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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정신감정 결과는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정신감정 결과는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모(25)씨가 범행 당시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최씨의 공판을 열어 이 같은 정신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최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를 살인했다는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며 혐의를 부인하진 않았지만, 정신과 진단으로 복용한 약품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지만, 10.5로 나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40점 만점이다. 국내에선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그러면서도 재범 위험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상황이 피고인이 의도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자 자신의 삶이 침해당했다고 지각하고,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발현됐다”며 “피고인의 피해의식과 분노, 누적된 정서 상태가 발현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고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피해자 사망 전 살인, 사람 죽이는 법을 검색한 내용이 확인됐다”며 “반항할 경우 억압을 위해 청 테이프도 구매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인 사이였던 A씨와 올해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A씨 부모는 혼인 무효소송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8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심공판에서는 피해자의 최종진술,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다.
  • 학대 피해 나왔는데 보호자에 연락… 또 거리로 내몰리는 ‘집밖 청소년’

    학대 피해 나왔는데 보호자에 연락… 또 거리로 내몰리는 ‘집밖 청소년’

    “가출했을 때 청소년쉼터에 갔는데, 거기에서 집에 전화하라고 했어요. 다시 잡혀들어가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나왔죠.” 17살 정미(가명)는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려고 집을 나와 쉼터를 찾았지만, 부모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말에 떠밀리듯 거리로 향했다. 15살 진주(가명)도 새벽에 청소년 쉼터를 찾았지만 보호자에게 연락하길 거부해 당일 문을 나서야 했다. 해마다 13만여명의 청소년이 집을 나와 거리를 헤매고 있지만, 전국 138개 청소년 쉼터는 ‘보호자 동의’ 입소 원칙에 발목 잡혀 안전망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가정 폭력·학대 등으로 집을 나온 청소년들에 대해선 청소년 자신이 입소 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고 쉼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뿐으로, 여성가족부 업무 지침에 따라 72시간 내 보호자에게 연락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보호자 동의 입소’ 원칙은 민법 914조 친권자의 거소지정권 보장에 근거하고 있다. 상당수 청소년은 이 단계에서 입소를 포기한다. 2022년 여가부가 시행한 가정 밖 청소년 4399명 실태조사(중복 응답)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청소년이 가출 이유로 ‘가족과의 갈등’(70.6%), ‘가족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서’(49.4%)를 꼽았다. 노숙하고 범죄에 노출될지언정 부모에게 연락이 가는 걸 더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실종 신고된 청소년이 2만 3425명,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10만 5655명에 이르는데도 쉼터에 입소한 청소년은 5.5%에 불과한 이유이기도 하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부모 연락처를 확보해도 전화를 받지 않으면 아이를 내보내야 하며, 부모가 입소에 동의하지 않아도 내보내야 한다. 도와달라며 찾아온 아이를 내몰아야 하는 문제 있는 지침”이라고 지적했다. 보호자 동의 입소 요건은 현장 활동가들에게도 혼선과 무력감을 주고 있다. 청소년 쉼터 관계자는 “쉼터에 입소할 때 ‘사안에 따라 (부모에게) 연락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면 아예 입소하지 않겠다고 하거나 입소 약속을 하고선 연락을 끊는다”고 전했다. 허 조사관은 “가출 청소년 중에서도 가정 내 학대 피해자는 ‘보호자 동의’ 없이도 일정 기간 보호시설이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6세 이상 가출 청소년에 대해선 청소년 당사자에게 입소 동의권을 부여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선균에 3억원 뜯어낸 女실장도 협박 받은 것” 지인 증언

    “이선균에 3억원 뜯어낸 女실장도 협박 받은 것” 지인 증언

    고(故)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3억원을 뜯은 혐의(공갈)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의 지인이 법정에서 A씨도 다른 이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지인은 7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 심리로 열린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씨에 대해 “협박범으로부터 위해를 가한다는 협박을 받았다. 협박 메시지 중에는 ‘어머니를 죽이겠다’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A씨는 협박범에게 주기 위해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가지고 (지난해 9월) 인천으로 간다고 해서 저도 같이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며 “가족 같은 사이인 A씨에게 협박범이 위해를 가하지 않을까 걱정돼 동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A씨가 이선균 측으로부터 받은 현금 3억원을 직접 챙기려고 한 게 아니라 협박범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는 취지다. A씨 지인은 그러면서 “협박범은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면서 계속해 만날 장소를 변경했고 마지막으로 한 술집 지하 주차장으로 오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주차장이 없었다”며 “다른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아 현금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씨 지인은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수배 중인데도 동승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A씨가) 협박에 시달리는 데다 미행을 당하고 있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전직 영화배우 B(29·여)씨로 뒤늦게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만 아니라 이선균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하며 범행했다. 그러나 그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이선균을 직접 협박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13∼17일 이선균에게 1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았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7월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다음달 25일 오후 2시 검찰과 A씨 측 변호인은 A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검찰 ‘채상병 전 대대장’ 이용민 중령 추가 압수수색…변호인 “중복 수사” 반발

