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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 현재 위치는? 제주도 ‘비상 2단계’(종합)

    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 현재 위치는? 제주도 ‘비상 2단계’(종합)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의 하늘길·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현재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 바비는 오전 4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3m의 매우 강한 중형으로 성장해 서귀포 남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제주에 최대 300㎜(제주도 산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60m(145∼215㎞)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상했다. 항공기 330여편 결항·여객선 9개항로 15척 통제 북상하는 태풍으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치했다. 현재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330여편으로, 태풍 상황에 따라 추후 결항편이 줄어들거나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총 463편이다. 전날도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부터 항공편 운항이 취소돼 전날 1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위치와 기상 상황에 따라 오후 늦게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재개 시간을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도내 항구에는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대피한 1905척의 선박들이 정박했다.‘비상 2단계’ 발령…한라산 전면 통제·원격수업 진행 태풍 북상에 따라 한라산 등산도 전면 통제됐다.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제주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비상 2단계’를 발령,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3개 협업부서와 9개 지역재난관리 책임기관이 즉각적인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해 예찰과 피해 상황 파악 등 대응 활동을 한단계 강화했다. 해안·계곡·공사장·낙석위험지역에 안전선을 설치하고,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의 고정 작업은 물론 차량 침수 우려지역인 한천·남수각에서는 주차된 차량을 이동 조치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해수욕장 및 주요 시설물 관리, 대중교통 운행 상황 및 교통흐름 관리, 다중이용시설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 준수 등 각종 위험 요인에 대처하고 있다. 도는 화훼재배 농가의 비닐하우스 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밀폐 및 고정, 주변 배수로 확보 등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대형공사장과 도로변 날림 우려 시설물 점검, 17개 정수장과 8개 하수처리장의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24일부터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은 관내 항·포구 위험구역 등 97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대형경비함정을 배치해 조업하는 어선의 대피를 유도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26일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유치원을 포함한 각 학교에 안내했다. 또 26일 예정된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방과후교실은 취소하도록 했다. 비 오후 전국으로 확대…제주도 제외 전국 폭염특보 이날 새벽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내리는 비는 오전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오후에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제주도, 지리산 부근 100∼3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500㎜ 이상), 경북 서부 내륙·경남남해안·서해5도 50∼150㎜, 그 밖의 지역은 30∼100㎜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7.2도, 인천 27.5도, 수원 27.7도, 춘천 25.2도, 강릉 24.9도, 청주 27.9도, 대전 27.1도, 전주 26.0도, 광주 27.7도, 제주 27.8도, 대구 27.2도, 부산 27.7도, 울산 27.3도, 창원 27.5도 등이다. 한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중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으니 건강관리와 산업 등의 분야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유·저항의 대학로… 치열했던 ‘청춘들의 행진’

    자유·저항의 대학로… 치열했던 ‘청춘들의 행진’

