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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 산불이 남긴 피해목…고부가가치 기초 원료된다

    무주 산불이 남긴 피해목…고부가가치 기초 원료된다

    지난 3월 전북 무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긴 피해목이 고부가가치의 소중한 원료가 될 전망이다. 산불 피해목의 활용이 산림자원 이용 및 목재산업 활성화, 나아가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로 이어져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무주군은 20일 무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산불 피해목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무주군과 무주 목재펠릿 공장, 군산 유니드비티플러스, 남원산림조합, 무주군 산림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불 피해 규모 등의 현황과 처리계획 등을 공유했다. 참석 기관과 업체는 피해목 활용 계획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자원화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선 산불 피해 조기 극복이 가능하도록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산림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산불 피해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산불 피해목 중 이용이 가능한 목재는 건축용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판⋅펄프용, 보드용, 에너지용 등 단계적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산불 피해지 복구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목을 활용해 숲을 되살리고 탄소중립 실천 기회를 여는 자리였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내 협력 기반을 조성해 지산지소(地産地消)형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산불 피해 면적은 232.8ha로 주요 피해 수종은 참나무류와 소나무로 알려졌다. 군은 산불피해지에 대한 복구계획(벌채 및 사방사업 등)에 따라 10월부터 벌채하고 내년 3월부터는 조림에 들어갈 계획이다.
  • 무료로 재개발·재건축 배운다…금천구 ‘주거정비 아카데미’

    무료로 재개발·재건축 배운다…금천구 ‘주거정비 아카데미’

    서울 금천구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시흥5동 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 ‘금천구 주거정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천구 주거정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공공재개발 등 금천구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 등 주요 주거정비 사업의 절차와 정보를 주민에게 쉽고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금천구에는 30여곳에서 주거정비 사업이 추진 중으로 사업 규모는 120만㎡에 이른다.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필요한 실무 지식과 도시정비법 등 관련 법령을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주민간 갈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의 주제는 사업성 분석, 도시정비법의 이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이다. 오전반과 저녁반을 각각 4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금천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정비 아카데미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상호 신뢰와 협력으로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주거정비사업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돼”…韓택시기사, 태국 女승객 성희롱 논란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돼”…韓택시기사, 태국 女승객 성희롱 논란

    한국 택시 기사가 태국 여성 관광객에게 “택시비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된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태국인 여성은 지난 19일 자신의 틱톡에 “한국 택시 탈 때 조심하라”며 최근 자기 친구 A씨가 한국에서 택시를 탔다가 겪은 일을 영상으로 올렸다. 한국을 방문한 A씨는 서울역에서 부산행 KTX를 타기 위해 서울 시내에서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다. 영상 속에서 기사는 휴대전화 음성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A씨에게 말을 걸었다. 택시 기사는 “남자친구 있냐”, “결혼했냐”, “이렇게 예쁜데 왜 결혼 안 했냐”, “직장 알아봐 주겠다. 방 청소만 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A씨가 “부산에 놀러 갈 것”이라고 하자 A씨에게 “이거(택시) 타고 부산 갈까”, “부산까지 갈 택시비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되지”라는 성희롱성 발언까지 했다. 음성 번역 앱을 통해 이러한 말이 태국어로 나오자 기사는 웃기까지 했다. 기사는 A씨의 전화번호와 언제 한국에 다시 오는지도 물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A씨 친구는 영상에 ‘한국 택시 경보’라는 문구를 띄우고 “어느 나라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한국인 중에도 좋은 사람이 많지만 100%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영상을 본 태국 네티즌들은 “택시 호출 앱에 기사 정보가 있으니 신고하라”, “혼자 한국 여행 가려고 했는데 무섭다”, “우리를 멸시하는 거냐”, “나도 한국 택시에서 언어적 괴롭힘을 당한 적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네티즌들 역시 “충격적이다. 대신 죄송하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한국 여행에서 저런 사람 때문에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게 돼 속상하고 화난다”고 비판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19억 들인 道교육청 홈페이지 개편… 이용자 불편만 가중”

