치료 기간 동안의 일실수입 등에 위자료 3000만원을 더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연예인이었다” 박유천, 법정서 반성문 읽으며 눈물

    “연예인이었다” 박유천, 법정서 반성문 읽으며 눈물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돼 최근 검찰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첫 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수차례에 걸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황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S ‘본격연예 한밤’은 18일 방송에서 첫 공판 당시 박유천의 모습을 전했다. 박유천은 지난 1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판사가 직업이 뭐냐고 묻자 3초간 망설이다 “연예인이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유천은 “팬과 가족, 지인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제가 평생 큰 죄를 지었지만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는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유를 잃지 않도록 잘 살겠다”라는 반성문을 읽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의 변호사는 “자백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 법원의 선처만 바라고 있다”라며 “정상적인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박씨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의 선고 공판은 7월 2일 진행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합숙 17일… 공시 문제 낼 땐 배우자가 출산해도 못 나가요

    합숙 17일… 공시 문제 낼 땐 배우자가 출산해도 못 나가요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고시센터. 44만 공시생의 최대 관심사인 공무원시험 문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365일 철통 보안이 지켜지는 이곳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바로 출제위원이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장비를 제출하는 순간 비로소 본격적인 시험문제 출제가 시작된다. 9급 공채 기준 합숙은 준비 기간까지 총 17일. 2주 안팎 동안 출제위원뿐만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진 쓰레기 하나도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답답해도 어쩔 수 없다. 시험문제는 보안과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시험 문제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의 입을 통해 국가고시센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들여다봤다.●전문가가 출제하고 합격자가 재검토 18일 인사처에 따르면 공시 문제는 우선 선정위원이 출제한 뒤 재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재검토요원은 전년도 시험 합격자가 주로 위촉된다. 인사처는 문제은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미리 문제를 비축해 뒀다가 시험을 앞두고 가져다 쓴다. 센터에 입소한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을 샅샅이 살펴 이번 시험에 낼 만한 문제를 고른다. 센터 서고에 비치된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에 이상은 없는지 검증도 한다.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재검토요원이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다. 교과 과정에서 벗어났거나 지나치게 지엽적이어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이렇게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재검토요원들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받아든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재검토요원과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다같이 시험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 읽는 ‘읽기 교정’도 한다. 앞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오탈자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책형 변환’을 한다. 실제 수험생이 풀게 될 문제지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시험지를 A·B형으로 나눈다. 책형 변환 뒤 읽기 교정을 한 번 더 하고 나면 모든 검토가 끝난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식사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위원들은 출제와 검증, 검토 작업에 매달린다. 한창 바쁠 땐 새벽 2~3시까지도 업무가 이어진다. ●CCTV 24시간 감시·1시간마다 센터 순찰 시험문제는 보안이 생명이다. 선정위원과 재검토요원 등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어떠한 통신 장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며 밖으로 전화도 할 수 없다. 출제 기간에는 배우자가 출산을 해도 외출할 수 없다. 부모상(喪)을 당했을 때나 인사처 직원, 보안 요원과 함께 장례식장에 갈 수 있을 뿐이다. 센터 안에서 만들어진 작은 메모지나 쓰레기도 출제 기간에는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센터 내부는 폐쇄회로(CC)TV로 24시간 감시한다. 보안 요원이 1시간에 한 번씩 센터 전체를 순찰한다. 처음 경험하는 낯선 환경에 출제위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출제위원 A씨는 “스마트폰이 없으니 너무 불안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외부와 단절돼 폐소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단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는 출제위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런 환경을 되레 즐기는 이도 있다. 출제위원 B씨는 “잠시나마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해서 좋다”고 전했다. 평소 집안일에 시달렸다는 출제위원 C씨는 “잠시나마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니 무척 좋다”고 말했다. 나이 어린 요원들이 이곳에서 동고동락하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출제위원들의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고자 주방팀·청소팀이 함께 합숙한다”면서 “주방팀은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자 식단 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엽적 문제 지양” 가이드라인만 줄 뿐 인사처에 따르면 9급 공채 기준 선정위원은 과목별로 2~8명씩 총 100명 정도다. 재검토요원은 50명 규모다. 인사처는 문제 출제와 선정을 위해 공시 전 과목에서 약 1만 4000명의 전문가풀을 확보하고 있다. 시험 때마다 이 안에서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위원을 고른다.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다. 선정위원은 매번 바뀌는 게 원칙이다. 간혹 여러 번 참여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사처는 선정위원에게 ‘지엽적인 문제가 나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식의 가이드라인을 준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일 뿐 어떤 문제를 낼 것인지는 전적으로 선정위원의 몫이다. 그렇다면 흔히 학원가에서 분석하는 것처럼 인사처 출제 시험문제에는 트렌드가 존재할까. 인사처 관계자는 “올해 어떤 시험문제가 나와야 하는지를 미리 정한 뒤 선정위원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시험에 뭔가 출제 경향이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기출문제들을 분석해 끼워 맞추기 식으로 말을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양다리 논란 남태현 ‘비디오스타’ 출연.. 제작진 “최대한 편집” [공식]

