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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도입…범죄수익 끝까지 쫓는다

    경찰,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도입…범죄수익 끝까지 쫓는다

    경찰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 등 금융범죄를 차단하고 범죄 수익을 몰수하기 위해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을 올해 도입한다. 또 발신 번호를 010으로 바꿔 수신자를 속이는 중국발 보이스피싱 탐지기도 전국에 배치한다.경찰청은 지능화하는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수사 장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하고 각각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범죄의 뿌리를 쫓아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실물이 없고 인터넷상에서 익명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자금을 추적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기나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용도로 악용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가상자산을 미끼로 한 사기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금액을 보면 2017년 4674억원에서 지난해 3조 128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여기에는 회원 5만 2000여명을 모집해 2조 2100억여원을 입금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사기 사건이 포함됐다. 새로 도입되는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분석·포렌식 프로그램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상자산의 지갑 주소를 기반으로 IP 주소를 추출하고 비트코인 거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유럽연합 형사경찰 기구인 유로폴에서도 불법 자금세탁과 사이버범죄자를 추척·파악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해킹 등 사이버범죄 분석에만 이용됐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시도청에 배치해 사기 등 금융범죄 자금 추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킹뿐 아니라 사기나 유사수신 범죄에 이용되는 가상자산 규모가 훨씬 커지고 있다”면서 “범죄수익 몰수보전과 추징을 위해 자금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서 발신자의 국제번호(070 또는 001)나 인터넷번호(1544)를 국내번호(010)로 조작하는 불법 중계기를 추적하는 전파탐지기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불법 중계기를 찾아 차단하면 보이스피싱범들이 더 이상 가짜 번호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찰은 또 보이스피싱 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중국·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4개국 6개 공관에 국제공조 담당 경찰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 “2년간 도망다녔는데”…식기세척기 숨어있다 잡힌 보이스피싱범

    “2년간 도망다녔는데”…식기세척기 숨어있다 잡힌 보이스피싱범

    경찰이 2년간 수배해 온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영업제한 수칙을 어긴 유흥주점 단속 중에 검거됐다. 그는 손님으로 업소를 찾았다가 경찰이 들이닥치자 주방 식기세척기에 1시간 넘게 숨어있다가 체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에서 한 유흥주점이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운영하는 것을 적발, 업주와 종업원 14명, 손님 11명 등 총 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적발된 손님 중에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2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약 2년간 도피 중이던 지명수배자 A(38)씨가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A씨는 단속이 시작되자 업소 주방의 식기세척기 아래에 1시간 넘게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2년 넘게 도망다녔는데 술 마시다가 잡힐 줄은 몰랐다”면서 “경찰에 추적될 수 있어서 예방접종도 하지 못하고 몸살기가 있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건물 출입구가 모두 잠겨있는 상황에서 외부에 망을 보는 직원이 있고 지하로 연결된 온풍기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당국의 협조를 얻어 출입문을 강제로 연 뒤 불법 영업 현장을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손님과 이 업소 직원들이 다른 출입구를 통해 달아나려 했지만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일부 손님은 “업주가 경찰이 단속을 나왔다며 감금해 나가지 못하고 영업제한 시간을 넘기게 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이 오후 8시가 넘어 손님이 들어온 내역 등을 확인하자 이들은 혐의를 인정했다.
  • 최승렬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범죄에 당당, 공감받는 경찰 돼야”

    최승렬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 “범죄에 당당, 공감받는 경찰 돼야”

    최승렬(58)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7일 “범죄에 당당하고 누구에게나 공감받는 경찰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날 오전 취임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개혁의 성과를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오늘,저와 여러분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가장 먼저 범죄에 당당한 경찰 활동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경찰관들이 부실 대응해 논란이 된 ‘인천 흉기난동’ 사건을 의식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최 청장은 “경찰관의 법과 원칙에 따른 당당하고 일관된 법 집행은 사회를 안전하고 정의롭게 하는 안전판”이라며 “강력범죄와 전화금융사기 등 서민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히 대응하고, 피해자에게는 든든한 수호자이자 피해 복구를 돕는 공감받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차적 수사종결권자로서 안정적인 국민중심 책임수사 실현, 도민 안전을 위한 자치경찰제 안착 등을 임기 내 추구할 목표로 꼽았다. 이날 최 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임식 없이 청사 사무실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직원들과 첫인사를 했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 청장은 서울 성동고와 인하대 중국어과를 졸업했으며 간부후보생 40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강원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지내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힌다. 올해 새로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장 대행을 맡기도 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비리를 비롯한 부동산 투기 수사 과정에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했다.
  • “아들이 납치됐어요” 보이스피싱 직감한 은행원의 현명한 대처

