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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 주연 탁재훈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 주연 탁재훈

    지칠대로 지친 모습으로 그가 나타났다. 감기까지 걸려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한껏 들떠있으면서, 능청스럽게 유머를 던지던 그가 이렇게 가라앉아있다니, 의외다. 새벽까지 계속된 방송 녹화로 눈 한번 붙이지 못하고 바로 달려왔다고 했다. 그래도 역시 탁재훈이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유쾌한 그의 모습이 조금씩 엿보이기 시작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개봉(21일)을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탁재훈(38)은 이날처럼 바쁜 스케줄이 줄줄이 이어지지만 마냥 행복한 모습이다.2편 ‘가문의 위기’에서 쫀쫀한 주연을 맡다가 당당히 주연을 꿰찼으니 어련하랴. “해병대 다녀온 느낌이에요.” 영화 촬영 시작에서 종료까지 모든 과정을 그는 이렇게 돌이켰다.2편 ‘가문의 위기’보다 몇 배 많아진 분량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스스로 기특함마저 든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이자 절친한 신현준은 “이번 영화 잘 안되면 모두 탁재훈씨 탓”이라고도 했을 만큼 비중이 커진 것이 그는 즐겁다. “원래 영화 스태프로 먼저 이 바닥에 들어와서 연기에 대한 미련이나 갈증이 항상 있었어요. 방송프로그램 사회자나 가수로서 정점과 바닥을 모두 느껴봤지만 영화에서는 아직이거든요. 그 느낌을 모두 가져보고 싶어서 요즘은 더없이 즐겁게 현장을 만끽하고 있죠.” 물론 지난 11일 있었던 기자시사회 이후 독창성, 완성도 등에 대해 회의를 품은 기사들이 많이 나온 것에 대해 약간의 불안함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배우 인생의 약으로 안고 가기로 했다.“전편에 이미 노출된 이미지인 터라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어야 하고, 속편이 더 재미있어야 한다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있죠. 다 좋으면 좋겠지만, 안그럴 수도 있는 거고, 그것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죠.” 영화 얘기를 하면서 새초롬하면서도 진지해지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낸다. 많은 표정과 말투, 생각을 안고 있는,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사람인 듯한 그는 스스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배우 탁재훈과 인간 배성우(그의 본명이다.)가 공존하며 서로를 컨트롤해주고 있다고나 할까요.(웃음)사실은 타고난 끼를 가진 것 같아요.” 배드민턴 경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경기를 보면서 승패보다는 선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죠. 그게 실제 몸동작으로 나와요. 짧게 끊어치는 서브나 스냅 등. 다른 운동을 할 때도 그래요. 한마디로 폼은 굉장히 좋은거지.” 연기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그게 단순히 흉내라고 말해도, 그 자신은 배우가 되기 위한 큰 밑거름이라고 믿고 있다.“연기 자체가 흉내 아닌가요.‘맨발의 기봉이’에서는 이장 아버지를 둔 철부지 청년 흉내고,‘가문의’에서는 바람끼 있는 건달 흉내죠. 영화 속 캐릭터에 감정을 몰입하면서 연기하는 느낌을 주지 않고 제대로 흉내낼 줄 아는 것이 연기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내 기준이죠.”(웃음) 여기에 대중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코드를 녹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코미디’로 삼았다. 한창 촬영중인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정극에 가깝다. 그래도 코믹한 요소를 배제하지는 않는다.“속 시원하게 한바탕 웃겨주는 코미디영화도, 진지함 속에서 한순간 웃음을 내뱉을 수 있는 휴먼드라마도, 모두 매력적이잖아요.”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제주~부산 3만 5500원

    ‘제주∼부산이 3만 5500원’ 제주항공은 25일부터 제주∼부산노선에 취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부산 노선 항공편은 현행 왕복 6회에서 3회로 줄이는 대신 10월 취항 예정이었던 제주∼부산 노선을 하루 왕복 2편 조기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제주∼부산 노선 취항을 기념해 25일부터 한달간 제주발 오전편과 부산발 오후편 주중 운임에 대해 기존 항공사 대비 최고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제주∼부산 통상 운임은 기존 항공사 운임의 70% 수준인 주중 3만 9400원, 주말 4만 5800원이며 제주발 오전편과 부산발 오후편 주중운임은 3만 5500원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투리의 ‘반란’ 대중문화 품다

    사투리의 ‘반란’ 대중문화 품다

    푸대접 받던 사투리가 대중문화판을 중심으로 문화 다양성을 지닌 지역어로서 당당히 복권되고 있다. TV의 인기 개그프로에선 사투리 뉴스를 진행하고, 사투리 퀴즈쇼까지 등장했다. 그뿐 아니다. 드라마 속 청춘스타 주인공 입에서도 ‘날생’의 사투리가 거침없이 터져나온다. 영화쪽 상황은 더하다. 악센트까지 정확하게 발음하는 사투리 구사능력은 요즘 충무로 스타들에겐 기본이 됐다.‘사생결단’‘국경의 남쪽’‘맨발의 기봉이’‘비열한 거리’‘짝패’ 등 최근작들의 주인공 사투리는 지역민을 놀라게 할 만큼 순도가 높다. 표준어와 대립하는 개념이던 사투리의 ‘시민권’을 회복시키려는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사투리는 중앙집권적 문화규범의 희생물”“언어 다양성을 억압하는 기존 표준어 정책에 대한 근본적 반성이 필요한 때” 등의 목소리가 시민모임, 학계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사투리를 ‘탯말’(어머니 뱃속에서 배운 말)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시민모임이 본격활동에 들어갔는가 하면, 지난 5월 표준어 일변도의 어문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헌법소원까지 제출된 상태다. 사투리 복원이 통일시대의 전제요건이란 시각도 있다. 올 초 남북이 동시 가동한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7년여에 걸친 공통어 사전편찬의 최우선 작업으로 팔도 사투리 선별과 평가에 들어갔다. 표준어 세대를 거침없이 포섭하는 사투리는 비록 영화 마케팅의 하나라는 비판도 있으나 이같은 긍정적인 측면도 많아 스크린을 거점으로 꾸준히 무르익어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사투리가 영화판에서는 ‘영역의 세분화’ 경향까지 보인다. 예컨대 호남 사투리라도 벌교와 여수, 영남권에서도 부산과 기타 지역의 미묘한 차이까지 살려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리는 추세다. 충청 사투리(짝패)가 조폭영화에 처음 동원됐다는 사실도 사투리 재발견의 방증이다. 하반기에도 스크린의 사투리 퍼레이드는 계속된다.‘아이스케키’(여수) ‘열혈남아’(벌교) ‘타짜’(평양) 등 사투리 주인공 영화가 줄줄이 개봉대기 중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캐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

