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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장직 인수위 구성…행정수도 등 3개 TF 가동

    세종시장직 인수위 구성…행정수도 등 3개 TF 가동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9일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수위는 10일 집현동 행복누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위촉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인수위는 기획조정·보건복지·문화체육관광·도시주택환경·균형발전교통·안전자치·경제산업 등 7개 분과로, 각계 전문가와 시민 대표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시정 전반을 점검하고 공약 현실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행정수도·재정 안정화·상권 활성화 등 3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핵심 현안에 대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인수위원장은 김영 고려대 세종캠퍼스 전 부총장이, 부위원장은 박성수 전 세종시의원, 대변인은 이현정 시의원이 각각 맡는다. 조 당선인은 “인수위는 시정 5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면서 “아울러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 안정화 등 현안 해결과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 발굴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5.9억분의 1 확률” 인천·전남서 사전투표 득표수 동일…선관위 “우연한 결과”

    “5.9억분의 1 확률” 인천·전남서 사전투표 득표수 동일…선관위 “우연한 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6·3 인천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과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연수구 송도1동·송도2동 관내사전투표에서 동일한 득표수가 나오며 의혹이 확산되자 “우연”이라고 해명했다.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주요 후보자의 득표수가 일치한다는 주장은 우연한 결과”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사전투표에서 박 당선인은 3030표를, 유 후보는 1440표를 각각 얻었다. 두 지역 득표수가 일치하자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선거인 수는 송도1동과 송도2동이 4548명, 4540명으로 달랐고 이기붕 개혁신당 후보 득표수도 61표, 47표로 차이가 났다. 무효표도 15표, 22표였다. 선관위는 “상세 내역을 보면 전체 투표자 수와 나머지 표수는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개표 과정도 분리됐다는 입장이다. 송도1동은 제11반, 송도2동은 제4반에서 각각 다른 투표지분류기 등을 통해 독립적으로 집계됐다. 인천선관위는 “투표지분류기가 1차로 분류한 득표수는 서로 달랐으며 재확인 대상 투표지를 심사·집계부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분류·합산하는 단계에서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표수가 같아진 것”이라며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집계한 결과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표의 모든 과정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들이 개표 전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 부정 개표나 조작이 개입할 틈이 없는 구조”라며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이유만으로 각기 다른 장비와 인력을 통해 공정하게 집계된 투표 결과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확산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전남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선거 관내사전투표에서 제기된 유사한 의혹을 반박했다. 광주·전남 10개 읍면동에서 민주당 소속 민형배 당선인과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전남선관위는 “상세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 사전투표소의 선거인 수와 후보자별 득표수, 무효투표수 등 전체 투표 데이터는 서로 달라 특정 후보자의 득표수 일부가 일치한 것은 우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내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 종료 후 투표참관인의 참관 아래 봉쇄·봉인됐으며 투표참관인과 호송경찰 등이 동반해 각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한 후 선거일까지 CCTV가 설치된 장소에 안전하게 보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송도 1동과 송도 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 후보가 1440표, 박 후보 3030표로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확률은 5억 9000만분의 1”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도 10곳에서 두 후보가 각각 득표수가 똑같았다. 이는 5억 9000만분의 1의 확률을 6번 곱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든 우연한 사실이 발생했다면, 사실을 확인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양당 원내 지도부 사이에도 교감이 있었다고 들었으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서 특검법 추진부터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특검만 기다리다가는 증거가 사라지고 증거들이 오염되니, 공직선거법 제228조에 따라 국민의힘도 증거 보존을 위한 절차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후에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메디씽큐, 차세대 3D 수술 플랫폼 美 박스터 독점 공급

