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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 없는 통신자료 조회 금지 법제화…이용자에 사후통지 규정 의무화해야”

    “영장 없는 통신자료 조회 금지 법제화…이용자에 사후통지 규정 의무화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언론인과 민간인, 정치인 등에 대해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를 한 사실이 드러나 ‘사찰 논란‘으로까지 번지자 전문가들은 30일 통신자료도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는 요청할 수 없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이용자에 대한 사후통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동통신사로서는 통신자료 제공이 의무가 아니지만 수사기관이 요청하면 말로는 임의 수사 형식이라 해도 제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기통신사업법을 통신비밀보호법으로 통합해 법원 허가 없이 수사기관이 일방적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이용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신자료’는 수사기관이 손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상 통화나 대화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시간 등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요청할 수 있지만 통신자료는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도 통신사에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통신사는 제공 의무는 없지만 관행적으로 수사기관에 협조해 왔다. 통신자료 조회는 비단 공수처뿐 아니라 다른 수사기관도 통상 활용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에 제공된 통신자료 건수는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36만 2943건이었다. 김가연 변호사는 “전기통신사업법은 수사기관이 이통사의 협조에 기대 사실상 우회적으로 통신자료를 받는 편법의 배경이 됐다”며 “사후에 이용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 사실을 고지하도록 보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당시 연방검찰이 영장을 받아 CNN 기자의 통화 내역을 조회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인 통화 내역 조회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 미 법무부는 비밀 정보를 취재하거나 보도한 것과 관련해 기자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의 법관 인력으로는 수사기관의 통신자료 관련 영장에 대해 실질적인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고 미국이나 영국·독일 등 해외에서도 전면적인 영장주의의 도입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에서는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줄줄이 폐기되거나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21대 국회에서도 지난해 11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수사기관에 통신 자료 제공 시 이용자에게 사후 통지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 野 “공수처, 윤석열 부부 17회 통신 조회…불법 사찰”(종합)

    野 “공수처, 윤석열 부부 17회 통신 조회…불법 사찰”(종합)

    국민의힘 “공수처장 사퇴시켜야…탄핵 추진”“윤석열 10회, 김건희 7회 불법사찰 정황”통신자료 조회 확인된 의원 78명…공수처 조회 77명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 통신 자료를 여러 차례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수처가 통신 자료를 조회한 국민의힘 의원 수는 77명, 공수처 외 수사기관 조회까지 합하면 78명이다. 국민의힘 의원이 10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74% 수준이다. 국민의힘 임태희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과 김기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공수처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 본부장은 “민주국가에서는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78명, 윤석열 후보 그리고 그 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의 횟수가 계속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윤 후보에 대해서는 10회, 후보자 배우자(김건희)에 대해선 7회의 불법사찰의 정황이 드러났다. 공수처와 검찰을 합한 것”이라며 “아마 이 숫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 가족 불법사찰…조회 숫자 늘 것” 임 본부장은 처음 김씨의 조회 횟수를 9회라고 했지만, 다시 7회가 맞다고 전주혜 선대위 대변인을 통해 정정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 3회, 서울중앙지검 4회, 인천지검 1회, 서울지방경찰청 1회, 관악경찰서 1회였고, 부인 김씨는 공수처 1회, 서울중앙지검 5회, 인천지검 1회였다.윤 후보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수사기관에 제공된 내역은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가입일, 해지일이었고, 조회 시기는 공수처는 9~10월, 중앙지검은 5~6월, 10~11월이었다. 부인 김씨의 조회 시기는 공수처는 10월, 중앙지검은 5~6월과 8월이었다. 그는 “이런 행각들은 공수처와 인천지검, 그 외에도 여러군데서 주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관련 기관 주모자들에 대해서도 밝히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또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입장 견지해 온 한 청년단체가 통신정보 조회를 당했다고 방금 전 기자회견 전에 제보를 받았다. 탈북단체를 후원했다는 이유로 금융계좌가 조회당했는데, 후원자를 주로 조사하는 것 같다”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임 본부장은 ‘윤 후보와 김씨가 수사를 받는 상황인데 그 외 시기에 통신조회가 이뤄졌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간은 자료를 입수하는 중이라 정리해서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단순 인적사항을 확인한 ‘통신자료 조회’인지, 통화내역을 들여다 본 ‘통신사실확인자료 조회’인지 묻는 질문에 “제가 확인한 바로는 정확한 문서 제목은 ‘통신자료 제공 내역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자료 조회 사실이 확인된 국민의힘 의원은 78명으로 집계됐다. 김 원내대표는 “전체의 80%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데, 거의 야당 의원 전원에 대해 한 것으로 보여지고, 78명 중 77명은 (조회 기관에) 공수처가 포함돼 있다”며 “공수처가 야당수사처인 ‘야수처’가 될 거라는 예견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野 ‘불법사찰 신고센터’ 설치…“공수처장 탄핵할 것” 국민의힘은 선대위 종합상황실에 ‘불법사찰 국민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며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대국민 상대로 모든 수사기관을 총동원해서 야당 후보를 사찰하고 민간인을 사찰하는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것은 현 정권의 민주정부를 가장한 현정권의 엽기적인 행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위를 일삼는 이 정부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드시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며 “선대위에서 국민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빙산의 일각만 드러난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위의 전모를 국민과 함께 밝히고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수처에 대해선 ‘탄핵’을 거론했다. 그는 “해야 할 수사는 안 하고 야당 뒷조사만 하는 공수처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구속돼야 마땅하고 당장 감옥보내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김 처장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고 모든 조치를 통해 즉각 탄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 반응 감지 최소 6시간… 긴급구호자 여러 명 등록도 가능

