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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체제 개편 추진 내용과 배경

    정부가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을 검토키로 한 것은 현행 체제가 1914년 제정돼 교통과 지식정보의 발달로 행정환경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학자들도 100년 가까이 형성된 기본틀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행정의 비능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3단계로 구성된 현행 행정체제는 행정계층간 거래비용 증가등 마찰·갈등이 야기돼왔다.교통과 통신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에 형성된 자치행정구역도 현재의 시점에선 맞지 않다는 지적도 오래전부터 제기됐었다. 정부가 마련한 행정체제 개편안에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녹아 있다. 오는 27일 국민대토론회에 상정할 주요 쟁점은 ▲자치계층 개편 ▲광역시를 도(道)에 통합하는 방안 ▲도시와 농촌지역 통합 ▲새로운 특례시제도 도입 ▲일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도 통합 등이다. 이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주제가 내륙광역시를 도에 통합하는 안과 특례시 도입방안이다.내륙광역시는 현재 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대구 광주 대전시다.이들 도시는 현재 도청 이전을 둘러싸고 지역민들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 해결을 위해 아예 도와 시를 통합,사실상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만들어 버리자는 복안을 내비친 것이다.그러나 이 문제는해당지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특례시를 도입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매우 높은 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부의 안에는 인구가 50만명이면서 면적이 300㎢이상인 도시를 1차 대상 지역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시는 경북 포항시뿐이어서 인구 50만명 이상인 경기도 수원시를 비롯,성남 고양 부천 안양 안산시,충북 청주시,전북 전주시,경남 창원시,경북 포항시 등 10개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특례시로 지정되면 대도시의 자율성 강화로 경쟁력이 확보되고 자율적 시·군 통합 촉진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도의 공동화는 물론 광역·특례·일반시와의 관계설정이 곤란한 면이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행정체제 개편 대한 자치단체 반응.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지방행정체계 개편안에 대해 각지방자치단체들은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륙 광역시 도 편입=광역시들은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이다.대구시는 지방자치제가 정착단계에 들어간 마당에 광역시를 도에 편입하는것은 자치제를 오히려 후퇴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광역시가 인접 시·군을 광역시에 편입시켜 시를 더욱 광역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광역시가 도에 편입되면 시·군·구 등 모든 행정력을 직접 장악할 시·도지사의 위상이 중앙정부의 장관을 능가,국책사업 추진이어렵고 시·도간 이해 조정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특례시 제도 도입=해당 시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이들 자치단체들은 오래전부터 인근 자치단체와 통합,광역시로 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경기도 수원시는 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게 되면 도세 2,201억원 등 지방세 수입이 2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주민소환제 도입=지역 주민들은 제도 도입에 적극적이다.지자체들은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조심스럽게 반응하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늦은 감이 있지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주민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충남 금산군에서 지역 신문을 발간하고 있는 허모씨(50·여)는 “단체장의 독선과 전횡이 말도 못할 정도”라며 적극 환영했다. ◆행정단계 2단계 축소=각 지자체별로 반응이 다르다.일부 기초단체들은 “도라는 행정조직이 오히려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색을 표하고 있다.강원도와 정선군이 ‘스몰카지노’ 입장료 징수 문제를 놓고 의견이 달라 광역자치단체의 불필요론까지 나오는 등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좋은 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선 들어서 지방자치단체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로 대표성이 이원화됐다”며 “도와 시·군이 모두 법인성격이기때문에 시장·군수 임명제를 통해 시·군을 행정기관화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강원도는 지금과 같이 완전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은 단계에서 행정단계가 축소되면 강원도처럼 지역세가 약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전국 종합
  • 공기업 민영화 “경제논리 따라 과감하게”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럴은행은 1년만에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말레이시아항공(MAS)은 민영화 6년만에 다시 국유화의 길이 모색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해외 공기업 민영화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분석,우리나라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 ‘해외 공기업의 민영화 사례와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6년 민영화를 선언한 소시에테 제네럴은행은 10%의 주식을 종업원에게 5% 할인해 팔았다.종업원과 노조의 반발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또 지분 25%는 기관투자가 등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안정주그룹에 배분했다.공기업 매각에 따른 국부유출 등의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였다.이러한 장치로 이 은행은 노조나 야당의 반발 없이 순조롭게 민영화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항공은 86년 민영화 이후에도 정부가 항공운임을 규제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비토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경영이 악화돼 재국유화의 길이 모색되고 있다.경영주의 취약한 영업력도 부실을 재촉했다.정부는 2000 회계연도 적자가 1억6,000만달러에 이르자 MAS의 지분을 다시 인수,해외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해외업체는 노선공유 등 전략적 제휴에만 관심을보이고 있을 뿐 지분인수에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연구소는 이러한 해외사례에 비춰볼 때 민영화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경제적 논리에 입각해 과감하고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국부유출이나 독점자본의 전횡을 우려한 민영화 반대론에대해서는 지분변동시 특별한 권한을 부여한 황금주(Golden Share) 또는 재산권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국민주 공모 등의 제도적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태순기자 stslim@
  • [기고] 사립대 현실과 교수노조 필요성