    양다리 논란 남태현 ‘비디오스타’ 출연.. 제작진 “최대한 편집” [공식]

    남태현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가운데, 제작진이 남태현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아이돌 데빌즈’ 특집에는 남우현, 켄, 남태현, 린지가 출연한다. 이들은 뮤지컬 ‘메피스토’ 팀으로 구성된 멤버들이다. 이날 ‘비디오스타’ 측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남태현이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방송에 앞서 남태현은 전 연인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의혹에 휩싸였다. 대중의 질타를 받은 남태현은 결국 뮤지컬에서 하차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남태현은 “상처 받은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 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나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비디오스타’ 제작진은 남태현 출연 분량에 대해 “통편집은 어려우나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폭행하고 협박한 30대 구속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폭행하고 협박한 30대 구속

    이른바 ‘안전 이별’(폭력과 협박, 스토킹 없이 연인이 안전하게 헤어지는 것)에 실패해 연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여자친구를 다시 찾아가 협박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등)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쯤 광주 서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A씨의 집에서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3개월간 사귄 A씨가 헤어지자고 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다음날 오전에도 A씨 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또다시 현관문을 발로 차며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보복범죄의 중대성과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김씨를 구속하는 한편 A씨를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은정♥’ 소지섭 공식입장 “한남더힐 매입 사실, 결혼은..”

    ‘조은정♥’ 소지섭 공식입장 “한남더힐 매입 사실, 결혼은..”

    배우 소지섭(42)의 한남동 고급빌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며 연인 조은정(25)과의 결혼설이 불거지자 소지섭 측이 “시기상조”라며 결혼설을 부인했다. 16일 한 매체는 소지섭이 한남동에 위치한 고급 빌라 ‘한남더힐’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소지섭은 최근 기존 소유하고 있던 건물을 매각한 뒤 60억원대 한남더힐을 매입했다. 한남더힐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빌라 중 하나며, 정·재계 인사는 물론 다수의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지섭의 소속사 피프티원케이 측은 “소지섭이 오래 전 한남동 빌라를 매입했으며, 이사를 앞두고 있다”고 한남동 빌라 매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결혼은 시기상조다. 조은정 아나운서와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혼집 용도로 빌라를 매입한 것은 아니다. 조은정과 함께 집을 보러 다녔다는 이야기도 와전된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지난달 18일 열애를 인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정숙 여사 “한국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했으면...”

    김정숙 여사 “한국남자들도 용감하게 육아휴직 했으면...”