    “아들이 납치됐어요” 보이스피싱 직감한 은행원의 현명한 대처

    대구에서 한 은행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가온신협 본점(서구 비산동) 직원 권미정(45)씨는 1250만원이 든 통장을 해지해 현금화해 달라는 고객 A(69)씨와 마주했다. 창구 앞에 선 A씨는 아무 말 없이 들고 있던 종이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A씨는 떨리는 손으로 메모한 종이를 권씨에게 건넸다. 그리고 A씨는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리키며 권씨에게 누군가와 통화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권씨가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메모지에는 “우리 아들이 보증을 잘못 서서 납치되어 있다. 돈을 입금하라고 하니 입금해야 한다. 전화 연결 중이어서 말은 못 한다. 빨리 처리해 줘요”라고 적혀 있었다.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권씨는 그 사실을 메모해 A씨에 건넸다. 하지만 A는 믿지 않았고, 현금 인출을 요구했다. 이에 권씨는 “대기자가 많아서 30분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으로 시간을 끌었다. 동시에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다. 권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상황을 파악한 이창환 경장(33)은 A씨 아들에게 직접 전화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경찰관과 은행 직원 권씨는 불안에 떠는 A씨와 메모를 주고받으며 진정시켰다. 이 경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피해자께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저희에게 조용해달라고 하면서 불안해하셨다”며 “메모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던 중 아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해자가 전화를 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시 후 A씨 아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그제야 A씨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다음날 은행을 다시 찾은 A씨는 “긴장을 많이 해서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은행 직원의 작은 관심과 신속한 판단, 그리고 피해자를 끝까지 설득하기 위해 침착하게 대처한 경찰관들의 배려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은 것이다.  이창환 경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피해자께서 경찰관을 보고 불안해하셨다”며 “경찰관을 믿고 협조해 주시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직원께서 빠르게 신고해 주셔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권미정씨에게 최근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에 권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누가 봐도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그래도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택시기사와 경찰 기지로 5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아

    택시기사와 경찰 기지로 5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아

    택시 기사와 경찰의 기지로 5000만원을 날릴뻔 한 농촌 노인 부부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정읍경찰서 112상황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렸는데 조금 이상하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역전지구대 김명성 경위와 이한옥 경장은 곧바로 터미널 근처로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노부부가 구석진 골목에서 전화를 받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경찰관이 다가가도 몸을 피할 뿐이었다. 불안한 발걸음과 끊지 않는 전화, 경찰관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보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라고 직감한 김 경위는 두 어르신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나 노부부는 계속 시선을 피하기만 했다. 김 경위가 할머니 손에 든 휴대전화를 빼앗자 “딸이 납치됐다. 절대 경찰을 부르면 안 된다고 했다”며 주저앉아 울먹였다. 할아버지 품속에는 현금 5000만원도 발견됐다. 김 경위는 두 어르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할머니의 자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도 “우리 딸이 아니다”며 빨리 현금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버텼다. 김 경위는 다시 자녀에게 전화해 영상통화를 요청했다. 휴대전화를 통해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본 뒤에야 두 어르신은 안정을 되찾았다. 김 경위는 놀라움이 가라앉지 않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지구대로 안내해 보이스피싱임을 재차 설명했다. 이어 택시를 불러 “두 분이 다른 장소에 내려달라고 해도 절대 멈추지 말고 자녀에게 데려다 달라”고 요청 했다. 부모를 만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휘말릴뻔 한 사실을 알게된 자녀들은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경위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 자녀가 납치됐으니 현금을 준비하라는 전화는 고령의 노인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인 만큼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보이스피싱 같은데…” 눈썰미로 노부부 5천만원 지켜낸 택시기사