    스마트폰 반응 감지 최소 6시간… 긴급구호자 여러 명 등록도 가능

    1인가구 안전을 위한 ‘서울 살피미 앱’의 사용법은 쉽고 간단하다.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서울 살피미’를 검색한 후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 회원 가입 등의 절차가 없고 별도 서버도 없이 운영돼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도 안심할 수 있다. 첫 화면에는 앱 설정과 업데이트, 환경설정, 구호 서비스 설정이 있다. 환경설정으로 들어가 발신자의 이름과 번호, 거주지를 적은 뒤 추가로 치매·장애인·거동불편·환자·어린이·학생 등을 구분할 수 있다. 설정 후 구호 서비스에서 긴급구호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좀더 긴밀한 복지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동주민센터와 상담 후 복지플래너 등의 전화번호를 넣을 수도 있다. 긴급구호자는 여러 명을 지정해도 된다. 또 스마트폰 반응을 감지하는 시간 단위를 최소 6시간부터 지정할 수 있다. 개인의 의사에 따라 방해 금지 시간도 설정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다만 스마트폰이 절전 모드 상태이거나 꺼져 있는 경우 측정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 자가용 불법택시 ‘콜뛰기‘ 기승…경기도, ‘전과 16범’ 등 불법 운송업자 30명 적발

    자가용 불법택시 ‘콜뛰기‘ 기승…경기도, ‘전과 16범’ 등 불법 운송업자 30명 적발

    자가용 승용차나 렌터카로 불법 콜택시 영업(일명 콜뛰기)을 한 이들과 자가용 트럭으로 불법 화물운송을 한 업자들이 대거 경기ㄷ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9~12월 기획수사를 통해 불법 콜택시 영업 업주와 운전기사 28명, 불법 화물운송 차주 2명을 적발해 6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24명을 입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중 불법 콜택시 피의자들의 범죄 이력을 보면,강도·절도 11건, 폭행·폭력 15건, 음주·무면허운전 24건 등 다수의 강력범죄 전과가 확인됐다. A씨는 운전기사 18명과 함께 대리운전 업체로 위장해 광주시 일대 상가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콜택시 영업을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운전기사들에게 지급한 무전기로 불법 콜택시 영업을 알선해 주고 그 대가로 기사 1명당 하루 1만8000원의 사납금을 받았다. A씨와 운전기사 18명은 이를 통해 운송료 6000여만원을 포함, 7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스터리 기법 수사나 카파라치 등의 단속을 피하려고 고객 1000여명의 연락처를 저장한 뒤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받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B씨 등 9명은 지난해 적발돼 벌금형 처벌을 받은 뒤에도 똑같은 상호와 전화번호로 콜뛰기 영업을 하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적발됐다. 이들은 22회의 동종 범죄로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 등의 처벌을 받았으나 이런 불법 영업을 반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도, 절도, 폭력, 사기 등 16건의 범죄 이력을 가진 C씨는 올해 7월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중인 상태에서 불법 콜택시 기사를 하다가 적발됐다. D씨와 E씨는 화성시 일대에서 자가용 화물차를 이용해 건당 900원의 수수료를 받으며 1일 평균 150~200건의 불법 택배 운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여객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을 보면 불법 유상운송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김영수 공정특사경 단장은 “콜뛰기 기사들은 자격 제한을 받지 않아 제2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사고가 나면 보험 처리를 할 수 없어 그 피해가 승객에게 전가된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120미추홀콜센터 상담사 확진…제1콜센터 폐쇄

    인천시 전화 민원서비스 기관인 ‘120미추홀콜센터’에서 상담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담사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감염 확산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상담사 A씨의 근무지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120미추홀콜센터 제1콜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상담사 등 전체 직원 60여 명이 검체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 전화 민원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남동구 남촌동 제2콜센터를 비상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제2콜센터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원 응대는 하지 않고 전화번호 안내와 연결만 수행한다. 주말·휴일·야간에는 제2콜센터 대신 각 기관 당직실에서 민원 전화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비상 운영에 들어간 제2콜센터는 제1콜센터 업무를 넘겨받아 수행하고 있다”며 “제1콜센터 전체 직원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면 운영 재개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민단체 ‘공수처 통신자료 조회’ 인권위 진정

