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학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전도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재회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쿠팡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흑자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17
  • 학교폭력 뒤 찾아온 희귀난치병…“수험생활도 이겼는데 못할 것 없어요”

    학교폭력 뒤 찾아온 희귀난치병…“수험생활도 이겼는데 못할 것 없어요”

    극한 통증 느끼는 CRPS 환자…마약성 진통제로 버텨일반학교 진학 뒤 매일이 ‘도전’…보건실에서 대기 일쑤마취 패치 붙이고 수능 치러…“학교 환경 달라졌으면”“남들은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게 목표겠지만, 저희는 수능을 치러내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어요.” 황모(51·여)씨는 아들 박모(18)군이 지난 14일 수능을 치른 이후 중·고등학교 6년 내내 졸여왔던 마음을 며칠간 풀었다. 박군은 난치병인 복합통증증후군(CRPS) 환자다. 이 병은 스치는 바람에도 출산 이상의 통증을 느끼게 한다. 한 뼘이 넘는 주사바늘을 수시로 척추에 꽂아야 하고, 독한 마약성 진통제로 버텨야 하는 삶은 스물살도 되지 않은 아이가 감내하기에 쉽지 않다. 황씨는 2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투병 기간 중 몇번이나 학교를 그만둘뻔 했고 아들이 극단적 생각까지 했었는데 고교 졸업 수순을 밟는다는 게 벅차다”라면서 “여전히 아들과 함께 하루하루 견뎌내야 하는 일상이지만 해냈다는 성취감도 크다”고 말한다. 박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14년 4월 학교폭력을 당한 뒤 CRPS를 얻었다. 가해 학생에 떠밀려 차에 치이고서 극한의 통증이 찾아왔다고 한다. 이후 박군 가족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부모는 아들을 보살피려 직업을 포기하고 시간제로 일하며 집, 학교, 병원만 오갔다. 황씨는 “교육 여건이 보장되는 특수학교 대신 일반 중·고등학교를 계속 다녔다”면서 “아들이 중도 장애인이었기에 멋모르고 도전했지만 두 번은 절대 못할 것”이라고 지난 6년을 회상했다. 박군과 부모가 일반 학교를 끝까지 고집한 이유는 가능한 한 또래들과 같은 경험 속에서 성장하도록 하고 싶어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우선 학교가 박군을 불편하게 여기는 듯했다. 수업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는데도 특수학교 등으로 전학갈 것을 권유했다. 또 입학 후에는 이동이 불편한 몸 상태 때문에 학교 측에 1층 교실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박군은 1층에서 진행되는 몇 과목 수업만 듣고 나머지 시간은 보건실에서 대기했다. 어려운 환경에도 학업을 이어가려는 박군의 의지는 담임교사와 일부 학교 관계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처음 박군의 학교 생활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담임 교사나 일부 학교 관계자가 점차 박군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학교생활을 돕는 활동 보조 지원제도도 현실적으로 부족함이 많았다. 특수교육대상자인 박군은 화장실을 가거나 이동을 할 때 보조원의 도움이 필요한데 정부가 확보한 보조인력 수가 충분치 않은데다 대부분이 여성이라 남학생을 돕기가 마땅치 않다. 실제 올해 특수교육대상자는 9만 2958명인데 반해 특수교육 보조인력은 1만 2707명뿐이다. 이 때문에 학교 측은 사회복무요원에게 박군의 생활을 돕도록 했는데 이들은 전문성이 없는데다 소집 해제나 기초 훈련, 휴가, 병결 등으로 빠질 땐 어머니 황씨가 학교로 소환돼야 했다.수능 응시도 쉽지 않았다. 박군은 ‘기타편의제공 대상’으로 분류돼 시험장 배치 등에 일부 편의를 제공받았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황씨는 “구급차를 타고 시험장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는 등 맞춤형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군은 마취 패치를 다리에 덕지덕지 붙인 뒤 시험을 치렀고, 종료되자마자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어머니 황씨의 희생은 오늘도 진행 중이다. 황씨뿐만 아니라 남편과 큰아들, 친가, 외가 등 온 가족이 조를 짜서 박군을 돌본다. 집은 수중 재활센터와 응급센터가 가까운 곳으로 최근 이사했다. 치료를 위해 집까지 팔았다. 황씨는 “몸도 마음도 성한 곳이 없다”고 한숨짓는다. 때문에 아들이 병원 치료를 받는 틈을 타 자신도 함께 치료받는다. 황씨는 “아픈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은 사정이 다 마찬가지”라면서 “오죽하면 환자 학부모끼리는 여행 기념품으로도 서로 파스를 돌린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도 골병든다”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들은 논술과 정시 전형 등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지만 박군은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했다. 대학에 진학한다 해도 강의실을 이동해가며 수업 듣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여서다. 박군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봐라’, ‘사이버 수업 들으라’라고만 하지 말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 실력대로 시험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아는 형님’ AOA 폭로 “설현,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아”

    ‘아는 형님’ AOA 폭로 “설현,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아”

    AOA 지민이 설현의 귀여운 습관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걸그룹 AOA가 3년 만에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AOA 멤버들은 데뷔 8년차의 노련함을 선보이며 형님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신곡 ‘날 보러 와요’의 무대를 선보이고, 달을 사냥하는 ‘문 헌터’라는 신선한 콘셉트까지 소개해 형님들의 호응을 받았다. AOA만의 유쾌한 입담도 끊이지 않았다. 지민은 멤버들의 독특한 습관을 전했다. 특히 “평소에 설현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있다’라고 착각한다”라며 “본인이 세상의 중심인 줄 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최근 AOA 멤버 유나의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 설현은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내가 올 것을 어떻게 알았냐’며 놀라워했다는 전언이 이어졌다. 이에 당시 지민은 “유나 보러 오신거야”라며 설현에게 ‘팩폭(팩트 폭력)’을 가했다는 후문. 형님들은 설현의 엉뚱한 반전 매력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절친한 멤버들만이 폭로할 수 있는 AOA의 새로운 모습은 23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유전자 편집으로 ‘똑똑한 아이’ 출산, 실제로 가능할까?