    검찰 ‘채상병 전 대대장’ 이용민 중령 추가 압수수색…변호인 “중복 수사” 반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된 당시 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석 달 만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이다.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도 김포 해병대 2사단에 있는 이 중령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팀은 이를 통해 이 중령의 휴대전화, 수해 복구 작전 현황 등을 담은 메모지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중령뿐만 아니라, 임성근 전 1사단장 등 해병대 관계자 등이 피의자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령을 포함한 현장 지휘관 6명은 지난 7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숨진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이 중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대구지법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의 위법성을 강조하며 준항고를 신청했다. 준항고는 영장 집행 등 수사기관의 처분을 당한 이가 법원에 불복을 신청하는 제도다. 김 변호사는 “이번에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은 중복 수사 및 권한 남용”며 “경북경찰청이 이미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끝낸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음에도 대구지검이 추가 압수수색을 하는 건 중복수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검 관계자는 “관련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형사법 절차에 따라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수사팀은 경찰에서 이미 압수수색 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실체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 정대세, 아내 명서현 연락 두절에 ‘외도’ 의심

    정대세, 아내 명서현 연락 두절에 ‘외도’ 의심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아내 명서현의 외도를 의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2회에서는 명서현, 정대세 부부가 고부갈등 문제로 말다툼했다. 이날 정대세는 명서현이 시댁과 연을 끊은 것에 대해 서운해했다. 이에 명서현은 “나 진짜 시댁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로 우울증 약까지 오랫동안 먹은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명서현은 다툼 이후 갑자기 집을 나섰다. 정대세가 “어디 가?”냐고 물어도 들은 체도 안 하고 집을 나가버린 명서현은 “남편이 꼴도 보기 싫었고 벗어나고 싶었다”고 추후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차까지 몰고 나간 명서현은 홀로 바람을 쐬며 시간을 가졌다. 집에 있는 정대세는 명서현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명서현이 전화를 받지 않자 급기야 “뭔가 상상이 되게. 설마 남자 만나?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안 받은 거야”라며 외도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는 “서현이가 제 어머니에게 당한 것에 대해서 복수를 하는 거다. 제 가족에 대한 존중을 아예 (안 해준다)”고 했다. 이후 정대세는 장인어른과 단둘이 시간을 가지며 “저는 서현이와 결혼생활을 솔직히 못 할 것 같다. 진짜로 서현이와 끝나는 날이 올 것 같다”고 했다.
  • “신이시여, 차르를 지켜주소서” 푸틴 72번째 생일 축하 첫 메시지

    “신이시여, 차르를 지켜주소서” 푸틴 72번째 생일 축하 첫 메시지

    푸틴, 대통령으로선 21번째 생일 맞아성대한 축하 행사 없어 “국경일 아냐” “신이시여, 차르를 지켜주소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2번째 생일인 7일 첫 공식 생일 축하 인사로 이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은 7일 0시가 지나자마자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런 인사말을 올렸다. ‘차르’는 제정 러시아 시절 황제 칭호다. 두긴은 푸틴 대통령의 팽창주의 외교정책을 형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극우 민족주의 사상가다. 러시아 제국 부활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이 된 이른바 ‘유라시아리즘’의 창시자다. 두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해 8월에 차량 폭발사고로 딸을 잃었다. 2022년 8월 20일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타고 있던 차량이 모스크바 인근 고속도로에 진입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에 불이 붙어 폭발했고, 이 사고로 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차량은 원래 두긴 소유로 차량 폭발의 진짜 표적은 두긴이었다고 당시 외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 배후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여러 개의 비공개 실무 회의에 참석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정상들과 만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전에 전보와 전화로 외국 정상들에게 축하를 받을 예정이다. 저녁엔 전통에 따라 CIS 정상들과 만난다. 이튿날인 8일엔 모스크바에서 CIS 자도자들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만 성대한 생일 축하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단 하루도 온전히 휴식을 취할 여유가 없다. 사실상 24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은 내 생일이지 국경일이 아니다. 이 행사의 중요성을 과장하는 것은 겸손하지 못하다”고 말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이번 생일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지도자로서 맞는 21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련 붕괴 후 러시아연방이 수립된 뒤 최장 집권 중인 지도자다. 대통령 4번(2000년·2004년·2012년·2018년)에 총리 2번(1999년·2008년)을 지낸 데 이어 지난 5월 5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했다. 러시아는 대통령 3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2008년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세운 뒤 자신은 총리 자리에 앉았다. 이후 대통령 임기를 종전 4년에서 6년으로 늘린 뒤 다시 대통령을 지냈다. 이어 2020년 3연임 금지를 무력화한 특별조항이 포함된 개헌을 통해 올해 5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2036년에 푸틴 대통령은 84세가 된다.
  • 양손에 수박 든 女작가 보고도 ‘쌩’…‘1박2일’ 출연진 비매너 논란

