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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PO行 남은 2장 어디로

    ‘남은 2장을 잡아라.’ 2004K-리그 막판 혼전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0일 수원이 전북을 잡고 최소 통합 2위를 확보,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에 이어 두 번째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올시즌 프로축구는 전·후기 우승팀과 이들을 제외한 통합 성적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전으로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이제 남은 티켓은 2장.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는 울산 전남 서울 전북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모두 2경기씩 남았다. 통합 7위 성남도 산술적으로는 4강에 오를 수 있지만 상위팀들이 전패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없다. 고지에 가장 근접한 팀은 울산. 현재 통합 2위(승점 37)를 달리고 있다. 비록 10일 전남에 일격을 당해 주춤거렸지만 앞으로 남은 부천, 서울전에서 반타작만 해도 티켓을 확보한다. 물론 방심은 금물.2연패를 당하면 추월당할 수 있다. 문제는 통합 3∼5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승점 33) 전북(32) 서울(32)의 승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전남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김남일 김태영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근 7경기에서 5승2무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 두 번 만나 모두 졌던 성남과의 20일 최종전이 두렵다. 서울도 최근 1승2무로 종종걸음을 치고 있지만 막바지 2연전 상대가 올시즌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부산(2무)과 울산(2패)이어서 부담스럽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후유증으로 최근 1승4패의 부진에 빠진 전북은 인천 대전과 만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이번 주말 경기가 고비처가 될 전망이지만 오는 17일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일부 선수의 차출로 전력 누수라는 변수가 생겼다. 각 팀당 2명씩 ‘공평하게’ 차출된 것도 재미있다. 울산 전남 서울 전북 가운데 어느 팀이 마지막 순간에 웃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KCC 개막전 ‘미소’

    ‘디펜딩 챔피언’ KCC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프로농구 04∼05시즌의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KCC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LG를 90-82로 물리치고 기분좋은 첫승을 낚았다. 역대 개막전 첫 연장승부. 시범경기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해 이번 시즌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던 KCC였지만 역시 챔피언의 관록은 녹슬지 않았다. 특히 주전들의 ‘고령화’로 식스맨을 대거 투입했지만 조직력이 흔들리지 않았고,4쿼터 초반 용병 센터 R.F. 바셋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협력수비와 특유의 패턴플레이로 위기를 돌파해 나갔다. KCC의 초반 분위기는 ‘새신랑’ 추승균(21점)과 지난해 최우수용병 찰스 민렌드(26점 13리바운드)가 휘어잡았다.1쿼터를 22-21로 근소하게 앞선 KCC는 추승균의 3점포와 민렌드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전반을 39-33으로 마쳤다. 쉽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4쿼터 막판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특급용병’ 제럴드 허니컷(26점 15리바운드)을 앞세운 LG의 대반격으로 혼전에 빠져들었다. 4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얻은 LG는 허니컷의 골밑슛이 벗어난 것을 온타리오 렛(16점 10리바운드)이 팁인으로 밀어 넣어 71-7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돌렸다. 4쿼터에서 방심했던 KCC를 추슬러 세운 것은 플레잉코치 정재근(13점). 자유투 2개를 차분하게 성공시킨 정재근은 곧이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조성원(10점)도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사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동희의 은퇴로 ‘야전사령관’이 황성인으로 바뀐 LG는 고비에서 공격루트를 뚫지 못해 박종천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철책선 구멍’ 철원 민심 안개속

    10·30 지방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여야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선거에는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35명을 각각 뽑는다. 여야의 1차적 관심사는 경기 파주와 강원 철원, 전남 강진, 전남 해남, 경남 거창 등 5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쏠려 있다. 열린우리당은 철원 1곳, 한나라당은 파주·거창·철원 등 3곳, 민주당은 강진·해남 등 2곳에서 각각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열린우리당에서 유일한 우세지역으로 파악했던 철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집중적인 지원 유세 등으로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전패’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철원조차 박빙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민주당의 텃밭인 해남과 강진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방일 전후인 지난 24일과 28일 각각 지역을 순회하며 ‘4대 개혁입법’의 차질없는 추진과 민주화 완성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해남군수 선거는 민주당 박희현 후보와 무소속 민화식 전 군수의 맞대결 양상으로, 강진군수 선거는 처음부터 민주당 황주홍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최동규 전략기획실장은 “당헌·당규 정비가 너무 늦어진 탓에 지역적 기반이 약했다.”면서 “철원은 현재 박빙의 승부처이고, 해남은 역부족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선거 초반 철원군수 선거의 경우 열린우리당 우세지역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비무장지대 ‘철책선 절단사건’으로 철원군 민심이 크게 악화됐고, 한나라당 박 대표가 지원유세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에 불을 지핀 뒤로는 한나라당 구인호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게 아니냐는 인상마저 준다. 최 실장은 “휴전선 경계지역이고, 유권자 중에 군 관계자들이 적지 않아 안보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판세가 역전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여당은 지역의 커다란 이슈인 한탄강댐 건설문제를 재검토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열린우리당이 기대하던 해남과 강진군수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전남 강진과 해남 두 곳 모두 10%p 차이 이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열린우리당 후보에 앞서고 있어, 이길 것으로 본다.”면서 “현지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너무 좋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장담했다. ●한나라당, 파주·거창 압승 기대 한나라당은 그간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거창과 파주에서는 압승을 장담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거창과 파주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단순 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을 각각 20%P,15%P 이상 큰 격차를 벌이며 앞서고 있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지역은 한나라당 박 대표가 지난 23일에 이어 29일 일정에 없던 지원유세에 나설 만큼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휴전선 철책선에 구멍이 뚫리는데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 하고, 언론관계법을 개정해 비판 언론을 탄압하려는 오만방자한 ‘막가파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추상같은지 일깨워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쇼핑 in-전문상가]패션브랜드 매장 한자리 죽전아웃렛단지

