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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석아 프로는 이런 거야” 전희철 SK 감독, 초중고 후배 은희석 삼성 감독에 한수 지도

    “희석아 프로는 이런 거야” 전희철 SK 감독, 초중고 후배 은희석 삼성 감독에 한수 지도

    프로농구 사령탑 데뷔 시즌에 팀을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이 초중고 후배로 새 시즌 새내기 사령탑인 은희석(45) 서울 삼성 감독에게 한 수 가르쳤다. SK는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3차전 삼성과의 ‘S-더비’에서 김선형(26점 5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5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76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고양 캐롯에 64-100으로 대패한 SK는 이날 승리에도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각 조 1위가 4강에 오르는 이번 대회에서 캐롯이 지난 1일 삼성도 66-58로 꺾으며 2연승해 이미 A조 1위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2연패. 4강 진출 여부와 상관 없는 이날 경기는 대방초·삼선중·경복고 선후배 사령탑 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다.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로 엇갈렸지만 전 감독은 은 감독에게 우상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1쿼터는 SK가 삼성에 3점슛 5방을 얻어맞으며 17-26으로 끌려가 파란이 일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2쿼터 들어 속공으로만 15점을 뽑는 등 빠른 농구가 살아나며 42-39로 경기를 뒤집어 전반을 마쳤다. 김선형이 전반에만 혼자 19점을 몰아쳤다. 삼성도 그대로 주저 앉지는 않았다. 이적생 이정현(19점·3점슛 3개)과 이동엽(10점)의 속공 등으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을 펼친 끝에 역전에 성공, 4쿼터 초반 64-61로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 중반 김선형의 골밑 돌파 2개를 묶어 68-67로 재역전했고, 허일영(11점)과 최부경(7점), 워니가 연속 득점하며 차이를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는 삼성 김시래(7점)의 턴오버가 워니의 속공 덩크로 이어지며 SK가 9점을 앞서가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 코치·운영팀장 13년…착착 쌓인 우승 내공 [스포츠 라운지]

    코치·운영팀장 13년…착착 쌓인 우승 내공 [스포츠 라운지]

