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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기무사 소령이 서울서 성매매 알선하다 붙잡혀

    현직 기무사 소령이 서울서 성매매 알선하다 붙잡혀

    현직 국군 기무사 소령이 서울에서 성매매 알선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무사 소속 A(44) 소령을 붙잡아 국방부 헌병대로 이첩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소령은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들과 접촉해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고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 오피스텔과 모텔 등에서 성매수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채팅으로 만난 남녀를 뒤쫓아 이들이 들어간 모텔을 덮쳐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인 것처럼 채팅을 하고서 여성과 만날 장소로 가 잠복, 이 여성을 기다리다가 다른 성매수 남성을 만나자 뒤쫓아갔다. 경찰은 해당 여성으로부터 “알선해준 사람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여성을 통해 알선자를 유인한 결과 강서구의 여성 자택 인근에서 A소령을 붙잡았다. A소령은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번호 등이 남아있는 휴대폰 3대와 현금 100여만원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이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소령이 처음에는 신분을 밝히지 않다가 혐의가 드러나자 털어놨다”라면서 “그가 언제부터 범행했는지 등은 국방부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판사 ‘불법 성매매’, 고작 감봉 3개월?

    현직 판사 ‘불법 성매매’, 고작 감봉 3개월?

    대법원이 불법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작발된 현직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경찰과 정부부처 공무원들에 이어 현직 부장판사의 성매매도 고작 ‘감봉’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 대법관)는 20일 A(45) 부장판사에 대한 심의를 비공개로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사건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A 부장판사는 지난 8월 2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단속 나온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고 전단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해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A 부장판사는 적발된 다음 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직무 배제만 시킨 뒤 감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감사위는 같은 달 12일 징계 청구가 필요하다고 대법원에 권고했다. 징계위 결정은 14일 이내 징계위의 결정에 불복 가능하다. 헌법상 신분이 보장되는 판사는 견책, 1년 이하의 감봉, 1년 이하의 정직 등 징계가 가능하다. 그동안 경찰 공무원과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성매매, 성추행 등 비위 사건에서도 ‘감봉 1개월’ 등 경징계에 그쳐, 공무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날 “aaz**** 대단히도 엄중하게 물었네”, “dre**** 할 말이 없다. 국민이 낸 돈으로 월급받아 이런 짓이나 하는데도 감봉 3개월이라니” 등 징계 처분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대법원 관계자는 “일반 정부부처의 경우 대가성이 없는 성매매에 대해 견책이나 경고 처분에 그치는데 이에 비해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엄중한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캠피싱’으로 4140명으로부터 24억 가로챈 일당 적발

    스마트폰 화상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일명 ‘몸캠피싱’으로 24억원을 가로챈 사이버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2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6일부터 올해 4월 17일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 사무실을 두고 홍콩에 서버가 있는 조건만남 사이트를 운영하며 C(50)씨 등 4140명으로부터 24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조건만남 등을 해 줄 것처럼 속인 뒤 돈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화상채팅하며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거나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악성 코드를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지인이나 가족의 휴대전화번호를 파악했다. 이후 피해 남성들이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내에 모집책 6명을 두고 계좌당 15만∼45만원에 대포통장을 사들인 뒤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많은 돈을 뜯기고도 성매매를 하려다가 피해를 당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국 갤노트7 사용자, 삼성이 폭발숨기려 뇌물 제공 주장

    중국 갤노트7 사용자, 삼성이 폭발숨기려 뇌물 제공 주장

    삼성이 중국에서 갤럭시 노트7의 발화모습을 공개하지 않는 댓가로 사용자에게 핸드폰 교체외에 100만원 가량을 입막음용으로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뉴욕타임즈와 IT매체인 BGR은 18일(현지시간) 장 시통(Zhang Sitong•23•전 소방관)이라는 중국의 갤럭시노트 7 사용자가 노트7을 손에 쥐고 친구 전화번호를 저장하던 중, 휴대폰이 진동하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는 휴대폰을 즉시 땅에 던지고는 옆에 있던 친구에게 이 광경을 촬영하라고 말했다. 이후에 연락을 받고 그의 집으로 찾아온 삼성 직원들은 새로운 갤럭시 노트7으로 무료교체뿐만 아니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900달러(약 100만원)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화를 내면서 이를 ‘뇌물’이라며 거절했다고 했다. 장 시통의 친구가 촬영한 영상은 현재 뉴욕 타임즈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장 시통은 뉴욕 타임즈 기자에게 “삼성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폰은 안전하다고 해서 샀다”면서 “이는 기만이며 삼성이 중국 사용자들을 속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술연구회사인 IDC의 연구원 디진은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손상되어 가까운 시일내 삼성이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는 힘들게 되었다”라고 했다. 삼성은 이에 대해 “사고처리 과정에서 불명확한 의사소통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이 있다면 사과한다.‘면서 ”우리에게 중국시장은 가장 중요한 곳 중의 하나고 해외 투자처다. 삼성은 중국에 대해 이중 잣대를 쓰지 않는다.“라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관계 피로사회의 대안은?/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열린세상] 관계 피로사회의 대안은?/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장

