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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막힌 북·미, 중재자 文 ‘조기등판’… 9월 종전선언 끌어낸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13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3차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논의하기로 하면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 의제 등이 확정되거나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청와대가 12일 “내일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장소는 사실상 ‘평양’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남북이 지난 9일 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한 이후에도 양측은 추가 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북측지역 등에서 열린다면 굳이 ‘방북단의 규모’를 협의할 이유가 없다.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올가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시기에 대해 청와대가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가운데 한반도 관련 국제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8월 말’에 무게가 실린다. 북측이 다급해서 손을 내민 데다 지지부진한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면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 나서 ‘속도전’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 청와대가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을 한반도 비핵화의 모멘텀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맞물려 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는 ‘9·9절’ 전후에 열릴 경우 보수진영의 공세 등 정치적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는 점 또한 ‘8월 말 개최’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9·9절 이후에 남북 정상회담을 한다면 9월 말 유엔총회 때 종전선언을 끌어내기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와 장소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율이 진행 중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국빈급의 정상회담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9·9절 전후는 자칫 대내외적으로 북한의 들러리가 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계산이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까지 논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양측이 3차 정상회담을 공식 합의하고 발표하면 회담 성격을 규정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차 정상회담을 “선순환을 위한 회담이며 남북 회담이 북·미 회담(관계)을 촉진하고 북·미 회담이 남북 관계 발전을 앞당기는 그런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6·12 정상회담 때 결렬 직전의 북·미를 결국 만나게 했던 것처럼 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양측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측 대표단에 청와대 인사로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이 포함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 남측 통일부 장·차관(조명균·천해성)과 카운터파트인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리선권·박용일)을 제외하면 북측은 철도·도로·삼림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인사들이 대거 배치됐다. 반면 남측은 주로 대미·대중 관계를 다뤄 온 남 차장이 포진한 것이다. 정부가 대북 제재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미국을 설득했던 상황을 설명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남 차장의 카운터파트는 물론 대외 관계 담당자가 북측에 없다는 점에서 일단 정상회담의 시기·장소를 확정한 뒤 추후 비핵화와 종전선언·대북제재 등 의제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정상 이르면 이달말 ‘평양 회담’ 유력

    남북정상 이르면 이달말 ‘평양 회담’ 유력

    靑대변인 “방북단 규모 합의 기대” 북·미도 교착상태 풀 물밑 접촉 지속 8~9월 비핵화·종전선언 ‘성과’ 주목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4·27 ‘판문점선언’ 합의대로 ‘올가을 평양’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미 대화도 재개 조짐을 보이면서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 구조가 8~9월 ‘종전선언’과 비핵화 협상의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내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대’란 표현과 관련, 김 대변인은 “근거 없이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남북 사이 여러 공식·비공식 채널이 있고 이런 채널을 통해 내일 회담도 준비해 나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남북은 이날도 물밑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선언을 거론하고 방북단이라고 한 게 (회담 장소가) 평양이라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지난번 ‘평양이 기본이지만 평양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은 원론적인 말이다. 너무 제3의 장소로 (언론이) 해석을 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섣부르니 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속한 추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그동안 서훈 국정원장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안다”며 “그 연장선에서 북한이 지난 9일 전통문을 보내 고위급회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조치 주장이 맞서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신호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9월 유엔총회 때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9일 “북한과 전화, 이메일 등 다양한 형태로 거의 매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다음달 5일까지 단체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최근 밝히면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월 9일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배틀트립’ 레드벨벳 웬디-슬기, 알프스 산맥 패러글라이딩 첫 도전

    ‘배틀트립’ 레드벨벳 웬디-슬기, 알프스 산맥 패러글라이딩 첫 도전

    ‘배틀트립’에 출연하는 ‘레드벨벳’ 웬디-슬기가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에 첫 도전한다. 11일 방송되는 KBS2 예능 ‘배틀트립’에서는 ‘살고 싶은 나라’를 주제로 레드벨벳 웬디-슬기가 설계한 오스트리아 ‘디기디기딥 투어’ 마지막 편이 공개된다. 웬디와 슬기는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패기 있게 도전을 외쳤던 웬디와 슬기. 하지만 웬디는 “내가 왜 이걸 하자고 했을까”라며 후회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먼저 뛸 기회를 양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비를 장착한 슬기는 귀여움이 폭발하는 셀프 응원을 보여줬다. 엄지를 추켜세운 후 자기자신을 향해 “슬기야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아자!”라고 멘탈강화 주문을 건 것. 이에 웬디는 ‘박수봇’으로 변신, 물개 박수를 치며 슬기에게 응원을 보내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패러글라이딩 도전을 마친 슬기는 “난 이제 무서울 게 없어 잘했어 슬기야!”라며 셀프 응원에 이어 ‘셀프 칭찬’을 해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웬디는 공포심을 잊기 위해 “I believe I can fly~”하고 노래를 불렀고, 오스트리아 창공에 울려 퍼져 뜻밖의 폭풍 성량을 인증했다. 이어 슬기는 “웬디는 분명 영어로 감탄사를 엄청 내뱉고 있을 것 같다”고 예언했고, 슬기의 예언대로 영어로 리액션을 쏟아내는 웬디의 모습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배틀트립’ 측은 “웬디와 슬기 모두 패러글라이딩 도전 전후 표정이 다이나믹하게 변했다. 특히 웬디는 땅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행복하다는 말을 쏟아낸 후 새로 태어난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슬기 역시 스스로 멘탈을 다잡는 모습으로 잔망 매력의 정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밝힌 후 “무엇보다 방송을 본다면 왜 웬디와 슬기가 단 1초만에 공포를 잊고 환희와 희열에 휩싸였는지 알게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2 ‘배틀트립’ 100회 특집 마지막 이야기는 이날(11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7세 강간‧살인’ 사형수의 최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7세 강간‧살인’ 사형수의 최후