    “오랜 코치 경험, 그거 절대 무시하지 못해요.”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당시 안양 KGC 감독이었던 김승기(50) 현 데이원자산운용 감독이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GC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을 향해 한 말이다. 전 감독이 지난해 4월 감독으로 선임되기 전 SK 코치로 지낸 세월만 12년. 2016년 KGC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업적을 달성한 김 감독도 2006년부터 동부(현 DB), KT, KGC에서 코치 생활을 10년 가까이 했다. 명장으로 꼽히는 김 감독은 “코치를 오래 한 사람은 꼭 뭔가를 해낸다”면서 ‘감독 전희철’이라는 새로운 명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기자님, 아직 10분 남았죠? 저, 그러면 잠시 화장실 좀….” 지난 18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 용인 SK 연습 체육관에서 만난 전 감독이 인터뷰를 앞두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프로농구 시즌은 끝났지만 전 감독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그동안 수고했다며 여기저기서 부르는 술자리와 여러 인터뷰 일정으로 빡빡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기자를 만난 때도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끝낸 직후였다. ●선수·감독으로 통합우승 경험 쉴 틈 없이 바쁜 전 감독이지만 SK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룬 여운은 계속 남아 있었다. “‘모든 걸 다 이뤘다’는 기분보다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면서도 입가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감독 첫해부터 전 감독의 지도력은 빛을 발했다. 시즌 개막 전 KBL컵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나아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했다. 감독상 수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남자프로농구 역사상 감독 첫해에 감독상을 받은 건 김진(2001~02시즌), 문경은(2012~13시즌), 추승균(2015~16시즌) 전 감독에 이어 네 번째다. 또 김승기 감독에 이어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경험한 두 번째 농구인이 됐다. 전 감독은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내리막길을 걸은 팀을 다시 살려야 했다. 멀리서 답을 찾지 않았다. 속공이 강점인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선수 구성을 크게 바꾸는 것보다 더 중요했던 건 내실을 다지는 일이었다. ●기존 선수단 약점 보완·워니와도 재계약 “3점 슈터 허일영 외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쉽지도 않았지만, 기존 선수들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020~21시즌 때 코로나19로 어머니와 친구를 잃었어요. 그렇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졌고, 경기가 안 풀리니까 코치진이랑도 마찰이 생기고. 안 좋은 일이 계속 겹친 거죠. 제가 워니랑 재계약한다고 했을 때 열에 열이 모두 반대했어요. 부모님도 반대할 정도였죠. 하지만 전 워니가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팀 전력이 탄탄해질 거라고 판단했어요.” 워니는 믿음에 보답했다.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을 만큼 빼어난 활약을 했다. 전 감독이 감독으로서 치른 첫 공식 경기는 지난해 9월 13일 열린 KBL컵 대회 경기였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전주 KCC였다. 문경은(현 SK 기술고문) 전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전 감독이 수석코치로 승격한 후 처음 맞는 2011~12시즌 개막전에서 SK에 26점 차(66-92) 대패를 안긴 팀이 KCC다. “10년 전 개막전을 앞두고 ‘첫 경기인데 어떻게 하지?’ 속으로 걱정하면서 한숨 쉬었던 일이 딱 생각나는 거예요. KCC전을 앞두고 그 생각만 났어요. ‘아, 그때 거의 30점 차로 패했던 팀이랑 다시 만나는구나.’ (컵 대회 첫날) 긴장한 티가 났던 게, 팔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팔짱을 껴야 하는지, 뒷짐을 져야 하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 하는지….” ●‘가비지 타임’ 만들지 않기 목표 달성 하지만 긴장도 잠시. SK는 시즌 중·후반 15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40승 14패)을 차지했다. 전 감독의 목표 중 하나는 ‘가비지 타임’(경기 종료 전 승패가 이미 결정 난 시간대)을 만들지 않는 것이었다. 목표는 달성됐다. 패한 14경기에서 SK가 득점한 평균 점수(80점)와 실점한 평균 점수(86점) 차가 6점에 불과했다.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한 것은 스포츠 정신 때문만은 아니었다. ●한 경기에 300명 투입… “포기란 없다” “2010년부터 약 1년 동안 프런트 운영팀장으로 일했어요. 그때 알았죠. 홈구장 경기 하나를 준비하는 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뒤에서 움직이는지. 프런트 직원부터 해서 이벤트 진행 요원, 보안 요원, 조명 설치 인원, 청소 인원 등을 다 합하면 200~300명 돼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선수들을 위해 땀을 흘리는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고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한다? 프로 선수의 모습이 아니에요.” 평소 점잖은 이미지의 전 감독이지만 선수들이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독기를 보이지 않으면 작전타임 중 선수들에게 ‘극대노’를 한다. 유튜브 검색란에 ‘전희철’을 입력하면 ‘전희철 극대노’라는 검색어가 자동 완성될 정도로 전 감독의 이런 모습은 화제가 됐다. 전 감독은 멋쩍게 웃으며 “저도 볼 때마다 얼굴이 후끈거린다. 제가 봐도 섬뜩하더라. ‘그때 저러지 말걸’ 하고 후회한다”고 말했다.●운영팀장 11개월… 소통에 눈 뜬 시간 전 감독은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유명 선수였다. 선수 생활 말년 부상에 시달리며 2008년 은퇴했지만 한 번 스타는 영원한 스타였다. 그래서 그런지 지도자가 아닌 구단 운영팀장으로 있는 동안 ‘여기서 뭐 하고 있냐’는 식의 핀잔을 들어야 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였다. 하지만 이 경험은 자양분이 됐다. “제가 워낙 성격이 세서 사람들이랑 쉽게 못 어울리고 호불호도 강했어요. 권위적인 면도 있었고. 그런데 운영팀장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사회생활도 하면서 대인 관계가 많이 좋아졌어요. 절 낮추고 먼저 다가가는 마인드도 생겼고. 그 11개월이 제 인생의 큰 변환점이에요.” 격의 없는 소통에 눈을 뜬 전 감독에게 선수들이 어깨를 부딪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물세례와 샴페인세례를 할 수 있는 이유다. ●“이기는 법을 아는 선수들에게 고마워” 전 감독에게 항상 따라붙은 말이 ‘초보’였다. 전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초보 감독’에서 벗어났다는 점만으로도 만족했다. “선수들이 그동안 절 믿고 열심히 뛰었는데 ‘초보 감독 전희철 때문에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졌다’는 이야기는 듣기 싫었어요. 저 때문에 질 순 없잖아요. 준비를 엄청 많이 했어요. 원래 체중이 92~93㎏이었는데 88㎏까지 줄었죠. 다행히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고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어요.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챙기는 그는 명장이었다.
  • 전희철이 벼린 SK 속공, 첫 통합우승 꿰뚫다

    전희철이 벼린 SK 속공, 첫 통합우승 꿰뚫다

    올 시즌 감독 데뷔… 팀 환골탈태김선형 위주로 주무기 속공 강화워니 보듬고 최준용 재활 도와천적 KGC 4승 1패로 꺾고 축포 김선형 첫 챔프전 MVP 영예프로농구 서울 SK는 4년 전인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못한 채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2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했다. 와신상담, S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선택했다. 2011년부터 팀 수석코치였던 전희철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희철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는 명확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이 2011년 입단한 이래 SK가 줄곧 내세웠던 속공을 더 강화하는 것이었다. SK는 8위로 마감한 지난 시즌에도 속공만큼은 리그 1위(5.3개)였다. 전 감독은 또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는 등 개인사가 겹쳐 부진했던 자밀 워니, 팀 훈련 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잔여 40경기를 출전하지 못한 최준용의 부활을 도왔다. 캐치 앤 샷(패스를 받아 바로 쏘는 슛)과 수비 비중이 높았던 안영준에게는 스크린을 활용한 2대2 공격도 맡기면서 활용도를 높였다. SK는 이번 시즌 개막 전 열린 KBL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우승의 서막을 열었다. 시즌 중·후반 15연승(4라운드 9경기 전승 포함)을 달리며 독주했다. 팀 득점(85.7점)과 속공(6.9개), 리바운드(39.1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SK는 지난 3월 31일 3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우승(최종 40승 14패)을 확정했다. 최준용과 워니는 국내·외국선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고 전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SK는 이어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3경기 만에 끝내고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했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시즌 상대전적(5승1패)에서 SK를 앞선 팀이기도 하다.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특유의 트랜지션 오펜스를 극대화해 KGC를 압도했다. 속공 개수가 1차전(90-79승)에 10개, 2차전(97-76승)에 16개에 달했다. 3차전(73-81패)엔 4개에 그쳤지만 4차전(94-79승)에 11개를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 결국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KGC를 86-62로 꺾어 최종 전적 4승1패로 우승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이자 역대 세 번째 우승. SK는 이날도 속공 8개(16득점)를 앞세워 KGC를 제압했다. 20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선형은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정규시즌(2012~13시즌)과 올스타전(2013~14, 2014~15,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역대 다섯 번째 국내 선수가 됐다. KGC는 전성현이 19득점, 변준형이 13득점을 했지만 3쿼터부터 불붙은 SK 속공을 막지 못해 쓴잔을 들었다.
  • 전희철이 갈고 닦은 SK 속공…창단 첫 통합우승 꿰뚫다

