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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경남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다. 2일 창원시는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됐다”며 “차량 점검 후 이날 오후 5시부터 차례대로 운행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시작해 6일째 이어진 파업은 이날 끝나게 됐다.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었다. 2023년 파업은 하루 만에 철회됐지만, 올해 파업은 최장기간 이어졌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률, 정년 연장 등 임단협 쟁점 사항에 대해 지난 1일 밤부터 협상을 이어가다가 이날 오후 4시쯤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임금 3% 인상·통상임금 체계 개편, 정년 63→64세 연장, 출산장려금(자녀 1인당 200만원) 지급, 하계수련비 60만원→100만원·유급휴가 3일, 특별안전수당 20만원 지급, 무사고수당 1만 2000원 인상 등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창원시는 매년 늘어나는 재정지원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고, 노사 역시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며 “그러나 시민 불편 해소가 최우선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면서 마지막 쟁점이던 통상임금 체계 개편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판결에 따르기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65세 연장, 준공영제 9호봉 폐지, 하계휴가비, 학자금, 명절 보너스 추가 요구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갈등이 큰 부분은 통상임금 부분이었다.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로 인건비 급증이 예상된다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과 임금협상은 분리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내버스는 파업에 이르렀다. 파업 첫날 창원시는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 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주요 정류소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급히 택시를 잡는 시민이 줄을 이었다. 그마저도 이러한 대체 교통수단 운행률은 파업 첫날 평소 대비 42% 수준이었지만 이후 30%대로 떨어졌다. 행락 철을 맞아 다른 지역에서도 전세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이 어려워졌고, 파업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는 탓에 전세버스와 장기 계약을 할 수도 없어서다. 시민 불편은 가중됐다. 평소보다 배차시간이 2~3배 넘게 길어진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버스값 대비 배 이상 많은 돈을 주고 택시를 타야 했다. 시내버스 파업 이후 시가 설치한 안내콜센터(오전 6시~오후 10시 운영)에는 하루 3000건 상당의 문의와 불편 민원이 접수됐고, 시청 게시판에도 노사정 모두를 비판하는 글이 빗발쳤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에도 지속되는 파업 등에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없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대 최장기간 전개된 이번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가 퇴색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됨에도 협상 등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관리·조정과 요금 결정, 관리·감독 등 권한은 창원시가 쥐고 운행·노무 관리는 버스업체가 하는 게 핵심이다. 창원시는 비수익 노선 적자, 무료 환승 보조금 등 명목으로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4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자 시는 3년여 준비 끝에 2021년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100일 후 운수종사자 친절도 상승이나 과속·난폭운전 감소 등 준공영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준공영제 시행 전후 시내버스 재정 지원 규모는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특성을 볼 때 시내버스 공공성·사회적 책임성도 강화됐어야 하지만,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파업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얽힌 실타래가 많았다고 하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한 노사나 중재 역할이 부족했던 창원시 모두 이를 변명으로 삼을 순 없다. 비슷한 시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갈등이 빚어졌지만 실제 파업을 단행한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 취지가 무색해졌다거나 준공영제가 특정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준공영제 한계를 인식하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는다.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창원 시내버스 개혁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창원시장 부재, 대선에만 몰두하는 지방의회 현실이 파업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투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회사는 시에, 시는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시내버스 중 적자가 심한 노선은 사실상 완전 공영제나 마찬가지인데, 이들 노선부터 완전 공영제를 도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창원교통공사 등을 설립해 교통 정책 전문성을 키우고 지속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 강북구표 심리연극… 홀몸노인 토닥토닥

    강북구표 심리연극… 홀몸노인 토닥토닥

    서울 강북구는 오는 5일부터 지역 홀몸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심리 연극 ‘나의 은빛 이야기’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심리 연극은 구에 사는 65세 이상 홀몸 노인을 위해 마련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참여해 외로움 등을 호소하는 홀몸 노인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다. 주요 내용은 사별과 가족 갈등으로 인한 상처 회복, 자존감 높이기, 삶에 대한 회고와 긍정적인 요소 강화 등이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행동과 연기를 통해 표현하면서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극은 오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번동 꿈의숲종합사회복지관 2층 배움터에서 열린다. 구는 연극 전후로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해 ‘우울증 검사’ 등을 진행한 후 관련 효과를 살펴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홀몸 노인들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자 연극을 준비했다”며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연극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비화폰 서버 10개월치 확보한 경찰…대선 직후 국무위원 줄소환하나

