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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오세훈 1심서 벌금 1000만원… 法 “2100만원 불법 정치자금 인정”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오세훈 1심서 벌금 1000만원… 法 “2100만원 불법 정치자금 인정”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후원자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가 명씨에게 건넨 돈 3300만원 중 2100만원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불법 정치자금 기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심 판결대로 대법원이 형을 확정하면 오 시장은 시장직을 잃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시장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21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씨에겐 각각 벌금 300만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오 시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해 실시한 10건의 여론조사(공표용 3건· 비공표용 7건) 중에서 5건에 대한 오 시장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 1월 22일 실시된 첫번째 비공표용 여론조사를 비롯해 2~4번째 여론조사 및 같은 해 2월 18일 이뤄진 여섯번째 공표용 여론조사의 경우 오 시장이 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받아봤으며, 그 비용 2100만원을 김씨가 대신 납부하도록 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각 여론조사의 실시 시점과 김씨의 입금 시점 등이 맞아떨어지고, 강 전 부시장 등 오 시장 측이 공표 전 결과를 지속적으로 받아본 점 등을 근거로 봤다. 다만 나머지 4건의 여론조사는 오 시장의 의뢰가 없었다고 봤다. 또 같은 해 2월 28일 이뤄진 열번째 여론조사는 오 시장의 의뢰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비용 대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오 시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명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해 여론조사를 의뢰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오 시장이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냈다며 찾아온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명씨를 처음 만났던 점 ▲오 시장이 ‘조건부 출마 선언’ 여파로 김 전 위원장과의 관계가 악화돼 있었던 점 ▲오 시장이 직전 선거에서 잇따라 낙선해 정치적 위치가 위축돼있던 점 등을 들어 “자신의 정치적 경쟁력을 강조하는 한편 김 전 위원장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겼을 동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명씨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재판부는 “오 시장이 울면서 전화했다거나 SH공사 사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등 일부 과장된 내용이 있어 전부 신뢰할 순 없다”면서도 당시 카카오톡 대화, 문자, 통화 기록 등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는 부분은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이에 대해선 증거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양형에 대해 “국회의원과 서울시장을 역임하며 정치자금법에 대해 잘 알면서도 재판에서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여론조사 의뢰 행위와 비용 납부 행위를 교묘히 감춰서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한 ‘후보자 명의 여론조사’를 실현하려는 목적이 결부돼 죄질이 좋지 않아 공직자격 상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질타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특검이 공소 제기한 사건의 1심 선고는 공소 제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항소심과 상고심 선고는 전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 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특검법 규정에 따라 오 시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는 이르면 내년 1월 전후에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셔츠, 초록색 넥타이 차림으로 출석한 오 시장은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주문이 낭독된 직후에도 무표정으로 재판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었다. 오 시장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판결에 납득할 수 없다. 천하의 거짓말쟁이 명태균의 진술과 간접 증거만으로 선고됐다”며 즉각 항소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노수 특검보는 “그간 피고인들은 아무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정치적 기소라고 주장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세밀하게 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 윤도희 경기도의원, 청소년 게임 과몰입 치유, 경기 북부 사각지대 해소해야

    윤도희 경기도의원, 청소년 게임 과몰입 치유, 경기 북부 사각지대 해소해야

    경기도의회가 도내 청소년들의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 조성과 과몰입 치유 사업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3)은 지난 21일 열린 경기콘텐츠진흥원 업무보고에서 도내 30만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건전 게임 문화 조성 사업’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윤도희 의원은 “경기글로벌게임센터는 성남에 위치하고, 경기게임문화센터는 광명에 있는 등 서부와 남부에 시설이 몰려 있다”라며, “경기 북부 지역의 청소년과 도민들은 심각하게 배제되어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진흥원이 추진 중인 시·군 상담소 연계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권역별 실제 이용률과 경기 북부 청소년의 참여 비중, 상담 이후의 실질적인 치유·복귀율 데이터가 부실하다고 짚으며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최근 우려가 깊어지는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 문제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정신건강 악영향을 언급하며, 단발성 상담을 뛰어넘는 고도화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윤 의원은 “현장의 게임 과몰입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현재의 정책과 지원은 도민 체감도가 낮다”며, “경기도가 경기 북부 청소년을 포함한 31개 시군 전역에 실효성 있는 치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광명에 있던 ‘경기 게임문화 센터’가 높은 임대차 비용 부담으로 계약이 끝나 본원으로 흡수·이전하게 된 사례를 꼬집었다. 윤 의원은 “시설 유지비로 줄줄 새던 예산을 바로잡아 진정한 의미의 ‘건전 게임 문화 조성’이라는 본질적 사업비로 대폭 전환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경기 게임문화 센터’라는 명칭이 게임 산업 진흥 정책과 과몰입 치유라는 건전화 목적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센터 이전 과정에서 명칭과 사업 운영 방향을 전면 재정립하라고 당부했다. 단순 참가자 인원 집계를 넘어 실제 일상 복귀를 의미하는 ‘치유·복귀율’을 객관적 성과 지표로 도입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윤 의원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이 불안한 사회를 안정시키고 도민과 청소년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인 만큼, 본질을 벗어난 예산 집행과 겉핥기식 운영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콘텐츠진흥원 측은 과도한 임대차 비용 문제를 인정하고, 센터 이전을 통해 절감된 예산을 본래 목적에 맞게 재배치하는 등 사업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도희 의원은 “미래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혁신이라 할 수 없다”라며, “앞으로도 게임과 관련된 청소년의 목소리를 면밀히 분석하고, 촘촘한 입법과 예산 심의를 통해 청소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적 디지털 복지를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 “링크 누르고, 인증하고, 서명까지 5분”…60대도 익숙해진 정비사업 전자동의

