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화 회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장 화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비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현장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모니터링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23
  • 美 ‘관세폭탄’에 獨·英·佛 삼각동맹

    3국 정상 “EU 차원 보복조치 고려”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연장 쿼터제 합의한 한국은 영구 면제 독일과 영국, 프랑스 정상은 미국이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고율 관세 조치를 거두지 않을 경우 삼각동맹을 구축해 보복 조치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3자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세 정상은 미국이 EU를 상대로 무역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EU는 다자간 무역질서의 틀 안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방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3자 전화 통화는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지난주 각각 미국 워싱턴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무역문제에 대해 이견만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4월 말까지 일시적인 면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국이 기한까지 영구 면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돼 EU와 미국 간 무역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일부 연장하기로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일부 동맹국에 한해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수입할당(쿼터)을 수용하는 국가에 대해 관세 부과를 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쿼터는 관세가 유예된 모든 국가와 논의되고 있다”며 “관세 유예 기간은 국가별 협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쿼터에 합의한 한국은 영구적으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2015~2017년 대미 평균 수출량의 70%인 268만t을 쿼터로 합의한 바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진행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이 여유 있게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호주, 아르헨티나 등은 관세 유예 연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 지붕 남북’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6월 열리나

    남북 정상이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 설치를 명시하면서 상반기 내에 사무소 개설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남북이 통화 접촉에만 매달려 실무 협의가 충분치 못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열어 연락사무소 개소 시기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북은 고위급회담의 5월 개최를 논의 중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르면 6월까지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남북은 개성에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를 짓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건물이나 인원 구성 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협사무소 건물은 2005년 개성공단 내에 설치됐고,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한국 정부가 내린 대북 제재인 ‘5·24조치’에 북한이 반발하면서 폐쇄됐다. 4층짜리 건물로 2층에 남측, 4층에 북측 당국자가 각각 10명 안팎씩 상주하며 경협과 관련해 필요한 협의를 진행했다. 따라서 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경협사무소에 이어 두 번째 상설기구다. 판문점 직통전화와 팩스, 군 통신선, 정상 간 핫라인 등과 달리 남북 당국자 간에 신속한 대면 협의가 가능해진다. 남북 교류·협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경협사무소 시절에는 남북 연락관이 매일 두 차례를 만났고, 양측 소장은 매주 정례회의를 했다. 연락사무소는 경협뿐 아니라, 정치·군사·경제 분야의 당국간 협의, 민간 교류와 협력 등을 논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 “金위원장 솔직·담백… 예의가 바르더라”

    文대통령 “金위원장 솔직·담백… 예의가 바르더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처음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솔직 담백하고 예의가 바르더라”라고 호평했다. 30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 위원장과의 여러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김 위원장 인상 평을 내놓았다.회의에 배석한 주영훈 경호처장은 두 정상 부부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3층 만찬장으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타시라고 손짓을 했고, 리설주 여사가 먼저 타려고 하자 김정숙 여사가 먼저 타도록 슬그머니 손을 잡고 뒤로 잡아당겼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스포츠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김 위원장이 “경평 축구보다는 농구부터 하자”고 제안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최장신인 이명훈 선수가 있을 때만 해도 북이 강했는데 은퇴 후 약해졌다”며 “남한에는 키가 2m 넘는 선수가 많죠?”라고 물었다. 정상 간 핫라인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이 전화는 정말 언제든 전화를 걸면 받는 거냐”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것은 아니고 서로 미리 사전에 실무자끼리 약속을 잡아놓고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또 이날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열리던 날 김 위원장에게 남·북·러 에너지 협력 및 발전소 협력 방안이 담긴 책자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신경제지도의 구체적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방안들이다. 원산·함흥·러시아를 연결하는 에너지·자원벨트, 수도권·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교통·물류산업벨트, 비무장지대(DMZ)·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환경·관광벨트 등 3개 축이 한반도에 ‘H’자를 그린다. 현재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당장은 어렵지만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앞으로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등을 북한에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소떼 길’의 53년생 소나무에 뿌린 ‘백두산’ 흙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백두산은 화산재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북측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만경초 풀들을 뽑아 뿌리에 묻은 흙을 일일이 털어 판문점까지 가져왔다. 문 대통령은 식수 현장에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설명한 것을 전한 뒤 “북측이 백두산에서 몇 삽 퍼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흙”이라고 말했다. 30분간의 도보다리 산책에 대해선 문 대통령은 “대화에만 집중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수 없어서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며 “회담이 끝난 뒤 방송에 나온 것을 보니 내가 봐도 보기가 좋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말 조용하고 새소리가 나는 광경이 보기 좋았다”며 “비무장 지대를 잘 보존하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자산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 도중 ‘노벨평화상을 받으라’는 덕담이 담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축전이 도착하자 문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의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신뢰도 77.5%…MBC 여론조사

