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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여부 안본다…수능 100%로 서울대 간 정순신 아들

    학폭 여부 안본다…수능 100%로 서울대 간 정순신 아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하루 만에 사퇴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법조인 아빠 찬스’를 활용한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입시제도의 맹점을 이용해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학폭에 따른 징계 등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입시 제도가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씨가 정시전형에 지원한 2020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는 학내외 징계 사항을 감점 요인으로 명시했다. 장상균 교육부 차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대는 입학본부 내 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감점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 100%였던 당시 전형에서 전학 조치라는 징계에 대한 감점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7년 5월부터 정씨에게 언어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은 정씨의 이름만 들어도 몸이 떨리는 불안 증세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공황장애 등을 호소했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당연히 제대로 된 학업을 이어가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해자인 정씨는 징계 기록이 남는 것을 피하고자 소송전을 벌이며 시간을 끌었고, 2019년 2월까지도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 이어 학생부가 반영되는 수시 전형이 아닌 수능 성적만 보는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서는 수능 80%, 교과 평가 20%를 합산해 선발했다. 3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수능 성적만 좋으면 학폭 가해자라 해도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는 구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점 중 15점은 기본 점수인 데다가 나머지 5점을 0점 처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학폭 가해자에 대한 감점 요인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명확한 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2023학년도 정시에서 수능 성적을 100% 반영했다.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학폭이라도 여전히 정시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면접을 보는 사범대학이나 의과대학 등을 제외하면 정시에서 인성을 거의 파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부작용, 다른 소년 사건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은 “엄벌을 피하려고 사과를 안 하거나 부모가 반성을 막는 부작용도 있다”며 “사회봉사나 특별교육 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 한해 입시에 반영하는 등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씨가 재학 중인 서울대에서는 정씨에 대한 징계, 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씨가 재학 중인 과의 졸업생 김명준(31)씨는 “인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공동체를 꾸려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문의 특성상 정씨가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학내 커뮤니티에는 정씨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지난주부터 이날까지 “학교폭력 전과가 있으면 정시나 수시 등 전형과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시키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 “피해자가 극단 선택을 했다는 건 눈뜰 때부터 감을 때까지 하루하루 괴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인데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을까”와 같은 비판의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 [사설] 인사검증 강화 필요성 확인시킨 국수본부장 사퇴

    [사설] 인사검증 강화 필요성 확인시킨 국수본부장 사퇴

    정순신 신임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명 하루 만인 그제 전격 사퇴했다. ‘아들 고교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며 비난 여론이 비등해졌기 때문이었다. 검찰 출신인 정 전 본부장의 아들 학폭 문제는 2018년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기에 정부의 부실 인사검증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 국가수사본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신설된 직책이다. 독립적 수사권을 갖고 3만 수사경찰을 지휘하는 자리다. 이를 두고 검찰 출신 변호사를 임명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물론 아들의 잘못을 두고 아버지에게 인사 책임을 묻는 건 연좌제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 그러나 아들 학교폭력 사건의 진행 상황을 되짚어 보면 연대책임 차원을 넘어서는 듯하다. 아들을 전학 처분한 학교를 상대로 2년간 소송을 벌인 것은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본부장이 법무장관, 검찰총장 등과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에서 더욱 엄격하게 인사검증을 받아야 했으나 외려 온정적 검증이 아니었는지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부실 검증의 1차적 책임은 공모를 통해 정 변호사를 추천한 경찰에 있다. 또 인사 대상자에 대한 객관적 자료 및 판단 근거를 수집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설된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역시 부실 검증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통령실은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 등은 통상의 인사검증에 활용되는 자료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검증이 부실했음을 인정하고 보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처럼 사찰 수준의 정보 수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거 보도된 사안조차 챙기지 못한 점은 분명 검증 부실이 아닐 수 없다. 집권 2년차에도 인사 논란이 이어져선 안 될 일이다.
  • 대법 판결까지 난 ‘아들 학폭’… 경찰청·법무부·대통령실 몰랐다?

    대법 판결까지 난 ‘아들 학폭’… 경찰청·법무부·대통령실 몰랐다?