    “링크 누르고, 인증하고, 서명까지 5분”…60대도 익숙해진 정비사업 전자동의

    회원가입·앱 설치 없이 문자 링크로 접속... 등본·가족관계증명서 발급까지 화면 안에서사업장 100곳·20만 데이터, 전자 제출자 평균 52.1세... 50대 이상이 58%인증서 기반 전자서명의 엄격한 요건에도 “5분 이내 완료” 82% 정비사업 현장에서 전자 동의서 제출자의 평균 연령이 52.1세 수준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제출 비중도 27%에 달해, 고령 조합원의 참여 저조를 우려해 온 기존 정비사업 현장의 통념을 깨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비사업 전자행정 플랫폼 ‘우리가’를 운영하는 이제이엠컴퍼니는 최근 전자 동의를 진행한 전국 100개 사업장(125건의 동의 절차, 동의 대상 연인원 약 17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자 동의 제출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31.6%를 기록했다. 50대 이상이 전체 제출자의 58.5%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 비중도 27.0%로 나타나 제출자 4명 중 1명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간 제출된 전체 동의서 중 전자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62.4%였으며, 총 125건의 동의 절차 중 30건은 서면 제출 없이 전자로만 진행됐다. 소유주의 연령대가 높은 대형 단지에서 고령층의 전자 방식 참여가 더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는 특정 동의서 기준 전자 제출자의 평균 연령이 60.6세, 60대 이상 비중이 55.3%로 집계됐다. 영등포구 여의도 수정아파트의 전자 제출자 평균 연령 역시 61.0세를 기록해 고령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단순 인증 절차 간소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전자 동의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전자서명인증사업자를 통한 인증서 기반의 전자서명이 요구돼 본인 확인 요건이 엄격하며, ‘우리가’ 플랫폼 역시 해당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엄격한 법적 인증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고령층의 제출 참여가 원활했던 배경으로 사용자 중심의 절차 설계를 꼽았다. ‘우리가’의 전자 동의 서비스는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전용 앱 설치 없이 문자 메시지 내 링크나 QR코드로 직접 접속하도록 구성됐다. 본인 확인은 카카오·네이버·은행 인증서 등 기존 간편 인증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동의서 작성 시 필요한 주민등록등본 및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 시스템 내부에서 연동되며, 화면 내 글자 크기 조정 기능과 함께 전화 상담·1:1 문의 등 지원 창구를 별도로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해당 플랫폼의 편의성은 공공 검증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이제이엠컴퍼니가 단독 수행한 서울시 전자서명동의서 시범사업의 소유자 설문 조사 결과, 전자 동의 완료자의 82.0%가 ‘5분 이내’에 절차를 마쳤다고 응답했다. 편의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90.6%, 서비스 재도입 의향을 밝힌 비율은 97.8%로 나타났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전자 방식의 성패는 가장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가 끝까지 제출을 마칠 수 있느냐에서 갈린다”며 “엄격한 인증 요건을 유지하면서도 60대 이상이 무리 없이 참여했다는 것은 전자 동의가 소유자 전체의 절차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 숙박 기록 딱 걸렸다… 아내 몰래 20대 여경과 부적절한 관계 이어온 30대 남경

