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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 소련 주재 대사… ‘북방 외교’ 큰 족적

    초대 소련 주재 대사… ‘북방 외교’ 큰 족적

    한일 협정·한중·한소 수교 기틀위안부 인정 ‘고노 담화’ 이끌어 노태우 정부 시절 초대 주소련 대사를 역임한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1932년 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58년 외무부에 입부했다. 외무부에선 한국과 소련 수교 협상 과정에 일조하며 1990년 초대 주소련대사를 맡았다. 이후 외교안보연구원장, 주일대사를 거쳐 1994~1996년 김영삼 정부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공 전 장관은 외무부 동북아과 근무 당시 한일 협정 체결 관련 업무도 맡았다. 1983년 발생한 ‘중국 민항기 납치 사건’ 때도 외무부 정무차관보로 한국 측 협상 수석대표를 맡아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한국이 중국 당국과 정부 간 협상을 벌인 건 1949년 이후 처음이었다. 협상은 한중관계 개선을 넘어 양국 수교로 이어지는 기틀이 됐다. 외교안보연구원장 재직 시절엔 남북핵통제공동위원장을 지내며 북한과 직접 핵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중국·소련과 외교를 선행해야 한다고 제안해 ‘북방 외교’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을 받는다. 고인은 아주국장, 주일대사 등으로 대일 외교에도 큰 역할을 했다. 1993∼1994년 주일대사 시절에는 일본군이 위안부 동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한 ‘고노 담화’ 등이 나왔고, 외무부 장관일 때는 ‘무라야마 담화’가 나왔다. 퇴임 후에는 한일포럼 회장, 동아시아재단 이사장, 세종재단 이사장, 국립외교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후배들로부터 가장 존경하는 외교관으로 꼽혔고, 2024년에는 국립외교원에 그의 이름을 딴 ‘공로명 세미나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엑스(X)에 “대한민국 외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공로명 전 장관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이어 “한국 외교의 산 증인으로서 40여년간 격동의 외교 현장을 지키셨다”면서 “북방외교, 한일 과거사 문제 등 난제 앞에서 국익 수호를 위한 균형 있는 입장을 고심하며 늘 당당하고도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9일.
  • [부고]

    ●박영자씨 별세, 류택현(프로야구 SSG 랜더스 코치)씨 모친상 =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발인 28일. (02) 2030-7900 ●최우근(디스패치 이사)씨 별세, 김주연씨 남편상, 최우주씨 부친상, 최기웅·이명자씨 아들상 = 26일 수원시 연화장, 발인 28일. (031)218-6560 ●한정순씨 별세, 오혜희·순희·선희씨 모친상, 임순국(재미)·손상렬(전 선물협회 부회장)·온정권(무영CM건축사사무소 회장)씨 장모상 =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02)3410-6919 ●박찬림씨 별세, 윤면식(전 한국은행 부총재)·윤현숙씨 모친상, 박수남(제일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상무)씨 장모상, 박수연씨 시모상, 윤동섭(톨글로벌로지스틱스코리아 과장)씨 조모상 = 26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28일 8시. (02) 440-8800 ●최정우씨 별세, 이시영씨 남편상, 최재용·문희·문수·문선씨 부친상, 김창룡(주캄보디아대사·전 경찰청장)·김재민·정인덕씨 장인상 = 26일 힘찬종합병원, 발인 28일. (070)7791-8733 ●노재동(전 은평구청장·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씨 별세, 정동화(전 서울재활병원장)씨 남편상, 노치석(㈜알크래프트 대표이사)·치경(마인드니즈 대표)씨 부친상, 문원예씨 시부상, 김정석(㈜엠앤디 대표이사)씨 장인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02)2227-7500
  •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프로야구 ‘프랜차이즈 스타’ 잡기두 선수 올 시즌 끝나고 FA 자격타 구단 영입 땐 최대 30억 내야삼성·한화, 핵심 선수 보호 장치비FA 다년계약 계산까지 깔려상징성 확보, 선수 마음도 잡아충성심에서 자부심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고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으면서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 김경, 시의원직 사퇴… “강선우에 1억 공여 책임, 처벌받겠다”

