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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군 “여성 사장님들 위해 안심벨 설치”

    보은군 “여성 사장님들 위해 안심벨 설치”

    충북 보은군은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비상벨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여성을 표적으로 한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된 이 사업은 도내 첫 사례다. 설치 조건은 여성이 대표로 있으며 사업장은 66㎡(20평) 미만이어야 한다. 미용실, 커피숍, 음식점 등 업종은 상관없다. 단 비상벨 신호가 KT유선망을 통해 경찰에 전달되는 시스템이라 사업장에 KT유선전화기가 있어야 한다. 위기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충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로 신고가 자동접수된다. 상황실에 사업장 전화번호와 위치가 입력돼있어 비상벨 신호가 뜨면 경찰이 현장 위치를 바로 알수 있다. 군은 선착순 접수를 통해 100곳에 비상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설치비는 1곳당 10만원 정도다. 자부담은 없다. 희망하는 여성사업장은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사업 지원신청서를 구비해 이달 말까지 사업장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복지민원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사업장에 남자손님 여러명이 한꺼번에 오거나 만취한 남성손님이 있으면 주인들이 불안해 한다”며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숨겨둔 발톱 공개 ‘본색 드러냈다’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숨겨둔 발톱 공개 ‘본색 드러냈다’

    ‘동백꽃 필 무렵’ 맹한 표정 뒤에 감춰져 있던 손담비의 발톱이 드러났다. 오정세, 염혜란에 이어 김지석까지, 그녀는 옹산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걸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향미(손담비)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거두고 본색을 드러냈다. 까멜리아에서 알바로 일하고 있는 향미는 특유의 맹한 표정 덕분에 세상만사에 관심 없어 보였다. 하지만 “비밀은 나 같은 애한테 까놓는 거라고요. 내가 생각이 있어, 기억력이 좋아”라는 말에 속아 미주알고주알 얘기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뛰어난 관찰력과 촉으로 옹산 내 모든 비밀을 사정없이 파헤치는 ‘비밀 탐지기’이기 때문. “노사장님 존경해요”라는 소리에 미치는 노규태(오정세)는 향미의 첫 번째 타깃이 됐다. 동백(공효진)과 아내 홍자영(염혜란)에게 ‘핫바지’ 취급당하는 걸 정확히 꿰뚫어본 향미가 “나는 오빠 존경하는데”라며 미끼를 던진 것. “존경”이라는 소리에 목말랐던 규태에게 그 말은 결정타였다. 이에 우쭐한 그가 향미에게 양평 수상스키 티켓을 건넸고, 그렇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양평 한 번 갔다 왔다고 향미가 “오늘부터 1일”이라며 숨겨왔던 야망을 드러냈기 때문. 이후 향미가 본격적으로 ‘규태 호구잡이’에 나선 이유는 자신의 꿈인 코펜하겐으로 이사 갈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아내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사는 그에게서 1억이라는 큰돈이 나올 리 만무했다. 이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향미는 남편의 바람을 잡으러 모텔에 온 홍자영과 안면을 튼 것. 심지어 집이 없는 자신에게 ‘남친’이 모텔을 끊어줬다며 담대한 도발을 하기까지 했다. 홍자영에게도 밑밥을 깔아둔 향미가 또 어떤 작전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할지 긴장감을 높인다. 자영만으로 모자랐는지 스타야구선수 강종렬(김지석)까지 작전 타깃이 됐다. “징글징글한” 첫사랑 동백을 잊지 못하고 까멜리아를 찾아와 미련을 뚝뚝 흘리는 종렬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둔 것. 규태와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종렬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했지만,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겪었을 법한 ‘스타’ 야구선수에겐 통하지 않았다. 이에 향미는 “그냥 다스패치로 보낼까”라며 ‘협박만렙자’다운 면모를 보여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드높였다. 한편 ‘십시일반으로 1억 모으기’ 중인 향미의 다음 계획은 무엇이며, 그 레이더에 걸릴 타깃은 누구일까. 무엇보다 그녀가 코펜하겐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향미의 과거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중천, 윤석열 언급 안 해…연락처·다이어리에도 尹총장 없었다”

