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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롭여자오픈] 신지애도 日 정복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채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이번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우승컵에 도전한다. 24일 일본 미야기현의 리후골프장(파72·654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야기-TV컵 던롭여자오픈(총상금 7000만엔).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세계 랭킹 1위 탈환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재 랭킹은 3위. 그러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잠시 쉬는 틈을 타 지난주 한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신지애가 일본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넉넉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2006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신지애로서는 간격을 좁힐 기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점자단말기로 음악작업… 새 앨범 예감 좋아”

    “점자단말기로 음악작업… 새 앨범 예감 좋아”

    “점자 단말기로 만든 새 앨범 예감이 좋습니다.” 시각장애인(1급) 가수 이용복(58)씨는 다음달 새 음반 발표를 앞두고 요즘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점자정보 단말기 덕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작업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용 노트북인 이 기기는 행정안전부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다. 이씨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주 처음 손에 넣었다. ●“단말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작업” 그는 2003년부터 매년 신청했지만 번번이 탈락했다. 이씨는 “보통 몇백만원씩 하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산다는 것은 사실 무리였다.”면서 “운 좋게 이 기기를 갖추면서 제 음악활동에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작사·작곡부터 녹음까지 경기 양평 자택의 작업실에서 혼자 해오고 있다. 악보와 가사, 30가지가 넘는 악기 편성을 점자 타자기로 일일이 기록하고 복잡한 전자악기 매뉴얼도 점자문서로 변환해 보관하는 일은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여기에 각종 기관에서 요청하는 강사 원고 작업까지 감안하면 점자 문서만 해도 큰 방을 가득 채울 만큼 쌓인다. 하지만 점자로 정보를 읽고 쓰도록 해주는 점자정보 단말기를 이용한 지 1주일 만에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공연이나 외부 강의 때마다 점자문서를 들고 다닐 때는 점자가 눌려서 지워지기도 하고 보관에도 어려움이 컸다.”면서 “이제 단말기만 휴대하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작업을 할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 최근까지 KBS 제3 라디오 DJ로 활동한 그는 “단말기가 진작에 지원됐다면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청취자들 인터넷 사연도 소개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인터넷 세상에선 보조기기만 있으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세 살과 여덟 살 때 연이은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1970년 데뷔 이후 빼어난 기타 솜씨와 독특한 음색으로 한국의 ‘레이 찰스’로 불리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줄리아’, ‘달맞이꽃’ 같은 히트곡도 여럿. 이번 새 음반 타이틀곡은 ‘바람 부는 날’이다. 그는 “정보통신 보조기기 덕에 이번 음악 작업을 쉽게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행안부 2003년부터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행안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들이 컴퓨터 등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펼쳐 왔다. 16개 지자체별로 신청받아 보조기기 가격 기준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스크린리더, 특수마우스, 영상전화기 등 보조기기와 특수 소프트웨어 총 2만 4514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50종 품목 4000여대를 보급한다. 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시각장애인 최영씨, 올해 서울시 공무원에 채용된 이우승씨도 수혜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정보통신기기 지원을 기초수급자 등 소외계층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계층에게 더 긴요한지 정부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개 비장애인들은 저처럼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장애인을 다른 장애인들과 분리해 특별취급하는데 모두 비장애인과 똑같이 잠재력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강중협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 보조기기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이 36만명에 이르는 만큼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북관계 새국면] 이산상봉 정례화 초점…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노크’

    대한적십자사가 13일 북한이 지난 10일 제안한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에 대해 “17일 개성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하고 북측이 이를 신속하게 수용하면서 남북 접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적십자 접촉은 이명박 정부 들어 지난해 8월에 이어 2번째로,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조치 후 악화된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한적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우리측이 먼저 적십자회담을 제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합의했지만 이번에는 북측이 먼저 제안한 만큼 실무접촉에서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북측이 어떤 제안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측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오는 추석에 즈음하여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2000년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그동안 북측의 요청에 의해 1년에 1~3차례씩 열렸으며, 지난 17차례 열리는 동안 추석 즈음에 개최된 적은 3차례밖에 없었다. 따라서 북측이 먼저 제안한 이상 실무접촉 등 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와 한적측의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남북이 수해 지원 및 대승호 송환, 이명박 대통령의 제2 개성공단 발언 등으로 서로 화답하는 분위기를 틈타 북한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북측의 의도를 신중하게 파악하는 모습이다. 정부 당국자는 “막상 북측과 테이블에 앉으면 예상치 못한 요구들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인 만큼 의제는 상봉 관련으로 국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정례화하는 방안과 함께 이명박 정부 들어 북측에 계속 요구해온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하 한적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고령화 추세인 이산가족 상봉 수를 늘리려면 정례화보다 상시화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특수 이산가족”인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는 인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매년 2~3명씩 상봉 가족에 포함돼온 만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에 신경을 써온 만큼 이번에 상봉 포함 인원을 2배 정도로 늘리자고 요청하는 등 기존 회담과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언급한 인도주의 협력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상봉 정례화뿐 아니라 인원 확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에서 진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AG 야구대표팀 유일한 아마추어 중앙대 투수 김명성

