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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한국 여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일본과 재격돌

    아시아 핸드볼 최강자 한국 여자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22년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꺾은 일본을 상대로 이 대회 7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이란을 33-20으로 물리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한국 대표팀은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이란을 맞아 전·후반 선수들을 고르게 출전시키며 결승전을 준비했다. 골키퍼를 비롯해 주요 선수들이 전반과 후반을 나눠 뛰며 실전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체력은 안배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은 경기 시작 57초 만에 터진 정지인(대구시청) 첫 득점을 시작으로 한국이 내리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가벼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전반에서는 골키퍼 오사라(경남개발공사)의 눈부신 선방과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든 롱패스가 돋보였다. 오사라는 상대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뒤 이란의 수비 전환보다 빠르게 상대 진영 골문 앞으로 공을 던져 공격수들의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계청 감독은 후반 들어 오사라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정진희(서울시청)에게 골문을 맡기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고, 공격은 좌측 공격수 서아루(광주도시공사)가 주도했다. 서아루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과 이란 경기에 이어 열린 일본-카자흐스탄 전에서는 두 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일본이 30-2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후반전에 접어들어 공격과 수비 모두 집중력을 높이며 카자흐스탄과의 격차를 벌려갔다. 한국은 앞서 열린 19차례 아시아선수권 가운데 16번 우승했고, 2012년부터 최근 6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서울에서 열렸던 제19회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연장 접전 끝에 34-29로 이겼다.
  • 한국 여자핸드볼, 이란 완파하고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7연패 눈앞

    한국 여자핸드볼, 이란 완파하고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7연패 눈앞

    아시아 핸드볼 최강자 한국 여자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7연패에 도전한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이란을 33-20으로 물리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한국 대표팀은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이란을 맞아 전·후반 선수들을 고르게 출전시키며 결승전을 준비했다. 골키퍼를 비롯해 주요 선수들이 전반과 후반을 나눠 뛰며 실전 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체력은 안배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은 경기 시작 57초 만에 터진 정지인(대구시청) 첫 득점을 시작으로 한국이 내리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가벼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전반에서는 골키퍼 오사라(경남개발공사)의 눈부신 선방과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든 롱패스가 돋보였다. 오사라는 상대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뒤 이란의 수비 전환보다 빠르게 상대 진영 골문 앞으로 공을 던져 공격수들의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한국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의 안정적인 조화 속에 16-8 더블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이계청 감독은 후반 들어 오사라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정진희(서울시청)에게 골문을 맡기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줬고, 공격은 좌측 공격수 서아루(광주도시공사)가 주도했다. 서아루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일본-카자흐스탄 경기 승자와 오는 10일 경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앞서 열린 19차례 아시아선수권 가운데 16번 우승했고, 2012년부터 최근 6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 2024년 영화계가 주목한 성전환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시네마랑]

    2024년 영화계가 주목한 성전환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시네마랑]

    성전환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제37회 유럽영화상(European Film Awards)에서 또 한 번의 역사를 만들었다.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유럽영화상에서 가스콘은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érez)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성전환 배우가 최고 주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콘은 수상 인터뷰에서 “수상을 예상하지 못해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우리는 자녀가 동성애자가 될 바에는 차라리 범죄자가 되기를 바라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서 성 정체성이 존중받은 사회가 되기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주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받으며 이번 영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연출한 ‘에밀리아 페레즈’는 보리스 라존의 2018년 소설 ‘에쿠트’(Écoute)를 원작으로 하는 스릴러 코미디 장르의 뮤지컬 영화다. 영화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대부 마니타스(카를라 소피아 가스콘)가 조력자인 변호사 리타(조이 살다나)의 도움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가족을 떠나 에밀리아 페레즈로서 살아가는 내용이다. 가스콘은 영화에서 공포와 경외의 대상인 마니타스라는 인물과 가부장적 관행에 맞서는 성전환 여성까지, 극명하게 상반된 두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가스콘이 성전환 여배우로서 최고 타이틀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25일 폐막한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가스콘은 아드리안나 파즈, 조이 살다나, 설리나 고메즈와 함께 공동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첫 성전환 배우가 된 그는 수상 소감에서 “세상에는 성전환 여성의 존재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상을 모든 성전환 여성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가스콘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오스카상)에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있다. 내년 3월 2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가 칸, 유럽영화상에 이어 ‘최고 여배우’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 중국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에 범용 D램 가격 4개월새 36% 하락