    문화재라 하면 으레 건축물이나 도자기 같은 것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서울미래유산은 그 폭이 좀더 넓다.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영화도 한 카테고리다. 대표적인 것으로 1975년 개봉한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이 있다. 소설가 최인호가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비판적 사고를 거세당한 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불안과 좌절, 비애, 상실감 등 우울한 자화상을 묘사한 영화다. 1970년대 서울 대학가와 그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이 됐다.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1회 ‘서울의 영화-바보들의 행진’을 준비하면서 이 영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떠올릴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했다. 젊음과 낭만의 거리라 불리는 대학로가 좋은 사례 중 하나일 듯싶었다. 혜화동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 1㎞ 남짓한 도로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학로는 연극이나 뮤지컬과 같은 공연을 볼 때면 누구나 한 번쯤 들러봤음 직한 젊은이들의 공간이다. 한복판에 있는 마로니에공원을 거닐다 보면 여유롭게 거리공연을 펼치는 악사에서부터 비보잉을 하는 댄서들까지, 자유로운 분위기에 누구나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물론 원래부터 이곳이 대학로라 불린 것은 아니고 공원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이 지역의 근대는 식민지와 함께 왔다. 애초 이곳의 터줏대감은 일제강점기였던 1924년 들어선 경성제국대학이었다. 의학부와 법문학부, 대학본부가 마로니에공원 일대에 있었고 거기에 들어가기 위한 예비학교 격인 예과가 청량리에 있었다. 이후 서울대가 이곳에 들어선 것은 광복 뒤인 1946년이었다. 법대와 문리대, 의대 등이 마로니에공원과 주변 서울사대부속 초·중교 자리에 자리잡았다.당시 풍경은 어땠을까.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서 어렴풋하게나마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가수 송창식이 부른 ‘고래사냥’과 ‘왜 불러’ 등이 영화 전편에 흐르면서 무기한 휴강과 입대, 장발 단속 등 10월 유신의 풍속도가 리얼하게 펼쳐진다. 그러나 현실은 영화보다 차가웠다. ‘왜 불러’뿐만 아니라 극 중 영철의 테마곡인 ‘고래사냥’이 대학가 시위 현장에서 곧잘 불리면서, 두 노래는 결국 금지곡이 되고 말았다. 감독 자신은 현실과 타협한 영화라고 자조했는데, 어떤 면에서는 그렇기에 더 역설적으로 당시를 이해하는 텍스트가 돼 주기도 한다. 실제로 개봉 당시 서울 관객 15만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던 영화에 삽입된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한 박정희 정권은 서울대를 아예 관악산으로 이전해 버린다. 대학로 시절 서울대 주변이 유신체제 반대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등 학생운동의 중심이 되다 보니 동숭동, 용두동, 종암동, 공릉동 등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던 단과대들을 당시만 해도 변두리이자 정문과 후문만 봉쇄하면 시위대의 시내 진출을 막을 수 있던 관악산 골프장 터로 몰아넣듯 옮겨버린 것이다. 영화 개봉연도와 같은 1975년의 일이었다.대학로의 변화는 1980년대 들어 더욱 극적으로 펼쳐진다.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신군부는 각종 공안사건을 조작함으로써 자신들에 대한 반대 움직임을 억제하려 했다. 대표적인 게 1982년 벌어진 ‘학림사건’이었다. 학생운동가들이 학생단체를 조직해 사회주의 폭력혁명으로 정권을 붕괴시키려 했다는 사건이었다. 마로니에공원 맞은편에 있는 학림다방에서 첫 모임을 열었다 해서, 또 ‘숲’(林)처럼 무성한 ‘학’(學)생운동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해서 학림사건이라 불렸다. 1985년부터는 이곳의 분위기가 질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민주화운동의 현장이란 인식이 강했던 이 일대에 정부가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 곳곳에 있던 문화예술단체와 공연장, 소극장 등을 유치함으로써 자유와 저항의 공간에 낭만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려 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의 청년들이 그리고 시민사회가 영화의 분위기처럼 순응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지칠 줄 모르는 민주화운동은 끝내 독재를 종식시키고 오늘의 한국을 만들어 냈다. 당시 피해자들도 2010년 열린 재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두환 정권에 의한 조작 사건이라는 결론과 함께. 학림다방은 그런 한국 현대 정치사의 현장이었기에, 나아가 훗날 문학으로 명성을 얻은 이청준이나 김승옥, 황지우, 김지하 등의 단골집이었다. 김민기 등 음악인들의 주요 거처이기도 했다. 학림다방도 2013년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다. ‘서울대 문리대 제25강의실’이라고도 불렸던 학림다방 입구에 걸려 있는 서울미래유산 동판이 흘러간 옛이야기를 담담하게 증언해 주는 듯싶다. 대학로는 내막을 모르면 그저 로맨틱해 보이기만 하는 문화 예술의 공간이자 맛집들이 즐비한 소비공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눈앞에 보이는 모습만을 보고는 그 안의 내력이나 사건들 사이의 맥락을 이해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서 있는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이자 현 공공그라운드 빌딩 또한 생각할 지점을 던져 준다. 적벽돌 외장이 인상적인 이 건물들은 모두 ‘한국 건축의 풍운아’라 불렸던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들이다. 서울대 건축과를 다니다가 6·25전쟁 때 일본 도쿄예대 건축과에 유학해 막 대학원을 수료한 김수근은 이승만 정권 말기인 1959년 29세의 나이로 새 국회의사당 건축설계안 현상공모에서 1등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작품 가운데 한국인에게 익숙한 게 한둘이 아니다. 잠실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해 남산 타워호텔과 자유센터, 세운상가, 워커힐호텔, 옛 국립부여박물관과 청주 및 진주박물관 등이 있다. 단순히 건축 설계만 한 게 아니라 국내 잡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월간 ‘SPACE(공간)’를 창간하고 다양한 예술인들을 후원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197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르네상스의 예술 후원가라 평가받는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에 빗대 ‘서울의 로렌초 메디치’라 평하기도 했다. 그에게도 밝은 역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1987년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현장인 남영동 대공분실 역시 그의 작품이었다. 나선형 계단을 설치해 방향 감각을 상실케 하고 피조사자가 투신할 수 없게끔 창문 폭을 15㎝ 정도로 좁게 하는 등 전적으로 고문에 적합하도록 치밀하게 설계된 그 건물 말이다. 아르코 미술관과 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은 겉으로는 수십 년이 지나도록 모던함을 유지해 오는 훌륭한 건축물이다. 하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인간 내면의 복잡다단한 면에 대해 성찰하게끔 유도하는 경전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번 그랜드 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는 서울대병원이었다. 1907년에 건립된 옛 대한의원은 광복 뒤 경성의전과 통폐합돼 현재 서울대 의대로 바뀌어 있고 그 병원은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1922년 의학 실험에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겠다며 설치한 ‘실험동물공양탑’은 이번 투어의 압권 중 하나였다. 말 못하는 짐승을 위해서도 공양탑을 세웠던 이들의 마음을 자비롭다고 해야 할까. 서울 대학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적이 있다. 2008년 말 한국방송통신대학 맞은편에 위치한 한 건물을 철거하면서 14구의 유골이 발견된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석 달에 걸쳐 정밀분석한 결과 유골의 주인공이 14명이 아니라 2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젖먹이의 유골도 3구나 됐다. 과연 그 뼈들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그곳에 집단으로 묻힌 걸까. 해답은 ‘그 땅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의전 해부학교실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렇기에 더더욱 실험동물공양탑은 의외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실험동물의 목숨도 함부로 하지 않던 이들이 정작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인종적이며 체질적인 차이를 조사하는 등 몰인권적인 우생학과 인종론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으니 말이다. 영화에서 보여 주는 이미지가 묘사 대상의 전부는 아닌 것처럼 우리가 맞닥뜨리는 여러 사안들도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다가는 본질을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반대로 호기심과 지속적인 문제의식을 견지한다면 묘사된 풍경 너머의 맥락을 이해하는 길에 가닿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바보들의 행진’은 언뜻 보면 명랑한 청춘극 같지만 자세히 보면 비극보다 더 진한 슬픔을 자아내는 영화이고 일견 로맨틱해 보이는 대학로이지만 그 속엔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했던 이들의 정열이 녹아 있다. 글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저자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12회 돈의문 주변 ●출발일시 : 8월 15일 오전 10시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왓챠·웨이브 등 국내 OTT에 서비스 중단