    바쁜 일상 가운데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야!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무슨 일이야?” 나는 친구의 말을 채 듣기도 전 전화 건 용건부터 묻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는 “어떻게 지내나 해서. 그냥 목소리라도 듣고 싶었어”란다. 아무 용건 없이 그냥 받은 전화. 참 오랜만에 안부 전화를 받은 거다. 나는 그런 전화를 건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아물거린다. 문자, 카톡, SNS 등 온종일 휴대전화를 끼고 살면서도 용건 없는 안부 통화는 좀처럼 하기 어렵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선 용건 없는 대화는 낭비로 느껴질 지경이니 말이다. 사실 스마트폰이 ‘채팅·메신저’ 목적인 사람이 ‘음성·영상 통화’보다 많은 게 현실이다. 심지어 사람 사이의 육성 통화는 점점 사리질 거란 소리조차 들린다. 일상에서 음성 통화를 거의 하지 않든지 통화 자체를 두려워한다는 ‘콜 포비아(call phobia)’ 족도 생겼다. 말 거는 게 두렵고, 말하는 게 싫다고 한다. 오죽하면, ‘전화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이 생겨났겠는가? ‘전화를 겁내지 않는 법’을 물어보는 학생도 제법 있단다. 어디 그뿐인가? 혼밥, 혼술 등 혼자 놀기가 관계 피로사회를 대변한다는 문화로 등장했다. 이 사회 특유의 과도한 경쟁, 타인의 시선 등이 사람을 피로하게 만들었단다. 혼자 노는 문화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사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어느새 우리는 ‘말’을 매개로 해온 인간 관계 자체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전통적으로 인간 관계를 대표하는 두 단어를 꼽으라면 ‘사랑’과 ‘믿음’일 거다. 하나 ‘혼놀족’이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걸 보면 이 사회는 이 둘에 대한 배신감이 꽤 컸나 보다. 하여튼 이 중에서도 더 중요한 걸 택하라면 나는 당연 ‘사랑’을 들고 싶다. 이 둘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종류의 내면 상태다. 사랑이 능동적이라면 믿음은 수동적이다. 사랑은 적극적인 감정과 행동으로 키워 낼 수 있지만, 믿음은 노력만으로 커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란 뜻이다. 믿음의 반대말은 ‘의심’이다. 믿음이 수동적인 것처럼 의심도 그러하다. 내 마음에 의심이 들어오면 절대 흔들리지 않을 거란 믿음도 허물어진다. 결국 믿음에 근거한 인간 관계는 불안정하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속담처럼 사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관계의 피로는 이 믿음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한다. 그렇다고 관계 맺기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다. 믿음을 뛰어넘는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물론 미움은 아니다. 사랑과 미움은 지대한 관심이 빚어낸 동전의 양면일 뿐이다. 그래서 ‘애증’이라 하지 않는가.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다. 사랑의 대표적인 감정이 바로 ‘관심’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습관이 있는지, 심지어 오늘 뭘 먹었는지 사랑을 하면 모든 감각이 안테나를 높이 올린다. 비단 사람뿐이랴. 꽃 한 송이를 사랑해도 물을 주고 빛을 쪼인다. 관심을 쏟는 거다. 하나 사랑하지 않으면 시들어 죽어도 상관이 없다. 미워하는 게 아니라 나와는 상관이 없어지는 거다. 그런데 관심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현대인은 이 관심을 두려워하는 게다. 시간과 노력을 포기해 버린 듯도 하다. 과연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나 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더 멋진 일인가. 관심을 끄고 도움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게 행복한 삶인가. 관계의 기본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믿음 지키기에 급급하다면 진짜 피로할 수밖에 없을 거다. 그러나 그것이 사랑을 키우는 거라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나’로부터 ‘타인’으로의 시프트다. 그런 사랑은 상대를 위하는 작은 관심을 통해서도 자라난다. 주책없이 간섭하는 사람을 ‘오지랖이 넓다’고 핀잔도 하지만, 그런 사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사랑이 많다. 사방팔방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 용건이 없어도 좋다. 그냥 조그만 관심이 더 편할지 모르겠다. 전화 한 통처럼. 나는 친구의 안부 전화를 끊고는 다른 친구 전화번호를 찾는다. 얼굴 한번 보려고.
  • 서대문 복지지도 저작권 ‘인정’

