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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우크라 전쟁 피해액 무려 690조 원”…러시아 보상 가능할까?

    [속보] “우크라 전쟁 피해액 무려 690조 원”…러시아 보상 가능할까?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입은 피해 규모가 약 5649억 달러, 한화로 약 690조 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약 5649억 달러의 피해를 봤다. 또 도로 약 8000km와 주택시설 약 1000만㎡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보름 전 공식 성명에서 “이미 4000억 달러(한화 약 488조 1600억 원)가 넘는 전쟁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가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인구 4400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기준 1555억 8201만 달러로 집계됐다. 스비리덴코 경제장관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30여 일 만에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가 1년 동안 생산해내는 규모의 3.5배가 증발한 셈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루동안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 포격과 공습으로 반파되거나 전파된 건물은 4500동이 넘는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내에서는 전란의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재건에 제재 대상 러시아 재벌들의 재산을 이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 "러시아 재벌 자산,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활용 가능성 검토" 지난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관리들이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거물들의 자산을 전후 우크라이나 복구에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구상은 현재 극히 초기 단계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자산 처리 방법에 대한 모든 결정은 궁극적으로 회원국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유럽연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의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중 일부를 포함해 러시아 재벌 수십 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일부 회원국은 이들 소유의 초호화 요트와 개인 제트기, 부동산 등을 동결했다. 이탈리아는 7억 8000만유로(약 1조 465억 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연합은 제재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회원국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동결 및 압수’ TF 구성을 준비 중이다. 해당 TF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올리가르히(정권의 비호를 받는 신흥재벌)의 자산 동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산을 압수하고, 각국 법률이 허용할 경우 이를 몰수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조정 임무를 맡게 된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4일 개전 이래 이달 26일 자정까지의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 1119명이 숨지고 179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 尹 ‘용산시대’ 탄력받았지만… 취임일 용산 출근·靑 개방은 불투명

    尹 ‘용산시대’ 탄력받았지만… 취임일 용산 출근·靑 개방은 불투명

    文 “차기정부 몫으로 판단” 물러서비용 전액 예비비 편성 거론 안 해취임 전 이전 완료는 쉽지 않을 듯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 ‘예산 협조’라는 전향적 태도를 보이면서 제동이 걸렸던 윤 당선인의 ‘용산 시대’ 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구체적 협조 내용은 실무진 간 논의될 사항이어서 취임일인 오는 5월 10일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출근과 청와대 완전 개방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용산 집무실 이전에 대해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윤 당선인의 결단을 존중하고 예산 문제 등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면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게 집무실 이전 취지를 설명하며 “문민정권 때부터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현실적 어려움으로 이전을 못 했다. 이번만큼은 꼭 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장 비서실장이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언급한 ‘예산 협조’가 윤 당선인 측이 추산한 이전 비용 496억원 전액 예비비 편성인지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장 비서실장은 전했다. 회동에 앞서 윤 당선인 측에서는 이르면 29일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예비비를 상정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장 비서실장도 29일 국무회의 상정 전망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면밀하게 금액과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용산 이전 예비비 편성이 아닌 통의동 집무실 관련 비용 처리 등의 예산 협조 방안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큰 틀의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 논의의 물꼬는 트였으나 취임 전 이전 완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현장 답사 당시 국방부는 이사에만 하루 24시간을 돌려도 20일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 전후로 방대한 설비와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 달 남짓한 시간은 매우 빠듯하다. 문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있는 청와대를 퇴임 전에 비우는 문제는 더 어려운 일이다.
  • “150억에 팔았던 킨텍스 인접 호텔부지 800억에 재매각”

    “150억에 팔았던 킨텍스 인접 호텔부지 800억에 재매각”

    경기 고양시가 2014년 조성원가인 153억원에 매각했던 킨텍스 인근 호텔부지(S2)를 800억원대에 재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온21은 2014년 특급 호텔 건립을 위해 고양시 일산에 있는 시유지 1만 1770㎡를 조성원가인 153억 원에 매입했으나, 매매조건을 지키지 못해 현 이재준 시장 취임후인 2018년 12월 계약을 해제 당했다. 당시 매매계약에는 1년 안에 2000만 달러 이상 외국인 자본 투자 유치 후 공사에 들어가 3년 안에 호텔을 완공하되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다온21은 외자를 제때 들여오지 못한 데다, 두 차례나 착공기한을 늦추는 특혜를 받고도 호텔 건축을 차일피일 미루다 4년 만에 계약을 해제 당했다. 다온21은 2019년부터 시를 상대로 계약해제 결정 취소를 구하는 행정심판 등을 제기하고 물밑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시는 호텔부지를 ‘킨텍스 지원 부지’라는 당초 목적에 맞춰 비즈니스급 호텔 이상 용지로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감정을 해 본 결과 땅값이 크게 올라 현 시세가 약 800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호텔부지 주변은 킨텍스 제3전시장을 포함해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GTX A노선 킨텍스역 등 대형 자족시설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완공되는 2024년 전후부터는 연간 약 2000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킨텍스 주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특급호텔 1개만 운영되고 있어 숙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킨텍스 주변에는 현재 특급호텔이 1곳에 불과해 비즈니스급 이상 호텔을 추가로 건립해 킨텍스 등 주변 자족시설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급하다고 해서 과거 처럼 헐값으로 매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바이든 새달 日 방문하나