    중국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에 범용 D램 가격 4개월새 36% 하락

    글로벌경기 침체로 인한 IT 기기에 대한 수요 부진과 중국의 저가 공세로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 7월 2.1달러에서 11월 1.35달러로 4개월 사이 35.7% 하락했다. D램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1.3달러 이후 최저치다. D램 가격은 반도체 불황으로 2022년 2월 이후 1년 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도체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으로 업황이 회복하면서 지난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스마트폰, PC 등 IT 수요 부진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결국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여기에 중국 업체들의 D램 저가 판매 공세가 가격을 더욱 떨어뜨리는 기제가 됐다. 중국 메모리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푸젠진화(JHICC)는 DDR4 8Gb D램을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인 0.75~1달러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DDR4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양호한 DDR5 가격도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PC용 DDR5 16Gb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9달러로 전월의 4.05달러 대비 3.7% 내렸다. 지난 7월의 4.65달러와 비교하면 16.1% 하락했다. 이는 CXMT 등의 물량 공세에 대응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선단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DDR5 공급 증가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PC 등의 수요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 조정도 계속되고 있어 레거시 D램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 지속과 올해 2분기 말부터 시작된 B2C(기업-소비자 거래) 재고 조정을 감안하면 메모리 업종의 최비수기는 내년 1분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박규탁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현황과 대응체계 전환’ 정책토론회 개최

    박규탁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현황과 대응체계 전환’ 정책토론회 개최

    경상북도의회 박규탁 의원(문화환경위원회·국민의힘)은 지난 5일 소나무재선충병 전문가 및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현황과 대응체계 전환’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북도의 소중한 자산인 소나무를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김인천(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한혜림(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의 주제발표와 연규식 의원(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황진형(한국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본부 중부조사실장), 임재은(찬동산림기술사사무소 대표), 도규명(경상북도 산림정책과장)의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지역 방제 강화 및 수종 전환 확대, 고사목 활용을 통한 산주 이익 환원, 방제 기간 연장 및 위험목 제거 확대 등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다음 ‘소나무재선충병 생태 특성과 방제 기술’을 주제로 발제한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모두베기와 수종 전환 적극 시행, 방제 예산과 인력 확보, 우선순위 설정을 통한 중장기적 방제 전략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현장에서의 기술적 적용과 제도적 관리체계 마련, 수종전환 방제법 등 전략적 접근, 장기적인 계획을 통한 안정적 방제 추진, 경북도와 시·군 연계 방역체계 구축 및 방제 전담 인력 확보, 권역별 방제 전략 강화 등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현황과 대응체계 전환’ 주제에 걸맞은 현장중심의 의견이 제시됐다. 박 의원은 소나무는 우리나라의 정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나무로, 그 푸르른 모습은 한국인의 삶과 문화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여러 의견들이 산림 보호와 지역특색에 맞는 산림자원 육성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 산림을 지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도 예산 확보와 제도개선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철도파업 나흘째 열차 이용 불편 가중…하루 손실액만 7억원(종합)

    철도파업 나흘째 열차 이용 불편 가중…하루 손실액만 7억원(종합)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 나흘째인 8일 열차 운행이 축소되면서 이용객 불편과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철도 노사가 교섭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이 하루 7억원에 달하는 등 피해액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오는 12일까지 내년 임금 협상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데다, 15일 이상 파업이 이어지면 차량 정비 문제로 열차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사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7.7% 수준에 머물렀다. 열차별로는 KTX 77.0%,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72.6%, 화물열차 35.0%, 수도권 전철 81.3%로 낮아졌다. 주말과 휴일에 수도권 전철은 평일 대비 83%만 운행돼 전체 열차 운행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9일 출근길부터 혼란이 우려된다. 파업 참가율은 출근 대상자 2만 7145명 중 7726명이 참여해 28.5%를 기록했다. 코레일은 KTX와 수도권 전철에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평시 대비 70.0%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파업이 길어지면 대체인력 피로도 누적과 차량 정비 등으로 열차 운행이 축소될 수밖에 없어 열차 이용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 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조가 교섭 권한에서 벗어난 무리한 요구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성과급 정상화와 인력 충원 등 쟁점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검토 의견을 밝힌 만큼 노조가 국민의 어려움을 고려해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해야 한다”면서 “2급 이상 간부의 임금을 2년 동결하라는 요구는 사측이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파업의 원인은 임금 교섭 결렬이나 원인을 제공한 건 기재부와 국토부”라며 “코레일 뒤에 숨지 말고 기재부와 국토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실·국장과 8개 지방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상황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에서 철도 파업과 관련해 노사의 조속한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철도노조 파업이 4일 차에 접어들면서 국민의 불편이 누적되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노사가 조속히 교섭을 재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계 의료개혁 특위 줄탈퇴…환자·시민단체 “의료개혁 계속돼야”