    “보이스피싱 같은데…” 눈썰미로 노부부 5천만원 지켜낸 택시기사

    한 택시 기사가 뛰어난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노부부의 소중한 돈을 지켜냈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정읍경찰서 112상황실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렸는데 조금 이상하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터미널 근처로 출동한 경찰은 택시 기사 신고대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구석진 골목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어르신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본 경찰은 전화금융사기라고 직감했지만, 두 어르신은 시선을 피하며 경찰관을 경계했다. 실랑이 끝에 경찰이 할머니 손에 든 휴대전화를 빼앗자, 할머니는 “딸이 납치됐다. 절대 경찰을 부르면 안 된다고 했다”고 울먹였다. 할아버지 품속에는 현금 5천만원도 있었다. 두 어르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경찰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할머니의 자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도 “우리 딸이 아니다”며 불안해했다. 이에 경찰은 자녀에게 영상통화를 요청했고, 휴대전화 화면에서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본 뒤에야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경찰은 두 어르신에게 보이스피싱를 설명한 후 택시를 불러 “두 분이 다른 장소에 내려달라고 해도 절대 멈추지 말고 자녀에게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무사히 부모를 만난 자녀는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역전지구대 김명성 경위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참 다행이었다”면서 “자녀가 납치됐으니 현금을 준비하라는 전화는 고령의 노인을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인 만큼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4만 4000명 개인정보 유출, 금융기관 대출 상환목적 보이스피싱 주의보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목적의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 4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피해 예방에 나섰다. 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국정원은 해외 사이버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중 ‘악성 앱’을 이용해 내국인 4만 40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사실을 파악했다. 강원경찰과 국정원이 공조 수사를 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경고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대환대출해준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목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건 전화금융사기”라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국정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수집·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해외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끝까지 쫓아 검거할 방침이다.
  • “대출 문자 조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명 개인정보 유출

    “대출 문자 조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4만명 개인정보 유출

    “대출 상환 등 금융기관 금전 요구는 사기”모텔서 휴대전화 48대로 변작 일당도 검거 홍남기 “전화사기 피해 7천억대 강력 대응”일명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4만 4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파악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피해 예방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금융기관에 대출금 상환 등을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것은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 식의 보이스피싱도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국정원은 해외 사이버범죄 조직을 추적하던 도중 ‘악성 앱’을 이용해 내국인 4만 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사실을 파악했다. 강원경찰과 국정원이 공조 수사를 하던 중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경고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대환대출해준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목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사기관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건 전화금융사기”라면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경찰은 국정원과 협력해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수집·유통된 경로를 추적하고, 해외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적극 검거하겠다고 밝혔다.‘010’ 번호 둔갑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재택알바 등 고수익 보장 요구 주의” 지난달에도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010’ 번호로 둔갑시키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모텔 등에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를 도와 55명에게서 약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8월 “모텔방에 휴대전화가 많이 설치돼있다”는 모텔 사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번호 조작용 대포폰 48대를 압수하고, 이를 설치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전국 각지에 마련한 원룸·고시원 등에 불법 중계기 및 발신 번호 조작용 휴대전화 144대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려왔다. 이들 중 2명은 필로폰 투약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중 일부는 ‘재택알바’, ‘서버 관리인 모집’ 같은 구인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면서 “비교적 쉬운 일에 고수익을 보장하는 일자리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보이스피싱 3대 불법 행위 피해 지속”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서민자산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등 3대 분야 대책’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불법다단계 등 소위 3대 불법행위로 인한 서민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즉시 시행 가능한 10대 대응 과제를 선정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화번호 이용 중지 대상을 확대하고, 의심 전화·악성앱 사전 차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통합 신고시스템 구축 등 범죄 대응 체계도 보강한다. 동일 불법사금융업자 대상 공동소송 활성화 등 취약계층의 피해 지원을 강화하고, 대부업법 개정을 통한 불법사금융업자 처벌 강화를 추진한다. 불법다단계의 경우 신고포상금 제도를 활성화해 시장 감시를 높인다. 서울시는 지난달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 3분 분량의 동영상은 자녀 사칭, 코로나19 관련 저금리 대출 대상자 선정 ,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수법과 피해 대처 방안을 소개한다. 금전 요구를 받았을 때는 유선으로 다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URL(인터넷주소)은 클릭하지 않는 등 피해 예방 요령도 알려준다. 동영상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시 유튜브 채널(https://youtu.be/eXuc1mWe3PI) 등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전북 익산서 요소수 보이스피싱 8000만원 피해