    “윤중천, 윤석열 언급 안 해…연락처·다이어리에도 尹총장 없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 역할을 한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 등이 있었으나 확인 절차 없이 검찰이 덮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윤 총장이 직접 형사 고소에 나서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해당 의혹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김 전 차관 사건의 과거 수사팀 관계자,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단원, 김학의 검찰 수사단장, 윤씨 변호인 입장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다.우선 2013년 김 전 차관 사건의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 ‘윤석열’이란 이름이 등장했는지 여부다. 지난 11일 한겨레21은 대검 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1차 수사기록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2013년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윤씨가 윤 총장을 얘기한 적도 없고 연락처,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도 이름이 나오지도 않았다”며 경찰 수사에서 윤 총장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학의 수사단의 공식 입장과 진상조사단 총괄팀장을 지낸 김영희 변호사의 설명도 이 부분에서는 일치한다. 과거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 어디에도 윤 총장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사기록 등 객관적 자료에 윤 총장 이름이 등장했다면 윤씨와의 관계를 의심해 볼 만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윤 총장의 형사 고소는 신속한 진상 규명 차원도 있다는 게 대검의 설명이다. 윤 총장은 고소장에 기자 외에 ‘보도에 관여한 이들’도 포함시켰다. 보도 경위에 얽힌 이들까지 폭넓게 밝혀 달라는 취지다. 다만 대상을 특정하진 않았다.윤씨가 진상조사단과의 면담에서 윤 총장을 원주 별장에서 접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지도 핵심 쟁점이다. 현재로선 진상조사단의 일부 단원이 지난해 12월 윤씨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식 면담한 뒤 작성한 보고서가 윤씨 진술을 담은 유일한 기록으로 파악된다.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한 박준영 변호사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윤 총장이) 별장에 온 적도 있는 것 같다”는 다소 애매한 내용이 한 줄 담겨 있다. 윤씨 측은 이 자체도 부인한다. 윤씨의 변호인 정강찬 변호사는 “면담 과정에서 윤 총장에 대해 말한 적이 없고, 보고서에 기재됐다면 소통의 착오”라는 입장을 밝혔다. 면담보고서에는 윤씨가 10여명의 법조인을 언급하면서 윤 총장도 함께 거론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한다. 과거사위의 한 위원은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면 조사해야 하는데 그런 식의 진술이 아니었다”면서 “윤씨와 친분이 있었다는 정도도 아닌 기초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도 “윤씨로부터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다거나 윤 총장이 별장에서 수차례 접대 받았다는 진술을 받은 적 없고, 이런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김학의 수사단이 윤 총장 접대 여부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덮었는지에 대해서도 윤씨 측과 수사단의 입장이 갈린다. 윤씨 측 변호인은 “수사단에서 윤씨에게 윤 총장을 아는지에 대해 물어본 적 없고, 따라서 윤씨도 ‘윤 총장을 모른다’고 진술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보도가 나온 11일 수사단이 “윤씨에게 확인했으나 진상조사단에서 진술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밝힌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여환섭(현 대구지검장) 수사단장은 13일 “면담 보고서에 윤 총장 이름이 나오니까 수사 초기에 윤씨에게 물어보라고 했다”면서 “보고받기로는 윤씨가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는 취지로 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의뢰가 된 부분이면 면담보고서를 제시하고 진술을 받았을 텐데 그렇지도 않았다”며 “조사를 덮을 것도 없는 게 객관적 수사기록에 윤 총장 관련 흔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단서나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조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앞서 과거사위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사위 위원은 “문제가 있었다면 위원회에서 논의를 했을 텐데 윤 총장 관련해서는 언급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윤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원주 별장에도 간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일부 대검 간부에게 “건설업자 별장에 드나들 정도로 한가하게 살지 않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도 대변인실을 통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관련 의혹을 점검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을 연상케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 정부의 핵심인 조 장관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혼외자 논란’은 2013년 채 전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당시 정권에는 불리한 내용인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며 시작됐다. 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법무부와 갈등을 겪었다. 수사팀이 그해 6월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자 3개월 뒤 채 전 총장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감찰을 지시했고, 채 전 총장은 곧바로 사표를 냈다. 당시 특별수사팀장으로 사건을 맡았던 윤 총장은 좌천됐다. 하지만 이번엔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여러 관계자가 잇따라 부인하고 있어 이전과 같은 파장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중천 “윤석열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별장 접대 의혹 부인