    병원 단체 3곳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하면서 의료 개혁 일정이 줄줄이 밀리게 됐다. 이달 말 예정된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등 의료 개혁 2차 실행방안 발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의개특위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좌초된 상황에서 의료계와 대화할 유일한 창구였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에 이어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의개특위 참여 중단을 결정했다. 이제 의개특위에는 대한간호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일부 공급자 단체와 환자·소비자 단체만 남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애초부터 의개특위에 합류하지 않았다. 3개 병원 단체가 특위 참여를 중단한 데는 지난 3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이 영향을 미쳤다.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지난 5일 가장 먼저 의개특위 탈퇴를 결정한 대한병원협회는 입장문에서 “이번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사실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전공의를 마치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 ‘처단’하겠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의료인과 의료기관이 존중받고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때까지 의개특위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의개특위는 오는 19일 공청회를 열고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방안, 의료사고 안전망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와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 개혁을 착실히 수행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다졌지만, 포고령으로 의료계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한 참여와 자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의대 교수 시국 선언 대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의대증원 추진 중단을 요구했으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의료계엄 규탄 집회’를 열었다. “계엄 사태 별개로 의료개혁 마무리해야”“중단하면 지역·필수의료 심각한 상황 내몰려” 병원 단체들이 일거에 빠지자 의개특위에 참여 중인 다른 단체들도 계속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호사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협회 방침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고, 대한한의사협회는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 균형 잡힌 의료 개혁이 이뤄지도록 우선은 의개특위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의개특위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등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의료기관 개혁 방안을 집중 논의해왔다. 특히 대형 병원들의 핵심 이슈였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일찌감치 확정돼 실행되고 있다. 의개특위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는 “병원 관련 주요 의제와 이슈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자 더는 얻을 게 없어진 병원 단체들이 일제히 빠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지역·필수 의료를 고사 지경으로 몰고 간 비급여 난립 문제와 실손보험 개혁, 환자 안전과 직결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필수·지역 의료 붕괴 원인인 실손보험과 비급여 개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계가 빠져 고민”이라면서 “향후 의개특위 운영 여부는 정부가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신중해야 한다. 의료 개혁은 멈춰 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개특위 전문위 위원으로 참여 중인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큰 폭의 의료 개혁이 필요한데 의개특위마저 중단해버리면 지역·필수 의료는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의료 개혁이 이번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료계의 저항이 더 강고해져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계엄 사태와는 별개로 올해 안에는 과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 철도파업 나흘째 열차 이용 불편 가중…하루 손실액만 7억원

    철도파업 나흘째 열차 이용 불편 가중…하루 손실액만 7억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 나흘째인 8일 열차 운행이 축소되면서 이용객 불편과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철도 노사가 교섭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파업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이 하루 7억원에 달하는 등 피해액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오는 12일까지 내년 임금 협상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데다, 15일 이상 파업이 이어지면 차량 정비 문제로 열차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사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7.7% 수준에 머물렀다. 열차별로는 KTX 77.0%,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72.6%, 화물열차 35.0%, 수도권 전철 81.3%로 낮아졌다. 주말과 휴일에 수도권 전철은 평일 대비 83%만 운행돼 전체 열차 운행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9일 출근길부터 혼란이 우려된다. 파업 참가율은 출근 대상자 2만 7145명 중 7726명이 참여해 28.5%를 기록했다. 코레일은 KTX와 수도권 전철에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평시 대비 70.0%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파업이 길어지면 대체인력 피로도 누적과 차량 정비 등으로 열차 운행이 축소될 수밖에 없어 열차 이용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 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노조가 교섭 권한에서 벗어난 무리한 요구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성과급 정상화와 인력 충원 등 쟁점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검토 의견을 밝힌 만큼 노조가 국민의 어려움을 고려해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해야 한다”면서 “2급 이상 간부의 임금을 2년 동결하라는 요구는 사측이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정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파업의 원인은 임금 교섭 결렬이나 원인을 제공한 건 기재부와 국토부”라며 “코레일 뒤에 숨지 말고 기재부와 국토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스코, 신주인수권부사채 180억 조달

