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학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안산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압승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표정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원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64
  • 날마다 도끼들고 학교에…세계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

    날마다 도끼들고 학교에…세계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

    날마다 무시무시한 도끼를 들고 등하교를 하는 어린 학생들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타임스는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인 바쉬코르토스탄의 한 작은 마을 학생들의 위험천만한 등굣길을 보도했다. 인구가 6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버크니 너쉬에 사는 학생들은 얼마 전 부터 약 10km 떨어진 학교를 걸어 다니고 있다. 마을 내 있던 학교가 폐교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웃 마을 학교로 전학가게 된 것. 문제는 12~14세의 어린 학생들이 매일 겪는 위험한 등굣길이다. 지역 특성상 눈덮힌 숲 길을 걸어야 하는데 늑대와 곰 등 산짐승들이 나타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자구책으로 마련한 것이 바로 도끼와 횃불이다. 한 학부모는 "함께 등교를 한 적이 있는데 늑대가 길 위에 떡하니 나타나 깜짝 놀랐다"면서 "너무 무서워 아이들과 함께 순식간에 집으로 도망쳤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영국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힘든 등굣길'로 묘사한 학생들의 사연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방정부가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지역에는 버스가 없으며 다니기도 쉽지 않다"면서 "위험을 최소화할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는 형님 샤이니 종현, 여장하고 치명적 매력 발산 ‘형님들 쥐락펴락’

    아는 형님 샤이니 종현, 여장하고 치명적 매력 발산 ‘형님들 쥐락펴락’

    샤이니 종현이 ‘아는 형님’에서 어깨가 떡 벌어진 여인으로 파격 변신해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12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전학생으로 샤이니가 등장한다. 멤버들은 50회를 맞이한 만큼 김태희, 전지현 등 특급 여배우 게스트를 기대했다. 그러나 교실 문을 열고 샤이니가 등장하자 제작진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샤이니 역시 복수를 할 각오로 형님학교를 찾았다. 지난번 출연 당시 아이린을 향한 형님들의 편애에 좌절한 멤버 종현의 분량을 되찾기 위한 것. 그 때문에 이날 샤이니와 아는 형님은, 특급 벌칙을 걸고 3종 대결을 펼친다. 이날 마지막 코너인 ‘남친 인사이드’에서는 종현이 여장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번 출연 당시 ‘인사이드’ 코너를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게 된 것. 종현은 가발은 물론 원피스까지 착용하며 ‘종미’로 완벽 변신했다. 그러나 변신 후에도 넘쳐흐르는 남성미를 숨기지 못해, 같은 샤이니 멤버들마저도 당황하게 했다. ‘종미’는 곧 치명적인 매력으로 일곱 명의 남자친구를 쥐락펴락했다는 후문이다. ‘종미’로 변신한 샤이니 종현의 여장 연기는 12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마당] 속 좁고 치사한 남자들을 야단치며/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속 좁고 치사한 남자들을 야단치며/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집단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 학기 중간에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내 쪽에도 문제가 많았다. 왜 그랬는지 그때는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게 귀찮아져서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책을 보거나 하여간 오리새끼처럼 입을 꽉 다물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겉돌았다. 이렇게는 학교생활이 힘들어지겠다 싶어서 뒤늦게 관계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어떤 놀이든 내가 끼면 대놓고 싫은 기색을 보이는 놈도 있었다. 점심시간에 혼자 밥을 먹고, 집에 갈 때도 혼자 갔다. 무슨 씨스타도 아닌 마당에. 그러던 어느 날 생일 초대를 받았다. 반장이었다. 박지원이라는 이름이다. 늘 예쁜 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아이였다. 시험을 볼 때마다 일등은 도맡다시피 했다.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국민학생들의 생일이란, 엄마가 차려 놓은 생일상에 둘러앉아 촛불을 켜고 축하 노래를 부르고 해가 질 때까지 노는 그런 모임을 말한다. 어찌어찌 파티에 간 것까진 좋았는데 반장을 제외하곤 다들 ‘쟤가 여길 왜 온 거지, 수군수군’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반장은 나를 살뜰하게 챙겨 주었다. 잔뜩 먹은 다음에는 밖으로 나갔다. 골목에서 남자 쪽은 발야구, 여자 쪽은 고무줄 사이를 뛰며 놀았다. 나는 어디에도 끼지 못한 채 전봇대 옆에 멍하니 서 있었다. 적당히 때를 봐서 집에 갈 생각이었다. 그렇게 십 분가량 지났을까. 별안간 반장이 발야구 경기장(?)에 난입하더니 두 손으로 공을 홱 낚아챘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너네들 왜 홍민이만 빼놓고 노느냐고. 빨개진 얼굴로 막 야단을 치는 거다. 친구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는 둥, 계속 그러면 공을 내주지 않겠다는 둥 기세가 굉장했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다들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 않느냐…고까지 얘기하진 않았지만 하여간 남자애들 쪽은 한눈에 척 보기에도 전의를 상실한 표정이었다. “그, 그럼 새로 편먹고 처음부터 다시 할까”라는 말이 누군가의 입에서 나왔다. 그리하여 나도 엉거주춤한 모양새로 같이 놀게 됐다. 모처럼 즐거웠다, 그날의 생일 모임은. 그 뒤로는 어땠냐면 반에서 말을 거는 아이들이 슬슬 늘기 시작했다. 전선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유난히 나를 싫어하던 놈과는 단짝이 됐고 점심을 먹을 때도 집에 갈 때도 늘 옆에 친구들이 있었다. 성적도 눈에 띄게 올랐다. 그리하여 2학기 때는 내가 반장이 됐다. 어디까지나 정당한 투표로 말이지. 갑자기 이런 얘기를 끼적이는 까닭은 어떤 소설을 읽다가 입학 직후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등장인물의 모습에서 한때의 내 그림자를 본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결국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폭주하다가 죽음으로써 ‘자신만의 세계’로 침잠한다. 픽션이지만 단순히 픽션으로 치부할 수 없는 안타까운 얘기다. 그런 시선으로 보자면 내 경우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러웠던 반장 덕분이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딱 한 번, 생일 모임에 갔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용마산 자락 아래 어딘가에 있을 그 집을 찾아보려던 적이 있다. 발야구를 했을 정도이니 골목이 제법 컸을 텐데 근처를 몇 번이나 돌아도 비슷한 골목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흐음, 지금도 어딘가에서 속 좁고 치사한 남자들을 막 야단치며 잘 살고 있겠지. 아마도 틀림없이 그럴 거라고 짐작해 보는 ‘속시끄럽고’ 쓸쓸한 겨울의 초입이다.
  • 날마다 도끼 챙겨야…세계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