    정순신(57)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자녀의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사퇴하면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에 구멍이 났다는 비판이 거세다. 검찰 출신 인사, 윤석열 대통령과의 근무 경험 등에만 치중한 나머지 기본적인 도덕성 검증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차적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는 법무부,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정 변호사를 임명한 대통령실, 인사추천심의위원회를 꾸리고도 사실 파악조차 못 한 경찰청까지 후폭풍이 덮치는 모습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인사추천심의위원회(심의위)의 검증을 걸쳐 추천·임명된다. 심의위 의견을 참고해 경찰청장이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검증보다 검찰 출신 인사에 방점을 두고 정 변호사를 추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청은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사 검증의 절차, 범위, 과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정 변호사 부부가 아들의 강제 전학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대법원 판결이 2019년 4월 내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찰, 법무부,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변호사가 아들 문제에 깊숙하게 개입했지만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판결문을 보면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가 다닌 학교의 교사는 “정씨 부모가 책임을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해 2차 진술서는 부모가 전부 코치해서 썼다”며 “우리가 조금이라도 선도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마다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증언했다. 이 교사는 “부모가 많이 막고 계신다. 1차로 진술서를 썼는데 바로 부모의 피드백을 받아서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해 다시 교정을 받아오는 상태”라고 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자치위)의 한 위원도 자치위 회의에서 정씨 어머니에게 “잘못했다고 (생각) 안 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씨는 2017년 한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한 이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한 동급생에게 언어폭력을 가해 2018년 자치위에서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씨는 피해 학생에게 “빨갱이”,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 “더러우니깐 꺼져라”와 같은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피해 학생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씨가 2020학년도에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을 두고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당시 서울대 정시 모집 요강을 보면 “최종 합격자 선정 때 학내·외 징계를 포함한 교과외 영역은 감점 자료로 활용한다”고 돼 있다. 출결이나 봉사, 교과이수 기준 등을 충족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에서 1점을 감점한다고 돼 있지만, 학내·외 징계에 대한 구체적인 감점 기준은 적혀 있지 않다. 강제 전학 처분으로 감점받았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전형 절차는) 모집 요강을 따랐을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징계에 대한) 감점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대법원 판결까지 난 정순신 아들 ‘학폭’사건...경찰, 법무부, 대통령실 모두 몰랐나

    대법원 판결까지 난 정순신 아들 ‘학폭’사건...경찰, 법무부, 대통령실 모두 몰랐나

    정순신(57)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자녀의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사퇴하면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에 구멍이 났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 출신 인사, 윤석열 대통령과의 근무 경험 등에만 치중한 나머지 기본적인 도덕성 검증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물론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추천심의위원회를 꾸리고도 사실 파악조차 못 한 경찰청까지 후폭풍이 덮치는 모습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인사추천심의위원회(심의위)의 검증을 걸쳐 추천·임명된다. 심의위 의견을 참고해 경찰청장이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검증보다 검찰 출신 인사에 방점을 두고 정 변호사를 추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청은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인사 검증의 절차, 범위, 과정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일차적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는 법무부나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정 변호사를 임명한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의 학교 폭력은 2018년 11월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알려진 사안이다. 당시 보도에서 정 변호사의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변호사의 이들이 가해자라는 사실이 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정 변호사 부부는 아들 정씨의 강제 전학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까지 내면서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다. 정씨는 2017년 한 자율형 사립고에 입학한 이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한 동급생에게 출신 지역 등을 이유로 언어 폭력을 가해 2018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자치위)에서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부부는 전학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4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정 변호사 부부는 ‘부모가 아들의 진술서를 직접 손봤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로 아들 문제에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안에 대해 경찰청, 법무부, 대통령실 모두 인지하지 못하면서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실 인사검증 논란이 커지자 경찰과 법무부가 서로 ‘검증 주체가 아니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도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아울러 정씨가 2020학년도에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을 두고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당시 서울대는 정시 모집 요강을 보면 “최종 합격자 선정 시 학내·외 징계를 포함한 교과외 영역은 감점 자료로 활용한다”고 돼 있다. 출결이나 봉사, 교과이수 기준 등을 충족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에서 1점을 감점한다고 돼 있지만, 학내·외 징계에 대한 구체적인 감점 기준은 적혀 있지 않다. 강제 전학 처분으로 감점받았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전형 절차는) 모집 요강을 따랐을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징계에 대한) 감점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에 자녀 관련 문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은 학폭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부처에서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러나 5년 전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이 언론 보도까지 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부실 검증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11월 KBS는 학폭 가해자 측이 전학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고위직 검사라는 사실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25일 뉴스9에서 “이미 5년 전 언론 보도까지 나왔던 일이다. 당시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법조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다고 한다. 이듬해에는 대법원 판결로 법정 다툼까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정 변호사에 대한 이번 인사 검증은 참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됐지만, 실명으로 나온 게 아니라 익명이 나왔기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알기 어려웠다”면서 “아는 사람은 안다지만 대부분 몰랐고, 그래서 이번 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를 통해 걸러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그 질문서에 학폭 관련 질문이 없다”고 답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을 자발적으로 적어내지 않고 숨겼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해 다니고 있는데 퇴학 등 징계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서울대에서 답변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 아들 정모군은 지난 2018년 강원 내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시절 피해 학생 A군에게 비하·무시·모욕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 및 전학 조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재심 청구로 전학 조치 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 학생 측의 이의 제기로 다시 전학 조치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법원 역시 전학 처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정군 측은 2심은 물론 대법원까지 소송을 가져갔고 결국 패소해 전학 조치됐다. 판결문과 당시 학폭위 회의록 등에 따르면 정군은 피해 학생을 향해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이는 주변 학생들의 증언으로 사실관계를 인정받았다.해당 고교 교사 역시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본다. 정군은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굉장히 잘해주고, 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겐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 다른 피해 학생도 있다”고 증언했다. 또 “정군 부모님이 (선도를) 많이 막고 있다”면서 전학 조치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법원 역시 “정군은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정군은 전학 조치 후 서울대 정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반면 피해 학생은 당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트라우마가 극심했고, 정군이 전학을 간 이후에도 제대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면서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부모가 막는다” 정순신 아들 교사 증언…학폭 판결문 보니