    윤중천 “윤석열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별장 접대 의혹 부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별장에서 접대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윤씨는 윤 총장을 알지 못하고 만난 적도 없으며 강원 원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윤 총장이 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윤씨의 변호를 맡은 정강찬 법무법인 푸르메 대표변호사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내용의 윤씨 입장을 공개했다. 정 변호사는 한겨레 보도 당일인 전날 오후 윤씨를 접견했다. 윤씨는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 치상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정 변호사는 “윤씨는 윤 총장을 알지 못하고 만난 적이 없다”며 “(윤 총장이) 원주 별장에 온 적도 없다고 하고 다이어리나 명함, 핸드폰에도 윤 총장 관련된 것은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씨는 지난해 12월 (검찰) 진상조사단 검사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친분 있는 법조인을 (검사가) 물어봐 몇 명 검사 출신 인사를 말해줬다”며 “윤 총장은 말한 적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진상조사단 면담보고서에 한 줄 기재됐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법조인 친분 여부를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의 이름도 거명되고 윤씨도 말하는 과정에서 소통 착오가 생겨 기재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윤씨는 조사 당시 윤 총장을 원주 별장에서 접대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상조사단 보고서를 본 사실이 없고 이와 관련해 사실확인을 한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윤씨에게 윤 총장을 아는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고 윤씨는 윤 총장을 모른다고 진술한 적도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정 변호사는 “윤씨는 자숙하면서 결심 예정인 공판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일로 더 논란이 되길 바라지 않고, 이후 관련 수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겨레21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지만, 검찰이 사실확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윤 총장은 보도 당일 서울서부지검에 해당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윤석열 검찰 향한 전방위 공격, 수사방해 아니어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중천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됐다고 한 시사주간지가 보도했다.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며 2013년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해 검찰에 넘겼으나, 그냥 사건을 종결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은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안은 충돌지점이 분명하다. 윤중천씨의 전화번호부 등 어디엔가 ‘윤석열’이란 이름이 나오는지가 가장 먼저 확인할 내용이다. 주간지의 보도는 이 이름이 있다는 것이고, 대검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주간지측이든 대검측이든 근거가 될만한, 또는 믿을만한 자료가 있다면 어떠한 것이든 서둘러 공개해야 한다. ‘조국 사태’로 국론이 어떻게 얼마나 분열되고 있는지 인식하고 있다면 양쪽 모두 주장이나 반박에만 그칠 일이 아니다. 이 일에 대해 청와대와 여권이 보인 반응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걸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 때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는 대검의 발표에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 시각에서 이는 자가당착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를 검증한 건 조국 장관이다. 문제가 있었다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이를 무마하고 묵살해주었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제기한 것 처럼 91년 임관한 윤 총장이 접대가 있었던 2006~2007년 지검·지청의 초임 부장급 검사에 불과했는데, 차장검사급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고 보기 어려운 점도 있다. 윤 총장은 2006년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부장검사, 2007년에는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했다. 청와대와 여권의 ‘윤석열 검찰’을 향한 압박이 실로 전방위적으로 진행돼 수사 방해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는 마당이다. 이 일은 양쪽의 적극적인 ‘입증’이 중요한 사안인만큼 정치권은 의혹을 정치적으로 확대 재생산해 불필요한 논쟁을 부추기는 일을 삼가길 바란다.
  • 여환섭 대구지검장 “윤중천이 윤석열 안다고 한 적 없다”

    여환섭 대구지검장 “윤중천이 윤석열 안다고 한 적 없다”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1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한 수사를 하면서 당시 수사 기록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 지검장은 이날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힌 뒤 “당시 수사단장을 할 때 2013년 윤중천 사건 1차 수사기록부터 윤중천의 개인 다이어리 등 관련 기록을 모두 봤지만 윤 총장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여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장을 맡았고, 윤중천 사건과 관련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기소 했다. 그는 이어 “과거사위 관계자가 윤중천을 외부에서 만났을 때 윤중천이 ‘윤 총장을 만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는 내용의 면담보고서가 있어 윤중천에게 확인했지만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이 윤 총장 부분에 대한 수사 권고나 의뢰가 없는 데다 윤중천이 부인하고 통화내역 등도 없어 더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 지검장은 “윤중천이 윤 총장을 상대로 성접대는 물론 통상의 접대도 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 관련 의혹이 불거진 것이 그를 찍어내기 위한 세력의 음모라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10일 한겨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중천 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검찰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윤중천, 윤석열 관련 진술 부인”

    김학의 수사단 “윤중천, 윤석열 관련 진술 부인”

    진상조사단 면담 보고서에 윤씨 진술한겨레21 “검찰, 추가 조사 안했다”수사단 “윤씨에 내용 확인했다” 반박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재수사한 검찰 수사단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대검찰청이 해당 보도에 대해 “완전한 허위 사실”이라며 “즉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12시간 만에 수사단 명의의 입장문이 나왔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11일 “2013년 검경 수사기록 상 윤씨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 객관적 자료에 윤 총장의 이름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면서 “기타 윤씨가 윤 총장을 안다고 볼 아무런 자료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앞서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검찰과 경찰로부터 확보한 2013년 당시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단은 지난 5월 29일 검찰과거사위가 김 전 차관 사건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 3명을 윤씨 관련 비위 의심 법조 관계자로 특정해 수사 촉구했지만, 윤 총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 요구를 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검찰과거사위로 넘어가 심의를 거친 뒤 법무부를 통해 대검으로 전달되는 구조인데, 1차 단계인 과거사위에서도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수사단에 따르면 조사단 파견 검사가 윤씨를 면담한 뒤 면담 보고서에 ‘(윤 총장을) 알 수도 있다. 만났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게 있지만, 이후 조사단의 정식 기록에는 관련 내용이 없다. 녹취가 이뤄진 정식 조사에서는 “윤 총장에 대한 질문 자체가 없었다”는 게 수사단 설명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과거사위 기록을 넘겨 받고, 윤씨에게 (면담 보고서에 적힌 내용을) 확인했지만 조사단에서 진술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강원 원주시의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2014년 두 차례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 3월 검찰과거사위의 수사 권고를 받고 출범한 수사단에 의해 뇌물 등의 혐의로 결국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겨레21 기자 “윤중천 ‘윤석열’ 진술 있었는데 조사 없었다는 게 중요”