    AG 야구대표팀 유일한 아마추어 중앙대 투수 김명성

    “명성아! 명성아! 빨리 나와봐.” 멀리서 친구 윤지웅(23·동의대)이 손짓을 했다.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32강전 송원대와의 경기 도중이었다. 0-1로 뒤진 1회 말. 약체팀에 선취점을 내줘 더그아웃 분위기가 안 좋았다. “왜 그래?” 중앙대 김명성(23)은 주변 눈치가 보여 입모양으로만 되물었다. “빨리 와봐. 빨리.” 윤지웅이 막무가내로 불러댔다. 경기장의 심판, 상대 선수들, 더그아웃 동료들이 모두 쳐다보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혼잣말을 궁시렁대며 윤지웅에게 다가갔다. “야, 경기 도중에 왜 불러…내…는…” 말을 채 끝맺지 못했다. 윤지웅이 다짜고짜 김명성을 끌어안았다. “명성아, 너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윤지웅의 첫마디였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말.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았다. 얼굴은 붉어지고 숨이 가빠졌다. “축하한다. 축하해.” 윤지웅의 말이 저 멀리서 들렸다. 한참 뒤에야 겨우 대답을 했다. “지웅아, 고맙다.” 김명성은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목동구장에서 경기 도중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전한 건 대학 라이벌이자 친구 윤지웅이었다. 우연이 겹쳤다. 윤지웅은 2011 프로야구 드래프트 넥센 1라운드 지명자다. 목동 구단사무실에 들렀다가 뉴스를 봤다. 마침 김명성은 같은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중이었다. “지웅이한테 소식을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김명성의 고백이다. 둘은 대학 3학년 때 처음 만났다. 지난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함께 뽑히면서부터다. 선수단 가운데 같은 학년은 김명성과 윤지웅 딱 둘이었다. 윤지웅은 당시 이미 아마추어 투수로선 완성 단계였다. 그해 61과3분의1 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내줬다. 방어률 0.15. 별명은 ‘미스터 제로’였다. 대학 입학 뒤에야 투수로 전향한 김명성으로선 배울 점이 많았다. “자기 훈련만 해도 힘들고 피곤할 텐데 항상 날 도와줬어요. 투구자세도 잡아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고맙고 또 고마웠다. 그때 이후 윤지웅은 김명성의 목표이자 라이벌이 됐다. “지웅이만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어요. 지웅이가 없었으면 절대 여기까지 못 왔을 겁니다.” 야구판에서도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다. ●뚱뚱해서 시작한 야구 김인식 야구 기술위원장은 대표명단 발표 당시 “아마추어 투수 가운데 김명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했다. “구위도 좋고 이닝 소화능력도 있다. 기대해 볼 만하다.”고도 했다. 이제 갓 프로에 입문할 선수로선 최고의 평가다. 그런 김명성은 언제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게 됐을까. 초등학교 3학년 겨울이었다. 운동에 재능이 있어 시작한 게 아니었다. 너무 뚱뚱해서 시작했다. 당시 김명성 키는 반 친구들 가운데 앞에서 다섯 번째였다. 그런데 몸무게는 60㎏을 넘어갔다. 가족들은 저녁밥 먹을 때면 김명성 방의 문을 닫아 버렸다. 그러면 꼬마 김명성은 방 안에서 혼자 울었다. “못 먹게 하는 게 너무 서러워서…”라고 설명했다.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결국 학교 야구부에 가입했다. 초등학교 내내 살을 빼기 위해 방망이를 돌리고 공을 던졌다. 그러다 야구에 푹 빠져 버렸다. ●드래프트 실패·투수 전향 장충고를 졸업할 때까지 3루수로 뛰었다. 맞히는 능력이 좋고 수비도 곧잘 했다. 특히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그런데 고교 졸업 당시 프로팀 지명을 못 받았다. 프로에서 뛰기엔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야구를 포기하긴 싫었다. 중앙대에 진학했고 투수로 변신을 시도했다.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쉽지 않았다. 2년 동안 투구연습만 했다. 공식 경기에는 못 나섰다. 하루에 200개씩 공을 던졌다. 손가락 피부가 다 쓸려 나갔다. 물집이 잡히고 터지기를 반복했다. 바늘이 살을 관통하는 느낌. 그래도 마음이 급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많이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시간은 갔다. 물집이 잡혔던 손가락엔 굳은살이 박혔다. 이제 공을 아무리 던져도 많이 아프지 않다.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등판을 시작했다. 성적이 괜찮았다. 올 시즌엔 11경기에 나가 68이닝을 던졌다. 6승 무패 방어률 1.72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최선을 다할 뿐 요즘 매일 밤 아시안게임 무대에 등판하는 꿈을 꾼다. 김명성은 “생각 안 하려고 하는데도 눈을 감으면 자꾸만 떠오른다.”고 했다. 꿈속에서 김명성은 깜짝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되곤 한다. 매번 환호하다 잠을 깬다. 사실 광저우에서 김명성의 역할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훨씬 실력 있는 프로 선배들이 많으니까요.” 그런 사실은 김명성 자신도 잘 안다. 그래도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조그마한 역할이라도, 원포인트 구원이라도 던질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자신 있습니다.” 김명성이 슬쩍 웃음을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년연장 반대” 佛 200만명 총파업

    프랑스 노동계가 7일(현지시간) 현행 60세인 정년을 62세로 연장하려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금개혁 입법안에 반발해 대규모 총파업을 벌였다. 법안의 국회 심의가 시작된 이날 하루 동안 열린 파업에는 프랑스 전역에서 200여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 정년연장 반대 파업은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사전에 충분한 공지가 이뤄진 덕분에 큰 혼란은 없었지만 철도, 지하철, 공항, 학교, 은행 등이 파업의 여파로 사실상 마비됐다. 파리 동·북역, 리옹, 몽파르나스 등 주요 기차역에는 6일 오후 7시부터 열차 운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프랑스 주요도시와 이웃 국가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테제베(TGV) 운행률도 60%까지 떨어졌다. 미처 열차편 취소를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이 다른 교통편을 구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상당수 항공편도 취소됐다. 그러나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정유기업 노동자들의 파업 동참에도 불구,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전력수급 등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프랑스 국민들은 이번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6일 라디오방송 레에코가 프랑스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4%(복수응답)는 ‘파업이 정당하다’, 62%는 ‘정년 연장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파업을 주도한 프랑스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CGT)의 베르나르 티보 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은 사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 파업 참가자들은 “수십년간 납부한 높은 수준의 연금보험료에 대한 혜택을 볼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정년 연장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대수명이 길어진 상황과 함께 재정적자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정년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사르코지 대통령과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은 정년연장 법안의 세부적인 부분은 노동계와 협의해 수정할 수 있으나 정년 연장 등 핵심 내용은 바꿀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메가박스, 일산 킨텍스점 9일 오픈…8000명 무료시사 초청

