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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귀환에 들썩, 국내 투자 2525만명… 쑥쑥 크는 코인 시장 [뉴 코인 시대]

    트럼프 귀환에 들썩, 국내 투자 2525만명… 쑥쑥 크는 코인 시장 [뉴 코인 시대]

    결혼·노후 준비 위한 투자 활성화3개월 만에 투자자 170만명 증가비트코인, 최고가 찍은 후 보합세공급량 축소로 가격 상승 기대도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튼 국민이 2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인구 5100만명의 절반가량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한 셈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가상자산 제도화가 가속화되고 법인 자금도 유입되는 만큼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는 모두 2525만 367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3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7.6% 폭증한 수치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며 지난해 11월에서 지난 2월까지 석 달간 투자자가 170만 3085명이나 늘었다. 2500만명 가운데 지난 2월 기준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 가는 사람은 1709만 6983명이다. 나머지는 가상자산을 거래한 뒤 계좌를 묵혀 두는 등 비활성 상태이지만 비활성 계좌 수는 장세가 활발해지면 줄어든다. 거래소들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주기적으로 고객실명확인(KYC)을 실시하고 있는데 비활성화된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는 지난해 초 857만 738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12월 801만명으로 감소했다. 비교적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는 60대 이상 시니어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뭉칫돈을 투입해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5대 거래소에서 60대 이상 투자자는 108만 684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2월 46만 6584명 수준이었으나 3년 사이 2.3배 늘었다. 60대 이상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13조 3795억원에 달한다. 투자를 할 때 핵심인 예측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선명해진 점이 시니어 인구를 코인 시장으로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은퇴 4년 전부터 매달 가상자산에 투자해 왔다는 복모(61)씨는 암호화폐로 1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복씨는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면 팔고 조금 내리면 현금화하는 식으로 투자했다”면서 “노후 준비에서 은행 예적금이나 연금은 이제 기본이 됐고 코인도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추가로 선택해 운용하는 경우가 주변에 많아졌다”고 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가상자산 분석팀을 꾸려 리포트를 내 온 것도 올해로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다. 1인당 보유액도 60대 이상 투자자가 1231만원으로 가장 많고, 50대 1040만원, 40대 672만원, 30대 357만원, 20대 112만원 등 순으로 많았다. 다만 전체 연령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는 30대로 나타났다. 30대는 총 435만 6645명으로 연령이 확인되는 전체 투자자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40대 26%, 20대 20%, 50대 18%, 60대 이상 7% 순이다. 홍모(31)씨는 “비트코인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 코인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생각해 앞으로도 적립식으로 투자 규모를 키워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유독 보수적인 기조를 보여 왔던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빠르게 제도화하려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대대적으로 허용한 게 대표적이다. 검찰, 국세청, 관세청, 지방자치단체들이 범죄수익과 체납재산 등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매도거래는 이미 허용된 상태고 올해 상반기 중에 지정기부금단체와 대학교가 기부, 후원받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부터는 자본시장법상 전문 투자자 중 상장사와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 3500곳에 대해 투자, 재무 목적의 매매가 허용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업비트에서 원화거래가 가능한 법인 계정은 42개이고, 코빗에도 9개의 법인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 빗썸은 한 곳에 법인계정을 터 줬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더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법인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이유 없는 급등락 등 가격 왜곡 현상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위상도 과거와 달라졌다.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 론칭 5년 만인 2022년 자산 총액 10조원을 넘기며 재계 40위권의 대기업 집단으로 신분이 수직 상승했다. 두나무의 지난해 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1863억원으로 전년보다 85.1% 급증했다. 두나무는 한국 재계의 꽃이라 불리는 한국경제인협회에도 가입했다. 업비트를 추격하고 있는 2위 거래소 사업자 빗썸도 올해 증시 상장을 하고 경영 투명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형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꾸면서 점유율도 커지고 있다. 빗썸의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 14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들이 수수료 명목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경영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이달 말쯤 사업자 공동 ‘매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매도거래를 부분 허용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10만 9000달러(약 1억 5530만원) 선을 돌파해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한동안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량 축소로 가격이 오르는 ‘비트코인 반감기(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 효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19일 4차 반감기를 맞았는데 앞선 1~3차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 효과가 6개월에서 18개월 이후 두드러졌던 만큼 4차 반감기에 따른 고점이 올해 10월쯤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미국의 긴축 종료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김 센터장은 “비트코인 가격은 항상 반감기 및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다음해에 단기 최고점을 경신해 왔다”며 “다만 올해는 비트코인의 금융화 현상 등 비트코인 가격이 통화량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트럼프 정권의 관세전쟁이나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거시적 변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 한덕수, 29일 전후 출마 선언 가능성