    전희철이 갈고 닦은 SK 속공…창단 첫 통합우승 꿰뚫다

    서울 SK는 4년 전인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못한 채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2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했다. 와신상담. 결국 S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선택했다. 지난 2011년부터 팀 수석코치였던 전희철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희철 감독은 곧바로 팀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던 3점슛(32.3%)을 보강하기 위해 고양 오리온 간판슈터인 베테랑 허일영(프로 12년차)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전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는 명확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이 2011년 입단한 이래 SK가 줄곧 내세웠던 속공을 더 강화하는 것이었다. SK는 8위로 마감한 지난 시즌(2020~21)에도 속공만큼은 리그 1위(5.3개)였다. 전 감독은 또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는 등 개인사가 겹쳐 부진했던 자밀 워니, 팀 훈련 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잔여 40경기를 출전하지 못한 최준용의 부활을 도왔다. 캐치 앤 샷(패스를 받아 바로 쏘는 슛)과 수비 비중이 높았던 안영준에게는 스크린을 활용한 2대2 공격도 맡기면서 활용도를 높였다.SK는 이번 시즌 개막 전 열린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우승의 서막을 열었다. 시즌 중후반 15연승(4라운드 9경기 전승 포함)을 달리며 독주했다. 팀 득점(85.7점)과 속공(6.9개), 리바운드(39.1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SK는 지난 3월 31일 3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우승(최종 40승 14패)을 확정했다. 최준용과 워니는 국내·외국선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고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전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SK는 이어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직행해 오리온을 3경기 만에 제압한 뒤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시즌 상대전적(5승1패)에서 SK를 압도한 팀이다.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특유의 트랜지션 오펜스를 극대화해 KGC를 압도했다. 속공 갯수가 1차전(90-79 승)에 10개, 2차전(97-76 승)에 16개에 달했다. 3차전(73-81 패)엔 4개에 그쳤지만 4차전(94-79 승)에 11개를 성공하며 승리를 챙겼다.결국 SK가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KGC를 86-62로 꺾으면서 최종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이자 구단 역대 세 번째 우승이다. SK는 이날도 속공 8개(16득점)를 성공해 KGC를 제압했다. 김선형이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준용이 2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선형이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생애 첫 수상이다. 이로써 김선형은 정규시즌(2012~13시즌)과 올스타전(2013~14, 2014~15,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수상한 경력이 있는 역대 다섯 번째 국내선수가 됐다. 김선형은 “제 백넘버가 5번인데, 지금까지 최종 우승을 두 번을 했다. 한 손에 챔피언 반지 다섯 개를 다 끼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KGC는 전성현이 19득점(3점슛 5개 성공), 변준형이 13득점을 했지만 3쿼터부터 활성화된 SK 속공을 막지 못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 SK 챔프전 2연승…전희철 감독에겐 답이 있었다

    SK 챔프전 2연승…전희철 감독에겐 답이 있었다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SK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정규시즌에 유독 안양 KGC에게 열세였던 이유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답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SK가 가장 잘 하는 농구를 하는 것이었다. SK가 4일 홈구장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GC를 97-76으로 꺾었다. 1차전 승리 때(90-79)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비결은 속공이었다. SK는 정규시즌 팀 속공 부문 리그 1위(경기당 평균 6.9개)팀이다. 1차전도 속공 득점에서 20-4로 앞섰던 SK는 2차전에서 KGC를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속공으로만 31점을 넣었다. 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자신 있는 농구는 빠른 공격(트랜지션)을 앞세운 농구”라면서 “1, 2쿼터보다는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1차전 때와 같은 전략이었다. 물론 SK가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위기도 있었다. 2쿼터까지 40-35로 앞서던 SK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5점(3점슛 1개 포함)을 내주며 40-40 동점을 허용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KGC가 언제라도 강점인 3점슛을 앞세워 역전할 수 있는 팀이라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1쿼터 때 수비에 막혀 3점슛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전성현이 2쿼터 들어 3점슛을 넣기 시작한 것도 SK의 불안 요소였다. 그러자 SK는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KGC 추격을 따돌렸다. 수비도 잘 됐다. 자밀 워니가 KGC 가드 박지훈의 슛을 블록했고, 최준용이 오마리 스펠맨의 슛을 블록했다. 전 감독은 “경기 중에 소리까지 지르면서 선수들에게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그 후로 선수들이 공수에서 다들 잘 해줬다”면서 “감독으로서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KGC와의 정규시즌 5라운드 경기까지 봤을 때 우리 팀이 항상 쫓아가는 입장이었다”면서 “경기를 분석하면서 전반까지 KGC와 시소 게임을 한다면 후반에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제 나름대로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의 말은 현실로 나타났다. SK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6일 KGC 홈구장인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 챔프전서 ‘불꽃 슈터’ 막아낸 오재현 “부담? 설렜죠”