    김경, 시의원직 사퇴… “강선우에 1억 공여 책임, 처벌받겠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26일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김 시의원은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원 공여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의원은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퇴로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며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시의원의 사직서가 그대로 수리될지는 미지수다. 서울시의회는 예정대로 2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징계 수위는 지방자치법상 최고 수준인 ‘제명’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강 의원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3명과 참고인 4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한 차례, 김 시의원은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인사들에게 공천을 위해 로비를 펼친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양모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4일 양 전 의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김 시의원과의 연락 내역 등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쿠팡 ‘정보 유출 3000건’이라더니… 경찰 “3000만건 이상”

    쿠팡 ‘정보 유출 3000건’이라더니… 경찰 “3000만건 이상”

    서버서 흘러나간 모든 정보 포함중국인 피의자 국내 송환 늦어져로저스 임시 대표 소환도 무응답 “골든타임 놓치면 피의자에 유리”특검, 엄성환 전 대표 피의자 소환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3000만건 이상의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라고 밝힌 3000여건의 1만배에 달한다. 수사는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으나 정작 핵심 피의자인 중국 국적의 전직 개발자 소환은 감감 무소식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쿠팡 수사와 관련해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유출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가 특정됐고 침입 경로도 확인돼 수사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면서 “유출 규모는 이름과 이메일 등 (계정 기준) 3000만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전직 개발자 A씨가 보안키를 이용해 3300만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나, 이 중 약 3000개 계정 정보만 개인 노트북에 저장했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A씨가 기기에 저장한 정보만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경찰은 이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본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피의자 조사만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핵심 피의자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신병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8일 A씨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같은 달 16일 중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지만, 중국 당국으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했다. 박 청장은 “피의자가 외국인이라 직접 불러 조사할 수 없고, 인터폴에도 강제력이 없어 상대국 협조 없이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 7일 국회에서 “한·중 범죄인 인도 조약 체결 이후 중국이 인도 요청에 응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며 구조적 한계를 인정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쿠팡의 ‘셀프 조사’와 관련해 로저스 대표에게 지난 1일과 7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14일 3차 출석을 통보했다. 일반적으로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수 있지만, 외국인인 로저스 대표를 국내로 송환할 현실적 방법은 전무하다. 이와 관련해 박 청장은 “3차 출석요구에 안 나온다고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건 아니다”라며 “왜 출석을 안 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입국하면 출국정지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지만 입국할 가능성 자체가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수사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의자에게 시간만 벌어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면서 “쿠팡이 자체 조사로 수사를 지연시키고 혼란을 주는 모습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은 이날 엄성환 전 쿠팡 풀필먼트서비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엄 전 대표는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 장동혁 퇴원날 ‘김종혁 탈당 권유’… 사실상 한동훈 축출 예고

    장동혁 퇴원날 ‘김종혁 탈당 권유’… 사실상 한동훈 축출 예고

    윤리위 “지도부 타격해 분란 주도”10일 이내 탈당 안 하면 자동 제명한동훈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 진행 중”김 전 최고위원은 법적 대응 예고 단식 후 회복 중이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조기 퇴원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 의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중징계를 확정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22일 단식 중단 후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장 대표는 이날 점심 무렵 퇴원했다. 국민의힘은 “의료진이 충분한 휴식과 회복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으나, 재활 및 회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원을 결정했다”며 “장 대표는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오는 29일 최고위원회 주재를 목표로 당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앞서 윤리위가 ‘당게’(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의결한 한 전 대표의 당적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날 한 전 대표의 징계 문제 역시 거론됐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 총질이 안 된다는 것엔 뜻이 모였으나, 윤리위 결정대로 제명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과 내부에서 싸울 때가 아니라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있었다고 보면 된다”며 “원내 의견은 원내대표가 좀더 수렴해 최고위에 전달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에게 품위 유지 위반 등을 들어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피조사인(김 전 최고위원)은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현재의 지도부를 지속적으로 타격하며 당내 분란을 주도하여 조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가 김 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던 것보다 수위 높은 결정이다. 열흘 내 탈당하지 않으면 제명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의 탈당 권유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민주적 기본 질서를 내다 버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계엄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썼다. 자신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정적 제거’ 시도라고 보고 있는 한 전 대표도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與 DNA 발언에 혁신당 “유감”…합당 논의도 전에 주도권 공방