    사립대학이 발전하려면 재단(이사회)이 대학(학교)의 자주성과 자치를 인정하고 재정지원 등을 통해 이를 신장해야 한다.재단은 결코 학교를 ‘사유’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지원하고 후원하는 것이다.사회에 기여할 교육과 연구를 위해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며,이러한 대학 활동을 뒷받침하고 돕기 위한 공익적목적으로 재단을 조직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학재단은 학교를 후원하기는커녕 부정과 비리로 학교를 사유물화하며 수탈했다.재단은 학교 운영의 90%이상을 등록금과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하고 불과 5%내외의 보조금(전입금)을 내면서도학교를 장악한다.학교예산의 유용과 횡령,교수임용 및 재임용 비리,반민주적 전횡과 족벌경영 등은 끊이지 않고 보도된다. 재단은 막강한 자금력과 인맥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법을 개정하여 이 법을 악용하고,정치인 및 관료 등과 유착해 성장해 왔다.고이수인의원은 사학재단의 이러한 부패구조를 일컬어 ‘교육마피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사학비리는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대표한다. 사학비리는 근본적으로 사학재단의 비리이며,그 원인은 인사권을 비롯한 학교 운영상의 전권을 재단이 독점하는 데 있다. 재단의 독단과 전횡을 견제할 수 있는 교수들의 권리는 철저히 부정되고 있다.사립학교법은 ‘교수협의회’와 같은 교수들의 자치조직을 인정하지 않는다.대학 운영에 교수들이 자주적이고 민주적으로 참여할 통로를 봉쇄한 것이다. 이로써 대학의 자주성과 독립성은 궤멸되고,재단의 자율-사실상 대학과 교수에 대한 자의적 억압과 탄압-은 증폭됨으로써 사학의 공공성과 민주성의 기반은 훼손되었다. 교수 자치는 대학 자치의 근본이다.교수 자치,대학 자치만이 대학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대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교수협의회에 속한 교수는 불온시되어 재단 눈밖에 나기 십상이고 특히 재단의 횡포에 맞서 대학 자치를 지키려는 교수들은 탄압받게 마련이다.부당 재임용탈락 조치로 강제해직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재단은 연구업적과 교육능력 면에서 우수한 교수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아무런 부담없이 재임용에서탈락시킬 수 있다. 사립학교법은 교수들이 부당하게 재임용탈락 조치를 당하여도 구제해 줄 수 있는 어떤 방법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재단의 전횡과 비리에 맞서 비판ㆍ대항하고 사학 민주화를 요구하는 교수들이 부당하게 재임용에서 탈락해 고통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사립대 교수는 사실상 근로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마저도 인정받지 못하는,신분이 극도로 불안정한 직업인이다. 일체의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갑작스런 해직통보를 받고 수년간 근무한 교정에서 쫓겨나면서도 구제를 호소할 곳조차 찾을 수 없다. 교수직이라는 것은 사실상 ‘부당해고’에도 전혀 대항할 수 없는,온전한 ‘노동직’에도 미치지 못하는 직업이다.부당하게 재임용에서탈락한 교수들의 경험이 이같은 성격을 절실히 대변한다.2002년 ‘계약제·연봉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면,‘비정규직 노동직’으로서의 성격은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다. ‘노동권’의 수준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립대 현실에서 ‘교수노조’는 교수들이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최소한의정당방위 수단이다. 재단을 견제하고 비리와 횡포에 대항하여 대학을 발전시키려는 학자및 교육자로서의 사명과 책임도 직업인으로서 최소한의 신분 안정 토대 위에서만 성취될 수 있다. 교수노조는 교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궁극적으로 사립대 운영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것이다. 성 낙 돈 덕성여대 교수·민교협 교육위원장
  • 野 수습불구 ‘대권문건’ 확산 조짐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 문건’이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13일 서둘러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여당은 물론 당내 비주류 사이에서도 비난이 거세지고있다. 특히 ‘적대적 언론인’의 비리 자료 수집 등 ‘언론대책’ 부분은실무자의 사견(私見)에 그치지 않고,이 총재와 일부 측근들의 경직된언론관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 직전 보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유가 어찌됐든 문건이 작성돼 물의를 일으킨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당은 결코언론을 간섭,통제하는 반언론대책을 할 생각도 없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은 문건 작성자로 밝혀진 기획위원회 L부장을 문책하기로했다.그럼에도 불구,파동은 수그러들기는커녕 확산될 조짐이다.이 총재가 연루설을 부인하고 있지만,‘대쪽’ 이미지를 중시하는 정치행보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대권장악시나리오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통해 문제의 문건이 한나라당 공식 문건인지 여부 등 13개 항목의 질문에 답할 것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이명식(李明植)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입으로는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뒤로는 국민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민주당은 또 여권 실세의 비리의혹 유포,검찰 수뇌부 탄핵소추안 제출,지역편중 인사문제 집중 제기 등 최근 한나라당의 대여(對與)공세가 ‘차기 대권 문건’에 따른 조직적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총재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이 총재가 말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뒤로는과거 군사독재정권이 사용했던 언론공작을 획책한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내 비주류쪽도 경악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은 “당의 공식기구인 기획위원회가 공당(公黨)의 방향을 기획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지는 않고,이 총재 개인의 대권을 겨냥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반발했다. 강삼재(姜三載)부총재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당 중앙위 소속 선출직분과위원장을 총재가 일방적으로 지명한 것과 관련,당내 민주화 문제를 거론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대권 문건 누가 왜 썼나. 한나라당 기획위원회의 ‘차기 대권 문건’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총애를 받고 있는 정세분석부 L부장(부국장급)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맹형규(孟亨奎)기획위원장은 13일 “L부장이 실무차원에서 떠오른생각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건 작성 배경을 놓고 관련자 진술이 엇갈린다.맹 위원장은“보고를 받은 적이 없고, 어디에 사용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세분석부의 한 직원은 “정세분석부의 공동 작업으로 만든문건”이라면서 “내년 대선기획단 출범을 전후해 본격 사용하려고했다”고 말해 당의 ‘공식 문건’임을 시사했다.L부장은 이틀째 잠적한채 전화로 “내가 없는 사이 알고 지내던 기자가 문건을 가져 갔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는 지난 총선때 대변인실 자료분석부장으로서 편파보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정세분석부로 발령을 받았다. 당내에서는 기획위의 역할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번 문건 파동으로 기획위가 당내 공조직을 이 총재의 대권 도전을위한 사적(私的)용도로 전횡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박찬구기자
  • [매체비평] 공적소유매체와 정부