    ‘캐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

    6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은 아쉽게도(?) 전편을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번에 2편을 촬영하면서 3편도 함께 찍었다니,3편도 그런 영화가 될 성 싶다. 시원한 액션이나 장난기 어린 캐릭터 정도만 즐긴다면야 상관없겠지만, 제대로 맛보려면 아무래도 1·2·3편을 순서에 맞춰 봐야 할 듯. 그리고, 그렇게 시간내 순서를 맞춰보는 수고로움을 보상할 정도의 유쾌함은 있다. 1편 ‘블랙펄의 저주’에 이은 2편은 커틀러(톰 홀랜더)가 윌(올랜드 볼룸)과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에게 잭 스패로(조니 뎁)의 나침반을 가져오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하는데서 시작된다. 나침반은 바로 ‘망자의 함’의 위치를 알려주는 도구이고, 망자는 블랙펄호를 잭에게 물려준 데비 존스(빌 나이)다. 망자의 함에는 전세계의 바다를 지배할 수 있는 데비 존스의 심장이 들어 있고, 함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물론 데비 존스에게 있다. 문제는 해적 주제에 자기 배 하나도 변변하게 간수 못해 부하한테 빼앗기기나 했던 잭이, 알고보니 데비존스에게 블랙펄호를 몇년동안 빌려 쓴 뒤 자기 영혼을 넘겨주겠노라 약속했다는 사실. 그러나 야비한 능구렁이 해적 잭이 어디 이런 약속을 신경이나 쓸 인물인가. 데비존스에게서 망자의 함을 뺏어 달아날 궁리만 하는데….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서로에게 접근하는 잭, 데비존스, 그리고 윌과 엘리자베스. 누가 망자의 함을 차지할 것인가. 전편에서 해적같지 않은 해적, 희극배우 같은 해적 잭을 매력적으로 연기해냈던 조니 뎁은 여전히 볼만하지만 2편에서의 압권은 역시 데비존스와 그의 부하들이다. 각종 해산물과 어패류들을 패러디한 캐릭터가 잔재미를 준다면, 데비존스가 불러내는 거대한 문어 ‘크라켄’은 액션의 공간을 엄청나게 키웠다. 여기에 샌님과 요조숙녀 같던 윌과 엘리자베스가 드디어 ‘칼’과 함께 ‘비열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잔머리’를 빼어들었다는 점도 눈길. 화려하다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지겹도록 반복된 칼 싸움을 지겹지 않게 하기 위한, 나름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액션신을 선보인다.12세 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새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새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22일 개봉하는 ‘착신아리 파이널’은 2004년 시작된 착신아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편리한 도구에서 생활 필수품으로 발돋움한 ‘휴대전화’를 통해 공포를 자아낸다는 아이디어에 뿌리를 둔 영화다. 왕따를 당하던 여고생 ‘팸’은 결국 학교에서 목을 매 자살한다. 이 팸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게 된 친구 ‘아즈카’는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친구들에게 휴대전화로 죽음의 메시지를 보낸다. 며칠, 혹은 몇시간 뒤의 날짜와 시간에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예고를 담고 있다. 조건도 하나 붙었다. 다른 사람에게 죽음의 메시지를 보내면, 그 사람이 대신 죽는다는 것. 영화는 이 때문에 벌어지는,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동시에 서로를 의심하는 학생들의 공포에 초점을 맞췄다. 팸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성 같은건 끼어들 여지가 없다. 팸이 자기 대신 왕따를 당했기에 미안함이 남아 있던 ‘에미리’만이 부산에서 만난 청각장애인 친구 ‘진우’와 함께 이 죽음의 메시지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러닝타임 내내 쉴새없이 덜거덕거리는 영화지만, 아무래도 치명타는 공포영화인데 안 무섭다는 점이다. 자랑스러운 ‘IT코리아’의 실상을 재발견하는 결말에서는 심지어 대책없이 웃겨버리기까지 한다. 거기다 흥행이나 대중성을 감안해 선택한 듯한 ‘여고생과 왕따’라는 설정도 진부하다. 이 진부함을 털어낼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KBS의 성장드라마 ‘반올림’이 훨씬 낫다.1·2·3편이 해마다 연달아 나왔다는 점도 그렇다. 뻔한 소재를 별다른 아이디어없이 울궈먹으려 들었다면, 전편을 잊을 정도의 몇년 정도 간격을 두고 속편을 만드는 게 관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면 예의, 배려라면 배려가 아닌가 싶다. 주연을 맡은 두 여배우 호리키타 마키와 구로키 메이사는 눈에 띈다. 한국배우로는 장근석이 출연했다.15세 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선악의 회색영역에 있는 캐릭터가 좋아”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38)이 자신이 주연한 SF액션 ‘엑스맨:최후의 전쟁’의 홍보차 내한,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어젯밤 도착하자마자 한국과 토고의 월드컵 경기에 이어 거리축제 광경을 TV로 지켜보느라 잠을 잘 못 잤다.”고 운을 뗀 잭맨은 “히딩크 감독이 무척 기뻐했을 것이며 한국과 호주가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이야기로 회견장 분위기를 띄웠다. 15일 개봉하는 ‘엑스맨’시리즈 완결편에서 그는 1,2편 때와 마찬가지로 과거를 잃어버린 떠돌이 돌연변이 ‘울버린’을 연기했다.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세계적 흥행스타가 될 수 있었던 데 대해 “운이 좋았고, 울버린이 선악의 회색 영역에 있는 캐릭터란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전편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서 완결편의 감독(브렛 라트너)이 바뀐 사실에 대해서는 “감독의 감성적 면모가 추가된 점이 오히려 마지막편에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울버린 캐릭터와 6년여 만에 헤어지게 된 심정이 어떻냐고 묻자 “극중에서 입던 옷이나 칼날을 집에 걸어뒀다가 울버린이 그리워지면 입어볼 것”이라며 또 한번 좌중을 웃겼다. 청바지와 재킷 차림의 잭맨은 스크린에서보다 한결 더 젊고 밝은 이미지였다. 한국영화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국민들이 자국영화를 무척 지지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데 솔직히 한국영화는 잘 모른다.”고 답한 뒤 “그러나 아버지가 20년 동안 사업차 한국을 자주 오간 덕분에 한국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으며, 어제도 비빔밥에 김치를 먹었다.”고 친근함을 표현했다. 호주 출신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쉽게 입성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잭맨은 가장 긴 대답을 내놓았다.“호주는 연기의 기준이 높은 나라”라고 전제하고 “호주 연기자들은 세상에 본격 노출되기 전에 이미 3,4년 정도 연기단련이 된 만큼 시행착오도 적은 것”이라고 풀이했다.“할리우드는 출신보다는 독창성을 중시하는 곳이며, 한국배우 김윤진이 그곳에서 주목받는 것도 독창적 면모가 돋보였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1994년 TV드라마 ‘로 오브 더 랜드(Law of the Land)’로 데뷔한 잭맨은 ‘엑스맨’ 이후 ‘섬원 라이크 유’‘스워드 피쉬’‘케이트 앤 레오폴드’‘반 헬싱’ 등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다. 부인인 호주 여배우 데보라 리 퍼네스와 어린 아들을 기자회견장에 함께 데려와 남다른 가족애를 자랑하기도 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데스크시각] 저가항공 안전전략은 고가여야/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제주항공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이은 국내 세 번째 민간정기 항공사이자, 지난해 8월말 운항에 나선 한성항공에 이은 두 번째 저가항공사이다. 