    최만식 경기도의원, “19억 들인 道교육청 홈페이지 개편… 이용자 불편만 가중”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8일에 열린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재구축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강하게 질타했다. 최만식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대표 홈페이지 재구축에 19억 1천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사용해 놓고도, 정작 홈페이지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정보 접근성과 행정 서비스 제공 기능을 퇴보시켰다”고 맹비난했다. 2024년 4월,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에서 배포한 ‘경기도교육청 대표홈페이지 재구축 계획안’에 따르면,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대국민 서비스 채널로의 전환이 개편의 핵심 목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구현된 홈페이지는 이 같은 취지와 거리가 멀었다. 최 의원은 “개편된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등을 전면에 배치한 반면, 법무행정서비스, 입법예고, 교육통계, 학교알리미 등 공공성과 행정 실용성이 높은 메뉴는 메인에서 제외되고, 상단 메뉴로 숨겨져 접근이 어렵게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구성은 행정의 투명성과 정보의 공정한 접근을 저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교육청 홈페이지는 특정 정책의 홍보 수단이 아닌, 경기교육 가족과 모든 국민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조직도 시스템의 불편함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존에는 실·국별 담당자 정보를 이름, 직위, 연락처는 물론 상세한 담당업무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담당업무 항목이 지나치게 간소화돼 실질적인 업무 파악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러한 변화가 도교육청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수요자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검색 기능의 불편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급식실’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바로 관련 부서와 담당자가 조회됐으나, 현재는 조직도상에 기재된 정확한 용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검색조차 되지 않는 등 사용자 친화성과는 거리가 먼 구조로 바뀌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자료검색의 어려움, 모바일 접속 시 오류 발생, 전화 뺑뺑이 등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사용자 중심을 표방한 개편이 오히려 사용자 불편을 가중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 의원은 “19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사용자 불편이 커졌다는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실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토와 전면적인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호우 대비 비상 1단계 발령···21일 오전까지 많은 비 예보

    경기도, 호우 대비 비상 1단계 발령···21일 오전까지 많은 비 예보

    김동연 “현장 중심으로 선제 대응하라” 특별 지시 21일 오전까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가 집중 호우에 20일 오전 6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재난 대응은 빠를수록 피해를 줄이고, 철저할수록 생명을 지킨다”며 장마철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시군에 전방위적 대응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이날 공문을 통해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각오로 재난대처 총력 대응 ▲과거 피해지역, 하천변 산책로 등 재해 취약지역 사전통제 실시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 등을 중심으로 우선 대피대상자 안부 전화 및 신속한 사전대피 실시 ▲강풍 대비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 등 낙하위험물 고정·철거 조치 등을 지시했다. 특히, 북한 및 경기북부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 유관기관과 연계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비상1단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자연재난과, 산림녹지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총 35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한다. 경기도는 강수가 21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만큼 노약자, 장애인 등 우선 대피 대상자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전 안부 연락 ▲예찰 활동 강화 ▲수방자재 전진배치 등을 통해 대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19일 오전 광명시 신안산선 복구 현장을 찾아 호우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소방지휘버스에서 31개 시장·군수와 여름철 재난 대비태세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 “여자가 장난감? 50명 ‘약물 성폭행’ 추정” 中유학생 무기징역

    “여자가 장난감? 50명 ‘약물 성폭행’ 추정” 中유학생 무기징역

    영국 법원이 최소 10명의 여성에게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중국인 대학원생에게 최소 복역 기간 24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이너런던 형사법원은 쩌우전하오(28)에게 적용된 총 28건의 범행을 유죄로 인정하고 이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쩌우는 이미 교도소에서 복역한 기간을 빼고 2048년 이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된다. 중국의 부유한 가문 출신인 쩌우는 2017년 북아일랜드에서 유학했고 2019년 런던에서 석·박사 과정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후 2019∼2023년 영국과 중국에서 온라인 또는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다. 조사 결과 쩌우는 공부하자거나 음료를 마시자며 피해 여성들을 자택으로 유인해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 1명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런던 경찰은 월 임대료 4000파운드(약 750만원)짜리 그의 자택에서 약물과 숨겨진 카메라를 찾아냈다. 쩌우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는 범행 증거 영상 수백건과 메시지 수백만건도 발견했다. 그의 침실에서는 ‘데이트 강간’ 약물로 쓰이는 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 엑스터시 등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이른바 ‘물뽕’으로 알려진 약물이다. 법정에서 재생된 성폭행 영상에서 피해자들 대부분은 쩌우가 먹인 약물 때문에 의식을 잃거나 마비된 상태였다. 몇몇 피해자들은 의식을 반쯤 잃은 상태에서도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쩌우는 이를 무시한 채 성폭행을 이어갔다. 로지나 코티지 판사는 “피고인은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능하고 영리한 청년으로, 여성들의 바람이나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을 마치 성적 장난감처럼 여겼다”라고 지탄했다. 경찰은 쩌우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최소 5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신원을 모두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추가 증거를 모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배심원단은 심리 과정에서 증거 영상들을 시청했는데, 그 불쾌한 장면들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향후 20년간 배심원 의무에서 제외됐다고 영국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1일

