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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2 물류센터 교평위 통과 웬 말이냐?”···오산시, 강력 투쟁 선언

    “동탄2 물류센터 교평위 통과 웬 말이냐?”···오산시, 강력 투쟁 선언

    경기 오산시가 최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교평위)가 동탄2 물류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심의를 원안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오산시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동탄2신도시 일원에서 추진 중인 해당 물류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 교평위에서 원안 가결되자 27일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오산·화성 비상대책위원회도 강력투쟁 및 주민감사 청구 등의 강수를 예고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당초 52만3천㎡에서 40만6천㎡로 조정됐지만,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서울 코엑스(COEX)와 맞먹는 규모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원안 가결 결정 직후 SNS를 통해 “해당 결정은 실질적 교통 완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27만 오산시민들을 교통지옥으로 몰아넣는 참혹한 결정”이라며 “이웃 도시인 오산시와 사전 협의 없이 불도저식 행정으로 물류센터를 밀어붙인 화성시에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과 연대하여 반대운동을 진행해나갈 것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오산과 동탄 시민 모두의 일상과 안전에 큰 피해를 주는 사안”이라며 “화성시는 주민 의견을 외면한 일방적인 개발행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산시도 “경기도 조례에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에도 화성시장이 소극적인 행보를 한 것은 신의 성실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 인권위 “尹 방어권 보장하라” 의결…수사기관, 권고 수용

    인권위 “尹 방어권 보장하라” 의결…수사기관, 권고 수용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권고를 의결한 데 대해 주요 수사기관이 모두 수용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대검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 국방부 검찰단 등 5개 기관이 인권위 권고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윤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 원칙을 철저히 보장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검은 법무부 인권보호 수사 규칙을 준수하겠다고 했으며, 공수처와 경찰·군 수사기관도 인권 보호 규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헌법재판소와 법원은 단순 의견 표명 대상이어서 별도 수용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인권위가 계엄 선포로 촉발된 사태와 관련해 사실상 전직 대통령을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이상현 숭실대 국제법무학과 교수, 비상임위원으로 우인식 법률사무소 헤아림 변호사를 추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복수의 시민단체는 두 인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했으며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인물이라는 이유 등을 근거로 반대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권위원 논란과 관련해 안창호 위원장은 이날 전원위원회 시작에 앞서 취재진에게 “국회에서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짧게 언급했다.
  • 2000명 앞에서 ‘성인식’ 치른 15세 소녀의 반전 정체 (영상)

    2000명 앞에서 ‘성인식’ 치른 15세 소녀의 반전 정체 (영상)

    멕시코의 10대 소녀가 수천 명 앞에서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가족과 함께 페트병을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 온 소녀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악스틀라 데 테라사스에 사는 15세 소녀 이셀라 아나히 산티아고 모랄레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6주 전, 이셀라는 소녀가 15세가 되는 생일에 열리는 성인식 행사인 ‘킨세아녜라’를 앞두고 있었으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재활용품을 수거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부모님은 딸의 성인식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지만 아무도 이셀라의 킨세아녜라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셀라의 아버지는 준비한 음식을 낭비할 수 없다며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올렸다. 딸의 성인식을 위해 준비한 음식 40인분이 남았으니 누구든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짧은 글은 이셀라의 삶을 바꾸었다. 우연히 글을 접한 같은 지역의 사진작가가 무료로 킨세아녜라 기념 촬영을 제안했다. 이어 이벤트 기획자이자 DJ인 제로니모 로살레스가 음악을 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로살레스는 “나는 여러 여자아이의 킨세아녜라 행사를 다녀봤다. 모든 여성이 많은 사람과 함께 하는 멋진 파티를 꿈꾸는데, 이런 날 이셀라가 혼자 남겨진다는 건 너무 끔찍했다”며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작가와 DJ가 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은 들불처럼 번졌다. 이어 지역 내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가 쏟아졌다. 시 정부는 지역에 있는 대형 경기장을 행사장으로 제공했다. “작은 강당에 150명쯤 모일 줄 알았다”지난 23일 저녁 이셀라는 전통 그대로 왕관과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한 채 차를 타고 행사장인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소녀가 차에서 내리자 수천 명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무려 2000명이 이셀라의 성인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AP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음악 밴드가 두 개의 무대에서 무료로 공연했다. 시 정부는 밤늦게까지 공연하겠다는 밴드에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지역 정치인들까지 무대에서 이셀라의 킨세아녜라를 축하하는 연설을 했다. 이셀라는 “그저 작은 강당에서 150명쯤 모이는 작은 파티를 상상했다. 이런 상황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선물은 취약 계층을 위한 어린이 장난감으로”이셀라는 아버지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참석 의사를 밝히는 시민이 늘어나자, 행사 시작 전 한 가지 당부를 했다. 자신을 위한 선물이 아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기부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행사가 시작된 뒤 무대에서 참석자들이 건넨 선물을 열어보던 중 이셀라는 편지 한 장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편지 안에는 그녀에게 고향에 있는 땅 90㎡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지역 정부도 이셀라가 가난에서 벗어나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적의 시작’을 만든 이셀라의 아버지는 행사 초반 딸과 함께 노래하기 위해 무대에 한 번 섰을 뿐 행사 내내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P는 “조용한 10대 소녀에게 이날은 단순한 생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예상치 못한 성대한 파티는 무엇보다 지역 사회의 축하를 받는 자리였다. 물론 이셀라는 음악이 멈추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듯 보였다”고 전했다. 라틴아메리카 전통 ‘칸세아녜라’란?킨세아녜라(Quinceañera)는 소녀가 15세가 되는 생일에 열리는 성인식 행사로, 어린이에서 여성으로 성장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축하하는 중요한 문화 의례다. 스페인 가톨릭 전통, 멕시코 및 중남미 토착 문화, 현대적 변형이 결합한 독특한 성장의례로, 단순한 생일파티를 넘어 소녀가 책임감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했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칸세아녜라 행사에는 왕관과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한 소녀가 들러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고 아버지와 첫 왈츠를 추는 등의 상징적인 순서도 있다. 칸세아녜라 행사는 보통 교회 미사로 시작해 큰 파티로 이어지며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사진촬영까지 전문 이벤트 업체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경비 규모가 상당하며 최근에는 과도한 비용 부담, 상업화, 그리고 여성의 역할 고정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 (영상) “기적 그 자체”…2000명 앞에서 ‘성인식’ 치른 15세 소녀의 반전 정체 [포착]