    한겨레21 기자 “윤중천 ‘윤석열’ 진술 있었는데 조사 없었다는 게 중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김학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윤석열 현 검찰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한 하어영 한겨레21 기자가 “윤석열 총장이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는냐보다는 검찰이 (윤석열 총장을 언급한) 윤씨의 진술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점에 대해 말하기 위해 기사를 썼다”고 밝혔다. 하어영 기자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윤중천씨가 먼저 (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과시하면서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지난해가 아니라 2017년 12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실무 조사기구로) 조사단이 꾸려졌고(조사단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 (조사단이)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2013년도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검찰과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들었다)”면서 “이것이 무엇이냐고 (조사단이) 물어보는 과정에서 윤씨가 그것에 대한 응답으로 (윤석열 총장에게) 수차례 별장에서 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나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어영 기자는 “(윤씨의) 진술에서 ‘성’이란 단어는 등장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즉 윤씨의 진술에는 ‘성접대’가 아닌 ‘접대’라는 말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조사단이 이런 내용의 윤씨의 진술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에 제출했고, 과거사위가 이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김학의 사건 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 사실 확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재수사를 매듭지었다는 것이 하어영 기자의 주장이다. 그는 “확실한 것은 (윤씨의 이런 진술에 대해)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별다른 조사 없이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는 기사에서 김학의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한겨레21 보도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윤모씨(윤중천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없는 음해에 대하여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인물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다.대검찰청은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하여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의 사건 수사단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중천씨가 윤석열 총장을 만났다는 흔적이 전혀 없다”면서 한겨레21 보도를 부인했다. 과거 검·경 수사기록과 윤중천씨의 휴대전화 속 연락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에 윤석열 총장의 이름이 기록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조사단 파견 검사와 면담보고서에 윤석열 총장이 한 문장으로 언급돼 있다고 수사단은 설명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중천씨를 불러 물었으나 ‘윤석열을 알지 못하고, 조사단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면서 “윤중천씨가 부인하고 물증도 없어 추가로 확인 작업을 할 단서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시민 의혹 제기에 KBS 조사위 구성…기자들 반발 목소리

    유시민 의혹 제기에 KBS 조사위 구성…기자들 반발 목소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 법조팀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던 KBS가, 하루 만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KBS 사회부장이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KBS 기자들 사이에서 회사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프라이빗뱅커(PB)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당시 유시민 이사장은 전체 약 1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중 20분 분량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조사)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떠서 (그 검사가)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 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 봐’(라고 말하는 것을) 제가 우연찮게 봤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씨를) 인터뷰하고는 (KBS가)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다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게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KBS를 비판했다. 이에 KBS는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KBS는 “지난달 10일 김씨와 직접 통화한 후 김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가 동석한 가운데 (김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씨를 설득해 KBS 인터뷰룸으로 이동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해당 보도는 지난달 11일 ‘뉴스9’을 통해 2꼭지가 방송됐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검찰에)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 또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경심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건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검찰발 기사에 음성이 변조된 김씨의 발언을 원래 맥락에서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지, 그걸 인터뷰한 당사자가 어떻게 자기 인터뷰 기사라고 생각하겠냐”면서 ‘기사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종전의 말을 바꿨다. 이어 “제가 KBS 보도부장이나 보도국장이거나 사장이라면 그렇게 서둘러서 해명하기 전에 (KBS 법조팀이 갖고 있을) 한 시간 정도 분량의 김씨 인터뷰 영상을 먼저 볼 것 같다. 그걸 보고 지난달 11일 방송된 KBS 뉴스를 보고 ‘과연 이 인터뷰에서 이 뉴스 꼭지가 나올 수 있냐’ 그것부터 점검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KBS는 외부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의혹이 제기된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취재·보도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국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관련 취재 및 보도를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회사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법조팀을 총괄하는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10일 사내게시판에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재호 부장은 “(김씨를 인터뷰할) 당시 조국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사모펀드 투자 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그런데 (김씨) 인터뷰 취재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가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온 것”이라면서 “(김씨) 인터뷰 90% 이상은 정경심 교수의 펀드 투자 관련 얘기였다.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재호 부장은 유시민 이사장이 제기한 ‘인터뷰 내용 유출’ 의혹에 대해 “자산관리인의 피의사실 즉 ‘증거인멸’ 혐의를 검찰에 물은 게 아니다. 자산관리인이 말한 정경심 교수의 의혹을 검찰에 물은 것”이라면서 “검찰에는 당시 우리 보도가 별반 새로울 게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에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MB 집사의 의혹’이 아니라 ‘MB의 의혹’과 관련된 증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수사 중인 검찰에 확인 시도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에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성재호 부장은 또 유시민 이사장을 언급하며 “그는 스스로 ‘어용 지식인’을 자처했고, 자신의 진영을 위해 싸우며 방송한다”면서 “유시민 이사장에게는 자산관리인이 정경심 교수 때문에 범죄자가 될 위기에 몰려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KBS 기자들 사이에서는 “단지 조국 장관 수사 관련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자들이 집단 린치에 가까운 피해를 입을 동안 회사는 어디 있었냐”, “일부 기자들의 얼굴과 전화번호가 인터넷 상에 공개돼 조리돌림 당할 때 회사는 어디 있었냐. 무엇을 했냐”면서 회사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깜짝 발언 “김정은과도 가끔 통화” 정말 핫라인 소통하나?