    7세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이던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UPI 등 미국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빌리 레이 이리크는 26살이던 1985년 당시 7살 소녀를 성폭행 하고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뒤, 2009년 남동부 테네시 주(州)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9년이 흐른 지난 9일, 그는 사형집행실로 이동됐으며, 곧 약물을 이용한 사형이 집행됐다. 그는 사형이 집행되기 전 마지막 식사로 슈퍼디럭스버거와 양파링, 펩시콜라 등을 먹었으며,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집행관의 물음에는 “그저 (피해자와 피해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오후 7시 26분, 그가 유언을 남긴 뒤 집행관이 약물을 주사했고 1분 후 이리크의 눈이 감기고 거친 호흡만이 집행실에 남았다. 그리고 7~8분이 흐른 7시 34분에도 여전히 기침과 호흡의 생명징후를 보였고, 그로부터 2분이 흐른 36분에는 어떤 소리도 없이 얼굴이 어두운 보랏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형 집행관은 오후 7시 48분, 그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 당시 끔직한 살인으로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겼던 그는 사형으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논란거리를 남겼다. 지난 달 이리크를 포함한 사형수 재소자 33명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사형집행 약물에 문제가 있으며, 이것이 실질적으로 수감자를 고문 끝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사형 집행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테네시 주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형집행용 주사 약물 중 하나는 미다졸람이다. 미다졸람은 주로 수술 전 진정(수면 또는 가면상태 유도 및 불안경감) 및 수술전후의 기억력 장애목적, 내시경 등 검사 전 사용되며, 미다졸람 이후 실제 호흡 정지 및 심정지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주사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미다졸람이 호흡 정지 및 심정지로 인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테네시 주에서 약 10년 만에 사형이 집행되자, 현지에서는 현재의 사형집행 방식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부, “경제회복세” 속 “불확실성 확대” 진단

    정부는 현재 한국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9개월째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복세라는 판단은 지난해 12월부터, 불확실성 확대는 지난달부터 등장한 진단이다. 고용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 고용률(15~64세)은 6월에 67.0%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포인트 감소했지만 2016년 연간 고용률 65.9%, 2017년 연간 고용률 66.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6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 6000명 늘었다.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그쳤다. 제조업 고용감소와 생산가능인구 감소 확대가 취업자 증가를 가로막는 복병이다. 다만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6월 10.4%에서 올해 6월 9.0%로 감소한 건 긍정적이다. 우리 경제에서 보면 6월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7% 줄어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게 불안요소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도소매 등이 확대돼 0.2%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줄며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2000년 이후 감소세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과 토목 공사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4.8% 줄었다. 6월 소비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내구재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신발이나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었다. 7월 소비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2.8% 증가해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정부가 7월 19일 출고분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42.4% 늘면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7월 수출은 석유제품, 철강, 반도체 등이 증가하며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7월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7월 주택시장은 지방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고,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5조원 규모의 재정보강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과 함께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 개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경운궁 日 방화 추정’ 특종 뒤 해고당해… 대한매일신보 창간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경운궁 日 방화 추정’ 특종 뒤 해고당해… 대한매일신보 창간