    숙박 기록 딱 걸렸다… 아내 몰래 20대 여경과 부적절한 관계 이어온 30대 남경

    최근 대구의 한 지구대(파출소) 소속 남녀 동료 경찰관이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 징계를 받은 가운데 경북에서도 경찰관끼리의 불륜 정황이 드러나 감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은 감찰계에서 남녀 경찰관 2명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30대 A 경장은 유부남임에도 같은 부서 여성 동료인 20대 B 순경과 지난해부터 여행을 다니거나 B 순경의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관계는 A 경장의 아내 C씨가 지난 2월 말 남편의 휴대전화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생필품을 주문하다가 관사나 자택이 아닌 생소한 원룸 주소로 배송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발각됐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C씨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샅샅이 살폈다. 그 결과 숙박 예약 앱에서는 안동·포항·제천 등지의 숙소를 예약한 기록을 확인했고, B 순경의 집에서 촬영한 생일 파티 동영상 등도 발견했다. 경찰 감찰 조사에서는 A 경장과 B 순경이 수사비 명목으로 지급된 공금 카드를 퇴근 후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사자들은 불륜 사실과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 비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순경은 A 경장이 유부남인 사실을 알면서도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에 따르면 C씨는 B 순경을 찾아가 불륜 사실을 따졌고, 이에 A 경장은 아내인 C씨에게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여러 차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 경북경찰청은 이 사안에 대한 감찰이 끝나면 결과에 따라 해당 경찰서로 징계를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응급실 찾아 헤매는 구급차…AI가 ‘갈 병원’ 실시간 찾는다

    응급실 찾아 헤매는 구급차…AI가 ‘갈 병원’ 실시간 찾는다

    앞으로 구급차가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느라 일일이 전화하는 대신 인공지능(AI)이 환자 상태와 병원별 치료 역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갈 수 있는 병원’을 찾아준다. 내년부터는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의료영상 판독과 의무기록 작성,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 AI 패키지가 보급돼 동네에서도 대학 병원급 AI를 활용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AI로 ‘응급실 뺑뺑이’와 지역 의료격차를 동시에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22일 이런 내용의 ‘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했다.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 의료기관도 첨단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구급대의 환자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지원하는 ‘응급 통합 AI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에서 시험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환자의 중증도와 실시간 이송 정보, 의료기관별 응급의료 자원과 최종 치료 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지역 일차의료에도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2027년부터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에 ‘일차의료 AI 패키지’를 보급한다. 진료 보조 AI는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 판독을 돕고 진료 내용을 토대로 의무기록을 자동 작성한다. 건강관리 AI는 개인의 건강기록과 검사 결과를 분석해 질병 위험을 예측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한다. 환자 문진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하고 개인별 건강관리 방안도 제시한다. 의료취약지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를 하는 동네의원에는 의료 AI 도입 비용을 지원한다. 의원이 AI 진단·진료 보조 기술을 갖추도록 해 의료취약지 주민도 첨단 의료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섬과 산간 지역에서는 재택 방문간호사가 AI를 활용해 원격지 의사와 비대면 협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병원을 옮길 때마다 의료영상을 광디스크(CD)에 복사해야 하는 불편도 줄인다. ‘나의 건강기록’(PHR)을 기반으로 병원 간 의료영상과 진료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를 전원할 때는 AI가 진료기록을 요약해 진료의뢰서 초안을 작성한다. 지역 공공병원이 첨단 AI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도 구축한다. 영상 판독과 의무기록 작성, 진료의뢰서 요약 등의 기능을 갖춘 중앙 AI 플랫폼에 공공병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전국 72개 책임의료기관을 AI 고속도로에 연결할 계획이다.
  • 골프도 ‘만사트통?’… 디섐보 “트럼프에게 이를 거야”

    골프도 ‘만사트통?’… 디섐보 “트럼프에게 이를 거야”

    지난 22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골프 챔피언십 경기 도중 벌타를 받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당시 규칙위원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테 전화하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섐보는 지난주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2라운드 5번 홀에서 공 뒤쪽 긴 풀을 클럽으로 눌러 라이를 개선했다는 경기위원회의 판정에 따라 2벌타를 받았다. 디섐보는 이때 규칙위원을 포함한 관계자들에게 항의하면서 “이 문제가 내게 유리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판정에 개입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21일 AFP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디섐보는 트럼프와 종종 골프를 함께 치는 등 친한 사이이며 대통령 직속 스포츠·체력·영양 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디섐보가 정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디오픈을 주최한 R&A는 “트럼프 대통령한테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으며, 어떤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든 결정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열렸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레드카드를 받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한테 전화를 걸어 출전 정지 징계 1년 유예를 받아낸 사실이 드러나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디섐보는 2라운드에서 벌타를 받고도 2언더파 68타를 쳤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부진 끝에 공동 14위(4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 ‘따릉이’ 정보유출 시민에 30일권 보상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30일 정기권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따릉이를 운영·관리하는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은 21일 개인정보가 유출된 462만 명에게 아이디(ID)와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성별, 체중, 이메일, 우편번호, 주소, 보호자 휴대전화 번호·생년월일·성별 등 개인별 개인정보 실제 유출 항목과 유출 경위, 피해 예방 수칙 등이 담긴 안내 문자를 보낸다고 밝혔다. 안내 문자는 이날부터 하루 120만 건씩 순차 발송된다. 문자 수신을 거부한 경우에는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콜센터(1599-0120)나 이메일(seoulbike@sisul.or.kr)로 문의하면 본인의 유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에게는 5000원 상당의 따릉이 30일 정기권(하루 1시간 이용쿠폰)을 제공한다. 8월 중 따릉이 앱을 통해 쿠폰으로 지급된다. 앞서 시는 2024년 6월 따릉이 앱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을 받아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경찰청·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개인별 유출 항목을 확정했다.
  • 정청래 차량 파손에 ‘신천지 개입설’까지… 선 넘는 與전대