우선 김포∼제주 노선에 74인승 여객기 한 대를 투입해 매일 5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공식취항에 앞서 지난 2일에는 기자단을 초청, 시승식과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참석한 기자들에게 욕심보다 실속있는 영업전략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기존 항공시장의 틈새를 철저히 공략하고 올해 안에 4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김포∼양양, 제주∼김해, 김포∼부산 노선에도 순차적으로 투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일본이나 중국 등의 노선까지 개척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비전도 제시했다. 6월 한 달은 취항기념으로 김포∼제주 노선의 서울발 오후편과 제주발 오전편을 4만 6300원에 판매한다.7월부터는 주중 5만 1400원, 주말 5만 9100원, 성수기 6만 5000원 등으로 대형 항공사 운임의 70∼80% 수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민들은 새로운 민항기 출범에 고무된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이 75%, 제주도가 25%를 출자해 민·관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이 때문에 도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 한다. 그 동안 육지나들이가 필수적인 제주도민으로서는 항공요금 때문에 속앓이가 적지 않았는데 기존 편도 이용료의 최고 절반 정도로 왕복할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여기에 일반직원을 채용할 때 제주도에서 근무할 인력은 70% 이상을 제주도민 가운데 선발한다는 ‘특전’도 부여키로 한 만큼 제주도민들이 제주항공에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제주시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기존의 두 항공사가 연례행사처럼 항공료를 인상해 왔는데 신생 항공사 등장으로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자칫 저가 과열경쟁으로 안전문제가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공항에서 만난 여행객들 역시 잇따른 저가항공기 취항으로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안전과 서비스의 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측은 항공기 제작사인 캐나다 봄바이디어사에서 직접 파견한 기술자가 상주하고, 우수한 기량을 겸비한 조종사와 정비사를 선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전세계에 110여대가 보급됐는데 지금까지 한 차례도 사고가 없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저가항공으로 제주항공에 앞서 지난해 8월말 비정규항공사로 출범한 한성항공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성항공 역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향후 청사진까지 밝혔었다. 하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과 안전성 확보실패 등으로 결국 취항 3개월여 만에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만 했다. 한성항공은 첫 취항 이후 2개월 동안은 탑승률이 87%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타이어 펑크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져 정원 66명인 항공기에 채 10명도 타지 않은 채 운항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결국 탑승률 저하는 수익악화로 이어져 경영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여객사업에 있어서 안전문제는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저가항공의 후발주자인 제주항공은 시행착오를 겪은 한성항공의 사례가 타산지석이 됐으면 한다. 첫 출항 때의 긴장된 마음가짐으로 승객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기존 항공사들 역시 운임을 경쟁적으로 덤핑하는 등 신생 항공사에 대한 지나친 견제보다 신사협정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jsr@seoul.co.kr
  • 할리우드 대작 ‘공습’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한국 극장가를 무서운 기세로 잠식하고 있다.●`미션 3´ 개봉 10일만에 300만 동원 지난 3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3’이 개봉 열흘 만인 지난 주말까지 불러모은 전국 관객이 무려 300만명.18일 개봉한 ‘다빈치 코드’와 함께 이들 두 편의 영화가 전체 주말 예매율의 98%(맥스무비 17일자 집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가족의 탄생’‘맨발의 기봉이’‘사생결단’ 등 경쟁 대상인 한국영화들의 예매율을 모두 합쳐도 2%가 채 되지 않는다는 계산인 셈. 예매순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사건’으로, 한국영화의 위기론이 들먹거려질 만도 하다. 오랫동안 한국영화에 억눌렸던 할리우드가 반격을 시작한 것일까. 속단하기는 이르나, 올여름 라인업만 일별해도 ‘할리우드 신드롬’은 짐작할 만하다. ‘미션 임파서블 3’‘다빈치 코드’의 관객 쌍끌이 작전이 정점을 넘어설 31일엔 또다시 제작비 1억 6000만 달러의 초특급 블록버스터 ‘포세이돈’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할리우드 대작들은 월드컵 열기조차 무색하게 여름 휴가철 극장가까지 점령해버릴 기세이다. 마지막 시리즈인 ‘엑스맨 3-최후의 전쟁’의 개봉일은 새달 15일.‘러시아워’의 브랫 래트너 감독이 할리 베리, 이안 매켈렌 등 전편의 영웅들을 다시 내세워 한층 진화한 능력의 돌연변이 이야기를 그렸다.●국산영화 `한반도´ `괴물´ 7월 개봉 맞불 올 최대의 국산 화제작인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7월13일 개봉)와 봉준호 감독의 ‘괴물’(7월27일)이 개봉하는 7월 극장가에는 한·미 스크린 맞대결로 혼전이 거듭되는 진풍경이 빚어질 전망이다.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캐리비언의 해적-망자의 함’이 7월7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가 같은 달 14일 시간차 공격에 들어간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 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가족의 탄생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김태용/문소리·고두심·봉태규·엄태웅·공효진 줄거리 가족의 의미 성찰하는 세편의 이야기 묶음. 20자평 대안가족? 가족 대해부? 뻔할 것 같은데 절대 뻔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 ●아이스 에이지 2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매머드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가끔은 형만한 아우, 전편만한 속편도 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장르/등급 공포스릴러/18세 감독/배우 제임스 웡/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줄거리 가까스로 피한 롤러코스터 사고.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20자평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공식에 관객을 태우고 롤러코스터처럼 내달리는 속도감이 일품. ●다빈치 코드 장르/등급 미스터리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론 하워드/톰 행크스·오드리 토투 줄거리 댄 브라운의 동명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20자평 기자시사회 없이 개봉…원작에 없다는 반전…과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을지. ●미션 임파서블 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럼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 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 6월 한달 서울~제주 4만 6300원