    與 DNA 발언에 혁신당 “유감”…합당 논의도 전에 주도권 공방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 초반부터 ‘흡수 통합’ 논란이 불거지는 등 주도권을 둘러싼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혁신당은 ‘DNA’ 발언과 관련해 “강력 유감”을 표했고, 민주당은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를 이유로 합당 관련 논의를 뒤로 미뤘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통합 논의도 하기 전에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통합은 뻔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가치 연합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서 원내대표는 “이 언급은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 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도 최고위에서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하며 ‘혁신당 DNA’를 강조했다. 혁신당은 비공개 당무위원회 직후 “혁신당의 독자적인 비전, 가치, 정책에 기초해 당원의 총의에 따라 합당 여부를 판단한다”며 “민주당의 제안과 관련된 협의 등 전권은 당대표에게 위임한다”고 했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거대한 집권 여당을 상대로 해 저희 당이 작기 때문에 휘둘릴 수 있다”면서 “대표 중심으로 질서 있고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는 데 견해가 일치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수석부의장 별세로 애도 기간을 갖고 이후 관련 논의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합당 절차에 대해 논의하기는 매우 이르고 적절치 않다. (합당 관련) 정책 의원총회 일정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도 이날 예정됐던 합당 관련 토론 모임을 미뤘다. 추모 기간이 끝나면 민주당 내 반발 기류가 다시 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혁신당의 유감 표명에 대해 “민주당은 흡수통합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도 없으며 통합 논의를 위해 당명까지 바꿔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 장동혁 퇴원날 ‘김종혁 사실상 제명’… 한동훈 축출 나서나

    장동혁 퇴원날 ‘김종혁 사실상 제명’… 한동훈 축출 나서나

    윤리위 “지도부 타격해 분란 주도”10일 이내 탈당 안 하면 자동 제명한동훈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 진행 중”김 전 최고위원은 법적 대응 예고 단식 후 회복 중이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조기 퇴원하면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 의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중징계를 확정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22일 단식 중단 후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장 대표는 이날 점심 무렵 퇴원했다. 국민의힘은 “의료진이 충분한 휴식과 회복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으나, 재활 및 회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원을 결정했다”며 “장 대표는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오는 29일 최고위원회 주재를 목표로 당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앞서 윤리위가 ‘당게’(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의결한 한 전 대표의 당적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이날 한 전 대표의 징계 문제 역시 거론됐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 총질이 안 된다는 것엔 뜻이 모였으나, 윤리위 결정대로 제명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과 내부에서 싸울 때가 아니라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있었다고 보면 된다”며 “원내 의견은 원내대표가 좀더 수렴해 최고위에 전달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에게 품위 유지 위반 등을 들어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피조사인(김 전 최고위원)은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현재의 지도부를 지속적으로 타격하며 당내 분란을 주도하여 조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가 김 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던 것보다 수위 높은 결정이다. 열흘 내 탈당하지 않으면 제명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의 탈당 권유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민주적 기본 질서를 내다 버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계엄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썼다. 자신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정적 제거’ 시도라고 보고 있는 한 전 대표도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단독] 국대 스펙 쌓으러 칠레행… 대회 무산 위기에 ‘장애 선수’ 급조한 아빠

