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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숭겸과 최전 등 지방의 천재시인 작품 발간, 문학에도 ‘탈중앙’

    김숭겸과 최전 등 지방의 천재시인 작품 발간, 문학에도 ‘탈중앙’

    김숭겸(1682~1700년)은 조선 숙종 때 시인으로 19세에 요절했다. 경기 양주 출신으로 할아버지는 영의정 김수항, 아버지는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김창협이며, 어머니는 부제학 이단상의 딸로 연안 이씨였다.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등진 아들의 묘비에 “세상의 악착(齷齪)함을 보고 뜻에 맞지 않으므로 성색(聲色)에 머물지 않고 산수만을 좋아하여 풍악(楓岳)·천마(天摩)·화산(華山) 등을 다녔고, 시격이 기준창로(奇俊蒼老)하여 두보(杜甫)의 격을 터득하였다”고 기렸다. ‘관복암 시고’(觀復菴詩稿)의 한 수를 소개한다. 고적한 칠언절구가 요절한 천재 시인의 삶을 대변하는 듯하다. 十日 杖藜今日又登臺 江上城邊暝色來 叢菊相看亦已老 高歌欲放自成哀 三洲只是聞鴻? 百慮何能去酒杯 野哭村砧俱薄暮 悲秋歎世重徘徊 10일 지팡이 짚으며 오늘 다시 대를 오르니 강가 마을 주위로 땅거미가 지네. 국화꽃 무더기를 보노라니 또한 어느새 시들었고 소리 높여 노래 부르려 하니 절로 슬퍼지네. 삼주는 그저 기러기 소리 들리고 온갖 시름 어이 술잔에 떠나보내리오? 들판의 통곡 소리, 마을의 다듬이 소리에 해도 저물었거든 가을을 슬퍼하고 세상을 탄식하며 거듭 발길 주저하노라. 지만지한국문학(대표이사 박영률)이 천재 시인 김숭겸(경기 양주)과 율곡의 제자로 명나라에서도 극진한 찬사를 얻은 시인 최전(경북 문경) 등 그동안 중앙의 그늘에 가려졌던 지역의 한시(漢詩) 대가 10명의 작품집을 내놓았다. 영남학, 호남학, 기호학 등 지역 고전학을 폭넓게 발굴해 체계적으로 연구, 발간하는 기획으로 우리 문학사에 첫 시도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관방 학자들의 글을 주류로만 받아들이던 풍토를 과감히 벗어나려는 몸짓이다.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강정화 국립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박순철전북대 중문학과 교수, 김승룡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등이 기획위원으로 머리를 맞댔다. ‘외딴 섬’으로 치부돼 존재 의미조차 갖지 못했던 지역 고전학 작품들이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제대로 대접받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그 의욕 넘치는 시도의 첫 번째로 10권을 발간했다. 울산 최초의 대과 급제자로 18세기 울산을 대표한 학자 이근오의 ‘죽오시선’(竹塢詩選)과 양산 통도사 구하 스님의 ‘금강산 관상록’(金剛山觀賞錄), 김숭겸의 관복암 시고, 최전의 ‘양포유고’(楊浦遺稿), 전북 고창을 대표하는 선비 황윤석의 ‘이재시선(?齋詩選)’ 1 등이다. 김승룡 교수는 “지역의 문화자산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학문적으로 축적해 다음 세대에게 더 다양하고 균형 있는 문화를 전승함으로써 지역 고전학의 초석을 닦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최대 400종까지 확대해 전국적인 학문 지도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은 인간의 삶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장소이며 시간과 공간의 좌표에 의해 구분되는 인간적, 인문적 영역”이라며 “지역은 ‘지금 이곳’의 다른 말”이라고 덧붙였다. 고전은 시간과 공간에 의해 일차적으로 규정되는데 지금 이곳을 우리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달할 수 있는 텍스트라는 점에서 “고전은 철저하게 ‘지역’에 복무한다”고도 했다. 지만지한국문학은 조선 선조 때 문인이며 경북 청송 출신 조수도의 ‘신당일록’(新堂日錄) 등 14종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만지한국문학 고전학 총서 1차 목록(10권) ‘가암 시집’(전익구 지음 김승룡 최금자 옮김, 200쪽 1만 8800원) - 경북 예천 ‘관복암 시고’(김숭겸 지음 노현정 옮김, 608쪽 3만 6800원) - 경기 양주 ‘금강산 관상록’(구하 지음 최두헌 옮김, 290쪽 2만 2800원) - 경남 양산 ‘목재 시선’(홍여하 지음 최금자 옮김, 256쪽 1만 8800원) - 경북 상주 ‘서천 시문선집’(조정규 지음 전설련 옮김, 190쪽 1만 8800원) - 경남 함안 ‘양포유고’(최전 지음 서미나 옮김, 254쪽 2만 800원) - 경북 문경 ‘이재 시선’ 1≫(황윤석 지음 이상봉 옮김, 310쪽 2만 2800원) - 전북 고창 ‘죽오 시선’(이근오 지음 엄형섭 옮김, 210쪽 1만 8800원) - 경남 울산 ‘회봉 화도시선’(하겸진 지음 이영숙 옮김, 252쪽 2만 800원) - 경남 진주 ‘후산 시문선집’(정재화 지음 정우락 옮김, 352쪽 2만 4800원) - 경북 성주
  • 육군 특전부사관 1등에 여군…‘특급’ 체력에 사격왕