    오는 6월5일 취항하는 제주항공의 저가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취항을 기념해 6월 한달간 주중(월∼목요일) 김포∼제주 노선의 서울발 오후편과 제주발 오전편 등 일부 항공편을 4만 6300원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요금을 주중(월∼목요일) 5만 1400원, 주말(금∼일요일) 5만 9100원, 성수기 6만 5000원 등으로 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개인별 추가 할인운임을 5∼40%로 확정 ▲국가유공 상이자, 독립유공자, 장애인 40%▲유아(24개월 이상∼만13세 미만)25%▲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유족 20%▲군인 10%▲청소년, 경로우대 5% 등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항공권 예약은 전화예약(1599-1500)을 비롯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예약데스크, 발권카운터, 체크인 카운터에서 받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저가 제주항공 ‘김 빼기’?

    저가 제주항공 ‘김 빼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속보이는 인터넷 ‘가격 세일’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을 추가로 할인 노선에 포함시켰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내내 특정 시간대에 한해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본격 취항하는 제3항공사 제주항공을 견제하기 위한 기존 항공사의 노골적인 행보로 보인다. 이들 항공사는 한성항공의 주무대인 청주∼제주 노선에도 이런 할인 정책을 펼쳐 눈총을 사기도 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6월 한달간 김포∼김해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편 전편에 대해 인터넷 판매가를 20% 할인한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특정 시간대를 선별해 인터넷 구입가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예컨대 6월11일 아사아나항공편을 보면 오전7시∼오후8시5분 사이의 김포→제주 항공편 22편 가운데 오후 2시25분과 5시3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에 한해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정상요금(8만 4400원)보다 30% 할인된 5만 9080원에 판다. 제주항공도 이날 김포→제주 항공편 5편 가운데 2편이 오후 2시50분과 6시10분에 출발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공교롭게도 할인 가격을 내놓는 바람에 이 두 편의 제주항공은 가격 경쟁력을 사실상 상실했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가격을 5만 9100원에 책정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인터넷 할인가는 5만 9080원으로 20원이 더 싸다. 제주항공은 이에 대해 “신생 항공사에 대해 너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많은 시간대 가운데 하필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시간대에 걸친 항공편만 우리와 비슷한 가격을 매긴 것은 지나치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측은 “원래 인터넷 예약 고객에 대해서는 할인을 해왔고 비행기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6월은 비수기여서 인터넷 할인이 되지만 성수기인 7월부터는 할인율이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제주항공 ‘김 빼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최근 김포∼제주 노선의 인터넷 판매를 추가로 할인키로 했다. 오는 15∼31일까지 특정시간대의 항공편에 한해 운임의 20%를 깎아주기로 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천재감독 이만희 다시 만난다