    일본에서 무역업을 하던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인생을 바꿔 놓은 것은 러일전쟁이었다. 고베에서 안정적 생활을 하던 베델은 돌연 영국 일간지의 특별통신원이 돼 한국에 왔다. 그가 훗날 항일 언론인으로 죽어가던 조선을 위해 싸우게 될 줄은 자신도 몰랐을 것이다. 베델이 잠시 사업을 접고 새로운 일을 모색하던 1904년,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는 한반도와 만주 지역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전운이 감돌았다. 2월 8일 일본 함대가 중국 랴오닝성 뤼순항을 기습 공격하면서 러일전쟁이 시작됐다. 베델은 이때까지도 일본에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었다.당시 전쟁은 언론사들의 최고 인기 아이템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월드컵이나 미국 대선처럼 세계인이 큰 관심을 갖는 뉴스거리였다. 유명한 종군 기자는 슈퍼스타 대접을 받았다.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종군기자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기여 잘 있거라’와 같은 작품을 썼다.러일전쟁을 전후해 ‘로이터’를 비롯한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한국으로 특파원을 보냈다. 영국 총리를 역임한 윈스턴 처칠도 종군기자로 러일전쟁 취재차 한국을 찾았다. ‘데일리 크로니클’도 마찬가지였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는 전장을 하루라도 빨리 묘사하고자 우선 동북아 사정을 잘 아는 현지 통신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영국 런던에서 정식 특파원을 파견할 경우 물리적으로 한 달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일본이나 러시아 사정에 밝지 않아 배경지식이 풍부한 기사를 쓰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데일리 크로니클’은 전쟁 발발 직후 일본에 있던 토마스 코웬을 임시직인 특별 통신원에 임명해 조선에 보낸 뒤 베델을 두 번째로 파견했다. 3월 10일이었다. 일본 업체들의 소송과 형제 간 불화 등으로 고베 사업을 접었던 베델은 ‘데일리 크로니클’에서 통신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조선행을 결심했던 것 같다. 지금도 영국에서 기자라는 직업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할 수 있는 일이다. 브리스톨 지역 최고 사립고교를 졸업한 베델 역시 기자로서의 바탕은 충분했다. 이때부터 그에게 언론인이라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한국 황궁의 화재’ 5면 톱기사로 실려 당시 일본은 러일전쟁 관련 기사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들의 기사가 적국인 러시아에 들어가면 군사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이 사실을 모르던 외신기자들은 종군 취재 허가를 받으러 도쿄에 갔다가 4월 초순까지 발이 묶였다. 이들은 일본어를 몰랐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하지만 고베에서 16년을 살며 일본어에 능통했던 베델은 이들보다 한 달이나 앞서 조선에 들어왔다. 베델은 조선에 온 지 36일 만에 ‘특종’을 발굴했다. 4월 16일자 ‘한국 황궁의 화재’ 기사였다. 베델은 14일 저녁 고종이 머물던 경운궁(현 덕수궁)에서 발생한 의문의 화재 사건을 추적해 ‘일본군이 방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송했다. 1896년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은 이듬해부터 경운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런 궁궐에 어느 날 갑자기 불이 나 중화전과 그곳에 있던 보물이 모두 탔다. 당시 ‘데일리 크로니클’은 그가 쓴 기사를 5면 톱기사로 편집해 전 세계에 타전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베델과 코웬은 이 기사 때문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두 가지 이유가 거론된다. 친일 성향의 데일리 크로니클이 일본에 비판적 기사를 쓴 베델을 문책했다는 것과 전장인 한반도에 통신원을 두기보다 본지 기자들이 일본 정부에서 자료를 받아 기사를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데일리 크로니클, 일본에 우호적 기사 지시” 훗날 베델은 이 사건에 대해 “‘데일리 크로니클’에서 일할 때 받은 지시는 ‘우리 신문은 일본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통신원이 쓰는 기사 역시 이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또 동양에 간 특파원들이 전쟁터에서 얻는 정보보다는 영국 런던 주재 일본대사관에서 듣는 사실이 더 많았다는 이유도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1872년 창간된 ‘데일리 크로니클’은 1930년 ‘데일리 뉴스’와 합병해 ‘뉴스 크로니클’로 바뀌었다. 이 매체는 1960년 ‘데일리 메일’에 흡수돼 지금도 운영 중이다. 학계에는 베델이 ‘데일리 크로니클’에서 경운궁 화재 기사 한 건만 쓰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말고도 그가 쓴 기사가 하나 더 있다는 주장이 있다. 서울신문이 취재도중 만난 영국 출신의 역사연구가 에이드리언 코웰(62·싱가포르 거주)에 따르면 베델은 경운궁 화재 기사보다 보름 앞서 4월 1일자에 조선의 전통놀이인 ‘석전’(두 편으로 나뉘어 돌팔매질로 승부를 겨루던 놀이)과 축구를 비교하는 글을 썼다. 해당 기사는 지금도 ‘데일리 크로니클’ 데이터베이스(DB)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베델은 통신원으로서 모두 2개의 기사를 쓴 것이 된다. 코웰은 “당시 통신원들은 자신이 쓴 기사를 다른 매체에도 팔 수 있었다. 이 글을 뉴질랜드 언론사에도 판매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그 기사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32세 나이에 3개월 만에 신보와 KDN 펴내 특종 기사를 남기고 회사를 떠나게 된 베델은 곧바로 자신이 이곳에서 직접 신문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고는 단 3개월 만에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발행했다. 그의 나이 32세였다. 20년 가까이 무역 일만 하던 베델이 갑자기 일사천리로 언론사를 창간한 이유를 두고 지금까지도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우선 신문 발행은 당시로서는 첨단산업이었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종이 몇 장만 사면 알 수 있다는 것은 지금의 정보화 혁명에 비견될 충격이었다. 19세기 말부터 동북아시아 지역은 영자신문 창간이 유행처럼 번졌다. 특히 조선에는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영어신문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에서는 1896년 서재필이 한글판 ‘독립신문’과 영문판 ‘인디펜던트’를 창간했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1899년 12월 폐간했다. ‘고종의 밀사’로 잘 알려진 미국인 호머 허버트(1863~1949)가 월간지로 발행하던 ‘코리아 리뷰’가 유일한 영어 간행물이었다. 베델은 이런 조선에서 하루빨리 영어신문을 창간해 시장을 선점하면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 또 투자금을 모아 회사를 차리는 일은 베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자본을 모으는 이른바 ‘펀딩’은 16년간 무역업을 하며 돈의 흐름을 읽을 줄 알던 베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였다. 여기에 그는 일본 시절부터 언론 친화적 모습을 보여줬다. 베델이 고베에 있을 때 발행되던 영어신문 ‘고베 크로니클’은 그가 활동하던 스포츠 클럽 고베 레가타 앤드 어슬래틱 클럽(KR&AC)이 주최하는 연례 총회와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을 단골 기삿거리로 삼았다. 그 역시 여기에 수차례 기고글을 쓰며 논쟁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그가 영국에서 상당한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베델연구가 코웰은 “19세기 당시 영국 사정을 감안할 때 베델 정도면 (귀족이나 거대자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소규모 언론사를 운영하거나 기사를 쓰는 데 있어 기본적인 소양은 충분했다”고 말했다. 고베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싱가포르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월드 Zoom in] 日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갈등 2R

    후임선거 2개월 앞당겨져 새 국면으로 지지파 인물난… 정부 추모 장기화 우려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계속돼 온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기지 이전에 반대하며 정부와 대립해 온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가 지난 8일 갑자기 사망하면서 ‘조기 선거’라는 중대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나가 지사는 미군기지 반대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회사원 출신으로 오키나와현 의원, 나하 시장 등을 거친 그는 2014년 11월 ‘미군기지의 헤노코 이전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임기 만료를 석달 앞둔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일본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다. 4만명의 미군이 113개 기지에 배치돼 있다. 주한미군의 1.4배 수준이다. 이 중 70%가 최남단인 오키나와에 집중돼 있다. ‘류큐’라는 이름의 왕국이었다가 1879년 일본에 식민지로 합병된 오키나와는 전후 미군의 극동 지역 군사거점으로 활용돼 왔다. 본토의 차별에 대한 반발은 물론이고 잇따른 미군 범죄와 항공기 사고 등으로 반미 정서도 강하다. 후텐마 비행장의 헤노코 지역 이전 반대 투쟁은 그런 갈등의 꼭짓점이었고 그 위에 오나가 지사가 있었다. 일본 정부는 시가지 한가운데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장’으로 불리는 후텐마 기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자 1999년 이를 오키나와 내의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헤노코 기지 역시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데다 환경 파괴가 심각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오나가 지사는 당선된 뒤 헤노코 기지 이전을 위한 정부의 부지 매립 승인을 철회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최고재판소는 이 조치가 위법이라고 판결했고, 기지 건설 공사는 강행됐다. 오나가 지사는 기지 이전 무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올 4월 췌장암이 발견됐다. 이제 관심은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져 다음달 치러질 차기 지사 선거에 쏠리게 됐다. 오나가 지사를 다시 옹립해 11월 재선에 도전시키려던 지지파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오나가 지사만큼 존재감 있는 후보를 찾기란 현재로선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선거에서 지사직을 탈환해 일사천리로 일을 추진하려던 정부·여당 또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오나가 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추모 열기가 길어질 경우 선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헤노코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오는 17일쯤 매립 해역에 토사를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오나가 지사의 사망에 따라 시기 변경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고위급 만나자”… 이르면 이달말 남북정상회담