    [핵잼 사이언스] 유전자 편집으로 ‘똑똑한 아이’ 출산, 실제로 가능할까?

    SF영화 ‘가타카’(1997)는 일명 ‘디자이너 베이비’가 일반화 된 사회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그린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디자이너 베이비’는 부모가 원하는 맞춤형 아기의 탄생을 가능케 한다는게 이 영화의 설정이다. 그렇다면 영화 속 설정처럼, 실제 현실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 키나 손가락 개수, 지능지수 등을 맞춤으로 설정한 아이를 태어나게 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연구진은 “사람들은 디자이너 베이비의 탄생이 과연 올바른지, 윤리적으로 어긋난지에 대해 논쟁하지만, 실제로 이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인간의 배아를 선별하는 것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착상전 유전자 검사(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PGT)와 다중유전자위험점수(PRS)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는 체외 수정으로 얻은 여러 배아에서 세포를 채취하고 유전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착상 전 배아의 기형 판단을 위한 유전자로 활용되는데, 일부 과학자들은 이 기술이 유전자를 편집하는 디자이너 베이비 탄생의 첫 번째 단계라고 본다. 다중유전자위험점수는 어떤 특성(이 연구에서는 키와 IQ)에 한 개인의 전체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 한 것이다. 히브리대학 연구진은 착상 전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데이터,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 및 실제 28개 가구의 부모와 자녀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술이 영화 속 설정을 현실로 만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배아의 염색체에서 키와 관련한 유전자를 편집할지라도, 실제 키울 수 있는 키는 약 2.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유전적으로 키가 170㎝ 정도까지 자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유전자를 편집해도, 최대 신장은 ±172.5㎝에 불과하다는 것. 똑똑한 아이를 바라며 지능지수를 편집한 아이의 IQ도 평균 2.5 정도밖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연구진은 “유전학의 내재된 불확실성에 따라, 여러 가지 요인들이 키와 IQ에 대한 유전자적 예측 정확도를 흐리게 한다. 예컨대 영양 상태나 양육환경 등의 조건은 아동의 신체 및 인지 발달에 관여하며, 이는 유전자 선별검사나 다중유전자위험점수로는 포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키가 더 큰, 혹은 더 똑똑한 아이가 될 배아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헛된 일일 수 있다”면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외모나 능력을 마음대로 ‘맞춤’하기 위해 유전자 테스트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의 키가 얼마나 클 것인지 보다, 질병에 노출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더 많은 걱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진은 착상전 유전자 검사 등을 이용해 다운증후군이나 낭포성 섬유증, 근이영양증 등 유전적 특징이 있는 배아를 확실하게 선별할 수 있으며, 부모가 희망한다면 이런 테스트를 거쳐 자녀에게 전염될 수 있는 유전적 질병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부모는 아직 자녀의 키를 ‘맞춤 설정’할 수는 없지만, 유전자 검사나 편집 등을 통해 자녀의 건강을 미리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셀(Cell)의 최신호(21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30 세대] 나는 어떤 무리에 속하고 싶은가/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나는 어떤 무리에 속하고 싶은가/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나와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유대인 선배가 이런 말을 했다. “앞으로 무얼 할까, 사실 간단해. 평생 누구와, 어느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지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 머리를 잠시 열었다 닫는 기분이었다. 내가 이제껏 들어 본 말 중에 단연코 가장 신선한 조언이었다. 내 주위엔 유난히 지적인 유대인이 많다. 워낙 머리가 좋은 걸까. 그들 관습대로 자라면서 형제자매끼리 식탁에서 쉼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논쟁을 한 결과일까. 이때 부모는 자녀들의 ‘대화’에 거의 참견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 아무튼 이 선배만 해도 심하게 스마트한 사람이다. 나는 어떤 무리에 속하고 싶은가. 허영심 없이 대답할 자신이 없다. 생각해 보니 라틴어를 택한 것은 내가 택한 가장 심한 멋부리기였다. 다만 쉽게 질리는 게 문제다. 며칠 전 성경을 읽었다. 전도서에서 전도자는 왕이었다. 그는 사람도 부리고 동산도 짓고 부도 축적했지만, 모두 무익하다고 결론지었다. 요즘 우리는 왕이 아니라도 허무함을 쉽게 느낀다. 인터넷에선 무엇이든 찾아낼 수 있다. 몇 시간, 아니 몇 날을 방황하다 보면 무엇이든 다 가질 수도 있고 다 잃을 수도 있으며, 삶의 가능성은 무한하면서도 결국 아무것도 아니란 것에 도달한다. 축음기도 없던 시대 여러 달을 별러서 한번 음악회를 찾아 가던 사람들. 그들의 기쁨은 어땠을까. 오래된 녹음들을 들어보면 환호의 질이 다르다. 아주 어렸을 땐 영화가 좋았다. 그리고 음악. 나는 아직도 음악가들과 어울리는 것을 그리워한다. 영화는 또 어떤가. 아름다운 영화인들과 더불어 일을 한다는 것은? 영국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는 소설을 쓰는 과정에 대해 말했다: “전두엽 피질이 아니라 뇌의 뒤쪽을 사용한다.” 논리가 아니라 본능의 문제라는 얘기다. 뇌의 무의식을 언제 끌어올릴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간밤에 톨스토이의 일기를 읽었다. 1885년, 내 나이 정도에 톨스토이는 고민했다. 세바스토폴에서 군인 생활을 하고 있고 출판은 되고 있지만, 위대한 작가로서의 명성은 아직 멀었다. “시간, 시간, 젊음, 꿈, 생각들 - 모두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나는 내 인생을 사는 대신 탕진하고 있다.” 톨스토이는 자기 계발에 집착한다. 그는 고쳐야 할 점들을 적어 보기도 한다. 무기력함, 짜증이 많음, 생각이 모자람, 허영됨, 어수선함 그리고 줏대가 없음. 진로를 고민하다가도, 궁극의 문제는 운명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하느님, 나를 지켜 주시니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이 나를 버린다면 나는 얼마나 무가치한 생물이겠습니까?” 내가 라틴어를 공부해서 그 일로 밥벌이를 한다면 라틴어는 곧 내 길이었던 것이리라. 결국 선배에겐 누구와 어울리고 싶은지 답하지 못했다. “형이랑 어울리면 됐지. 아님 러시아 시인 튜체프가 말했지. ‘생각은 말에 담기는 순간 거짓이 된다’고.”
  • ‘희망TV’ 추사랑 케냐학교, 하교 시간 손잡은 아이는?