    영화 수입배급사들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영화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지난달 17일 공청회를 열고 왓챠와 웨이브, 티빙 등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영화는 1000여편이다. 협회는 국내 OTT 플랫폼의 저작권료 배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OTT는 건별 결제 서비스(T VOD)와 월 일정 금액을 내고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는 예약 주문형 방식(S VOD)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협회 측이 문제 삼는 것은 S VOD 서비스다. 이 경우, OTT 업체들은 영화,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전체 영상 콘텐츠 시청 수에서 비율을 따져 저작권료를 정산하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이 1시간 이하 러닝타임으로 전편 관람을 위해 여러 회차를 봐야 하는 반면, 영화는 2시간 안팎의 한 번 관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관람 회차 수 비율을 따지는 기존의 정산방식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경우는 시청 시간이나 횟수를 따지지 않고 판권 계약을 할 때 정산을 마친다. 협회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 마련 및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공개할 때까지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달 중으로 영화 관련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청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협회는 엣나인필름, 누리픽쳐스, 영화사진진 등 14개 영화 수입배급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건 별 결제 없이 S VOD만 제공하고 있는 왓챠는 크게 반발했다. 왓챠는 이날 입장을 내고 “협회의 주장은 왓챠에게 구독형 OTT 모델 자체를 버리고 IPTV가 되라고 하는 것”이라며 “영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는 구작 소비 시장을 없애라고 하는 것과 다름 없다”라고 주장했다. 왓챠에서는 협회에 소속된 14개사의 콘텐츠 약 400여편의 서비스가 종료됐거나 이달 중 종료될 예정이다. 왓챠는 “공청회 뿐 아니라 각 수입배급사, 영화산업 관계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면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가정용 시장 집중 공략… 판매 상승세 이어가

    가정용 시장 집중 공략… 판매 상승세 이어가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를 맞아 ‘테라’ 브랜드 확대를 위한 활동에 전격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지상파, 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 청정라거 테라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특유의 청정한 탄산감을 거대한 토네이도로 시각화하고 전편보다 더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리얼탄산 입자를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돌풍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홈술 트렌드 등 가정용 시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테라는 지난달 말 기준인 출시 438일만에 8억 6000만병이 판매됐다. 초당 22.7병(330㎖ 기준)이 팔린 셈이다.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반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며 101일만에 1억병, 279일만에 4억병을 판매한 테라는 약 5개월만에 4억 5000만병을 더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정우성 “분단 현실은 우리의 얘기… 무겁지만 외면할 수 없어”

    정우성 “분단 현실은 우리의 얘기… 무겁지만 외면할 수 없어”

    “역사 속 불행했던 우리” 시사회 중 울먹‘우리는 왜 恨 많나’ 생각하며 역할에 몰입北 쿠데타 세력에 납치된 南·北·美 정상 잠수함 속 각국 파워 게임 긴박하게 그려 ‘우리 의지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풀기 힘든 한반도 문제 현실적 시각 제시지난 23일 열린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의 언론배급시사회. 영화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를 연기한 배우 정우성은 답변 도중 울먹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지난 역사 속에서 늘 불행했던 우리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한테는 왜 ‘한’이 많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경재 대통령의 감정에 몰입됐던 거 같아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다시 만난 정우성은 그때의 ‘울먹’을 이렇게 설명했다. ‘강철비2’에서 한경재는 어렵게 성사된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 군부의 쿠데타로 북한 위원장(유연석 분),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분)과 함께 북한 핵잠수함의 좁디좁은 함장실에 감금된다.“남북이 서로 입장을 바꿔본다 하더라도, 한반도 문제는 우리 의지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인물들의 진영을 바꿨다”는 양우석 감독의 설명처럼, 전편 ‘강철비1’(2017)에서는 북한 최정예요원으로 등장한 정우성이 이번에는 남한 대통령을 맡았다. 반대로 남한 측 외교안보수석이었던 곽도원은 북한 쿠데타의 주역이 됐다. 개성 강한 북미 정상들 틈에서 한경재는 액션과 말보다 침묵이 긴 인물이다. “‘강철비1’을 하면서 양 감독님이 제 표정을 좋게 보셨나봐요. 한경재 대통령의 침묵 속에 여러 가지 표현을 해야 하니까요.” 긴 침묵 속에서 그가 드러내려고 했던 것은 국민과 역사에 관한 ‘연민’이다. “남북 문제에 있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죠. 심지어 휴전협정 당사자도 아니라는 게 역사적 아이러니예요. 그러나 정치적 선택이 어떻게 이뤄졌든지 간에 그 안에서 가장 고통받는 건 국민입니다. 분단이라는 체제 속 우리 과거에 대한 연민이 한경재가 가지는 주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했어요.”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대통령을 연기한다는 것은 그에게도 부담이었다. 특히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2013)을 연출했던 양 감독의 영화에 정치적 소신 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던 정우성의 가세는 낙인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정치적 편향을 강조하는 영화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요. 영화이기 때문에 시도해 볼 필요도 있는 것이고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미래 세대에 필요한 화두를 던지는 시도는 충분히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난민 문제 등과 관련한 소신 표명에 대한 세간의 시선에도 그는 거리낌이 없다. “우리 모두 삶에 있어서의 불편함을 얘기할 수 있는 자격이 있고 책임이 있다”고 확신을 담아 말했다. “‘정치적 발언은 정치인이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정치인들이 국민을 정치에서 거리 두게 하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도 했다. 영화는 남북미에 일본·중국을 더한 동아시아 정세 속 각국의 내치. 잠수함 속 파워 게임까지 더해 ‘스리 트랙’으로 그려진다. “얼개가 복잡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에 대한 주연배우의 생각은 어떨까. “아주 볼만한 잠수함 액션”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한 그는 이어 말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보다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얘기입니다.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외면할 순 없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4일 강원 동해안 300㎜ 넘는 물폭탄으로 곳곳 피해 속출