    메가박스, 일산 킨텍스점 9일 오픈…8000명 무료시사 초청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오는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점을 개관한다. 메가박스 측은 7일 “총 8개관으로 1600석 규모의 일산 킨텍스점을 오픈한다. 일산 킨텍스 지원단지 내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에 위치했다”며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과 연결된다 ”고 편의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메가박스는 역대 최대 규모로 8000명의 고객을 초청, 3일 간 릴레이 영화 무료시사회를 마련했다. 영화 ‘해결사’, ‘시라노;연애조작단’, ‘아리에띠’ 등의 2010년 흥행작 ‘하녀’, ‘방자전’, ‘슈렉4’, ‘A특공대’ 등 총 19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시사회 티켓은 오전 11시부터 상영 당일 매표소에서 1인 2매 선착순 배부한다. 메가박스 킨텍스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단연 M관의 ‘Meyer 사운드 시스템’. ‘M관’의 경우 IMAX를 제외하고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스크린(20mX10m)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Meyer 본사에 직접 의뢰해 최적화된 음향시스템을 완성했다. 스피커 역시 Meyer사의 극장용 최고급 제품만을 선별해 일반 극장 스피커 가격의 무려 4배 가까운 2억여 원의 비용을 과감히 투자했다. Meyer사의 극장용 음향 시스템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메가박스 킨텍스점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또 ‘The First Club’관은 고품격 서비스로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레스티지’를 지향한다.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의 상영관 내부와 라운지와 총 36석 규모로 여유 있게 마련된 커플석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50도로 젖혀지는 전동 의자, 소리의 명료함과 탁월한 저음을 자랑하는 ‘JBL 서라운드 스피커’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관람료는 2만5천원으로, 영화관람과 함께 다양한 매점 메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됐다. 이외에도 메가박스 킨텍스점은 DID System, 무인발권기 등의 전산화 작업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와 친환경 영화관으로 전환점을 밟을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킨텍스점은 전 상영관의 ‘건축 음향 컨설팅’ 및 ‘무인화 시스템’ 도입등 과감한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평준화된 멀티플렉스 극장 간의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해 ‘미래형 영화관’으로 향후 멀티플렉스 극장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메가박스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김태희, 실제키의 진실 "165cm? 160cm?"▶ 김보경, 한 살 연하 사업가 열애중…"자랑하고 싶어서"▶ 엄정화, 휴가사진 공개..."살 많이 쪘어요"▶ 레이디 제인과 통화? 쌈디, 지하철 ‘직찍’ 화제▶ 장미인애, 옷으로도 숨길 수 없는 ‘글래머 몸매’▶ 최다니엘, 키스각도에 매너손까지…’연애 돋네’
  • [韓-페루 FTA 타결] 중남미 수출 ‘교두보’ 확대… 車·가전제품 최대수혜

    [韓-페루 FTA 타결] 중남미 수출 ‘교두보’ 확대… 車·가전제품 최대수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수혜 품목은 한국산 자동차와 전자제품이다. 또 지난해 2억 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대(對) 페루 무역구조도 FTA가 발효되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장잠재력이 큰 칠레에 이어 페루와 FTA를 체결함으로써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 확보에 이어 본진 상륙이라는 의의가 있다. 여기에 자원부국인 페루가 전략적 자원협력 파트너로 한국을 꼽았다는 점에서 향후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수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31일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페루 교역규모는 수출 6억 4100만달러, 수입 9억 1900만달러로, 페루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9번째 교역국이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폴리에틸렌 등이며, 수입품은 아연과 구리·납 등 광물자원과 오징어·커피·냉장 어류 등이다. 이주희 코트라 구미팀 과장은 “한·페루 FTA 체결로 한국과 페루는 각각 0.01%, 0.23%의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양국의 수출입 증가도 한국의 경우 0.03%가 늘어나며, 페루는 0.6%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對 페루 무역구조 흑자 전환 기대 페루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일본 제품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무관세라는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코트라는 10대 수출유망 품목으로 현재 관세율이 9~17%에 이르는 ▲자동차 ▲자동차 배터리 ▲중장비부품 ▲TV ▲세탁기·냉장고 ▲컴퓨터 ▲철강판 ▲섬유직물·염료 ▲플라스틱 제품 ▲농약 및 의약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페루에서 시장점유율 23%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차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1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FTA가 발효되면 9%의 관세가 상용차의 경우 즉시 철폐되고, 3000㏄ 미만 승용차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 7월까지 1억 97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체 수출액에서 36%를 차지했던 자동차 수출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업계는 휴대전화와 세탁기, 냉장고, TV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TV에는 9%, 세탁기·냉장고에는 17%의 고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전업체들이 멕시코와 브라질 등 제3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 직접 생산해 수출하는 고가 가전제품에서 ‘FTA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박종근 코트라 리마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페루에서도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치솟고 있다.”면서 “FTA 체결이 우리 상품의 페루시장 진출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페루 수입시장에서 한국산과 주요국 제품의 경합도가 일본 42.09, 미국 21.46, 중국 19.56 등으로 조사된 만큼 이번 FTA 체결로 일본 제품을 따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신시장 개척’ 일부 농수산 분야에서는 피해도 있을 수 있다. 오징어는 10~20%의 관세가 붙어 있지만, 관세는 7~10년 안에 사라진다. 소비자에게는 값싼 오징어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지만 일부 어민들로선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미미한 수준이다. 페루산 설탕과 가죽제품 등도 들어오고 있지만 소량에 그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페루가 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FTA 협상을 받아들인 것은 꼭 교역품에서만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개발 분야에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3)이종휘 우리은행장