    [쇼핑 in-전문상가]패션브랜드 매장 한자리 죽전아웃렛단지

    ‘아웃렛 단지에도 고급화 바람’ 경기도 분당에서 신갈방면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용인시 수지읍의 ‘죽전 아웃렛 단지’는 300여개의 패션 브랜드 매장이 모여있어 주말이면 용인·수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서울 강남과 송파지역에서 원정온 쇼핑객들로 붐빈다. ‘아웃렛’ 단지로 이름난 만큼 사시사철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는 상설할인매장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할인을 하지 않거나 일부만 할인하는 정상매장이 전체 매장의 30% 정도인 90여개에 이른다. 이들 매장들은 ‘고급’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할인매장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저가 운동화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스프리스’는 세일을 하지 않는 ‘노세일(no-sale)’ 브랜드임에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00여곳 모여… 골프의류 70%까지 할인 매장에서 일하는 선주헌(29)씨는 “죽전 아웃렛 단지에서는 ‘노세일’ 브랜드도 잘 나간다.”며 “세일이 넘치는 백화점에서 노세일 브랜드가 잘 나가듯이, 할인 매장이 많은 아웃렛 단지에서도 제가격에 파는 매장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핑·인디안·햄넷·로베르따 등 중·장년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골프의류 매장들은 50∼70%에 이르는 큰 할인율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지만, 스프리스·리바이스·노스페이스 등 학생층에 인기가 높은 ‘노세일’ 브랜드들은 정품과 신상품을 골고루 구비해 할인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이 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곳을 찾는다는 김유미(19·여·서울 송파구 오금동)씨는 “백화점보다 매장이 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서 자주 온다.”며 “아웃렛 단지라고 해서 이월상품만 많이 판다면 별로 오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세일 매장들을 중심으로 ‘후줄근’한 할인점의 구태를 벗은 죽전 아웃렛 단지는 외형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백화점급’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25일 오전 아웃렛 단지 여성의류 매장에서 만난 박선혜(45·여·경기도 용인시 수지읍)씨는 “매장 직원들이 친절해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고를 수 있어 쇼핑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여유로운 쇼핑하려면 평일에 찾길 죽전패션상설타운 조준연(40)대표는 “고급화된 서비스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선진국형 아웃렛’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호객행위나 너저분한 길거리 매대를 없애 소비자들의 고급화 욕구에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전 아웃렛 단지에서 백화점급 쇼핑을 즐기기에 부족한 점은 부대시설. 주차장, 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 있지만, 허기를 달랠 만한 음식점이나 스낵코너가 없고, 피곤할 때 쉬어갈 휴식공간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매장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일 없이 문을 열고, 주말에는 평일보다 10배가량 많은 2만여명이 몰려 여유로운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분당선 오리역에서 내리면 가깝고, 버스는 9413·9404번 등을 이용해 죽전초교나 오리역에서 내리면 된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하프타임] 샤라포바 스위스콤챌린지 준우승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7위)가 지난 2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벌어진 스위스콤챌린지(총상금 130만달러) 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알리샤 몰릭(호주)에게 1-2로 역전패했다.‘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 자국의 강호 옐레나 데멘티예바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샤라포바는 이로써 이달 초 한솔코리아오픈과 재팬오픈을 거푸 제패하며 내달린 12경기 연승 행진을 멈췄고,3개 대회 연속 우승도 무산됐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오언 드디어 첫골 “벤치보이는 그만”