    한덕수, 29일 전후 출마 선언 가능성

    6·3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오는 29일 전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23일 나왔다. ‘마지막 소명’이라던 한미 관세 협상 문제를 마무리한 뒤 국민의힘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해 그즈음 출마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한 대행이 29일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다음달 4일 전에 사퇴를 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9일은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날이자 공직자 사퇴시한(5월 4일) 전 마지막 국무회의가 예정된 날이다. 정부 안팎에선 한 대행이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출마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29일이면 한미 관세 협상이 일단락될 수 있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더한다. 미국을 다녀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한미 2+2 통상 협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거취를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대행이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위해 24일 국회를 찾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 지지 의사를 밝혀 온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대행에게 언제 출마할 거냐고 하면 대행 입장에선 무슨 그런 질문을 하나 싶을 것”이라며 “이미 행보를 보면 알지 않느냐”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관세 협상 결과 및 관련 여론 등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대미 졸속협상이 걱정된다”며 “국가적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총리실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전혀 없다”고 전했다.
  • 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반명 빅텐트’ 단일화 길 열어둘 것”

    홍준표 “한덕수 출마하면 ‘반명 빅텐트’ 단일화 길 열어둘 것”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출마설이 도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통합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반(反)이재명 전선의 모든 세력과 정치연대를 통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새로운 나라, 선진대국을 이끌어갈 통합 정치세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홍 후보는 “국민통합과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정치 복원이 가장 우선”이라며 “경선 후보 모두가 함께하는 ‘원팀’을 주도하고 ‘빅텐트’를 결성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권한대행을 사퇴하고 출마하신다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범죄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하는 그런 불상사를 막는 길이 그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그것이 혼미한 이 정국에서 내가 해야 하는 내 나라를 위한 마지막 소명이라면 흔쾌히 받아 들인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그동안 한 대행의 출마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오다 입장을 바꿔 단일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한 대행의 출마 변수에 대해 “나는 전혀 고려 대상에 넣지 않는다”며 “호사가들이 그런 그림을 그리는지 모르지만 우리당 경선은 이미 끝났고, 본선에서 무소속 출마라든지 이런 건 고려대상에서 다 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한 대행이 29일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다음달 4일 전에 사퇴를 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9일은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발표날이자 공직자 사퇴시한(5월 4일) 전 마지막 국무회의가 예정된 날이다. 정부 안팎에선 한 대행이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출마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충남TP ‘전주기 실증 혁신공정센터’ 개소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충남TP ‘전주기 실증 혁신공정센터’ 개소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할 국내 최초 디스플레이 전주기 실증 인프라가 충남테크노파크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충남도는 23일 천안의 충남TP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충남TP가 운영하는 센터는 1598억원을 투입, 지상 4·지하 1층, 전체면적 1만 3320㎡ 규모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혁신 공정, 시험평가 등 63종 65대 장비를 보유했다. 센터는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중견 기업 공정 혁신과 기술·제품 조기 상용화 지원 등 실제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기술 검증, 시제품 제작, 평가·인증, 인력 양성 등 기업 지원과 함께 삼성·LG 등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에 중소·중견 기업 개발품 검증 결과를 제공해 전후방 산업도 연계한다. 김태흠 지사는 “OLED 관련 중소·중견 기업 소재·부품·장비 개발 지원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 통합 실증 시설인 센터를 거점으로 산학관연이 긴밀히 협력하고, 기술 자립과 빠른 상용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1181억 달러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394억4000 달러로 33.4%를 차지하며 세계 2위다. 충남지역 디스플레이 생산액은 226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58.1%를 점유하고 있고, 아산에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선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204개의 전후방산업 중소기업이 있다.
  • 강남 사이버트럭 파손, 중국인 관광객 짓이었다…온갖 난동 (영상) [포착]

    강남 사이버트럭 파손, 중국인 관광객 짓이었다…온갖 난동 (영상) [포착]

    최근 서울 강남 거리에 주차된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파손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중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22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여행비자로 입국한 30대 중국인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모 병원 소유의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사이드미러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병원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사이버트럭을 ‘날아차기’ 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관련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사흘 만인 18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 성남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해당 범행 전후로 인근 BMW 매장에서 시승용 차량 4대를 발로 차 문을 부수거나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뜨리고, 호텔에서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9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이튿날 구속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모델Y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인 신차로, 가격은 사양에 따라 6만 990달러~9만 9990달러(약 8700만원~1억 4000만원) 수준이다.
  • 4대 은행 ‘LTV 담합’ 兆 단위 과징금 우려… 공정위 제재 절차 밟자 “불복 소송” 분통