    “부모가 막는다” 정순신 아들 교사 증언…학폭 판결문 보니

    “더러우니까 꺼져라.”“제주도에서 온 새끼는 빨갱이.”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순신(57) 변호사가 아들의 고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전력과 그 대처 방식이 논란이 되자 25일 결국 스스로 지원을 철회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씨는 강원 내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중에 학폭으로 전학 처분을 받았고, 정 변호사는 아들의 전학 취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 학생은 정씨의 괴롭힘에 따른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정도였는데 법원은 “가해자인 정군(정씨)은 사건 이후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법원까지 소송을 이어간 정 변호사의 법적 대응으로 정군은 전학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존 학교를 약 1년간 더 다녔다. 피해학생 부친 고향 들먹이며 “제주도에서 온 빨갱이 새끼” 26일 대법원 판결서 열람 서비스를 통해 살펴본 당시 판결문을 보면 정군은 고교 2학년이던 2018년 3월 피해 학생 A군에게 비하·무시·모욕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 및 전학, 특별교육 이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정군 측은 전학 조치에 불복해 징계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징계위원회는 같은 해 5월 전학 조치를 취소했다. 이에 피해 학생 측은 재심을 청구했고, 강원도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정군에 대해 다시 전학 처분을 내렸다. 이에 정군은 징계 취소소송을 춘천지법에 제기했는데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판결문에 포함된 당시 ‘학교폭력 사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군은 2017년 1학기 체력검사 이후 A군에게 “돼지새끼”라는 폭언을 시작했다. 정군 측은 “맥락 없이 쓴 표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주변 증언에 따르면 A군을 지칭할 때마다 자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군은 A군에 대해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주변 학생들의 발언이 일치하며 정군 역시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정군은 “제주도에서 온 새끼는 빨갱이 새끼” 등 제주도와 빨갱이를 연결시킨 적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 학생은 A군 아버지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것을 가지고 정군이 “빨갱이”라는 말을 쓴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점심식사 중 A군이 근처에 앉으려고 하면 정군은 “더러우니까 꺼져라”라고 말했고, 그 횟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였다. 2017년 2학기 초 기숙사 방 배정에서 A군만 무리에서 빠지게 돼 학기 초반 A군이 정군이 포함된 방에 자주 놀러 왔는데 그때마다 정군이 짜증을 내면서 “꺼져라”, “넌 돼지라 냄새가 난다”, “넌 여기 어울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동아리 회원이었는데, 정군은 투표를 통해 A군을 동아리에서 내보냈다. 2018년 1학기에도 정군은 A군에게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라고 했고, 후배들 앞에서도 A군이 말하려고 하면 “돼지는 가만있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군은 정군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온 몸이 떨리는 패닉 현상에 빠졌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불안 및 우울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증세로 30%였던 내신이 학사경고를 받을 정도로 하락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A군은 2017년 12월 말부터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해 자살 위험 진단을 받았고, 겨울방학 후 학교로 복귀했지만 학교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해 2018년 2월엔 기숙사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귀가했다. 같은 해 3월엔 실제 극단적 시도까지 있었다. 정군 부모 “언어폭력이라 맥락 중요” 아들 옹호 정군의 이러한 학교 폭력은 A군의 신고로 뒤늦게 알려졌다. 2018년 3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 A군은 “죽을 생각밖에 안 들었다, 힘든 학교인데 그런 것까지 당하니까 그냥 내가 참고 전학 갈까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설득해 주셔서 신고했다”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정군의 부모는 “물리적으로 때린 것이 있으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없겠지만, 언어적 폭력이니 맥락이 중요한 것 같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이에 한 위원은 “가해 학생이 깊이 반성하고 진실을 모두 말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이 너무 유감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학 처분 불복→재심→피해학생 측 이의제기 자치위원회는 정군에 대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이 높고, 가해 학생의 반성 정도는 낮으며, 화해 정도는 전혀 없다며 가해 학생 판정점수를 총 16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학 조치와 퇴학 조치에 해당하며 참석 자치위원 8명 중 5명이 전학 조치에 동의했다. 그러나 정군의 부모는 전학 처분에 불복해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두달 뒤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는 ‘전학조치를 취소한다’는 재심 결정을 내렸고, 이에 학폭위가 다시 열려 서면사과 및 출석정지 7일로 징계가 완화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해 학생 측이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교사 “정군, 급 낮다고 생각하면 모멸감…부모가 선도 막아” 당시 해당 고교 교사는 “저희는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정군은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굉장히 잘해주고, 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겐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 또 다른 피해 학생도 있다”고 했다. 해당 교사는 정군 부모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교사는 “정군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실 정군 부모님께서 (선도를) 많이 막고 있다. 정군이 1차로 진술서를 썼는데 바로 부모님의 피드백을 받아서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교정을 받아오는 상태고, 부모님을 만나고 오면 다시 바뀌는 상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육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지만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교사는 증언했다. 법원도 “정군, 죄의식 안 느껴…분리조치 필요” 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정군에 대해 ‘전학 처분’을 하는 재심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 측은 “정군이 반성을 안 했다는 점, 피해 정도가 심한 점, 학교 측 의견을 종합해 보면 강제전학이 필요하다”면서 1차 자치위원회 결정대로 전학 조처가 적절하다고 봤다. 이에 정군 측은 2018년 7월 춘천지법에 재심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법연수원 동기인 판사 출신 변호사가 소송 대리인을 맡았다. 재판 과정에서 정군 측은 “별명을 부른 것에 불과하다”, “피해 학생에게 해를 끼치는 의도가 없었다”, “언어폭력 정도로 고교 남학생이 일반적으로 피해 학생과 같은 피해를 입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언어폭력과 피해 사이에 인과관계를 부인했다. 이 사건을 심리한 춘천지법 행정1부는 재심 결정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군은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가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1심 판결에 불복한 정군 측은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이후 다시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다. 정군, 서울대 진학…피해학생은 트라우마 시달려 정군은 결국 2019년 전학 조치가 완료됐다. 정군은 이후 서울대에 정시로 합격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은 이후에도 트라우마에 시달려 정상적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2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며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아들 학폭 논란’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 취소