    [UEFA 챔피언스리그] 오언 드디어 첫골 “벤치보이는 그만”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레알 마드리드)이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오언은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스타디움에서 열린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1200만달러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리버풀을 떠나 ‘초호화군단’에 합류한 오언은 스페인 진출 이후 7번째 출장에서 첫골을 낚았다. 이적 후 ‘벤치보이’로 전락해 주로 교체 멤버로 뛴 오언은 이날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의 부상 공백으로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라울이 미드필더로 내려간 덕에 호나우두와 함께 선발 투톱으로 나섰다. 오언의 득점에는 호나우두의 역할이 컸다.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호나우두가 왼발로 땅볼 크로스를 날리자 번개같이 달려들던 오언이 골키퍼에 한발 앞서 슬라이딩하면서 발끝으로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오언은 “마침내 골을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 지금보다 더 좋은 순간을 꼽을 수 없을 정도”라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폴로렌티도 페레스 구단주는 경기 뒤 직접 탈의실까지 찾아와 “오늘 골은 앞으로 넣어야 할 많은 골 중에서 하나일 뿐”이라며 격려했다. 지난달 말 팀의 새 사령탑을 맡은 뒤 오언을 선발출장에서 계속 제외시킨 가르시아 레몬 감독도 “오언은 벤치의 수모를 잘 견뎌냈고 마침내 내가 원할 때 원하는 플레이를 해 주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향후 선발출장 여부엔 확답을 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그동안 ‘동네북’으로 전락,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11위까지 처진 레알 마드리드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중간순위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디나모 키에프와 동률(승점 6)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3위에 머물렀다. 같은 조의 AS 로마(이탈리아)는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져 3전 전패,16강 진출이 물건너갔다. 한편 오언을 레알 마드리드에 판 리버풀은 ‘오언 저주’ 탓인지 A조 데포르티보(스페인)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조 3위에 그쳤다. 같은 조의 지난 시즌 준우승팀 AS 모나코(프랑스)는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네스토 체반톤이 각각 한 골씩 뿜어낸 데 힘입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누르고 승점 6(2승1패)으로 조 선두를 탈환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월드컵 유럽예선 안도라 첫승

    인구 6만여명의 소국 안도라가 14일 홈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 유럽예선 1조 경기에서 마케도니아를 1-0으로 꺾고 첫 승리를 올렸다.2002한·일월드컵 예선과 유로2004(유럽축구선수권) 예선에서 전패를 당한 안도라는 이번 예선 첫 승점 획득과 함께 아르메니아(4패)를 꼴찌로 밀어내고 조 6위가 됐다. 프랑스 체코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전통의 강호들도 모두 이겨 본선 티켓을 향해 순항했다. 남미 예선에서는 최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콜롬비아와 칠레를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브라질(승점 20)과 아르헨티나(승점 19)는 1·2위를 유지했다.
  •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팀, 9일 중국과 챔프 격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청소년대표팀, 9일 중국과 챔프 격돌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중국 징크스’ 탈출을 선언했다. 한국은 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제34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대회 우승컵을 놓고 중국과 맞붙는다.전 대회(2002년) 챔피언으로 통산 10차례나 정상에 오른 한국의 우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역대 상대전적(6승1무3패)이 말해주듯 방심은 금물이다.성인대표팀(15승10무)과 올림픽대표팀(6승1무)이 무패행진을 펼치면서 ‘공한증’을 심어준 것과는 사뭇 다르다.특히 현 중국 청소년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협회 차원에서 특별히 조련하고 있는 팀이다. 더구나 박성화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은 올해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3전 전패(두차례 연습경기 포함)를 기록 중이다.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에서 열린 스타스컵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지난 8월 두차례 연습경기(파주)에서도 잇따라 0-1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폭우와 연장접전 등으로 체력이 바닥난 것에 견줘 중국은 단 한차례의 연장전없이 결승까지 진출한 것도 부담이다.그러나 한·일 라이벌전 승리로 사기는 어느때보다 높다.기필코 중국 징크스 탈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공한증’의 시발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박성화 감독은 “중국과의 두차례 평가전은 비록 졌지만 내용면에서는 밀리지 않았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KS직행티켓’ 5일 결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현대-삼성의 피말리는 선두 다툼은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현대는 클리프 브룸바의 끝내기 2타점 2루타로,삼성은 양준혁의 연타석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두산과 기아는 3위와 4위를 확정지었다. 현대는 4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브룸바의 짜릿한 2타점 2루타로 4-3으로 역전승했다.삼성도 대구에서 진갑용의 1점포와 양준혁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4-3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현대는 74승53패5무를 마크,이날 역시 승리한 2위 삼성(73승51패8무)에 여전히 1승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5일 S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삼성과 나란히 패하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만 현대가 지고 삼성이 이기면 직행 티켓은 삼성이 거머쥐게 된다.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위가 확정되는 경우는 1989년 단일리그가 시행된 이후(1999년과 2000년 제외) 처음이다.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역전패한 기아는 67승60패5무를 기록,최종일 경기에서 승리하고,두산(69승62패1무)이 패한다해도 68승에 그쳐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양준혁은 팀이 2-3으로 뒤진 6회 시원한 우월 동점포를 터뜨린 뒤 3-3 동점이던 9회말 1사후 상대 마무리 구자운으로부터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끝내기 1점포를 뿜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다잡은 서니, 어~이럴수가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구원진의 난조로 다 잡은 승리를 또다시 날렸다.서재응(27·뉴욕 메츠)과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도 나란히 패전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14일 허리케인 ‘이반’의 영향으로 중립 지대인 미국 시카고 US셀룰라필드에서 옮겨 열린 미 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산발 7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2-0으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 투수들의 난조와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김선우는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최고 구속 148㎞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병살을 3개나 유도하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보였다.그러나 몬트리올은 8회 말에만 6실점하며 3-6으로 역전패했다.구원진의 ‘불쇼’로 승리를 날린 건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두 번째.여전히 시즌 3승5패에 머무르며 방어율만 5.08에서 4.79로 낮췄다. 김선우는 7이닝 2실점한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조시 베켓과의 투수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서재응은 이날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제구력 난조로 4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내주며 5실점,시즌 10패(4승)째를 당했다.방어율도 4.94로 올라갔다.메츠의 1-7 패배. 백차승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7이닝 5실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방어율은 7.13으로 약간 떨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구협회 ‘5반칙 퇴장감’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궜던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많은 농구인과 팬들은 분노했다. 선수들의 투지,코칭 스태프의 지도력 등이 도마에 올랐지만 국가대표팀을 최종 책임지는 대한농구협회의 행정력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이종걸 신임 회장 체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점이어서 실망은 더욱 컸다. 여자대표팀에 대한 실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농구협회의 대표팀 관리에 다시 구멍이 뚫렸다. 농구협회는 오는 2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아시아 영맨농구선수권대회(20세 이하)에 출전할 남자대표팀 명단을 지난 3일 발표했다.그러나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강을준 명지대 감독이 선수 구성의 문제 등을 이유로 다음날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이 바람에 대표팀은 훈련은커녕 소집조차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의 본질은 농구판을 양분하고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뿌리 깊은 갈등이었다.애초 대학연맹은 연세대 김남기 감독을 사령탑으로 추천했으나 농구협회는 “김 감독은 오는 17일 정기 연·고전을 앞둔 상태라 대표팀에 전력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 감독을 선임한 것.이에 연대 출신들은 “협회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고대 인맥이 김 감독을 밀어내고 고대 출신의 강 감독을 앉혔다.”며 반발했다. 연세대측도 “협회가 연·고전을 배려해 김 감독을 제외했다면 대표로 선발된 4명의 선수 가운데 2명은 연·고전 준비를 시켜야 한다.”며 대표팀 차출에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선수 1명이 대표팀에 대신 발탁됐고,비연세대측은 “연대 입학이 확정된 고교생에게 특혜를 베푸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힘겨루기가 계속되자 농구협회는 8일에서야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감독 재선임 문제를 논의했다.그러나 대학연맹 추천 및 농구협회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를 다시 거치려면 다음주에야 새 감독이 결정될 전망이고,선수들은 손발도 제대로 맞춰 보지 못한 채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승민­왕하오 10월 다시 맞장