    메디씽큐, 차세대 3D 수술 플랫폼 美 박스터 독점 공급

    국내 메디테크 기업 메디씽큐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메디씽큐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인 미국 박스터와 자사의 차세대 3D 수술 시각화 솔루션 ‘SHIYA(ㅅㅇ)’에 대한 글로벌 독점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핵심 원천 기술의 부재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의 장벽을 넘기 어려웠던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양사가 6개월간 진행한 철저한 기술 검증을 통과한 결과로 ‘SHIYA’는 향후 박스터의 자체 브랜드(OEM)로 도입돼 전 세계 미세수술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메디씽큐는 박스터가 보유한 강력한 글로벌 영업망과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의료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씽큐의 핵심 솔루션인 ‘SHIYA’는 기존 광학 현미경이 가진 물리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3D 수술 시각화 플랫폼이다. 기존 수술 환경에서는 의료진이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현미경을 봐야 했으나 SHIYA는 최대 20배율의 고해상도 3D 이미지를 자사의 수술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와 결합해 인체공학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술 중 의료진의 피로도는 대폭 낮추고 정밀도는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메디씽큐는 이번 글로벌 독점 계약을 기점으로 수술실 내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인공지능(AI) 수술 계획 통합 등을 아우르는 ‘3D 수술 지능화(3D Surgical Intelligence)’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스터의 공급망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시장성은 현재 회사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박스터와의 파트너십은 메디씽큐가 전 세계 수술실의 중심에 설 준비가 되었음을 입증한 결정적 성과”라며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술실의 판도를 재편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 K-의료기기의 혁신 가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 군 면제 받으려 고환 적출한 모델…소속사 대표에 ‘분노’

    군 면제 받으려 고환 적출한 모델…소속사 대표에 ‘분노’

    군 면제를 위해 고환 적출 수술까지 받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병역 비리 혐의를 받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의뢰인 A씨는 과거 연예계 헤어 메이크업 보조로 일하던 시절 한 모델 B씨에게 첫눈에 반했다. A씨는 6년 만에 B씨를 우연히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교제 3개월 만에 B씨에게 수상한 점을 느낀 A씨는 바람을 의심해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과정에서 B씨가 과거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 “내가 누구 때문에 그짓까지 했는데!”라고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표는 “내가 끌고 가서 눕혔니? 필요할 땐 좋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왜 그러냐”고 맞받아쳤다. 이후 B씨가 병역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났다. 6년 전 촉망받는 모델이었던 B씨는 ‘군대만 해결되면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대표의 제안을 받고 병역 면탈 브로커를 통해 고환 적출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일이 줄어들었고, 대표와의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그는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는 브로커의 말을 믿었지만 고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기부전 등 후유증을 겪게 됐다. 남성태 변호사는 “병역 기피는 중죄”라며 “벌금형 없이 징역형에 처해지고, 형사 처벌 후 재검을 거쳐 복무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진실을 알고 난 후 B씨와 이별을 선택했다. 이날 방송에는 해병대 전역 후 복귀한 래퍼 그리가 일일 탐정으로 출연했다. 병역 기피 사연을 들은 그리는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라며 “혹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자답게 그냥 다녀오시라. 느끼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많다”고 강조했다.
  • ‘4명 사망’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시공·감리 책임자 11명…구속영장 신청

    ‘4명 사망’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시공·감리 책임자 11명…구속영장 신청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발생 약 6개월 만에 현장 핵심 책임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시공사 원·하청 관계자와 감리자 등 공사 직접 책임자 11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건립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에서 안전조치와 공사 관리를 소홀히 해 구조물 붕괴 사고를 유발, 현장 노동자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는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철제 구조물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합동 감식과 총 7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철제 뼈대(트러스)를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용접 결함과 콘크리트 타설 미숙 등 명백한 부실시공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 4명도 포함돼 있으나, 이번 1차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사 현장의 직접적인 과실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신병 확보 단계”라며 “향후 입찰 비위나 불법 다단계 하도급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추가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고가 난 광주대표도서관은 총 사업비 51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으로, 사고 당시 약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임명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임명

    이병도 제19대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수기구인 ‘충남교육 미래동행 준비위원회’가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12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준비위원회는 교육계 안팎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원 검증 절차를 거쳐 10일 오후 2시 열리는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인수위원장에는 김 전 부총장, 부위원장에는 심상용 전 충남교육연수원장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비서실장에는 이충렬 전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대변인에는 이정희 홍북중학교 교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교육 준비위원회는 별도의 업무 파악 절차를 생략하고 ‘실무형 인수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영유아·초등·중등·특수교육·행정·재정 등 11개 분과를 구성해 주요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분과는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가진 전문위원, 학교 현장과 시민사회 학계를 대표하는 정책위원, 실무위원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6월 말까지 활동하며 당선인에게 결과를 보고하고 종료한다.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약속드린 공약들이 실질적인 교육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위 활동을 통해 촘촘한 이행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선거 공정성 흔들렸다”…경남 대학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비판