    (영상) “기적 그 자체”…2000명 앞에서 ‘성인식’ 치른 15세 소녀의 반전 정체 [포착]

    멕시코의 10대 소녀가 수천 명 앞에서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가족과 함께 페트병을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 온 소녀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악스틀라 데 테라사스에 사는 15세 소녀 이셀라 아나히 산티아고 모랄레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6주 전, 이셀라는 소녀가 15세가 되는 생일에 열리는 성인식 행사인 ‘킨세아녜라’를 앞두고 있었으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재활용품을 수거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부모님은 딸의 성인식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지만 아무도 이셀라의 킨세아녜라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셀라의 아버지는 준비한 음식을 낭비할 수 없다며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올렸다. 딸의 성인식을 위해 준비한 음식 40인분이 남았으니 누구든 참석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 짧은 글은 이셀라의 삶을 바꾸었다. 우연히 글을 접한 같은 지역의 사진작가가 무료로 킨세아녜라 기념 촬영을 제안했다. 이어 이벤트 기획자이자 DJ인 제로니모 로살레스가 음악을 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로살레스는 “나는 여러 여자아이의 킨세아녜라 행사를 다녀봤다. 모든 여성이 많은 사람과 함께 하는 멋진 파티를 꿈꾸는데, 이런 날 이셀라가 혼자 남겨진다는 건 너무 끔찍했다”며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작가와 DJ가 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은 들불처럼 번졌다. 이어 지역 내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가 쏟아졌다. 시 정부는 지역에 있는 대형 경기장을 행사장으로 제공했다. “작은 강당에 150명쯤 모일 줄 알았다”지난 23일 저녁 이셀라는 전통 그대로 왕관과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한 채 차를 타고 행사장인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소녀가 차에서 내리자 수천 명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무려 2000명이 이셀라의 성인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AP에 따르면 12개 이상의 음악 밴드가 두 개의 무대에서 무료로 공연했다. 시 정부는 밤늦게까지 공연하겠다는 밴드에 출연료를 지급했으며, 지역 정치인들까지 무대에서 이셀라의 킨세아녜라를 축하하는 연설을 했다. 이셀라는 “그저 작은 강당에서 150명쯤 모이는 작은 파티를 상상했다. 이런 상황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선물은 취약 계층을 위한 어린이 장난감으로”이셀라는 아버지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참석 의사를 밝히는 시민이 늘어나자, 행사 시작 전 한 가지 당부를 했다. 자신을 위한 선물이 아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기부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행사가 시작된 뒤 무대에서 참석자들이 건넨 선물을 열어보던 중 이셀라는 편지 한 장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편지 안에는 그녀에게 고향에 있는 땅 90㎡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지역 정부도 이셀라가 가난에서 벗어나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적의 시작’을 만든 이셀라의 아버지는 행사 초반 딸과 함께 노래하기 위해 무대에 한 번 섰을 뿐 행사 내내 대부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P는 “조용한 10대 소녀에게 이날은 단순한 생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예상치 못한 성대한 파티는 무엇보다 지역 사회의 축하를 받는 자리였다. 물론 이셀라는 음악이 멈추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듯 보였다”고 전했다. 라틴아메리카 전통 ‘칸세아녜라’란?킨세아녜라(Quinceañera)는 소녀가 15세가 되는 생일에 열리는 성인식 행사로, 어린이에서 여성으로 성장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축하하는 중요한 문화 의례다. 스페인 가톨릭 전통, 멕시코 및 중남미 토착 문화, 현대적 변형이 결합한 독특한 성장의례로, 단순한 생일파티를 넘어 소녀가 책임감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했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칸세아녜라 행사에는 왕관과 화려한 드레스를 착용한 소녀가 들러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하고 아버지와 첫 왈츠를 추는 등의 상징적인 순서도 있다. 칸세아녜라 행사는 보통 교회 미사로 시작해 큰 파티로 이어지며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사진촬영까지 전문 이벤트 업체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경비 규모가 상당하며 최근에는 과도한 비용 부담, 상업화, 그리고 여성의 역할 고정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 수원시, ‘2025 애틀랜타 ITS 세계총회’서 명예의 전당 지자체 공로상