    바이든 새달 日 방문하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다음달 말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면 피폭지인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지난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국의 비공식 안보협의체로, 일본 정부는 회의를 4월 말로 앞당겨 중국 견제 방침을 논의하길 원하는 상황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방문 일정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26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 때 피폭지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된다면 2016년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찾은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의 피폭지 방문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에 집중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시기가 4월 말로 확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와 밀착하는 중국의 움직임을 견제하며 방위력 강화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27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방위대 졸업식에 참석해 “사태 전개에 따라 세계와 일본이 전후 최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인도·태평양 특히 동아시아에서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부장관은 이날 후지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 “상임이사국을 늘리는 방향 등으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일본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3일 집권 자민당 당대회에서 같은 주장을 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는 형국이다.
  • ‘전쟁 멈춰’ 우크라 돕기위한 자선콘서트…전세계 생중계

    ‘전쟁 멈춰’ 우크라 돕기위한 자선콘서트…전세계 생중계

    한국, 28일 오전 12시30분 시작워싱턴DC·런던 등엔 대형 스크린유명 아티스트·정치인 등 대거 참여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전쟁 피해를 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자금 모금 콘서트가 열린다. 27일 우크라이나 문화정보정책부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방송 TVP에서 지원하는 국제 자선 콘서트-마라톤인 ‘우크라이나를 구하자-#스톱워(Save Ukraine-#StopWar)’ 텔레톤이 27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8일 0시 30분)부터 시작된다. 텔레톤은 텔레비전과 마라톤 경기의 합성어로 재해 구호 모금 운동 등 장시간에 걸쳐 텔레비전으로 방송하는 것을 뜻하며, 짧게는 두세 시간에서 길게는 이틀 정도 진행된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유튜브와 스트리밍 플랫폼 및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약 20개국에 생중계된다. 미국 유명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와 영국 DJ 팻보이 슬림 등을 비롯해 50명이 넘는 아티스트, 정치인, 사회활동가, 운동선수 등이 참여해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서만 2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미국 워싱턴DC,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밀라노,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30여 곳 광장에는 콘서트 시청용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다. 당국은 텔레톤으로 모인 기금은 우크라이나 국립 은행과 우크라이나 사회 정책부의 공식 계정을 통해 처리된다. 모금은 텔레톤 전후로 계속되며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난민들을 위한 의류, 의약품 등 필수품 또는 일회성 재정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는 우크라이나 미디어 그룹 ‘1+1’, 우크라이나 음악제 ‘아틀라스 페스티벌’, TVP가 공동주관하고 우크라이나 통신사 ‘키이우스타’와 문화정보정책부, 외무부, 사회정책부 등의 지원받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우크라이나를 구하자 홈페이지(https://saveukraine.1plus1.ua/) 혹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https://m.facebook.com/UkrEmbassy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우크라 사태에 긴장감 높이는 日 기시다 “전후 최대의 위기”

    우크라 사태에 긴장감 높이는 日 기시다 “전후 최대의 위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사태 전개에 따라 전후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고 위기감을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27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방위대 졸업식에 참석해 “러시아가 국제 사회가 오랫동안 힘겹게 해온 노력과 많은 희생 위에 쌓아온 국제 질서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내버려두면 중국이 세력을 강화하고 있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러시아 제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큰 시대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일치해 힘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대항해야 한다”며 “인도·태평양 특히 동아시아에서 용납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에 엄중함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연말까지 개정하기로 한 외교·안보 정책 장기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전략 문서에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을 반영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그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러시아 제재가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제재의 빈틈을 노리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NHK 토론 프로그램에 참석해 “우리가 일치해 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한 상황에서 ‘싼값에 원유를 사면 좋다’며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제재 탈출 움직임이나 빈틈을 어떻게 막을지도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러시아를 지원할 수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고덕지구 폐기물업체 관리소홀 공무원 10여명 경징계