    시민단체 ‘공수처 통신자료 조회’ 인권위 진정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차별적인 통신자료 조회가 언론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는 17개 언론사 70여명의 기자, 외교 전문가, 야당 담당 기자, 민간 외교안보연구소 연구위원 등의 통신자료를 무차별·무제한 조회했다”면서 “비판적 기사를 보도한 기자의 가족까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은 명백한 보복성 민간인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법원의 허가 없이 특정인의 통신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은 명백히 영장주의에 반한다”며 “인권위가 이 법률의 폐지를 강력히 권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에는 정보·수사기관은 전기통신사업자에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통신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단체는 “당사자는 조회 당한 사실도 알지 못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인권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해 신속하게 권고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
  • “인간 같지 않은 것들” 양치승 관장이 분노한 문자메시지

    “인간 같지 않은 것들” 양치승 관장이 분노한 문자메시지

    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으로서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 관장이 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금을 빙자한 대출 문자를 받고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이라며 분노했다. 양치승 관장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소상공인 대출 안내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면서 “영업제한 때문에 대출 알아보고 있는데 때마침 오전부터 문자가 왔다”고 썼다. 그는 “(문자를) 보니 요즘 자영업자·소상공인 힘든 점을 이용해 국가에서 정책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교묘히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양치승 관장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면 ‘피해회복 지원 정책 자금 신청 안내’라는 제목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금융 지원금’이라고 사업 개요가 적혀 있다. 또 실제 금융기관 명칭을 써서 신청기관이 안내돼 있고, 대출금리와 신청 기간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그러나 양치승 관장이 공개한 문자메시지는 대출을 유도하는 사실상 사기 문자일 가능성이 높다. 양치승 관장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신청기관으로 ‘카카오뱅크’라고 나와 있으나 카카오뱅크 측은 지난 9월 ‘카카오뱅크를 사칭하는 문자나 전화에 속지 마세요’라며 공지를 올린 바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발신번호가 고객센터 대표번호와 다르거나 지역번호, 휴대전화 번호로 표시된 경우 ▲ARS나 URL 연결을 유도하는 경우 ▲파격적인 혜택을 안내하는 경우 ▲글이 어색한 경우 등을 유의하라고 안내했다.특히 카카오뱅크 측은 상품 가입에 ARS를 사용하지 않으며, 카카오뱅크 앱으로 연결되지 않는 URL은 모두 사기 문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양치승 관장이 안내한 문자메시지 역시 발신번호가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번호와 다르고, 특히 메시지 말미에 상담문의를 ARS로 안내하고 있다. 또 ‘자세한 상담은 위 내선번호로 신청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순차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전화 통화를 통해 대출을 유도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수순으로 이어지게 된다. 양치승 관장은 “이런 ×쓰레기 짓거리 하는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을 보면 코로나 오미크론을 입에 ×넣고 싶다”라며 분개했다. 양치승 관장의 글에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방송인들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방송인 홍석천은 “나도 받았는데, 가짜야?”라는 댓글을 남겼고, 양치승 관장은 “가짜더라. 전화번호들을 어떻게 빼돌리는 건지 완전 속아서 알아보다가 걸릴 뻔했다”면서 “조심해라. 이제 다 못 믿겠다”고 당부했다. 개그맨 김시덕도 “자영업자로서 갑갑하다”고 호소했고, 양치승 관장은 “요즘 너무 힘들어서 넘어갈 뻔했다”라고 답했다. 네티즌들도 “저도 이거 작년에 속아서 지금도 상환하고 있다”, “저도 모르고 연락해봤다가 계속 연락 와서 ‘이거 쓰레기구나’ 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 관장은 지난 2월 한 방송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 제한 여파로 헬스장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6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 지금 산타는 어디있나요?…북미우주방위사령부, 올해도 위치 추적

    지금 산타는 어디있나요?…북미우주방위사령부, 올해도 위치 추적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지만 올해에도 어김없이 산타클로스의 여정을 추적하는 서비스는 계속된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벌써 66번째를 맞이하는 이 임무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NORAD는 매년 12월 24일 0시가 되면 북극부터 러시아와 남태평양까지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방공레이더를 활용해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상의 산타를 설정하고, 전 세계인에게 마치 NORAD의 레이더가 산타를 추적하듯 현재 위치를 알려준다.  지구의 핵미사일, 전략 폭격기의 동향을 살피는 임무를 수행하는 NORAD가 이날만큼은 동심에 세계에 빠지는 셈. NORAD가 이같은 서비스에 나서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지난 1955년 한 어린이가 '산타와 통화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를 했는데 우연히 NORAD로 연결됐다. 광고지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돼 있었던 것. 이에 당시 전화를 받은 미 공군의 해리 슈프 대령은 "산타와 통화는 할 수 없지만 위치는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이 이같은 전통의 계기가 됐다. 올해에도 NORAD의 콜센터에 전화하면 산타의 위치를 알 수 있지만 과거와 달리 팬데믹임을 고려해 응답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수는 대폭 줄었다. 그러나 홈페이지(www.noradsanta.org)와 트위터, 페이스북 또한 '산타 추적기' 앱을 통해서도 쉽게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하버드 교수로 채용” 믿고 방송국 사직했는데 ’이메일 사기’