    수원시, ‘2025 애틀랜타 ITS 세계총회’서 명예의 전당 지자체 공로상

    수원특례시가 26일(현지 시각) ‘2025 애틀랜타 ITS 세계총회’에서 명예의 전당 지자체 공로상을 받았다. 명예의 전당 공로상은 세계 각 지역에서 ITS(지능형교통체계) 발전에 이바지한 지자체·기업·개인에 주는 상이다. 지자체 부문은 대륙별로 1개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2025 애틀랜타 ITS 세계총회는 ‘오늘의 실현, 내일의 혁신(Deploying Today, Empowering Tommorow)’를 주제로 28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53개국에서 ITS 전문가, 기업·도시·기관 관계자 등이 참가 중이다. ITS 세계총회는 ITS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로, 매년 전 세계 도시, 기업,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교통혁신 기술과 교통정책을 공유한다. 수원시는 지자체 최초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 스마트 교통 인프라 확충,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성공적 개최 등 ITS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지속 가능한 스마트 교통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 왔고, 이번 수상은 그 결실”이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ITS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노년이 더 빛난 월남 이상재

    [열린세상] 노년이 더 빛난 월남 이상재

    여느 선진국처럼 한국도 고령화 사회가 됐다. 나도 어느덧 칠십 노인이 됐지만, 65세 이상의 노인이 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전체 인구의 20%를 넘었다. 이제 노인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하고, 좋은 태도로 잘 살아 줘야 나라 전체가 편안하고 발전하는 시대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 시대 노인들, 아니 내 친구들에게 사표(師表)로 삼을 분으로 월남 이상재 선생을 추천하고 싶다. 월남의 가장 훌륭한 점은 청년들을 친구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년들을 가르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로부터 배웠다. 그분은 한성감옥에서 25살이나 어린 우남 이승만의 전도를 받아 기독교로 개종했다. 아들에게 배우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독립운동사에서 월남과 우남의 관계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시절부터 시작된 오랜 인연이고, 우남에게 월남은 든든한 보호자로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싶다. 1910년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승만을 불러들여 전국으로 순회강연을 시키고, 일제의 압박이 심해지자 1912년 다시 미국으로 내보낸 이도 바로 이상재다. 한성 임시정부에서 집정관 총재로 이승만이 추대된 배경에도 월남의 영향력이 느껴진다. 50세 차이가 나는 박헌영에게 월남은 할아버지뻘이다. 1900년생 박헌영은 경기고보 학생 시절 YMCA에서 영어를 배우면서 미국 유학을 꿈꾸던 청년들 중 한 사람이다. 1899년생 조봉암도 3ㆍ1운동으로 감옥에 갔다 풀려나와서는 바로 YMCA 중학부에서 공부를 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1920년대 경성은 이런 청년들이 러시아혁명의 영향을 받고, 소련의 식민지 종속국 민족해방투쟁에 대한 물심양면의 지원으로 공산주의로 휩쓸리던 때였다. 이런 시대에도 월남은 의연히 청년들과 함께 놀고 즐기면서 그들이 극단으로 가지 않도록 달래던 어른이었다. 그래서 그는 ‘흰 터럭의 청년’, 즉 수염과 머리카락이 흰 젊은이라고 불렸던 것이다. 월남은 종로 YMCA에 버티고 있으면서 통렬한 풍자와 유머로 아들 세대와 손자 세대를 모두 넉넉하게 품에 안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큰 어른이었다. 1927년 좌우를 아우르는 연합전선으로 신간회가 만들어질 때 월남이 회장으로 추대된 모습은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나라 없는 백성들의 대통령이었다. 그리고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돌아가셨다. 고난에 찬 그분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가 가장 화려하고 장엄하게 빛난 것은 물론이다. 그분의 장례식은 전 민족이 참여한 거대한 시위였다. 나라가 없는 시절이라 최초의 사회장(社會葬)이라 이름하였지만, 실제로는 국장(國葬)이었다. 전국 모든 도시에 장례위원회가 꾸려지고 참여한 장례위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장례 마지막 날 저녁, 서울역에서 출발한 장의 열차가 수원역, 평택역, 천안역, 조치원역, 서대전역, 논산역, 이리역을 통과할 때마다 수백명의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나와 맞이하는 광경은 장례를 빙자한 시위ㆍ독립운동과 다름없었다. 장의 열차는 느릿느릿 달려 마침내 다음날 아침 군산역에 도착했다. 군산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하고 상여를 배로 옮겨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 선생의 고향 서천군 한산면 장지에 이르렀다. 월남은 끊임없이 성장해 노년이, 70대가 가장 빛났던 분이었다. 1898년 만민공동회가 열린 종로 거리에서 월남이 사회를 볼 때 나이는 48세였다. 당시 그 나이면 이미 어른으로서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사상과 인품이 한층 깊어져 더 큰 산이 됐다. 모든 노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혹시 종로 4가를 지나칠 일이 있으면 잠시 선생의 동상 앞에 가서 절이라도 한번 하시라. 그분에 대하여 알고 자주 생각하면, 모두가 월남 같은 위인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손자 세대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지는 않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
  • [사설] 국힘 장동혁 대표, 당심 아닌 민심 따라야 당 회생할 것