    양손에 수박 든 女작가 보고도 ‘쌩’…‘1박2일’ 출연진 비매너 논란

    ‘1박 2일’ 일부 출연진의 비매너 논란이 일자 제작진이 결국 관련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 멤버들은 육각형 남자가 되기 위해 의리, 리더십, 순발력, 센스, 소통 등 다양한 미션을 진행했다. 이날 마지막은 ‘매너 미션’으로, 양손에 무거운 수박을 들고 나르는 막내 작가 옆을 지나가는 출연진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었다. 방송인 김종민은 무거운 수박을 들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수박 누구 거냐”고 물었고, 가수 딘딘은 오히려 작가를 앞서가 제작진으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이에 딘딘은 “막내 작가한테 존댓말 하는 거 봤냐. 나는 존중하는 모습이지 않냐”라고 주장했다. 가수 겸 배우 이준은 “진짜 못 봤고 봤어도 안 들어줬을 거다. 전 힘들게 들고 있다면 도와줬을 것 같다. 근데 아무렇지 않게 걷는데 그냥 짧은 거리잖아”라고 말했다. 배우 유선호는 작가의 무거운 짐을 보고는 “안 무겁냐. 지금 들어주기엔 너무 늦었겠죠?”라면서 결국 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방송인 조세호는 휴대전화를 하면서 걸어갔다. 조세호는 “이게 뭐지? 나 왜 기억이 안 나지?”라고 기억이 안 난다고 억울해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개그맨 문세윤은 작가 손에 들려있는 짐을 발견한 뒤 바로 수박을 들어주는 모습으로 제작진들에게 환호받았다. 방송을 위한 테스트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연예인이 귀족이냐”, “여자든 남자든 무거운 것을 들고 있는 사람은 도와주는 게 맞지 않냐”, “변명도 실망스럽다”, “출연진 호감도가 뚝 떨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조세호에 대해 누리꾼들은 “조세호는 진짜 못 본 거 같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들어줬다”, “자책하고 반성하더라” 등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일하게 작가를 도와준 문세윤에게는 “역시 유부남은 다르다”, “문세윤 호감이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나머지 출연진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1박2일’ 제작진은 유튜브 등 공식 채널에서 해당 방송 클립을 삭제했다.
  • 노소영, 국감 출석요구서 반송… 법사위 “동행명령 검토”

    노소영, 국감 출석요구서 반송… 법사위 “동행명령 검토”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출석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사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 남매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를 각각 8일 법무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법사위에 따르면 국회 조사관은 증인 출석 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이들의 자택과 회사를 방문했지만 전달하지 못했다. 노 관장 남매는 법무부 국감 하루 전인 이날까지 휴대전화를 꺼두는 등 국회의 연락을 피하고, 우편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도 반송했다. 법사위는 아무 회신 없이 8일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법사위 소관 기관들에 대한 국감이 여러 차례 남은 만큼 이들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종합감사 때까지도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옥숙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경남 첫 거점형 유치원’ 월영초병설유치원 내년 3월 개원

    ‘경남 첫 거점형 유치원’ 월영초병설유치원 내년 3월 개원

    경남 최초 거점형 유치원인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내년 3월 개원한다.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은 “소규모 또는 휴원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거점형 유치원을 내년 개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월영초등병설유치원은 인근 2개 학교(완월·교동초) 병설유치원이 통합되는 사례다. 거점형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나이별 학급 구성, 안전한 등·하원을 지원하는 통학버스 운영, 전문 인력배치 등으로 수요자 맞춤형 유아교육, 수업 질 개선, 또래 상호작용 활성화를 실현한다. 또 놀이·유아 중심 교육과정을 내실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황흔귀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원아들이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아 모집 등 자세한 문의는 월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전화 055-246-5263)으로 하면 된다.
  • 지적장애 여성에 벌레 먹이고 60대와 성행위 부추긴 유튜버들…결국