    北 “고위급 만나자”… 이르면 이달말 남북정상회담

    시기·장소 협의… 판문점 재회 배제 못해 종전·비핵화 교착 속 文 중재자 역할 주목남북이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어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가을 남북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9일 “북측이 오늘 오전 통지문을 보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8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어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를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고위급회담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측이 우리 측에 고위급회담을 먼저 제의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상황이 다급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시급히 뚫지 않으면 비핵화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어 가장 이른 시기인 8월 말 또는 북한정권수립기념일(9·9절) 이전인 9월 첫째 주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때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다면 장소는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처럼 판문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초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서 올가을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의전 등 실무 문제를 협의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당장 이달 말 또는 9월 초 정상회담을 열려면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경우 불필요한 의전을 대폭 생략한 ‘실무형’ 정상회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5·26 남북 정상회담이 불발 위기에 놓였던 6·12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살려냈듯, 이번 정상회담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뚫는 데 동력을 제공할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중재자로 나서 정상회담 전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과 미국을 접촉하며 타개책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맞게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과 선(先)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타협점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근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잇단 방미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미국과의 사전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의제는 특정되거나 협의된 바 없으며 13일 (북한을) 만나 봐야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문재인·김정은, 이틀 간격 유엔 무대 오를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25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지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김 위원장의 뉴욕 방문은 남·북·미 정상이 뉴욕에서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도 있지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미국 방문 자체가 사상 처음이라는 점 때문에 좀처럼 실감이 나지 않는 시나리오로 인식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일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9월 말 유엔총회가 종전선언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총회) 전후로 상황에 잘 맞춰 종전선언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엔 총회 일정엔 다음달 29일 북한의 장관급이 네 번째 연설자로 등록돼 있다. 예년대로라면 리용호 외무상이 연설하는 게 자연스럽다. 하지만 연설 하루 전이라도 연설자 교체는 가능하다. 만일 김 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한다면 25일 유엔총회 첫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한 데 이어 29일 김 위원장이 연설할 가능성이 높다.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남·북·미 정상이 한 무대에 차례로 서는 셈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런 그림이 현실화되면 트럼프, 김정은의 노벨평화상 구도까지 가능해진다”며 “이 경우 남한도 중재자 역할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설령 종전선언 등 현안 타결이 무산되더라도 그것과 상관없이 김 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평소 파격을 즐기는 김 위원장이 정상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성장기 스위스에서 유학해 서방국 방문에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추측도 뉴욕행 가능성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은둔의 지도자였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중국이 내준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까지 가서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예측 불허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반면 유엔총회는 여러 나라의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 외교공간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참석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는 사전에 치밀하게 마련된 의전과 경호를 토대로 외국 정상을 만나기 때문에 그동안 양자회담만 해왔다. 만약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장에 들어간다면 여러 정상 중 한 명으로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의전과 경호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 이런 점을 우려해 북한이 선뜻 유엔총회 참석을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북·미 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 종전선언 타결이 합의된다면 김 위원장이 의전, 경호 등의 단점을 무릅쓰고 뉴욕에 갈 가능성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종전선언과 핵·미사일 동결을 동시에 교환하고, 이후 핵시설 신고·사찰과 대북 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영원한 ‘별들의 고향’… 경성의 낭만을 소환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3회 극장순례(영화의 고향) 편이 지난 4일 서울 종로와 충무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여름 야행 두 번째 행사를 맞아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답사단 일행 30여명은 모자와 부채, 손풍선 등으로 완전 무장했지만 쏟아지는 폭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안전사고를 막고자 도보 코스를 줄이고, 서울신문사에서 때마침 제공한 ‘아이스 쿨 스카프’에 의지해 답사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지하철 종각역 3번 출구 앞 종로타워빌딩(옛 화신백화점) 앞에서 집결, 우미관 옛터~인사동 조선극장 옛 터~허리우드극장~단성사 옛터~서울극장~충무로 영상센터 순으로 2시간짜리 극장순례를 다녀왔다. 