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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 장악해 초기화까지

    북한 해킹조직, ‘먹통’ 공습…스마트폰·PC 장악해 초기화까지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 ‘위협 분석 보고서’ 북한 배후 해킹조직이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PC를 원격 조종해, 기기를 초기화하고 데이터를 통째로 삭제하는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을 벌인 정황이 처음 확인됐다. 북한발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일상생활을 직접 교란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정보보호회사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SC)의 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한 해커가 국내 탈북 청소년 전문 심리상담사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탈취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탈북민 청소년 등 지인들에게 다수 전송했다. 불과 열흘 뒤인 15일에는 한 북한 인권운동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동일한 방식으로 초기화되고, 탈취된 계정을 통해 악성 파일이 지인 36명에게 동시에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인 일부는 악성 파일임을 의심해 전화나 메시지로 확인을 시도했지만, 피해자의 스마트폰이 푸시 알림과 통화, 메시지가 모두 차단된 ‘먹통’ 상태여서 대응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초동 대응이 늦어졌고, 악성 파일은 빠른 속도로 퍼졌다. 공격자들은 스마트폰 제어 권한을 완전히 장악해 피해자가 통신 기능을 복구하거나 백업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GSC는 이러한 공격이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코니’(Konni)의 소행이라고 분석했다. 코니는 과거에도 외교·안보·탈북민 관련 인사를 대상으로 스피어 피싱과 악성코드 유포를 반복해온 조직으로, 북한의 대표적인 사이버 첩보 그룹인 ‘김수키’(Kimsuky)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대부분 국세청을 사칭한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에는 ‘탈세 제보 관련 소명자료 제출 요청.zip’ 등 제목의 압축파일이 첨부돼 있었고, 내부에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다. 사용자가 이를 열면 해킹조직이 피해자의 PC·태블릿 등에 침투해 장기간 잠복하면서 구글 계정과 주요 포털·IT 서비스 계정 정보를 빼냈다. 이후 공격자들은 탈취한 구글 계정으로 피해자의 위치 정보를 조회했다. 피해자가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 있을 때를 노려, 구글의 ‘내 기기 찾기’ 기능을 악용해 스마트폰을 원격 초기화했다. 정당한 기능을 역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하는 수법은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 한 번 초기화가 이뤄진 뒤에도 공격자들은 복구를 막기 위해 같은 명령을 세 차례 이상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사진, 문서,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됐다. 전문가들은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한 보안 기능이, 오히려 공격자의 손에 들어가면 강력한 파괴 도구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더 충격적인 점은 감시 가능성이다. GSC 분석 결과, 악성코드에는 웹캠과 마이크 제어 기능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통해 공격자들이 피해자의 PC 카메라를 원격으로 활성화해 일상 모습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GSC는 “데이터 삭제와 계정 탈취, 감시 기능을 결합한 공격은 북한발 해킹에서 처음 나타난 형태”라며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정보전 단계를 넘어 현실 공간을 직접 침투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글 계정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2단계 인증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며 “브라우저의 비밀번호 자동 저장을 끄고,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사이버수사대는 북한 인권운동가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이며, 사용된 악성코드 구조가 기존 북한 해킹 조직이 쓰던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1270만 유튜버’ 쯔양 “내 앞니는 가짜”…이유 듣고 보니 ‘헉’

    ‘1270만 유튜버’ 쯔양 “내 앞니는 가짜”…이유 듣고 보니 ‘헉’

    구독자 약 1270만명을 보유한 먹방(음식 먹기 방송) 유튜버 쯔양(박정원·28)이 앞니에 치아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쯔양은 9일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 영상에서 자신의 앞니를 가리켜 “가짜”라며 “이것(시술)을 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니가 (평소에 음식을) 많이 먹어서 닳았다”며 “치아를 너무 많이 쓰니까 치아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정보를 찾아보니 (앞니 시술은) 미리 하는 게 낫다더라. 훗날 더 닳아버리면 치아를 더 많이 깎아야 하고, 나이가 들어 치아 지지대가 좁아지면 치아가 빠진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쯔양은 휴대전화를 꺼내들며 “임시 치아를 끼고 촬영한 먹방 영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영상이 업로드됐을 때 치아에 관한 댓글이 좀 있었다”며 “미용 목적으로 한 시술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한 것”이라고 말했다. 쯔양은 “요즘 성형(수술)한 게 아니냐는 댓글이 자주 달린다”면서 “제 기존 앞니의 길이를 살짝 늘렸을 뿐”이라고 연신 강조했다. 2018년 활동을 시작한 쯔양은 국내에서 가장 큰 인지도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달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웹 예능 ‘짠한형’에서는 “하루에 3만㎉를 섭취한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쯔양이 평소 음식 섭취량이 대단히 많은데도 살이 찌지 않는 이유는 비슷한 체구의 여성보다 위 용적이 크고 대사 기능도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올해 4월 나오기도 했다.
  • 휴대전화 허위 분실 신고해 수십억 빼돌린 사기 일당 검거