    [사설] 국힘 장동혁 대표, 당심 아닌 민심 따라야 당 회생할 것

    국민의힘이 당대표에 장동혁 의원을 선출하면서 강성 보수 정당으로 고립을 자초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유감스럽다. 장 대표의 당선 일성은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것이었다. ‘국민’은 물론 ‘중도’마저 배제한 ‘우파 시민과의 연대’는 극우 유튜버에게서나 들을 수 있었던 표현이다. 국힘이 국민 다수의 공감을 이끌어 정권을 잡는 정당 본연의 목적을 버리고 사실상 강성 극우의 본부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장 대표의 승리는 곧 극우 유튜버의 승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장 대표 스스로도 “달라진 언론 환경에서 많은 보수 유튜버가 왜 장동혁이 돼야 하는지 거의 예외 없이 지지를 보내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탄핵 찬성파를 “배신자”라고 외치며 토론회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를 두둔했던 장 대표다. 그는 “전씨를 한동훈 전 대표 대신 공천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도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동안에도 “당론을 반대하거나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은 나가라”고 외쳤다. 하지만 확장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극우 유튜버 중심의 정당이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뜻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여당의 잇따르는 입법 폭주에도 무기력한 필리버스터로 시간을 보낸 것 말고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던 국힘이다. 국힘은 비상계엄을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70%를 넘나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장 대표는 결선 투표 결과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선 김문수 후보를 당원 투표에서 역전시켰다. 강성 당원의 지지를 이끌어 당선됐지만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지금부턴 달라져야 한다. 이제는 국힘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방안을 고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민심을 철저히 외면한 채 강성 당원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 “평균인의 삶 지키려던 판사의 기록”

    “평균인의 삶 지키려던 판사의 기록”

    “평생 책 한 권 내는 것을 꿈꾸었던 저에게는 이 책의 발간이 큰 의미가 있음이 명백하지만, 여러분께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했던 어느 판사의 기록입니다.” ‘무직이 돼 여유가 생긴’ 문형배(60)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에세이집을 냈다. 28일 발간되는 ‘호의에 대하여-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김영사)는 문 전 대행이 부산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던 1998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개인 블로그에 올린 1500여편의 글 중 120편을 선별해 묶은 책이다. ‘독만권서 행만리로’(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를 걸어라)를 지향하는 독서광이자 산책가인 문 전 대행의 일상에 관한 생각, 독서 일기, 사법부 게시판에 올렸던 글로 구성돼 있다. 문 전 대행은 책에서 자신이 독서광이 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좋은 재판을 하기 위하여 시민들과 소통하였고 책을 읽었다”며 “공자의 말씀처럼,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망에 빠지기 쉽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독단에 빠지기 쉽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행은 지난 4월 4일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으며 2주가 지난 4월 18일 퇴임식을 가졌다.
  • 서울 철도공사장 ‘3중 탐색’ 싱크홀 찾는다

    서울 철도공사장 ‘3중 탐색’ 싱크홀 찾는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공사장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싱크홀(땅꺼짐) 사고를 막기 위해 중점 관리구간을 대상으로 삼중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점 관리구간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과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등 3곳이다. 이곳에는 연약지반과 상하수도와 같은 지하 매설물이 많아 땅이 꺼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삼중 점검은 맨눈 검사와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계측기를 활용해 단계별로 이뤄진다. 우선 전문 인력과 시공사는 지하 굴착 공사장 지상과 공사장 내부를 매일 눈으로 살핀다. 또한 주 1회 이상 GPR 탐사를 통해 균열 여부와 침하 상태를 확인 및 기록한다. 만약 공동(빈 구멍) 의심 구간을 발견한다면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로 내부 상태를 확인한 후 곧바로 복구한다. 현재 GPR 탐사는 동북선 공사장 내 총연장 146㎞, 9호선 공사장 내 총연장 28.3㎞, 영동대로 공사장 내 총연장 9.3㎞ 구간에서 하고 있다. 지난달 1차 조사에서 동북선 11곳, 9호선 6곳, 영동대로 2곳 등 총 19곳의 공동을 발견해 모두 복구를 마쳤다. 여기에 위험 징후를 인공지능이 먼저 분석 및 판단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계측기도 현장에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동북선 공사장 28개, 9호선 공사장 35개, 영동대로 공사장 4개의 스마트 계측기를 각각 운영 중”이라며 “작업자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안전조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동 발생 의심 현상을 발견하면 인근 도로와 보도에 대해 추가로 GPR 탐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맨홀과 지하관로 주변은 관계 기관과 합동 조사를 통해 원인을 찾은 후 복구 및 보강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학 시 도시철도국장은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 사고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국힘 대표 ‘강성’ 장동혁 “李정권 끌어내릴 것”

    국힘 대표 ‘강성’ 장동혁 “李정권 끌어내릴 것”