    쥐 48년생 : 넓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 60년생 : 직장에서 성과가 있다. 72년생 :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라. 84년생 : 행복한 날이 된다. 96년생 : 계획한 대로 운이 상승한다. 소 49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마라. 61년생 : 일의 성과가 나타난다. 73년생 : 현재에 충실하라. 85년생 : 자기 자신을 믿고 최선 다하라. 97년생 : 티끌 모아 큰 재산 모은다. 호랑이 50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가지면 좋다. 62년생 : 주변 사람에게 베풀어라. 74년생 :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려라. 86년생 : 마음먹기에 달렸다. 98년생 : 서두르지 마라. 토끼 51년생 : 언행을 조심하라. 63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분실 사고에 주의하라. 75년생 :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87년생 : 신체리듬을 조절하라. 99년생 :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용 52년생 : 기쁜 소식이 있겠다. 64년생 : 매사 검토한 후 처리하라. 76년생 : 화가 가고 복이 오는구나. 88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다. 00년생 :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 뱀 53년생 :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 65년생 : 하는 일이 잘된다. 77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89년생 : 끝마무리에 조금 더 노력하라. 01년생 : 귀인이 도와주니 앞일 순탄. 말 54년생 : 구설수가 있다. 66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다. 78년생 : 다음 기회를 바라는 게 좋겠다. 90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02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진다. 양 43년생 : 행운의 하루이다. 55년생 : 과도하게 일을 벌이지 마라. 67년생 : 원망을 듣게 되니 주의하라. 79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91년생 :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원숭이 44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 56년생 : 이동해도 문제는 없다. 68년생 : 투자는 뒤로 미루어라. 80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린다. 92년생 : 휴식이 필요하다. 닭 45년생 : 인기가 상승한다. 57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69년생 : 일이 지연되면 상의하라. 81년생 : 집안에 행복 있다. 93년생 : 자신에게 투자하라. 개 46년생 : 운의 기복이 심하다. 58년생 : 추진하려던 일이 꼬인다. 70년생 : 마음은 기쁘다. 82년생 : 운이 좋으니 마음껏 행동하라. 94년생 : 주변의 도움을 통해 일이 해결된다. 돼지 47년생 : 언행의 실수로 곤란을 겪는다. 59년생 : 가뭄 끝에 단비 온다. 71년생 : 심신을 편히 하라. 83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95년생 : 차분하게 지내라.
  • 순천 ‘상병수당’ 3291명 23억 수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한 상병수당 확대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상병수당은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페이스북에 “아프면 쉴 권리인 상병수당 시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두에게 두터운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상병수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운영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를 겪으며 지난 2022년부터 시범 도입했다. 당초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2027년으로 연기됐다. 이 대통령의 상병수당 지원 소식에 지난 2년 6개월 동안 1단계 시범사업을 했던 전남 순천 지역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왼쪽 근골격계 통증으로 한달간 입원 치료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상병수당 140여만원을 받은 A(63)씨는 “지인이 받은 적이 있어 신청했는데 생각도 못 한 큰돈을 받았다”며 “자영업자인데도 이런 도움을 받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맙고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무릎 연골이 찢어져 88일 동안 일을 못 해 막막해했던 B(62)씨는 380만원을 받아 공과금과 생활비를 해결했다. 지난해 말 시범사업이 끝난 순천시는 첫해 440명에 2억 7600만원, 2023년 1206명에 8억 440만원, 지난해 1645명에 12억 4800만원을 지급했다.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을 못 한 3291명이 23억 6800만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7월부터 상병수당 2단계를 경기 안양과 용인·대구 달서구·전북 익산에서, 3단계는 지난해 7월부터 충북 충주·충남 홍성·전북 전주·강원 원주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박진희 국민건강보험 순천곡성지사장은 19일 “지금도 상병수당 받을 수 있냐는 문의 전화가 올 만큼 호응이 높았던 사업이다”며 “다시 시행된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플립ㆍ아코디언ㆍ두루마리… 책의 ‘경계’ 어디까지일까