    챔프전서 ‘불꽃 슈터’ 막아낸 오재현 “부담? 설렜죠”

    지난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은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 5311명의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처음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 서울 SK 오재현(23)도 긴장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재현은 설렘이 더 컸다. 간절했던 기회를 잡은 자 오재현은 정규시즌보다 더 이를 악물었다. 그는 17득점(야투성공률 63.6%)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SK는 안양 KGC를 90-79로 이겼다. 오재현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책 하나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 있는 만큼 공을 잡을 때마다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재현은 정규시즌에는 포인트가드를 주로 수비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슈터를 막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희철(49) 감독은 2쿼터에 오재현에게 KGC ‘불꽃 슈터’ 전성현(31) 수비를 맡겼다. 오재현은 전성현에 대해 “슛이 좋고 활동량이 많아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수비했다”면서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인 오재현이 이날 더 빛을 발한 건 공격이었다. KGC가 자밀 워니(28)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는 사이에 적극적인 림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KGC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득점도 간간이 했다. 오재현은 “공격이 안 될 때 ‘다른 형들(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이 풀어 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위기 때마다) 신기하게 공이 왔다”며 “공격 제한 시간을 보니 내가 해결해야 해서 이왕 기회가 온 거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코 기회가 그냥 온 것은 아니다. 오재현이 공이 없는 쪽을 부지런히 뛴 결과다. 오재현은 “코트 위를 열심히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이 제 역할”이라면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팀이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 짓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일 열린다.
  • ‘불꽃 슈터’ 막은 오재현 “긴장? 많이 설렜죠”…공격도 쏠쏠

    ‘불꽃 슈터’ 막은 오재현 “긴장? 많이 설렜죠”…공격도 쏠쏠

    지난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2021~22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 5311명의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다. 프로 2년차 만에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오재현(23·서울 SK)도 경기 전 긴장감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재현은 긴장보다 설렘이 더 컸다고 했다. 정규시즌에 간절히 갖고 싶었던 기회를 잡게 되자 오재현은 더욱 이를 악물고 코트를 종횡무진으로 뛰었다. 그의 17득점(야투성공률 63.6%) 4리바운드 활약이 더해지면서 SK는 안양 KGC를 90-79로 이겼다. 오재현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승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고, 실책 하나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경기가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공을 잡을 때마다 더욱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재현은 정규시즌에 상대팀 볼 핸들러를 주로 수비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 켠에는 ‘슈터를 막아보고 싶다’는 의욕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전날 기회가 찾아왔다. 전희철(49) 감독은 1쿼터에 변준형(26)을 막던 오재현에게 2쿼터부터 ‘불꽃 슈터’ 전성현(31) 수비를 맡겼다. 오재현은 “성현이형이 슛이 너무 좋고 활동량이 많아서 최대한 공을 못 잡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비했다”면서 “막상 성현이형을 막게 됐을 때 많이 설렜다”고 말했다. 전날 전성현은 양팀 최다인 23득점(3점슛 5개 성공)을 했다. 그러나 전 감독은 수비에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성현) 본인이 (슛을) 너무 잘 넣는 것”이라면서 “다른 수비 방법을 동원해서 전성현 슛을 잡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전성현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KGC의 다른 공격 옵션을 깨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볼 핸들러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인 오재현이 전날 더욱 빛을 발한 건 공격이었다. KGC가 자밀 워니(28)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는 사이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KGC 추격 분위기를 꺾는 플레이도 있었다. 1쿼터를 17-22로 밀린 채 마친 KGC는 2쿼터 시작 직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해 24-24로 따라붙었다. 오재현은 허일영(37)의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의 점프슛을 어시스트했고 이후에는 안영준(27)의 바운드 패스를 받아 레이업슛을 넣었다. 또 4쿼터 중반 67-76으로 지고 있던 KGC가 경기 종료 약 3분 40초 전까지 72-76까지 따라잡았을 때 오재현의 돌파 공격으로 SK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오재현은 “팀 공격이 안 될 때 ‘다른 형들(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등)이 풀어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위기 때마다) 신기하게도 공이 저한테 왔다”면서 “남은 공격제한시간을 보니까 제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왕 기회가 온 거 자신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오재현에게 저절로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오재현이 위크 사이드(공이 없는 쪽)를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였다. 오재현은 “성현이형이 워낙 좋은 슈터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봉쇄를 하는 게 맞지만, 제가 공격에서도 힘을 내야 절 수비하는 성현이형 체력이 소모될 수 있기 때문에 형들도 제게 공격 찬스를 많이 볼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재현은 “코트 위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일이 제 역할”이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팀의 통합우승(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최대한 빨리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프로농구단 SK나이츠와 이재민 돕는다