    김정은 신뢰도 77.5%…MBC 여론조사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30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전화로 조사한 결과, 60.5%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보인 행동이나 발언에 ‘대체로 신뢰가 간다’고 대답했고 ‘매우 신뢰가 간다’고 답한 사람도 17.1%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77.5%였다고 MBC는 보도했다. 세대별로는 30대~50대는 80%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20대의 긍정 평가는 65.3%로 60대 이상보다도 낮았다. 이념 성향을 막론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한 사람이 대다수였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89.6%, 중도 성향의 69.4%가 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나타냈고, 보수 성향 응답자도 72.9%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2%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비서실장’ 유정복, 홍준표 비난한 진짜 속내

    ‘박근혜 비서실장’ 유정복, 홍준표 비난한 진짜 속내

    유정복 인천시장이 ‘2018 남북정상회담’의 의의를 깎아내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유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면서도 국정농단 탄핵정국 이후 정치적 발언을 삼갔다. 그런 그가 이례적으로 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나선 것을 두고 불리한 6·13 지방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유 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할 말 하겠다”면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정신 차리고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유 시장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북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판문점선언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실향민 2세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교통일분야는 여야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북핵폐기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집권경험을 가진 야당으로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유 시장이 당 지도부와 선긋기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유 시장은 궁지에 몰린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인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95% 신뢰수준±3.1%포인트)을 대상으로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김교흥, 박남춘, 홍미영 등 세 예비후보 가운데 누구와 붙어도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시장이 김 예비후보와 붙는다면 21.7% 대 51.3%로, 박 예비후보와 붙는다면 22.9% 대 49.8%로, 홍 예비후보와 붙는다면 22.8% 대 46.6%로 약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모두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은 지난 18일 박 예비후보를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유 시장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불리한 판세에 당이 힘을 보태주기는커녕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비난을 받는 것이 불만일 수 있는 것이다. 유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있었던 2005년 비서실장을 맡은 뒤 2007년 박 대표가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을 때에도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행정부 장관도 지냈다.하지만 유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 철저히 현실정치와 거리를 뒀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달 출간한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를 통해 “비서실장을 하면서 박근혜 대표의 정치인으로서 강점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주인공으로 전락한 원인에 대해 “특수한 환경에서 살아온 박 전 대통령의 인생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를 흉탄에 보낸 끔찍한 악몽 속에서 18년이나 고독한 생활을 한 것이 대통령이 돼서도 이어져오면서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두둔하는 듯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유 시장은 최순실과 아는 사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순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만나본 적도, 전화통화 기록도 전혀 없다”면서 “차라리 내가 최순실을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면 이러한 일을 막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회담 챙기느라 모친상 못 챙긴 산림청 직원