    대한매일이나 연합뉴스 같은 정부가 실질적으로 소유·운영하는 공적 소유매체들의 위상 재정립이 너무 지지부진하다. 김대중 정부 출범시 위상 재정립과 독립성 보장을 약속했건만 집권 3년이 가까워 오는 지금까지 그 약속은 아직 실현될 기미조차 보이지않는다.회사는 어려워지고 있는데 주인은 눈만 멀뚱멀뚱하고 있는 셈이다. 양사의 구성원들은 주인인 정부가 곧바로 나설 것을 원한다.현행 소유구조로 인해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는 인사는 물론 기사 제작에까지정부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심지어 회사 내부에는 소유주인 주주가 자기책임을 다하지 않고 회사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인식조차 있다. 대한매일의 경우 소유구조 개편안에 대한 노사간의 토론을 거쳐 합의안이 마련된지 50일이 지났지만 정부는 꿀먹은 벙어리다.연합뉴스는사장 취임시 소유구조 개편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적 소유매체는 독재정권 시대처럼 정부의 시녀로 기능할 수 있지만,통상 사적 소유매체들보다 높은 공익 실현 가능성을 갖고 있음도 분명하다.우리는 최근에도 언론사주의 독점적 권력행사와 횡포 아래서전전긍긍하고,심지어 비이성적,비언론적 작태까지 보여주었던 현업언론인들의 불행한 모습에 안타까워 한다. 사주의 전횡을 가능케 하는 소유구조를 방치하다 보니 일어난 일이다.소유구조를 제도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는 공적 소유매체들의 소유제도에 대한 적절한 개편을 요구한다.관영매체는 시대착오적이고,사영매체는 너무 위험하다.공익이 올바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그 두가지를 적절히 교합시킨 절묘한 소유방식이 필요하다. 소유구조의 분산과 민주화,그리고 편집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치밀한 결합이 그 핵심이다. 공적 소유매체들의 소유구조에 대한 대안이 노사합의 절차를 거쳐 도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유구조 변동에 관하여 정부당국이 진지한자세로 나섰다는 어떠한 조짐도 없다. 사기업들은 기업 가치평가를 거쳐 적정가격을 매기고 계약을 함으로써 소유자가 변동되지만,공적 소유 언론매체들의 소유구조 개편은사기업과는 달리 복잡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설령 그렇다 해도 정부는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이미 약속한것이고,정당한 일이기 때문이다.정부가 나서야 할 일에 나서지 않는것은 책임의 방기요,약속 위반이다.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하여 미시적인 부분까지 이상적인 안을 도출해내기가 어렵긴 하지만 대강의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다. 매체가 정부로부터 독립하는 일,그리고 특정 자본의 사적 소유물로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소유구조 개편의 골격이다. 호랑이의 노리개감도 싫지만 하이에나의 먹이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안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공적 소유매체의 개혁에 나서지 않는 것은 소유의 끈을 붙잡고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언론을 장악하려는 욕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는다. 그러나 언론은 더 이상 장악되지 않는다. 그것은 정권교체 이후 최근 몇 년간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보수적 언론매체들이 정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자행하고 있는 것만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는 요즘의 국가위기는 정부의 어설픈 구조조정과 개혁작업 탓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은가.국민은 정부의 느리고 불확실한 행동에 점차 짜증을 낸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 류 한 호 광주대 교수언론정보학
  • 사외이사제 제기능 못한다