    휴대전화 허위 분실 신고해 수십억 빼돌린 사기 일당 검거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대 보험금을 타내고, 빼돌린 휴대폰은 해외 범죄 조직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및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42) 등 보험사기 일당 6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허위로 스마트폰 2400여대를 분실 신고해 보험금 46억원을 가로채고, 분실 처리된 스마트폰을 해외로 밀수출해 37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 통신사 대리점과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휴대전화 소액 대출 광고로 휴대전화 명의자를 모집해 이들 명의로 다수의 스마트폰을 개통해 허위로 분실 신고해 보험금을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로 밀수출한 스마트폰은 해외 장물 범죄 조직에 넘겨져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접촉하는 도구로 이용되거나 마약 유통·투자 리딩방·불법 사금융 등 각종 범죄에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시가 4억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 256대를 압수하고 피의자들이 소유한 28억 2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지 소액의 현금을 받기 위해 휴대전화 단말기가 명의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그 행위만으로도 불법이 될 수 있다”며 “대출 심사용 등 핑계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계좌 양도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졸음왕” 트럼프 백악관 발표 중 10초 해프닝…약값 인하도 묻혔다

    “졸음왕” 트럼프 백악관 발표 중 10초 해프닝…약값 인하도 묻혔다

    이달 초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체중 감량 약물 가격 인하 정책 발표 도중 한 참석자가 갑자기 쓰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자리였지만 불과 10초 남짓의 돌발 상황이 정책 발표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이 장면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약값 인하 성과를 완전히 덮었다”고 보도했다. 약값 내린 ‘역대급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체중 감량 약물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가격을 낮추고 노인 건강보험(메디케어)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약값 인하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당뇨병 관련 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초 사고가 만든 논란 행사 시작 30분쯤 지나 초청된 60대 남성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일라이릴리가 자사 약물을 복용한 환자로 초대한 인물이었다. 일부 방송과 소셜미디어(SNS)는 그를 제약사 간부로 잘못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급히 밖으로 나가자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을 응시한 채 반응하지 않는 듯한 사진도 퍼졌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는 오해”라며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뒤편에서 진행되는 응급조치를 확인했고 사진은 그 직후 짧은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 요원들이 참석자들을 밖으로 안내하자 대통령도 그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관리청(CMS)을 이끄는 메흐메트 오즈 박사가 즉시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했고 남성은 곧 회복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의 아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심시켰다고 한다. ‘졸음왕’ 논란…역설의 장면 이날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 동안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인 채 피로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영상 분석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내내 졸음을 참으려는 듯 눈을 감고 자세를 고쳐 앉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잠든 것이 아니라 행사 내내 발언하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며 “이번 조치는 당뇨병과 비만 등으로 고통받는 미국인을 위한 역사적 인하”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 부르며 조롱해 왔지만 이번 영상이 공개된 뒤 민주당 인사들은 “이제 트럼프가 졸음왕(The Nodfather)이 됐다”고 맞받았다. 풍자와 조롱에 묻힌 정책이 장면은 정치 풍자 프로그램과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세 차례에 걸쳐 해당 사건을 패러디하며 “약값을 내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쓰러질 일”이라고 조롱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졸음왕’이라 부르며 행사 중 졸았다고 비꼬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피로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책 성과는 뒷전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정책적 성과를 강조했다. 행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약값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인하 폭과 적용 범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무엇을 발표했는가’보다 ‘어떻게 보였는가’가 더 큰 이슈로 남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책보다 이미지가 더 오래 남은 백악관 행사였다”고 평했다.
  • 트럼프, 백악관 발표 도중 ‘졸음왕’ 논란…10초 해프닝에 성과도 묻혀 [핫이슈]

    트럼프, 백악관 발표 도중 ‘졸음왕’ 논란…10초 해프닝에 성과도 묻혀 [핫이슈]