    육군 특전부사관 1등에 여군…‘특급’ 체력에 사격왕

    팔굽혀펴기 75개 이상, 윗몸일으키기 86개 이상, 3㎞ 달리기 12분 30초 이하. 남군 기준 ‘특급’ 체력은 물론이고, 교육생 사격 대회에서도 사격왕을 차지한 박미래 하사가 신임 육군특수전부사관 53기 총 128명 중 1등으로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특수전부사관들은 일반 부사관과 달리 육군특수전사령부의 별도 모집 절차를 거쳐 선발됐으며 특전사에서 근무한다. 지난 26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와 경기 광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각각 부사관 임관식이 열린 가운데, 육군 부사관 22-3기 524명과 육군 특수전부사관 53기 3차 128명 등 총 652명이 임관했다. 이 가운데 여군은 192명이다. 박 하사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부대 신조를 마음에 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춘 특전부사관이 되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육군부사관학교를 거쳐 임관하는 부사관 중에서는 황윤석·임시환·박제모 하사와 윤지구 중사가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황 하사는 중위 전역 후 부사관으로 임관해 2번째 군번을 받았다. 황 하사의 조부는 6·25전쟁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부사관으로 전역하신 할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부사관이 된 임관자도 있다. 모친이 일본인인 송주호 하사는 부사관 임관을 위해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6·25 참전용사 조부와 육군 중사 출신 부친의 뒤를 잇는 송 하사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스무 살이 되자마자 대사관을 찾아 이중국적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특전부사관 김영민 하사 역시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15년 넘는 중국 생활을 하다가 중국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하고 국군이 됐다.이중국적 포기·경찰대 졸업자도 서시현 하사는 경찰대를 나온 덕분에 더 짧은 기간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데도 특전부사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서 하사는 특수전학교 전체 차석을 차지해 특전사령관상인 ‘명예상’을 받기도 했으며, 의무복무 후 경찰로 돌아가면 경위 계급으로 복직하게 된다. 그는 “경찰대 졸업 후 전환복무가 가능한 상태에서 군에 입대한 사례가 없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임관한 만큼 팀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특전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하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김기석 육군 상사의 손자다. 양동주 하사 또한 베트남전쟁 유공으로 미국 정부 은성무공훈장을 수훈한 예비역 육군 원사 이태수 씨의 손자다. 특전부사관 이준모 하사는 역시 특전부사관인 부친과 102기갑여단 부사관 모친의 뒤를 이어 임관, 가족 모두가 현역 육군 부사관이 됐다. 특전부사관 박성용 하사는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조부, 특전부사관 전역 부친과 형, 현역 특전부사관 동생과 나란히 ‘특전 부사관 가족’을 구성했다.세 자매가 육군 부사관이 된 경우도 있다. 이성아 하사는 육군 12사단의 큰 언니, 11기동사단의 둘째 언니와 같은 길을 간다. 이날 행사에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다친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김정원 중사가 참석해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 중사는 축사에서 “잘 훈련된 군인만이 실전에서 자신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끊임없이 훈련하고 전우들과 단결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신임 특전부사관의 거수경례

    [서울포토] 신임 특전부사관의 거수경례

    육군은 26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와 경기 광주 육군특수전학교에서 부사관 임관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육군 부사관 22-3기 524명과 육군 특수전부사관 53기 3차 128명 등 총 652명이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여군은 192명이다. 특수전부사관들은 일반 부사관과 달리 육군특수전사령부의 별도 모집 절차를 거쳐 선발됐으며 특전사에서 근무한다. 신임 특수전부사관 중 여군 박미래 하사는 최고 성적을 거둬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박 하사는 체력 측정에서 팔굽혀펴기 75개 이상, 윗몸일으키기 86개 이상, 3㎞ 달리기 12분 30초 이하 등 남군 기준 ‘특급’을 달성했고 교육생 사격대회에서 사격왕을 차지했다. 박 하사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부대 신조를 마음에 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춘 특전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를 거쳐 임관한 부사관 중에서는 황윤석·임시환·박제모 하사와 윤지구 중사가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윤 중사는 대위 전역 후 부사관으로 재입대함으로써 바로 중사로 임관했다. 황 하사는 중위 전역 후 부사관으로 임관해 2번째 군번을 받았으며, 6·25전쟁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조부의 후손이기도 하다. 그는 “부사관으로 전역하신 할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중국적을 포기하고 부사관이 된 임관자도 있다. 모친이 일본인인 송주호 하사는 부사관 임관을 위해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 6·25 참전용사 조부와 육군 중사 출신 부친의 뒤를 잇는 송 하사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스무 살이 되자마자 대사관을 찾아 이중국적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특전부사관 김영민 하사 역시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15년 넘는 중국 생활을 하다가 중국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하고 국군이 됐다. 서시현 하사는 경찰대를 나온 덕분에 더 짧은 기간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데도 특전부사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는 2018년 경찰대 입학생으로 병역 전환복무 가능 대상에 해당해 경찰 기동대 소대장으로 2년 복무하면 되지만, 휴직 후 의무복무 4년인 특전부사관이 됐다. 서 하사는 특수전학교 전체 차석을 차지해 특전사령관상인 ‘명예상’을 받기도 했으며, 의무복무 후 경찰로 돌아가면 경위 계급으로 복직하게 된다. 그는 “경찰대 졸업 후 전환복무가 가능한 상태에서 군에 입대한 사례가 없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임관한 만큼 팀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특전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하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김기석 육군 상사의 손자다. 양동주 하사 또한 베트남전쟁 유공으로 미국 정부 은성무공훈장을 수훈한 예비역 육군 원사 이태수 씨의 손자다. 특전부사관 이준모 하사는 역시 특전부사관인 부친과 102기갑여단 부사관 모친의 뒤를 이어 임관, 가족 모두가 현역 육군 부사관이 됐다. 특전부사관 박성용 하사는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조부, 특전부사관 전역 부친과 형, 현역 특전부사관 동생과 나란히 ‘특전 부사관 가족’을 구성했다. 세 자매가 육군 부사관이 된 경우도 있다. 이성아 하사는 육군 12사단의 큰 언니, 11기동사단의 둘째 언니와 같은 길을 간다. 이날 행사에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다친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김정원 중사가 참석해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 중사는 축사에서 “잘 훈련된 군인만이 실전에서 자신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끊임없이 훈련하고 전우들과 단결한 가운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 홍진경, 머리까지 밀고 사과했다