    다스코, 신주인수권부사채 180억 조달

    다스코㈜는 에너지사업부문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 180억원을 발행키로 하고 6일 납입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다스코 관계자는 “다스코는 도로안전시설물 사업에서 건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중견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5~6년전부터 준비해온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기 위해 자금조달을 한다”고 밝혔다. 다스코의 BIZ모델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지분투자 및 EPC 공사수주와 구조물 제작, 시공 분야를 사업 범위로 하고 있다. 그동안 구조물 제작과 시공 경험을 축적했고 이제는 EPC와 직접투자 영역으로 업스트림하는 확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EPC로 500억원 수주를 성사시켰다. 이외에도 향후 3년내 착공 가능한 600MW이상의 사업에도 관여해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다스코는 그동안 10년마다 주력 수익사업 자리바꿈을 시도했다. 도로안전시설물 사업과 방음벽 사업을 하는 SOC사업이 초창기 사업을 이끌다가 데크플레이트 사업과 단열재보드 사업이 메인인 건자재사업이 이후 10년간 성업을 이뤘다. 다스코는 향후 10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자금으로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만기일(2029년 12월 06일)까지 5년간 표면이자율 Zero Coupon(0.0%) 금리 조건으로 발행함으로써 사모사채 투자자들로부터 다스코의 견조한 성장과 주가상승 기대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스코는 이미 2회차 CB 200억원 중 미전환분 40억원만 남아있고, 5회차 CB 발행분 140억원 중 콜옵션 행사 및 풋옵션 일부행사로 100억원을 상환 및 회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시장 불황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축소 정책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스코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 대형 수주 확보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다스코는 2024년 에너지사업부문에서 제주 수망태양광 발전소 구축공사 계약액 515억원 및 삼척도계 풍력발전단지 공사도급계약 218억원을 공시했고, 추가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스코 관계자는 “여러 건의 수주를 체결하며 검증된 다스코의 뛰어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형 신규 수주에 진력할 계획”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외에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정원 “국정원장, 대통령에 ‘정치인 체포’ 지시받은 적 없어”…진실공방

    국정원 “국정원장, 대통령에 ‘정치인 체포’ 지시받은 적 없어”…진실공방

    국가정보원은 7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정치인 등 체포 지시’를 조태용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기자들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홍 전 1차장은 지시를 받았다는 3일부터 최초 보도가 나온 6일 오전까지 나흘 동안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내부 누구에게도 이를 보고하거나 공유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어 “국정원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등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결코 받은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6일 홍 차장이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가진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본인에게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7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차장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홍 차장은 조 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무회의에서 반대는커녕 우려만을 표했다. 비상계엄 동조 또는 방조”라고 주장했다. 또 홍 차장은 “윤 대통령 전화를 받고 국군방첩사령부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잡으러 다닌다고 보고하는데도 (조 원장은) 얼굴까지 돌리면서 ‘내일 이야기 합시다’가 유일한 지침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서면서 파행했다.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개의와 동시에 국민의힘 신성범 정보위원장이 비공개로 전환하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미 공개돼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을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국민과 전 세계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안보에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비상계엄에 대응하는 정보기관인 국정원과 방첩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조직”이라며 “조직 내용이나 작동 원리가 공개되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여야 의견이 엇갈리자 전체회의는 중단되고 양당 간사가 공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각각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통에 결국 그대로 파행한 채 끝났다. 이날 정보위 전체 회의에는 조 원장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홍 차장은 건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그는 전날 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러셀 전 차관보 “계엄령 선포로 韓, 국제사회 참여에 심각한 도전”

