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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청소한 업체 직원인데…너무 예뻐서 연락드렸어요”[이슈픽]

    “집 청소한 업체 직원인데…너무 예뻐서 연락드렸어요”[이슈픽]

    청소업체 직원, 20대 집주인에 “술 한잔”업체에 따졌지만…담당자 웃으며 “예뻐서”개인정보 악용 ‘사적 만남’ 요구…범죄 우려 업무를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연락을 취하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연락 목적에 따라 처벌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는 연락 자체가 불법이며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청소업체에 청소를 맡긴 뒤 업체 직원으로부터 사적 연락을 받았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업무를 통해 얻게 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사적인 연락을 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27세 미혼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청소업체 직원한테 야밤에 문자와 전화가 온 거 넘어가야 할까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부모와 함께 살던 A씨는 취업을 하자 조부모가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해 12일 청소업체에 집 청소를 맡겼다고 했다. 이날 A씨 집에는 여성 인부 한 명과 남성 인부 두 명이 왔고, 집 청소는 별일 없이 잘 마쳤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집을 다녀간 남자 직원 한 명이 이튿날 새벽부터 이상한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락은 2시간 넘게 계속됐고, 연락한 시간은 오전 2시 47분~5시였다. A씨는 “전화 여섯 통과 문자 두 개가 왔다”며 “이상한 소리를 해 전화기를 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부재중 전화 4통과 문자가 더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A씨에게 “집 청소해 준 업체 직원인데 너무 예쁘다”, “술 한잔하자”, “남자친구 있냐”라고 연락했다. A씨는 이 프렌차이즈 업체 지역 담당자에게 연락해 새벽에 있었던 일을 전하며 항의했다고 했다. 그러나 지역 담당자는 웃으면서 “아가씨가 예뻐서 그랬나 봐. 젊은 사람들이 다 그렇지”, “그 친구 괜찮아. 만나 봐”라며 사과는커녕 만남을 권유했다고 했다. A씨는 담당자와의 통화내용을 녹음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업무 목적이 아닌 사적으로 이용하는 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제 번호 어떻게 아셨어요?”…범죄 우려도 최근 우울감 상담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 운영 산하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에 전화한 한 여성에게 상담사는 상담이 끝난 후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공개된 문자 내용을 보면 상담사는 “이상하게 이런 감정이 없었는데 계속 마음에 맴돌아서 문자 드린다”며 “원래 상담사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는데 편한 친구가 되고 싶어서 오픈해요. 그냥 마음이 힘드실 때 문자도 좋고 전화도 좋습니다. 편한 친구 하실래요?”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해 연락을 취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남성은 ‘민원인이 걱정돼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상담 업무에 투입되면서 응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상담에 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상담원들을 상대로 재교육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환자 개인정보에 접근해 사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행위는 법률 위반이다. 환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면 처벌 대상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의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5000만 원 이하에 처한다.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 선고받았다 2018년 11월15일 서울 강동구의 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서 한 시험 감독관은 시험을 보던 수험생의 응시원서와 수험표를 대조해 연락처를 알아냈고 “마음에 든다”며 사적 연락을 취했다. 1심 재판부는 현행법에 따라 ‘개인정보 취급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하거나 이를 누설·훼손하는 행위 등만 처벌 가능하고 해당 사례의 경우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입법 목적을 저해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이러한 접근이 실제 범죄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연락을 취하는 것 자체가 불법적인 행위로 볼 수 있다.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추가 범죄가 나올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하지만 만약 그런 식으로 연락을 취하는 사람이 의도가 선이었음을 거듭 주장하는 경우 그의 고의를 가정해 엄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루 만에 70건 제보…‘부동산투기 신고센터’ 전화번호는?

    하루 만에 70건 제보…‘부동산투기 신고센터’ 전화번호는?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와 관련한 제보를 받는 경찰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하루 만에 70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특수본은 이날 경찰 신고센터에 총경급(센터장)을 비롯해 전문 상담 경찰관 5명을 배치했다. 투기 의혹이 구체적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수사하거나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한다. 주요 신고 대상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의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부동산 투기행위,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등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개설했다”며 “오늘 들어온 제보는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수사 필요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 전화번호는 ☎ 02-3150-0025이다. 신고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부동산 투기 신고하세요” 경찰, 오늘부터 접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주축으로 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제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15일부터 경찰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경급 담당자를 신고센터 센터장으로 두고 총 5명의 전문 상담 경찰관이 상담과 접수 업무를 담당한다. 경찰은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을 위해 직통 전화번호(02-3150-0025)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신고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6시다. 주요 신고 대상은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의 내부정보 부정 이용행위 △부동산 투기행위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이다. 합수본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특수본, 땅투기 의혹 100여명 내·수사 중…총 16건 중 자체 첩보 10건