    “하버드 교수로 채용” 믿고 방송국 사직했는데 ’이메일 사기’

    인도 최고의 베테랑 뉴스앵커가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직을 제안 받고 방송국을 그만뒀는데 알고 보니 이메일 스캠(Scam·사기)으로 밝혀졌으며 이런 사례가 한둘이 아니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1년 동안 뉴델리방송(NDTV)에 근무하며 9시 뉴스를 진행했던 여성 앵커 니디 라즈단(44)은 2019년 11월 14일 ‘멜리사 리브‘란 하버드 학생으로부터 하버드 언론 세미나에 초청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역시 이메일로 타시프 아흐메드란 다른 학생을 소개 받았고, 아흐메드는 하버드 언론학과에 교수 자리가 날지도 모른다고 했다. 라즈단은 관심을 보였고, 얼마 후 자신을 바랏 아난드 부총장이라고 소개한 사람과 전화 인터뷰가 이뤄졌다. 하버드대에는 실제로 같은 이름의 부총장이 있기 때문에, 라즈단은 진짜 부총장과 인터뷰를 한 것으로 믿었다. 라즈단이 이 사기범들을 하버드대 관계자로 믿은 이유는 또 있었다. 사기범들은 지난해 1월 ‘하버드 커리어 닷컴(HarvardCareer.com)’이란 웹사이트를 사들인 뒤, 이 주소를 이용해서 이메일을 보냈다. 실제 하버드대 인사부 웹사이트는 ‘hr.harvard.edu’란 주소를 쓰면서 ‘하버드 커리어(@Harvard_Careers)’란 비슷한 트위터 계정 등을 갖고 있다. 라즈단이 자신에게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제출하자, 사기범들은 ‘하버드커리어 닷컴’에서 발송된 이메일로 추천서를 업로드할 링크를 보냈다. 라즈단은 상대가 요구하는대로 여권 정보, 의료 기록, 은행 계좌 번호 등도 제출했다. 라즈단은 하버드대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됐다는 통보를 받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는 NDTV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 및 동료와도 작별 인사를 나눴다. 라즈단은 NYT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월의 어느 날 밤, 진짜 하버드대 부학장이 라즈단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당신 이름이나 당신을 임명했다는 사실에 대한 어떤 기록이나 지식도 없다”는 내용이었다. 라즈단은 곧 온라인 취업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사실을 공개했다. 이때만 해도 순진한 라즈단만 사기를 당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뒤 몇달 사이에 인도의 다른 여성 언론인들이 비슷한 사기를 당할 뻔했다고 잇따라 고발했다. 사기범들은 여러 개의 트위터, 페이스북, 지메일과 왓츠앱 계정을 사용하며 여성 언론인들에게 접근했다. 2017년 인도 내무부 장관 아들의 사업과 관련한 특종을 했던 여성 언론인 로히니 싱은 2019년 8월 중순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과정 학생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트위터 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싱은 이들이 하버드 공식 이메일 계정 대신 지메일을 쓴 것, 전화번호가 모두 미국 번호가 아닌 점을 의심하고 연락을 끊었다. 자이나브 시칸데르란 또 다른 여성 언론인도 비슷한 시기 트위터 메시지로 유사한 내용을 전달 받았는데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의 전화가 아랍에미리트 국가번호로 시작했고 학장의 공식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오지 않자 연락을 끊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리는 다른 여성 언론인들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돈을 요구하거나 하지 않아 어떤 것을 노리고 이런 짓을 꾸몄는지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다만 사기범들이 접근한 여성 언론인들이 모두 정치 관련 뉴스를 다루는 언론인이고, 싱과 시칸데르 등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및 힌두 국수주의 성향의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를 했던 점에 비춰 정치적 목적으로 골탕 먹이려 했던 것이 아닌가 보인다. 신문은 또 “분명히 하버드대 측에 사기 시도에 대한 경고를 전한 피해자가 있었는데 하버드가 사기를 막기 위해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폰 개통했더니 왜 고액대출이”…대리점 직원이 카드 비번 빼내

