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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지탈출3’ 왕석현 출연 예고, 중학생 된 근황 보니...

    ‘둥지탈출3’ 왕석현 출연 예고, 중학생 된 근황 보니...

    tvN 가족예능 ‘둥지탈출’ 시즌3에 아역배우 출신 왕석현의 합류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tvN ‘둥지탈출3’는 부모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소년들이 낯선 땅으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엄마 아빠의 도움이나 휴대전화 없이 오로지 친구들끼리 의지하며 생활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질풍노도 탈출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새롭게 돌아온 ‘둥지탈출3’에는 평균연령 15세의 출연자 4명이 당찬 포부로 뭉쳤다. 먼저,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귀염둥이 황기동으로 사랑 받았던 아역배우 왕석현(16)이 출연한다. ‘과속스캔들’ 이후 10년이 지나, 열여섯 청소년으로 훌쩍 자란 왕석현의 반가운 모습이 ‘둥지탈출3’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왕석현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즌2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 홍성흔의 딸 홍화리(14)도 다시 한번 배낭을 메고 둥지탈출에 나선다. 배우 방은희의 아들 김두민(17)은 엄마 앞에서는 천사표 모범생이지만, 알고 보면 ‘스웩’이 충만한 반전 매력의 멤버다. 축구선수 이운재의 딸인 무용소녀 이윤아(16)도 합류해, 잔소리꾼 아빠 이운재에서 벗어나 특별한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과 달리, 시즌3에서는 부모가 알지 못했던 아이의 진짜 모습이 더욱 생생히 그려진다. ‘둥지탈출’만의 특별한 재미는 아이들의 자립 어드벤처를 부모들이 모니터링하면서 자녀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10대 자녀를 둔 부모로서 겪고 있는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이번 시즌3에서는 여행에 나서기 전 집에서의 부모와 아이들의 실제 모습을 비중 있게 다뤄 부모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의 진짜 모습, 꿈, 속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김유곤CP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휴대전화를 손에서 내려 놓고 낯선 환경에서 자립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시즌3에서는 부모 앞에서는 꽁꽁 감춰두었던 10대 자녀들의 100% 리얼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내려 한다. 둥지탈출 전후로 달라진 아이들의 극과 극 일상, 자유와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CP는 이어 “시즌3는 특히 왕석현이 참여해 10대 청소년으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고, 똘똘 뭉쳐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들의 끈끈한 호흡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 시즌3의 첫 번째 둥지탈출지는 어떤 나라일지, 아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둥지탈출3’는 오는 17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 비방으로 얼룩지나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 비방으로 얼룩지나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선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시종(71) 충북지사와 관록의 4선을 자랑하는 오제세(69) 의원간의 경선으로 결정된다. 충북정치를 대표하는 어른들간의 경쟁이라 모범적인 정책대결이 기대되고 있지만 실상은 상호 비방전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 의원이 다른 당 후보를 연상시킬정도로 이 지사 비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선이 결정되자 대응을 자제해왔던 이 지사가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해서다. 민주당이 3일 충북지사 후보를 경선으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하자 이 지사와 오의원은 도청 기자실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내심 전략공천을 기대했던 이 지사는 “경선이 확정된만큼 예비후보 등록을 앞당겨야 할것 같다”며 “경선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오 의원을 겨냥해 “경선체제에 들어가면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그동안 현직이어서 참아왔다”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가 자리를 뜨자 바로 기자실을 찾은 오 의원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을 언급했지만 이날도 “이 지사 현안사업이 문제 투성이”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그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내용 자체가 부실하고 재미가 없는 소재”라며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는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회 마스터십대회 예산 80억원의 집행내역과 2회 대회 예산으로 잡힌 150억원의 세부내역을 공개하라”며 “허황된 마스터십 대회 예산으로 태권도회관 건립, 프로축구단 창단 등을 적극 지원하라”고 비난했다. 오 의원은 “‘태양과 생명의 땅’ 등 이 지사가 추진하는 것들이 너무 거창하다”며 “지금 충북에게 필요한 것은 실현가능한 꿈”이라고 꼬집었다.일각에서는 오 의원의 발언들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오의원 측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라며 “비난과 건전한 비판을 구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이 지사의 정책에 힘을 실어줬던 오 의원이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오는 것을 이해할수 없다”며 “당 고문들까지 오 의원측에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투표(50%)와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선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박경국(60) 전 행안부 차관을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은 유일하게 출마선언을 한 신용한(49)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꽃미남·돌직구 ‘아들 고이즈미’, 아베 제치고 차기 총리 부상