    특수본, 땅투기 의혹 100여명 내·수사 중…총 16건 중 자체 첩보 10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LH 투기 의혹 사건을 포함해 총 16건의 사건을 내·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대상만 100여명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LH 직원의 투기 의혹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된 사건 외에도 16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자체 인지한 사건이 10건 정도 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고발한 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은 1건으로 쳤다. 시민단체나 여러 기관으로부터 고발·진정·이첩된 사건이 총 6건, 경찰 자체적으로 첩보를 확보해 내·수사 하고 있는 게 10건이라는 의미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이 가운데 공무원도, LH 직원도, 민간인도 전부 포함돼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서 경찰은 수사능력 최대 발휘해서 친인척 차명거래까지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전부 들여다봐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정부합동조사단은 전날 특수본에 LH 직원 20명을 수사의뢰했다. 여기에는 시민단체가 폭로한 LH 직원 13명도 포함돼 있는데 새롭게 투기 정황이 의심된 사례는 총 7명이다. 투기 의심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광명·시흥 15명, 고양시 창릉 2명, 남양주시 왕숙, 과천시 과천, 하남시 교산 각 1명이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새롭게 수사의뢰된 분들은 직장과 주소지 등을 확인해 적절한 시도경찰청에 배당할 예정”이라며 “7명은 보강 조사를 통해 피의자로 입건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합조단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경찰은 이들이 친인척이나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단, 합조단이 언급한 것처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 4000여명의 배우나자 친인척에 대해 전수조사는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러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다가 차명 투기 의혹이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전수조사는 우리 권한이 아니다”며 “수사 절차에 따라 (국토부나 LH 직원의) 친인척들의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본에 국세청 18명, 금융위원회 5명, 한국부동산원 11명 등 총 34명의 관계기관 직원들이 합류했다. 오는 15일부터 정식발령이지만, 일부 파견자들은 이날부터 합류해 업무를 시작했다. 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 신고센터의 전화번호가 나왔고, 편성은 끝났다”며 “15일부터 본격 신고센터가 돌아간다.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쿠데타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인들을 돕고 싶은 분들에게

    쿠데타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인들을 돕고 싶은 분들에게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 미얀마인들을 돕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발을 구르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글로벌 프랜드의 최규택 대표가 11일 카카오톡 메시지로 ‘미얀마를 직접 돕고 싶은 분들을 위한 후원 기관 안내’를 보내와 소개 드린다.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해시태그 #미얀마기부를 붙여 많이 공유했으면 한다. 참고로 기자는 글로벌 프랜드의 베트남 지부장이 미얀마 한 스님이 운영하는 고아원의 쌀이 떨어져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대학 선후배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56만원을 모아 일부는 전달했다. 이 중 얼마는 아래 따비에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 대표는 알려왔다. 따비에 : 따비에 운영자 마웅저 씨는 한국에 왔던 정치적 망명자 신분으로 14년간 미등록 이주민 신분이었다가 난민 인정을 받았음. 그러다 난민인정 지위를 포기하고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 다시 돌아가 난민촌 어린이 교육지원사업을 하고 있음. - 마웅저 씨에 관한 내용 https://www.kdemo.or.kr/blog/road/post/883 (난민 마웅저가 꿈꾸는 희망) - 관련 도서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4729812 (미얀마, 마웅저 아저씨의 편지) - 지원영역 : 마웅저는 버마어린이교육지원단체 ‘따비에‘를 통해 시민불복종(CDM) 시위 중 사망한 이들의 유족을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음식과 물품 지원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802-499757 따비에 - 보내주신 후원금은 현지 버마(미얀마) 따비에가 집행하고 그 내역을 보고. 보내주신 후원에 대한 기부금영수증 발행. - 홈페이지 http://thabyae.net 문의 thabyaekorea@gmail.com (070-7642-9319) 해외주민운동연대 KOCO : 아시아의 반빈곤운동, 주민조직운동을 실천하는 조직. 1995년 LOCOA를 계승해 국제개발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2012년 새로 출범한 한국기반 시민조직 (대표가 미얀마전문활동가) - 원래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사례 하나) http://www.snpo.kr/bbs/board.php?bo_table=bbs_npo&wr_id=4930&sca=%ED%96%89%EC%82%AC&page=6 - 지원영역 : 시위물품 구입비, 주민병원비, 인터넷 유심칩 구입비 - 유심칩 : 인터넷을 차단하는 군부에 맞서 옆 나라 태국의 유심칩을 구입해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미얀마 상황을 전하는 시민운동의 핵심 - 후원계좌 : 국민은행 488401-01-224956 해외이주연대 * 입금할 때 ‘미얀마+기부자 이름’으로 해야 함 - 홈페이지 : http://koco.asia/ - 문의 : koco2co@gmail.com - 엄은희 교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unhhui.eom/posts/4138604102840543) 사람예술학교 : 사단법인 사람예술학교는 2013년부터 태국 메솟 버마 난민지역을 방문하여 6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버마난민 음악학교 GOOD VOICE’(이하 GOOD VOICE)로부터 시작된 단체이다. GOOD VOICE는 10일간 난민학교에 머물며 기초음악교육, 화음 만들기, 음악 공연, 단체 댄스 등을 가르쳐 다른 지역 난민과 교감하고 예술가로서 꿈을 찾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태국의 메솟, 미얀마 소수민족 까친 스테이트, 양곤, 사가잉 디비전에서 난민아이들을 위한 음악캠프를 진행해왔다. 출처 : 데일리시큐(https://www.dailysecu.com) -대표: 권태훈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63789952915 ) - 지원영역 : 부상자 도울 클리닉센터 운영 비용과 식량 - 방법 : 맹글라바 커피 1000개 판매대금 전액 기부 - 대표 페북 메신저나 카톡ID(saramdaum123)로 수량, 주소, 전화번호를 보내면 됩니다. 기본 3개 구매(홀빈, 각 200g) 3만 3000원+택배비 3000원 - 입금계좌 : 신한은행 100-033-087780 (사)사람예술학교 - 홈페이지 : https://www.has.or.kr/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반려동물 낙원 양천’… 유기동물 입양 구민에 인식표