    정청래 차량 파손에 ‘신천지 개입설’까지… 선 넘는 與전대

    鄭 탑승 차 가격당해 문 찌그러져경찰 수사 의뢰… 김민석도 “유감”金 “반명·신천지 연합”… 鄭 “허위”與, 기탁금 2000만원씩 낮추기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보간 거친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일부 과격한 행동까지 빚어지면서 과열 양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까지 터져 나와 후보들이 공방을 벌였다. 정 전 대표 측은 21일 “어제(20일) 오후 7시쯤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 후 이동하는 후보 차량을 발, 도구 등을 이용해 가격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후보를 향한 위협, 폭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사건으로 정 전 대표가 탑승했던 차량은 뒷쪽 문이 찌그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동 중에 뭔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차가 약간 흔들려서 턱을 넘는 줄 알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김민석 전 총리는 “유감”이라며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전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입씨름을 벌인 후보들은 이날 서울시의회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도 충돌했다. 김 전 총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3자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신천지 특검이 진행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추진됐으나 무산된 신천지 특검을 고리로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다. 송영길 의원도 뉴미디어 대토론회에서 “오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들었다”며 신천지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집단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준석 (당시) 당대표가 전화를 안받아서 크로스체크는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해 “저와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덧씌운다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꾸 신천지 이야기하면서 마치 저하고 관련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운다”며 “신천지 특검을 안 한 건 특검을 여러 개 하다 보니 파견검사가 부족해 경찰에서 수사하는 걸로 당정청이 조율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기탁금을 각각 2000만원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 기탁금을 당대표 후보 1억원, 최고위원 후보 5000만원으로 정하고 원외 청년 후보에게만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 “마지막 될 것 같다”던 장윤정 모친 신병 확보…구속 송치

    “마지막 될 것 같다”던 장윤정 모친 신병 확보…구속 송치

    가수 장윤정씨의 모친이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장씨의 모친 육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육씨는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챙긴 뒤 정작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나 한동안 육씨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휴대전화 사용·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이 나타나지 않아 소재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종적을 감춘 육씨는 오히려 언론을 이용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육씨는 지난달 더팩트 취재진에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속만 잔뜩 썩여드려 죄송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승승장구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마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을 끊었다. 딸 장윤정 앞으로 편지도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육씨 행방을 계속 추적한 끝에 소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고,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도 발부받았다. 육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 “부동산 거래 불안할 때”…양천구, 민관 협력형 ‘부동산 안심지키미’

    “부동산 거래 불안할 때”…양천구, 민관 협력형 ‘부동산 안심지키미’

    서울 양천구가 부동산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구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 협력형 ‘부동산 안심지키미’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구청의 행정력과 민간 공인중개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예방 중심의 부동산 거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천구지회의 추천을 받아 공인중개사 26명을 안심지키미로 위촉하고 지난 2일 위촉식에서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안심지키미는 부동산 불법행위 상시 모니터링, 주민 대상 전문 상담 서비스 등을 맡게 된다. 공인중개사 전용망과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가격 담합, 허위·부적정 매물 등록, 이상 거래 등을 파악한다. 부적정한 매물에 대해선 시정을 요청하고 매월 모니터링 결과를 구에 보고한다. 구는 시정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중대한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담당 공무원과 함께 정밀 조사하고, 필요시 합동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행정처분이나 고발 조치 등을 밟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심지키미는 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유선·대면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 구역에서 관심이 많은 이주와 관련한 법률, 전월세 계약, 금융 상담 등도 진행한다. 원하는 구민은 구청 부동산정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민간 전문가와 함께하는 ‘부동산 안심지키미’로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한 부동산 거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노원구, 2027학년도 ‘대입 수시지원전략 설명회’ 개최