    4대 은행 ‘LTV 담합’ 兆 단위 과징금 우려… 공정위 제재 절차 밟자 “불복 소송” 분통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재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시 제재 절차를 밟는다.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과징금 산정 기준이 되는 매출액이 은행에 따라 2배 전후로 뛰었는데 수천억원대로 전망됐던 과징금이 조 단위로 불어날 수 있단 우려가 커진다. 2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8일 4대 은행에 담합 행위를 제재해야 한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 공소장에 해당하는 문서로, 공정위 심사관이 4대 은행의 행위를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은행들은 다음달 9일까지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재가 확정되면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의 첫 제재 사례가 된다. 4대 은행은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뒤 이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 이득을 얻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LTV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담보 대비 대출 가능한 한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짬짜미로 LTV를 낮춰 잡아 담보부대출에 비해 더 비싼 대출을 동원하도록 했단 논리다. 새 심사보고서는 공정위가 지난해 1월 첫 조사를 마치고 발송한 심사보고서와 비교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2021년 12월 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은행의 가계·기업 부동산담보대출의 이자수익을 매출액으로 잡았는데 기존에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기한이 연장된 대출로부터 나온 이자수익까지 포함했다. 과징금은 매출액에 부과 기준율을 곱해 산출한다. 은행들이 지난해 막대한 이자수익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과징금은 조 단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정위 심사관은 1차 심사보고서에 담겼던 검찰 고발 의견은 이번에 철회했다. 은행들은 기존에도 LTV 자료를 공유한 건 단순히 정보를 나누기 위함이었고 부당 이득을 챙긴 것도 없단 입장이었는데 과징금이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가격 담합이나 시장 분할이 아닌 정보 교환을 시장 경쟁 제한 행위로 보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순순히 과징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실제 과징금이 부과되더라도 불복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정위가 칼을 뽑았으니 과징금을 많이 부과하기 위해 대상 범위까지 넓힌 것으로 보인다”고 성토했다. 한편 공정위는 의견서를 받은 이후에는 설명회 자리를 만들어서 은행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쯤 법원의 1심 격인 공정위 전원회의가 열리고 담합 의혹 제재에 대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애초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결론을 낼 방침이었지만 사실관계 추가 확인을 위해 재심사 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심사관은 지난 2월 4대 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며 재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 “연장한 대출도 과징금 대상”…4대 은행 ‘LTV 담합’ 조 단위 과징금 우려

    “연장한 대출도 과징금 대상”…4대 은행 ‘LTV 담합’ 조 단위 과징금 우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재조사를 마무리하고 다시 제재 절차를 밟는다.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과징금 산정 기준이 되는 매출액이 은행에 따라 2배 전후로 뛰었는데 수천억원대로 전망됐던 과징금이 조 단위로 불어날 수 있단 우려가 커진다. 2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8일 4대 은행에 담합 행위를 제재해야 한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 공소장에 해당하는 문서로, 공정위 심사관이 4대 은행의 행위를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은행들은 다음달 9일까지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재가 확정되면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 교환 담합’의 첫 제재 사례가 된다. 4대 은행은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뒤 이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 이득을 얻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LTV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담보 대비 대출 가능한 한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짬짜미로 LTV를 낮춰 잡아 담보부대출에 비해 더 비싼 대출을 동원하도록 했단 논리다. 새 심사보고서는 공정위가 지난해 1월 첫 조사를 마치고 발송한 심사보고서와 비교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2021년 12월 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은행의 가계·기업 부동산담보대출의 이자수익을 매출액으로 잡았는데 기존에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기한이 연장된 대출로부터 나온 이자수익까지 포함했다. 과징금은 매출액에 부과 기준율을 곱해 산출한다. 은행들이 지난해 막대한 이자수익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과징금은 조 단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정위 심사관은 1차 심사보고서에 담겼던 검찰 고발 의견은 이번에 철회했다. 은행들은 기존에도 LTV 자료를 공유한 건 단순히 정보를 나누기 위함이었고 부당 이득을 챙긴 것도 없단 입장이었는데 과징금이 더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가격 담합이나 시장 분할이 아닌 정보 교환을 시장 경쟁 제한 행위로 보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순순히 과징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실제 과징금이 부과되더라도 불복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정위가 칼을 뽑았으니 과징금을 많이 부과하기 위해 대상 범위까지 넓힌 것으로 보인다”고 성토했다. 한편 공정위는 의견서를 받은 이후에는 설명회 자리를 만들어서 은행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쯤 법원의 1심 격인 공정위 전원회의가 열리고 담합 의혹 제재에 대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애초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결론을 낼 방침이었지만 사실관계 추가 확인을 위해 재심사 명령을 내렸다. 공정위 심사관은 지난 2월 4대 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며 재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 日국회의원 70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 잊지 않기 위해”