    최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있다.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사외이사를 최대주주가 추천토록 하고있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기대하기가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주주는 주주 제안 및 소수주주권 행사 요건이 완화됐는데도 권리를 행사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그쳤다.소수주주의 주주총회 참석률도 낮아 경영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사외이사 독립성 미흡 29일 증권거래소가 465개 상장법인의 기업지배구조 실태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를 최대주주가 추천하는 회사는73.8%인 343개나 됐다.반면 종업원이 추천하는 곳은 4.3%인 20개사에그쳤다.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관련한 실태 조사에 응한 270명의 사외이사 중29%는 임원 등 경영진과의 친분 관계 등이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최대주주의 추천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형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경영 견제라는 사외이사제도의 도입 취지를살리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66%로 저조한 반면 의안 찬성률은 99.3%나 됐다.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참석률이 낮은 이유로 시간부족(67%),의안검토 부족(13%),반대의사 표명 곤란(2%),책임문제(1%) 등을 꼽았다. 이사회의 표결 결과를 공시하는 것에 찬성한 사람은 53%로 반대한사람보다 많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정보 제공이 충분하다고 답한 사람은 43.4%에그쳤다.사외이사의 법적 권한과 책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사람도 34%에 불과했다.권한에 비해 책임이 많다고 응답한 사외이사도 34%나 됐다. 사외이사의 보수는 월정 급여를 택한 회사가 359개사였으며,평균 급여액은 170만원이었다.거마비 형태로 지급하는 곳은 101개사로 1회평균 45만원이었다. ●소수주주 소외 여전 최근 3년간 소수주주권을 행사한 경우는 0.4%인 2개사에 불과했다.소액주주의 주총 참석률은 35.7%로 99.9%인 최대주주나 81.4%인 주요 주주보다 크게 낮았다. 465개 법인 중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회사는 22.4%인 158개사에 그쳤다.서면투표제를 실시하는 곳도 15.1%인 106개사뿐이었다. 회사당 등기이사는 6.5명으로 98년의 8명보다 줄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地自制 개선 함께 나서자

    정부가 민선자치 5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에 나선다고 한다.현행 제도가 민선 단체장의 전횡,방만한 예산 운용,지역 이기주의 심화 등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자치단체의 난맥상에 대한 손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왔다고 판단한다.하지만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데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불가능하다.행자부 관계자가 “모든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점을 토론한다면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도 이같은 한계를 읽을 수 있다.정치권,자치단체가 함께나설 것을 당부한다. 지자제는 그동안 주민 밀착형 재정수요 반영,지역 이미지 사업개발,경영수익 확대 등 주민자치 실현의 이념에 걸맞은 성과를 거뒀다는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풀뿌리민주주의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일탈과 부작용이 만만찮게 드러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아울러 지자제의 부작용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려는 정부와 시민단체의 노력이 일선 자치단체의 반발과 정치권의 눈치보기로물거품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차기 당선을 겨냥한 선심성 예산집행 남발,무분별한 축제행사,정실인사 등 단체장 전횡은 오래전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정부는 이를 견제하는 방안으로 기초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을 제기했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장이 공개적으로 지지할 만큼 광범위한 공감을 얻고 있는 방안이다.하지만 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 묶여 난항을 겪고있다.‘표밭’ 단체장의 심기를 건드려 좋을 것이 없다는 국회의원들의 이기심도 한 몫 하고 있음은 선량(選良)의 존재의의를 의심하게한다.단체장 서면(書面) 경고제도 도입도 마찬가지다.단체장의 직무태만과 위법,부당한 명령·처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정기 국회에서는 처리하게 힘들게 됐다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또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시민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납세자소송법 제정을 시민단체들이 제안했으나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지방의회 운영 개선,대도시 자치구제 개선,지방행정체제의 합리적 개편,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지방재정 조정제도의 합리적 개편 등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접근조차 어렵다고한다.지자제 발전방향 모색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 범정부 차원의 지자제 발전기구 구성도 고려할 만하다.고칠 것은 빨리 고치고 발전시킬 것은 발전시켜야만 지자제의 앞날이 보장된다.
  • 행자부 “전국 공직자 암행감찰”

    앞으로 사무실에서 PC를 이용한 채팅이나 주식거래를 하는 공직자는자신도 모르게 감찰에 걸리게 된다. 또 무단 외출이나 큰 병도 없는데 병가를 내고 장기 결근하는 사람들도 안심할 수 없다.더욱이 민원접수를 받고도 묵살하는 ‘복지부동’인 경우 퇴출도 각오해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오후 16개 시·도 감사관회의를 긴급 소집,이같은 내용의 지방공직기강확립 지침을 시달했다. 회의에서 김재영(金在榮)행자부 차관은 “이번 기회에 고질적인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면서 “특히 지방공직기강의 엄정확립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할 지방공직기강 확립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주로 취약분야에 대한 감찰강화와 공무원의 복무기강 점검,제도개선에 중점을두고 있다. 감찰은 건축 환경 토지 회계 등 10대 취약분야와 비리다발기관이 중점대상이다.행자부와 시·도 감사반으로 구성된 ‘특별기동감찰반’이 집중 투입되고 감찰활동의 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간 교차단속이 병행된다. 또한 선출직 및 고위공직자에 대한 암행감찰이 전국 지자체에서 동시 다발로 이뤄진다.암행감찰반은 청탁·압력성 지시,인사전횡,선심성 행정,낭비성 행사와 개발사업·공사 관련 금품수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피게 된다. 이밖에 민생현장 ·위험지구 방치나 민원처리 지연 및 회피,부서간업무 떠넘기기 등 대민부서 중하위직 공무원의 복무기강도 특별 점검대상이다. 감찰활동과 함께 비리제거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역점을 두게 된다. 민원처리 과정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인허가 업무를 집중 전담하는 ‘허가과’를 다른 자치단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정을 금년말까지는 기업·금융관련 비리,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분야에 대한 사정을 벌이는 등 ‘2단계’로 실시할예정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소액주주·채권銀등 사외이사 절반 추천 의무화