    4·27 남북 정상회담의 식수 행사를 담당한 산림청에 뿌듯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고 있다. ‘평화의 나무’ 식수 행사를 총괄했던 조준규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모친의 임종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조 과장은 지난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념수를 캐서 판문점 식수 현장에 옮겨와 심은 후 두 정상의 식수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27일 전화기를 끈 채 대기했는데 오후 4시 30분 행사를 마친 후 철수해서야 모친이 오후 2시 55분 임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 과장과 함께 파견됐던 이상필 사무관은 “모친이 위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이 행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아들이 나랏일하라고 오래 버텨 주셨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기념수인 소나무(반송)가 정부대전청사에서 판문점까지 가는 데는 6시간이 걸렸다. 이식 나무는 뿌리가 흔들리거나 분이 떨어지면 고사할 수 있기에 모든 과정이 조심스레 진행됐다. 지난 25일 나무를 캐기에 앞서 무탈하게 잘 자라 달라는 고사를 지냈고 캐낸 뒤에는 차광막을 씌워 그늘에서 쉬게 한 뒤 해가 질 때를 기다려 운반을 시작했다. 회담장 인근에 도착한 기념수는 작업자들과 하룻밤을 보낸 뒤 26일 행사장에 옮겨심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접경지 땅값 들썩…매물 거둬들이는 땅주인들

    접경지 땅값 들썩…매물 거둬들이는 땅주인들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판문점 선언’이 나오면서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땅주인들은 호가를 2배 이상 높이거나 아예 매물을 거둬들이고 나섰다. 연천 등 잠잠하던 지역까지 덩달아 들썩이는 양상이다.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판문점 선언에 남북 교통·철도 개발 계획이 담기고 연내 종전 선언 추진 등이 담기면서 북한 접경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파주의 민통선 내 토지와 문산읍을 비롯해 경의선과 통일로 등 남북한을 연결하는 육로 주변의 땅값이 달아오르고 있다. 휴일인 이날에도 이 지역 중개업소 전화통은 불이 났다. 경기 파주시 파주읍에 있는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어제(28일) 도장 찍기로 한 계약이 있었는데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오자 줄줄이 보류됐다”고 전했다. 파주의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통일로 인근에 붙어 있는 땅과 문산에서 임진각까지 민통선 들어가기 직전의 땅이 금싸라기가 됐다”고 말했다. 접경지 중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문산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문산읍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땅주인들과 땅을 사려는 사람들의 전화가 한꺼번에 쏟아져 정신없다”면서 “아무 쓸모 없는 땅들까지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땅을 사려는 사람이 내용증명을 보내고 계약금까지 밀어 넣었는데 땅주인들이 계약을 파기해 실랑이도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3.3㎡당 15만원이던 이 일대 땅값은 정상회담 호재로 25만~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처럼 접경지역이 들썩이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연천 등지도 덩달아 수혜지로 부상하고 있다. 10여통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는 연천군 청산면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연천은 남북 정상회담 직전까지 뚜렷한 반응이 없었으나 회담 이후 연천 땅들도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호가 장세’일 뿐, 실제 거래가와는 온도 차가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어차피 개발이 불가능하거나 제약이 있어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파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땅은 그동안 시세보다 낮게 나와 있던 저점 매물들”이라면서 “호가가 더 오를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거래가 그 가격에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도 “호재가 있을 때마다 들썩였다가 다시 꺼진 게 이 지역 땅 시세”라면서 “성급한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파주에 땅을 조금 샀다는 이모씨는 “언론 보도와 달리 실제 땅값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달 군사회담 DMZ 비무장화·NLL 평화지대 조성 논의