    비화폰 서버 10개월치 확보한 경찰…대선 직후 국무위원 줄소환하나

    경찰이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보안전화(비화폰) 서버 기록 약 10개월 치를 확보하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의 내란 혐의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도 경호처와의 협의로 해당 기록 확보에 나선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이미 기소된 이들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내란 혐의와 관련해 2024년 3월 1일부터 이뤄진 모든 비화폰 통화 기록 등이 포함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29일 경호처로부터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 복구된 비화폰 서버 기록을 제출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의 비화폰 서버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 기록과 함께 기존에 확보했던 대통령실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계엄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회, 헌법재판소 등에서의 진술이나 증언과 배치되는 부분이 포착되면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김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CCTV에는 김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선 직후 국무위원들을 추가로 조사한 이후 한 전 총리 등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용산구, 이륜자동차 안전검사 제도 본격 시행

    용산구, 이륜자동차 안전검사 제도 본격 시행

    서울 용산구가 7월 27일까지 과태료 없이 계도기간을 운영하며, ‘이륜자동차 안전검사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이륜자동차의 운행 안전성 제고와 환경오염 저감을 목표로 한다. 개정된 ‘자동차관리법’과 국토교통부·환경부 공동부령 ‘이륜자동차 검사의 시행 등에 관한 규칙’에 근거해 마련됐다. 이 제도는 기존에 실시된 배출가스·소음·진동에 대한 환경검사와 안전검사 항목을 통합한 종합검사 체계다. 사용검사, 튜닝검사, 임시검사가 새롭게 도입되고 기존 정기검사는 강화됐다. 사용검사 대상은 사용폐지 신고 후 재사용신고를 하는 대형 이륜자동차(배기량 260㏄ 초과 또는 정격출력 15㎾ 초과)와 올해 4월 28일 이후 최초 사용 신고한 대형 전기 이륜자동차다. 소유자는 재사용신고 전에 사용검사를 완료하고 사용검사증명서를 구청에 제출해야 한다. 튜닝검사는 이륜자동의 튜닝 승인을 받은 후 45일 이내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 임시검사는 검사명령 또는 원상복구명령을 받은 경우와, 소유자 요청이 있는 경우 받을 수 있다. 정기검사는 최초 사용신고일로부터 3년 후 첫 검사를 받고, 이후에는 2년마다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대상은 ▲배기량 260㏄ 초과 또는 정격출력 15㎾ 초과 대형 이륜자동차 전체 ▲2018년 1월 1일 이후 제작 및 신고된 중·소형 이륜자동차 ▲올해 4월 28일 이후 제작 및 신고된 전기 대형 이륜자동차 등이다. 정기검사 점검 항목은 제동장치, 조향장치, 배출가스 기준 등 안전 및 환경과 직결된 핵심 요소들로 구성된다. 검사 가능한 기간은 검사 유효일 전후 31일로, 기간 내 검사소를 방문해 점검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시행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정기검사는 약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둬 오는 7월 27일까지는 과태료 부과 없이 검사 안내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단, 사용검사는 계도기간 없이 즉시 시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이륜자동차 안전검사 제도 시행을 통해 사고예방과 환경보호는 물론, 구민 안전 확보까지 기대한다”며 “대상 차량을 소유한 구민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기간 내 검사를 완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종 한솔동 고분군’, 세종 첫 사적 된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 세종 첫 사적 된다

    백제시대 지역 거점 세력의 존재를 엿볼 수 있는 무덤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세종 한솔동에 있는 백제 무덤군인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당 유적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지정이 확정되면 세종의 첫 사적이 된다. 2006~2009년 발굴 조사 결과,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와 옛 무덤이 여럿 확인됐으며 현재 시 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다. 백제가 웅진(지금의 충남 공주)으로 수도를 옮긴 475년을 전후해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옛 무덤 48기 가운데 굴식돌방무덤 7기, 돌덧널무덤 7기가 현재 정비돼 있다.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시대 무덤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굴식돌방무덤은 횡혈식 석실묘로도 불리며 무덤 방으로 들어가는 부분에 석축 측면 통로를 갖춘 형태의 무덤이다. 돌덧널무덤은 통로 없이 석재로 벽을 만든 무덤을 뜻한다. 특히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굴식돌방무덤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고, 묘도 출입석이 놓인 길고 경사진 통로가 남아있다. 묘도 출입석은 굴식돌방무덤에 시신을 안치할 때 만드는 임시 통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돌을 뜻한다. 통로와 무덤방이 모두 지하에 있는 점도 기존의 굴식돌방무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인근 나성동 도시 유적 및 토성과 더불어 거대하고 정교한 고분 존재를 통해 이 지역을 거점으로 한 지방 세력이 존재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호처, 대통령취임식 행사 준비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 개최