    홍진경, 머리까지 밀고 사과했다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불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지난 23일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댓글을 통해 “안녕하세요 최준희 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최준희는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준희는 “14살 중학교를 올라오기 전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되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 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4년 전 루프스 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어쭙잖게 했던 사과 영상도 죄송하다”며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고 또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준희는 “저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지금까지도 저를 돌보아 주시는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이모들 그리고 저를 아시는 여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만 든다”고 사과했다. 홍진경은 또한 해당 영상에서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뒤,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왜 이별하고 실연하면 머리 왜 자르는지 알 거 같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채널을 좀 멈췄으면 좋겠다”면서 채널을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홍진경은 유튜브 댓글로도 다시 한 번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보시고 상처를 받고, 마음이 상하신 분들께 어떤 말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사과를 드려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교폭력을 혐오하는 저의 진심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희는 지금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있다. 어떤 친구에게는 이미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아직은 만날 수 없는 친구들에게는 오늘 다시 글로나마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 이모와 최환희, 준희 남매의 조촐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준희는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 연예 기획사 계약을 해지한 이야기 등 근황을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학교 폭력’ 이슈가 있었던 최준희가 교육 콘텐츠 예능에 나오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 ‘아이 넷’ 정주리, 다자녀 특공으로 한강뷰 43평 로열층 당첨

    ‘아이 넷’ 정주리, 다자녀 특공으로 한강뷰 43평 로열층 당첨

    개그우먼 정주리가 내 집 마련에 성공, 분양받은 43평 아파트 내부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정주리 유튜브 채널에는 “드디어 이룬 내 집 장만, 랜선 집들이 어서 따라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주리는 제작진의 “여기 어디죠?”라는 질문에 “우리집, 진짜 우리집, 그전은 전셋집, 여긴 우리집, 분양받은 집”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정주리는 로열층을 분양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 입주하냐”는 질문에는 “원래 7~9월이 입주 기간”이라면서도 “아들이 전학을 갈지 (보고있다), 초등학교가 9월1일에 생긴다”고 답했다. 또 정주리는 한강이 보이는 환상적인 거실뷰를 공개했다. 그는 “이 집의 자랑은 거실뷰”라고 말했다. 이어 “이 뷰가 제일 잘 보이는 곳”이라며 “남편이 이거 하나만 생각하고 여기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주리는 “평수는 이전집과 똑같다, 43평”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그는 “다 우리 애들 덕분”이라며 “다자녀 청약을 썼다, 셋째 도하 때 썼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청약이) 될 줄 알았다”며 “우리 점수가 거의 만점이었다”고 자랑했다.
  • 홍서범 “바람은 남자의 본능, 이성으로 억누르는 것”

    홍서범 “바람은 남자의 본능, 이성으로 억누르는 것”

    가수 홍서범이 그리스 신화 속 신 제우스가 바람을 핀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는 서양고전학자인 김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나와 강연을 했다. 이날 김 교수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최고의 신’인 제우스가 바람을 피운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패널들에게 물었다. 이에 홍서범은 “남자의 본능 아닐까”라며 “타고난 본능이 있지만 살면서 이성으로 억누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아내 조갑경은 “억누르는 거냐, 안 눌러봐라 그럼”이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교수는 “홍서범이 대신 말해줘서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어 “제우스는 남성 성적 욕망의 상징으로 인간의 욕망이 투영됐다, 남성에게 여러 여성과 사랑하고픈 욕망이 있다고 전제할 경우 사람들은 제우스를 욕하면서도 그를 통해 상상 속에서 욕망을 꺼내보는 것”이라며 “그게 신화의 또 다른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프리미엄 특강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 인류의 운명 바꿔온 우유 ‘1만년 여정’ 동행하다