    ‘반려동물 낙원 양천’… 유기동물 입양 구민에 인식표

    최근 들어 반려동물이 버려져 유기동물보호센터 등에 맡겨지지만 입양되지 못해 안타깝게 안락사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자치단체에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해애 이어 올해도 유기동물 입양자를 위한 ‘유기동물 입양구민 동물등록인식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에서는 지역 내 유기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유기견, 유기묘) 입양자 중 인식표 지원 신청자에게 소유자명과 전화번호, 동물등록번호가 기재된 동물등록인식표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달 12일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 소유자 등이 외출 시 반드시 소유자의 연락처 등을 표시한 인식표를 부착해야 하며, 위반 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등록 인식표 신청을 원하는 유기동물 입양자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등록 인식표 지원신청서와 개인정보 이용 제공 동의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지원 수량은 140개로 선착순 마감된다. 유기동물 입양구민 동물등록인식표 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구청 보건위생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유기동물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반려동물에 관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단독]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백화점 명품 매출 전년대비 143% 증가롯데쇼핑 등 대형 유통사 주가 24% 상승마트 장보기 매출도 코로나 전보다 늘어“일부 계층만 소비… 지속 가능성은 적어”“손님 앞에 154팀 대기 중입니다. 3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샤넬 부티크는 한산한 평일 오후에도 쉽게 입장할 수 없었다. 안내하는 직원에게 다른 날에도 이런지 묻자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결국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백화점을 두 시간 반 이상 빙빙 돌고 난 뒤에야 매장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철저한 입장 통제에도 내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상당수가 30대로 보이는 젊은층이었다. 선물용 가방을 보러 왔다고 하자 직원은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면서 800만원대 ‘클래식 미디엄’을 추천해 줬다. 샤넬이 지난해부터 가격을 20%가량 올린 제품이다. 직원은 “인기 제품이라 현재 매장에 재고는 없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최근 따뜻한 날씨와 백신 접종 시작 등으로 분출하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5~7일)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4~110%씩, 2년 전보다는 9~27%씩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 명품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명품은 지난해 동기보다 143%, 2019년 동기보다는 50% 늘어났다. 최근 한 백화점에서 260만원에 상당하는 ‘로저비비에’ 구두를 구매한 회사원 김희주(32·가명)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도 못 가고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다. 상당히 만족한 소비”라고 말했다. 명품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회사원 민정원(30·가명)씨는 “장보기 씀씀이가 커졌다. 원래 마트에서 장을 보면 5만원 정도 들었는데 요즘은 ‘집콕’ 탓에 10만원 이상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주간(2월 15일~3월 8일) 채소(22%), 육류(14%), 수산물(8%), 가공식품(16%), 디지털가전(31%), 소형가전(8%) 등의 매출이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 소비 덕분에 대형 유통사들의 주가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월 4일부터 이날까지 2개월여간 주요 유통사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롯데쇼핑(24%), 현대백화점(24%), 신세계(24%), 이마트(17%) 등의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넘쳐나는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여기에 기름을 붓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근 2300만명에게 5000억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문화, 숙박, 외식, 스포츠 등 대면 서비스에 쓸 수 있는 바우처와 쿠폰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가 충분히 방역 통제권에 들어올 경우 보복 소비를 뒷받침할 내수 진작책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데다 일부 안정적인 소득이 유지되는 계층에서만 소비가 일어나고 있고 외국 관광객도 오지 않는 상태여서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평일에도 샤넬 입장하려면 3시간은 기본”…폭발하는 보복소비, 언제까지?