    日국회의원 70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 잊지 않기 위해”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70명이 22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입헌민주당 등 의원 약 70명이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제사) 기간인 이날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총무부대신을 맡고 있는 도가시 히로유키 의원도 포함됐다. 이날 참배한 아이사와 이치로 중의원 의원은 “올해는 전후 80년”이라며 “많은 영령이 주춧돌이 돼 전후 번영하고 평화로운 일본이 세워졌다는 역사를 잊는 일이 없도록 참배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모임은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8월 15일에 단체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최종 결선까지 오르는 등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개별적으로 참배했다. 다카이치 의원은 “순직한 분들의 영혼에 깊이 감사의 마음을 바쳤다”고 말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전날 참배는 하지 않고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시바 총리와 각료 및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직접 참배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 교황은 왜 이곳을 안식처로 택했나…성모에 봉헌된 첫 성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교황은 왜 이곳을 안식처로 택했나…성모에 봉헌된 첫 성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만간 장례식을 마친 뒤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서 영원한 안식에 든다. 교황이 생전에 자신이 묻힐 곳으로 이 성당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황들은 바티칸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 묻히길 희망한다. 초기 기독교를 이끈 초대 교황인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와 가까이 머물기 위해서다. 교황은 사후 묻히고 싶은 곳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전의 교황 265명 중 148명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다. 훗날 이장된 교황을 제외하면 현재는 총 91명의 역대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에 베드로와 함께 묻혀 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바티칸이 아닌,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원했을까. 교황은 생전 남긴 유언을 통해 “저의 무덤은 앞서 언급한 교황 대성전의 파올리나 경당(로마 백성의 구원 경당)과 스포르차 경당 사이에 있는 측면 회랑의 안치 공간에 마련하여 주시기를 청한다”고 구체적인 위치까지 적시했다. “무덤은 지면 아래 있어야 하며, 단순하고 특별한 장식 없이 ‘Franciscus’(프란치스코)라는 이름만 새겨져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의 소박한 성품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무덤 조성에 드는 경비 역시 마련해 뒀다. 교황은 유언에 “제 무덤을 마련하는 데에 드는 경비는 한 은인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이미 그 후원금을 성모 대성전으로 송금하도록 조치해 놓았고, 이 리베리오 의전 사제단 특별 책임자인 롤란다스 마크리카스 몬시뇰에게 적절히 지시했다”고 적었다. 로마 4대 성전 가운데 하나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 봉헌된 최초의 성당이다. 특히 이 성당의 ‘성모 성화’는 중세 시대 로마에 흑사병이 창궐할 당시 전염병의 확산을 막아 기적을 일으킨 성화로 알려져 있다. 이 성당 누리집은 “이 성당은 352년 눈의 기적이 일어난 곳에 교황 리베리오가 지시해 건설되었으며, 그 후 여러 차례의 개조와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적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외 사목 방문 전후에 늘 이 성당을 방문해 성모에게 기도하고 은총을 구했다. 2013년 즉위한 지 만 하루가 되기 전에 기적의 성화에 기도하기 위해 이 성당을 찾았고, 숨을 거두기 9일 전인 12일에도 부활절 주간의 시작을 기념해 이 성전을 찾아 기도를 올렸다. 교황은 평소에도 “교황직에 오르기 전,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그곳에 가서 잠시 쉬곤 했다. 아주 큰 인연이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엔 비오 5세, 식스투스 5세, 클레멘스 13세, 바오로 5세, 클레멘스 9세 등 전임 교황 5명이 안장돼 있다. 성베드로광장을 설계한 건축가이자 조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 등 유명인의 유해도 안치돼 있다. 다음은 한국천주교주교회에서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시 유언 전문이다. ‘자비로이 부르시니’(Miserando atque Eligendo)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이름으로, 아멘. 저의 지상 삶이 저물어 감을 느끼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굳은 희망 안에서, 제가 묻힐 자리에 대한 마지막 바람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언제나 저의 삶과 사제직, 주교직을 우리 주님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께 맡겨드려 왔습니다. 그러므로 제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교황 대성전인 성모 대성전에서 쉬게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저는 제 마지막 지상 여정이 이 유서 깊은 성모 성지에서 끝나기를 바랍니다. 저는 모든 사도 여정의 시작과 끝마다 이곳에 들러 기도하며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저의 지향을 온전히 맡기고 그분의 자애로운 모성적 보살핌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저의 무덤은 앞서 언급한 교황 대성전의 파올리나 경당(로마 백성의 구원 경당)과 스포르차 경당 사이에 있는 측면 회랑의 안치 공간에 마련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는 첨부 자료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무덤은 지면 아래 있어야 하며, 단순하고 특별한 장식 없이 ‘Franciscus’(프란치스코)라는 이름만 새겨져 있어야 합니다. 제 무덤을 마련하는 데에 드는 경비는 한 은인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것입니다. 저는 이미 그 후원금을 성모 대성전으로 송금하도록 조치해 놓았고, 이 리베리오 의전 사제단 특별 책임자인 롤란다스 마크리카스 몬시뇰에게 적절히 지시했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셨고 저를 위하여 계속 기도해 주실 분들에게 주님께서 마땅한 상급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제 삶의 마지막에 맞이하는 고통을, 온 누리의 평화와 만민의 형제애를 위하여 주님께 봉헌합니다.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2022년 6월 29일 프란치스코
  • 日 총리 이시바,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日 총리 이시바,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된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가을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 때도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대제 기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각료의 대응이 초점”이라고 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 인공호흡기 찬 40대 女승무원 환자 성폭행한 20대男 ‘충격 정체’

    인공호흡기 찬 40대 女승무원 환자 성폭행한 20대男 ‘충격 정체’

    인도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익사할 뻔한 아찔한 사고를 겪은 뒤 인공호흡기를 찬 채로 누워있던 40대 여성 승무원 환자를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구루그램의 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던 여성 승무원 A(46)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디팍(25)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비하르주에 살고 있으며 지난 5개월간 병원에서 근무한 기술자였다. 앞서 그는 구루그램의 한 사립 대학에서 수술실 기술 학위를 딴 후 해당 병원에 취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800대가 넘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병원 직원과 의사 50여명을 심문한 끝에 디팍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는 범행을 자백했으며, 범행 전후 음란물을 시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범행은 A씨가 퇴원한 다음 날인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할 뻔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 5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A씨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A씨는 다음 날인 6일 중환자실에서 두 명의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세한 진술을 통해 사건 당시 의식이 혼미했지만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팍이 허리 쪽을 확인한다는 명분으로 성폭행을 한 후, 자신의 코까지 천으로 덮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경찰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시점의 병원 CCTV 영상을 포함한 모든 관련 서류를 경찰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경남 세계적 소형선박산업 기지되려면…“해양레저장비산업·전동화 주목”