    “선거 공정성 흔들렸다”…경남 대학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비판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경남지역 대학 학생대표기구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며 선거 관리 부실을 비판하고 나섰다. 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39년 전 6월 우리 대학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이 절정에 달했다”며 “지금은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의 씨앗이 뿌려지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일”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진상 규명과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경남대학교 총학생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 행사에 실질적인 제약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 권리 보장의 문제”라며 선거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국립창원대학교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가 참여하는 중앙운영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단순한 행정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제대학교 총학생회 역시 성명을 내고 “중앙선관위의 미흡한 대응은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 박지성 “스리백 전술보다 조직력 중요”, 이영표 “체코 세트피스 조심”

    박지성 “스리백 전술보다 조직력 중요”, 이영표 “체코 세트피스 조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왕년의 축구 스타들이 홍명보호에 조언을 건넸다. 이들은 무난한 32강 진출을 예상하면서도,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지적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상대하며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8일 JTBC ‘빼박 월클쇼’에 출연한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최고의 선수들을 뽑은 건 사실인데, ‘어떤 전술로 어떻게 하겠다’는 확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얼마나 끌어올려서 대회를 맞이하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박 위원은 홍명보호의 전술인 스리백과 관련해 “중원이 비었느냐, 수비조직력이 헐거워졌느냐 이런 문제는 결국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술적으로 본인이 이 위치에서 무얼 해야 할지 확실하게 알고 그걸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어떤 전술이 더 중요하다기보단 결국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느냐 그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해설위원으로 이번 북중미월드컵 중계를 맡은 이영표는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장을 찾은 이 위원은 “최근 경기력과 홈 이점,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멕시코가 A조 1위에 오르고,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선 12일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는 게 대표팀 성적의 80~90%를 좌우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코는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위협적인 공중 장악력을 갖추고 있다. 세트피스를 최대한 덜 줘야 한다”며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이 상대 크로스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천수 전 국가대표 역시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의 예상 성적은 2승 1패 정도”라며 “체코와 남아공을 상대로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평지였다면 비길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멕시코의 고지대 환경은 큰 변수”라며 “홈 팬들의 응원과 익숙한 환경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천수는 “체코와의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면서 조건상 한국의 우위를 점쳤다. 그는 “체코는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들떠 있는 분위기다. 이동 거리와 고지대 적응 문제도 안고 있다”며 “현재 조건만 놓고 보면 한국이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 소주 ‘진로’, 세계 증류주 판매 1위…25년 연속

    소주 ‘진로’, 세계 증류주 판매 1위…25년 연속

    하이트진로는 소주 수출 통합 브랜드 진로(JINRO)가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 2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9450만 상자(상자당 9ℓ)가 판매됐다. 이는 ‘진’(Gin)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보다 많은 규모다. 진로는 해당 조사에서 2001년 이후 25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를 기록해 왔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진로가 지속 성장하며 세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진로의 대중화’라는 비전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진로를 소주 대표 브랜드로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로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 91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외 대형 스포츠·음악 페스티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이제는 소주가 위스키, 맥주, 와인처럼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소주 문화를 알리고 메인스트림 주류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소말리아인?”…FIFA 심판 입국 막은 ‘월드컵 개최국’ 美