    지적장애 여성에 벌레 먹이고 60대와 성행위 부추긴 유튜버들…결국

    서울시 산하기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장애인 학대 영상을 올린 유튜버 3명을 경찰청 사이버범죄사수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이들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준사기, 공연음란, 명예훼손, 상해 등 혐의로 이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유튜버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을 상대로 변비약을 몰래 먹이는 가혹행위가 담겨 있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 B씨가 올린 영상에는 해당 여성에게 60대 남성과 성행위를 부추기고, 전화 통화로 남성과 즉석 만남을 제안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B씨는 지난 8월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이 머리가 깎인 채 울고 있는 영상과, 벌레를 밥과 비벼서 먹게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 역시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성희롱, 성추행하고 방송에 강제로 출연시키는 등 노동착취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들은 장애인들을 ‘복지(복지카드수령자)’라고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해당 유튜버들을 조사해 달라는 신고가 13건이 접수돼 콘텐츠 내용을 살펴본 결과 학대가 의심된다며 고발을 결정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7일

    쥐 48년생 : 느긋한 마음이 필요하다. 60년생 : 도움이 필요하다. 72년생 : 가정에 신경 써라. 84년생 : 기다리면 행운 온다. 96년생 : 친구에게 관심 보여라. 소 49년생 : 남을 원망하지 마라. 61년생 : 일의 성취가 힘들다. 73년생 : 건강이 최고다. 85년생 : 신중한 행동이 최선이다. 97년생 : 주위의 부추김에 넘어간다. 호랑이 50년생 : 내실만 갖춘다면 행운 따른다. 62년생 : 당장은 어렵지만 곧 좋은 운이 있다. 74년생 : 기대는 버려라. 86년생 : 사기수를 주의하라. 98년생 : 자존심 버리면 희망 있다. 토끼 51년생 : 될 수 있는 한 충돌은 피하라. 63년생 : 가족과의 관계를 다져라. 75년생 :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려라. 87년생 : 뜻밖의 행운이 따른다. 99년생 : 크게 성공할 운이 따른다. 용 52년생 : 머물러있지 않는 게 좋다. 64년생 : 뜻한 일이 이루어진다. 76년생 : 목소리는 낮추라 88년생 : 계획을 세워라. 00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뱀 53년생 : 자신이 부족함을 느낀다. 65년생 : 이득이 넘치니 실천하라. 77년생 : 앞으로 나서지 마라. 89년생 : 일을 다음으로 미루어라. 01년생 : 여행도 좋겠다. 말 54년생 : 돈으로 도움 줄 일이 생긴다. 66년생 : 운전에 주의하라. 78년생 : 윗사람의 인정을 받겠다. 90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02년생 : 밀고 나가라. 양 43년생 : 남의 말을 조심하라. 55년생 : 모든 일은 속으로 삭혀라. 67년생 : 매사 천천히 일하라. 79년생 : 재물소득이 있겠다. 91년생 : 새로운 일은 오늘이 좋겠다. 원숭이 44년생 : 부귀의 하루가 된다. 56년생 : 좋은 일만 생겨난다. 68년생 : 방심하다가 손해보기가 쉽다. 80년생 : 적극적인 행동은 대길하다. 92년생 : 사람과 재물이 는다. 닭 45년생 : 집안에 화목이 있다. 57년생 : 좋은 하루니 활발히 움직여라. 69년생 : 일이 막힌다. 81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93년생 : 행운이 있는 날. 개 46년생 : 웃는 날이 다가온다. 58년생 : 인기를 얻게 된다. 70년생 : 하루 종일 웃음꽃이 핀다. 82년생 : 어려움이 해소된다. 94년생 : 가족과 함께 외출하라. 돼지 47년생 : 지금은 아니다. 59년생 : 알차고 뜻있는 하루다. 71년생 : 너무 큰 꿈만 꾸지 마라. 83년생 : 움직인 만큼 기쁨이 있다. 95년생 : 손재수가 있겠다.
  • 한적 여성 대표로 평양행… 정희경 전 청강문화산업대 이사장 별세

    한적 여성 대표로 평양행… 정희경 전 청강문화산업대 이사장 별세

    1972년 남북적십자 회담 당시 유일하게 여성 대표로 평양을 방문했던 정희경 전 청강문화산업대학 이사장이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92세. 1932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석사를, 오하이오노던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부터 서울대와 성균관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고 이화여고와 현대고, 계원예고 등에서 교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화여고 교장 재임 중이던 1972년에는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단 5명 중 1명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고인이 평양 방문 전 만났던 이후락 정보부장은 “이화여고는 일제시대부터 북한 사람들이 선호하던 여학교였고, 북한에 이화 출신이 많을 것”이란 취지로 그의 방북 배경을 밝힌 회고 에세이를 남기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서울시 카운슬러협회 회장과 해외동포 모국방문후원회 이사를 지냈고 1984년에는 한국여성의전화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화여고 선배인 이희호 여사의 권유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1996년 15대 국회의원에도 당선됐다. 또 배우자이자 남양알로에 창업자인 청강 이연호(1929~1996) 선생이 설립한 청강문화산업대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을 이끌었다. 아울러 YWCA 이사장, 일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생전에 각종 나눔 활동을 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에는 70세 생일을 맞아 12곳의 기관에 약 8억원을 기부했다. 생전에 자녀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교육과 여성 운동뿐 아니라 정신건강 운동, 문화재 보존 사업, 구제 활동 등에도 꾸준히 기부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장지는 경기 이천 건지산이다.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 30분 청강문화산업대학에서 거행된다. 유족으로는 딸 이수형 청강학원 이사장과 아들 이병훈 유니베라 회장이 있다.
  • 더 끈끈해진 중·러…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놓고 동맹 움직임