    서울 서대문구가 2015년 3월 전국 처음으로 만든 ‘복지방문지도 시스템’이 독창성과 우수성을 외부에서도 인정받았다. 서대문구는 18일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복지방문지도 시스템의 프로그램 저작물 권리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과 복지현장을 결합한 ‘서대문 복지방문지도 시스템’은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를 온라인 지도와 연동한 전산 프로그램으로, ▲고위험군 빨간색 ▲중위험군 주황색 ▲저위험군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수급 결정, 지속 관리의 전 과정을 전산화해 복지 담당자가 위기 가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위기 가정의 실시간 확인으로 더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과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모든 기초자치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주민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복지방문지도 시스템 외에도 복지사각지대 신고 창구인 천사톡(카카오톡)과 전화번호 하나만 알면 모든 복지상담이 가능한 행복1004콜센터(02-330-1004)를 통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7. 연애 경험 많으면 약일까 독일까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7. 연애 경험 많으면 약일까 독일까

    “10년 동안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면서도 우리가 맺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우리는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죽어가는 연애 세포를 되살리기 위해 영국 로코물(로맨틱코미디물)의 정석이라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를 보러 갔다. 다시 만난 마크 다시(콜린 퍼스)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그러나 그는 저 쪽지 만을 남긴 채 속절없이 그의 곁을 다시 떠났다. 학습된 경험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은 안된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속 브리짓 존스야 같은 상대에 대한 학습의 경험이라 일련 타당한 결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줄곧 다른 상대를 새로 만나면서도 예전 경험에 비추어 행동한다. 왜냐하면 이제 이 나이쯤 먹어서(대충 나와 비슷한 또래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알량한 연애 경험 몇 개와 그로 인해 쌓인 알량한 지식들 몇 개 뿐이기 때문에! 브리짓 존스에 비추어서 과거의 연애들은 현재 또는 미래에 다가올 연애에 약인가, 독인가 궁금해졌다. (브리짓에게 마크는 약이었을까, 독이었을까.) ◆ 약 나 또는 연애, 나와는 다른 곳(화성 또는 금성)에서 온 생물에 대한 ‘전술 복습’의 측면에서는 ‘약’인 것이 분명하다. 연애는 일련 나에 대한 깨달음의 장이다. 합정스테파니(30·여)도 “내가 이런 사람이랑은 안맞구나, 내가 차마 감당할 수 없는 건 이런거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20대를 수놓았던 일련의 연애를 통해 스테파니는 흡연자와 야구광은 본인과 절대 안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얘기했다. 역시나 ‘나쁜 남자·여자’와의 연애에서는 배우는 점이 많다. 요즘 한창 꽃길을 걷고 있는 연애해여(30·여)는 여자 맘을 알아도 너무 잘 알던 남자와의 연애를 ‘약’으로 기억한다. 연애해여는 한마디로 좋아하면 한없이 퍼주고 또 퍼줘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여자였다. 그러나 연애해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치명남과의 연애 이후 그는 달라졌다. “그게 나쁘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의 아니게 우선 순위가 내가 되면서 연애에서 더 이상 예전처럼 휘둘리지 않아.” 다른 생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잔 기술이 느는 것도 일종의 ‘약’이다. 슬기슬기사람(29·남·필자의 아바타가 아니다·이하 슬기)은 과거 자신을 스쳐 지나갔던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했던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는 그와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가령 슬기(다시 말하지만 필자가 아니다)는 핸드폰에 새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 그저 이름으로만 입력하는 습관이 있었다. 회사 동기나 친구는 그래도 됐지만 여자친구는 아니었다. “여자친구 이름을 가령 ‘이슬기’라고 입력해 놨는데 그걸 본 여자친구가 막 화내더라고. 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각기 다른 여자로부터 2번 정도 그걸 겪은 다음에는 이제부터는 카톡 대화명이라도 선제적으로 바꿔. ‘슬기찡♥’ 이런 식으로.” 그의 핸드폰에 ‘~찡♥’이라고 입력된 이는 아마도 그의 현 여친일 것이다. ◆ 독 여러 연애를 거쳐 오늘의 ‘너’를 만나는 ‘나’가 된다는 점에서 분명 약...이다. 그러나 한 줌 찌질한 연애사로 밥벌이를 시작한 나는 요즘은 ‘독’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가령 나의 썸남이 이 기사를 본다면, 그는 하다 못해 내 N번째 남자친구의 치킨 취향까지 알게 될 판이니 말이다. 연애에 관한 선문답을 좋아하는 ‘슬기’는 ‘과거의 연애 경험’에 대해 “칼 같은 거란다. 잘 쓰면 도구요, 못쓰면 흉기다. 다만 도구로써 칼이든 흉기로써든 드러내지 않는 것이 낫다”라고 말했다. “너는 네가 치킨 먹으면서 닭 목 자르는 칼을 보고 싶겠니?” 매주 닭 목을 자르는 나는 어찌하란 것인지 대책없는 답변이었다. 지난 ‘더치페이’ 편의 신 스틸러 돈도잃고사랑도잃고광광우럭따(29·여·이하 광광) 또한 ‘닭 목 자르는 칼’을 볼 필요가 없다는 데 극적으로 동의했다. 과거 남자친구와 볕 좋은 봄에 벚꽃 구경을 갔던 광광. 남자친구와의 첫 봄꽃 구경에 넋이 나간 광광에게 남친은 “나 여자친구랑 벚꽃 보러 간 게 처음이야~”라고 말했다. “아, 정말? 오빠도 처음이야?” 떨어지는 꽃잎 아래서 온갖 CF를 찍었던 광광 커플. 사달은 카페에서 일어났다. 남친의 아*패드에 연동된 네*버의 엔드라이브에서, 전 여친과 벚꽃 아래서 해맑게 웃고 있는 남친 사진을 본 광광. 배신감에 부르르 떨며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남친의 뺨따구를 올려 붙였다. “별 거 아니지만 그냥 그거 하나로 다 못 믿겠는거? 세상에 진짜 사랑은 없구나. 회의감 대박.” 김메리(28·여)는 나이를 먹고 연애 횟수가 많아지면서 연애에 괄호가 많아진다고 했다. 가령 “(최근 6개월 간) 이렇게 좋은 감정은 처음이야!” 또는 “(최근 1년 간) 이렇게 좋은 키스는 처음이야!”가 된다는 것이다. 메리는 끝에 말했다. “다 진심은 진심인데...” 그 이후에 담긴 말을 안 들어도 알 것 같았다. ◆ 그래서 독인가, 약인가 메리는 말했다. “(과거 연애는) 독약이야” 쓰기에 따라 독일 수도, 약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이 나이에 독이 조금이라도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연애를 마냥 기피할 수 만은 없는 일이다. 결국은 청산가리를 복용하면 죽지만 아크릴 섬유의 제조, 도금, 금속의 열처리에는 유용하게 사용하듯이. 10년 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 브리짓에게 마크는 독이었는지 약이었는지는 극장 가서 확인하시고, 부디 올 겨울은 류시화 시인의 말처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시라.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중국 휴대전화 실명제 전격 도입… ‘보이스피싱’ 해결되나?