    “평일에도 샤넬 입장하려면 3시간은 기본”…폭발하는 보복소비, 언제까지?

    “손님 앞에 154팀 대기 중입니다. 3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지난 9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샤넬 부티크는 한산한 평일 오후에도 쉽게 입장할 수 없었다. 안내하는 직원에게 다른 날에도 이런지 묻자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결국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백화점을 두 시간 반 이상 빙빙 돌고 난 뒤에야 매장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철저한 입장 통제에도 내부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상당수가 30대로 보이는 젊은층이었다. 선물용 가방을 보러 왔다고 하자 직원은 “가장 무난한 제품”이라면서 800만원대 ‘클래식 미디엄’을 추천해 줬다. 샤넬이 지난해부터 가격을 20%가량 올린 제품이다. 직원은 “인기 제품이라 현재 매장에 재고는 없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최근 따뜻한 날씨와 백신 접종 시작 등으로 분출하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5~7일)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4~110%씩, 2년 전보다는 9~27%씩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 명품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명품은 지난해 동기보다 143%, 2019년 동기보다는 50% 늘어났다. 최근 한 백화점에서 260만원에 상당하는 ‘로저비비에’ 구두를 구매한 회사원 김희주(32·가명)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도 못 가고 크게 돈 들어갈 곳이 없다. 상당히 만족한 소비”라고 말했다. 명품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회사원 민정원(30·가명)씨는 “장보기 씀씀이가 커졌다. 원래 마트에서 장을 보면 5만원 정도 들었는데 요즘은 10만원 이상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주간(2월 15일~3월 8일) 채소(22%), 육류(14%), 수산물(8%), 가공식품(16%), 디지털가전(31%), 소형가전(8%) 등의 매출이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 소비 덕분에 대형 유통사들의 주가도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월 4일부터 이날까지 2개월여간 주요 유통사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롯데쇼핑(24%), 현대백화점(24%), 신세계(24%), 이마트(17%) 등의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넘쳐나는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도 여기에 기름을 붓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근 2300만명에게 5000억원 규모의 소비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문화, 숙박, 외식, 스포츠 등 대면 서비스에 쓸 수 있는 바우처와 쿠폰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가 충분히 방역 통제권에 들어올 경우 보복 소비를 뒷받침할 내수 진작책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현상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데다 일부 안정적인 소득이 유지되는 계층에서만 소비가 일어나고 있고 외국 관광객도 오지 않는 상태여서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예약 대신해드려요” 노인들 위해 ‘백신 도우미’ 자처한 美 소년

    “예약 대신해드려요” 노인들 위해 ‘백신 도우미’ 자처한 美 소년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지역 노인의 백신 도우미를 자처했다. ABC뉴스는 8일 보도에서 미국 뉴욕주의 7학년생 샘 커슈(12)가 백신 접종 예약에 애를 먹는 노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뉴욕주 스카스데일에 사는 커슈는 요즘 특별한 성인식을 치르는 중이다. 이른바 ‘바르미츠바프로젝트’로 소년은 현재까지 지역 노인 1650명의 백신 접종 예약을 대신했다. 바르미츠바(여자는 바트미츠바)는 유대교 전통 성인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자는 13살, 여자는 12살이 되면 성년의례를 치른다. 유대인들에게는 결혼식 못지 않게 중요한 인생 통과의례로 꼽힌다. 13살을 앞둔 소년도 무언가 뜻깊은 활동으로 성인식을 기념하고 싶어 했다. 모금 활동도 고려했다. 그러다 조부모의 백신 접종 과정을 지켜보고 노인들의 백신 예약을 대신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소년은 “아버지가 조부모 4명의 접종 예약을 돕는 것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가족과 떨어져 힘들어하던 수많은 노인이 이제는 백신을 찾아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다. 뉴욕은 현재 주 정부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7일 출시한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격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을 잡을 수 있다. 확약 후에는 이메일로 바코드가 날아오는데, 가지고 있다가 접종소에 보여주면 된다. 이와 별도로 양식에 따라 작성한 문서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양식을 제출하고 받은 접수번호 역시 접종소에 가져가야 한다.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온라인에 익숙지 않은 노인에게는 복잡하기만 한 절차다. 여러 문항을 거쳐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일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예약을 잡는 일도, 온라인으로 양식을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도 어렵다. 조부모 사례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알아차린 소년은 지난달 ‘백신 도우미’(vaccine helper)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노인에게는 주 정부 예약사이트보다 접근이 쉬웠다. 소년은 “자격 요건을 충족한 분들이 주소와 전화번호, 원하는 날짜 등 예약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사이트에 입력하면, 내가 예약을 대신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역사회 노인 1650명의 예약을 성사시켰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현재 암 투병 중인 한 노인은 “지난 달 샘 덕에 백신접종을 마치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친구 30명에게 소개했는데 역시 샘의 도움을 받았다. 노인 친구 중 백신 예약을 어떻게 하는 건지 아는 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샘은 매일 최소 서너 개의 예약을 대신하려 노력 중이다. 소년은 “비디오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백신 예약을 최우선으로 하려 노력한다. 예약 확정은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소년의 컴퓨터 화면 한쪽에는 숙제 페이지, 다른 한쪽에는 예약 페이지가 열려 있었다. 소년은 “오랜 시간 조부모를 만나지 못하면서 가족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확실히 이해했다. 제 덕에 마침내 손자들을 볼 수 있게 됐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매일 놀라는 중”이라며 뿌듯해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법망 피했던 중고 플랫폼… 판매자 밝힌다고 망하는 게 ‘당근’일까