    꽃미남·돌직구 ‘아들 고이즈미’, 아베 제치고 차기 총리 부상

    與수석 부간사장… 총리감 1위여론조사서 아베에 4%P 앞서 거침없이 ‘사학스캔들’ 쓴소리 일본 정가에 ‘젊은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37) 집권 자민당 수석 부간사장이 차기 총리감 여론조사에서 결국 1위에 올랐다. 적수가 없을 것 같았던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모리토모 학원’ 문서 조작 파문이 터진 뒤 2위로 내려앉았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해 2일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의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 고이즈미 부간사장이 30%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가장 높은 응답률로 1위였던 아베 총리(32%)는 이번에는 6% 포인트 빠져 2위에 그쳤다. 한 달 사이 1, 2위가 뒤바뀐 것이다. 자민당 지지층으로만 한정하면 아직 아베 총리 지지율은 53%에 이른다. 고이즈미 부간사장은 수려한 외모와 호감 주는 언행, 솔직한 태도 등을 바탕으로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후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뚜렷한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아베 총리에 대한 솔직한 비판 발언으로 주목받으며 더욱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사학 스캔들 관련 재무성의 문서 조작에 대해 “자민당은 관료에게 책임을 몰아붙이는 정당이 아니라는 자세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5일에는 “(문서 조작 사건은) 전후 정치사에 남을 대사건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꼬집는 한편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자민당이 궁지에 몰렸던 지난해 10·22 총선 당시 찬조 연설로 동분서주하며 압승의 1등 공신이 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 현대정치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정치인 ‘감정 온도’ 조사(1~2월 실시)에서 아베 총리를 멀찌감치 물리치며 높은 대중적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전·현직 정치인들에 대한 감정을 0도에서 100도까지 매기게 한 결과 그는 60.7도를 기록해 49.7도의 아베 총리를 크게 앞섰다. 아직 젊고, 파벌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차기 총리를 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하지만 ‘신지로 돌풍’이 더욱 거세지면 다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검찰, 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 재청구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됐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2일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청구서에 들어간 범죄 사실은 지난번과 같이 1차 고소인을 상대로 한 피감독자 간음 등 3개의 혐의의 10개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해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28일 법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김씨와 두번째 고소인인 안희정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주변 참고인 조사, 2차 피해 여부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3회에 걸쳐 분량이 250쪽에 이르는 고소인 조사에서 드러난 실체, 반복적인 피해 경위, 전후 정황, 이에 부합하는 압수자료, 진료기록, 휴대전화 포렌식, 심리분석 자료 등을 검토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종합해보면 혐의가 소명되고 이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심대한 데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2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면서 “여기에 증거인멸 정황 또한 인정할 수 있어 영장을 다시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A씨의 두 번째 고소 사건은 좀 더 수사를 진행한 다음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컬링·마늘의 의성 ‘출산통합지원센터’ 설립

    컬링·마늘의 의성 ‘출산통합지원센터’ 설립

    “지방분권 강화가 소멸 해결책”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신화’를 만들어 낸 ‘마늘의 고장’ 경북 의성. 하지만 이곳은 전국에서 인구 소멸 위험이 가장 높아 ‘위기의 지자체’로 불린다. 전국 최초로 출산과 육아 전반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통합센터를 지어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성군 노력에서 보듯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분권을 강화해 지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 농촌 인구 소멸 실태를 확인하러 의성 지역을 찾아간 기자단에 김창우 부군수는 “한때 이곳 인구가 20만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5만명을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면서 “더 심각한 것은 인구 소멸이 이곳만이 아닌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2013년 5만 6064명이던 군 인구는 지난해 말 5만 3474명으로 줄어들었다. 주민의 38%(2만 289명)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주민 평균 연령은 55.5세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도 해마다 1000명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수도 2000년 498명에서 지난해 221명으로 20년도 안 돼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의성군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 정책을 쓰지만 아직 의미 있는 변화가 없어 답답하다”면서 “젊은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게 ‘질 좋은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전했다. 현재 의성군은 ‘2030년 인구 6만명 회복을 위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 중이다.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출산통합지원센터가 대책의 핵심이자 사실상 ‘마지막 카드’다. 행정안전부 아이디어 공모 시업에 선정돼 국비 7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1322㎡ 규모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40.2㎡ 크기로 지어지는 센터는 출산과 육아,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을 모두 지원한다. 다른 지자체가 출산 전후, 육아 지원을 분리해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비해 의성군은 이런 기능을 한 곳에 모아 ‘원스톱’ 지원한다. 17개 광역지자체 협의체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의 권영수 사무총장은 “갈수록 벌어지는 대도시와 지방 간 경제적·문화적 격차를 줄이고 농촌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가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 현안을 스스로 풀 수 있게 예산과 권한을 나눠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의성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우새’ 김종국, 수술대 올랐다..어머니 반응 ‘눈물→분노’

    ‘미우새’ 김종국, 수술대 올랐다..어머니 반응 ‘눈물→분노’

    ‘미우새’ 김종국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주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말미에는 김종국의 수술 전후 모습이 짧은 예고로 방송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과 꼼꼼한 자기 관리로 건강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던 김종국의 수술 소식에 놀란 시청자들은 포털 사이트로 몰렸다. 덕분에 김종국의 연관 검색어로 ‘김종국 수술’, ‘미우새 김종국 수술’, ‘김종국 무슨 수술’, ‘김종국 입원’ 등이 생겼을 정도다. 김종국이 병원을 찾는 모습에 ‘미우새’ 어머니들의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다. 알고 보니 김종국이 바쁜 스케줄 탓에 6개월 동안이나 중요한 수술을 미루고 있었던 것. 자칫 잘못하면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의 아픈 모습을 본 김종국 어머니는 “눈물 날 것 같다”라며 크게 슬퍼했다. 그런데 운동에 중독된 김종국이 정작 자신의 건강상태보다 수술 후에 운동을 못 한다는 사실에 더 좌절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김종국이 수술대에 오르게 된 자세한 내막은 오는 4월 1일 일요일 밤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년 정시 늘려라”… 교육부 차관, 대학에 직접 독려