    경호처, 대통령취임식 행사 준비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 개최

    대통령경호처는 29일 21대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2025년 제1차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대통령 취임식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호처와 관련 14개 기관은 경호 및 안전 대책과 기관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원회 관련 기관은 경호처, 국가정보원, 외교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토교통부, 과기정통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합동참모본부, 방첩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다.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는 대통령 취임식 경호·안전 준비, 취임식 전후 경호환경 진단, 기관 간 협조체계 강화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선거 다음 날인 6월 4일에 취임식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 참석 기관들은 대통령 취임식을 시작으로 차기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대통령경호안전대책위 위원장인 안경호 경호처장 직무대행은“국내외 안보정세와 정·첩보 사항을 기반으로 취약요소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각 기관별로 다양한 경호위협 및 현장 우발상황에 대비하여 상황별 시나리오와 매뉴얼을 정교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안전하게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투철한 사명감은 물론이고 각 위치에서 최상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MBC,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묵음 처리…인권위엔 무더기 진정

    MBC,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묵음 처리…인권위엔 무더기 진정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인용한 ‘여성 신체 발언’의 파장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MBC가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판단해 해당 발언을 묵음 처리했다. 29일 MBC에 따르면 MBC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 영상에서 이준석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 중 해당 발언을 전후한 약 70초가량을 소리 없이 영상만 재생되도록 조치했다. MBC는 해당 발언을 다룬 다른 클립에서는 아예 문제의 발언을 편집했다. MBC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일부 후보의 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주관 방송사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했다”며 이같은 조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이 쏟아졌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27일 토론회 이후 이준석 후보의 해당 발언으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진정이 35건 접수됐다. 진정인들은 인권위에 해당 발언에 대해 “단순한 실언이나 실수로 치부될 수 없는 계획적 혐오의 표현”, “인권침해 행위”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MBC가 주관한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이 온라인에 단 댓글’이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발언을 인용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해당 발언이 여성 혐오인지 묻는 질문을 했다. 해당 발언이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역풍을 일으키고 고소·고발이 잇따르자 이준석 후보는 이틀 뒤인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질문은 단순한 자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아들이 작성한) 게시글 중 하나를 비교적 가치중립적인 단어로 바꿔 인용했지만, 워낙 심한 음담패설에 해당하는 표현들이라 정제하고 순화해도 한계가 있었다”며 “그마저도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이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법조계 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려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게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단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이재명 후보 아들은 (자신이 쓴 댓글인지) 일관되게 부인해왔다”면서 “여성 혐오 표현도 아니었는데 여성 혐오 표현으로 둔갑시켰다”고 설명했다.
  • 일·가정 양립 문화 앞장서는 DL그룹… “가족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

    일·가정 양립 문화 앞장서는 DL그룹… “가족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위한 기업의 노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DL그룹의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계열사마다 육아와 출산을 위한 맞춤형 제도를 마련하고, 직원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 종로구에 있는 DL그룹 본사 디타워 돈의문 2층에 임직원을 위한 ‘한숲어린이집’을 마련해 직원들의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곳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된다. DL그룹은 출산 전후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기본적인 모성보호제도 외에도 시차 출퇴근제와 근로시간 단축제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운용해 임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난임 치료비 지원과 난임휴가 제도도 마련돼 있어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학자금 지원도 눈에 띈다. 출산 및 입학 축하금은 물론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징검다리 연휴 기간 공동 연차 사용도 장려하고 있다. 제휴 콘도와 휴양소 지원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과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DL그룹은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기업’에 뽑혔다. DL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DL이앤씨는 2021년, DL건설은 2022년에 각각 인증을 획득했다. DL이앤씨는 특히 임신기부터 양육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세분된 복지 제도를 도입했다. 임신부를 위한 태아검진 휴가, 난임 치료 지원, 임직원과 배우자 건강검진, 심리상담 서비스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한다. DL건설 역시 육아기 및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유·사산 휴직, 수유시간 제공, 가족돌봄 휴직 및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가족 돌봄을 지원한다. DL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가정과 직장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강화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여기’서 사전투표 한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여기’서 사전투표 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선 후보들이 일제히 사전투표를 하고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같은 날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편다. 이재명 후보는 사전투표 이후 서울 강동구·송파구·서초구·관악구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 계양으로 향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켜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 직전에 막아 낸 곳이기도 해 인천을 선택했다는 게 김문수 후보 측 설명이다. 사전투표 이후엔 맥아더 장군 동상 참배와 자유공원, 부평 문화의 거리 유세를 이어간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거대 양당 후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만큼 대역전극을 외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사전투표 후 판교로 이동해 점심시간 산책 유세를 통해 IT 직장인들과 만나고, 뒤이어 서울 고려대 정경대 후문 앞에서 대학생들을 겨냥한 유세에 나선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전남 여수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다. 권 후보는 사전투표 전후로 석유화학업계 근로자들을 만나 노동 관련 행보를 이어간다.
  • 온투업, 저축銀 연계 대출 시작… 연체율 건전성 관리 ‘과제’