    차량의 디젤 엔진에 사용하는 요소수 품귀 현상을 악용해 착신 전환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쯤 익산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에 KT를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회선 공사를 해야 한다”며 “공사하는 동안에 사무실 전화를 다른 번호로 착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업체가 전화번호를 착신 전환한 사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회사로 걸려온 전화를 가로채 구매 희망자들에게 “요소수를 대량으로 팔테니 돈을 입금하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을 모르고 업체로 전화한 구매자 5~6명은 구매 대금 8000여만원을 미리 입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가짜 명함까지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 지적장애인·노숙인 명의 빌려 대포폰 5000대 개설

    지적장애인·노숙인 명의 빌려 대포폰 5000대 개설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대포폰 5000대가량을 만들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일당 11명을 입건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부산, 수원 등 전국에서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에게 접근해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세우고 대포폰을 만든 혐의다. 이들은 50만∼100만원씩을 주고 20여 명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 200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대포폰 5000대 정도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회사 법인 설립이 쉽도록 관련 법이 개정된 점과 법인당 최대 100회선가량 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조직원끼리 본명을 쓰지 않고 ‘실장’ 호칭을 붙이며 1∼2개월마다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법인 명의 전화가 이용된 사실과 명의대여자 중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수사해 총책 A씨 등을 포함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개통한 대포폰으로 수천억원을 웃도는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수백억 가로챈 원조 ‘김미영 팀장’ 정체… 뇌물 경찰이었다

    수백억 가로챈 원조 ‘김미영 팀장’ 정체… 뇌물 경찰이었다

    10년 전부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알고 보니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된 경찰관 출신이었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총책 박모(50)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박씨 측근인 대포통장 확보책 A씨 등 조직원 7명도 함께 검거했다. 국내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가 총책이었던 이 조직은 김미영 팀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수백억원의 돈을 가로챘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28명을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박씨는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해 왔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박씨 등 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첩보를 수집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추적 끝에 피의자들의 동선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박씨의 측근으로 대포통장 확보 역할을 한 A씨 첩보 수집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A씨에 대한 결정적 첩보를 입수했고, 코리안데스크가 지난달 25일 필리핀 현지에서 주거지를 특정해 그를 붙잡았다. A씨를 붙잡은 경찰은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사용해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코리안데스크는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2주간 잠복하기도 했다. 박씨의 동선을 파악한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박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기로 했다.
  •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잡고보니 해임 경찰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잡고보니 해임 경찰

    10년 전부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편취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알고보니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된 경찰관 출신이었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지난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박씨 측근인 대포통장 확보책 A씨 등 조직원 7명도 함께 검거했다. 국내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가 총책이었던 이 조직은 ‘김미영 팀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챘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을 대거 검거해 28명을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박씨는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해왔다. 필리핀 도주 조직원 7명 검거·자수...“범죄자 반드시 검거”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박씨 등 간부들을 붙잡기 위해 첩보를 수집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추적 끝에 피의자들의 동선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 그 결과 경찰은 올해 2∼8월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김미영 팀장’ 조직에서 정산·통장 확보 등의 역할을 한 핵심 간부 4명을 검거했다. 이들의 검거 소식을 들은 조직원 2명은 올해 8∼9월 필리핀 코리아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박씨의 측근으로 대포통장 확보 역할을 한 A씨 첩보 수집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A씨에 대한 결정적 첩보를 입수했고, 코리안데스크는 지난달 25일 필리핀 현지에서 주거지를 특정해 그를 붙잡았다.A씨를 붙잡은 경찰은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사용해 도피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코리안데스크는 박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2주간 잠복하기도 했다. 박씨의 동선을 파악한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박씨 등 피의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하기로 했다. 필리핀에 코리안데스크 파견 이후, 연평균 10명(2013년~2016년)에 이르던 현지 한국인 피살 인원이 연평균 2명 수준(2017년~2020년)으로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공조 수사를 위해 2012년부터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그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어 경찰청은 관계기관과 협의, 향후 코리안데스크를 태국 등 인근 국가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이었다…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검거