    “밤에 애가 깨서 울면 밤에도 아빠 책임인가요?(김정숙 여사) ”네, 제가 휴직할 때는 제가 애를 봐야 하니까 (애가 밤에 깨도)제 부인은 잡니다. (웃음) 괜찮아요, 제가 해야죠(리카드 엥스트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스톡홀름 훔레고든 공원에서 남성 육아휴직자인 ‘라떼파파(커피를 손에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뜻하는 말)’들과 ‘피카타임(스웨덴어로 커피를 함께 마시는 모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일정을 위해 출국 전인 지난 4일에도 국내 육아 아빠들, 그리고 한국 거주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출신 육아휴직 경험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고충을 듣는 한편, 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 여사는 “육아를 흔히 전쟁이라고 하지만, 오늘 함께 한 ‘라떼파파’들은 그 전쟁이 얼마나 큰 보람인지 잘 아는 것 같다”며 “아빠는 육아에서 엑스트라가 아닌 공동 주연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엄마와 아빠, 국가가 함께 키워야 한다”며 “아빠도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아야 하며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성장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여기 오기 전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가족과 오찬을 했는데, 필립 왕자도 육아휴직을 썼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 여사는 스웨덴 육아휴직 제도 운영실태에 대해 참석자 의견을 듣던 중 “한국은 아직 (남성이) 육아휴직을 쓰면 ‘출세를 포기한 남자’라고 할 만큼 직장에서 (육아휴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육아휴직은 정말 필요한 일이고, (직상)상사들이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꼭 써야 한다고 말한다는 얘기를 한국에 꼭 들려주고 싶고, 한국 남자들도 용감하게 휴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아직 관습적으로 육아는 여자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같은 60대 할머니들은 (더 그렇다)”라며 “하지만 내 아들이 손자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쓰는 게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바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 직후 육아휴직 남성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김 여사와 함께 산책하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스웨덴에서 10년간 살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한 ‘스웨덴 라테파파’의 저자 김건씨가 사회를 보고, 스웨덴에 이주한 이정하씨,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라쉬 룬드크비스트,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근무 중인 밀라드 탈레비안, 육아휴직 11개월을 신청한 크리스토페르 블리드베리, 공무원 육아휴직자인 리카드 엥스트뤔, 아내보다 더 긴 육아휴직을 사용한 필립 스반벨트 등이 함께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와 함께 스톡홀름 근교에 있는 ‘실비아홈 왕립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치매 국가책임제가 실비아홈과 많은 공통점이 있어 마련한 행사라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에게 “한국은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 검진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 의료와 교육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까지 가족과 사회가 함께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치매 지원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령사회를 맞아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데, 가족과 사회가 소통하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이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김 여사는 앞서 벨기에(드 윈거드 치매노인요양시설)와 싱가포르(퀑 아이 시우 요양병원) 등 해외 순방 당시 현지 치매요양시설을 찾은 바 있다.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달 7일에도 서울 금천구의 치매안심센터를 문 대통령과 함께 찾기도 했다. 스톡홀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측 “충격적 대반전 드러난다” 궁금증 UP