    노원구, 2027학년도 ‘대입 수시지원전략 설명회’ 개최

    서울 노원구는 2027학년도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 수시지원전략 설명회’와 ‘1:1 맞춤형 수시 상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9월 수시모집을 앞둔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하고자 한다. 공교육 현장의 입시전문가와 함께 최신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와 개인별 맞춤 상담을 연계해 수험생들의 체계적인 수시 지원을 돕는다. 먼저 설명회는 다음달 4일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열린다. 구에 거주하거나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인 휘경여고 박석환 교사가 강연을 맡는다. 2027학년도 수시전형의 주요 변화와 지원 전략을 설명하고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노원교육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수험생 우선 접수를 진행중이며 잔여석에 한해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노원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설명회와 함께 수험생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1대1 맞춤형 수시 상담’도 운영한다. 상담은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노원교육플랫폼(대진여고 옆)에서 진행되며, 총 1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참여해 학교생활기록부 등 개인별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별 맞춤 수시 지원 전략을 제공한다. 상담 신청 역시 노원교육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배려대상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선 접수가 진행 중이다. 오는 23일 오후 5시부터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2차 접수를 시작한다. 선착순 마감 후에는 노원교육플랫폼을 통해 전화로 대기 신청할 수 있다. 서준오 구청장은 “설명회와 맞춤형 상담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덜고 성공적인 대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교육플랫폼은 노원구 대표 교육지원 시설이다. ▲진학 및 학습상담 ▲대학생 학습 멘토링 ▲독서 프로그램 ▲부모 양육상담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김보미 “송영길 후보가 고함·윽박…이러니 686 꼰대”

    김보미 “송영길 후보가 고함·윽박…이러니 686 꼰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후보가 21일 서울시의회 초청 간담회 정견발표를 앞두고 송영길 후보로부터 공개 망신을 당했다며 “청년들이 말하는 ‘686 꼰대’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견발표에 앞서 서울시의회 의장실 접견 자리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며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들까지 함께 있는 공개된 자리에서 송영길 후보가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아 고함을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분들도 계시니 할 말씀이 있다면 별도로 전화하자고 정중히 부탁드렸으나 호통은 멈추지 않았다”며 “여러 사람 앞에서 고함을 치며 윽박지르는 것은 명백한 인격 무시 행위다. 바로 그 고함이 오늘 민주당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지적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과정의 불공정’이었다”며 “공정을 물었더니 훈장을 꺼냈다. 논점은 사라지고 고함과 훈계만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청년들이 말하는 686 꼰대의 현실”이라며 “왜 청년들이 민주당을 ‘불공정당’, ‘686 꼰대 정당’이라 부르는지 오늘 그 답을 많은 분이 두 눈으로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계란, 686 기득권은 바위다. 오늘 저는 그 바위 앞에서 고함을 들었지만 내일도 온몸을 던져 두드리겠다”며 “고함으로 청년의 입을 막을 수 있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송 후보가 피선거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예외적으로 출마가 허용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당대표 후보인 송 후보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후보 등록을 허용했다. 민주당 당규상 당직선거 피선거권은 ‘권리행사 시행일 기준 6개월 이전 입당 및 당비 6회 이상 납부’ 요건을 갖춘 권리당원에게 부여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인정될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 후 당무위원회를 거쳐 예외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송 후보는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지난 2월 27일 복당해 입당 6개월 요건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다. 김 전 부원장 역시 계좌 동결 등으로 당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후보는 지난 17일 SNS에 “4년 전 청년 박지현은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보 신청서류 접수조차 거부당했고, 예외 조항을 논의해 달라는 요구도 묵살당했다”며 “그런데 바로 어제 민주당 최고위는 박지현과 똑같은 이유로 탈락 위기에 놓인 686 송영길 후보를 구제하기 위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다”고 날을 세웠다.
  • 중구, 어르신 교통비 중단 공백 없다…월 최대 5만원 환급 혜택 유지

    중구, 어르신 교통비 중단 공백 없다…월 최대 5만원 환급 혜택 유지

    서울 중구가 월 최대 5만원씩 돌려주던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중단 없이 이어간다. 구는 21일 전날 열린 제303회 중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례 제정은 지난달 30일 기존 조례가 일몰돼 효력이 종료되자 노인 교통비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 구와 의회가 뜻을 모아 빠르게 이뤄졌다. 구는 2023년 11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시작했다. 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면 실제 사용한 교통비를 월 최대 5만원까지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사업의 지난 5월 기준 신청자는 2만 3800여명으로 구 대표 고령층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지난해 실시한 교통비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2.2%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교통비 지원 후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다는 응답도 98.2%에 달했다. 응답자의 79.5%는 ‘외출이 늘었다’고 답해 고령층 주민의 사회활동과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주민들은 돌려받은 교통비를 병원 진료(33.1%), 시장·마트 장보기(21.4%), 일자리 출근(18.1%), 가족·친지·친구 만남(13.3%)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어르신 교통비를 계속해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어려운 노인을 위한 전화 기반 택시 호출 지원체계를 구축해 이동 편의를 높일 구상이다. 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거주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교통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교통비 지원은 어르신들의 이동 부담을 덜고 일상을 지켜드리는 든든한 정책”이라며 “구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의 삶에 꼭 필요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2m 허공에서 안전장치 ‘툭’…짚라인 타던 24세 관광객 ‘추락 직전’ 포착