    새달 군사회담 DMZ 비무장화·NLL 평화지대 조성 논의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5월 중 남북 장성급(소장급) 회담이 열린다. 남북 간 장성급 군사회담은 2007년 12월 열린 제7차 회담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연속성을 부여해 8차 회담으로 개최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다만 의제는 비교적 명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를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대남 확성기 철거와 전단 살포 중지,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평화수역 설정 방안, 군 수뇌부 간 핫라인(직통전화) 설치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확성기 문제는 지난 23일 남측의 선제적 방송 중단과 북측의 호응으로 이제 시설만 철거하면 된다. 남측은 40여대의 고정식·이동식 확성기를, 북측은 60여대의 고정식 확성기를 운용해 왔다. 남북은 2004년 6월 제2차 장성급 회담 합의를 통해 이미 철거를 진행했던 경험도 있다.DMZ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문제는 양측의 상호검증과 맞물려 있어 단계별 논의가 예상된다. 감시소초(GP) 철수와 중화기 철거가 주요 쟁점이다. 현재 남측 60여개, 북측 160여개의 DMZ 내 GP에는 박격포·14.5㎜ 고사총·무반동포(북측)와 K6 중기관총·K4 고속유탄기관총(남측) 등의 중화기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DMZ 내 무장 실태에 대한 공동조사와 철수 및 철거 절차 및 시기 등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 지역에는 GP와 일반전초(GOP)가 구분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어 공동철수 문제는 장기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방안은 과거에도 양측이 가장 민감하게 협의한 사안이다. 문제는 북측이 NLL을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2007년과 달리 이번엔 판문점 선언에 NLL을 명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평화수역은 군사적 충돌이 없어야 하는 만큼 남측 2함대와 북측 서해함대 간 핫라인과 함선 간 통신 채널 복원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의 국방부 장관-인민무력상 또는 합참의장-총참모장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하는 방안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군축 등 ‘거대담론’은 각론 성격의 각종 현안 이행을 통해 양측 간 신뢰가 쌓인 후 국방장관 회담 등 상급 대화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비핵화 길잡이 文대통령, 트럼프에 ‘김정은 속내’ 전달

    비핵화 길잡이 文대통령, 트럼프에 ‘김정은 속내’ 전달

    文, 북·미 정상회담 본격 중재 트럼프 “한·미 긴밀 공조 중요文대통령 전화 최우선 받겠다” 강경화, 폼페이오와 첫 통화 한·미 국방장관도 협력 논의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확인되면서 한·미 양국 정상 간 핫라인은 물론이고, 외교·군사·정보 당국 라인 등이 전면 가동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장 시간(75분) 의견을 나눴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이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담판에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중재에 나선 것이다. 지난 28일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한·미 정상은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문 대통령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상황이 매우 좋게 흘러가고 있다. 북한과의 대화 시점 및 장소가 정해지고 있다”고 알렸다. 장소는 2~3곳으로 압축되는 상황이다. 스위스, 싱가포르, 몽골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구체적 장소는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한·미 양 정상의 통화는 일반적으로 30~40분 수준이었고, 지난해 12월 1일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에 1시간가량 통화한 적이 있다. 이례적으로 길었던 이날 통화는 그만큼 내밀한 대화가 오갔다는 의미다. 또 남북 간 판문점 선언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둔 한국 정부가 이번에는 굳건한 한·미 공조를 토대로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거둬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담판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속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세히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못 박았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핵동결의 후속 조치로 5월 중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역사적 순간을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및 언론인에게 공개하기로 약속했다. 따라서 비핵화 로드맵을 다룰 한·미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의 시간표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연동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북·미 정상회담이 6월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북한과의 회담이 3~4주 이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감안할 때, 5월 개최 가능성이 짙어졌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것이 관련된 주요국 정상들의 공통된 평가”라면서 “회담 성과가 안 좋았다면 속도가 늦춰지겠지만 지금은 순항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밝혔다.외교안보 부처 공식라인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움직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중동 출장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 국무장관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 확인 등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설명하고,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남북 정상이 허심탄회하고도 폭넓은 대화를 나눈 점이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 역시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공감했다. 강 장관은 또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가교로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해 5월 초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통화를 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외교적 해법에 진지하게 전념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이날 저녁 전화통화에서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군사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각 부처 공식 라인의 움직임 속에 그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문 대통령의 손발로 움직여 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향후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남·북·미의 입장을 조율하는 데도 안보수장 라인과 정보수장 라인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올가을 평양 답방부터는 비핵화 로드맵의 실행 단계에 접어들기 때문에 각 부처 공식 라인도 전면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5월로 굳어지는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3~4주 이내 열릴 것”

    5월로 굳어지는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 “3~4주 이내 열릴 것”