    ‘아스달 연대기’ 측 “충격적 대반전 드러난다” 궁금증 UP

    ‘아스달 연대기’의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이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질 5, 6회에서 풀어나갈 ‘핵심사건 #4’가 공개됐다. 오는 15일, 16일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5, 6화에서는 아스달에 총집결한 장동건-송중기-김지원-김옥빈 등 네 사람의 운명적 격전이 예고되고 있는 터. 이와 관련 5, 6화를 휘감게 될, ‘인물별 핵심사건’ 4가지를 키워드를 통해 정리해본다. ◆#계략/ 타곤(장동건) - “신의 영능이 임했습니다” (신성재판 모독) 지난 ‘아스달 연대기’ 4화에서는 타곤(장동건 분)이 아사씨의 제관만이 한다는 올림사니(죽기 전 혹은 죽은 후에 신께로 인도하는 의식)를 전쟁 중에 해왔다는 사실이 누군가의 발고로 밝혀져 신성재판에 회부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신성재판 회부는 타곤이 태알하(김옥빈)를 통해 산웅(김의성)에게 폭로하라고 계획했던 일. 이후 타곤은 신성재판 하루 전날, 대제관인 아사론(이도경)을 은밀하게 만났고, 타곤과 아사론, 두 사람이 모두 사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리고 타곤은 대칸부대와 와한족 포로들을 끌고 아스달로 금의환향을 함과 동시에 흰산족 제관들을 따라 신성재판으로 향했다. 신성재판에서 타곤과 합의를 마친 아사론은 타곤에게 신의 영능이 임했다며, 타곤의 올림사니는 정당하고 마땅하다고 발표한 후 오히려 타곤을 발고한 산웅을 위기로 몰고 갔다. 아버지 산웅을 해하기 위해 아사론과 모략을 벌여 신성재판까지 이용하는 천재적인 지략을 발휘한 타곤이 아스달 최고 권력인 제의까지 넘보며, 강력한 권력욕을 드러내는 것. 5, 6화에서는 은섬과 산웅 있는 곳으로 홀로 돌진한 타곤이 자신 때문에 위기에 처한 산웅의 목숨을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가 꽁꽁 숨겨둔 아이의 정체와 그 아이를 숨길 수밖에 없던 사정이 공개되며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납치/ 은섬(송중기) - “나는 와한의 전사 은섬이다” (연맹장 납치 성공기) 은섬(송중기)은 폐허가 된 와한족 마을에서 만난 와한족 아이 도티(고나희)와 함께 탄야(김지원)와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 아스달로 향했다. 가는 도중 은섬은 자신이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이며, 이그트는 사람과 뇌안탈의 잡종이고, 뇌안탈은 괴물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고, 혼란에 빠진 은섬은 연이어 만난 채은(고보결)에게 이그트는 괴물은 아니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라는 말을 듣게 됐다. 결국 아스달에 입성한 은섬은 아스달의 거대한 문명과 전쟁포로로 끌려온 아이들의 노동 착취 현장을 본 후 충격을 받고, 연맹장 산웅을 납치해 와한족과 교환할 계획을 세웠다. 은섬은 와한전사의 복장으로 환복한 채, 대신전에서 쫓겨나온 산웅을 납치하는 데 성공했고, 아스달 장터의 건물에 서서 “나는 와한의 전사, 은섬이다!”라며 와한족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자신이 올라가겠다며 무장을 벗고 나선 타곤은 은섬과 산웅이 있는 문을 열었고, 순간 타곤과 은섬은 서로를 향해 돌격했다. 돌진하는 두 사람의 강렬한 엔딩과 맞물려 오직 탄야와 와한족 밖에 모르는 ‘아스달의 이방인’ 은섬과 ‘아스달 최고의 전사’ 타곤, 그리고 산웅이 처음으로 3자 대면을 펼치면서, 5, 6화에서 본격적인 은섬과 타곤의 대립이 가시화될 예정. 천재적인 지략가인 타곤을 대적하기 위해 은섬이 꺼낸 비장의 카드는 어떤 것이 될지, 은섬이 처하게 될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주/ 탄야(김지원) - “나 와한의 탄야는 너희들을 저주한다” (저주 폭주) ‘아스달 연대기’ 3, 4화에서는 이전과 180도 달라진 탄야(김지원)의 각성이 확연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한족 씨족어머니 후계자인 탄야는 대칸부대의 갑작스러운 침략으로 아스달에 끌려오면서 와한족과 함께 모진 고난을 겪었던 상태. 아픈 와한족 아이를 처참하게 죽여 버린 무광(황희)의 횡포는 탄야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만들었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초설어머니(김호정)까지 무광이 처치하려고 하자 탄야는 결국 분노의 저주를 퍼부으며 폭주했다. 눈 주변에 피를 바른 탄야는 마치 지옥의 길로 인도하듯 “나 와한의 탄야, 너희들을 저주한다. 나를 처음 손대는 자가 가장 참혹하게 죽으리라”라는 서슬 퍼런 저주를 쏟아냈고, 대칸부대원들은 얼어붙었다. 결국 초설어머니 임종을 지키게 된 탄야는 죽기 전 초설로부터 “흰늑대할머니의 별다야(별자리를 간략히 그린 신물)를 찾아라”라는 사명을 받았다. 더욱이 흰늑대할머니가 왔다는 아스달에 입성하게 된 탄야가 연맹장 산웅의 납치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 납치범이 은섬임을 알게 된 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것. 은섬과 타곤의 대립이 탄야와 와한족의 운명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와한족을 위해 저주의 예언자로 변신한 탄야는 아스달 최고의 전사, 타곤에게도 저주의 말을 퍼부어 그를 얼어붙게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첩자/ 태알하(김옥빈) - “여마리(첩자)인걸 알았어?” (이중행각) 전쟁 중인 타곤을 찾아가 밀회를 나눴던 태알하(김옥빈)는 타곤의 아버지이자 아스달 연맹장인 산웅과 은밀하게 만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태알하가 아버지인 미홀(조성하)의 명령에 따라 타곤과 산웅의 사이를 줄타기하며 오가는 여마리(첩자)였던 것. 미홀은 태알하를 통해 산웅과 혼인하도록 이끌고, 타곤의 동태를 시시각각 보고하게끔 만들었지만 태알하의 완벽할 줄 알았던 여마리 작전은 타곤을 마음에 품으면서 흔들렸다. 타곤의 지시대로 태알하가 타곤의 올림사니를 산웅에게 폭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홀은 분노하며 타곤을 독살하라고 시켰지만 태알하는 타곤을 죽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미 태알하가 여마리인 것을 눈치챘던 타곤은 태알하가 자신이 데려온 이그트를 미홀에게 밝히지 않은 사실을 들며 진짜 자신을 품었냐 물었고, 태알하는 눈물을 글썽이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결국 태알하는 타곤의 독이든 술잔을 쳐내면서 “뭔지 모르겠지만 그 계획 성공해. 실패하면 나도 이제 죽어“라며 타곤의 목숨을 살렸다. 또 한 번 아버지의 뜻을 어긴 태알하가 끝내 속내를 밝히지 않고 4화가 마무리된 상황. 더욱이 5, 6화에서 타곤과 태알하가 또다시 은밀한 만남을 갖는 장면이 담기면서, 태알하가 타곤을 향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내비쳐 연인으로 발전할 지, 야심 있는 그를 도와 권력을 위한 동지가 될지, 파란만장한 그녀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5, 6화에서는 타곤-은섬-탄야-태알하, 네 사람 전부 아스달에 모여 서로 대립하면서 격동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더욱이 5, 6화에서는 그동안 꽁꽁 숨겨져왔던 충격적인 대 반전이 드러나면서 ‘아스달’을 요동치게 만든다”며 “앞으로 아스달에서는 어떤 대전쟁이 일어나게 될지 네 사람의 운명과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아스달 연대기’ 5화는 오는 1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유천 오열, 최후변론서 “지은 죄 모두 인정..스스로에게 부끄럽다”