    [금융 CEO에게 묻다] (3)이종휘 우리은행장

    이종휘(61) 우리은행장은 공·사석을 막론하고 “은행원만 40년인데….”란 표현을 즐겨 쓴다. 은행 말고는 가본 데가 없어 세상 물정에 밝지 않다는 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 말에는 평생 한가지 일에 성실히 임했다는 자부심이 녹아있다. 1970년 한일은행에 들어와 2008년 6월 행장이 되기까지 차곡차곡 쌓인 연륜은 금융위기와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곤 했다. 민영화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선 우리은행의 수장으로서 그가 갖고 있는 복안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30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만난 이 행장은 ‘정도(正道)’를 강조했다. 돈 돼도 출혈경쟁 자재 “기본에 충실해야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04~2007년 시중은행들이 보인 외형 확장 위주의 영업 행태는 우리와 맞지 않는 것이지요.” 이 행장의 ‘정도영업론’이다. 그는 “토끼가 아니라 거북이가 경주에서 이겼듯이 당장은 경쟁업체에 뒤처지더라도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후에 웃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는 은행끼리 경쟁이 불붙은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출혈경쟁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집단대출을 하더라도 영업이익률(ROA)이 1%는 되도록 하라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고객 뺏긴다고 난감해 하더군요.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거북이처럼 우직하게 전진하려다가도 발목을 잡는 게 있었다.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이다. “분기별로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못하면 성과급도 못 받는 엄청난 족쇄가 있었다.”고 이 행장은 안타까워했다. “족쇄를 한 칼에 끊는 건 민영화”라고 했다. 우리은행이 속해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를 애타게 바라는 이유다. “우리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10년이 넘다 보니 좋지 못한 공기업 속성이 자리잡았다.”면서 “은행 경쟁력을 해치는 것인데 그런 차원에서라도 민영화는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행장은 민영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는 것은 극도로 삼갔다. 지난 23일 매각주간사 후보 접수를 받아 17개사가 응모하는 등 민영화가 본궤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이 선호하는 민영화 방식은 지분 분산 매각이다. 최근 KT와 포스코 등에 “우리금융 지분 4~9%씩을 사달라.”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몇몇 기업들이 재무적 투자자(FI)가 돼 지분을 나눠 갖는 과점주주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다른 안으로 떠오르는 주식 대등 교환을 통한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마뜩잖아하는 분위기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하나금융지주와의 관계 설정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가 아닌 합병이라고 표현해 달라.”고 언론에 요청하기도 했다. 민영화 방식 중 하나로 M&A가 거론되는데, 다른 금융회사에 인수되는 것처럼 표현되면서 직원과 고객들의 동요가 있다는 것이다. 말을 아끼던 이 행장도 민영화 이후의 복안에 대해서는 쉬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버설 뱅크’가 이 행장이 생각하는 미래의 우리은행이다. “우리나라가 좁은 시장이라 그런지 신용카드가 황금알을 낳는다고 하면 거기에만 집중하고, 주택담보대출이 잘된다 싶으면 너도나도 몰려든다.”라면서 “우리만의 독특한 포트폴리오로 승부를 봐야 하며 금융 백화점인 ‘유니버설 뱅크(상업금융과 투자금융이 결합된 형식)’로 갈 수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IB·신용카드로 승부수 우리은행이 집중할 분야로는 투자금융(IB)과 신용카드를 꼽았다.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시절처럼 무리한 IB는 아니라고 했다. “기업 고객이 많은 우리은행 특성상 상업은행(CB) 안에 IB를 가져가는 것이 시너지 효과도 크고 리스크 관리도 된다.”고 이 행장은 덧붙였다. 카드 분사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카드 부문은 이미 가출했다가 1조 5000억원 까먹고 집에 돌아온 탕아”라면서 “분사는 타이밍이 중요하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카드 분사는 민영화 이후에나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갈 길 바쁜 이 행장이 창립 111주년을 맞은 올해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것은 ‘풍림화산(風林火山)’이었다. 중국 손자병법의 ‘군쟁(軍爭)’ 편에 나오는 말이다. 움직일 때는 바람처럼 날쌔게, 머무를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공격할 때는 불처럼 맹렬하게, 지킬 때는 산처럼 묵묵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민영화 이후 폭풍처럼 휘몰아칠 수 있는 때를 조용히 기다려야 하는 지금의 우리은행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이 행장은 “하반기에 다른 격언을 써볼까 하다가 더 좋은 게 없어 1년 내내 이걸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PF 보수적으로 관리 하반기 이 행장의 관심은 리스크 관리와 서민금융이다. 계열사인 경남은행뿐 아니라 우리은행 내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지급보증 사고가 났다. 이달 초에는 우리은행이 금융주간사를 맡은 서울 양재동 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의 시행사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올 상반기 현재 9조 6000억원으로 은행권 최고 규모다. 이 행장은 “문제 있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신규 PF도 보수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2분기에 관련 충당금을 많이 쌓아 거의 이익을 못 냈는데도 3분기 추가 충당금 부담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며 대두된 서민금융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아 보였다.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우리은행은 분명 사회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서민금융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맞다.”면서 “각지에서 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지만 우리미소금융재단은 다른 재단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잘 해보자 하는 얘기를 줄기차게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빙가다의 FC서울, 포스코컵 키스

    빙가다의 FC서울, 포스코컵 키스

    프로축구 FC서울이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무려 4년 만이다. 서울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결승에서 전북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부임한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감독은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상금 1억원도 챙겼다. ‘즐거운 축구’를 모토로 한 빙가다 감독은 8개월 만에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발레리 니폼니시(유공·1994년), 세르지오 파리아스(포항·2009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외국인 사령탑이 됐다. 지난해 12월 세뇰 귀네슈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빙가다 감독은 항상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우선했다. 초반엔 롤러코스터를 탔다. 화끈한 경기도 있었지만, 무기력하게 헤매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서울은 강해졌다. 끈끈함과 안정감을 찾아갔다. K-리그 클럽 중 최소실점(19점)이고, 득실차는 성남(+17)에 이은 2위(+16)일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잘 맞는다. 이집트 올림픽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국가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나라와 클럽을 지도했던 빙가다 감독의 풍부한 경험이 서울에 단기간에 녹아든 것. 누구나 그렇겠지만, 우승을 향한 서울의 열망은 유독 컸다. 매번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은 사실 우승컵이 몇 개 없다. 안양 시절이던 1998년에 FA컵을 거머쥐었고, 2000년엔 K-리그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 2006년 컵대회로 잠시 갈증을 풀었지만 그때뿐이었다. 결승전도 녹록지 않았다. 경고누적으로 최효진·김한윤이 빠진 데다 지난달 전북에서 서울로 옮긴 최태욱은 양팀 합의하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홈 6연승을 달리던 전북은 올 시즌 서울을 두 번 만나 모두 1-0으로 이겼다. 두 번의 아픔이 서울의 오기를, 투지를 샘솟게 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거셌다. 미드필더에서 빠른 패스워크가 살아났고, 선수들은 단거리 선수처럼 달렸다. 전북은 좀처럼 힘을 못 썼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서울은 유효슈팅 12개로 전북(4개)을 압도했다. 전반은 0-0.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얀의 골이 터졌다. 6경기에서 5골을 넣었던 데얀은 이날 후반 2분 결승골을 추가, 총 6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후반 10분엔 정조국이 통렬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사실상 끝이었다. 후반 인저리타임 이승렬이 추가골까지 뽑은 서울은 3-0 완승을 거뒀다. 컵대회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처럼 짜릿한 1등을 맛본 서울은 남은 후반기 K-리그에서 탄력을 받게 됐다. 1골1도움으로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된 정조국은 “우승이 목말랐는데 정말 기쁘다. K-리그 우승의 버팀목이 될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며 웃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도적”vs“돌출행동” 美서도 찬반 엇갈려

    “인도적”vs“돌출행동” 美서도 찬반 엇갈려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쏟아지는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이례적으로 이날 오후 카터 전 대통령의 평양 도착 사실을 즉각 공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동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평양에 도착한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 측의 영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민간제트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해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과 리근 미국국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공항에서 별도의 도착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며 기자들에게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간단한 환영행사 후 승용차를 타고 모처로 이동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외무성 직원의 말을 인용, 카터 전 대통령 측과 북측이 방북 일정을 계속 협상중이며 언제 북한을 떠날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미국내에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임무를 수행할 적격자라는 평가와 동시에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돌출 행동’을 할 수도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상존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방북이 앞으로 북·미 관계나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을 놓고 다양한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에서부터 북한이 전직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정치적 선전물로 이용할 뿐이라는 비관적 견해도 잇따른다.결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정세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센터소장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개인적 차원의 일이며 미국 정부가 이에 정책적인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이번 방북이 향후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 특파원 kmkim@seoul.co.kr
  • “동반자관계 구축… 가장 성공적 회동”