    SK텔레콤, 프로농구단 SK나이츠와 이재민 돕는다

    SK텔레콤이 프로농구단 서울SK나이츠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서울SK나이츠 전희철 감독, 허일영·최부경 선수와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달식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치러진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전달 기금은 전 감독과 허일영·최부경 선수가 2021-2022 시즌 경기 기록에 따라 적립한 기부금과 팬들이 직접 참여한 ‘천원의 행복’ 기부금, SK텔레콤의 응원 기금 등을 합친 것이다. 앞서 전희철 감독은 1승당 20만원을, 허일영 선수는 3점슛 1개당 3만원을, 최부경 선수는 리바운드 1개당 2만원을 각각 적립해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감독은 “감독으로 맞이한 첫 시즌에서 SKT의 ESG 경영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는데, 선수들의 도움으로 신임 감독 최다승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역시 1위 SK, 1차전 끝내줬다

    역시 1위 SK, 1차전 끝내줬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의 스피드와 자밀 워니의 높이를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오리온에 101-83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SK는 이날 승리로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구단 사상 첫 통합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79.2%(48차례 중 38차례)다. 이날 경기는 SK가 점수를 벌리면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를 앞세운 오리온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50점을 합작한 SK는 오리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시소게임 양상을 보이던 2쿼터에서는 김선형이 해결사가 됐다. 김선형은 2쿼터에서 역전 3점포를 잇달아 터뜨리며 오리온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2쿼터 종료 3분여 전에 김선형의 단독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와 최준용이 스틸한 공을 패스받아 올린 레이업으로 45-39로 도망갔다. 3쿼터는 자밀 워니가 지배했다. 3쿼터에서 워니는 오리온 할로웨이와의 골밑 싸움 우위를 앞세워 13점을 몰아 넣었다. 반면 할로웨이는 6점에 그쳤다. 3쿼터를 75-56으로 크게 앞선 채로 끝낸 전희철 SK 감독은 4쿼터에 워니와 김선형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남은 경기를 대비한 것이다. SK는 4쿼터 초반 안영준이 3점슛으로 80-59, 점수차를 21점으로 만들었다. 워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SK 속공 농구의 핵심인 김선형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했다. 정규리그 5위로 6강 PO를 거쳐 4강 PO에 올라온 오리온은 토종 빅맨 이승현이 코로나19로 결장한 가운데 할로웨이가 20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하지만 3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오리온 ‘주포’인 이대성은 3점슛을 5개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슛 난조를 보였다.
  • “땀 많이 빼달라” “작년 광탈 갚아주겠다”…프로농구 PO 열린다

    “땀 많이 빼달라” “작년 광탈 갚아주겠다”…프로농구 PO 열린다

    오는 9일 막을 올리는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최준용(28·서울 SK)이 “정규리그 때 아무도 저희 팀을 막지 못했다”면서 “제가 주축이 돼서 꼭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7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개최한 2021~22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 구단 각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와 수원 KT는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5경기까지 치러지길 바랐다. SK를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이끌며 올 시즌 감독상을 수상한 전희철(49)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경험하는 플레이오프지만 선수들을 믿고 갈 것”이라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이 5차전까지 경기를 해서 저희가 편하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 KT 서동철(54) 감독도 “안양 KG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비슷한 성향의 팀”이라면서 “(두 팀 모두 6강 플레이오프에서) 땀을 많이 빼고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준용은 “지난 2017~2018시즌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당시 제가 별로 한 게 없어서 큰 감흥이 없었다”면서 “올 시즌은 제가 농구에 눈을 뜬 것 같다. 제 힘으로 감독님과 함께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과거 친정팀인 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 오리온 이대성(32)은 “확실히 다른 팀이랑 붙는 것과 느낌은 다르지만 승부는 승부”라면서 “후회없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KT 허훈(27)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KGC와 맞붙길 바랐다. 허훈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KGC에 0-3으로 패해 ‘광탈’을 했다”면서 “올 시즌 그 패배를 되갚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2020~21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KGC 김승기(50) 감독은 “지난 시즌은 퍼펙트로(완벽하게) 우승했지만 올해는 그럴 전력은 아니다”라면서도 “저희와 플레이오프에서 붙을 세 팀(6강, 4강, 챔피언결정전)에게 조연 역할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우승 의지를 보였다. 6강 플레이오프 일정은 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1차전 경기로 시작한다. KGC와 한국가스공사의 1차전 경기는 오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KGC와 한국가스공사전 승자가 각각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 KT를 만난다.
  • MVP 최준용 수상…이우석, 슈퍼루키 경쟁 뚫고 신인상

    MVP 최준용 수상…이우석, 슈퍼루키 경쟁 뚫고 신인상

    서울 SK 최준용(28)이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국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MVP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신인선수상은 이우석(23·울산 현대모비스)이 수상했다. 최준용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2시즌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 109표 중 104표를 받아 MVP의 영광을 안았다. 2m의 큰 키를 가진 최준용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이 가능하고 패스 능력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선수다. 리그 6년차인 올 시즌 생애 최고 득점(평균 16.0점)과 어시스트(3.5개)를 기록했다. 최준용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면서 “다치치 않고 다시 이렇게 농구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1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최준용은 또 외국선수 MVP로 선정된 팀 동료 자밀 워니(28)와 고양 오리온 이대성(32), 원주 DB 허웅(29), 안양 KGC 전성현(31)과 함께 ‘베스트 5’에도 이름을 올렸다.슈퍼 루키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올 시즌이었던 만큼 신인상은 누가 받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이우석이 수원 KT 하윤기(23), 오리온 이정현(23)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우석은 KBL 최초로 리그 2년차에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KBL은 1년차에 출전 가능한 경기(54경기) 중 절반 미만을 뛴 2년차 선수도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한 이우석은 경기당 평균 28분 정도를 뛰며 평균 12.0득점에 어시스트 3.2개, 리바운드 4.2개를 기록했다. 모두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이우석은 “양동근 코치 이후로 현대모비스 선수로 신인상을 받게 됐다”면서 “그 길을 계속 따라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 코치는 2004~05시즌 신인상 수상자다.기량발전상은 KT의 정성우(29)가 받았다. 정성우는 득점(9.7득점) 등 여러 부문에서 생애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팀 위기 때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팀 수비력 향상에도 기여해 수비5걸상 명단에도 포함됐다. 감독상은 SK를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전희철 감독이 받았다. 한편 남자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와 5위 오리온, 3위 KGC와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경쟁할 예정이다.
  • ‘우승 축포’ SK 끝내 웃었다