    ‘희망TV’ 추사랑 케냐학교, 하교 시간 손잡은 아이는?

    추사랑이 아프리카로 전학 갔다. 사랑이와 야노시호 모녀의 이야기가 11월 22일, 23일 SBS 창사특집 2019 희망TV SBS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SBS ‘희망TV’ 최연소 셀럽 추사랑은 케냐 메토초등학교 일일 전학생이 됐다. 사랑이는 첫 아프리카, 첫 케냐, 처음 만난 야생동물까지 모든 게 처음인 탓에 엄마 손 꼭 잡고 학교에 도착했다. 쭈뼛거리며 교실로 들어섰지만 부끄러움은 딱 거기까지였다. 하교시간 사랑이가 꼭 잡은 손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니라 친구였다. 그것도 모자라 다음날 친구네 집에 초대까지 받았다. 사랑이의 아프리카 학교 경험이 방송된다. 한편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흥부자’ 야노시호를 눈물 짓게 한 아이는 올해 아홉 살, 넴파르넷이다. 피부가 갈라지고 딱딱하게 굳어가는 피부병을 앓고 있다. 심각한 가려움에 매일 눈물 짓는 넴파르넷을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더러운 흙탕물로 씻는 게 전부다. 병을 고치려고 전 재산을 들였지만 나을 기미조차 없었다. 야노시호는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어 넴파르넷과 병원으로 향한다.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넴파르넷에게 기적을 선물할 수 있을지 지켜본다.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속 푸른 초원을 떠올리며 케냐로 향한 배우 심혜진의 눈앞에 펼쳐진 건 마를 대로 말라버린 죽음의 땅이다. 그녀는 물 때문에 난민이 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한 가족을 만나고 심혜진의 한 마디에 엄마 조세핀은 눈물을 터트린다. 아픔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어준 조세핀과 심혜진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물을 찾아 메마른 땅으로 모이는 사람들 속에 12살 프래드릭이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밤새 걸어야만 물을 구할 수 있는 아이는 엄마와 네 명의 동생을 위해, 험난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장남이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프래드릭이 갑자기 내민 양말 속에 들어있던 것은 무엇인지 심혜진은 말을 잇지 못한다. 11월 22일, 23일 양일간 15시간 2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될 창사특집 2019 희망TV SBS. 9살 사랑이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학교 적응기와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 배우 심혜진의 이야기는 추운 겨울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고유제 등 기념식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고유제 등 기념식

    경남 함양군은 21일 남계서원에서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공표하는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기념식은 함양군이 주최·주관하고 경남도와 (사)남계서원이 후원한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유림, 문중, 서원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후 1시 남계서원 사당에서 서원에 모신 선현들에게 경사가 있음을 알리는 의식인 고유제를 지낸다. 이어 세계유산 등재 경과보고를 하고 등재 인증서 주민공개, 표지석 제막 등을 진행해 남계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대내외에 공표하고 축하한다. 함양 남계서원은 우리나라 최초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1552년)으로 조선 성종때 학자인 일두 정여창(1450~1504)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사당, 별사, 강당, 동·서재, 풍영루 등 모두 10동으로 이뤄져 있다. 제향, 강학, 교류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의 서원이며, ‘전학후묘’ 전통서원의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곳이다. 유학이 발달한 조선 건축물로서,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를 이끌고 산수가 빼어난 입지조건에 정형성을 갖춘 건축문화를 이룩했다는 점이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함양군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남계서원 교육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보존과 활용을 통해 남계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2019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감사 결과 총평

    장상기 서울시의원, 2019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감사 결과 총평

    장상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지난 11월 4일(월)부터 15일(금)까지 12일 동안 실시한 「2019 서울특별시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감사 마지막 날인 지난 11월 15일(금)에 감사 결과 총평을 언급했다. 교육감의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 정책 실현에 대해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과정과 시민감사관 채용의 문제 등에서 공정하지 못한 선례가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과거에는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덮어졌던 시대였던 방면 현재는 지난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서 보듯이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게 되었다면서 우리 사회가 공정하고 정의로움을 실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언남고 축구부 해체 및 학교폭력 처벌에 의한 학생 전학 등의 모든 문제들이 교육 현장의 행정 편의 위주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교육 현장의 중심에서 아이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도록 하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수감기관은 언론이나 외압에 의해 결정이 번복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프리카 속담의 한 아이가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일선 교육 현장의 학교장이 학교 안에서의 문제만을 책임지고 바깥의 안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이에 대해 학교장은 교육 시설 개방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피력했다. 정치가 및 행정가는 진영논리를 벗어나서 다른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결정해야 되는 문제를 언론에 이슈를 만드는 것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교육현장은 언론에 이슈가 되는 것 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고 했다. 전체적인 결정을 할 때 교육청의 내부 소통 부재 문제 가 크게 발생하고 있고, 지역적으로 갈등이 많은 통폐합문제, 학군문제, 석면문제 등에서도 학부모와 학교, 교육청의 갈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조정자들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 열거하면서 이와 관련해 교육청 내부의 소통과 지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한 교육청에서는 조그마한 운동장을 훼손시키면서 체육관, 특별실, 급식실 등을 짓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도 민원을 설득하여 운동장을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장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 등의 감사에 성실히 임해준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감사 기간 동안 심도 있게 논의된 지적 사항이나 대안 제시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여 제도 개선 및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이소라, 시청자 사로잡은 막춤 ‘역시 이소라’