    그날 그때의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이유가 있을까.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때 입었던 옷은 2007년 8월20일 경선패배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할 때의 복장과 같다. 다만 당시 숙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환한 표정이었다. ●2007년 백의종군 선언때 옷 입어 회동 이후 양쪽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국정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 전환점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회동의 시점에도 주목한다. 여권의 한 인사는 22일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의 갈등관계를 털고 후반기를 맞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갈등으로 내몰았던 세종시 문제가 해결됐고, 친박 쪽에서 요구해 왔던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이 이행되는 등 시기적 조건이 뒷받침됐다는 얘기다. 당장 입장을 크게 달리하는 정치적 현안도 없다.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안상수 대표의 취임 일성으로 회동이 가시화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미뤄지는 모습이 괜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과거 다섯 차례의 회동과 비교할 때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번 회동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도 “회동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한 친이 직계 의원은 “두 사람 모두에게 관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동을 성사시킨 청와대 정무라인의 역할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진석 정무수석이 직접 메신저 역할을 했고, 박 전 대표는 의원들의 수행 없이 혼자 청와대에 왔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동 사실을 안 것은 당 관계자 중 극히 일부였다. 대화 내용이 ‘뒷말’을 낳는 등 오해 소지를 미리 차단했다. ●홀로 靑으로… 뒷말·오해 차단 한편 회동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대북 특사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대표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적이 있고 정치적 위상이 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 의원은 “전혀 들은 바 없다.”고만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예보통보문 알기 쉽게 그래픽 형태로”

    “예보통보문 알기 쉽게 그래픽 형태로”

    “한국 기상청이 세계 선진국 수준의 기상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2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켄 크로포드 기상청 기상선진화 추진단장은 지난 1년이 한국 기상기술 선진화를 위한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크로포드 단장은 19일 서울 신대방동 기상청 다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소회와 그동안의 성과를 밝혔다. 지난해 8월20일 ‘제1호 외국인 공무원’으로 부임하며 주목을 받았던 그는 ‘기상선진화 10대 과제’를 발굴해 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관측·예보·정보화 등 각 분야별 과제를 선정해 기상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특히 단장의 제안으로 지난 4월 설립된 기상레이더센터는 우리나라 기상레이더 역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상레이더센터는 기상청과 공군, 국토해양부 등 각 기관의 기상레이더로 관측한 기상 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 관측 전략을 세우고 자료를 표준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크로포드 단장은 “예보통보문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 형태로 발표하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날씨를 번역해 제공하는 등 국민들이 보다 쉽게 기상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국선 아직도 귀여운 이미지라고요?”

    “한국선 아직도 귀여운 이미지라고요?”

    “한국에서 제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라고요? 기분 좋네요.” 새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국내 개봉 9월30일)의 아시아 지역 홍보차 일본을 찾은 줄리아 로버츠(43)는 19일 오후 도쿄 리츠칼튼 호텔에서 밝은 미소로 한국 기자들을 맞았다. 시원한 미소와 호탕한 웃음 소리는 영화 속 주인공 모습 그대로였다. ‘귀여운 여인’, ‘노팅 힐’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톡톡 튀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새 작품에서 삶의 열정과 희망을 되찾으려는 한 여성의 내면 심리를 솔직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로버츠는 한국에서의 자신의 이미지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정말요? 한국에서 아직도 제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인가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엄마에게 전화해 자랑을 해야겠네요. 정말 듣기 좋은 얘기이지만, 저는 제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우리 영화에도 나오지만, 사람마다 각자에 맞는 ‘주제어’를 잘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그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점점 삶의 균형을 잃고 자아를 상실해가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저널리스트 리즈 역을 맡았다. 결국 이혼을 결심한 리즈는 이탈리아로 떠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인도의 아시람 사원에서 기도함으로써 인생의 본질과 자아를 찾아 나서게 된다. “저 역시 살면서 그런 위기감을 겪은 적이 있죠. 앞으로 뭘 해야 할 것인지,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끊임 없이 저 자신에게 질문해봐요.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선 순위가 자꾸 바뀌기 때문에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서 계속 확인하는 것이 나 자신은 물론 가족,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고 그래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혹을 넘긴 할리우드 여배우는 연신 ‘행복’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녀가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도, 오랫동안 톱스타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모두 “행복한 것”(being happy)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행복해지기 위해 겉으로 보여지기 위한 피상적인 변화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어떤 것이 당신의 내면을 살찌울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립스틱이나 주름 제거 수술은 필요없어요.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지난 4월 미국의 유명 연예주간지 피플지가 선정한 ‘2010년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서 1위를 차지한 줄리아 로버츠는 “어머니가 몰표를 하신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넨 뒤 “내 아름다움의 비결은 행복한 것, 그리고 약간의 아이크림”이라고 답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역대 출연작품 가운데 터닝포인트(전환점)로 영화 ‘펠리컨 브리프’를 꼽은 그는 “이전에는 대본을 여러 개 받아도 나와 맞지 않으면 거절해 업계에서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가 수많은 스타들이 뜨고 지는 할리우드에서 20년째 톱배우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뭘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비결인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은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요하는 일도 많은데, 영화를 만드는 창조적인 과정을 즐겨요. 전 일을 할 때나 집에 있을 때나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가끔 이 삶의 진리를 잊는 것 같은데. 그것이 (인기 유지)비결이에요.” 도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태원 “故 김재기 떠난 날로 돌아가고파” 눈물고백

    김태원 “故 김재기 떠난 날로 돌아가고파” 눈물고백

    록밴드 부활 멤버 김태원이 보컬 고(故) 김재기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될 SBS ‘맛있는 초대’ 녹화에서 김태원은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냐”는 질문에 “1993년 8월 11일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날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날은 부활의 보컬을 맡고 있었던 김재기가 세상을 떠난 날. 김태원은 “1992년 ‘사랑할수록’ 음반을 만드는 도중 새벽 2시쯤 재기한테 전화가 왔다. 중고차가 견인됐는데 삼만 사천원이 없어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며 “그때 돈이 없어 빌려주지 못했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 차를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재기는 바람이 돼 떠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MC 신동엽과 이수근이 “가장 두려운게 무엇이냐?”고 묻자 “자식들이 제일 무섭다”고 답했다. “5형제 중 유일하게 어머니 속을 썩인게 나였다”며 “아이들이 나처럼 말을 안 들을까봐 걱정이다”고 말해 모든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방송은 20일 오후 9시 55분.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김태희 "양동근과 ‘우중키스신’, 먼저 들이대긴 처음"▶ 정주리 민낯공개…완벽한 ‘애 엄마’ 변신▶ 박명수, 작가얼굴에 대본 패대기치는 ‘거성의 위엄’▶ 20년 전 사라진 ‘거대생쥐’ 재등장…마을습격 ‘공포’▶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 김태균 ‘부진 늪’…언제쯤 부활할까?