    “폰 개통했더니 왜 고액대출이”…대리점 직원이 카드 비번 빼내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의 카드 비밀번호를 빼내 억대 카드 대출을 받은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이 덜미를 잡혀 구속됐다.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었고, 이들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 억대 대출이 이뤄졌는데 구제받을 길이 없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6일 컴퓨터등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부산 해운대구 장산역 부근 모 통신사 대리점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의 신분증 등을 도용, 휴대전화를 개통해 신용카드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78차례에 걸쳐 3억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요금을 할인해주겠다는 이유를 대며 실제 요금 할인에는 필요하지도 않은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새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찾아온 고객은 물론 과거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했던 고객에게도 손을 뻗쳤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60~8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A씨는 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고, 카드사 앱이나 비대면 대출 등에 대해 잘 모르는 점을 노렸다. A씨는 휴대전화 개통 때 받아놓은 신분증 사본과 신용카드 번호, 속임수로 알아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고객 몰래 비대면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특히 고객의 휴대전화에 카드사나 은행의 전화번호를 미리 스팸번호로 등록해놓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대출이나 본인인증 때 카드사나 은행에서 문자메시지 알림을 보내더라도 고객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빚이 연체돼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하거나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0대 여성 피해자 가족은 “카드사나 통신사가 고객 유치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에는 혈안이 돼 있지만 정작 고객 보호를 위한 조처는 전혀 없다”며 “약관상 회사는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통신사 본사 측은 “해당 대리점에서 피해자와 1대 1로 보상을 협의 중”이라면서 “피해 금액 보상과 함께 피해자들의 통신비 연체나 신용불량·채권추심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범죄는 A씨만 벌인 것이 아니다. 이달 초 부산 기장경찰서는 비슷한 수법으로 2억 2000만원가량을 불법 대출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B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의 정보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정보를 요구할 땐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비대면 대출 과정에서 신원 확인 등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카드사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내가 죽거든 아이폰 열어봐” 애플, 디지털 유산 인정

    “내가 죽거든 아이폰 열어봐” 애플, 디지털 유산 인정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가 사망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아이폰 계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기능을 도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부터 배포된 iOS 15.2 버전에서 ‘디지털 유산’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이폰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최대 5명까지 지정해두면, 사용자 사후(死後)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영상·전화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은 그간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직계가족 요청이라도 아이폰 개인 계정을 들여다보는 것을 금지해왔다. 미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서 수사 목적으로 범죄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달라고 해도 거부해왔다. 애플이 이 같은 관행을 깨고 아이폰 접근을 대폭 허용한 것은 최근 ‘디지털 유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의 유품처럼 생전에 온라인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 남긴 흔적을 말한다. 미니홈피·블로그에 남긴 게시물·사진·영상·댓글이나 온라인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들이 모두 해당된다. 한편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계정이 비활성화된 지 3개월이 지나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둔 사람이 해당 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비활성 계정 관리’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5년 ‘유산 접근’이라는 기능을 도입해 계정 주인이 사망한 이후 SNS 계정 관리권을 어떻게 처분할지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아이가 장염 걸렸다” 전국 음식점 협박한 ‘장염맨’ 공분

    “아이가 장염 걸렸다” 전국 음식점 협박한 ‘장염맨’ 공분

    전화 한 통으로 전국의 음식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장염맨’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어머니가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15일 ‘장염 사기꾼 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현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장염맨’은 어느 날 전화를 걸어 아이가 김밥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며 피해 보상금으로 30만원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A씨의 어머니가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장염맨은 “언론에 제보하고, 인터넷 리뷰로 큰코다치게 해 주겠다”며 협박했고, A씨의 어머니가 대화 중 충격으로 기절했지만 “사장님이 기절한 거랑 내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소리쳤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전국의 음식점에 돈을 갈취하고 있다. 끝까지 추적해 잡아내겠다”라고 다짐했다.반찬가게에서도 “아이가 장염 걸렸다” MBC ‘실화탐사대’는 최근 이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한 반찬가게 사연을 다루기도 했다. 반찬가게 사장은 지난 10월 이 남성으로부터 “어린 자녀들이 장염에 걸려 열흘 동안 죽만 먹였다”며 현금 보상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보험 처리를 통해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이 남성은 ‘법무팀장에게 지시해 민사 소송과 행정처분을 제기하고, 녹취를 언론에 공개해 가게 문을 닫게 하겠다’며 윽박지르고 전화를 끊었다. 안산에서 맛집으로 소문 난 해물 칼국수집도 같은 전화를 받고 현금을 입금했다. 이 남성의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검색한 결과 똑같은 전화를 받았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이 남성은 영세한 김밥집과 반찬가게를 상대로 협박해서 돈을 뜯어내는 일명 ‘장염맨’으로 불렸다. 올해 피해 음식점만 일흔 곳이 넘었고, 합의금으로 50만 원까지 입금한 곳도 있었다. 제작진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CCTV 화면 속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오윤성 교수는 “보이스피싱 꿈나무다. 30대의 젊은 사람이고 한 두 명이 아닌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이사람은 지금 재미있어 죽는다”라며 법무팀을 언급해 대응을 못하게 막는 신종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 “현장결제 할게요” 해놓고 배달음식 ‘먹튀’…사장님 울리는 사기 수법들