    중국 베이징 소재 4대 통신사 영업점에서는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총 17일간 휴대전화번호 사용자 실명 인증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15일 오전 베이징 차오양구 다뚠루에 소재한 중국연통 영업점을 찾은 수 십 여명의 고객들은 자녀 명의로 구입, 개통한 휴대전화번호에 대해 사용자 실명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긴 줄을 선 해당 고객들의 행렬은 늦은 오후까지 계속됐는데, 이는 지금껏 중국 내 전역에서 등록된 휴대전화 사용자와 정부 등록 명의자 사이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침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중순 베이징 시정부는 ‘휴대전화번호 실명제'(关于进一步落实电话用户真实身份信息登记规定的公告)를 15일부터 전격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본인 실명으로 등록하지 않은 휴대전화번호는 정부 권한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정지되며, 이후 3개월 이내에 정식 등록 과정이 없는 휴대전화번호는 폐기 처분된다. 이 같은 강경책을 실시한 이유는 지금껏 베이징 내 등록된 휴대 전화 가운데 상당수가 일명 ‘대포폰’으로 불리는 사용자와 등록자의 신분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일평균 2만 5000대의 대포폰이 개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명제 실시 이전, 베이징 내의 휴대폰을 통한 보이스피싱 등의 사례가 심각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달 중으로 하루 평균 70만대의 휴대폰 명의자 및 사용자 일치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사용자의 96%에 해당하는 인구에 대해 실명제를 완료할 방침이다. 실명제 확인 방식은 두 가지로 진행되며, 베이징에서 운영 중인 중국전신(中国电信)、이동(移动)、연통(联通) 등 3개 업체의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음성 인식 서비스를 통한 실명 등록 방법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인증 방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트럼프, 도대체 어디까지? “클럽서 치마 속에 손이…얼굴을 보니 트럼프”

    트럼프, 도대체 어디까지? “클럽서 치마 속에 손이…얼굴을 보니 트럼프”