    온투업, 저축銀 연계 대출 시작… 연체율 건전성 관리 ‘과제’

    ‘1.5금융’을 표방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옛 P2P)가 저축은행과 손잡고 중신용 고객에게 신용대출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다만 일부 온투업체의 연체율이 이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저축은행도 9년 만에 연체율이 최대치인 터라 건전성 관리가 과제다. 1위 온투업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크플)는 28일부터 저축은행업권의 연계 투자금을 조달해 중저 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다올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한다. 이 외에도 에잇퍼센트, 어니스트에이아이, 머니무브, 모우다 등 PFCT를 포함한 5개 온투업체가 저축은행 연계 투자에 참여한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내주고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나눠 주는 서비스다. 금리는 10%대 전후로, 투자자들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투자할 수 있고 업체는 수수료를 취하는 구조다. 원금은 보장되지 않는다. 저축은행 연계 투자는 온투업계의 오랜 숙원으로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으로 가능하게 됐다. 문제는 부실이다. 지난 4월 기준 연체율은 머니무브 2.06%, 에잇퍼센트 3.05%, 크플 7.46% 수준이며 어니스트에이아이는 13.77%, 모우다는 18.39%에 달한다. 온투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각해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는데, 원금 회수가 안 되면 투자자들이 손실을 떠안게 된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8.52%로 2015년 말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과 온투업체들은 연계 대출에 대해 양측의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각각 이중 심사를 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 ‘12·3 계엄 국무위원’ 경찰, 대선 후 줄소환

    ‘12·3 계엄 국무위원’ 경찰, 대선 후 줄소환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선 직후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대접견실과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비상계엄 선포 전후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는 경찰은 국무위원들의 기존 진술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소환 조사 당시 진술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특히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계엄 관련 문건을 한 전 총리, 최 전 부총리, 이 전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에게 줬다’고 주장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국무회의 전 한 전 총리에게 계엄 선포 건의안을 보고했다”고도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시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김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CCTV에는 김 전 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 등이 경찰 조사에서 기존과 비슷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선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다. 경찰은 대선 직후 국무위원들을 추가로 조사한 이후 한 전 총리 등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매뉴얼 무시… 임의 정비 부실 적발… 티웨이·제주·대한항공 35억 과징금

    매뉴얼 무시… 임의 정비 부실 적발… 티웨이·제주·대한항공 35억 과징금

    국토부, 각 26억·8억·1.3억 처분대한항공 정비사 2명 자격정지 정비 매뉴얼을 무시하고 임시 장비를 장착하는 등 항공안전법을 위반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대한항공 등 3개 항공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총 35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티웨이항공이 3건 위반에 대해 26억 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제주항공은 2건에 대해 8억원, 대한항공은 1건에 대해 1억 3300만원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유압 계통 결함 정비 시 정비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필터 교환을 생략하거나 유압유 성분 검사를 생략한 채 운항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B737-800 항공기 3대의 엔진 배기가스 분출구 균열 점검을 제작사(보잉) 기준인 7일 대신 임의 주기로 실시하는가 하면 감항성 확인 후 결함이 재차 발견되자 기존 정비기록을 임의 삭제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수정한 사실도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2대의 B737-800 항공기의 비행 전후 점검을 규정인 ‘48시간 이내’를 넘겨 수행했고, 항공기의 엔진 결함 발생 시 매뉴얼에 따른 적절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동일 결함이 반복된 사실도 지적받았다. 다만 이번 과징금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는 무관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의 조종 계통 장치인 플랩의 결함 정비 작업 과정에서 절차를 따르지 않고 볼트·너트로만 임시 고정된 부품 위에 장비를 장착한 부적절 정비 행위가 적발됐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의 정비사 2명이 각각 자격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이번 처분은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거쳤으며 항공사에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그대로 확정된다. 항공기 정비 과정의 부주의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토부는 상시점검을 통해 항공안전법을 위반한 항공사에 과징금이나 운항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2018년 괌 공항 유증기 발생 사고로 60억원을 부과받는 등 최근 5년간 총 60억 2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국내 항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이어 대한항공이 2018년 5월 램프리턴(땅콩회항)을 이유로 30억원을 부과받는 등 5년 동안 9번에 걸쳐 52억 8100만원을 처분받았다.
  • 요즘 슈퍼리치들, 왜 싱가포르 몰려가나 봤더니…