    24일 강원 동해안 300㎜ 넘는 물폭탄으로 곳곳 피해 속출

    24일 강원 동해안에 300㎜ 안팎의 물폭탄과 돌풍으로 곳곳이 침수되고 야영객들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양양국제공항 항공기의 무더기 결항과 크고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영동지역에 내린 비는 이날 오후 4시까지 미시령에 339㎜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속초지역에 230㎜ 등 동해안 대부분지역이 200~300㎜의 강우량을 보였다. 비는 오는 26일까지 100∼200㎜, 영동북부는 최고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더 큰 피해가 우려 된다. 이번 비로 강원지역에서는 70여건의 피해가 신고 됐다. 강릉 옥계∼동해 망상을 잇는 7번 국도 일부가 물에 잠겨 한때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에는 강릉시 옥계면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면 32㎞ 지점 옥계휴게소 인근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했다. 삼척시 교동 저지대에는 주택 20여 가구가 한때 물에 잠겼고, 이 가운데 7가구 12명의 주민은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 하기도했다. 삼척 근덕면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운동장이 물에 잠기고 실습실 일부가 침수돼 200여명의 학생들이 2∼3층으로 옮겨 수업을 받기도했다. 강릉 옥계면 도직리와 주수리, 포남동과 주문진읍 교항리 등지의 저지대 주택과 상가도 침수됐다. 속초시 청호동 저지대도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3시 33분쯤에는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의 한 캠핑장에서 돌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텐트를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등 야영객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5시 25분쯤 영월군 북면 문곡리 인근 31번 국도에서 25t 덤프트럭과 아반떼 승용차가 충돌해 2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같은날 오후 4시 15분쯤에는 횡성군 우천면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 인근에서 투싼과 쏘나타 승용차, 고속버스 등 3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다. 이번 폭우로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의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양양국제공항은 티웨이항공의 김해와 광주 노선이 전편 결항했고, 제주항공의 김해 노선도 운항하지 못했다. 현재 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시군 평지와 강원북부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중북부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강릉·동해·삼척 평지와 강원 중남부 산지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24일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을 기념해,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윤경로 위원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 이항증(임정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후손), 차영조(임정 비서장 동암 차리석 선생 후손), 장병화(광복군 장이호 선생 후손) 등을 당시 의거 현장인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초청하고 의회시설 관람 및 면담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회 본관 건물 내 본회의장은 1945년 7월 24일 부민관 폭파 의거가 거행된 곳으로 항일 무장투쟁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장소이다. 서울시의회는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부민관 폭파 의거를 기리기 위해, 본관 건물에 해당 내용을 담은 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의회가 항일투쟁의 현장임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 날 독립운동가 후손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민족은 큰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굳은 의지와 기개로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낸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며 “부민관 폭파 의거 75주년을 맞이해 우리의 민족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지금 처한 위기를 의연하게 대응해나가는 서울시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고 학자를 파멸로 몰고 간 조선 노비 확인 소송

    최고 학자를 파멸로 몰고 간 조선 노비 확인 소송

    나는 선비로소이다/임상혁 지음/역사비평사/312쪽/1만 8000원1585년 조선 선조 때다. 순흥 안씨와 여산 송씨 가문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채무 따위가 걸린 시시한 다툼이 아니다. 안씨 집안에서 송씨 일가가 자기네 노비라고 주장하는 소장을 제출해 시작돼 한쪽이 지면 가문 전체가 노비가 되고마는, 그야말로 생사가 걸린 소송이었다. 당시 피고 측이었던 송씨 가문은 학문으로 명망이 높고 왕실과도 혼맥이 닿은 거족이었다. 원고 측인 안씨 가문도 뒤질 게 없었다. 1521년에 권신 제거 모의를 했다는 죄(신사무옥)로 몰락했지만 수십 년 뒤 복권되고 나라님이 시호까지 내려준 집안이었다. 두 집안이 무슨 사연으로 이 같은 송사를 벌였을까. ‘나는 선비로소이다’는 이 신분 확인 소송의 판결문인 ‘안가노안’(安家奴案)을 토대로 당시의 법과 정치를 들여다본 책이다. 법학자인 저자가 이끄는 대로 이 노비소송을 따라가다 보면 조선의 신분제도뿐 아니라 ‘경국대전’의 각종 법률 규정, 더 나아가 당시의 ‘인포데믹’(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과 붕당정치로 대립하는 정치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 송씨 집안 70여명 생사가 걸린 이 소송에서 주인공은 단연 구봉 송익필(1534~1599)이었다. 그리 귀에 익은 이름은 아니지만 시와 문장에 뛰어나 당대의 문장가로 꼽혔고, 이이나 성혼 등과 돈독한 우정을 나눴으며, 예학의 대가이자 대유학자로 사림의 추앙을 받은 인물이다. 인조 때의 명재상인 김류는 그를 중국의 제갈공명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소송에 져 한순간에 노비로 전락하고 만다. ‘천한 피’가 족보에 한 방울 튀었다는 걸 빌미로 당대 최고의 학자를 파멸로 몰아간 것이다. 당시 소송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송익필의 할머니 감정이 안씨 가문 안돈후의 비첩의 소생이었던 게 문제가 됐다. 안씨 집안에선 당시 신분제에 따라 부모 중 한 사람이 노비이면 그 자녀도 노비라는 논리를 앞세웠고, 송씨 집안에선 천첩자녀들이긴 하나 보충대(천인이 일정 기간 복무하면 양인이 됐던 제도)에 편성됨으로써 양인의 자격을 얻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결과는 송씨 집안의 완패, 신분제의 완승이었다. 저자는 이 판결에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 많다는 입장이다. 우선 발단부터 그렇다. 두 집안 싸움의 불씨가 된 건 1521년 신사무옥이었다. 당시 송익필의 아버지 송사련의 고변으로 권신이었던 안씨 집안의 안당과 두 아들이 사형을 당했고 가문도 몰락했다.저자는 그러나 실제 있었던 행위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었다고 본다. ‘무옥’(誣獄·무고로 일으킨 옥사)이 아니란 뜻이다. 몰락한 안씨 집안에선 송씨 집안을 불구대천지 원수로 여기며 앙갚음을 준비했고, 그 처절한 복수극은 ‘안가노안’이란 결말로 끝이 났다. 저자는 ‘안가노안’에 견강부회의 법 적용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당시 정치적 상황이 영향을 미쳤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아버지 송사련의 공소시효를 두고 당시 법과 법리 적용이 타당했는지도 묻고 있다. 1589년 기축옥사 때 송익필의 이름이 또 한번 지목된다. 이 옥사를 기획하고 조정한 막후 인물이 송익필이라는 건데, 저자는 이 역시 인포데믹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의 전편 격인 ‘나는 노비로소이다’(248쪽, 1만 6000원)가 2010년 초판 이후 10년 만에 재출간돼 다시 나왔다. ‘나는 노비로소이다’가 조선시대 법과 소송에 대한 입문서라면 ‘나는 선비로소이다’는 이에 대한 심화편이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유상범 “박원순 서울시장(葬) 논란 재발 없게 규정 고쳐야”