    잇단 성추행 파문에 이어 또 다른 두 명의 미국 여성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46세의 사진작가인 크리스틴 앤더슨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반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성추행을 당한 사연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소문 끝에 서던 캘리포니아에 사는 앤더슨을 접촉했으며, 이러한 ‘숨기고 싶은’ 사연 공개를 꺼린 그녀를 설득해 가까스로 인터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당시 손님이 가득한 맨해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오른쪽 옆에 있던 남성이 손을 자신의 미니스커트로 밀어 넣더니 허벅지 안쪽을 만지고 속옷을 파고들어 음부까지 건드렸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놀라서 이 남성의 손을 밀치고 자리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남성의 얼굴을 봤더니 트럼프였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머리와 눈썹 등 독특한 얼굴이었다”며 “누구도 눈썹이 그렇게 생긴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 “30초도 안 돼 벌어진 이 일 때문에 나와 친구들은 역겹고 얼이 빠졌다”며 “도널드는 상스럽다. 우리 모두 그가 상스럽다는 것을 안다.그냥 자리를 옮기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앤더슨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모델 지망생이었다. 트럼프는 이미 타블로이드 신문에 얼굴이 자주 등장하는 유명인사였다. 트럼프 캠프의 호프 힉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트럼프는 얼굴이 알려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날조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며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AP 통신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서머 저보스(41)가 트럼프에게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저보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2007년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소유 기업에서의 구직 문제를 상의하고자 트럼프를 접촉했다. 첫 만남에서 헤어질 때 트럼프는 저보스의 입술에 키스하고 전화번호를 물었다고 한다. 몇 주 후 트럼프의 초청으로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두 번째 만남에서 사달이 났다.저보스는 트럼프가 강압적으로 입을 벌려 키스하더니 가슴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 저보스가 접근을 거부하자 트럼프는 마치 구직 면접을 보는 것처럼 대화를 이어갔고, 저보스는 나중에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낮은 임금을 받는 보직을 제안받았다고 덧붙였다. 저보스는 자신이 당한 일을 부모와 다른 이에게 곧장 알렸다고 한다. AP 통신은 저보스의 주장을 확인하고자 트럼프 선거 캠프에 답변을 요청했으나 이 건에 대해서는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 수사기관 감청 협조 안 한다

    카카오, 수사기관 감청 협조 안 한다

    이통3사, 고객정보 3360만건 넘겨… 2년동안 전체 가입자의 60% 해당 카카오가 수가기관의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대법원이 카카오가 감청 영장에 따라 수사기관에 제공해 온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결한 데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14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카카오톡 감청 영장에 대해 자료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주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이모씨 등 3명에게 징역 2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카카오가 감청 집행을 위탁받아 서버에 저장된 대화내용을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결정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수사기관이 요청하면 서버에 저장된 카톡 대화내용을 3~7일마다 정기적으로 서버에서 추출해 제공했는데, 이미 수신이 완료돼 저장된 대화 내용을 추출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상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하는 감청의 요건에 어긋나 증거 능력이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결이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년간 가입자 개인정보 3360만여건을 경찰과 검찰, 국가정보원 등 수사기관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5년 통신자료 제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통 3사 전체 가입자의 60%에 해당된다. 이통 3사가 제공한 ‘통신자료’에는 가입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입·해지 일자, 인터넷 아이디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 1일 평균 2만 5000건의 개인정보가 영장도 없이 제공된 셈이다. 이와 함께 법원 영장이 필요한 ‘통신사실 확인자료’도 제공됐다. 이 자료에는 대화 상대 전화번호와 통화일시 및 시간, 발신기지국의 위치추적 등이 담겨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갤노트7 단종 후폭풍…미국 CPSC 2차 리콜, 삼성전자 신뢰회복 방법은?

    갤노트7 단종 후폭풍…미국 CPSC 2차 리콜, 삼성전자 신뢰회복 방법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3일 갤노트7에 대한 2차 리콜을 발표했다.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배터리 발화 사태가 수습국면으로 넘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CPS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새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발화 사고 이후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다. 이에 따라 CPSC의 공식 발표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PSC의 이날 2차 리콜 발표는 미국 휴대전화 리콜 사상 최대 규모이고, 지난달 15일 1차 리콜 후 불과 한달 사이에 다시 리콜을 발령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리콜 대상은 미국 시장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 약 190만대 전체로, 이 중 1차 리콜 발표 후 새로 공급된 물량은 약 90만대다. 이는 2008년 응급 전화번호 통화 시 음질 문제가 있어 리콜됐던 ‘크리킷 EZ’ 휴대전화(28만 5000대)의 7배에 가까운 수량이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초유의 리콜 사태로 신뢰의 위기를 맞았지만 판매중단과 단종발표 등 특단을 대책을 내놓으면서 사태를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갤럭시노트7 문제가 “신용에 부정적”이며 “삼성 브랜드에 오랫동안 부정적 영향을 남기고, 소비자 신뢰를 되찾는 데 큰 마케팅 비용을 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CPSC의 조치가 자발적 리콜을 승인하는 형태로 이뤄졌고, 갤럭시노트7을 단종한 삼성전자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일부 외신들도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았지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장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등 올해 초 출시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갤럭시노트7의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일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발화 원인을 확실히 밝혀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서 해당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 급선무다. 실추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CPSC도 공식 리콜과 함께 발화 원인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평구 ‘공공데이터 서비스’ CCTV·대피 위치 등 한눈에