    요즘 슈퍼리치들, 왜 싱가포르 몰려가나 봤더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을 전후해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뒤흔들자 초부유층이 금을 싱가포르로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C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공항 인근에 있는 6층 규모의 귀금속 보관소 ‘더 리저브’ 설립자인 그레고르 그레거슨은 CNBC 인터뷰에서 “올해 초부터 4월까지 금과 은 보관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골드바와 실버바 등을 팔기도 하는데 이 기간 판매량이 작년 대비 2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거슨은 고액 자산을 보유한 많은 고객이 “관세, 세계 변화, 지정학적 불안정성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처럼 안전한 관할권에 실물 금속을 보관하는 것이 요즘 큰 추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주문의 90%가 싱가포르 외부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동방의 제네바’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해 설립된 싱가포르 아박스 상품거래소는 런던과 뉴욕 거래소가 장악한 국제 금 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박스 거래소는 다음 달부터 실물 금 거래를 운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연거푸 기록하는 등 최근 몇 달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중 무역 긴장과 미국 자산시장 변동성 등으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은 지난달 22일 기준 올해 들어 33% 가까이 올랐다.
  • 성신여대, 개교 60주년 맞아 지역사회 초청 ‘제2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 개최

    성신여대, 개교 60주년 맞아 지역사회 초청 ‘제2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 개최

    제2회 맞이한 성신 크리스탈 음악콘서트지역사회 주민 등 400여명 참석 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24일 돈암 수정캠퍼스 수정홀(서울 성북구 소재)에서 개교 60주년 기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제2회 성신 크리스탈 음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성신여대가 올해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음악 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교류 행사로 진행됐다. 성북구 등 지역사회 주민과 성신여대 교직원 및 학생, 발전기금 기부자, 국제학생 등 400여명이 한자리에 함께한 가운데 음악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윤 지휘자의 유쾌한 연주곡 설명이 가미된 해설형 클래식 무대로 꾸며진 이날 음악 콘서트는 성신여대 음악대학 기악과 3~4학년 학부생 29명으로 구성된 성신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으며, 협연에는 성신여대 기악과 교수이자 국내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인 피호영 교수가 참여해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연주로 무대를 빛냈다. 피 교수는 몇 년 전 ‘70억짜리 연주’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1, 2부로 나뉘어 1시간 20분간 진행된 공연은 ▲텔레만의 ‘Burlesque de Quixotte’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 협주곡 C장조’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48’ 등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음악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클래식 음악회에 대한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공연 전후로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원호 성신여대 교학부총장은 인사말에서 “서울 성북구와 함께 발전한 성신여대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성신여대와 지역사회가 음악이란 단어로 하나 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성신은 학교가 가진 콘텐츠를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공유 가치 실천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36년 리숙종 박사가 설립한 성신여학교를 모태로 하고 있는 성신여대는 1965년 4년제로 전환된 성신여자사범대학이 출범한 해를 개교의 기점으로 해 이를 기념해 오고 있으며 올해 성신학원 창립 89주년 및 개교 6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축하 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 5·18기록관, 시민 촬영 미공개 5·18영상 최초 공개