    남·북·미 회담 구체화 논의도 文, 아베에 “북·일 다리 놓겠다” 푸틴과도 통화 “남·북·러 협력”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29일 청와대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북한과의 회담이 3∼4주 이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6월 초 개최에 무게가 실렸던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5월 중으로 특정한 것이다. 양 정상의 전화통화에서 남·북·미 회담을 둘러싼 대화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미 회담의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이 문제를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 및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싼 타임테이블이 남북 대화의 성과에 힘입어 성큼 당겨지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밤 7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처럼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북 정상이 공감했다”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이 북·미 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의 종전 선언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 등도 긴밀하게 조율했다. 2~3곳으로 회담 후보지를 압축하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 한반도 주변 4강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김 위원장도 북한이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면서 “북·일 사이에 다리를 놓는 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은 러시아가 일관되게 보내 준 적극적 지지와 성원 덕”이라며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와대 관계자 “김정은, 술 상당히 많이 마셔”

    청와대 관계자 “김정은, 술 상당히 많이 마셔”

    “김정은 위원장은 술 상당히 많이 마신 것으로 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7일 개최됐던 남북 정상회담 환영만찬 뒷얘기를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술이 세 보이진 않았지만, 상당히 많이 드신 것으로 안다”고 전한 뒤 “리설주 여사가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 다만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술을 마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위원장 부부의 만찬에서도 평양냉면의 ‘선풍적 인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메뉴 중 평양냉면이 단연 관심의 대상이었다”면서 “북한에서는 빨간색 냉면을 비빔냉면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 같더라.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쟁반냉면’이라 부르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만찬장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보이는 빨간색 냉면’ 두 종류가 제공됐다고 한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 네 명이 선택한 것은 모두 물냉면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냉면이 나올 때 한국의 점심시간에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뉴스가 전달됐다”며 “(참석자들이) 좋아하더라. 순간 그야말로 ‘빵’ 터졌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감격한 시민들이 함께 기뻐하기 위해 냉면집으로 몰려간 것 아니겠느냐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평양냉면 맛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북한 실무자들이 아쉬워했다는 얘기에는 “모든 행사가 지연되면서 냉면을 준비하는 분들도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반적인 만찬 분위기에 대해서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해 2시간 가량을 예상했는데, 워낙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9시 10분에야 ‘억지로’ 끝낼 수 있었다”며 “어떤 국빈 만찬보다 자유로운 얘기들이 오갔고, 술잔을 부딪치고 술을 따라주며 통성명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도 술을 많이 마셨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만찬 도중 음악공연에 대해서는 “오연준 군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만 부를 예정이었는데, 사회자가 (하나 더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 오 군은 흔쾌히 고향의 봄을 부르겠다고 하더라”라며 “리 여사와 김 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따라부르더라”라고 말했다. 리 여사가 고향의 봄 일부를 따라 부르는 장면은 방송 카메라에 잡혀 이미 앞서 알려진 바 있다. 또 이병우 기타리스트가 자작곡 ‘새’를 부른 뒤 북측에서는 현 단장을 주축으로 한 예술단이 즉석에서 무대를 꾸몄다면서 “준비된 공연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어 “북측 예술단에서는 ‘요술’을 보여줬다. 북한에서는 마술을 요술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가수 조용필 씨는 현 단장과 함께 노래를 하면서 ‘평양에서는 현 단장님이 키를 저에게 맞췄으니, 이번에는 제가 키를 맞추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 공연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원래 가수 하현우 씨와 함께 무대를 만들고자 했지만, 시간이 촉박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 공연이 끝나고는 남북 참석자들이 서로 소감을 묻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에 대해서는 “모든 국빈 정상간 만남에서 선물은 비공개”라며 밝히지 않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상]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문’ 공동 발표

    [영상]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문’ 공동 발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평화의집 건물 1층 로비에서 남북 정상이 올해 내 종전을 선언하고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했다. 다음은 판문점 선언문 전문이다.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대한민국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문 대통령, 아베와 통화 “북일 사이 다리 놓는데 도울 것”