    이달 초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체중 감량 약물 가격 인하 정책 발표 도중 한 참석자가 갑자기 쓰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자리였지만 불과 10초 남짓의 돌발 상황이 정책 발표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이 장면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약값 인하 성과를 완전히 덮었다”고 보도했다. 약값 내린 ‘역대급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체중 감량 약물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가격을 낮추고 노인 건강보험(메디케어)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약값 인하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당뇨병 관련 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초 사고가 만든 논란 행사 시작 30분쯤 지나 초청된 60대 남성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일라이릴리가 자사 약물을 복용한 환자로 초대한 인물이었다. 일부 방송과 소셜미디어(SNS)는 그를 제약사 간부로 잘못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급히 밖으로 나가자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을 응시한 채 반응하지 않는 듯한 사진도 퍼졌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는 오해”라며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뒤편에서 진행되는 응급조치를 확인했고 사진은 그 직후 짧은 순간을 포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 요원들이 참석자들을 밖으로 안내하자 대통령도 그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으로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관리청(CMS)을 이끄는 메흐메트 오즈 박사가 즉시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했고 남성은 곧 회복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의 아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심시켰다고 한다. ‘졸음왕’ 논란…역설의 장면 이날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 동안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인 채 피로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영상 분석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내내 졸음을 참으려는 듯 눈을 감고 자세를 고쳐 앉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잠든 것이 아니라 행사 내내 발언하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며 “이번 조치는 당뇨병과 비만 등으로 고통받는 미국인을 위한 역사적 인하”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 부르며 조롱해 왔지만 이번 영상이 공개된 뒤 민주당 인사들은 “이제 트럼프가 졸음왕(The Nodfather)이 됐다”고 맞받았다. 풍자와 조롱에 묻힌 정책이 장면은 정치 풍자 프로그램과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세 차례에 걸쳐 해당 사건을 패러디하며 “약값을 내린다는 생각만으로도 쓰러질 일”이라고 조롱했다.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졸음왕’이라 부르며 행사 중 졸았다고 비꼬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피로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책 성과는 뒷전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정책적 성과를 강조했다. 행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약값 역사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인하 폭과 적용 범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무엇을 발표했는가’보다 ‘어떻게 보였는가’가 더 큰 이슈로 남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책보다 이미지가 더 오래 남은 백악관 행사였다”고 평했다.
  • 손자·할머니 각각 사망…손자가 할머니 살해 후 투신 정황

    손자·할머니 각각 사망…손자가 할머니 살해 후 투신 정황

    인천에서 70대 할머니와 20대 손자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손자가 할머니를 살해한 뒤 투신한 정황이 나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부평구 다세대주택에서 70대 할머니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인근 고층 건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A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자택을 찾았다가 B씨가 외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는 다발성 좌상에 의해, B씨는 과다 출혈로 각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와 B씨는 부평구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지냈으며 A씨 부모는 따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의자 사망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시가 1억 넘는 마약 밀수 후 도주…태국인 8개월 만에 덜미

    시가 1억 넘는 마약 밀수 후 도주…태국인 8개월 만에 덜미

    시가 1억 원이 넘는 마약류를 국제우편으로 밀수해 수령하려다 도주한 태국인이 검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이근정)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태국 국적 A(3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3일 태국에서 발효식품 등으로 위장해 밀수한 야바 5914정(시가 1억 1000만원 상당)을 국제우편물 배송 현장에서 수령하려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야바는 필로폰에 카페인 등 환각성분을 혼합해 정제 형태로 제조한 마약류다. 당시 태국인 마약 밀수조직원 B, C씨를 검찰에 붙잡혀 구속됐지만, A씨는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탓에 휴대전화를 끄고 도주했다. 이에 검찰은 A씨를 지명수배하고 출국 정지 조치했다. 이후 그가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하고 차명 휴대전화, 주거지 탐문 등 끈질긴 추적 끝에 8개월 만인 지난달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적발해 덜미를 잡았다. B씨와 C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6년, 4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전 이미 해외로 도주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입 사범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처벌하고 경찰, 세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할머니·손자 잇따라 숨진 채 발견…손자 범행 정황

    할머니·손자 잇따라 숨진 채 발견…손자 범행 정황

    인천에서 함께 살던 할머니와 손자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20대 손자가 할머니를 살해한 뒤 투신한 정황이 드러났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해당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부평구 다세대주택에서 할머니인 7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범행 이후 자택 인근 고층 건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근에 거주하던 시민이 “옥상에서 큰 소리가 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자택에 찾았다가 B씨가 외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평소 이 집에서 함께 지냈다. A씨 부모는 따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씨는 다발성 좌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B씨 사망에 대해서는 “과다 출혈에 의한 실혈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남겼다. 경찰은 이들의 자택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사망 전후 동선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B씨를 살해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010-7777-1004 가질 기회”…SKT, 골드번호 1만개 공개 추첨