    고·연대 등 2020학년도 적용 여부 논의 다음달 대학 입시 제도 개선 시안 발표와 6월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교육부가 주요 대학들에 내년 입시 때부터 정시모집 확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학부모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표되는 수시 전형에 극심한 불신을 보이자 수시 확대에 제동을 걸려는 취지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최근 대학과 의견을 나눴으며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수시만 급격히 확대하고 정시를 축소하면 수험생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이 수시모집 확대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대학들에 전달했다는 얘기다. 박춘란 차관은 최근 서울 주요대학 10여곳의 총장 등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해 정시모집 인원을 늘릴 수 있는지 물어봤고, 일부 대학은 실제 정시 확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려대·연세대를 비롯한 주요대학 입학처장들은 30일 회의를 열어 현 고2 학생이 치르는 2020학년도 입시 때 정시모집 확대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 여부를 문의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대입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기에 교육부는 공정성 강화나 창의적 인재 선발 등 큰 원칙만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종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불신이 혐오감으로까지 번지자 교육부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 개편안 마련을 위해 학부모와 교육 전문가 등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수시와 정시 비율이 8대2까지 벌어진 현 상황에 대한 현장 우려가 너무 절박했다”고 말했다. 향후 대학 입학 정원은 점점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고교 때 활동이나 내신 성적 위주로 뽑는 수시 비율만 늘고 수능 위주 정시 비율은 줄면 재수생, 검정고시생, 만학도 등의 기회는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특히 학종은 학부모, 학생 다수로부터 ▲각종 ‘스펙’(소논문 작성, 동아리 활동 등 서류에 적을 각종 경력)을 챙겨야 해 부유층에 유리한 ‘금수저 전형’ ▲불합격 이유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받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2016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의 67%가량을 수시모집으로 뽑았지만 2019학년도에는 76%를 수시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비율은 20%대 초반까지 줄었다. 교육부는 다음달 10일 전후 발표할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시안에 수시 축소, 정시 확대 방침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만 수시와 정시로 뽑을 정확한 비율을 못박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연합뉴스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 김일성 만남 거부했던 박정희… 70년간 ‘딱 두 번’ 만난 南北정상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 김일성 만남 거부했던 박정희… 70년간 ‘딱 두 번’ 만난 南北정상

    7·4공동성명 후 북측서 만남 희망 박 前대통령 응할 의사 없었던 듯새달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이뤄질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은 남북 간 최고지도자가 만나는 세 번째 회담이 된다. 그간 남북 사이에는 여러 차례 정상 간 만남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실제 정상 간 만남은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뿐이었다. 남북 모두가 이런저런 이유를 핑계로 만남의 자리를 피해 온 이유는 뭘까. 북한은 올해로 정권 수립 70년이다. 이 기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통해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북한과 비슷한 시기인 1948년 정부를 세운 뒤 현재까지 12명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1950년 북한의 도발로 3년간 이어진 한국전쟁은 동족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그 기간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한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있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북진통일’을 내세우며 한·미 동맹 강화를 우선했다. 당연히 김일성과의 만남은 생각지도 않았다. 시간이 흘러 1970년대 한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을 대북 특사로 파견했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전후해 김일성이 정상회담을 희망했으나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할 의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이렇다. 박 전 대통령은 체제 경쟁에 대한 자신감과 통일에 대한 의지보다는 김일성의 정치 공세를 일시적으로 막아 보려는 의도에서 대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기밀 해제한 당시 보고 자료에 상세히 나와 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했다. 당시 북한이 핵 개발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한반도는 전쟁 위기에 내몰렸다. 미국은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계획까지 세웠었다.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김일성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하지만 1994년 김일성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사망하면서 양측의 만남은 무산됐다. 당시 북한에서는 김일성 사망을 두고 여러 추측이 무성했다. 80대 고령의 나이로 사실상 외국 정상급들과 면담 정도만 하면서 은퇴에 가까운 생활을 하던 김일성이 국내 정치에 복귀하려고 했던 것이 아들이자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위를 거슬렀다는 것이었다. 실제 김일성은 사망 며칠 전 녹화된 영상 기록물에서 남북관계와 경제문제 등을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훗날 북한TV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런 소문은 북한 내 주민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일성 사망 행사에서 초췌한 모습의 김정일이 나타나며, 의혹은 쑥 들어갔다고 한다. 탈북민 박모(51)씨는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을 제거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횡행했었다”면서 “그러나 김일성 영결식 당일 김정일의 핼쑥한 모습을 보고는 의심을 거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버지를 잃은 전형적인 아들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은 김정일이 통치했다. 그 이후 김정일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번의 만남으로 양측은 평화와 공존을 약속했다. 하지만 그 협약들은 각자 편한 대로 해석하며 지키지 않았다. 핵 개발을 하는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며 양측은 지난해까지 평행선을 달렸다. 새달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북한에 비핵화와 평화체제 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종전선언과 함께 북·미 수교 등 체제보장을 위한 최대의 조치들을 약속하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가장 원하는 답이 아닐까 싶다. 정상회담 사전 행사 성격도 포함된 방북 예술단의 평양 공연 명칭은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꽃이 만개하는 4월 한반도의 긴 겨울을 마감하는 봄이 될 수 있을까. 언어의 성찬이 아닌 내실 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기대해 본다. mk5227@seoul.co.kr
  • MB 이어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 불응

    MB 이어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 불응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김 여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김 여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알려와 조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현금 3억5천만원과 의류 1천여만원 어치를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의혹,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 이 전 회장이 현금 1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건네는 데 관여한 의혹 등이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치소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를 따로 조사하지 않거나, 조사하더라도 간단히 마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옥중 조사’를 거부하면서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해 수사 내용을 보강할 계획이었다.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한차례 기간 연장을 거쳐 내달 10일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구속기한 전에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에 톈궁 1호 떨어지나...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