    문 대통령, 아베와 통화 “북일 사이 다리 놓는데 도울 것”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10시부터 45분간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전화통화를 가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45분까지 45분간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남북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를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북한의 움직임은 전향적이라고 표현하며 이 선언이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도 북한과의 대화 기회를 마련하고 필요하면 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도 “북일 사이 다리 놓는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에서는 일본인 납북자에 대한 대화도 이뤄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에서 납북자 문제에 대한 얘기도 나왔고, 그 내용은 아베 총리가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통화에서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의 뜻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얘기했다”며 “아베 총리가 이에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이 일본에서 발표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이 납북자 문제를 ‘도보다리 밀담’에서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는 “어디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고,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도 얘기가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발표가 된 것 외에 하나하나 말씀드리긴 곤란하다”고 답했다. 북한이 핵 시설 폐쇄를 공개할 때 일본 쪽에서도 합류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 간 통화 계획에 대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며 “중국 쪽에서 며칠 뒤에 (통화를)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충분히 말씀을 드리겠다는 뜻을 보였는데, 중국 사정으로 조금 늦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서훈 국정원장이 이날 오전 도쿄(東京)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서 원장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과 당일 발표된 ‘판문점 선언’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베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역사적인 남북회담 이후 일본을 방문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문재인 정권이 출범 후 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노력을 많이 해줬다”고 인사를 건넸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많은 노력을 한 후에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에서) 내 생각을 전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북일관계도 얘기해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뒤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는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선언문에 서명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국제사회의 협력, 특히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실천 또한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남북정상회담 뒤 아베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을 약속했다. 서 원장은 지난 28일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13일 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설명차 아베 총리를 총리관저에서 만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매티스 통화 “군사당국 간 긴밀 공조”

    송영무, 매티스 통화 “군사당국 간 긴밀 공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데이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두 장관은 통화에서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반영된 대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외교적 해법에 진지하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을 이행하고 CVID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평가하고 비핵화 공동 목표를 이루면서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할 것을 되새겼다. 매티스 장관은 미 군사력의 모든 영역을 사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석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 앞서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자격으로 정상 만찬에 참석했던 송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비롯한 정상회담 분위기, 성과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우리 국방부도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영무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018년 4월 28일 저녁에 전화통화를 하고 현재의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자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도 미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28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군사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정 의장은 전화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합의 이행을 위한 한미동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또 정 의장은 “향후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 합참에서 미 합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5월 중 북미정상회담 열릴 것”…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

    트럼프 “5월 중 북미정상회담 열릴 것”…문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5월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고, 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를 해나가는 데 뜻을 같이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 집회에서 “내 생각에는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간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5월말이나 6월초 열릴 것이라는 언급은 나왔지만 구체적으로 5월 중으로 특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번도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28일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한다는 뜻도 함께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하고, 특히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북 두 정상이 공감했다”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히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공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으며, 장소에 대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한미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으로 받겠다”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핵 없는 평화공존의 새 한반도 시대 열다