    5·18기록관, 시민 촬영 미공개 5·18영상 최초 공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희귀 영상기록물을 최근 기증받아 27일 영상 공개 시사회를 열었다. 새로 공개된 영상은 5·18 항쟁의 정점이자 도청 앞 집단발포 직전 시기인 5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무렵까지 문제성 씨에 의해 촬영된 약 6분 분량의 8㎜ 필름 영상이다. 당시 금남로에 모였던 시위대와 시민들의 모습, 계엄군과 대치 상황, 금남로 상공을 선회하는 헬리콥터와 군용 수송기(C-123)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 5월 21일 화재가 난 광주MBC 방송국의 모습과 5월 23일 이후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걸린 충장로 일대 및 시민들 일상 장면도 포함돼 있다. ▲시민 시점에서 촬영된 독보적 영상 이 영상은 외신기자나 군당국, 정보요원 등이 제작한 기존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촬영자는 금남로 가톨릭센터 앞 아치 구조물 위에 올라 고정된 구도로 촬영, 시위대 중심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현장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포착했다. 기존에 공개된 대부분의 영상이 ‘도청 앞에서 시위대를 바라보는’ 계엄군의 시선에서 촬영된 반면, 이 영상은 시민 내부에서 바라본 장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시신 2구를 실은 손수레, 시민이 몰고 온 장갑차, 군용 헬기와 수송기의 상공 비행, 가두방송, 시민들의 환호, 버스를 정리하는 장면 등은 당시 광주의 급박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단서로 평가된다.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시신을 지키며 버텨낸 시민들, 부서진 차량을 스스로 정돈하며 돌파구를 마련한 장면 등은 당시 시민들의 분노와 결의, 자발적 연대를 증언하고 있다. ▲집단발포 이전의 정황을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자료 이 영상은 도청 앞 집단발포 전후의 정황을 시간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각 자료다. 영상에는 계엄군에게 실탄이 분배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진상조사위 진술에 따르면 오전 10시~10시30분경), 장갑차에 캘리버50 기관총이 장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시각, 군용 헬기의 상공 배치와 계엄군 도열 등 당시 군 작전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기존 영상들 중 일부는 필름 순서나 시간대가 뒤바뀌었거나, 연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 영상은 타임라인이 명확히 유지된 상태로 현장을 보여주고 있어, 계엄군 측 진술의 진위나 영상 조작 의혹을 교차검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집단발포의 전조였던 실탄 분배, 대열 정비 등 선행 과정을 보다 명확히 복원함으로써 그날의 진실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증거 자료로 평가된다. ▲새로운 단서, 시각적 증거가 말해주는 진실 영상 속에는 당시 구용상 광주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민들을 설득하려다 야유를 받고 내려오는 장면, 아세아자동차에서 장갑차를 몰고 오는 시민, 최루탄 투척으로 무너지는 시위대 대열, 이를 피해 후진하는 장갑차, 시신 손수레를 끝까지 지키려 애쓰는 시민들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최루탄 발사에 맞서 즉각적인 시위대의 돌과 화염병 반격 등은 기존의 파편화되고 단절적인 영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이처럼 5월 21일 오전 모습을 담은 영상은 당시 상황이 계엄군과 시민들의 단순한 대치가 아닌, 시시각각 변화하는 일촉즉발의 긴장된 시간이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진상규명과 역사 기록을 위한 핵심 증거로 활용될 듯 이 영상은 향후 5·18 진상규명 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영상 속 인물의 신원 확인 가능성과 시신 수습 장면은 실종자 및 희생자 규명에도 실질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장시간 고정 촬영으로 인해 타임라인이 명확하게 보존되어 있어, 사건 전개 순서를 재정립하고 기존 자료의 오류를 바로잡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관은 디지털 복원과 해제 작업을 거쳐 이 영상을 일반에 공개하고, 향후 교육과 전시·연구·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 영상은 5·18의 진실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살아 있는 증언”이라며 “당시 시민이 촬영한 현존 유일의 영상으로서 5·18 진실규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340초 분량의 영상에는 5월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 직전 광주시민 공동체 모습 등이 담겼고 이는 오월의 진실을 찾는 소중한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 부산 시내버스 막판 협상 결렬 땐 28일 총파업…부산시, 비상수송대책

    부산 시내버스 막판 협상 결렬 땐 28일 총파업…부산시, 비상수송대책

    부산시는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28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부터 11차례에 걸쳐 2025년도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지난 20일과 26일 조정이 진행됐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이날 오후 4시부터 3차 조정에 들어간다. 만일 3차 조정마저 실패하면 노조는 2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시는 총파업이 시작되면 즉시 전세버스 투입, 도시철도 증편 등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전세버스는 도시철도와 마을버스가 닿지 않는 지역 위주로 46개 노선에 200대를 투입해 임시정류소에서 근처 도시철도 역사까지 승객을 수송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요금은 무료다. 도시철도와 경전철은 출근(오전 7시~9시), 퇴근(오후 6시~8시) 시간을 1시간씩 연장하고 평일 기준 도시철도 50회, 부산김해경전철 10회 증편 운행한다. 택시는 버스 파업 기간동안 쉬는 차량을 줄여 승객을 수송하고, 버스 정류소를 택시 승강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기업, 기관, 각급 학교에 출퇴근, 등하교 시간을 자율 조정하도록 요청해 대중교통 혼잡 시간대를 분산하기로 했다. 3차 조정 결과는 28일 자정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조는 월 임금 8.2% 인상,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급 시점에 근무 일수, 재직 등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조건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통상임금이 커지면 연장·야간근로수당 등이 자동 인상된다. 사측은 월 임금 8.2%를 인상하면 472억원 추가 임금 부담이 생기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면 월 임금 9% 인상 효과가 더해지는 것으로 본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임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재직자, 퇴직자 6989명에 2400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해 지역 33개 버스 업체 중 18곳이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이에 따라 사측은 기본급과 상여금을 연동한 임금협상을 원하고, 노조는 통상임금 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월 임금부터 협의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 출생·육아·주거·교통 ‘시민 체감’ 정책에… 인천으로 인구 몰린다