    [단독] 국대 스펙 쌓으러 칠레행… 대회 무산 위기에 ‘장애 선수’ 급조한 아빠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스노보드 크로스 신규 국가대표 B양(16) 선발 과정에 ‘일부 흠결’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말 그랬을까. 서울신문은 취재 내용을 종합해 B양의 국가대표 선발 근거가 됐던 2025년 9월 남미컵(대륙컵) 대회 현장을 재구성했다. B양은 만 15세를 넘긴 2025년 6월 국제스키연맹(FIS)에 선수로 등록했다. FIS는 만 15세부터 국제 대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코드(FIS 코드)를 부여한다. 스키협회는 그 다음달 2일 대표 선발 계획을 공고하면서 ‘2024년 7월부터 2025년 10월 13일까지 2개 대회의 FIS 포인트 제출’을 요구했다. B양은 9월 3~4일 칠레 코랄코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남미컵을 주목했다. B양 아버지인 전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 A씨는 지도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몇 차례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지리적 제약으로 출전 선수가 적었고, 특히 여자부는 선수를 손에 꼽을 정도였다. 칠레까지 먼 길을 왔지만 뜻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는 “여자부는 출전자가 3명이어서 경기를 치르더라도 FIS 순위별 포인트가 없다”고 했다. FIS 스노보드 대회는 4명 이상 출전해야 정식 경기로 인정된다. 대회 무산 위기에서 브라질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팀 소속 선수 2명이 현장에서 참가를 결정했다. FIS 스노보드 대회는 장애인 선수의 비장애인 대회 출전이 허용된다. 결국 한국 선수 2명과 브라질 장애인 선수 2명, 브라질 비장애인 선수 1명 총 5명이 두 차례 경쟁을 펼쳤다. 장애인 선수 중 한 명은 의족을 착용했고, 다른 한 명은 한쪽 팔이 불편한 선천적 장애가 있었다. B양은 이런 대회에서 두 차례 1위를 기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대회서 해당 코치를 만났다는 체육계 인사는 “안부를 묻던 중 ‘한국 코치(A씨)가 사정해서 우리 선수가 (칠레 대회를) 뛰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서울신문에서 대회 참가자 면면을 설명하자, “이번 기회를 계기로 보완·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A씨는 “원래부터 브라질 선수 3명이 출전 엔트리에 있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B선수는 “칠레대회 때 B선수의 아버지가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섭외할 권한도 능력도 없었기에 이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B선수는 정당한 절차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고 칠레대회 포인트 없이 호주·뉴질랜드(ANC) 국제대회만으로도 국가대표 선발기준을 충족한 상태였다. 또한 대한스키협회의 국가대표 추가 선발기준 변경은 B선수의 아버지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제외하고 다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므로 규정변경에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 바뀐 규정으로 ‘태극 마크’… 승부 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눈밭에 파묻힌 공정]

    [단독] 바뀐 규정으로 ‘태극 마크’… 승부 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눈밭에 파묻힌 공정]

    가족이 선발 대상 땐 회의 참석 불가규정 어기고 국대 선발 과정에 개입A 전 감독 “듣기만 하고 발언 안 해”‘결원 땐 차순위 선발’ 규정도 무시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크로스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사문서 변조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전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 A씨의 딸이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장애인 대표팀 감독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2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산하 스노보드(스피드)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회의는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국가대표 추가 선발을 위한 세부 선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A씨는 중학교 3학년인 장녀 B양(당시 15세)이 이 종목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의 ‘제척 사유’에 해당, 회의에 참석하면 안 되는 신분이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심의 대상자가 친족인 경우 ▲해당 심의 건과 관계가 있는 경우 ▲위원 본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그 밖에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타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위원회 심의와 의결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체육회가 규정한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된다. 그런데도 회의를 회피하지 않았고,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도 별도의 기피 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A씨는 스스로 회의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고, 협회도 이를 통제했어야 했지만 당시에는 그런 사정을 몰랐다”면서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위원에게 사임을 권했고, 자진 사임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회의에 참석했던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회의에선) 듣기만 했다. 내가 발언을 하지도 않았고 심의·의결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체육계에선 스키협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꾼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애초 이 종목엔 남자부 우진, 여자부 우수빈 남매가 각각 국가대표로 활동했는데, 2024년 12월 우진이 미국 전지훈련 도중 크게 다쳐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체육계 한 인사는 “국가대표 자리는 남녀 분리가 원칙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남자 선수를 대체선수로 선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키협회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시즌 특수성을 감안해 성별과 관계없이 추천한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선발 기준을 내세웠다. ‘국가대표 선수의 부상 등에 따른 결원이 발생하면 심의 없이 차순위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고 명시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무시했다. 각종 규정을 어기며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의 혜택은 결국 B양에게 돌아갔다. B양은 새롭게 설계된 선발 기준에 따라 기존 국가대표 후보군을 제치고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A씨는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달 협회를 떠났다.
  • 국힘 윤리위, 김종혁 ‘탈당 권유’…韓 “윤어게인 보수” 반발