    아테네올림픽에서 16년 만에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한국탁구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이 결승에서 만났던 왕하오(중국)와 오는 10월 리턴매치를 벌인다. 대한탁구협회는 7일 “세계 2위인 유승민이 오는 10월 27∼3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04남녀월드컵 출전선수로 중국탁구협회의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녀 상금으로 각각 13만 5000달러와 8만 5000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6위 이내 선수와 대륙별 챔피언 등 16명의 톱랭커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유승민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상무·세계 16위),여자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6위)가 초청됐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왕리친과 디펜딩챔피언 마린(4위),세계 3위 왕하오(이상 중국),세계선수권 우승자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39세의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15위)가 유승민과 4만 4000달러가 걸린 단식 우승을 놓고 다툰다. 예선 4개조 풀리그를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유승민은 상대전적 6전 전패의 열세를 딛고 올림픽 결승 때 물리쳤던 왕하오와 재격돌이 불가피하고,지난해 이 대회 8강전에서 맞붙어 아깝게 패했던 왕리친과도 다시 만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9일 ‘복수의 날’

    ‘축구 빅뱅.’ 오는 9일 새벽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빅뱅 2라운드’가 시작된다.벌써 유럽 전역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지난 5일 예선 21경기가 일제히 열려 불을 지폈다.유럽 예선은 지난달 4경기가 열리면서 문을 열었지만 아테네올림픽 열기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따라서 독일월드컵을 향한 16개월간의 대장정은 이제부터 막을 올린 셈이다. 22경기가 열리는 9일에는 빅매치가 즐비하다.관심을 끄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가 맞붙는 1조의 체코-네덜란드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에서 체코에 2-3으로 역전패한 아픔이 있다.2002한·일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11위)과 아일랜드(16위)에 밀려 본선에 진출하지도 못했다.벌써 2승을 거두고 조 수위를 달리고 있는 복병 루마니아(32위)가 있어 첫 경기에 나서는 체코와 네덜란드 모두 필승 의지로 가득차 있다. 2조에선 ‘앙숙’ 그리스와 터키의 아테네 혈투가 볼 만하다.각각 1패와 1무를 안고 있어 모두 급한 처지.조 1위 자리를 위해서는 라이벌 대결에서의 필승이 절대적인 만큼 맞불작전으로 나서겠다는 각오. 6조의 잉글랜드(7위)는 북아일랜드(109위)를 3-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폴란드(29위)와 경기를 갖는다.폴란드의 ‘잉글랜드 징크스’ 탈출 의지가 강해 잉글랜드로서는 부담스럽다.폴란드는 74년 월드컵 예선(1973년 6월 2-0 승) 이후 30년 동안 잉글랜드 전에서 5무7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특히 맞대결은 1999년 9월 8일(0-0)이후 5년 만이다. 예선 경기에 과열조짐까지 보이는 것은 지난 5일 빅뱅 1라운드에서 이변이 속출했기 때문.랭킹 2위 프랑스와 잉글랜드(7위) 그리고 터키(13위)가 한 수 아래인 이스라엘(69위) 오스트리아(90위) 그루지야(112위)와 모두 비겼다.또 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14위)는 알바니아(94위)에 1-2로 졌다. 유럽예선에선 51개국이 13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승부를 겨룬다.8개조로 나눠 각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며,2위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팀도 추가 합류한다.나머지 3장의 주인공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이형택·샤라포바 US오픈 16강 좌절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8·삼성증권)이 4년만의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794만달러) 16강 진입에 실패했다.세계랭킹 74위인 이형택은 5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세계 16위 안드레이 파벨(16번 시드·루마니아)을 맞아 2시간 40분 동안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2-3(4-6 2-6 6-1 6-1 4-6)으로 졌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7번시드·러시아)도 여자 단식에서 마리 피에르스(27번시드·프랑스)에 1-2로 역전패,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논술 비타민] 미디어가 폭력이라니?

    [논술 비타민] 미디어가 폭력이라니?