    법망 피했던 중고 플랫폼… 판매자 밝힌다고 망하는 게 ‘당근’일까

    “내 신원정보가 언제 어떻게 유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당근마켓에 함부로 제공하기 싫다.” vs “사기를 당했을 때 피해 구제를 신속하게 받으려면 판매자 신원정보가 제공돼야 한다.” 당근마켓을 비롯해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사업자가 관리하던 판매자의 신원정보를 구매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전자상거래법 전부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구매자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9일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개인이 플랫폼에서 물건을 판매하고자 할 때 이름, 전화번호, 주소 같은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플랫폼 사업자는 구매자에게 신원정보를 알려 분쟁 해결을 도와야 한다. 실제 법이 적용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다. 업계에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로 거래가 위축돼 플랫폼 생태계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누구나 판매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되는 C2C(소비자 대 소비자) 거래에서 신원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것은 2000만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라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분쟁 과정에서 개인 사용자가 취득한 타인의 신원정보는 거래 종료 후 자동으로 파기되지 않아 악의적인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당근마켓 이용자들도 업체에 신원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 반감을 표시했다. 직장인 이모씨는 “소일거리 겸해서 안 쓰는 물건들을 가볍게 동네에서 판매하려는 건데, 필요 이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이용이 꺼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제품에 하자가 있는데도 판매자가 환불을 거부하며 연락이 두절되거나 사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분쟁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때만 신원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B2C(기업 대 소비자) 거래처럼 사업자 정보가 일반적으로 공개되는 것과 달리 어디까지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만 제공이 된다는 의미다. 현재 당근마켓은 개인정보 인증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가입이 가능해 대포폰으로 가입하더라도 걸러낼 방법이 없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최근 당근마켓에서 사기를 당해 신고했는데, 경찰이 판매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공정위는 현행 전자상거래법에도 플랫폼 사업자가 이름이나 전화번호 같은 신원정보 열람 방법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돼 있으나, 당근마켓 등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행법상 ‘일상용품이나 음식료 등을 인접 지역에서 팔기 위한 거래에 대해선 정보 제공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이 있지만, 이는 중국집과 같은 배달음식점에 해당되는 것이지 당근마켓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번 개정안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해당 예외 조항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핸드폰 좀 빌려주세요”…16살 여학생 번호 알아낸 30대男

    “핸드폰 좀 빌려주세요”…16살 여학생 번호 알아낸 30대男

    전화번호 알아내 20~30회 통화 시도수신차단에 발신번호 표시제한 걸어 처음 만난 10대 여학생에게 “나도 학생이다”고 말하며 수차례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준혁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당시 16세였던 피해자 B씨의 휴대전화를 빌려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이후 같은 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전화번호를 알아낸 다음날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친하게 지내고 싶다. 귀엽다. 예쁘다. 나도 학생이다”고 말했다. B씨가 전화를 계속 피하다가 이틀 뒤 ‘불편하다. 연락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남자친구도 불편해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A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친구로 지내자. 이번 주 일요일에 2대 2로 놀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B씨는 A씨의 전화번호를 수신차단 했으나 A씨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계속해서 전화를 거는 등 같은 해 5월까지 총 20~30회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를 대신 받은 B씨의 친구가 연락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한 뒤에도 A씨는 “나 너 알아”라는 등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연락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 “동종전력 있음에도 범행 반복”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본인과 교제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생각해 연락했고, 이후 B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B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한 후부터는 더 이상 연락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30대 중반의 남성인 A씨는 처음 만난 16세 여학생 B씨에게 그 의사에 반해 수 회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전송하며 상대방의 외모를 언급하거나 교제를 요구했다. 이러한 행위는 B씨로 하여금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며 “A씨 스스로도 B씨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차단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전화를 대신 받은) B씨의 친구가 거절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의 의사를 명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계속 연락을 시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특히 A씨는 이미 같은 방법으로 범죄를 저질러 여러 번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이 사건 범행을 반복했다.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르포] “타짜들은 이미 창릉지구 밖부터 쓸었습니다”