    유상범 “박원순 서울시장(葬) 논란 재발 없게 규정 고쳐야”

    미래통합당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후 빚어진 서울특별시장(葬) 논란과 관련 “국민적 비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의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직 장관급 이상 공무원 등 기관의 장이 형사사건 피의자 신분에서 자살 등으로 사망한 경우 기관장(葬)을 할 수 없도록 명확한 기준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박 전 시장 장례가 5일간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 원인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은 법령의 근거가 없고 정부의전편람에 따른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정부의전편람에서 장례대상 중 형사사건 피의자 등 불법행위자를 제외하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박 전 시장 사례와 같이 성범죄 피의자 등 범죄자들까지 공공성이 강한 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과 같다”면서 “정부가 나서 관련 내용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반도’ 감독 연상호 “인간성 잃은 사람들 ‘변종 좀비’ 아닐까요”

    ‘반도’ 감독 연상호 “인간성 잃은 사람들 ‘변종 좀비’ 아닐까요”

    지난 9일 열린 영화 ‘반도’의 언론배급시사의 열기는 굉장했다. 아이맥스, 4DX 스크린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기자들로 만원이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반도’가 평시에는 천만 달성이 가능한 영화”, “코로나 시대 극장가 전체 파이를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 역할”이라고 했다. ‘케이좀비’의 시작점인 ‘부산행’(2016)의 후속작, 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인정받은 작품성, 배우 강동원의 귀환으로 화제를 낳은 ‘반도’에 쏠린 관심이 이 정도다. 총제작비만 190억원에 여름 텐트폴(주력 영화)의 서막인 ‘반도’. 어느덧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을 만나 촬영 뒷얘기,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들었다.“극장 쪽 관계자들도 궁금해하더라고요. 과연 대작 시즌이라는 게 존재하는가. 7월에 개봉한다는 건 제작 초기 때부터 계획이 잡혀 있었던 거라, 그런 맥락 안에서 작업했어요.” 코로나19 시대를 뚫는 여름 텐트폴 첫 주자로서의 소감은 의외로 덤덤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연상호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만 세 번 초청된 이력, ‘케이좀비’ 시대의 서막을 연 ‘부산행’(2016)의 후속작이라는 부담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듯 했다. “그 자체가 창작자로서 운이 좋은 관심”이라는 그는 “투자사, 제작사 등과 소통을 계속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염력’ 이후로는 더욱 귀 기울여 들으려고 했고, ‘부산행’ 이후로는 덜 들으려고 했다. 99만명을 동원한 영화 ‘염력’(2016)은 연 감독의 영화 중 드문 흥행 참패작이다. ●‘부산행’ 이후라는 설정 외 연결고리 없어 ‘반도’가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대재앙 이후)는 ‘부산행’ 촬영을 위한 헌팅 당시 만났던 폐기차역들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부산행’ 그 후 4년을 그린다는 설정 외에 둘 사이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다. 등장인물이 중첩되지 않는 탓이다. “둘 다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이 겪는 엄청난 일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했을 뿐, ‘좀비 아포칼립스’란 이름하에는 어떻게 묶여도 상관이 없다는 게 연 감독의 생각이다. 좀비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로메로(1940~2017) 감독 이래 좀비는 이미 ‘오픈 소스’다. “사실은 ‘반도’가 ‘부산행’을 잇는다기보다는 또 다른 좀비물이라고 생각해요. 제목을 ‘부산행2’로 하자는 얘기도 굉장히 많았지만, 부산이 나오지 않는데 그렇게 할 순 없었고요.” ●‘부산행’이 부성애였다면 이번엔 모성애 전편보다 좀비 비중이 줄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631 부대 사람들이 ‘변종 좀비’”라고 말했다. 국가 기능을 상실한 반도에서 더 이상 지킬 것이 없어진 631 부대원들은 인간성을 상실해 좀비, 생존자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사냥을 하는 조직이다. ‘부산행’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부성애였다면, ‘반도’는 모성애다. 민정 역의 이정현은 두 아이의 엄마를 연기하며 전직 군인 역의 정석(강동원 분)과 함께 좀비, ‘변종 좀비’ 등을 맞아 고군분투한다. “사이즈가 큰 영화들은 흔히들 얘기하는 ‘스타’가 붙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사실은 남배우 중심이 많죠. ‘부산행’은 주인공이 남성이다 보니 부성애가 자연스럽게 들어온 케이스인데, 이번 영화에선 그걸 반복할 수 없는 노릇이죠.” 솔직하고 털털하게, 그가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원순 떠났지만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 강용석 등에 손배 계속