    재벌의 전횡을 막기 위해 기업활동의 중요한 이해당사자인 소액주주등이 상장사 사외이사의 절반 이상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추진되고 있다. 12일 재정경제부와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김근태(金槿泰)·한나라당김부겸(金富兼)의원 등 45명은 이같은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을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의 50%이상을 소액주주·채권은행·소비자단체 등의 추천 인사로 채우도록의무화했다. 국회 관계자는 “채권은행은 기업에게 자금을 빌려준 만큼 기업경영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회사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기업의 중요한 이해 관계자”라면서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기업경영에 간여할 때 지배구조는 더욱 선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소액주주·채권은행·소비자단체의 범위 등 구체적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재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들은 이사의 절반 이상을사외이사로 채우도록 돼 있어 사외이사의 절반을 소비자단체 등 추천인사로 채우면 전체의 4분의 1이 된다. 한편 재경부는 1%이상의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가 사외이사 후보를추천할 경우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그 후보를 반드시 주총에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金대통령 “JP 만나 국정 논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자민련과의 공조문제는 모든 성의를 다해 노력할 것이며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도 만나 국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전일보 창간 50주년을 맞아 가진 회견에서 “자민련과의 공조는 (97년)대선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 등을 앞두고 자민련의 캐스팅 보트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여권내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국가지도자는 국민이 판단하고 정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여권내에 훌륭한 분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그분들의 활동이 국민들로부터 평가가 쌓이면 지도자로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며 저도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해선택기준을 국민의 지지에 둘 것임을 밝혔다. 또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폐지론에 대해 “지난 5년 민선자치행정은 착실히 뿌리내렸으나 지역이기주의,과욕과 전시적 사업확장,일부단체장의 전횡 등 문제가 없지 않다”면서 “지자체의 경쟁력을높이고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도록 공감을 구해가며 제도적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11·3 부실기업 퇴출 및 2차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4만∼5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보통신 분야에 20만명의 일자리가 비어있는 만큼 직업훈련수당이나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잘 마무리할 것”이라며 실업자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매체비평] 언론사주와 언론개혁

    최근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졌던 언론사주들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작년에는 홍석현 중앙일보 사주가 30억원 이상을 탈세한혐의로 구속되더니,올해는 국민일보의 조희준 회장이 거센 퇴진투쟁에 휘말렸다.이어서 10월 13일 동아일보의 김병관 회장이 김영삼 전직 대통령의 고대 강연 시도과정에서 낮술을 먹고 실수했던 사건으로 구설수에 빠졌다.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5일 그의 퇴진을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김 회장은 3일 회장직 사퇴를표명했다. 한국언론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데 이의를 표시하는 사람은 언론계내외에서 그 누구도 찾아보기 어렵다.그리고 대부분 소유권의 제도적 변화를 언론개혁의 핵심이자 종착점으로 지적한다.편집의 독립성과자율성,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여론독과점의 종식,정보와 의견의 다양성 확보,민주주의 실현의 보루 같은 언론의 정기능은 언론사의부적절한 소유체제에 의해 끊임없이 유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언론사 중 거대 언론사의 사주들은 대부분 오로지 돈많은 아버지를둔 덕에사주가 되었고,그들은 가족끼리 경영을 하고 있다.방씨,이씨,홍씨,김씨들에다가 장씨,조씨 등 족벌들이 합세하여 이들이 한국언론을 주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족벌언론 중에서도 조선·중앙·동아(조중동),이른바 ‘3총사’가 신문시장의 70퍼센트 정도를 장악한 채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와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작은 신문들이나 지방신문들은 점차 옹색해져서 이젠 설 땅마저 잃는 지경에와 있다.이처럼 소수신문이 지배하는 사회는 소수의견만이 횡행하고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용납되지 않는다.족벌들은 이른바 개인경영 또는 가족경영을 한다.경영내용에 대해서 공개를 하지 않으니 불투명경영이요,독단적으로 처리하니 황제경영이요,전횡이다.최근 한겨레 정연주 논설주간의 칼럼으로 유명해진 말이지만 ‘조폭적 사주’라고까지 불리기도 한다.회사형태는 주식회사이지만 주식분포는 거의 가족구성원에 한정되어 있다.매출액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기업임에도불구하고 구멍가게 식으로 경영을 하니 누적적자는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다.연간 매출액이 수백억원에 불과한 신문이 수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이자 갚기도 버거운데 엄청난판촉비용을 지출하고 있다.정부는 대기업들에게 200퍼센트의 부채비율을 지키도록 요구하지만,언론사 중에는 수천퍼센트의 부채비율을자랑하며,그 비율을 계속 확대해나가는 ‘배째라’식의 신문도 있다. 정부의 부채비율 감축요구는 적어도 언론사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문사가 배후기업의 탈세를 위한 경유지로 이용된다는 혐의도 있지만 그것을 확인하기 위한 치밀한 세무조사는 시행되지 않는다.이러한 이중기준에 대하여 일반기업들은 극도의 불만을 갖고 있다.이처럼부당한 예외가 적용되는 ‘사각지대’가 있으면 정부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영(令)이 서지 않는다.경제개혁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소유형태와 사주들의 경영행태가 이러하다 보니 신문지면의 양이나인쇄의 질,그리고 매출액의 규모는 상당히 크지만 그 내용은 세계적상식,즉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거리가 멀다. 족벌신문은 사주,광고주나 정치권력의 이익을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노동자·농민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으며,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함으로써 선정적이고 저급한 내용을 만들어 낸다.언론후진국 한국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한국언론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 언론사주들은 이제 적절히 뒤로 물러날 시점에 와 있다. 소유가 경영과 편집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장치를 갖추어 놓은 유럽 각국의 경우는 논외로 하자.불완전하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언론사 소유 및 경영체제만이라도 닮아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않겠는가. ♧ 류한호 광주대 교수 언론학
  • 정치 뉴스라인