    ‘우승 축포’ SK 끝내 웃었다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던 서울 SK가 마침내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SK는 3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2-7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9승 12패가 된 SK는 2위 수원 KT(35승 16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시즌 이후 2년 만의 1위 탈환이다. 예견된 우승이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다. KT가 져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KT가 최근 7연승을 달려 매직넘버가 줄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직접 우승을 확정 지으며 마음 편히 포스트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SK의 우승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감독도, 선수들도 불확실성이 많았던 탓에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는 10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문경은(51) 전 감독 대신 전희철(49)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전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는 우려를 딛고 지난해 9월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도력을 보여 줬다. 정규리그에서도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SK를 선두로 이끌며 감독에게 달린 의문부호를 지웠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가 파열된 최준용(28)이 얼마나 활약할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최준용은 올해 경기당 평균 16.3점, 5.9리바운드, 3.6스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힐 정도로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34)의 실력은 여전했고,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안영준(27)이 빈틈없이 메우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 줬다.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SK는 평균 85.7점(1위), 39리바운드(1위)를 기록했고, 속공 득점 역시 13.8점(1위)을 기록하며 특유의 빠른 농구를 자랑했다. 이제 SK는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SK가 챔프전에서 우승한다면 1999~00, 2017~18 이후 세 번째로 우승하게 된다.
  • 우승 눈앞에 둔 SK, 전희철 감독 확진으로 연기

    우승 눈앞에 둔 SK, 전희철 감독 확진으로 연기

    우승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마친 서울 SK가 전희철 감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를 연기하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2일 “SK와 KT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뒀던 SK는 이날 2위 수원 KT와 안방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날 SK가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었다. KBL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코로나19 사유로 엔트리 12명을 채울 수 없거나 코칭스태프 전원 미구성 시 경기 일정 조정’이라는 매뉴얼을 만들었고, SK가 이에 해당돼 경기가 연기됐다. 최근 코치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전 감독 홀로 팀을 이끌던 SK는 감독마저 확진돼 코칭스태프 구성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맞대결은 1, 2위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SK가 상대전적 4승1패로 우위에 있지만 KT가 SK의 우승을 막기 위한 각오가 남다른 상황이어서 명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세가 여전히 거센 가운데 프로농구도 이를 피하지 못하면서 우승 행사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SK는 코치진의 격리가 끝나는 대로 다시 정상적으로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 남녀 농구 최강인데… 너만 보면 약해져

    1승4패와 3승3패. 절대 강자에게도 천적은 있다. 이번 시즌 남녀 프로농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서울 SK와 청주 KB가 특정 팀만 만나면 힘을 제대로 못 쓰면서 통합 우승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1승4패는 SK가 안양 KGC를 상대로, 3승3패는 KB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17일 기준 KB는 23승4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이미 1월에 확정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79-86으로 패배하는 등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특히 3연패 중 2패를 우리은행에 당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수(24)만 데리고도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K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이슬(28)까지 영입하면서 통합 우승이 본전일 정도로 막강한 팀이 됐다. 강이슬을 영입하면서 원소속 구단인 부천 하나원큐에 보상금 9억원을 주는 보기 드문 지출도 다 통합 우승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우리은행에 매번 고전하면서 통합 우승에 대한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SK는 이보다 더하다. KGC를 제외한 모든 팀에 최소 66% 이상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데, KGC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 전희철(49) SK 감독도 지난 2일 맞대결 패배 이후 “KGC와 천적 관계가 맞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현재 37승11패인 SK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눈앞에 뒀다. 이날 기준 4위인 KGC가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곧바로 두 팀이 맞붙게 된다. 압도적인 정규시즌을 보낸 SK로서는 자칫 천적에 막혀 허무하게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 나 농구 진짜 잘하는데… 너만 보면 약해지더라