    제1야당 국민의힘을 이끌 새 수장으로 반탄(탄핵 반대)파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 모두 충청권 출신이 당대표가 된 것이다.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장 신임 대표는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며 대여 강경 투쟁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투표에서 22만 302표(50.27%)를 얻어 21만 7935표(49.73%)를 받은 김 전 장관을 2367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원들께서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 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면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26년 지방선거 승리, 2028년 총선 승리 그리고 이재명 정권의 조기종식을 통한 정권 재탈환이 우리 공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60.18%로 장 대표(39.82%)에게 앞섰지만 당심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장 대표는 찬탄(탄핵 찬성)파를 겨냥한 인적 청산을 시작으로 내부 단속에 나선 뒤 강경 대여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원내 107명이 하나로 뭉쳐 가는 것이 최선”이라며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는 “야당의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할 생각이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극우의힘’을 넘어 ‘내란의힘’으로 옮겨 간 국민의힘에 ‘정신 차리라’는 말조차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사회를 분열시키는 극단과 퇴행적 행태와는 단호한 단절을 기대한다”고 했다.
  • 김동연, ‘달달버스’ 타고 양주 민생투어···의료·K컬처·장애인 챙겼다

    김동연, ‘달달버스’ 타고 양주 민생투어···의료·K컬처·장애인 챙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달달(달려 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버스’를 타고 두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양주를 찾았다. 깨끼춤 춘 김동연, ‘양주별산대놀이’ 전통 잇는 청년 예술인 응원 김동연 지사는 먼저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청년 이수자 윤동준(29) 씨와 보유자, 전승 교육사 등 보존회 관계자들을 만나 ‘예술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1964년 국가무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는 경기도 양주 유양리에서 전승되는 탈놀이로, 서민의 삶을 해학·풍자적으로 표현해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가면극이다. 대표 춤으로는 단조롭고 느린 동작의 ‘거드름춤’과 난봉꾼이 재밌게 멋을 부리는 ‘깨끼춤’이 있다. 김 지사는 양주별산대놀이 중 ‘거드름춤’과 ‘깨끼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관람하고 ‘깨끼춤’ 동작을 직접 체험했다. 김 지사는 “(도정보다) 휠씬 어렵다”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사명감만으로는 전통의 계승이 어려운 현실에서 경기도가 지급하는 연 150만 원의 ‘예술인 기회소득’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청년 이수자인 윤 씨는 예술인기회소득(2025년, 연간 150만 원)에 청년기본소득(2021~2022년, 100만 원)을 받아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기회소득의 혜택을 받은 예술인은 지난해까지 1만 6천여 명에 이른다. 김 지사는 윤 씨 같은 젊은 예술인들이 전통 계승에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달달버스 첫 탑승자는 도담학교 학생과 부모들 김 지사는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에 이어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 누림센터)를 찾아 정성원 작가와 도담학교 학생 및 어머니 10여 명과 만났다. 경기도민 중 ‘달달버스’ 첫 탑승자도 도담학교의 학생들과 어머니들이 차지했다. 도담학교는 지체, 지적,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지난 2023년 개소식 이후 2년 만의 재방문한 김 지사는 “딱 2년 전 처음 개관했을 적에 왔었는데, 우리 장애인들을 위한 북부의 훌륭한 중심이 만들어져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 면적 6,520㎡ 규모로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전시장 ▲경기도 시각장애인복지관 ▲경기도 보조기기 북부센터 ▲경기북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경기북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경기북부 점자도서관 등이 다양하게 입주해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우리 장애인 모든 분에게 얼마나 진심이고, 열과 성을 다해서 함께하려 하는지 그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경기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서 가장 행복하고 또 차별받지 않고, 또 제발 집 안에만 있지 말고 바깥에 나오게끔 하려고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 인증(주 2회) 시 월 10만 원(연 12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2023년 5,836명, 2024년 1만 904명이 참여했고, 2025년 6월까지 누적 참여자가 2만 7,031명에 이른다.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조기 완공 약속 김 지사는 26일 달달버스 세 번째 행선지로 양주 옥정신도시 내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추진 상황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주는 30만 시민, 그리고 인근에 약 100만명이 공공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다. 경찰·소방과 같은 서비스는 공공에서 책임지면서 의료서비스는 소득에 따라 구별되는 불합리한 점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원활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 양주에 공공의료원을 설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예정인 공공의료원 완공을 1년 반 정도 앞당기는 ‘속도전’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의료원 착공을 하기 전, 삽자루를 꽂기 전의 절차가 크게 세 덩어리”라면서 “용역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예비 타당성 조사는 1년 반 정도 걸리며, BTL(민자사업) 절차에 3년 반 정도 걸려 합치면 5년”이라고 설명한 뒤 “예타라는 것은 들어간 비용과 나오는 편익 분석을 가지고 하는데 경찰서 짓고, 소방서 짓는 데 예타를 받지 않는다.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법이 예타를 면제받거나 빨리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주 공공의료원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역할을 확장해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복합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26일 마지막 행선지로 양주 청년센터를 찾아 온라인 판매, 자동차 테크 상품 개발·판매, 주방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한 청년 기업인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기도는 예비 청년창업자와 초기 청년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청년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기술 기반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창업자에 해외전시회 참관 비용을 지원하는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을 시행 중이다. 또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자격증 응시료·수강료) 등의 정책을 통해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ESG 실천포럼 전국 최초 공공기관 ESG 평가지표 연구 성과 발표