    12m 허공에서 안전장치 ‘툭’…짚라인 타던 24세 관광객 ‘추락 직전’ 포착

    인도의 한 리조트에서 짚라인의 안전 잠금장치가 갑자기 풀려 20대 관광객이 1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단델리의 스털링 리버 리조트에서 24세 관광객 쿠베르 수르푸르가 짚라인을 타던 중 갑자기 안전 잠금장치가 풀리며 발생했다고 더 선이 20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수르푸르는 약 12m 아래 지면으로 추락했다. 당시 상황은 수르푸르의 형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수르푸르는 줄을 타고 이동하던 중 순식간에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그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타 병원으로 재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팔과 다리의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추가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리조트 측의 부실한 안전 점검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리조트가 당초 치료비 전액 부담을 약속해놓고, 시간이 지나자 연락을 끊은 채 병원비 지급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리조트의 익스트림 스포츠 운영 허가를 영구 취소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의 안전 기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손을 놓쳐도 몸이 떨어지지 않게 안전벨트가 고정돼 있어야 정상”이라며 “이런 허술한 장비와 구조가 어떻게 승인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대형 사고가 나도 결국 솜방망이 벌금과 형식적인 영업정지로 끝난 뒤 다시 개장할 것”이라며 실효성 없는 처벌 체계를 꼬집었다. 한편 경찰은 스털링 리버 리조트 운영진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이용객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보고 본격적인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리조트 매니저는 사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운영진의 과실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일을 단순 사고로 규정하며 피해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지호 경기도의원 “행정의 평균보다 현장의 시간이 중요” 똑버스·특별교통수단 운영 재점검 촉구

    김지호 경기도의원 “행정의 평균보다 현장의 시간이 중요” 똑버스·특별교통수단 운영 재점검 촉구

    경기도가 추진 중인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똑버스)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의 긴 대기시간 및 운영 방식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3)은 지난 7월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2026년 하반기 교통국 및 경기교통공사 주요 업무보고에 참석해 도내 대중교통 체계의 현장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기시간 단축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지호 의원은 먼저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의 전화 호출 서비스 이용 현황을 점검했다. 똑버스는 전용 앱(똑타)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편의를 위해 전화 호출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약 15분이라는 교통국 측의 설명에 대해 “평균값만으로는 지역별 편차와 출퇴근 시간대의 불편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AI 배차 시스템 도입이라는 설명에 그치지 말고, 대기시간을 실제로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니버설 디자인형 똑버스 도입 계획과 관련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 도입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교통약자의 이동권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애인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시간과 구간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 방식, 운행 시간대 및 기존 특별교통수단과의 연계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가 관할하는 특별교통수단의 장시간 대기 문제를 집중 검토했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일부 이용자가 3시간 이상 대기하는 실태를 언급하며 공사가 집계한 평균 대기시간과 도민이 체감하는 실제 대기시간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통약자에게 몇 시간의 기다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출근과 진료, 일상생활을 포기하게 만드는 장벽”이라며 “평균 대기시간뿐 아니라 지역별·시간대별 편차와 최장 대기시간까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내·관외 이동을 통합 배차하면서 관내 이용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진 문제를 짚으며 “경기도가 모든 배차를 통합 운영하는 현재 방식이 이용자에게 가장 효율적인지 원점에서 다시 살펴야 한다”며 관내·관외 배차 분리와 경기도-시·군 간 역할 재조정 등 개선 방안 검토를 촉구했다. 아울러 원도심 주차난 해소 대책도 강력히 주문했다. 김 의원은 주택 밀집지역 내 학교 주차장이 학교장의 판단이나 민원 우려 등으로 인해 충분히 개방되지 못하는 현실을 짚으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실효성 있는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주차장을 단순히 차량을 세우는 공간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주민 편의 시설과 생활 SOC를 함께 배치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특히 노후 주택과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겹친 원도심을 중심으로 시·군과 협의해 입체·복합형 공영주차장 모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호 의원은 “행정기관의 평균 수치와 현장의 체감 사이에 생긴 간극을 줄이고, 장애인과 고령층을 비롯한 모든 도민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피력했다. 한편, 김 의원은 회의 전 인사말을 통해 “의정부는 경기북부의 교통 불편과 노후 원도심 문제가 집중된 지역으로, 도 차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건설교통위원회와 집행부가 앞으로 전반기 2년간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자세로 경기북부의 현안을 세심하게 살피고, 31개 시·군 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마련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다.
  • “70대 임원이 20대 장애인 성폭행 임신·출산…합의 성관계 주장에 분노” 피해자 부모 호소