서울극장에서 충무로 영상센터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답사 중 첫 대중교통 이용사례다. 해설을 맡은 심흥식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흘러간 추억의 영화는 물론 자신이 경험한 70~80년대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면서 영화와 극장 분위기를 전달해 공감과 호평을 얻었다.서울은 극장의 도시이다. 한국영화의 고향이기도 하다. 근대화의 산물이자 대중문화의 상징인 영화는 일제강점기의 수도 경성에서 화려하게 꽃피었다. 1920년대 전후 ‘문화로써 생활의 중심으로 삼는 사상’ 즉 문화주의와 문화운동이 전개되었고, 그 중심에 영화가 있었다. 일제의 통치방식이 ‘무단통치’에서 ‘문화정치’로 색깔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제의 문화정치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주의 정치가 아니라 식민지의 ‘문명개화’(文明開化) 혹은 ‘문치교화’(文治敎化)의 흉내에 불과했지만 500년 봉건왕조의 지배에서 막 깨어난 대중을 유혹하기엔 충분했다. 영화로 대표되는 서울의 대중문화는 양반 선비문화, 고급 엘리트문화에 대항한 문화적 민주주의의 시발점이었다.1930년대 접어들면서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3대 장르가 주도하는 ‘조선식 대중문화’가 경성에서 폭발했다. 근대화와 식민지 정서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양식이었다. 당대 경성의 신인류를 지칭하는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낭만주의적 퇴행성을 대표하는 식민지 근대성의 표식이라면, ‘장한몽’(이수일과 심순애),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홍도야 울지 마라) 같은 신파극은 이율배반적 비극미의 표출이었다. 3대 장르에서 짜내는 부조리한 눈물은 대중에게 위안을 제공했다. 체제 순응이라는 자학적 죄의식을 외면하는 핑곗거리를 제공했다. 대중문화는 정치 이데올로기 전파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특히 영화(Screen)는 성(Sex), 스포츠(Sports)와 함께 ‘3S’의 대명사였다. 1919년 제작돼 한국영화의 기원으로 간주하는 ‘의리적 구토’는 과도기 성격의 영화이다. 연극 무대에서 구현이 어려운 장면이나 풍경을 활동사진으로 찍어서 중간에 끼워 보여주는 연쇄극이었다. 단성사 사장 박승필은 명월관, 청량리, 홍릉, 장충단, 한강철교 등 경성의 명소를 찍어 단성사에서 공연하는 연극의 중간에 삽입했다.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1926년 나운규의 ‘아리랑’과 함께 막을 올렸고, 1937년 나운규의 죽음과 함께 막을 내렸다. 최초의 무성영화이자 흥행 대작이었다. 식민지 조선의 암울한 현실과 대중의 민족 정서를 반영한 이 영화는 상영 첫해에 1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리랑이라는 걸출한 영화 한 편이 영화를 대중문화의 간판산업으로 밀어 올렸다. 1935년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이 히트를 한 이후 1938년 경성 시내에서 영화와 연극관객이 하루 평균 1만명에 이르렀고, 1942년에는 연인원 2000만명이 영화와 연극을 관람했다고 한다. ‘영화 경성시대’였다.한국영화는 1950~60년대 르네상스를 맞았다. 1955년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은 정비석이 서울신문에 연재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해 영화 부흥의 기틀을 마련했다. 교수 부인의 바람은 전통적 가부장제를 밑바닥에서 흔드는 발칙한 소재였다. 1961년 한국영화사상 최대의 문제작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을 시작으로 신상옥, 김기영 감독의 작품이 뒤이었다. 1970년대 유신 시절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영화는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등 호스티스 영화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사회성 짙은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등으로 되살아났다.극장은 신파극, 뽕짝가요, 영화 등 오락문화를 쓸어 담는 그릇이었다. 본래 연극 공연장이던 극장은 무용·음악·예능 등 무대예술 공연장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19세기 말 영화의 발명 이후 극장과 영화관이 구별됐다. 무대와 조명을 갖춘 국내 최초의 실내극장은 1902년 서대문밖에 세워진 협률사였다. 로마 원형극장을 본뜬 협률사가 최초의 관립극장이자 서양식 극장이었다면 1908년 신문로에 설립된 이인직의 원각사는 최초의 사설극장이었다. 활동사진 상설극장으로 가장 먼저 개관한 곳은 1910년 종로구 관철동 경성고등연예관이다.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뒤 1915년 수용인원 1000명 규모의 상설영화관 우미관으로 거듭났다. 판소리와 창극을 공연하던 단성사는 1918년 활동사진 전용관이 되기 전까지 경성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일한 극장이었다. 무성영화 시절 유명한 변사는 대부분 우미관 출신이었다. 찰리 채플린이 제작·감독·각본·주연을 맡은 무성영화 ‘황금광시대’도 우미관에서 상영했다. 우미관은 단순한 극장이라기보다 종로상권을 넘보는 청계천 이남 남촌에 근거지를 둔 일본 야쿠자의 북촌 진출을 막는 방어선이었다. 종로 주먹 김두한의 사무실이 우미관에 있었다. 영화 ‘장군의 아들’,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 무대이다. 종로2가 길가 화단에 표석이 남아 있다. 답사단이 찾은 종로타워 뒷골목 우미관은 1959년 관철동 우미관이 불타 없어진 뒤 화신백화점 뒤로 옮긴 곳이다. 이전 후에는 이류 재개봉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1982년 폐업, 지금은 우미관 주차장이 됐다. 1907년에 개업한 단성사는 1919년 ‘의리적 구토’를 시작으로 ‘장화홍련전’과 ‘아리랑’을 상영하면서 장안의 영화 중심가로 떠올랐다. 이후 ‘서편제’ ‘태백산맥’ ‘장군의 아들’ 등을 개봉했다. 1913년 황금연예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국도극장은 일본인 거주지역인 을지로를 대표하는 극장 황금좌로 운영되다가 1948년 개칭했다. 지금은 국도호텔로 변신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별들의 고향’ ‘겨울여자’를 각각 개봉했다. 1922년에 건립된 인사동의 터줏대감 조선극장은 영화상영과 판소리, 가무곡 공연 겸용관이었다. 김기진 등이 신파극에 대항해 근대 신극운동을 펼친 토월회의 창립공연을 비롯해 명창대회가 열린 유서 깊은 장소이다. 1936년 방화로 소실된 뒤 이런저런 장소로 떠돌다가 포장마차 골목으로 쓰이고 있다. 뒷면 대나무 숲 앞에 조선극장 터 표석이 서 있었으나 훼손돼 사라졌다. 황금좌, 우미관, 단성사, 조선극장이 경성의 4대 극장으로 군림했다. 1935년 설립된 연극전용 동양극장은 1976년 폐관될 때까지 서대문을 대중연극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1(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일시: 8월11일 토요일 오후 6~8시 ●집결장소: 청계광장(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최정우 “임원들이 포스코 개혁 방안 내달라”