    플립ㆍ아코디언ㆍ두루마리… 책의 ‘경계’ 어디까지일까

    그림책 작가 18명 손잡아옛이야기로 새로운 도전올해 주제는 ‘사랑’ ‘숫자’ ‘책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질문하게 만드는 작가 그룹 ‘바캉스 프로젝트’(이하 바캉스)가 돌아왔다. 한 손으로 종이의 묶인 부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한 장씩 훑는 애니메이션 방식의 ‘플립북’과 병풍처럼 접힌 ‘아코디언북’은 물론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시스템마저 고민하게 만드는 두루마리책까지, 올해도 책의 물성(物性)을 맘껏 활용한 17권을 선보인다. 바캉스는 이수지, 신동준, 정진호, 노인경 등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18명이 본업을 잠시 떠나 휴가처럼 자유롭게 참여하는 기획성 모임으로, 기존 그림책 시장에서 다루기 힘든 주제나 새로운 표현을 담은 독립출판물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북 그룹이다. 이들의 뿌리는 옛이야기에 있다. 2019년부터 우리 옛이야기가 담고 있는 풍부한 함의, 다양한 코드,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발판 삼아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는데, 2022년 시즌4에서는 납량특집 호러 바캉스를, 2023년 시즌5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어느덧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은 바캉스는 올해 ‘사랑’과 ‘숫자’를 주제로 전체 18명 중 17명이 새 책을 한 권씩 선보였다. 이수지는 “사랑과 숫자라는 주제를 작가들이 어떻게 풀어올까 궁금했는데, 뭔가를 집어넣으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각자 스타일로 버무려 만든 걸 보니까 너무 재밌다”며 “항상 바캉스 작가들의 작업을 보면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런 책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모두 95권의 책이 탄생했다. 그는 202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에서 본 심사정의 ‘촉잔도’와 이인문의 ‘강산무진도’에서 영감을 받아, 길이가 2.4m에 이르는 두루마리책 ‘연인, 인연’을 펴냈다. 촉잔도는 이백의 ‘촉도난’을 주제로 촉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표현한 8m 두루마리 그림이며 강산무진도 또한 두루마리에 끝없이 이어지는 대자연의 풍광을 묘사한 산수화다. 작품에는 길고 긴 두루마리 양쪽 끝에서 각기 출발해 험난한 자연을 지나 인연을 찾아가는 여정이 담겼다. 그 가운데 ‘견우, 직녀’에 등장하는 오작교도 그려 넣어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완성했다. 반면 휴대전화와 같은 크기로 만든 강혜숙의 책 ‘반씨부인전’은 ‘사랑에 대한 반항심’에서 출발했다. 숏폼 드라마를 표방한 책에는 ‘숏 그림연속극’이란 설명이 붙었다. 강혜숙은 “사랑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순간 오만가지 감정은 조연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즐기지 않는다”면서도 “이야기 자체에 대한 사랑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2004년 ‘지하철은 달려온다’로 우리나라 작가 가운데 최초로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신동준도 바캉스의 초대 구성원이다. 이번에 그는 ‘구운몽’이란 제목의 책을 들고 나왔다. 고전 소설인 구운몽이 인간의 부귀영화가 일장춘몽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 반대로 그의 구운몽은 “고통스러운 일들도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시즌4부터 바캉스에 합류한 조오는 숫자 7에 대한 강박을 ‘고양이의 효능’을 통해 풀어냈다. 서현은 민화 ‘백수백복도’에서 영감을 받은 ‘백희백복도’를 통해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1년 동안의 100가지 장면을 담았다. 한성민은 숫자 1과 ‘해님달님’ 이야기를 활용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책을 출간했다. 여기에는 가래떡을 떡국떡으로 하나하나 썰어 주면 집으로 갈 수 있다는 기막힌 아이디어가 담겼다. 소윤경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시나메’와 한국의 ‘처용가’를 사랑이라는 모티브로 포갠 작품 ‘처용과 프라랑’을, 이명애는 최저 시급 1만 30원에 가려진 소중한 존재의 사랑을 그린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 주세요’를 선보였다. 오소리는 ‘회전문_공주와 상사뱀’을 통해 강원 춘천 청평사 회전문과 청평사 설화를 소환한다. 작가는 사랑과 무한대를 꼬리를 무는 뱀의 형상인 ‘우로보로스’처럼 연결했다. 바캉스의 책들은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으며, 추후 온라인 판매로도 이어진다.
  • 35년째 日 할머니들 돌본 한국인 “마지막 한 분까지 보살필 것”

    35년째 日 할머니들 돌본 한국인 “마지막 한 분까지 보살필 것”