    “현장결제 할게요” 해놓고 배달음식 ‘먹튀’…사장님 울리는 사기 수법들

    현장 결제를 하겠다며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만 받고 돈은 지불하지 않는 ‘먹튀’ 고객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피해를 보고도 소액이어서 신고 없이 넘어가는 자영업자들이 많은데, 이를 악용한 ‘먹튀’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매장 손님이 계속 줄어 배달앱을 통해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주 A씨는 ‘먹튀’ 피해를 당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주 한 고객이 신용카드로 현장결제를 하겠다면서 총 3잔의 음료를 주문했다. 배달 기사를 통해 음료를 보낸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장 유선전화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배달 기사인데 카드 결제기가 없어서 음료값을 계좌이체로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주문자의 휴대폰으로 A씨의 계좌번호를 전송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배달 기사가 카드 결제기를 깜박 잊고 두고 간 것으로 생각하고 주문자에게 계좌번호를 전송했다. 이어 바로 입금하겠다는 답장까지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배달 기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A씨의 휴대전화를 통해서였다. 배달기사는 “주문자가 계좌이체 한다는데 음식을 두고 가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A씨는 얼떨떨했지만 ‘알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배달이 종료된 뒤 두 시간이 지나도록 돈은 들어오지 않았다. 주문자에게 입금해달라는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었고, 전화를 걸어도 종일 불통이었다. A씨는 배달대행업체에 상황을 알렸고, 매장에 다시 온 배달 기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은 카드 결제기를 갖고 있었으며 A씨에게 전화해 계좌번호를 전송해 달라고 한 적도 없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처음에 매장 전화로 전화를 건 것은 배달 기사가 아니라 주문자였다. 배달 기사가 도착하기 전 주문자가 배달 기사인 것처럼 가장해 ‘카드 결제기가 없으니 계좌번호를 보내달라’고 한 뒤 음식을 갖고 온 배달 기사에게는 ‘업체와 계좌이체 하기로 이야기가 됐다’며 돈은 보내지 않고 음식만 받은 것이다. 주문자는 배달 기사가 전화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발신자 번호가 찍히는 핸드폰이 아닌 매장 전화로 전화를 거는 등 치밀하게 A씨를 속였다. A씨는 “금액은 1만 2500원으로 소액이었지만, 수법이 교묘하고 괘씸해 기분이 매우 나빴다”면서 “경찰에 신고할까 생각도 했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도 얼마 되지 않아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 없이 그 값을 치르지 않는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피해 금액이 크고 상습·고의적인 경우 사기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피해 금액은 소액인 경우가 많아 피해를 겪고도 A씨처럼 신고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이를 악용한 ‘먹튀’ 고객은 점점 더 늘고 있다.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최근에는 ‘먹튀’ 사례와 고객의 전화번호를 제보하고 공유하는 사이트(http://10jang.com)까지 등장했다. 사이트에 제보된 사례는 대부분 배달 기사를 만나서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를 하겠다고 한 후 음식이 도착하면 계좌이체를 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루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들이다. 일부러 잔액이 부족하거나 결제가 되지 않는 신용카드를 내민 후 “카드가 긁히지 않으니 계좌이체를 하겠다”고 한 뒤 돈을 보내지 않는 사례도 있고, 신용카드를 사무실에 두고 왔으니 내일 이체해주겠다고 하고서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있다.
  • [사설] 개인정보 멋대로 조회하는 흥신소 규제 시급하다

    [사설] 개인정보 멋대로 조회하는 흥신소 규제 시급하다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 가족을 살해한 가해자가 흥신소를 통해 여성 집 주소를 알아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고 한다. 의뢰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개인이나 법인의 경력 등을 조사해 제공해 주는 흥신소가 강력 범죄의 통로로 이용된 것이다. 흥신소 업계에선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일부 흥신소는 돈만 되면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해 제공함으로써 언제든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컸다는 것이다. 피해가 더 일어나지 않도록 흥신소들의 불법행위를 감독할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적발되지 않았을 뿐 업계에선 흥신소에서 정보를 빼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흥신소 10곳에 문의했더니 대다수가 70만~150만원만 내면 알려고 하는 사람의 주소지는 물론 가족 주소지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특정 개인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만 넘겨주면 가능하다고 한다. 흥신소들은 불법 조회업자들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조회업자들은 각종 불법적인 수단으로 행정기관이나 통신사 등에 있는 정보를 빼낸다고 한다. 개인들로선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문제는 흥신소와 불법 조회업자들을 단속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이들이 텔레그램 등 보안성이 강한 메신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대포통장에 돈을 입금하는 방식을 써 단속을 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흥신소에서 정보를 빼낸 행위가 강력사건으로 비화하더라도 흥신소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만 처벌이 가능해 수위가 약한 것도 문제다. 정부는 이제라도 흥신소와 조회업자들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령을 마련해야 한다. 자유업인 흥신소 운영자의 자격 요건을 마련하고 불법 수집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경우 엄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갖춰야 한다.
  • [과학계는 지금] 美 자살자 5.5% 줄여준 특별한 힙합 음악