    고덕지구 폐기물업체 관리소홀 공무원 10여명 경징계

    경기 평택시가 폐기물처리업체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관련 공무원 10여명을 경징계 했다. 27일 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시 소속 환경지도 분야 공무원들이 고덕국제화지구 내 옛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폐업 처분을 10년 넘게 늑장 처리해 수십만t의 폐기물이 방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이에 따라 환경지도 담당 공무원 14명 중 3명을 경징계 처분하고, 11명을 훈계 조치했다. 폐기물처리업체는 관련 법에 따라 허가 때 장비와 시설, 사업장 부지 등을 해당 지자체에 등록하게 돼 있다. 시는 A업체가 2010년 고덕신도시에 편입돼 부지 소유권이 LH로 변경됨에 따라 사업장 부지 ‘조건 미달’로 폐업 처분했어야 했지만 2020년이 돼서야 폐업 처분했다. 그사이 A업체가 영업을 계속하면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0만t 이상의 폐기물을 사업장으로 반입해 쌓아두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업체가 시에 제출한 ‘폐기물 재활용 실적 보고’에는 해당 기간 반입된 폐기물량만 기재돼 있고, 반출량(판매)은 기록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오랫동안 행정처분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A업체 부지에 폐기물이 방치됐고,이로 인해 토양 오염도 발생했다”면서 “관련자 가운데 상당수는 징계 시효 만료로 훈계 처분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이병배 평택시의원은 “평택시가 2010년 제 때 폐업 처분했다면 폐기물은 방치되지 않았을 것이고, 이로 인한 토양 오염도 없었을 것”이라며 “전후 사정을 고려할 때 고덕신도시 내 폐기물 방치, 토양 오염, 오염 토사 무단 반출 등은 사전에 모두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지난 해 해당 폐기물 주변 토양을 분석한 결과 과다 노출될 경우 심혈관계나 신경계 등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불소가 기준치 보다 40배 넘게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당 폐기물의 일부인 약 2만㎥를 정화하지 않고 무단 반출해 도로나 하천제방에 매립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하고 토양정밀조사 행정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자체 감사를 벌여왔다.
  • [여기도 사람이 있다]내전으로 수백만명이 기아 위기…‘아프리카 뿔’의 비극, 티그라이

    [여기도 사람이 있다]내전으로 수백만명이 기아 위기…‘아프리카 뿔’의 비극, 티그라이

    지구촌의 눈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쏠린 동안, 16개월 가까이 계속된 전쟁으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코뿔소의 뿔 모양과 닮아 ‘아프리카의 뿔’(소말리아, 소말릴란드,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지부티 등 5개국)이라고 부르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티그라이(Tigray) 주민들이다.● 16개월간 내전으로 1만명 숨져 에티오피아에 속한 티그라이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정부군과 반군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가 내전을 벌였다. 수개월 동안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벨기에 겐트대 연구원들에 따르면 적어도 1만명이 숨졌고 230건의 집단학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BBC에 따르면 유엔은 550만명인 티그라이 인구의 90% 이상이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월 티그라이 주민의 40%가 극도의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굶주림으로 영양실조에 걸린 11만 5000명을 포함해 약 50만명의 어린이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영양실조 비율이 5세 미만 아동의 경우 13%, 임신 및 수유 여성은 60%에 달한다. 미국 구호단체 관계자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략 70만명이 ‘기아와 같은 상태’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유엔 “매일 구호 트럭 100대 보내야” 전쟁으로 정상적인 경작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해 식량 수확량은 평년의 절반에 그쳤고 그나마도 바닥이 드러나 주민들은 끔찍한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인도적 지원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유엔은 티그라이에 매일 트럭 100대 분량의 식량과 의약품, 연료를 실어날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동서남북 통로가 모두 막혀 말 그대로 고립 상태다.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티그라이 동쪽의 아파르 주에서 들어오는 육로 통로가 막혔고, 티그라이 남쪽 암하라주와 연결된 도로와 서쪽 수단에서 이어지는 도로, 북쪽을 맞댄 에리트레아 국경도 가로막혔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단 한대의 구호 트럭도 티그라이에 들어가지 못했다. ● 책임 돌리는 정부군과 반군 정부군과 반군 TPLF는 서로를 탓한다. 레제스 툴루 정부 측 대변인은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TPLF에 책임을 돌렸다. TPLF 역시 “전투 전후나 전투 중에도 우리 군이 구호트럭의 진입을 막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티그라이 출신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티그라이만큼 수백만 명의 사람이 고립된 상태로 인도적 위기를 겪는 곳은 없다”며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1월 말 에티오피아 정부가 긴급 의료물자 수송을 허용하자 적십자사는 31대의 화물기를 띄워 필수의약품을 실어날랐다. 유엔은 이달 중순까지 333t의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현지 병원 의료진들은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미국 특사 방문 후 휴전 선언한 정부 에티오피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선언했다. 티그라이 주민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휴전으로 인도주의적 상황이 개선되고, 추가 유혈사태 없이 북부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한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반군을 향해 공격을 멈추고 철수하라고 촉구했다.반군인 TPLF도 휴전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들은 “구호물자 전달이 합리적인 시간 내에 재개되는 한 휴전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고 BBC는 보도했다. TPLF는 “적대행위 종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전 협상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휴전 선포는 데이비드 새터필드 아프리카의 뿔 담당 미국 특사가 지난 21~22일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정부 측과 아프리카연합(AU), 유엔 관리, 인도주의 단체 관계자를 만난 뒤 나왔다. ● 전쟁 시작한 에티오피아 총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그러나 실제로 포성이 멎고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이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반군은 지난해 6월 말 정부군의 일방적 휴전 선언을 거부하고 공격을 계속한 바 있다. 무엇보다 티그라이의 비극을 끝내기 위한 양측의 책임감 있는 평화협상 노력이 절실하다. 지난 2020년 11월 정부군에 티그라이 공격을 지시한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20년에 걸친 동아프리카 분쟁을 끝내고 이웃국가들과 화해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이다.
  • 일제강점기 그린 ‘파친코’ 전세계 호평… 日 “완전 허구” “사기”