    날마다 도끼 챙겨야…세계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

    날마다 무시무시한 도끼를 들고 등하교를 하는 어린 학생들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타임스는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인 바쉬코르토스탄의 한 작은 마을 학생들의 위험천만한 등굣길을 보도했다. 인구가 6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버크니 너쉬에 사는 학생들은 얼마 전 부터 약 10km 떨어진 학교를 걸어 다니고 있다. 마을 내 있던 학교가 폐교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웃 마을 학교로 전학가게 된 것. 문제는 12~14세의 어린 학생들이 매일 겪는 위험한 등굣길이다. 지역 특성상 눈덮힌 숲 길을 걸어야 하는데 늑대와 곰 등 산짐승들이 나타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자구책으로 마련한 것이 바로 도끼와 횃불이다. 한 학부모는 "함께 등교를 한 적이 있는데 늑대가 길 위에 떡하니 나타나 깜짝 놀랐다"면서 "너무 무서워 아이들과 함께 순식간에 집으로 도망쳤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영국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힘든 등굣길'로 묘사한 학생들의 사연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방정부가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문제의 지역에는 버스가 없으며 다니기도 쉽지 않다"면서 "위험을 최소화할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는 형님’ 강호동, 추성훈과 정면 승부 ‘팽팽한 긴장감’ 멤버들 혼비백산

    ‘아는 형님’ 강호동, 추성훈과 정면 승부 ‘팽팽한 긴장감’ 멤버들 혼비백산

    ‘아는 형님’ 강호동이 드디어 추성훈과 만나 정면 승부를 펼친다. 5일 오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추성훈과 소녀시대 유리가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이날 강력한 전학생들의 등장에 김희철은 즉시 추성훈의 편으로 태세를 전환하며, 강호동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했다. 앞서 지난 8월 김희철은 “추성훈한테 강호동이 안 될 거라는 얘기가 있다. 아무리 강호동이라도 추성훈한테 한 대 맞고 뻗을 거라고”라는 멘트를 날려 강호동을 자극했고, 이에 강호동은 “데리고 와봐”라며 추성훈을 도발한 바 있다. 녹화 당일 강호동은 추성훈이 등장하자마자 책상을 미는 등 계속 도발했다. 추성훈 역시 무거운 교탁을 한 손으로 번쩍 들며 맞대응했다. 두 사람의 힘 자랑에 다른 멤버들은 공포에 휩싸였다는 후문. 두 사람의 정면승부는 5일 밤 11시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에 홍역 앓는 고려대 왜