    인류의 운명 바꿔온 우유 ‘1만년 여정’ 동행하다

    예로부터 성장기 아이들이 우유를 마시면 키가 큰다는 믿음이 있었다. 우유는 키를 크게 하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IGF-1은 몸속에서 분해될 뿐 아니라 우유로 보충되는 양은 성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우유와 키의 상관관계에 대한 믿음은 아이들 키가 많이 자라는 시기에 우유를 많이 마신다는 우연의 일치와 맞물려 지속됐다. 현재는 일상에서 당연하게 마시는 우유가 오래전엔 금기시됐었고, 우유를 마시는 것이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것이었음을 아는 이 또한 많지 않다.음식에 대한 글을 써 온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쿨란스키의 저서 ‘우유의 역사’는 이처럼 인류의 운명을 바꿔 온 우유와 유제품의 1만여년에 걸친 여정과 속설을 한 권에 담아냈다. 우유는 단순한 식음료가 아니다. 은하를 뜻하는 영어 ‘갤럭시’(galaxy)는 젖·우유를 뜻하는 그리스어 ‘갈라’(gala)에서 파생됐고 ‘은하수’를 뜻하는 ‘우유길’(milky way)이라는 별칭이 있다. 서아프리카 풀라니족은 세상이 거대한 우유 한 방울로 시작됐다고 믿고, 노르웨이 전설에 따르면 암소에서 흘러나온 네 개의 젖 줄기가 네 개의 강을 이뤄 이제 막 태어난 세상에 양분을 공급했다. 저자는 인류가 1만년 전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수유 중인 동물의 젖을 아기에게 물려 유모처럼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양젖으로 시작해 염소나 낙타, 소 등으로 다변화됐다. 젖소는 산유량이 가장 많은 동물이다. 우유는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인간이 이유기가 지나서도 젖을 먹는 것은 자연법칙을 무시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포유동물 새끼는 먹이를 소화할 준비가 되면 유전자가 개입해 우유 소화 능력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인간도 다른 동물처럼 ‘유당불내증’이 있었으나 낙농을 하게 된 중동, 북아프리카, 인도, 유럽인들을 중심으로 특정 유전자가 결핍되는 돌연변이가 생겨 성인이 돼서도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됐다.고대 로마인들은 우유를 많이 먹는 것을 미개하다고 생각했지만, 초기 교회에서는 우유가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신성시됐다.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동물의 젖을 먹고 자란 아기는 사람 젖을 먹은 아이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믿음이 있었다. 위생 관념이 부족했던 근대에는 수많은 사람이 우유를 마시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사육장에서 키워진 소에게서 생산된 우유는 ‘하얀 독약’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1850년대 미국 뉴욕에서는 소에게 근처 양조장에서 나오는 맥주 찌꺼기가 섞인 구정물을 먹여 한 해 수천 명 이상의 아이들이 사망한 ‘구정물 우유 스캔들’이 일어났다. 광우병도 우유와 연관이 있다. 소가 초식동물이어서 고기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소먹이에 값싼 고기와 뼛가루를 섞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발상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저자는 문화유전학적 관점에서 미식의 전통이 강한 중국 음식에 유제품이 드물다는 점에 주목한다. 중국인들이 우유를 마시고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한 유당불내증이 심했음을 보여 주지만, 미국·인도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우유 생산국이 된 현재 중국 인구의 40%가 우유를 마신다는 점을 들어 인간이 환경에 맞게 진화했다고 단언한다. 우유를 더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냉장고의 발명이나 파스퇴르의 저온 살균 공법 등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돌아왔다. 이처럼 신화와 혁신의 기록으로 가득한 ‘인류의 젖줄’ 우유는 치즈, 버터,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으로 변모해 다양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저자는 “역사는 우유에 관한 논쟁이 문명 발전에 따라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말한다. 전 세계 낙농가와 유제품 전문가, 유목민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주류 역사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우유의 존재감을 일깨워 준 저자의 열정이 신선하다.우유의 역사 마크 쿨란스키 지음/김정희 옮김 와이즈맵/472쪽/1만 9000원
  • ‘학폭 의혹’으로 르세라핌 탈퇴한 김가람 “그 때의 나 밉지 않다” 속내는

    ‘학폭 의혹’으로 르세라핌 탈퇴한 김가람 “그 때의 나 밉지 않다” 속내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뒤늦게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가람은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야심작 여성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였다. 김가람은 10일 자신의 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가람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며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한 번 도 없다”며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가람은 자신의 학폭 의혹 근거로 제시됐던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5호 처분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그는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에 A씨가 친구들 뒷담화,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벌어졌다”며 “저는 피해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그러던 중 욕설도 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김가람은 이어 “그 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고 적었다. 또한 “돌아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다”며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 그 당시 저의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 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김가람은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들을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게 꿈만 같은 순간이 됐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적었다. 앞서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친구 A씨에게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주장되는 각종 증거 사진 등이 SNS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의 과거 사진과 발언 등을 문제삼은 내용이다. 또한 A씨가 르세라핌의 데뷔 전이던 지난 4월 21일 하이브에 김가람의 가해 행위를 증명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김가람의 데뷔 후 반발 여론이 커지고 나서야 ‘악의적 음해’라거나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반박했다. 이후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르세라핌은 결국 김가람을 방출했다.
  • [핵잼사이언스] 자기장으로 날개를 움직이는 원격 조종 초파리 등장

    [핵잼사이언스] 자기장으로 날개를 움직이는 원격 조종 초파리 등장

    초파리는 좁쌀만큼 작은 곤충이지만, 20세기부터 과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처음에는 키우기 쉽고 세대가 짧은 특징 때문에 유전학 연구에 사용되다가 작은 곤충을 분석하는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초파리는 이제 여러 분야에서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실험 동물로 자리 잡았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뇌와 신경에 대한 연구다. 초파리의 뇌는 인간의 뇌보다 훨씬 단순하지만, 20만 개에 달하는 세포와 신경 회로를 지니고 있어 과학자들이 연구하기에 적합한 복잡도를 지니고 있다. 작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행동이 가능해 뇌와 신경 회로의 기능을 연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미국 라이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초파리의 뇌를 원격으로 조종해서 날개를 움직이는 연구를 진행했다. 초파리보다 훨씬 작은 초파리의 뇌를 조종하기 위해 연구팀은 두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  우선 연구팀은 열에 민감한 이온 채널이 있는 신경세포를 지닌 유전자 조작 초파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날개를 움직이는 특정 신경 회로에 산화철 나노입자를 주입했다. 이 나노입자는 자기장과 반응해서 열을 낸다. 따라서 외부에서 자기장을 걸면 나노입자가 열을 방출하면서 특정 신경 세포의 이온 채널을 열어 신경 회로를 활성화한다. 이 연구에서 목표는 날개를 움직이는 신경 회로였다. (사진 참조)  연구팀은 이 방법으로 1초 이내에 원격으로 초파리의 날개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물론 연구팀의 진짜 목표는 초파리 날개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다. 연구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에서 비침습적 방법으로 신경을 조종하는것이다. 예를 들어 시신경이 손상된 환자에서 뇌에 전극을 넣지 않고 외부에서 자기장을 통해 시각 피질을 자극해 시력의 일부를 회복하는 것이다. 마비된 신경이나 근육을 자극하는 일도 시도할 수 있다.  물론 현재는 기초 연구 단계이고 사람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초파리를 이용한 생물학 연구가 인류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후속 연구가 주목된다.
  • 고교생이 심은 악성코드에 뚫린 ‘시험 출제자 노트북’