    [과학계는 지금] 美 자살자 5.5% 줄여준 특별한 힙합 음악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호주 4개국 9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힙합 음악이 자살률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12월 14일자 크리스마스 특별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립자살예방센터 전화번호를 제목으로 한 미국 힙합 가수 ‘로직’의 ‘1-800-273-8255’란 곡이 자살예방에 도움이 됐는지를 분석했다. 이 노래는 2017년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차트 3위까지 올랐고 2017년 MTV뮤직어워드, 2018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공연됐다. 분석 결과 음반 발매부터 2018년 그래미상 시상식까지 약 6개월 동안 자살예방센터에는 평소보다 하루 평균 6.9건의 전화가 더 걸려 왔고, 자살자 수는 다른 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전 연인 가족 살해’ 25세 이석준 신상공개

    ‘전 연인 가족 살해’ 25세 이석준 신상공개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인사건’ 피의자가 흥신소를 통해 피해가족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음성적 민간 조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14일 “흥신소가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주소를 알아낸 건 관공서, 통신사, 은행 등 개인정보를 가진 곳에서 적어도 한 번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업자에게 수수료 주고 개인정보 사” 실제 흥신소 10곳에 ‘주소지를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한 결과 대다수가 70만원을 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의뢰인이 알려는 사람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150만원을 내면 가족 주소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부 업체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업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어도 주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만 알아도 가족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답한 곳도 있었다. 수도권에서 흥신소를 운영 중인 A대표는 “직접 정보를 검증해 보긴 하지만 대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캐내는 ‘조회업자’에게 건당 얼마의 수수료를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다”고 말했다. ●“민간탐정 관리·감독 법령 마련 시급” 흥신소업자들은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를 조회업자에게 사는 것을 ‘일반조회’라고 부른다. 이름과 나이 등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있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가족 주소지 등의 정보를 사는 것은 ‘특수조회’로 불린다. 일반조회는 건당 10만~20만원을 지불하지만 특수조회는 건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흥신소업자도 ‘조회업자’를 직접 대면할 수 없다는 게 A대표의 설명이다. 조회업자가 흥신소 홈페이지에 나오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을 통해 먼저 접촉을 해 오면 거래가 이뤄지는 식이다. 조회업자들은 주로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돈을 송금받는다. 이들은 신분을 세탁한 대포통장을 사용하며 통장도 자주 바꾼다. 이처럼 전국의 수많은 흥신소가 조회업자를 끼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현재로선 관리·감독 부처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도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흥신업자도 ‘탐정’이란 이름을 쓰는 실정이다. 사설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은 지난해 10월 기준 12개 단체, 14개 자격증 5864건이 신규 발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송파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석준(25·구속)이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지 못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흥신소는 자유업이라 자격증이 필요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탐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신변보호 중이던 옛 연인의 거주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이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를 살인, 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바꿔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흥신소에 주소 물어보니 “70만원 내면 다음날 가능”