    경남 세계적 소형선박산업 기지되려면…“해양레저장비산업·전동화 주목”

    경남 동부권을 세계적인 소형선박산업 기지로 발전시키려면 해양레저장비산업 육성·제조단지 조성과 전기추진장치 보급·확산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브리프 ‘경남 소형선박제조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채동렬·박철민 연구위원)’에서 해양레저장비 산업 특징과 동향 등을 살피고 제조단지 조성 전략을 제시했다. 해양레저장비산업은 요트나 모터보트 등 레저 선반과 각종 해상 레저용 장비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레저 선박 가치사슬은 디자인, 내·외장재, 의장, 계류설비, 생산시스템으로 이어지는 공급 측면과 해양레저 서비스 부문 수요 측면으로 구성한다. 소재·부품산업, 조선기자재 산업 등 제조 부문뿐 아니라 해양스포츠·관광, 금융보험, 도소매·임대, 수리·정비, 운송·보관·전시, 제품디자인, 연구개발, 경영·컨설팅 등 서비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큰 신수종 산업’으로 불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투입산출표’를 보면 레저 선박에 해당하는 기타 선박의 생산유발계수는 2.607로 나타났다. 1억원을 투자했을 때 2.60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해양레저장비산업 흐름과 관련해 연구진은 레저 소형 선박 분야에서 전기추진 장치 도입·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북유럽에서는 친환경 정책 강화, 내연기관 선박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 수상 레저 활동에 대한 친환경 요구 증대로 전기추진 소형 보트 시장이 확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전기 추진 선박 생산에 특화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전기추진장치를 적용한 소형선박 개발에 적극적으로, 중국은 전기차산업에서 축적한 배터리·전기 추진 관련 부품 기술을 선박 분야에 적용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연구진은 “세계 각국이 경쟁하는 환경에서 경남은 전기 추진 선박용 배러티의 효율 향상과 태양광 패널, 연료전지(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융합기술을 적용하는 분야에 특화한 지역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향후 어선·여객선·화물선 등 다양한 용도의 소형 선박에 전기추진장치가 쓰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보트 국산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소형선박 중에서도 레저용 보트 전동화가 가장 빨리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래 소형선박산업을 선점하려면 그 첫 단계로 해양레저장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연구진은 “경남의 경우 조선업의 높은 위상에 비해 해양레저 장비산업이 차지하는 전국 대비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그 규모 또한 영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진 조사에 따르면 오락·스포츠용 보트 건조업은 2022년 기준 전국에 128개 사업체가 있고 386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해 매출액은 764억 4300만원 수준으로, 이 중 내수액이 9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 내 오락·스포츠용 보트 건조업으로 등록된 사업체는 8개 업체, 종사자는 21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대비 비중은 각 6.3%, 5.4% 정도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선박·보트 건조업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열악한 경남의 해양레장비산업을 육성하려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산업체와 혁신역량을 집약하는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클러스터는 특정 산업체·기관이 모여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시너지 효과·외부경제를 도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기술 확산 효과, 전문화된 노동력 확보, 기반 시설 이용 등에서 이점을, 수요 측면에서는 이익 극대화, 탐색비용 감소, 정보 외부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연구진은 “해양레저장비산업에 특화한 전문단지를 조성하려면 해안에 인접하고 기업 입주수요가 높은 적정 부지를 확보해 상하가시설, 계류시설, 친환경 제조공정 필수 설비, 창업·교육·기술지원을 위한 공간 등 물적 인프라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시설·장비들을 운용·관리하고 다양한 정책사업들을 수행할 전문적인 지원센터 설치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지리적으로 남해안을 끼고 있어 실시간 협업과 제조·수리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조선업에 특화된 구조이므로 전문인력 공급이 원활하다는 강점도 있다”며 “경남도의 친환경·스마트 조선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닿아 있어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미래형 소형선박 산업을 육성하려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동력장치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동력장치를 적용한 연료 효율성 향상, 전기모터·변환장치 등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지역 내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 관광 진흥을 내수시장 형성의 기회로 잘 활용한다면 가까운 미래 경남이 글로벌 소형선박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도약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 공공청사·화성행궁·삼성전자, 지구의 날 맞아 10분간 ‘소등’

    수원 공공청사·화성행궁·삼성전자, 지구의 날 맞아 10분간 ‘소등’

    수원시는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후 행동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소등 행사에는 수원시청, 4개 구청, 수원컨벤션센터,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 등 공공기관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등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일반주택, 아파트 단지, 상가 등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1970년 4월 22일 지정된 기념일이다. 수원시는 매년 4월 22일 전후에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번 소등 행사로 시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모두가 함께하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 프로이트는 알아도 나는 모른다고?… 나, 융이야! MBTI 아빠!