    트럼프 깜짝 발언 “김정은과도 가끔 통화” 정말 핫라인 소통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다른 국가 정상들과 통화를 한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가끔 통화한다고 거론해 눈길을 끈다. 미국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발단이 된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아무런 문제 없었다고 변호하는 과정에 불쑥 튀어나온 발언이다. 만약 그의 말대로 김 위원장과 ‘톱다운 소통‘ 수단인 친서 교환 외에도 북미 정상끼리 ‘핫라인 소통’을 해왔다면 보통 일이 아니게 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상황에 대해 나흘째 일절 입에 올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문제의 통화가 “완벽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첩자(spy)’가 내부제보자에게 그 내용을 흘렸을 가능성을 또다시 제기했다. 이어 “나는 중국, 시리아,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본다면…나는 이들 모두와, 그리고 김정은과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도 늘 과장되게 표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허풍을 떤 것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는 지난 8월에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6월 말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된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을 부풀려 얘기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단독회담 도중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뒤 실제로 핫라인 소통을 해왔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뒤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직통 번호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주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언급했으나 CNN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실제로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풍자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지난달 말 초조한 트럼프 대통령(알렉 볼드윈)이 김 위원장(보웬 양)에게 내부제보자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는 장면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동차와의 전쟁’이 ‘젠더 전쟁’으로...파리 ‘환경 시장’ 안느 이달고

    ‘자동차와의 전쟁’이 ‘젠더 전쟁’으로...파리 ‘환경 시장’ 안느 이달고

    “기후변화가 드디어 도래했다.” 올해 여름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전역을 휩쓸었을 때 안느 이달고 파리시장은 이같이 생각했다. 집권 사회당 소속으로 파리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이달고는 취임 후 대기질 개선 등을 위한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펼쳐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녹색 파리를 위한 싸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이달고의 전향적인 정책이 지지와 함께 수천명의 적도 함께 만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파리는 마들렌과 바스티유 등 유명 관광지들을 보행자들이 더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바꾸고 있다. 현재 시가 승인한 도로 개선 프로젝트는 8000여개에 이른다. 최근 교통당국은 2024년 파리 올림픽 전까지 전기버스 800대를 새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규모의 전기버스 도입은 유럽 국가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대대적인 자전거 도로 공사도 진행돼 ‘자전거 친화적 도시’ 순위에서 파리는 2015년 이전 17위에서 현재 8위로 상승했다. 이 모든 정책이 이달고 시장의 지난 5년간 재임 동안 이뤄졌다. 파리는 중심부 구도심 1~4구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대중교통을 전면 무료화하는 방안 등 더욱 공격적인 환경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고 시장의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당장 이같은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이뤘는지 등 반론이 제기됐다. 여름마다 폭염은 반복됐고 오존 수치가 줄어들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택시기사들에게 이달고의 이름을 언급하지 마라’고 할 정도로 운전자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택시업체 관계자는 NYT에 “이달고는 히스테리 환자”라며 “파리에는 현재 자전거 도로와 공사장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대혼란”이라고 성토했다. 프랑스자동차협회는 차 소유자들이 항의전화를 하도록 이달고 시장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비판에 이달고 시장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일부는 내가 여성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파리 대중교통 이용자의 3분의 2는 여성이다. 스페인 이민자 가정 출신 여성으로, 파리 시내 자동차 수를 줄이겠다는 그의 정책이 수많은 ‘남성 운전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는 의미다. ‘자동차 전쟁’이 ‘젠더 전쟁’으로 번진 셈이다. 내년 선거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는 이달고 시장의 다음 목표는 ‘도시숲’ 조성이다. 세느강 주변과 파리의 주요 상징적인 지역에 더 많은 나무를 심어 도시 중심부에 ‘녹색 회랑’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미 연임될 경우 곧바로 이같은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보고서까지 작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고 시장은 “기후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과거처럼 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위터, 보안 목적의 가입자 전화번호 광고회사에 유출 사과