    “소말리아인?”…FIFA 심판 입국 막은 ‘월드컵 개최국’ 美

    소말리아 출신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 입국하려 했으나 미 당국이 이를 거부했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7일(한국시간) 소말리아 국적 오마르 아르탄에게 입국 불허 조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아르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가 갈 길을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CBP는 성명에서 “해당 여객(아르탄)은 입국 심사 과정에서 신원 확인 및 추가 정밀 검사를 받았다”면서 “보안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운동선수, 코치, 스태프를 포함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자는 CBP의 검사 및 신원 조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소말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여행 금지령 대상국 중 하나다. CBP가 이번에 입국 불허 조치를 당한 여객의 실명을 성명에 담지는 않았지만, 북중미월드컵 심판 중 소말리아 국적자는 아르탄이 유일하다. 그는 대회에 앞서 미국 비자를 취득하고 외교관 여권까지 발급받았으나 마이애미에 도착하자마자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탄은 이번 월드컵에서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심판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FIFA 대변인은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해 이번 월드컵에서 훈련 및 경기에 임할 수 없게 됐다”며 “입국 승인은 미국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FIFA는 미국 결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청소년스포츠부 수석 고문이자 전 국가대표팀 주장인 이세 아덴 압시르(40)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오마르 아르탄은 아프리카에서 존경받는 심판 중 하나”라며 “세계 축구계 전체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 코알라 개체수 급감, 사람 탓 아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코알라 개체수 급감, 사람 탓 아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호주는 다른 대륙들과 동떨어져 있어 캥거루나 코알라 등 유라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독특한 생물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홍적세 후기에 호주 대륙에서 거대 포유류들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보는데 과학계에서는 이를 해석하기 위한 여러 가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간이 호주 대륙에 진출한 약 6만 5000년 전부터 5만 년 전 직후부터 인간의 지속적 사냥으로 무게 44㎏ 이상의 대형 포유류 85% 이상이 자취를 감춘 만큼 인간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호주 시드니대, 미국 텍사스 A&M대 공동 연구팀은 호주의 대표적인 유대류인 코알라는 인류가 호주 대륙에 도착하기 훨씬 이전부터 심각한 개체수 감소를 겪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과거 홍적세 생태계에서의 인간 주도 멸종 가설은 철저히 반박하고 있지만 현대 인류에 의한 멸종 위기는 명확히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분자생물학 및 진화’ 6월 9일 자에 실렸다. 코알라 개체수 감소에 대해 인간이나 생쥐처럼 계통적으로 먼 포유류의 돌연변이율 추정치에 의존했던 기존 전장 유전체 분석에 따르면 6만 5000년 전 현생 인류가 호주 대륙에 도착한 이후 코알라 개체 수가 급감했다는 것을 시사해왔다. 이에 연구팀은 부모-자손 트리오 유전체를 해독하고 종 특이적 생식세포 돌연변이율을 계산해 코알라의 정확한 돌연변이율을 처음 계산했다. 새로 계산된 진화 시계를 현재 호주에서 서식하는 야생 코알라 457마리 유전체에 적용하자 개체군 동태 변화의 추정 시기가 앞당겨졌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코알라 개체수는 약 10만 년 전부터 장기적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으며 약 6만 년 전에는 치명적인 병목 현상에 도달했다. 이런 심각한 개체 수 감소는 인류와 접촉하기 훨씬 이전인 후기 홍적세 시대의 극심한 빙하기 환경 변화와 맞물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경 격변을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호주 대륙은 고제3기(Paleogene Age) 동안 열대우림이 주를 이루었으나 호주 지각판이 북상하면서 마이오세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대륙이 점점 건조해짐에 따라 약 7만 년 전 출현한 눌라보 평원은 반건조 관목림으로 변해 서부 코알라 개체군을 동부 삼림 지대와 고립시키면서 상당한 개체수 감소를 초래했다. 마지막 빙하 극대기 이후 살아남은 코알라 개체군은 다시 확장되어 1만 6500년에서 6000년 전 사이에 5개의 뚜렷한 유전적 개체군으로 나뉘었으며 이들이 오늘날 호주 동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개체군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최근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즈 등 호주 전역에서 코알라를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하게 만든 요인은 토지 개간, 질병, 도시화 같이 명백히 인간에 의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 韓 ‘이 기업’ 주가 5년 새 50배…FT가 한국 경제 ‘승자’라 부른 까닭