    尹대통령, ‘아들 학폭 논란’ 정순신 국수본부장 임명 취소

    윤석열 대통령이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가 드러난 정순신(57)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정 변호사의 국수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수석은 “임기 시작이 내일 일요일(26일)인 만큼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정 변호사를 2년 임기의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의 아들이 2017년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면서 기숙사 같은 방 동급생에게 8달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 아들은 이후 명문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 지원 철회 논란이 되자 정 변호사는 “자식의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피해학생과 부모님께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거센 사퇴 여론과 검찰 출신이라는 경찰 내부의 불만, 정치권의 사퇴 압박에 결국 지원 철회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24일 윤 대통령에 의해 정식 임명됐으나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 않아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 철회를 하는 방식으로 사의를 표했다. 정 변호사가 물러나면서, 전국 수사 경찰을 총괄하는 국수본부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남구준 현 국수본부장의 임기는 이날 자정으로 종료된다. 경찰청은 정 변호사의 후임자 재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 하루 만에 사퇴한 국가수사본부장…검찰 출신만 쫓다 ‘부실 인사검증’

    하루 만에 사퇴한 국가수사본부장…검찰 출신만 쫓다 ‘부실 인사검증’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하루 만인 25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통령실은 물론 경찰의 인사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변호사가 검찰 출신이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만 방점을 둔 나머지 검증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뿐 아니라 정 변호사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경찰청은 25일 정 변호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후임자 추천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대행 체제를 확실하게 해 경찰 수사 지휘체계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정 변호사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걸러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일이 아니고 자녀와 관련된 사생활이어서 검증과정에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후임자 추천 시에는 이런 점까지 고려해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18일 국가수사본부장 공모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와 신체검사를 거친 뒤 지난 17일 종합심사를 한 결과, 지원자 3명 중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한 달 넘게 정 변호사 자녀의 문제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는 고등학생이던 2017~2018년 동급생에게 욕설 등 언어폭력을 가해 전학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은 2018년 11월 방송사의 보도로도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는 가해 학생이 정씨라는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정 변호사는 당시 아들의 강제 전학 징계를 취소하려고 소송을 벌이는 등 필사적으로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학에 불복해 강원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재심에서도 다시 전학 처분이 내려지자 춘천지법에 행정소송을 냈다.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아들의 전학을 막으려 한 것이다. 결국 항소는 대법원까지 모두 기각됐지만, 소송이 길어지면서 정씨는 2019년 2월에야 전학을 가게 됐다. 이듬해 서울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 변호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안을 경찰과 대통령실 모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내부에서도 “대통령실이 원하는 인사만 생각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애초에 검증할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수사본부장 자리에 검사 출신을 임명하는 것을 두고 술렁였던 경찰 내부는 ‘하루 만에 사퇴’라는 촌극 이후 3만 수사 경찰을 대표하는 자리를 비워두는 처지가 됐다. 이달 초 총경급 정기 전보 인사가 ‘보복성 좌천 인사’라는 논란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인사 문제’가 연일 불거지면서 윤 청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외부 공모한 정 변호사가 사퇴하면서 내부 선발에 무게를 두고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장 외부 공모는 필요가 있을 때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미 공모 절차를 한 차례 진행한 만큼 다시 공모를 통해 국가수사본부장을 뽑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 ‘아들 학폭’ 정순신 사의에… 與 “그나마 다행” 野 “사죄해야”(종합)