    프로이트는 알아도 나는 모른다고?… 나, 융이야! MBTI 아빠!

    2025년 올해는 그야말로 ‘문화예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문화예술인의 탄생과 서거 100주년, 150주년이 되는 때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이며 모리스 라벨과 프리츠 크라이슬러 탄생 150주년이다. 또 오페라 ‘카르멘’의 작곡자 조르주 비제의 서거 150주기, 에릭 사티 서거 100주기,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150년 전에 또 한 명의 중요한 인물이 태어났다. 분석 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이다. 융은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나 개인심리학을 만든 알프레트 아들러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그가 제시한 콤플렉스나 MBTI의 기본 개념이 된 성격유형론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프로이트‘성욕 중심설’에 반발해 결별 융은 스위스 바젤대와 취리히대에서 의학을 전공해 정신과 의사가 됐다. 부르크휠츨리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병원장이었던 오이겐 블로일러와 함께 실험심리학의 창시자인 빌헬름 분트가 만든 ‘단어 연상 실험’을 더욱 발전시켰다. 사실 이 연상법은 성(性)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당시 학계에서는 금기시됐다. 융은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처음 발표했을 때는 그의 사상에 동의해 제자이자 동료로서 정신분석학 발전에 이바지했지만, 프로이트의 ‘성욕 중심설’에 반발해 결국 결별했다. 이후 아들러가 만든 개인심리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13년을 전후해 독자적으로 분석심리학 이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융은 무의식을 개인적, 집단적 무의식으로 나눠서 보고 콤플렉스, 아니마(남성의 무의식 속 여성성), 아니무스(여성의 무의식 속 남성성) 등의 개념으로 무의식을 해석했다. 인간 내면에는 의식과 무의식의 여러 층이 있는데, 자아가 무의식의 여러 측면을 발견하고 통합하는 무의식의 자기실현 과정, 즉 개성화 과정을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했다. ●외향·내향, 사고·감정, 감각·직관 분류 융은 1921년에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그노시스주의와 교회 신학 논쟁, 유명론과 실재론, 중세 루터와 츠빙글리 사이에 벌어진 성찬식 논쟁까지 인간 유형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바탕으로 인간의 심리적 유형에 관해 논한 ‘심리 유형’이라는 책을 내놨다. 여기서 인간 심리유형은 크게 태도와 기능으로 나눠지며, 이것들이 다양한 비율로 결합해 몇 가지 유형의 성격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태도는 방향성을 나타내는데 외향성과 내향성으로 나뉘며 기능은 사고, 감정, 감각, 직관으로 나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캐서린 브릭스와 그의 딸 이저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MBTI(마이어스브릭스 성격유형 지표)를 만들었다. MBTI는 처음에는 세계 대전으로 인해 군수 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징집으로 인해 부족한 남성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여성 노동자도 필요해지면서 적합한 직무 배치를 위해 활용됐다. 이후 개인의 선호가 인간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성격검사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무의식을 의식화해 ‘온전한 나’로 융의 이론 중 중요한 개념은 바로 ‘콤플렉스’다. 유아기에 감정적 충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된 관념적 내용이 하나의 핵을 형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련된 요소들이 동화되면서 더 큰 덩어리를 이뤄 콤플렉스가 형성된다. 적용 범위는 공통의 가치관이 통용되는 범위에 따라 개인에서 집단, 더 나아가 사회 콤플렉스로 확장될 수도 있다고 융은 주장한다. 콤플렉스는 상황을 왜곡해서 보게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상황을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게 하지만, 삶의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융 심리학은 인간 무의식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밝은 면뿐만 아니라 어두운 면(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발견함으로써 자기 안의 무의식을 의식화해 ‘완벽한 나’가 아닌 ‘온전한 나’가 되도록 해 준다는 측면에서 탄생 150주년을 맞아 재조명받고 있다.
  • ‘金’ 미국 M7보다 매력적… 장중 최고치 또 돌파

    ‘金’ 미국 M7보다 매력적… 장중 최고치 또 돌파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장중 온스당 335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무역 갈등에 미국 달러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을 향한 투자 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5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61% 오른 온스당 3338.4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온스당 3350달러 선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날 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3.2% 오른 온스당 3346.40달러에 마감됐다. 금 선물의 경우 지난 한 달간 12.13%, 올해 들어서는 28.84%나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금 선물 거래량이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을 제치고 월가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에 등극했다”며 “주요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2%가 금을 올해 최고 자산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7대 기술주인 M7의 주가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애플 -3.89%, 마이크로소프트(MS) -3.66%, 구글(알파벳) -2%, 아마존 -2.93%, 테슬라 -4.94%, 메타 -3.68%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값 강세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중 간 관세전쟁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번지며 장기화 우려가 나오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 탓에 달러화가 약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가 낮을수록 타 통화 보유자들은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ICE(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 미국 달러 지수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전후로 전장보다 0.82% 떨어진 99.40선까지 내렸다. ICE 달러 지수는 100이 기준점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달러 선호도가 낮아진다고 본다. 미국의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경고도 금값 고공 행진을 부추기고 있다. 관세전쟁의 파급력에 대해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 금 매수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통제와 경제 성장 뒷받침이라는 목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가격 낮췄는데도 반응 싸늘…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빠진 늪 [고든 정의 TECH+]