    韓 ‘이 기업’ 주가 5년 새 50배…FT가 한국 경제 ‘승자’라 부른 까닭

    인공지능(AI) 패권 경쟁과 전 세계적인 군비 확충의 흐름 속에서 한국이 세계 경제의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정학적 격변기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반도체, 조선, 방위산업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한국 경제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국내 내수 부진이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방산 등 전략적 부문의 호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올해 1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전 분기(1.6%)와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홍보·컨설팅 기업인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즈의 마이클 브린 대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생활 물가나 청년 실업 문제도 여전하지만 핵심 산업이 최적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한국의 성장 엔진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韓 경제 호황 핵심 동력은 AIFT는 이번 호황의 핵심 동력으로 AI를 꼽았다. 지난 4월 한국의 총 수출액 858억 9000만 달러(약 131조원) 중 메모리 반도체는 319억 달러(약 49조원)를 차지하며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이 각각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20대 기업 반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은 전력 인프라 시장에도 불을 지폈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초고압 변압기 제조 3사의 수주 잔고는 합산 32조원에 달한다. 특히 효성중공업 주가는 5년 새 50배 넘게 뛰었다. 조선업에 세계 물량 몰려들어세계 조선 시장은 사실상 한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사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시선은 한국 조선소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한 해 수주량(7척)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을 몇 달 만에 따낸 것이다. 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 등 3대 조선사도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총 191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수주액 363억 달러(약 55조원)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4월 한국·일본에 군함 설계와 건조를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수십 년간 고수해온 ‘자국 생산 원칙’을 깨는 결정이다. 미국 정부회계감사원(GAO)은 자국 조선업을 ‘사실상 붕괴 직전’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방산도 급성장…가격·속도로 공략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아시아·중동 각지에서 안보 불안이 고조되면서 한국 방산 수출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에만 페루·노르웨이·아랍에미리트와 계약을 맺었고 폴란드와는 전투기·로켓·전차를 포함한 65억 달러(약 9조 9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방산 수출 잔고는 지난 1년간 24% 늘었다. 한국산 무기는 서방 제품보다 가격이 낮은데다 미국산에 흔히 따라붙는 납기 지연이나 사용 제한 조건도 없어 구매국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거센 추격…호황의 이면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다. 철강·석유화학은 저가 중국 제품과 고유가 사이에 끼여 고전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은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부담에 짓눌리고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경계하는 위협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다. 저가 제조업체로 출발한 중국이 첨단 기술 강국으로 빠르게 탈바꿈하면서 한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계·배터리·디스플레이·자동차 분야에서는 이미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에 기술 경쟁력을 잃은 산업이 결국 시장에서 밀려나는 건 시간문제”라며 “반도체를 제외하면 한국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비교 열위로 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패트릭 한은 그럼에도 이러한 ‘만성적 위기의식’이 오히려 한국 산업의 원동력이라고 봤다. “멈추는 순간이 정점”이라는 경고를 되새기듯 사상 최대 호황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 “F-35 벗어나겠다더니”…프랑스·독일 175조 전투기 좌초 [밀리터리+]

    “F-35 벗어나겠다더니”…프랑스·독일 175조 전투기 좌초 [밀리터리+]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해온 6세대 전투기 공동 구상이 양국 이견을 넘지 못하고 사실상 좌초됐다. 미국산 F-35 의존을 줄이고 독자 공중전 체계를 세우겠다던 약 1000억 유로, 우리 돈 약 175조원 규모의 계획이 핵심 유인 전투기 단계에서 멈춰 선 것이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의 미래전투항공체계(FCAS) 노력이 “화해 불가능한 차이”에 부딪혀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FCAS는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고 스페인이 참여한 차세대 공중전 사업이다. 2040년대 운용을 목표로 6세대 유인 전투기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전투 클라우드를 하나로 묶는 구상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유인 전투기 분야가 먼저 멈췄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회동에서 양국 방산업체 간 이견을 더는 좁히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로이터 통신도 프랑스 엘리제궁 확인을 인용해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전투기 개발을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다쏘·에어버스 주도권 싸움이 결정타 결정타는 산업 주도권과 기술 공유 문제였다. 라팔 전투기를 만든 프랑스 다쏘는 FCAS의 핵심 유인 전투기 개발을 이끌려 했다. 반면 독일과 스페인 쪽 이해를 대표하는 에어버스는 더 균형 잡힌 역할 배분과 기술 접근권을 요구해 왔다. 군사적 요구도 달랐다. 프랑스는 차세대 전투기에 핵무장 운용 능력과 항공모함 탑재 능력을 넣으려 했다. 자국 핵 억제 체계와 해군 항공 전력을 함께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반면 독일은 항모가 없고 핵 운용 개념도 프랑스와 다르다. 같은 기체를 만들더라도 어느 임무를 우선할지부터 양국의 계산이 갈렸다. FCAS는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로 흔들렸다. 러시아 위협과 미국 안보 공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유럽은 독자 방위 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핵심 무기 체계에서는 각국 산업 이해와 군사 전략이 충돌했다. 유럽 통합 방위의 상징으로 불리던 사업이 오히려 방산 협력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전투 클라우드는 남지만, 상징성은 타격 다만 FCAS 전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워존은 핵심 유인 전투기 분야가 중단됐지만 전투 클라우드와 무인기 등 일부 구성 요소는 별도 방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투 클라우드는 전투기, 무인기, 위성, 지상 센서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전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체계다. 그럼에도 이번 좌초는 유럽 방위 구상에 큰 타격이다. FCAS는 미국 F-35 의존을 줄이고 유럽이 차세대 공중전 주도권을 직접 확보하겠다는 상징적 사업이었다. 독일은 이미 F-35 도입을 결정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에 크게 기대고 있다. 핵심 전투기 구상이 멈추면서 ‘탈 F-35’ 명분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영국·일본·이탈리아가 추진하는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은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GCAP 역시 6세대 전투기를 목표로 하지만 현재로서는 FCAS보다 정치·산업 구조가 단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사태는 한국에도 시사점을 남긴다. KF-21 이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를 추진하려면 성능 목표뿐 아니라 산업 주도권, 기술 공유, 운용 개념 조율이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유럽의 175조원급 사업도 각국 이해관계를 넘지 못하면 멈출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 남파랑길에서 만나는 치유의 여정···‘2026 순천 남파랑 씨워킹’