    ‘아는 형님’ 이소라, 시청자 사로잡은 막춤 ‘역시 이소라’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가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화끈한 입담과 유쾌한 에너지로 안방을 웃음짓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205회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모델 이소라와 가수 딘딘이 전학생으로 등장한 가운데, 특유의 쾌활한 웃음과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인 방송인 이소라의 맹활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소라는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소라는 톱 모델답게 좌중을 압도하는 모델 워킹으로 카리스마 넘치게 등장했고, 위풍당당한 이소라의 등장에 멤버들은 “소름이 돋았다”, “카리스마가 여전하다” 등의 말로 환영했다. 이어 이소라는 20년 전 강호동과 예능에서의 첫 만남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강호동이 무서웠다”는 말로 그를 당황하게 했지만, 강호동의 리더로서의 고충을 진심으로 이해하며 “너는 그냥 리더야”라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 강호동을 감동케 하기도. 더불어 이소라는 흥이 충만한 ‘이소라 표 막춤’과 입 반주를 선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흐트러짐 없는 카리스마 뒤에 감춰져 있던 털털하고 친근한 ‘옆집 언니’ 같은 이소라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소라는 이날 방송에서 ‘아는 형님’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힐링 타임-나를 칭찬해’ 게임을 직접 진행,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멤버들이 셀프 칭찬을 하게 함으로써 모두에게 재미와 감동을 담은 알찬 시간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소라는 ‘아는 형님’에서 특유의 털털하고 거침없는 예능감과 마성의 매력을 발휘하며 주말 저녁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유쾌한 방송인 이소라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형님’ 이소라 “이상민에 20년 전 앙금 있다” 무슨 사연?

    ‘아는형님’ 이소라 “이상민에 20년 전 앙금 있다” 무슨 사연?

    이소라가 20년전 이상민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원조 슈퍼모델’ 이소라와 ‘예능 치트키’ 가수 딘딘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두 사람이 ‘형님학교’에 등장하자, 형님들은 쉽게 보기 힘든 두 사람의 조합에 의아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딘딘은 오히려 “내가 ‘이소라에게 선택 된 반찬(?)’이라 기분이 좋다”라며 한껏 업 된 기분으로 녹화에 임했다. 이날 이소라는 20년 전 이상민의 부탁으로 룰라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에피소드를 꺼내 웃음을 안겼다. 당시 이소라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전 세계에 두 벌 밖에 없는 가죽 재킷을 입고 갔으나, 생각지도 못한 촬영 내용 때문에 크게 당황했다는 것. 이어 이소라는 “고소영이 팔라고 해도 안 팔았던 거야”라고 마음속 깊숙이 남아있던 억울함을 토로해 그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소라는 강호동의 ‘X맨’ 시절의 이야기 등을 풀어놓으며 형님들과의 오랜 친분을 증명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형님’ 이소라 고백 “이상민에게 20년 앙금 있다”

    ‘아는형님’ 이소라 고백 “이상민에게 20년 앙금 있다”