    이만희 감독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12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월요일 휴관) ‘고(故)이만희 감독 전작전:영화천재 이만희’를 통해 감독의 작품 50편 가운데 22편을 선보인다. 배우 이혜영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이만희 감독은 신상옥ㆍ유현목ㆍ김기영 등과 더불어 1960년대 전후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 장르영화에 작가주의 성향을 투영시킨 독창적 작품세계로 국내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부산영화제 회고전에서 소개된 ‘04:00-1950’‘검은 머리’‘쇠사슬을 끊어라’‘돌아오지 않는 해병’‘물레방아’ 등 10편을 비롯해 ‘0시’‘들국화는 피었는데’‘삼포가는 길’‘암살자’ 등 필름 전편이 남아있는 것들이다.18일 오후7시에는 ‘한국영화 다시 쓰기:이만희의 힘’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연다.(02)521-3147∼9.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963년작 핑크팬더 리메이크 13일 개봉

    ‘핑크 팬더’(Pink Panther) 하면 대개 그 유명한 헨리 맨시니의 주제음악에 맞춰, 어울리지 않게 살랑대는 고무찰흙인형 같은 분홍빛 표범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원래 핑크 팬더는 그게 아니다. 핑크 팬더는 1963년부터 시작돼 8편까지 제작된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영화 시리즈 제목이다. 여기서 ‘핑크 팬더’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를 뜻하고, 영화는 이 보석을 둘러싼 사건을 엉뚱한 형사 클루조가 황당하게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8편까지 제작된 영화지만 정작 더 눈길을 끈 것은 오프닝용 애니메이션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가 아는 낭창낭창한 분홍색 표범이다. 엉뚱한 인기 덕에 따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됐고, 핑크 팬더는 보석이 아니라 표범으로 더 알려졌다. 13일 개봉하는 영화 ‘핑크 팬더’(감독 숀 레비)는 바로 이 영화의 리메이크, 정확하게 말하자면 8편 시리즈의 전편에 해당하는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한 분홍색 표범의 오프닝은 여전하다. 수만명의 관객이 모인 축구장에서 이브 글루앙 감독은 독침에 맞아 죽고, 그가 손가락에 끼고 있던 핑크 팬더 반지는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드레이퍼스(케빈 클라인) 경찰청장은 클루조(스티브 마틴)에게 사건 수사를 맡기면서 폰톤(장 르노)을 붙여준다. 모든 국민의 시선이 쏠린 사건에 나사 수십개는 빠진 듯한 클루조를 투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클루조가 헤매고 있을 때 자신이 ‘짜잔∼’하고 나타나서 해결해버리고는 영웅이 되겠다는 심보다. 폰톤은 클루조를 감시하기 위해 붙인 심복. 드디어 수사에 착수한 클루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슬랩스틱 코미디답게 온갖 우스꽝스러운 짓은 기본이고, 비슷한 시기에 선보였던 영화 007을 의식한 듯 006을 등장시켜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다. 여기에다 뉴욕으로 출장가는 클루조가 미국식 영어를 교육받는 장면 등에서는 노골적으로 프랑스를 놀려먹는 대목도 있다. 가볍게 웃기에는 이만한 영화가 없다 싶으면서도 허점 또한 커보인다. 예전 영화 리메이크에, 그것도 슬랩스틱 영화의 리메이크에 매달리는 할리우드의 상상력 부족이 가장 크다. 거기에다 미묘한 어휘와 어감 차이를 살린 프랑스 놀려먹기에 한국사람이 공감할지도 의문이다. 이브 글루앙 감독의 여자친구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는 매력적인 여가수 자니아 역할을 맡은 비욘세 놀스가 눈에 띈다.12세 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전편에 설명했던 보이지 않는 자료 이해가 변형된 형태다. 자료의 일부분을 지운 상태에서 그 값을 추론하여 답하는 유형이다. 여러 가지 이론의 형태와 결합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인 유형인 만큼, 결합된 이론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 문제는 보이지 않는 자료의 이해를 증감률과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전년 동월비와 전월비의 값으로 숨겨진 수치를 추리하는 형태이다. (문제)다음은 고용 동향에 관한 자료이다. 자료를 틀리게 해석한 것으로 묶인 것을 고르시오. ㄱ. 경제활동 인구는 상승 추세에 있다. ㄴ.A(2005년 8월의 경제활동 인구)보다 B(2005년 10월의 경제활동 인구)가 더 크다. ㄷ.2005년 11월의 경제 활동 인구는 2004년 12월의 경제활동 인구보다 높다. ㄹ.D(2005년 9월의 경제활동 참가율)가 C(2005년 7월의 경제활동 참가율)보다 더 크다. ㅁ. 경제활동 인구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모두 높다. ㅂ.2004년 11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4년 10월의 경제활동 참가율보다 높다. (1)ㄱ,ㄴ,ㄷ (2)ㄱ,ㄷ,ㄹ (3)ㄱ,ㄹ,ㅂ (4)ㄴ,ㄹ,ㅁ (5)ㄷ,ㄹ,ㅂ 정답은 (5) (해설) ㄱ.A와 B에 의해서 경제활동인구가 모두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전월비의 값이 항상 양의 값으로 나타나거나 전반적으로 2004년 12월의 값보다 큰 값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하지만 전월비의 값은 음의 값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볼 수 없다. ㄴ.A의 값은 2만4072에서 1.6%가 감소한 값이므로 2만 3686정도이고,B의 값은 2만 3918에서 0.6%가 증가한 값이므로 약 2만 4062이다. 따라서 B의 값이 A의 값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미약한 수치의 증감의 문제를 정밀 계산하는 것은 자료해석의 본래의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시간의 문제도 해결할 수가 없다. 따라서 본 지문의 풀이는 실질적으로 다음과 같이 해결한다. 2005년 9월의 값은 A의 값보다 1% 포인트 정도 증가한 값이고,B의 값은 2005년 9월의 값보다 0.6% 포인트 증가한 값이므로 계산을 하지 않아도 A보다는 B의 값이 크다고 할 수 있다. ㄷ.2005년 11월의 경제활동인구는 2005년 12월의 2만 3526보다 1.9% 포인트 정도 많다. 그런데 2005년 12월의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비가 0.6%이므로 2004년 12월의 경제활동인구보다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2004년 12월의 경제활동인구는 2005년 11월의 경제활동인구보다 작다. ㄹ.2005년 8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6%이고 이는 전월에 비해 1.1%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따라서 2005년 7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가 된다. 2005년 9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월에 비해 0.6%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므로 62.2%가 된다. 따라서 C의 값이 D의 값보다 크다. ㅁ. 경제활동인구의 전년동월비가 항상 양수이므로 전년동월에 비해 모두 높다고 할 수 있다. ㅂ.2005년 11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2.3%이고 전년 동월비 값이 -0.1% 포인트이므로 2004년 11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가 된다.2004년 10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10월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2.5%이고 전년동월비가 -0.2% 포인트이므로 62.7%가 된다.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나나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오타니 겐타로/나카시마 미카 줄거리 야자와 아이의 인기만화가 원작. 섬세한 여성적 시각으로 살려낸 두 소녀의 우정. 20자평 만화원작의 압축판이란 점이 장점이자 단점. ●오만과 편견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조 라이트/키이라 나이틀리·매튜 맥퍼딘 줄거리 사랑을 앞둔 남녀의 오만과 편견에 관한 영상 보고서. 20자평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성숙한 연기 만점. ●뻔뻔한 딕 & 제인 장르/등급 범죄 코미디/12세 감독/배우 딘 패리소트/짐 캐리·티아 레오니 줄거리 파산직면한 부부가 어설프게 벌이는 좌충우돌 강도 행각. 20자평 짐 캐리의 얼굴표정 만큼이나 풍부한 사회풍자, 유머. ●스윙걸즈 장르/등급 코미디/2세 감독/배우 야구치 시노부/우에노 주리·히라오카 유타 줄거리 시골 학교의 말썽꾸러기 학생들이 밴드를 만들어 벌이는 코믹 드라마. 20자평 청춘스타 우에노 주리가 있어 탐나는 영화. 지나치게 만화같은 설정 ●원초적 본능 2 장르/등급 범죄스릴러/18세 감독/배우 마이클 카튼 존스/샤론 스톤 줄거리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여자, 정신과 의사를 주무르며 진실게임을 벌이다. 20자평 전편보다 한참 떨어지는 긴장감. 샤론 스톤의 노익장(?) 섹시미. ●청춘만화 장르/등급 청춘멜로/12세 감독/배우 이한/권상우·김하늘 줄거리 10년 넘은 우정과 사랑이 빚어내는 만화같은 웃음과 눈물. 20자평 배우와 캐릭터 그 찰떡궁합의 조화. ●브로크백 마운틴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리안/제이크 질렌할·히스 레저 줄거리 20여년에 걸친 두 카우보이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선을 그린 영화. 20자평 베니스영화제와 골든글로브를 휩쓴,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는 진솔한 드라마.
  • [토요영화]