    박유천 오열, 최후변론서 “지은 죄 모두 인정..스스로에게 부끄럽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게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0만원이 구형됐다. 14일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박유천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박유천에 대해 위와 같이 구형했다. 박유천 측 변호인은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며 “(마약을 투약한) 행위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고 부끄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유천은 공판이 끝나기 전 최후변론에서 자신이 쓴 글을 읽으며 오열했다. 박유천은 “제가 지은 죄를 모두 인정하면서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 대신 저란 사람을 믿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큰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고 잘못을 인정한다. 제 자신에게 너무 부끄럽고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 씨와 같이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관광객 500만 넘은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폐광의 기적 광명동굴, 관광객 500만 넘은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새우젓 창고로 쓰이던 경기 광명동굴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광명동굴이 유료개장 이후 4년여 만에 유료누적 입장객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4일 유료화 개장 이후 다음해 2월쯤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해마다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관광지’에 2017·2019년 두 차례 연속 선정돼 대한민국 최고 동굴테마크임을 입증했다.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개발돼 금·은·동·아연을 채굴하던 곳이다. 1972년 폐광 이후 새우젓 저장고로 쓰이다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문화관광명소로 개발했다. 시는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을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새로운 지속적으로 창조문화를 만들어 왔다. 2011년 8월 40년 만에 어둠을 걷어내고 시민들에게 개방해 10월 최초로 동굴음악회를 열었다. 2012년에는 뽀로로 영화와 동굴 최초로 3D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광명동굴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큰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13년 6월 350석 규모 동굴예술의전당을 개관하면서부터다. 오페라뮤지컬과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고 동굴문명특별전을 개최해 의미있는 전시공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2015년에는 194m 긴 터널에 와인전시장과 와인체험장, 와인셀러, 와인레스토랑을 갖춘 와인동굴을 오픈했다. 현재 이곳에서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국산 와인만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된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에는 17만 4000명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2017년 프랑스 바비인형전에는 관람객 11만 4000명이 방문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4만 4208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은 30만 6000명이 방문하는 등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연장 운영한 적이 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해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전기통신기업 싱텔 직원 60명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광명동굴 개장 이래 최대 단체관광객으로 중국 유가방방그룹 임직원 600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광명동굴은 지역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유료관광객 116만여명과 세외수입 112억원, 일자리 403개를 만들었다. 광명 브랜드 가치와 시민들의 자부심도 드높였다. 올해 목표는 유료관광객 120만명과 세외수입 120억원, 일자리 400개 이상 창출하는 것이다. 전국 34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58개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한국와인 175종을 판매 중이다. 와인동굴이 오픈한 2015년 이후 한국와인 16만 5000병, 33만 7500만원어치가 팔렸다. 또 시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문객들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광명동굴에 청년창업 푸드트럭 10대를 운영하고 있다. 동굴 내외부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특히, 예술의 전당에는 ‘힐링감성 미디어파사드 레이저쇼’와 ‘황금길’, ‘황금의 방’, ‘동굴지하세계’, ‘동굴아쿠아 월드’, ‘공포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외부공간에는 광명동굴의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광명동굴 VR체험관’을 개장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예술체험의 산실인 ‘라스코전시관’에서는 ‘감성과 상상을 자극하는 빛의 놀이터 레인보우 팩토리’ 전시가 열리고 있다. 아이들은 빛의 세계로! 어른들은 동심의 세계로!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세계로! 빨려들어 갈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형 전시공간이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광명동굴은 연간 12도에서 13도 내부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해마다 여름 피서지로 인기다. 외부 휴식공간과 숲길 조성공사에 들어가 7월 중순쯤 새단장해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는 광명동굴 주변 가학동 10번지 일대에 17만평 규모로 관광과 쇼핑·주거·문화가 복합된 도시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법인을 설립하고 도시개발사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추락 경비행기서 홀로 살아남은 반려견…주인과 엇갈린 운명