    한국인과 결혼한 日 여성 곁 지켜100여명 세상 떠나고 한 명 남아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남달라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이곳을 만든 설립자의 뜻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마지막 남아 계신 일본인 할머니 한 분까지 정성껏 보살피려고 합니다.” 경북 경주에서 ‘나자레원’을 운영하는 송미호(75) 원장은 오는 22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나자레원은 일제강점기 한국인과 결혼해 정착한 일본인 여성인 ‘재한 일본인 처’를 돌보는 시설이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시기 사회와 친족으로부터 냉대받던 이들을 품은 이가 설립자인 김용성씨다. 2003년 작고한 김씨는 “일본인 할머니들은 한국인 남편을 선택해 사랑한 죄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돌봐야 하는 이들”이라며 1972년 나자레원을 설립했다. 1983년 봉사활동으로 나자레원과 인연을 맺은 송 원장은 1990년부터 원장을 맡아 35년째 할머니들 곁을 지키고 있다. 송 원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할머니들을 품으면서 늘 양국 관계가 더 개선되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나자레원에서 지낸 일본인 할머니들은 송 원장을 “센세”(선생님)라 부르며 감사를 표했다. 나이가 한참 어린 송 원장을 “오카상”(어머니)이라 부르는 할머니도 있었다고 한다. 송 원장은 “할머니들이 애틋하게 대해 줬던 만큼 저도 할머니들을 아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이런 헌신과 희생을 인정받아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나자레원에서 생을 마감한 일본인 할머니는 약 100명 정도다. 10년 전만 해도 20명 정도가 이곳에서 지냈지만 모두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일본 후쿠오카현 출신 할머니 1명만 남았다. 이 할머니는 일본에서 건설 일을 하던 한국인 남편을 따라 해방 직후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남편은 한국 아내가 있었고 할머니는 그때부터 홀로 딸을 키워 냈다. “죽은 사람으로 여기고 있으니 돌아오지 말라”는 가족들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나자레원에서 지내던 할머니 중 약 150명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100명이 넘는 할머니들은 일본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거나 국적 문제 등으로 인해 남편이 죽은 뒤 한국에 가족이 없어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이제 송 원장은 마지막 남은 한 분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를 대비하고 있다. 그는 “나자레원을 한국인 대상 노인복지시설로 바꾼 뒤 그동안 함께 지냈던 일본인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엮고 싶다”고 했다.
  • 트럼프, ‘최후통첩’ 이란 압박… 핵 포기 노린 듯 “협상 열려 있다”

    트럼프, ‘최후통첩’ 이란 압박… 핵 포기 노린 듯 “협상 열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리면서도 “이란 공격 여부를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이날 각각 중수로 핵시설, 병원을 공격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 문답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에 대해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면서도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군사 개입 직전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압박해 이란에 항복을 얻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란 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 측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극적인 국면 탈출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에도 이란 공격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상황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의회에서 ‘국방부가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명령만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을 백악관에서 면담한 것 역시 파키스탄의 이란 공습 가담 여부를 논의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미국의 최후통첩 속에 이스라엘군은 19일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의 중수로 핵시설, 나탄즈 핵시설을 공습했다. 아라크에는 중수로 기반 풀루토늄 생산시설이 있으나 방사성물질 누출은 없었다. 이란 역시 30발 이상의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라마트간, 홀론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병원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외과병동이 파괴됐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핵문제는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조속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또 푸틴 대통령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7~10일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 마약 30년, 교도소 7번… 같이 밥 먹는 일상에서 회복이 시작됐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마약 30년, 교도소 7번… 같이 밥 먹는 일상에서 회복이 시작됐다 [중독의 끝에서, 다시 삶을 잇다]