    나 농구 진짜 잘하는데… 너만 보면 약해지더라

    1승4패와 3승3패. 절대 강자에게도 천적은 있다. 이번 시즌 남녀 프로농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서울 SK와 청주 KB가 특정 팀만 만나면 힘을 제대로 못 쓰면서 통합 우승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1승4패는 SK가 안양 KGC를 상대로, 3승3패는 KB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17일 기준 KB는 23승4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이미 1월에 확정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79-86으로 패배하는 등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특히 3연패 중 2패를 우리은행에 당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수(24)만 데리고도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K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이슬(28)까지 영입하면서 통합 우승이 본전일 정도로 막강한 팀이 됐다. 강이슬을 영입하면서 원소속 구단인 부천 하나원큐에 보상금 9억원을 주는 보기 드문 지출도 다 통합 우승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우리은행에 매번 고전하면서 통합 우승에 대한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SK는 이보다 더하다. KGC를 제외한 모든 팀에 최소 66% 이상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데, KGC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 전희철(49) SK 감독도 지난 2일 맞대결 패배 이후 “KGC와 천적 관계가 맞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현재 37승11패인 SK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눈앞에 뒀다. 이날 기준 4위인 KGC가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곧바로 두 팀이 맞붙게 된다. 압도적인 정규시즌을 보낸 SK로서는 자칫 천적에 막혀 허무하게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 차포 떼자 안영준이 29점 폭발… SK가 보여준 ‘강팀의 자격’

    차포 떼자 안영준이 29점 폭발… SK가 보여준 ‘강팀의 자격’

    차포를 떼도 강팀의 모습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코로나19와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준비로 한동안 멈췄던 2021~22시즌 한국 남자프로농구가 지난 2일 재개된 가운데 올 시즌 최강의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는 서울 SK가 핵심 선수들의 이탈에도 공백을 완벽히 지우며 정규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다. 길었던 휴식기를 마친 SK의 출발은 그리 좋지 못했다. 리그가 재개된 지난 2일 안양 KGC에 패했기 때문이다. SK는 휴식기 전까지 15연승을 달리며 KBL 역대 최다 연승(17연승) 기록에 도전하다가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 SK는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5일 창원 LG와 6일 원주 DB를 잇달아 꺾으며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SK의 진정한 강팀 면모는 위기 속에서 나타났다. 올 시즌 회춘한 에이스 김선형(34)과 자밀 워니(28)는 지난 5일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김선형은 손가락을 다쳤고, 워니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전희철 감독이 “경기당 35점이 빠졌다”고 할 만큼 두 에이스의 공백은 커 보였다. 남은 리그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SK는 에이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그 중심에는 안영준(사진·27)이 있었다.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SK에 입단한 안영준은 그동안 김선형과 워니, 최준용(28) 등 걸출한 선수들에 비해 주목도가 덜했다. 그렇지만 기복 없는 꾸준한 모습으로 위기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해 주며 새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안영준은 김선형과 워니가 빠진 지난 5일 경기에서 11점을 넣었다. 이어 다음날인 6일 DB전에서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9점 4리바운드로 폭발했다. 29득점은 안영준의 프로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다. SK는 안영준의 활약 속에 현재 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5’를 남겨 놓고 있다. SK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오는 22일 수원 KT전까지 6연전을 앞뒀다. 모두 홈에서 열리는 만큼 리그 우승 확정이 더 수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SK, 극적인 29점차 역전승…KT와 공동 선두

    SK, 극적인 29점차 역전승…KT와 공동 선두

    서울 SK가 ‘천적’ 안양 KGC를 상대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고 공동 1위에 올랐다. SK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GC를 67-66으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SK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SK는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며 전반에 45-19로 무려 26점차를 뒤졌다. 2쿼터에서는 한때 12-41까지 밀리기도 했다. SK는 경기 시작 후 6분 동안은 KGC의 수비에 막혀 득점을 아예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KGC는 전반전에서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SK를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3쿼터 들어 SK가 공격력에서 반전을 보이며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접어들었다. 3쿼터 초반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득점을 주도하면서 SK는 43-51까지 격차를 좁혔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 2초를 남기고 결정됐다. 65-6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2초전 자밀 워니가 KGC 오마리 스펠맨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워니는 침착히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SK가 극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SK는 김선형이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워니가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SK는 5연승을 질주하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3라운드까지 SK는 KGC를 맞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오늘은 긴 징크스를 깨며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달성하게 됐다. 반면 KGC는 3연승을 마감하고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준비한 수비는 어느정도 잘 이뤄졌는데 공격에서 안풀리며 선수들이 다급해졌다”며 “선수들이 3쿼터부터 집중력을 잘 발휘해 줬다”고 평가했다.
  • ‘에어본’ 전희철 SK감독, 서울 라이벌 넘어 2연승

    전희철 감독을 들인 서울 SK가 컵대회 포함, 6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7-73으로 이겼다. 지난 9일 개막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105-87로 꺾은 SK는 ‘서울 라이벌’ 삼성마저 14점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SK는 지난 9월 KBL 컵대회에서도 4전 전승으로 우승, 이번 시즌 치른 6경기를 모두 이겼다. 지난 시즌 직후 문경은 전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전 감독은 10개 구단 감독 중 유일한 ‘신임 사령탑’이다. SK는 1쿼터 시작 후 아이제아 힉스에게 먼저 2점을 내준 뒤 5분 가까이 실점 없이 15점을 쓸어담아 15-2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적생’ 허일영의 3점포로 18-3을 만든 뒤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했다. 최준용이 22점,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20점을 뽑아냈다. 전날 새 연고지 첫 경기에 나선 수원 kt를 잡았던 원주 DB는 원주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도 울산 현대모비스를 81-69로 제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부터 역시 최근 6연승.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가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하며 연속 결장한 가운데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83-94패)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kt는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를 92-76으로 꺾고 연고지 이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발목 부상 중인 허훈이 이날도 결장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뛴 정성우가 3점슛 7개 포함 29득점으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LG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 완전히 새로운 KBL