    일제강점기 그린 ‘파친코’ 전세계 호평… 日 “완전 허구” “사기”

    일제강점기에 고향을 떠나야 했던 조선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25일 전세계에 동시 공개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한 데 이어 해외 매체에서는 “‘파친코’는 모든 것을 갖췄다”(Collider), “강렬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The Hollywood Reporter)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자이니치(재일동포를 이르는 말)’를 4대에 걸쳐 다루고 있다.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은 수 휴, 연출을 맡은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테레사 강 로우 등 한국계 미국인이 제작에 참여했다.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전면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에 폭력에 노출된 당시 조선인의 일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코고나다 감독은 “한국 역사를 다루긴 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이민자들은 여전히 매일 생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모두의 이야기이자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테레사 강 로우는 “파친코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여성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젊은 여성이 한 가정의 중심이 되고, 그녀 이후 여러 세대가 이어지면서 그녀가 가정의 핵심에 올라선다. 당신이 누구든, 한국인이든 아니든 모든 이에겐 (저마다) ‘선자(윤여정 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일본만 “모순이 많다” 평가절하 ‘파친코’가 한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통해 한국의 아픈 역사와 이민자들의 고난 역사, 현재까지 이어지는 편견 등을 섬세하게 어루만져 호평을 얻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일본의 식민지배와 자이니치를 향한 일본 사회의 탄압을 부정하며 “완전 허구” “사기”라며 작품의 내용을 부정하는 주장이 올라왔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파친코’의 원작 소설 저자가 일본에 살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작가의 소설에는 모순이 많다”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파친코’에 출연한 미국 배우의 SNS에 “이 이야기는 완전한 허구”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작품의 제목이자 소재인 ‘파친코’를 향해 “여전히 일본에서 범죄와 사기의 온상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국 불법 이민자들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대학살을 피해 일본을 침략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을 보호하고 2세까지 남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주장했다.“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최고의 시리즈.” (Slash Film) 일본의 평가가 무색하게 세계적인 유력 매체 롤링 스톤은 ‘파친코’에 대해 “예술적이고 우아한 방식으로 주제를 다룬다. 원작 소설의 촘촘함과 영상물 특유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라고 호평했고, 유력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는 “섬세하고 부드럽게 전개되지만 강렬함이 공존한다”라고 평가했다. 연출과 연기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더플레이리스트는 “이민자들의 회복력에 대한 방대한 서사를 숨 막히는 연기력으로 그려낸 윤여정. 전 세계 이민자들에게 보내는 헌사”라고 했고, 벌쳐는 “영원히 지속되는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은 헛된 바람이지만,  ‘파친코’만큼은 영원히 보고 싶다. 김민하의 놀라운 연기가 담긴 이 시리즈는 당신을 완전히 뒤흔들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 수락산 이어 불암산 ‘정상석’도 사라졌다