    “010-7777-1004 가질 기회”…SKT, 골드번호 1만개 공개 추첨

    SK텔레콤이 이른바 ‘골드번호’로 불리는 인기 휴대전화 번호 1만개를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처럼 특정 숫자가 반복되거나, 국번(가운데 네 자리)과 뒷번호가 같은 형태(ABAB-ABAB) 또는 1004(천사), 1472(일사천리) 등 특정한 의미를 갖는 번호다. 이번에 배정되는 번호는 총 9가지 유형으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는 전국 SKT 공식 인증 대리점과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27일 발표된다. 기존 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가입 예정인 고객도 골드번호 응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골드번호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사이에 골드번호 취득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관계기관이 입회한 가운데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첨자에게는 안내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당첨된 골드번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2월 1일부터 19일까지 공식 대리점 또는 T다이렉트샵에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해당 알뜰폰 사업자(MVNO)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골드번호 추첨은 번호 매매 방지를 위한 정부 정책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지난 2023년 SK텔레콤은 매년 2회씩 진행하던 골드번호 추첨 행사를 1회로 줄이고 추첨 번호 수를 1만개로 늘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1111, 2222 등 네 자릿수가 모두 같은 번호로, 2022년 상반기 골드번호 추첨에서 1111의 경쟁률은 5860대 1에 달했다.
  • “투자 손실 복구해 줄게”…폭력조직 낀 100억대 투자사기 일당 검거

    “투자 손실 복구해 줄게”…폭력조직 낀 100억대 투자사기 일당 검거

    폭력조직원이 개입된 100억원대 투자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폭력조직원 5명 등 36명을 구속하고, 104명(폭력조직원 5명 포함)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총 140명 중 73명은 범죄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으며 마약을 소지하거나 투약한 일부에 대해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경기 시흥시·고양시 등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로또 환불’, ‘비상장 주식 위탁 매수’ 등을 미끼로 254명으로부터 10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으로 입수한 개인정보를 활용,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과거 로또 사이트에서 손해 본 금액을 코인으로 환불해 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보상금 명목으로 소액의 가상 코인을 입금해 신뢰를 쌓은 후 “투자 손실을 복구해 주겠다”, “비상장 주식을 공모가보다 싸게 위탁 매수해 주겠다”며 대포통장으로 돈을 송금받아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피의자들의 차량과 부동산 보증금 등 범죄 수익 64억5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일부 조직원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 발언, 일본 발칵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 발언, 일본 발칵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 시사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은 10일 “주(駐)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더러운 목을 베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중국 외교관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자 쉐 총영사는 9일 엑스에 일본어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생각은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다카이치의 발언은) 일본 헌법은 차치하더라도 중일평화우호조약의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 중 하나인 대만의 중국 복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패전국으로서 이행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옛 적국 조항을 완전히 망각한 매우 무모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당일 엑스에 “멋대로 돌진하는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산케이는 “사실관계와 글을 쓴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에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관의 발언을 전한 산케이 보도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 “‘더티 차이나’(Dirty China)를 증명하는 표현을 쓴 중국 외교관”, “이번 일을 간과한다면 앞으로 그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다카이치, 일 현직 총리 최초로 군사 개입 가능성 언급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충격 발언에 일본 발칵 [포착]

    中 외교관 “다카이치 日 총리의 목을 베겠다”…충격 발언에 일본 발칵 [포착]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 시사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산케이신문은 10일 “주(駐)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더러운 목을 베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중국 외교관은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전제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거론하자 쉐 총영사는 9일 엑스에 일본어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라는 생각은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다카이치의 발언은) 일본 헌법은 차치하더라도 중일평화우호조약의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 중 하나인 대만의 중국 복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패전국으로서 이행해야 할 승복 의무를 저버리고 유엔 헌장의 옛 적국 조항을 완전히 망각한 매우 무모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당일 엑스에 “멋대로 돌진하는 그 더러운 목은 일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줄 수밖에 없다. 각오는 되어 있는지”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캡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산케이는 “사실관계와 글을 쓴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에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관의 발언을 전한 산케이 보도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건”, “‘더티 차이나’(Dirty China)를 증명하는 표현을 쓴 중국 외교관”, “이번 일을 간과한다면 앞으로 그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다카이치, 일 현직 총리 최초로 군사 개입 가능성 언급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풀기 위해 움직인다면 그 과정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함을 이용해 무력행사한다면 일본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2015년 아베 신조 정권이 제정한 안전보장관련법(안보법)에 신설된 개념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생명·자유·행복추구권이 근본적으로 침해될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대응 중 공격받는 경우” 등을 예시로 들어왔지만 총리가 ‘대만 해상 봉쇄’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전 총리와 아소 다로 전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모두 퇴임 후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부터 “대만 유사시가 일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왔다. 실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TV 토론에서도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무성과 사전 조율 없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정부 견해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안심하고 구청 전화 받으세요”…동작구, ‘스마트 레터링’ 도입