    서울 은평구가 3220여건에 이르는 25종류의 공공데이터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건강한 은평’, ‘나누는 은평’, ‘안전한 은평’, ‘즐거운 은평’ 등 4가지 테마별로 성격이 비슷한 공공데이터를 한데 묶어 지도 위에 시설물 위치와 세부정보를 표시해준다. ‘건강한 은평’에서는 병·의원, 약국, 동물병원 등의 위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유사시에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의 설치 위치도 자세히 제공한다. 폐쇄회로(CC)TV 설치 위치, 민방위 대피시설 등은 ‘안전한 은평’에서 도시공원, 문화재, 전통시장, 체육시설과 관련된 정보는 ‘즐거운 은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공공시설 종류 및 휴관일, 현재 위치와 가까운 공중 화장실이나 무인 민원발급기, 도서관 운영시간 같은 정보는 ‘나누는 은평’에 포함됐다. 은평구 공공데이터 시각화서비스는 구청 홈페이지(www.ep.go.kr) 아래 ‘시각화 서비스’에서 테마별로 확인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서울맵’을 설치한 뒤 ‘공공테마→안전한 은평’ 등으로 검색해서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구민에게 필요한 시각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고폰 소비자 피해 느는데 유통과정도 잘 모르는 정부

    판매 사기 늘고 개인정보 유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도 악용중고업체 100여곳 자성 ‘몸짓’ 조만간 중고단말유통협회 출범 중고 휴대전화 단말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휴대전화 요금 할인제도와 통신사에 관계없이 ‘유심(USIM)칩’만 꽂으면 바로 쓸 수 있는 ‘유심 이동제’의 도입 등이 주된 이유다. 그러나 유통 채널이 불투명하고 사기 등 범죄가 개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고폰 유통에 대한 정부나 민간 차원의 관리는 사실상 전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고폰은 연간 1000만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시장 규모로는 1조원 정도다. 소비자가 시장에 내놓은 중고폰의 90% 정도는 해외로 나간다. 대부분 홍콩의 중고 시장에 풀린 뒤 다시 중국과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로 넘어간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서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유심 이동제의 도입 등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폰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고폰으로 이동통신 개통을 할 경우 휴대전화 신규 구입에 따른 보조금이 필요 없어 요금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하지만 국내 중고폰들의 유통경로가 워낙 불투명하고 불법이 개입돼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분실된 휴대전화나 도난된 휴대전화를 중고폰으로 속아서 산 소비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휴대전화 보험금을 노린 판매자가 분실신고를 하면서 중고폰을 구입한 소비자가 기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휴대전화 보험료를 계속 납입했는데도 중고폰이 기존 명의자의 이름으로 돼 있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기존 단말기에 남아 있는 개인 정보를 복구한 스마트폰 악용 사례가 많다. 스마트폰의 경우 원래 주인의 개인 정보를 모두 삭제하는 ‘공장 초기화’를 진행한다고 해도 간단한 복구 프로그램만으로 전화번호, 동영상,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지어 공인인증서까지 복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보들은 중국 등에서 보이스 피싱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 개인 정보 도용과 판매 사기 등이 늘고 있지만 정부는 중고폰에 대한 통계치도 제대로 갖고 있지 못하다. 지난해 신고된 전체 휴대전화 관련 사기 9200여건 중 어느 정도가 중고폰 사기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초기에 이동통신 3사로부터 중고폰 관련 자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워낙 허수가 많고 엉터리 수치가 나와서 통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중고폰 업계를 통해 대략적인 유통 경로와 수치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관리가 허술한 가운데 중고폰을 취급하는 업체 100여곳은 곧 ‘한국중고통신단말유통협회’라는 이름으로 공식 단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폰 시세를 공개하고, 중고폰에 내장된 개인 정보를 완벽하게 삭제하는 등 중고폰 유통 투명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행복e음’ 무단열람 1400건…징계받은 공무원은 단 8명

    국민 4000만명 복지정보 줄줄 새 곧 민간과도 정보 공유… 대책 시급 4000만명의 사회보장정보가 담긴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서 개인 정보를 무단 열람하다 적발된 공무원이 최근 3년간 2배 급증했다. 연말부터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정책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복지관 등 민간과도 행복e음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어서 안전장치를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0일 사회보장정보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정보 불법 접근 의심 및 적발건수’에 따르면 2013~2015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행복e음에서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하다 경고 또는 징계를 받은 건수는 모두 1400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업무 외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한 경우가 7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호기심에 동료의 정보를 조회하거나 본인의 업무가 밀려 열람 권한이 없는 민간 계약직 직원과 ID를 공유해 업무를 대행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적발건수는 2013년 365건에서 2015년 750건으로 2배 증가했고 이 일로 사회보장정보원이 지자체에 감봉·견책 등 공무원 징계를 요구한 사례는 같은 기간 21건에서 219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구두 경고 정도로 넘어가지 못할 만큼 중한 사안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행복e음은 복지와 관련한 개인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구축한 시스템이다. 전화번호는 물론 금융정보, 가족관계, 복지서비스 수혜 내역과 복지 상담 내용 등 개인의 과거사까지 클릭 한번으로 알아낼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았던 모든 사람의 기본정보가 행복e음에 등록돼 있기 때문에 누구나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 정보를 악용하려고 마음먹는다면 신상털기, 개인정보 판매 등도 가능하다. 하지만 처분은 가벼웠다. 사회보장정보원은 최근 3년간 부적정 열람행위 판정을 받은 1400건 중 1101건은 서면·구두 경고하고 299건은 징계를 요구했으나 실제로 징계받은 공무원은 8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훈계, 주의 정도의 조치에 그쳤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9세 김동현, 김구라 몰래 결혼? ‘혼인신고서 발각’