    더 끈끈해진 중·러…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놓고 동맹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밀착을 강화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달 중순 또다시 정상회담 일정을 잡았다. 중국이 러시아와 군사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며 상대적으로 북한과는 ‘이상기류’가 감지됐지만 국경절을 맞아 북중의 관계 개선 조짐도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국경절(1일)을 닷새나 지나 축전 사실을 단 두 문장으로 알린 것이다. 반면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국경절 기념 축사를 교환한 사실은 외교부 홈페이지 첫머리에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6일에는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시 주석)하고 “친선 협조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김 위원장)시키자는 내용의 축전을 주고받았다. 다만 5년 전보다는 축전 분량이 줄어 관계가 예전처럼 복원되지는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러 밀착은 유엔 무대에서 특히 도드라졌다. 지난 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노르트스트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폭발 사건을 두고 중국이 러시아 편에 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러시아에서 독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7개월 뒤인 2022년 9월에 심각한 공격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 조사당국은 러시아 소행으로 몰아갔지만 지난 8월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의 소규모 파괴팀에 의해 폭파됐다는 조사 내용을 보도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15개국이 참가한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중국의 겅솽 유엔 차석대사는 “왜 사고 초기에 국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난 2년간 증거가 파기됐느냐”고 러시아 편에 서서 따져 물었다. 강력한 밀착을 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오는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도 양자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중러 정상이 베이징에서 회동한 뒤 세 번째 만남이다.
  • 쫓기는 독립운동가 은신처 제공… ‘위장 부부’로 김구 피신 도왔다[대한외국인]

    쫓기는 독립운동가 은신처 제공… ‘위장 부부’로 김구 피신 도왔다[대한외국인]

    윤봉길 의거 직후 김구 숨겨 줘‘훙커우 공원 투척 진상’ 번역도남편 피치와 함께 독립운동 지원장제스 부인 쑹메이링에게 편지“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해 달라” 일제강점기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었거나 주요 독립운동가들에게 큰 도움을 줬음에도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이 많다. 그중 한 명이 제럴딘 타운젠드 피치(1892~1976) 여사다. 그는 1968년 독립장을 받은 조지 애시모어 피치(1883~1979) 선교사의 부인이다. 두 사람은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의 윤봉길 의거 직후 찾아온 김구, 엄항섭, 안공근(안중근 동생), 김철을 집에서 약 한 달간 피신하게 해 줬고, 이들을 중국인으로 위장해 자싱(嘉興)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남편은 이때의 공으로 ‘독립장’을 받았지만 부인의 활약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제럴딘은 김구의 부인인 척하며 감시를 피했다. 김구가 작성해 발표한 ‘훙커우 공원 투척 사건의 진상’도 제럴딘이 번역했다. ‘백범일지’에는 제럴딘의 역할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김구는 “피치 댁에서 20여일간 숨어 지내며 비밀리에 활동했다”며 “그러던 어느 날 피치 부인이 급히 2층으로 올라와서 ‘우리 집이 정탐꾼에게 발각된 모양이니 속히 떠나셔야겠어요’라고 알려 주고 곧 아래층으로 내려가 전화로 남편을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인은 자동차에서 나와 부부인 양 나란히 앉았고, 피치 선생은 운전사가 돼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김구 일행을 도운 뒤 피치 부부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전에도 1870년부터 중국에서 장로교 선교사를 지낸 피치의 아버지 조지 필드 피치(1845~1923)의 영향으로 피치 일가 모두 한국인의 식민 지배 상황에 관심을 갖고 도와 일제의 감시를 받기도 했다. 1918년 피치 부자는 여운형(1886~1947·대한민국장)을 주중미국대사 내정자와 만나도록 주선했다. 상하이 기독교청년회(YMCA)에서 활동한 피치는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쑨원(대한민국장), 장제스(대한민국장), 장췬 등 중국 국민당 정부 인사나 사업가들과 한국인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제럴딘은 이때부터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대한민국장)과 가깝게 지냈다. 이후 피치가 난징, 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YMCA 총무로 활동하며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지할 때 제럴딘은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인들의 외교 활동을 지원했다. 1941년 미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이승만이 만든 한미협회의 후견인을 맡아 임시정부의 노력을 전했다. 그해 2월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린 한인자유대회에서 제럴딘은 “4000년 동안 찬란한 문화를 누려 온 ‘은둔의 왕국’(한국)이 일본의 세계 정복 실현으로 1905년 희생당했다”며 “이 세대의 가장 큰 염원은 미국과 일본의 전쟁이 끝나는 날 한국이 자유를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해 3월 1일자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잊혀진 나라’ 한국의 자유를 찾기 위한 노력을 알렸고, 1944년 한미협회 회장으로도 선출됐다. 그러나 임시정부에 대한 미국 정부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승인마저 녹록지 않자 제럴딘은 직접 쑹메이링에게 편지를 보냈다. “우리는 이승만과 김구처럼 한국의 독립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쉬지 않고 헌신하며 희생하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며 국민당 정부가 움직이면 서방 국가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임시정부 승인을 촉구했다. 김주성 독립기념관 연구원은 6일 “피치 부부는 광복 후에도 한국과의 관계를 놓지 않고 구호와 원조 활동을 이어 갔다”며 “2대에 걸친 피치 일가의 활동은 당시 독립운동이 한국인만의 투쟁이 아니라 세계인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되찾기 위한 자유운동이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불꽃축제의 진정한 승자…“3시간에 1500만원 벌어” 대박났다는데