    김태균 ‘부진 늪’…언제쯤 부활할까?

    김태균(지바 롯데)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시즌 중반 한때 3할에 가까웠던 타율은 2할대 중반(.265)을 향해 가고 있으며 선두를 유지했던 타점도 어느새 2위(77타점)로 내려 앉았다. 지난주(10-15일) 6연전에서 김태균은 18타수 2안타(타율 .111) 1타점에 그쳤다. 팀으로나 개인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일주일이었음에도 4번타자 몫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6개의 삼진을 적립하며 리그 최다삼진(113개)을 유지했는데 안좋은 쪽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만 하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의 순위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중 1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4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승차는 정확히 7경기 반차이. 특히 최근 8연승을 달리며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세이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혼전양상이다. 이번주 6연전의 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각이 잡힐듯 보이지만 그중 지바 롯데의 위치가 가장 불안해 보인다. 투수력에 비해 타력의 막강함이 돋보였던 팀이지만, 최근 주축타자들의 부진은 이젠 투수보단 타격이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 상위타선의 부활 없이는 포스트시즌도 없다 한때 3할 5푼을 넘나들던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의 부진은 심각하다. 물론 거의 매경기마다 볼넷을 얻어내곤 있지만 그 역시 찬스가 왔을때는 방망이가 침묵한다. 중심타선 앞에 차려할 밥상이 부실하니 전체적인 타선의 밸런스가 어긋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클린업 트리오다. 김태균 뿐만 아니라 이구치 타다히토도 성적이 급락하고 있으며 한때 5번타순을 맡았던 오마츠 쇼이츠는 6번타순으로 나서는 경기가 더 많다. 오히려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살아난 베테랑 후쿠우라 카즈야가 오마츠를 대신해 5번타순에서 제몫을 해줬지만 그역시 최근 경기에서의 활약이 없다. 이러한 상위타선의 슬럼프는 타이트한 경기를 속출하고 있는 원인으로 매경기 피를 말리게 한다. 지난주 6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한 지바 롯데지만 단 한경기도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리한 날이 없었다. 그나마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타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약체 라쿠텐을 상대로 했기에 겨우 반타작 승률을 올릴수 있었다. 한때 리그 최고의 팀타율을 자랑했던 지바 롯데는 후반기 들어 주축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이젠 평범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 됐다.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발투수들이 복귀한 지금, 이젠 타자들의 부활이 시급한 상황이다. ◆ 타점 선두를 뺏긴 김태균, 이대로 끝날 것인가? 현재 퍼시픽리그 타점 1위(87)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니혼햄의 코야노 에이치다. 타점은 홈런타자의 전유물로 생각하는게 보편적인 인식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코야노의 홈런갯수는 고작(?) 12개다. 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중인 타자는 정확히 23명.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인 코야노(타율 .313)의 엽기적인 타점갯수는 다름아닌 그의 높은 득점권 타율(.356)에 기반한 것이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인 .216과는 상반된다. 니혼햄이 뚜렷한 홈런타자가 없음에도 득점 생산력이 뛰어난 것은 4번타순에 배치된 코야노의 활약이 컸다. 한때 리그 꼴찌를 다투던 팀순위가 4위까지 치고 올라올수 있었던 것도 역시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공포의 똑딱이 타선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김태균의 타점왕 등극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 허약해진 지바 롯데 타선에 비해 니혼햄은 타나카 켄스케(.336),모리모토 히쵸리(.288),이나바 아츠노리(.300)가 상위타순에 배치되며 코야노의 타점생산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이 2할대 중반만 됐어도 타점왕 타이틀을 노려볼만 했지만 이젠 테이블 세터진들의 부진까지 겹치고 있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전반기만 못하다. 냉정히 평가할때 지금 김태균은 타점왕 타이틀을 노릴만한 형편이 못된다. 터지지 않는 홈런뿐만 아니라 갈수록 급락하고 있는 타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여타의 리그보다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야구의 정서를 감안할때 2할대 후반까지는 타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일본진출 첫해치곤 훌륭하지는 않지만 준수한 성적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적응을 끝낸 내년시즌 성적추이를 유추해볼수 있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김태균은 삿포로돔이 아닌 도쿄돔에서 니혼햄을 상대로 주중 3연전, 그리고 주말엔 오릭스를 만난다. 도쿄돔은 요미우리와의 교류전때 맹타를 휘둘렀던 기억, 오릭스는 상대 타율 .345가 말해주듯 김태균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팀이다. 최근 부진했던 김태균 입장에선 어떠한 전환점을 마련할수 있는 여건은 갖춰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철의 제왕 리더십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철의 제왕 리더십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수로, 왕 안 되면 안 될까요?”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에서 사극 타이틀롤(드라마 제목과 같은 이름의 주인공)에 첫 도전한 탤런트 지성(33)이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내뱉는 말이다. 연기자들이 한번쯤 맡고 싶어 한다는 ‘왕’ 역할도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는 그리 반갑지 않은 모양이다. 지성은 일주일 대부분을 김해와 마산 등지에서 야외촬영으로 보내고 있다. “강하게 내리쬐는 땡볕에 아침 일찍부터 옆에 서 계시던 보조출연자 분들이 픽픽 쓰러지시곤 해요. 드라마 배경이 가야시대인 만큼 기와집조차 화면에 잡히면 안 되기 때문에 냉방시설 하나 없는 산속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고 있거든요. 그나마 촬영 도중에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무더위를 달래고 있어요.” 그가 힘들어했던 이유는 단지 더위 때문만은 아니다. 가락국(금관가야)의 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18살의 평범한 청년 수로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왕이 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에겐 격렬한 액션 신으로 생긴 상처보다 고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려운 작업이었다. “여러 사람들에게 타깃이 되다 보니 김수로는 온갖 시련에 한꺼번에 빠져요. 이런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저도 지치고 힘이 많이 빠집니다. 이젠 고난의 시기가 마무리됐으니 사춘기 수로와 차별화된 왕으로서 성숙한 모습을 선보여야죠.” 그의 말처럼 드라마는 앞으로 ‘철의 제왕’으로서의 김수로왕 업적과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갈 전망이다. 이전보다 훨씬 깊어진 눈빛과 단호한 말투. 드라마 ‘올인’에서 주연 못지않은 조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뉴하트’, ‘태양을 삼켜라’ 등으로 인기 정상에 선 그다. 지금까지 지켜온 작품 선택 기준은 다름 아닌 ‘고난’. “연기를 10년 하면 쉬워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어려운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도 그렇고 의학 드라마나 대작 액션물 등 어려운 상황에서 고난을 극복하는 인물을 주로 맡았는데, 어려운 연기에 도전할수록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끝나면 밝고 명랑한 로맨틱 코미디도 한 편 해 보고 싶어요.” ‘김수로’가 그의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한 작품이 끝난 뒤에는 그 여운이 남아 몇 달씩 몸이 아플 정도로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는 지성은 “스타라는 표현은 어색하다.”며 “그저 대중의 무한사랑을 받고 싶은 배우”라고 겸손해했다. 190억원이 들어간 대작 ‘김수로’에서도 타이틀롤이나 시청률이라는 부담감을 버리고 김수로의 삶을 묵묵히 표현하는 데만 신경쓰고 있다고. “예전에는 유명 배우나 대작 드라마라면 맹목적으로 봐주는 분들도 계셨지만, 요즘은 다들 사고방식과 주관이 뚜렷해 시청자들이 공감을 하지 못하면 바로 외면받는 것 같아요. 그만큼 배우나 작품의 진정성이 중요해진 것이죠. 저는 외부적인 조건을 탓하기보다는 끝까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승부하고 싶어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실제보다 더 똑똑한 세상 ‘증강현실’