    19세 김동현, 김구라 몰래 결혼? ‘혼인신고서 발각’

    김구라가 아들 동현의 혼인신고서를 발견하고 깜작 놀란다. 28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구라가 김동현의 ‘혼인신고서’를 발견하는 장면이 방송된다. 최근 김구라 부자는 김구라의 주민등록증 재발급용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김포의 한 사진관을 찾았다. 그런데 김구라는 아들의 지갑을 정리해주던 중 지갑 속에서 꼬깃꼬깃하게 접혀 있던 아들 동현의 ‘혼인신고서’를 발견했다. 혼인신고서에는 동현, 그리고 그보다 1살 연상인 여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가 감쪽같이 적혀 있었고 심지어 서명까지 되어 있었다. 모든 사항이 실제와 유사하게 기재된 혼인신고서를 보고 화들짝 놀란 김구라는 김동현에게 “여자친구랑 혼인신고를 했냐. 별 걸 다 한다”, “혼인신고서는 언제 작성한 것이냐”며 끊임없이 혼인신고에 대해 캐물었다. 이어 그는 동현에게 “너 구청에 진짜 혼인신고 하려면 나한테 꼭 얘기해야 한다”며 신신당부했다. 또 “동현이 너 정말 사랑꾼이구나”라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동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혼인신고서를 인쇄할 수 있더라. 여자친구랑 같이 ‘우리 나중에 (이 신고서를) 내자’는 이벤트 식으로 희망차게 작성한 것이다” 라며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고. 열아홉 사랑꾼 동현이 작성한 혼인신고서의 정체는 28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 해킹조직, 백악관 공격해 미셸 오바마 여권 정보 공개

    러 해킹조직, 백악관 공격해 미셸 오바마 여권 정보 공개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이 백악관 직원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의 여권 정보 등을 공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이날 인터넷 포털 야후도 ‘특정 국가’가 관여된 해킹 공격으로 역대 최대급인 가입 회원 5억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해커 집단 DC리크스는 21일 밤 백악관 직원 이안 멜룰(22)의 지메일 계정을 해킹해 대량의 이메일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특히 DC리크스는 이메일에 있던 미셸 오바마의 여권을 스캔한 이미지를 트위터 등에 따로 게시하기도 했다. 프리랜서로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멜룰은 미셸 오바마,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외부 행사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미셸 오바마, 바이든 부통령, 클린턴 후보의 일정과 행사장 동선,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클린턴 후원자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등이 포함돼 있다. NYT는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에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일정과 동선 등의 정보가 행사 전에 유출된다면 심각한 안보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DC리크스는 앞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민주당 후원자이자 펀드매니저인 조지 소로스, 필립 브리들러브 전 나토 사령관 등 정·재계 유력 인사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이메일을 공개한 바 있다. DC리크스는 스스로를 미국민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언론은 러시아 정보 당국과의 연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한편 야후는 2년 전 해킹 공격으로 가입 회원 5억명의 성명,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계정 비밀번호, 본인 인증 질문 등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은행 계좌번호나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민감한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해커의 배후에 ‘특정 국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구체적인 국가는 지목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과거 미국 정부기관이나 기업에 대해 해킹 공격을 한 전력이 있는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을 거론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공연티켓 1+1’ 정부 지원금 7억 빼돌린 극단들

    정부의 공연티켓 원플러스원(1+1) 사업 관련 지원금 수억원을 빼돌린 극단 대표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공연티켓 1+1 사업은 관객이 연극·뮤지컬 등 공연티켓을 사면 구입한 티켓 수만큼 정부의 지원으로 추가 티켓을 제공하는 제도로, 메르스 사태 등으로 침체된 공연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8월 300억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 2월까지 시행한 사업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극단의 공연 티켓을 허위로 구매하는 방법으로 5억원 상당의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M극단 대표 손모(42)씨를 보조금관리법 위반·사기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또 각각 1억 4600만원과 1억원의 보조금을 빼돌린 P극단 대표 남모(44·방송국 공채 개그맨)씨와 D극단 대표 신모(53)씨도 같은 혐의로 적발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연단체 관계자 20여명도 입건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연티켓 1+1 사업 관련 국가보조금을 편취하기로 계획하고, 이 사업 지정 예매처인 인터파크의 아이디를 각각 수백~수천개씩 확보한 뒤 티켓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가 별다른 확인도 없이 판매된 전체 티켓 수만큼의 금액을 극단에 지원한다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극단 관계자들이 허위 티켓을 구입한 탓에 매진으로 알려진 공연이 실제로는 객석이 텅 빈 채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예매문자가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티켓 구입 때 허위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디가 도용된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였다. 더불어 더 많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공연이 임박한 경우 티켓값을 임의로 두세 배 올린 뒤 허위 구매를 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극단들이 예매처 아이디를 서로 공유할 만큼 공연계에 만연한 수법으로 보인다”면서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챙긴 피의자들도 모두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SNS에 음란동영상 공유한 군청공무원 “실수…본 건 맞다”