    정보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오른쪽 두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바람직한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2004 서강대 논술고사 대비 예시 문제) (1) “산업세계의 정권들,너 살덩이와 쇳덩이의 지겨운 괴물아.나는 마음(Mind)의 새 고향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왔노라.미래의 이름으로 너 과거의 망령에게 명하노니 우리를 건드리지 마라.너희는 환영받지 못한다.네게는 우리의 영토를 통치할 권한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뽑은 정부가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그래서 자유가 명하는 대로 네게 말하겠노라.우리가 건설하고 있는 전지구적인 사회 공간은 네가 우리에게 덮어 씌우려는 독재와는 무관한 것이다.너는 우리를 지배할 도덕적 권리도 없고 우리가 무서워할 만한 강제적인 방법도 갖고 있지 못하다. 정부는 시민의 동의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력을 얻는다.너희는 우리의 동의를 얻지도 않았고 부름받지도 않았다.우리가 너희를 언제 초청했느냐? 너희는 우리에 대해서도 우리의 세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사이버스페이스는 너의 관할권 바깥에 있다.사이버스페이스를 마치 공공 건설 사업쯤으로 생각하여 너희가 그것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너희는 만들 수 없다.사이버스페이스는 자연의 움직임이며 우리의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너희는 우리의 위대한 대화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우리 시장의 부를 만들지도 않았다.너희는 너희의 법률이 얻는 것보다 훨씬 질서정연한 우리의 문화와 윤리,불문법에 대해 모른다. 너희는 우리에게 문제가 있으니 너희가 개입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너희는 우리 구역에 침범하기 위한 구실로 이런 주장을 사용한다.하지만 그런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진정으로 갈등이 있는 곳,문제가 있는 곳이 있다면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어 우리의 방법으로 그것을 밝히겠다.우리는 스스로 우리 자신의 사회 계약을 만들고 있다.이러한 집행은 너희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 세계의 조건에 따라 생겨날 것이다.우리 세계는 너희의 세계와 다르다. 사이버스페이스는 웹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물결처럼 계약과 관계 그리고 사유 그 자체로 이루어진다.우리의 세계는 모든 곳에 있으면서 아무 곳에도 없지만 우리의 육체가 거하는 곳은 아니다.우리는 인종,경제력,군사력,태어난 곳에 따른 특권과 편견이 없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우리는 비록 혼자일지라도 침묵과 동조를 강요당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어디에서나 그의 믿음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너희가 생각하는 재산,표현,정체성,운동,맥락에 관한 법적인 개념들은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그것들은 물질에 기반 하는데 사이버스페이스에는 아무런 물질이 없다.우리의 정체는 너희와 달리 육체가 없기 때문에 물리적 강제력으로 질서를 만들 수 없다.우리는 윤리와 개명된 자기이해,그리고 공공복지에서 우리의 정체가 나타나리라 믿는다.우리의 정체는 너희의 관할권을 건너 퍼질 수 있다.우리의 선거인 문화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법률은 황금률이다.우리는 이 근거에서 우리의 특수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중략)… 너희의 진부한 정보산업이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 전 세계적으로 연설권을 확보한다고 주장하는 법률을 제안함으로써 자신을 존속시킬 수 있다.이들 법률은 아이디어를 쇳덩어리와 똑같이 취급하여 이것이 또 하나의 산업 생산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우리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이 복제되고 아무런 비용 없이 무한히 배분될 수 있다.사고가 전 지구적으로 퍼지는 것은 너희의 공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날로 늘어가는 적대적이고 식민지적인 조치들은 우리로 하여금 자유를 사랑하고 스스로 결단했던 자율적인 우리의 선조처럼 먼 곳에서 온 제복의 권위를 거부하도록 만든다.비록 우리가 우리의 육체에 대한 너희의 지배를 받아들이지만 이제 너희의 지배에 견딜 수 있는 우리의 가상 주체를 선언해야 한다.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구 전체로 퍼뜨려 아무도 우리의 생각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마음의 문명을 건설할 것이다.그것은 너희 정부가 이전에 만든 것보다 더 인간적이고 공정한 세상이 될 것이다. (존 페리 바를로,사이버스페이스 독립선언서) (2) 1.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우리 시대의 가장 큰 오해는,기술은 생명이 없는 인공의 산물이기 때문에 아무런 치우침도 없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의도적이든 아니든 기술은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편향을 담고 있다.모든 기술적 도구들은 그 이용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특정한 틀과 다른 사람과 반응하는 방식을 제공한다.여러 기술에 깃든 편견을 고려하고,그것이 우리의 가치관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2.인터넷은 혁명적이지만,유토피아를 약속하지는 않는다.인터넷은 개인과 단체,기업,정부 등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다.그러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면서,인터넷의 사이버스페이스는 현실 세계를 닮아가고 있다.따라서 인터넷의 장점만큼 그것의 뒤틀어지고 악의적인 면모에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3.정부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사이버스페이스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물론 이곳의 새로운 규칙과 관례를 존중하고,섣불리 비효율적인 규제나 검열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기술 표준과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은 정부의 개입 없이 시장 논리에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차대한 사안이다. …(중략)… 6.정보는 보호받아야 한다.사이버스페이스에서도 창안자가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지적 산물을 통제해야 한다.그를 위해 낡은 저작권법은 수정 보완돼야 한다. (www.technorealism.org). 1.사오정 올림픽 폐인되다 “눈이 왜 그렇게 빨개?” 저팔계는 사오정의 초췌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올림픽 때문에 그렇지 뭐! 누구 말마따나 왜 그리스에서는 축구를 새벽에 하는지 모르겠어.헤헤헤!” 사오정의 우스갯소리에 저팔계도 따라 웃었다.“너도 그 방송 봤구나.어쨌거나 유럽 쪽에서 경기하면 시차 때문에 잠을 설치게 돼서 좀 그렇더라.오죽하면 ‘올림픽 폐인’이라는 소리가 나오겠냐?” “맞아.새벽까지 경기 보고 인터넷으로 관련 소식 검색하다 보면 금방 날이 샌다니까.” 사오정은 연신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그래도 우리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잖아.탁구만 해도 김택수 코치가 후배에게 국가대표를 양보한 거 하며,유승민 선수가 6전 전패였던 상대를 결승에서 만나 불굴의 의지로 이긴 거 하며….” 사오정은 아직도 감격을 못 잊은 듯 주먹을 불끈 쥔다.“너도 완전히 올림픽 폐인 수준이구나.금메달을 따는 장면들도 재미있지만 메달은 못 땄었어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도 참 보기 좋더라. 