    트위터, 보안 목적의 가입자 전화번호 광고회사에 유출 사과

    트위터가 가입자들이 보안 목적으로 제공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광고 목적으로 잘못 이용했다며 사과했다. 트위터는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실수로 가입자들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광고주들이 자신의 마케팅 목록에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고 BBC가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았는지, 언제 이같은 실수를 파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는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광고주들 또는 제3자와 공유하지 않는다”며 발생한 문제점을 지난 9월 17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위터는 아일랜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통지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BBC가 전했다. 유럽연합의 개인정보 보호규정에 따르면 정보가 제공된 목적과 달리 사용되면 가입자들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트위터는 하루 1억 3900만명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3월 가입자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맞춤형 광고회사로 유출한 혐의와 관련해 7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50억 달러(약 5조 9825억원)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리 고장, 아주 특별한 한글날] 제주어 어떵해사 지켜갈건고?

    [우리 고장, 아주 특별한 한글날] 제주어 어떵해사 지켜갈건고?

    ‘세계 토착어의 해’ 한글날을 맞아 유네스코 지정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지켜 온 예술가들이 한데 뭉친다. 제주도 사투리인 제주어는 제주도에서 1950년대 혹은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 사이에 많이 쓰이며 고유 어휘가 많아 ‘고어의 보고’로 통한다. 2010년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 언어 총 5단계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될 만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우리말이다.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은 한글날인 9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어떵해사 더 지켜갈건고’라는 주제로 한글날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어떵해사 더 지켜갈건고’는 ‘어떻게 하면 제주어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의 제주어다. 행사는 유엔이 정한 ‘세계 토착어의 해’를 맞아 제주어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세이레 극단의 강상훈·정민자 배우의 제주어 사회로 진행된다.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가수 양정원, 뚜럼부라더스, 구좌와들랑합찬당 등 제주어 공연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특히 4·3평화문학상 수상자인 김병심 시인과 탐라문화제 제주어동화구연대회 대상자인 양서진(제주북초1)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제주어를 발표하는 무대도 준비했다. 제주어 책방, 제주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의 제주어 그림전시, 한글날 맞이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등 프로그램도 있다.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자체 제작한 제주어 기념음반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제주어 전용 상담전화인 ‘들어봅서’(1811-0515)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제주어를 표준어로, 표준어를 제주어로 알려 준다. 전화번호는 0515로 세종대왕의 탄신일이 5월 15일인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강영봉 제주어연구소장은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 언어로 등록한 것은 문화유산으로 제주어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 노력을 주문한 것”이라면서 “고유 어휘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제주어를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월호 집회 참가자 단톡방 압수수색은 과잉수사 아냐”

    2014년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집회와 관련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검열 논란’에 대해 법원이 “단톡방 참가자 모두의 정보를 수집한 것은 과잉 압수수색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오민석 부장판사는 전 노동당 부대표 정진우씨 등 24명이 국가와 카카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정씨에게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정씨 등은 경찰 수사 당시 같은 단톡방에 있었을 뿐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은 이들의 전화번호가 과잉 압수되는 등 수사 목적과 무관하게 2000명 넘는 카톡 가입자의 전화번호 등이 수사기관에 제공돼 사생활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냈다. 오 판사는 “정씨가 가입한 대화방의 경우 정씨와 전혀 대화한 적이 없거나, 제3자 간 대화라 하더라도 모두 정씨와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 들어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영장의 내용과 목적 등에 비춰보면 정씨가 대화를 건넨 적이 있는 상대만으로 압수수색 범위가 제한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카카오에 팩스로 영장을 보내 집행한 것은 영장 원본을 제시하지 않아 법에 어긋난다며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도 대법원의 위법 판결이 나온 2017년 이후 시정됐다며 배상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했다. 카카오의 배상 책임도 고의나 과실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 외 23명도 “개인정보가 압수됐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국가 배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 집회 참가자 단톡방 압수수색은 과잉수사 아냐”