    추락 경비행기서 홀로 살아남은 반려견…주인과 엇갈린 운명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반려견이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CNN 등 미국 매체는 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농장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함께 타고 있던 반려견은 목숨을 건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 롱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에서 이륙한 사고 여객기는 이륙 20분 만에 64km 떨어진 매티턱 하비스 가족농장 인근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가 추락 직전 농장 위로 낮게 비행했으며 추락 직후 화염에 휩싸였다고 진술했다. 사우스홀드 경찰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8일 오전 9시 19분 하비스 가족농장에 6인승짜리 소형비행기가 추락했으며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탑승자 2명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탑승자 신원은 로버트 마크(66)와 수잔 콰글리아노(57)로 밝혀졌다.연인 관계인 두 사람은 사고 당일 실종된 다른 조종사를 기리는 편대비행에 참가하기 위해 매사추세츠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다. 사우스홀드 경찰서 스콧 러셀 조사관은 “마크가 사람이 없는 농장으로 비행기를 몰아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면과 충돌한 여객기가 뒤집히면서 화염에 휩싸여 화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은 마크가 주거지를 피해 인적이 드문 농장으로 비행기를 선회한 것 같다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켄 쿠퍼는 “주거 지역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비행기를 몬 마크는 칭찬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는 그가 영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크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30년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조종사였다. 복수의 언론은 마크가 최대 120대의 편대 비행을 주도하고 지시하는 역할을 도맡았으며 일주일에 최소 3번의 비행에 나설 만큼 조종에 익숙한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마크의 친구이자 조종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샤 보트볼은 “비행기가 뒤집히지 않았다면 불이 났어도 두 사람은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장과 같은 연약한 지면에 착륙하면 기체가 뒤집힐 확률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베테랑 조종사인 마크 역시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농장 쪽으로 비행기를 몰았지만 기체가 뒤집히면서 화를 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교통부 산하 항공전문기관 연방항공국은 이번 사고를 일단 엔진 이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한 비행기는 1990년에 제작된 노후 기종이며 마크 역시 엔진 이상을 감지해 며칠 전 실린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국은 사건을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에 넘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과 함께 비행기에 타고 있던 반려견 ‘코코’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뉴욕포스트는 코코가 스스로 비행기 잔해에서 탈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목줄을 맨 채 비행기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들은 비행에 나설 때면 어김 없이 반려견 코코와 함께 동행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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