    ‘아들 학폭’ 정순신 사의에… 與 “그나마 다행” 野 “사죄해야”(종합)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기 시작 하루 전인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이 정 변호사의 사의를 수락한 가운데 야권은 ‘인사 참사’에 대한 사과와 인사 검증라인 문책을 촉구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가족 모두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사의 표명에 대해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며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정식 임명됐지만,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 않아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사의를 전했다. 정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기는 26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정 변호사가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만큼 면직처리는 되지 않는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당시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개월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의 지원 철회로 전국 3만 수사경찰을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남구준 현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25일 밤 12시에 종료된다. 한편 야권은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꺼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순신 전 검사는 그저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의 아버지가 아니라 소송을 통해 피해 학생을 극한 상황으로 밀어 넣은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의를 표명했다고 해서 정 전 검사와 아들의 가해 행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피해 학생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이 정 변호사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연좌제’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말이 안 되는 궤변”이라며 “국민의힘도 가해 정당이 되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순신씨의 즉각적인 사퇴와 ‘아들 일 때문에 미안하다’는 식의 유체 이탈 사과가 아닌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바란다”고 적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인사책임 한동훈 장관을 문책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의 사의 표명 이후 여권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사안의 심각성이나 국민 정서를 고려했을 때 국가적 중책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더 늦지 않게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정 본부장의 사의 표명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평생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학교폭력 피해자분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도 잇따라 관련 입장을 내놨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몇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인사 검증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연좌제를 거론하며 방어한 것은 문제”라며 “최소한 정 본부장은 아들이 제대로 사과하도록 해야 했다. 왜 국민들이 이를 특권층의 ‘아빠 찬스’라고 여기는지 뼈아프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는 “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했었는지 우리 각자가 가슴 속 깊이 상처를 안고 배웠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아들 학폭’ 정순신 사의 수락 “본인 의사 존중”

    대통령실, ‘아들 학폭’ 정순신 사의 수락 “본인 의사 존중”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기 시작 하루 전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25일 대통령실은 정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사의 표명에 대해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며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정식 임명됐지만,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 않아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을 철회하는 방식으로 사의를 전했다. 정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기는 26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정 변호사가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만큼 면직처리는 되지 않는다. 정 변호사의 사의 표명으로 국수본부장에 대한 인사 취소가 이뤄지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 변호사는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지속해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당시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개월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들 학폭’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사의 표명

    ‘아들 학폭’ 정순신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사의 표명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 변호사는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지속해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당시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개월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순신 신임 국수본부장, 아들 ‘학폭’ 논란에 “피해자에 사과”

    정순신 신임 국수본부장, 아들 ‘학폭’ 논란에 “피해자에 사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정 변호사는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자식의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피해 학생과 부모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 변호사는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지속해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가 전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2017년 한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니던 정 변호사의 아들은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달 동안 언어폭력을 가해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다.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학교의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부모로서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했지만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변호사는 26일 국수본부장으로 2년 임기를 시작한다.
  • [달콤한 사이언스] 동양인과 흑인이 백인보다 오래 산다