    수락산 이어 불암산 ‘정상석’도 사라졌다

    수도권의 수락산 주봉 정상석이 행방불명된 데 이어 인근 불암산에서도 정상석이 사라져 당국이 조사 중이다. 25일 당국에 따르면 최근 불암산 애기봉의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기 남양주 시청과 경찰에 접수됐다. ‘애기봉 204m’라고 적힌 해당 표지석은 남양주시가 설치한 공공 자산으로 지난 22일 전후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상석이 사라진 사건은 남양주 북부경찰서에 배당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정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수락산 정상석 실종과 수락산 기차바위 안전 로프 훼손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고 판단해 두 경찰서가 공조해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락산에서도 주봉의 정상석이 없어졌으며 그전에는 수락산의 도정봉, 도솔봉 정상석이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수락산에서는 정상 인근의 기차 바위에 설치돼있던 안전 로프가 지난달 누군가에 의해 6개 모두 훼손된 사실이 발견돼 의정부경찰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지구를 보다] ‘여기가 지옥인가’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美 뉴올리언스 쑥대밭 (영상)

    [지구를 보다] ‘여기가 지옥인가’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美 뉴올리언스 쑥대밭 (영상)

    22일(이하 현지시간)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날 밤 발생한 토네이도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 일대를 휩쓸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올리언스시 교외 세인트버나드군 아라비 지역에서 큰 피해가 났다. 24일 미국 민간위성업체 ‘막사’(Maxar)가 공개한 토네이도 상륙 전후 위성사진을 보면 그 피해 규모가 한 눈에 들어온다.집 한 채는 아예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가 도로 한복판에 내동댕이쳐졌다. 피해 주민인 데아 카스텔라노스는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물건을 챙기고 있었는데 비바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곤 집이 빙글빙글 돌았다. 부서진 집에서 잔해를 뚫고 나와보니 거리 한복판에 있었다. 아픈 딸은 침실에 갇혀 나를 불렀다”고 몸서리쳤다. 이웃은 그가 산소호흡기를 단 딸이 집에 갇혔다며 도와달라고 미친 듯이 소리쳤다고 전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실려간 피해 주민의 딸은 다행히 밤샘 수술 후 목숨을 건졌다. 현지언론은 이번 토네이도로 세인트버나드에 사는 25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일대 주택 수십 채가 무너지거나 날아갔으며 전선이 끊겨 주민 1만여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존 벨 에드워드 주지사는 뉴올리언스시를 비롯해 세인트버나드과 제퍼슨, 세인트태머니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미국 국립기상국(NWS)에 따르면 22일 뉴올리언스 일대에 착륙한 토네이도는 2개다. 22일 오후 8시쯤 세인트버나드 아라비에서부터 이스트 뉴올리언스까지 254~332㎞/h, EF3급 토네이도가 상륙했다. 앞서 오후 7시 25분쯤 아라비에서 60㎞ 떨어진 세인트태머니 라콤 지역에는 풍속 145㎞/h, EF1급 토네이도가 불어닥쳤다. EF(Enhanced Fujita scale, 개량 후지타 등급)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0~5까지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풍속 138~177㎞/h 사이의 토네이도는 EF 분류상 5번째로 강한 EF1급에 해당한다. 지붕과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규모다. 풍속 218~266㎞/h 사이 토네이도는 3번째로 강한 EF3급에 해당한다. 지붕과 간판이 뜯기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것은 물론, 조립식 벽이 무너지고 허술한 집은 아예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다.EF3급 토네이도가 뉴올리언스시를 덮친 건 201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2월 7일 뉴올리언스시에는 사상 최초로 EF3급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건물 1000여 채가 파괴되는 등 도시가 초토화된 바 있다. 당시 토네이도 최대 풍속은 140㎞/h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토네이도가 2017년 토네이도보다 더 강력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NWS도 토네이도 등급은 최종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NWS는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며, 하루 이틀 안에 전체 조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종 평가에 따라 EF3 등급 토네이도는 등급이 한 단계 더 높은 EF4(풍속 267~322㎞/h)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뉴올리언스시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는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워싱턴포스트는 내다봤다.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노스 및 사우스 캐롤라이나도 토네이도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금 전 NWS는 동부표준시간(EDT)으로 24일 0시까지 노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NWS는 “토네이도가 버지니아주 남서부로 이동하면서 우박과 강풍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번역가는 기술자?… 번역이 없었다면 한국문학도 없었다