    모델 이소라가 20년전 이상민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원조 슈퍼모델’ 이소라와 ‘예능 치트키’ 가수 딘딘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두 사람이 ‘형님학교’에 등장하자, 형님들은 쉽게 보기 힘든 두 사람의 조합에 의아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딘딘은 오히려 “내가 ‘이소라에게 선택 된 반찬(?)’이라 기분이 좋다”라며 한껏 업 된 기분으로 녹화에 임했다. 이날 이소라는 20년 전 이상민의 부탁으로 룰라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에피소드를 꺼내 웃음을 안겼다. 당시 이소라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전 세계에 두 벌 밖에 없는 가죽 재킷을 입고 갔으나, 생각지도 못한 촬영 내용 때문에 크게 당황했다는 것. 이어 이소라는 “고소영이 팔라고 해도 안 팔았던 거야”라고 마음속 깊숙이 남아있던 억울함을 토로해 그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소라는 강호동의 ‘X맨’ 시절의 이야기 등을 풀어놓으며 형님들과의 오랜 친분을 증명했다. 이소라가 전하는 형님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는 16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눈물로 이별했다. 여자가 아닌 엄마를 하겠다는 공효진의 선택이었다. 이에 전국 가구 시청률은 14%, 18.1%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이어나갔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7%, 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겠다고 선언한 필구(김강훈)는 속전속결로 전학을 준비했다. 동백(공효진)은 아무렇지 않은 듯한 아들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필구에게 너무 많은 걸 의지하고 있던 그녀였다. 필구에겐 또 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덕순(고두심)이 자기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것을 들었고, 엄마가 용식(강하늘)과 결혼하기 위해선 ‘혹’인 자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엄마 앞에서 초지일관 의연했던 필구는 결국 종렬의 차를 타자마자 통곡의 눈물을 쏟아냈다. 엄마 동백은 더 슬펐다. 그렇게 좋아하던 만두를 먹어도, 물러터진 양파를 받아도, 개똥을 밟아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가뜩이나 걱정되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필구는 종렬과 제시카(지이수)와 함께 사는 집에서 그들과 섞이지 못했다. 엄마랑 영상통화를 할 때면 방문을 꼭 걸어 잠갔고, 행여 말소리라도 새어나갈까 목소리도 죽였다. 집안을 걸어 다닐 때는 발뒤꿈치도 들었다. 필구는 눈치보고 기죽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자신을 닮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동백은 마음이 아려왔다. 한편, 그날 밤 향미(손담비)에게 벌어진 일들의 진상이 밝혀졌다. 사고가 나고,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꾸역꾸역 배달 장소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늦은 향미 때문에 평정심과 신중함을 잃은 까불이가 있었다. 때문에 동백의 팔찌와 스웨터를 착용하고 있는 향미를 동백으로 착각한 그는 일순간 그녀의 목을 공격했다. 그렇게 향미는 제대로 된 방어 한번 하지 못하고, 불시에 일격을 당했다.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실리콘 재질의 샛노란 무언가를 삼켰다. 향미가 남긴 건 또 있었다. 바로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 된 것. 용식은 옹산운수 건물 청소도, 스쿠터를 싣고 가던 트럭 주인도, 무기로 가득한 철물점을 운영하는 것도, 모든 정황이 흥식(이규성)이를 가리켜 그를 까불이라 단정했지만, 과학은 다른 얘기를 했다. DNA 대조 결과 흥식이 아닌 그의 아버지(신문성)였던 것. 그 길로 용식은 흥식의 철물점으로 달려갔고 까불이 검거에 성공했다. 이로써 까불이도 잡았으니 동백과 용식의 앞길엔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은 처참히 빗겨나갔다. 동백은 기죽은 필구가 눈에 밟혀 아들의 새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필구가 점심 도시락으로 즉석밥과 배달용 단무지를 싸와 친구들에게 ‘단무지’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게다가 강종렬은 필구의 아빠가 아닌 삼촌으로 둔갑해있었다. 그 사실에 분노가 폭발한 동백은 필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종렬의 코를 때렸다. 그리곤 다시는 필구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필구와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동백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필구는 아직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다 큰 어른인 자신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동백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구박받는 자신을 지키는 쌈닭이 돼줬다. 자신이 소녀가 돼가는 동안 필구는 고작 여덟 살의 나이에 어른이 돼가고 있었던 것. 그 사실을 깨우친 동백은 가슴이 사무치게 아팠고 결국 용식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동백에게는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었기 때문. 이에 용식에게 “저 그냥 엄마 할래요.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눈물로 이별을 통보했다. 기적 같던 그들의 봄날은 이렇게 저물고 마는 걸까.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언남고 축구부 사태 학생 피해 최소화해야”

    최선 서울시의원 “언남고 축구부 사태 학생 피해 최소화해야”

    횡령·성폭행 등 축구부 감독의 비위 혐의로 해체 수순을 밟게 된 언남고등학교 축구부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후속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은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해 감독 개인의 비위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언남고 축구부를 해체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9월 3일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부터 총 세 차례 감사에서 드러난 언남고 축구부 감독 정모씨의 금품수수 혐의를 비롯, 후원회 학부모의 임의회비 각출, 학생선수 기숙사에 대한 부적정한 설치·운영 등 지적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사실상 체육특기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돼 언남고 체육특기학교 지정을 2019년 9월 2일자로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결정으로 인해 언남고는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부터 체육특기자를 배정받을 수 없게 됐다. 체육특기자 전입도 제한된다. 언남고 축구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소멸되며, 타지역 중학교 선수의 입학이나 타 지역 고교생의 전학도 어려워진다. 즉 언남고 축구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 셈이다. 이날 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진로국장을 상대로 “감독 개인의 잘못이고 아직 비위사실에 대한 결론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부를 해체하는 결과를 낳는 정책결정이 과연 정당한가”라며 “행정조치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 교육청의 결정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발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에 평생진로교육국장은 “비단 감독 1인의 잘못으로만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라며, “언남고 축구부는 그동안 수차례 진행된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전혀 개선하지 않았기에 교육청의 청렴도를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현재 축구부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이미 고등학생이기에 사실상 축구 쪽으로 진로가 정해진 상황임에도 정작 교육청은 유독 이 사안에만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 선수 구제에 관해서는 등한시한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선수들이 그동안 꿈꿔왔던 진로들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하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상피제 도입된다더니 서울 관내 자녀와 같은 학교 다니는 고교 교원 50명 넘어”

    최선 서울시의원 “상피제 도입된다더니 서울 관내 자녀와 같은 학교 다니는 고교 교원 50명 넘어”

    서울 관내에 자녀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같이 재직 중인 교원이 5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이 8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내에 교원과 자녀가 동일한 학교에 근무 및 재학 중인 사례는 총 126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2월 18일 교육부는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을 계기로 ‘학생평가 및 학생부 신뢰도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방안에는 교원-자녀 간 동일교 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 위해 인사관리원칙, 전보계획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다는 이른바 상피제로 불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공립교원은 물론이고 사립교원 역시 자녀 재학 기간 중 법인 내 이동·법인 간 이동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부득이한 경우 공립학교 파견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다는 내용도 수록됐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고교 상피제를 도입하겠다는 교육부의 의지를 무색게 할 정도로 서울 관내에 교원과 자녀가 동일한 학교에 근무 및 재학 중인 사례는 초등학교 1197건, 중학교 14건, 고등학교 52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교원-자녀 동일교 근무·재학 사례는 모두 사립학교에 해당한다. 이에 최 의원은 “지난해 숙명여고 사태가 발생해 학사관리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상피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일반고가 지역 내에 한곳밖에 없는 곳이 많아 상피제를 적용하면 교사나 자녀가 다른 시·군으로 전근이나 전학을 가야 하는 특수성이 존재하나 서울은 타 시도에 비해 그러한 문제에서 가장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이 일정 기간 공립학교에 파견되어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사립학교에도 상피제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부모·자녀가 동일 학교에 근무할 경우에도 교사가 학급 담임이나 교과 담당, 시험 문제 출제나 검토 등의 평가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되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억원 초과 1주택자, 11일부터 주금공 전세자금 보증 제한…대상과 예외는?