    “한국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은 한국이 세계적 중심 국가로 기대되는 수준에서 국제 사회에 참여하는 데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한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대니얼 러셀 부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한국 정부의 외교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행정부가 현저히 약화되거나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적 전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능동적인 외교와 강력한 국제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정부의 능력이 필연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은 또한 “국가 안보 측면에서 한국 내의 불안정성은 북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선전이나 도발을 통해 한국 내부의 분열을 이용할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도발 위험 존재…안보 문제 집중해야”우리나라가 혼란한 틈을 타 북한의 위협이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러셀은 “북한은 분명히 이 위기를 이용할 것이며 선전의 혜택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결단력을 시험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국의 지도자들과 동맹국들은 정치적 혼란이 전략적 취약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가적 차원의 이익을 보호하고 동맹국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체 국가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엄령 선포 등의 내부 문제로 인해 주요 안보 문제에 대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러셀은 한국 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인도-태평양 전역에 미칠 수 있는 파급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및 일본과의 삼자 협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안보 유지에서도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며 국내의 정치적인 교착 상태가 주요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방해할 수 있으며, 적들이 이를 이용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며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는 이 상황을 미국-한국 협력을 약화시킬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셀은 “한국이 대화와 민주적 과정을 통해 이 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은 국내 안정성 회복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리더로서, 그리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한국이 이 순간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가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깊은 분열’…지금은 애국적·실용적 리더십 절실” 현재 한국이 매우 양극화된 정치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러셀은 “야당의 탄핵 노력과 여당의 반발은 국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깊은 분열’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위기를 신속하고 평화롭게 헌법적으로 해결된 동력이 한국의 강력한 시민 사회와 제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러셀은 “그러나 진정한 시험은 이 위기가 정치 지도자들이 제로섬 정치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수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여부”라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지도자들이 파벌을 초월하고 국가 이익을 우선시할 때 가장 강력해지며 지금은 그러한 애국적이고 실용적인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계엄령 선포와 뒤따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러한 진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한국이 단결, 타협, 좋은 거버넌스 및 성공의 기초가 되는 민주적 원칙에 대한 명확한 헌신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이는 신뢰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부사장은 사라 로렌스 대학과 런던 대학을 거쳐 미 외교부 요직에서 경력을 쌓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국무부 차관보로 임명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동맹을 강화하는 ‘아시아로의 회귀(Pivot to Asia) 전략’을 주도했다. 아시아와 미국 간 이해 증진에 중점을 두고 유엔총회 시기에 맞춰 세계 정상급 간담회를 개최하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에서 국제 안보 및 외교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 롯데, 사모펀드에 롯데렌탈 판다… 현금 1조 6000억 확보

    롯데, 사모펀드에 롯데렌탈 판다… 현금 1조 6000억 확보

    비핵심 매각 통해 재무구조 개선차입금 상환·브랜드 강화에 활용어피니티, 국내 렌터카 40% 점유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이 약 1조 6000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다.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른 롯데그룹은 비핵심 계열사의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 지난 8월 SK렌터카를 사들인 어피니티는 롯데렌탈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렌터카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6일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의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지분 37.8%)와 부산롯데호텔(22.83%)이 보유한 지분 중 56.2%를 인수한다. 롯데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7만 7115원에 지분을 넘긴다. 매각 금액은 1조 5729억원이다. 이날 증시에서 롯데렌탈은 3만 33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롯데렌탈의 가치는 2조 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후에도 지분 5%를 계속 보유한다. 양측은 주식매매계약을 내년 1~2월, 잔금 납부 등은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1989년 출범한 금호렌터카가 전신으로 2010년엔 KT가 인수해 KT렌탈이 됐다가 2015년 롯데그룹이 품에 안았다. 약 9년 만에 다시 주인이 바뀌게 된 것이다. 롯데렌탈 매각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롯데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 2조 7523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10%대 영업이익률을 낸 알짜 회사다. 이번 매각으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재무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는 면세사업의 업황 부진 등으로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만 지난 3분기 기준 2조 3061억원에 이른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 및 브랜드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인수로 렌터카 업계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를 82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1%, SK렌터카가 16%로 각각 1, 2위인데 어피니티는 시장을 약 40% 점유할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향후 3년간 롯데렌탈을 SK렌터카와 별도로 운영하며 롯데 브랜드도 그대로 사용한다. 롯데와 어피니티 양측은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급물살 타는 ‘대통령 탄핵 정국’… 대선 시계도 빨라진다