    ●대검 중수부장과 차장을 지낸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에 30년 동안 있으면서 어떻게든 정치판을 개혁해보려고 했고 몇몇 따르는 후배검사들에게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했다”며 “내부적으로 안되면 외부세력의 손이라도 빌려 (비리정치인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의원은 “현직에 있을때 정치인 비리사건을 수사하다가 생기는 부스러기 사건들에 대해 후배 검사들에게 처리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한 적이 있다는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의 발언은 검찰이 정치검찰,공작검찰로 타락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에 대해 퇴출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업신여기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설훈(薛勳)의원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 7명 전원이 3일 최근의 사립학교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 등을 담은 공동정책자료집을 내놓았다. 설 의원은 “사학문제를 근본적으로 정리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라며 “아무리 교육개혁 정책을 수립해도 일선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는 체제이기 때문에 사학부패와 전횡을 막기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3일 4·13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주요 불기소사건을 중심으로 ‘검찰편파수사 자료집’을 냈다.한나라당은 총 1,200여쪽에 달하는 2권 짜리 자료집에서 서울 구로을,강서을,금천,중구등을 비롯,전국의 23개 선거구에 대한 검찰 수사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金鍾哲)부대변인은 3일 한나라당의 폭로정치와관련,“특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아무렇게나 폭로한 후에 ‘아니면 말고’식으로 넘어가는 정치판의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여권실세 실명을 거론한 이주영(李柱榮)의원과 한나라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좀더 확실한증거를 내놓든지 아니면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비난했다.
  • [오늘의 눈] 치적홍보에 희생된 자연

    충남에서 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청양과 금산(錦山)을 쳐준다.특히금산은 ‘산수(山水)가 비단같다’는 지명에 손색이 없어 한번 이곳을 둘러보면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높고 낮은 산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물도 맑다.금강 상류에 위치한크고 작은 하천에는 깨끗한 물에만 사는 가재와 다슬기 등이 지천이다.이 물이 대청호로 흘러들어 대전과 충남·북 지역 주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김행기(金行基)금산군수도 “환경 보전이 금산의 경쟁력”이라며 “10년 뒤면 자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금산으로 모여들 것”이라고금산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한껏 자랑해 왔다. 더욱이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답게 그는 “굴뚝 없는 산업이 바로 금산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확고한 ‘철학’을 강조하며 군내 1,000개 산을 자연공원화하겠다고 밝혀 왔었다.실제로 산에서의 광물이나 토석 채취 허가를 내주지 않아 관련 업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할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그런 그가 산악자전거대회 개최를 위해 임도(林道)를 제멋대로 닦았다가산림청으로부터 공사 중단 조치를 당했다.문제의 금산군 부리면방우리 양각산 현장.어재리에서 임도 입구로 들어서자 오색찬란한 단풍 대신 벌레가 파먹은 듯한 흉물스런 산 허리가 드러났다.98년 개설된 임도는 해발 565m에 이르는 산 정상을 끼고 돌며 엄청난 양의 돌,흙더미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처럼 위태로웠다. 게다가 최근 만든 임도는 산 곳곳에 지뢰가 터진 양 허물어져 있었다.이 임도는 특히 작년과 올해 충남도로부터 2년 연속 승인이 안난 노선이나 김 군수가 전국산악자전거대회 개최에 집착,공사를 강행케 했다.결국 산림청으로부터 공사 중단 조치가 내려졌지만 한번 훼손된산은 본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김행기 군수의 이중적 환경정책도 양각산 임도만큼이나 흉하게 발가벗겨진 채 드러났다. 민선 2기 중반을 넘어섰다. 환경을 마구 훼손하면서까지 갖가지 전시행사로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려는 단체장의 전횡이 이곳뿐만은 아니다.단체장들이 내거는 구호와 실제로 행하는 ‘현실’이 일치하는지 지역주민즉 유권자들은 꼭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천열 전국팀기자 sky@
  • [사설] 독립언론의 첫걸음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을 지향하여 기자 투표로 편집국장을 선출한다.기자들이 뽑은 편집국장은 원칙적으로 임기 2년동안 편집인으로서 지면제작에 독립된 권한을 행사하며 이에 따른 책임도 전적으로지게 된다.편집국 기자들 또한 책임 및 권한을 편집인과 함께함은 물론이다. 우리는 ‘편집국장 직선제’가 이 시대 언론의 사명을 다하려는 독립언론의 첫 걸음임을 국민 앞에 밝힌다.새시대의 요구에 맞춰 1998년 11월11일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꾼 본보는 민족정론지,공익지로서그 성격을 분명하게 선언했다.이는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다 ▲국민복지에 앞장선다 ▲민족화합을 앞당긴다 ▲2000년대에 앞서간다는 ‘대한매일의 다짐’에 잘 나타나 있다고 본다. 대한매일은 지난 2년동안 이같은 ‘다짐’을 실현하려고 나름대로최선을 다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결국 독자의 몫이다.다만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 역사에서 뒤틀린 부분을 바로 세운 ‘정직한 역사 되찾기’와,남북 화해·교류를 이끄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사실은 비(非)상업지라는 대한매일만의특성에서 비롯됐다고 자임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한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최근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 여론에 따라 ‘공익언론’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한다.그것은 ‘독립언론’의 길이다.자본으로부터 자유롭고 정치권력과 사주(社主)의 전횡에서 벗어난 ‘독립적 공익언론’만이 새시대 국민언론의 길이라고 본다. 이를 향한 첫걸음으로 우리는 ‘편집국장 직선제’를 도입했다.지면제작에 참여하는 전체 기자들은 스스로 편집국장을 뽑는 과정을 통해,우리 사회와 역사의 발전을 위해 각자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고민한 결과가 지면에 배어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다짐한다. ‘편집국장 직선제’가 ‘독립언론’을 보장하는 필요충분 조건은물론 아니다.우리는 ‘직선 국장’을 계기로 대대적인 지면혁신을 이뤄내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심층보도,시시비비를 가리는 논설을 제공할 것이다.대한매일은 정부가 대주주인 현재의 소유구조를‘우리 사주조합’과 공익재단 등 독립언론에 걸맞는 형태로 대폭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모든 과정을 마치면 본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非)상업지로서 공익을 앞세우는 독립언론’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다. 이제 대한매일은 ‘독립언론’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그 과정은 국민이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편달을 기대한다.
  • 집중투표제 도입 유보될듯