    주말에 톈궁 1호 떨어지나...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

    중국 첫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4월의 첫 날이면서 만우절인 1일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로 추락 중인 톈궁 1호가 30일 오전 9시 기준 고도 182.1㎞에 진입했으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고 있어 다음달 1~2일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예상 추락시간대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6시 3분~2일 오후 2시 3분 사이이며 추락 가능지역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를 포함한 넓은 범위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역시 추락 가능 범위 안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천문연구원은 텐궁 1호에 대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락 상황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추락 예상지점은 대기 흐름과 밀도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추락 지역은 추락하는 우주물체의 빠른 속도 때문에 더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이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도 추락하기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톈궁 1호 추락 시점이 가까워오고 추락 가능범위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과학기술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 및 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30일 오후 4시를 기해 우주위험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관계 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소집한다. 대책반은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반장으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소속 위원과 천문연구원, 항우연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에 하나 있을 추락 피해발생에 대비하게 된다. 만약 톈궁 1호가 한국에 추락해 피해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추락 2시간 전에 위기경보단계 ‘심각’을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반은 과기정통부 1차관이 주재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로 격상돼 운용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 때문에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과기부와 천문연은 톈궁 1호의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 관계자는 “톈궁 1호가 한반도에 추락할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락 예상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뉴스를 주시해달라”며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만지거나 하지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린세상] ICT산업, 타 산업과 융합해 신산업 창출해야/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ICT산업, 타 산업과 융합해 신산업 창출해야/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올해 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했다. 개항 후 한 달 동안 162만명이 이용했고, 출국 승객의 36%가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셀프백드롭’ 서비스의 활용은 11%에 이르렀다. 기존 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승객 스스로 탑승권부터 수화물까지 해결하는 자동화, 지능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ICT와 기존 산업의 융합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ICT는 광양제철소에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센서(IoT)를 설치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한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ㆍ예측이 가능하고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자가학습을 통해 최적의 제어 방식을 찾아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81~1985년 한국의 ‘총생산액 대비 제조업 비중’에서 1차금속(11.1%), 화학(9.8%), 석유정제(9.7%)를 뒤이어 ICT가 4위(8.9%), 기계가 5위(3.9%)로 나타났다. 2011~2014년에는 ICT가 1위(22.2%)로 나타났으며, 기계산업은 순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산업과 ICT의 융합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ICT와 함께 기계 및 장비산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기계 및 장비산업은 산업용 로봇, 자동화 기기, 기계 요소 및 장비, 산업별로 특화된 가공기계 제조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자동화, 신소재, 센서 기술 개발 등 제조산업을 위한 설비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산업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적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WIOD(World Input-Output Database)가 제공하는 세계산업연관표를 통해 한국, 미국, 독일, 일본의 ICT 산업과 기계 및 장비산업에 대한 산업연관구조분석을 하여 전후방유발효과를 비교·분석했다. ICT 산업은 4개국 모두 후방유발효과에 비해 전방유발효과가 약 1.8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ICT 산업의 산출물이 타 산업으로 공급되는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방유발효과는 ICT 제조 비중이 높은 한국과 일본이 크게 나타났으며, 미국은 제조 비중이 작아지면서 후방유발효과가 역시 계속 낮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0년에서 2014년까지 계수가 모두 1을 상회해 가장 높은 후방유발효과를 보였으나 MB 정부 이후 계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ICT 제조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제조 비중이 작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ICT 산업의 전방유발효과는 일본이 가장 높고 ICT 서비스 부문에 강점을 지닌 미국도 높다. 미국은 2000년 2.2297로 압도적인 전방유발효과를 보였으나, 2014년 1.7953으로 낮아졌다. 반면 일본은 2000년 2.0471로 미국보다 낮았으나 2014년 1.9337을 유지해 높았다. 이는 2001년 ICT 국가 전략인 ‘e-재팬’을 수립해 꾸준히 실행하는 한편 2014년 기준 통신 서비스 R&D에 미국의 98.7% 수준인 37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계·장비산업은 4개국 모두 후방유발효과가 전방유발효과보다 높게 나타났다. 후방유발효과는 각국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한국과 일본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았고, 전방유발효과는 한국만 2005년부터 1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계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ICT 서비스산업을 강점으로 전방유발효과가 높은 반면, ICT 산업의 후방유발효과나 기계·장비산업의 파급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 대비 막강한 클라우드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현재의 미국 전략은 적절해 보인다. 한국은 ICT 산업과 기계·장비산업의 전후방효과 파급효과가 높으나, ICT 산업의 전방유발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즉 ICT 제조 부문에 비하여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느리므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기계·장비산업과의 융합을 강화해 생산유발 효과를 더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낮아지고 있는 ICT 산업의 산업파급 효과를 높이고 타 산업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 학원 못 보내는 아이 걱정된다고요?… 영어책 읽게 하세요