    번역가는 기술자?… 번역이 없었다면 한국문학도 없었다

    “세계문학을 읽고 번역하면서 한국문학이 성장했고 번역을 통해 우리 말과 글이 보다 풍성해졌다는, 당연하지만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1895년부터 1960년까지 우리말로 번역된 세계 문학 작품 378편의 서문과 후기를 한데 모은 ‘번역가의 머리말’(소명출판)을 펴낸 박진영(50)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23일 번역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번역도 문학이라는 생각이 부족했고, 번역가가 단순히 언어를 전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우리 문학의 한 주체라는 인식도 없었다”며 학계와 출판계 풍토를 꼬집으면서다. 박 교수는 7~8년 전부터 번역 작품 속에 번역가들이 남긴 ‘머리말’들을 모았다. 전국 대학 도서관이나 헌책방을 뒤지다시피 했는데 1960년대 이후부턴 누가 번역을 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책들이 허다했다. 그는 “1960~1980년대엔 번역가가 명시되지 않은 경우도 굉장히 많고 필명이나 유명 작가 이름으로 출간한 책도 많았다”면서 “창작이 아니라는 이유로 번역을 모방쯤으로 여기는 편견이 강했고 번역가가 우리 문학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나마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까지는 번역가들의 목소리가 남아 있었지만 ‘책 한 권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리가 안 돼 있었다. 서문을 떼고 개정판을 낸 책도 많아 신문과 잡지, 단행본 등 옛 자료들의 실물을 찾아 일일이 확인해 가며 번역가들의 글을 복원했다. 그렇게 계몽기와 식민지 시기 73편, 해방기 27편, 6·25전쟁 전후 소설 44편을 비롯해 시집 25편, 희곡 25편, 아동문학 44편, 추리소설과 모험소설 31편, 중국문학 44편과 일본문학 24편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에 걸쳐 해외 작품을 우리말로 빚어낸 번역가들의 글을 한 권에 담았다. 잔다르크를 다룬 ‘애국부인전’(1907)을 역술한 장지연은 “슬프다, 우리나라도 약안(잔다르크) 같은 영웅호걸과 애국충의의 여자가 혹 있는가”라고 외치기도 했고, ‘엉클 톰스 캐빈’을 원작으로 한 ‘검둥의 설움’(1913)을 옮긴 이광수는 “대강의 대강을 번역하여 여러 젊은이에게 드리노니 이 굉장한 책이 어떤 것인 줄이나 알고 글의 힘이 얼마나 큰 줄이나 알면 내 소원은 이룸이로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소월의 스승으로 알려진 김억은 이 책의 한 챕터를 차지할 만큼 프랑스 상징주의와 고전 한시를 넘나드는 많은 머리말을 남기며 정교한 번역론을 펼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우리 문학의 ‘최초’를 쓴 이광수와 최남선 등도 번역을 통해 문학적 출발을 했다는 게 인상적”이라면서 “또 많은 번역가들이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작품에 시대정신을 녹이고 새로운 상상력을 어떻게 우리말로 풀어내 독자들과 잘 만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지 머리말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 속 절반 가까이가 1920년대까지 작품들인데 그만큼 ‘한국 문학’이 자리잡기 전부터 번역이 문학의 자리를 채운 것이라는 의의도 덧붙였다. 다만 박 교수는 “번역문학과 번역가에 대한 인식은 아직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번역가가 제대로 책에 등장한 것도 저작권 개념이 체계화된 1990년대 들어서였고 비교문학이 아닌 번역문학 자체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등장한 것도 불과 10여년 전부터다. 그는 특히 “사회과학이나 과학기술 등 우리의 모든 학문 분야도 번역에서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었음을 알아야 한다”며 “번역가의 날·번역문학상 제정 등 번역가에 대한 대접이 좋아지고 번역도 더 활발해져야 우리 문학이나 사상, 과학기술도 같이 발전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충청대망론 띄우며 지원… 직언하는 ‘고향 친구’ [윤석열 정부 파워맨]

    충청대망론 띄우며 지원… 직언하는 ‘고향 친구’ [윤석열 정부 파워맨]

    “의원님, 저도 (충남) 공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사였던 6년여 전 공주 출신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국민의힘)을 만났을 때 처음 꺼낸 말이라고 한다. “서울 아닙니까?”라는 정 부의장의 질문에 윤 당선인은 “아버지(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공주 농고 14회 졸업생이십니다”라고 답했다. 지연(地緣)에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이렇게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 전부터 인연을 쌓아 왔다. 정 부의장은 일찌감치 윤 당선인을 ‘블루칩’으로 판단하고 ‘충청대망론’를 띄우는 데 앞장섰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4월 총선 때 정 부의장은 유세차에 올라 “조국이 옳다면 1번을, 윤석열이 옳다면 2번을 찍어 달라.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정 부의장은 윤 당선인이 정치 입문 전후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6월 윤 당선인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윤 당선인의 바로 옆에 섰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이었지만, 당시 회견에는 총 24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함께했다. 의원들을 ‘결집’시킨 것은 정 부의장이었다.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계속됐을 때도 정 부의장이 나섰다. 정 부의장을 비롯한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이 권 의원 집에 모여 입당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결국 입당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정 부의장은 “정치인은 상대의 말을 듣는 직업”이라고 윤 당선인에게 직언한 몇 안 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그는 다변가인 윤 당선인이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차지하는 발언 비중이 8할인데, 6할까지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정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최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도 선임됐다.
  • 중국 여객기 추락 전후 위성사진…울창했던 삼림 시뻘건 맨땅으로