    출생·육아·주거·교통 ‘시민 체감’ 정책에… 인천으로 인구 몰린다

    뱃삯 부담 줄인 ‘ i 바다패스’ 도입시민 11%·타 지역 45% 이용 증가신혼부부 주거 안정 지원 ‘i집드림’전국서 몰려 1·2차 모두 흥행 성공만남 주선부터 결혼식·육아 지원출생률 증가 세트 ‘드림 정책’ 주목광역버스 월 8만원에 이용 ‘i패스’1년간 26만명 가입하며 인기몰이 요즘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선 “배표가 매진됐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명절 전후나 여름휴가 기간 등 긴 연휴에나 있을 법한 일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자주 표가 매진된다. 이는 인천시가 올해 초부터 시행한 ‘인천 아이(i) 바다패스’로 인해 뱃삯 부담이 확 줄어든 덕분이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2년 7월 취임한 이후 내놓은 ‘i시리즈’가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바다패스를 시행한 올해 1~3월 인천 연안여객선 14개 항로를 이용한 인천시민이 8만 68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인 7만 8266명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타 시도 이용객은 7533명으로 44.8%나 증가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바다패스는 뱃삯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인천시민의 경우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타 시도 주민은 1박 이상 섬에서 체류하면 연 3회 70%를 할인해 준다. 인천 연안여객선에서 가장 비싼 백령도를 다녀올 경우 운임은 14만 3400원이지만 바다패스 시행 이후 인천시민은 3000원을, 타 시도 주민은 4만 3020원을 내면 된다. 인천시민은 14만 400원을, 타 시도 주민은 10만 380원을 아끼는 셈이다. 섬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백령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60대 주인은 “올해 바다패스가 도입된 뒤로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덕분에 식당 매출도 껑충 뛰었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천원주택’도 i시리즈(i집드림) 중 하나다. 신혼부부가 하루 1000원, 월 3만원만 내면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는 천원주택은 주거 안정과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한 인천형 주거 정책이다. 가구 구성원이 무주택자인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 대상이다. 올해 인천도시공사는 매입한 주택을 임대하는 매입임대형 500가구와 전세임대형 500가구 등 총 1000가구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했다. 두 가지 유형 모두 면적은 85㎡ 이하, 임대료는 하루 1000원이다. 월 임대료만 놓고 보면 인천 지역 평균 월세 76만원의 약 4%에 불과하다. 6년간 월세가 변함없다고 가정하면 약 52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며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 3월 14일 마감한 1차(매입임대형) 500가구 예비입주자 모집 땐 3681명이 신청해 7.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마감한 2차(전세임대형 500가구) 모집 땐 3.8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 2차 평균 경쟁률은 5.59대1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시리즈의 첫 출발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태아부터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i드림’이다. i드림은 기존에 지급되던 부모 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등 7200만원에 1~7세 연 120만원씩 840만원, 8~18세 월 15만원씩 1980만원, 12주 이상 임산부 교통비 50만원 등 28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를 합치면 1억원이 된다. 시는 뒤이어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출생 정책 ‘3종 세트’를 내놨다.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i이어드림’, 무료 예식장을 제공하는 ‘i맺어드림’, 돌봄 공백을 메워 주는 ‘i길러드림’이 그것이다. 이어드림은 바쁜 일상으로 인한 사회적 교류 감소와 결혼정보업체 이용비 부담으로 만남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인천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이면서 24~39세 미혼 남녀가 대상이다. 맺어드림은 공공시설을 활용해 최대 100만원의 예식비도 지원하는 사업으로 40쌍에게 혜택을 준다. 길러드림은 36개월 이상~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며 서비스 시간은 정부 지원 960시간을 합쳐 총 1040시간이다. 서울, 경기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해 내놓은 ‘광역 i패스’도 사랑받고 있다. 1회 8만원만 충전하면 30일간 인천 광역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선보였는데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26만 5289명이 가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태아부터 어른까지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i시리즈 정책으로 인천은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이 인천으로 모이고 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월 기준 303만 1361명으로, 1분기 들어서만 1만 351명이 늘었다.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 5242명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2014년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23년 0.69명이던 인천시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6명으로 상승해 전국 평균 0.75명을 넘어섰다. 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사람 비율을 가리키는 조출생률도 5.1명으로 전국 평균 4.7명을 뛰어넘었다. 올해도 희망적이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1547명으로 전국 출생아 수 2만 3947명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18.9%,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31.3% 증가한 수치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출생아 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i시리즈 정책이 시민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자애상】임정혜 안동교도소 교정위원 [제43회 교정대상]