    학원 못 보내는 아이 걱정된다고요?… 영어책 읽게 하세요

    “학원 보낼 수 없는 우리 아이 영어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달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의 학교 방과후 영어 수업이 금지되면서 난감해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교육당국은 “영어는 정규과목으로 배우는 초3 때부터 공부해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영어학원 등에 맡기는 방법도 있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문제다. 학부모가 직접 아이들이 영어를 접하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영어책을 활용하면 아이가 쉽게 영어를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초 1, 2학년을 위한 자가 영어책 학습법을 살펴봤다.●영어책 고를 때 레벨보다 흥미 중요 영어 전문가들은 “초교 저학년 때는 영어를 듣고 읽는 등 자연스럽고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정도로 노출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부도 올해 안에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을 만들 계획인데 원어민 보조교사나 온·오프라인 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한 듣기 수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영어책은 초교 1, 2학년 학생들에게 좋은 교재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어휘와 상황에 맞는 표현을 쉽게 익히고, 영어권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생활영어를 접할 수 있다. 단어, 문장을 무작정 외우려 하기보다는 책을 통해 영어를 언어로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아이가 아직 어리다고 쉬운 책만 고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송주희 서울 송파어린이작은도서관 관장은 “부모들이 영어책을 골라 줄 때 나이에 따른 수준만 고려하기 쉬운데 레벨보다 흥미가 더 중요하다”면서 “공룡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한글책을 주든 영어책을 주든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문장이나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책을 읽게 하면 아이들은 오히려 질릴 수 있다는 조언이다. 송 관장은 또 “영어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하며 듣기만 하지 말고 소리 내 읽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1주일에 1번 이상 최소 4년은 해야 어학 실력이 쌓이고 부모와의 친밀도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영어책을 소리 내 읽으면 자연스럽게 듣고, 쓰고, 말하는 공부가 한번에 될 수 있다. 영어책을 한 번 읽고 책장을 덮어버리기보다 독서 전후 활동을 병행하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먼저 영어책을 읽기 전에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키워 주는 활동을 하면 좋다. 예컨대 책 표지와 제목을 보면서 어떤 내용일지 추측해 보거나 주요 단어나 표현을 배워 보는 방식이 괜찮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는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를 느끼게 되며, 상상력과 이해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부모와 함께 줄거리를 얘기해 보거나 내용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이보영 윤선생 국제영어교육연구소 교육팀장은 “책에 대한 대화나 질의응답은 핵심 내용을 파악해야만 가능하기에 아이들이 조금 더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된다”면서 “스스로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정보를 찾는 능동적인 읽기 습관을 길러 준다”고 말했다. 책 속 단어로 빙고 게임을 하거나 결말을 다르게 맺어 보는 등 다양한 독서 후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기록을 남기도록 해 보자. 읽은 날짜, 제목, 작가 등을 적고 느낌이나 생각 등을 간단하게라도 적도록 한다. 처음부터 아이에게 거창한 감상문을 기대하면 꾸준히 작성하게 하는 데 실패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연령과 영어 수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감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 ●‘맘스 북클럽’ ‘스토리 저널’ 등 인기 지역마다 있는 영어도서관을 활용하면 다양한 장르의 영어책을 구해 교육할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영어도서관은 200여개다. 또한 월정액으로 결제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어 책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영어도서관도 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영어도서관은 영어책 대여뿐 아니라 독후활동이나 토론, 연극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어 자녀의 영어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송 관장은 “학부모가 영어책을 활용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맘스 북클럽’과 초교 저학년생들이 전문 영어 강사가 영어책을 읽어 주는 ‘스토리 저널’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영어 도서관 프로그램은 무료가 많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내실화 등을 위해 실비 수준의 비용을 받는다. 또 영어 수준이 뛰어난 아이들을 위한 토론 수업 등도 있으므로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정하면 좋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레일바이크·스카이레일·테크노파크… ‘철도 메카’ 의왕의 3風