    불꽃축제의 진정한 승자…“3시간에 1500만원 벌어” 대박났다는데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돗자리와 방한용품, 즉석 간편식 등이 불티나게 팔려 3시간 매출이 1500만원 이상을 기록한 대박 편의점도 있다. 6일 GS25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전날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 불꽃쇼는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했으나 낮부터 많은 시민이 한강 변 등 ‘불꽃쇼 명당’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기며 행사 시작을 기다린 덕에 오후 3~5시 매출이 폭발했다. 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만에 1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당 매출이 500만원을 넘은 셈이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에 이르고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 매장에서 구워주는 고피자와 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 매출은 74배, 호빵·군고구마 41배, 초콜릿 20.7배, 스낵류 11.8배, 안주류 8.5배,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은 4.9배로 각각 증가했다. 주류 매출도 하이볼은 13.2배, 맥주는 11.9배, 커피와 차류는 7.8배로 각각 늘었다. ‘한강 라면’ 조리기계가 설치된 편의점의 경우 불꽃축제 행사가 끝난 뒤 라면을 먹고 집에 가려는 손님이 몰려 매출이 대폭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를 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추가 집기와 인력 등을 투입해 안전한 구매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 지난 5일 하루 역대급 매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CU도 전날 여의도와 용산, 반포 인근 매장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CU는 불꽃축제에 앞서 호빵과 군고구마, 커피,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약 100배 이상 확대했다.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인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마찬가지다. 일대 편의점 20여곳에서는 즉석커피인 세븐카페와 군구고마·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50배 늘었고 호빵 매출은 30배가량 뛰었다. 돗자리와 담요 등은 70배, 보조배터리 등 휴대전화 용품은 60배, 생수와 음료 30배, 컵라면 12배, 김밥 등 간편식이 10배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불꽃축제 영향으로 인파가 몰리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이 호황을 누렸다”며 “가을 축제와 단풍놀이가 본격화하는 만큼 관련 점포의 고객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폭탄 삐삐, 양손 다 쓰도록 설계” 이스라엘 모사드의 치밀한 작전…“격렬한 논쟁 끝 승인”