    남파랑길에서 만나는 치유의 여정···‘2026 순천 남파랑 씨워킹’

    ‘순천만습지의 도시’ 전남 순천시가 드넓은 바다와 갯벌, 갈대가 어우러진 코리아둘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매력을 만끽하는 ‘2026 순천 남파랑 씨워킹’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달부터 11월까지(혹서기 7~8월 제외)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순천만의 생태와 역사문화 이야기를 듣고, 순천의 자연이 품은 가치와 의미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첫 여정은 오는 13일 남파랑길 61코스에서 시작한다. 두 번째 여정은 27일 62코스에서 이어진다. 이후에는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파랑길 61코스는 와온해변에서 출발해 순천만습지와 장산마을을 거쳐 화포해변까지 이어지는 13.7㎞ 구간이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갈대밭이 연출하는 순천만의 백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화포해변에서 거차마을과 용두항을 거쳐 구룡역까지 이어지는 62코스(14.1㎞)는 고즈넉한 어촌마을과 해안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느린 걸음이 주는 여유를 선물한다. 단순히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에 멈춰 서서 바람 소리와 새소리를 벗 삼아 맛있는 도시락과 차를 나누며 치유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2024년부터 참가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순천 남파랑 씨워킹’은 순천을 대표하는 도보 여행(트레킹)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순천만이 품은 청정 생태·경관 자원의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 남파랑길은 단순한 걷기 길이 아닌 바다와 갯벌, 마을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치유의 공간이다”며 “혼자 걸으면 힐링이 되고, 함께 걸으면 행복한 여정이 되는 순천 남파랑길에서 일상을 위로받는 특별한 하루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전하고 알찬 진행을 위해 회당 3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순천시 바로예약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관광과 체험관광팀(061-749-5809)으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 175년 전 ‘샴페인과 막걸리’의 첫 건배… 6월 13일 신안 비금도서 예술로 재탄생