    [르포] “타짜들은 이미 창릉지구 밖부터 쓸었습니다”

    “미쳤어요, 미쳤어.” 8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60대 전후로 보이는 한 중년 남성이 고양 창릉3기신도시 예정지 길 건너 편에 있는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들어섰다. 중개업소 대표다. 600만원대 토지를 중개하러 나갔는데, 주인이 900만원으로 올려 부르는 바람에 거래가 무산됐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로 벌집을 쑤신 듯 온나라가 들끓고 있지만, 택지개발예정지구 밖에선 남의 나라 얘기다. 아직도 ‘부르는 게 값’이고, 자고 나면 오른다고 한다. 그러면서 “눈치 빠른사람들은 이미 2018년~2019년 미리 들어왔다”고 귀뜸한다. 서오릉 근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2018년 봄 까지만 해도 낡은 주택의 경우 3.3㎡(1평)당 400만원 가량 했으나, 2019년 5월 3기 신도시 발표 후 700만원대로 2배 가까이 오르더니, 지난 해 12월말 국토교통부가 GTX창릉역 신설을 발표하자, 다시 2배로 뛰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아직 상승여력이 높아 매수자를 데리고 찾아가면 매도자가 가격을 올리며 배짱을 부린다”며 입맛을 다셨다.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으로, 고양시 덕양구와 서울 은평구 사이에 위치해 서울지역 전화번호를 사용한다. 서오릉 한식뷔페 앞 삼거리에서 용두초등학교 방향 용두로를 기준으로 오른 쪽은 창릉지구에 편입됐고, 건축물이 많은 왼쪽은 보상비 부담 때문에 창릉지구에서 제외했다. 창릉지구 밖이지만, 신도시 수혜를 그대로 받을 수 있어 2019년 5월 창릉지구 발표 후 부동산값이 ‘천지개벽’을 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 주말 서울신문 취재진이 창릉지구 밖인 용두초교 근처를 둘러 본 결과 땅의 폭이 좁아 건축이 여의치 않거나 묘지가 앉아 있는 주택 신축용 밭 조차 3.3㎡당 1200만원을 넘게 불렀다. 웬만한 대지는 1300~1500만원에 이른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1년 만 빨리왔어도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었다”면서 “사장님은 정보가 없네”했다.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논·밭도 ‘씨’가 말랐다. 3.3㎡당 200~3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으나, 그나마 수요가 많은 작은 땅은 없다. 중개업소들은 농지의 경우 파주 또는 양주지역을 권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화전역 부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올 연말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더 오를 것”이라며 “판단을 빨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취재진이 신분을 밝히자 최근 LH직원들의 시흥·광명지구 투기 파문을 언급하며, “그 사람들은 아마추어”라고 단정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겁도 없이 자기 명의로 수용될 지역에 부동산을 산 것을 보면 그렇다. 특히 투기를 하려면, 수용예정지구 밖에 해야 하는데 안에 한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 본격 활동

    경기도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 본격 활동

    손님으로 가장해 불법 현장을 단속하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의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이 올해 활동을 시작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은 손님으로 가장해 불법 광고물의 전화번호로 통화하거나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해 수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기간제노동자를 말한다. 도는 올 상반기 수사요원 4명과 온라인 모니터 요원 4명 등 모두 8명을 선발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 2019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을 채용해 2019년 28명, 2020년 36명 등 2년간 64명의 불법대부업자 등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모니터 요원 4명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온라인을 통한 불법 사금융, 기획부동산, 다단계 범죄, 청소년 유해 약물 대리구매 등의 수사증거 확보를 위해 관련 인터넷사이트를 모니터하는 역할을 한다. 8일 부터는 미스터리 쇼핑 수사과정에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는 불법광고물 수거 인력 16명도 현장에 투입한다. 이들은 도내 번화가, 청소년 밀집지역 등을 다니며 불법 대부업이나 청소년 유해매체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수사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지난해 1년간 수거한 불법광고물만 29만 4000여 장에 달한다. 지난 2018년 10월 신설된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고금리 사채 등 불법 사금융 근절에 집중하며 지난해 온라인 고금리 불법 대부조직 등 불법 대부업자 46명을 검거했다. 온라인 불법 대부로 인한 피해 신고 및 제보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홈페이지(www.gg.go.kr/gg_special_cop)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전화해도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월드피플+] 12층서 추락한 아기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