    고교생이 심은 악성코드에 뚫린 ‘시험 출제자 노트북’

    해킹으로 시험 문제 빼돌려철저한 침입 계획쓰레기 버려 적발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해킹으로 내신 시험 문제를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고등학생들에게 학교 측 보안은 허무하게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수사 진행 상황을 일부 공개했다. 2학년 동급생인 A군과 B군이 교사 노트북에서 시험문제와 답을 빼낼 생각을 한 것은 지난 1월이다. 노트북에 몰래 심어 놓으면 내부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성코드가 있다고 공유한 이들은 시험 문답을 빼내기로 마음먹고 계획을 세웠다. 프로그래밍에 능한 A군이 학교에서 배운 코딩이나 인터넷에서 배운 해킹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편집했다. 몰래 노트북에 설치하면 주기적으로 화면을 캡처해 저장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 성공한 A군과 B군은 이 악성코드를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교사 노트북에 미리 설치하려고 마음먹었다. ● 잠금해제된 창문으로 침입 일단 학교 내 보안시설을 피해 교사들의 노트북이 있는 교무실에 몰래 들어가야 했다. 학내에 설치된 CCTV는 교무실을 비추지 않고 있었고, 사설 보안업체 경보시설도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아이들이 몰래 침입해도 작동하지 않았다. 이들은 교사들이 퇴근한 심야 시간대 잠금장치가 해제된 창문으로 교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무실 창문도 제대로 잠겨 있지 않아 학생들은 4층 난간을 타거나, 지상에서 배수관을 잡고 올라 4층과 2층에 각각 위치한 교무실에 진입할 수 있었다. ● 고등학생 해킹에 뚫린 전산 보안 전산 보안도 고등학생 해킹 실력에 간단히 뚫렸다. 교사들은 시험 출제 기간 노트북 화면을 지속해서 캡처해 저장하는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음에도 알아채지 못했다. 시험 출제가 끝나면 학생들은 다시 교무실에 침입해 USB에 노트북 깊숙한 곳에 저장된 시험 문제 출제 화면 캡처 파일을 빼내고, 악성파일도 흔적 없이 지우고 나왔다. 학사일정도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A군과 B군은 교사들이 시험문제 제출 마감 시기를 정확히 미리 알고, 시험 출제 기한 전 악성코드를 심었고 출제가 끝나면 파일을 수거했다.● 답 적은 쪽지 발견돼 덜미 A군과 B군의 범행은 허술하게 시험을 치르다가 적발됐다. 답을 다 외우지 못한 B군이 정답을 쪽지에 적어가 시험을 치르고 쓰레기통에 답이 적힌 쪽지를 찢어 버렸다가 이를 본 같은 반 친구의 의심을 받아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1∼13일 치러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문제 또는 답안 일부가 A군 등 특정 학생에게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 범행 학생 두 명, 퇴학 가능성 이날 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동고는 조만간 학생 생활 규정에 따라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퇴학, 전학 등 징계를 결정한다.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낸 학생들에게 퇴학 조치를 할 것으로 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범죄행위가 심각해 퇴학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해당 학생이 학교 징계에 불복해 시 교육청에 재심을 청구하는 절차가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퇴학이 결정되면 해당 학생들은 최종 학력이 중졸이 되고, 대학에 진학하려면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 합격해야 한다. ● “0점 처리하면 다른 학생에게 피해 안 가” 학교 측은 재시험은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범행을 저지른 2학년 학생 2명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해당 과목 점수를 0점 처리하면 다른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재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간고사 성적이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탑재돼 있긴 하지만, 1학기 성적은 중간고사 성적, 기말고사 성적, 지필평가가 반영돼 등급이 매겨져 대입 전형에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된다”며 “이번 사건으로 불이익을 받거나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동고 고교생, 중간고사 때도 시험문제 빼돌렸다

    광주 대동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답안지 유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교무실에 침입한 재학생 2명을 잇달아 피의자로 입건한 가운데, 시험지 유출 고교생들이 중간고사 때도 시험문제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다르면 교무실 내 출제 교사 노트북 여러 대에 악성 코드를 심어 시험 답안을 빼낸 혐의(업무방해·건조물침입 등)를 받는 광주 대동고 2학년생 A 군과 B 군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올해 4월 중순부터 6월 말 사이 밤 시간대 광주 서구 대동고 2·4층 교무실에 열린 수 차례 침입, 과목별 출제 교사 노트북 여러 대에서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등을 빼내 성적 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은 A·B군 등이 당초 알려진 기말고사 외에도 1학기 중간고사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11~13일 치러진 기말고사에서 5과목의 시험지와 답안지를 모두 빼냈고 4과목의 경우 시험·답안지의 일부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여부를 추궁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 군과 B 군은 퇴학 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고는 조만간 학생 생활 규정에 따라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퇴학, 전학 등 징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실에 몰래 침입해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낸 학생들에게 퇴학 조치를 할 것으로 시 교육청은 보고 있다. 경찰은 “컴퓨터를 잘 다룰 줄 아는 B군이 악성 코드를 직접 변형해 만들고 노트북 접속 보안을 무력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과목 중 영어를 제외한 각기 7개 과목 답안을 빼내 부정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광주 서미애 기자
  • ‘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시험지 유출 고교생들, 퇴학 될 듯