    [달콤한 사이언스] 동양인과 흑인이 백인보다 오래 산다

    20세기 들어 생활 환경이 개선되고 의학과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망률이나 기대 수명, 질병 후 생존 결과 등이 이전 세기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 그런데도 다양한 인구 집단 간 건강 격차는 여전히 유지돼 심각한 국제 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 원인은 후성유전학적 메커니즘에 따른 환경과 유전자 간 상호작용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미국 조지아공과대 생명과학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소수자 보건·건강 불균형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인종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아시아인, 흑인이 백인보다 사망률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보건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국제공중보건’ 2월 2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의과학 분야 대표적인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2006~2010년에 40~69세 남녀 50만명 중 대부분인 49만 610명의 아시아인, 흑인, 백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키, 몸무게, 혈압 등 물리적 측정, 생활방식, 혈액 및 소변 바이오 마커, 영상의학 자료, 유전자, 사망 등록 기록에 대한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백인 집단은 아시아인과 흑인 집단보다 모든 원인에 있어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아시아와 흑인 여성들은 아시아와 흑인 남성들보다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백인의 사망률에서는 남녀 성별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아시아, 흑인 여성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아 오래 살았고 그다음으로 아시아, 흑인 남성으로 나타났으며 백인은 남녀 모두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 사망률을 살펴보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아시아인이 가장 높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흑인이, 호흡기 및 흉부 관련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백인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정 질환에 대한 바이오마커는 민족성, 사망률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인은 정신 건강이 취약하고 주요 사망률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기생생물에 의한 질병과 염증이나 조직손상 관련 질병에서는 흑인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킹 조던 조지아공대 교수(생물통계학·통계유전학)는 “이번 연구처럼 인구 특성 연구는 건강 격차와 불균형을 공중 보건 차원에서 개입하기 위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던 교수는 “최근 질병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질병에서 사망률의 인종적 격차는 줄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소화기 암, 코로나19, 관상동맥질환, 심혈관질환 등 질병별 사망률과 전체적 사망률의 인종적 차이를 설명하는 많은 혈액 바이오마커, 환경, 행동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인간이 만든 신, 그들은 순순히 목줄 차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신, 그들은 순순히 목줄 차지 않는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즐거운 지식’이라는 책에서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누군가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거리한다면 어떨까. ‘감히 니체의 말에’라며 저자를 보니 수긍이 되면서 무슨 얘기를 풀어놨을까 호기심이 앞선다. 이런 궁금증을 부추긴 작가는 테드 창과 함께 현재 세계 SF 문학계를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켄 리우다. 2011년 발표한 단편 ‘종이 동물원’으로 SF·판타지 문학 최고 권위의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 3관왕에 오른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주목받는 ‘핫’한 작가다. 이번에 실린 단편 모두 훌륭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신들은 목줄을 차지 않을 것이다’, ‘신들은 순순히 죽지 않을 것이다’, ‘신들은 헛되이 죽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포스트휴먼 3부작’이다. 이야기는 인공지능 연구자인 아버지가 죽은 뒤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는 매디라는 여학생이 아빠의 유품인 노트북을 열면서 시작된다. 시골로 전학 간 매디는 친구들에게 왕따와 디지털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친구들의 괴롭힘에 펑펑 울다가 열어 본 아빠의 구닥다리 노트북에서 의문의 그림문자 채팅 메시지를 받는다.이 작품들에서는 천재들의 뇌가 디지털화돼 슈퍼컴퓨터와 결합한 디지털 인격이 등장한다. 디지털 인격들은 생전 기억을 통해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인류를 파괴하거나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벌인다. 최근 챗GPT, 달리2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성장과 가상인간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매디가 하는 독백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머나먼 클라우드 속에서, 새로운 존재들로 이루어진 종이 인류라는 종의 운명을 설계하는 중이었다. ‘우리는 신들을 창조했어.’ 매디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신들은 순순히 목줄을 차지 않을 거야.’” 이번에 실린 단편 중 아무래도 한국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북두’일 것이다. 작가는 임진왜란이 벌어진 이듬해인 1593년 1월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이끄는 수만의 군사가 일본군 눈을 피해 평양성 앞에 도달할 수 있었던 과정과 조명 연합군이 탈환에 성공한 역사적 사실에 과학적 상상력을 더했다. 명나라 군사가 낯선 조선 땅을 빠르게 이동하고 평양성 내부를 실시간으로 정찰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거대한 풍등 덕분이었다. 풍등은 다름 아닌 기구다. 1783년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보다 200년이나 앞서 동양에서 기구를 띄웠다는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켄 리우의 작품들은 어느 하나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단편집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주제를 모아 놓은 데다 대체 역사, 사이버펑크 등 SF가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다루고 있어 ‘딱 한 편만 읽어 볼까’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쳐도 눈을 떼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 버릴 것이다. 현재 인공지능이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벌어질 미래를 미리 만나 보고 싶다면 어려운 과학기술 관련 책보다는 켄 리우의 책을 먼저 집어 들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 학교폭력 가해자 전학 가면 끝?… 졸업 후 2년간 생기부에 남는다

    학교폭력 가해자 전학 가면 끝?… 졸업 후 2년간 생기부에 남는다

    새 학기부터 학교폭력 가해 학생이 ‘전학’ 조치를 받으면 졸업 후 2년 동안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남는다.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는 ‘학급 교체’ 조치도 앞으로는 졸업 후 2년간 보존을 원칙으로 한다. 교육부는 22일 대전 도마초등학교에서 제1차 현장 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새 학기 안전한 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폭력 없는 학교, 사고 없는 학교, 건강한 학교, 권리가 보호되는 학교 등 네 가지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전학(학교폭력 가해자 조치 8호) 조치를 받은 가해자가 졸업 때 심의를 거쳐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조항을 없애고 예외 없이 2년간 보존하기로 했다. 정부가 가해 학생에 대한 학생부 기재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22조를 지난해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1호인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부터 가장 강한 9호 ‘퇴학’까지 있다. 의무교육 시기인 중학교에서는 9호(퇴학) 조치를 할 수 없는 만큼 가장 심각한 학교폭력 사안일 경우 8호(전학) 조치가 내려진다. 8호보다 한 단계 약한 조치인 7호 ‘학급 교체’ 기록은 현재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나 앞으로는 졸업 후 2년간 보존을 원칙으로 한다.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과 같은 반에 있는 경우 가해 학생을 다른 학급으로 교체하는 조치다. 다만 가해자의 반성 정도와 피해자와의 관계 회복 여부 등을 학교 전담기구에서 심의해 삭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학의 경우 기존에는 심의를 거쳐 삭제할 수 있었지만 가해자에 대한 조치 강화에 대한 요구가 나오면서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월 중 1주일을 학교폭력 예방주간으로 지정해 등하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학생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범부처 실무협의체’도 운영해 학교 사이버폭력 협업도 강화한다.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안내하고 스마트폰 부착형 셀로판(PVC) 탐지 필름도 보급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학교는 맞춤형 예방과 점검 대책을 마련하고 첨단 기술을 써서 촬영기기를 찾는다. 새 학기부터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거부하고 교육활동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교권 침해로 규정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관련 고시를 개정했고, 상반기에 이에 따른 지침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숙사 야간 화재 대비 훈련, 지진 발생 행동 요령 훈련, 심폐소생술(CPR) 등 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에 대응해 초·중·고교 보건교육에 마약 예방교육 시간을 늘리고 최신 마약 종류와 특성, 부작용을 담은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5월부터 운영한다.
  • “임신한 10대? 출산 휴가 쓰세요”…‘퇴학 금지’ 시킨 나라