    [월드피플+] 12층서 추락한 아기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아기를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2살 아기가 배달기사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쯤, 베트남 하노이 동안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준비를 하던 응우옌 응억 만흐(31)가 12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기를 목격했다. 배달기사는 “차 안에 앉아 있는데 반대편 건물에서 웬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부모에게 혼나는가 보다 했다. 그런데 곧 누군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둘러보니 발코니에 아기가 매달려 있었다”고 밝혔다.곧바로 현장으로 달려나간 그러나 아기를 받아낼 적당한 위치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겨우 아파트 현관 위를 덮고 있는 2m 높이 패널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갔지만, 경사진 지붕에 똑바로 서 있기도 어려웠다. 결국 배달기사는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동시에 발코니에 매달려 있던 아기가 50m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그 순간, 중심을 잃고 넘어졌던 배달기사가 앞으로 몸을 내던져 아기를 받아냈다. 자칫하면 아기가 바닥과 충돌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는 “떨어지는 아기를 보며 ‘나 여기 있다, 제발 나한테 떨어져라’라고 기도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다행히 내 품으로 아기가 떨어졌는데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무서웠다”고 설명했다.아기를 구한 배달기사는 아기를 경비원에게 맡긴 후 곧장 현장을 빠져나갔다. 본인 역시 팔을 삐어 진통제로 밤새 통증을 견디면서도 아기 가족과 별다른 연락은 취하지 않았다. 아기 가족은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그를 겨우 수소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아기의 상태도 함께 설명했다. 배달기사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기는 둔부 탈구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 중이다. 맨몸으로 아기를 살린 용감한 배달기사는 하루아침에 영웅이 됐다. 언론 인터뷰와 후원 요청도 물밀듯 밀려들었다. 하지만 배달기사는 인터뷰 외에 후원 요청은 모두 거절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생이 뒤바뀌었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영웅이 아니다. 그저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전화번호로 돈을 송금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 힘으로 번 돈이 아니면 갖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아기가 퇴원하면 찾아가 볼 생각이다.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 거라면 입양할 생각도 있다”고 각별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라 아기를 보자마자 딸이 떠올랐다. 무슨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한 행동이다. 아직도 내가 아기를 구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버지라면 누구나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을 드러냈다. 베트남 정부는 2일 배달기사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불륜 의심男에 전화 걸려는 남편 손가락 꺾은 아내

    불륜 의심男에 전화 걸려는 남편 손가락 꺾은 아내

    법원, ‘상해죄’ 아내에 벌금 70만원 선고유예 남편이 불륜을 의심하고 상대 남성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자 남편의 손가락을 꺾어 다치게 한 아내가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문기선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여)씨에게 벌금 7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8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의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로 하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집에서 불륜을 의심하는 남편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하자 다투게 됐다. 다툼 도중 남편이 불륜 상대로 의심하던 남성의 전화번호를 A씨 휴대전화를 보고 알아내 전화를 걸려고 하자, A씨는 남편의 팔을 할퀴고 손가락을 잡아 꺾어 다치게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A씨가 남편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유예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파트 주차 차량 연락처 무단 수집하면 과태료

    아파트 주차 차량 연락처 무단 수집하면 과태료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무단 수집한 출장세차 업체 등 4개사에 과태료 총 1700만원이 부과됐다. 개인정보위원회는 24일 올해 제3회 전체회의를 열어 디엔팩토리 등 4개 사업자에 대한 시정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자는 정보 주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개인정보 보유 기간이 지났는데도 파기하지 않고 계속 사용한 행위,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하면서 제대로 알리지 않은 행위 등으로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디엔팩토리는 출장세차·광택 서비스업체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부착된 연락처 2만 747건을 무단으로 수집한 뒤 출장세차 광고문자 발송에 이용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됐다. 챔프스터디는 어학·공무원·공인중개사·유학 등 분야 교육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공무원시험 설명회 참석 신청을 온라인으로 받으면서 신청자 외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하지 않은 지인까지 참가 신청을 하도록 유도해 과태료 500만원을 내게 됐다. 경남 김해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인 영진직업전문학교는 취업 지원과 취업정보 제공을 위해 수집한 수강생 연락처를 보유 기간이 지난 뒤에도 파기하지 않고 다른 교육과정 안내문자 발송에 이용했다. 과태료 부과 금액은 300만원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자인 에이엠플러스피에프브이강남은 건물관리 업체와 건물관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서 등 문서에 의하지 않고 개인정보 처리 위탁을 했으며, 개인정보 업무 위탁 내용과 수탁자를 정보 주체인 입주민에게 공개하지 않아 과태료 400만원이 부과됐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이번 결정이 일상생활 속 개인정보 침해 사고와 관련해 사업자들이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유리, 스타벅스 출입 거부 논란…스벅 “방역지침 때문”(종합)