    레일바이크·스카이레일·테크노파크… ‘철도 메카’ 의왕의 3風

    경기 의왕시가 철도 특화사업으로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성장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10여년 전 시는 정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했다. 이를 위해 철도 산업과 문화 요충지인 도시의 특성을 살려 특구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신청은 ‘보류와 반려’ 두 번의 실패 끝에 5년 만에 결실을 얻었다. 규제 특례를 받아 도시를 개발하기 위한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사업으로 왕송호수공원과 첨단산업단지 조성, 장안지구 도시개발, 철도브랜드 강화 등 특화사업을 6년 동안 추진해왔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분야별 특화사업의 주요 성과와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살펴봤다.●블로그 검색 ‘0건’… 레일바이크로 UP “의왕레일바이크가 개장 첫해에 ‘경기 유망 관광 10선’에 꼽힌 것은 대단히 큰 성과였습니다.” 주종수 철도특구 팀장은 29일 “다음 목표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국내여행지 100선’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의왕레일바이크 등 왕송호수공원 조성사업은 경제적 측면이 아닌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철도 상징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왕시’와 ‘레일바이크’가 합쳐져 만들어 낸 무형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빅테이터공통기반 ‘혜안’의 분석을 들었다. 지난해 1년간 ´의왕레일바이크´를 키워드로 한 온라인 검색률을 보면 뉴스 460건(83.2%), 블로그 82건(14.8%), 트위터 11건(2.0%)로 나타났다. 주 팀장은 “의왕레일바이크 조성 이전 별 내세울 관광지가 없던 의왕시는 온라인 검색에서 블로그·트위터가 단 한 건도 검색되지 않았다”며 “특화사업 이후 확장성과 홍보 효과가 좋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검색률이 16.8%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온라인 검색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의왕시’였으며, ‘왕송호수’가 뒤를 이어 레일바이크 사업이 시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긍정·부정단어 추이’도 댓글 553건 중 486건(84.6%)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레일바이크에 대한 관광객의 반응도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자료 분석에서도 각 지역 레일바이크 개장 후 1년간 관광객 수 비교에서 의왕시가 24만 4187명을 기록 1위를 자치했다. 우 팀장은 “이외에도 관광의 불모지였던 의왕시에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2월까지 1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며 “의왕레일바이크 사업은 매우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2010년 민선 5기 김성제 의왕시장이 취임해 시의 핵심동력사업으로 특화사업에 새로 포함시켜 추진됐다.●외국인 관광 불모지… 성공 모델로 우뚝 왕송호수 자연학습공원 내 높이 41m 타워에서 시속 80㎞로 하강하는 ‘의왕스카이레일’(짚와이어)과 하루 140여명의 캠핑애호가가 이용할 수 있는 ‘왕송호수캠핑장’이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철도특구 의왕시가 특화사업의 하나로 벌이는 왕송호수공원 조성 사업의 마무리 단계다. 2016년 핵심사업인 의왕레일바이크가 개장한 지 2년 만이다. 의왕레일바이크에 이어 왕송호수의 새로운 명물이 될 두 시설 개장으로 의왕시는 관광 불모지에서 레저·관광·휴양·체험·학습시설을 골고루 갖추 종합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스카이레일, 캠핑장, 음악분수대 등 시설을 갖춘 왕송호수공원은 수도권 대표적인 레저·관광단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왕송호수 둘레 4.3㎞를 순환하는 의왕레일바이크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바이크를 타고 호수 주변을 달리며 물 위에서 노니는 100여종의 새를 관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호수의 아름다움과 마주한다. 노선 곳곳에 있는 꽃터널, 분수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은 탑승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와 함께 3개 라인이 설치된 스카이레일은 타워에서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여m를 20초 동안 빠른 속도로 하강해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87억원을 들여 조성한 캠핑장(1만 1340㎡)은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면의 최고 시설을 갖췄다. 야영객에게 고급스럽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은 왕송호수공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공원’과 ‘인공습지’, 100여종의 텃새·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생태과학관’은 우리나라 100여년 철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과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생태체험학습장이다. 황은상 공원조성 팀장은 “무엇보다 왕송호수공원의 진정한 가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있는 그대로 보전된 생태환경에 있다”고 말했다.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최장길이 1.5㎞의 왕송호수는 이른 아침 신비스런 물안개와 호수를 온전히 물들이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조성된 생태탐방로(4.5㎞)는 사색하며 걷기에 더할 나위가 없어 새로운 걷기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이색 체험 풍성한 의왕철도축제 철도 도시로서 지역 상징성이 미미했던 의왕시는 철도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철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의왕철도축제’는 왕송호수 일원에서 매년 5월 어린이날을 전후해 열린다. 인근 철도 기관의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철도동호인이 참여하는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축제다. 기차타고 추억여행(세계여행), 기차모형대회, 전기기차타기 체험 등 철도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 의왕역 앞 광장에는 높이 11m의 조형물인 ‘레일타워’를 세워 철도특구의 상징성을 돋보이게 했다. 철도박물관으로 이어지는 500여m의 거리에는 철도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로 철도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의왕역사에는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철도산업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테크노파크, 3300억원 파급 효과 예상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될 의왕테크노파크는 산업·물류·지원시설과 공원을 갖춘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철도특구인 이동 일원(15만㎡)에 들어서는 시의 첫 산업단지로 1300억원의 민간자본이 들어갔다. 지난해 7월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에는 전자부품·컴퓨터,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분야 200여 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의왕테크노파크는 최상의 교통여건, 저렴한 물류비용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특히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바로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오는 12월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0여개 일자리 창출과 총 33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생산유발 1조 1000억원·고용 9000여명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철도특구인 부곡동 일원(26만㎡)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766가구를 조성하는 특화사업이다. 구도심 부곡과 인접한 장안지구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였으며 왕송호수와 가깝다. 부곡 지역의 부족한 공공, 상업시설을 확충해 구도심과 소통하는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의왕역과 영동고속도로 부곡나들목이 바로 옆에 있어 교통 편의성도 좋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철도기술연구원 등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확보해 차별화된 명품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시장이 8년간 이끌어 온 분야별 철도 특화사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1조 1000억원 생산유발·9000여명 고용창출과 함께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의왕시민 앞에 드러낼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91분 만에 합의 도출… 점심 거르고 속전속결 브리핑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29일 열린 2차 남북 고위급회담은 점심도 거른 채 4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양측 대표단이 회담 석상에 앉은 시간은 불과 91분에 불과했다. 모두 발언부터 밀고 당기기와 실랑이 없이 시종 화기애애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남측 대표단) 표정을 보니 회담이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웃으면서 “이미 마음을 다 들킨 것 같다”고 화답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전후 남북 고위급과 실무진 간 만남이 이어진 만큼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이견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장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남측 대표단 3명은 2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1시간 13분 뒤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집에 도착했다. 회담 직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통일각으로 이동한 대표단은 현관에서 리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3명과 인사를 나눴다. 로비에는 북한 신진작가 5명이 지난 2월 완성한 13㎡ 크기의 백두산 풍경 수채화가 걸려 있었다. 80일 만에 다시 만난 리 위원장은 대표단의 개인적 신상까지 거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리 위원장은 조 장관에게 “내 기억엔 통일각에 한 서너댓 번 오지 않았나”라고 말을 꺼냈다. 조 장관이 “그 이상 되고 마지막 왔던 게 2007년 8월 평양 올라가는 길에 잠시 있다가 올라간 것”이라고 답하자 리 위원장은 “10년이 넘었으니까 감회가 깊겠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통일각이 1985년 8월 완공됐다는 점을 들어 “8월 15일은 우리 민족 해방의 날이 아닌가, 천 차관이 8월 15일 생일이니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리 위원장은 “남측 대표 선생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보고 통일각서 진행된 과거 회담을 봐도 오늘 회담이 잘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도 지난번 회담이 열린 남측 평화의집을 언급하며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서 있지 않겠냐”고 화답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고위급회담에 대해 “북남 수뇌 상봉과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합의한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한 지 23일 만이다. 다만 통신은 정상회담의 구체적 장소와 시간은 밝히지 않았다. 통일부공동취재단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중 정상회담 통보 관련, 정의용 -양제츠 NSC 채널 주목