    2014년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집회와 관련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검열 논란’에 대해 법원이 “단톡방 참가자 모두의 정보를 수집한 것은 과잉 압수수색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오민석 부장판사는 전 노동당 부대표 정진우씨 등 24명이 국가와 카카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정씨에게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정씨 등은 경찰 수사 당시 같은 단톡방에 있었을 뿐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은 이들의 전화번호가 과잉 압수되는 등 수사 목적과 무관하게 2000명 넘는 카톡 가입자의 전화번호 등이 수사기관에 제공돼 사생활 비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냈다. 오 판사는 “정씨가 가입한 대화방의 경우 정씨와 전혀 대화한 적이 없거나, 정씨가 아닌 다른 이들끼리 대화를 나눈 제3자라고 하더라도 모두 정씨와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 들어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영장의 내용과 목적 등에 비춰보면 정씨가 대화를 건넨 적이 있는 상대만으로 압수수색 범위가 제한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카카오에 팩스로 영장을 보내 집행한 것은 영장 원본을 제시하지 않아 법에 어긋난다며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도 대법원의 위법 판결이 나온 2017년 이후 시정됐다며 배상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했다. 카카오의 배상 책임도 고의나 과실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 외 23명도 “개인정보가 압수됐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국가 배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동구, ‘우리동네 초등돌봄지도’ 제작·배포

    서울 성동구는 관내 초등돌봄기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동네 초등돌봄지도’를 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동네 초등돌봄지도엔 구에서 추진하는 초등돌봄사업 안내, 초등돌봄기관별 설명·전화번호, 동별 돌봄기관 위치 등이 표기돼 있다. 구가 올해 초부터 직접 설치·운영하고 있는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7곳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11곳,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 21곳, 방과 후 어린이집,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등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관 정보가 실려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동 나이와 상황에 따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지역 내 초등돌봄 정보를 지도 하나로 모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등돌봄지도는 관내 초등학교 21개교 1~2학년 재학생과 2020년 초등학교 신입생이 되는 어린이집·유치원 7세 아동에게 배부되고, 동주민센터·도서관 등 주민 이용 시설에 비치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온·오프라인 돌봄 정보망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초등돌봄정보를 제공하고, 틈새 없는 촘촘한 초등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국 딸, 처음으로 직접 입장 밝혀…“인턴 않고 증명서? 한 번도 없다”

    조국 딸, 처음으로 직접 입장 밝혀…“인턴 않고 증명서? 한 번도 없다”

    한국일보와 인터뷰서 “허위 증명서 받은 적 없어”“서울대 인턴 때 아버지가 ‘아는 척 말라’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씨가 허위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인턴을 안 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은 건 하나도 없다”며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조씨는 3일 보도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문서를 위조하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아 허위로 (인턴십) 증명서를 받은 적은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현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씨는 고교 시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대학 재학 시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서 제대로 인턴을 하지 않고서 서류를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인터뷰에서 조씨는 서울대 인턴에 대해 “당시 인터넷에서 공고를 보고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했다”면서 “고등학생은 정식 인턴도 아니고 하니 증명서 형식이 자유로웠던 거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내가 받은 증명서가 허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서울대 교수로 공익인권법센터 소속이던 조국 장관이 인턴 증명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서울대 인턴에 지원한 후 인터넷에 학회 시간표가 게시됐길래 봤는데, 거기서 아버지 이름이 있는 걸 처음 봤다”고 밝혔다. 나중에 아버지에게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을 하게 됐다고 하자 조국 장관은 “이과생인데 여기 인턴은 왜 하느냐. 가서 아는 척하지 마라”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조씨는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2주간 사형제 관련 스터디도 하고 논문도 찾아본 뒤 학회에 참석하라고 했다. 그래서 학교와 도서관에서 학회 주제에 대해 자료도 찾고 공부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당시 학회에 참석했을 당시 찍힌 동영상도 찾았다”고 말했다. 조씨를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장영표 교수 아들과의 ‘품앗이 인턴’ 의혹에 대해선 “아버지는 제 동기(장 교수 아들) 이름을 모를 뿐 아니라 전화번호도 모른다”면서 “통화기록 찾으면 다 해결될 일”이라고 밝혔다. 조씨와 한영외고 동기인 장 교수 아들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뒤 증명서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불법 대부업체 마비시키는 충주의 착한 전화폭탄