    기업의 불법행위와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한 기업구조개선 방안으로 검토해온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 도입이 정부내 이견으로불투명해지고 있다.집단소송제는 부처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재론될여지가 있지만 집중투표제는 유보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현재로서는 집중투표제의 도입 여부에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지는 않되 보완 장치를 강구하는 쪽으로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고 말해 도입 유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현행법상 소액주주들은 3%의 지분을 모아 제도 도입을 요구하면 회사측이 수용해야 하는데,이 지분을 3% 이하로 낮추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단소송제의 경우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있고 재경부쪽도 일부 공무원들이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도입하는 쪽으로결정될 수도 있고 여당이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속단할 수는 없다고설명했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들이 표를 몰아 자신들이 원하는 이사를 선임하는 제도이며 집단소송제는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을 때 같은 피해를 본 다른 주주들에게도 판결의 혜택이 돌아가게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주중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을확정할 방침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치단체 “시민단체가 무서워”

    “정보를 관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지방자치 행정도 투명해져야 합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다. 용인 등 일부 지역의 난개발,러브호텔 범람 등이 지자제 실시 이후나타난 부작용의 하나라고 지적되는 가운데 지방정부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행정은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국청년연합회,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의 주 무대가 된다. 지난 11일 하남시 시민단체들이 국제환경박람회와 관련,시장을 상대로 정부보조금 지급결정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주목을끌었다.자치단체장의 전횡을 견제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중앙정부의 목소리도 이들 단체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12일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포럼 21’에서 제한적 주민소환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시민단체의 활동은 시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사회의합리적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데 주력한다.시민단체 활동의 대상이 지자체로 몰리는 것은 지자체의운영에 불합리와 모순이 적지 않다는것을 반증한다. 시민단체의 지자체 감시 활동은 성역도 제한도 없이 진행된다.최근들어서는 ‘정보공개청구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관(官)에서 국민의이익과 관련된 정보를 독점하며 숨기려 했던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위한 활동이다. 참여연대는 ‘지자체장 판공비 공개운동’을 벌여 서울,대구,전북등 도지사의 판공비 총액을 공개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참여연대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는 판공비 사용내역 등 예산운용의 투명성을 이끌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앞으로 여러 활동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청년연합회(KYC)는 2년째 연 2회 서울시와 수원,성남,대구,포항 등 공무원 친절도 조사를 벌여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지자체장 주민소환제 추진

    지방자치단체장의 전횡을 막을 ‘주민소환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12일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의 제한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주민투표제도입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자치포럼 21’(회장 權五乙) 주최 ‘민선2기 회고와 전망’ 포럼에 참석,이같은 방안을 포함해 지방자치제도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자치단체 부단체장의 국가직 전환,지방교부세의 차등지급,복식부기제도 도입 등의 추진방침 등을 비쳤다. 최장관은 “현재 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마땅한 징계수단이 없어 단체장들이 인사·재정권 등에서 전횡하고 있다”면서 “단체장의 전횡을 주민에 의해 통제한다는 차원에서 주민소환제의 제한적 도입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접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주민이 직접 보완한다는 측면에서필요시 주민들이 단체장을 불러 이야기도 듣고 제재도 할 수 있는 소환제가 필요하다”면서 “우리(행정부)가 법안을 제출하는 것보다는여야가 의견을모아 (의원입법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고밝혔다. 최장관은 또 “주민참여 강화를 위해 주민감사 청구제도 외에 주민투표제 도입 방안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방재정 효율화를 위해 소모성 경비가 많은 지자체는 지방교부세 배정액을 감액하고,적은 지자체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아울러 지자체 부채억제를 위해 복식부기제도를 채택하려고 한다”고설명했다. 지방의원 유급화와 관련해서도 최장관은 “우선 광역의원부터 이뤄지고,기초의원은 상황을 보면서 생각할 문제”라며 먼저 ‘광역의원유급화’ 추진의사를 밝혔다. 홍성추기자 sch8@
  • [기고] “단체장 권한남용 엄격히 책임 물을것”