    “70대 임원이 20대 장애인 성폭행 임신·출산…합의 성관계 주장에 분노” 피해자 부모 호소

    미혼인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이 출산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딸이 근무했던 사업장의 70대 전 간부가 협박과 회유를 하며 장기간 성폭행했고, 임신 이후에는 낙태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인천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등은 21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월적 지위인 장애인 고용 사업장 임원이 장애인 근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장애인 보호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피해자의 장애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2차 피해를 방지하면서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라”며 “해당 사업장에서 유사 피해가 있었는지도 면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피해 여성 A씨의 아버지는 과거 딸이 근무했던 장애인 고용 사업장의 70대 전 간부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그는 “가해자는 가족에게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회유했다”며 “지난해 7월쯤 딸의 자택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처음 성폭행했고, 이후에는 한 지인 집 등으로 장소를 옮겨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딸의 삼촌인 것처럼 신분을 속여 산부인과에서 낙태를 시도했지만, 보호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산됐다”며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부모도 모르게 딸의 휴대전화를 바꿔치기하고 초기화했다”고도 했다. 아버지는 “가해자는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딸은 지적장애 2급으로 지능은 7세, 자기방어 능력은 4세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피해자를 상대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모습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 4월 A씨 부모로부터 “결혼하지 않은 딸이 임신해 성폭행 피해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 부모는 출산을 앞둔 시점에서 딸의 임신과 성폭행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숙, 세금 독촉장 받았다…“230평 집 날아가게 생겨”

    김숙, 세금 독촉장 받았다…“230평 집 날아가게 생겨”

    제주살이를 시작한 코미디언 김숙이 세금 고지서를 뒤늦게 확인해 당황하는 현실적인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20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김숙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숙은 제주살이 선배인 친언니와 함께 마당을 꾸미며 본격적인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김숙의 언니는 수국과 로즈마리, 스피어민트 등 다양한 식물을 직접 준비해왔고, 김숙은 “언니 집 수국이 너무 예쁘다. 로즈마리 향기도 엄청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 종일 야외 작업을 마친 뒤 김숙은 밀린 서류 정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세금 고지서를 발견한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김숙은 “세금 독촉장이 날아왔다”며 “지금 집이 날아가게 생겼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바쁜 일정 속에서 세금 고지서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 독촉장을 받게 된 것이었다. 김숙은 급하게 자동이체를 신청하려 했지만, 평소 기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참 동안 휴대전화를 만지던 그는 “인터넷으로 들어가야 하나 봐”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고, 예상 밖의 헛똑똑이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숙은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방송된 tvN 예능 ‘예측불가’를 통해 약 230평 규모의 제주 폐가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약 1년 동안 직접 공사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제주 주택 ‘쑥하우스’를 완성했고, 현재는 그곳에서 제주살이의 로망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
  • 한국 외교관 전원 정보 털렸다…국립외교원 해킹 최대 1만건 유출

    한국 외교관 전원 정보 털렸다…국립외교원 해킹 최대 1만건 유출

    한국 외교관 전체 인원의 신상 정보가 외부 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에 의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을 파고든 이 해킹으로 외교부 재직자는 물론 퇴직자에 타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까지 더해 최대 1만건의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해당 시스템에 약 1만건의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상의 공격자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지난해 4∼5월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했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접속 횟수에 대해 외교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당국자는 “수시로 이뤄졌다”고만 전했다. 당국자는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주소 등과 같은 민감 개인정보는 (해당 서버에) 없었다”면서 “일부 중복 인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에는 외교부 본부 직원, 재외공관 공무원 및 행정 직원과 주재관 등에 관한 내용이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있었으며, 직책이나 소속 부서 정보도 저장됐다고 알려졌다. 정부는 그간 일정 직급 이상의 고위급 외교관들의 인사가 있을 경우 보도자료를 통해 부분적으로만 공개했다. 전체 외교관 명단이나 재외공관 근무자 현황 등은 공개한 적이 없는데 이번 해킹을 통해 유출됐을 것으로 보인다. 재외공관에는 외교관뿐만 아니라 정보·보안 분야 타 부처 직원들도 근무하는 만큼 국가정보 부문 공무원들의 정보도 탈취됐을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육시스템에 저장된 전체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확언하기 어렵고, 1만건은 최대치를 상정한 규모라면서도 “국가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만건 데이터에) 중복 인원이 있는지는 더 판단해봐야 한다”면서도 “외교부 본부 인원은 거의 다 포함됐다고 상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나 중국 등의 해킹 조직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현재까지 주체를 단정할 만한 기술적 분석은 부족한 상태”라며 “여타 국가 등 배후의 해킹 조직을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은 코로나19가 번창하던 2022년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스템 개통 당시를 비롯해 수시 보안 점검이 이뤄졌다. 이번 해킹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도 몰랐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제로데이 취약점’에 대한 공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제조사도 취약점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였고 조사·분석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사후에 보안패치가 공개된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해당 시스템에 대해 2022년 개통 직후를 비롯해 매년 수차례에 걸쳐 보안점검을 실시해 왔지만, 알려지지 않은 신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어서 기존 점검으로는 발견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외교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이메일 유출이다. 유출된 이메일 주소가 피싱 등에 악용될 수 있어서다. 다만 해킹된 시스템은 외교부 내부망이나 여권시스템 등과 분리돼 있어 다른 시스템으로 직접 피해가 확산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는 올해 2월 초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도 약 5개월이 지난 전날(20일)에야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공지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대규모 유출은 유례없는 경우여서 외교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사안으로 인식했고, 조치와 조사, 관련 검토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점이 있었다”며 “감염된 서버를 차단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애로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차단된 상태로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스템 재개통 여부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정보 유출 대상자들에게 이를 알렸다고 밝혔다.
  • 녹음 막으려 폰 뺏는 학폭위…인권위, “일반적 행동자유권 침해”