    ‘김미영 팀장’ 전직 경찰이었다…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검거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수백억원을 뜯어낸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이달 4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최근까지 마닐라 남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총책을 맡은 조직은 일명 ‘김미영 팀장’ 명의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뿌린 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척하며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앞서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국내 조직원 28명을 검거해 구속했지만, 박씨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했다. 이번 검거 과정에서는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가 첩보를 수집하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가 추적해 피의자들의 동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8월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김미영 팀장’ 조직에서 정산·통장 확보 등의 역할을 한 핵심 간부 4명을 검거했다. 또 조직원 2명은 간부들의 검거 소식을 전해듣고 올해 8∼9월 필리핀 코리아데스크에 자수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공조해 박씨의 측근이자 대포통장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던 A씨 관련 첩보 수집에 주력했으며, 코리안데스크는 올해 9월 25일 현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그를 통해 박씨가 두 개의 가명을 쓰는 사실을 확인하고, 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잠복 끝에 검거했다. 박씨 등 피의자들은 조만간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 ‘고수익 알바’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피의자 40%가 1020

    ‘고수익 알바’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피의자 40%가 1020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올해 처음으로 연령대별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은 10대 또는 20대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실이 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보이스피싱 가담자 검거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1만 2588명의 검거자 중 20대 이하가 5068명으로 40.3%를 차지했다. 현장 수사관들은 최근 10대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자금을 수금하는 역할을 하다 덜미를 잡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을 담당한 10대 여중생이 피해액 3000만원을 인출해 그대로 달아났다가 조직원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월에는 전달책으로 활동한 10대 피의자가 피해자들을 만나 7회에 걸쳐 1억 19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문이 좁아지면서 구직 청년들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발을 들이는 일도 늘었다. 인터넷에서 한 건당 수십만원을 준다는 허위 광고에 현혹돼 현금 전달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피의자 역할별 검거 현황’에 따르면 전달책 등을 담당하는 ‘하부 조직원’은 2018년 7128명에서 지난해 1만 3813명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되고서 ‘범죄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는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미필적 고의로 판단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경찰이 청소년, 청년들의 보이스피싱 가담을 막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영훈 의원은 “유튜브 채널로 ‘고액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모집에 대한 주의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는 경찰청의 현 대책은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단계별 차단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아르바이트 광고 글에서 거액을 제시한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대구경찰, 상반기 사기 범죄 특별단속 1473명 검거…75명 구속

    대구경찰, 상반기 사기 범죄 특별단속 1473명 검거…75명 구속

    대구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자 등 사기범 1473명을 검거해 7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사기 범죄를 특별단속해 3393건을 적발했다. 유형별 검거 건수를 보면 물품 거래 등 사이버 사기 27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화금융사기 519건, 보험 사기 72건, 전세 사기 24건, 취업 사기 4건 등이다. 대구경찰청 보이스피싱전담팀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20명에게서 10억원 가량을 편취한 콜센터직원 등 25명을 붙잡아 17명을 구속했다. 달성경찰서는 오피스텔 임차인 22명의 보증금 18억원 상당을 가로챈 건물주 등 8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민생 경제를 보호하고자 서민 생활 침해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며 “범죄수익금 52억여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경찰, 전화금융사기 4개 조직 31명 검거

    부산경찰, 전화금융사기 4개 조직 31명 검거

    전화금융사기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4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금융사기수사팀은 전화금융사기로 300여 명에게서 7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콜센터 4개 조직 상담원 23명을 붙잡아 16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를 만나 돈을 건네받은 대면 편취책 8명중 5명을,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운용한 3명을 각각 구속했다. 이들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들은 중국 등지에서 전화번호 변작 관리책,현금 수거책 등과 연계해 금융·수사기관을 사칭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300여 명으로부터 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에는 검사를 사칭한 이들에게 속아 주택담보대출 등을 받아 7억원을 건네준것으로 드러났다. 변작 중계기를 운용한 혐의로 구속된 3명은 승합차에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고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인 것처럼 속였다.차량을 수시로 이동하면서 경찰 단속을 피했다. 중계기 관리책 A씨는 이들 조직으로부터 “차량에 중계기를 설치해 관리해 주면 하루 35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차량을 개조해 전화번호변작 중계기 6대를 설치했다. 경찰은 승합차 1대와 불법 중계기 29대,보안카메라 5대,와이파이 공유기 9대 등을 압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순천농협, 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위한 홍보 캠페인