    고려대가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을 둘러싸고 총학생회 회장단 탄핵안이 상정돼 부결 되는 때아닌 내홍을 겪고 있다. 1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오전 5시까지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박세훈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 회장단 탄핵안을 학생총회.학생총투표에 상정하는 안건이 부결 처리됐다. 전학대회 투표 결과는 찬성 23표, 반대 34표 기권 9표 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고려대생 600명 이상이 서명한 총학생회 회장단 탄핵안은 총학생회가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에 고 백남기씨를 언급했고 민중연합당의 연명을 받았다는 이유로 발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궤양 치료에 쓰이는 PPI 제산제 장기 복용하면 정자 수 준다”

    위궤양, 위식도역류증 치료에 쓰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제산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정자의 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데일리메일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PPI 제산제(프레바시드, 프릴로섹 등)를 복용하는 20~3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와 검사를 진행한 결과 PPI 제산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한 남성은 정자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이 다른 남성에 비해 3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PI 제산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한 남성은 운동성이 활발한 정자의 수도 적었다. 반면 복용 기간이 6개월 미만인 남성은 대부분 정자가 건강했다. 연구팀은 PPI 제산제가 장내 환경에 변화를 일으켜 건강한 정자의 형성에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B의 결핍을 가져오기 때문에 정자의 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팀 스펙터 유전학 교수는 PPI 제산제는 비타민B를 만드는 장내 세균총(미생물 집단)을 교란시킨다고 밝혔다.  스펙터 교수는 PPI 제산제를 며칠 정도 복용하는 경우는 장내 세균총이 그에 적응하지만 오래 복용하면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우 PPI 제산제 처방이 작년 55만 건을 기록했다. PPI 제산제는 대부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종류도 있다.  PPI 제산제는 한 번에 계속 복용할 수 있는 기간이 최장 4주이지만 몇 달, 심지어 몇 년씩 계속 복용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백남기는 죽이고 최순실은 살렸다” 시국선언문에 고려대 총학 탄핵 위기

    “백남기는 죽이고 최순실은 살렸다” 시국선언문에 고려대 총학 탄핵 위기

    고려대 총학생회가 ‘최순실 국정개입’ 문제와 관련한 시국선언문 작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 28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고려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총학생회가 ‘백남기는 죽이고 최순실은 살렸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전날 정오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취소됐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백남기씨의 내용을 넣었으며, 전 통진당 세력의 명의를 함께 올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총학생회 측은 학생들은 박세훈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48대 총학생회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탄핵 발의가 제안 후 단 몇 시간 사이에 800여명의 학생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운위에서 박 회장은 백씨 사건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백남기 농민으로 표상되는 국민의 삶과 최순실의 특권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근본 핵심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 탄핵안 상정을 위한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는 이달 3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탄핵안이 발의됨에 따라 총학생회 명의로 발표할 새 시국선언문은 채희주 문과대학생회장이 작성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비판하는 입장과 옹호하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비판하는 학생들은 “학생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외활동은 전학대회 또는 중운위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학생회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옹호하는 학생들은 “12월이 되면 중운위 체제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므로 총학생회 임기는 사실상 3일 남았는데 탄핵안을 상정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제기되는 비판이 과연 탄핵감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애틋한 사랑과 제주도가 선사할 아름다움 ‘기대’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애틋한 사랑과 제주도가 선사할 아름다움 ‘기대’

    ‘공항 가는 길’ 제주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은 매회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 말레이시아 촬영과, 실제 비행기 내부 및 실제 공항에서의 촬영 등을 통해 ‘공항 가는 길’ 제작진의 노력이 알려진 바. 이런 가운데 ‘공항 가는 길’이 또 한 번 특별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주도로 로케이션 촬영을 간 것. 지난 10회 방송에서 사직을 결심한 최수아(김하늘)는 딸 박효은(김환희)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계획 없이 무작정 멀리멀리 떠나온 곳이 제주도지만, 두 사람은 이 곳에 정착하기로 했다. 극 중 두 사람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갑갑한 일상에 지쳐 있다. 박효은은 잦은 전학 때문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마저 겪고 있던 상황. 그런 두 사람에게 ‘제주도’는 기적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공항 가는 길’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여유로운 제주도의 풍광을 화면 가득 채웠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 여유롭게 연을 날리고, 누구든 운동장에서 함께 공을 차고 뛰어 놀 수 있는 곳. 이미 극 중 수아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로 언급되었던 제주도의 자유로운 풍광은 새롭게 시작될 최수아의 인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은 ‘공항 가는 길’ 기획 단계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극 중, 후반부에서 ‘제주도’가 극의 주된 무대로 등장함과 더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 가는 길’ 제작진 및 배우들은 10월 초부터 제주도로 이동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제주도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시청자에게 전하기 위해, 수 차례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촬영 장소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은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 제주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최수아의 모습은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공항 가는 길’ 1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폭언’으로 동급생 자살로 몰고 간 중학생, 협박죄로 형사 입건