    9억원 초과 1주택자, 11일부터 주금공 전세자금 보증 제한…대상과 예외는?

    오는 11일부터 9억원이 넘는 집을 갖고 있는 1주택자는 공적 전세자금 보증을 못 받는다. 정부가 지난달 1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 방안의 하나로 고가주택 보유자가 공적 보증 전세대출을 이용해 갭투자를 하는 행위를 막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1일부터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 보증을 제한한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오는 11일 이전에 산 고가주택이라면 전세자금 보증을 연장할 수 있다. 9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라도 취업이나 이직, 지방 발령 등으로 직장을 옮기거나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부모 봉양 등의 이유로 전세를 얻는 게 불가피한 경우에는 부부 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라면 예외적으로 전세자금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보유 주택 수를 계산할 때는 소유권 등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분양권(입주권)을 갖고 해당 주택에 대한 잔금 대출을 받았다면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다음은 주택금융공사가 오는 11일부터 시행하는 전세자금 보증 제한 관련 문답 정리. -고가주택 보유자 보증 제한 적용 대상은? “오는 11일 이후 신규 보증이나 기한 연장 신청에 적용한다. 다만 신규 보증 신청자가 11월 11일 전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낸 경우에는 고가주택(1주택)을 보유하더라도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고가주택 보유자도 대출 연장이 가능한 경우는? “보증을 신청한 시기와 집을 산 시기에 따라 다르다. 11월 11일 이전에 보증을 신청한 경우 11월 11일 이전에 집을 샀다면 고가주택 보유자도 보증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11월 11일 이후에 산 집이라면 기한 연장 시점에 9억원을 초과할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허용된다. 11월 11일 이후에 보증을 신청하면 주택 취득 시점과 관계 없이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한 연장이 불가능하다.” -고가주택 판단 기준은? “보증 승인일이나 기한 연장 승인일에 집값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이다. 주택 면적이 50% 미만인 복합용 건축물도 주택으로 보고 집값은 해당 주택 전체에 대해 산정한다. 보유 지분이 50% 미만인 집도 1주택으로 보며 집값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 지분에 대해서만 산정한다.” -주택가격은 어떻게 계산하나? “국민은행 시세정보와 한국감정원 시세정보, 공시가격을 우선 적용한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분양가격도 활용한다.” -고가주택 보유자 중 실수요자에 대한 예외 적용 사항은?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근무상 형편(취업·이직·지방 발령 등)이나 자녀 교육(자녀의 다른 지역 전학), 질병으로 인한 1년 이상의 치료나 요양, 만 60세 이상의 부모 봉양, 학교 폭력으로 인한 전학 등의 이유로 다른 시·군에 있는 집에 전세를 살면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자금 보증을 받은 뒤 한 달 안에 보증 대상 목적물 및 고가주택 양쪽에 본인이나 부양가족이 전입해야 한다.” -등기 전에 잔금대출을 받은 경우도 보유 주택 수에 포함시킨 이유는? “등기 전 신축 주택에 잔금대출을 받고, 전세를 놓아 해당 주택에 살지 않으면서 자신의 전세 자금은 공적 전세 대출로 충당하는 우회적인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인류에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 ‘곰벌레’ DNA로 해결한다

    [핵잼 사이언스] 인류에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 ‘곰벌레’ DNA로 해결한다