    완전히 새로운 KBL

    2021~22시즌 프로농구가 9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일어난 만큼 농구계가 다가오는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를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새(NEW)’다. 그만큼 많은 것이 새로워진 프로농구가 새로운 모습으로 농구팬을 찾는다. 가장 큰 변화는 새 연고지에 정착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다. 지난 시즌까지만 운영한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본사가 있는 대구에 정착했다. kt 역시 기존 연고지였던 부산시와 시설 사용 문제로 갈등을 겪다 이번에 수원에 정착했다. 대구는 고양 오리온이 대구에 머물던 시절 이후 10년 만에, 수원은 서울 삼성이 머물던 시절 이후 20년 만에 연고팀을 갖게 됐다. 새 감독도 있다. 9개 구단 감독이 그대로지만 서울 SK가 전희철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농구대잔치 시절 고려대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전 감독은 데뷔 첫 공식전인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보여줬다. 우승 직후 전 감독은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고 흐뭇해하면서도 “아직 순간순간 판단이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다. 리그 정상급 선수의 연쇄 이적도 새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시즌 KGC의 전무후무한 ‘10전 10승 우승’을 이끈 우승 가드 이재도가 자유계약선수(FA)로 창원 LG에 갔고 오리온의 프랜차이즈 허일영도 FA로 SK로 옮겼다. 여기에 최우수선수(MVP) 출신 두경민도 원주 DB에서 한국가스공사로 팀을 옮겼고 대신 강상재와 박찬희가 DB로 가는 대형 트레이드도 있었다. 주전급 선수 여럿이 둥지를 옮긴 만큼 누가 최고 이적생이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KGC의 우승을 이끌며 역대 최고의 외국인으로 꼽히는 제러드 설린저를 대신해 누가 최고 외국인 선수가 될지도 관심이다. 기존 선수에 도전하는 새 얼굴은 총 9명으로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인 오마리 스펠먼(KGC),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 다니엘 오셰푸(삼성),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오리온) 등이 설린저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는 든든한 새 얼굴 하윤기를 뽑은 kt가 꼽힌다. 지난달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6개 구단 감독이 kt를 우승후보로 지명했다. 허훈, 양홍석, 김영환 등 기존 전력에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까지 가세해 전력이 탄탄하다. 이상윤 해설위원이 kt와 KCC, 추승균 해설위원이 kt와 SK를 우승후보로 꼽았을 만큼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kt가 빠지지 않는다. 지난 7월 김희옥 총재가 취임하며 새 지도부로 일신한 한국농구연맹(KBL)이 농구 인기 부흥을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KCC가 6일 2021~22시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든든한 후원을 업은 KBL이 기존과 어떤 차별화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 “슥 잡아봐라” “일체유심조” “스틸러빙유”

    “슥 잡아봐라” “일체유심조” “스틸러빙유”

    컵대회 우승한 SK, 다른 팀 향해 도발오리온 ‘팀 정신’ KGC ‘가로채기’ 강조팬 소통·효과적 홍보로 인기 회복 주문“슥 잡아봐라”(서울 SK 전희철 감독), “일체유심조”(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스틸러빙유”(안양 KGC 김승기 감독). 광고 카피가 아니다. 2021~22시즌 프로농구 개막(9일)을 앞두고 나온 KBL 각 구단 사령탑의 출사표다.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30일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는 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10개 팀 사령탑의 ‘다섯 글자 출사표’가 번득였다. 최근 컵대회에서 4연승으로 우승한 전희철 SK 감독은 자랑하듯 ‘슥 잡아봐라’로 이번 시즌 각오를 압축했다. 팀의 장점인 스피드를 강조한 것. 함께 참석한 김선형과 함께 다섯 음절을 합창한 전 감독은 “다른 팀에 도발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의미의 “일체유심조”로 팀 정신을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KGC의 김승기 감독은 독일의 헤비메탈 그룹 스콜피온스의 노래 제목 “스틸러빙유”를 부르짖었다. 팀 관계자는 “‘스틸(steal)’은 농구에서 가로채기다. 비록 뜻은 다르지만 발음은 같다. 올 시즌도 팀의 장기를 살려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귀띔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유도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외쳤고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 열망을 드러내듯 “끝까지 간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령탑들은 한목소리로 우승 후보로 수원 kt를 지목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성적과 인기, 매너에서 ‘케이티 소닉붐 시즌’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둘째 김동현(19)과 장남 김진모(23)를 각각 전주 KCC와 한국가스공사에 보낸 김승기 감독은 우승 후보에서 한 표도 얻지 못했지만 “우리 가족은 3팀에 한 명씩이다. 우승할 확률은 30%”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뼈아픈 쓴소리도 나왔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프로농구의 인기 회복을 위한 제언을 해 달라는 질문에 “팬들과 소통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작심한 듯 “인기가 하락한 지 벌써 20년이 됐는데 그동안 ‘임팩트’ 있는 홍보 전략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선수들의 입담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한 팀이었다가 이제는 적으로 만나게 된 양희종(KGC)이 창원 LG로 팀을 옮긴 이재도를 향해 “SNS에 LG 선수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란 듯이 올리는데 옛정을 잊었느냐”며 “KGC가 그립지 않냐”고 했다. 그러자 이재도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LG라는 팀의 매력에 빠져서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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