    ‘폭언’으로 동급생 자살로 몰고 간 중학생, 협박죄로 형사 입건

    한 중학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전화로 놀림·폭언을 들은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가해 학생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협박 및 모욕 혐의로 인천 모 중학교 3학년생 A(15)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9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15·사망)군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욕설과 함께 모욕적인 말을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족이 확보한 당시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는 “싸우자. 왜 까불어 짜증 나게. X새끼야. 엄마도 없는 애가 까부냐고. 아비랑 왜 같이 살아. 아빠랑 같이 합의금 사기 치니깐 좋아”라고 말하는 A군의 목소리가 담겼다. B군은 위축된 음성으로 “왜 싸워야 하느냐”고 대답했다. 그러나 A군은 “학교 가기 전에 동인천 북광장에서 내리지. 너 때리러 간다니깐 X신아. 내가 애들 데리고 갈 테니까 합의금 더 받고 싶으면 애들한테 맞든가 학교 가서 신고해. 경찰서에 가든가. 합의금 그런 거 안 무서워. 나 빵(구치소)에 가면 되니깐”이라고 또 몰아붙였다. B군은 나흘 뒤인 지난달 23일 고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A군을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군은 약 한달 후인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집에서 5분 거리인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군은 또 지난달 14일 B군의 페이스북에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찌질한데 여자친구도 있느냐”고 놀리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도 받고 있다. B군은 최근까지 다닌 중학교로 전학 가기 전 이전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당시 경찰은 학교와 놀이터에서 B군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동급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잠금 상태인 B군의 스마트폰을 풀어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확인하고 학교 교사 등을 상대로도 학교폭력과 관련한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 또 B군이 사망 며칠 전 한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면담한 기록을 토대로 학교폭력 외 다른 이유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황우슬혜, 무보정 화보보니..“배꼽티 처음 입어봐요”

    아는 형님 황우슬혜, 무보정 화보보니..“배꼽티 처음 입어봐요”

    ‘아는 형님’ 황우슬혜 출연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무보정 사진이 재조명됐다. 22일 JTBC ‘아는형님’에선 황우슬혜와 규현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라디오스타’ MC로도 활약중인 규현의 등장에 ‘아는형님’ 멤버들은 틈만 나면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황우슬혜 등장엔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 황우슬혜 등장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과거 사진이 눈길을 끈 것. 황우슬혜는 과거 자신의 sns에 “쥬얼리 화보인데 배꼽티 처음 입어봐요. 하하하. 오늘 행복한 하루 되세요. 파이팅”이라며 화보 촬영 현장을 담은 무보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황우슬혜는 허리선이 훤히 드러나는 흰 탱크톱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특히 무보정 몸매임에도 군살 없이 잘록한 허리와 볼륨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형님’ 규현 “강호동 날 키워주지 않았다… 덕분에 이만큼 커”

    ‘아는 형님’ 규현 “강호동 날 키워주지 않았다… 덕분에 이만큼 커”

    가수 규현이 강호동에게 느꼈던 서운함을 고백했다. 2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예능돌’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규현과 배우 황우슬혜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황우슬혜의 등장에 형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규현은 푸대접을 면치 못해 등장부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규현은 ‘아는 형님’ 고정을 향한 욕망을 드러내며, “지상파 MC의 위엄을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희철은 “(규현은) ‘김구라파’”라며 짓궂게 놀려 규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규현은 강호동에게 섭섭했던 사연을 공개해 궁금증을 일으켰다. 규현은 “과거 강호동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나를 밀어주지 않았었다”며 “그 덕분에 오히려 이만큼 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규현만 바라봤다”며 급하게 변명했지만 모두의 의심을 사자, “최고의 교육은 방목”이라고 자포자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 황우슬혜와 함께한 JTBC ‘아는 형님’은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전학자 이우성, 부산대에 장서 1만권 추가 기증