    최정우 “임원들이 포스코 개혁 방안 내달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그룹사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스코의 개혁 방안을 낼 것을 지시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포스코와 그룹사의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일하는 방식, 업무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 성찰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우리의 실상을 ‘위드 포스코’(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하고 이러한 성찰에 기반해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의 이번 지시는 현재 포스코가 안고 있는 빛과 그림자에 책임과 역할이 큰 임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취지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변화와 개혁은 자아성찰과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이전부터 사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건의 사항인 ‘포스코 러브레터’를 접수하고 있다. 임원들이 제안한 개혁 아이디어는 ‘포스코 러브레터’와 함께 종합해 최 회장 취임 100일 전후에 구체적인 미래 계혁과제로 발표된 뒤 실행에 들어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내 기술로 생산한 ‘대왕범바리’

    국내 기술로 생산한 ‘대왕범바리’

    순천향대의 기술지주 자회사인 ㈜아쿠아바이오텍이 고수온에 강해 국내 가두리 양식장 등에서 수요가 잇따른 ‘대왕범바리’를 국내 최초로 생산해 출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무게 1㎏ 전후인 대왕범바리 모습. 순천향대 제공
  • 1980년 전후 79만 9693명에 수여…전두환 정권 ‘국난극복기장령’ 폐지

    전두환 정권이 1980년 전후를 ‘국난 기간’으로 규정하고, 당시 복무한 군인·군무원·공무원·주한 외국군인 등 총 79만 9693명에게 수여한 ‘국난극복기장’의 근거 법령이 폐지됐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인 국난극복기장령 폐지안을 심의·의결했다. 1981년 3월 2일 제정된 국난극복기장령은 제5공화국 출범일인 1981년 3월 3일부터 시행됐다. 국방부는 “기장 명칭에 역사적 오류가 있고 기장 수여가 모두 종료돼 사문화됐다. 국난극복기장령을 적폐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장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MB 법정서 낱낱이 공개된 ‘이팔성 비망록’… “MB 족속들 파렴치”

    MB 법정서 낱낱이 공개된 ‘이팔성 비망록’… “MB 족속들 파렴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이 낱낱이 공개됐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12월 대선을 전후로 이 전 대통령의 사위와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에게 거액을 건네며 인사 청탁 등을 한 경위는 물론, 인사 청탁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전 대통령을 원망하는 내용을 비망록에 자세히 남겼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검찰은 서류증거 조사를 통해 이 전 회장이 자필로 기록한 비망록을 날짜별로 제시했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3월 28일 “이명박과 인연을 끊고 다시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가지로 괴롭다. 나는 그에게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면서 “그 족속들이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망록에 기록했다. 검찰은 “이 만큼의 돈을 지원했는데도 (자신이 원하는) 인사상 혜택이 없어 이에 대한 분개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달 23일에도 “이명박에 대한 증오감이 솟아나는 건 왜일까”라고 쓰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7년 1월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을 시작으로 대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이 변호사에게 총 8억원을 전달했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검사 출신인 첫째 사위를 아낀다고 들었고, 언젠가는 저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그러다 대선이 임박한 2007년 12월에는 5일, 10일에 각 1억원을, 12일에는 5억원을 이 변호사에게 줬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제가 올인을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12월 16일이 전 부의장 측 김모 비서관에게도 5억원을 전달했고, 이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이 변호사와 이 전 부의장 측에 돈을 지속적으로 건넸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은 2007~2011년 이 전 회장에게 22억 5000만원의 현금과 1230만원 어치의 양복값은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특히 비망록에 자신의 인사 문제를 비롯해 이 전 대통령 측에 집요하게 청탁을 한 과정을 자세히 기록했다. 당선인 시절인 2008년 1~2월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거듭 찾았고, 2월 23일엔 이 전 대통령과 만나 “대선 전에 최선을 다해 자금 지원을 해드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총재, 국회의원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 전 회장의 인사 청탁에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부의장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또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1기 내각의 장관으로 내정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모두 즐거운 표정. 나만 제외된 건가?”라는 씁쓸한 메모를 남기는 등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조급한 모습을 여러 군데 비망록에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2008년 3월 7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을 통해 이 전 회장에게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직을 제안했고, 이 전 회장은 자신이 원한 자리가 아니라며 거절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권유하자 받아들였다. 그러나 최종 후보로 2배수까지 압축됐지만 결국 낙마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이 8억을 건넨 이 변호사를 향해서도 “왜 이렇게 배신감을 느낄까. 이상주 정말 어처구니 없는 친구다”, “젊은 친구라서 그러는 걸까”라면서 “소송을 해서라도 내가 준 8억원 청구 소송을 할 것임. 나머지는 어떻게 하지. 사모(김윤옥 여사)도 할까” 등의 기록을 남겨 비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8월 8일부터 선착순 수강생 모집 진행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8월 8일부터 선착순 수강생 모집 진행

    최근 기후변화 및 비만 등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으로부터 한식을 통해 건강유지 및 질병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선보이며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 관계자는 “푸스드타일리스트 전문가 정규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숙명여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취득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전통식생활문화전공의 진학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숙대 한국음식연구원 건강한식 강좌는 조선 황실의 마지막 상궁이자 조선 황실음식 1대 기능보유가인 한희순 상궁이 직접 출강해 조리법을 전수, 한국음식 애호가를 비롯해 일반인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숙대 한국음식연구원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한국음식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수업 과정으로는 전통적인 발효 방식을 이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의 즐거움을 찾는 ‘자연발효와 저장음식’, 음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식품 조절 기능을 키우는 ‘약이 되는 건강 밥상’, 서양의 디저트와 차별화된 전통 및 퓨전후식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한식 디저트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식디저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음식연구원 푸드스타일리스트 전문가 과정도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최고급 기자재로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수강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장광고 촬영을 진행 중인 다수의 푸드스타일리스트 스튜디오 등에서 인턴 및 현장 경험을 제공해 취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숙대 한국음식연구원 수강 등록기간은 8월 8일부터 선착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연구원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폭염에 지친 일본 “올림픽 맞춰 6~8월 시계 두 시간 앞당기자”