    14살에 처음… 결혼해서도 이어져딸이 아이를 잃고서야 재활 결심단약 4년차… 외로움·갈망 힘들어범죄자 낙인에 침묵하고 숨게 돼회복자·전문가와 ‘함께’ 노력해야美마약법원처럼 치료 선택권 필요‘리’(별칭·51)가 처음 마약에 손을 댄 건 14살 때였다. 그땐 위험하다는 인식조차 없었다. 그렇게 ‘중독’에 갇혔고, 30년간 교도소를 예닐곱 번 드나들었다. 몇 년 전, 딸이 아이를 잃었을 때 비로소 깨달았다. 삶이 무너져 내렸다는 걸. 막 출소한 그는 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그제야 정신이 번뜩 들었다. 용기를 내 중독재활센터 문을 두드렸다. 약을 끊은 지 4년째인 그는 매일의 삶을 다시 짓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 마약중독재활센터에서 ‘리’를 만났다. 회복은 가능하다고, 그러나 혼자서는 어렵다고 했다. 중독 회복은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치유의 과정이라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약을 시작한 때는. “14살 때 본드와 가스로 시작했다. 그땐 마약이라는 인식도 없었다. 친구들과 어울리다 하게 됐고, 더 강한 자극을 찾다 17살때 필로폰까지 갔다. 군대에서 잠깐 멈췄지만, 휴가 때 다시 손댔다. 그렇게 일상이 무너졌다.” -삶이 무너졌다고 느꼈을 때는. “이혼하고서 딸한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다. 딸을 낳고도 밖으로 돌았고, 돈도 마약으로 벌었다. 그게 더 쉬웠다. 마흔이 넘어서야 ‘잘못 살았구나’ 싶었다. 끊고 싶었고 죽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혼자선 안 되더라.” -가족과의 관계는. “부모님은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내가 관계를 끊었다. 교도소와 정신병원을 들락이며 ‘이런 나는 자격이 없다’는 생각에 연락을 끊고 10년 넘게 방황했다. 딸과도 오래 단절됐다. 다시 만난 게 불과 3~4년 전이다.” -전환점이 있었나. “딸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출소 직후였다. 그때 느꼈다.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는 걸. 사람답게 살고 싶었다.” -마약중독재활센터는 어떻게 찾게 됐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박영덕 전 센터장이 선배다. 같은 동네에서 함께 약을 했던 분인데, 회복해서 다른 이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는 게 큰 희망이었다. 상담보다도 외로워서 갔다. 말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와서 밥이라도 먹자’는 말에 매일 점심을 같이 먹으며 일상을 조금씩 되찾았다.” -단약 4년차인데 여전히 갈망이 오나. “온다. 불쑥불쑥. 중요한 건 그 순간을 어떻게 넘기느냐다. 준비된 대처가 없으면 무너진다. 처음엔 외로움이 제일 힘들었다. 갈망을 끊으려면 중독자 친구들부터 끊어야 했다. 전화번호를 바꾸고 고향도 떠났다. 나를 낯선 곳에 던져야 했다. 많은 사람은 그걸 못 한다. 외롭고 아프니까.”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나. “솔직히 더 힘들다. 예전엔 약으로 피했지만, 이제는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니까. 그래도 시간이 쌓이면서 조금 평온해졌다. 쉽진 않지만 살아 있는 느낌이다. 딸과 가끔 만나고 부모님과 통화한다. 가족 관계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미안하다. 그래도 나아지리라 믿는다.” -중독자에게 꼭 필요한 건. “관심이다. 관계가 먼저다. 교육·치료·상담 다 중요하지만, 관계 없이는 시작도 못 한다. 중독자들은 외롭고 어릴 적부터 결핍이 많다. 재활센터는 늘었지만 중독자와 진심으로 대화해 본 공무원은 드물다. 내가 늘 말한다. 회복자 모임에 와 보라고. 답은 그 안에 있다.” -제도의 문제는. “미국엔 ‘마약 법원’이 있다. ‘감옥 갈래, 치료받을래’ 선택권을 준다. 우리는 그런 게 없다. 곧바로 감옥으로 보낸다. 마약을 파는 사람은 강하게 처벌해야 하지만 투약자는 범법자이면서도 병자다. 그런데 우리는 범죄자로만 본다.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은 전국 두 곳뿐이고 낙인이 두려워 숨게 된다. 재활센터는 늘었지만 신고당할까 봐 문턱조차 못 넘는 사람이 많다.” -중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중요한 건 노력이다. 누구나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두려워 시작을 못 한다. 나도 그랬다. 옆에서 손잡아 줄 사람이 필요하다. 회복자와 전문가가 함께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도울 순 없나. “쉽진 않다. 중독은 범법이고 동시에 가장 깊은 치부다. 누구나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특히 회복자가 입을 여는 순간 손가락질부터 받는다. 그래서 다들 침묵한다. 그만큼 낙인이 무거운 거다.” -결국 사회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데. “낙인을 멈추고 질병으로 봐야 한다. 마약은 치료받아야 할 문제다. 회복엔 시간이 걸린다. 최소 3년, 길게는 10년이다. 당장 변화가 안 보인다고 지원을 끊어선 안 된다. ‘마약 교도소’ 같은 시설도 있어야 한다. 거기에서 체계적인 치료와 교육,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언젠가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리’들이 삶을 붙들 수 있다.”
  • “푸틴·시진핑 통화, 이스라엘 규탄…이란 핵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푸틴·시진핑 통화, 이스라엘 규탄…이란 핵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중동 문제에) 동일한 접근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이스라엘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러시아와 중국은 중동 정세 해결이 무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중동 지역에서 중재 노력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푸틴 “이란 핵 문제, 대화와 협상 통해 해결해야”시진핑 “충돌 격화시 다른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특히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매우 위험하며, 충돌의 격화는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돌 당사국들은 제3국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면서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 당사국들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현재 중동 사태에 대해 4가지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시 주석은 무력 충돌 당사국들, 특히 이스라엘이 조속히 휴전해야 하고 민간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화와 협상으로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면서 “중러 양국의 정치적인 신뢰와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향후 며칠 간 각 부처 및 기관급에서 중동 관련 접촉을 유지하고 정보를 교환하도록 지시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푸틴·시진핑, 9월 SCO 정상회의서 회동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는 결코 성공적인 해외 순방이 아니었다”라고도 덧붙였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양자 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샤코프는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8월 31일~9월 3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9월 2일 본격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일국교 정상화 60년 뜻깊어”…일본인 할머니 돌보는 송미호 나자레원 원장