    지방자치란 말그대로 지역주민 스스로가 책임하에 지방행정을 꾸려나가는 제도이다.단체장을 위한 것도 아니고,지방의회나 지방의 전문가그룹을 위한 것도 아니다.이러한 지방자치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외국 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권한과 책임이 함께 부여돼야 한다. 특히 지난 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장은 지방공무원의 인사에서부터 예산집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그 권한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단이나 견제장치가 거의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지자체에 대한 앞으로의 감사는 첫째,지자제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거나 전횡하는 단체장에 대해서는 그 책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단체장의 선심성 또는 업적 과시를 위한무리한 사업추진이나 자의적인 조직·인사운영,지방 특정업체와 연계한 부정행위 등에 대해서는 ‘변상판정’ 등의 방법으로 그 책임을물어 지방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도모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지방공기업의 경영책임을 강화할 것이다.‘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178개 지방공사·공단의 경영실태를 분석,유사 중복기구의 통·폐합 및 인력을 감축토록 하고 민간부문과 경쟁관계에 있는 부실 지방공기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다. 셋째,기초질서확립을 위한 지방행정의 책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지방자치제 실시이후 눈에 두드러지게 띄는 것은 단체장의 입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선심성 또는 전시성 사업과 행사는 활발히 수행되고 있는 반면에 수해·산불 등의 재난방지대책이나 또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규제·단속 행정은 느슨한 면이 없지 않다.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도시 주변의 난개발 문제라든지,러브호텔문제 등도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예방지도 위주의 ‘생산적 감사’를 지향해 나갈 것이다.모든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순서와 기간을 정해 감사사각이나 감사중복이 없도록 하고,적발·처벌위주의 감사보다는 지방행정의 부조리,비능률,기관간 협조부진 등의 요인을 찾아 그것을 시정하는 ‘생산적 감사’를 수행할 것이다.아울러 모범공직자와 모범기관을 적극 발굴,이를 널리 전파하고 포상함으로써 지방공무원의 사기진작에도 노력할 것이다. 曺 喜 完 감사원 7국장
  • 대주주 전횡 주가상승에‘암초’

    대주주들의 전횡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외신들은 우리 주식시장을 다루면서 구조조정과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점 등 비경제적인 요인들을 지적하며 종합주가지수 600선대 내외가 절대로 저평가돼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이코노믹 리뷰는 9월22일자에서 삼성·LG그룹 상장사들과 포철의 주가가 최근 떨어지고 있는 것은 계열사의 주식매입과 지원 등 기업지배구조의 문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영국의 파이낸셜파임스는 지난 2일자에서 “97년 위기를 낳았던 리스크가 상당 부분 남아있고 한국은 다른 재벌의 어려움이 은행의 추가적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시아위크도 6일자에서 “성장률과 외환보유고 등 경제지표상으로는 낙관적이나 대우차문제,기업구조조정 지연,부진한 공공부문 개혁,불안정한 지도력 등이 경제회복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세종증권 투자분석팀 윤재현(尹在賢)팀장은 대주주 전횡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며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대주주의 순수 지분이 50%를 넘거나 근접한 기업(롯데·태광그룹 계열사,농심 등)을 찾아라.둘째,외국인과의 합작기업중 외국인이최대 주주이거나 지분율이 국내 주주 지분율과 유사한 기업(한국전기초자,한국유리,S오일,국도화학,한라공조 등),셋째,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삼성그룹 계열사,SK텔레콤 등)을 주목하라.마지막으로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공기업,은행)은 경영의 비효율성과 도덕적 해이 가능성은 있지만 대주주 전횡만큼은 발생할 여지는 적다는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홍준표 전 한나라당 의원 수상록 발간

    지난 해 3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직 사퇴 신상발언을 한 뒤 정치판을 떠났던 홍준표(洪準杓) 전 한나라당 의원이 5일 ‘이 시대는 그렇게 흘러 가는가’라는 수상록을 펴냈다. 홍 전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의원직 사퇴 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가진 오찬,송파 보선을 둘러싸고 당시 후보였던 이회창(李會昌)총재측과의 갈등,김대중(金大中)정권에 대한 고언 등을 솔직 담백하게 쏟아냈다. 특히 이총재 측근들의 전횡(專橫)을 꼬집으로써 이총재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냈다.“이른바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관료출신인 총재를 모시느라고 몸에 익은 의전에만 신경을 썼지 당내 화합이라든지 정치적보좌기능이라든지 하는 것은 다음 문제였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국가개조에 대한 새로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또다시 아수라도(阿修羅道)를 향해 갈 것”이라고 정치재개 의사를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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