    박원순 떠났지만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 강용석 등에 손배 계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채 세상을 떠났지만 박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63) 박사, 강용석(51) 변호사 등에 대한 민·형사상 재판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주신, 공군 입소 한 달 만에 허벅지 통증추간판탈출증, 공익 복무…병역비리 의혹 박주신, 세브란스병원서 공개 MRI 촬영양 박사, 신검 MRI 바꿔치기 의혹 제기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에는 현재 박 시장 관련 허위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형사 재판과 이들을 상대로 박 시장이 낸 민사 소송 재판이 계류돼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박 시장의 아들 주신(34)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형사 사건이다. 양승오(63) 박사를 비롯한 7명은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주신씨는 2011년 8월 공군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같은 해 9월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하고 재검 결과 추간판탈출증으로 공익근무 복무 대상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역비리 의혹이 일었다. 의혹은 주신씨가 2012년 2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후로도 일각에서는 공개 신검 당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1심 “박주신 영상 본인 명백”…벌금형 선고양승오 박사 항소…2심서 4년 넘게 심리 중 양 박사 등은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공개 신검에서도 다른 사람을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러한 주장이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을 낙선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보고 2014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주신씨의 공개검증 영상이 본인이 직접 찍은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 양 박사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1인당 벌금 700만∼1500만원을 선고했다. 양 박사 등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고, 이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가 4년 넘게 심리하고 있다. 박 시장이 떠나도 양 박사 등의 형사 재판 진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이 아들 병역비리 의혹으로 피해를 봤더라도 사건의 당사자는 아니기 때문이다.박원순, 강용석에 2억 3000만원 손배朴, 소송대리인 선임해 재판 중단 안돼 이 밖에도 법원은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박 시장이 낸 민사 소송도 심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양 박사 등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후인 2016년 3월 이들을 상대로 총 6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병철 부장판사)에서 심리 중이다. 박 시장은 2015년 11월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도 같은 취지로 2억 3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재판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가 맡고 있다. 민사 재판도 형사 재판과 마찬가지로 종전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당사자가 사망하는 경우 소송 절차는 중단되며 이 경우 상속인이나 상속재산관리인 등이 소송을 물려 받아 계속 수행하게 된다. 다만 소송대리인이 있는 경우에는 소송이 중단되지 않는다. 박 시장의 경우 양 박사와 강 변호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소송대리인을 선임한 만큼 재판이 중단되지 않게 된다.가세연, 서울특별시장(葬) 금지 가처분박원순 장례위 “악의적 시도…적법” 가세연 “업무 중 순직 아니고 절차 안 따라”강용석 “10억 예산 소요…국고손실죄 고발”朴 장례위 측 “장례 문제 호도 공세에 불과” 한편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들이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11일 가세연과 시민 500명을 대리해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은 행정6부(이성용 부장판사)에 사건을 배당했다. 재판부는 12일 오후 3시 30분 심문을 열어 가처분을 받아들일지 판단할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이 접수된 지 하루 만에 심문 기일이 잡힌 것은 발인이 13일 오전으로 예정된 만큼 시급하게 판단할 필요성이 인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례식이 끝나면 뒤늦게 판단이 나와도 신청인 측이 주장한 권리를 구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늦어도 발인 전까지 가처분 사건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강 변호사는 “박 시장은 업무 중 순직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절차도 따르지 않으면서 부시장이 혈세를 낭비하고 있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또 “이번 장례에는 10억원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공금이 사용되는 서울특별시장은 주민감사 청구와 주민소송의 대상이 되는 만큼 집행금지 가처분도 인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세연 측은 현직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인한 장례는 관련 법 규정이 없는데도 서울시가 법적 근거 없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진행해 절차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2014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작성한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장관급으로 재직 중 사망하면 정부장(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장을 추진하려면 행정안전부, 청와대 비서실과 협의한 뒤 소속기관장이 제청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부시장은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박 시장의 장례를 사상 처음으로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으로 정해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특별시장(葬)을 주관하는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장례식을 흠집 내고 뉴스를 만들기 위한 악의적 시도”라면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게 된 것은 관련 규정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는 것은 마치 장례식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기 위한 공세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원순 장례위 가세연 가처분 신청에 “악의적”(종합)

    박원순 장례위 가세연 가처분 신청에 “악의적”(종합)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계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장례식을 흠집 내고 뉴스를 만들기 위한 악의적 시도”라며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게 된 것은 관련 규정 검토를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장례가 이틀도 남지 않은 시점에, 그것도 주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는 것은 마치 장례식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기 위한 공세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가세연과 시민 500명을 대리해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은 행정6부(부장 이성용)에 사건을 배당했다. 재판부는 12일 오후 3시 30분 심문을 열어 가처분을 받아들일지 판단할 예정이다. 가세연 측은 현직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인한 장례는 관련 법 규정이 없는데도 서울시가 법적 근거 없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진행해 절차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2014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작성한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장관급으로 재직 중 사망하면 정부장(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정부장을 추진하려면 행정안전부,청와대 비서실과 협의한 뒤 소속기관장이 제청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부시장은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박 시장의 장례를 사상 처음으로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으로 정해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세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금지 가처분 신청... “예산 낭비”

    가세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금지 가처분 신청... “예산 낭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11일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과 시민 500명을 대리해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가세연 측은 현직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인한 장례는 관련 법 규정이 없는데도 서울시가 법적 근거 없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진행해 절차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강용석 “업무 중 순직한 것 아냐...혈세 낭비하는 것” 강 변호사는 “2014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작성한 정부의전편람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장관급으로 재직 중 사망하면 정부장(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정부장을 추진하려면 행정안전부, 청와대 비서실과 협의한 뒤 소속기관장이 제청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부시장은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박 시장의 장례를 사상 처음으로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으로 정해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장례에는 10억원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금이 사용되는 서울특별시장은 주민감사 청구와 주민소송의 대상이 되는 만큼 집행금지 가처분도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업무 중 순직한 것이 아니다”라며 “절차도 따르지 않으면서 서 부시장이 혈세를 낭비하고 있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통합당 일각 “5일장 치를 일 아냐...2차 피해 우려”

    통합당 일각 “5일장 치를 일 아냐...2차 피해 우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것과 관련, 미래통합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11일 박수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를 일이지 세금으로 5일장 치를 일은 아니다. 어쨌든 고위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될 짓을 한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언급하며 “망인에 대한 예의와는 별개로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며 “고소인에 대한 2차 피해는 없어야 한다. 일부 누리꾼들이 피해자의 신상을 털어 올리는 데 분노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서울특별시 주관의 장례는 그 자체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그동안 고인을 비롯한 정부 여당이 줄곧 주장했던 피해자 중심주의에도 한참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서울특별시장의 법적 근거로 든 ‘정부의전편람’에는 행정자치부 장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서울시의 요청, 대통령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슬픔과 진실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장으로 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 등장, 이날 오전 11시 기준 37만여 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청원인은 청원글에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생동감 높인 새 광고로 성수기 마케팅 본격화