    [토요영화]

    ●레니(EBS 오후 11시) 무대에 서면 속으로는 눈물을 흘려도 겉으로는 관객들을 웃겨야 하는 인생. 웃음 뒤에 숨겨진 코미디언의 실제 삶은 할리우드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된다. 가깝게는 앤디 카우프만의 일대기를 다룬 밀로스 포먼 감독의 ‘맨 온 더 문’(1999)이 있다. 짐 캐리가 열연을 펼쳤다. 앞서 1997년에는 외설적인 토크쇼를 진행했던 하워드 스턴의 이야기를 그린 ‘언터처블 가이’가 있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코미디의 왕’(1983) 또한 로버트 드니로를 주연으로 삼아, 코미디언 지망생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보고 있다. ‘레니’도 같은 맥락의 작품이다.1960년대에 활동하다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던 스탠딩 코미디언 레니 브루스의 삶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길라잡이로 쫓아간다.‘졸업’(1967),‘미드나잇 카우보이’(1969),‘작은거인’(1970),‘빠삐용’(1973) 등으로 날선 연기를 보여주던 더스틴 호프만이 레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많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출로 각광받았던 밥 포시 감독이 만들었다. 레니 브루스(더스틴 호프만)는 경계를 넘나들며 사회 문제까지 소재로 삼는 스탠딩 코미디언이다. 그의 화법은 종종 천박하고 외설스럽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아내 허니(발레리 페린)와 어머니 샐리(얀 마이너), 매니저 앝 실버(스탠리 백) 등이 레니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레니는 미국과 미국인에 대해 풍자하기도 하고 성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로 법적 제제를 받기도 한다. 괴팍하고 자유분방했던 그는 자신을 옭아매는 비즈니스 문제 때문에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는데….1974년작.11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두사부일체(KBS2 밤 12시5분) 전국 관객 600만명을 넘어서며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투사부일체’의 전편이다. 이 작품을 접한다면 ‘투사부일체’에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5년 전 작품과 속편이 달라진 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전편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탄탄한 마케팅을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내용에 있어서는 전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조직폭력배 중간보스인 계두식(정준호)은 부하 김상두(정웅인)와 대가리(정운택)를 이끌고 조직 확장에 힘을 쏟는다. 어느날 보스 오상중(김상중)으로부터 특명이 떨어진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졸업장을 따라는 것. 조직에서는 잘 나가는 엘리트였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낯설고 힘든 생활이 펼쳐지는데….2001년작.98분.
  • 사회 정의 세우는 ‘인생의 낙오자’들