이때,삼장 선생이 들어 왔다.“자,오늘도 문제를 하나 풀어볼까? 그런데 사오정 너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구나.무슨 일 있니?” 올림픽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를 들은 삼장 선생은 혀를 차며 말했다.“시험을 앞둔 녀석이 한가하기도 하구나.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좋다마는 너무 빠지면 텔레비전의 노예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렴.” 둘은 삼장 선생이 준 문제를 열심히 풀었다. 2.삼장,논점을 설명하다 “잘들 썼구나.이 문제는 두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바람직한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것이다.어떤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보면,우선 각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 차이가 정리되어야 한다.첫째 글에서는 사이버스페이스를 현실의 국가로부터 자유로운 ‘치외법권의 공간’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국가의 역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반면 둘째 글은 사이버스페이스가 무질서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히려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이런 점을 제시한 후 자기의 견해를 피력하면 될 것이다. 이 문제에서는 세 가지 관점의 답변이 가능하다.하나는 (1)의 견해처럼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국가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고,둘째는 (2)의 입장과 같이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셋째는 양자를 절충한 답변이다.가능한 답변의 방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에 관한 뒷받침을 논리적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잘 표현하는가 하는 점이 관건이 될 것이다. 사오정은 인터넷을 즐기는 ‘올림픽 폐인’답게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국가의 역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인데,비교적 논리적 뒷받침을 잘 하고 있다.저팔계는 양자의 입장을 절충해야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썼는데 어설픈 중재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두 답변 모두 일리가 있는 내용이다.하지만 이 문제의 경우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묻고 있으므로 국가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오정의 답변보다는 양자를 합리적으로 절충해 나가야 한다는 저팔계의 답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구나.사실 두 제시문의 입장은 극단적인 해결 방안이기 때문이다.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보더라도 저팔계의 답변 내용이 좀더 바람직한 면이 있다고 할 것이다.이미 저작권 보호 문제,유해한 정보의 유통 문제,개인정보의 유출 문제 등 여러 병리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스페이스가 저절로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따라서 당장에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시키려는 노력은 필요한 것이며,현실적으로 국가만큼 이런 역할에 적합한 경우도 드문 점을 감안하면 국가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줄 필요는 있다고 하겠다.다만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사이버스페이스의 최대 강점인 자유가 제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이 이런 장점을 약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저팔계의 답변은 이런 점을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3.삼장 선생 아쉬워하다 “참! 말이 나온 김에 정보화 시대와 관련해서 미디어 문제는 꼭 한 번 정리해 두기 바란다.아까 ‘올림픽 폐인’이라는 말이 나왔는데,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미디어의 폭력이라 할 수 있다.사오정은 올림픽을 즐겼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운동 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방송이 올림픽 경기만을 중계해 주면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기는 결과가 된단다.결과적으로는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봐라.’하고 강요하는 셈이다.사실 요즘은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이런 스포츠 중계를 이용해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희석시키고 국민의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들도 있었단다. 최근 소위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미디어가 국가 사회는 물론이고 개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대통령 탄핵 사태이다.탄핵에 좌절한 의원들의 모습이 가감없이 방영됐고,이는 탄핵을 주도한 정당들의 몰락으로 이어졌다.정보의 전달 매체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이러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미디어는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권력을 지니게 되는데,이러한 권력이 남용되거나 오용되는 경우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낳을 수밖에 없다.특히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뉴미디어의 출현은 여러 가지 가능성과 함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그만큼 논술 고사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될 소지가 높다.꼭 논술 고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디어 폭력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감시의 눈초리를 거둬서는 안 될 것이다.따라서 미디어의 특성이나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가 갖는 그 의미와 한계 등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단다.” 4.사오정,텔레비전을 끊다? “선생님,저 오늘부터 텔레비전 안 볼 생각입니다.” 사오정의 말에 삼장 선생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아니? 그럼 네가 좋아하는 올림픽은 어떡하고?” “헉!” 사오정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번 올림픽은 이왕 보기 시작한 거니까 이번 올림픽까지만 보고 다음에는 안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허허! 그래 한번 보자.정말 텔레비전을 안 보나.그리고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닌데 그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니 네가 미디어의 폭력성에 은연중에 물든 것 아니냐? 지나치게 자극적이니 말이다.허허허!” 사오정은 쑥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사실은 자신 없어요.텔레비전 없이 어떻게 살아요.” “네가 그러면 그렇지.아예 텔레비전하고 살아라.살아.” 삼장 선생과 저팔계는 박장대소했다. 다음 주에는 ‘그래도 인간인데?’라는 제목의 강좌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아테네 2004] 레슬링 문의제 2회연속 銀