    ‘교사 노트북에 악성코드’…시험지 유출 고교생들, 퇴학 될 듯

    특정 과목 노리고 교무실 침입교사 컴퓨터 해킹학교 “시험 다시 치를 필요는 없어”한밤중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 노트북을 해킹해 중간고사에 이어 기말고사 시험지와 답안지 등을 빼돌려 충격을 주고 있는 광주 대동고등학교 2학년 학생 두 명에 대해 퇴학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동고는 조만간 학생 생활 규정에 따라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퇴학, 전학 등 징계를 결정한다. ● “학생들 범죄 행위 심각”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험지와 답안지를 빼낸 학생들에게 퇴학 조치를 할 것으로 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범죄행위가 심각해 퇴학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해당 학생이 학교 징계에 불복해 시 교육청에 재심을 청구하는 절차가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퇴학이 결정되면 해당 학생들은 최종 학력이 중졸이 되고, 대학에 진학하려면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 합격해야 한다.● 악성 프로그램 설치 앞서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날 교무실에 침입한 학생 두 명을 업무방해·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입건해 범행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정 과목을 노리고 늦은 밤 교무실에 침입해 악성 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의 컴퓨터를 해킹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최근 기말고사를 앞둔 출제 시기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들의 컴퓨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화면 내용을 회수하는 수법으로 시험 문제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교사들이 퇴근한 심야 시간대 잠금장치가 해제된 창문으로 교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 특정 과목에 같은 방법 써 지구과학, 한국사, 수학Ⅱ, 생명과학 등 네 과목의 출제 자료를 컴퓨터에서 회수할 때도 같은 방법을 이용했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입건된 학생 중 한 명이 제작했다. 경찰은 지난 11∼13일 치러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문제 또는 답안 일부가 A군 등 특정 학생에게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군 주거지에서 증거물을 확보하고 자백을 받아 동급생 1명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인정했으며 해당 교사 노트북에서 악성 코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학교 측 “재시험 없다” 학교 측은 재시험은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범행을 저지른 2학년 학생 2명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해당 과목 점수를 0점 처리하면 다른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재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간고사 성적이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탑재돼 있긴 하지만, 1학기 성적은 중간고사 성적, 기말고사 성적, 지필평가가 반영돼 등급이 매겨져 대입 전형에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된다”며 “이번 사건으로 불이익을 받거나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행을 저지른 두 명 중 한 명의 수학 성적은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70점대, 기말고사 100점이다. 대동고 2학년 전체 학생은 180여명으로 1등급은 과목에 따라 7∼8명가량이다.
  • 美 애리조나 ‘한복의 날’ 선포…구글 ‘中 김치’ 표기 항의 단체 힘 보태

    美 애리조나 ‘한복의 날’ 선포…구글 ‘中 김치’ 표기 항의 단체 힘 보태

    미국 50개 州 중 두 번째“한복은 한국인 전통의상” 명시미국 서부 애리조나주(州)는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키로 했다고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리조나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뉴저지에 이어 한복의 날을 선포한 두 번째 주다. 더글러스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가 서명한 선언문에는 한복이 2000년 넘게 계속된 한국의 전통 문화, 사회,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또한 한복을 “한국인의 전통의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듀시 주지사는 한복의 날인 10월 21일이 199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애리조나주도 이날을 한복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애리조나주가 한복의 날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부터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시작한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 사회의 협력 덕분이다. AAYC는 지난해부터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시작했고, 구글에 항의해 ‘김치의 기원’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변경한 단체다. 애리조나주 내 세 번째로 큰 대도시인 메사시는 지난 5월 주 정부에 앞서 한복의 날을 시 차원에서 기념키로 했다. 메사시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되자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는 주 정부 차원에서도 한복을 기념토록 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이후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는 힘을 합쳐 주 정부를 설득했고, 결국 듀시 주지사가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미드웨스턴대 생화학 분자유전학 교수인 배수형 애리조나 한인회장은 “교육자로서 AAYC 청소년들이 한국문화 지키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돕기로 했다”며 “더 많은 2세가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혜영 의원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따른 학교 통폐합, 학생들 피해 최소화되길”

    김혜영 의원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따른 학교 통폐합, 학생들 피해 최소화되길”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시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20일 제311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교육행정국 상대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통폐합의 실효성과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도봉고의 경우 100명이 안되는 신입생 수로 인해 도봉고를 폐교하고 누원고로 통합하려 했으나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김 의원은 도봉고와 누원고가 작년 통폐합이 무산된 이유를 교육행정국장에게 질의했으며 교육행정국장은 “반대가 많아 작년에는 추진이 않됐고 올해 학교 구성원들, 학부모들와 협의를 통해 통폐합 찬성을 얻어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작년 학부모들이 통폐합을 반대한 이유를 잘 검토해 이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이루어질 학교 통폐합 계획에 잘 반영하여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김 의원은 통폐합이 성사된 학교가 있는지를 물었고 교육행정국장은 “광진구에 있는 화양초등학교가 통폐합이 되어서 내년도부터 아이들을 모집하지 않고 있고 성수공고가 학부모 의견수렴이 완료되어 휘경공고와 통합하는 걸로 되어 24년도부터 학생들을 모집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현재 성수중고, 덕수상고가 경기상고하고 통합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답했다. 성수초, 장안초에서도 화양초등학교 학생들을 배치 받아 많은 학생이 입학, 전학하는 만큼 학교에서 필요한 추가적 교육환경, 운영상 필요한 예산을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학교는 통폐합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통폐합 과정에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교육청에서는 세심하고 꼼꼼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무산, 성공했던 경험을 잘 살펴야하고 나아가 서울교육을 효과적, 균형적으로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 “탈모 온 ××” 교사에 폭언하고 칠판에 욕 적은 초등생…父는 ‘접근금지’