    재일동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39)의 신작 ‘SPEED’(양억관 옮김, 북폴리오 펴냄)가 국내 출간됐다. ‘레볼루션 No.3’‘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이어 3류 고등학교를 다니는 문제아들의 모임 ‘더 좀비스’의 활약을 그린 3번째 작품이다. 빠르고 유쾌한 전개방식과 단순명료한 주제의식 등 전편들에서 보아온 가네시로의 장기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일당에게 납치된 여고생 가나코를 극적으로 구해낸 ‘더 좀비스’멤버들은 사건의 배후에 일류대 법학과 모범생 나카가와가 연관돼있음을 알게 된다.가나코를 멤버로 받아들여 격투기를 훈련시킨 ‘더 좀비스’는 나카가와의 대학축제가 벌어지는 날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나카가와가 그동안 범했던 온갖 범죄들을 만천하에 공개한다. 비열한 방법으로 권력과 부를 장악하려는 악당을 소탕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이들이 바로 사회 시스템으로부터 거부당한 인생의 낙오자들 ‘더 좀비스’라는 사실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세상은 어차피 부조리하고, 모순적이니까. 가네시로 가즈키는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일본 학교를 다니면서 심한 차별을 느낀 그는 한때 인권변호사를 꿈꾸기도 했지만 대학 1학년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무국적 글쓰기의 장점으로 치환시킨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대중문학상인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한 ‘GO’는 한·일 합작영화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뒀다. 딸의 복수를 꿈꾸는 무력한 중년 남성의 인생역전기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국내에서 이문식, 이준기 주연으로 영화 제작 중이다.이번 ‘SPEED’출간과 더불어 ‘연애소설’등 전작 4편이 개정 증보판으로 함께 나왔다. 각권 85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할리우드 속편 밀려온다

    2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속편들의 불꽃경쟁으로 날이 지샐 것 같다.16일 개봉하는 ‘쏘우 2’와 함께 ‘빅마마 하우스 2:근무중 이상무’(16일 개봉)와 ‘언더월드 2:에볼루션’(23일 개봉) 등 2편이 다시 한번 전편의 영광을 재현하겠노라고 벼르고 있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나오기 힘들다는 게 영화가의 통설. 그러나 공포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로 재포장된 속편들은 스케일과 드라마 얼개 면에서 전편 못잖은 위력을 떨칠 기세이다. 화려한 액션의 눈요기를 찾는다면 ‘언더월드 2’가 제격이다.2003년 선보인 1편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쟁을 그린 액션으로, 전세계 극장가를 누비며 제작비의 5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뽑았었다.이번엔 여전사 케이트 베킨세일의 활약이 눈부시다. 마냥 긴장을 풀고 스크린의 엔도르핀 세례를 받고 싶다면,‘빅마마 하우스 2’를 선택해도 좋겠다.2000년 국내 개봉했던 전편과 마찬가지로 마틴 로렌스의 코믹 입담이 영화의 ‘알과 핵’이다. 변장의 달인인 FBI 요원 말콤 터너(마틴 로렌스)가, 정부의 일급비밀을 해킹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디자인한 용의자를 쫓는 임무를 맡아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
  • 전편 흥행 잇는다 ‘쏘우2’

    “I wanna play the game….” 영문도 모른 채 던져진 닫힌 공간. 그곳을 가득 채우는 녹음기의 갈라진 음성. 게임을 해서 이기면 살려주고, 그렇지 못하면 죽이겠다는 죽음의 예고와 이어지는 잔인한 살인…. 120만달러라는 초저예산에도 농밀한 스토리로 2004년 흥행을 이끌었던 영화 쏘우가 ‘쏘우(Saw)2’(16일 개봉)로 되돌아 왔다. 머리를 쉼없이 돌아가게 만드는 것도 전편과 똑같고, 눈을 찔끔 감게 하는 핏빛 잔혹함까지도 여전하다. 아니 뮤직비디오 제작경험이 풍부한 대런 린 보우즈만이 감독을 맡아서인지, 잔혹한 화면은 이제 ‘악취미’마저 풍긴다. 1편과 달리 ‘쏘우2’는 범인을 공개하면서 시작한다.‘직소(Jigsaw)’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잔인한 살인마는 조그만 살인 사건으로 형사 에릭을 불러내고, 에릭은 위치를 분간하기 힘든 교외의 허름한 건물에서 금세 직소를 체포한다. 그런데 득의양양한 에릭에게 직소는 새로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2시간 뒤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신경가스가 흐르고 있는 집에 에릭의 아들을 가둬둔 것. 더구나 에릭이 직접 붙잡아다 콩밥을 먹인 죄수들과 함께 갇혀 있다. 이들의 복수심이 어느 순간 불거져 나올지 모른다. 이런 기막힌 상황을 CCTV로만 지켜봐야 하는 에릭에게 직소가 내거는 조건은 단 하나.“나하고 여기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 여기에다 직소는 아들 걱정에 분노하던 에릭을 점차 격발시키는데….3편까지 제작이 예고돼선지, 막판 반전에는 3편을 암시하는 대목까지 품고 있다. ‘LA컨피덴셜’에서 겉으로나 속으로나 여러모로 ‘묵직한 형사’를 연기한 러셀 크로와 비슷한 질감을 주는 형사 에릭역의 도니 윌버그, 빗질 한번 안한 것처럼 짧은 새하얀 머리칼에 눈썹과 표정을 함께 지워버린 듯한 직소역의 토빈 벨의 연기가 눈길.18세 이상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설 연휴, 건질만한 영화 10선