    고전학자 이우성, 부산대에 장서 1만권 추가 기증

    한국 고전학의 원로인 벽사(碧史) 이우성(李佑成·94) 선생이 장서 1만여권을 부산대에 추가 기증했다. 지난해 5월 장서 3000여권을 기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부산대는 20일 벽사 선생이 최근 고서와 한국 고전학 관련 도서 1만 464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도서는 벽사 선생의 저·역서 ‘이조한문단편집’, ‘한국의 역사상 : 이우성 역사논집’, ‘한국중세사회연구’, ‘고양만록’ 등 주로 한국학 관련 도서와 고서 등이다. 부산대 측은 밀양캠퍼스 나노생명과학도서관 고전학술자료실에 ‘실시학사 벽사문고’를 마련, 21일 오전 개소식을 연다. 실시학사는 이우성 선생이 설립한 공익재단 이름이다. 벽사 선생은 지난해 5월에도 고문헌과 한학 관련 장서 3140권을 부산대에 기증했다. 이들 장서는 부산대 밀양캠퍼스 도서관에 이우성 선생이 태어난 고가의 이름을 딴 ‘쌍매당문고’(雙梅堂文庫)에 전시돼 있다. 벽사 선생은 1899년 밀양에 민족교육기관인 ‘화산의숙’(華山義塾)을 건립해 지역의 후진교육에 평생 노력한 항재(恒齋) 이익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성호집’(星湖集)을 간행해 조선후기 실학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만든 성헌(省軒) 이병희 선생의 손자이다. 성균관대 교수와 연세대 석좌교수를 지내고 민족문화추진회 회장과 이사장, 퇴계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대 도서관은 문고 개소식에서 벽사 선생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와 보답의 마음을 전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NS 폭언에 목숨 끊은 중학생…학교폭력 낙인의 희생양돼

    SNS 폭언에 목숨 끊은 중학생…학교폭력 낙인의 희생양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동급생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은 스스로 학교 폭력 신고을 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지만 꼬리표처럼 지긋지긋하게 따라 다니는 학교 폭력의 희생양이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유족에 따르면 17일 오후 인천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교 3학년생 A(15)군은 지난달 같은 학교 다른 반 동급생인 B(15)군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유족이 확보한 휴대전화 녹취파일 분량은 6분이었다. 그 파일에는 B군이 “싸우자 그냥. 왜 까불어 짜증 나게. 엄마 없잖아. X새끼야. 엄마도 없는 애가 까부냐고. 아비랑 왜 같이 살아. 아빠랑 같이 합의금 사기 치니깐 좋아”라고 지속적으로 윽박지르는 목소리가 담겼다. A군은 잔뜩 위축된 음성으로 “왜 싸워야 하느냐”고만 대답했다. B군은 “학교 가기 전에 동인천 북광장에서 내리지. 내가 그리로 갈게. 너 때리러 간다니깐 X신아. 내가 애들 데리고 갈 테니까 합의금 더 받고 싶으면 애들한테 맞든가 학교에 가서 신고해. 경찰서에 가든가. 합의금 그런 거 안 무서워. 나 빵(구치소)에 가면 되니깐”이라고 계속 몰아붙였다. B군과 함께 있던 또 다른 중학생도 전화를 바꿔 A군에게 욕설과 협박을 했다. 폭력에 시달리던 A군은 지금의 학교로 전학가기 전인 올해 4월 혼자 경찰서에 찾아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인근 병원에 열흘간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유족들은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 측에 알려봐도 결국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이 전학 간 학교까지 다 퍼져 괴롭힘이 끊이지 않으니까 고등학교는 아예 지방으로 진학시키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군은 인천의 다른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올해 5월 27일 지금의 학교로 전학했다. B군은 추석 연휴인 9월 14일 A군의 페이스북에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찌질한데 여자친구도 있느냐”고 놀렸고, A군은 다음 날 학생부의 학교폭력 담당 교사에게 신고했다. A군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집에서 5분 거리인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잠금 상태인 A군의 스마트폰을 풀어 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 아파트서 투신 사망