    순천농협, 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근절 위한 홍보 캠페인

    전국 최대 규모인 순천농협이 29일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인근 거리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펼쳤다. 본·지점 임직원 20여명은 현수막과 어깨띠를 두르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대포통장 근절과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적극 알렸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주 고객인 농촌 어르신들과 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정부에서도 주요 시간대에 공익광고 방송을 통해 금융기관이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에 좀 더 힘써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농축협 창구를 통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은 2018년(279건, 69억원), 2019년(754건, 155억원), 2020년(1,198건, 2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들어서도 3월말 기준 242건에 50억원의 피해예방 성과를 내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민수 검사’ 사칭 전화금융사기범 3명 구속 기소

    ‘김민수 검사’ 사칭 전화금융사기범 3명 구속 기소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이른바 ‘김민수 검사’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에 가담한 조직원 3명이 구속 기소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검사,수사관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들로부터 4억원가량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조직원 A(46)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0일 서울중앙지검 김민수 검사를 사칭해 20대 취업준비생에게 “대규모 금융사기에 연루돼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고 속여 420만원을 가로챘다. 사기를 당한 취업준비생은 신변을 비관해 같은 달 22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 등은 2019년 3∼4월 중국 칭다오 소재 한 보이스피싱 조직한뒤 최근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수사관을 사칭해 2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4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들 소유 예금,차량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해 범죄수익을 박탈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숨진 취업준비생 피해자 유족에게 재판절차 진술권을 안내하고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상담을 의뢰하는 등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살리고 싶으면 돈 보내”…아이 울음소리 들려주며 보이스피싱

    “살리고 싶으면 돈 보내”…아이 울음소리 들려주며 보이스피싱

    채무에 시달리던 남성에게 ‘당신 아이를 데리고 있다’고 협박하며 수천만원을 뜯어내려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 중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금책 A(40)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0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빚 때문에 자녀를 감금하고 있으니 살리고 싶으면 현금 5천만원을 보내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전화기 너머로는 실제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왔지만, 어린 자녀가 없었던 B씨는 납치 가능성을 우려해 인근 지구대를 찾아갔다. 전화금융사기라고 판단한 경찰은 A씨가 눈치채지 못하게 B씨와 귓속말과 메모장으로 소통하며 만날 약속을 잡도록 유도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양천구의 한 건물 앞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현금이 든 쇼핑백을 전달하려는 순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길에서 수상한 돈봉투 전달’… 휴가 경찰에 딱걸린 사기범

    ‘길에서 수상한 돈봉투 전달’… 휴가 경찰에 딱걸린 사기범

    휴가 중인 경찰관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되는 광경을 목격한 뒤 신속한 불심검문으로 용의자를 검거했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울주서 수사과 소속 박현석(42) 경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일 오후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자녀를 데리고 귀가하던 중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40대 초반 남성 A씨가 50대 남성에게서 돈뭉치가 든 것으로 보이는 종이봉투를 건네받는 모습이었다. 박 경사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피해자에게 돈을 건네받는 상황임을 직감하고, 두 사람에게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불심건문을 했다. 종이봉투에는 박 경사의 예상대로 현금 다발로 1000만원이 들어있었다. 박 경사가 돈 출처를 추궁하자 A씨는 “정당한 업무”라고 변명했지만, 그 순간 A씨가 손에 든 휴대전화에서는 중국교포(조선족) 억양으로 ‘자리를 이동하라’는 말이 희미하게 들렸다. 박 경사는 A씨 도주를 제지한 채 울주서 형사과에 출동을 요청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정부 지원자금을 저리로 대출하려면 기존 대출금 1000만원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이는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보고 일하게 됐다”라면서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와 공범 등을 수사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휴가 중에도 수상한 장면을 포착해 그냥 넘기지 않은 경찰관 눈썰미와 행동 덕분에 피해를 예방하고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상대로 계좌 이체나 현금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니 속지 말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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