    “폭탄 삐삐, 양손 다 쓰도록 설계” 이스라엘 모사드의 치밀한 작전…“격렬한 논쟁 끝 승인”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린 무선호출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치밀한 작전 결과였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번 작전을 모사드가 주도했을 것이라는 가설은 국제사회 대부분이 짐작하던 바이지만, WP는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구체적인 작전 뒷이야기를 전해 이러한 심증을 더욱 명확하게 뒷받침했다. WP는 이스라엘과 아랍권, 미국의 안보 당국자, 정치인, 외교관, 레바논 관리, 헤즈볼라와 가까운 인사들의 인터뷰를 종합해 5일 ‘삐삐 폭탄’ 작전의 전말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단 모사드는 앞서 수년간 디지털 감시와 휴민트(정보원을 통한 정보 수집)를 통해 헤즈볼라에 침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헤즈볼라는 일반 휴대전화의 경우 이스라엘의 감시망에 포획될 것을 우려해 이스라엘의 감청 등을 막을 수 있는 통신 장치를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자 모사드는 이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삐삐 폭탄’ 이전에 모사드는 2015년 도청기와 폭발물이 숨겨진 무전기(워키토키)를 헤즈볼라가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모사드는 이 무전기를 통해 헤즈볼라를 도청하는 데 만족했다고 한다. 통신 기기를 활용한 현대판 ‘트로이 목마’ 작전으로 불리는 ‘삐삐 폭탄’ 작전의 구상은 무전기 침투 작전의 성공에 힘입어 2022년에 처음 제안됐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터지기 1년 전쯤이었다. 헤즈볼라는 2023년 대만 브랜드인 아폴로 호출기(AR924 기종) 대량 구매를 제안받았다. 미국이나 다른 이스라엘 동맹국 업체가 아닌 대만 브랜드를 내세운 것은 헤즈볼라가 의심과 경계를 내려놓게 하기 위한 모사드의 노림수였다. 이 제안은 아폴로와 관련 있는 전 중동 영업 담당자에 의해 전달됐다. 신원과 국적을 밝히길 거부한 이 여성은 자신의 회사를 세워 아폴로 호출기를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헤즈볼라와 연락을 취한 이 여성은 헤즈볼라에 AR924 모델이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고 배터리가 오래 지속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호출기를 추적할 위험은 없다고 판단한 헤즈볼라 지도부는 이 여성이 제안한 모델에 깊은 인상을 받고 5000개를 구매해 전투원과 지원요원에게 나눠줬다. 그런데 이 삐삐의 실제 생산은 아웃소싱돼 모사드의 감독 하에 이스라엘 내에서 조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에 구매를 제안한 여성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이 삐삐의 무게는 85g도 되지 않지만, 강력한 소형 폭발물이 숨겨져 있는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장치를 분해하더라도 사실상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물이 정교하게 숨겨져 있다고 관련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특히 삐삐 폭발 시 이용자의 피해를 키우기 위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려면 두 손으로 두 개의 버튼을 누르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폭발로 다친 이들 대부분이 손과 얼굴을 다친 것이 이 때문이었다. 한 관리는 “삐삐 이용자들이 양손을 다쳐 싸울 수 없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선출직 고위 관료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12일 헤즈볼라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정보 참모들을 소집할 때까지 이러한 무선기기 폭탄 작전에 대해 몰랐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말했다. 즉 모사드가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상태에서 헤즈볼라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에 총리 등 선출직 결정권자들에게 공개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폭탄의 사용을 놓고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 중인 헤즈볼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지만, 헤즈볼라 역시 대규모 미사일 보복에 나설 것이고 헤즈볼라를 사실상 후원하고 있는 이란의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자들은 헤즈볼라와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선기기 폭탄이 발견돼 작전이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작전을 승인했고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 이튿날 무전기를 폭발시켰다. 그 결과 헤즈볼라의 장교 등 약 3000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민간인 사상자도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통신망이 와해된 틈을 타 그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같은 달 27일 폭사시키고 사흘 뒤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에 나섰다.
  • 중국, 바이든보다 북한 김정은 국경절 축사 비중높여 소개

    중국, 바이든보다 북한 김정은 국경절 축사 비중높여 소개

    이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다시 정상회담을 여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전을 뒤늦게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시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은 지난 1일로 닷새나 지나서야 미국의 축전 사실을 단 두 문장으로 알렸다. 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시 주석이 국경절 기념 축사를 교환한 사실은 외교부 홈페이지 첫머리에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북중러 밀착은 유엔 무대에서도 도드라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4일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22년 노드스트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폭발 사건을 두고 중국이 러시아 편에 섰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독일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노드스트림 해저 파이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7개월 뒤인 2년 전 9월 심하게 공격받았다. 미국과 유럽 당국은 가스관 폭발을 러시아가 저질렀다고 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이 폭발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스관이 우크라이나의 소규모 파괴팀에 의해 폭파되었으며, 이 공격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승인했다가 취소했지만 어쨌든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보도를 부인했다. 중국의 겅솽 유엔 차석대사는 “(노드스트림 폭발 사고의) 국제 조사에 대한 초기 반대에 숨겨진 의도가 있었나요? 지난 2년 동안 증거가 은폐되고 파기되었나요?”라며 사고 조사에 진전이 없었다며 실망을 나타냈다.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 미국, 프랑스 대표단이 서로 충돌했으며,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이 “명백히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질적 지원을 하면서 “결정적 조력자” 역할을 한다고 비난하는 가운데, 중러는 5월 이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연다. 두 사람의 총 정상회담 횟수는 마흔번이 넘는다. 시 주석은 오는 22~24일 러시아 서부 카잔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신흥 경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중국 리창 총리, 한정 부주석, 왕이 외무부장도 러시아를 방문하여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 박대성 쫓아오자 “칼 맞을 거 같아”…순천 여고생, 피살 직전 남긴 말