    “안심하고 구청 전화 받으세요”…동작구, ‘스마트 레터링’ 도입

    서울 동작구는 행정 전화의 신뢰성을 높이고 민원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스마트 레터링’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레터링은 민원인이 행정 전화를 받거나 걸 때 휴대전화 화면에 구청 또는 보건소 등의 이미지가 나오는 서비스다. 보이는 ARS 서비스 공유 앱이 설치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스팸 전화나 보이스 피싱으로 오인해 수신을 거부하는 사례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스마트 레터링과 유사한 ‘행정 전화 발신 정보 알리미 서비스’(KT 유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장기 이용 시 비용 부담이 커져 지속적인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올해 7월 신청사 이전과 함께 행정 전화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자체 레터링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기존의 구청 로고 송출이 아닌 신청사 전경, 동작 스타(대형 슬라이드 미끄럼틀) 등 친근한 구정 이미지가 나오도록 했다. 지난 4일부터 ▲민원여권과 ▲보건소 등 18개 주요 민원 부서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에 들어간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 전화 신뢰성 확보와 통화 성공률 향상,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스마트 레터링은 구민이 안심하고 행정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민원 행정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구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이학수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사칭 ‘노쇼사기’...행정 신뢰 지키는 대책 시급”

    이학수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사칭 ‘노쇼사기’...행정 신뢰 지키는 대책 시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학수 의원(국민의힘, 평택5)은 11월 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공기관 사칭 노쇼사기’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문화체육관광국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학수 의원은 “요즘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공공기관 주문전화는 의심부터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칭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만 전국에서 577건, 피해액이 79억 원에 달하며, 이 중 경기도가 피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도청과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칭 노쇼사기 피해는 32건이며, 그중 13건이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기관에서 발생했다. 피해 기관에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도자재단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문화기관이 다수 포함됐다. 이학수 의원은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에만 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직원을 사칭해 설명회 참석을 빙자하거나, 재단 명의로 상품권 구매를 요구하는 사례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사한 피해가 여러 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 기관 간 정보 공유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일부 문화기관의 누리집(홈페이지)에 담당자 실명과 연락처가 그대로 공개돼 있어 사칭범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칭범들이 실제 직원 이름과 직책을 언급하며 접근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직원 정보 노출이 곧 ‘범죄 매뉴얼’이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전수 점검과 익명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문화체육관광국 차원에서 노쇼사기 관련 피해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의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각 기관의 사례를 수집해 공유하고, 사칭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학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이 중심이 돼 기관별 사칭 피해 재발 방지 매뉴얼을 마련하고, 유사 사례를 신속히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도민이 믿는 문화행정, 그 신뢰를 지키는 일이 곧 경기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호겸 경기도의원,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임을 명심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호겸 의원(수원5, 교육기획위원회)은 2025년 11월 7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임을 강조했다. 김호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첫날 수원·평택·안성 각 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각 교육지원청의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노고(勞苦)에 대하여 칭찬하며 첫 질의를 시작했다. 김호겸 의원은 첫 질의에서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수원·평택·안성 각 교육지원청의 준비 부족과 홍보 부족에 대한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고교학점제 시행에서 소외되는 경계성 지능 학생 및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등 약 14%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및 보완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평택과 안성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이므로 농촌지역 학생들이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선택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라인 학교의 활성화와 홍보 강화를 주문했다. 김호겸 의원은 수원·평택·안성 각 교육지원청에 대하여 “학생에 대한 인성교육은 교권보호의 첩경(捷徑)이다”라고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은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해결을 넘어 학생들의 도덕적 성장 면에서도 중요하므로 각급 학교들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성교육지원청 관내 폐교 중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제시하며, 폐교도 경기도민의 중요한 자산이므로 교육 목적 외 대부 계약을 허용하지 않는 등 폐교의 관리와 대부 활용에 철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폐교 대부 계약과 관련해 대부 계약 중 또는 대부 계약 종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폐교 대부 계약 체결 시 ‘제소전화해’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평택교육지원청에 대하여 특수교육지도사 충원율이 경기도교육청 전체 충원율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경위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특수교육 대상자 부모들은 평생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만큼 특수교육지도사 충원에 더욱 정책적·예산 확보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행정사무감사 가장 마지막 질의 기회를 얻어 수원·평택·안성 각 교육지원청에 “학교 급식실 안전은 학교 구성원의 건강권 보호와 직결된다”면서 “현재 지하에 있는 학교 급식실을 하루빨리 모두 지상으로 옮겨 학교 급식실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교 급식실 내 조리실의 공기질 측정기가 조리흄 발생과 무관한 위치에 설치된 것을 확인하며, 조리실무사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공기질 측정기 설치 위치 조정을 주문했다.
  • [데스크 시각] 오늘도, 길 위에 선 생명