    【자애상】임정혜 안동교도소 교정위원 [제43회 교정대상]

    2010년부터 천주교 집회, 성가 지도, 교리 교육 등을 192회 실시하고 7901건의 종교 행사를 주최하며 수형자의 정서 안정을 도모했다. 사형 확정자 등 174명에 대한 개별 상담도 진행했다. 2017년부터 무연고 수형자 4명을 대상으로 출소 전후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을 통해 취업을 성사시키고 사회 내 정착을 도왔다. 2008년 안동 독립운동기념관 해설사로 활동하고, 2010년 안동 국학진흥원에서 ‘이야기 할머니’로 아동 대상 전통 인성 교육을 수행하면서 안동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홍보했다.
  • 금호타이어 화재 ‘환경오염·인체 피해’ 두고 논란 가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발생한 분진과 수질오염으로 시민피해가 우려되지만 광주시를 비롯한 환경당국이 “기준치에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6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기 중 납·니켈 등 중금속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 주요 오염물질 검출량이 모두 환경기준 이하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화재 당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VOCs 등 주요 조사 항목이 모두 대기환경기준 이내”라며 “중금속 농도 역시 평균값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간담회에서 화재 이전과 이후 측정 결과 일부 오염물질이 증가했음에도 당국은 대기오염 평가를 위한 공식 기준이 없다는 점, 비상상황에서 긴급하게 조사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위험성을 지나치게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화재 전날엔 ㎥당 0ng였던 납 농도는 화재 당일 18ng로 치솟았고, 니켈도 2~4ng로 평소보다 2~4배 상승했다. 이는 호남권 연평균 농도 납 6ng, 니켈 1ng 대비 최대 3배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화재 전후의 농도 변화와 함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를 중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비판이 이어지자 광주시와 환경당국은 “대기나 수질오염 농도 기준이 없어 비상상황에서 참고용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절대적 안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기준치 이하라도 취약계층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발짝 물러섰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 신고는 25일 현재 총 1만 708건이 들어왔다. 신고자는 모두 6601명으로 광산구 주민 6380명, 이외 주민 221명이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눈·목 따가움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인적 피해가 6217건(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문·내부 오염, 차량 분진 등 물적 피해는 3424건(31%)으로 집계됐다. 
  • 교사 전화로 직접 연락하면 안되는데… 결국 선생님을 못 지켰다

    교사 전화로 직접 연락하면 안되는데… 결국 선생님을 못 지켰다

    제주 모 중학교 40대 교사가 학생 가족측의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의 교육활동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 방안’을 내놨다. 각 학교는 학교장 책임하에 ‘민원대응팀’을 구성해 교직원 개개인이 아닌 기관이 대응하도록 했다. 학교는 학교장 책임하에 민원대응팀을, 교육지원청은 교육장 직속 통합민원팀을 각각 운영하고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은 교육(지원)청 통합민원팀으로 연계해 처리토록 했다. 더욱이 학부모가 부당한 민원을 제기할 경우 교사 개인 핸드폰 등으로 직접 연락할 수 없으며, 교내 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원을 접수해야 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것이다. 그러나 22일 숨진 교사 A씨의 개인 휴대전화에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무단결석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수차례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의 휴대전화에는 지난 11일 하루에만 학생 가족의 전화번호가 8차례나 찍혀 있었고, 숨진 교사가 4차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의 민원대응팀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교사에 민원을 제기했던 학생 가족이 지난 16일 금요일 저녁 교육청 당직실로 전화하자 다음 날부터 주말인 점을 고려해 월요일인 19일에 제주시교육지원청으로 민원 내용을 전달해 처리하도록 요청했을 뿐이다.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는 “교육청이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학부모 상담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지면 그때서야 교장, 교감에게 넘기는 구조여서 그런 장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일과 이후에 전화가 오면 안 받아도 되지만 향후 상황이 악화할 것을 우려해 책임감 때문에 전화를 받는 선생님들이 많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A씨는 지난 19일 학교 측에 두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끝내 사용하지 못했으며 ‘학교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학교에는 전후사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제44회 스승의 날을 보낸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들려 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한 뒤 “지난해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가 4234건에 달할 만큼 악성 민원 등 교권 침해는 일상다반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총이 올해 3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6111명을 대상으로 ‘교권5법 개정 이후 교권 보호에 긍정적 변화가 있느냐’고 물은 결과 79.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원들은 여전히 교권 보호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지속적 민원에 노출되고 있어 교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후속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도교육청 앞마당에 23일부터 25일까지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교직원, 학생, 교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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