    박대성 쫓아오자 “칼 맞을 거 같아”…순천 여고생, 피살 직전 남긴 말

    전남 순천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박대성(30)에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사건 직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불안감을 토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피해자 A(18)양의 친구 B양은 사건 직전 A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B양은 “제가 자려고 하는 시간에, 12시 반쯤인가 전화가 왔다”며 “(A양이) ‘뒤에 남자가 있는데 무섭다’ ‘칼 맞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갑자기 엄청 뛰는 소리가 들렸다”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A양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양은 사건 당일 오전 12시 29분쯤 A양과 17분간 통화한 기록을 공개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걸어가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뒤에서 공격했다. A양은 이날 아버지의 약을 대신 사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박대성은 숨진 A양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원한이나 금전적 원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대성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전 “(사건 당시) 소주를 4병 정도 마셔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4일 살인 혐의로 박대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 전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박대성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전남경찰청이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선물 돌려달라는 남친 머리 휴대전화로 때린 여성 선고유예

    선물 돌려달라는 남친 머리 휴대전화로 때린 여성 선고유예

    교제 기간 준 선물을 다시 가져가겠다는 남자친구 뒷머리를 휴대전화로 때려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징역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부장 목명균)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 선고를 유예했다고 6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씨는 지난 2월 자기 집에서 6개월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그동안 선물한 물건을 가져가겠다’고 신발장을 뒤지자 휴대전화로 뒤통수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머리가 찢어지면서 피를 흘리는 등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B씨에게 3000만원을 주고 합의했다. 목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해 선처를 원하는 탄원서가 제출된 점,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고 범행에 쓰인 휴대전화가 흉기처럼 위험성이 매우 높은 물건은 아닌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20대 여성 성폭행 충격에 ‘4세 지능’, 돌아오자 목숨 끊었다…아빠 ‘후배’ 간신히 구속

    20대 여성 성폭행 충격에 ‘4세 지능’, 돌아오자 목숨 끊었다…아빠 ‘후배’ 간신히 구속

    ‘삼촌’하며 믿었는데…엄마·아빠 초주검‘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른 아빠의 50대 후배한테 성폭행당한 20대 여성이 그 충격에 ‘4살 지능’으로 떨어졌다 되돌아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5일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6월 50대 A씨를 강간치상,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년 11월 충남 논산시 모 지역 선배의 20대 딸 B씨를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5차례 성폭행해 그 충격으로 목숨을 버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면허 주행 연습을 가르치면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으로 평소 A씨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를 정도로 매우 가깝게 지냈다. B씨는 믿었던 사람에게 성폭행당하자 그 충격에 인지능력이 ‘만 4세’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린아이처럼 ‘이상 행동’을 보여 한 달간 정신과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자기 집에 놀러 온 날, B씨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 B씨 어머니는 “소리를 막질렀다. ‘나한테 왜 그러냐’고 악을 쓰다가, 베란다에서 서서 대소변을 보더라”고 전했다. 부모의 추궁에 B씨는 A씨로부터 당한 성 피해를 털어놨다. 치료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B씨는 지능이 돌아왔지만 외출을 꺼리다가 지난해 6월 우연히 마트에서 A씨를 마주쳤다. 이후 기억이 되살아났는지 힘들어하다 두 달 뒤 아파트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모의 고발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피해자 B씨가 사망하자 A씨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자기 지역 동호회 등에 나가 “B양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는 “B씨의 정신적인 문제가 나 때문에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씨의 엄마·아빠는 늦둥이 외동딸이 목숨을 끊자 극심한 충격과 함께 죄책감으로 딸과 함께 살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겨울에도 난방이 되지 않는 컨테이너에서 죽지 못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사망으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검찰은 B씨의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부모가 녹음한 파일, 유품 정리 과정에서 나온 B씨의 일기장과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되자 수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다이어리 내용을 확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B양이 병원에 있을 때 만나 상담한 심리상담사의 진술과 당시 B씨 모습이 촬영된 영상 등을 분석해 범행 내용을 정밀 추적했다. 그 결과 A씨가 친밀한 사이를 이용해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길들이기(그루밍)’ 수법으로 여러 차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단순 강간 혐의로 송치된 A씨의 혐의를 ‘강간치상죄’로 상향하고 허위 소문을 떠들고 다닌 행위와 관련해 B씨 사자명예훼손 및 B씨 부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강간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 그치지만 강간치상죄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형이 높아진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진술이 없는 상황에서 범행을 입증할 수 있을까. 이 사건을 이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4살이 된 24살-흩어진 증언과 다이어리’라는 부제로 추적해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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