    “임신한 10대? 출산 휴가 쓰세요”…‘퇴학 금지’ 시킨 나라

    태국에서 10대 학생들의 임신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임신한 학생에 대한 퇴학이나 전학을 금지하고 출산 휴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1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와 교육부는 임신한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관 규정을 신설해 전날(18일) 왕실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대학을 비롯한 태국의 모든 교육 기관은 임신한 학생을 퇴학시키거나 본인 의사에 반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킬 수 없다. 또한 대학 등은 학생들에게 출산 휴가를 허용하고 수업 일정을 조정해줘야 한다. 태국은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인 편이다. 하지만 10대들의 임신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정부는 임신하는 10대의 수를 줄이고 이른 나이에 출산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왔다. 15~19세 임신은 2019년 1천 명당 31명에서 지난해 25명으로 떨어졌다. 10~14세 임신은 같은 기간 1000명당 1.1명에서 0.9명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1000명당 임신을 15~19세 15명, 10~14세 0.5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청소년 임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임신한 학생들의 중퇴율도 감소했다. 2016년 기준 임신한 학생 중 13.7%가 학교를 계속 다녔고 2021년에는 이 비율이 33.8%로 상승했다.
  • ‘더 글로리’보다 잔혹…남녀 중고생 14명, 여중생 1명 집단폭행

    ‘더 글로리’보다 잔혹…남녀 중고생 14명, 여중생 1명 집단폭행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는 남녀 고등학생 5명이 여학생 1명을 괴롭히는 학교폭력을 그렸다. 현실은 이보다 더 잔혹했다. 제주에서 남녀 중·고등학생 14명이 여중생 1명을 집단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K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8월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일어났다. 중·고등학교 학생 14명은 여중생 A양을 공원, 아파트 주차장 등으로 끌고 다니며 30분 넘게 폭행했다. 가해자 중 절반은 남성이었다. A양은 다른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이유로 폭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노래를 틀어놓은 채 폭행을 이어갔고, 피가 묻은 A양의 교복 셔츠를 벗겨 주변에 버리며 조롱하기도 했다. A양의 얼굴과 손은 피투성이가 됐고, 온 몸에 멍이 들었다. 사건을 목격하고 이를 112에 신고한 주민은 “막 밟고 때려서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며 “사람 이렇게 해 놓고 자기네는 전부 안 때렸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달 초 가해 학생 12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8개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일부는 다른 범죄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에게 이달 말까지 피해 학생 등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4명에 대해서는 전학 처분을 내렸다. A양 아버지는 “가해 학생들은 경찰관이 출동했을 때도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며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해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2, 제3의 폭행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 [문화마당] 챗GPT와 춤이 만나면/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챗GPT와 춤이 만나면/장인주 무용평론가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 ‘챗GPT’ 위력이 만만치 않다. 생성(Generative), 사전학습(Pre-trained), 변환(Transformer)의 약자 GPT가 말해 주듯이 인터넷에 올라 있는 2021년까지의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이를 참고해 아무리 어려운 질문에도 매끈한 문장으로 논리를 펼쳐 답한다.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어떤 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이끌어 내느냐에 따라 기대 이상의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출시된 지 두 달 좀 넘었는데 능력에 대한 놀라움과 기대는 물론 우려의 목소리까지 더해 전 세계적으로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쓰기는 기본이고, 수학 문제도 잘 푼다. 코딩은 물론 작곡도 거뜬히 해낸다. 특히 중요한 것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답한다는 것이다. 챗GPT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사람이 만든 것과 구별할 수 없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데, 이미지 데이터 세트를 활용한 생성 AI를 예술가로 인정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대에 과연 챗GPT는 예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는 오직 텍스트를 생성하는 AI입니다. 물리적 몸이 없기 때문에 춤동작을 수행하거나 안무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챗GPT는 알라딘의 요술램프에서 튀어나온 ‘지니’ 같은 어투로, 예술 분야 중에서도 무용에 관해서만큼은 겸손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화는 흥미로웠다. ‘백조의 호수’와 같은 발레 작품에 대한 설명과 분석은 물론 세계 5대 발레단을 꼽거나 21세기 혁신적인 안무에 대한 토론도 펼쳤다.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이 탁월해 예술에 대한 감성적인 비평도 가능했다. 반면 한계도 분명했다. 한국어 서비스는 아직 고도화돼 있지 않아서 영어로 질문했을 때 그나마 답변이 풍부했고 무용에 관한 불확실한 정보도 많았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챗GPT 능력과 그 한계가 더욱 궁금해졌다. 안무, 즉 무용창작은 못 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했지만, 과연 그럴까. 방탄소년단 노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현대무용 스타일의 새 안무를 만든다면 어떤 동작을 사용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첫 번째 후렴구에 8자 모양 패턴으로 움직이면서 팔을 바깥쪽과 위쪽으로 뻗는 것과 같은 유동적인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음악의 에너지와 기쁨을 강조하기 위해 도약, 회전, 나선과 같은 역동적이고 광범위한 움직임을 보여 줄 겁니다.” 챗GPT는 3초도 걸리지 않아 음악과 춤의 연관성, 공간 내 구성까지 파악해 전체 노래에 어울리는 동작을 완성했다. 서두에 영상 시청 능력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안무의 기본적인 단계를 구현하는 과정이 소름 끼칠 정도로 인간스러웠다. 물론 인간처럼 안무를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그것을 말로 설명하는 경로는 아니었다. 언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문맥을 분석하고 학습한 규칙과 패턴을 기반으로 동작을 묘사하는 것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춘 안무이기에 가능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너무 대단하지 않은가. 명령어에 맞게 그림을 그려 주는 AI에 이어 동작을 구현해 주는 AI가 눈길을 끌고 있다. 똑똑한 조수를 곁에 둘 것인지, 오히려 멀리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이제 예술가의 몫이다.
  • 공립 광양창의예술고 학교 운영 놓고 논란