    녹음 막으려 폰 뺏는 학폭위…인권위, “일반적 행동자유권 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회의 내용 유출을 막겠다며 참석자들의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하는 관행을 인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의 권고를 받은 해당 교육지원청은 이를 수용하고 개선하기로 했다. 21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2024년 10월 자녀와 함께 모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폭위에 참석했다가 부당한 일을 겪었다며 그해 11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심의실에 입장하기 전 대기실에서 담당자가 사전 설명이나 동의 없이 A씨의 휴대전화를 수거했기 때문이다. A씨는 심의에 참석하는 위원들의 휴대전화는 걷지 않으면서 심의 대상자들의 휴대전화만 일방적으로 수거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육지원청은 “학폭위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되는 만큼, 회의 내용이 녹음되거나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또한 심의위원들은 위촉 당시 정보 유출 시 처벌받는다는 내용의 보안서약서를 작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교육지원청의 목적은 정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휴대전화를 일률적으로 수거하는 것은 헌법 제10조와 18조가 보장하는 일반적 행동자유권과 통신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휴대전화 수거라는 물리적 강제 방식 대신, 참석자들에게 녹음 및 유출이 법적으로 금지된다는 점을 명확히 고지하고 위반 시 불이익을 안내하거나 비밀유지서약서를 받는 등 덜 침해적인 대체 수단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휴대전화는 일상생활의 필수 도구인데,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학폭위 상황에서 이를 강제 수거하는 것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권위는 해당 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학폭위 회의 내용 유출 방지를 위해 휴대전화를 수거할 경우, 목적과 범위, 수거 방법, 선택권 부여 등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거 기준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인권위의 판단을 존중해 지난 5월 권고 수용 의사를 밝히고 관련 기준 마련에 나섰다.
  • “졸혼했잖아” 다른 남자 만난 아내…남편은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

    “졸혼했잖아” 다른 남자 만난 아내…남편은 위자료 받을 수 있을까

    졸혼에 합의한 뒤 다른 남성과 교제한 아내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하거나 상대 남성에게 상간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28년 차 남성 A씨는 최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에 사연을 보내 조언을 구했다. A씨에 따르면 자녀들이 모두 독립한 뒤 아내는 “그동안 남편과 아이들만 챙기느라 내 인생 없이 살았다”며 졸혼을 제안했다.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인 A씨는 아내에게 집안 행사와 제사를 챙기지 않아도 되고, 늦게 귀가하거나 친구들과 여행을 가더라도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생활에도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아내는 문화센터 수업을 듣고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5~6개월이 지나자 진한 화장을 하고 평소 즐기지 않던 술을 마시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A씨는 술에 취해 잠든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남성과 연인처럼 대화를 나눈 메시지를 발견했다. A씨가 관계를 추궁하자 아내는 “졸혼한 사이인데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당신이 다른 여자를 만나도 나 역시 관여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아내가 상대 남성에게 자신들의 부부관계를 ‘남편도 알고 있는 쿨한 관계’라고 설명한 대화 내용도 확인됐다. A씨가 졸혼 합의를 철회하겠다고 했지만 아내는 이미 되돌릴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A씨는 졸혼한 상태에서도 아내와 상대 남성을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 물었다. 양 변호사는 “졸혼은 법률상 개념이 아니라 부부가 선택한 생활 방식에 가깝다”며 “졸혼에 합의했더라도 법률상 혼인관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는 약속만으로 배우자의 외도까지 허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허락했다는 합의가 없다면 외도는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변호사는 “사연의 경우 남편은 아내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고, 아내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고 만난 상대 남성에게도 상간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위자료 책임이 인정되는지는 부부의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된 상태였는지, 외도를 허용한다는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는지, 상대 남성이 혼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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