    “탈모 온 ××” 교사에 폭언하고 칠판에 욕 적은 초등생…父는 ‘접근금지’

    담임교사를 향해 폭언을 하고 칠판에 욕을 적는 등 교실에서 소란을 피운 초등학교 5학년 A군의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5월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A군은 5월 25일 해당학교로 첫 등교를 했고 첫날부터 “선생이라 때리지도 못할 거면서 기강을 잡고 ××이야”라고 교사를 향해 막말을 했다. 이후 30일 A군은 같은 반 학생 B군을 폭행했고 담임교사가 이를 말리자 교사에게 욕설을 하고 오히려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A군은 앞선 상황에 불만을 품은 듯 교실 앞으로 가 담임 교사를 향해 “나한테 달려왔잖아 ××아”라며 고성을 지른다. 그는 수차례 욕을 하더니 “수업 내용이 다 똑같아. 나는 더 참신하게 욕할 수 있어” “탈모 온 ××”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일부 학생들이 휴대폰을 꺼내 이런 행동을 촬영하자 A군은 “지금 녹음하는 거 다 보이니까 찍든지 말든지 하라”며 “찍는 애들 얼굴 다 외워둘 테니까 정도껏 찍어라”고 위협했다. A군은 또 교실에서 의자를 내동댕이 쳤고 “화분을 던지겠다” “급식실에 있는 칼을 가져와 찌르겠다” 등의 말을 했다. 당시 교장선생님까지 달려와 A군을 겨우 만류했다.소란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A군은 수업 도중 “노래 들으면서 하자”며 태블릿PC로 노래를 틀었다. 담임교사가 수업을 이어가자, 그는 교실 앞으로 나와 칠판에 ‘시×’이라고 큼직하게 욕을 적었다. 이런 행동은 3교시까지 이어졌고 결국 A군은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처분 다음날 A군은 아이들의 등굣길을 막아서더니 학년과 반을 일일이 물어봤다. 그러다 같은 반 학생 C양을 마주치자 “전날 촬영한 거 삭제해야 한다”며 휴대폰을 달라고 요구했다. C양이 이를 거부하자, 그는 이마를 툭툭 쳤고 결국 교사들이 달려와 이런 행동을 제지했다. 방송에 따르면 A군은 이전 학교에서도 소란을 일으킨 적 있다. 당시 그의 아버지가 학교에 와서 “버릇이 없다”며 교사 앞에서 A군을 때리는 일이 있었다. A군의 아버지는 이로 인해 경찰로부터 2주간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다. A군의 어머니에 따르면, A군 아버지의 체벌은 두 차례있었으나 상습 폭행은 없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접근금지 처분 이후 아버지 역시 상처를 받았다. 아들의 일에 신경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저도 훈육이 어려워 경찰을 부른 적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교실 내 소동이 있었던) 다음 날 담임교사가 ‘교권침해’ 이야기를 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며 “아이가 예민하다. 단어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문가는 A군이 내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으며, A군의 부모는 아이에 대한 통제감을 잃은 무기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태경 서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MBC에 “(A군의) 음성을 들으니 목소리가 덜덜 떨린다. 행동은 대범한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보인다”며 “A군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스트레스나 문제에 당면했을 때 해결할 탄력성이 현저히 부족한 가정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A군은 현재 병원형 위(Wee)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 [문화마당] 이리의 사냥, 매의 사냥/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이리의 사냥, 매의 사냥/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열두 살 때였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이가 하얗던 친구 상준이는 전학 가던 날도 환하게 웃으며 다시 만나자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사 간 새 아파트의 주소를 알려 주며 놀러 오라 했고, 주소를 또박또박 받아쓴 나는 돌아오는 일요일에 찾아가겠다며 시원스레 초대에 응했다. 반가운 전화를 끊자마자 걱정이 시작됐다. 어지간한 또래 아이들에게 여남은 정류장 떨어진 이웃 마을에 놀러 가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었지만, 그때까지 한 번도 혼자 버스를 타 본 적 없는 얼뜨기는 먼 나라로 긴 여행이라도 떠나는 사람처럼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그뿐 아니라 새로 알아야 하는 것도 한둘이 아니었다. 사방에 흩어져 있는 정류장 중 어디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지, 몇 번 버스를 타야 하는지, 버스를 타면 몇 정거장 후에 내려야 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버스 요금은 얼마인지, 목적지에 내려서는 친구 집까지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모든 것이 다 사람에게 물어야 알 수 있는 것들이었다. 생각날 때마다 부모에게 묻고, 형에게 묻고, 누나에게 물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쪽지에 적고 머릿속에 외웠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아 버스를 타자마자 기사님에게 목적지에 도착하면 알려 주시라 부탁했다. 기사님은 운전석 뒷자리에 앉아 기다리라 하셨지만, 그마저 미심쩍었는지 버스가 설 때마다 창에 붙어 있는 버스 노선도의 정류장을 하나씩 손가락으로 꼽고 있었다. 걱정과 달리 나의 첫 버스 여행은 즐겁게 마무리됐다. 추억이랄 것도 없는 오래전 기억이 이렇게 생생한 걸 보면 그날 얼뜨기의 걱정이 어지간히 컸나 보다. 그 얼뜨기가 요즘 열두 살이라면 어떨까?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친구 주소를 검색하지 않을까? 지금 위치에서 그곳까지 ‘길찾기’ 단추를 누르면 어디에서 무엇을 타고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그곳까지 요금은 얼마인지, 내려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걸어가야 할지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 정보들은 어른들에게 전해 듣는 모호한 정보가 아니라 명확하게 개념과 숫자로 정리돼 있으며, 신뢰도도 매우 높다. 책방을 통해 만나게 된 청소년들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대체로 어른들보다 더 좋은 능력치를 갖고 있다. 손안에 쥔 스마트폰의 이 앱과 저 앱으로 종횡무진 오가며 당장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모으고, 여러 정보를 비교해 빠르게 선택하고 만족스럽게 처리한다. 스마트폰을 단지 도구가 아니라 뇌의 일부처럼 활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를 지켜보면 그들이 확실히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필요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세대가 문제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먹잇감의 발자국과 냄새를 따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추적하는 이리떼를 연상케 한다면 디지털 네이티브가 해답을 찾는 과정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 땅을 주시하다 순식간에 활강해 먹잇감을 낚아채는 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속도와 효율성이라는 면에서 이리떼의 사냥이 매의 사냥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다. 날마다 무수한 정보가 만들어지고, 누구나 그 정보에 연결할 수 있는 시대에 ‘검색-선택’ 방식의 사고는 점점 잦아질 것이다. 하지만 ‘검색-선택’의 방식이 놓치기 쉬운 것이 있다. ‘비판적 사고’와 더불어 ‘서사’, ‘맥락’, ‘과정’ 같은 것들은 살펴보기에 지루할지 몰라도 우리 생각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단어들이다.
  • ‘학폭 의혹‘ 김가람 결국 탈퇴…하이브 “르세라핌 5인 체제”