    인류가 앞으로 우주로 나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문제는 바로 치명적인 방사선의 영향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주의 방사선은 지구에서보다 700배나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미국 유전학자 크리스 메이슨 코넬의대 생리학과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문제를 지구 최강의 생명체로 잘 알려진 곰벌레의 DNA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곰벌레는 몸길이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로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다리 8개의 무척추동물로 행동이 굼뜨고 느려 완보(緩步)동물로 불리며 영어권에서는 ‘물곰’(Water Bear)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이 곰벌레가 지구 최강의 생명체로 불리는 이유는 거의 모든 유기체가 살 수 없는 환경 조건에서도 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곰벌레는 기체의 부피가 제로 상태가 되는 절대영도인 영하 273℃부터 끓는 물 온도보다 높은 영상 151℃의 온도에서도 살 수 있으며, 진공 상태인 우주 공간에서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돼도 죽지 않는다. 이에 과학자들은 이 완보동물의 놀라운 생존 비결에 주목했고, 3년 전 일본 도쿄대 연구진이 곰벌레의 몸에는 극한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Dsup’(Damage suppression protein)라는 단백질이 유독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전자 손상을 막는 이 단백질은 특히 유해한 방사선으로부터 곰벌레를 보호했는데 어떻게 이런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이번에 메이슨 부교수가 이끄는 미국 연구진은 곰벌레의 이 핵심 단백질을 인간의 세포와 결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슨 부교수는 이웃 행성인 화성을 비롯해 다른 먼 세상으로 인류가 성공적으로 가려면 유전 공학이 어떻게 핵심이 될 것인지에 관한 여러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그중 첫 번째가 특정 유전자의 표현을 마치 스위치로 켜거나 끄듯 필요할 때 나타나도록 하는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메이슨 부교수는 이 기술을 지구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이 기술을 항암 치료 과정 중 건강한 세포가 방사선을 극복하게 하는 데도 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연구는 지난달 29일 뉴욕 NYC 콘퍼런스에서 열린 제8차 인간 유전학 강연에서 그 일부가 소개됐다. 사진=위키피디아(Schokraie E, Warnken U, Hotz-Wagenblatt A, Grohme MA, Hengherr S, et al. CC BY 2.5)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학으로 밝혀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학으로 밝혀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Omnes viae Romam ducunt.”(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기원전 8세기 무렵 라틴인이 세운 도시국가인 로마는 급속하게 영토를 확대해 5현제 중 하나인 트라야누스 황제가 통치했던 117년 무렵에는 지중해를 에워싸는 대제국을 완성했다. 제국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한 로마군대는 중장보병이 중심을 이뤘기 때문에 점령지와 로마를 잇는 도로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이 때문에 공병대를 중심으로 로마의 토목기술이 급속히 발전했다. ‘길은 직선이어야 한다’는 대명제 하에 공병대는 1~2m 정도 땅을 판 뒤 위에 모래를 깔고 다진 뒤 30㎝ 정도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돌, 다시 자갈을 깐 뒤 시멘트와 같은 것으로 덮었다. 그 위에 다시 자갈과 모래를 깔고 제일 위쪽에는 크고 평평한 돌을 까는 것으로 도로를 완성했다. 이 도로는 3세기 말 기준으로 총 길이 8만 5000㎞였는데 포로로마노 같은 곳은 지금도 잘 보존돼 있다. 이런 도로를 통해 지중해 주변과 멀리 브리타니아(영국), 게르마니아(독일), 사하라사막, 유프라테스강에 이르는 제국 전체로 물자와 사람이 오갔다. 그런데 고고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이 단순히 길 뿐만 아니라 지중해와 유럽 전체의 유전자도 로마로 들고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모든 길과 DNA가 로마로 통했던 셈이다. 미국 스탠포드대,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이탈리아 문화재·활동부, 로마 사피엔자대, 토리노대, 피사대, 사사리 누오로주(州) 고고학·미술·조경부, 로마시 문화유산부, 로마 제3대학, 포지아대, 아일랜드 더블린칼리지대,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포르투갈 코임브라대,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 바티칸시국 그리스로마 유물부 등 7개국 2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고대 많은 유럽의 유전적 혈통들이 당시 로마 제국과 연결돼 있었으며 현재 유럽과 지중해 일대 인구의 유전적 변화 패턴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8일자에 실렸다.1세기를 전후해 고대 로마는 지중해 전역과 현재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영토를 갖고 있는 인구 7000만명의 제국 수도였다. ‘팍스 로마나’ 시대에는 로마에만 100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정도의 도시 인구는 1500년 이후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유럽에서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당시 로마인들의 유전학적 구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로마 제국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로마는 유럽과 지중해 사이의 중요한 문화적, 상업적 교차로였다는 점에 착안해 로마를 중심으로 주변 29개 고대 로마 유적지에서 1만 2000년 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127개의 인간 게놈을 추출해 분석했다.그 결과 선사시대에 크게 두 번의 로마인의 유전적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선 약 1만 2000년~6000년 전까지 로마인들의 유전자는 서유럽의 수렵채집인들과 유사성을 가졌다. 그런데 6000~35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농업중심 경제가 만들어지면서 소(小)아시아라고 불렸던 현재 터키반도 일대에 살았던 아나톨리아인과 유프라테스강 주변에 살았던 이란인 농부들이 유입됐으며 청동기 시대가 되면서 지중해 전역에서 온 사람들과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유전적 교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기원전 753년 로마가 건국됐을 당시에는 이처럼 근동지역과 서유럽 혈통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후 제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근동,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전역에 사는 사람들의 유전자가 섞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나단 프리차드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유전학·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지난 1만 2000년 동안 로마와 이탈리아 중부의 유전학적 역사를 개괄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중부 이탈리아의 유전적 다양성은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고 있으며 유럽과 지중해의 유전적 교두보,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모든 유전자는 로마로 통한다’라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자동차학원부지 공원조성추진 서울시가 앞장서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자동차학원부지 공원조성추진 서울시가 앞장서야“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성산자동차학원 폐업에 따른 행복(청년)주택이 아닌 경의선 선형의 숲 3단계 구간 공원화 조성사업에 서울시가 적극 앞장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은 11월 6일 진행된 서울시 푸른도시국 소관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마포구 지역 최대현안이고 의정목표인 ‘경의선 선형의 숲’ 완성을 위한 3단계 구간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성산자동차학원에서 상암동MBC 철도부지구간은 지난 2014년 2월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던 정청래 전 국회의원과 김기덕 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포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1단계(상암동MBC~DMC역)와 2단계(DMC역~성산자동차학원)사업이 진행돼 공원이 일부 조성되었으나, 3단계 구간은 성산자동차운전학원과 택시조합이 사용하던 구간으로 토지사용관련 협의 지연으로 공원조성에 차질을 빚어왔다. 그간 사업추진에 걸림돌이었던 성산자동차운전학원은 금년 9월6일 자진폐업 후 시설을 철거했고, 한국택시협동조합도 금년 12월31일자로 사용기간이 만료되면 토지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더 이상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남은 3단계 구간 공원화 사업 추진의 여건이 마련됐다. 김 의원은 “경의선 선형의 숲 조성은 기존 경의선 숲길 공원(6.3km)과 연계하여 녹지축을 완성하고, 수색역세권 개발 계획과 함께 상암DMC와 수색 배후지역의 녹지공간 확보와 주민들의 휴식과 사색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라며 “3단계 사업을 완수해 경의선 선형의 숲을 주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접한 바로 옆에 이미 5년전 건설된 가좌지구 행복주택이 있는만큼, 지역 여건과 주민요구를 적극 수용해 공원화 조성에 적극 협조하여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행복(청년)주택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와 마포구에 확인한 결과, 행복(청년)주택 검토는 현재 중지된 상태이므로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경의선 선형의 숲과 연결된 공원화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에서는 국유지에 대한 사용허가를 받으면 공원화 사업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서울시는 마포구와 함께 토지사용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의선 숲길 공원과 연계한 선형의 숲 조성을 위해 △1단계 구간(11,220㎡) 11억2800만원(국비 10억6600만원, 민간모금 6200만원) △2단계 구간(13,171㎡) 35억8400만원(국비 20억8400만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했으며, △3단계 구간(24,860㎡)은 65억원(국비 41억5천만원, 시비 23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액 몇 방울로 도핑 확인, 도쿄올림픽부터 도입되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도핑 적발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이르면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부터 도입할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올림픽 관련 뉴스를 다루는 온라인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WADA 세계회의에서 “도쿄올림픽에 건조 혈반(DBS)을 활용한 유전자 검사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자 서열 조사가 잘 이뤄진다면, 유전자 검사는 약물 사용 이후 수개월 동안 체내에 남은 사용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WADA의 승인이 떨어지면 도쿄올림픽에서 이를 즉시 도입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도핑 유전자 검사는 손가락 끝의 혈액 몇 방울로 간단히 실시할 수 있고, 수집이나 수송·보관 절차 등에서도 비용과 공간을 훨씬 줄일 수 있어 소변·혈액 검사의 대안으로 큰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OC 의과학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영국 브라이턴대학 스포츠 과학·유전학과 야니스 핏실래디스 교수가 개척한 도핑 유전자 검사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켜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 등을 투여할 경우 체내 유전 형질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감지해 낸다. 기존 도핑테스트보다 훨씬 분명하다. 핏실래디스 교수는 인체에는 약 2만 1000개의 유전자가 있으며 이 중 수백개는 사람이 EPO 등을 복용하거나 수혈할 때 반응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유전 형질의 변화가 약물 복용 후 수개월 지속된다는 점도 알아냈다. 바흐 위원장은 “약물 사용 발견과 억제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앞서 약물 검사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유전자 검사가 당장 도쿄대회 개막에 맞춰 도입되지 않더라도 나중에 대비해 선수들의 유전자 표본을 수집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IOC와 WADA 등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부턴 유전자 검사를 공식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멸종위기 코끼리 ‘상아 암거래’, DNA 식별기술로 추적 (연구)