    흥신소에 주소 물어보니 “70만원 내면 다음날 가능”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인사건’ 피의자가 흥신소를 통해 피해가족 주소를 알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죄에 이용되는 음성적 민간 조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 간부는 14일 “흥신소가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주소를 알아낸 건 관공서, 통신사, 은행 등 개인정보를 가진 곳에서 적어도 한 번은 불법적인 경로로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회업자에게 수수료 주고 개인정보 사” 실제 흥신소 10곳에 ‘주소지를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한 결과 대다수가 70만원을 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의뢰인이 알려는 사람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150만원을 내면 가족 주소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부 업체는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업체는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만 있어도 주소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만 알아도 가족의 주소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답한 곳도 있었다. 수도권에서 흥신소를 운영 중인 A대표는 “직접 정보를 검증해 보긴 하지만 대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캐내는 ‘조회업자’에게 건당 얼마의 수수료를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인다”고 말했다. ●“민간탐정 관리·감독 법령 마련 시급” 흥신소업자들은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같은 정보를 조회업자에게 사는 것을 ‘일반조회’라고 부른다. 이름과 나이 등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있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가족 주소지 등의 정보를 사는 것은 ‘특수조회’로 불린다. 일반조회는 건당 10만~20만원을 지불하지만 특수조회는 건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흥신소업자도 ‘조회업자’를 직접 대면할 수 없다는 게 A대표의 설명이다. 조회업자가 흥신소 홈페이지에 나오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등을 통해 먼저 접촉을 해 오면 거래가 이뤄지는 식이다. 조회업자들은 주로 보안성이 강한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돈을 송금받는다. 이들은 신분을 세탁한 대포통장을 사용하며 통장도 자주 바꾼다. 이처럼 전국의 수많은 흥신소가 조회업자를 끼고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데도 현재로선 관리·감독 부처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도 지난해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민간 흥신업자도 ‘탐정’이란 이름을 쓰는 실정이다. 사설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은 지난해 10월 기준 12개 단체, 14개 자격증 5864건이 신규 발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송파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석준(25·구속)이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지 못했다면 참극을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흥신소는 자유업이라 자격증이 필요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탐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신변보호 중이던 옛 연인의 거주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린 이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를 살인, 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바꿔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이 살해된 데 대해 “희생된 국민에게 명복을 빌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가족과 피해자가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기본 사명인데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고 국민께 걱정과 불안을 드린 점에 대해 항상 송구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일 피해 여성의 신변보호 여부를 결정할 때 최신 체크리스트를 활용했으나 가족까지 신변보호 대상으로 적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지만 피의자 이모(26·구속)씨는 여성의 가족이 사는 주거지를 찾아가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 청장은 “신변보호 대상자 선정 위험성 체크리스트 문안도 바꾸고 개선 방향도 마련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찰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예산과 인력,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스토킹범죄 신고만 4배가량 증가해 105건이 넘게 접수되는 등 치안부담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첫 성폭력 신고를 접수했을 때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임의동행에 임했고 휴대전화 임의제출도 순순히 했다”며 “주거지나 전화번호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체포 영장을 받기 위한 긴급성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퍼즐을 맞춰 보니 이런 상황이 있었다. 그때 (신병확보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당시에 대구(수성경찰서)에서 판단했을 때는 요건이 안 됐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14일 개최하기로 했다. 강력범 신상공개는 2010년 특정강력범죄법에 근거 조항이 신설된 이후 31건 이뤄졌는데 이씨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서만 7번째로 역대 가장 많다.
  •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아…‘전 연인 모친 살해’ 20대,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흥신소 통해 주소 알아…‘전 연인 모친 살해’ 20대, 신상공개 여부 내일 결정

    ‘보복살인’ 혐의 적용 적극 검토징역 10년 이상, 최대 사형까지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모(26)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오는 14일 결정된다. 1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송파 잠실동 빌라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14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 4층 A(21)씨의 집을 찾아가 A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의 흉기로 찌른 혐의 등을 받는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나흘 전인 6일에도 경찰은 ‘딸이 감금된 것 같다’는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A씨 위치를 추적한 결과 충남 천안 지역으로 파악됐지만 그곳에 A씨와 이씨는 없었다. 마침 현장 관계자가 두 사람이 대구에 있다고 전했고, 경찰은 대구에서 A씨와 이씨를 찾았다. 이들을 찾은 대구 수성경찰서는 A씨와 이씨를 분리 조치했고, A씨는 이후 경찰에 ‘감금돼 성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와 이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이씨의 주거지와 전화번호를 확보했으며 이씨가 임의동행에 응하고 휴대전화도 임의제출한 점 등의 이유로 이씨를 체포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신고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혐의를 살인·살인미수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흉기 미리 준비, 다른 범행도구도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 이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에 쓴 흉기 외에도 다른 범행도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같은 건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집안 내부까지 침입한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한편 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는 형사사건의 수사와 관련된 고소·고발, 진술·증언 등에 대해 보복할 목적으로 사람을 살해할 경우 적용된다. 보복살인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형, 무기 혹은 5년 이상의 징역형에서 처하도록 하는 형법상 살인법보다 형이 무겁다. 또 경찰은 이씨가 흥신소를 이용해 A씨의 주소를 알아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씨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주소를 알아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경찰청장 “송파 신변보호 여성 가족 희생 안타까워”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신변보호 여성의 가족이 살해된 데 대해 “희생된 국민에게 명복을 빌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가족과 피해자가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기본 사명인데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고 국민께 걱정과 불안을 드린 점에 대해 항상 송구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7일 피해 여성의 신변보호 여부를 결정할 때 최신 체크리스트를 활용했으나 가족까지 신변보호 대상으로 적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피해 여성은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지만 피의자 이모(26·구속)씨는 여성의 가족이 사는 주거지를 찾아가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 청장은 “신변보호 대상자 선정 위험성 체크리스트 문안도 바꾸고 개선 방향도 마련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찰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예산과 인력,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10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스토킹범죄 신고만 4배가량 증가해 105건이 넘게 접수되는 등 치안부담이 급격하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첫 성폭력 신고를 접수했을 때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임의동행에 임했고 휴대전화 임의제출도 순순히 했다”며 “주거지나 전화번호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체포 영장을 받기 위한 긴급성이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퍼즐을 맞춰 보니 이런 상황이 있었다. 그때 (신병확보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당시에 대구(수성경찰서)에서 판단했을 때는 요건이 안 됐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14일 개최하기로 했다. 강력범 신상공개는 2010년 특정강력범죄법에 근거 조항이 신설된 이후 31건 이뤄졌는데 이씨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서만 7번째로 역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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