    국힘 윤리위, 김종혁 ‘탈당 권유’…韓 “윤어게인 보수” 반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6일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대해 중징계인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렸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의결에 앞서 김 전 최고위원부터 축출에 나선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지도부를 겨냥해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라며 강력 반발했다. 윤리위는 이날 “피조사인(김 전 최고위원)은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현재의 지도부를 지속적으로 타격하며 당내 분란을 주도하여 조장했다”며 “당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특정 여론조사만을 소개하며 당 지도부를 공격하는 매우 계획적이고 용의주도한 매체 테러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리위는 각종 매체에서 김 전 최고위원이 한 “망상 바이러스”, “한 줌도 안 된다”, “장 대표가…자신의 영혼을 판 것” 등 발언이 당헌·당규·윤리규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이를 방치하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출직 공직 후보를 배출하는 데도 매우 위험하게 작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탈당 권유는 사실상 제명에 해당하는 중징계다. 의결 통지를 받은 이후 10일 내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 처분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와 나를 같이 제명하기 위한 결정 아닌가 싶다”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예고했다. 한 전 대표는 곧장 페이스북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며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내다버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사이비 보수로부터 진짜 보수를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한계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윤리위 결정문을 인용하며 “테러공격? 내가 모르는 사이 테러의 정의가 바뀌었는가”라고 꼬집었다. 공교롭게도 단식으로 입원했던 장 대표가 퇴원한 날에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이뤄지면서 한 전 대표 제명을 겨냥한 ‘예고편’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는 한 전 대표 제명 문제를 놓고 당권파와 친한계 사이 공개 설전도 벌어졌다. 3선 송석준 의원이 “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 한 전 대표를 제명할 때가 아니다”라고 하자,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한 전 대표는 실력이 없다. 뭘 지키려고 하느냐”며 반발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이르면 29일 복귀한 뒤 최고위원회를 열어 한 전 대표 제명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해태 타이거즈가 밥 먹듯 우승했던 시절 해태 선수들이 연봉 협상을 술자리에서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넉넉하지 않은 구단 살림 탓에 선수들의 연봉을 무한정 올려줄 수 없으니 구단 측은 술자리에서 지역 사랑을 내세웠고 분위기에 취한 사이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6)은 신인 계약 당시 구단에서 ‘광주 물가’를 내세워 서울과 같은 평수의 집을 사려면 광주에서 이 정도 액수면 된다는 논리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낭만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강한 연고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 ‘배신’이라는 낙인이 찍힐 때다. 그 시절 프랜차이즈 스타는 돈보다는 충성심에 의해 키워졌다. 이제는 그런 강제 충성심을 바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선수들은 더 나은 계약을 찾아 떠나고, 구단들도 세련된 계약을 통해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남다른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데려가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최고 연봉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다. 국가대표 4번 타자로도 활약하는 노시환은 한화가 암흑기 시절 건져낸 보석 같은 존재다.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봤던 꼬마가 팀의 에이스가 되는 서사에는 야구 만화로도 그려낼 수 없는 감동이 있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타율 0.260으로 조금 아쉬움을 남겼지만 32홈런 101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10억원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선수에게는 자부심을 주고, 다른 구단에는 진입 장벽을 세우고, 구단 입장에서는 미래까지 내다본 계약인 것이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킴으로써 팬들은 야구의 낭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 한 주 정치의 문을 여는 각당 최고위 ‘말말말’ [포토多이슈]

    한 주 정치의 문을 여는 각당 최고위 ‘말말말’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 송언석 원내대표 “꼼수 부리지 말고 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수용하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은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공천 뇌물과 통일교 특검을 즉각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을 둘러싸고 강선우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의 전현직 당직자, 의원, 보좌진, 시의원들의 이름이 줄줄이 등장하는 녹취가 확인됐다”며 “민주당 공천 시스템은 뇌물과 인맥으로 좌우되는 부패 시스템이라는 확실한 물증”이라고 비판했다. ◼ 조국혁신당 “흡수합당론 해석, 강력 유감” 조국혁신당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 언급은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통합은 뻔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가치 연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당원의 총의에 따라 합당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정청래 대표 “정쟁적 발언 자제” 이해찬 전 국무총리 추모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갈라졌던 최고위원들이 논쟁을 자제하고 이해찬 전 총리 별세를 애도하며 추모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당초 제주에서 개최하려던 최고위원회의를 국회에서 열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 민주당의 큰 별이 졌다”며 “민주주의의 거목 이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취재진에게 “(정 대표는) 이 기간에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과 정쟁적 요소의 논평과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등을 둘러싸고 정 대표와 각을 세우던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 [단독] 사기펀드 뒷수습 5년 성적표는 21점…‘5000억대 피해’ 옵티머스 회수 운용사 문 닫는다