    중국 여객기 추락 전후 위성사진…울창했던 삼림 시뻘건 맨땅으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23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의 사고 전후 위성사진이 확보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숲이 우거진 산악지대가 사고 후 맨땅을 드러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객기 추락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면서 무성했던 초목이 불에 타 없어진 모습이다. CCTV는 여객기 파편이 흩어진 범위를 고려할 때 수색이 필요한 지역 범위는 최소 2만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락 지점이 울창한 삼림지대고 경사가 심해 구조대는 실종자와 블랙박스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당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23일 오후부터는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 여객기는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중국 민항국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사고기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해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관제탑의 계속된 신호에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민항국 주타오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 여객기 고도가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이를 본 관제사가 조종사를 호출했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고 밝혔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는 사고기의 레이더 신호마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사고 원인은 여전히 의문이다. 전문가들도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신문에 “사고 여객기가 수직으로 빠르게 추락한 것은 조종사가 항공기에 대한 통제 능력을 상실한 것을 보여준다”며 “기계 결함일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반면 한 민간 항공기 조종사는 “비행기는 엔진이 모두 작동하지 않아도 일정한 거리를 활공할 수 있다”며 “사고 원인은 엔진 결함보다는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다만 익명을 요구한 한 항공 전문가는 조종사들이 고도를 다시 올리려던 흔적이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2시 21분 45초의 기록을 보면 항공기 속도가 감소하면서 약 10초 뒤 고도가 2263m에서 2621m로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때 조종사들이 비행기 머리를 들어 올리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전남도 화장 수요 급증, 예비 화장로 가동 등 수용 능력 확대

    전남지역도 화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도내 화장시설의 수용 능력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고령화와 동절기, 오미크론 확산 등이 겹쳐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장 처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전남도는 시 조례에 따라 해당 시민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여수시와 광양시 화장시설을 오는 4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도내 전역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또 전국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목포시와 해남군 화장시설은 도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남지역 화장시설은 목포시·여수시·순천시·광양시·해남군 등 5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고 화장로는 총 19기이지만, 화장시설마다 1기의 예비 화장로를 두도록 하고 있어 실제 운영 화장로는 14기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화장시설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예비 화장로 적용 없이 19개 모든 화장로를 가동하도록 규제도 완화했다. 화장시설 운영 시간도 1기당 1일 평균 4.6회였던 회차를 5회로 늘려 도내 전체 화장 수용 능력을 현재 1일 평균 79건에서 89건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 화장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남지역도 시군별로 3일차 화장을 못하고 4~5일차 화장을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식을 전후로 성행하는 개장 유골 화장을 보류하거나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급증하는 화장수요에 적극 대응, 빠른 시일에 화장시설이 안정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장 예약은 e하늘 장사 정보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다. 다만 광양시 화장시설은 광양시민 외 도민이 이용할 경우 전화(061-762-4449)로 예약해야 한다.
  • 중소사업장 안전수칙 여전히 미흡

    중소사업장 안전수칙 여전히 미흡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전후로 중소규모 사업장 1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최소한의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장 안전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위반사항을 본사 경영책임자에게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 결과 점검 대상 3946곳 가운데 56.5%인 2229곳이 3대 안전조치 위반으로 적발됐다. 3대 안전조치란 추락 예방조치, 끼임 예방조치, 개인 안전보호구 착용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3대 안전조치 위반비율이 58.4%로 제조업(50.6%)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도 건설업이 629곳으로 제조업(80곳)보다 많았다. 위반사항으로는 건설업의 경우 추락 위험이 있는 안전난간 미설치가 49.3%로 절반에 가깝고, 개인보호구 미착용(22.8%), 작업발판 불량(13.6%)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끼임사고의 원인이 되는 덮개·울 등의 방호조치 불량이 38.7%로 가장 많았다. 지게차 위반사례와 개인보호구 미착용이 뒤를 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459개 사업장에 대해 감독을 실시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입건하는 등 모두 102곳을 사법처리했다. 한 관계자는 “위반사업장 대비 사법조치 비율은 건설업이 제조업보다 높다”면서 “제조업은 생산일정 등을 이유로 고정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기계와 기구를 안전검사 유효기간이 지나도록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을 중지한 조치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경기 평택시의 건설현장을 찾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아직 소규모 현장에서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만큼 현장의 위반사항을 사업주나 본사의 경영책임자에게 전달해 직접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유해·위험요인 개선을 위해 전년 대비 313억원 증가한 803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尹측 “한미훈련, 美·현 청와대 결정”…朴회동계획엔 “건강 우선”