    사유리, 스타벅스 출입 거부 논란…스벅 “방역지침 때문”(종합)

    아파트 화재로 대피 중 스타벅스 들렀지만휴대전화·신분증 못 챙겨 출입 거부당해 방송인 사유리씨가 아파트 화재로 대피했다가 추운 날씨에 아기와 함께 스타벅스에 들렀지만 출입을 증명할 휴대전화와 신분증이 없었다는 이유로 쫓겨난 경험담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상 신분증 대조를 통한 본인 확인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사유리 “아들 입술 파래져 덜덜 떠는데 출입 거부당해” 24일 사유리씨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스타벅스로 피신했던 일을 전했다. 그는 “오늘(23일) 오전 9시 반쯤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이 뽀얗게 변했다.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함께 아이를 돌봐주시는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전했다”며 “이모님이 옷 속에 아들을 감싸 안고, 난 강아지들을 안은 채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유리씨는 당시 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있었고, 화재 상황에선 엘리베이터는 위험하기에 계단으로 내려갔다며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출구가 안 보이는 것 같은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버릴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생후 3개월밖에 되지 않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다”고 당시 두려웠던 심정을 묘사했다.다른 이웃들도 대피를 한 상태였고, 10살도 안 된 아이가 맨발로 얇은 잠옷을 입고 서 있기에 자신이 입고 있던 다운재킷을 걸쳐줬다는 사유리씨는 이후 강아지들을 동물병원에 잠시 맡긴 뒤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그는 “아들이 추워서 입술을 덜덜 떨고 있었다”며 “빨리 아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데 스타벅스 직원이 QR코드로 출입 확인부터 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사유리씨 일행은 급하게 대피하느라 휴대전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직원분이 끝까지 안 된다고 하셨다”면서 “다른 매장처럼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다른 스타벅스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인적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안내를 못 받았다”고 했다. 사유리씨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직원을 비판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다. 직원분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기 의무를 다하는 것뿐이었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전화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바라는 건 그것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수기명부 작성시 신분증 대조 필수”이에 스타벅스 측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르면 QR코드가 없는 경우 명부에 전화번호와 거주지 등 인적사항을 수기로 작성토록 안내한다. 단, 수기 작성 시에도 반드시 본인의 신분증과 대조가 필요하다”라면서 “당시 사유리씨를 비롯해 매장을 찾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하게 안내를 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노래방과 PC방 등 고위험시설이나 음식점, 영화관,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곤란할 경우 수기명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때 전화번호 또는 개인안심번호를 적은 뒤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융통성 부족” vs “원칙대로 대응했을 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유리씨의 의견에 동조하는 측과 스타벅스가 원칙대로 대응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유리씨를 지지하는 측은 “실제로 신분증 대조하는 곳은 본 적이 없다. 다양성이 부족한 시스템이 문제”라거나 “아기가 입술이 파래져서 덜덜 떨고 있었다는데 융통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규정대로 안 해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직원이 지게 된다. 개인 카페도 아니고 직원은 매뉴얼대로 할 수밖에 없다”, “방역지침을 어길 순 없다. 아이 입술이 파래질 정도면 병원을 갔어야 한다”며 스타벅스 측 대응이 문제 없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분양합니다” 원격수업 선생님 찍어 당근마켓에…

    “분양합니다” 원격수업 선생님 찍어 당근마켓에…

    원격수업 중인 선생님을 찍어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올린 학생의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길어지면서 온라인으로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2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원격수업 중인 교사 모습과 이름이 아무런 제재나 여과 없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분양 대상으로 희화화되는 교육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교사를 분양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입양하시면 10만원 드림. 진지하니까 잼민이(초등학생 비하 단어) 드립 치면 신고함”이라며 원격수업을 진행 중인 교사 사진을 찍어 올렸다. 게시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커뮤니티 이용자는 “선생님 성함이랑 얼굴도 다 나와 있다. 안 그래도 온라인 수업 때문에 선생님들 얼굴 까고 수업하시는 거 힘들어하시는데”라고 우려했다. 교사 분양 글을 올린 당근마켓 이용자 계정은 현재 정책위반 사유로 이용이 중지된 상태다. 그러나 단순히 계정 중지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복되는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해 학부모 소환과 함께 징계위원회를 열어 심각성을 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교총 또한 “장난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교사의 명의를 도용해 전화번호를 유출하고 ‘아무나 연락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다양한 교권침해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수업에 따른 사이버상 교권 침해는 피해교사도 모르게 확대, 재생산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 피해교사나 학교에만 맡기지 말고 교육부 등 교육당국이 교사의 초상권, 인격권 침해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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