    실제보다 더 똑똑한 세상 ‘증강현실’

    #사례1 올해 다섯 살인 김린양은 아이패드로 동화책을 읽는다. ‘토이 스토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라도라의 영어나라’ 등이 아이패드로 뗀 책이다. 대부분 영어책이다. 아직은 아이패드용으로 나온 한글책이 별로 없어서다. 그렇다고 김린 어린이가 영어에 능숙한 것은 아니다. 그에게 동화책 보기는 따분한 책 읽기가 아니라 신기한 놀이다. ‘토이 스토리’는 책장이 넘어가는 중간중간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알록달록 색이 칠해지고, ‘이상한’은 아이패드를 흔들면 액정 속의 그림도 따라서 흔들린다. #사례2 갓 두 돌이 지난 민준군은 ‘공룡이 살아있다’ 책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른다. 공룡 눈동자 부분(AR 마크)을 이리저리 움직여 컴퓨터에 비추면 공룡이 벽력 같은 소리를 지르며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손으로 이것저것 키를 누르면 공룡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펜타케라톱스 수컷끼리 싸움을 붙일 수도 있다. 날아다니는 공룡인 쿠에찰코아툴루스가 날갯짓을 하면 공룡을 잡으려고 자동으로 손을 내민다. 물론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마치 진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3D)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가상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이 기폭제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 확산되면서 증강 현실이 생활 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패션계나 길 찾기 프로그램 등에서 일부 활용되던 데서 벗어나 출판계 등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 국내 최초로 증강 현실 기법을 책에 접목시킨 삼성당의 ‘공룡이 살아있다’는 비싼 가격(CD 포함 2만 2000원)에도 출시 한 달만에 500부 넘게 팔려 나갔다. 컴퓨터에 웹캠을 설치하고 책에 첨부된 CD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부담과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패션잡지 이어 아동·문학서적까지 최근에는 문학서적으로도 옮겨가는 추세다. 도서출판 푸른숲은 이야기의 즐거움을 담은 외국소설 시리즈 ‘디 아더스’를 펴내면서 책 띠지에 QR(Quick response) 코드를 넣었다. 스마트폰에 이 코드를 비추면 책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사진 등을 바로 볼 수 있다. 문주강 삼성당 팀장은 10일 “3D 증강 현실 기법은 인터넷 매체와의 주도권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출판업계에 새로운 돌파구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강 현실을 맨먼저 도입한 곳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 잡지다. 잡지 표지에 QR 코드를 삽입해 모델이 춤추고 노래 부르는 모습 등의 동영상이 구현되게끔 했다. ‘원조’답게 응용범위도 폭넓다. 초기에는 구치,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주축이 돼 패션쇼 동영상, 신상품 정보, 브랜드 뉴스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어플)으로 제공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자라, 바나나 리퍼블릭, MLB 등 중가 브랜드들도 다양한 정보에 재미까지 곁들여 어플을 공급 중이다. 모자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MLB의 ‘트라이 MLB’는 매달 50개의 새로운 모자를 증강 현실을 이용해 써 볼 수 있는 인기서비스다. 바나나 리퍼블릭에서는 옷 잘 입는 법과 각종 쇼핑 정보는 물론 할인 쿠폰까지 앱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보석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마음에 드는 반지 등을 착용한 사진을 미리 볼 수 있는 증강 현실 메뉴를 내놓았다. ●아이패드용 애플도 눈독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는 화면이 크고 3D 구현도 쉬워 스마트폰에 이어 패션업계가 탐을 내는 마케팅 도구. 역시 구치가 가장 발 빠르게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패드용 어플을 내놓았다. 3D 패션잡지인 엘르 엣진의 이정민 차장은 “초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유행에 민감한 성향을 지니고 있어 패션계가 발 빠르게 어플을 내놓았고, 앞으로 태블릿PC 시장이 형성되면 한층더 다양한 어플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용어클릭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실제 현실에 가상의 사물을 합성시켜 3차원(3D)으로 보여주는 것. 응용사례가 늘면서 국내에서도 전문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日총리 사죄담화] “병합무효 여부는 다 끝난 얘기” 비켜가

    간 나오토 총리는 10일 한국 강제병합 100년 담화를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정치 분야에서도 좋은 형태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100년 함께 간다는 마음 담아” 간 총리는 10일 오후 3시쯤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병합 100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이제까지 100년을 돌아보면서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이제부터 100년의 길을 함께 걸어간다는 마음으로 담화를 발표했다.”며 “오늘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회담에서도 ‘진심이 담긴 담화’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또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한 일·한(한·일) 교류가 양국에 플러스(도움)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 분야에서도 이번 담화를 계기로 좋은 형태로 발전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자유, 시장경제 등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접국끼리 협력함으로써 세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담화에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1965년 일·한기본조약을 통해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외무성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한 한국인 기자가 “‘병합조약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한·일 지식인 성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일·한병합조약에 대한 생각은 1965년 일·한기본조약에서 확인됐다.”고 피해 갔고, 문화재 ‘반환’이 아니라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도 “법률적인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관점에서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문화재 추가 반환 시사 다만 ‘인도 대상 문화재가 조선왕실의궤뿐이냐’는 질문에는 “궁내청에 보관된 여러가지 조선왕조 시대의 도서를 인도할 생각”이라고 답변, 돌려주는 문화재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밖에 간 총리는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향을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총리로 있는 동안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는 않겠다.’고 이미 말한 바 있다.”며 “전후 65년간 이 문제에 대한 오랜 논의가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되풀이하지는 않겠다.”고 일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총리 사죄담화] 간총리 8·15 담화 전문