    尹측 “한미훈련, 美·현 청와대 결정”…朴회동계획엔 “건강 우선”

    “국민 머리 위로 영공 거쳐 날아갔다면 문제”“文·尹 회동, 순리대로 해결돼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3일 내달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 국군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미국과 현재 청와대, 국방부와의 논의 과정을 통해 결정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 정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싶다는데 당선인 측에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미 양국은 4월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라는 서욱 국방장관의 전날 언급에 대해선 “어디서 쐈냐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머리 위로 영공을 거쳐 날아갔다면 당연히 문제를 제기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오전 7시 20분 전후로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의 모처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라고 하는 것은 남북 간 상호 합의 정신에 따라서, 그리고 상대가 느낄 때 무력에 의한 위협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어도 신뢰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당선인이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데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윤 당선인 측에서 “북한 감싸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전임 대통령,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입주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윤 당선인이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정이 되는대로, 또 건강을 회복한다면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일단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암살 위한 ‘푸틴 비밀병기’, 우크라 입국했다

    젤렌스키 암살 위한 ‘푸틴 비밀병기’, 우크라 입국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병기’가 우크라이나로 침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소속의 추가 병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고위 정치인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띠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바그너는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몇 주 전부터 바그너 그룹 소속의 러시아 용병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것을 경고해왔다. 바그너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바그너의 오너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계된 또 다른 무장단체가 오늘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면서 “이들의 주요 임무는 우크라이나 최고 군사 및 정치 지도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용병들은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우크라이나 영화제작가 출신의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실장 등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후,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위해 암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무장세력 외에도 체첸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주요 정치인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사업가인 프리고진의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정한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중의 한 사람이며, 올리가르히들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재산이 동결되는 등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피란한 인구는 648만 명, 민간인 사망자는 902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22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광주상의서 출마 회견 이용섭 시장, 오는 28일께 출마선언...이번주 현안 마무리 국민의힘에서도 ‘서진정책’ 일환으로 광주시장 후보 물색 오는 6월 1일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본격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하며 4년만의 ‘리턴매치’에 시동을 걸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새로운 광주 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으로는 당당하고 빠른 추진력, 밖으로는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 출마 회견에서 “수년째 논의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눈치 보느라 손도 못 댄 전남방직 터, 만들고 개통도 못 하는 지산IC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시민들은 답을 원하는 데 시정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주의 밀린 숙제, 임기 시작 6개월 안에 답을 드리겠다”며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군 공항 이전 문제 역시 임기 4년 안에 도장을 찍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수석은 “자동차와 AI 산업에 더해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반도체, 마이스의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 활력 특구로 산업 생태계를 마련해 ‘광주 신경제 지도’를 완성하겠다”며 골목상권진흥원 설립, 5천억원 창업펀드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에 앞서 이용섭 시장은 지난 21일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시급한 지역 현안들,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마무리 정리작업을 마친 뒤 다음 주 중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발전이 중요하고 어떤 경우에도 5년의 공백이 생기면 안된다”며 “출마선언이나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서라도 정리해놓고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는 28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시장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다’라는 책을 출간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는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쓴 맛을 본 정준호 변호사와 광주은행 첫 여성임원 출신인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도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에선 장연주 광주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확보한 지지율을 기반삼아 광주시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행기 기자
  • 성남시의회, 정책지원관 8명 공채…4월 4~6일 원서접수

    성남시의회, 정책지원관 8명 공채…4월 4~6일 원서접수

    경기 성남시의회가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일반임기제 7급(상당) 정책지원관 8명을 공개 채용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4월 4일부터 6일까지다. 정책지원관은 지방의회의원의 조례안 작성, 정책 개발, 시정 질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등의 의정활동과 이와 관련된 자료의 수집·조사·연구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2년 동안 근무하게 되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5년의 범위 안에서 근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희망자는 기한 내에 의회사무국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성남시의회는 4월 11일을 전후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1차 서류전형 심사를 하고, 1차 합격자에 한해 인성검사를 한 뒤 4월 21일을 전후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성남시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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