    불법 대부업체 마비시키는 충주의 착한 전화폭탄

    충주시가 대부업 불법전단지 근절을 위해 운영중인 ‘자동 전화발신 경고시스템’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전화발신 경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최근 환경미화원 설문조사를 해보니 전단지가 75% 정도 감소했다. ‘전화폭탄’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입력된 전화번호로 3~4초 마다 계속 전화를 걸게 돼 있다. 대부업체 전화를 ‘통화중’ 상태로 만들어 마비시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전단지를 보고 유혹에 넘어간 시민들이 대부업체로 전화를 하면 ‘통화중’이라 상담이 불가능하다. 시스템이 발신한 전화를 대부업체가 받으면 옥외광고물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부과 안내가 나간다. 시는 불법 대부업체들의 스팸번호 등록에 대비해 200개 전용번호를 갖고 번갈아가며 전화를 걸고 있다. 최근 4개월간 50개 업체에 무려 180만번의 전화가 발신됐다. 시는 민간업체에 매달 132만원의 임대용역비를 주고 있다. 시는 6월과 7월 2달간 24시간 운영했더니 통신비로 총 200만원이 나와 현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가동하고있다. 시 관계자는 “불법대부업 전단지를 살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단속에 나섰으나 숨바꼭질만 할 뿐 효과가 적었다”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법무부 자문을 받고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현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전에는 집 앞에 매일 불법대부업 전단지가 있었는데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샤넬 런웨이 뛰어든 유튜버, 지지 하디드가 끌어내

    샤넬 런웨이 뛰어든 유튜버, 지지 하디드가 끌어내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1일(현지시간) 그랑 팔레에서 열린 샤넬 쇼 피날레 런웨이에 한 여성이 난입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프랑스 코미디언이자 유튜버 마리 베놀리엘. 그는 곳곳에 난입하는 것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마리가 끼어든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는 23만명 가까이 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가면을 쓰고 ‘노란 조끼’ 시위에 참가한 적도 있고 극우 성향 마린 르펜의 지지자로 위장해 다른 지지자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등판에 전화번호와 함께 ‘배역 구함’이라고 쓴 채 2017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난입한 적도 있다. 이번 파리패션위크 초반엔 란제리 브랜드 에탐의 런웨이에 금속제 속옷과 수면마스크를 착용하고 난입했다. 이날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넬 옷을 입은 채, 파리의 건물 옥상을 형상화한 런웨이에 갑자기 들어가 모델들 사이에서 캣워크를 시작했다. 거의 끝까지 가서는, 옥상 계단처럼 꾸며진 통로를 통해 다시 런웨이로 돌아가려는 듯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그를 막아섰다. 세계적인 모델 지지 하디드였다. 지지 하디드는 베놀리엘의 어깨에 손을 얹고 밖으로 끌어냈다. 베놀리엘은 저항하려는 듯 보였지만 하디드와 다른 모델들이 둘러싸 밖으로 안내했다. 베놀리엘은 이후 페이스북에 “지지는 어떤 의미에서건 매우 긴장한 듯 보였으며, 내게 상당히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내 코믹한 접근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를 이해하며, 계속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베놀리엘은 자신의 이날 행동에 관해 “내 행동은 샤넬의 영원함에 잠깐이나마 참여하려는 욕망”이라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 쇼에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에 화가 날 수 있지만, 결국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샤넬 대변인은 “그는 이런 장난으로 유명한 코미디언”이라면서 “경호원들은 이 쇼가 끝날 때 그를 그냥 출구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10대 아들 양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부모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10대 아들 양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부모의 사연

    15살 아들의 양팔에 큰 숫자 문신을 새겨 넣은 부모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브앤익스프레스는 1일 남딘성에 거주하는 호앙 콩 비엔(46)씨가 아들의 양팔에 집 주소와 전화번호 문신을 새기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비엔 씨에게는 정신지체 장애를 겪는 아들이 있다. 15살 아들 빈은 지난 2009년 장애아 위탁센터에 보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차마 아들을 떼어놓기 어려웠던 비엔 씨 부부는 힘들어도 아들을 집에서 돌보았다. 빈은 초등학교 5학년 과정까지 마쳤지만 학업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했고, 본인이 친구들을 밀치기도 해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홈 스쿨링을 선택한 부모는 빈을 집에서 돌보게 되었다. 하지만 집에서도 말썽은 끊이지 않았다. 책을 찢고, 소리를 지르고, 이웃집에 피해를 주기 일쑤였다. 하지만 집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비엔 씨는 아들의 힘겨운 육아를 아내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던 지난달 7일 빈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행히 이웃 주민이 집에서 2km 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혼자 배회하고 있는 빈을 찾아서 데려왔다. 아들이 걱정됐던 비엔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새벽녘 집에 도착해 아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비엔 씨는 접수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아들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당부했지만, 그 사이 아들은 또 사라졌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아들을 찾은 비엔 씨는 아내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들이 실종되더라도 아들을 찾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했다. 부부는 고심 끝에 아들의 팔에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새기기록 결정했다. 결국 아들의 양쪽 팔에는 집 주소와 전화번호가 큼지막한 문신으로 새겨졌다. 하지만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몸에 숫자를 새기는 것은 동물에게 하는 짓이지, 사람에게 해서는 안된다”라는 등의 비난 글을 올렸다. 그러나 비엔 씨는 “이미 두 번이나 아들을 잃을 뻔했는데, 이 같은 상황을 겪은 자라면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알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 자체가 마음의 상처”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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