    북·중 정상회담 통보 관련, 정의용 -양제츠 NSC 채널 주목

    청와대가 28일 중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사전에 통보해줬다고 밝혀, 통보 채널과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측과의 소통채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축돼 있는가와 함께, 한반도 현안을 둘러싼 한·중 협력의 밀도와 방향을 짚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사전 통보했다고만 밝힐뿐 시점을 공개하지 않는다. 중국측이 정보를 제공한 채널이 외교부 공식채널이 아니라, 한국의 국가안보회의(NSC)를 이끄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의 외교안보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간 ‘핫라인’이 가동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실장은 지난 12일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기에 앞서 양 정치국 위원과 4시간 30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하며 남북·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중 협력을 중시하고 있는 양 정치국 위원은 정 실장에게 미리 방중 사실을 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SC의 또다른 채널인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 대통령의 UAE 순방하고 있었다. 남 2차장은 지난해 10월 한·중 ‘사드봉합’ 당시 중국 쿵쉬안유(孔鉉佑) 부장조리와 협상했다. 시점과 관련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이달 중순께 ‘22일’ 방한계획을 발표했다가 ‘29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귀띔해준 것 아니냐고 관측한다. 그러나 북·중 양국이 마지막까지 ‘극비’를 유지한 사안을 그렇게나 일찍 통보해주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구체적인 일정변경 사유를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과거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중국 정부가 언론 발표를 하기 직전에 사전 통보를 해줬다고 알려져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을 보름 앞두고 5월 29일부터 1박2일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돌아간 뒤인 6월 1일에야 중국의 언론발표가 나왔다. 당시 중국 측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사전 통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번에 중국 정부가 언론발표를 한다는 계획을 사전 통보했을 뿐만 아니라 방중한다는 사실도 사전 통보했다고 밝혀, 2000년 상황과는 달라 보인다. 다만 중국이 이번에 김 위원장의 방중을 미리 통보해줬다고 해도 시일이 촉박하게 해줬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외교가의 대체적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떠난 시점을 전후로 알려줬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공무원들이 점심 때마다 공짜밥 먹은 수법 알고보니

    공무원들이 점심 때마다 공짜밥 먹은 수법 알고보니

    점심 때마다 단속권을 행사하며 배를 채운 대도시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지방공무원 3명과 경찰 1명이 단속권 남용과 무단 압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약점을 잡기 쉬운 노점을 대상으로 표적 단속을 벌였다. 점심시간 또는 허기가 질 때마다 음식을 파는 노점을 찾아가 갖가지 이유를 들어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모두 압수했다. "위생 규정을 어겼다" "허가에 문제가 있다"는 등 공무원들의 공갈협박에 노점상은 속수무책이었다. 공무원들의 행각이 드러난 건 용기를 낸 한 노점상이 동영상을 찍어 제보하면서다. 영상에는 공무원들이 압수한 음식을 갖고 자동차에 올라탄 후 낄낄 웃으며 압수한 음식을 나눠 먹는 장면이 담겨있다. 사건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부패공무원 고발판 '미투' 운동이 벌어졌다. 자신도 문제의 공무원들에게 음식을 빼앗겼다는 피해자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피해자는 모두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었다. 점심시간 전후로 공무원들이 들이닥쳐 음식을 압수한 점도 공통점이었다. 복수의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공무원들은 압수할 음식이 없을 때는 규정위반을 눈감아주겠다며 돈을 뜯어갔다. 공범 중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공무원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문제의 경찰과 만나 함께 노점의 음식을 빼앗았다"면서 "경찰관은 긴급체포할 수 있다고 겁을 주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렴치한 짓을 벌이고 다니던 공무원들과 경찰은 직위해제됐다. 코르도바의 시장 라몬 마에스트레는 "부끄러운 짓을 한 공무원들을 대신해 시민들에게 사죄한다"면서 최고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은 "부패한 공무원을 더 알고 있다면 꼭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공무원들에게 빵을 빼앗긴 한 노점 (출청=페르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정봉주, 고소 취하…“렉싱턴호텔에서 카드 사용”

    정봉주, 고소 취하…“렉싱턴호텔에서 카드 사용”

    경찰 “수사 중단 안해” 정봉주 전 의원이 27일 늦은 밤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프레시안과 보도 기자 서모씨를 상대로 낸 고소장을 취하했다.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서 정 전 의원이 당일 오후 사용한 카드 내역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정 전 의원이 전날 밤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SBS 보도에 따르면 취하 배경은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인 2011년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에서 오후 6시쯤 자신의 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추행 피해 의혹을 제기한 여성 A씨는 전날 SNS 기록을 근거로 당일 오후 6시를 전후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정 전 의원은 그동안 당일에는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정 전 의원은 오늘 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고소 취소장을 낸다고 바로 수사를 중단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예정됐던 조사 일정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훈 변호사 “정봉주, 렉싱턴 호텔 2번 갔다”

    박훈 변호사 “정봉주, 렉싱턴 호텔 2번 갔다”