    설 연휴, 건질만한 영화 10선

    모두가 세련된 영상으로 내달리는 마당에 촌 냄새 폴폴 나는 외국영화 두 편이 나란히 개봉된다. 지난해와 2003년 선댄스영화제 수상작인 ‘미앤유앤에브리원(Me&You&Everyone you know)’과 ‘스테이션 에이전트(Statiom Agent)’. 촌스러움을 인간스러움으로 받아들인다면 27일부터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를 찾아볼 일이다. # 스테이션 에이전트 ‘스테이션 에이전트’는 우정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달리는 선로를 그려낸 영화다. 주인공은 135㎝짜리 난쟁이 조.‘백설공주는 어딨느냐.’는 놀림에 그만 세상과 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시골의 조그만 역으로 가서 사는데 여기서 그만 막무가내 수다쟁이 조에게 발견된다. 호기심 어린 시선에서 벗어나 조용히 살고 싶다는 희망이 깨어진 것. 여기에 아들을 잃은 예민한 예술가 에밀리와의 만남도 이어진다. 이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란, 고작 주책스럽게 낄낄대면서 담배와 음식과 술을 나누는 정도.‘만남=이벤트’가 되어 버린 세상에서 뭔가 한 스푼 덜어낸 재미가 묘하다.12세 관람가. # 미앤유앤에브리원 저런, 몰랐나 보다. 달리는 차 위에 금붕어 한 마리 담긴 비닐봉지가 얹혀 있다. 떨어지면 비닐이 터질 텐데, 저걸 어쩌지. 초조해하는 크리스틴에게 아버지가 한마디 한다.“나둬. 금붕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저 차가 저 속도 그대로 달리는 거야.” 이 대사가 바로 영화 ‘미앤유앤에브리원’이다. 삶이란, 멈출 수 없기에 달려야만 하는 것. 사랑에 실패한 크리스틴이 용감하게 다른 사랑에게 말 거는 과정에다 오럴섹스와 채팅에서 맹활약하는 16살짜리 소녀,6살짜리 꼬맹이 얘기까지 곁들였다. 칸·필라델피아·스톡홀름 영화제까지 휩쓴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데뷔작.15세 관람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정리순서> ▲장르/감독/배우 ▲어떤 영화? ▲이런 관객에겐 ‘강추’ (1) 왕의 남자 ▲ 드라마/이준익/감우성·정진영·이준기·강성연 ▲조선 연산군 시대 왕과 궁중 광대들의 이야기. 전국관객 600만명을 가볍게 뛰어넘은 두말이 필요없는 화제작. ▲누구나! 안 보고는 대화에 못 끼는 ‘국민영화’로 떴으니… (2) 사랑을 놓치다 ▲ 멜로/추창민/설경구·송윤아 ▲그와 그녀, 미적미적 주변만 맴돌다 어긋나기만 하는 안타깝고도 아련한 사랑.386세대 감수성에 딱 맞아떨어지는 사랑이야기. ▲사려 깊은 러브스토리를 만나고 싶었던 30,40대에겐 안성맞춤. (3) 홀리데이 ▲ 액션누아르/양윤호/이성재·최민수 ▲1988년 지강헌 탈주사건에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영화. 국산액션 계보에서 최고의 ‘몸’을 보여주는 이성재. ▲ 생각보다 액션 강도는 약한 작품. 넘치지 않는 액션, 비감한 감수성을 섞어찌개한 누아르에 만족하겠다면. (4) 투사부일체 ▲ 코미디/김동원/정준호·김상중·정웅인·정운택 ▲1편에 이어 다시 학교로 돌아간 조폭 두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웃기는’ 해프닝. ▲두뇌운동을 잠시 정지시키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장해제한 채 스크린을 대면하고 싶다면. (5) 야수 ▲액션/김성수/권상우·유지태·손병호·엄지원 ▲‘끝발’있는 깡패를 잡기 위해 의기투합한 형사와 검사, 그들의 이야기. ▲ 거친 호흡이 배어 있는 남성미를 느끼고 싶은 관객에게는 아주 그만. 남성적 에너지가 화면 위로 철철 끓어넘치는 누아르. (6) 치킨 리틀 ▲ 애니메이션/마크 딘달/닭·돼지·물고기 등 깜찍한 동물 캐릭터 ▲소심하고 연약한 닭 ‘치킨 리틀’이 지구를 구하겠다는데…. ▲아기자기한 캐릭터, 할리우드 비꼬기, 추억의 팝송은 가족 모두에게 만족을. 온가족이 함께 동심의 팬터지로 푸욱! (7) 열두명의 웬수들 2 ▲코미디/애덤 생크만/스티브 마틴·보니 헌트·파이퍼 페라보 ▲12명이나 되는 자식들이 시종일관 말썽을 부리고 그 속에서 가족애를 발견해 가는, 전편과 같은 얼개의 가족용 코미디. ▲자잘한 해프닝들 사이에서 한줌의 감동을 건져 올리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가족코미디. 그 익숙함이 부담없어서 좋다면? (8) 무극 ▲ 팬터지 액션/천카이거/장동건·장바이즈·사나다 히로유키 ▲인간과 신들이 함께 사는 먼 옛날의 왕국. 노예와 그를 사랑한 황비가 엮는 비련의 팬터지. ▲ 조악할 정도로 거친 CG가 감상의 맥락을 끊어놓지만, 그래도 천카이거 방식의 팬터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황수정·조태성 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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