    175년 전 ‘샴페인과 막걸리’의 첫 건배… 6월 13일 신안 비금도서 예술로 재탄생

    175년 전 신안 비금도 앞바다에서 울려 퍼졌던 프랑스 샴페인과 조선 막걸리의 역사적 만남이 현대적인 예술 축제로 재탄생한다. 신안군은 오는 13일 비금도 이세돌바둑박물관 일원에서 ‘2026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ChamMak Art Festiva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1851년 비금도에 표류했던 프랑스 고래잡이 배 ‘나르발(Narwal)호’의 선원들과 신안 비금도 주민들이 나눈 평화와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비금도 주민들은 낯선 이방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조선의 전통 막걸리를 대접했고, 프랑스 선원들은 이에 화답해 샴페인을 건넸다. 동·서양의 대표적인 발효주가 최초로 교류한 이 극적인 사건은 175년이 지난 오늘날, 섬 문화와 현대 예술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문화 융합의 장으로 승화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전남의 대표적인 마당극 전문 예술단체인 ‘극단 갯돌’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극단 갯돌은 175년 전 비금도 주민들과 프랑스 선원들이 처음 만나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막걸리와 샴페인을 나누며 우정을 쌓았던 역사적 순간을 해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마당극으로 재현한다. 이와 함께 축제장에서는 프랑스 샴페인과 비금도 전통 막걸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시음 행사를 비롯해, 양국의 문화를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예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신안군 관계자는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175년 전 섬마을 주민들이 보여준 인류애와 환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SK바이오사이언스, 美 CDC 손잡고 로타바이러스 주사형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 美 CDC 손잡고 로타바이러스 주사형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미 CD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C가 보유한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을 개발한다. 공정 개발에 성공한 후에는 후속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상업화까지 수행하게 된다. 앞서 CDC는 주사형 불활화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기술을 빠르게 국내에 도입하고, 효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생산 공정 구축과 임상 및 상업화 단계까지 진입할 계획이다. 공정 개발에 따른 연구비는 라이트재단과 공동으로 투자한다. 라이트재단은 게이츠재단과 우리 정부, 국내 생명과학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최초의 민관 협력 비영리 재단으로, 중저소득국가의 감염병 부담 해소를 위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라이트재단과 해당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공정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는 대표적 감염병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아 사망 원인의 약 24.4%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로 조사됐다. 선진국들은 백신을 도입하며 감염률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사망자의 99%가 중저개발국에 집중됐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경구용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약 8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반면 열악한 환경 요인과 취약한 영양 상태 등으로 인해 중저개발국에선 효능이 50% 이하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저개발국은 경구용 백신보단 주사형 백신 개발을 통해 높은 효과와 접종률 및 접근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81억 2000만달러(약 11조 2000억원)에서 2033년 약 139억달러(약 19조 1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CDC가 개발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라이트재단의 지원과 함께 중저개발국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 백신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보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네타냐후에 ‘최후통첩’ 날렸다…“이란과 혼자 싸워볼래?” 경고 [핫이슈]

    트럼프, 네타냐후에 ‘최후통첩’ 날렸다…“이란과 혼자 싸워볼래?” 경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다시 한번 격한 분노와 충고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과 이란의 요청으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청했다”면서 “이들 국가는 우리가 협상 중인 (평화)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으로부터 이스라엘이 멈춘다면 자신들도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건넨 경고 메시지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이란과 홀로 싸우게 될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불화설이 나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네타냐후 총리에게 건넨 경고의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브로맨스’ 갈등의 원인은 이란에 대한 공격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를 멀어지게 한 주요 원인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다.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한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며칠 안에 협상이 성사되면 추가 공격은 필요 없어질 것이고, 협상이 실패하면 미국이 직접 이란 공격을 주도할 수도 있다”며 보복 공격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격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협상에도 좋지 않다”면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이란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고 반박했다. 앞서 두 정상의 전화 통화 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수십 개의 민감한 목표물을 공격하는 4월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준비 중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공격을 취소했다. 트럼프 “조만간 합의 체결” 반복 주장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고문’만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을 무시한 채 공격을 주고받으며 해당 문제가 종전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지난 7일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8일이나 9일 또는 10일 중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11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에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비핵화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합의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이 될 수 있지만, 전쟁 속 치러지는 월드컵은 전 세계의 불안을 안고 치러지는 ‘반쪽 축제’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전긍긍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란은 여전히 미국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란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8일 “전쟁이냐 협상이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싸워야 할 때 싸우고 협상해야 할 때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전쟁 종식과 안정적인 안보 확보”라며 “상대방(미국)에 대해서는 아무런 신뢰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 곽범, 마운자로 맞더니 “머리까지 작아졌다”…근손실 막으려면 ‘이 운동’

    곽범, 마운자로 맞더니 “머리까지 작아졌다”…근손실 막으려면 ‘이 운동’

    개그맨 곽범이 체중 감량 비결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마라톤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체중뿐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곽범은 최근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에 출연해 다이어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마운자로를 하면서 마라톤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프마라톤까지 뛰었고 연말에는 풀코스 마라톤에도 도전할 생각”이라며 “뛰려고 마음먹으면 살을 뺄 수밖에 없다. 체중이 늘면 무릎에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곽범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도 아침마다 약 8㎞씩 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본 방송인 김태균은 “머리가 자꾸 작아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달리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체지방 감소와 복부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 50㎏ 성인이 시속 8㎞ 속도로 1시간가량 달릴 경우 약 400~500㎉를 소모한다. 특히 30분 이상 지속하면 운동 후에도 에너지 소비가 이어지는 이른바 ‘애프터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소 과정에서 근육량까지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소개된 연구들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감량된 체중의 약 20~40%가 제지방량(체중에서 체지방을 뺀 나머지 무게) 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근골격계의 무게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정도의 근손실이 자연 노화 과정에서 10년 이상에 걸쳐 진행되는 수준과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면 피로감과 근력 저하, 균형감각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동안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러닝과 같은 유산소 운동만 하기보다 스쿼트, 런지,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함께 실시해야 근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판매하는 일라이 릴리 역시 약물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을 전제로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의료계는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을 돕는 도구일 뿐 운동과 식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다”며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병행해야 감량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英 가디언 다큐서 조명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英 가디언 다큐서 조명