    멸종위기 코끼리 ‘상아 암거래’, DNA 식별기술로 추적 (연구)

    아프리카코끼리의 멸종을 부르는 불법 상아 밀거래를 추적할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알프레드 로카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2006~2016년 아프리카 코끼리는 상아를 노린 불법 밀렵 등의 이유로 11만 마리가 감소했다. 현재 남아있는 아프리카코끼리의 개체수는 41만 5000만 마리에 불과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은 약 2000마리의 아프리카코끼리로부터 채취한 DNA 데이터베스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진은 직접 모은 특정 유형의 미토콘드리아 DNA 데이터와 압수된 상아의 DNA를 대조하면, 상아의 ‘주인’이 어느 지역에서 서식하던 코끼리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해당 밀렵 지역에서 밀렵꾼들을 찾아 검거하거나 단속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즉 불법으로 채집된 상아의 원산지를 확인할 경우, 불법 거래가 이뤄지는 장소 및 밀렵과 밀수 네트워크의 뿌리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여기에 압수된 상아의 주인을 정확히 식별하는 것은 해당 코끼리 개체수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암컷(어머니)에게서만 자식으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 정보를 이용한다. 이는 암컷이 천성적으로 무리를 떠나지 않는 습성이 있고, 이러한 습성이 태어난 지역과 서식지를 구별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에 있는 코끼리 200마리 중 한 마리는 데이터베이스에 DNA 자료가 등록돼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샘플을 통해 자료의 규모를 확대하고, 지리적·유전적 희소성까지 밝혀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연구를 이끈 알프레드 로카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코끼리가 밀렵의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을 파악할 수 있으며, 밀렵꾼들이 새롭게 또는 지속적으로 목표로 하는 지역이나 특정 코끼리 개체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상아의 수요와 공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한 단계”라면서 “상아의 밀렵을 줄이기 위한 경제적 비용을 낮추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유전학회 공식 학술지인 유전학저널(Journal of Heredit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의 ‘반부패수사청’은 檢기득권 옹호 주장”

    이인영 “한국당의 ‘반부패수사청’은 檢기득권 옹호 주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신 반부패수사청을 설치하자는 입장이 등장했는데, 검찰 기득권을 옹호하는 주장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부패수사청은 검찰의 기소독점권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미”라며 “기소독점은 검찰·사법 특권을 지키는 만능방패로, 기소독점 폐지가 검찰·사법개혁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대신 권력 분산을 위한 토론을 적극 수용하겠다. 공수처도 민주적 통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모적 논쟁을 줄이고 생산적 토론에 나설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며 “(공수처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 마련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고등학교 단계적 무상교육 시행 법안이 가결되기 전 한국당이 ‘2020년 전학년 전면실시’ 수정안을 제출해 부결된 것을 놓고 “정치를 희화화하고 코미디로 만드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1년간 상임위에서 ‘묻지마 반대’만 해왔다”며 “고교 무상교육을 막고 총선용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낯부끄러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적반하장의 법안 제출은 한국당이 왜 국민으로부터 반대와 정쟁을 일삼는 ‘비토정당’으로 평가받는지를 보여줬다”며 “더이상 구태정치는 통하지 않는다. 국민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법안 처리 과정을 상세히 지켜보는 시대다. 준엄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