    [아테네 2004] 레슬링 문의제 2회연속 銀

    |아테네 특별취재단|“금메달을 목에 걸고 은퇴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영원한 우승후보 문의제(29·삼성생명)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물러나고 말았다.문의제는 29일 새벽 그리스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84㎏급 결승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카엘 샌더슨(25·미국)에게 1-3으로 역전패,은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이로써 문의제는 시드니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올림픽 오디세이아를 끝냈다. 준결승까지는 그가 가져갈 메달 색깔이 금빛으로 보였다.지난해 세계선수권자 사지드 사지도프(24·러시아)를 10-2로 완파했기 때문.사지도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8강에서 문의제를 0-1로 눌렀던 강력한 라이벌.하지만 4강전의 상승세는 대학 재학 4년 동안 159승 무패의 기록을 가진 샌더슨의 힘과 키에 부딪히고 말았다. 대회 내내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문의제는 이날 힘겨루기 끝에 1라운드(3분)를 0-0으로 마쳤다.2라운드 들어 맞잡기에서 노련한 수비로 먼저 1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반 이후 거푸 공격을 펼치다 오히려 역습을 당해 2점을 내주고 말았다.기세가 오른 샌더슨은 경기 종료 1분전 뒤잡기로 1점을 추가했고,체력이 떨어진 문의제는 이렇다 할 추격을 펼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대전 동산초등학교 4학년 때 씨름으로 운동을 시작했던 그는 6학년 때 우연히 참가한 레슬링 대회에서 우승하는 바람에 보문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신의 무대를 매트로 옮겼다. 178㎝에 평소 체중 88㎏으로 힘과 유연성이 돋보였으나 바르셀로나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박장순(36·현 대표팀 코치)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97년 박 코치의 은퇴 뒤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세계선수권에서 거푸 은메달을 수확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마지막 10초’를 버티지 못하고 알렉산더 레이폴트(독일)에게 1-3으로 역전패,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이후 동메달을 따냈지만 우승을 했던 레이폴트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은메달로 격상되기도 했다. 비록 올림픽 2연속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문의제의 레슬링 인생은 제2막을 올릴 예정이다.그는 “후배들이 금메달의 자리에 서도록 만들어 보는 게 소원”이라며 지도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구겨진 한국구기