    국회서 가결된 뒤 헌재 인용되면박근혜 때처럼 조기 대선 가능성野 정계선·마은혁, 與 조한창 추천헌재 9인 체제 갖춰지면 심리 속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선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반도체 지원법 등 각종 현안 처리가 정지된 상황에서 7일 이뤄질 윤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표결 결과에 따라 정국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보면 국회의 탄핵안 가결(2016년 12월 9일)부터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2017년 3월 10일)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 이후 한 달 동안 여야 각 당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했고 대선 선거운동 1개월을 거쳐 2017년 5월 9일 대선을 치러 이튿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탄핵안 처리부터 새 정부 출범까지 5개월여가 걸린 셈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6일 여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로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낸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정계선(55·27기) 서울지방법원장, 마은혁(61·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와 함께 여야 추천이 완료됐다. 이 3명의 임명이 완료돼 헌법재판소 9인 체제가 갖춰지면 윤 대통령 탄핵 시 헌재 심리도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재가 이를 인용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거나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하게 되면 대선 시계는 멈추게 된다. 야당은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되면 될 때까지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의 동참을 얻어내지 못하는 한 가결 가능성을 장담하긴 어렵다. 당분간 야당 주도의 정국 운영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한 야당과 여야 일각의 비판, 국민의 분노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은 이미 상실된 상태다. 가장 시급한 건 내년도 예산안 처리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특활비 등을 전액 삭감한 예산안을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여당이 반발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계제로의 정국에서 향방을 가늠하는 건 국민 주도의 촛불집회다. 2016년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촛불집회가 주말인 7일부터 본격화되면서 향후 정국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2016년 탄핵 정국 당시에도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도입, 임금피크제 등 노동계와 시민단체 집회가 이어지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기점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로 번지면서 정국 전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김건희여사특검법 촉구를 위한 장외 집회가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모이는 데다 대학가 등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분노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다.
  • 외국인, 비상계엄 이후 3일간 1조원 이상 순매도… 정부 “영향 제한적” 되풀이

    외국인, 비상계엄 이후 3일간 1조원 이상 순매도… 정부 “영향 제한적” 되풀이

    비상계엄 후폭풍에 외국인 ‘매도 러시’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려 금융·외환시장이 사흘째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309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을 포함해 비상계엄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조 3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70포인트(0.56%) 내린 2428.15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9.75포인트(0.4%) 오른 2451.60을 기록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 직무정지’ 발언이 나온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9.61포인트(1.43%) 내린 661.33으로 집계됐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19.2원으로 전날보다 4.1원 올랐다. 전날 종가는 1415.10원으로 4일 1410.10원에서 5.0원 올랐다. 한 대표의 ‘탄핵 찬성’ 선회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 53분쯤 1430원 문턱까지 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섰을 땐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최근엔 원화 약세인데도 순매도를 한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다. 11월 말 기준 4153억 9000만 달러로 10월 말 4156억 90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 줄었다. 비상계엄 후속 대책으로 정부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선언하고 즉각적인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외환보유액은 앞으로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최근 비상계엄 조치가 신속히 해제됐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제 외적 요소보다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너무 과도한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읽히지만 일각에선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 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는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38.2%에 달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주식 투자자는 “주가 폭락 상황에서 밸류업 참여 확산을 홍보하는 건 분위기를 전혀 못 읽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롯데, 어피니티에 롯데렌탈 판다…현금 1.6조원 확보

    롯데, 어피니티에 롯데렌탈 판다…현금 1.6조원 확보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이 약 1조 6000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다.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른 롯데그룹은 비핵심 계열사의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 지난 8월 SK렌터카를 사들인 어피니티는 롯데렌탈까지 품에 안으며 국내 렌터카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6일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의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지분 37.8%)와 부산롯데호텔(22.83%)이 보유한 지분 중 56.2%를 인수한다. 롯데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7만 7115원에 지분을 넘긴다. 매각 금액은 1조 5729억원이다. 이날 증시에서 롯데렌탈은 3만 33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롯데렌탈의 가치는 2조 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후에도 지분 5%를 계속 보유한다. 양측은 주식매매계약을 내년 1~2월, 잔금 납부 등은 상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1989년 출범한 금호렌터카가 전신으로 2010년엔 KT가 인수해 KT렌탈이 됐다가 2015년 롯데그룹이 품에 안았다. 약 9년 만에 다시 주인이 바뀌게 된 것이다. 롯데렌탈 매각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롯데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 2조 7523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10%대 영업이익률을 낸 알짜 회사다. 이번 매각으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재무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는 면세사업의 업황 부진 등으로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만 지난 3분기 기준 2조 3061억원에 이른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 및 브랜드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인수로 렌터카 업계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를 82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이 21%, SK렌터카가 16%로 각각 1, 2위인데 어피니티는 시장을 약 40% 점유할 전망이다. 어피니티는 향후 3년간 롯데렌탈을 SK렌터카와 별도로 운영하며 롯데 브랜드도 그대로 사용한다. 롯데와 어피니티 양측은 직원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 팝스타 두아 리파, 공연으로 증명한 ‘급진적 낙관주의’ [아몰걍듣]