    경기 성남시의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이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다큐멘터리에서 한국의 청년 정책 사례로 소개되며 다시 한번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성남시는 지난 6일 공개된 가디언 다큐멘터리 시리즈 ‘글로벌 연애 위기’ 3편에서 ‘솔로몬의 선택’이 소개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BBC 등에 이어 가디언까지 성남시의 청년 만남 정책을 조명한 것이다. 가디언은 ‘나는 연애하는 법을 거의 잊어버렸다(I Almost Forgot How to Date)’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 세계적인 연애 감소 현상과 한국의 1인 가구 증가 문제를 다뤘다. 특히 청년들의 만남 기회 감소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분석하며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을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 사례로 소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인터뷰에서 “청년들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며 “결혼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 대표 청년정책으로 2023년 첫 행사 이후 현재까지 24차례 개최됐다. 모두 2320명이 참여해 579쌍이 매칭됐으며 매칭률은 49.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6쌍이 결혼했고 7가정은 출산으로 이어졌다. 성남시는 올해 상반기 3차례 행사를 마쳤으며 하반기에도 5차례를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 “북한 맞아?” 앱으로 택시 호출하고 QR코드 결제…경제 ‘대박’ 난 北 상황

    “북한 맞아?” 앱으로 택시 호출하고 QR코드 결제…경제 ‘대박’ 난 北 상황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와 병력 파견, 중국과의 교역 확대 등에 힘입어 놀라운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경제적 성공담의 주인공은 바로 북한”이라고 평가하며 북한 경제가 수년 만에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호황은 북한을 드나드는 외국인들이 직접 실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기간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이후 러시아인과 일부 서방 관광객, 외교관 등 제한된 외국인에게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대표인 로완 비어드는 그간 100번 넘게 북한을 방문했지만 최근 수 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놀라운 경험을 했다. 북한인 통역사가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삼흥’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고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로웠다”며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평양의 식당에서는 화덕 피자와 치킨윙을 판매하고 있으며 QR코드 결제도 가능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고 반려동물 가게와 인터넷 게임 카페, BMW 판매점도 등장했다. 영국 콘텐츠 제작자 조지 데베들라카는 지난해 평양국제마라톤 참가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뒤 스마트폰으로 참가자들을 촬영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평양 시내의 최근 경제 상황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평가받던 북한의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진 것이다. 북한의 빠른 경제 성장 속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추정한 2024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6조 9654억원으로 전년(35조 6454억원) 대비 3.7% 늘었다. 이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수십 년간 북한 경제를 연구한 스테판 해거드 교수는 북한 경제력이 김 위원장 집권 약 15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며 아버지 김정일 재임 시절을 뛰어넘는다고 분석했다. 해거드 교수는 김 위원장에게는 어느 정도 운도 따랐다면서도 “이렇게 가난한 나라가 이룬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북한 경제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심각한 침체를 겪었다.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중국과의 교역이 급감했고 에너지 부족으로 석탄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식용유와 설탕 같은 기본 생필품마저 부족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공개 석상에서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북한은 2023년부터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1만 5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하는 대가로 에너지와 건설 자재, 각종 물자를 확보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북한이 무기 판매를 통해 100억 달러(약 15조 3150억원) 이상을 손에 넣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2024년 실질 GDP가 36조원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금액이다. 중국과의 교역도 북한 경제 성장에 한몫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중 월간 교역량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북한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이끈 첨단 기기들은 중국산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WSJ은 평양을 제외한 북한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가난하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2600만명의 북한 주민 중 절반 정도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WSJ는 “그럼에도 위성사진과 외부 기관 보고서는 북한의 경제 회복이 단순한 선전만은 아닐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석유 저장시설 주변 선박 활동이 증가했고, 주차장의 차량도 늘었으며, 야간 조도가 5년 전보다 약 3배 밝아진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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