    “한일국교 정상화 60년 뜻깊어”…일본인 할머니 돌보는 송미호 나자레원 원장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이곳을 만든 설립자의 뜻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마지막 남아계신 일본인 할머니 한 분까지 정성껏 보살피려고 합니다.” 경북 경주에서 ‘나자레원’을 운영하는 송미호(75) 원장은 오는 22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나자레원은 일제강점기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한 일본인 여성인 ‘재한 일본인 처’를 돌보는 시설이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시기 사회와 친족으로부터 냉대받던 이들을 품은 건 설립자인 김용성씨다. 2003년 작고한 김씨는 “일본인 할머니들은 남편을 선택해 사랑한 죄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돌봐야 하는 이들”이라며 1972년 나자레원을 설립했다. 지난 1983년 봉사활동으로 나자레원과 인연을 맺은 송 원장은 1990년부터 원장을 맡아 35년째 할머니들 곁을 지키고 있다. 송 원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할머니들을 품으면서 늘 양국 관계가 더 개선되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나자레원에서 지낸 일본인 할머니들은 송 원장을 “센세”(선생님)라 부르며 감사를 표했다. 나이가 한참 어린 송 원장에게 “오카상”(어머니)이라 부르는 할머니도 있었다고 한다. 송 원장은 “할머니들이 애틋하게 대해줬던 만큼 저도 할머니들을 아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이런 헌신과 희생을 인정받아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장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나자레원에서 생을 마감한 일본인 할머니는 약 100명 정도다. 10년 전만 해도 20명 정도가 이곳에서 지냈지만, 모두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일본 후쿠오카현 출신 할머니 1명만 남았다. 이 할머니는 일본에서 건설일을 하던 한국인 남편을 따라 해방 직후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남편은 한국 아내가 있었고 할머니는 그때부터 홀로 딸을 키워냈다. “죽은 사람으로 여기고 있으니 돌아오지 말라”는 가족들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나자레원에서 지내던 할머니 중 약 150명은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100명이 넘는 할머니는 일본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거나 국적 문제 등으로 인해 남편이 죽거나 한국에 가족이 없어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이제 송 원장은 마지막 남은 한 분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날 때를 대비하고 있다. 그는 “나자레원을 한국인 대상 노인복지시설로 바꾼 뒤 그동안 함께 지냈던 일본인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겨 책으로 엮고 싶다”고 했다.
  • [속보]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는 48세 윤정우

    [속보]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는 48세 윤정우

    경찰이 대구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윤정우(48)의 신상을 공개했다. 대구경찰청은 1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홈페이지에 다음 달 21일까지 윤정우의 얼굴과 나이, 이름 등을 게시한다고 밝혔다. 신상 공개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윤씨도 신상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A(여·5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윤씨는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기어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직후 승용차를 이용해 세종시로 도주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조상 선산이 있는 세종시 부강면의 야산에 몸을 숨겼다. 도주 행각을 이어가던 윤씨는 같은달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도로변의 한 창고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윤씨는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돈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단서로 경찰이 은신처를 파악해 검거에 성공했다. 당초 경찰은 윤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으나, 지난 4월 윤씨가 흉기로 A씨를 협박한 사건에 대한 보복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형량이 더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연방 기관 수장들도 관련 대비 착수”주말 공격 가능성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할지를 놓고 고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며칠 내로 이란 공격에 나서게 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해 두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식통은 이번 주말쯤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한 소식통은 일부 연방 정부 기관의 수장들도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전쟁상황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가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며칠 동안의 상황에 대해 “모두가 그의 결정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백악관은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그가 ‘플레이콜’(지시)을 하면, 우리는 실행한다”고 뉴욕포스트에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가능성을 계속 거론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은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전쟁이 시작되면 상황이 바뀌므로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기를 선호한다”고 답하며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관련 계획을 전날 승인했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를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몇주 전만 하더라도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협상 등 외교적 해결책에 무게를 둬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군사 행동 선택지 쪽으로 크게 기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 성향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고려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레이엄 의원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군에서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 당국자들도 상황에 대비 중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등 관계 기관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량을 분석해 군사적 움직임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 바로 밖에 있는 파파존스 매장에서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중부사령부를 이끄는 마이클 쿠릴라 사령관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서 중동으로의 미군 전력 증파 등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최근 중동 위기 국면에서 쿠릴라 사령관에게 이례적 수준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군은 항공모함과 공중급유기를 중동 방향으로 배치한 데 이어 F-16·F-22·F-35 전투기 등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로 배치했다.
  •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핫이슈]

    美, 며칠내 이란 공격?…트럼프 고심에 고위 당국자들도 ‘야근 중’ [핫이슈]