    박옥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ESG 실천포럼 전국 최초 공공기관 ESG 평가지표 연구 성과 발표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도의회 ESG 실천 포럼(회장 박옥분 의원)은 26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 주요 공공기관 ESG 평가지표 개발과 연간 실행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경기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 내재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구회의 회장을 맡은 박옥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연구는 사회적 책임과 미래 가치를 중심에 둔 결과물로,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행 가능한 로드맵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도의회 의정활동, 특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ESG를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책임연구원인 이창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현실을 반영해 ESG를 행정 전반에 내재화할 수 있는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성조사(FGI)와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별 맞춤형 ESG 지표 개발 및 실행 로드맵(2025~2027) 제시, ▲글로벌 지표 기반 경기도형 ESG 평가지표 제안 등 환경·사회·거버넌스 전 영역에서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연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장한별 의원은 “아나바다 교육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초등 ESG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고, 이자형 의원은 “앞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특성에 맞는 ESG 컨설팅 연구”를 제안했다. 또한, 장민수 의원은 “3개월간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가 의미 깊다”고 강조했고, 김영희 의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옥분 의원은 “이번 연구는 경기도 공공기관이 형식적 ESG 도입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모델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도의회는 경기도 도정 전반에 ESG 내재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박옥분 의원을 비롯하여 장한별, 장민수, 이자형, 김영희 의원 등 경기도의회 ESG 실천 포럼 회원과 경기도 사회혁신국 사회혁신팀 팀장,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연구진이 참석했다.
  • 진주시 10월 ‘광역환승 마일리지제’ 전국 최초 도입

    진주시 10월 ‘광역환승 마일리지제’ 전국 최초 도입

    경남 진주시가 오는 10월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 사업’ 운영에 들어가는 등 대중교통 혁신에 나선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2층 시민홀에서 대한교통학회 부울경지회와 공동 주최한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MaaS, DRT) 사업추진 보고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세미나는 ‘진주형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추진현황·개선방안’을 주제로 치렀다. 10월 서비스·운행 개시 예정인 ‘진주형 통합교통서비스(MaaS)’와 ‘하모 콜버스(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대표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려는 취지다. 사업추진 보고회에서는 진주형 MaaS 광역환승 마일리지, 광역환승 마일리지 적립·이용 방법, 하모 콜버스 유형별 운영계획, 하모 콜버스 이용 방법, 버스정보시스템 개선 등을 공유했다. 진주형 MaaS의 광역환승 마일리지는 티머니GO(진주형 MaaS 앱)를 통해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한 후 진주시내버스로 환승 시에 1650원만큼 무한 적립해 주는 서비스다. 하모 콜버스는 이용자가 원할 때 저렴한 버스요금으로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세미나에서는 대중교통 혁신 방안 등을 모색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형 MaaS 광역환승 마일리지는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라며 “하모 콜버스는 도심 공동화와 지역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이다. 우리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 누구나 진주를 방문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찰, “CPR 할 줄 아시는 분” 외쳐 시민 구한 여성에게 표창

    경찰, “CPR 할 줄 아시는 분” 외쳐 시민 구한 여성에게 표창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심폐소생술(CPR) 하실 수 있는 분 있나요?”라고 외쳐 시민 구조를 도운 여성이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김윤선(33)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의식과 호흡을 잃고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김씨는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고, 휴무일에 동기 모임을 가지며 식사 중이던 경찰관 5명이 곧바로 A씨를 향해 달려 나갔다. 현장에 도착한 수서경찰서 정용진 경사 등 5명의 경찰관들은 119 신고, CPR 실시, 주변 통제 등 역할을 나눠 빠르게 움직였다. A씨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되찾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위급한 순간 침착하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김윤선씨의 행동이 없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감사장을 받은 김씨는 “제가 한 일은 당연한 일이며, 경찰관분들이 신속히 나서주셔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 극한가뭄 강릉에 야속한 ‘찔끔 비’

    극한가뭄 강릉에 야속한 ‘찔끔 비’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에 오랜만에 비가 내렸으나 강수량은 1㎜ 안팎에 그쳐 해갈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2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강릉지역 강수량은 0.8~1.5㎜로 집계됐다. 강릉시민의 주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량은 16.8%로 전날(17.4%)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1977년 준공 이후 가장 낮은 저수량이다. 기다렸던 비가 찔끔 내리는 데 그쳐 물 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량이 15% 아래로 내려가면 각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계량기 밸브를 75%까지 잠글 예정이다. 앞선 지난 20일부터 계량기 밸브를 50% 잠궈 수돗물 공급을 줄인 제한급수 단계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이다. 오봉저수지 저수량이 ‘0%’로 떨어지면 수돗물 공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은 각 가정에 하루 2ℓ씩 배부되는 생수와 급수차가 싣고 오는 용수로 생활해야 한다. 강릉시는 남대천에서 하루 1만t, 연곡정수장에서 3000t을 끌어오는 응급조치를 통해 오봉저수지 고갈을 최대한 막을 계획이다. 또 중장기 대책으로 지하수저류댐 설치, 연곡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고, 연곡~홍제 송수관로 복선화, 오봉저수지 말구리재 평탄화,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지하수저류댐이 2027년 완공되면 일일 1만 8000t, 연곡저수장 현대화사업이 2029년 마무리되면 일일 1만 4800t의 생활용수를 각각 공급할 수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023년부터 가뭄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고, 앞으로도 물 부족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생활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강릉 일대를 돌며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
  • 순천시청 공무원들 “악성 갑질민원, 허위사실 뉴스 더 이상 못참아”