    가격 낮췄는데도 반응 싸늘…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빠진 늪 [고든 정의 TECH+]

    엔비디아는 올해 초부터 최신형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하나씩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공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기만 합니다. 기대한 만큼 성능 향상 폭이 크지 않은 데다 페이퍼 론칭 논란이 일 정도로 물량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물량 부족 문제는 서서히 해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가뜩이나 비싸진 공식 가격보다도 더 비싼 편입니다. 최상위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90은 한때 8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지만, 심지어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도 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공급이 약간 원활해진 상태지만, 여전히 RTX 5090은 400만~500만원대이고, RTX 5080 역시 999달러라는 공식 가격이 무색하게 아직도 200만원 전후의 가격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대다수 소비자들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개발 및 연구라면 몰라도 게임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100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그래픽 카드들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지포스 RTX 5060Ti처럼 60 라인업의 중급형 그래픽 카드가 여기에서 속합니다. 이들은 주로 팔리는 대중적 그래픽 카드라는 뜻에서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물론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도 이제는 그렇게 저렴하지 않습니다. RTX 4060도 40만원대, RTX 4060 Ti는 60만원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 뒤를 잇는 RTX 5060 시리즈에서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은 초기 출시 가격이 전작보다 저렴해졌다는 것입니다. RTX 5060Ti의 가격은 16GB(기가바이트) 버전 기준 429달러(약 61만원)로 RTX 4060보다 70달러나 저렴해졌고 8GB 버전 역시 379달러로 20달러 저렴해졌습니다. 기본 모델인 RTX 5060은 299달러로 가격이 동결됐지만, 고급형인 Ti 모델과 성능 차이가 줄어들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먼저 출시된 RTX 5060 Ti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RTX 5060 Ti의 성능은 RTX 4060 Ti와 비교해서 17~23% 정도 높기는 하나 RTX 4070과 비교해서는 7~12% 정도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세대 제품이 나오면 이전 세대 상위 제품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해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다소 아쉬워 보이는 성능은 사실 RTX 5060 Ti의 스펙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RTX 5060 Ti에 사용된 GB 206은 전작인 RTX 4060 Ti에 사용된 AD 106보다 큰 GPU가 아닙니다. 둘 다 TSMC의 4N 공정으로 만들어졌는데, GB 206의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219억 개로 오히려 AD 106보다 10억 개나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다이 사이즈도 줄어들어 최신 GDDR7 메모리 적용에도 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줄어든 만큼 성능도 약간 줄거나 비슷한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출시 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이런 최악의 경우는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GPU 아키텍처 개선과 GDDR7 덕분에 대폭 늘어난 메모리 대역폭(288GB/s에서 448GB/s로 증가)이 최악의 결과를 피한 비결로 보입니다. 그래도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RTX 5060 Ti는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제품인 것이 분명합니다. 몇 년을 기다렸는데, 성능 향상 폭은 기다림의 대가치곤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치트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인공지능 이미지 품질 및 성능 향상 기술인 DLSS 4입니다. DLSS 4의 다중 프레임 생성(MFG)를 사용하면 속도가 몇 배 빨라질 수 있습니다. DLSS 4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MFG x4 적용 시 RTX 4070은 물론 RTX 4070s도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게임에서 DLSS4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100개의 게임이 지원 리스트에 추가됐고 점점 지원 가능한 게임의 숫자가 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RTX 4060 Ti와 체감 차이가 분명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RTX 5060 Ti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력 제한과 발열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기 부담스러운 노트북에는 RTX 5060 시리즈가 중급형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으로 RTX 4060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TX 5060은 기본 연산 성능이 FP32 기준 19.2 TFLOPS로 RTX 5060 Ti의 23.7TFLOPS나 RTX 4070의 22.1TFLOPS보단 낮지만, RTX 4060의 15.1TFLOPS와 비교해서 27% 정도 높습니다. 따라서 가격이 같다면 당연히 RTX 5060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DLSS4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RTX 5060의 성능이 RTX 4070도 넘볼 수 있으면서 전력 소모는 훨씬 적기 때문에 노트북 환경에서 안성맞춤입니다. 8GB의 메모리도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대부분 QHD나 FHD인 노트북 환경에서는 큰 단점이 아닙니다. 요약하면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은 아직까지 냉랭하지만,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돼서 RTX 5060 Ti가 60만원대, RTX 5060가 40만원대로 안착할 수 있다면 비슷한 가격대에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메인스트림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다른 RTX 50 시리즈처럼 초기 가격이 비싸다면 냉담한 반응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변수는 AMD가 RTX 5060/5060 Ti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중급형 그래픽 카드를 내놓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RTX 5060/5060 Ti의 가격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연천서 구석기 생활·문화 체험 ‘흥미진진’

    연천서 구석기 생활·문화 체험 ‘흥미진진’