    [데스크 시각] 오늘도, 길 위에 선 생명

    2019년, 구급대는 의식을 잃은 네 살 김동희군을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 당직 의사는 “이미 심폐소생 중인 환자가 있다”고 했으나 수사 결과 응급실에 동희군을 치료하지 못할 만큼 위중한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대는 20㎞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고, 동희군은 다섯 달 뒤 세상을 떠났다. 이 비극 이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른바 ‘동희법’이 2022년 12월 시행됐다. 응급환자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법이다. 그러나 시행 3년이 돼 가도록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응급환자는 여전히 병원을 전전하고, 법은 ‘있으나 마나 한 법’이 됐다. 응급실 재이송을 막기 위한 시행령과 지침은 의료계 반발로 멈춰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환자 재이송’ 건수는 지난해 5657건으로, 전년(4227건)보다 1430건 늘었다. 하루 평균 17명의 응급환자가 구급차 안에서 2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 떠돈다. 구급대원은 ‘받아 줄 병원’을 찾느라 전화를 돌리고, 환자는 병원 문턱에도 닿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낸다. 아직 병원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병원의 판단이 환자의 생사를 결정하는 구조다.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한 후속 논의가 번번이 멈춘 데는 의료계의 반발이 크게 작용했다. 응급환자 수용 의무를 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요구에 의료계는 “모든 책임을 응급실에 떠넘기는 조치”라며 반대해 왔다. 지난 4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에도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인력과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법으로만 강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단순하다. ‘못 받으면 못 받는다’고 미리 밝히라는 것이다.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면 의료기관이 이를 중앙응급의료상황센터에 사전 고지하고, 사전 고지를 하지 않은 병원으로는 구급대가 곧바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다. 지금처럼 병원마다 전화를 걸어 허락을 구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른바 ‘전화 뺑뺑이’가 ‘응급실 뺑뺑이’의 실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개정안은 응급실에 전담 당직 전문의를 2인 1조로 두고 최종 치료를 위한 질환군별 전문의를 의무 배치하는 방안도 담았다. 늘 “전문의가 없어 수용이 어렵다”고 주장해 온 의료계의 문제를 보완한 조치다. 그럼에도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환자를 최종 치료할 역량이 부족한데, 환자를 떠넘기는 법안이라며 반대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응급실이 받을 수 있는데 안 받는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못 받는 것”이라며 “응급실에 강제수용할 경우 환자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응급의료체계는 붕괴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달리 일본·영국 등에선 강력한 ‘응급실 뺑뺑이’ 방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일본은 병원 네 곳이 수용을 거절하면 인근 모든 병원 응급실에 경보를 울리는 ‘마못테(지켜 줘)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영국과 독일은 응급구조사가 환자 상태를 평가해 중앙통제센터에 보고하면 통제센터가 환자의 중증도에 맞는 병원을 결정한다. ‘전화 뺑뺑이’는 없다. 경남도도 119 요청 시 병원이 ‘수용 가능’ 또는 ‘수용 곤란’을 입력할 때까지 경보가 울리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판 ‘마못테 네트워크’다. 병원이 ‘수용 가능’ 또는 ‘수용 곤란’을 입력할 때까지 경보가 계속돼 신속한 병원 선정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구급상황센터의 권한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김 의원의 개정안과 방향은 같다. 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이 병원의 선택이어서는 안 된다. 응급의료는 공공재다. 응급실은 환자를 받을지 말지 선택하는 곳이 아니라 환자를 살릴 방법을 찾는 곳이어야 한다. 그것이 동희법이 가야 할 다음 단계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양천, 어르신 활기찬 노후 설계 돕는다

    양천, 어르신 활기찬 노후 설계 돕는다

    서울 양천구가 다음달 2일 해누리타운에서 ‘2026 노인일자리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양천시니어클럽이 주관하며 양천구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10곳이 공동 참여한다. 노인일자리에 관심 있는 60세 이상 양천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부 ‘2025년 성과공유회’에서는 시니어승강기안전단으로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면서 승강장 틈 사이로 휴대전화를 분실한 시민에게 도움을 준 오태길(76)씨 등 우수 참여자 16명이 표창을 받는다. 2부 ‘2026년 노인일자리사업 설명회’에서는 3회차(각 40분, 회당 300명)로 나눠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방향과 참여 절차를 안내한다. 올해 경로당 중식도우미, 키오스크 도우미 등 3500여개 맞춤형 일자리를 운영한 양천구 다음달에 내년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 수행기관별 일자리 상담 ▲ 노인일자리 생산품 전시·판매 ▲ 증명사진 촬영 ▲ 건강상담 등도 진행된다. 오는 21일까지 양천시니어클럽 또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가 어르신들이 일과 사회활동을 통해 보다 활기차고 생산적인 노후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유모차 1살, 팔순 앞둔 러너, 외국인… 7000명이 가을을 달렸다