    순천시청 공무원들 “악성 갑질민원, 허위사실 뉴스 더 이상 못참아”

    정부와 민주당이 언론 개혁 특위를 구성해 거짓 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가 순천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특정 언론들의 공청회 난투극 묘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며 “악성 갑질민원과 허위사실을 조장한 뉴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이같이 촉구했다. 26일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최근 몇 년째 반복되는 갖은 폭언과 모욕적 발언 등 갑질로 인해 공무원들의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다 말겠지 하면서 우리는 최대한 시민들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작금에 이르러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2일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주관으로 덕월동 혁신농업인센터에서 열린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시민공청회에서 생긴 사건이다. 주민들간 찬반 갈등이 지속된 가운데 모 마을 이장이 공청회장의 질서유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던 시의회 7급 직원을 밀치자 이 직원이 자신을 밀친 이장을 다시 밀면서 소동이 일어났다. 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일부 주민들의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지속되자 장내 안정을 위해 시민을 분리 조치하는 과정에서 서로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 상황을 일부 언론에서는 ‘순천시 직원과 시민들 간의 난투극’ ‘백주에 국민에게 주먹질로’이라고 제목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뒤 싹둑 잘라먹고 필요한 부분의 동영상만을 올린 사실에 대해 노조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는 다분히 시 공무원들을 악의적으로 불의한 집단으로 매도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또 “매번 고소, 고발, 국민신문고 등 악의적 반복 민원에 멍들어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 이제는 허위 사실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보도해 숨도 못 쉬게 옥죄고 있다”며 “심지어 몇몇 언론은 마치 순천시 공무원들이 정의롭지 못한 불의한 집단인 것처럼 조작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병희 노조지부장은 “이러한 악의적 가짜뉴스와 악성 민원으로 인해 현장 공무원들의 마음과 삶이 무너지고 있어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없을 것이다”며 “공무원조 순천시지부와 소속 공무원들은 고소·고발 등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언론인과 정치인들은 의혹을 빙자한 무분별한 자료요구로 공무원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시 집행부도 악성 민원 발생 때 신속한 차단과 직원 대응조치를 위한 녹음, 영상 촬영 등을 위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강형구 순천시의장은 사과문을 내고 “‘도시계획조례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입장을 보였다.
  • 세계양궁대회 오프닝쇼 ‘활의 나라’ 내달 3일 선보인다

    세계양궁대회 오프닝쇼 ‘활의 나라’ 내달 3일 선보인다

    광주시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9월3일 오후 6시30분부터 금남로 일대에서 오프닝 쇼 ‘활의 나라’를 선보인다. 행사는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부터 금남로공원까지 구간에서 열린다. 전 국민의 대회 관심 유도와 축제 분위기 조성 그리고 ‘평화의 울림’ 슬로건 실현이 목표다. 첫 무대는 국가무형유산 제33호인 ‘고싸움놀이’로 꾸며진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시연됐던 전통놀이인 ‘고싸움놀이’를 통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양대 양궁대회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또 광주 양궁의 역사와 5·18민주광장의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광주시립창극단의 풍물 공연과 함께 예향의 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초대가수로는 ‘알리’와 ‘노라조’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행사는 기존 행사와 달리 의례적인 인사말과 축사를 최소화해 축제 분위기가 끊이지 않도록 구성됐다. ‘오프닝 쇼’라는 명칭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쇼 형태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열리는 ‘오프닝 쇼’는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로 열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연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번 오프닝 쇼는 대한민국과 광주양궁의 우수성 그리고 대회 결승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의 역사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대회 준비와 더불어 대회 축제 분위기 연계를 위해 기획된 오프닝 쇼 ‘활의 나라’에 광주를 찾은 양궁 선수단의 참여가 예상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해 광주의 시민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결승전은 9월 7일부터 12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결승전은 9월 27일과 28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제1야당 국민의힘의 새 대표로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당선됐다. 장 신임 대표는 2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 끝에 꺾었다. 직전 대선 후보를 지낸 김 전 장관에게 당권레이스 초반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렸으나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지난 24~25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모바일+ARS)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 결과, 장 신임 대표가 총 22만 302표를 얻어 50.27% 득표율로 김 전 장관(21만 7935표·49.73%)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당심(당원투표)에서 18만 5401표, 김 전 장관은 16만 5189표를 얻었다.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60.18%로 장 신임 대표를 앞섰다. 이날 공개된 지난 22일 1차 투표에서도 장 신임 대표가 당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로 1차 투표 때 44.39%보다 높았다. 장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원만 믿고 도전해 지금까지 왔다”며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게 이 무거운 짐을 주신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에게 한참 뒤쳐진 여론조사 지표를 들고 당권레이스를 시작한 장 신임 대표는 무서운 속도로 김 전 장관을 추격해왔다. 두 후보 모두 반탄(탄핵 반대) 지지를 기반으로 우위를 달렸으나 김 전 장관은 ‘찬탄(탄핵 찬성) 포용’으로, 장 신임 대표는 ‘내부총질자 정리’로 대표되는 선명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윤어게인’을 주도하는 전한길씨 논란에도 장 신임 대표는 당권 주자 중 가장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직전 대선 후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첫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던 만큼 재선의 장 신임 대표가 김 전 장관을 꺾은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도 표현된다. 김 전 장관은 노동운동의 대부이자 3선 의원, 재선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대선 후보를 지낸 인물로 장 심임 대표와 정치적 체급 차이가 압도적이다. 장 신임 대표는 1969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장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입직했다. 이후 2001년 43회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 판사로 재직했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파견 판사를 지낸 장 대표는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한 뒤 야권 강세 지역인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2022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자리를 비운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진입했다. 22대 총선을 앞둔 ‘한동훈 비대위’에서 파격적인 ‘초선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으로 떠올라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는 ‘팀한동훈’의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한동훈 전 대표와 완전히 결별했고, 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김 전 장관이 ‘친한 포용론’을 펼쳐 결선 투표에서 친한계의 공개 지지를 받았으나 장 신임 대표가 승리했다. 지난 22일 앞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새 대표와 함께 임기가 시작됐다.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동혁 지도부’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다. 장 신임 대표는 추후 최고위와 협의해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 특검, 법무부·대검 압수수색… ‘尹 동조’ 박성재·심우정 겨냥