    남북 정상 비핵화에 원칙적 합의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위한 첫발 떼 북ㆍ미 회담서 완전한 로드맵 만들길 남북이 70년 분단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 공존의 새 시대를 향한 첫발을 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 원칙에 원론적으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은 또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등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남북 관계 개선 등을 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 발표했다. 또 오는 8월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복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정상이 11년 만에 ‘분단의 선’을 넘어 ‘평화의 손’을 잡고 핵 없는 한반도 평화라는 대장정을 함께 시작한 것이다.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통 큰 합의로 지난 25년간 한반도를 짓눌러 온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는 비핵화와 종전선언, 적대행위 금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 평화수역을 만들어 군사적 충돌방지 등이 담겼다. 또 문 대통령이 올 가을 평양을 방문하고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10·4선언에서 합의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1차적으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하는 등 남북 관계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어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반갑게 악수를 하며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했다.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200m를 걸어온 김 위원장은 활짝 웃었고 문 대통령의 손을 잡으며 첫 인사를 나눴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갈 수 있는데 65년간 꽉 막혔던 분단의 아픔과 평화 공존의 필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됐다. 김 위원장은 한국군 의장대 사열에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옮겨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은 뒤 문 대통령과의 오전 회담에 돌입했다. 오전 회담은 남쪽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쪽에서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100분간 진행됐다. 핵심 의제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율을 마친 상태에서 남북 정상이 담판을 짓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전 회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아주 좋은 논의가 많이 이뤄져 남북의 국민에게, 전 세계 사람에게 아주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비핵화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후 회담 전 우리 측에서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하고,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히면서 오전 회담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비핵화 합의를 비롯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관계 개선에 대해 역사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칙주의자 문 대통령의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신중함에 30대 김 위원장의 과감함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배경을 놓고 여전히 궁금증이 남아 있지만, 계속 옥죄어 오는 국제 제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 안보 상황이 남북 정상의 과감한 결단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방향은 미국이 요구하듯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 방식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판문점 선언에는 비핵화 원칙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방법과 시기가 빠져 있고, 주체도 모호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종전선언에 합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 정전협정체결 65주년인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또한 남북 정상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남북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 가을 문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개성에 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5월 1일부터 상호 비방 등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하는 한편 각 분야 후속 실무회담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11년 만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정부의 협상력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성과에 들떠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강조했듯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합의한 내용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 첫 번째 단추는 잘 끼웠다. 김 위원장과의 첫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직접 이끌어 낸 문 대통령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로드맵에 합의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내야 한다. 북한의 완전화 비핵화는 북·미 회담에서의 담판 결과에 달려 있다. 도보다리에서의 벤치회담 등을 통해 확인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구체적 방식 등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문제다. 더이상 단순 중재자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70년 분단의 역사 현장인 한반도가 핵무장에서 비핵화로, 대결에서 대화로 역사의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한 번의 만남으로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 핵 없는 평화공존의 한반도 시대를 향한 매우 중요한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이다.
  •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사진 공개… 트럼프 “1시간 넘게 함께 보냈다”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사진 공개… 트럼프 “1시간 넘게 함께 보냈다”