    “연방 기관 수장들도 관련 대비 착수”주말 공격 가능성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할지를 놓고 고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며칠 내로 이란 공격에 나서게 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해 두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식통은 이번 주말쯤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한 소식통은 일부 연방 정부 기관의 수장들도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전쟁상황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위기에 대한 추가 회의를 가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 며칠 동안의 상황에 대해 “모두가 그의 결정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백악관은 바로 그런 곳”이라면서 “그가 ‘플레이콜’(지시)을 하면, 우리는 실행한다”고 뉴욕포스트에 귀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동참할 가능성을 계속 거론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은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전쟁이 시작되면 상황이 바뀌므로 나는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기를 선호한다”고 답하며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관련 계획을 전날 승인했으나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를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몇주 전만 하더라도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협상 등 외교적 해결책에 무게를 둬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군사 행동 선택지 쪽으로 크게 기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 네오콘(신보수주의) 성향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고려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레이엄 의원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군에서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 당국자들도 상황에 대비 중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 등 관계 기관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량을 분석해 군사적 움직임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 바로 밖에 있는 파파존스 매장에서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중부사령부를 이끄는 마이클 쿠릴라 사령관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에서 중동으로의 미군 전력 증파 등 결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최근 중동 위기 국면에서 쿠릴라 사령관에게 이례적 수준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군은 항공모함과 공중급유기를 중동 방향으로 배치한 데 이어 F-16·F-22·F-35 전투기 등 군용기를 중동에 추가로 배치했다.
  • SNS·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자살 위험 2배

    SNS·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자살 위험 2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를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자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일코넬 의대와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18일 국제 의학 학술지 ‘자마(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SNS 사용이 중독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급격히 늘었다가 줄어든 청소년은 자살 행동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의 국가 뇌 발달 추적 프로젝트인 ‘ABCD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21개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4285명을 대상으로 SNS·휴대전화·비디오게임 사용 패턴과 정신건강 상태, 자살 관련 행동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SNS 사용 경향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낮은 수준 지속형’은 SNS를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하루 한 시간 이내로만 꾸준히 사용한 그룹, ‘증가형’은 처음에는 사용량이 적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어난 그룹, ‘고점형’은 특정 시기에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이후 다소 줄어든 그룹이다. 분석 결과, ‘증가형’ 청소년은 ‘낮은 수준 지속형’ 청소년보다 자살 행동 위험이 2.1배, ‘고점형’은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자살 행동은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죽고 싶다는 생각’부터 ‘실제 자살 시도’까지 포함하는 심각한 정신건강 지표로, 조기 개입이 필요한 신호로 간주된다. 비디오게임이나 휴대전화 사용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됐다. 비디오게임을 중독 수준으로 사용하는 청소년은 불안·우울 증상이 두드러졌고, SNS 사용이 급증한 청소년은 공격적·충동적 행동이 많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크린 ‘총 사용 시간’ 자체는 자살 위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하루 몇 시간 사용하는지보다 사용 패턴의 변화와 중독적 경향이 정신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스크린 사용 시간과 중독적 사용은 별개의 개념으로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며 “총사용 시간보다 중독적 사용에 초점을 맞춰 개입해야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 ‘뇌물 혐의’ 임종식 경북교육감, 항소심서 무죄…“위법 수집 증거, 증거 능력 없어”

    ‘뇌물 혐의’ 임종식 경북교육감, 항소심서 무죄…“위법 수집 증거, 증거 능력 없어”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임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500만 원, 추징금 37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임 교육감은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총 3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이를 부하 직원인 경북도교육청 공무원에게 대신 건네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임 교육감 수사 과정에서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해 증거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범죄와는 별개의 증거라는 것이다. 검찰은 임 교육감과 함께 기소된 피고인 중 한 사람의 휴대전화에서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했다. 재판부는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하면 수사기관은 더 이상의 추가 탐색을 중단하고 별도의 범죄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어야 한다”며 “이러한 조치 없이 휴대전화를 계속 탐색한 건 헌법에 규정된 영장주의를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의 법정 진술이 위법수집증거가 아니라고 가정하더라도 진술 내용이 지나치게 개괄적이고 신빙성이 떨어져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무죄 선고 직후 임 교육감은 법정을 나서면서 “아직 대법원 선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동안 오랜 시간 저와 다른 분들이 고통을 많이 받았는데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경북 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장성군, 지역 명소 걸으면 “모바일 쿠폰 드립니다”···워크온 챌린지

    장성군, 지역 명소 걸으면 “모바일 쿠폰 드립니다”···워크온 챌린지

    전남 장성군이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맞아 ‘장성, 여행하고(Go)! 걷고(Go)! 워크온 챌린지’를 운영한다. 군은 지역의 대표 걷기 명소인 황룡강 꽃길과 장성호 수변길, 축령산 편백숲길, 백양사 단풍길 가운데 2곳을 걷고 스탬프를 모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5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에 ‘워크온’앱을 설치한 뒤 ‘걷기 좋은 건강도시 장성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워크온 챌린지’를 선택하면 된다. 장성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성의 명소를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건강도시, 활기찬 장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장성 방문의 해’는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장성을 관광하는 ‘고객 맞춤형 관광택시’, 축령산 등산객들이 주차장으로 복귀할 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명품숲 투어 어게인’,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음악 나눔 버스킹’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중 운영하는 장성군의 관광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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