    [단독] 사기펀드 뒷수습 5년 성적표는 21점…‘5000억대 피해’ 옵티머스 회수 운용사 문 닫는다

    가교운용사 회수율 20%에 그친 채 청산 선보상 구조 속 회수 책임 주체 부재 금융당국도 ‘나몰라라’… 관리·감독 공백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수천억원대 금융사기 피해를 수습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범한 가교운용사가 ‘20%’라는 회수 성적표를 남긴 채 출범 5년 만에 문을 닫는다. 서울신문이 26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의 부실 자산을 전담해온 리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 5년간 총 1069억원을 회수한 뒤 올해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금액 5087억원 대비 회수율은 21.0%에 그쳤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처럼 홍보하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1조 3500억원을 모집했지만, 실제로는 부실 자산에 투자하고 유용·횡령까지 드러난 대표적 금융사기 사건이다. 5000억원 안팎의 피해를 냈다. 또 2019년 불거진 라임 사태를 맡은 웰브릿지자산운용의 회수 성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웰브릿지는 이관받은 자산 9738억원 가운데 1953억원을 회수해 회수율 20.0%에 머물렀다. 이를 라임 펀드 전체 판매금액 1조6700억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회수율은 약 11.7% 수준까지 떨어진다. 회수 성과가 정체된 사이 운용사 유지 비용은 꾸준히 발생했다. 리커버리자산운용은 5년간 직원 임금 등을 포함해 약 32억 3300만원의 운영비를 지출했고, 웰브릿지의 누적 운영비는 약 86억원에 달한다. 외부 법률·회계 자문료까지 포함하면 두 회사의 누적 비용은 1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문제는 이 과정 전반을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한 주체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교운용사 설립 이후 서로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역할을 미뤄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같은 구조의 배경에는 피해자 선(先)보상 방식이 자리하고 있다. 라임 사태 당시 신한금융투자·KB증권·대신증권 등 판매 금융사들은 피해금이 회수되기 전 총 1조원 안팎을 선보상했고, 옵티머스 사태에서도 NH투자증권 등을 중심으로 4000억원대 배상이 이뤄졌다. 금융사들이 선보상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정리한 뒤 회수 성과와 무관하게 손실을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회수 실적이 부진해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선례가 반복될 경우 향후 또 다른 금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형식적으로만 정리하면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대표변호사는 “피해 구제는 앞당겼지만 회수 주체의 책임과 유인을 약화시켜 회수 과정이 장기화되고 실익이 불투명해졌다”며 “가교운용사 역시 판매 금융사의 책임을 축소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영 의원은 “희대의 사모펀드 사기 사건의 회수는 단순한 금전 정산을 넘어 금융시장 규율을 회복하고 책임 소재를 끝까지 정리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보다 엄정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단독]브라질 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해 딴 대한민국 태극마크…“선수 섭외” 의혹까지