    ‘학폭 의혹‘ 김가람 결국 탈퇴…하이브 “르세라핌 5인 체제”

    하이브가 처음 선보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이 학교 폭력 의혹 등으로 인해 결국 탈퇴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과의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가람의 탈퇴로 앞으로 르세라핌은 5인 체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하이브는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가람에게 학창 시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입장문을 공개하고 “2018년 4월 말∼5월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밝혔다. A씨 측은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법무법인 측이 제시한 사안개요서에도 나와 있듯, A씨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이를 다른 친구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이에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A씨에게 항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가람 역시 부당하게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가람이 강제 전학을 갔다는 내용, 벽돌로 친구의 머리를 때렸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 유전학 아버지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유전학 아버지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어 멘델(1822-1884) 탄생 200주년 기념 우표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20일 발행하는 기념우표는 1종으로 멘델 법칙을 의미하는 유전자 기호 R(r), Y(y)를 배경으로 사제복을 입은 멘델 모습으로 꾸몄다. 멘델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하이젠도르프라는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의 형질이 자손에게 독립의 법칙, 분리의 법칙에 따라 전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멘델의 유전 법칙’으로 알려진 이 발견으로 그는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수도사제이기도 했던 멘델은 유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크기와 색깔, 모양이 다양한 완두콩을 심어 8년 동안 1만 3000여 종에 달하는 잡종을 만들어 연구해 1865년 ‘식물 잡종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멘델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통계적, 수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유전학 법칙을 만들었다는 점이 기존 유전학 연구와 차이를 보였다. 논문 발표 당시는 멘델 본업이 수도사였고 학력도 대학 중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생물학계에서는 알려지지 못했지만 기상학과 원예학 분야에서는 유명했다. 수도원을 휩쓴 강한 회오리 바람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자신의 유전학 연구를 바탕으로 사과, 배 품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멘델의 사후 16년 뒤, 논문 발표 35년 만인 1900년에 네덜란드의 휴고 드 프리스, 독일의 칼 코렌스, 오스트리아의 에리히 폰 체르마크라는 세 명의 과학자가 각자 연구를 통해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 과거 유사한 연구를 찾던 중 멘델의 논문이 발견되면서 과학계는 1900년을 멘델의 법칙 재발견의 해로 여기고 멘델을 현대 유전학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멘델 탄생 기념우표는 64만 5000장으로 20일부터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 세종서 고교생 2명 여교사 불법 촬영 적발…퇴학·전학

    세종서 고교생 2명 여교사 불법 촬영 적발…퇴학·전학

    세종시 한 고등학교 남학생 2명이 여성 교사들을 불법 촬영하다 적발돼 퇴학과 강제 전학 조치됐다. 14일 세종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고교 2학년 남학생 A군이 상담 중 여교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다 현장에서 발각됐다. 학교는 자체 조사를 통해 또 다른 남학생 B군도 불법 촬영한 것을 확인했다. 학교와 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A군은 교사 5명을, B군은 1명을 불법 촬영했다고 각각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을 퇴학 조치하고, B군은 강제 전학시켰다. 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들은 현재 병가 상태이며 이들에게 전문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의 수사의뢰에 따라 현재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디지털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포토] 기체 강하 훈련하는 육사 생도들

    [포토] 기체 강하 훈련하는 육사 생도들

    육군사관학교가 3학년 생도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경기 광주시 특수전학교에서 공수기본 강화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육사 생도. 육군사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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