    유모차 1살, 팔순 앞둔 러너, 외국인… 7000명이 가을을 달렸다

    올해 유독 외국인 참가자들 많아눈부신 한강 풍경과 단풍에 “와”“마약 퇴치… 밝고 건강한 미래로”러닝크루·초보 러너들 참가 열기윤성빈 전 국대 “에너지 많이 받아”아빠가 끄는 유모차에 탄 1살 아이부터 이제 곧 팔순을 바라보는 70대 러너까지. 여기에 ‘K달리기’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까지 대거 참가하면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일대는 약 7000명의 참가자가 쏟아 내는 열기로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신문 ‘고 프리 런’(Go Free Run) 대회의 출발선에 하프, 10㎞, 5㎞ 순서로 줄을 섰다. 긴장한 표정으로 몸을 풀던 참가자들은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에 이어 출발 신호가 울려 퍼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이번 대회는 2011년부터 이어 온 ‘서울신문 마약 퇴치 기원 걷기대회’를 확대한 것으로, 마약류·알코올·도박·인터넷 등 4대 중독으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이를 근절하고자 서울시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참가자 여러분들이 마약과 도박 등을 없애자는 대회의 취지를 잘 생각하며 달리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마라톤처럼 우리 사회도 마약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욱 밝고 건강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마약 퇴치라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강한 달리기 행사”라고 말했다. 이철훈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조사1국장은 “마약 없는 청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가 열리는 여의도공원에 마련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스에는 ‘마약을 왜 하니? 난 마라탕 먹고 마라톤 뛴다’, ‘마약은 지옥의 지름길. 시작도 하지 말자’와 같은 참가자들의 다짐이 적혀 있었다. 특히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기도 했던 올가을이었지만 이날은 서울의 최저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정도 높은 10.9도를 기록하는 등 유독 선선했다. 청명한 하늘까지 더해져 ‘딱 달리기 좋은 날씨’였던 데다 여의도공원과 한강 등 코스 곳곳에는 절정에 달한 단풍이 러너들을 반겼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 중반쯤 지나자 참가자들은 서강대교 위로 접어들었고 이내 눈부신 한강 풍경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 하프 코스와 10㎞ 코스에는 서강대교를 달린 이후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와”, “이쁘다”, “한강이다, 한강”, “저기 단풍 좀 봐”라고 환호성을 지르며 감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잠시 달리기는 잊은 채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았다.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 복장을 하고 대회에 참가한 일본인 반리무네오카(26)는 “마라톤을 좋아하는데, 한강을 뛰는 이 대회에 참가하려고 일본에서 한국에 왔다”며 “한강을 바라보고 뛰면서 짊어지고 있는 모든 걱정을 잊고 싶다”고 했다. 니시 칸트 싱(45) 주한인도대사관 부대사는 “마음껏 뛰고 싶어서 왔다”며 “조선·해양 분야를 비롯해 인도와 한국의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10㎞ 코스에는 ‘달리기’를 매개로 추억을 쌓으러 온 가족 참가자가 많았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영식(39)씨는 “평소엔 아내랑 둘이서만 뛰다가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 뛴다”고 했다. 21개월 된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아내와 함께 달리던 김태현(30)씨는 “셋이 같이 뛸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에 참가한 러닝크루와 초보 러너들의 열기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달리기 열풍’을 새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뜨거웠다. 60명의 러닝크루를 이끌고 대회에 참가한 김영근(47)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다 같이 뛰며 성취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직장 동료 30명과 함께 온 전준희(46)씨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이 귀해 참가 신청이 열리자마자 등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열린 ‘2025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를 계기로 달리기에 입문한 이가영(28)씨는 “10㎞를 1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홍명표(78)씨는 “벌써 20년째 마라톤을 달리고 있다. 완주가 목표”라면서 “마라톤이 건강의 비결”이라며 미소 지었다. 공원 한쪽에선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함께 ‘완주’를 목표로 달리기를 준비하는 발달센터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유경아(39)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8~15살 아이들 15명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며 “달리기를 통해 아이들이 외부 자극으로부터 겪는 심한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낮췄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회 공식 음료로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파워에이드와의 협업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윤성빈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는 “일주일에 2~3번 러닝만 하다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신나는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10㎞ 코스를 완주한 최문수(31)씨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가 가장 좋았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 배우 김규리, 숨통 조인 ‘좌파연예인 블랙리스트’ 판결에 밝힌 속내