    [단독]브라질 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해 딴 대한민국 태극마크…“선수 섭외” 의혹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스노보드 크로스 신규 국가대표 B양(16) 선발 과정에 ‘일부 흠결’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말 그랬을까. 서울신문은 취재 내용을 종합해 B양의 국가대표 선발 근거가 됐던 2025년 9월 남미컵(대륙컵) 대회 현장을 재구성했다. B양은 만 15세를 넘긴 2025년 6월 국제스키연맹(FIS)에 선수로 등록했다. FIS는 만 15세부터 국제 대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코드(FIS 코드)를 부여한다. 스키협회는 그 다음달 2일 대표 선발 계획을 공고하면서 ‘2024년 7월부터 2025년 10월 13일까지 2개 대회의 FIS 포인트 제출’을 요구했다. B양은 8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포인트 사냥’에 나섰고, 첫 대륙컵 대회였던 호주·뉴질랜드컵에서 전체 24명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다음 대회는 9월 3~4일 칠레 코랄코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남미컵이었다. B양 아버지인 전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 A씨는 지도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몇 차례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지리적 제약으로 출전 선수가 적었고, 특히 여자부는 선수를 손에 꼽을 정도였다. 칠레까지 먼 길을 왔지만 뜻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는 “여자부는 출전자가 3명이어서 경기를 치르더라도 FIS 순위별 포인트가 없다”고 했다. FIS 스노보드 대회는 4명 이상 출전해야 정식 경기로 인정된다. 당시 대회 캠프에는 A씨와 친분이 있던 브라질 장애인 대표팀 코치와 선수단도 장애인 대회 출전을 위해 모여 있었다. 이 가운데 두 명의 장애인 선수가 현장에서 비장애 선수와 경쟁을 신청했다. 결국 B양은 브라질 장애인 선수 2명을 포함해 5명이 겨룬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챙겼다. 브라질 선수 중 한 명은 의족을 착용했고, 다른 한 명은 한쪽 팔이 불편한 선천적 장애가 있었다. 나머지 한 명은 이 대회가 국제대회 데뷔전이었던 44세 사회인 선수급이었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대회서 해당 코치를 만났다는 체육계 인사는 “안부를 묻던 중 ‘한국 코치(A씨)가 사정해서 우리 선수가 (칠레 대회를) 뛰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대표 선발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항변하던 협회 관계자는 서울신문에서 대회 참가자 면면을 설명하자, “이번 기회를 계기로 보완·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A씨는 “원래부터 브라질 선수 3명이 출전 엔트리에 있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브라질 장애인팀 코치 역시 “신씨의 부탁은 없었고, 2~3일 뒤에 있을 장애인 대회 연습을 위해 우리 선수가 출전했던 것”이라면서도 “현장 코스를 확인한 후에 출전을 결정하기 위해 사전에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고, 현장에서 등록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여자부 출전 명단에 브라질 선수가 3명이었다는 A씨 주장과 달리, 실제 최초 참가자명단에는 한국 선수 2명과 브라질 비장애 선수 1명만 등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B선수는 “칠레대회 때 B선수의 아버지가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섭외할 권한도 능력도 없었기에 이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B선수는 정당한 절차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고 칠레대회 포인트 없이 호주·뉴질랜드(ANC) 국제대회만으로도 국가대표 선발기준을 충족한 상태였다. 또한 대한스키협회의 국가대표 추가 선발기준 변경은 B선수의 아버지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제외하고 다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므로 규정변경에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태극마크도 아빠찬스?…국가대표 된 중3 소녀, 승부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

    [단독]태극마크도 아빠찬스?…국가대표 된 중3 소녀, 승부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크로스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사문서 변조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전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 A씨의 딸이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장애인 대표팀 감독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2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산하 스노보드(스피드)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회의는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국가대표 추가 선발을 위한 세부 선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A씨는 중학교 3학년인 장녀 B양(당시 15세)이 이 종목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의 ‘제척 사유’에 해당, 회의에 참석하면 안 되는 신분이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심의 대상자가 친족인 경우 ▲해당 심의 건과 관계가 있는 경우 ▲위원 본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그 밖에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타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위원회 심의와 의결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체육회가 규정한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된다. 그런데도 회의를 회피하지 않았고,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도 별도의 기피 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A씨는 스스로 회의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고, 협회도 이를 통제했어야 했지만 당시에는 그런 사정을 몰랐다”면서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위원에게 사임을 권했고, 자진 사임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다만 스키협회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A씨가 참석했던 회의 안건 자체는 부결한 뒤 A씨가 참여하지 않는 별도의 회의를 추가로 진행해 대표 선발 기준 등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회의에 참석했던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회의에선) 듣기만 했다. 내가 발언을 하지도 않았고 심의·의결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체육계에선 스키협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꾼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애초 이 종목엔 남자부 우진, 여자부 우수빈 남매가 각각 국가대표로 활동했는데, 2024년 12월 우진이 미국 전지훈련 도중 크게 다쳐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체육계 한 인사는 “국가대표 자리는 남녀 분리가 원칙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남자 선수를 대체선수로 선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키협회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시즌 특수성을 감안해 성별과 관계없이 추천한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선발 기준을 내세웠다. ‘국가대표 선수의 부상 등에 따른 결원이 발생하면 심의 없이 차순위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고 명시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무시했다. 각종 규정을 어기며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의 혜택은 결국 B양에게 돌아갔다. B양은 새롭게 설계된 선발 기준에 따라 기존 국가대표 후보군을 제치고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A씨는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달 협회를 떠났다. 이에 대해 B선수는 “칠레대회 때 B선수의 아버지가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섭외할 권한도 능력도 없었기에 이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B선수는 정당한 절차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고 칠레대회 포인트 없이 호주·뉴질랜드(ANC) 국제대회만으로도 국가대표 선발기준을 충족한 상태였다. 또한 대한스키협회의 국가대표 추가 선발기준 변경은 B선수의 아버지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제외하고 다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므로 규정변경에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中, 이해찬 前총리 애도…“한중 관계 발전에 적극 기여”