    지난 2020년 전남지역에서 예술 분야 특수목적고로 개교한 광양창의예술고가 교장의 독단적 학교 운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발하며 내분을 겪고 있다. 광양시 중동에 있는 이 학교는 전남 유일의 공립 예술고등학교로 시로부터 10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순천과 여수시 등 인근 지자체들과 치열한 공모 경쟁 끝에 광양창의예술고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정현복 광양시장은 “창의예술고가 국제적인 명성을 갖춘 학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예술고를 통해 교육명문도시로 발돋움하고, 청소년들이 예술인의 큰 꿈을 꿀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광양창의예술고는 S교장이 독선적 학교를 운영해 지난달 전남도교육청의 징계를 받는 등 학부모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교장의 자질을 문제 삼는 학부모들과 교장을 옹호하는 학부모들이 서로 대립하며 내홍에 빠져 지역민들까지 학교 이미지 추락을 우려하는 실정이다. 이 학교의 모집정원은 음악과 40명, 미술과 20명 등 총 60명이다. 창의음악, 창의미술과로 뽑다 지난해부터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실기 시간을 감축하고, 교과와 학과 개편을 추진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교장 독단으로 결정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감정이 폭발했다. 내분이 계속되자 1회 졸업생들과 재학생, 학부모, 교사, 광양지역 학부모단체 등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광양시청에서 창의예술고 정상화를 위한 졸업생 기자회견을 열었다. 졸업생들은 “개교 2년 6개월 만에 자퇴생 10명, 전학생 20명 등 학생 30명이 이탈하고, 학교장과의 교육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전출교사와 휴직교사가 상당수 발생했음에도 학교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눈물을 떨궜다. 이에 대해 S 교장은 “졸업생들이 한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 광양창의예술고 교장 독단 운영에 내분

    2020년 전남지역에서 예술 분야 특수목적고로 개교한 광양 한국창의예술고가 교장의 독단적 학교 운영으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발하며 내분을 겪고 있다. 광양시 중동에 있는 이 학교는 전남 유일의 공립 예술고등학교로, 시로부터 10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순천과 여수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들과의 치열한 공모 경쟁 끝에 광양창의예술고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정현복 전 광양시장은 “창의예술고가 국제적인 명성을 갖춘 학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예술고를 통해 교육명문도시로 발돋움하고, 청소년들이 예술인의 큰 꿈을 꿀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광양창의예술고는 S 교장이 독선적으로 학교를 운영해 지난달 전남도교육청의 징계를 받는 등 학부모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교장의 자질을 문제 삼는 학부모들과 교장을 옹호하는 학부모들이 서로 대립하며 내홍에 빠져 지역민들까지 학교 이미지의 추락을 우려하는 실정이다. 이 학교의 모집 정원은 음악과 40명, 미술과 20명 등 총 60명이다. 창의음악, 창의미술과로 뽑다가 지난해부터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실기 시간을 감축하고 교과와 학과 개편을 추진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교장 독단으로 결정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감정이 폭발했다. 내분이 계속되자 1회 졸업생들과 재학생, 학부모, 교사, 광양지역 학부모단체 등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광양시청에서 창의예술고 정상화를 위한 졸업생 기자회견을 열었다. 졸업생들은 “개교 2년 6개월 만에 자퇴생 10명, 전학생 20명 등 학생 30명이 이탈하고, 교육 방향에 대한 학교장과의 의견 차이로 전출 교사와 휴직 교사가 상당수 발생했음에도 학교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눈물을 떨궜다. 이에 대해 S 교장은 “졸업생들이 한 내용에 대해서는 인터뷰하기 어렵다”며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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