    팝스타 두아 리파, 공연으로 증명한 ‘급진적 낙관주의’ [아몰걍듣]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가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최근 발표한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 투어 일환으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찾은 한국을 끝으로 올해 투어를 마무리한다. 마지막 공연날인 5일은 철도 파업으로 인한 1호선 지연, 늦은 오후 내린 비로 어수선했다. 그러나 공연장 앞에 도착한 이들은 기대감 가득한 표정이었고, 추운 날씨였지만 투어 기념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이들이 곳곳 눈에 띄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붉은 조명이 깔린 무대 위로 검정색 바디 수트를 입은 두아 리파가 등장했다. 강렬한 스모키 화장을 한 그는 첫 곡으로 ‘트레이닝 시즌’(Training Season)을 선보였다. 이어 ‘원 키스’(One Kiss), ‘일루션’(Illusion)을 잇달아 불렀다.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연신 터져나왔다. 그는 단 세 곡만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허스키한 중저음 보컬과 강렬한 눈빛을 보면 타고난 가수 같지만, 한때 춤을 추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놀림거리가 된 적 있다. 리파는 한 인터뷰에서 “매우 상처를 받았고 굴욕적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굴욕의 순간을 전환점으로 삼았다. 노래뿐 아니라 춤까지 완벽한 무대를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올해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2024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대표 출연자(헤드라이너)로 등장해 화려한 춤 실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그는 ‘레비테이팅’(Levitatig), ‘돈트 스타트 나우’(Don‘t Start Now)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곡들로 차트를 휩쓸었다. 그는 공연 중간 ”오늘은 올해 마지막 공연이다”라는 멘트로 운을 뗐다. “그래서 매우 특별하고,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이 순간, 여기에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상 상황에도 한국팬 위해 무대 올랐다 공연 전날, 비상계엄 선포라는 비상 상황이 닥쳤다. 그의 공연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공연 당일 비상계엄이 해제됐고, 리파는 예정대로 무대에 올랐다. ‘급진적 낙관주의’라는 투어 제목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한국 관객들과 약속을 지킨 그는 2시간 동안 쉼없이 춤과 노래를 부르며 넘치는 에너지를 뽐냈다. 뉴트로 열풍의 주역인 정규 2집 ‘퓨처 노스탤지어’(Future Nostalgia)는 콘서트장을 거대한 ‘클럽 파티’로 만들기 충분했다. 디스코, 전자 댄스 음악(EDM) 등 비트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신나는 곡들이 연신 이어졌다. 글로벌 히트곡 ‘레비테이팅’, ‘브레이크 마이 하트’(Break My Heart), ‘할루시네이트’(Hallucinate) 등에 시원시원한 안무가 더해지니, 음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갈증이 그제서 해소됐다. 특히 이전 앨범보다 아쉽다는 평을 받은 앨범 ‘래디컬 옵티미즘’ 수록곡은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반주 없이 리파의 목소리로만 울려 퍼진 ‘애니띵 포 러브’(Anything For Love)는 관객들이 불빛을 켜며 특별한 무대로 완성됐다. 그는 20곡 넘게 불렀고, 의상만 다섯 벌을 갈아입었다. 돌출형 무대와 계단 조형물 등을 쉴새없이 오가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출중한 실력의 밴드, 코러스, 댄서 등 그의 뒤에서 활약한 많은 이들이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앙코르 요청에 그는 ‘피지컬’(Physical) 노래로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스탠딩석 관객들은 자신의 머리 높이만큼 뛰어올랐고, 후렴구를 떼창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화답했다. 이어 영화 ‘바비’의 삽입곡 ‘댄스 더 나잇’(’Dance The Night) 반주가 흘러나오자 “하이! 바비”라고 외치며 무대를 이어갔고, 마지막은 ‘후디니’(Houdini)로 장식했다.
  • “철저한 조사” 강조하던 오세훈, “탄핵 능사아냐” 신중론 배경은