    배우 김규리, 숨통 조인 ‘좌파연예인 블랙리스트’ 판결에 밝힌 속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배우 김규리씨가 국가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 확정 후 “이제는 그만 힘들고 싶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김씨는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라우마가 심해서 ‘블랙리스트’의 ‘블’ 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게 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과거) 집골목에 국정원 사무실이 차려졌으니 몸조심하라는 것과, 며칠 내내 이상한 사람들이 집앞에서 서성거렸던 일들이 있었고,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화면에 잡히니 어디선가 전화가 왔고, 작품 출연 계약 당일 갑자기 취소 연락이 왔다”라며 블랙리스트로 인한 피해를 열거했다. 이어 “블랙리스트 사실을 뉴스로 접했을 때 SNS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걸 두고 그다음 날 ‘가만 안 있으면 죽여버린다’는 협박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2008년 5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당시 미니홈피에서 “변형된 프리온 단백질은 700도로 가열해도 남고 사용된 칼이나 도마 절삭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되며 한번 사용된 기구는 버리고 또 소각해도 살아남는다. 스치거나 100만분의 1만 유입이 돼도 바로 치명타인 광우병 보균자는 타액으로도 전염이 되고 음식은 아무리 가공할지라도 우리는 별수 없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좌파 연예인’으로 낙인찍혔고 방송에서 배제되며 심각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봤다. 김씨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 “내가 적은 글 속에서 ‘청산가리’ 하나만 남았다”며 “내 삶, 내 일상에 들어와 끊임없이 나를 왜곡한 이들이 있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씨는 영화감독 박찬욱, 배우 문성근, 방송인 김미화 등 문화예술인 30여명과 함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당시 원장 원세훈)이 만든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TF)’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영화와 방송에서 배제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며 2017년 11월 이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문화예술인들의 밥줄을 끊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달 17일 항소심은 “정부는 이명박·원세훈과 공동해 원고 1인당 각 500만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 국정원은 지난 7일 상고를 포기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와 국민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국정원의 사과에 대해 김씨는 “(국정원이) 사죄하긴 했다는데 도대체 누구한테 사죄했다는 건지”라며 “기사에 내려고 허공에다가 (사과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상처는 남았고 그저 공허하기만 하다. 어쨌든 상고를 포기했다니 소식 기쁘게 받아들인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도 태형 도입하자”…사기·성폭행범 엉덩이 작살내는 싱가포르 [핫이슈]

    “한국도 태형 도입하자”…사기·성폭행범 엉덩이 작살내는 싱가포르 [핫이슈]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이 확산하는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가 온라인 범죄 근절을 위해 사기범들에게 태형을 의무적으로 부과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가 이날 사기 조직원과 피해자 모집책 등에 태형 최소 6대에서 최대 24대를 의무적으로 가하는 내용을 포함한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태형은 1.5m, 직경 1.27cm 이하의 나무막대로 엉덩이 아래 허벅지를 때리는 방식으로 집행되며 평생 상처가 남을 수 있는 강력한 처벌이다. 이를 맞은 수형자는 심하면 살이 터지고 피가 흐르는데, 상처 위에 계속 매질을 하기 때문에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 집행은 18~50세 남성에게만 적용되며, 당국은 당일 통보해 수형자의 공포심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 의회가 통과시킨 개정안에는 대포통장이나 신분증, 휴대전화 유심칩을 제공하거나 자금 세탁을 도운 사람에게도 최대 12대의 태형을 선고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싱가포르 정부는 이번 형법 개정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당사자 동의 없이 음란한 이미지·영상을 생성하는 딥페이크 범죄도 처벌 대상으로 삼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사기범뿐 아니라 강간과 성추행 등 성범죄자에게도 징역형과 함께 태형을 선고해왔다. 싱가포르 사기 범죄, 얼마나 심각한가심 앤 싱가포르 내무부 차관은 이날 의회에서 “사기는 오늘날 싱가포르에서 가장 만연한 범죄 유형으로 전체 범죄의 6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사기 피해 신고는 약 19만 건, 피해액은 37억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4조 800억 원)에 달했다. 이중 2024년 피해액은 11억 싱가포르달러(약 1조 2100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초 경찰이 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개인의 은행 계좌 거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캄보디아에서 ‘태자단지’ 등 악명 높은 대규모 사기 작업장을 운영한 ‘프린스 그룹’과 천즈(39) 회장을 수사하며 1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65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압류하고 처분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국도 도입하자” 목소리 나와싱가포르의 태형 의무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도 태형을 도입한다면 재범률이 낮아질 것’, ‘태국처럼 사기범들의 엉덩이를 작살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액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 사기 범죄에 강제로 가담하면서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는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는 태형을 낮은 범죄율의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다만 태형은 국제 인권단체가 ‘비인도적 처벌’이라며 철폐를 요구해 온 처벌이다. 태형은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일부 국가에서 주로 시행하며, 공개적으로 집행하는 경우가 많아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범죄 예방이라는 명분 아래 시행되지만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며 현대 인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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