    中, 이해찬 前총리 애도…“한중 관계 발전에 적극 기여”

    중국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별세에 대해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총리의 별세에 대해 “이해찬 선생은 한국의 원로 정치인으로 여러 차례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중한 관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업무로 지난 23일 베트남 출장을 갔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오후 숨을 거뒀다. 그의 장례는 27∼31일 민주평통과 더불어민주당이 공동으로 주관해 기관장과 사회장으로 치러진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치르는 장례 의식이다. 민주평통은 유족, 정부·정당과 협의를 거쳐 고인에 대한 충분한 예우를 위해 기관장과 사회장을 겸하는 형식으로 장례 절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카데미 후보 오른 ‘이 영화’, 알고 보니 ‘한국 영화’ 원작…넷플릭스 공개

    아카데미 후보 오른 ‘이 영화’, 알고 보니 ‘한국 영화’ 원작…넷플릭스 공개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은 영화 ‘부고니아’가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 ‘부고니아’는 이날 넷플릭스 라인업에 추가됐다. 지난해 극장 개봉 이후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이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부고니아’는 지난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원작으로 한 한미 합작 영화다. 음모론에 빠진 두 청년이 유명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를 외계인이라고 확신해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블랙 코미디 공상과학(SF)물이다. 이 작품은 주연 배우 엠마 스톤이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가여운 것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인정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작품성은 시상식 노미네이트로도 증명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부고니아’는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원작 콘텐츠가 할리우드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재탄생해 오스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관객과 평단의 반응도 뜨겁다. ‘부고니아’는 북미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신선도 지수 88%, 관객 팝콘 지수 84%를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지난해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약 1770만 달러(약 255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약 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극장가에서 호평을 받은 ‘부고니아’가 넷플릭스 공개를 계기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 손서연, 배구협 MVP 선정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 손서연, 배구협 MVP 선정

    지난해 한국의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손서연(17·선명여고 입학 예정)이 대한배구협회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6일 배구협회에 따르면 손서연은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MVP 상을 받는다.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활약하며 1980년 대회 이후 45년 만에 아시아 여자청소년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득점왕(141점)을 차지하며 대회 MVP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받았다. U-16 여자 대표팀은 협회 선정 최우수단체에 올랐고, 당시 U-16팀을 이끌었던 이승여 금천중 감독은 최우수지도자로 뽑혔다. 또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멤버인 장수인(경남여중)과 지난해 새내기 거포로 맹활약했던 윤경(인하대) 등 13명은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유석철·박병래 전 협회 부회장과 조영호 한국배구연맹 총재 특보 3명은 특별 공로패를 받는다.
  • 구례산수유꽃축제,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개최

    구례산수유꽃축제,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개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영원한 사랑, 구례에 피어나는 노란 설렘’을 주제로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남 구례군은 지난 23일 군청 상황실에서 제27회 구례산수유꽃축제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고, 축제 방향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리산 자락을 따라 펼쳐지는 산수유꽃 군락은 황금빛 봄 풍경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감성적인 봄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꽃 본래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고, 체험·문화·지역 이야기가 어우러진 감성형 축제로 운영된다.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과 교통·안전 관리 체계 정비를 통해 관광객 중심의 축제 공간을 마련한다. 개막공연, 버스킹, 전통 공연을 비롯해 산수유 열매까기, 꽃길 걷기, 산수유차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례 굿즈 전시·판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도 확대된다. 또 개막식을 오후 3시로 옮기고, 숏폼 영상 콘테스트와 주민 참여 공연을 통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군은 산수유꽃축제와 구례300리 벚꽃축제를 연계해 구례를 대한민국 대표 봄꽃 여행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례300리 벚꽃축제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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