    박훈 변호사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의 ‘그날 행적’에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했다.박 변호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봉주가 렉싱턴 호텔에 두 번 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그날 13시 전후 방문한 ‘을지병원’ 일정 지워버리고 12시부터 15시까지 홍대에 있었다고 주장한 것은 14시 전후쯤 간 렉싱턴 방문을 원천적으로 지우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피해자가 그 동안 확정하지 못했던 시간대를 이제 그 당시 사진을 제시하며 위치기반 서비스 ‘포스퀘어’를 근거로 당일 17시 30분 전후로 제시하고 있다”며 “민국파의 을지병원 방문 이후 14시 전후 렉싱턴 방문 증언은 당시 정황을 상세하게 진술함으로써 신빙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을지병원 방문조차 숨기려 했던 저들의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사진 공개로 인해 그것은 더욱 확증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피해자의 포스퀘어의 사진은 시간대와 설명 멘트가 일치하고 있는바, 피해자 주장 시간대에 렉싱턴에서 정봉주를 만났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신빙성이 매우 높다”며 “그날 정봉주는 렉싱턴 호텔에 잠깐씩 두 번 방문했다. 한 번은 14시 전후 한 번은 17시 37분 이후다. (근데 왜 두 번 갔을까? 짚이는 것이 있다만 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의원에게서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를 공개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포스퀘어를 통해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 있었음을 기록한 증거를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우주정거장과 확률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우주정거장과 확률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지구 추락이 임박했다고 한다. 9t 가까운 거대한 구조물이 떨어지는 것인 데다 4월 1일 전후로 추정되는 추락 가능 지점에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어서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동안 경쟁적으로 위성을 쏘아 올리기만 했던 것에 비교하면 앞으로는 국제 논의를 통한 위성 운용 계획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위성 추락의 위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엉뚱하게 확률 얘기가 자주 대화에 등장하기도 한다. 얼마나 위험한지 미리 가늠해 보려는 탓일 텐데, 톈궁 1호가 우리나라에 추락할 확률을 단순 계산해 보면 3600분의1쯤 된다. 추락 가능 범위의 면적과 우리나라 면적을 단순 비교한 수치다. 추락하는 우주 물체의 파편에 사람이 맞을 확률은 1조분의1쯤 되는데,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이 140만분의1인 걸 감안하면 엄청 낮은 가능성이다.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실생활 곳곳에서 출몰하는 확률 개념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어려워한다. 그렇다고 피할 도리도 없다. 스마트폰에는 비 올 가능성이나 습도가 확률로 표시돼 있고, 예상 온도는 확률에 의해 결정되는 기댓값이지 않은가. 각종 질병 검사도 병에 걸릴 확률의 추정에 가깝다. 누군가가 내일 해가 뜰 거라고 귀띔해 준다면 이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다. 그간의 경험으로 내일 해가 뜰 가능성이 1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즉 확률이 높으면 정보로서의 가치가 작다. 반대로 내일 UFO가 나타날 거라고 귀띔해 준다면 일어날 확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작은, 아주 희귀하고 중요한 정보가 된다. 이렇게 정보의 가치도 확률과 반비례로 연결돼 있다. 확률 개념의 시작은 17세기 프랑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파스칼과 법학자이면서 아마추어 수학자였던 페르마가 서신 교환을 통해 논쟁을 벌였다. 비범한 두 사람이 서신을 통해 깊이 연구했던 문제는 ‘점수의 문제’라는 일종의 도박에 관한 문제였다. 회계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루카 파치올리가 처음 제시했던 문제인데, 150년간의 논쟁 끝에 파스칼과 페르마가 짜릿하게 해결했다. 영희와 철수가 만원씩을 내고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한다고 상상해 보라. 동전 앞면이 나오면 영희가 1점을, 뒷면이 나오면 철수가 1점을 얻는다. 총 7점을 먼저 획득하면 판돈 2만원을 다 가지고 가는 게임이다. 운이 좋다면 내리 7번을 이기고 2만원을 쉽게 가지고 갈 수도 있다. 두 사람이 경쟁하면서 영희가 5점을 얻었고 철수가 3점을 얻었는데, 귀가할 시간이 돼서 게임을 중단하게 되면 복잡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2만원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까? 회계학의 대가인 파치올리는 현재까지 얻은 점수대로 5대3의 비율로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게 공정한 것 같다고? 그랬다면 150년의 논쟁은 불필요했을 것이다. 파스칼과 페르마는 서신 교환을 통해서 확률과 기댓값의 개념에 다다랐다. 그들의 돌파구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자는, 즉 ‘현 상태에서 중단 없이 게임을 계속한다면 어떻게 될까’였다. 영희가 이길 확률은 16분의13이고 철수가 이길 확률은 16분의3이 된다. 판돈을 이 비율대로 분배하면 1만 6250원과 3750원이 되는 데, 이게 기댓값의 개념이다. 혹시 연필과 종이가 옆에 있다면 한번 이 계산을 해 보시라. 보험 상품 설계나 바둑의 수 결정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에서 유사한 확률 문제가 등장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무한도전’ 종방연, “예능 최초...멤버들-제작진, 식사하며 회포 풀 것”

    ‘무한도전’ 종방연, “예능 최초...멤버들-제작진, 식사하며 회포 풀 것”

    ‘무한도전’이 시즌1을 마치며 종방연을 연다.27일 MBC ‘무한도전’ 측이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종방영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다수 매체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이 모여 식사를 하며 종방연을 가질 것”이라며 “이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앞서 ‘종방연’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종방영은 대개 드라마 마지막 회 방송 전후에 치러지는 행사로, 출연 배우나 제작진 등이 작품을 마친 것에 대한 회포를 푸는 자리다. 김태호 PD는 한 인터뷰에서 “예능 프로그램도 드라마처럼 종방연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종방연을 통해 지난 13년을 추억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13년 동안 토요일 오후를 책임져 온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끝내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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