    |아테네 특별취재단|“세계의 벽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우리는 자꾸 낮아집니다.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천하의 ‘승부사’ 김철용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약한 모습을 보였다.평소 같았으면 “다음에는 반드시 꺾겠다.”는 다짐을 빼놓지 않았을 텐데 이날은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구민정 장소연 강혜미 ‘30대 트리오’를 삼고초려해 아테네로 데려와 ‘숙적’ 일본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투혼만으로는 더이상의 이변을 기대할 수 없었다. 한국은 러시아의 204㎝ 초대형 공격수 에카테리나 가모바의 스파이크서브,백어택,오픈공격에 초토화됐다.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여자농구는 더욱 참담했다.나이지리아와의 최하위 결정전(11∼12위전)마저 져 6전 전패의 치욕을 당했다.한국선수단 가운데 가장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며,현지에서는 중계방송 포기까지도 심각하게 고려됐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올림픽 금메달로 풀려던 남녀 하키,남자 핸드볼도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여자 핸드볼만이 분전하고 있는 실정.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30대 이상의 노장들이 주축이라는 것이다.이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헝가리에 발목이 잡혀 4강이 좌절된 남자 핸드볼 김태훈 감독은 “노장들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들의 실력이 출중하기도 하지만 대를 이을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아테네올림픽은 한국 구기종목의 세계경쟁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무대”라고 말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여자농구 6전 전패 최하위

    한국 여자농구가 6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한국은 24일 아테네 헬리니코체육관에서 나이지리아와 가진 11·12위 결정전에서 64-68로 졌다.6개팀이 겨루는 B조 예선리그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A조 꼴찌 나이지리아를 맞아 전반을 32-29로 앞섰지만 후반 높이에 밀린데다 투지마저 잃어버려 3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리포트] 女농구 아! 옛날이여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여자농구는 참담했다.조직력과 정확한 3점슛으로 세계의 강호들을 무너뜨린 옛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한국은 이날 스페인에 61-64로 져 조별예선 4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게다가 앞선 3경기에서 20점차 안팎으로 무너져 나이지리아와의 최하위 결정전(11∼12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여자농구의 ‘산증인’ 박찬숙 조문주 정은순은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고개를 떨궜다.이들은 올림픽 중계를 위해 공중파 방송 3사의 해설위원으로 나란히 아테네에 왔다가 무너지는 한국농구를 지켜보게 됐다. 박찬숙과 조문주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이며,정은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다.이들은 “기적이나 신화에 의존하던 한국농구는 이제 끝났다.”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3명 모두 센터 출신이서 이번 올림픽에서 장신의 외국선수들에게 번번이 뚫리는 한국의 골밑을 보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다.정은순은 “지난 18일 미국전에서 김계령이 무득점 무리바운드를 기록할 때는 정말 울고 싶었다.”고 말했다.박찬숙도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센터 정선민의 공백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면서 “골밑에서 득점을 쉽게 허용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조문주는 “우리는 조직력이 생명인데 10년 이상 야전사령관 역할을 한 포인트가드 전주원을 대신할 만한 선수가 없어 힘 한번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한국 여자농구의 ‘비상구’는 어디인가.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유승민 “23일은 金”

    [아테네 2004] 유승민 “23일은 金”

    얀 오베 발트너의 노련미만으로는 ‘탁구 신동’의 폭풍 같은 스매싱을 막을 수 없었다.세계 랭킹 3위 유승민(22)은 22일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39세의 노장 발트너(스웨덴)를 4-1(11-9 9-11 11-9 11-5 11-5)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88서울올림픽 단식에서 유남규(현 농심삼다수 감독)가 우승한 이후 16년 만이다.남자 탁구는 시드니대회 노메달에 그친 한을 풀게 됐다. 유승민은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와 서브를 테이블 좌우로 작렬시켰다.발트너는 ‘녹색 테이블의 여우’라는 별명답게 예리한 커트와 속공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결국 노장은 신성의 ‘제물’이 됐다.유승민은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3세트 초반 스매싱과 서브에이스 2개 등을 묶어 4-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왕년의 스타 발트너도 10-5로 뒤진 상황에서 테이블 끝에 걸치는 드라이브 등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유승민의 서브 에이스에 끝내 무너졌다.이후 페이스는 완전히 유승민 쪽으로 넘어갔다.발트너의 스타일을 읽은 유승민은 범실은 줄인 채 쉴새없이 스매싱을 꽂으며 가볍게 두 세트를 따냈다.유승민은 23일 세계 최강 왕리친을 꺾은 세계 4위 왕하오와 겨룬다.금메달을 놓고 ‘한·중전’을 벌인다.유승민은 지난 1999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때 왕하오를 한차례 꺾은 적이 있으나 성인대회에선 올해 코리아오픈 준결승을 포함,6전전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교민 30여명과 남북한 선수들의 열렬한 공동 응원 속에 펼쳐진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기둥선수’ 김향미(25)는 세계 1위 장이닝(중국)에게 0-4로 완패했다.한국의 김경아는 3·4위전에서 싱가포르 리지아웨이에 4-1로 역전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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