    제32회 연천구석기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간 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개최한다. 연천구석기축제는 한반도 구석기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사 체험 축제다. 이벤트가 열리는 연천 전곡리 유적은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중심지로, 축제와 더불어 연천의 대표 관광지 임진강 주상절리, 재인폭포, 태풍전망대 등까지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구석기 바비큐부터 독일,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 전 세계의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른 더위를 날릴 구석기 스플래쉬 어드벤처(워터슬라이드 및 패들보트 풀장)와 구석기 의상을 대여해주는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올림픽 ‘아슐림픽’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야간공연으로 군민화합 특별공연과 함께 드론쇼 및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곡리안 컬러풀 나이트 DJ 공연, 전곡 나이트 시네마, 야간 바비큐비어 페스타, 구석기 밥상대전 등 저녁까지 스케쥴이 알차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축제 기념 특별전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도 열린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구석기축제는 인류문화사의 한 획을 그은 연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축제로 2029년에는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은 하나투어와 기획해 축제 기간 당일버스투어와 관광열차로 접근성을 높인다. 행사가 열리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주한미군 병사인 그레그 보웬이 우연히 주먹도끼를 발견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후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구석기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열린다. 박물관 건립과 연천군 노력 등으로 점차 규모가 커져서 30여년째 이어온다.
  • 영광 ‘단오제’ 500년 이어져 온 흥겨움

    영광 ‘단오제’ 500년 이어져 온 흥겨움

    2025 영광법성포단오제가 다음달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빛과 바람이 기억하는 500년의 흥겨움’이란 주제로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과 법성포 뉴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로 개최되는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행사이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법성포단오제는 민간 주도의 나눔과 어울림 한마당이다. 대체로 다른 지역의 단오제가 어울림만 있고 나눔의 장이 없는 데 비해 법성포 단오제는 나눔의 장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단오절이 되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가지고 와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귀천의 차이도 없이 서로 정을 나눠 먹었다. 그 전통을 계승해 지금도 제전행사 음식 나눔 등 흥으로 어울리고 정을 나누는 축제를 치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음달 2일 난장트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열며, 24일부터 25일까지는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열려 국악의 멋과 흥을 체험할 수 있다. 2025년 주요 공연으로는 다음달 29일 오후 7시 30분 ‘천년의 영광, 오백년의 흥’ 글로리 콘서트와 다음달 30일 오후 7시 단오축하공연 ‘달빛길 따라 단오길 따라~’, 다음달 31일 오후 7시 ‘날GO! 뛰GO! 우리가 별☆이다’ 공연과 7시 30분 올해 처음 선보일 ‘단오낙화놀이’가 펼쳐진다. 6월 1일 오후 7시 30분에는 폐막공연으로 ‘꽃비 내리는 단오 밤나들이’ 등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조현병·우울증 고위험 환자, 치유농업 효과 있다

    조현병·우울증 고위험 환자, 치유농업 효과 있다

    치유농업이 조현병과 우울증 고위험 환자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농촌진흥청은 약물 중심의 기존 정신질환 치료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치유농업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의료기관 현장 실증을 통해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국립정신건강센터, 전북특별자치도 마음사랑병원, 신세계병원에서 입원·외래진료 환자 1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기존 치료만, 다른 쪽은 기존 치료와 더불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주 1회, 총 10∼12회 병행했다. 프로그램 적용 결과 치유농업을 병행한 조현병 환자군은 기존 약물치료 중심의 병의원 치료만 받은 집단보다 음성증상이 10% 감소했다. 일반정신병리증상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적용 전후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심장 안정도는 전보다 12%, 자율신경활성도는 13% 향상됐으며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은 각각 13%, 일반정신병리증상은 12% 줄었다. 우울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행동전략 프로그램’은 파종, 수확, 수확 후 활용에 이르는 식물생애주기를 사용자 삶에 연계해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우울 고위험군 또한 치유농업 적용 전보다 우울감이 30% 감소했다. 감정 안정과 내면 성찰 능력 향상을 보여주는 상대적 세타파(RT)는 29% 증가했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나타내는 상대적 알파파(RA)도 18%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전북 내 정신건강 증진기관 9곳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전국 4개 권역, 정신건강 증진기관 10곳과 8개 치유농업시설이 연계된 맞춤형 현장 실용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해남 물김 위판액 1,153억원 돌파…2년 연속 ‘1천억원 클럽’

    해남 물김 위판액 1,153억원 돌파…2년 연속 ‘1천억원 클럽’

    전남 해남군이 올해 물김 위판액 1153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위판고(1138억원)를 넘어선 수치로, 해남군은 2년 연속 물김 위판고 1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해남군은 16일 “2025년산 물김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7만8159t을 기록하면서 위판 실적도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물김 생산 증가의 배경으로는 안정적인 해황(海況)과 함께 채묘 초기 갯병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기상 여건 덕분에 고품질 김 생산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수출 증가세도 물김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탰다. 김 수출은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출국 수도 2010년 66개국에서 2023년 122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른바 ‘K-김(K-Gim)’의 인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되면서 국내 위판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올해 물김 위판은 이달 23일 전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최종 위판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성과는 지난해 폭염으로 채묘 시기가 지연되고, 연초 홍수 출하로 인해 위판 가격 하락과 물량 폐기 등 악재가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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