    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했을 때 찍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뒷이야기를 소개한 뒤 몇 시간 지나서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폼페이오 장관의 극비 방북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폼페이오 내정자의 극비 평양 방문은) 인사 차원이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이 없었지만)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잘 지냈고 한 시간 이상 서로 같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담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사진들’을 갖고 있으며 공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곧이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 장면을 담은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두 장 다 악수하는 장면으로, 하나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서로 마주한 모습을 담았다. 구체적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의 제70대 국무장관에 공식 취임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해 온 폼페이오 장관의 공식 취임으로 정상회담 준비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이날 국무장관 인준안을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57표, 반대 42표로 가결했다. 공화당에서 투병 중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을 뺀 나머지 5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 7명도 찬성표에 합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재능과 에너지, 그리고 국무부를 이끄는 지성은 역사적으로 결정적인 시기에 미국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신임 장관은 취임 선서 직후 유럽과 중동 출장길에 오르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분홍’ 리설주·‘하늘’ 김정숙… 남북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분홍’ 리설주·‘하늘’ 김정숙… 남북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리 여사 오후 6시17분 깜짝 등장 金 여사가 평화의집 현관서 맞아 文 “남북 오갈 그날 위하여” 건배 南해금·北옥류금 합주로 시작 文 “백두산·개마고원 트레킹 꿈” 金 “아무 때든 전화로 의논합시다”“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입니다. 제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 주시겠습니까?”(문재인 대통령) “필요할 때에는 아무 때든 우리 두 사람이 전화로 의논도 하겠습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이 발표된 27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 공식 수행단원 등 60명이 참석한 환영만찬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만찬 행사는 남측의 대표 국악기인 해금과 북측의 대표 악기인 옥류금의 합주로 시작했다.평창동계올림픽에서 폐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유명해진 제주도 초등학생 오연준(12)군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를 때 김 위원장은 감동한 얼굴이었다. 오군이 동요 ‘고향의 봄’을 부를 때는 리설주 여사도 미소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라고 건배 제안을 하고 김 위원장 부부와 잔을 부딪쳤다. 김 위원장은 “모든 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잔을 들 것을 제안한다”고 답사했다.이날 헤드테이블에는 두 정상 부부와 남측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 북측의 김영남 최고위원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았다. 환영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등 정치인·경제인 34명이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역사적인 남북 퍼스트레이디 간 첫 만남도 성사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직후인 오후 6시 17분 리설주 여사는 군사분계선(MDL)을 차량으로 넘어왔다. 하늘색 코트 차림의 김정숙 여사는 평화의집 현관에서 화사한 분홍색 치마 정장 차림의 리 여사를 맞았다. 로비에서 기다리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상대 배우자와 악수를 했다. 처음부터 화기애애했다. 리 여사가 먼저 “이번에 평화의집을 꾸미는 데 여사께서 작은 세부적인 것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구 배치뿐만 아니라 그림 배치까지 참견을 했는데…”라고 말을 받았다. 그러자 리 여사는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다.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번졌다. 이에 김 여사는 리 여사에게 손을 뻗어 다독이며 “저는 가슴이 떨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전공이 비슷하기 때문에 남북 간 문화예술 교류, 그런 것을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결혼 전까지 서울시립합창단원으로 활약했다. 리 여사 역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에서 가수로 활동했다. 북한은 전날까지도 리 여사의 방남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가 리 여사의 정상회담 만찬 참석을 발표한 것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이었다. 역대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 가운데 정상 외교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그가 처음이다. 리 여사는 김 위원장의 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달 방중 때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능숙하게 첫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선보였다. 한편 패션업계 관계자는 “김 여사의 푸른 롱재킷과 안에 입은 원피스는 상하의가 모두 하나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한반도 통일의 희망을 스타일로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한 패션 담당자는 “우연인지 몰라도 김 여사의 하늘색 원피스와 차이나칼라 롱재킷은 리 여사의 분홍빛 의상 색깔과 좋은 대비를 이뤘다”고 후하게 평가했다. 또 패션 전문가는 “살구색 치마 정장은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부인인 재클린의 ‘재키룩’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 나가며 남북 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①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남과 북은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기로 하였다. ③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 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 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 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우리 겨레의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관건적인 문제이다. ①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기로 하였다. ③남과 북은 상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 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 장관 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 회담을 자주 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 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데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남과 북은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 철도·도로 연결 ‘동북아 경협 허브’ 도약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본격화 8·15 이산 상봉 때 활용 가능성 남북이 ‘판문점 선언’ 1조 6항에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도로의 연결·현대화 사업을 적시한 것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남북을 동해권·서해권·접경지역 등 3개 벨트로 묶어 개발하고 이를 북방경제와 연계해 남북이 동북아 경협의 허브로 도약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가 이뤄져야 남북 경제의 균형발전과 공동번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적극적으로 설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실현하려면 먼저 남북을 잇는 교통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한다는 점이 남북 간 합의된 것으로 보인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은 2007년 10·4 선언 이후 일부 진행됐으나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일제히 중단됐다. 현재 남북 간 연결이 가능한 철도 중 즉시 운행이 가능한 노선은 경의선(서울∼신의주)이다. 2007~2008년 경의선(도라산~판문)을 이용해 정기 화물열차를 운행하기도 했다. 도라산~개성 구간 유지·보수 작업만 거치면 열차 운행 재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오는 8·15 광복절을 맞아 추진되는 이산가족 상봉에서 철도가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남북은 오는 8월 15일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금강산 행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개성에 설치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남북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라며 “여기서 10·4 정상선언 이행과 경협 추진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 연구 작업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상회담 이후에도 각급의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동력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판문점 직통전화와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의 비공식 채널이 가동되고는 있지만 당국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상시적 대면 연락이 가능해진다면 한 차원 높은 남북 간 연락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남북은 1992년 기본합의서에서 판문점 연락사무소에 합의한 바 있지만 남북 관계의 부침에 따라 중단과 복원이 반복돼 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