    폭염에 지친 일본 “올림픽 맞춰 6~8월 시계 두 시간 앞당기자”

    폭염에 이미 120명 이상 희생된 일본에서 2년 뒤 도쿄올림픽에 발 맞춰 내년에 6~8월 시계를 2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 시범 도입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무덥고 습한 열도 특유의 날씨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부가 서머타임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일상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무시간을 앞당기는 조치를 비롯해 녹색 정책과 열파를 차단하는 도로 포장 등 광범위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아베 신조 총리에게 서머타임 도입을 촉구했다. 마라톤 같은 경기가 더 시원한 아침 시간에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였다. 내년에는 시범 도입해 성과가 좋다고 판단되면 내후년에 정식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은 태양이 호텔 창문에 빛을 드리우는 새벽 4시에 잠을 깨거나 수은주가 섭씨 영상 30도를 기록하는 오전 10시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선 반대 의견이 대세를 이뤄 그동안 숱하게 서머타임 도입을 막았던 여론의 흐름이 이번에는 어떨지 관심을 모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일본에서는 전후 미군 점령기에 서머타임을 실시했는데 당시에도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 미군정이 끝난 1952년 곧바로 폐기됐다. 그렇지 않아도 열심히 일하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고용주들이 근로 시간을 늘리는 손쉬운 방편이 될 것이란 의견이 주된 반대 이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MB 퇴원 후 첫 재판… “김소남에게 공천헌금 2억원 받아” 김백준 자술서 공개

    MB 퇴원 후 첫 재판… “김소남에게 공천헌금 2억원 받아” 김백준 자술서 공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2008년 4월 총선 전후로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 2억원을 받아 건넸다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자술서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7일 열린 이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는 2008년 총선 당시 공천헌금과 관련된 검찰 측 서증조사가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수면무호흡증과 당뇨·고혈압 등의 지병에 대한 진료를 받고 지난 3일 퇴원한 이 전 대통령도 재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의 방청성 쪽 난간을 짚으며 약간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천천히 법정에 들어섰다. 머리가 부쩍 하얗게 샌 모습이었다. 재판부가 별도로 이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묻지는 않았고 이 전 대통령 측도 병원 진료와 관련된 의견을 따로 밝히지 않은 채 재판이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의 퇴원 후 첫 재판이어서인지 이날 법정에는 과거 친이계 의원들도 여럿 참석했다. 재판을 여러 차례 방청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을 비롯해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이춘식·임동규·안경률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방청석을 지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재판에서 2008년 총선 당시 공천헌금에 대한 혐의가 다뤄졌고, 친이계 인사들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서증조사 자료 화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2008년 총선 당시 언론기사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회고록 등을 통해 “이번 공천은 이재오·이방호가 다 한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과 기사 속 사진을 통해 자료화면에 이 전 장관이 몇 차례나 등장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2008년 3월 김소남 의원으로부터 ‘이명박 대통령께 부탁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게 해달라’는 말을 듣고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후 김 의원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며 자필로 적은 자술서를 공개했다. 지난 1월 30일 작성된 자술서에서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3~4월쯤 김소남 의원으로부터 청와대 앞 도로에서 5000만원씩 4번에 걸쳐 합계 2억원을 받아 대통령의 재산을 관리하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면서 “돈을 받기 전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소남이 인사를 했다’고 말씀드렸고, 이병모와 함께 집무실에 찾아가 돈을 받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은 자술서를 쓴 다음날인 지난 1월 31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은 주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게 직접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가끔 저에게도 이야기를 한 적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탁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전 의원이 총선 전후로 네 번에 걸쳐 5000만원씩 총 2억원을 건넸는데, 이에 대해 김 전 기획관은 “김 전 의원이 청와대 연무관이나 무궁화동산 부근에 와서 저에게 전화를 해 ‘저 왔어요’하면 제가 연풍문으로 나가 길 건너 인근 도로가에서 기다렸다. 그러면 김 전 의원이 시간 맞춰 차를 타고 와 제가 있는 도로가에 서행하면서 창문을 내린 다음 저에게 검은 비닐봉지를 줬다”고 진술했다. 당시 5만원권이 발행되기 전이라 1만원권으로 5000만원씩 담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에서 실제로 비례대표 7번을 배정받아 당선됐다. 김 전 기획관은 “대통령 취임 전 최시중, 이상득, 천신일 등 주요 핵심 멤버들이 공천자 선정회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천신일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소남 의원을 적극 추천했다”면서 “저는 2008년 3월 다른 업무보고 관계로 대통령 집무실에 갔을 때 ‘김소남이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더니 이 전 대통령이 저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서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기획관 스스로도 김 전 의원에 대해 경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 “비례대표 7번으로 공천해줄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김 전 의원이 도대체 이 전 대통령과 어떤 관계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내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별별 이야기] 별 좀 보여 주세요/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별 좀 보여 주세요/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보현산 천문대를 건설한 초창기인 1997년의 어느 봄날 한 가족이 1.8m 망원경 관측실 입구를 두드렸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잊혀지지 않는다.1.8m 망원경 관측실은 창문도 없는 1층에 있고 실제 망원경은 4층 꼭대기에 있다. 관측 중에는 깜깜해 모니터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마이크를 설치해 소리를 살피고 간혹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불을 켜 화면으로 망원경을 살피기도 한다. 마이크를 통해 들리는 소리는 바람 소리와 여러 기기에서 나오는 소음이 섞여서 좀 시끄럽다. 그렇기 때문에 문을 4개나 열고 나가야 하는 출입구에서 두드리는 소리는 어지간해서는 잘 안 들린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문을 열고 나가니 한 가족이 ‘별 좀 보여 주세요’라고 했다. 그들은 아주 해맑은 모습이었지만 그 말을 듣는 필자는 순간 짜증이 났다. “여기는 별을 보여 주는 곳이 아닙니다. 여기까지 오셨으면 차량 불빛 때문에 관측에 심각하게 방해를 하신 겁니다. 어서 내려가세요”라고 말하며 냉정하게 돌려보냈다. 하지만 돌아서는 순간 후회하는 마음이 생겼다. 관측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기도 전에 얼른 다시 뛰어나갔다. 불과 1~2분에 불과했지만 벌써 내려가고 없었다. 그들은 어린아이를 위해 산꼭대기까지 올라와 제법 오래 문을 두드렸을 것이다. 돌아가는 아이의 실망한 표정과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이 생각나서 관측하는 내내 마음이 안 좋았다. 지금 이 순간도 그때 그 가족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사실 보현산 천문대처럼 연구용 망원경에는 늘 관측장비가 부착돼 있어 별을 보여 줄 수 없다. 심지어 관측자도 볼 수 없다. 그렇지만 그 이후 공개 행사를 열어 별을 볼 기회를 만들었을 때 하루에 6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요즘은 과학관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천문대는 물론이고 사설 천문대도 늘어 별을 볼 기회가 많아졌다. 그래도 한여름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극대기를 이루는 시점인 8월 12일을 전후해 여전히 많은 사람이 보현산 천문대를 찾는다. 천문대는 여름 정비 기간이라 연구를 위한 관측 일정이 없고, 불빛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시기인지라 날씨만 좋으면 더운 여름밤을 잊고 밤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은 떨어지는 유성에 소원도 빌어 보면서 말이다.
  • 보험설계사·택배기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는다