    평소 학교폭력을 시달리던 학생이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천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인근 중학교 3학년생인 김모(15)군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김군이 14층 복도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14층 복도에서 김군의 책가방과 스마트폰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 김군은 인천의 다른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지난 5월 해당 학교로 전학을 왔다. 김군의 부모는 경찰에서 “아들이 최근에도 학교폭력 피해자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김군은 지난달 중순 다른 반 학생이 카카오톡으로 김군이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거론하며 놀리자 학생부에 신고했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등교하지 않고 집에 있었던 확인됐다. 이후 지난 6일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피해 사실이 확인됐으며 김군은 숨진 17일까지 정상적으로 등교했다. 가해 학생은 ‘특별교육 이수’라는 선도조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학교에 갔다가 귀가하지 않고 집에서 5분 거리인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밥 딜런과 김민기, 그리고 그들의 노래/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밥 딜런과 김민기, 그리고 그들의 노래/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해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되면 습관처럼 그와 견줄 만한, 아니면 그를 연상시키는 우리 작가들을 거론한다. 수상자와 그를 배출한 국가에 대한 부러움이고, “우리는 언제?”라는 안타까움이다. 벌써 일본은 여러 차례 수상자를 낸 기초과학 분야도 그렇지만, 문학상에 대한 우리의 염원과 기대는 남다르다. 그래서 해마다 실낱같은 기적을 바라면서, 몇몇 우리 작가들을 자화자찬해 보기도 한다. 노벨상 중에서도 문학상이야말로 문학의 본질만큼이나 시대와 인물, 영역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울 수 있다. 올해 수상자로 밥 딜런을 선택한 것도 그런 것이다. 문학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수상 전례에 비추어 보면 분명히 이변이고 이질이다. 음유시인, 싱어송라이터란 수식어에 문학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는 노래하는 대중 가수이기 때문이다. ‘대중’을 ‘순수’의 반대인 ‘불순’의 개념으로 보는 사람에게 그의 노래는 분명 시도, 문학도 아닐 것이다. 물론 그는 시인도 아니다. 그래서 노벨 문학상의 이번 ‘파격’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는 물론 그의 노랫말이 상을 받을 만큼 문학적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비판만 들어 있지 않다. 그가 가난한 시인이 아닌,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인기 대중 가수란 사실도 들어 있다. 그러나 ‘시’란 무엇이며 ‘시인’은 누구인가. 동양 최고의 시집으로 꼽는 ‘시경’(詩經)은 공자가 고대부터 춘추시대에 유행한 대중가요 가사 305편을 모은 것이다. 그 가사는 인간의 진솔한 삶과 감정을 압축과 상징의 언어로 노래했으며, 현실을 풍자하고 비판하면서 인간이 바라는 세상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공자도 “그 300편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는 것(詩三百 一言蔽之 曰思無邪)”이라고까지 했다. 좋은 노랫말도 그 자체로 훌륭한 시다. 시를 노랫말로 옮기기도 한다. 시가 꼭 글로만 읽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 영국 소설가 살만 루슈디가 “오르페우스부터 파이즈까지 노래와 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면서 “딜런은 음유시인계의 엄청난 후계자로 탁월한 선택”이라고, 노벨상위원회가 “호머나 사포 등 그리스 시인들의 시는 원래 공연으로 듣는 것”이라고 한 것이 견강부회는 아니다. 미국의 고전학자 마사 누스바움의 ‘시적 정의’에 따르면 시인은 “오랫동안 말이 없던 목소리들이 장막을 벗고 빛 속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매개자”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배제된 자들과 멸시당하는 자들 그리고 힘 있는 자들까지 그들의 삶의 상황과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공감을 통해 비천한 자들의 수모 속으로 스스로를 내던져 개입하기를 고집하는 것, 동등한 조건 속에서 오직 타인이 가질 수 있는 것들만 가지는 것, 배제된 자들의 고통과 핍박받는 자들의 위협에 목소리를 되찾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공감의 포용적 시선으로 보면 밥 딜런은 분명히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낸” 이 시대의 시인임에 틀림이 없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이크 어 롤링 스톤’으로 그는 수많은 사람과 함께 아픔과 고통과 핍박의 장막을 걷고 빛 속으로 나오는 ‘문’을 두드렸다. 그의 시는 책 속에 누워 있지 않고, 노래가 되어 세상으로 퍼져 나가 ‘공감’이 되어 사람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노벨 문학상은 단순한 찬사나 오마주가 아니다.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늘 그 시선과 가치를 두고 있다. 밥 딜런에게 문학상을 안긴 것도 그가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이고 스타이어서가 아닐 것이다. 그가 평생을 바쳐 외치고 있는 자유와 평화, 반전(反戰), 인권이 ‘과거’가 아닌 아직도 인류가 걸어가야 할 길이란 얘기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지 않은가. 밥 딜런의 수상 소식에 김민기를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밥 딜런의 마음과 숨결을 이어받아, 암울했던 70년대 한국의 현실과 사람들의 아픔을 소박한 정서와 리듬으로 녹여낸 우리의 음유시인이기 때문이다. 그와 그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의 존재가 새삼 애잔하고 소중하다. 우리 역시 그의 ‘시’들이 여전히 유효한, 아니 더 절실한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씨줄날줄] 전성기재단/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성기재단/강동형 논설위원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직장을 옮겼다며 명함을 건넨다. 전성기재단…. 전성기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 본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 같기도 했다. 화제의 중심이 전성기재단에서 서울시가 만든 50+재단(50플러스재단)으로 옮겨 갔다. 그제야 전성기가 사람 이름이 아니라 인생의 황금기를 의미하는 전성기(全盛期)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다른 말로는 한창때, 인생의 황금기이고, 영어로는 헤이데이(Heyday)나 골든에이지(Golden age)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가 만 65세 이상이 되는 약 10년 후면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사전 준비는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니어클럽을 만들기 시작한 게 20년 전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은퇴 나이는 53세다. 은퇴 이후 65세 미만의 장년층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출범한 재단이 서울시의 ‘50플러스재단’이라고 한다. 2018년까지 거점별로 6개의 50+캠퍼스를 만들고 구청마다 센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6월 개관한 서북 50+캠퍼스는 일단 합격점을 받았으며 지난 9월부터 2학기 수업이 시작됐다. 50+캠퍼스의 수강료는 유료가 원칙이지만 일부는 무료로 운영된다. 이름이 독특한 전성기재단은 50+재단을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따라서 전성기캠퍼스의 운영 방식도 비슷하다. 공통점은 은퇴 이후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인문학 강의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성기재단은 재능 기부를 통한 나눔 등 지향점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민간에서 운영하는데도 모든 강의가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전성기캠퍼스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라이나생명빌딩에 보금자리를 마련, 개관 행사를 하고 출범했다. 홍봉성 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성기캠퍼스가 50+세대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작지만 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개월 과정으로 첫선을 보인 전성기캠퍼스 교육과정은 모두 4개 분야로 꾸며졌다. 나를 알아 가는 ‘발견학’, 함께 배우는 ‘같이학’, 재능을 나누는 ‘나눔학’,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도전학’ 등이다.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만들기, 소중한 나의 시간을 선물한다는 취지의 경험자 자서전, 홈바리스타 되기,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국내 배낭여행, 세계 일주의 첫걸음, 수제 도장 만들기 등…. 학과목에 따라 약간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고 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재단도 있지만 전성기재단과 같은 재단은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 더 많이 만들어져 더 많이 회자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단독] 지진·태풍·中어선… 보고하다 시간 허송 ‘현장 지각’ 안전처