    생동감 높인 새 광고로 성수기 마케팅 본격화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를 맞아 ‘테라’ 브랜드 확대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지상파, 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 청정라거 테라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특유의 청정한 탄산감을 거대한 토네이도로 시각화하고 전편보다 더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리얼탄산 입자를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높였다. 광고에서 탄산 입자들 속으로 들어간 모델 공유는 그 안에서 청정라거 테라를 발견한다. 마시는 순간 공유를 감싸고 있던 탄산 입자들이 빠르게 휘몰아치며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들고, 더 강하게 휘몰아치면서 맥주 탄산 토네이도로 변한다. 입을 뗄 때까지 회전하는 청정쾌감을 공유가 느끼는 모습으로 광고는 마무리된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홈술 트렌드 등 가정용 시장을 집중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영어의 가장 흔한 욕 F***의 유래 얼마나 알고 계세요

    영어의 가장 흔한 욕 F***의 유래 얼마나 알고 계세요

    유월의 마지막 휴일인데 아침부터 상소리를 늘어놓아 송구하다. 애들은 저리 가셨으면 한다. 영국 BBC의 동영상 사이트 릴은 가끔 뜨악한 소재를 늘어놓곤 하는데 이달 초 영어 가운데 가장 상스럽게 쓰이는 단어, 함부로 네 글자 모두를 쓰지도 못하는 ‘F***’의 유래와 용례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도 ‘근처에 자녀들이 있으면 다음에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편찬자(Lexicographer)이며 어원 학자(etymologist) 겸 방송인인 수지 덴트가 동영상을 만들어 우리는 2분 50초로 요약된 시간 여행을 쫓아가면 된다. 언어학자들에게 영어 가운데 가장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단어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이 단어가 으뜸으로 꼽힌다. 문장 가운데 어느 위치에 들어가더라도 어색하지 않다. 명사로도, 형용사로도, 동사로도, 강조어로도, 일상의 이중 꾸밈 말로도(예를 들어 abso-****ing-lutely) 쓰인다. 심지어 현대 들어선 문법에 어긋나게 사용되는 일도 용인된다. 예를 들어 a **** off hat나 **** me shoes 같은 것들이다. 아무 데나, 아무렇게나 써도 다 말이 되고 이해가 된다. 우리네 전라도 말 ‘거시기’, ‘머시기’와 비슷하다는 얘기다. 부풀려 말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이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3세기 무렵이었다. 당시만 해도 경멸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이라기보다 부적합한 단어로 인식됐다. 그랬는데 종교적 의미가 더해지면서 금기시됐다. 이 단어의 유래에 대해 널리 알려진 속설은 ‘Fornicaton Under Command of the King’의 머릿글자를 조합했다는 것이다. 국왕 명령 아래 저지르는 음행(淫行)이 된다. 전염병 창궐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마녀사냥을 일삼던 국왕이 모든 이에게 자신의 악행을 앞으로 나서 고백하라고 강요하자 문에 이 머릿글자 조합을 새긴 판을 내걸어 집안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 어떤 일이 있더라도 건드리지 말라고 알렸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속설보다 라틴어로 싸우다를 의미하는 푸나레(Fugnare)가 여러 차례 변형됐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또 처음에는 성적인 표현이 아니라 누군가를 친다는 뜻이 더 많았다. 그렇기에 아주 오랜 옛날에는 사람 성(姓)으로도 쓰였다. 예를 들어 Mr ****beggar라고 불리는 가문도 있었다. 13세기에는 그저 과격한 시민이란 뜻으로 쓰였다. 같은 시기 새 황조롱이가 wynd****er 로도 불렸는데 이때도 날갯짓으로 바람을 친다는 뜻이었다. 그랬던 것이 17세기 성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식으로 확장됐다. 그러면서 검열 대상이 됐다. 해서 글자 대신 대시, 별 표, 샤프(우물 정) 등 약물기호 등으로 대신했다. 1960년대 DH 로렌스의 책 ‘채털리 부인의 연인(또는 사랑)’을 출간하려는 펭귄 북스를 저지하기 위해 검찰이 기소했으나 무죄가 선고되면서 600년 이상 된 이 단어는 세상의 온갖 경멸적이거나 상스러운 단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단어가 됐다. 수지 덴트는 2011년 옥스퍼드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 이듬해 ‘도처에 난장판(omnishambles)’를 선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브렉시트 기념주화 50펜스 짜리를 발행했을 때 한 영어 문장 가운데 셋 이상의 항목을 열거할 때, 마지막 항목 앞에 붙는 ‘그리고’(and)나 ‘또는’(or) 앞에 쉼표(,)를 붙이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문법 형식을 좇아 주화를 다시 인쇄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문법학자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주화에 적힌 문장의 ‘평화, 번영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의 우정(Peace, Prosperity and Friendship with all nations)’ 가운데 ‘번영’(Prosperity)과 ‘그리고(and)’ 사이에 옥스퍼드 쉼표가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는데 물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영상 보러 가기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검찰이 정치… ‘파사현정’ 반성하라” 추미애, 예정에 없던 檢 작심 비판