    SNS에 음란동영상 공유한 군청공무원 “실수…본 건 맞다”

    군청공무원이 개인 SNS에 음란동영상을 공유, 민원인이 이를 보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전남 영광군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는 자신의 카카오톡 홈 프로필에 동영상을 공유했다. 벌거벗은 남녀가 음란한 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클릭하면 해외 계정 성인사이트로 자동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 B씨는 민원 상담을 위해 A씨에게 받은 명함 속 연락처를 저장했다가 카카오톡에 새로 뜬 A씨의 프로필을 접했다. B씨는 “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민원인과 소통하기 위해 알려준 휴대전화번호로 만든 SNS 계정에 음란동영상을 올린 행위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그 영상을 본 것은 맞지만 실수로 공유한 것 같다.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럭시노트7 美 리콜 수위·규모, 역대 최고·최대

    갤럭시노트7 美 리콜 수위·규모, 역대 최고·최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로부터 공식 리콜이 결정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규모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고 수위 역시 휴대전화 사상 최고 수준이다. 15일(현지시간) CPSC는 공식 리콜을 결정한 갤럭시노트7의 리콜 규모가 1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응급전화번호 통화시 음질 문제로 인해 리콜됐던 ‘크리킷EZ’의 28만 5000대보다 네 배에 가까운 수량이다. CPSC가 리콜 결정과 함께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라고 언급한 수위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심각한‘(serious) 이라는 단어가 휴대전화 리콜 경고문구에 쓰인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캐나다·미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신고된 갤럭시노트7 과열 사례는 12일 기준 70여건이었으며 15일에는 92건으로 늘었다. 삼성전자가 리콜이 해결된 교환 신제품들을 21일까지 준비하겠다고 밝힌만큼 미국 시장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은 21일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앞서 리콜 방침을 밝힌 한국에서는 19일부터 교환이 실시될 예정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경고와 함께 최대 규모의 리콜이 실시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CPSC의 리콜 발표가 예상대로 비교적 빨리 이뤄지고 신속한 조치로 연결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이번 리콜사태로 인해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7과 LG전자 V20 등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쑤셔’ 수법 악덕고리사채 조직 활개…직장 상사, 자녀 학교 담임까지 전화

    ‘쑤셔’ 수법 악덕고리사채 조직 활개…직장 상사, 자녀 학교 담임까지 전화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주고 법정이자(등록 대부업체 연 27.9%, 그 이외 업체 25%)의 100배 이상을 뜯어온 악덕고리사채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은 채무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채무자의 가족은 물론 친인척, 이웃, 직장 상사, 자녀의 학교 담임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채무상환을 독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속칭 ‘쑤셔(협박)’ 수법으로 고율의 대출이자를 받아온 무등록 불법사채업자 9명을 붙잡아 업주 김모(31)씨를 구속하고 대출상담사를 비롯한 직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협박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경찰은 절대 우리를 붙잡지 못한다”고 조롱하는가 하면, “부인이 임신한 것 같은데 애가 떨어질 만한 욕설을 해 주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서 소액·급전대출 광고를 보고 찾아온 채무자들에게 100만원 미만 소액을 빌려주고 연이율 2235~3476%의 이자를 뜯어왔다.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후 50만원, 5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80만원을 받는 식이다. 김씨 등은 채무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미리 받아 둔 채무자의 가족, 이웃, 직장 상사, 자녀의 학교 선생님 등 대출금과 전혀 관련 없는 제3자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담보없이 돈을 빌려 주는 대신 채무자의 가족, 친척,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20~30개씩 미리 받아 뒀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직원들이 서로 알지 못하게 가명을 쓰도록 했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해왔다. 심지어 그만두려는 직원들에게는 피해를 입은 채무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뿌리겠다고 협박해 그만두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다른 고리사채 조직이 여럿 더 있다”면서 “시중에 소액·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노리는 유사조직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무등록대부업자 양모(27)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고모(26)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양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돈이 없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출 관련 상담 글을 올린 신용불량자·대학생·가정주부 등 206명에게 연락해 30만~70만원씩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을 100배 넘는 연리 2228~3466%의 초고금리 이자를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도 돈을 빌린 사람들이 제 날짜에 갚지 못하면 가족들에게까지 연락해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가정주부에게는 딸과 남편을 해칠 것처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에게는 변제기간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자살을 기도하다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된 채무자도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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