    [단독] 지진·태풍·中어선… 보고하다 시간 허송 ‘현장 지각’ 안전처

    초기 대처 기능 지자체 넘기고 총괄 지원 역할로 재편 나서야 현장 대응력 향상 최우선 과제 “국민안전처는 서로 차원이 다른, 예방과 사고 대응 기능을 합친 조직이에요. 병원으로 치면 예방의학실과 응급실을 합친 것과 같죠. 그러니 재난이 발생해도 이도 저도 못하는 겁니다.” 박두용(한국안전학회 부회장) 한성대 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국민안전처의 조직적 한계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안전관리의 혁신이란 명목으로 국민안전처가 같은 해 11월 출범했지만 지진, 태풍, 중국 어선의 해경 고속정 고의 침몰 사건 등 대형 악재 속에 안전처는 제 구실을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처는 이를 총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예 안전처를 허물고 각 부처의 안전 관련 기능을 보강하는 쪽으로 정부 조직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는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몫이지 부처를 따로 만들어 담당하게 할 일이 아니다”라며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재난 상황에선 안전처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이 바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지진 발생을 기상청이 안전처에 보고하고, 보고받은 안전처가 재난 문자를 보내는 지금까지의 시스템으론 아무리 서두르더라도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박 교수는 “지진과 태풍을 잇따라 겪는 동안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면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실패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안전처를 허무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전처는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국민 공감대 없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초조함 속에 서둘러 출범했다. 윤명오 서울시립대 재난과학과 교수는 이를 ‘실험적 정책’이라고 꼬집으며 “그림은 그럴듯하지만 전문성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리고, 새 조직이 적응하는 동안 생기는 어마어마한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직을 만들면 일할 것이란 도식에 집착해선 안 된다. 일희일비와 임기응변으로는 절대 재난에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전처 해체’라는 극단의 처방까지 내리진 않더라도 전문가들은 안전처가 쥐고 있는 재난 대처 기능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겨 현장에서, 현장의 판단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 교수는 “건물이 무너지지 않게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은 중앙 정부의 일이고 일단 일이 터지고 나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이는 현장의 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가 해야 한다”며 “기술력, 조직력, 자원이 모자라 지자체의 힘만으로 대응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그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난전문가인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도 “안전처가 나서 총괄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지역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 줘야 하는데,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은 소방 장갑도 자기 돈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군·구를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지휘체계를 세우고 중앙에서 자꾸 판단하려 들 게 아니라 지역에서 요청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지원하는 식으로 새롭게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대응은 ‘오피스(사무)의 영역’이 아니란 얘기다. 이 교수는 소방 연구·개발(R&D) 예산을 확충하고 안전 비전을 확립하며 안보 중심인 민방위 조직을 재난 중심으로 재편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낙후한 소방 장비를 보강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하려면 R&D 예산이 필요한데 현재 안전처 산하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도 없고 자체 인력도 없다. 이 교수는 “최근 R&D 관련 인력을 한 명 채용했다는데 이 정도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방위 훈련도 재난에 대비해 실제 상황처럼 실시하고 자원봉사단체의 역량과 전문 분야를 파악해 비상 상황 발생 시 바로 연락해 보낼 수 있도록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식 전환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미국은 ‘캡틴’이라 불리는 믿음직한 현장 지휘관이 있지만 우리는 해경만 해도 승진에서 밀리면 그제야 현장에 간다. 역사와 경험이 없는 현장 지휘관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국민도 정부가 하루아침에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한다”며 “비현실적인 것을 주문하고 정부에 책임만 물어선 안 되며 정부도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발본색원하겠다’는 등의 상투적인 행태로 상황을 넘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년’ 강동원의 애틋 눈빛..‘가려진 시간’ 메인 예고편 공개