    “철저한 조사” 강조하던 오세훈, “탄핵 능사아냐” 신중론 배경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시간 비상계엄’ 이후 3일 만인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침묵을 깨고 수습책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4일 “철저한 조사”만 언급할 뿐 직접적으로 대통령을 거론하지 않았던 입장에서, 이틀 뒤에야 한 발짝 나아간 셈이다. 하지만 “탄핵은 능사가 아니다”라고 전제해, 오는 7일 국회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신중론을 펼쳤다. 여권 중진으로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극심히 대립하고 있는 당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비상계엄 이후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을 취소한 오 시장은 여권 중진 등 여의도, 대통령실과 광범위하게 소통하고 있다. 다만 차기 대권 잠룡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대통령직과 관련해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참모들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당일 즉각 반대 입장을 냈던 것과 대비된다. 오 시장이 이날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를 발표한 시점도 주목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아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조속한 집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이후다. 전날까지 형성됐던 국민의힘의 탄핵안 부결 기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탄핵에는 선을 긋고 윤 대통령에게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 탄핵은 안된다는 여권의 위기감을 의식한 대목으로 보인다. 아울러 ‘책임총리제 전환’ 카드로 국민 불안 해소와 질서 있는 수습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실권형 총리가 견제하는 의미의 책임총리제는, 윤 대통령이 공약으로도 내걸었지만 실현 여부에 논란이 많았다. 윤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나 질서있는 수습이 없다면, 최종적으로는 탄핵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기류도 읽힌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12명은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뜻을 같이했다.
  • 풀무원, 3대 총괄CEO 선임…공채 출신 첫 사례

    풀무원, 3대 총괄CEO 선임…공채 출신 첫 사례

    풀무원은 국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이우봉(62)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신임 총괄 CEO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이 신임 총괄 CEO는 1대 남승우(1984년~2017년), 2대 이효율(2018년~2024년) 총괄 CEO에 이은 3대 CEO다. 전문경영인으로 치면 이효율 총괄 CEO에 이은 2번째다. 풀무원은 2017년 말 33년간의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2018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 총괄 CEO는 공채 출신으로는 풀무원의 수장 자리에 오른 첫 사례다. 1988년 공채 4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6년간 재무회계, 구매, 영업, 전략기획, 계열사 대표 등을 거쳤다. 2019년 주요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를 맡아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 경영을 실현하는 등 경영 역량을 발휘했다고 풀무원 측은 설명했다. 지난 7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효율 현 총괄 CEO는 풀무원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1공장, 1억번째 배터리 셀 생산 돌파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1공장, 1억번째 배터리 셀 생산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 제1공장에서 1억 번째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고 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GM, 미시간주 자동차노동조합(UAW) 등은 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1공장에서 1억번째 배터리 셀 생산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 셀 1억 개를 일렬로 이어놓으면 지구 1.5바퀴에 이른다. 이번 기념식은 얼티엄셀즈 법인 설립일인 2019년 12월 5일과 날짜가 같아 더욱 의미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얼티엄셀즈 1공장은 2020년 5월 착공된 후 2022년 8월부터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다. 공장은 약 26만㎡ 규모로, 북미 전역의 GM 전기차 조립 공장에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22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얼티엄셀즈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은 파우치형으로, 최신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술을 사용해 주행거리는 더 길고 비용을 더 낮춘 제품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얼티엄셀즈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는 전기차(EV)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동화 확대와 오하이오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기 단축 개헌, 책임총리제’ 띄우는 與광역단체장들…“탄핵만은 막아야”

    ‘임기 단축 개헌, 책임총리제’ 띄우는 與광역단체장들…“탄핵만은 막아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광역단체장들이 책임총리제·임기 단축 개헌 등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세훈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기를 바란다”라면서“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책임총리제, 임기 단축 개헌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라”며 “거국내각을 구성해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탄핵당하면 이 당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도 없고 소멸할 것이다. 머뭇거리다 박근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난 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는 막아야 하며,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당의 분열만은 막아야 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이런 목소리를 낸 배경에는 탄핵이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안하고 일정을 조율해 성사됐으며,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시·도지사 중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을 제외한 9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 측은 이날 탄핵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의 입장이 더 크기 때문에 오늘 회동에서 조율이 끝나면 신속하게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당시 성명을 내고 “지난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국민과 정치권 그리고 국제사회에까지 큰 혼란을 초래케 한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향후 국정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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