    특검, 법무부·대검 압수수색… ‘尹 동조’ 박성재·심우정 겨냥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팀)이 2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했다.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 전 장관의 자택과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심 전 총장의 경우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지만 개인 휴대전화가 압수수색 물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방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압수수색 영장에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적용됐는데 박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공범’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 30분쯤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이 검찰국에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한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계엄 이후 법무부 출입국본부에 출국 금지팀을 대기시키라고 지시한 내용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계엄 당일 밤 입국·출국 금지와 출국 정지, 출입국 관련 대테러 업무를 맡는 출입국규제팀이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 교정본부에 수용 여력 점검 및 공간 확보를 지시한 부분 등도 혐의 내용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일체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비상계엄 당일 대검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 측과 연락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다만 대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이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한 부분에 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심 전 총장의 즉시항고 포기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의심에서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는 불법·부당한 지시로 검사의 직무 수행을 방해했다며 심 전 총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는데, 특검은 이 혐의를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총장이 포기한 즉시항고는 법원의 결정·명령에 대해 불복하는 수단인 항고의 한 종류다. 앞서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기소가 구속 기간 만료 후 이뤄졌다’며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는데 대검이 즉시항고하지 않고 법원 결정을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됐다. 당시 심 전 총장은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구속 취소 즉시항고에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내란 특검은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특검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내란·외환 사건 특성상 내부자의 진술 확보가 필요한 만큼 자수할 경우 형을 감면해 주거나 공소 제기를 보류하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내용이다. 또 범죄 신고자에 대한 형의 감면 규정과 군사법원 재판 사건에 대한 지휘 규정을 신설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특검보는 “내란 특검의 경우 내부자 진술이 중요한데 본인의 처벌 우려 때문에 진술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진상 규명을 위해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의견서에는 특검 수사 기간 연장 필요성이나 검사 파견 증원 요청은 포함되지 않았다. 내란 특검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후 1시 30분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 전 총리에게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허위공문서 행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 “혼밥은 이제 그만”… 1인 가구 증가 속 ‘소셜 다이닝’ 뜬다

    “혼밥은 이제 그만”… 1인 가구 증가 속 ‘소셜 다이닝’ 뜬다

    1인 가구의 고립감 해소 등을 위해 ‘소셜 다이닝’이 뜨고 있다. ‘소셜 다이닝’이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해 특정 장소나 레스토랑 등에서 함께 식사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충북 단양군은 지역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과 고립감을 덜어주기 위해 1인 가구 소셜 다이닝 요리 교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총 10회가 진행되며, 복지기관들이 추천한 1인 가구 10명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지난 13일 열린 첫 수업에서 이들은 요리전문가로부터 소시지 채소볶음 등을 배웠다. 앞으로 감자전, 호박전, 생선조림, 멸치볶음 수업 등이 예정돼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요리를 못하거나 관심이 많은 1인 가구들인데 24세 청년도 있다”며 “자신들이 만든 요리를 함께 먹으면서 서로의 안부를 살펴 고립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1인 가구의 혼밥 탈출과 식사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나의 지기(知己) 밥 친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생일을 맞은 중장년 1인 가구가 대상이다. 이들은 4회에 걸쳐 식당이나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다양한 식사와 생일 축하시간을 가지며 친밀감을 쌓는다. 영등포구는 이달과 다음달 생일인 시민을 대상으로 3기 참여자 10명을 모집하고 있다. 구는 이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식당에서 건강 레크리에이션도 제공한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6월부터 1인 가구와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함께 한 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인 가구들이 공유주방에 모여 전주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소상공인 메뉴를 함께 즐기며 친구를 사귀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에 모임을 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5000원은 식비로 쓰고, 나머지 5000원은 소상공인을 위한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시 관계자는 “참가비가 있지만 맛·기부·친구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보니 10명 모집에 20명 이상이 신청한다”고 전했다. 통계청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800만가구를 돌파했다. 여성가족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들은 외로움과 균형 잡힌 식사 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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