    ‘소년’ 강동원의 애틋 눈빛..‘가려진 시간’ 메인 예고편 공개

    ‘잉투기’로 주목 받은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 신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가려진 시간’이 데뷔 이래 가장 순수한 변신을 선보인 강동원의 모습이 담긴 감성 포스터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예고편을 10일 공개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가려진 시간’의 포스터는 첫 감성 판타지에 도전한 강동원의 새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가려진 시간’에서 의문의 실종사건 이후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을 연기한 강동원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순수한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련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강동원의 모습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갈대숲과 어우러지며 깊은 분위기를 전한다. 특히 붉게 물든 갈대숲 사이로 보이는 선명한 초록의 풀잎과 갈대 위에 쌓인 흰 눈은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어른의 모습이지만 내면은 순수한 소년인 ‘성민’의 입체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강동원의 모습은 ‘가려진 시간’을 통해 보여줄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유일하게 성민을 믿어준 수린에게 전하는 ‘이 이야기를 네가 믿어줄까’라는 카피는 이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애틋한 감성을 전한다.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섬으로 전학 온 소녀 수린과 그녀에게 다가온 어린 성민의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시작하며 아련한 감성을 전한다. 산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으로 성민이 실종된 뒤 혼란스러워하는 수린의 모습과 긴박한 수사 상황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가려진 시간’ 속 모습과 이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어린 성민의 모습은 신비롭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과 수린의 극적인 재회가 이어지고, “성민이 맞아요? 진짜 성민이에요?”라는 수린의 대사와 함께 어린 성민과 어른이 된 성민의 얼굴이 오버랩 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얘기를 네가 믿어줄까?”라고 말하는 성민과 경찰에 쫓기는 위험 속에 놓인 그를 유일하게 믿어주고 지켜주려고 하는 수린이 함께하는 모습은 강동원의 폭넓은 감정 연기와 신은수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몰입을 더한다. 특히 “너만 내가 나라는 거 알아주면 돼”라는 대사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성민의 외로움은 물론 수린을 향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따스한 감성을 전한다. 이렇듯 세상은 믿지 않은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낸 ‘가려진 시간’은 포스터, 메인 예고편 공개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올가을 극장가를 진한 감성으로 물들일 것이다. 첫 감성 판타지에 도전한 강동원의 순수한 변신과 올해 가장 빛나는 신예 신은수의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 형님’ 이시영, 복부 펀치에 이수근 “으악” 비명..폭소

    ‘아는 형님’ 이시영, 복부 펀치에 이수근 “으악” 비명..폭소

    ‘아는 형님’ 이시영이 펀치를 날렸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배우 이시영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수근은 이시영의 퀴즈에 말도 안되는 오답을 말해 ‘펀치 벌칙’을 받게 됐다. 이시영은 “수근아 어디 맞을래?”라며 상냥하게 물었고, 이수근은 “아무데나 때리세요. 어차피 쓸 데도 없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시영은 권투장갑을 낀 오른손으로 이수근의 배를 쳤고 이수근은 “으악”하며 외마디 비명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호동마저 주먹을 쥐고 다가오자 이수근은 도망쳤다. 한편, 이시영은 8일 오후 방송된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불꽃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시영은 복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거나 제기차기, 상황극 등으로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