    “검찰이 정치… ‘파사현정’ 반성하라” 추미애, 예정에 없던 檢 작심 비판

    이르면 다음달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국민 공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스스로 정치를 하는 듯한 왜곡된 수사를 목격하며 파사현정(그릇된 것을 깨 바른 것을 드러낸다)의 정신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올바른 검찰권 행사가 있었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추 장관은 25일 오후 공수처설립준비단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선진수사기구로 출범하기 위한 공수처 설립방향’ 대국민 공청회에서 “(검찰이) 고위공직자일수록 법률의 잣대를 올바로 겨누지 못하고 이른바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라고 할 만큼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하는 걸 많이 봤다”면서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봐주지 않고, 골라내지 않고 일벌백계하는 수사의 모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전에 배포된 축사에는 공청회 개최에 대한 축하와 성공적인 공수처 설립에 대한 기원이 주가 됐다. 그러나 추 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던 발언을 통해 공수처가 도입되게 된 계기가 검찰의 잘못된 관행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 장관은 “언젠가 ‘수사와 기소는 분리되는 게 좋다’고 하니 난리가 났다. 마치 정의로운 검찰의 역할을 무력화하거나 정권을 옹호하는 법무부 장관이라는 프레임 씌우기 시도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1954년 형사소송법이 처음 생길 당시 법전편찬위원회 위원들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옳다고 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달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되지만 여야 대립으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도 꾸려지지 않아 기한 내 공수처 출범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를 의식한 듯 남기명 공수처설립준비단장은 개회사 말미에 “공수처장이 임명돼야 공수처가 출범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국회법 개정과 국회규칙의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도 여야의 양보와 협치를 강조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공수처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발제자로 나선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의 의사결정구조가 어떤 모습이 될지 논의가 부족하다”면서 “공수처 내부를 수사부와 공소부로 나누는 권한분립이 필요하고, 개정된 형사소송법 취지에 따라 수사부 수사관은 검사와 대등한 경찰수사관 또는 전문수사관으로 재정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조기영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검경에 비해 소규모인 공수처를 이분하는 것은 조직과 인력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집콕’ 황금 연휴, 무료 웹툰 정주행 해볼까

    ‘집콕’ 황금 연휴, 무료 웹툰 정주행 해볼까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황금연휴를 맞아 인기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웹툰, 웹소설, 도서 등 30개 작품의 일부 또는 전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무료 공개 작품에는 인기 시리즈가 여럿 포함됐다. 웹소설 매출액 100억이 넘는 카카오페이지의 대표 판타지 작품 ‘템빨’을 비롯해 웹툰 ‘도굴왕’, ‘이미테이션’, ‘샤크’ 등과 웹소설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후궁계약’ 등 총 30개 작품을 이벤트 기간 동안 최대 500여 편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다음웹툰도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7편의 웹툰을 전편 무료로 공개한다. 30일에는 ‘어쩌다 발견한 7월’, 1일에는 ‘시동’, 2일에는 ‘부암동 복수자 소셜 클럽’을 무료로 볼 수있다. 세 작품은 각각 동명의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됐다. 3일에는 연재 당시 랭킹 1위를 기록했던 ‘살아말아’, 4일에는 ‘생존인간’, 5일에는 ‘믕이’ 인형으로 웹툰 굿즈 매진을 기록했던 ‘양말도깨비’, 6일에는 연재 당시 매주 실검1위에 올랐던 ‘일진의 크기’를 볼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료 다큐·실시간 공연…케이팝 온라인 활동 ‘진화’

    유료 다큐·실시간 공연…케이팝 온라인 활동 ‘진화’

    슈퍼엠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109개국 7만 5000명 유료 접속 트와이스 다큐 오늘 유튜브 공개 갓세븐, 영상통화 1대1 팬 사인회 코로나로 콘서트 잇따라 취소되자 팬과 소통 넓혀 새 수익모델 창출코로나19로 국내외에서 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유료 공연, 다큐멘터리 영상 유료 공개 등으로 전 세계 팬들과의 소통을 넓히는 한편 새 수익 모델도 만들고 있다. 그룹 슈퍼엠은 지난 26일 네이버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첫 실시간 온라인 전용 공연을 펼쳤다. 120분간 이어진 콘서트에서는 화상채팅으로 연결된 전 세계 팬들이 무대 위 화면에 등장해 질의응답과 챌린지를 하는 등 실시간 소통으로 현장감을 더했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도 돋보였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신곡 퍼포먼스 중간에 호랑이가 무대를 뛰어다니거나 전체 공연장을 콜로세움으로 바꾸기도 했다. 최소 3만 3000원의 관람권을 미리 구매하는 유료 공연이었지만 전 세계 109개 국가에서 7만 5000명이 접속했다.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5월 3일), 엔시티 드림(10일), 엔시티 127(17일)도 같은 형태로 공연을 펼친다. SM 관계자는 “오프라인 공연을 단순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온라인 콘서트라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온라인 전용 콘텐츠가 정착되면 새로운 공연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8~19일 방탄소년단도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방콘’을 선보였다. 기존 콘서트 및 활동 영상을 약 24시간 동안 스트리밍해 공연에 목마른 팬들을 끌어들였다. 영상 중간에 멤버들이 깜짝 출연하거나 블루투스로 연결된 응원봉으로 현장 분위기를 가미했다. 실시간 접속자가 224만명을 넘었다.트와이스는 29일 국내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오리지널 형식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그룹 탄생부터 세계 투어 무대, 연습 모습 등 뒷이야기를 담아 15~20분 분량 영상 총 8편을 제작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한번에 전편이 공개되고, 무료 회원에게는 순차 공개되는 방식으로 일부 유료 모델이 적용됐다. 지난 20일 새 앨범을 낸 갓세븐도 온라인 쇼케이스에 이어 영상통화로 1대1 팬 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케이팝 그룹들의 온라인 활동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하겠지만 최근 기존 온라인 활동보다 더 다양한 내용이 기획되고 있다”면서 “해외 팬들을 동시에 만나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민심은 ‘인서울’에 있다

    민심은 ‘인서울’에 있다

    ● 녹화일 4월2일, 업로드 4월 15● 코로나 정국에 준연동형비례제 도입까지. 과거와 달랐던 이질적인 정치환경 속에서도 나름의 정치역사를 쓴 정치인들을 갈무리 했습니다. 다음 선거는 대선입니다. 수도권 민심의 전이 현상, 그로 인해 새롭게 달라진 정치 프레임도 짚었습니다.● 강남의소리(VOG) 전편은 유튜브 패스추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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