    보험설계사·택배기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는다

    특수고용 230만·예술인 39만명 추산 우선적용 직종 연말까지 논의 후 결정 지급 수준·기간 임금노동자와 같아이르면 내년부터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도 실업급여를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개최해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230만명으로 추산되는 특수고용노동자는 사용자와 근로계약이 아닌 용역·도급·위탁계약 등을 맺기 때문에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돼 왔다. 휴가·휴게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으며, 4대 보험 가운데 산재보험에만 일부 직종(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등 9개 직종)이 가입할 수 있었다. 예술인도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을 국정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왔다. 고용보험의 사각 지대에 있는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이 산재보험에 가입한 특수고용노동자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7%는 고용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한국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계약을 맺은 업체에 종속돼 있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례는 3.4%에 그쳤다. 이러한 실태를 감안해 고용보험위원회는 우선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을 고용보험 의무 가입 대상자로 하고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종사 형태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우선 적용할 직종은 연말까지 노사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격과 지급 수준은 임금노동자와 동일하다. 비자발적 이직자와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감소로 인한 이직자 가운데 이직 이전 24개월 동안 12개월(예술인은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급 수준은 12개월 동안 월평균 보수의 50%이고, 하루 상한액은 6만원이다. 지급 기간도 90~240일로 임금노동자와 같다. 보험료는 임금노동자와 유사한 보수의 0.65% 수준(올해 기준)으로 특수고용노동자·예술인과 사업주가 공동 부담한다. 다만 노무 제공의 특성상 보험료를 공동 부담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 땐 사업주의 부담 비율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은 실업급여뿐 아니라 모성보호급여 가운데 출산 전후 휴가급여에 상응하는 급여도 받는다. 육아휴직급여는 부정수급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수고용노동자는 2015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230만명으로 추산됐으며, 산재보험 가입자 기준으로는 47만 6674명이다. 전체 예술인은 39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은 5만 3199명(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록 기준)으로 집계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잠정 연기된 삼성전자 ‘100조 투자’… 주중 발표 가능성

    추가투자 부담… 기존 결정안 포함될 듯 재계 “靑·기재부 눈치싸움에 허리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6일 회동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고용계획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앞으로 있을 발표 시기와 규모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바 ‘투자 구걸 논란’으로 일단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 주 내에 발표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정부와 삼성전자가 상당 기간 조율을 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의 투자·고용 계획은 사실상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삼성전자 인도 현지 공장 준공식 참석 전후부터 추진됐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고용·투자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가 나올 수 있다”면서 “당장 내일이라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미 한 달 가까이 투자·고용 방안을 마련했고 정부와 조율해 온 마당에 이날 예상됐던 발표 시기만 연기됐을 뿐이라는 얘기다. 삼성의 투자 규모는 100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수치는 삼성의 계획이라기보다는 업계의 기대치에 가깝다. 김 부총리가 앞서 방문했던 SK그룹이 3년간 80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글로벌 1위 사업자란 입지 때문에 SK보다 큰 금액을 투자할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한 삼성전자로선 추가로 투자를 집행하긴 부담스럽다. 2021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입되는 평택 1기 공장, 이 부회장 석방 직후 결의한 30조원 규모의 평택 2기 공장 준공 등 이미 결정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부총리가 밝힌 ‘3차 협력사까지 스마트공장 조성 지원’ 건도 이미 지난달 말 공시된 내용이다. 이외에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 추가 투자, 국내 스타트업·벤처 기업 전용 대규모 펀드 조성 등이 점쳐진다. 발표 형식 역시 삼성 측이 고심하고 있는 부분이다. 앞서 김 부총리가 방문한 기업들은 기재부가 보도자료 형식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번엔 청와대가 기재부와 견해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재계에선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 간 정책 입안자들의 시각 차, 청와대·기재부 간 눈치싸움에 기업만 허리가 휜다”는 불만도 들려 온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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