    올해는 한·일관계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해입니다. 정확히 100년 전 8월 한·일 병합조약이 체결돼, 이후 36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가 시작됐습니다. 3·1 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도 나타났듯이, 정치적·군사적 배경 아래, 당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하여 이뤄진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저는 역사에 대해 성실하게 임하고자 합니다. 역사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이를 인정하는 겸허함을 갖고, 스스로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것에 솔직하게 임하고자 합니다. 아픔을 준 쪽은 잊기 쉽고, 받은 쪽은 이를 쉽게 잊지 못하는 법입니다. 이러한 식민지 지배가 가져다 준 많은 손해와 고통에 대해 여기에 다시 한 번 뼈져린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심정을 표명합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해 갈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실시해 온 재(在)사할린 한국인 지원,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반환 지원이라는 인도적 협력을 앞으로도 성실히 실시해 갈 것입니다. 또한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거쳐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에 대해,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가까운 시일에 이를 인도하고자 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2000년에 걸친 활발한 문화 교류나 인적 왕래를 통해 세계에 자랑할 만한 훌륭한 문화와 전통을 깊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양국의 교류는 매우 중층적이고, 광범위하며 다방면에 걸쳐 있고, 양국 국민이 서로에게 느끼는 친근감과 우정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의 경제관계나 인적 교류의 규모는 국교정상화 이래 비약적으로 확대됐고, 서로 절차탁마하면서 그 결합은 아주 공고해졌습니다. 한·일 두나라는 이제 21세기에 있어서 민주주의나 자유,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중요하고 긴밀한 이웃 국가가 됐습니다. 이는 양국관계에 그치지 않고, 장래 동아시아공동체 구축을 염두에 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세계경제 성장과 발전, 그리고 핵 군축이나 기후변화, 빈곤이나 평화구축이라는 지구 규모의 과제까지, 폭넓게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여 지도력을 발휘하는 파트너 관계입니다. 저는 이러한 커다란 역사의 전환점에, 한·일 양국의 유대가 더욱 깊고, 더욱 확고해지는 것을 강하게 희망하는 동시에 양국 간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합니다.
  • 국악 ‘빅4’ 첫 한자리 다 함께 빠져봅시다~

    국악 ‘빅4’ 첫 한자리 다 함께 빠져봅시다~

    국내에서는 대중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어도 해외에선 갈채 받는 분야가 있다. 진화하는 우리 소리다.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다면 다음달 초 서울 남산에 올라가보는 게 좋겠다. 이름도 재미있는 ‘여우락()’ 페스티벌이 9월2일부터 11일까지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 국립극장이 정례 공연을 추진 중인 기획 프로젝트다. 첫 회답게 공명(2~3일), 노름마치(4~5일), 소나기 프로젝트(7~8일), 들소리(9~10일)가 바통을 이어가며 릴레이 무대를 장식한다. 국악계의 ‘빅4’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네 팀이 함께 무대에 올라 즉흥적으로 합주하는 잼(Jam) 콘서트가 하이라이트. 각 팀의 실력이 한눈에 비교되는 진검승부 무대다. 임연철 국립극장장은 9일 서울 정동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악 취약계층인 20~30대에게 어떻게 하면 국악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전통과 현대를 잘 조화시키고 있는 4개팀을 모아 축제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한 팀들의 고국 공연인 만큼 우리 음악 대중화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① 공명-전통음악+현대적 소리 ‘퓨전’ “당신이 한국 음악을, 징과 장구를 몰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통 음악과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소리를 혼합해 매우 유쾌한 형식을 창조한다.”(제니퍼 바클레이 영국 치체스터 페스티벌 기자) 개막 무대를 장식하는 공명의 특징은 퓨전. 징, 장구, 태평소 등 전통 국악기뿐만 아니라, 하모니카, 젬베 등 외국 악기, 전자 장구와 대나무 북 등 직접 만든 악기까지 다루며 전통 음악의 범주를 뛰어넘는다. 무용, 테크노, 뮤지컬, 연극, 영화 등과 다양한 접목 작업을 하며 장르도 뛰어넘어 온 이들이다. 추계예술대 동문 강선일, 박승원, 송경근 등이 1998년 결성했다. ② 노름마치-사물놀이·판소리 등 현대적 변주 “한국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어떠한 문화, 장르의 예술과도 융화됨과 동시에 그들만의 독특한 특색을 뿜어내는 매력적인 그룹이다.”(루디거 오퍼만 클랑 벨텐 월드뮤직 페스티벌 예술감독) 두 달 일정으로 유럽·미국 단독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노름마치는 사물놀이, 판소리, 타악, 춤사위 등 전통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조합과 현대적인 변주를 통해 감동을 울리는 그룹이다. 1993년 창단했다. 지금은 단장 겸 예술감독인 김주홍을 중심으로 5인 체제 레퍼토리를 펼치고 있다. ③ 소나기 프로젝트-10개 장구로 만든 환상의 소리 “이미 만들어진 줄에서 새로운 줄을 만들어내며 확장하는 거미처럼 기존 연주로부터 새로운 스타일을 확장시킨 완벽한 케이스다.”(하주용 미국 뉴욕시립대 민족음악학자) 소나기 프로젝트는 오로지 장구에 주목한다. 장구가 소나기 내리는 소리를 낸다며 이름도 소나기 프로젝트라고 지었다. 대표 레퍼토리인 장구 앙상블 ‘바람의 숲’은 사물놀이 이후 가장 혁명적인 창작물로 평가받는다. 다섯 명이 10개의 장구로 전 세계 리듬을 아우른다. 퓨전 국악 원조 슬기둥 원년멤버인 장재효가 주축이 돼 1994년 결성했다. ④ 들소리-‘한국식 난타’ 기대하세요 “전통과 스펙터클, 현대적 쇼비즈니스를 갖추고 있는 그들의 소리는 크고 깊고 우렁차다.”(존 파렐스 미국 뉴욕타임스 팝컬럼니스트) 들소리는 세계 최대 월드뮤직페스티벌인 ‘워매드’ 7회 연속 출연에, 월드뮤직박람회인 ‘워맥스’ 공식 쇼케이스에도 초청받은 퍼포먼스 그룹이다. 모두 국내 최초 기록이다. 축원 의식과 타악을 현대화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식 난타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1984년 창단한 맏형답게 국내외 공연 요청도 쇄도한다. 2만~3만원. 홍지민·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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